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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패트롤/ 양천구 12~14일 초등생 ‘모의의회’

    양천구의회(회장 文永敏)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2∼14일 3일간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의회’를 연다. 이번 모의의회에는 양동·영도·강서초등학교 5·6학년생들이 참여한다.오전 10시에 개회,의장선거,구정질문,조례안 심의 등을 거쳐 오후 2시 산회한다. 특히 이번 모의의회에서는 지난해 의원 위주의 진행에서 벗어나학생들이 구청장 및 부구청장,각 국장 등 공무원의 역할을맡아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도 갖는다.
  • 국회 운영·통외통위 파행

    국회는 7일 운영 정무 재경 통외통위와 예결특위 등 12개상임위를 열어 2002년도 예산안 심의를 계속했으나 운영위와 통외통위 등에서 여야간의 마찰과 답변부실 등의 이유로 정회소동이 빚어졌다. 국회 운영위는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의원이 여권의 내분사태와 관련,청와대 이상주(李相周)비서실장을 추궁하자“예산안과 관련된 질문을 하라”고 말리던 이상수(李相洙)운영위원장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싸움을 벌이다 산회됐다. 통외통위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의 답변이 불성실하다면서 답변 도중 회의 중단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통외통위에 제출한 경위보고서를 통해 중국이마약사범으로 사형집행한 신모씨(41) 사건의 재판일정을지난 99년 1월 통보했으나 주중대사관에서는 재판을 참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결위에서는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이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지난 74년 부인명의로 구입한 부동산이 최근 한탄강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역 토지수용으로 16억원의이익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총리실은 “한탄강은 금년 5월 댐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수몰 대상지역을 알 수 없었던 74년도 구입가격과 현시세를 비교해 투기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예결위에서 “지난해 재경부,외교부,국정홍보처,공정위 등 4개 부처가 111억원을경제홍보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洪 통일의 신중치 못한 발언

    9일부터 금강산에서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린다.이에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이 6일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측이 양곡지원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북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사실상 연계돼 있다”고밝혔다.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연기한 것은 신의를 저버린 행위였지만,우리 정부가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금강산회담을 받아들인 것은 포용정책의 지속 의지를 확인한 것이었다.그렇다면 ‘사실상 연계’라는 홍 장관의 발언은 대북정책 책임자로서 무책임한발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또 이미 북측과 사전협의가 있었거나 아니면 협상전략을 노출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식량지원은 각각 인도적 차원에서 다른 현안과는 별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따라서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연계하겠다는 홍 장관의 말은 정부의 방침과도 배치된다.이산가족 상봉을 식량지원을 위한 경제협력회담 개최 조건으로 성사시킨다면 앞으로의 협상에서 정부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자존심을 내세우는 부분이 식량지원 문제이다.그래서 정부도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지원을추진해 왔던 것이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렵고 시급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홍 장관의 말처럼 만약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잡히지 않는다면 식량지원은 하지 않을 것인가. 또 이산가족 상봉 때마다 무엇을 줘야 할 것인가 묻고 싶다.회담을눈 앞에 두고 북한이 식량지원 요청을 했다느니,사실상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했다느니 하는 홍 장관의 발언은 이해할 수가 없다.홍 장관은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해야하는 대의를기껏해야 ‘퍼주고 받아오는’ 차원으로 끌어내렸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 금강산회담 수용 이후/ 남북관계 일단 ‘숨통’

    정부가 2일 제6차 장관급회담을 북측에 정식 제의함에 따라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북측이 우리제의대로 오는 9일 회담에 응한다면 지난달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뒤 한달동안 계속됐던 교착상태가 일단전기를 맞게 되는 셈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반테러전쟁 이후 헝클어진 남북관계를추스르고 현 정부 집권 후반기 남북관계를 재정립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정부는 회담기간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이를 통해 서울 답방에대한 김 위원장의 의사를 타진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그러나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만족할 만한성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대테러전쟁 및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등 국내외 정세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남측의 비상경계태세와 맞물려있어 접점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며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이유로 들었던 북한이 쉽사리 태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타결짓지 않고선 다른 후속회담의 일정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후의 카드로 이산가족상봉을 금강산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회담 자체를 다소 늦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당초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한 이유도 남북대화를 상당기간 늦추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에서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괘씸해도 회담은 계속돼야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제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기로 결정했다.장관급회담은 지난달 28일 열릴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남한의 비상경계태세를 핑계로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해 남북이 맞서던 상황이었다.지난달 16일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이 같은 이유를 내세워무산됐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양보한 것은 얼마간여론의 비난이 따르더라도 ‘포용정책’의 기조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고심의 결과로 이해된다. 인내하고 양보하면서도 평화를 향한 신뢰를 쌓아가자는 것이 포용정책이다.회담 장소 문제로 남북대화 단절이 장기화된다면 오히려 장소를 양보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테러전쟁의 와중에서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분위기도 냉랭해지고 있는 상황은 한반도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수세를 만회하기 위한 어설픈 합의보다는 북한에 남북의 처지를 설득하고견해차를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북한은 남한 정부가 금강산회담을 수용한 것이 북한의 주장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백번 양보하더라도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나,장관급회담을 표류시킨 것은 당국간 합의사항의 파기이며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다.경제적인 측면을 따지더라도 북한은 수혜자쪽이다.북한은 남한이 양보한 뜻을 헤아려 트집이나 잡는태도를 버리고,성의있는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북한의 태도는 많은 우리 국민들에게 괘씸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게 했고,정부도 오락가락하며 북한에 끌려다닌 인상을 깊게 심어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금강산에서 열릴 장관급회담은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따질 것은 따지고 서로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 다른 것은 차근차근 풀어나가더라도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 일정만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 국회, 2차추경 처리 무산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2002년도 2차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으나,한나라당이 전날 예결위에 관계부처 장관이 대거 불참해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정 연기를요구해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책성명을 통해 “경제위기가 심화되고있음에도 불구,안일한 대응과 시장원리에 위배된 정책으로우리 경제를 총체적 불안에 직면하게 한 경제팀을 전면개편하라”고 교체를 요구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전쟁 등으로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제3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국가보증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산회했으며,2일 다시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10·25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홍준표(洪準杓) 이승철(李承哲) 의원이 의원선서와 당선인사를 했으며,한국통신 전직 노조원 3명이 정리해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A4용지 한 장짜리 유인물 100여장을 뿌리는 시위를 벌이기도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예결위와 운영,법사,산자,농해수위,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등을 열어 추경안과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life & culture] 마라톤 열풍

    우리가 사회 곳곳에서 느끼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은 공무원사회라고 예외가 아니다.시대가 바뀌고,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공직자들의 생활과 문화,사고방식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권위주의로 무장하고,책상머리에 앉아 탁상공론을 일삼다 복지부동하던 고리타분한 공무원의 모습은 사라져야 하고,또 사라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열심히 일을하지만 틈틈이 운동도 하고 정서를 살찌우기 위해 취미생활과문화생활에도 열심이다.대한매일은 행정뉴스면을 통해 공직자들의 삶과 문화를 다양하게 조명하고 화제의 인물도 집중 발굴키로 했다. ***국민 곁으로 그들이 달려온다.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을 떨치고 지축을 박차고 달리고 있다.2∼3년 전부터 사회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 ‘마라톤 열풍’이서울 세종로와 과천 정부청사,각 지방자치단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공무원 생활의 애환을 닮아서 좋다는 이도 있고,뇌물에 대한 유혹을 뛰면서 해소한다는 공직자도 있다. 골프는 돈도 돈이지만 눈치가 보여서어렵고,다른 운동도 시간과 돈이 만만찮다.모든 일을 ‘조직적’으로 해야 하는 공직 사회 특유의 상명하복식 업무에 지친 공무원들에게 ‘고독한 러너’가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을 거란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1월 현재 행정자치부 복지과에 공식 등록된 중앙부처 마라톤 동호회는 12개 277명.하지만 지난 5월 인천공항 개항 기념 마라톤대회때 이미 30여개가 넘는 기관이 참가를 신청하는 등공무원 마라톤 인구는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중앙부처 마라톤대회에는 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노동부·감사원·보건복지부 등 40여개 기관이 참가를 신청했다.외청까지 포함해 모두 55개 중앙기관의 70%가 넘는 참여율이다. 마라톤 동호회가 가장 활발한 부처는 기획예산처와 공정거래위원회. 예산처는 김병일 차관 주도하에 마라톤 동호회를 만든 뒤 자체 마라톤대회를 두 차례나 주최했다. 전체 직원 400명의 공정위는 마라톤 동호회원만 55명.일부 열성파 회원들은 자비를 들여 뉴욕마라톤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수십년 역사를자랑하는 등산회·테니스회도 회원 수가 30∼40명인데 생긴 지 1년도 채 안된 마라톤 동호회의 성장은 놀랍기만 하다.매주 수요일 퇴근 뒤 회원들은 인근 서울대공원의 2㎞ 순환코스를 다섯바퀴씩 돌면서 화합을 다진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5㎞,10㎞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 ‘선수급’ 동호회원이 속출하고 있다.최근 각 신문사 주최로 열린 마라톤 대회에는넥타이를 풀어헤친 공무원들이 42.195㎞를 완주한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달 21일 춘천마라톤에서 생애 첫 완주를 일궈낸 노동부 장신철(38)공보과장은 “35㎞ 지점에서 ‘사점(死點)이 찾아와 포기할 뻔했지만 완주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보였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8명의 노동부 직원중 4명이 풀코스를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5월 총리실 파견근무 시절 10㎞ 달리기에 도전해 공직생활 11년 만에 처음으로 ‘뛰어’본 장 과장은 이후 두 차례의하프코스 도전에 성공한 뒤 마라톤 마니아로 변신했다.생활이유독 불규칙한 공보관실 근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1주일에 2∼3번씩 집 근처 보라매공원에서 5㎞ 야간 구보를 실시한다.요즘은 아예 사무실에 정장을 걸쳐놓고 퇴근은 뛰어서 한다.관악구 신림동 집까지는 13㎞.차로 가도 막힐 때는 1시간3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 묵묵히 뛰어가다 보면 1시간 남짓이면 집에 도착한다.“정력을 엉뚱한 데 낭비한다”는 부인의 눈총이 성가시기는 하지만 “이제 뛰지 않고는 일을 못할 지경”이 돼 버렸다. 최고 기록 3시간14분을 자랑하는 공정위 최정열(47)하도급2과장은 벌써 풀코스 완주만 10번을 소화한 베테랑 마라토너.지난춘천마라톤에는 직원 45명과 함께 출전해 5명이 완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최 과장은 “돈과 시간이 절약되고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마라톤은 공무원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이라면서 “지난 5년동안 시간만 나면 달리다 보니 매사에적극적이고 업무에도 의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 마라톤 마니아들은 “공무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마라톤에 매료될 만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면서도 “밖에서 보기보다 야근과 휴일 근무가 많아 시간이 없다는 점이 마라톤 인구가 느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목표를 정해 놓고앞만 보고 뛰다 보면 지나온 생활도 정리되고,어느새 ‘공무원근성’이 배어 수동적이 돼 버린 내 모습을 털어 버릴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강계두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 ***“뛰고나면 몸은 녹초가 돼도 정신은 더없이 맑아져”. “지구력과 전략,프로정신이 필요하고 목표지점이 확실하다는점에서 마라톤은 예산편성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 강계두(姜啓斗·47)과장은 마라톤을 시작한 지 5개월밖에 안된 ‘초보’지만 누구 못지 않은 마라톤예찬론자가 됐다. 강 과장은 주말이면 예산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양재천변을 달린다.잠실운동장까지 달려 갔다 돌아오면 가뿐하게 10㎞다.땀은 비오듯 흐르고 몸은 녹초가 되지만 정신은 더 없이 맑아진다. 과다체중인 강 과장을 괴롭혀온 허리 통증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가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예산처에동호회가 조직되면서부터. “체중 조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혼자하려니 힘도 들고 몸에 무리를 느꼈습니다.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부내에 결성된 동호회를 통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가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체육대학 김복주 교수(86년 아시안게임 800m 금메달)가 시간날 때마다 동호회 모임에 나와 페이스 조절법과 달리는 요령을 지도해 준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 과장의 열성 덕분에 예산처 마라톤 동호회는 부처 가운데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회원 수가 60명에 육박했다.오는 4일 열리는 중앙마라톤대회에는 강 과장을 포함,53명이 출전할 정도로 활발하다.강 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10㎞에 도전한다. “가장 짧은 시간에,가장 싸게,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높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입니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달리다 보면 성취감을 느낍니다.사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원들간 화합도 자연스럽게 다져집니다.” 마라톤이야말로 모든 운동 가운데 ‘꽃’이라고 자신하는 강과장은“말로는 마라톤의 매력을 다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큰 맘 먹고 마련한 마라톤화 끈을 단단히 조이고 바람처럼 달려 나가며 그가 남긴 한마디.“한번 달려 보세요.”함혜리기자 lotus@
  • 러, 꽁치 1만5,000t어획 보장

    러시아 정부는 한국에 대한 어획쿼터를 내년에도 올해와같은 수준으로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해양수산부가 30일 밝혔다. 해양부는 러시아를 방문중인 유삼남(柳三男)장관이 29일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 국가어업위원회 의장,콘스탄틴 토츠키 국경수비대장 등과 ‘한·러 고위급 수산회담’을 갖고 이같은 답변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해양부 관계자는“러시아는 제3국 남쿠릴수역 꽁치조업 금지문제와 관련해대체어장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국에 최소 1만5,000t 이상의 쿼터를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대화 엉킨 실타래 풀기

    정부가 북측의 금강산 회담 제의를 수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남북대화가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다만 정부의 전격적인 방침선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만만치 않아 후유증이예상된다. 북측이 절대 회담장소를 바꾸지 않을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여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기보다 대승적인 자세로 북측 요구를 수용,남북대화를 풀어가겠다는 뜻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국제적인 긴장상황이 한반도에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남북대화를 지속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회담의 절차에 문제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간 합의사항의실천”이라며 “북측도 회담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 만큼현안 해결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8일이나 11일에 6차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제의할 방침이다.북측은 줄곧 금강산 회담을 주장해온 만큼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의제와 관련,논란이 예상된다.우리측은 무산된 4차이산가족 상봉의 즉각 추진을 촉구할 방침이나 북측은 남한의 비상경계태세부터 해제할 것을 주장할 것이 분명하다.금강산 당국간회담이나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 등 후속회담의 장소를 놓고도 설전이 예상된다.성과없이 논란만벌이다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북측도 식량지원 문제 등이 걸려있어 일정수준 성의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당위론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전격적인 방침선회에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제기된다.우선 대화에만 집착한 나머지 남북대화의 기본원칙을 스스로 폐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있다.정부는 그동안 “금강산 장관급회담은 관례나 원칙에맞지 않다. 남한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한 금강산회담은 응할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이후 북측이 남한의 안전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며 애써 북의 ‘태도변화’를강조하고 있으나 궁색하다는 평가다. 북측이 지난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이후 아무런 입장변화를 보이지않은 상황에서 정부의이같은 태도는 북측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다는 비난만 살공산이 크다. 진경호기자 jade@
  • 감사보고서에 14개지표 포함 시켜야

    내년부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을 적용받는 상장및 등록법인은 감사보고서에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매출액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 증가율 등 14가지 경영지표를 넣어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감사보고서에 첨부할 주요 경영지표로 회사의 수익·성장·안정성을 나타낼 수 있는 14가지항목을 선정,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에는 매출액 순이익률,자기자본 순이익률,매출액 영업이익률,총자산 순이익률,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비율 등 5가지를 포함시켰다.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로는 매출액 증가율,영업이익 증가율,당기순이익 증가율,총자산 증가율,자산회전율 등 5개 항목이 포함된다.안정성 지표에는 유동비율,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영업이익대비 이자보상배율이 들어간다.이번에 선정된 경영분석 지표는 올해말 끝나는 회계연도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부터 적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北 금강산회담 제의 배경/ 이산상봉 연기 명분살리기

    북한이 1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맹비난하며 남북대화의 일정과 장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해 와 그 진의와 향후 남북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북은 A4용지 2장 분량의 장문(長文)의 전통문에서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이유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들며 남측을 강력히 비난했다.“남측이 북한군 동향을 놓고 대책을 논의한 다음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조치를 취한 것 자체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위반한 행위”라는 것이다. “남측이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미명하에 미국의 많은 공군 무력까지 끌어들인 것은 분명 적대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언론까지 동원해 사실을 전도하는 행위는 신의없는행동”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그러나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하면서도‘남한의 안전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변화’의 징후도 내보였다.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북측 나름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회담개최의 장애물은 제거하려는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통일부 당국자도 “북측의태도가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대화의 의지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관건은 회담 개최장소로,오는 28일 6차 장관급회담 때까지 정부와 북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두산 4세 경영시대 개막

    두산이 ‘4세 경영체제’를 열었다. ㈜두산은 10일 단행한 인사에서 창업주의 4세이자 현 명예회장(朴容昆)의 장남인 정원(廷原·39)씨를 상사BG(비즈니스 그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재벌그룹에서 ‘4세 사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정원씨의 동생인 지원(知原·36)씨도 지난 9일두산중공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4세로의 경영권 이양이 본격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삼촌들 아직 건재=일각에서는 두산의 경영권 구도가 현재의 ‘형제간 수평 공유’에서 ‘장자 수직 이양’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삼촌들이다.창업주의 3세이자 현 명예회장의 동생들인 용오(容旿·64·두산회장) 용성(容晟·61·두산중공업 회장) 용만(容萬·46·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씨는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른 4세들도 경영수업중=정원·지원씨 외에 다른 4세들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박용오 회장의 장남인 경원(京原·37)씨가 두산건설 상무로 있고,박용성 회장의 장남 진원(34)씨와 석원(30)씨는 ㈜두산의 전략기획본부 차장,정보통신BU(비즈니스 유니트) 과장이다.그룹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박용현 서울대 병원장의 세 아들(兌原·亨原·仁原)들도 계열사에 근무 중이다.모두 9명의 4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형제간 우애가 워낙 돈독하고 위계질서가 분명해 ‘볼썽사나운’ 경영권 다툼은 일어나지않을 것으로 두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강산회담 절충 안팎/ 北, 대원칙 공감속 ‘牛步전술’

    남북한은 4일 금강산여관에서 당국간 회담을 갖고 금강산관광 활성화 방안을 집중 협의했으나 양측의 협상전략과이해,시각차가 엇갈리면서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었다. 오전 1차 전체회의와 저녁 수석대표간 접촉으로 이어진 협상에서 남측은 육로관광 연내 시범운영 등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하며 북측의 전향적 자세를 유도했다.북측은 육로관광 조기실시라는 대원칙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대안은유보하는 특유의 ‘우보(牛步)전술’로 맞섰다. 양측은 오전 10시45분부터 11시40분까지 1차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저녁 9시부터 1시간 남짓 수석대표 단독접촉을 갖고 절충작업을 벌였다.남측 수석대표인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기조발언을 통해▲육로관광 연내 시범운영 및 내년 10월 본격 실시 ▲10월 중 관광특구 지정 ▲군사실무회담 조기 개최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투자확대 필요성 등 원론 차원의 활성화방안을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유보했다.회담관계자는 “군사 및 환경보호문제로 북측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임시도로의 비무장지대(DMZ) 통과가 협상의 최대걸림돌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심야까지 이어진 절충에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5일 오전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막판 절충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육로관광과 관련,북측은 연내 시범운영이라는남측 제의에 대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남측의 의견을계속 검토하고 있다”는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 육로관광을 위한 군사당국간 회담에 대해서도 남측은 10월 중 개최를 주장했으나 북측은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는 기존태도를 되풀이했다.관광특구 지정에 대해서도 북측은 ‘검토하고 있다’는 식으로 즉답을 피해갔다. 대신 북측은 관광대가 지급문제와 환경보호 문제를 들고나왔다.회담 관계자는 “관광대가 문제에 대해 남측 정부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물어왔다”고 전하고 “이에우리측은 ‘관광사업은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며 육로관광의 조기 실시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환경보호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 외에 비무장지대 통과에따른 일종의 ‘통행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금강산 관광수익 감소에 따른 북한 내부의 불만과 비난을 무마하는 차원에서 보다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수익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진경호기자 jade@
  • 남북 금강산회담 전망/ DMZ통과 北軍협조가 ‘열쇠’

    금강산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3일 금강산에서 시작됐다.양측의 국장급 실무진들이 마주한 이번회담은 육로관광 실시와 특구 지정 문제가 핵심의제가 될전망이다. ■육로관광:우리측은 올 연말 이전 시행을 목표로 협상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끊겨 있는 국도 7호선의 남북 구간 1.5㎞를 연내에 연결,임시로라도 육로관광을 시범 실시하자는 것이다.현재 금강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남측의 강원도 고성군 송현리에서 북측 고성군 삼일포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으로,총 연장 13.8㎞이다.비포장인 왕복 2차선의이 도로는 비무장지대(DMZ)내의 중간 1.5㎞구간이 끊겨있다. 정부 당국자는 “실제로 연결해야 하는 구간이 1.5㎞에 불과한데다 비포장 개통의 경우 공사를 서두르면 연내 완공이가능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우리측은 연내 시범관광 실시를 목표로 이달중 DMZ 통과에 필요한 군사실무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북측이 군사회담을 확약할 지는 미지수다.DMZ내 군사시설 보안과 전술변화 등의부담을 안겨주는 만큼 북한군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지만 이번 회담에 나서는 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 등 북측 회담대표 3명 가운데는 책임있는 군사당국자가 없다.때문에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육로관광 조기실시라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실시 시기나 군사실무회담 개최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논의하자고 미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우리측은 최대한‘연내 시범관광 실시’ 합의를 반드시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어서 ‘선(先) 도로복원공사 착수, 후(後) 군사회담’의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북측이 이미 관련법률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다만 우리측은특구지정 문제가 기본적으로 현대와 북한 당국간 협의사항이라는 점을 감안,조속한 지정을 촉구하는 선에 그친다는방침이다. 북측은 이같은 제의에 맞서 관광대가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북한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이 지난달 15일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과의 면담에서 “육로관광이실현되고 금강산이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대가는 언제부터정상화되느냐”고 물었던 것도 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증한다.‘2005년 3월까지 관광대가 총 9억4,200만달러 지급’이라는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간의 합의를 우리 정부 당국이 보장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관광대가는 현대와 북측간의 문제로,당국간 회담의 의제로는 부적절하다”는 논리로 맞서면서육로관광과 특구지정에 따른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적극 설명,북측의 전향적 자세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 ●금강산회담 스케치.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남측대표단은 3일 오후 장전항에 도착,숙소인 해상호텔 ‘해금강'에여장을 풀었다. 북측은 그러나 장전항 통행검사소 통과 과정에서 전례없이 남측 대표단의 짐 검사를 요구,양측이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만찬 등 일정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남측 대표단 26명은 오후 4시30분쯤 장전항에 도착,북측 대표인 방종삼 무역성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다. 북측은 통관 과정에서 남측 기자단의 촬영장비 및 특수장비 목록 제출을 요구했으나 남측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거부,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남북 양측은 연락관 접촉으로 통행검사소를 통해 통관키로합의했으나 검사소측이 기자단의 짐은 검사하겠다고 요구,실랑이가 벌어졌다. 북측은 이 과정에서 남측의 위성이동중계기(SNG) 반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저한 짐 검사를 요구한 것으로알려졌다. ■오후 7시쯤부터 회담장인 금강산여관 부근 금강원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환영만찬이 북측의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2시간 가까이늦어져 오후 8시50분쯤부터 열렸다. 북측 김 단장은 만찬사에서 “온 민족의 기대와 관심속에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첫 당국간 회담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리는이번 첫 회담이 좋은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측 조 수석대표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과북의 공동의지로 추진되고 있는 남북 공동의 협력사업”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쌍방 대표들이 사명감을 갖고 지혜와힘을 모은다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방안들이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정부, “금강산회담 새달 3~5일에”

    정부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26일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 이름으로 김령성 북측 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보내 이같이 제안했다. 진경호기자
  • “사랑해, 당신과 딸은 나의 전부야”

    자살비행기 테러로 지난 11일 세계무역센터 북쪽 빌딩 86층에 갇힌 제임스 가튼버그(35)가 건물이 붕괴되기까지 1시간 동안 아내를 포함,절친한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휴대폰까지 사용,두 사람과 동시에 통화하며 필사적인 구조요청을 보냈다. 15일자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통화기록을재구성,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부동산회사 세일즈맨인 가튼버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이날 마지막으로 출근했다.오전 8시45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벽과 천장이 흔들리며 연기가 차올랐다.계단통로를 찾았지만 위층에서 무너져 내린 잔해로 계단쪽 문은 꼼짝도하지 않았다. 전화는 제대로 작동했다.8시46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부재중이었다.외부에서 전화가 왔다.친구애덤 골드먼이 시카고에서 TV를 보다 전화를 했다.가튼버그는 “난 완전히 갇혀 빠져나갈 수가 없어”라며 비명을질렀다.그리고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이번에는 뉴저지에 있는 친구가 뉴스를 듣고 전화를 걸어왔다.긴급 대피정보를 알려주고 소방대원이 자신의위치를파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부사장과 다시 통화했다.부사장은 전화를 든 채로 소방서를 수소문,소방대원과 가튼버그의 대화를 중계했다.“바닥이 뜨거운가”,“아니다”,“의자로 유리창을 깨도 되는가?”,“창문을 깨지 마라” 다급한 대화가 오고갔다. 두 친구가 다시 전화했고 부사장도 전화를 했다.“숨쉴수 있는가”,“힘들다”,“물이 있는가?”,“있다”,“물로 옷을 적시고 이를 통해 호흡하라.” 이때 건물 더미 일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피할 곳이 있는가?”,“리셉션 데스크 아래로 숨을 수 있다.” 가튼버그는 전화기를들고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가튼버그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친구가 다시 전화하자 “너는 나에게 최고 친구다.살아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날 위해다른 모든 사람들을 돌봐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시 아내에게 전화해 아내와 2살짜리 딸이 자신에게 전부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시 부사장과 통화하던 중 전화가 끊기고 15분 뒤인 10시5분,남쪽 빌딩이 무너녔다.10시28분에는 가튼버그가 있던 북쪽 빌딩도 주저앉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울 오피스빌딩 임대료 세계에서 9번째로 비싸

    서울의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세계에서 9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세계적인 부동산회사인 CB 리처드 엘리스사가 조사한 세계 주요 도시의 임대료 수준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당 671.8달러(42만4,200원)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는 도쿄(東京),홍콩에 이어 3번째로 비싸다.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는 런던으로 ㎡당 1,689달러이며 2위는 도쿄(1,583달러),3위 홍콩(992달러),4위 미국 새너제이 실리콘밸리(942달러),5위 파리(908달러),6위 샌프란시스코(764달러),7위 뉴욕(미드타운.696달러),8위 모스크바(671.9달러) 등의 순이다.10위는 보스턴(596달러)이 차지했다.평균 임대계약 기간은 세계 주요 도시가 3∼15년인데비해 서울은 1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CB 리처드 엘리스사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경우 임대료 수준이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파월 방한 이모저모

    27일 낮 방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차례로 예방,대북문제를 조율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그는 18시간 동안 우리나라에 머문 뒤 28일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김 대통령은 파월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27년전 한국에서 근무했던 분이 국무장관이 돼 돌아오니 한국인으로서는 금의환향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기분”이라고 반겼다. 이에 파월 장관은 “대통령 말씀대로 고향에 온 기분으로매우 좋다”면서 “27년동안 여러번 한국을 찾았지만 그때마다 한국의 많은 변화들이 인상깊었다”고 화답(和答)했다. ◆이에 앞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8층 엘리베이터 앞에서파월 장관을 영접한 한 외교장관은 “파월 장관은 한국에서 연대장 근무를 하는 등 매우 좋은 친구”라고 옛 추억을상기시켰다.파월 장관은 당초 70년대 대대장으로 근무했던동두천의 주한미군 기지와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기를희망했지만,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이 빡빡해포기했다는전언이다. ◆파월 장관 일행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하노이에서 전세기를 이용,서울로 직행했으나 태풍을 피해 우회하는 바람에 서울공항에 예정보다 70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파월 장관은 한·미 외무장관회담에 늦지 않기 위해 점심을 주한 미 대사관에서 샌드위치로 해결한 뒤 한 외교장관 집무실로 직행했으나 회담은 20분쯤 늦게 시작됐다. ◆세종로 청사 19층에서 열린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는김 국방위원장의 방러 배경을 둘러싸고 질문이 쏟아졌다.한 장관은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 성격인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을 개방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파월 장관도 “특별히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서울답방을 격려한다면 매우 유용한 지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에 응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한남동 외교장관공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97년파월 장관의 자서전,‘나의 미국여행(My American Journey)’ 을 한국어로 번역한 류진(柳津) 풍산회장이 초청돼 눈길을 모았다.민주당 유재건(柳在乾)·김운용(金雲龍),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 등 국회 통외통위 소속 의원들도 참석했다. 박찬구기자@
  • “공사 ‘컨덕터’CM 정착돼야 건설사업 고품질·투명성 기대”

    서울 월드컵경기장 공사를 뒤에서 조용히 지휘하는 사람이있다.서울시 월드컵 주경기장 사업단장과 시공사 대표가 앞에서 공사를 이끌고 가는 사령관이라면 CM을 맡은 한미파슨스 김종훈(金鍾勳)사장은 보이지 않는 컨덕터다. CM(Construction Management)은 건설사업의 기획단계부터설계·발주·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반 또는 일부를 발주자를 대신해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용역.복잡한 공사를 조정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해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을 거둘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김 사장은 “국내 건설시장이 아직도 CM을 생소한 단어로받아들이는 것이 아쉽다”며 “우리나라도 발주처가 바로 서고 CM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건설산업 선진화를 이룰 수있다”고 지적했다.또 “CM이 정착돼야 건설사업의 경쟁력을 기를 수 있고 투명성과 고품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인지 김 사장은 “외국 업체의 일을 맡는 것이 훨씬편하다”고 말한다.우리와 달리 외국 업체들은 CM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뿐아니라,공사를 원칙에 따라 진행하는 것을 잘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한미파슨스는 국내 건설 현장에 CM을 심어준 회사.96년 미국에서 CM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 파슨스(Parsons)와 합작,설립한 이후 굵직굵직한 공사를 맡아왔다.서울 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비롯해 도곡동 타워팰리스,분당 코오롱 트리폴리스,현대산업개발 삼성동 I-PARK프로젝트 등 큰 공사장에는 꼭 이 회사의 손길이 닿고 있다.특히 외국계 부동산회사들이 많이 찾는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론스타 등이 주고객이다. 이달부터는 중소 규모 건축물의 전문 건설사업관리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이집’(Ejip.co.kr)이라는 사이트도 열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北 미사일 위협 차단에 美 주변국과 협력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조지프 바이든 위원장(민주·델라웨어)은 19일 미국은 러시아,중국,유럽,일본 등과 협력해 북한의 미사일 확산 위협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이날 카네기평화재단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국제비확산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것이 이들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미국뿐 아니라러시아, 중국,유럽,일본 등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생산중단은 물론 미사일 완제품과 부품,생산 기술의 수출도 중단한다는 검증가능한 협정을 체결하도록 북한을 설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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