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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자원 남획·… “신음하는 오대양”(현장/세계경제)

    ◎90년이후 「치어 등 고갈」 뚜렷/선진국 어업지원이 화 자초/바다고기 자라날 터전 격감… 어로규제책 시급 인류 최후의 자원 보고인 바다가 어자원 남획과 무분별한 개발,오염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어획고 달성을 위한 남획으로 해마다 종적을 감추는 어종이 늘어나고 있어 남획­어자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바다를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자원의 감소는 당장 어민들에게 그물등 선구와 인건비등을 포함하는 출어비용 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복」을 가해오고 있다.또 소비자들에게는 생선의 크기는 작아져도 비싼 값을 치르게하는 경제적 손실을 안겨다 주고 있다. ○어획량 오히려 줄어 세계어업은 2차대전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어군탐지기와 탐지용 헬리콥터,냉동시설을 갖춘 상업적인 어선단의 등장으로 포획과 동시에 냉동가공 처리할 수 있게돼 어획량이 급증했다. 불과 20년만인 60년대까지 세곱절인 6천만t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70∼80년대는 증가폭과 속도가 둔화됐음에도 89년 8천6백만t에 도달했다.그러나 여기까지가 성장의 한계였다. 90년 이후 어획량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어종도 줄고 크기도 작아졌다.각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설정」등의 조치로 외국어선의 어로활동을 막았으나 자국어선의 남획은 방치한 때문이었다. 선진국의 어획량은 현재 70년대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68년 미국북서해안에서 80만t이나 잡혔던 대서양산 대구는 92년에는 고작해야 5만t이하로 줄었다.지난 90년 북해에서는 산란대구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최소기준의 3분의 1 수준인 6만6천t으로 줄어들었다.이같은 해양자원의 고갈은 선진국 수역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마찬가지다. 남획 원인중의 하나는 어민들이 「적당한」 크기의 물고기가 잡힐 때까지 불필요한 어종까지 잡아올린다는데 있다.북태평양 유자망어선은 총어획량의 40%에 해당하는 표적 이외의 2백여 어종을 잡아올린다.새우잡이 트롤어선들이 연간 8백20만∼1천6백만t의 불가사리를 잡아올린다는 보고도 있다. ○불필요한 어종 포획 가자미·넙치등 유럽인의 미각을 만족시켰던 고급어종은 북해에서는 점점 잡히지 않는다.선진국 어선들은 알래스카,페루연안등지로 진출해 대구·멸치·청어등 몇종의 저급어류 풍어에만 만족해야 한다. FAO에 따르면 현존 1만5천종의 어류중 2백종의 어류가 「과도히」 포획되고 있으며 셋중의 하나는 고갈됐던지 아니면 남획되고 있다.이로 인한 경제손실만 연 1백50억달러에서 3백억달러에 이른다.이는 방글라데시의 국내총생산과 맞먹는 금액이다. 이같은 엄청난 「해양의 수난」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처방은 근시안적이다.전환자금을 제공,다른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보다는 오히려 어업보조금으로 해결하려하고 있다.유럽연합은 이 보조금지급을 83년 8천만달러에서 90년 5억8천만달러로 늘렸다.이중 5분의 1은 어선건조와 어선의 성능향상에 투입돼 어민들의 어업의존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남부아프리카의 나미비아도 정부보조금을 받는 어선단을 만들어 화를 자초했다. 결국 보조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어자원을 잠식하도록 장려하는 「파괴의 돈」이 된 셈이다.일본과 노르웨이,구소련등 어업강국들이막대한 자본을 어업에 투자하고 있는 한 쉽게 해결의 가닥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일부에서는 양식과 양어를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무리해도 그 생산량은 전체 소비량의 12%를 넘지 못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바다에서 60㎞이내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오폐수를 쏟아내 오염을 가중시키고 삼각주와 산호초및 섭지의 개발로 새끼 물고기가 자라날 터전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쿼터제 등 실시해야 따라서 해결의 열쇠는 각국정부가 쥐고 있다.어업보조금이 아닌 산업전환 보조급을 지원하고 어로활동에 대한 강력한 규제정책이 제시된다.쿼터할당과 세금징수(현재 어획고의 5%수준)도 한 방안이다.이미 포클랜드제도는 총어획고의 28%를 세금으로 징수하고 뉴질랜드는 지난 82년 쿼터제를 도입했다.오스트레일리아의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어획량의 2.5%를 정부에 납부,어자원보호에 쓰는 계획이 발표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어자원은 심각한 멸종위협에 처해있다.서둘러 보존책을 펴지 않으면 회생불능이 될지도 모른다.
  • 백두산호랑이 한국온다/중국서 “연내 한쌍 기증” 밝혀

    백두산 호랑이 한쌍이 빠르면 연내 우리나라에 들어올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조남조 산림청장과 희귀동물 교류 문제를 협의하면서 백두산 호랑이 한쌍을 기증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지난해에도 중국을 방문한 산림청 임업연구원 관계자에게 기증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관측통들은 김영삼대통령의 방중 기간(26∼30일)에 기증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폐여객기를 물고기집으로/못쓰는 구조물 바다서 재활용

    ◎미 마이애미/13만불 들여… 126개 실험시설 포함 오래 타서 못쓰게된 폐차와 비행기 함정등은 모두 고철로 팔리는 공동의 운명을 맞게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65년에 생산된 여객기가 하늘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다시 바닷속의 물고기집으로 재활용 되게 됐다. 28년동안 4백60만명의 승객을 태우고 1천6백만 마일을 비행한 보잉 727 여객기는 퇴역하면서 해저 실험실로 개조됐다.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주력 여객기였던 이 비행기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해변에서 3마일 떨어진 해저 80피트 지점에서 낙지와 오징어 해삼등 해산물의 수중 호텔과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하기위해 바다속에 투입됐다.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어족의 보호와 양식,또 심해 다이빙등을 위해 36척의 어선과 유람선, 못쓰게된 다리등 52종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투입 해 왔다. 이곳은 바다속에 구조물을 가장많이 투입한곳이다.보잉727 여객기는 해변에서 바지선으로 투입 장소로 옮겨와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뒤 바다속에 가라앉히고 잠수부가 10개의 앵커로 고정시키는데 13만달러가 들었다.여객기가 바다속에 자리잡자 챙꼬치류의 작은 바닷고기와 연어들이 비행기 속으로 헤엄치게 되었다.해양학자들은 이 퇴역 여객기가 바다속에서 약 30년이상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미국내 8개학교에서 1백26개의 실험계획시설이 포함되어 있다.즉 해수속에서 금속과 타일 목재의 부식상황등을 체크하기위한 실험자료들이 들어있다.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이들의 변화를 살피기위해 바다속을 다이빙해서 여객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수명을 다한 지상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설치해서 바다밑을 해저 기지화 하는 작업은 돈을 들이지않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있다.텍사스주의 휴스턴에 있는 지구 해양사에서는 2백만달러를 들여 멕시코만의 천연가스 채굴 시설인 높이 1백12m의 거대한 철 구조물을 해체해서 바다 속에 설치했다.엔지니어들은 천연가스 채굴시설의 작업장과 숙소장비를 뜯어내고 버팀대를 폭파시켜 바다 속으로 침몰 시켰다. 과학자들은 이 장비들을 지상으로 가져와 폐기하는데는 77만달러가 더 소비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구조물에는 빨간 도미와 농어의 어장이 되고있다.
  • 북핵/한·일 공조 강화… 중국동참 설득

    ◎김 대통령 일·중방문서 무얼하나/한일 역사·문화 거론 새미래상 제시/중선 실질 경협확대방안 집중 논의 김영삼대통령내외의 중국과 일본 방문일정이 21일 확정됐다.암호명 「경복궁 행사」. 김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30일 귀국할 때까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와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두 다섯차례나 만나고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는 두차례를 만난다. 김대통령과 이들나라 정상들의 만남에서는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다음으로 경제협력 증진방안,일본에서는 특히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전 탐색작업이 이루어진다. 호소카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공동노출되는 상황임을 고려,전쟁으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다.구체적 방법이 어떤 식으로 추출될지는 알수 없다.그러나 북한핵의 불투명성이 지속되는데 따른 당사국들로서의 우려와 유감을 함께 확인하고 국제기구에서의 확실한 협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라는 점과,경제개발전략상 지역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라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핵의 해결방안이 모색될 것이다.이에 대해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중국의 경제개발에는 안정이 중요하고 여기서 특히 한반도의 안정이 선결이란 점을 강조,중국의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방법이 모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런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유엔안보리 회부와 제재를 앞두고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지도부를 설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방일·방중은 한반도의 위기가 다시 확산,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따라서 지난해 미국방문 때와는 달리 박관용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남아 국내상황을 총괄토록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라를 비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북한핵문제 협의를 위한 최적의 시점이 선택된 측면도 있다. 핵문제를 제외한다면 일본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모색,중국에서는 「경협의 확대발전」이다음 의제가 된다. 김대통령은 일본에서 두차례 중요한 연설을 하게된다.일본 의회에서는 정치인을 향해,한일간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와세다대학 졸업식에 참석,일본국민과 특히 일본의 젊은이들을 향해 과거의 역사 때문에 상처받은 일이 없는 젊은이들이 꾸려가야 할 두나라의 미래상을 역설하게 된다. 이들 두개의 연설은 한국이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제시하는 새 한일관계의 철학과 비전을 담는다는 점에서 한일관계에 또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대통령이 일본방문에서 문화·역사·미래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루게 되리란 점은 김정남교문사회수석을 비공식수행원으로 참여시키고 있는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김대통령은 중국에서 두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방안들을 다양한 채널로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전전자교환장치,발전소설비,항공기,자동차,고선명화질TV등의 합작투자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한중 두나라는 이들 합작사업과 관련,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품목별 소위를 두어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이를 위해 이번 방중에는 김철수상공·윤동윤체신·김시중과기처장관이 공식으로 수행한다.방중의 성격을 뚜렷이 해주는 공식수행원 선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측이 우리측에 기증할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호랑이는 두나라의 선린우호증진을 상징하는 표상이 될 공산이 크다.중국측은 핵문제와 경제협력을 분리해 논의하기를 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한반도의 안정이 동전의 앞뒤와 같다는 점을 강조,이를 연계시키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윤환의원이 공식수행한다는 점이다.김의원이 한일의원연맹회장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직접 연관이 없는 중국까지 공식수행하는 것은 파격적인 정치적 배려라는 점을 청와대 당국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이른바 「TK세」의 장자이면서,민정계에서 최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김의원에 대한 배려가 장기적인 정치구도까지를 고려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크다.
  • 한국고대사 2천점 그림으로 엮어/김산호저 「대쥬신제국사」 화제

    ◎“배달민족이 6천여년전 동아시아 지배”/민족사흐름 신·불·말쥬신계로 세갈래 분석/3개어로 번역… 도쿄세계도서전시회 출품 한국고대사를 2천여점의 동양화·유화등으로 그려서 만화처럼 엮어낸 책이 나왔다.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초까지 공상과학만화 「라이파이」로 큰 인기를 끈 김산호씨(54)가 최근 펴낸 「대쥬신제국사(대조선제국사)」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아주 독특한 작품이다(동아출판사 간). 우선 이 책에 서술된 우리민족의 고대사는 그동안 배워온 것과는 달리 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지역을 지배한 위대한 역사로 표현됐다. 지은이 김씨는 우리 배달민족이 지금으로부터 6천여년전 중국의 산동반도이북과 만주·한반도를 포함한 넓은 영토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당시 동이주이라고 불리던 우리민족은 큰활(대궁)을 쓰는 기마민족으로 대단군을 천자로 모셔 종교·정치적으로 통일됐다. 따라서 기동력과 단합된 힘으로 농경민족인 중국인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고 풀이한다. 김씨는 우리민족사의 흐름을 세갈래로 본다. 신쥬신(진조선)계는 숙신∼말갈∼대진국(발해)∼여진∼김나라로 이어져내려왔으며 불쥬신(변조선)계는 동호∼거란∼요나라로 계승돼 북중국을 지배했다. 또 말쥬신(마조선)계는 가우리(고구려)∼후금(주신)∼대청제국을 잇따라 건국했으며 그 일부가 한반도에서 백제·신라를,다른 일부는 일본열도로 건너가 일본을 각각 건설했다는 것. 김씨는「쥬신」이란 우리민족을 일컫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조선」 「숙신」 「주신」등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파격적인 고대사해석 말고도 이 책은 그 형태에 있어서 전례가 없는 방식을 택했다. 만화나 극화처럼 그림으로 줄거리를 이어가되 장면장면을 만화적인 선이 아닌 유화·동양화등 정통회화로 구성했다. 따라서 장면 하나하나가 기록화라고 할 수 있을만큼 웅장하고 화려한 맛을 준다. 「대쥬신제국사」는 모두 3권으로 구성됐으며 책의 특성을 살리느라 가로 30.5㎝,세로 25㎝의 큰 판형에 종이도 아트지를 사용했다. 김씨와 출판사측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출판용어로는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책을 부를만한 게 없어 고심 끝에 「회화극본」이라는 새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회 「도쿄세계도서전시회」에 초청받아 출품될 예정이며 현재 영어·일어·중국어등 3개 국어로 번역되고 있다. □저자 김산호씨(인터뷰) ◎“소수민족 설움 맛본뒤 고대사 관심”/작품구상한 후 7년만에 완성 김산호씨는 18세 때인 지난 58년 국내 최초의 공상과학만화인 「라이파이」를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화가다.67년 미국으로 건너가 「샤이언 키드」 「유령이야기」 「여자흡혈귀」시리즈등 3백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재미 만화가로서 한국고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미국생활을 하면서 소수민족으로서 많은 설움을 당했다.지난 82년 일시 귀국했다가 김성호씨의 논저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을 우연히 읽어보고는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신채호선생의 「조선상고사」,일본역사책인 「일본서기」등 한국·중국·일본의 역사서 80여권을 공부했다.만주지방도 여러차례 답사했다. ­작품을 내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나. ▲작품을 구상한 뒤 작업을 하는 데만 7년이 걸렸다.다행히 대학에서 동양화·서양화를 모두 배워 장면의 성격에 따라 유화·동양화·일본화등의 기법을 두루 사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 책이 영어·일어·중국어로 번역돼 각국에 있는 우리 교포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 사운드트랙 음반 출반 러시

    ◎「피아노」 「은밀한 유혹」 등 10여종… 침체음반시장 활기/외화배경음악 등 담아… 새장르 정착/서정적 곡 「시애틀…」 미서 3백만장 팔려 시각적 감동과 함께 은은한 청각적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의 배경음악(오리지널 사운드트랙).팝계의 한 장르로 분류될 만큼 우리에게 깊숙이 다가와 있는 영화의 배경음악을 담은 사운드트랙 앨범들이 대거 출반,침체된 음반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인기외화를 중심으로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사운드트랙 앨범은 영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의 주제음악이 담긴 동명음반을 비롯,「프리 윌리」「피아노」「삼총사」「패왕별희」「영혼의 집」「제르미날」「은밀한 유혹」「밤 그리고 도시」등 모두 10여종에 이른다. 사운드트랙 앨범의 이같은 출반러시는 영화자체의 인기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음악애호가들의 취향이 다변화된데다 영화음악도 하나의 독립된 음악갈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디가드」이후 최대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은주인공 맥라이언과 톰 행크스의 감동적인 사랑 만큼이나 서정적인 곡들로 장식된 앨범.지미 두란테가 읊조리듯 부른 「As Time Goes By」(세월이 흐르면),감미로운 발라드곡 「When I Fall In Love」(사랑에 빠졌을때)등 모두 12곡이 실려있다.미국에서는 발매 1주일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현재 트리플 플래티넘(3백만장 판매)을 기록하고 있으며,국내의 경우도 나온지 두달만에 2만여장이 팔리는 등 올 하반기 최고의 인기사운드트랙 음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 윌리」는 12살의 외로운 소년 제시와 윌리라는 애칭을 가진 고래와의 순수한 우정을 그린 영화로 「로보캅」「푸른 산호초」등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바질 플레두리스가 작곡한 연주곡들로 꾸며진 음반.특히 마이클 잭슨의 앨범 「데인저러스」에 수록된 「Will You Be There」(항상 있어줄 건가요)가 삽입돼 있어 젊은층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자전적 내용의 이 곡은 복음성가풍의 코러스와 후반부 독백이 어우러져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피아노」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명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마이클 니만의 잔잔한 음악이 신비감을 더해준다.주인공 아다의 목소리와도 같은 피아노의 선율을 통해 그녀의 복잡하고도 강렬한 열정을 대리경험할 수 있게 한다.또한 토속적인 분위기의 18세기중 반 스코틀랜드·뉴질랜드 음악도 가미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지난 10월 발매이후 4만여장이 팔리는등 인기항진중. 「삼총사」는 주제곡 「All For Love」(사랑을 위하여)로 영화못지않게 회자되는 앨범.영화의 주체인 「오직 하나를 위하여,오직 하나의 정의를 위하여…」라는 내용이 담긴 이 곡은 팝계의 슈퍼스타인 브라이언 애덤스,로드 스튜어트,스팅이 함께 불러 화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동양권 영화음악 앨범으로는 「패왕별회」가 단연 주목거리. 「황토티」「천보살」「국두」등의 영화음악을 통해 음악적 명성을 쌓은 중국의 작곡가 조계평이 지휘를 맡은 이 음반은 동양악기 특유의 구슬픈 곡조가 전편에 깔려있는 것이 특징.대만 최고의 가수 이종성과 임억련이 듀엣으로 부른 주제곡 「사랑은 이미 지나간 일」은 평생에 걸친 우정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한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영화의 주제를 잘 받쳐주고 있다는 평이다.이밖에 지난달 출반된 「영혼의 집」은 영화음악의 선두주자인 독일출신의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은 웅장한 클래식취향의 음반으로 그의 마력적인 음악세계를 엿보게 한다.
  • 조난 북한어선 동해에서 구조/식량공급후 돌려보내

    국방부는 3일 낮 12시5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동방 32.5마일 근해에서 악천후와 연료부족으로 표류중인 10t급 북한어선 원산호를 발견,식량등 구조물자를 공급한 뒤 하오 3시10분쯤 북한측 해상으로 자진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동해 접적 해역을 경비중인 해군호위함 부산함이 이 표류 어선을 발견,해군 고속정을 출동시켜 근접확인한 결과 비무장 조업용 어선이며 북한선원들이 항해에 필요한 물자가 떨어졌다고 요청해 옴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쌀 40㎏·디젤 15갤런·식수 20ℓ·라면·김치등 부식 2㎏을 제공한 뒤 귀환시켰다는 것이다. 이 어선에는 북한선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지난달 25일 원산항을 떠나 공해상에서 가자미 조업중 높은 파고와 기름부족으로 길을 잃고 표류하다 우리측 해상으로 넘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 “한정식당 거리”/서울 관훈동 「산호」(맛을 찾아)

    ◎설탕·인공조미료 안쓰며 손정성 듬뿍/칼국수·수제비·육회·대구찜등 맛 독특 서울 종로구 관훈동 구 민자당사 앞 한정식전문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길 한귀퉁이에 위치한 「산호」는 설탕과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손 정성이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드는,서울서 그리 흔치 않은 집이다. 콩가루를 듬뿍 섞어 방망이로 밀어 썬 칼국수와 매일 새벽 콩을 갈고 간수를 넣어 만드는 손두부,일일이 씻고 다듬어 집안에서 말리는 생선등 메뉴하나하나의 재료가 주인의 손끝을 거쳐서 나온다.산호는 1년전까지 인사동에서 역시 같은 손맛과 설탕을 안써서 유명한 한정식집 「동락」을 경영했던 주인 양귀모씨(44)가 2개월 전에 칼국수와 수제비로 전공을 바꿔 새로 문을 연 곳.한 그릇에 3천원씩이다.서예가 여초 김응현선생등 「동락」주인 양씨의 손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점차 늘고 있다. 산호 칼국수와 수제비의 개운한 맛의 비결은 인공조미료 대신 최상품의 멸치를 끓여 맛국물을 만들고 볶은 김만 고명으로 살짝 얹어 내는 것인데 실상 산호의 진짜 먹거리는 이 두음식외에 다양하다.음식을 만들어 남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어릴때부터 좋아했다는 양씨가 메뉴판에 얽매이지 않고 음식을 조금씩 개발해내기 때문이다. 조기·가자미·비지찌개등 매일 바뀌는 찌개류에 김치등이 나오는 산호정식(5천원)과 김치전(3천원),찹쌀가루에 김을 넣어 구워낸 김떡(〃),호박전(〃)은 기본메뉴.따끈하게 데쳐 온 손두부를 김치에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 인사동골목에 위치,술자리를 겸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족편과 육회를 비롯,대구·가자미등의 말린생선찜과 조기·우럭등 제철 매운탕(3인분 1만5천원)을 그때그때 준비해 손님들에게 권한다. 현관을 들어서는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오른쪽 마룻방에 진열돼 있는 수십종의 술이다.경북 김천 청암사주변에서 나는 각종 약초와 산열매등으로 담가놓고 손님들에게 팔고 있다.5년된 것에서부터 최근 담근 것이 있으나 최소 2∼3년 숙성된 술만 손님들에게 판매한다고(1잔2천원). 음식맛 외에도 여초선생이 썼다는 상호간판과 동양의 고요함과 서양의 실용적인 면을 잘 살린 실내분위기,종업원들의 깔끔한 차림새가 인상에 남는다. 전화 723­9977∼8.
  • 중국교포 관광객/29명 집단잠적

    지난달 30일 하오 10시에서 31일 상오 8시사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목산호텔에서 국내관광차 입국한 진신천씨(25)등 20∼30대 남녀 중국교포 29명이 또 잠적했다.
  • 대입중압·부모간섭에 무소신 체질화(교육 개혁해야 한다:5)

    ◎눈치보는 학생들/“의대 가라고해서” 과선택도 의존/성적제일 풍토가 요령에 흐르게 한글날이었던 지난9일 서울 강북지역 Y고 3학년 9반 「주례학급회의」시간. 이날 안건은 「한글을 애용하자」는 주제로 53명의 학생들이 세부실천사항과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2∼3명의 학생이 『욕을 삼가자』『외래어의 사용을 줄이자』라는 실천사항을 발표했을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입을 꾹다물고 잠자코 앉아 있기만하여 학급회의는 10여분만에 끝났다. ○반장 되기도 꺼려 담임 김인식교사(45)는 『학급회의 시간에 자기의견을 자신있게 개진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으로 혹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하는 심리로 담임선생이나 학우들의 눈치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신세대의 일면을 지적했다. 강남 8학군의 대표적 명문고인 D고3학년 담임교사들은 이번 학기초 반장 선출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지원자가 없는 것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도 한사코 반장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입시제도의 변화로내신정적산출의 객관성문제가 대두된 탓에 『반장이니까 실기점수를 잘 준다』는 예전의 관례가 없어지자 학생들이 아무도 반장을 하려고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 장명진교사(41)는 『학급이나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 내신성적관리에 도리어 손해라는 인식이 학생들사이에 팽배해 있다』면서 『봉사와 다양한 경험을 통한 내적 인격수련 보다는 주변상황의 변화에 따라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적인 속성이 요즘 아이들의 한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주관이나 신념을 갖지 못하고 주위환경과 상황을 의식하며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학교교육이 크게 잘못돼 있다는 것을 말한다.『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력과 그 판단에 따른 실천력을 길러주는 일이 학교교육의 요체』라는 것이 장교사의 설명이다. ○인내·사고력 부족 많은 일선 교사들은 『대학진학등 졸업후 진로에 대한 강박관념과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기대감 때문에 학생들은 갈수록 사고와 행동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김모군(20·재수생)은 당초 자연대에 진학해 순수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명문대 의예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군의 고교동기생 가운데 6명의 학생이 김군과 같은 사정으로 한해 재수를 해야 했다. 반면 부모의 권유에 따라 법학과를 1지망,점수가 부족해 자신이 원하던 2지망 신방과에 합격하고 몹시 기뻐했다는 박모군(20·Y대1년)의 경우처럼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교사들은 『학부모나 주변의 「경험으로 축적된 눈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결정에 소신을 앞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S고 진학지도주임 이산호교사(48)는 『가정에서 성장과정에서부터 인내력과 사고력을 심어주는 교육은 뒷전인채 성적우선·암기위주의 교육을 강요받다보니 학생들이 주변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적당히 대응하는 무소신의 습성이 몸에 배는 것 같다』면서 『요즘 학생들이 한편으로는 개성이 뚜렷해 자기주장이 강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안을 쉽게 해결하려는 편의주의와 나약한 이기주의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지난4일 하오1시50분.서울 동대문구 C학원 「45일완성」과학탐구반 첫 강의시간에 1백여명의 수강생이 빽빽이 들어차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수강생 박윤희양(20·재수생)은 『이 학원의 과학탐구영역 강의실력이 뛰어나고 1차수능시험에서의 적중률도 높았다는 소문을 친구에게서 듣고 수강접수를 했다』면서 『교과서 진도대로 수업하는 지루한 학교식 강의보다는 짧은 기간에 예상문제풀이식으로 요점정리를 해주는 강의방식이 솔직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0여년동안 학원강사생활을 한 정모씨(60·Y학원 수학강사)는 『해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입시제도의 변화와 출제경향에 따라 「입시지도를 잘 한다」는 막연한 소문만 듣고 몇몇 학원으로 철새처럼 몰려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원에서는 이같이 「눈치」에 익숙한 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해 입시직전에 「40일·90일 작전」,「파이널 코스」등 각종 단기·속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정신과 과장 이홍식교수(45)는 이에대해 『한마디로 자아정체감의 위기다』고 전제한뒤 『어린 학생들이 교양과 체육,삶의 태도등을 다양하게 접해야 할 나이에 오로지 입시의 틀에만 매달리다보니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형성시킬 기회가 없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성격이 형성되고 때로는 불안감·우울증·특이한 행동양태 등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전인교육/창의·사고력 육성에 역점/미/도덕·윤리의식 함양 성격교육 필수/영/잠재력발휘 도와… 봉사활동 의무화 미국·영국등 선진국은 획일적인 입시위주의 교육보다 합리성과 다양성에 바탕을 둔 성격교육·가치관교육 등을 통해 전인적인 인격함양을 꾀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정에서 올바른 시민으로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창의력과 사고력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학교제도는 주(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한주(주)안에서도 학교시설·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학제가 운영되고 있다.오리건주의 경우 공립학교를 위한 목표를 학생들이 시민·소비자·생산자·가족구성원 등으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개발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 성격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만으로는 복잡한 환경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미래에 대비시킬 수 없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생의 도덕적·윤리적 발달을 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애국심·성실·자제·인내·용기·협동·예의 등의 특성을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처럼 오리건주에서는 기초교육·기술교육 등과 함께 가치관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도 잉글랜드,웨일즈등 각 지역별로 학제 등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가교육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교육방향만을 제시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같은 실제적인 교육과정은 각 단위학교가 최종 결정한다. 우리나라처럼 정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을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든 학교는 「교육은 모든 학생 개개인의 욕구에 봉사해야 한다」는 기본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든 학생의 연령·능력·태도에 맞게 학생의 가능한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하도록 모든 학생을 도와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초등교육에서의 교육과정은 「여왕의 축제」「동물」「계절」등 아동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에 대해 교과목중심이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과정」의 형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중등교육에서도 20여개의 「실제교육과정」가운데 영어·수학·과학 등과 함께 게임및 야외활동,생애교육과 지역사회봉사,근로경험 등이 강조돼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스로 판단하도록 믿고 맡겨야/더 많은 자유줘야 자신감·소신 길러/학부모·교사들 여유 없어 안타까워/정문희 연세대교육학과 교수(전문가 의견)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달콤한 음식은 좋아하고 쓰거나 시큼한 것은 싫어한다.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고 얼러주고 안아주면 좋아한다.그러나 거친 손으로 툭치거나 때리면놀라거나 소리내어 운다.그 아이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스스로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다.다시말하면 가치판단의 기준이 그 어린아이 안에 존재한다.만약에 어머니가 그 아이의 건강을 위해 쓴약을 주면서 먹으라고 권할 경우 그 아이는 쓴약을 생글생글 웃으면서 먹지는 않을 것이다.자기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켁켁거리면서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는 자기몸이 거부하는 것을 정직하게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유기체 자체에 가치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아직 사회화가 덜 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자기 유기체의 경험대로 진솔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사회화 과정을 거쳐가면서 아이들은 유기체의 지시와 어른들의 가르침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달라고 주장하면 어른들의 꾸중을 듣게 되거나 매를 맞게되기도 한다.그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먹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으면 그것은 나쁜 행동이야』『새롭고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을 자주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나쁜 아이야』라는 믿음을 내면화하기 시작한다. 즉 유기체 자신은 『맛있어 먹고 싶다,좋다,재미있다,놀고싶다,가지고싶다』라고 판단하는데 그 때마다 많은 어른들은 그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주입시킨다.이런 분위기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학생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유기체의 지시와 사회의 기대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자주 생긴다.그때마다 어른들의 과잉보호와 간섭을 이겨낼 수 없는 청소년들은 점점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유기체의 지혜를 무시하거나 억압해야 한다.자기 소신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님·선생님이 대표하는 사회규범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사로 잡히게 된다.그런 청소년들은 결국 『자신이 없는 사람』이 된다.자발성이 부족하고 자주독립정신이 결여되어 책임있게 행동하지 못한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불안한 나머지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남들의 눈치를살필 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그들 자신의 판단을 믿지말고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가르쳐온 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권위있는 사람이 결정하여 지시해주면 그 길을 따라가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한 넓은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안타까운 것은 상황마다 달라지는 남들의 의견을 따르려니까 불안하여 자연히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소신을 가지고 스스로 취사선택하여 책임있게 행동하는 청소년들을 육성하려면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좀더 자유를 허용하여야 한다.가능한 한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하여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그러나 우리 부모와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도록 「내버려둘」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 유조선 침몰,기름 대량 유출/화물선과 충돌… 1천t 해상오염

    ◎광양 근해… 2명 실종 【여천=남기창기자】 27일 하오 7시20분쯤 전남 여천시 묘도동 지진도 북방 16㎞해상에서파나마 선적 화물선 비지아산호(8천9백56t)와 부산선적 유조바지선 제5금동호(5백32t·선장 김박남)가 충돌,금동호 선장 김씨와 기관장 박동복씨(39)등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금동호가 유조본선에서 4개 탱크에 총2천2백t의 벙커C유를 싣고 항해중 2·3번 탱크가 부서지면서 1천1백여t의 기름이 흘러나와 여수·여천·충무 등 청정해역 2만여㏊정도의 해상이 오염됐다. 금동호는 이날 하오 11시30분쯤 침몰됐으나 수압으로 나머지 2개 탱크가 터질 가능성도 있어 기름오염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백두산호랑이 한쌍/산림청서 반입 추진(조약돌)

    ○…백두산호랑이가 광릉수목 야생동물원에서 사육될 전망이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재명원장은 지난 8월29일 진통애 중국 임업과학연구원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현지 임업관계자들과 백두산호랑이 한쌍과 곰 한쌍을 기증받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원장은 이들 동물의 인도시기및 인도절차등은 오는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중국·일본·독일간의 국제 임업학술회의기간중 양국간에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할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장은 『백두산호랑이가 들어오면 광릉수목원의 야생동물원에서 사육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호랑이가 도입되려면 중국의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등 여러가지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김옥천의원 운영/무등산호텔 수사/임금 4억 체불혐의

    【광주=최치봉기자】 광주노동청은 15일 무등산온천관광호텔(특2급)이 급여와 상여금 등 4억여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노조측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노동청은 이 회사 대표인 정순자씨(49)와 노조위원장 이범씨(33)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17일까지 출두하도록 했으며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정씨의 남편이자 실질적 경영주인 국회의원 김옥천씨(54·민주·전국구)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노조측은 호텔측이 종업원 3백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6월분 임금 일부와 상여금 7·8월분 등 4억여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대표인 정씨와 김의원을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처벌해 주도록 지난 11일 노동청에 고발했다.
  • 김일성 정권수립 45돌행사 불참(북한 이모저모)

    ◎흥남비료공장 생산공정 현대화 ○각종행사 규모 대폭 축소 ○…북한은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과 관련해 올해가 소위 「꺾어지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규모나 내용면에 있어 지난 88년 40주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권수립 기념일 하루전에 거행된 경축보고대회의 경우를 보면 지난 88년 40주년때에는 김일성이 직접 참석,「주체의 혁명적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제하의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총력경주를 강조했으나 올해 45주년에는 김일성은 불참하고 총리 강성산의 보고로 대신했다. 또한 행사의 규모나 내용면에 있어서도 40주년때에는 각종 기념전시회·전람회는 물론 「9·9절」 직전 3일간에 걸쳐 평양서 「전국영웅대회」(9월2∼4일)를 개최했으며 그해 2월부터 전개한 「2백일 전투」를 통해 거의 1년내내 정권수립 40주년을 대대적으로 맞이하자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었으나 올해는 영화상영주간·이동미술전시회·청년학생들의 웅변 및 연단대회 등이고작이다. 해외사절단의 경우도 88년 40주년때에는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당시 소련 KGB의장 체브리코프,후사크 체코대통령,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10여명의 국가수반급을 포함,1백30여개국 3백60여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으나 올해의 경우 「국제김일성상」위원회 관계자들과 조총련 방북단 등을 제외하고는 「9·9절」사절단은 전무하다. ○풍서호등에 여객선 운항 ○…북한은 지난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를 맞아 양강도내 풍서호 및 초도섬 주민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객선 「은정 18­2호」,화물선 「은정 18­2호」,화객선 「사양산호」등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일 명의로 하사된 이들 선박들 가운데 「은정 18­1호」와 「은정 18­2」는 대규모 댐건설로 수위가 높아진 풍서호수 상류의 문조리·임서리·노흥리(이상 풍서군)주민들과 풍서임산사업소산하 8개 벌목작업소 사람들,광산촌 사람들의 교통난을 해소,과거 풍서읍으로 가기 위해 1백40여개의 굴을 통과해야만 하던 것을 80리 뱃길을 이용,30분이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사적지가 있는 사양산의 이름을 단 화객선 「사양산호」의 경우는 4백㎦ 규모의 초도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련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선진 질소정류 설비 갖춰 ○…북한 최대규모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함흥소재)변류직장 현대화공정이 완료되어 7일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변류직장 현대화 공정 조업과 관련,노동당중앙위 명의의 축하문을 전달했는데 변류직장 현대화 공사는 『새로운 선진적인 질소정류설비를 설치해 이전의 공정을 현대화한 거창한 공사』라고 밝히고 오는 「10월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설계를 맡아 조작이 편리하고 효율이 높은 수십대의 현대적인 전해형 규소정류기를 만들고 이를 직접 조립하는 한편 수천점의 낡은 설비를 해체,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고 변압기를 개조해 능률을 높이는 공사를 진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흥남비료공장의 변류직장이 현대화됨으로써 ▲위생적이고 문화적인 작업환경을 보장해 주고▲전력과 경영용 자재를절약하며▲비료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전체 비료공장 종사자들에게 생산공정의 현대화에 주력할 것과 자체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고 표준조작법을 제대로 지켜 비료생산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 한의 철야농성/대전·경남 5백여명

    【대전·마산=이천렬·이기철기자】 대전한의사협회(회장 김병한) 소속 한의사 1백여명은 9일 하오 7시부터 대전시 중구 부사동 대전한의사회 회관에서 약사법 개정시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약사들의 한약조제 전면 금지와 독립적인 한의학법 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을 벌이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한의사회(회장 장이수)소속 한의사 2백50여명도 이날 하오 8시부터 마산시 합포구 산호동 회관에서 「한약의료보험 즉각 실시」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울산·양산등 한의사 1백40여명도 농성에 동조했다. ◎“집단행동 자제를”/이 서울시장 이원종 서울시장은 9일 상오 유승원 서울시한의사회장과 정병표 서울시약사회장을 불러 한약 조제권 분쟁에 따른 두 단체의 집단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장은 이날 『두 단체가 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지적,『각자 회원들의입장을 대변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서울에서의 모습이 전국의 표준이 되는 점을 깊이 인식해 모범적으로 해결하는데 적극 협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 중국서 들여오려던 「한국호랑이」(조약돌)

    ◎시베리아산으로 판명… 반입 취소 ○…서울시가 중국에서 들여오려던 「백두산 호랑이」는 진짜가 아니라 시베리아산으로 뒤늦게 밝혀져 반입을 취소,결국 업자의 사기행각에 놀아난 셈. 문제의 발단은 중국민속예술단체의 국내초청공연을 후원받는다는 조건으로 공연기획 회사인 얼싸코리아측이 지난6월2일 한국호랑이 한쌍을 대공원에 기증키로 제의,서울시는 이를 확인도 않은채 이원종서울시장이 호랑이반입에 앞서 기증서를 공식으로 전달받고 이를 공식발표 했던것. 그러나 얼싸코리아는 6월7일부터 23일까지 있은 중국예술단의 국내공연이 실패로 끝나자 호랑이기증의사를 철회,서울시가 자비로 들여오기로 하고 김정만서울대공원 동물부장등 전문가 3명을 최근 이 호랑이가 있다는 중국 흑룡강성 희귀동물보호지구에 파견,확인한 결과 백두산호랑이가 아닌 시베리아산으로 밝혀져 사기를 당했음을 확인.
  • 밀수 승용차 실은 북 화물선/중국 경비정에 한때 잡혀

    ◎지난달 14일 남중국해서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지난 14일 중국 연안경비정의 총격을 받고 강제 예인됐던 북한 화물선 고말산호(2천2백26t)에는 홍콩에서 밀수한 벤츠승용차등 20여대의 중고차량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중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밀수차량을 적재한 고말산호가 북한기도 게양하지 않은채 지난 14일 새벽 홍콩을 떠나 남포로 가던중 횡관도 동남방 15㎞지점의 공해상에서 밀수선박 단속을 위해 순찰중이던 중국 광동성 공안국 소속 경비정에 적발됐으나 정선명령에 불응,총격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당시 이 화물선에는 북한선원 36명이 타고 있었으며 광동성공안당국은 이 배를 산두항으로 강제예인,검색을 마친뒤 하루뒤인 15일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 계열사 변모현황/5개사 매입한 한일합섬 급성장

    ◎연철인수… 동국제강 철강재벌로 지난85년 해체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는 23개였다.84년말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조7천9백13억원,수출액 9억3천4백만달러,종업원 3만8천8백명으로 국내 재계 랭킹 7위였다. 85년2월21일 해체결정 이후 16개월후인 86년6월27일 재무부의 제3차 부실기업 정리결정으로 계열기업들은 뿔뿔이 쪼개져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국제상사 건설부문은 극동건설로 ▲연합철강·국제종합기계·국제통운은 동국제강으로 ▲원풍산업과 국제기술개발은 우성건설에 각각 넘어갔다.또 86년9월22일 4차 부실기업 정리로 성신토건과 국제토건등 2개사는 부도처리됐고 ▲국제상사 무역부문·남주개발·신남개발·원효개발·연합물산은 한일합섬에 ▲국제방직은 (주)동방에 ▲국제제지는 아세아시멘트에 ▲조광무역은 서우산업등에 넘어갔다.모두 새 주인을 맞은 셈이다. 당시 국제상사 주식 55.86%등을 인수한 한일합섬에는 ▲기존 여신 3천9백83억원중 1천8백8억원은 15년거치 15년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완전 면제,나머지 2천1백75억원은 12년거치 10년분할 상환에 이자는 초기10년간 연10%,5년간은 원금가산,이후는 정상 수취 ▲종자돈(시드머니) 5백81억원은 10년거치 10년분할 상환등의 특혜가 주어졌다.극동건설과 동국제강등에도 이와 유사한 특혜가 부여됐다. 국제상사 무역부문등 가장많은 계열사를 인수한 한일합섬은 이후 급성장을 지속,지난해 재계 랭킹30위를 기록했다.한일합섬은 조직의 축소및 실속없는 사업분야의 정리를 통해 국제상사의 경우 5년만인 91년부터 흑자로 전환시켰다.증자에도 주력,원효개발은 10억원이던 자본금을 1백14억원으로,신남개발(하얏트리전시 부산호텔)은 40억원에서 2백60억원,남주개발(하얏트리전시 제주호텔)은 72억원에서 2백2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국제 계열사중 가장 알찬 기업이었던 연합철강을 인수한 동국제강은 이를 계기로 철강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인수당시 2천억원대에 불과했던 동국제강의 매출은 지난해 6천7백억원으로 늘었다.
  • 한국 8개관/D­9일(대전엑스포’93)

    ◎미래로 도약하는 우리모습 한눈에/움집·21세기 컴퓨터주택 등 선봬/주거관/48개기업 참여… 산업기술 현주소/번영관 대전엑스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9일 뒤면 30여개의 국내외 전시관이 일제히 문을 열고 93일간의 일정이 펼쳐진다.한밭벌 박람회장은 이미 크고 작은 각종 전시관들이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로봇탈춤 어우러져 박람회장은 크게 국제전시구역과 상설전시구역으로 나뉜다.한빛탑의 오른쪽에 있는 국제전시구역은 엑스포의 얼굴이라 할수 있다.우리나라의 역사와 산업현장을 보여주는 정부관 등 8개의 국내관이 국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관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이다.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본뜬 정부관은 어두웠던 과거와 미래로 발돋움하는 우리의 모습을 한 눈에 보여준다.주제는 「새길을 찾아서」.1층에 들어서면 자연과 벗하며 평화롭게 살던 조상들의 농경생활이 나타난다.이어 첨성대·측우기 등 과학기술이 선보이고 6·25동란뒤의 암울했던 생활상과 경제의 재건과정이 당시의 천막학교·건설현장·자동차공장 등으로 재현된다.전쟁과 기아·마약·쓰레기·공해 등 인류가 해결할 문제를 진단한 뒤 해결점을 함께 찾는다.마지막으로 인류가 나갈 길을 영상으로 제시,「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보여준다.정부관이 얼굴이라면 서울시 등 14개 시·도의 특성을 담은 시도관은 바로 신체에 해당된다.고층빌딩 숲의 서울,우리 상품을 실은 부산호,광주 학생의거의 정신 등을 만날 수 있다.「전통공예와 현대과학의 만남」이란 주제처럼 북청사자춤과 로봇탈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마당도 있다. ○환상적 세계 연출 주거 환경과 돈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마당은 우리의 생활이다.「숨쉬는 집」이란 주제의 주거환경관은 박람회 사상 처음 시도된다.원시시대의 혈거생활에서부터 21세기의 컴퓨터주택을 꾀돌이 로봇이 직접 설명한다.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움집에서부터 파이프를 통해 각종 제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컴퓨터 주택까지 여행한다. 조폐문화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돈과 관련된 퀴즈를 관람객이 컴퓨터로 풀어보기도 하고 세종대왕·링컨·파스칼 등 지폐속의 인물이 영상으로 위·변조 지폐의 판별방법 등을 알려준다. 갑천을 마주하고 박람회장의 남쪽에 자리잡은 「산업번영의 관」은 우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지표를 보여준다.이 가운데 5개의 중견기업이 각자의 기술을 뽐내는 도약관은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한다.물이 없는 수조에서 헤엄치던 물고기가 손을 대면 순식간에 사라지고 진짜 물고기의 라이브 쇼가 펼쳐진다.인간을 괴롭히는 괴물과 직접 생사를 건 싸움도 치르며 깊은 숲속과 같은 자연향도 느껴본다.번영관은 우리의 산업기술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48개 중소기업이 참여,속옷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수백가지의 상품을 전시한다. ○컴퓨터 문답풀이도 컴퓨터와 인류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한국후지쯔관과 IBM관은 우리의 두뇌이다.상상으로나 가능하던 식물의 광합성 및 동물의 근육운동을 입체화면을 통해 분자 단위로 보여준다.또 로봇이 샴페인 잔을 받들고 균형 감각을 배우는 곡예도 부리고 60개의 컴퓨터와 지구환경에 대한 문답풀이도 한다.이 관을 거치면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이 말끔히 가셔진다. □엑스포 특별취재반 △우홍제 편집부국장 △김앙섭 부국장급 △최홍운 전국부차장 △백문일 사회부〃 △박상렬 사회부〃 △최용규 전국부〃(대전) △이천렬 〃 (〃 ) △노주석 문화부〃 △김규환 과학부〃 △손남원 생활부〃 △남상인 사진부〃 △최병규 〃
  • 세계곳곳 혹서·폭우 피해/미 나흘째 38도 폭염 30명 숨져

    ◎중·인도등선 홍수·지진 강타 【뉴욕·뉴델리·산호세 로이터 AFP UPI 연합】 지난 주말 미국,인도,중국,코스타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폭서와 폭우,강진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11일 현재까지 모두 2백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동남부 플로리다주에서 동북부 메인주에 걸쳐 11일까지 나흘째 38도를 넘는 열파가 몰아쳐 필라델피아에서만 25명을 포함,모두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계절풍으로 인한 폭우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백28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PTI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북부 바다흐샨주에서 이틀간 게속된 폭우로 홍수가 나 4명이 숨지고 일부가옥과 농작물에 피해가 났다고 카불라디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지난 1일부터 5일간 동남부 광서성을 엄습한 폭우로 홍수가 나 4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으며 1천4백30명이 중상을 입고 농민 3백50만명이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중국신문이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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