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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에 윤락 알선/4개 유명호텔 수사/부산지검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는 1일 부산의 유명 관광호텔 직원들이 매춘을 알선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달 일본인 관광객 2명에게 윤락을 알선한 부산시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 객실 주임 김동춘(34)씨를 풍속영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해운대 우동 하얏트호텔과 중구 동광동 부산호텔·타워호텔의 직원들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안 중수부장 문답

    ◎“기업 발행 수표 노씨 통장 입금 확인”/한보·대우 외 실명전환해준 회사는 없다/정태수씨 10개 계좌·수표 1백90장 추적 대검중앙수사부는 6일 계좌추적등을 통해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난 기업인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또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의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건네줘 비밀계좌 개설여부를 파악키로 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한보·한양그룹에 대한 수사는. ▲수서사건 수사때 파악하지 않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의 신한은행등 9개 금융기관의 10개 계좌와 수표13묶음,1백90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 추적중이다.한양그룹 배종렬 전회장의 22개 계좌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배종렬씨와는 연락이 닿았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계좌추적 작업은 어떻게 돼 가는가. ▲어느 기업체에서 발행한 수표가 노전대통령의 어느 통장으로 갔는지 일부가 확인됐다.성과를 조금 올렸으나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7일 기업총수가 소환될 때에 언론에 공개하는가. ▲검찰로서는 단지 소환해 놓았을 뿐 언론이 이들이 소환될때 취재여부는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그러나 은밀하게 청사 뒷문이나 지하실 등을 통해 불러들이거나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번 소환기업은 계좌추적결과에 따른 것인가. ▲계좌추적결과도 있고 다른 곳에서 확인한 것도 있다.지금까지 수사 결과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 ­친인척명 명의로 된 노씨 비자금이 있는가. ▲아직 수사가 그 단계까지는 나가지 못했다. ­한보 정회장과 한양의 배전회장의 계좌와 수표는 어느 은행에 있던 것인가. ▲정회장의 경우 신한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고 배씨는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다. ­당시 수표추적이 않된 이유는 무엇인가.혹 자의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수사를 외압등으로 덮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당시 수사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안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돈을 갖다준 기업들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도 마련했는가. ▲그것은 수사의 최종단계에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한보·대우외에 실명전환해 준 기업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추가 출국금지자가 있나. ▲(잠시 생각하다가)지난3일 배종렬씨와 함께 당시 한양그룹 배종민전무를 출국금지했다. ­배종민씨를 소환조사했나. ▲말할 수 없는 부분을 계속 묻지 말라. ­노씨일가의 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서울센터빌딩,동남타워빌딩등 우선 3곳 명의자들의 자금원을 살피고 있다.이들중 일부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필요하다면 이들을 소환조사하겠다. ­스위스 비밀계좌 수사는. ▲미국 산호세 연방검찰청에 20만불 분산예치 사건기록을 부탁했고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의 직계가족과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건네줘 이들 명의의 비밀계좌가 있는지 확인키로 했다. ­노씨가 소명자료(수사참고자료)에서 부동산 부분을 언급했나. ▲밝힐 수 없다.
  • 서울대공원 희귀동물 갈수록 준다/새 사육법 개발 등 대책 절실

    ◎수입 어렵고 해마다 많이 죽어가/90년보다 16종 265마리 감소 과천 서울대공원 사육 동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볼거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수명이 다해 늙어 죽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병을 얻어 죽는 경우도 많은데다 우리나라가 「희귀동물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희귀동물의 수입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죽어 나가는 야생동물들은 대략 한해에 1백20∼1백30마리. 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포유류 1백65종 9백44마리,조류 1백78종 1천9백71마리,파충류 21종 1백3마리 등 모두 3백64종 3천18마리가 있다. 90년 3백80종 3천2백83마리,91년 3백77종 3천2백72마리,92년 3백81종 3천2백24마리,93년 3백75종 3천1백1마리,94년 3백66종 3천48마리 등으로 해마다 줄어 들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이에 따라 지난해 1억7천만원으로 36마리의 동물을 들여왔고 올해에는 1억9천만원을 투자,악어·도마뱀·캥거루·원숭이·염소등 24마리를 새 식구로 맞았으며 연말까지 12마리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동물들이 많이 죽는 것은 특히 스트레스에 따른 수명단축때문이다. 가축과 달리 야생이어서 「우리」라는 한정된 공간에 격리된데다 구경나온 사람들과 낯선 기후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심각해 영양실조·소화불량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멧돼지나 조류들의 경우 스트레스때문에 순간적으로 머리를 벽에 들이받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해외에서 데려온 동물들을 동물원 생활에 적응시키는데는 보통 1∼2년정도 걸리며 나아가 번식까지 시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7월부터 첫선을 보였던 백두산호랑이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에 걸려 체중이 줄어드는 등 이상이 생겨 5개월만에 광릉수목원으로 옮겼었다. 동물 전문가들은 『자연상태에 있을 때보다 동물원등 격리된 생활을 하면 수명이 보통 절반정도 단축된다』면서 『갈수록 줄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사육법을 개발하는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 은닉제보 속출… 11곳 수사대상에/노태우씨 비리­의혹의 부동산

    ◎반포 「동호」·시청앞 서울센터 빌딩 등/조카·사돈 계열사 명의 위장 의혹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국민사과를 통해 밝힌 5천억원의 비자금과는 별도의 자금으로 친·인척및 대리인등 제3자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이 상당하다는 갖가지 제보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까. 노 전대통령이 남의 이름으로 감춰놓은 부동산이 있다면 실명전환을 마무리해야하는 내년 6월말이후에는 토지전산망등을 통해 노씨에게 이름을 빌려줄만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하면 노씨 소유의 부동산보유실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각종 제보를 근거로 자금추적등을 통해 부동산 소유여부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노 전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혹을 사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는 부동산은 9군데 정도로 파악된다.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53의3 동호빌딩(1백억원상당) ▲서울중구 소공동91의1 서울센터빌딩 ▲경기도 오산시 공장부지 7천여평 ▲인천 광역시 영종도부근 농지 5만여평 ▲동방유량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의 1천억대를 호가하는 동남타워빌딩 ▲서울 중구 정동 1의11 대지 7백여평 ▲경기도 수원외곽 농지 1만2천여평 ▲일산등 신도시 주변땅 ▲원당부근 사슴목장 ▲선경그룹 명의인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I 골프장 ▲금진호 전의원 명의로 된 1천억상당의 경북 안동군소재 토지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의혹을 많이 사고 있는 곳은 노 전대통령의 동생인 노재우씨(61·성화산업회장)의 장남 노호준씨(32) 명의로 구입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53의3 동호빌딩.대지 370평 건평 1천3백83평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등기부상 소유권자가 동호레포츠로 돼 있다.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민정당 서울 성동지구당부위원장이었던 노승균씨가 90년8월 최팔수씨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해 91년1월 신축한 것으로 건축공사가 진행되던 92년 1월 동호레포츠에 매각됐다. 검찰은 재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노재우씨가 1백억원대에 이르는 자금을 동원해 구입한데다 빌딩구입시기가 노 전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92년 초여서 노씨 비자금의 유입이 있지않았느냐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서울 시청 건너편 프라자호텔앞 17층짜리 서울센터빌딩과 중구 정동극장옆 7백평 대지도 노 전대통령의 숨겨둔 부동산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문제의 건물과 대지의 관리회사이자 소유기업인 경한산업이 노 전대통령의 사돈인 신명수 동방유량의 위장계열사로 드러났다. 동방유량의 센터빌딩 매입경위를 보면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이현우 전 경호실장의 자금실무책을 담당했던 하기철이라는 인물과 동방유량의 자금부장을 지내다 94년 가을 사직하고 그해 12월 경한산업의 이사로 취임한 하기철이 동일인물로 확인돼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따라서 검찰이 수표조회등 자금추적을 통해 어떤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는지가 밝혀져야 노씨 비자금의 부동산유입규모와 매입경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해외도피 의혹 밝혀질까/스위스은 계좌 비밀번호로 입금땐 추적 난관/“불법 자금” 판단돼야 예금내역 공개/마르코스 비자금 10년 노력끝 환수 「검은 돈」의 도피처로 알려진 스위스은행 비밀금고.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예치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되고 있지만 도피자금이 제대로 밝혀질지는 미지수이다. 스위스정부측은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조사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는 스위스 국내법에 따른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 세계 검은 돈의 은신처라는 비난때문에 최근 개정된 스위스 국내법에 따르면 외국 정부의 요청이 있고 또 불법자금이라고 판단될 경우 예금내역을 공개할 수 있도록 돼있다.물론 개인이 요청하면 비밀원칙에 따라 거부된다. 필리핀의 마르코스 전대통령이 스위스 비밀은행에 예치한 예금의 일부분이 필리핀 정부에 되돌려지게 된 것도 이같은 법개정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도피자금내역과 규모가 밝혀지고 불법조성됐다는 점이 확인돼야만 환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가장 큰 난관은 실명이 아닌 비밀번호만으로 예금을 했을 경우 누구의 돈인지 추적과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이른바 「비밀계좌」의 비밀번호는 예금주만 알고 있고 이 비밀번호만 알고 있으면 미국,유럽,한국등 세계 어디서든지 스위스은행의 지점을 통해 자유롭게 예금을 인출할수 있다.비밀번호는 7자리의 숫자와 알파벳문자를 조합해 만들어지는게 보통이다. 예금과 인출과정에 「얼굴도 이름도 필요없는」 것이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의 가장 큰 매력이다.노전대통령의 딸 소영씨부부의 외화밀반출사건 수사를 맡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미연방검찰의 잔 멘제스 검사가 『미국내 11개 은행에 분산예치한 돈의 출처는 스위스 은행』이라고 밝힌 점도 미국에서 스위스은행의 비밀금고만으로 인출했음을 추정케 할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예금할 당시에 예금주와 은행직원간 1대1로 만나 의례적으로 돈의 출저와 소유주등을 묻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일부은행들은 각 국가별 담당자를 두고 있는데 한국인고객을 관리하는 담당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시말해 예금주와 담당은행직원이 입을 열지 않으면 규모나 내역은 알수 없다.그리고 가명이나 차명으로 예금을했을 경우에도 도피자금의 내역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주게된다. 스위스정부의 협조가 있더라도 1천개에 가까운 공공및 사설은행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최근들어서 스위스 금융1번지도 취리히에서 제네바로 서서히 옮겨지고 있는 양상이다. 스위스의 은행들이 고객의 검은돈과 비밀보장을 맞바꾸는 것은 낮은 수신이율에 따른 엄청난 수익때문.공공이율이 4%인데 비해 비밀계좌의 연간 이율은 1%정도이거나 은행에 따라서는 이자를 주기는 커녕 오히려 「안전비용」이라는 명목의 보관료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93년 스위스은행의 잔고규모가 2조4천억 스위스프랑(약1천6백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밀계좌로 얻는 스위스은행들의 수입 역시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비밀을 생명으로 하는 스위스은행들이 예금주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해도 순순히 돈을 내줄지는 의문이다.필리핀의 마르코스 비자금 4억7천만달러가 10여년간의 피나는 노력끝에 최근에야 겨우 되돌려 받게 됐다는 사실만 봐도 그어려움을 짐작할수 있다.더구나 마르코스의 돈이 환수될수 있었던 것은 비밀계좌가 아닌 실명거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상어생태 감상” 해저 관광 개발

    ◎미 마이애미대 해양생물 전공 그러버 교수팀 배밑에는 수십마리의 비교적 유순한 상어가 생선덩어리를 먹고 있고 그 위에서는 호흡용 대롱을 문 스노클러들이 배가까이에서 헤엄치면서 이들 상어를 감상한다. 이 모습은 상어의 「끔찍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그들의 멸종을 막기 위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바하마군도 남쪽에 있는 산호초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이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로젠스틸 해양 및 대기과학스쿨의 해양생물학자 사니 그러버는 최근 이처럼 특이한 형태의 「생태관광」을 개발,영화 「조스」에 의해 더욱 확산된 상어의 무서운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상어들은 지능이 높고 매우 우아하며 아름다운 생물』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들이 엄청난 위험속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상어들은 4억년동안의 진화뒤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3백50종이 서식하고 있으나 남획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상어들은 특히 유명한 중국요리중의 하나인 샥스핀 스프의 원료조달용으로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어 멸종위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바하마군도의 비미니에 있는 그의 현장연구소에서 그러버와 그의 대학원학생들은 레몬상어를 연구하고 있다.그러버교수는 이 상어들의 생활상을 연구함으로써 상어양식산업에 대한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려고 하고 하다. 『우리의 목표는 어린 상어가 어른 상어로 성장하는 데에 무엇이 필요한 지를 알려고 하는 것이다.이것이 성공하면 사람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상어를 얻을 수 있고 야생상어는 야생상어대로 번식할 수 있으며 어부들 또한 빈털터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야심찬 아이디어다. 그러버는 마침 이곳을 방문한 한 환경단체의 회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처음에는 생태관광에 겁먹을 지 모르지만 곧 매력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1년 마이애미 대학의 대학원생이 돼었을 때부터 상어를 연구,상어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중 한사람이 된 그의 상어사랑은 어린 시절 바다의 매력적인 모습에 반해서 시작됐다.『다른 애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을 때 나는 바다에서 조개를 캐고 있었다』고 그는회고한다. 그는 20살때 플로리다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한 산호초에서 다이빙을 했을 때 난생 처음으로 상어를 만났다.『나는 그때 6m 길이의 귀상어 같이 보이는 것을 보고 영락없이 죽은 줄로만 알았다.그러나 상어는 나를 내버려 두었다.아마 나를 못 본 것 같았다』 그는 그 일을 격은 뒤 전공을 동물학에서 상어연구로 바꿨다. 비미니에 있는 그러버의 상어연구소는 간척지에 있기 때문에 부화장소로서 그 지역을 이용하려는 상어들이 쉽게 접근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상어를 구하기 위한 홍보전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상어의 생활 사이클은 인간과 닮은 점이 많다.상어들은 보통 12년에서 15년사이에 성적으로 성숙해지고 2마리정도의 새끼를 갖는다.따라서 상어가 남획이전의 숫자로 회복되려면 어획을 하지않아도 한 세대는 걸려야 한다. 그러나 상어보호운동을 펼치는 그도 인간에 대한 상어의 공격이 전세계적으로 매년 50∼70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5∼10명이 사망한다는 사실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 대북 쌀 1차 지원이후의 과제(사설)

    북한의 식량난을 돕기위한 15만t의 대북쌀수송이 7일로 끝났다.지난 6월25일 씨아펙스호가 2천t의 쌀을 싣고 동해항을 떠난지 1백4일만이다.15만t의 쌀 가격은 무려 1천8백억원에 이른다.정부는 마지막으로 떠난 코렉스부산호에 1백t의 쌀을 더실어 수송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분까지 모두 채워주었다.15만t의 쌀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약속했던 대북쌀제공이 완료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쌀수송과정에서 인공기강제게양사건,선원억류사건등이 일어났고 이같은 북한당국의 파렴치한 태도 때문에 우리사회에서는 쌀수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이로인해 남북관계가 오히려 일시적으로나마 악화됐다는 점에서 쌀제공을 성공작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꼭 그렇게 보지만은 않는다.애초부터 우리정부가 동포애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보내기로 했다면 북한당국이 예의에 어긋나는 짓을 저질렀다고 해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앞을 내다보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앞으로의 남북관계다.지금은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북한당국이 우성호선원을 하루빨리 송환하고 우리정부에 의해 제3차북경회담에서 제시된 「남북대화의 원칙」을 받아들인다면 남북관계는 개선될 수 있으며 쌀추가제공과 수해복구지원도 가능할 것이다. 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그러나 대북지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북한당국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따지고 보면 우리정부가 제시한 원칙은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같은 민족끼리의 내부문제를 우리땅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며 회담대표자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요구다.현단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우리는 북한당국이 같은 핏줄끼리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불 핵실험 왜 밀어 붙였나/늦출수록 반대여론 고조 판단

    ◎미수준 「모의 실험기술」 갖추기 프랑스가 국제적인 거센 반발과 비난,국내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밀어붙이기식」으로 핵실험을 강행했다. 프랑스의 이같은 핵실험강행배경은 미국등에 비해 미흡한 모의핵실험 기술을 완성시켜 21세기에 걸맞는 핵억지력을 보유하겠다는 의도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신드골주의의 기수」로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높이는 확실한 방편이라고 믿고 있는 등 대통령의 개인적 성향도 빼놓을 수 없다.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의 핵실험에서 발생된 에너지는 히로시마 원폭투하 당시와 비슷한 20kt 수준이다. 전문가들이 당초 30kt수준의 에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데 비하면 상당한 에너지가 모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핵실험은 이런 국내외의 반발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듯하다. 우선 핵실험의 실시횟수 등에서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핵실험의 충분한 정보만 얻으면 내년 5월 21일 이전이라도 정해진 핵실험을 다하지 않을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된 8차례의 핵실험 가운데 몇차례는 축소할 수 있다는 양보의 카드인 셈이다. 그의 발언은 핵실험을 불과 10여시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다분히 계획된 카드라는 인상을 준다. 국제적인 반발분위기를 희석해보려는 정해놓은 수준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핵실험개시의 시점도 약간 조절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자신이 하와이에 가 있을 주말동안에 실험을 하지 말 것을 됴청했다. 30여년동안 핵실험 연료를 미국영공을 통과해 수송해온 프랑스로서는 결국 주말은 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국제적인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국내적인 반대여론바저 고조돼가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으로 여겨진다. 「넘어야 할 산」인 핵실험 시점을 늦출수록 반발과 반대여론만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연쇄폭탄테러 가운데 최근 발견된 불발탄들이 핵실험과 연관돼 있다는 설이 확인도 되지 않고 그럴듯하게 나오고 있다. 다시말해 핵실험의 비난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핵실험의 첫단추는 뀌었지만 앞으로 반대여론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20kt의 폭파에너지가 발생한데 대해 그린피스는 이미 시라크 대통령을 「자연파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내년 5월까지 실시될 프랑스 핵실험에서 나올 에너지의 최대치는 첫번째의 10배인 2백kt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국제사회 및 환경론자들의 반대도 발생되는 에너지의 양만큼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 핵실험 관련 일지 ▲45년 10월18일:드골 장군,원자력위원회 설치 명령. ▲60년 2월13일:알제리 레가네에서 최초의 원폭 실험. ▲66년 7월2일:프랑스령 무루로아 환초서 핵실험 첫 실시. ▲68년 8월24일:팡가타우파서 첫 수소폭탄 핵실험 실시. ▲75년 6월5일:팡가타우파 환초의 산호속 갱도에서 첫 핵실험. ▲85년 7월10일:프랑스요원들,오클랜드항에서 레인보우 워리어호 격침. ▲91년 6월3일:미테랑 대통령,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 천명. ▲92년 4월8일:미테랑 대통령,핵실험 1년간 중지 선언.▲95년 6월13일:자크 시라크 대통령,핵실험 재개 선언. ▲95년 9월5일:무루로아 환초서 핵실험 실시. ◎「불 핵실험 강행」 이모저모/항의 시위대 “시라크는 범죄자” 맹렬 규탄/불 반핵단체들도 “정부 청사앞 시위” 선언/중 군축대사 “일은 핵실험 비난 자격없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의 주요 반핵시위 주도자들은 무루로아섬에서 프랑스의 핵실험이 실시됐다는 보도를 접한뒤 깊은 충격을 받은 모습. 파페에데에서 오랫동안 핵실험 반대활동을 전개해온 마리­테레제 다니엘슨씨는 시위가 폭력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 ○…프랑스 원자력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에 실시된 핵실험에서 바다 수면위로의 방사능 누출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 무루로아 환초지역 프랑스군 사령관인 폴 베리셀 장군도 『이번 실험은 실시전 모든 안전조치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최상의 조건속에서 조용하게 이루어 졌다』고 발표. ○…타히티 수도 파페에데의 프랑스 시위진압 경찰은 5일 프랑스가 무루로아 환초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폭력사태를 우려해 방패·곤봉 등 폭동대비 장비를 완전히 갖춘 70명의 경찰관을 프랑스 총독관저 및 청사에 배치. 한편 파페에데의 핵실험 항의 시위자들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규탄하며 현지 프랑스군 부대 홍보실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헌병에 의해 강제로 운반돼 나갔다. ○…칠레와 뉴질랜드가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자국주재 프랑스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린피스는 6일 호주정부에 대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비무장 해군함정을 파견하라고 촉구.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사조강 중국 군축대사는 5일(현지시간)연설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 책임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은 프랑스·중국등의 핵실험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난. 사군축대사는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문제를 논의중인 이날 군축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일본은 히로시마(광도)에 원폭이 투하된 배경은 언급하지 않은채 원폭 참상만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 ○…볼리비아·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중남미의 안데스협정 국가들은 5일 정상회담중 공동성명을 발표해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프랑스의 핵실험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환경위험에 직면케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프랑스 야당 정치가들과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6일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를 규탄함으로써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국외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야당인 사회당·공산당·녹색당 정치가들과 저명한 해양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씨(85)는 프랑스 시간으로 5일 밤 무루로아환초에서 핵실험이 실시된 것으로 밝혀지자 6일 이른 새벽 격노에 찬 항의 성명을 발표. 저명한 환경운동가 쿠스토씨는 『생물무기·화학무기들을 모두 금지시켰음에도 더욱 위험한 핵무기가 불법화되지 않은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실험하지 말고 폐기하자고 촉구했으며 그린피스 프랑스지부를 포함한 수개의 반핵단체들은 이날 하오 파리의 바스티유광장과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
  • 대북 쌀수송 작업/새달 20일 마쳐

    내달 20일까지는 북한에 지원되는 쌀의 수송작업이 모두 끝날 전망이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제공될 나머지 쌀 6만5천t중 2만2천5백t의 선적작업이 진행중이며 나머지 4만2천5백t의 쌀도 내달 20일까지는 광양·마산·군산·동해 등 4개 항에서 모두 선적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현재 선적작업이 진행중인 2만2천5백t의 쌀은 태풍 재니스호의 영향으로 작업이 중단됐지만 광양·목포·마산항에서의 쌀 선적작업은 마무리단계에 있어 비가 그치고 1∼2일이면 북한으로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대북지원 마지막 쌀인 4단계 2차분 4만5천t에 대한 선적작업은 짧은 시간안에 수송을 끝마치기 위해 한번에 수송되는 쌀의 양을 1만2천∼1만5천t으로 2∼3배로 늘렸다. 4단계 2차분 쌀수송은 25일 두양상선의 두양브레이브호가 광양항에서 선적작업을 시작한 것을 비롯,내달 20일 대한통운의 코렉스 부산호가 동해항에서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 “불 핵실험 임박”… 무루로아 주변 표정

    ◎남태평양 130개섬 주민 “핵공포”/“어족 감소” “암 발병” “섬 수몰” 위기감/타히티 등 불령도서국 항의 주도 시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남태평양의 1백30개 섬 주민들은 요즘 프랑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무루로아섬에서 실시할 프랑스의 핵실험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프랑스는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이곳에서 8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강행할 계획이다. 식민 종주국에 대한 규탄 진원지는 무루로아섬에서 북서쪽으로 1천㎞ 떨어진 타히티 섬.호주·뉴질랜드와는 달리 타히티 주민들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피해망상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핵실험뒤 무루로아섬에서 보트로 1시간 남짓 떨어진 무인도 근처에서 잡은 상어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숨졌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특히 각종 어류의 먹이가 되는 산호충이 인근 해역에서 점차 줄어 들고 있어 21만여 주민들의 생계 터전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이곳 어민들은 울상을 짓는다. 하지만 프랑스당국은 해양오염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을뿐 핵실험장 종사자들에 대한 건강통계를 발표한 적은 없다.반면 주변 쿠크제도 의료진들은 오염된 물고기를 먹은 연안지역 주민들에게 백혈병과 암질환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하라 사막에서 지난 66년2월에 남태평양으로 핵실험장을 옮긴 이래 프랑스는 대기권 핵실험 44차례를 비롯,1백20여차례의 지하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68년 한 해에 히로시마 원폭의 1백50배를 능가하는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에서 뛰노는 풍부한 어족자원을 지키자』 프랑스의 핵실험이 임박해지자 타히티,쿠크,솔로몬,마샬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주민들간에는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독립운동 열기도 되살아나고 있다.특히 타히티 수도 파페에테에서는 원주민들이 북소리와 함께 요란한 민속악기를 울리며 연일 프랑스 규탄시위가 한창이다.『마오리족에 의한 「마오리의 나라」를 만들자』는 게 이들의 외침이다.환경보호를 내세우는 그린피스회원들의 지원도 만만치않다. 1백50년간 프랑스가 폴리네시아를 통치해 왔지만 이들 지역의 실업률은 현재 25%에 이르고 있다.반면 향수·포도주·자동차등 값비싼 프랑스제품은 시중에 넘쳐 흘러 1인당 무역적자액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이 지역의 경제규모는 보잘 것 없고 「관광산업」과 어업이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30여년전 굉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하늘높이 치솟은 이래 무루로아섬 주변은 「콘크리트 정글」로 변했다고 강조한다.섬전체는 그동안 수많은 핵실험으로 움푹 꺼진 곳이 많아 마치 벌집을 방불케 하고 있다.핵실험이 있기전 프랑스 외인부대원들은 각종 장비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현장을 콘크리트로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한다. 실험이 끝나자마자 군인들은 떼죽음을 당해 해변가로 밀려든 바닷가재·물고기등을 치우는등 신속한 뒤처리에 들어간다.섬이 조각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균열이 생긴 곳을 찾아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로 시멘트를 만들어 철제빔을 넣고 메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핵실험이 계속될 경우 폭발음 진동으로 인해 무루로아섬이 통째로 바닷속으로 가라 앉을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초승달처럼 생긴 이 섬은 전체길이가 40여㎞에 불과하고 해수면보다는 불과 3∼5m 높을 뿐이다.
  • 남사군도 분쟁 관련/중­비 고위급 회담 개막

    【마닐라 AFP 연합】 중국과 필리핀은 9일 마닐라에서 남중국해의 남사군도 분쟁을 해소키 위한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다. 왕영범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로돌포 세베리노 필리핀 외무차관 사이에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협상은 중국이 작년말 필리핀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사군도 미스치프 산호초를 점령한 것과 관련,『양국간 이견을 좁히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필리핀 외무부가 밝혔다. 양국간 긴장관계는 필리핀이 지난 2월 미스치프산호초에서 해군시설로 간주되는 중국의 구조물을 발견하면서 더욱 악화됐다.중국은 이 시설이 어부들을 위한 피난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 중국 연변자치주/의료기자재 지원/정부 30만달러 상당

    【북경=이석우 특파원】 정부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 30만5천달러 상당의 의료기자재 설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주중한국대사관측은 이날 외무부 산하의 한국국제협력단(KOIKA)과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구급차·고속원심기·마취기구 등을 연변지역 8개 의료기관에 지원키로 합의하고 오는 8일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양측 관계자가 참석,기증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 94년 김영삼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며 올해초 연변의 각급 학교에 32만달러상당의 교육기자재 제공이래 두번째다.
  • 남사군도 등 지역분쟁 “핫 이슈”/아세안 연례회의 뭘 논의하나

    ◎중·불 핵실험,미­중 관계악화 대상 이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연례회의의 주안점은 경제보다는 남사군도를 포함하는 지역안보문제에 주어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프랑스와 중국의 핵실험 결정과 관련된 핵문제와 함께 대만의 이등휘 총통의 방미로 야기된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등 지역내 정치·군사적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아세안의 역내 안정에 대한 최대 위협요소로 부상한 것이 바로 남사군도 문제다.남중국해의 산호초와 주변 수역으로 구성된 남사군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등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접국가와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을 일으켰다. 아세안은 원칙적으로 중국과의 평화적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필리핀이 유엔중재하의 다자간 협상을 통한 해결을 요구하는 반면 중국은 단독협상만을 고집하는등 문제접근방식부터가 큰 차이를 보여 평행선만을 그어왔던게 사실이다. 이 문제와 관련,지난 28일 아세안의 한 보고서는 중국이 국제법에따른 평화적 협상 용의를 내비쳤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강경한 자세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중국은 30일 남사군도에 대한 중국의 주권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해 아세안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는 8월1일부터 열리는 제2차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을 고려한듯 중국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다른 나라의 간섭이나 관여에 대항해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아세안지역포럼은 아세안 국가뿐 아니라 한국·미국·일본·호주등 총 18개국이 참석해 아·태지역의 안보등 제반문제를 논의하는 안성맞춤의 자리를 마련할 터인데 중국이 기존의 강경입장을 고수해 아세안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세안은 의견을 통일해놓고 있다.이미 역내의 비핵화를 합의해놓고 있는 아세안은 30일 발표한 아세안외무장관 공동성명에서 핵실험문제와 관련,직접적인 비난은 삼갔지만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실시되는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 일 “불 핵반대안 유엔 상정”/10월 총회때

    ◎항의선 실험해역 파견도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프랑스의 남태평양 산호초 핵실험 재개결정과 관련,일본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프랑스의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하는 한편 항의선을 파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외상,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무촌정의) 등 연립여당 수뇌부가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는 국회결의를 채택키로 결정한데 이어 정치권에서 보다 확실하게 항의 의사를 표하기 위해 실험해역에 항의 선박을 파견하자는 의견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또 이날 히로시마 기자회견에서 사회당이 호주와 뉴질랜드의 노동당과 연대해 항의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정부도 정치권에서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한 항의 움직임이 경쟁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프랑스 정부에 2차로 항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인공기 강제게양”주권침해 강경대응/「쌀 북송선 회항」배경과 파장

    ◎교신착오 아닌 “고의 촉발행위” 결론/북 당국의 사과 여부따라 「재개」 판가름 북한에 쌀을 싣고간 우리측 수송선 「씨 아펙스」호에 강압적으로 인공기가 게양된 사건으로 인해 북경 「쌀회담」합의로 반짝했던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을 북한측이 고의적으로 촉발한 사건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뒤 「북경합의」의 주역이었던 전금철을 지칭,『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쌀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8천t의 쌀을 싣고 북을 향해 목포와 군산,마산항을 떠났던 3척의 선박들은 즉각 귀항조치됐다. 이에 앞서 29일 하오 쌀회담 북측창구인 북경의 조선삼천리총회사측은 『북경과 청진간 교신상 착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통일원측은 한때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그러나 인공기 강제게양에 대한 비난여론이 의외로 강한데다 당국자가 아닌 삼천리총회사측 사과만으로는 앞으로의 원활한 쌀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당국자의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우리측은 당초 배고픔에 고통당하는 북한주민을 돕는다는 동포애적 차원에서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그러나 북한당국은 우리측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북한주민들에게 비밀로 할뿐 아니라 이를 위해 어느쪽 국기도 게양치 않기로 한 구두합의사항을 어겨가며 인공기를 강제로 게양케 하는등 주권침해행위마저 저지른 것이다.이같은 「무례」까지를 용납해가며 북에 쌀을 지원해야만 하느냐는 국민적 여론을 받아들여 사과가 있기까지는 쌀지원을 중단키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쌀공급의 속개여부는 북측의 사과여부에 따라 결정되게 됐으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북경에서의 남북간 2차회담은 물론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측은 북한의 무례한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쌀회담을 통해 남북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쌀지원 자체에 대해서도 일부 여론의 비판이 있었던 상황이어서 인공기게양이라는 상황이 닥쳤는데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분위기이다. ○…북측의 강제 인공기게양과 관련,29일 밤 청진항에 접근하던 쌀수송선 「돌진호」를 급히 귀환시키는 과정에서 무선연락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자칫 북측과 충돌이 빚어질뻔 한 사실이 30일 하오 확인됐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밤 청와대 유종하외교안보수석비서관주재 긴급대책회의 결과 쌀 2천t을 싣고 이미 북항중이던 「돌진호」등 3척의 쌀북송선들을 긴급 귀환조치키로 결정했다.이때가 밤10시30분쯤.통일원·항만청·해경등이 「돌진호」등에 대한 무선연락을 맡았다.그러나 관계직원들이 퇴근한 후여서 1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취해지지 않았고 「돌진호」는 그 순간에도 계속 항해,청진항 남방 70마일까지 접근한 상태였다. 초조하게 무선연락여부를 챙기던 외교안보수석실은 「연락성공」보고가 올라오지 않자 추가로 해군에 무선교신을 지시,「돌진호」를 간신히 되돌려 세웠다는 것이다. 해군은 지시를 받은 직후 동해상 북방한계선(NBL) 바로 남쪽에서 작전중이던 함정에 임무를 부여,수차례 시도끝에 자정 조금전 「돌진호」와의 교신에 성공,「회항지시」를 전했다. 「돌진호」는 바로 선수를 남으로 돌렸지만 수시간후 북방한계선 북쪽 16마일쯤에 이르렀을때 북측배로 추정되는 한척의 괴선박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긴장이 고조됐다. 해군은 레이더로 괴선박이 「돌진호」방향으로 고속항해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북방한계선 바로 남쪽에 구축함 1대와 고속정편대를 배치했다.공군 또한 인근 제18전투비행단에 긴급출동명령을 하달,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이 긴장은 이날 하오 「돌진호」가 우리해역에 무사히 들어옴으로써 완전 해소됐다. ◎인터뷰/씨 아펙스호 김예민 선장/“끝까지 버티지 못해 죄송”/“관례 어긋난다” 북 도선사와 한시간 실랑이 『태극기를 달고 북한영해에 들어갔으나 청진항 입항당시 태극기를 내리게 돼 매우 안타깝고 섭섭했습니다』 북한에 보내는 쌀 2천t을 청진항에 하역한뒤 30일 상오4시45분 부산항에 귀항한 남성해운소속 씨 아펙스호 김예민(38)선장은 『태극기를 하강할때 나라를 잃은 것같은 슬픔을 느꼈다』며 『끝까지 버티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내린 경위는. ▲26일 하오4시 청진항 외항선 도선 묘지에 도착한뒤 1시간쯤 기다리는데 청진항 도선사(파일럿)가 승선,태극기를 내리고 준비해온 인공기를 달 것을 강요했다.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그들이 인공기를 게양하기에 코사(KOSA·북한원양해운공사) 청진대리점에 연락해 달라고 했다.태극기게양문제로 한시간쯤 도선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인공기도 내렸다.청진항 부두 0.5마일 해상에서 앵커를 내린뒤 『청진항책임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하오 7시25분쯤 50세가량의 청진항 항장이 세관 및 검역소직원들과 함께 승선했다.굳은 표정으로 『국기를 게양하면 선장과 전 승무원들의 신상에 해롭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태극기를 달지 못하고 인공기를 게양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도선사는 국제관례를 아는지 거듭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역작업은 순조로웠나. ▲조선삼천리총회사 강현명과장이 쌀인도서명을 한 뒤인 27일 상오8시30분부터 28일 상오10시40분까지 진행됐다.일제때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크레인으로 하역했으며 낡아서 3∼4차례 고장이 났다. ­인부들은 우리 쌀인 줄 알고 있었나. ▲한국산인줄 알고 있었지만 식량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육지로 내렸나. ▲26일 하오6시30분쯤 청진항에 상륙,25인승 버스편으로 1백m쯤 떨어진 3층 천마산호텔로 가 저녁식사를 했다.본선 당직 3명을 제외한 승무원 13명과 북측의 삼천리회사 강과장,청진항 항장 등 9명이 중국음식을 2시간동안 먹었다.객실은 27개였고 호텔수준은 낮았다.음식맛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도착예정항이 나진항에서 청진항으로 바뀐 것은 어떻게 알았나. ▲25일 하오10시40분쯤 서울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다.안전을 감안,해안선에서 3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했다.나중에 북한측의 영해는 12해리가 아니라 15해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청진항에서 서울본사와 연락은 어떻게 취했나. ▲코사를 통해 할 수 있었다.청진항에 입항하자 북측은 쌍안경·녹음기·카메라 등과 통신장비(SSB) 및 방향탐지기(RDF) 등을 모두 봉인한뒤 통신실을 폐쇄했다.기념촬영 등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북측이 선물은 주지 않았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원 1인당 위스키로 보이는 곡주 2병을 줬다. 김선장은 쌀을 싣고 다시 북한으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 야의 아성 호남에 이상기류/광주=최치봉 기자(표밭에서)

    광주와 전남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지금까지 여느 선거에서도 볼 수 없던 냉랭함이다. 후보들마다 유세장에서 목이 터져라 지지를 외쳐대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응은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식이다.선거를 해봤자 얻은 게 뭐냐는 주민들의 「불감증」에 야당 후보는 「지속적인 지지」를 끈덕지게 호소한다. 여당 후보는 모처럼 조성된 유권자의 이같은 「심리적 틈새」를 표로 연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이 곳에서 야당이나 다름 없는 민자당이 흔들리는 민심을 얼마나 표로 끌어들일지 자못 흥미롭다. 호남에서 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농촌을 낀 전남 지역이 더 심하다.민주당의 공천 잡음과 「공천=당선」이라는 후보들의 안하무인격 태도가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 전남 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허경만 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시민이 광주와 전남의 통합에 반대할 경우 식수인 주암호와 동복호의 물을 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최근의 TV 토론회에서는 영산강 하구언이 영산호의 오염을 부추긴다는 패널리스트의 질문에 『오염방지를 위해서는 하구 둑을 헐 수도 있다』는 등 행정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얘기를 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전석홍 후보는 지난 21일 나주 남산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정치가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결국 손해는 도민이 입을 수 밖에 없다』며 허후보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전남지역 곳곳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곳은 완도·해남·영암·여천·신안·광양 등 10여 곳과 광주 북구의 기초단체장 선거다.누구나 호각지세의 접전 지역으로 꼽는다. 이 곳의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펼친 지원유세가 부동표 굳히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에 「몰아준 표」가 우리 고장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민자당의 전략이 어느 정도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다.
  • 우성호 북 경비정 피납 이모저모/나침반 의존귀항…북방한계선 넘은듯

    ◎우성수산 직원들 “무슨 날벼락” 한숨/선원 연락처 몰라 피랍소식 못전해 ○…86 우성호(선장 김부곤)의 선사인 우성수산 직원들은 30일 인천 어업무선국으로부터 피랍 소식을 통보받고 망연자실.이 회사의 관계자는 『86 우성호가 중국에서 풀려나 귀항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85호도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는데,무슨 날벼락이냐』며 한숨. ○…86 우성호는 지난 27일 하오 4시쯤 85 우성호(선장 김수원·선원 9명)와 함께 산동반도 동남방 1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다 불법 어로 혐의로 중국 경비정에 의해 나포돼 영성항으로 끌려갔었다. 중국측은 벌금으로 미화 4만달러를 요구했으나 현금이 없자 85호를 인질로 잡고 86호만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성수산 대표 한씨는 『85호 선장 김씨가 「중국인들이 총을 겨누며,서명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나 버티고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빨리 해결해 달라」고 어업무선국을 통해 전해왔다』고 전언. ○…해양경찰청과 우성수산은 86 우성호의 피랍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선원 명부에 기록된 연락처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사람들이 많아 혼선. 선원 신흥광씨(37)의 경우 승선자 명단의 주소는 인천 중구 선화동 30의 4이나 지난 93년 12월 30일 주민등록지를 인천 중구 중앙동 2가 17로 이전했으며 실제 거주지는 김포군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중국으로부터 풀려난 피랍 어선이 나침판에 의존해 인천항으로 귀항하다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것 같다며 『낮 12시 45분쯤 북한 경비정의 총격으로 선원 1명이 쓰러졌으며,곧 경비정이 배 옆에 와 붙었다』는 선장 김씨의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언. ▷80년이후 어선피랍 일지◁ ▲80.1.26=해왕6,7호 서해상에서 선원24명과 함께 납북 ▲80.9.8=제2남진호 동해상에서 납북(19명) ▲80.12.2=태창2호 서해상에서 납북(17명) ▲81.6.11=제1공영호 서해북방한계선에서 납북(21명) ▲82.7.6=성진5호 울릉도 동북방에서 나포미수 ▲82.7.13=제5마산호 동해울릉도 동북방 공해상에서 납북(35명) ▲85.2.5=제12광남호,제2동주호 백령도 서해상에서 납북(21명) ▲85.10.6=제2계영호 백령도 서해상에서 납북(12명) ▲87.1.15=제27동진호 백령도 서북방 공해에서 납북(12명) ▲87.10.7=제31진영호 백령도 근해에서 북한경비정에 피침(11명사망) ▲89.1.28=제37,38 태양호 백령도 서해상에서 납북(21명) ▲89.5.7=명성2호 옹진군 대청도 근해서 납북(4명) ▲91.2.5=서해에서 한중(한중)합작어선 남해006호 납북(18명) ▲91.2.9=제2승용호 백령도 부근에서 납북(2명) ▲93.9.16=영복호 서해상에서 선체 나포(선원2명구출) ▲95.5.30=제86 우성호 서해상에서 북경비정에 피격,납북
  • 북 경비정,우리어선 총격 납북/8명 탄 「제86우성호」

    ◎“2명 사망·1명 부상”/인도차원 송환 요구/정부/중국서 풀려나 귀환중 국방부는 30일 낮 중국에 나포됐다 풀려나 인천으로 돌아오던 우리 저인망 어선 1척이 북한경비정으로부터 공격을 받은뒤 북으로 피랍됐다고 발표했다. 피랍된 어선은 인천 우성수산(대표 박원순·77)선적의 제86호 우성호(1백3t)로 이날 낮 12시5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 28.8㎞(백령도 서북방 40㎞)해상에서 북측의 공격을 받은뒤 나포됐다.이 배에는 선장 김부곤씨(34·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906)등 선원 8명이 승선중이었다. 피랍과정에서 북한측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는 첩보가 접수됐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성명미상의 선원1명이 부상당한 사실은 86우성호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확인됐으나 2명이 피살됐다는 첩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86 우성호는 지난 27일 하오 4시께 중국 산동반도 동남방 중국영해상에서 조업중 중국어로통제선에 의해 명성항으로 나포됐다가 이날 사흘만에 풀려나 인천항으로 복귀하던중 서해북방한계선을 넘는 바람에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6 우성호와 함께 중국에 나포됐던 85 우성호(선장 김수원·30)는 아직 중국측에 의해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발생후 우리군은 즉각 인근 해역의 어선을 복귀토록 조치했으며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와관련,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피랍직전 86우성호가 우리측과의 교신에서 『북한배가 쫓아온다.몇명이 당했는데 배가 격침될 것 같다』고 타전한뒤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30일 납북된 인천선적의 우성호와 선원들의 송환을 인도적 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적십자측에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긴급 유관부처 간부협의를 갖고 납북어선과 선원들의 송환을 위해서는 우선 적십자사를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31일 강총재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 또는 대북 성명 및 국제적십자사에보내는 협조요청문등을 통해 납북 어선과 선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북한으로 피랍된 선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김부곤 ◇기관장 이병소(38·인천 남동구 구원동 1279) ◇선원 ▲이일용(59·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동 334) ▲김용하(36·경남 하동군 악양면 진동리 611) ▲윤경춘(31·인천 남구 학익동 산 91) ▲박재열(44·인천 중구 항동7가 27) ▲심홍광(37·인천 중구 중앙동 2가 17) ▲심재경(35·전남 여수시 남산동 350) ◎북,나포 확인 북한은 30일 하오 중앙방송을 통해 북한 『영해를 불법침입한 정체불명의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하오 5시 보도에서 『낮12시40분 서해 영해를 불법침입한 정체불명의 선박을 나포했다』고 전하고 현재 『해당기관에서 이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도쿄로부터 전해졌다. 중앙방송은 불법침입한 이 선박에 대해 『인민군 해군경비정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예고사격을 했으나 계속 도주해 결정적 조치로 나포했다』고 말했다.
  • 만화 이론·비평서 잇따라 출간

    ◎「한국만화의 역사」 「… 선구자들」 「… 만화산업 연구」/대중예술 한 장르로 파악… 체계적 연구/이론 불모지 만화발전에 이바지 “기대” 학술적인 연구대상에서 거의 소외돼 온 만화 분야에 최근 이론서·비평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올들어 나온 이 분야 책들은 열화당 미술문고 시리즈로 나온 「한국 만화의 역사」와 「한국 만화의 선구자들」을 비롯,「한국 만화산업 연구」「우리 만화 가까이 보기」등 모두 4권. 이 가운데 「한국 만화의 역사」는 우리 만화를 대중예술의 전통적인 독립장르로 파악,그 미학과 사회·문화적 성격을 전시대에 걸쳐 정리했다.우리 학계에서 나온 첫번째 만화사인 셈이다. 지은이 최열(미술평론가)씨는 우리 만화의 원형을 고려시대 불교문화에서 찾았다.10세기 무렵 제작된 「보명십우도」야 말로 『우리 만화의 원형이자 뿌리,나아가 만화의 할아버지』라고 평가했다.불교의 깨달음을 「잃어버린 소를 되찾는」과정에 비유한 이 그림은 모두 열칸으로 구성됐으며 칸마다 설명글을 붙여 지금의 만화와 동일한 형태를갖고 있다.또 불경에서 불교 전설·설화를 예로 들 때 이를 설명한 그림 「변상화」를 함께 싣는 것이 13∼14세기에 유행했는데 「변상화」는 요즘으로 치면 삽화 구실을 했다. 조선시대는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바람에 불교미술의 한갈래인 만화적 전통은 크게 위축됐다.그러나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나온 「삼강행실도」「오륜행실도」등에서 명맥이 이어지며 18세기에는 네칸만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19세기의 몰락기를 거쳐 19 09년 6월 2일 「대한민보」창간호에 이도영의 시사만평이 실리면서 근대적 의미의 만화가 시작됐다. 현대만화의 흐름은 「한국 만화의 선구자들」에 자세히 소개된다.「시사만화의 선구자」이도영에서 70년대 중반까지를 대표하는 대중·시사만화가 13명의 작품세계와 시대배경,만화발전에 끼친 공로들을 다룬 작가론이다.이도영외에 시대순으로 김규택,김용환,신동헌·동우 형제,김성환,박기정,김종래,임창,산호,방영진,고우영,엄희자들이 나온다.한국만화평론가협회 회원 7명이 나누어썼다. 이 책을 시대적으로뒤잇는 평론집이 「우리 만화 가까이 보기」(눈빛 펴냄,만화평론가협회 엮음)이다.비평대상을 70년대이후 등장한 작가,특히 대중만화가로 좁혔다.현재 만화를 즐겨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현세·허영만씨등 13명이 평론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직접 밝힌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한국 만화산업 연구」(글논그림밭 간)는 만화를 예술장르라는 측면에서 비평한 것이 아니라 출판·영상·팬시등과 연결된 「거대한 산업체제」란 종합적 시각에서 분석했다.미처 누구도 손대지 못했던 분야에 처음 이론틀을 제시한 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지은이는 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한창완씨(28). 이밖에 열화당 미술문고가 미술의 한 장르로서 만화관련 책을 계속 낼 예정이며 만화전문 출판사로 출발한 글논그림밭도 만화이론서는 물론 만화가 대표작선집,에세이집들을 준비하고 있다.
  • “또하나의 생명혁명”/사이버 스페이스시대가 오고있다

    ◎지구촌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인류역사에 또 한번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사이버스페이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인터넷으로 구현되는 사이버스페이스가 과학·사회·예술·언론등에 미치는 영향을 총정리해 본다. ◎사회/컴퓨터 이용 일상생활 대변혁/학교강의도 세계각국과 교환 『미래가 지금 바로 우리곁에 와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첨단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말이다.기술의 발전속도는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다.이 가속도의 마지막 원동력이 될 인터넷,그리고 사이버스페이스가 바로 우리의 일생생활을 지금도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보통은 캐시카드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입력,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그러나 좀더 정보가 빠른 사람들은 이미 집안이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단말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통장에 입금을 하고 각종 공과금도 앉은 자리에서 처리하고 있다.일상생활에서 늘 해오던 일들을 이제는 사이버스페이스 안에서 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은행거래는 사이버스페이스를 이용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다.대화형 TV,홈쇼핑등이 상용화 된지도 이미 오래다.보통사람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일들,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이 바로 이 순간에도 속속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변화의 주체는 퍼스널컴퓨터로 요약될 수 있다.점점 더 싸고 빠르고 다양한 PC가 선을 보이고 있다.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넷스케이프」,「모자이크」같은 프로그램들이 나와 종전에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야 사용할 수 있었던 인터넷을 쉽게 마우스버튼 하나로 주무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미국의 가정들은 이미 가정생활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획기적인 능률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들이 CD­롬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고 학교수업 내용도 반복 학습하고 있다.10대만 되더라도 온라인서비스에 가입해 세계 각국의 또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대학생들은 세계각국 도서관의 자료를 집에서 검색해 완벽한 데이타를 얻고 있다.혁명은 이제 보편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미국사회는 이제 사이버스페이스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일례로 지난 18개월동안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라는 곳에서는 지역의 가정들과 벨 애틀랜틱사,버지니아공대가 연합해 「블랙스버그 전자마을」을 구성했다.이 가상마을은 지난해 말까지 3만6천명에 이르는 지역주민의 일을 획기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데 성공했으며 2만4천명의 버지니아공대학생들이 자기방에서 학과수업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게 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더 극단적인 예는 노스캐롤라이너 맥클런버그라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재판」.죄수들이 비디오화면을 통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을 정도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이제 전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언론/배달없는 「전자신문」 경쟁 본격화/일­월간지 등 2백여종 「컴퓨서브」 등록/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토론 가능 『호외요,호외! 빨리 컴퓨터를 켜세요』사이버스페이스는 이제 언론계의 판도도 바꿔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신문은 일방적으로정보를 전달하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이제 신문은 그 형태를 달리해 진정한 의미의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을 앞당기는 매체로 변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1주일에 한번 꼴로 신문이나 잡지등이 온라인으로 제공된다는 광고가 나가고 있다.물론 배달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좀더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전자신문」이 속속 경쟁체제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94년 말 현재 미국에서는 대형 통신망인 「컴퓨서브」,「프라디지」를 통해 전자신문을 배포하는 언론사가 4백50곳을 넘어섰다.컴퓨서브에 만 하더라도 현재 2백여종의 잡지와 워싱턴포스트를 포함한 일간지가 55종이나 등록되어 있을 정도다.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이들 신문이나 잡지들의 가장 큰 매력은 쌍방향커뮤니케이션에 있다.가장 대표적인 예가 시사주간지 타임.현재 모든 기자들의 E메일 주소가 공개되어 있어 기사가 나가는 순간부터 미묘한 사안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신문이 전자화되면서 취재가 훨씬 신속하게 이루어지고있다.캘리포니아 산호세지역 「머큐리뉴스」의 게리 리처드기자는 최근 「아메리카온라인」에 있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차선행정문제를 제보받았다.그는 곧 담당 공무원에게 메일을 띄워 이 사실을 집중취재했고 바로 1면 머리기사를 장식했다.취재가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이루어진 좋은 예이다. 머큐리뉴스 편집국장 빌 미첼씨는 『유능하고 날카로운 눈을 가진 기자들에게는 이러한 기술적인 발전이 업무에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이러한 추세에 적응하느냐에 있다』고 충고한다. ◎교육/맥베드부인의 성격 화상분석/교사·학부모간 격의없는 대화 가능/PC통해 진정한 「열린교육」 실시도 한 고등학교의 1학년 국어수업시간.셰익스피어의 연극 맥베드의 한 장면이 가상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학생들은 숨을 죽이고 앞에 놓여진 매킨토시컴퓨터 스크린에 몰입하고 있다.서너명씩 그룹을 구성해 맥베드부인의 외모와 성격등 전반적인 분석을 하기도 한다.분석결과는 바로 화면에 나타난다. 미래의 수업시간을 묘사한 영화가 절대로 아니다.미 맨해턴에 있는 덜튼고등학교의 실제 수업장면이다. 이제 교과서를 읽고 내용을 토론하던 교육방법은 지나간지 오래다.교사에 의한 일반적인 지식주입은 상상할 수도 없다.첨단컴퓨터기술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열린 교육」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스페이스가 보편화되면서 인류의 지식은 지역과 인종을 초월해 모두에게 개방되고 있다.지리수업시간에는 아프리카 오지를 생생한 화면과 사운드로 실감나게 느낄 수 있고 역사시간에는 알타미라동굴에 다녀올 수도 있다. 일종의 「사이버고등학교」인 덜튼고교 가드너 던먼교장은 『학생들에게 이러한 교과과정을 최근 시험해본 결과 창의력과 상상력이 눈에 띄게 발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무조건 컴퓨터와 첨단장비를 준다고 해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중요한 것은 첨단장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수업외에도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전자회의도 시도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학생들과 교사,학부모가 가정에서 모니터를 매개체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일종의 화상회의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미국에서 이 학교처럼 충실하게 컴퓨터를 통한 교육을 하는 곳이 드물기는 하지만 최소한 몇년안에는 이같은 교육방법이 미국 전역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비싼 하드웨어가 아니라 그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라고 입을 모은다.일단 소프트웨어개발에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이를 교육에 응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 「자원의 보고」 사천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2)

    ◎“고급인력 풍부” 첨단산업 「손짓」/천연가스·티타늄 산지… 철도·단운 양호/비싼 토지사용료·부족한 통신망이 걸림돌 사천성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삼국지의 고장이다.1천7백여년전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텃밭.장개석이 모택동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뒤,눈물을 삼키며 대만으로 건넌 자리가 지금의 사천성 성도인 성도공항. 지하자원 개발과 국방산업을 중심으로 한 야금과 화학공업 및 우주로켓·기계·전자·항공공업이 발달됐다.천연자원도 풍부하다.중국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기지이며 티타늄·바나듐 등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전국 1위이다.사양수 사천성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은 『금과 마그네슘·천연가스·시멘트 등도 중국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국방산업 중심 60여개의 대학과 3백여개의 과학연구소에서 인력을 양성,1백30만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배출해 인력자원도 풍부한 편이다.사천성 출신 중에서 5백여만명이 연안지방에서 일한다. 성도 고신기술산업 개발구는 중국 국무원이 인가한 27개 첨단산업 개발구의 하나이다.광통신·베어링·통신·신소재·핵에너지·컴퓨터 등을 주로 유치하고 있다. 교통운송망은 감숙성보다는 대체로 좋다.5개의 철도망과 양자강 내륙해운이 주종이다.철도의 총 길이는 2만5천㎞.성도∼중경,성도∼보계(섬서성),성도∼곤명(운남성),내강∼곤명,양반∼중경의 철도망이 성 안팎을 연결한다.모스크바와 국제철도로 이어진다.양자강을 포함한 강도 이용한다. ○연구소 3백개 도로와 항공망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도로의 총 길이는 10만㎞이며 성도∼중경의 고속도로가 올 하반기에 준공되면 다소 사정이 나아진다.지금은 성도에서 중경을 가는 데 철도로는 15시간,도로로는 18시간 걸린다.성도와 상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전화사정도 별로 좋지 않다.방문기간 중인 지난 15일 최고급호텔인 민산호텔에서도 국제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수신자부담 전화도 어렵다.내륙지방치고는 개발이 다소 이뤄진 탓인지,돈 맛을 아는 곳이다.이 호텔에서는 외화를 교환해주면서 수수료로 2%를 챙긴다.방에서 외부로 전화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조로 2백위안(약 2만원)을 미리 내야 할 정도다. 중국에서 항공기를 정해진 시각에 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사천성에서 실감했다.지난 17일 성도에서 호남성의 장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할 뻔 했다.항공사 쪽에서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취소하려 했으나,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도움으로 프로펠러 비행기나마 가까스로 탈 수 있었다.금호그룹이 지난 해 이 곳에 진출,승객이 있건 없건 정해진 시각에 떠나는 게 「교통혁명」으로 불릴 정도다. ○도로·항공 낙후 제9차 5개년계획(96∼2000년)까지 강철·컬러TV·비디오·통신(광케이블)·오토바이·자동차를 비롯한 8가지의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실크는 주력 산업분야로,세계 생산량의 20%. 토지사용료는 비싼 편으로,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국 기업인들의 의견이다.성도 교외인 신도현의 경우 토지를 사용하는 개발비와 도로·가스 등 기초시설 비용 등은 평당 5백위안(약 5만원)∼6백위안(약 6만원)이다. 이몽 사천성 부성장은 『물자가 풍부한 데다,노동자들의 임금도 연안지방의 절반 수준』이라며 『큰 소비시장이므로,한국기업이 선진기술과 상품을 갖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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