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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바다 밑에는 신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금은보화에 골동품도 가라앉아 있다. 그것들은 보존상태도 좋다. 화수분 같았던 신안 앞바다의 유물을 기억할 수 있지 않은가. 잘만 찾는다면 떼부자가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멜피셔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20여년 동안 바다밑 보물찾기를 했던 그는 85년 기회를 잡는다. 1622년에 난파당한 배를 발견해 냈던 것. 금괴·은괴에 금화·은화를 비롯하여 값진 액세서리를 건져 올려 하루 아침에 억만장자로 되었다. 몰라 그렇지 세계의 바다 곳곳에는 이런 보물이 적잖다. 전쟁으로 또는 풍랑으로 침몰한 배가 적잖기 때문이다. ◆그 뿐이 아니다. 바다밑에는 도시도 가라앉아 있다. 북태평양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근해에 잠겨 있는 석조도시 난마돌이 그것. 학자들에 의하면 이 도시는 가로 5백m,세로 1km 크기이고 인공 산호초 섬위에 세워졌다는 것. 돌 한개가 50t이 넘는 것도 건축에 쓰였다고 한다. 건축시기는 1천5백년전. 가라앉은 이유는 모른다. 난마돌 사람들은 금속을 몰랐다고 하지만 그 유물들 또한 휼륭한 골동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부산 앞바다 두군데서 보물찾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난파선 것이 아니라 두군데 다 인위적으로 묻은 것. 이 보물찾기는 어제 오늘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중죽도의 경우 2차대전 때 일본군이 중국에서 약탈해온 보물 수십 상자를 묻어놨다하여 오래 전부터 발굴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허탕. 그런데 이번에는 중죽도와 함께 제7부두 쪽에서도 발굴작업을 벌이는 모양이다. 금동 불상에 다이아몬드·은괴등 엄청난 보물이 묻혀 있다는 것. 과연 찾아낼 것인지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 것인지. 기왕이면 국민들을 한번 흥분시켜 줬으면 싶다. ◆그런 해저 보물 못잖게 관심이 가는 것이 바다밑 거북선 찾기.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찾는다는데 성과를 보여줄 것인지. 거북선이야말로 우리에겐 엄청난 보물이 아닌가.
  • 중국 「서안사건」의 주역 장학량 54년만에 “자유의 몸”

    ◎장개석을 감금,홍군회생에 기여/대만,연금 풀고 망백연개최 추진/중국과 관계개선 노린 유화제스처인듯 지나간 역사의 페이지속에 오랫동안 묻혀있던 장학량이 54년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게 됐다. 만주군벌이던 장은 중국대륙에서 장개석과 모택동에 의한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36년 12월7일 독전차 그를 만나기 위해 서안으로 온 장을 감금,국공합작을 통한 항일전선을 구축케 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한 인물. 당시 모의 홍군은 막 장정을 마친뒤여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으며 장은 이러한 홍군에 대공세를 감행,완전 소탕하기 위해 국민당정부군산하 만주군지휘책임자인 장에게 공격명령을 내렸었다. 그러나 장학량은 그의 부친 장작림이 일본군에 의해 폭사한 원한 등으로 공산당이 내건 항일민족통일전선전략에 동조,장을 구금했고 이에 따라 괴멸직전에 놓였던 모택동의 홍군은 숨을 돌려 세력확장에 힘을 기울인 결과 대세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장은 그후 장개석에게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체포돼 1949년 국민당정부와 함께죄인의 몸으로 대만에 온뒤 줄곧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채 연금생활을 해왔던 것. 대만의 중국시보 17일자보도에 따르면 장학량은 오는 6월1일 대북시 원산호텔에서 90회 생일축하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 연회에는 이등휘총통을 비롯한 국민당 고위간부 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 신문은 「서안사건」이후 54년만에 장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사실은 국민당 정부가 그에게 특사의 혜택을 주는 것이며 앞으로 장은 기나긴 연금상태에서 풀려나 자유인으로 여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으로 끌려온 이후 그는 대북시 북투의 한 가옥에서 부인 조일적과 살고 있으며 생활비는 국민당에서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장의 90회 생일잔치를 위해 국민당측은 「장한경(장학량의 호)선생 9순경축위원회」까지 조직,요란스레 축하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관측통들은 오늘의 초라한 국민당정부를 있게 만든 장에 대한 대만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가 너무 연로해 더이상 연금의 필요성이 없는데다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선 불필요한 구원을 간직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을 비롯,모택동과 서안사건의 중재를 맡았던 주은래 등 동시대의 관련인물들이 이미 타계한지 오래됐음에도 장이 90세를 맞아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 후지산호 선장 등 9월 석방/북한,일에 통보

    ◎스파이죄 형기 만료따라 【도쿄 연합】 스파이 혐의로 지난 7년동안 북한에 억류되어 온 일본화물선 제 18 후지산호의 선장 등 2명이 형기만료로 오는 9월쯤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교도는 북한이 최근 비공식으로 일본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면서 베니코(홍분용ㆍ60)선장과 구리우라(율포호웅ㆍ59)기관장은 15년간의 형기가 끝나는 금년 9월경 풀려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시 북한군 하사 민홍구씨의 일본 밀항을 도왔다는 이유로 지난 83년 11월 후지산호의 남포입항과 함께 북한측에 억류돼 4년후인 87년 12월 간첩죄로 15년 교화노동형을 선고받고 평양시내의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미결 구치기간 하루를 교화노동 3일로 계산한다는데 이들이 실제판결을 받기까지 4년 1개월간 미결상태에 있어 실제 복역기간 2년 9개월을 합하면 15년 형기를 마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후지산호 선원 석방문제를 최대현안으로 삼아 각 방면에 걸쳐 북한과의 접촉을 진행해왔고 금년 중가네마루(김환신)전부총리 등 거물급 정치인을 평양에 파견,본격적인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 “북한,변혁 가능성 없어/사회주의 견지할듯”/강택민 중국총서기

    【도쿄 연합】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현재 『북한에 큰 변혁의 양상은 보이지 않으며 북한은 계속 사회주의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서기는 4일 하오 중국을 방문중인 와타나베(도변미지웅) 일본 자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김일성주석의 성망과 위신은 아직 높다』며 그를 두둔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고 일본 매스컴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한편 와타나베의원은 일ㆍ북한간 최대 현안인 제18후지산호 선원석방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네마루(김환신) 전부총리가 올가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측의 협조를 구하자 강총서기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문제가 없다』고 말해 그의 중국방문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일본언론이 전했다.
  • 억류선원 석방교섭/일 사회당간부 방북

    【도쿄 연합】 일본 사회당은 북한에 장기 억류중인 후지산호 선원 2명의 석방을 위해 후카다(심전) 국민운동국장을 4일 평양에 보냈다.
  • 밀수품 단속정보 알려주고 금은방 1백곳서 10억 수뢰

    ◎치안본부 외사담당 경관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박영관검사는 18일 치안본부외사분실 김인찬경사(51ㆍ서초구서초동1363)를 변호사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경사는 지난4일 서울 중구 세운상가에 있는 귀금속세공업자 장모씨(40)가 서울세관 단속반 4명에게 밀수품인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금괴2백60돈쭝을 압수당하자 『반장과 잘 아는 사이이니 무마시켜 주겠다』며 이날 하오5시쯤 중구 산림동 산호다방에서 3백50만원을 무마비조로 받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5백80여만원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김경사는 또 15년전인 지난 76년부터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와 남대문시장 일대의 귀금속상과 금은세공업소에 대한 밀수및 외국인관련범죄수사업무를 맡아오면서 이들 업소의 금괴밀수거래를 묵인 해주고 검찰 세관등 수사기관의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대가로 장씨등 상인 20여명으로부터 1∼2개월에 10만∼20만원씩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경사에게 금품을 상납해온 상인들이 세운상가 안에서만도 1백여개 업소에 달하고 있으며 그동안 상납해온 금액이 10억원이 넘는다는 상인들의 주장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김경사는 서울 서초동에 시가 10여억원짜리 고급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코스타리카 대통령/야 카델론 당선

    【산호세(코스타리카) AP AFP UPI 연합】 4일 실시된 코스타리카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야당인 통합사회기독당의 라파엘 앙헬 카델론 후보가 여당인 국가해방당의 카를로스 카스티요 후보를 51대47의 근소한 표차로 당선됐다.
  • 평양­명고옥 전세기/일,취항 허용방침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평양∼명고옥 전세기편 운항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의 와타나베보도관은 2일 북한이 직항노선을 원하고 있으나 일ㆍ북한간에 정식국교가 없어 현재로선 어려운 실정이나 중국의 심양에서 비행기를 갈아탈 경우 정치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최근 외무성 담당자가 북한측 창구인 박경윤여인을 비공식으로 만난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와타나베씨는 이어 북한의 일본노선 취항은 별개사항이 아니며 쌍방간의 전반적인 관계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지금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후지산호 선원석방등 현안과 결부시킬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 대전대서도 한의사 시험 부정/학생 41명 답안지에 “암호” 표시

    ◎1명 구속ㆍ1명 입건 【대전=박상하기자】 한의사국가시험에서 응시생들의 집단부정이 대전대 한의학과 졸업예정자들에 의해서도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형사2부 윤종남부장검사는 2일 제43회 한의사자격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동료들에게 주관식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하고 이를 채점위원인 교수에게 알린 대전대 한의학과 졸업준비위원장 김수진군(24ㆍ한의학과4년ㆍ경남 마산시 산호1동 32의8)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하고 졸업준비위 총무부장 강진희군(25ㆍ한의학과 4년ㆍ대전시 중구 중촌동 97의2)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시험을 보기 하루전인 지난1월11일 하오2시쯤 서울로 가는 버스안에서 답안을 문제지의 문항번호 바로 밑에 일치시켜 검은색 볼펜으로 작성할 것을 모의한 뒤 시험직전 채점위원인 학과교수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유리한 채점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결과,응시한 43명중 41명이 이같은 방법으로 답안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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