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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선원 모두 무사”

    “피랍 선원 모두 무사”

    소말리아 공해상에서 조업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628 동원호(361t·선장 최성식) 선원들은 5일 오후 현재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수산 부산지사에 따르면 인근 해역에서 같이 조업을 하던 제619동원호 문영근(가명) 선장이 이날 오후 5시40분쯤 부산지사에 전화를 걸어와 ‘최 선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연락을 직접 받았다고 전했다. 문선장은 “최 선장이 오후 5시20분쯤 자신의 배로 전화를 걸어와 “선원 모두가 안전하며, 이들이 폭력 등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가 최초 정박지인 오비아항 6마일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5마일가량 이동해 정박해 있으며 피랍 당시보다 2명이 더 승선, 모두 12명의 괴한이 타고 있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또 선원들은 라면 등을 끓여먹는 등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괴한들이 통신실을 감시하고 있어 최 선장 등 선원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피랍 이후 10여차례 회사와 가족 등에게 전화 연락을 취해 자신들의 안부를 알려왔다. 회사측은 억류된 선원 석방을 위해 정부협상 채널과는 별도로 무장괴한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의 요구사항이나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동원수산은 케냐 대리점에서 동원호가 억류돼 있는 오비항 인근 마을 촌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준규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관계자들과 동원수산의 송장식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동원호에 승선중인 선원들의 소속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에도 피랍 선원의 신원을 통보하고 공조를 당부했다. 나포어선인 628동원호에는 선장 포함 한국인 선원 8명과 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등 모두 25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같은 회사소속인 619호,630호와 소말리아 해상에서 함께 조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한편 부산 사하구 신평동 동원수산 부산지사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에는 피랍소식을 전해들은 선원 가족들의 사고확인 전화가 잇따랐다. ●동원수산은 어떤 회사? 국내 굴지의 원양수산회사인 동원수산은 창업주인 왕윤국 회장이 1954년 세운 신흥냉동이 전신이며 김재철 회장이 이끄는 동원산업과는 다른 회사다. 현재 19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6척은 참치 연승어선으로 태평양과 인도양, 아프리카 연안에서 어획활동을 하고 있고 트롤어선 3척은 뉴질랜드 근해에 투입돼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김수정기자 jhkim@seoul.co.kr
  • [20일 이라크전 3주년] 美국민 여론조사…美, 이란과 안정화 방안 직접논의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저항세력 색출 작전과 26년만에 갖게 되는 이란과 정부간 공식 대좌 발표. 오는 20일 이라크 침공 3주년을 맞는 미국의 초조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두 장면이다. 미군은 17일에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사마라 근처의 저항세력 근거지에서 ‘벌떼 작전’을 계속했다. 전날 개원한 이라크 의회는 열자마자 정부 구성에 관한 이견으로 30분만에 산회했다. 3년이 다 되도록 이라크인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라크전 승리를 확신하는 미국인 비율도 침공 당시 94%에서 40%로 떨어져 이라크주둔 미군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있다. 헬리콥터 50여대와 전술차량 200여대, 미군과 이라크군 1500여명으로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저항세력 색출 작전을 벌였지만 첫날 미군은 용의자 40명 이상을 검거하고 다섯 군데 무기 은닉처를 적발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러나 로켓이나 미사일, 기총 발사 등 공중 공격은 가하지 않아 민간인 희생 시비를 애써 피하려 했다. 사마라는 지난달 22일 시아파 성지에 대한 폭탄 공격으로 종파간 보복을 불러일으켜 내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곳. 미군은 알카에다 요원들이 이곳에 본거지를 마련, 폭탄테러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라크 보안군의 첩보를 바탕으로 소탕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16㎞씩 구역을 나눠 차례로 토끼몰이 하듯 색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작전은 때마침 이라크전 승리를 믿는 미국인 비율이 40%까지 떨어졌다는 CNN과 일간 USA투데이의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날 시작됐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악화된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이번 작전을 기획한 것은 아니며 현지 지휘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전 브리핑을 받긴 했지만 직접 명령을 내리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백악관은 이란 정부의 대화 제의 수용에 따라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대사로 하여금 이란측과 이라크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 시아파 종교국가인 이란의 이라크 집권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서다. 사담 후세인을 밀어낸 공백을 이라크의 시아파가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란측은 “미국이 이라크 안정화를 위한 여러 차례의 대화를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5일 25구,16일 6구에 이어 17일에도 바그다드 일원에서 종파간 보복에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31구가 넘었다. 일주일새 160여명이 내전으로 집단 처형된 셈이다. 의회의 개원은 권력의 공백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임을 증명한 셈이 됐다. 개원일부터 60일안에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 총리를 선출해야 하지만 이브라임 자파리 총리 서리는 수니파, 쿠르드족은 물론, 세속적인 시아파로부터도 따돌림을 받고 있다. 세 규합에 실패한 자파리는 “국민이 원하면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의를 밝혔고 정국은 내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해송의 노래…고흥반도 해안

    해송의 노래…고흥반도 해안

    # 쪽빛 봄바다에 빠져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반도의 봄은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도 느껴진다. 쉼 없이 파도를 가르며 만선의 깃발을 날리는 어선이나 퍼득거리는 생선이 가득한 수산물 공판장, 경관이 수려한 바닷가의 풍경에도 어김없이 봄의 빛깔이 묻어난다. 외나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에 나섰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외나로도 해안은 육지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풍경이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갖가지 모양의 조그만 무인도,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나로도항에서 출발해 섬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다시 나로도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 걸린다. 제일 먼저 기다리는 곳이 꼭두여라는 무인도.2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불쑥 솟은 바위와 벌렁 드러누운 바위의 조화가 절묘하다. 옛날 곡식을 갈던 맷돌 손잡이 꼭두처럼 생겼다. 개인 섬으로 유명한 낚시터였으나 워낙 훼손이 심해 이젠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카멜레온의 모습을 꼭 닮은 카멜레온바위, 달리는 사자의 모양을 한 사자바위. 눈, 코, 입 등이 너무 사자와 흡사해 자연의 신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용굴과 거대한 짐승의 콧구멍 같은 쌍굴, 남근바위, 부처님이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모습의 부처바위 등 해안절경이 줄지어 나타난다. 편안하게 배에 앉아서 유람을 할 수도 있고 3층에 마련된 옥외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금어호(061-833-6905), 우주스타호(061-833-6524)등 2척의 유람선이 운항한다. 어른기준 1만 4000원. # 이곳도 들러보세요 ‘작지만 아름다운 섬’ 소록도는 고흥의 대표적인 관광지. 고흥 녹동항에서 600m 떨어져 있다. 섬 전체가 한센병 환자를 위한 병원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과거엔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았다.1988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록도는 작은 사슴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대표적인 명소는 한센병 환자들이 피땀 흘려 세운 중앙공원과 울창한 송림으로 이뤄진 해수욕장이다. 1916년 조선총독부는 소록도에 병원을 세우면서 신사참배를 강요했고, 환자들이 자녀를 갖지 못하게 강제로 수술도 시켰다. 그때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감금실과 검시실, 단종수술대 등이 중앙공원 앞에 남아 있어 소록도의 슬픈 역사를 말해준다. 중앙공원은 환자들이 세운 정원으로 정말 예쁘다. 마치 유럽의 어느 성에 잘 꾸며진 정원을 걷는 기분이 든다.7000여평의 대지에 치자나무, 편백나무, 팔손이나무 등 각종 관상수가 유럽의 화원처럼 단아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공원에는 ‘나병을 구하는 탑’이라는 뜻의 ‘구라탑’과 ‘문둥병 시인’ 한하운의 시비가 있다. 소록도의 크기는 여의도의 1.5배 정도. 섬을 돌아보는 데 걸어서 2시간이면 족하다. 녹동항에서 오전 7시부터 15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소록도에서 녹동항으로 나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6시에 있다. 도선료는 왕복 1000원. 승용차는 1만원. 또 예내리를 지나 외나로도 서쪽으로 향하면 해넘이의 명소 염포해수욕장이 나온다. 파도에 울어대는 검은 자갈과 해송 숲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밖에 영남면 양사리에 있는 용바위와 능가사도 빼놓으면 아쉽다. # 여행메모 맛집은 나로도해수욕장 입구 봉래초등학교에서 왼쪽으로 직진하면 봉래면 신금리의 나로도항 수협위판장(061-834-8102)이 있는데 나로도여행에서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산낙지, 꽃게, 활어, 조개류 등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나로도 연안에서 잡아 올린 생선만 취급한다. 목포나 외지에서 사오면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나로도에서 나는 해산물은 모두 자연산. 봄에는 낙지, 서대, 양태, 돔, 꽃게가 많이 나고 여름은 역시 일본에 수출하는 참장어(하모), 가을은 삼치와 새우, 겨울은 잡어가 주로 많다. 봉래면 신금리 나로도선착장옆 서울식당(061-835-5111)은 자연산회가 저렴하다. 전화로 미리 주문하면 당일 많이 잡힌 생선으로 알아서 준비해준다. 내나로도에서 제2나로대교 건너기 직전 동일면 봉영리의 서구식 펜션풍 ‘하얀노을’(061-833-83112)이 전망이 좋다. 고흥 가는 길은 서울에서 호남고속도로나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해 남해안 고속도로로 갈아 탄 후 순천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17번 국도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벌교를 거쳐 고흥으로 들어오면 된다. 항공편은 여수공항 또는 사천공항. 고흥군 문화관광과(061)830-5224.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산 집행·결과 한눈에 부산시 ‘사업별 예산제’

    부산시는 2일 예산서가 어떤 사업내용과 정책을 담고 있는지 쉽게 알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업(정책사업 및 단위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사업별 예산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시범실시한 뒤 오는 2008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별 예산제도는 예산배정은 ‘사업별’로 하는 반면 집행은 ‘품목별’로 해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사업별 예산제는 예산편성은 물론 배정 및 집행등 전분야에 걸쳐 예산을 관리하고 집행하게 되고 예산시스템도 기존의 예산회계프로그램 대신 지방재정정보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국제협력팀장 金周瑢△보상기획〃 吳振榮△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장 郭鍾根■ 기상청 ◇국장급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金炳善◇과장급 파견 △세종연구소 崔京喆■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연구관 崔瑨修△헌법연구관보 玄昭惠 曺慧秀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혁신인사팀장 김운식△사업3〃 박학민△위원지원팀 대구·경북 담당관 유승렬△세종연구소 파견 유일엽■ 한국철도공사 ◇전보 (본사)△부대사업본부 사업계획팀장 金宗燮△〃 운영지원팀장 李大洙△기술본부 차량기술단 고속차량개발팀장(T/F) 丁仁守△호남고속철도준비단장(T/F) 金濟均(철도연구개발센터)△시험인증팀장 李天浩△연구기획〃 朴東燮(지역본부)△서울지역본부 구로차량사무소장 劉長貴△대전〃 경영관리처장 金榮煥△〃 천안아산역장 張興鎭△〃 시설장비사무소장 柳連熙(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金泰洙△국방대 任顯濬△서울대 柳基泰■ 주택금융공사 ◇본사 팀장△경영관리부 예산성과팀 鄭進△재무관리부 재무회계팀 趙玄坤△〃 자금운용팀 李庸濟△리스크관리부 리스크기획팀 安洪燦△조사부 조사연구팀 劉錫熙△〃 법무팀 李茂弘△인사부 인력개발팀 鄭泰吉△〃 업무지원팀 金益洙△정보시스템부 전산기획팀 朴炯奎 △〃 전산운영팀 金賢洙△유동화개발부 유동화기획팀 鄭正一△〃 마케팅팀 朴承昌△유동화관리부 자산관리1팀 洪承道△〃 자산관리2팀 朴亨奎△주택신용보증부 보증기획팀 徐永大△〃 보증관리팀 朴京淳△〃 사업자보증팀 文正熢△〃 개인보증팀 李徽△고객센터 고객만족팀 金明鉉 ◇본사 3급△조사부 李周用△정보시스템부 金裕昌△감사실 朴大石△경영관리부 채권관리센터 개설준비위원 徐聖基 魚翼善 李元百 裵德洙 ◇지사 팀장급△서울지사 車炅萬△부산지사 金秉柱△대구지사 金昌虎△인천지사 趙萬植△인천지사 任浩彬 △대전지사 金洪直△청주지사 張炳一■ 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혁신기획실장 張昌成△법무〃 郭城根△공보〃 金炫哲△보험정책〃 朴載淳△정보시스템〃 李美英 △금융분석부장 金治鎬△리스크감시1〃 李才浩△상시감시1팀장(부서장급) 鄭長欽△특별조사1국 부국장 任基淳△인력개발부(국방대학원 파견) 黃昞鎭△〃(국내 학술연수) 李康綠 ◇신규보임△인력개발부(본부대기) 林世基 梁泰永 ◇승진발령(1급)△리스크감시2부장 李載烈△감사실장 申京植△안전관리〃 李琪源(2급)△기금관리부 팀장 李壽明△보험정책실 〃 林聖烈(3급)△청산지원부 팀장 李秉昊 李鍾勳△기금관리부 〃 金洪泰△기획조정부 〃 朴炳翰△보험정책실 〃 洪埈模 ◇팀장급 전보△리스크감시1부 팀장 李興燮 張晋榮 金男泳 朴東燮△리스크감시2부 〃 權彛勇 金鳳煥 鄭榮鎬 朴賢淑△상시감시2팀 〃 金俊基△상시감시3팀 〃 沈載萬△상시감시4팀 〃 金海鐘△상시감시5팀 〃 鄭燦平△청산지원부 팀장 鄭旭鎬△자산회수부 〃 李鐘薰△인력개발부 〃 張鎭瑢 朴信雄△경영지원실 〃 崔鎭武△특별조사기획부 〃 裵孝鎭 鄭安琇△혁신기획실 〃 李秉宰 賈坰洙△국제업무실 〃 金光南△감사실 〃 白奉 △조사부 〃 金弘埈 金勳△금융분석부 〃 尹鍾德 ◇신규 보임△자산회수부 팀장 宋官浩△정보시스템실 〃 具滋百■ 한국농촌공사 ◇신임 △감사 朴炳龍■ 환경관리공단 △기술진흥처장 李鎭洙△중부지사장 金英祚△전문위원 金鐘元△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趙在井△서울대 〃 尹友植△중부지사 측정망운영팀장 李英烈△측정관리처 측정망관리팀장 申東錫△국방대 교육파견 朴鐘煥■ 근로복지공단 ◇임용 △연구센터장 朴完洙◇전보 발령(2급) △총무국 교육연수프로젝트팀장 金榮準■ 파이낸셜뉴스 ◇전보 (부국장)△금융부장 박형준△정보과학〃 남상인(부장)△산업2부장 임관호△증권〃 이장규△산업1〃 윤봉섭△건설부동산〃 임정효◇겸직△논설위원 겸 경제연구소장 곽인찬■ 소년한국일보 ◇편집국 △편집국장 李庸澤△부국장 金炳圭△취재부장 裵基珍△편집〃 朴熙泓△총무부장 安圭涍■ 연세대 △교학부총장 尹大熙△행정대외부총장 孫興奎△연합신학대학원장 겸 신과대학장 鄭錫桓△언론홍보대학원장 金永錫△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白泰昇△경제대학원장 겸 상경대학장 成百南△정보대학원장 鄭甲泳△영상대학원장 崔良洙△문리대학장 金宗鉉△정경대학원장 겸 정경대학장 白平善△보건환경대학원장 겸 보건과학대학장 徐容七△교목실장 韓仁哲△기획실장 徐昇煥△교무처장 洪鍾和△입학관리〃 李載用△학생복지〃 金基正△여학생〃 吳慶子△연구〃 朴珍培△재무〃 孫晟奎△정보통신〃 鄭寅權△대외협력〃 朴永烈△원주 교목실장 朴楨珍△〃 기획처장 權明重△〃 총무〃 겸 덕소농장장 鄭建燮△〃 학술정보〃 尹泳老■ 삼육대 △인력개발원장 金載梡△인력개발부장 박완성△입학관리부장 康鎭洋△교목부장 崔敬天△보건소장 李慶順△화학과 학과장 겸 대학원 화학과 학과장 李圭峰△대학원 생명과학과 학과장 夫文鍾△〃 음악학과 학과장 徐行哲△경영대학원 경영학과 학과장 金光圭■ 상지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張泳敏△생명자원과학〃 李明善△사회복지·정책대학원장 宋鄭府△평생교육원장 韓慶洙△농업과학교육원장 林相喆△대학원 원장보 韓承燁■ 서울시립대 △중앙도서관장 玄昌澤△기획발전부처장 梁承雨△수학과장 申東允△건축학부장 崔聖模△도시공학과장 李勝一△조경학부장 金漢培△환경공학부장 具滋茸△국제교육원 공무원교육센터장 金赫■ 문학사상사 △편집담당 상무이사 金局厚■ 현대증권 △무교지점장 尹虎熙△서초남〃 朴柄旭△김포〃 金淇秀△상해사무소장 鄭二薰■ 동문건설 ◇승진△환경사업단장 전무 김기붕△기획조정실장 전무 공재국△감사실 상무 김연명△구매부 상무 정연석△공사관리부 상무 성일관△자금부 상무 이석목△조경사업부 이사 위상정△기획조정실 이사대우 김호석△공무부 이사대우 김대성△울산구영현장소장 이사대우 경상호△화성태안현장소장 이사대우 편무경
  • 儒林(530)-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20)

    儒林(530)-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20)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20) 그러나 율곡은 노승이 갈긴 한 방망이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으면서 크게 할(喝)하여 말하였다. “이미 말에 표현이 있으면 그것이 곧 대상의 경계가 되거늘 그것이 어찌 본체라 하겠습니까.” 율곡은 노승이 말하였던 ‘색도 아니고 공도 아닌 것이 진여(眞如)의 본체라오.’라는 말을 붙들고 늘어진 것이었다. 즉 색이니 공이니 진여니 하는 것의 말의 표현은 결국 공허한 말장난의 경계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 율곡의 반격이었다. 그러고 나서 율곡은 직격탄을 날린다. “…만약 그렇다면 유가의 묘한 것은 말로써 전해질 수 없는데, 불가의 도는 문자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자 안에 있다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율곡의 직격탄은 부처가 남긴 말에서 비롯된다. 어느날 부처는 영산에 앉아서 설법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허공에서 꽃잎이 눈처럼 흩어져 내렸다. 허공에서 흩어져 내린 꽃은 연꽃. 설법도중에 부처는 갑자기 말을 끊고 한 송이 꽃을 주워 들고 가만히 여러 대중들에게 그 꽃을 보일 뿐이었다. 이 장면은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라고 하여 이를 흔히 불가에서는 선의 시원점으로 삼고 있다. 그 자리에 모였던 수천의 대중들은 갑작스러운 부처의 침묵과 허공에서 떨어져 내린 꽃 한 송이를 들어올린 부처의 뜻을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유독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을 뿐이었다. 가섭존자의 ‘파안미소(破顔微笑)’를 본 순간 부처는 자신의 가르침이 문자나 교리로가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제자에게 전해졌음을 깨닫게 되었으며,8만의 설법으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진리, 즉 부처의 마음을 가섭존자가 그대로 이어받았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통한다.’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고사성어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말. 이때 부처는 다음과 같은 수수께끼의 말을 남기는 것이다. “나에게는 더할 수 없는 바른 진리의 가르침 ‘정법안장(正法眼藏)’과 끝없는 진리의 자유로운 경계 ‘열반묘심(涅槃妙心)’, 모든 것이 있으면서도 또한 모든 것이 없는 불변의 진리인 ‘실상무상(實相無相)’과 오묘한 불법으로 들어가는 깊고 묘한 길 ‘미묘법문(微妙法門)’, 그리고 문자나 경전의 가르침과 같은 글자로 표현될 수 없이 오직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오묘한 진리인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이 있다. 이를 바로 마하가섭에게 전한다.” 부처의 이 말에서 부처의 가르침 이외에 심법(心法)이 따로 전해지게 되었으며, 이를 최초로 전해받은 사람이 바로 마하가섭. 그러므로 불가에서는 마하가섭을 불조법맥(佛祖法脈)의 제1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율곡은 바로 이러한 부처의 수수께끼의 말을 인용하여 노승을 향해 결정타를 날린 것이었다.
  • 포스코 작년 장사 잘했다

    포스코가 지난 해 매출 21조 6950억원, 영업이익 5조 9120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철강 경기 위축과 중국산 철강재의 위협으로 내년 매출 목표는 19조∼20조원으로 낮춰잡았다. 포스코는 12일 이구택 회장이 주재한 2005년 경영 실적 및 2006년 경영계획 설명회에서 지난 해 매출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21조 6950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은 16.98% 늘어난 5조 91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조 130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지난 해 조강 생산량이 3050만t으로 전년 대비 1%밖에 늘지 않았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철강 시황 호조와 자동차 강판,API 강판, 전기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2003년 21.3%,2004년 25.5%, 지난 해 27.2% 등 3년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올해 투자는 지난 해보다 5.4% 증가한 3조 9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글로벌 성장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08년까지 3년 간 11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국내외 5000만t 생산 체제에 대비해 해외 원료 직접개발을 통한 구매 비율을 지난해 15%에서 2010년에는 30%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 회사인 SMSP사와 49대 51로 합작, 뉴칼레도니아에 니켈 광산회사를, 한국에 제련회사를 각각 설립키로 했다. 합작기간은 30년으로 이 니켈광산이 본격 개발되면 연간 순니켈 기준 3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인도프로젝트와 관련 “시범가동중인 파이넥스 설비 효율이 예상보다 좋아 인도에 200만t규모의 파이넥스 2기를 설립키로 했다.”면서 “오는 3월이면 광산 탐사권을 획득하고 9월이면 제철소 부지매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원가를 1조원 절감하는 등 원가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줄기세포 진위 가려지나] 젊은 과학자들 문제제기 잇따라

    논문조작 파문의 이론적인 단초를 제공한 브릭과 사이엔지, 디시인사이드 등 과학 커뮤니티는 황우석 교수의 모든 연구 성과로 의심의 눈초리를 확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과학계와 국내에서 흥행한 황 교수의 모든 연구 업적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의문들이 많다는 지적인 셈이다. 젊은 과학자들은 황 교수가 자랑했던 ‘젓가락 기술’도 다른 과학자의 작품이라는 정황을 제시하는 등 총체적인 검증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디시인사이드 과학갤러리의 아이디 ‘진실은 아파’는 “(젓가락 기술은) 두 차례 유리침과 핵을 뽑는 데 피펫을 갈아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숙련자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젓가락 기술을 쓰지 않고 일반 기술로도 대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판에는 젓가락 기술의 최초 개발자에 대한 증거도 제시됐다. 일본 긴키대학 쓰노다 유키오 교수팀이 1991년 1월 번식기술회보에 처음 발표한 방법과 일치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회보에는 ‘유리침으로 극체부위 투명대 일부를 절개하고 난자를 고정용 피펫으로 고정, 유리침으로 난자를 압축해 극체 주변의 세포질을 10∼30% 압출했다.’는 내용이 실렸다는 것. 이 연구는 1992년 일본 축산회보에 다시 인용됐고,90년대 초 고려대 연구팀이 이 방법을 활용해 논문을 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황 교수의 논문과 특허를 증명할 근거 자료가 부실해 학문적인 결과로 평가받기에도 부족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사이엔지의 ‘아르키메데스’는 “복제견 스너피가 실제 체세포 복제견이라고 가정해도 ‘네이처’에 실린 논문은 믿기 어렵다. 복제양 돌리의 논문과 달리 사진과 도표, 그래프 등 중요한 증명 자료는 본문에서 모두 빠졌다.”고 밝혔다. 논문에는 스너피와 체세포 공여견, 대리모 등의 사진만 있으며 증명 자료는 보충자료에 삽입된 도표 한 장에 불과하다는 것. 반면 복제양 돌리에 대한 첫 논문에는 대리모 옆에 서 있는 아기양 돌리 사진 외에도 도표와 DNA 분석 이미지 등도 추가됐다. 황 교수가 돌리 논문처럼 DNA 분석결과를 이미지로 넣지 않고, 도표로만 사용한 것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황 교수팀이 지난해 처음으로 탄생시킨 광우병 내성 복제소도 의문에 휩싸였다. 새로 태어난 소가 유전자 변형된 체세포로 복제된 것인지에 대한 관련 자료가 없다는 지적이다. 브릭의 ‘char’는 “본문에 복제소의 조직과 세포 배양을 통해 유전자 적중 여부를 분석했다고 하지만 실제 분석 데이터는 보여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립대학 신설 확정’

    올해 추진된 울산시정 가운데 울산 국립대학교 신설 확정이 최고의 성과로 꼽혔다. 울산시는 21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올해 ‘울산시정 베스트 5’를 선정했다고 밝혔다.1위는 지난 9월 정부가 최종 확정한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 ‘울산 국립대학 신설’(2009년 3월 개교 목표)이 차지했다.2위는 역대 체전 가운데 가장 훌륭했다는 평가와 함께 울산의 생태도시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지난 10월 ‘제86회 전국체전’이 꼽혔다. 3위는 오염된 강이었다가 수영대회가 열리고 연어가 돌아온 깨끗한 강으로 탈바꿈해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심는데 결정적이 역할을 한 ‘태화강 살리기’가 올랐다. 다음으로 ‘기업사랑운동 추진’이 4위로 꼽혔고 고래도시 및 국제도시로서의 울산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 개최’가 5위를 차지했다. 시는 베스트 시정에 뽑힌 관련 부서에 대해 이달말 종무식때 30만∼150만원의 시상금을 줄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발언대] 반부패 정책 고삐 더 당겨야/김덕만 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

    유엔이 정한 세계반부패의 날인 지난 9일 정부가 325개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대민 업무 비중이 높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공직자가 부패 행위를 하지 않고 얼마나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했는지를 나타내는 ‘국가청렴도지수’라고 할 수 있다. 조사 대상 행정기관의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8로 전년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내용 중 금품 및 향응 제공률도 1.5%에서 0.9%로 감소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어떨지 모르지만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공직자가 1000명 당 15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부처별로는 단속 및 규제업무를 다루는 이른바 ‘끗발’있는 교육부 검찰청 국세청 해양경찰청 등이 청렴도 하위권에 맴돌았다.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법제처 중소기업청 국가보훈처 정보통신부 등이 우수 기관에 포함됐다. 종합청렴도는 미흡하지만 모든 기관이 부패근절 노력을 부단히 전개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국제사회도 올해 한국의 청렴 순위가 개선됐음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한국의 청렴도는 159개국 중 40위(5.0점)였다. 전년도 47위보다 7단계 나아졌다.10점 만점에 5.0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부패와 청렴의 한계를 측정하는 중간이라고 할 수 있다.TI 집계는 최근 3년치를 평균한 것으로,99년에 3.8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개선돼 오고 있다. 이로 미뤄보면 내년에는 2004년치(4.5)와 2005년치(5.0)에다 2006년 측정분을 합하면 이변이 없는 한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자격으로 반부패선언문 초안을 주도적으로 작성해 합의를 도출해 냈다. 국가청렴위원회(옛 부패방지위원회)가 주도한 선언문에서 회원국들은 부패공무원과 부패자금에 대한 도피처 제공을 금지하고, 부패와 관련된 정보와 지식·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또 반부패선언문에 서명한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부패가 경제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하고 보다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지고 경영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이같이 APEC회의에서 핵심 의제로 반부패선언문을 채택케 유도함으로써 한국의 부패 근절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인정받은 결과를 낳았다.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드러났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국내적으로 항상 비리 온상으로 낙인찍힌 건설공사 부문을 비롯해 지도단속 주택인허가 학교납품계약 부문 등에서는 여전히 청렴도가 낮게 나타나 국가청렴도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관련 업무를 집행하는 기관들은 분발해야 하겠다. 스스로 구조적인 부패 고리를 진단해 신상필벌 강화, 법령정비 등의 조치를 전개해야 한다. 국제적으로는 APEC부산회의에서 다국적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듯이 기업 환경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유발 요소를 안고 있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청렴해지려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좀 더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전개하게 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향상된 국가청렴지수가 나올 것이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김덕만 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
  • 경매로 땅세탁

    기획부동산과 토지매수인 사이에 빚이 있는 것처럼 꾸며 경매를 신청한 후 매수인에게 토지를 넘기는 신종투기수법을 검찰이 15일 적발했다. 수원지검 수사과는 이날 수원 일대에서 사들인 임야에 대해 매수인단과 채무관계가 있는 것처럼 근저당권을 설정한 후 이들과 짜고 경매에 부쳐 토지를 넘긴 혐의(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등)로 속칭 ‘기획부동산회사’ 대표 최모(43)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와 공모한 김모(53)씨 등 이 회사 직원 3명과 토지매수인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S기획부동산업체를 설립, 지난해 2월 토지거래계약허가 지역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 임야 3필지 1만 1500여평을 사들인 후 같은 해 2∼6월 텔레마케터 150명을 고용해 77명에게 나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당 18만 5000원씩 21억 4200만원에 땅을 매입해 텔레마케터를 통해 이 지역이 ‘경기 첨단·행정신도시 개발예정지로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과장, 매수자를 끌어들이는 수법으로 민모씨에게 300평을 1억 3200만원에 파는 등 평당 50만∼90만원씩 57억 3100여만원에 판매해 36억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토지거래계약허가를 피하기 위해 통상 쓰던 ‘위장증여’ 수법이 최근 들통나자 이곳 주민인 직원 김씨 앞으로 명의를 신탁한 뒤 김씨와 매수인간에 2억 5000만원의 빚이 있는 것처럼 꾸며 근저당 설정을 한 후 경매를 신청, 낙찰받도록 하는 등 ‘땅 세탁’ 과정을 거쳤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학법인 “임시휴교·헌소”

    사학법인 “임시휴교·헌소”

    16대 국회 이후 5년6개월 남짓 처리가 미뤄져온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 마지막날 한나라당의 저지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국회의장 직권 상정으로 표결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는 사학법 개정안 단 1건만 강행 처리한 직후 산회됐고, 이로써 100일간의 정기국회 회기는 종료됐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사학법 개정안 수정안의 표결을 한나라당의 육탄 저지 속에 강행, 참석 의원 154명 가운데 찬성 140, 반대 4, 기권 10표로 통과시켰다. 여당이 사학법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후유증이 나타났고 여야 관계의 경색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에서 항의 농성을 벌였으며 헌법소원 제기와 함께 김 의장의 사퇴도 요구하는 한편 향후 국회 일정과 관련해 일체 협상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범국민규탄 대회 등 국민들과 장외투쟁을 벌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저와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학법 반대투쟁을 시작한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사학법안 처리 뒤 본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부동산대책 관련 조세법안,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 미처리 안건은 임시국회로 넘겨지게 됐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3당은 12일부터 시작되는 한달간 회기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이날 처리됨에 따라 사립학교의 운영에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길이 열려 사학 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사학법인과 종교단체 등이 사학 자율권 침해를 이유로 사학법 개정안 통과시 정권퇴진 운동과 헌법소원, 학교폐쇄, 국가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천명해 왔기 때문에 향후 큰 파문이 예상된다. 통과된 개정안은 사립학교 이사진 7명 가운데 교사나 학부모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를 4분의1 이상으로 하되, 이사회가 최종선임권을 행사토록 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정체성 문제 연계… 무효 투쟁”

    한나라 “정체성 문제 연계… 무효 투쟁”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9일 여야의 격렬한 몸싸움 속에서 본회의 개회 15분 만에 전격적으로 처리됐다. 사학법의 ‘강행처리’는 짧은 시간에 마무리됐지만 한나라당이 향후 국회 일정과 관련, 일체 협상거부 입장을 밝혀 연말 정국이 급랭하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야의 원내 대립은 물론 관련단체들의 장외싸움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물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이 가세하고 있다. 반면 전교조와 학부모회, 경실련 등이 참여하고 있는 ‘사학법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은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등은 헌법소원 제기와 장외투쟁할 뜻을 밝혀 전선이 원내외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 80여명은 본회의장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면서 사학법 처리를 비난했다. 오후 8시께 박근혜 대표는 국회본청 로텐더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사학법이 날치기 통과됐다. 몸으로 막겠다는 의지가 무산됐다.”며 “여권의 목표는 사학의 투명성을 올리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반미·친북 이념을 주입시키려는 것”이라며 ‘정체성’ 문제와 연결시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의원들은 “날치기 원천무효” “의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김원기 국회의장은 오후 2시45분쯤 회의장에 들어선 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며 대치하는 가운데 법안을 상정, 표결을 강행했다. 김 의장은 이어 가결을 선언한 직후 곧바로 산회를 선포했다. 본회의장은 고성과 욕설, 몸싸움 등으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 의장석을 중심으로 스크럼을 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았다. 김 의장은 사학법 원안과 수정안 제안설명을 포기하고 표결을 선언했다. 여야는 본회의 소집전부터 회의장 주변에서 한 차례 ‘전초전’을 치렀다. 열린우리당측 일부 의원들과 보좌진, 운전기사 등은 회의 시작 3시간 전부터 본회의장 출입구 3곳을 봉쇄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장석 점거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유리문이 깨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에 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막고 있었는데 어떻게 재석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느냐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일부가 혼란중에 다른 의원의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11명의 의원 가운데 5명이 투표에 참석한 민주당은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사학법 처리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쨌든 사학법이라는 위헌적 법률이 통과된 데는 원내대표인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사학법은 16대 국회부터 우리당이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추구했던 주요 법안”이라면서 정당성을 강조했다. 임시국회 전망도 밝지 않다. 일단 열린우리당 등이 12일 개회요구서를 제출했지만 한나라당이 협상거부 의사를 밝혀 공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새해 예산안을 비롯해 비정규직 관련법, 부동산후속입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등 쟁점 법안의 처리를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가속화될 듯하다. 박준석 구혜영 황장석기자 pjs@seoul.co.kr
  • 제2자유로 설계자문위 파행 노선선정 작업 차질 불가피

    제2자유로 설계자문위원회가 위원회의 기능과 위원 선정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에 따라 시급한 제2자유로 파주 운정신도시 연결도로 노선선정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3시 열린 자문위에서 고양시측의 함진규 경기도의원, 이봉원 고양시의회 의원 등은 “설계자문위는 법상 노선자문 권한이 없으며 주택공사와 함께 운정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파주시측의 도의원과 시의원, 도시건설국장 등은 위원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노선 선정에 대한 본격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일호 위원장(국토연구원 박사)은 “더 이상 회의를 계속할 수 없겠다.”며 산회를 선언했다. 제2자유로 설계자문위원회는 지난해 2월 구성돼 노선선정을 위해 3차례 위원회를 열었으나 2년이 다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한데다, 이날 위원회의 권한에 대한 근본적 반론마저 제기돼 노선선정 자문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빠졌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이수일 前국정원차장 자살] 참여정부들어 검찰조사중 자살한 정·재계인사는 5명

    2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뿐 아니라 참여정부 들어 정·재계 인사들이 검찰의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기 보다 조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2003년 8월 대북사업과 관련, 대북송금과 현대 비자금 150억원 조성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를 받다 투신자살한 정몽헌 전 현대아산회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진흥기업 박모 회장에게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다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또 지난해 3월 대우 비자금 조성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3000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도 이 문제와 관련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한강에 몸을 던졌다. 이어 4월에는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측근의 뇌물수수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가 자살했다. 같은해 6월 이준원 전 경기 파주시장도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APEC 정상들이 천명한 부산로드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어제 1차 회의를 갖고 부산로드맵을 발표했다.APEC은 오늘 2차 정상회의에서 부산로드맵을 포함한 정상선언문과 함께 도하개발어젠다(DDA) 특별성명을 채택하고 부산회의를 끝맺는다. 역대 APEC 정상회의 중 내용 면에서 알차고,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부산 APEC 개최를 계기로 선진한국의 모습이 아·태지역 지도자들에게 각인되었기를 바란다.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두번째 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 국가들은 무역자유화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선진국은 2010년,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를 완전 자유화하자는 것이었다. 회원국들의 동등한 동반자 관계구축도 약속했다. 그러나 회원국간 경제·사회적으로 동등한 동반자 관계는 아직 멀어 보인다. 보고르목표의 달성이 어렵지 않으냐는 회의론이 그래서 나온다. 부산로드맵 채택은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고 무역·투자장벽을 예정대로 철폐해나가자는 다짐을 회원국들이 다시 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부산로드맵을 통해 APEC 회원국들은 관세인하뿐 아니라 국내규제, 지적재산권 보호도 자유화내용에 포함시켰다. 회원국들의 자유화조치를 수록한 개별행동계획(IAP) 이행검토 조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는 회원국간 자유무역협정(FTA)과 지역무역협정(RTA)이 높은 수준에서 추진되길 기대한다. 한국이 회의기간중 미국·캐나다·아세안과 FTA협상을 개시하거나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방향을 올바로 잡았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개방된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세계화 그늘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해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상선언문에 이런 부분이 반영되어야 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출 및 농업 보조금 철폐를 다짐해 다른 정상의 지지를 받았다. 유럽연합(EU)도 DDA타결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 선진국이 열린 마음으로 후발국을 돕는 태도를 보일 때 더불어 잘사는 국제사회가 만들어진다.
  • [주말탐방-버려진 개] 등산길·밤길 ‘불쑥’… 떠돌이개 5년새 8배 증가 버려진 개

    [주말탐방-버려진 개] 등산길·밤길 ‘불쑥’… 떠돌이개 5년새 8배 증가 버려진 개

    ‘개팔자가 상팔자라고?’아니다. 이제는 노숙견 신세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버려진 애완견은 5만여마리, 서울에서만 유기견이 1만 5000여마리를 헤아린다. 주인의 사랑을 잃었든, 가출을 했든 점차 가정밖으로 내동댕이쳐지고 있다. 부작용도 적잖아 세상 인심을 닮은 일부 견공들은 사람마저 물어뜯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떠돌이 개를 폐사·안락사시키는 데 서울시는 지난해 6억 2000여만원을 들여야 했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전국 애완견 수는 약 350만마리, 애견가게는 3000여곳, 동물병원은 2500여곳, 시장규모만도 1조원을 웃돈다. 우리 사회의 애견에 대한 인식이나 ‘페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은 아직 형편없는 수준이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애완견의 삶 속에서 버려지고 있는 떠돌이 개의 생활을 들여다 본다. # 서울에만 1만5000마리 넘어 서울에서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는 지난해 1만 5000여마리로 이를 처리하는 데 든 비용만 6억 2000만원에 달한다. 유기된 강아지가 대부분 안락사되는 점을 감안하면 1마리를 죽이는 데 약 4만원을 쓴 것이다. 유기견은 2003년 이후 급증했다. 국내에 애완견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매체에서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강아지들의 예쁜 모습을 부각시키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충동구매’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슬그머니 애완견을 내다버렸다. 급기야 유기견 담당부처인 농림부 가축방역과는 비로소 전국의 통계를 마련하기에 나섰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유기견 수는 2003년 2만 5000여마리에서 2004년 5만여마리로 두배나 급증했다. 서울시의 자료는 보다 구체적이다. 서울의 경우 1997년 1035마리에 불과하던 유기견이 3년 만인 2000년 2배(2018마리)로 늘었다. 유기견 증가속도는 매년 빨라져 2000년이후 2년 만에 1.5배(3404마리)가 늘었으며,2002년과 2003년사이 불과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는 유기행태를 고발하는 언론매체의 영향으로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공식적인 통계에 잡힌 것이어서 그러지 않은 수치를 포함하면 떠돌이 개의 수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 주인이름·주소등 신상정보 마이크로칩에 농림부는 강아지가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현재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이를 보면 애완견은 반드시 시장·군수에게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르면 내년초 법령이 정비되고 각 기초자치단체에 조례가 마련돼 ‘애완(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 분실에 따른 소유자 확인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유기견 발생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아지가 기초자치단체에 등록될 경우 사람처럼 주민증을 갖게 된다. 신청과 동시에 강아지의 혈통과 예방접종 상황, 주인의 이름·주소·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마이크로칩에 담아 강아지 피부에 이식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칩은 민간에서는 이미 상당수 보급됐다. 한국애견협회 김용현 사무장은 “협회에서는 ISO 12784와 ISO 12785 등 국제규격에 맞는 마이크로칩을 3000여마리의 강아지에 이식했다.”면서 “최근 농림부의 법령 정비소식이 알려진 뒤, 경험이 부족하고 수준이 떨어지는 마이크로칩 생산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15자리 고유번호를 매긴 마이크로칩을 강아지 피부에 심는 비용은 2만∼3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완견 등록제가 시행되면 애완견을 판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등록도 의무화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준미달의 애완견 판매업자들이 번성해 애완견 관련분쟁을 야기시켰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판매업자들을 등록시켜 판매기준 등에 대한 준수여부를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버리면 벌금200만원 또는 징역 6개월 애완견 등록과 유기·학대 금지를 의무화하고 있는 개정 동물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제재조치도 강화된다. 과거에는 애완견을 버릴 경우 최고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된 법률은 최고 200만원까지 벌금을 매기고, 사안에 따라서는 6개월 이하의 징역도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크로칩을 이용한 애완견 등록제도가 정착될 경우, 누가 강아지를 버렸는지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재에 대한 체감강도는 훨씬 더 세질 수밖에 없다. 반면 관련단체들은 이를 우려한다. 애견협회 관계자는 “농림부의 방안은 규제 일색”이라면서 “유기견을 근절한다면서 자칫 애견산업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유기견을 보호하려다 애완견마저 잡지 않을까, 보완책 마련을 기대해 본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눈길끄는 그룹총수 3인

    주요 그룹 총수들의 행보가 10일 나란히 주목을 받았다. 한쪽에서는 전직 미국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을 만찬에 초대해 환하게 웃은 반면 사법처리와 함께 그룹의 체질개선을 고민해야 하는 이도 있었고 시아버지와 남편의 유지를 이어받기 위해 북측과 담판을 벌인 이도 있었다 ■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전경련 나들이’ 부시초청 만찬 올 들어 현대·기아차그룹이 재계 2위로 부상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정몽구 회장의 ‘재계 나들이’가 활발하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특별 초청한 전국경제인연합회 만찬 행사를 주재했다. 전경련 모임에 좀처럼 참여하지 않던 정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만찬을 주재했었다.정 회장은 2002년 5월 전경련 만찬을 주재한 뒤 한번도 전경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재계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다.물론 3차례 만찬을 주재하긴 했지만 회장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아 거리감은 여전하다. 정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한·미 우호관계 제고에 힘써주신 결과 오늘날 한·미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산물이며 준공식에 참석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특히 카트리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보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답했다. 이번 전경련 만찬에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정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가능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1월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2003년 4월에도 전경련 오찬에서 정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현정은 현대회장 北 이종혁 만나 “오해 풀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개성에서 이종혁 북한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오해를 풀고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두달여만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현 회장은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비롯한 사업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면서 “면담 결과 그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포함한 제반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만나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에 동행한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이 김윤규 전 부회장 문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으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과 7대사업 독점권 등은 오늘 거론되지 않아 11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회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만족해 했지만 두달넘게 냉랭했던 분위기를 한번에 녹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11일 재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결과와 상관없이 18∼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북사업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됐다. 현 회장이 11일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 정상화라는 성과를 내면 대북사업에서 중심을 잡고 김윤규 전 부회장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리더십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박용성 前두산회장 불구속 기소 대주주 역할만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0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로 한숨 돌리게 됐다. 두산은 이날 유병택 ㈜두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강태순 ㈜두산 사장, 장영균 ㈜두산 사장, 정지택 ㈜두산 사장, 최태경 ㈜두산 사장, 김진 두산 베어스 사장 겸 홍보팀장 등 계열사 사장 8명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비상경영위는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을 통해 ‘클린 두산’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박 전 회장 등 두산 총수일가는 구속은 면했지만 회삿돈 3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당분간 대주주로서만 역할을 하고 경영은 비상경영위에 맡길 방침이다. 하지만 한시조직인 비상경영위 활동이 끝나는 대로 그룹 회장을 새로 추대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경제부처 고위관리 출신의 외부인사나 두산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박용현 서울대 교수(4남)의 총수 발탁설이 나오고 있지만 두산측은 “가능성 제로”라며 부인했다. 이에 따라 두산 안팎에서는 그룹 회장 재임기간이 불과 3개월에 불과한 박 전 회장의 ‘컴백’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77∼81년,91∼93년 그룹 회장을 지낸 고 정수창씨처럼 전문경영인 회장도 가능하다. 전문경영인 회장으로는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은 유병택 부회장이 가장 유력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박용성 前 두산회장 “이번사태 마무리 책임지겠다”

    박용성 前 두산회장 “이번사태 마무리 책임지겠다”

    최근 그룹회장직을 사임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7일 두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최근 대주주간의 문제로 두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물의를 빚은 점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조금의 불안감도 갖지 말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올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두산의 건재함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달라.”고 밝혔다. 두산은 올해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역으로 창업이래 최대 매출, 최대 이익도 기대된다. 박 전 회장은 “이번 사태는 두산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지 못한 데서 비롯됐지만 회사와 임직원들을 살리기 위해 단행했던 ‘고육지책’들까지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게 됐다.”면서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두산이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투명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또 “대주주의 대표로서 이번 사태의 마무리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검찰은 이번주 중 두산 대주주들의 기소 여부 등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여기 의원회관 맞아?

    여기 의원회관 맞아?

    ‘○○○토론회’니,‘△△세미나’ 일색이었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선 요즘 들어 부쩍 기발한 행사가 자주 열린다. 국회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것만 같은 영화제는 이미 보편화됐고, 재즈댄스 공연에 회 시식회까지 생겨났다. 국회의 감성화(感性化)는 온·오프라인이 따로 없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 뷔페식당처럼 잘 차려진 테이블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이광재·이영호 의원이 주최환 ‘송어 및 뱀장어 시식회’의 한 장면이다.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문으로 국내 송어시장이 타격을 받자 행사를 마련한 것. 송어와 뱀장어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회 등이 후원했다. ‘바다사나이’를 자처하는 이영호 의원은 안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바다 관련 간담회를 연다. 매달 첫째 월요일 오후 4시면 어김없이 열리는 이 행사는 그때그때 이슈에 맞춰 바뀌곤 한다. 지난 4월엔 ‘싱싱회 시식회’를 회관에서 열어 1000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기록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나라당의 이재오 의원은 문화관광위원회 전문가답게 지난달 28일 저녁 7시 의원회관에서 재즈댄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대회의실에는 청소년 팬이 꽉 들어차 앉을 자리마저 부족했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은 아예 ‘509호 도서관’을 차렸다.509호는 박 의원의 회관 사무실이다. 그는 평소에 버려지는 책이 너무 아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모은 책과 동료 의원들에게서 얻은 책을 모아 4600권 넘는 책을 회관에 전시했다. 책은 각 상임위별로 분류해 홈페이지에도 그 목록을 자세히 올려뒀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만 하면 한 달에 3권씩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박 의원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배송비는 받는 사람이 내야 한다. 책을 두 번째 받아본 한 회원은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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