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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내년 세계 중장비시장 톱5 진입”

    “두산 내년 세계 중장비시장 톱5 진입”

    올해 외과의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박용현 회장의 ‘두산호’가 내년 쾌속 순항을 전망했다. 지난 3월 서울대병원 외과교수에서 두산그룹 총수로 변신한 박 회장은 6일 두산인프라코어 공장이 있는 중국 옌타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1조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는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 12%, 영업이익 100%를 올려잡은 것이다. 박 회장은 “올해 두산의 경영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했다.”고 자평한 뒤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는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7년 인수한 미국 중장비회사 밥캣의 구조조정과 유동성 위기 우려도 그룹 계열사 매각을 통해 해소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박 회장이 제시한 두산의 목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200대 기업 진입. 그는 “중장기적으로 중공업 분야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소 건설과 담수 등 플랜트 수출 분야를 선도할 수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30년까지 300여개 원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데, 그 시장이 700조원 규모여서 두산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밥캣을 포함해 ‘세계 중장비시장 톱 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기술적 완성도 높은 대형작품 많았다”

    ●도자조형 부문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107점이 출품되어 대상 1점, 우수상 1점, 특선 7점과 다수의 입선작이 선정되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대형의 작품들이 두드러졌으며 완성도 또한 갈수록 발전하는 느낌을 받았다. 예년과 같이 추상적인 성향의 것이 주를 이루었으나 인체와 기타 사물들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도 상당수 출품되어 우리나라 현대도예의 분화작용을 읽을 수 있었다. 대상 수상작인 이혜진의 ‘Face’는 해체되기 시작하는 무표정한 두상 안에 또 하나의 해체된 두상이 존재하는 이중적 구조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복잡한 심성을 그려낸 작품이었다. 크기는 물론 완성도 그리고 표현력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인 황지혜의 ‘몽환의 海林-그녀를 만나다’는 유기적인 난형(形)의 기본구조의 표면에 산호나 조개를 연상하게 하는 바다의 생명체를 형상화한 후 치밀하게 붙여 완성한 것으로 견고한 볼륨감은 물론 표면처리의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외 특선작들에서도 색화장토의 기교적 구사, 타 재료와의 접목, 원료의 물성을 이용한 작품 등 새로운 조형적, 기술적 시도가 이루어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라믹 디자인 부문 이 부문이 신설되어 3년이 지난 오늘의 작품들은 아이템이 다양하게 다루어졌고, 다른 재료와 함께 조화를 시도하는 등 해가 거듭될수록 유약이나 장식기법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총 50점이 출품되어 우수상 1점, 특선 3점이 선정되었다. 우수상인 김선민의 ‘more and more’는 과감한 형태의 다섯 종류 단위체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평가 받았다. 특선작은 테이블웨어(식기)를 중심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장 권오훈 (단국대 도예과 교수)
  • 자연보호 돈되네

    자연보호에 투자된 돈이 최고 100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유엔 환경프로그램이 지원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연구의 경제학(TEBB)’ 연구단은 세계 각국의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1100건의 연구를 평가한 결과 자연보호 사업 수익률이 25배에서 10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TEBB는 수질 정화, 폭풍으로부터의 해안선 보호 등 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만들어졌다.TEBB는 숲이 지금처럼 사라질 경우 매년 2조~5조달러(약 2312조~578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안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감시할 때 연간 400억~500억달러가 쓰이지만 연간 4조~5조달러 이익을 거둔다고 추산됐다. 어획고와 관광수입이 늘며 산호초의 경우 해안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110만달러를 들여 1만 2000㏊에 맹그로브를 심었는데 이 숲은 댐 유지에 드는 730만달러를 아끼는 효과를 가져왔다. 뉴질랜드의 초지 보존 지역에서 오타고에 물을 무상 공급하는데,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올 경우 드는 비용은 연간 1억달러다. 코스타리카의 숲 보존으로 수분을 돕는 곤충이 보호되고 있는데 이는 커피 생산량의 20% 증가로 이어졌다.연구를 이끄는 독일 중앙은행의 경제학자 파반 수크데프는 “보호된 지역으로부터 견실한 이익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며 “다음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부들이 이 같은 연구결과에 기반해 행동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깨어진 피리고둥/김경록

    [엄마와 읽는 동화] 깨어진 피리고둥/김경록

    바닷속 마을입니다. 바닷속이지만 그다지 깊지는 않은 마을이어서 햇살이 환하게 물속을 비칩니다. 물결 따라 햇살이 춤을 추고 거기에 장단을 맞추듯 갖가지 바다풀들이 몸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 사이를 모양도 빛깔도 참으로 다양하고 신비하게 생긴 물고기들이 느릿느릿 오갑니다. 분홍색 산호초 동굴 속에 고둥이들이 사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햐! 고둥이들도 참 종류가 많습니다. 참고둥, 갯고둥, 뿔고둥, 비단고둥, 피리고둥, 나팔고둥, 감생이고둥, 대추귀고둥…… 일일이 다 헤아릴 수가 없네요. ‘피리’는 피리고둥집 딸의 이름입니다. 귀 언저리에 뾰족뾰족 안테나처럼 돋은 뿔각지가 호기심 많은 아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도드라진 귀가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 있고 갈색 줄무늬가 반들거리는 예쁜 피리고둥이지요. 이렇게 햇살이 좋은 날이면 피리는 물살에 몸을 싣고 동굴 밖을 헤엄쳐 다닙니다. 미역밭을 지나 산호초 언덕을 넘으면 이 세상을 다 살고 간 고둥이 조가비들이 쌓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조가비는 고둥이나 소라, 조개들의 껍데기입니다. 피리는 그곳에 가서 빈 고둥에 제 귀를 대어보기를 좋아합니다. ‘이 텅 빈 고둥에서 어째 파도소리가 들릴까?’ 쏴아 쏴아아아~! 수아아수와아아~! 쉬이이이잉~! 다 같은 파도소리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조금씩 다른 소리가 납니다.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가 제각각 다르듯 고둥이들의 섬세한 무늬결과 빛깔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소리가 생겨나는 거지요. 그것은 또 피리가 가 보지 못한 먼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같습니다. 어떤 날은 고둥 안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 피리의 귀를 간질이는 것도 같았어요. 그러면서 피리는 한 가지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담에 피리가 빈 조가비로 남게 될 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고둥이 되고 싶다는 거였어요. 피리의 소망을 알게 된 아빠가 말했습니다. “사람의 마음 씀이 얼굴 표정과 말씨에 나타나듯이 네가 살아가는 나날의 모습이 네 모양과 소리를 만들어 줄 거야.” 피리는 그 말의 뜻을 지금 당장 확실하게 알 수는 없었으나 사람의 마음씨가 얼굴 모습을 형성하듯 피리가 아름답게 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남게 될 거라고 믿었어요.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답게 사는 걸까? 피리에겐 또 하나 의문이 생겼지요. 어느 날, 피리가 막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세찬 물살이 느닷없이 고둥이 마을을 덮쳤어요. 피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물살에 휩쓸리고 말았어요. 가까이 있던 미역줄기를 붙잡으려 했지만 그것은 너무나 미끄러웠어요. 피리는 몇 번을 구르다가 떨어지며 날카로운 산호초 기둥에 꽁지를 부딪치고 말았어요. 아름답던 피리의 조가비가 한순간에 깨어지는 것을 느끼며 피리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피리가 정신이 돌아온 것은 고둥이들의 동굴 안이었어요. 성난 파도를 뚫고 고둥이 가족이 피리를 업고 돌아왔지요. 엄마가 울며불며 떨어져나간 조가비조각을 찾아왔지만 그것을 다시 이어 붙일 수는 없었어요. 피리는 이제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칠 수도 없었고 밤이면 밤마다 깊은 잠을 잘 수도 없게 되었어요. 조가비 속에 깊이 몸을 웅크려 넣고 잠드는 게 고둥이들의 잠버릇이건만 꽁지가 떨어져나간 피리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깨어진 조가비 속으로 시도 때도 없이 차가운 물살이 스며드는 추위도 견뎌야만 했습니다. “다행이다. 목숨만은 건졌으니…… 우리가 도와줄 테니 힘을 내야지.” 모두가 그렇게 말했지만 피리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이 기쁜 줄을 몰랐습니다. ‘난 이제 어떻게 살아? 이젠 내 힘으로 살아갈 수도 없잖아... 흑흑흑~’ 구멍 난 조가비로는 자유롭게 헤엄을 칠 수도 없고 깊이 잠들 수도 없고, 물살이 차가운 날이면 추위에 떨어야만 하는 게 너무 힘들어 피리는 날마다 눈물짓는 아이가 돼 갔습니다. 동굴 속에서 눈물만 짓던 피리는 빈 조가비들이 있는 곳엘 가 보고 싶었습니다. 헤엄을 칠 때마다 깨진 꽁지 안으로 물살이 휘휘 들어와 피리가 헤엄치는 것을 방해했지만 피리는 간신히 팔다리를 저어 언덕을 향했습니다. ‘아, 다 왔다.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네!’ 아주 오랜만에 조가비 언덕에 당도한 피리는 자기 힘으로 그곳까지 온 것이 스스로 기뻤습니다. 빈 고둥의 귀에 제 귀를 대고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듣고 있자니 피리의 허전했던 마음이 조금 달래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피리는 이내 또 한 가지 아픈 사실을 깨달아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피리가 이 세상을 다 살고 나서 빈 조가비로 남을 때, 피리의 조가비에선 파도소리가 들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거였어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고둥이 되고 싶었지만 꽁지가 깨져 버린 피리의 조가비에선 바람이 스쳐 지나갈 뿐 나선형 똬리를 튼 고둥들처럼 파도소리가 날 수는 없게 된 거지요. ‘아, 난 이제 아무 희망도 없어! 엉엉엉~’ 피리가 빈 고둥에 엎드려 슬피 울고 있을 때 이곳을 지나던 늙은 고둥이 피리를 보고 말했습니다. “얘야, 무엇보다 중요한 건 네가 이 온 누리를 느끼며 살아 있는 것이란다. 우리 같은 늙은이는 이제 얼마 후면 이 아름다운 세상과도 작별이야. 지금 현재 네가 살아서 이 세상을 숨 쉬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네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보다 소중한 건 없단다. 하느님이 빚어서 온 만물들에게 대자연을 내어주었지만 이 대자연을 너 스스로 호흡하고 받아들일 때 이 자연은 진정 네 것이 되는 것이지.” 슬픔에 찬 피리의 귀에 늙은 고둥의 말은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부가 던진 그물이 고둥이 마을을 덮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고둥들이 한꺼번에 그물에 걸려 바다 위로 끌려 올라갔습니다. 피리도 그만 그물에 걸려 버둥거리다 물 위로 끌려갔습니다. 세찬 파도가 휩쓸었을 때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그물을 갑판 위에 털자 많은 고둥이들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햇살이 성난 것처럼 이글거리며 고둥이들에게 내리쪼였습니다. 두려움과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하고 제 스스로 조가비를 벗어나 죽어가고 있는 고둥이들도 있었습니다. ‘죽는 게 이런 것이구나!’ 이때 그물을 풀어놓은 어부가 고둥이들 중에서 무언가를 골라내어 물속으로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부는 상품 가치가 없는 깨진 고둥이들을 골라서 바닷속으로 던지고 있었어요. 그때까지 피리는 이 세상에 조가비가 깨진 고둥이는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마을에도 이렇게 깨어진 친구들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귀가 떨어져 나간 것도 있고 몸통이 부서진 아이도 있었습니다. 어부가 그런 고둥이들만을 골라 바다에 던지는 것을 알아챈 피리는 자기 꽁지가 깨진 걸 보아 달라고 얼른 몸을 뒤집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부는 피리를 덥석 들어 바닷속에다 휙 던졌습니다. “이야! 살았다! 깨진 몸뚱이 덕분에 목숨을 구하다니……” 풍덩! 하고 바닷물에 몸이 닿는 순간 피리는 바닷물이 이렇게 달콤한 줄을 처음 알았습니다. 살아난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피리는 바닷속을 향하여 힘껏 헤엄쳤습니다. 깨어진 구멍으로 들어오는 물살까지도 시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옆을 바라보니 몸통이 부서지고 귀가 깨진 고둥이들도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피리는 자기보다 더 험하게 몸통 가운데 구멍이 난 고둥의 손을 살며시 잡았습니다. 그 애는 소라고둥이었습니다. “넌 어떻게 그런 몸으로도 헤엄을 잘 치니?” “난 전에도 어부의 그물에서 탈출하다 죽을 뻔한 일이 있어. 굴러떨어지며 뱃기둥에 몸을 부딪쳐 이렇게 부서지고 말았단다. 아늑한 집을 잃긴 했지만 그래도 살아난 게 너무 기뻐. 흘러들어 오는 물살을 이렇게 흘러나가게 하면 헤엄을 치기도 쉬워.” 소라고둥이 가르쳐 주는 대로 해보니 아까보다 훨씬 헤엄치기가 쉬웠습니다. 그동안 피리는 물살이 흘러드는 것을 제 몸으로 막느라 애를 썼다면 이제는 흘러드는 물살이 귀를 통해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었지요. 피리는 소라의 손을 붙들고 바닷속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넓적한 귓바퀴에 구멍이 뻥 뚫린 갯고둥도 데리고 다녔습니다. 갯고둥은 소리를 잘 들을 수 없었습니다. 피리는 갯고둥의 귀에 대고 자기가 들은 소리를 큰 소리로 들려주곤 했습니다. 소라는 아주 씩씩한 아이였습니다. 그 너른 바다가 자기 놀이터인 양 어느 곳에서나 잘 지내다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또 길을 떠나곤 했습니다. 밤이 되면 바다풀 틈이나 작은 모래굴 속에서 잠을 자고 날이 밝으면 어느 곳이든 헤엄을 쳐 다녔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넓고도 아름다웠습니다. 어느 날, 그날따라 주변의 바닷물이 차가워 피리는 쉬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몸을 뒤채고 있었습니다. 소라도 아직 잠들지 못하였는지 자그맣게 피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얕은 잠을 털어내자 깨어진 꽁지 안으로 한줄기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어요. 푸르스름한 물방울 사이로 노랗게 스며드는 빛줄기. 피리는 몸을 틀어 깨어진 꽁지에 눈을 대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세상에! 모두가 잠든 밤에 이처럼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지고 있는 줄 피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소라도 깨어진 몸통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열심히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요. 바다풀도 물고기도 모두 잠든 수면 위로 달빛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달빛은 노오란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물속으로 스며들어 풀잎과 물고기들의 지느러미를 살랑살랑 어루만지며 피리와 소라의 조가비 안까지 찾아들었던 거지요. 달빛이 어디까지 비출 수 있나, 피리는 몸을 움직여 달빛이 잘 스며들게 하며 처음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조가비 안을 둘러보았어요. 달빛이 비치는 조가비 안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꽁지가 떨어져 나가긴 했으나 그곳을 통해 들어온 빛줄기로 피리는 비로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찬찬히 살펴볼 수가 있었던 것이죠. 내 안에 이런 아름다움이 간직돼 있다니! 진주를 갈아서 바른 듯 아름다운 벽에 섬세한 물결무늬가 아롱져 있었습니다. 한쪽 귀만 뚫려 있고 나선형 조가비 안이 꼭 막힌 다른 고둥들은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아, 정말 아름답구나.!’ 피리와 소라와 갯고둥은 이곳저곳을 헤엄쳐 다니면서, 슬픔과 절망에 빠져 조가비 안에 웅크리고 있는 고둥들을 만나면 그들의 손을 잡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며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먼 훗날 빈 조가비들이 파도를 타고 바닷가에 떠밀려 왔습니다. 한 소년이 그 조가비들을 주워들었습니다. 이상한 구멍이 있는 신기한 조가비들입니다. 소년은 소라와 갯고둥을 끈에 꿰어 목에 걸었습니다. 꽁지에 구멍이 난 피리고둥은 입에 물고 불어 보았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소리가 바아앙~ 하며 바닷가 작은 마을에 울려 퍼졌습니다. ●작가의 말 세상의 아이들이 당하는 큰 불행 앞에 속수무책 절망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기가 참으로 힘든 시간들입니다. 아이들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지만 말이지요. 부족한 내 글쓰기가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과 희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가약력 제7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당선, 장편동화 ‘한뫼벌 갈마바람’ ‘외계에서 온 편지’ ‘분홍언니’, 단편동화집 ‘빨래들의 합창’, 그림책 ‘해와 달’ ‘무슨 꽃이 필까요’ 등을 발간했습니다.
  • ‘에이리언’ 연상시키는 ‘괴물 물고기’ 화제

    ‘에이리언’ 연상시키는 ‘괴물 물고기’ 화제

    평범해 보이는 물고기 한 마리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 공유사이트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슬랭조 래스’(slingjaw Wrass)라고 부르는 이 큰 물고기는 언뜻 보면 여느 물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도리어 순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이 물고기의 가장 큰 무기는 ‘입’이다. 랭조 래스는 작은 물고기가 앞에 나타나면 가까이 다가가는 대신, 입을 길게 뻗어 대롱을 만든 뒤 먹이를 빨아 당긴다. 입을 길게 뻗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덕분에, 다른 물고기보다 먹이를 쉽게 잡아먹는다. 특히 산호나 바위틈에 있는 작은 물고기까지 잡아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자랑한다. 작은 물고기나 새우, 게 등이 슬랭조 래스의 주 먹이이며, 먹이를 먹을 때 내미는 입의 길이는 30㎝가량 된다. 마치 영화 ‘괴물’ 또는 ‘에이리언’에 등장하는 괴물이 먹이를 먹는 모습과 흡사한 이 물고기의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사람]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이사람]하계열 부산진구청장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이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는 하계열 구청장이 첫 시집 ‘탱고를 추세요’(계간문예)를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집은 140쪽 분량으로 모두 81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수록돼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시들은 하 청장이 40여년간의 공직 생활 틈틈이 써온 자작시들이다. 앞서 하 청장은 지난 6월 ‘계간문예’에 ‘아침 의식’과 ‘막달레나 이야기’ 등의 시를 발표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등단 이전에도 ‘석필’ ‘길’ 등의 문학동인회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왔다. 또 2007년 11월에는 공직생활의 소회와 강연 내용을 엮은 수상록 ‘바다를 두려워하라’를 펴낸 바 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에 대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그의 가슴 안에는 바닷속같이 깊은 시의 상상력과 산호 같은 신비한 시어들이 심해어처럼 유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인 이해인 수녀는 추천사에서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며 사물을 보는 예리함과 삶에 대한 예의, 이별에 대한 애틋함이 잘 녹아 있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하 청장은 “살아온 날들을 시로 들려줌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 청장은 1969년 동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부산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대통령비서실, 합천군수, 관선 부산진구청장 등을 거쳤으며 2006년 부산진구청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연세희 화백 ‘풍속화 어제와 오늘 전’

     전통적인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우원 연세희 화백이 오는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이즈갤러리에서 ‘풍속화 어제와 오늘 전’을 연다.   올해 고희를 맞은 연 화백은 1980년 첫 개인전을 열며 화단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전’, ‘독일 베를린 시장 초대전’, ‘중국 베이징올림픽기념 초대전’, ‘미국 뉴욕 코리아 아트센터 및 플러싱 오픈 스페이스 갤러리 동시 초대전’ 등 최근까지 국내외 전시회에서 한국 풍속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인사동 풍경’. ‘아빠와 함께 춤을’, ‘실버 바이얼리니스트’, ‘골프대회’, ‘탑골공원에서’ 등 최근 시대상을 반영한 신작 20여점과 전통 풍속화 30여점, 미인도 10여점 등이 선을 보인다.    ■전시기간:2009년 10월28일~11월3일  ■전시장소:이즈갤러리 2,3층(서울 종로구 관훈동100-5, 02-736-6669)    ■연세희 약력    1940년 충북 청주생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최우수상 수상  아세아 현대미술대전 초대출품(일본)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초대출품  미국 Homestead Art Gallery 초대전  대한민국 사회교육문화상 수상  서울미술제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출품(1995~2000)  독일 베를린 시장 초대전(1999)  세계한의학 박람회 초대출품(코엑스)  중국 심양 국제미술박람회 초대전(2008)  홍콩 아트페어 초대출품(2008)  미국 캘리포이나 산호세 한인 초대전(1984)  중국 베이징올림픽기념 초대전(2008)  중국 북경 T&G 갤러리와 제일성국제회의 전람센터 동시 초대전  중국 베이징 아트살롱 초대전(2008)  미국 뉴욕 Korea Art Center와 뉴욕 Flushing Open Gallery 동시 초대전  한국 미술협회 회원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선 산호동굴·평창 섭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정선 산호동굴·평창 섭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22일 강원도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들 동굴은 석회암이 지하수에 의해 녹아내리는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석회동굴로, 특이한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동굴의 발달과정을 단계별로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길이 약 1.7㎞의 ‘정선 산호동굴’은 다른 곳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대형 동굴산호가 두루 분포해 있다. 또 종유석·석순·곡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으며, 특히 대형 석화가 동굴산호로 변화되어 가는 특이한 발달형태의 동굴생성물이 있다. ‘평창 섭동굴’은 총 길이 약 1.2㎞로 지하수 발달에 따라 3층 구조를 이루고 있어 각 층별로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함께 동굴의 발달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예고한 동굴들은 30일 예고기간 동안 의견 수렴 및 심의 과정을 거친 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수중 각료회의/육철수 논설위원

    2004년 12월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진도 8.9의 지진해일(쓰나미)로 주변 국가의 주민 2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쓰나미는 진앙에서 6000㎞ 떨어진 아프리카 탄자니아·케냐 등에서도 인명피해가 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진앙에서 1500㎞쯤 떨어진 몰디브에서는 82명밖에 숨지지 않았다. 평균 해발이 불과 2.1m인 나라에서 그 정도의 피해로 그쳤다는 사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밀은 바닷속 산호초에 있었다. 섬 주변을 고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다. 서울 면적(605㎢)의 절반 크기인 몰디브는 1300여개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가운데 200여개 섬에 30만명이 산다. 높은 곳이라 해도 고작 해발 6m이고 국토의 80% 이상이 1m 이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수면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80~90년 뒤에는 나라가 통째로 바다에 잠길 판이다. 급기야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과 13명의 장관들이 며칠전 바닷속 6m 아래서 스킨스쿠버 복장으로 국무회의를 열었다.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제발 이산화탄소 배출 좀 줄여달라.”며 세계 각국에 SOS를 쳤다. 지금이야 전시효과를 노려 이런 단발성 행사를 고안했겠지만, 2100년쯤이면 진짜 나라가 사라져 바닷속에서 매일 국무회를 열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잘 알다시피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산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탓이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간다. 가뭄·홍수 피해에다 사막화도 빨라진다. 몰디브의 공포를 그저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길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다. 나 몰라라 했다가는 몰디브 수몰의 ‘공범국’(共犯國) 누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지상낙원인 몰디브를 지키려면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하고, 석유 덜 쓰고, 나무 많이 심고, 전기 플러그 뽑아 놓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우리는 죽고 싶지 않다.”는 나시드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를 흘려듣지 말자.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국내최초 시즌6 출범

    ‘막돼먹은 영애씨’, 국내최초 시즌6 출범

    지상파 케이블 채널 통틀어 최초로 시즌 6까지 제작되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시작됐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홍문관에서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6’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배우 김현숙 도지원 고세원을 비롯해 시즌6부터 새로 합류한 배우 김산호가 참석했다. 주인공 이영애 역을 맡은 김현숙은 “우리가 시즌6까지 올 줄 몰랐다. 매 시즌이 끝날 때 마다 다음에는 영애가 일이나 사랑에서 성공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면서 “이번에는 계약직에서 벗어나 대리로 승진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애의 삶은 힘들다.(웃음)”고 소개했다. 시즌6에 새로 투입된 김산호는 “이미 구성이 잘 된 곳에 제가 합류해서 영광이다. 극중 외모지상주의를 갖고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처음에는 이영애와 앙숙이지만 나중에는 좋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자극적이고 통속적인 소재를 벗어난 신선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6’는 이전 시리즈를 토대로 ‘시즌6’부터 몇 가지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가장 먼저 고단한 계약직으로 힘든 삶을 살았던 이영애(김현숙 분)가 정규직에 대리로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위에서 쪼아대는 상사와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때문에 이영애의 고달픈 이야기는 계속 그려진다. 한편 새로 투입된 인물 김산호가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중 김산호는 여자 상사들과의 스캔들 때문에 이영애가 근무하고 있는 광고팀에 좌천된다. 김산호는 수려한 외모와 짐승 같은 몸으로 여심을 뒤흔들 예정. 사내커플로 사랑을 싹틔웠던 도지원과 윤서현이 결혼준비에 돌입하며 그들만의 재미를 만들어낸다. 이밖에도 이영애와 함께 근무하고 있는 광고팀의 유형관 정지순 손성윤 등이 진솔하고 공감대 있는 스토리를 담아낸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각나눔 NEWS] 버스 끊긴 새벽 전용차로

    버스 없는 새벽에 웬 버스전용차로 vs 일관된 교통흐름을 위한 조치. 서울시내 간선도로에 운영 중인 버스중앙차로제를 놓고 효율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버스중앙차로에 대해 택시기사와 시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이다. 이들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새벽시간대에는 중앙차로제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가변차로를 운영하거나 시간대별 통행허가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교통체계의 일관성과 혼란 방지 때문이다. 5일 오전 3시쯤 미아삼거리. 시내버스가 끊기면서 도로 중앙에 설치된 버스전용차로는 텅 비어 있다. 반면 전용차로 양쪽의 왕복 4차선 도로는 새벽시간대에도 불구하고 교통흐름이 더디다. 출·퇴근시간대를 연상케 할 정도다. 택시기사 홍산호(46)씨는 “이 지역은 유흥가가 많기 때문에 새벽시간대에도 정체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놀고 있는 중앙차로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영등포 로터리등 상습정체 몸살 같은 시간대 영등포로터리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벌어졌다. 버스중앙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차선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라는 직장인 김재휘(36)씨는 “교통량이 많기도 하지만 택시를 잡는 취객들과 이를 골라 태우려는 택시기사들이 도로 양쪽에서 편도 두 개 차선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면서 “중앙차선을 개방하면 교통흐름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25개 노선에서 버스중앙차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합하면 83.4㎞쯤 된다. 상습 정체구역 중 왕복 8차선 이상의 대로가 있는 곳이 주요 대상이다.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천호~화정로, 시흥~한강로, 망우로, 강남대로, 송파대로, 신반포로 등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 시내버스는 이르면 오전 1시, 늦어도 오전 2시면 운행을 종료한다. 첫차는 오전 4시~4시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많게는 4시간, 적어도 2시간30분간 중앙차로 2개 차선(왕복)이 노는 셈이다. 가로변의 버스전용차로는 출·퇴근시간대나 낮 시간대에만 운영한다. 새벽시간까지 정체가 계속되는 지역은 대부분 유흥가를 끼고 있다. 한 경찰관은 “새벽시간에 호객을 하기 위해 정차 중인 택시는 관례상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바깥쪽 차선의 개선 여지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반 차량을 중앙차로로 다니게 하면 교통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과의 약속 깨면 되레 혼란 그렇지만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에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중앙차로팀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중앙차로를 열 만큼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앙차로가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약속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가변차로를 운행하거나 신호체계를 바꾸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불법정박 北선박 인도서 또 억류

    북한 선박이 인도에서 또 억류됐다.4일 현지 IANS 통신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불법 정박한 북한 선박 ‘향로호’를 케랄라주(州) 코지코드 지구의 베다카라 인근 해상에 억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는 유엔의 북한 제재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 ‘MV 무산호’를 나포한 바 있다.인도 해군 관리는 “해당 선박은 입항 허가 없이 지난 2일 인도 해역에 정박했다.”면서 “선원들은 선박 내부의 탱크가 새 어쩔 수 없이 불법 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국내최초 시즌6 16일 첫방

    ‘막돼먹은 영애씨’, 국내최초 시즌6 16일 첫방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시즌 6’의 기념비를 세운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오는 16일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4일 tvN 측은 “케이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6’는 오는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고 밝혔다. ‘시즌6’에서 이영애(김현숙 분)는 계약직에서 정규직 대리로 승진한 후 직장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 이영애의 커리어우먼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뮤지컬 배우 김산호가 새롭게 합류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자극적이고 통속적인 소재를 벗어난 신선한 에피소드로 ‘제2회 케이블 방송대상 은상’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이산가족 기약없는 이별… 29일부터 2차상봉

    남북이산가족 기약없는 이별… 29일부터 2차상봉

    지난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추석 남북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가 28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종료됐다. 2차 행사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역시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측 이산가족 99명이 남측 가족 450명을 만날 예정이다. 1차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28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상봉에서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두고 통곡했다. 다시 만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설명희(73)씨는 황해도 개성에 사는 동생에게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묻고 “요즘 남측에서는 내비게이터라는 게 있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면서 “꼭 찾아가겠다.”고 동생을 위로하며 울었다. 설씨는 “영양제는 다른 사람 주지 말고 네가 꼭 먹어야 한다.”며 동생을 챙겼다. 동생은 “큰절을 받으시라.”면서 “형님 꼭 고향으로 오셔야 돼.”라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22년 전 납북된 동진 27호 선원 진영호(49)씨의 남측 누나 곡순(56)씨는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너를 놓고 가니 어떡하냐. 어떻게 놓고 가느냐.”며 오열했다. 북측의 딸 문복길(73)씨를 만나러 온 임만엽(91) 할머니는 2년 전부터 나타난 치매증상 때문에 상봉기간 내내 딸을 알아보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임씨의 정신이 맑아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임씨는 복길씨를 보자마자 “왜 이리 늙었니. 그 곱던 얼굴이 왜 이렇게 쪼글쪼글해졌니.”라고 말하며 한참을 울었다. 임씨는 남측 며느리가 마련해준 금반지를 딸에게 끼워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복길씨는 “저는 고래등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있으니 안심해요, 엄마. 옛날 살던 집보다 지금 집이 훨씬 좋아.”라고 어머니를 안심시키려 했다. 상봉 사흘 내내 귀가 잘 안 들리고 말을 못해 무표정하게 있던 북측의 신순희(83)씨는 작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상봉기간 내내 60년 전에 헤어졌던 남편 성백섭(79)씨가 어색하기만 했던 신씨지만 작별상봉에서는 말을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울먹이는 신씨의 북측 딸은 주위에 있던 북측 관계자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어머니에게 ‘울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오전 9시50분쯤 “상봉을 곧 종료하겠습니다.”라는 장내 방송이 나오자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많은 가족들이 서로 얼싸안고 오열했다. 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호텔 로비 앞에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탔다. 오전 10시5분쯤 북측 가족들은 호텔 입구에 한줄로 늘어서 눈물로 남쪽 가족을 배웅했다. 북측 가족들은 북측 진행요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혈육들이 탄 버스에 몰려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59년만에 큰절 받고 “아비 자격없다” 오열

    59년만에 큰절 받고 “아비 자격없다” 오열

    ■ 이모저모 추석을 맞아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6일 금강산에서 시작됐다. 28일까지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97명이 북한에 있는 가족 240명을 만나고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이 남한에 사는 이산가족 449명을 만난다. 26일에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27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가족별 상봉을 각각 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년11개월만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이산가족 상봉이다. 눈물로 그리워하던 혈육이 만났다. 그러나 살아 생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른다. 남북 이산가족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형제 자매, 부모와 자식을 다시 본 기쁨으로 서로를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단체 상봉이 이뤄진 금강산 면회소 1층 연회장 곳곳에선 아버지에게 큰절하는 아들, 얼싸안은 자매, 큰 형님에게 인사드리는 아우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산가족상봉행사가 1년 11개월만에 재개된 탓인지 단체상봉이 이뤄졌던 26일에는 다소 긴장감이 돌았지만 상봉 이틀째인 27일의 개인별 상봉에서는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이산가족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남측의 최고령 이산가족 상봉자인 정대춘(95) 옹은 북측 막내 아들 완식(68)씨를 59년만에 안았다. 정 옹은 비교적 건강했지만 완식씨는 지난해부터 신경이상 증세가 나타나 상봉 내내 연신 손을 떨었다. 그래도 완식씨는 아버지의 손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 완식씨는 청력도 거의 상실한 상태였다. 정 옹은 “아버지 말이 잘 안 들려? 나보다 젊은 애가 이게 무슨 일이냐. 거꾸로 됐구나….”라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완식씨는 별다른 말을 하지 못하며 단체 상봉 행사 내내 아버지의 눈만 바라봤다. 정 옹은 고향인 황해도 평산과 서울을 오가며 사업을 하던 중 전쟁이 터져 북한에 있는 아내, 두 아들 및 딸과 소식이 끊겼다. 그는 “전쟁 전 남쪽에 올 때 완식이를 자주 데리고 왔었다.”면서 “막내아들이 아버지 없이 힘들게 살았는데 재산의 반이라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옹은 북에 두고온 가족 중 완식씨를 빼고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낙담했다. 59년 전 두 아들과 부인을 두고 혼자 남쪽으로 내려온 강범락(84) 옹은 두 아들 철수(61), 경수(59)씨를 만나자마자 “자식들에게 죄를 지어 아버지 소리를 들을 자격이 없다.”며 나지막이 말했다. 경수씨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아버지 떠날 때 제가 어머니 등에 업혔는데 그 때 남긴 것 없냐.”고 물었다. 강 옹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경수씨는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남기신) 빨간 수첩을 주면서 ‘잘 간직하라.’고 했다.”며 돌려줬다. 강 옹은 수첩 안에 있던 빛바랜 사진 속 아내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 보다 말을 잇지 못했다. 상봉 행사 이틀째인 27일 오전 8시50분부터 금강산호텔에서 개별 상봉이 이뤄졌다. 북측 가족들은 남측의 가족들을 위해 술과 가족사진 3장, 과자 등이 포함된 종합선물세트가 들어 있는 쇼핑백 하나씩을 준비했다. 남측 가족들은 앞서 북측 가족들에게 전해줄 선물을 일괄 전달했다. 많은 남측 가족들은 이날도 현지에서 구입한 사탕과 과자 등을 북측 가족들에게 전했다. 오후에는 이산가족면회소 1층 연회장에서 단체 상봉 행사가 열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온몸이 조개로 뒤덮인 ‘산호 인간’ 충격

    조개와 비슷한 사마귀가 온몸을 뒤덮는 희귀 피부질환을 앓는 중국 남성이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푸현(霞浦縣)에 사는 농부 린 탄주안(38)은 일명 ‘산호 인간’이라 불린다. 13세부터 조개와 비슷한 사마귀가 손과 발을 뒤덮더니 몇 년 뒤에는 등과 다리 심지어 머리까지 사마귀가 돋았다. 린은 “항생물질도 써보고 피부에 좋다는 크림도 발라봤지만 그 때마다 실패했다. 오히려 피부는 점점 더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딱딱해진 피부 때문에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집에서 숨어지내며 끔찍한 사마귀에 20년 넘게 시달려야 했다. 그는 “산 채로 돌이 되는 것 같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다.”면서 “친구들이나 이웃이 ‘산호 인간’이라 부르는 것이 두려워 외출할 때는 온몸을 담요로 덮었다.”고 고백했다. 1년 전 린은 몸에 나무나 조개와 같은 사마귀가 돋아나는 희귀 피부질환을 연구하는 전문가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푸첸 피부전문 병원 류잉훙 부사장은 “처음 봤을 때 그는 마짝 마른 나무 껍질 같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상태로 살았다는 게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지난 1년 간 사마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치료를 거듭해온 그의 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온몸을 뒤덮은 사마귀는 거의 다 떨어졌고, 손에 남은 갈색으로 변색된 피부만 약간 남은 정도다. 류잉훙 부사장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지만 조금 더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는 팔과 다리가 나무처럼 변한 인도네시아 남성 디디 코스와라가 언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北요리사 100명, 中서 요리 유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이 최근 요리사 100명을 중국에 파견, 중국 요리 배우기에 나섰다고 중국 광둥(廣東)성의 성도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18일 보도했다.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염두에 둔 중국요리 전문가 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파견된 북한 요리사들은 광저우에 40명으로 가장 많고, 베이징(北京)과 화이양(淮揚)요리로 유명한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에 각각 30명씩이다. 지난달 29일 현지에 도착한 요리사들은 향산호텔과 창광산호텔 등 북한의 1, 2급 호텔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주방장들로 향후 1년간 체계적으로 중국 요리를 익히게 된다. stinger@seoul.co.kr
  • ‘보석비빔밥’, 2주 만에 시청률 본격 상승세

    ‘보석비빔밥’, 2주 만에 시청률 본격 상승세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이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보석비빔밥’ 4회는 10.5%(수도권 기준)를 기록, 전날의 8.5%보다 2% 상승했다. 첫 회 방송이 7.9%를 기록했던 ‘보석비빔밥’은 2주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에 진입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탄 것. ‘보석비빔밥’은 사고뭉치 엄마 피혜자와 아빠 궁상식 그리고 네 남매 비취, 루비, 산호, 호박이 펼치는 유쾌한 홈드라마다. 지난 4회분에서는 상식(한진희 분)이 외도해서 낳은 아들 태자를 데려오면서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가슴확대수술을 한 엄마 혜자(한혜숙 분)에 이어 또다시 아빠가 ‘대형사고’를 치자 네 남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국, 온두라스 대통령 등 18명 임정인사 비자 취소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군 쿠데타를 통해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온두라스 임시정부의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 등 주요 인사 18명의 미국 비자를 취소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날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있는 미 영사관을 통해 미첼레티 대통령과 대법원 판사 14명, 외무장관,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 등의 비자 취소 방침을 전했다. 이는 온두라스 정부가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와 조기 선거 등을 골자로 하는 ‘산호세 중재안’을 거부하자 원조를 중단한 미국 정부의 추가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첼레티 대통령은 이날 “이는 미국이 우리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셀라야의 복귀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온두라스 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규모의 원조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원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2억달러(약 2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NOW포토] 소이현, 살인 미소 ‘미모가 물 올랐네~’

    [NOW포토] 소이현, 살인 미소 ‘미모가 물 올랐네~’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소이현이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보석비빔밥’은 네 가지 보석(비취, 루비, 산호, 호박) 이름을 지닌 4남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5일 오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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