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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 뛰는 여야 초선/첫 정기국회 대비 의정공부 분주

    ◎“여름은 없다”/중기 50여곳 마라톤 시찰… 애로 청취/인터넷 「과외」… 북 농업자료 수집 방중 의정준비로 여름을 잊고 지내는 초선의원이 적지않다.오는 9월 열리는 15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이다.지루한 여야대결끝에 처음 치른 지난 임시국회를 돌아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구등의 현장학습은 물론 소속 상임위와 관련한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국당의 강현욱 의원(전북 군산을)은 30일 군산시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 연태시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바로 옆 선거구인 국민회의 채영석 의원(군산갑·3선)과 동행했다. 두 도시를 잇는 정기여객선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서다.강의원은 채의원과 백두산을 오른 뒤 다음달 5일 귀국한다. 한 측근은 『지역발전과 의정논의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의 다른 초선의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맹형규 의원은 정기국회 이전까지 중소기업 50여곳을 현지시찰하고 업주 1백여명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다. 김기춘·이우재 의원은 소속 농림수산위가 농림해양수산위로 바뀌는 바람에 해양관련 자료를 수집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 특히 「한백회」회원으로 다음달 2일 중국을 방문할 김의원은 현지에서 북한의 농업관련 자료를 최대한 수집할 예정이다.이의원도 농업단체 관련자들과 함께 중국 현지농업을 시찰하기 위해 29일 중국으로 향했다. 내무위와 예결위에 동시에 속한 이윤성의원은 관련 5개 분야에 대해 각각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을 얻고 있다.일종의 「과외수업」인 셈이다. 안상수 의원은 서민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법률개정안 마련에 더위를 잊고 있다.형량이 지나치게 높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고가의 인지세로 민사소송을 포기하게 만드는 인지법 등의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올릴 작정이다. 통신과학위원회에 속한 홍인길의원은 인터넷 공부에 한창이다.전문가들과 만나 외국의 입법사례도 연구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의 초선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민회의 조성준의원은 내달초 삽교호와 아산호·새만금간척지구 등을 둘러보며 환경실태조사에 착수,「발로 뛰는 국감준비」에 들어간다.환경연합등 단체의 전문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구성,공동문제제기및 대책마련도 한창이다. 정호선 의원(전남 나주)은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달중 여의도 의원회관과 나주시장실에 화상회의시스템을 설치,서울·나주의 처녀·총각의 「이색맞선」을 시도할 계획이다.PC통신을 이용한 「전자신문고」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국감과 상임위활동에 대비한 「자문단」구성도 눈에 띈다.자민련 조영재 의원은 초고속통신망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정부 및 기업의 산하연구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팀 구성에 착수했다.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전현직 농수산관련 공무원 및 연구원 등과 함께 정책세미나를 준비중이고 국민회의 김근태 의원은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4자회담과 경수로지원 등의 주제를 놓고 「릴레이토론회」를 벌인다. 자민련 지대섭의원은 내달말까지 30쪽짜리의 「월드컵연구보고서」를 작성한다는 목표로 광범위한 자문을 받고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세계 꽃박람회/내년 5월 고양서 개최

    ◎일산 호수공원에 전시관… 20개국 바이어 유치 국내 최초의 세계꽃박람회가 내년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고양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바이어를 유치,화훼류의 소비수요 창출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97 고양 세계꽃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꽃,호수 공원 그리고 인간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 공원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호수공원 부지에 설치할 박람회 전시관에 대한 기본설계를 거의 마친 상태며 설계가 끝나는 올 가을쯤 참가국과 바이어유치에 나설 계획이다.경기도와 고양시는 20개국 50개 화훼전문 업체와 2백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20만평에 이르는 호수공원을 화훼전시관,기자재전시관,첨단 농업관,직판장 및 옥외전시시설로 나눠 박람회를 열 예정인데 도비 25억원을 포함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경수로 협상대표 15명 입북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20일부터 개최되는 경수로 후속협상에 참가하는 한·미·일 3개국 협상대표단(단장 미첼 리스 KEDO사무총장 특별보좌역) 15명이 18일 서울을 출발,북경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북한 묘향산 향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의 대표단에는 김영목 경수로기획단특별보좌관이 KEDO집행이사국인 한국정부 대표자격으로 참여한다.〈구본영 기자〉
  • 미 「네트워크 밸리」시대 “예고”

    ◎PC업계 불황속 「실리콘 밸리」 퇴조/네트워크업체 호황… 시설 확충 박차 정보통신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미국의 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실리콘밸리」로 더 알려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가 「네트워크 밸리」로 탈바꿈할 조짐이다.실리콘밸리의 기존 컴퓨터업체들이 PC 판매열기의 둔화와 반도체 가격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비해 이들 신규 진출업체들은 인터넷 선풍에 힘입어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크 업체들은 가정및 사무실의 PC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정보혁명시대의 마지막 단계를 이룩하기 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네트워크 밸리시대를 맞기 위해 앞장서는 업체들은 넷스케이프,선,인튜이트사,하드웨어 제조업체인 시스코,스트라타 컴,3컴등 10여개 업체.네트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들 업체들은 여러 대의 컴퓨터를 하나로 연결,고속 테이터전송이 가능한 초현대식 전송모드와 네트워크 컴퓨터가 주무기이다. 스트라타 컴사는 지난달 미국 최대 전자거래장비 업체인일렉트로닉 페이먼트 서비시지사를 비롯,광통신 네트워크업체인 비빅스사 등의 업체와 수백만달러의 초고속 네트워크 스위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네크워크 업체들의 대약진에 자극받은 기존의 PC업체들도 뒤늦게 연간 1백억달러로 추산되는 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미국의 대표적 PC제조사인 컴팩사는 네트워크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사업부문을 구성했다고 발표,80년대 중반에 시작된 PC혁명이 네트워크혁명으로 옮아가고 있다. 네트워크 업체들의 약진은 최근 발표된 각종 대규모 계약사례와 수익급증을 내용으로 한 경영보고서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3컴사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6억6백만달러의 매출과 7천4백6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2%,40%가 증가한 것이다. 또 애플등 기존의 컴퓨터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감축에 나서는데 반해 시스코사는 3년내 2천∼3천명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스트라타 컴사도 올초 산호세 남부지역에 20만㎡ 규모의 제조시설을 완공한데 이어 올해 4백명을 신규채용,92년 3백명에 불과했던 종업원 규모를 1천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남중국해 「용궁」… 누가 살았던걸까(박갑천 칼럼)

    「장자」(응제왕편)에는 남해제왕이름은 숙이고 북해제왕은 홀이며 중앙제왕은 혼돈이라고 나온다.이게 우리「토끼전」으로 오면 달라진다.동해용왕 이름은 광연이요 남해용왕은 광리,서해는 광덕,북해는 광택이다.토끼간을 먹어야 낫는 병에 걸린 용왕은 동해의 광연이었다. 「심청전」을 보자면 그런 용왕들도 옥황상제의 명에 따르게 돼있다.심청이 인당수에 빠져들때 옥황상제는 사해용왕에게 영을 내린다.시간 맞춰 기다렸다가 수정궁으로 맞아들인 다음 인간세상으로 다시 내보내는데 어긋남이 없게 하라는 지엄한 분부였다.「토끼전」이나「심청전」이나 용궁은 화려하다. 최근 중국역사박물관 해저고고학팀이 남중국해 서사군도의 산호섬에서 「용궁」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전파를 탄다.축구장 반만한 넓이의 궁궐에 돌사람·돌사자가 산호초 사이로 벌여서있고 그뒤로 1백여개 화강암 돌기둥과 돌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는데 꽃모양조각이 아주 정교했다는 것이다. 탐사팀은 명말기나 청초기 건축물로 추정한다.사람들의 유별난 깨끼춤 같아뵈는 유물이지만 어쩌면「장자」가 말한 남해용왕의 궁전이었던지도 모른다.그는 봄·여름을 다스리는 양기의 제왕이기도 했다.그런 그가 어느날 「토끼전」의 광연처럼 병들어죽고 영화의 자국만 남게된건지 뉘알랴.이런 용궁얘기는 「바다밑으로 가라앉은 문명」이라 표현되는 「아틀란티스왕국」을 생각해보게도 한다.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이 그려낸 대서양상의 이상향.기원전 9600년께 피어난 지상낙원이었다. 문화가 꽃피면서 사는 형편이 어연간해지면 사람들은 예나 이제나 가살스러워진다.신은 거기 버력을 내리게 돼있고.지름 3백50마일의 이 섬은 하룻밤새 화산폭발로 갈갈이 찢겨 바닷속으로 잠겨버렸다는 것이다.그 「가라앉은 문명」이 있었던 곳은 어디일까.그에 대해서는 오늘날의 지브롤터해협쪽이라는둥 여러 군데가 지적돼온다.또 그 구조물이라 주장하는 유적들도 발견된다.예컨대 바하마제도 북비미니섬 바다밑 유구같은것.하지만 이 「서양용궁」모습은 가물가물.하기야 플라톤도 들은 얘기를 적었으니 가닥잡기는 어려울 밖에 없다. 세월이 더 흐르느라면「사람용궁」이 서게될지 모른다.끝없는 것이 사람의 욕망.산호와 해조류속을 고기떼가 누비는 풍물에 아침저녁으로 취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왜 일으키지 않겠는가.그럴때 용왕이 용서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칼럼니스트〉
  •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본상 단속부문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홍재호 기동대장/작년 5월부터 마약사범 94명 체포 지난 해 5월부터 혼연일체가 돼 히로뽕 밀매 14명,투약 51명,대마 흡연 10명 등 마약 사범 75명을 붙잡아 72명을 구속해 대구 지역 마약 퇴치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구시 중구 종로1가 종로호텔 주차장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투약자 8명을 검거,구속했다. 10월16일에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서울오락실 등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5명을 붙잡았다. 11월7일에는 대구시 서구 내당동 샛길 시장 입구 등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매매 알선책 등 6명을 체포했다. ◎본상 치료­예방부문 김성이씨 이화여대 교수/약물남용 상담자 전문양성기관 개설 88년 청소년 약물남용 실태를 최초로 조사해 그 심각성을 알린 이래 한국 청소년학회,대한적십자사,한국인구학회 등에서 약물남용에 관한 연구와 논문 등을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이라는 교육 교재를 개발,일선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약물남용 상담자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외국의 교육기관을 답사한 뒤 지난 3월에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에 약물남용 상담 전문과정을 개설,40여명을 1년 과정으로 심층 지도하고 있다. ◎본상 계몽부문 보건복지부 마약관리과 장영수 마약관리과장/교사­보건의료단체에 마약폐해 교육 마약류의 사용을 줄이고 마약류 사범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홍보·교육 및 단속 활동을 펴왔다. 중·고교 생활지도 교사 및 양호교사,보건 의료 단체,위생업소 등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했다. 세계 마약 퇴치의 날 국민대회와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마약류 퇴치 캠페인 등을 개최하고 전국 유선방송 비디오 테이프에 마약류의 폐해를 알리는 내용을 수록하도록 했다.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하기 위해 전국 22개 병원을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토록 하고 올 상반기 안에 국립부곡정신병원의 부설기관으로 마약치료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본상 학술·연구부문 정희선씨 국과수연 연구관/소변·모발서 필로폰 검출방법 개발 7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85년에는 약물 남용자의 오줌에서 히로뽕을 검출하는 법을 개발,지난 해에 1천2백건의 히로뽕을 검출해냈다. 생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약물이 잔류하는 모발에서도 히로뽕을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청소년층이나 약물중독자가 대치 약물로 사용하는 지페프롤 등을 생체 시료에서 분석해 내는 방법을 확립,국내외 학회와 학술 잡지에 발표함으로써 지페프롤 등의 판매를 규제하도록 했다. 약물 남용으로 숨진 인기 가수 김성재,서지원씨가 사용했던 약물 종류도 밝혀냈다. ◎본상 보도부문 이재승씨 세계일보 통일 기자/마약류 폐해·문제점등을 심층보도 94년 5월부터 일간지와 월간지 등을 통해 히로뽕과 대마초,헤로인,생아편 등의 마약류 확산 추세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심층 보도,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북한의 마약 생산 현황과 국제 밀거래의 저의가 대남 무기화 전략일 수도 있음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보도했다. 최근에도 세계일보 1∼2면에 10회에 걸쳐 연재한 기획 시리즈 기사 「「마약,이대로 둘 수 없다」에서마약류 범죄가 유발하는 사회적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했다.외국산 마약류의 생산·유입 경로,차단 방법의 문제점 등도 심층 보도해 국제협력과 공조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상 부산경찰청 장철호씨 형사기동대 순경/향정신성 의약품 관리위반 25명 검거 지난 해 5월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사범 25명을 검거해 24명을 구속시켰다. 지난 해 5월20일에는 김해공항 주차장에서 히로뽕을 갖고 있던 1명을 붙잡고 히로뽕도 압수했다. 11월13일에는 경남 삼천포시 선구동 산호장 여관에서 히로뽕을 맞은 2명을 검거했다. 지난 1월19일에는 마산시 회원구 합성1동에서 윤락녀에게 히로뽕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구입해 투약한 1명을 잡아 구속했다.2월23일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2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앞길에서 히로뽕을 투약하고 밀매한 1명을 붙잡았다.
  • 한국토지공사 이효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1세기엔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택지·공장용지 올 73만평 공급… 서비스 개선/쓰레기 관로수송·에코폴리스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역점/중·러·베트남·인도 연결 아시아 공단벨트 구축 이효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대형 국영기업체의 최고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시골 학교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나직한 목소리에 간간이 엷은 미소를 띠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소개하는 그의 말투에는 신뢰가 느껴진다.그러나 『토지공사가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남겨 「땅투기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만 펄쩍 뛰었다.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이 완연하다. 이사장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목청을 높여 『그건 정말 우리 토지공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이 어느 때 입니까.지난해 초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를 검증해 봤는 데 부정의 소지가 없을 뿐더러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땅투기 말도 안돼…” 그는 토지공사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문화재개발과 휴식공원조성 등 각종 좋은 사업도 벌이는 데 이것은 묻히고 땅문제와 관련한 헛소문만 부풀려져 떠도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땅을 처음 사들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만 이를 이용 가능토록 부가가치를 높여 개발하면 그 만큼 값이 비싸진다』며 『처음의 땅값과 개발후 땅값을 단순 비교해 투기라고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업계획부터 듣고 싶은 데요. 『올해는 4조원을 들여 4백50만평의 주택용지와 2백50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7백30만평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 2백40만평,신규사업지구에는 공동주택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공업단지는 2백86만평 규모의 오창과학단지와 1백5만평 규모의 전주과학단지를 본격 착수하고 18개 사업지구에 땅을 공급하게 됩니다.올해에는 해외공단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우선 베트남 하노이공단은 빠르면 6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러시아 나홋카공단도 늦어도 연말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급이 더 큰 과제입니다.부동산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올해초에 이름을 한국토지공사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업의 이름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름을 바꾼데는 두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첫째는 이름과 업무의 연관성 때문입니다.창립 당시인 지난 75년에는 「토지금고」였습이다.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에 묻힌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토지은행 기능이 주업무였기 때문이지요.79년부터는 「한국토지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토지개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현재는 토지관리·지가조사·도시계획·지리정보시스템·지역경제연구·기술개발 등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명이 필요했습니다.두번째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연유합니다.국민 대다수가 「땅」하면 「투기」와 「개발」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그래서 제2의 창업 정신으로 과감히이름을 바꾸었지요』 ­그렇다면 제2의 창업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있을 텐데요. ○고객지원센터 설립 『물론입니다.우선 고객제일의 경영체질을 위해 사업시행자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고객지원센터를 세워 용지보상·판매·세무·컨설팅·건축인허가 등 부동산관련 정보를 서비스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원이지요.우리가 만든 제품에 정성과 혼이 담긴 품질위주의 완벽시공도 전략의 하나입니다.해외사업을 다변화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는 일도 새 경영목표에 포함시켰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토공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20년 이상 택지와 공단을 개발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백배인 9천1백만평을 공급했습니다.택지는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가격차별제와 지방업체 및 주민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주택업자에게는공동택지의 70%가 넘는 1천만평을 조성원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공단도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뒤진 서부권에 군장·대불·광주첨단 등에 총 공단개발 면적의 절반을 공급했습니다.이곳에는 7천3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연간 44조3천억원의 생산창출과 50만명이 넘는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분당선·일산선·도로·교량·하수처리장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이익 중 3조4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분당 중앙공원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등도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판매기법의 다양화 ­공사가 새로운 개발전략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적·인간지향적 개발의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주택보급률이 80%를 넘었고 정부가 추진 중인 2백85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되면 95%에 이를 전망입니다.이제부터는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추구해야 합니다.토공에서는 「클린그린타운」 조성을 위해 용인수지 2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쓰레기 수거시스템인 관로수송방식을 도입합니다.이 방식은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일본·미국 등에서 시행중입니다.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서도 물고기가 사는 맑은 시내물을 볼 수 있게 환경친화도시(에코폴리스)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9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데요.특별한 타개책이라도 있는지요. 『지난해는 전국적인 투자설명회와 「D­120일 작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했습니다.3∼4년간 팔리지 않은 충무 도남,논산 강산 등의 택지는 20∼30%까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백화점식 가격할인제도 해봤습니다.덕분에 7백31만평,3조7천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렸지요.올해도 「D­300일 작전」을 세워 시행중입니다.앞으로도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가격할인제를 확대하는 등 판매기법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해외공단 개발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민간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입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를 돌아보면서 토지공사의 해외진출이 늦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경쟁국인 대만·홍콩·일본 등은 벌써부터 해외로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우리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토의 확장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미 착수한 중국의 천진·심양공단,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공단,러시아의 나홋카 공단,진출을 검토중인 인도·미얀마·중국연길 등 해외공단과 국내의 인천연수·아산·군장·목포대불·포철연관·동해북평 등을 지도를 펴고 이어보면 거대한 동북아 연안공단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공기업의 공신력과 경험·기술을 최대한 활용,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부응하는 해외공단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지전문기관으로 통일이후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토지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사회주의권에서의 개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참여의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지역의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숭실대 법학과(63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8년)을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주립대(70년)를 수료했다.대학재학 중이던 61년 고시행정과(13회)에 합격했고 내무부에 몸담아 전주시장·부산부시장·광주시장·전남도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내무부차관 등을 역임한 행정통이다.〈육철수 기자〉 ◎토공의 장기 사업전략/물류·관광단지 등 특화사업 강화/동구·중남미·아주 등 개발거점 다변화/문화사업 지원 등 공공역할 비중 높여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설정,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땅값 안정국면에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영역도 지방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도전받는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전략수정으로 보인다. 토공은 21세기에는 「세계로 웅비하는 최고 토지전문국민기업」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경영다각화·경쟁력강화·경영효율화·경영내실화 등 4가지 부문별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경영다각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공장용지 공급 일변도에서 벗어나 복합·과학·물류·관광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등 해당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대비,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인천신공항배후단지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한 국제화 추진도 경영다각화의 한 방편이다.해외사업은 특히 현재 동남아·동북아 위주에서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지역으로 개발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의 차별화·고유화를 이루고 택지 및 공단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연구개발의 전문화를 통해 고유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방식개선,품질향상,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업상 전략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들어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토공 관계자들은 『사실 토공만큼 공기업의 실상이 잘못 알려진 곳도 없다』고 푸념한다.우리의 부동산시장이 그간 부의 축적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땅을 다루는 것 자체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토지수용이라는 비자발적인 토지의 양도과정도 이미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토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은 공공성 때문에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영리만을 취한다』며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토공에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 일산 호수공원 오늘 개장/자전거로·산책로·자연학습장 등 설치

    ◎레이저쇼·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행사 일산신도시의 명물이자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를 낀 일산 호수공원이 4일 개장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가 92년말부터 3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호수공원은 면적이 31만5천평이다.주변의 호수면적은 석촌호수의 4배인 9만1천여평에 이르고 담수용량이 45만3천t이나 된다. 호수공원은 일산신도시의 녹지체계상 중심축을 형성하는 서쪽 주엽동과 장항동일대에 걸쳐 있다.하루에 최대 2만명(연간 1백만명)이 이용할 수 있어 일산주변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토공은 이 호수를 「일산호」로,호수내 팔각정을 「월파정」으로 이름지었다.개장일에는 야외음악회·불꽃놀이·레이저쇼·거북이마라톤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가져 축제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호수공원의 주요시설로는 승용차 1천1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소형주차장 4곳을 비롯,진입·한울·주제·원형광장 등 14곳의 널찍한 광장이 들어섰다.특히 호수의 물은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실수중보 상류에서취수,일산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원수를 매일 2천5백t씩 공급하고 일정수량이 넘으면 자동방출토록 만들었다. 자연호수주변에는 호안을 따라 수림대·갈대숲·수생식물지역·꽃길 등이 조성됐고 인공호에는 50m 높이까지 물줄기가 치솟는 시원한 분사기와 인공폭포도 설치했다. 이밖에 자전거도로 4㎞,산책로 7㎞ 등 운동시설과 자연학습원·야외전시장·야외무대·수상보트장·대형잔디밭·다목적운동장·어린이놀이터·전망대 등 각종 학습·놀이시설이 들어섰다. 개장일에는 꽃전시회·고적대퍼래이드·음악회가 마련되고 어린이날인 이튿날에는 초·중·고생 사생대회,어린이날 큰잔치,인형극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육철수 기자〉
  •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5대강 수계 연결 추진

    ◎농림수산부/2016년까지 4조9천억 투입 전국을 가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강의 물줄기를 하나로 잇는 5대강 수계연결계획이 추진된다. 농림수산부는 2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 4조9천억원을 들여 5대강의 수계를 연결,수자원을 통합 관리키로 하고 타당성 검토를 위한 예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우선 남한강과 낙동강상류 사이 21㎞를 직경 4m의 터널로 연결,연간 4억9천3백만t의 충주댐 물을 경북 북동부지역에 보내 상습 가뭄을 해소시킨다는 구상이다. 5대강 수계가 연결되면 다목적댐이 몰려있는 강원지역의 물을 시화·대호·서화·금강·새만금호 등 서해안 일대의 담수호로 보내 인근 간척지에서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수 있게 된다. 또 여주쪽의 남한강에서 물을 끌어올려 아산호로 방류키 위해 양수장 1개소를 건설하고 폭 10m에 수심이 2m인 도수로 34㎞를 건설,우정호와 시화호·삽교호·대호로 연간 2억6천3백만t씩 용수를 공급한다. 농림수산부는 5대강 수계통합을 위한 19개소의 도수로 2백60㎞를 설치하는데 예비조사비 7억5천만원을 포함,1조3천3백억원이 투입되고 건설교통부에서 설계중인 영월댐과 적성댐 등 2개 다목적댐건설에 4천6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5대강 연결작업이 이뤄질 경우 서해안 및 남부지역의 41개 시·군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염주영 기자〉
  • 세계의 해양생물 한자리에/「대탐사전」 엑스포과학공원서 개막

    ◎표본 3천3백종 20여만점 전시 세계 각국의 산호,조개류,어류,화석류 등 진귀한 해양생물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세계 해양 대 탐사전」이 27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개막됐다. (주)엑스피아 월드와 (주)코리아 씨랜드 공동주최로 오는 6월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남쪽 광장 3백70평 전시실에 세계 1백20개국에서 수집한 조개류 3천여종을 비롯해 담슈어류 50여종,산호류 50여종,고기화석류 10여종,관상어 50여종,바다어류 30여종,가재류 20여종,식인조개 3종,갑각류 24여종,바다거북 50여종,천연진주조개 10점,식인상어와 돌고래 박제등 해양생물표본 3천3백여종 20여만점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1억년이상된 어패류 화석,소금물에 넣으면 황금빛이 나는 황제 개오지,2∼3㎜ 크기의 초미니 조개등 진기한 바다생물과 필리핀의 백산호,파키스탄의 불산호,남태평양의 해골산호,플로리다해의 천사날개조개,1m가 넘는 거대한 식인조개,콜롬비아의 통통이 침고둥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각종 생물들이 관람객들을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신연숙 기자〉
  • 곳곳서 「지자체 물싸움」 가열/전북대 도시환경연 실태 조사

    ◎장곡취수장·영산호 등 6곳 수년째 마찰/지역이기주의·가뭄 겹쳐 용수난 가중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역 이기주의가 팽배해 지면서 수리권을 둘러싼 물싸움이 전국 곳곳에서 치열하게 일고 있다. 최근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원을 확보하려는 지역간의 분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물의 배분을 놓고 지역간의 이해가 얽혀 동기와 원인이 다양한 형태로 분쟁이 일고 있어 용수공급을 위한 각종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지난해말 전북대학교 도시 및 환경연구소(소장 정팔진)에 의뢰한 「수자원개발과 관리에 따른 지역갈등 해소 및 협력방안」의 조사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이 조사에서 물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장곡취수장,소양강취수장,영산호,방수리취수보,금호강과 길안보,용담댐등 6개소를 들고 있다.이중 소양강 취수장과 영산호는 사법적인 대응까지 예상되고 있다. 장곡취수장은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 영월군과 충북 제천시간에 상수원 확보를 둘러싸고 일어난 싸움이다.제천시가 기존의 주천강 취수장 수원이 부족하자 영월군내 평창강을 취수원으로 이용하려는데서 비롯됐다.이에 영월군은 유수량 부족으로 하천 고갈 등 생태계 파괴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불이익을 들어 반대하고 나서 취수관거의 공사가 중단돼 있다. 또 소양강취수장은 춘천시와 수자원공사간의 물값 분쟁이다.춘천시가 생활·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소양강댐 하류 2㎞지점에 취수장을 설치하자 수공측이 물사용 계약체결을 요구함으로써 일어났다.이 싸움은 수공이 물값계약을 체결한후에야 준공검사가 이뤄지도록 건교부에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영산호는 전남 목포시가 영산강 하구언의 1.6㎞상류지점에 취수장을 설치한다고 농업진흥공사에 통보하면서 싸움이 일어났다.농진공은 취수에 관한 협약서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고 목포시는 용수대금 부과대상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방수리취수보의 경우 전주시와 임실군이 그동안 안고 있었던 해묵은 불씨가 지방의회의 출범에 의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됐다.쟁점은 취수문개폐권 다툼이다.전주시는 지난 70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에 취수언을 설치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할때 취·배수문 개폐권을 임실군수에게 위임한다』는 조건부 건설이 분쟁의 원인.전주시는 그동안 이 일대의 사업으로 보·양수시설,교량,상수도,도로포장 등의 사업비를 임실군에 꾸준히 지원해 왔다.그러나 지방자치제로 임실군 의회가 생기면서 「섬진수계 피해보상대책 특별위원회」를 91년 8월 구성하고 상당액의 주민숙원사업비와 매년 일정액의 물값을 요구한 것이다. 금호강은 복잡하게 얽혀있다.분쟁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지역은 대구,포항,영천,안동시.본격적인 지방자치와 함께 이 지역에 가뭄이 심하자 지역간에 물싸움이 치열하다.포항시내 공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5년전 건설한 영천댐이 금호강 본류의 하천유지용수가 부족하게 되자 대구시가 안동의 임하댐에서 영천댐으로 수도관로를 잇는 길안보공사를 착수키로 하면서 시작됐다.안동지역은 이 사업으로 임하댐의 수량이 줄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을,포항시는 공업용수 조속 공급을,대구시는 길안보공사 강행을,영천시는 영천댐 사용료를 각각 요구하고 나서 걷잡을 수 없는 난국의 파쟁으로 치닫고 있다. 용담댐은 전주권과 대전권의 권역분쟁.지난 92년 착공해 공사가 진행중인 용담 다목적댐에 대해 대전권에서는 금강상류에 건설하는 이 댐으로 대청호의 수원부족 및 수질악화를 들고 있고 전주권은 댐지역이 전북에 속해 있다는 것을 들어 사용권을 주장하고 나섰다.이밖에 섬진강의 옥정호와 대청댐의 금강하구언 분쟁은 해결을 봤다. 이러한 물싸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예에서도 뚜렷한 해결의 묘책이 없어 관계 당국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고민이다.
  • “벤처기업의 산실” 실리콘밸리(G7으로 가는길:13)

    ◎독창적 아이디어 100% 상품화 “햇빛”/유망한 기업엔 위험감수 하며 자금 지원/남들이 하지않는 분야 독자적 영역 개척 『역사 앞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 없이 모험하라.그리고 과감히 뛰쳐나가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벌여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중심부에 자리잡은 인텔박물관에 들어서면 맨 먼저 현관 벽면에 새겨진 이같은 문구가 눈에 띈다.인텔사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가 4반세기전에 남긴 이 말은 오늘날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의 85%를 석권한 「인텔신화」의 정신이자 이 순간에도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정상 정복에 나서고 있는 실리콘밸리광들의 피를 끓게 하는 외침이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스탠퍼드대학을 기점으로 팔로 알토에서 산호세까지를 잇는 50㎞의 연도에 펼쳐져 있는 실리콘밸리.이곳이 바로 세계 최고의 컴퓨터·정보통신기술 본산이자 21세기 팍스아메리카나의 꿈이 여물고 있는 현장이다. 실리콘밸리에는 세계 최첨단의 기술과 30·40대의 백만장자,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쫓는 광적인 젊은이,모험산업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모험자본가들이 혼재하고 있다. 이곳은 참신하고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있게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모험기업의 산실」로 통한다.이에 따라 휴렛 패커드사의 창업자인 윌리엄 휴렛이나 애플컴퓨터사를 일군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과학도들로 항상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제록스 팔로알토연구소(PARC)에 두평 남짓의 방을 전세내 칩거하고 있는 미카엘 카이서씨(39)가 바로 이같은 부류에 속한다. 카이서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첨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대기업의 중역으로 장래를 보장받은 직장인이었다.그런 그가 지난해 15년째 다니던 직장을 돌연 뛰쳐 나온 뒤 지금은 허름한 골방에 처박혀 저녁도 햄버거로 때우며 하루평균 15시간을 연구와 씨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체득한 아이디어를 바탕삼아 DNA와 RNA의 극미세부문까지 분석해내는 첨단 광학기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앞으로 1년반쯤이면 자신의 기술을 상용화한 뒤 회사를 차릴 계획이다.그리고 10년 뒤쯤이면 자신도 실리콘밸리의 선각자들처럼 백만장자가 될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다. 카이서씨의 경우처럼 「화끈한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제조,자신의 회사를 일군 뒤 이를 팔기 위해 발전적인 퇴직을 하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는 수없이 많다.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창업을 장려하는 분위기는 이미 이 지역의 산업초창기 부터 정착돼 왔다.실리콘밸리 첨단산업의 효시가 된 휴렛­패커드를 비롯해 인텔·애플컴퓨터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보려는 「카우보이」기업가들에 의해 설립됐다.차고나 골방에 전화기 한대 들여놓고 조업을 시작해 대성공에 이르는 것이 인생 최고의 생활방식이란 사실은 영광스런 전통이 된 것이다. 「페이퍼포트」라는 전자문서시스템 생산업체로 유명한 비져니어사의 앤드류 허스트연구원(36)은 이를 두고 『모험적 사업열기야 말로 실리콘밸리를 움직이고 있는 최고의 정신적 연료』로 규정했다.그는 또 실리콘밸리의 이러한 점이 지구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가치를 가장 존중받는 사회로 만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대로 된 아이디어 하나만 건지면 인생이 보장되는 모험기업가의 요람.따라서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늘 창의력에 굶주려 사는 것처럼 아이디어사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법이란 결코 없다.모험자본가로 불리는 밴처캐피털리스트들이 운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온갖 정보망을 갖추고 유망한 밴처기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창업자금을 기꺼이 대준다.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경영기법을 전수해주고 인맥을 구축해주기도 한다. 스탠퍼드대 북쪽 멘로파크시의 샌드힐로드에는 50여개의 모험투자사가 밀집해있어 이 지역 창업투자의 본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해 내려는 사람과 그 가치를 사는 사람들을 축으로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가 늘 살아 숨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신기술과 창의력의 원천으로 스탠퍼드대·버클리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과 제록스 팔로 알토연구소·SRI(스탠퍼드 리서치 인스티튜트)인터내셜등의 연구소를 꼽는다.스탠퍼드대와 SRI에서 창출되는 새 아이디어의 거의 1백%는 밴처기업들에 의해 상품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SRI인터내셔널의 선임연구원인 미카엘 피버 박사(40)는 『하이테크산업 발전에는 돌출적인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그리고 창의력을 중시하는 기업풍토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조금만 벗어나도 「엉뚱한 발상」으로 무시해 버리는 우리 사회풍조와 창조 보다는 현상유지에 급급한 우리 기업들이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
  • 일 야쿠자 낀 마약조직 첫 적발/8명 구속

    ◎히로봉 90억원 상당 중서 밀반입 【부산=김정한기자】 일본의 폭력조직인 야쿠자가 개입된 ㅋ국제히로뽕밀매조직이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최재원부장검사)는 5일 중국 심양시에서 한국인으로부터 히로뽕 2.75㎏(시가 90억원)을 사들여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일본과 국내에 판매해온 일본인 가와구치 마사루(천구승·60·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온천파크 오피스텔)씨와 부산판매책 박철희씨(31·부산진구 당감동 국제백양아파트),마산·창원판매책 박상환씨(31·창원시 서상동) 등 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판매알선책 김형동씨(44·부산 연제구 연산4동)는 불구속입건했으며 히로뽕 5백55g(18억원)과 1회용 주사기 1백50개,저울 2개,장부 등도 압수했다. 한국인2세로 일본국적을 지닌 가와구치씨는 지난해 4월15일 중국 심양시 중산호텔에서 한국인 제조책 정모씨로부터 4백g의 히로뽕을 6백만원에 구입,김포공항으로 들여와 일본 오사카 야쿠자에게 전달한 것을 비롯,지난해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히로뽕 1.5㎏(국내산매가 45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다시 일본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생명의 기증(외언내언)

    『당신이 그에게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인만이 한국인을 도울 수 있습니다』 93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산호세,이스트 베이 지역등에서 한·미 기독교인들이 외쳤던 구호이다.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은 한 한국의 중견기업인이며 같은 교인이었던 환자를 살리기 위한 골수공여자 등록을 호소하는 소리였다.소리는 메아리쳐 골수공여 등록자수는 골수데이터뱅크를 만들도록 모아졌으나 한국인에 맞는 골수는 미국에 없었다. 백혈병,임파선종,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아까운 생명을 잃고 있다.미국에서는 매년 약 5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국내 환자발생수는 1년 약 6천명정도라고 한다.민족적으로는 친족혼을 고수하고 있는 유태인에게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백혈병 사망률로 비교하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독일 8.2,프랑스 8.0,미국 7.5,호주 6.9,캐나다 6.6,러시아 5.1명 등 서구가 높은 편이다.동양에서는 일본 4.7,싱가포르 3.5,한국 3.2명으로 우리가 낮은 편이기도하지만 근년들어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다.전보다 발견율이 높아서인지 환경적요인 때문인지는 아직 가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입양아 출신 미공사생도 김성덕군(21·부라이언 성덕 바우만)과 같은 HLA형(조직적합성항원)소유자를 우리국군장병중에서 찾아낸 것은 그간 혈액사업의 성과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구명대상자 사망(93년 12월)후 미국에서의 한국인 골수기증운동은 국내 각계에 작용했다.94년 4월 대한적십자사가 골수기증 데이터뱅크를 운영하며 이미 각 병원에 축적되어 있던 HLA항원검사력을 연결시켜 골수기증희망자의 검사결과를 전산입력한 결과다. 아직 우리 골수기증등록자 수는 1만여명에 불과하다.미국의 등록자수 1백만명,일본과 대만의 10만명선에 비해 적합형 찾기가 어려운 수준이다.등록참여로 생명기증 기회를 넓혀야 한다.
  • “진기명기” 새 놀이기구 단장

    ◎서울랜드­「월드컵 2002」 록카페 등 7종 등장/자연농원­차세대 기구 「허리케인」… 스릴 만점/63빌딩­「만져보는 수족관」… 산교육장 실감 놀이공원 등에서는 새해를 맞아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세롭게 단장,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서울랜드=상반기중에 환상적인 놀이시설 7종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또 4백50평규모의 상설전시관인 「이벤트 홀」을 새로 설치,각종 행사를 치른다. 새로운 놀이기종으로는 초대형 축구공을 중심으로 10개 축구공모양의 놀이시설이 빙글빙글 회전하며 아찔함을 주는 「월드컵 20 02」,정열적인 록음악과 함께 회전판 위의 탑승의자에 앉아 상하운동으로 스릴을 만끽케하는 「록 카페」가 등장한다.「어린이 바이킹」「개구쟁이 열차」「빅 회전목마」 둥의 기종도 새 명물이 될 전망이다. ■자연농원=바이킹의 스윙과 트위스트동작이 한데 어우러져 전율을 느끼게 하는 최신 놀이기종「허리케인」을 20일 공개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제작된 「허리케인」은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한국에 상륙한 차세대 탑승 놀이기구다. 스윙고도 19m(6층건물높이)로 기존의 바이킹에서 느낄 수 있는 상승·하강시의 순간적인 짜릿함에다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이뤄지는 곤돌라의 갑작스런 좌우회전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63빌딩 수족관=수조내의 물고기를 만져보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터치 풀 수조」를 설치한다. 터치 풀 수조는 관람객들이 각양각색의 해양생물들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현장체험할 수 있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산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다. 0.5t규모의 수조에는 망둥이 쥐치 놀래기 해파리 산호 말미잘 불가사리 성게 등 독성이 없고 만져서 해가되지 않는 해양생물 10여종 2백50여마리가 전시되고 있다.
  • 고성능 「자동차매연 정화 촉매」 2종 개발/삼성종합기술원

    ◎정화율 최고 98%… 비용은 크게 낮춰 삼성종합기술원(원장·임관)은 20일 최고 98% 이상의 오염물질 제거 효과를 가진 고효율 저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2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제품은 탄화수소,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자동차의 3대 배기가스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는 승용차용 3원 촉매와 미래형 자동차 엔진인 희박연소엔진에 탑재되는 질소산화물 정화 촉매 등 2종이다. 승용차용 3원 촉매는 고성능 산호 흡장 물질과 고내열성의 산화물을 혼합해 오염물질의 산화,환원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재료에서도 고가의 백금(Pt)을 사용하지 않고 라듐(Rh)의 양을 반감시켜 귀금속의 첨가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으로 평균 정화율이 98% 이상이다. 희박연소 엔진용 질소산화물 정화 촉매는 귀금속과 천이금속의 복합물질을 제올라이트(실리콘과 산화 알루미늄의 복합산화물)에 첨가한 후 귀금속과 복합 산화물로 구성된 질소산화물 흡장 물질을 혼합시킴으로써 내열성 확보는 물론 정화효율을 85% 이상으로 향상시켰다.이 제품은 또기존 촉매에 비해 귀금속 재료의 양을 3분의 1로 대폭 줄였다. 기술원측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일본 자동차 수송 기술협회에 시험을 의뢰,재현성 확인을 받는 한편 6건의 해외특허도 출원했다고 밝혔다.삼성종합기술원은 현재 수행중인 양산연구가 끝나는대로 이를 국내외 승용차 메이커에 공급할 계획이다.
  • 터졌다 하면 “메가톤급”… 경악·충격/되돌아 본 ’95사건·사고

    ◎전·노 전대통령 구속… 역사적 과거 청산/삼풍붕괴 대참사… 건국이래 최대 인재/대구 가스폭발·남해 기름오염에 허탈 올 을해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대형 사건·사고가 많았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이를 단적으로 대변해준다.이들 사건·사고는 세계 10대 뉴스의 한토막을 장식,우리 모두에게 수치감을 안겨주기도 했다.주요 사건·사고를 중심으로 한해를 되돌아 본다. ▷사건◁ 뭐니뭐니해도 전·노씨의 구속을 꼽을 수 있다.「헌정사상 초유의 일」들이 거푸 국민들의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 두 사건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외국 유명 언론들도 연일 1면 머릿기사 등으로 대서특필했다. 지난 10월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폭로로 불거져 나온 노씨의 거액 비자금 조성사건은 일거에 전국민을 분노와 허탈감에 빠뜨렸다.노씨는 이 사건이 처음 터진 뒤 박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제소하겠다는 등 발뺌하다가 결국 『5천억원을 통치자금으로 모금했다』고실토하고 말았다.「진실」이 「가면」을 강타하는 순간이었다. 노씨가 35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뇌물」로 거둬들인 돈은 자그마치 2천8백38억원.노씨는 이처럼 조성한 비자금을 일부 빼내 제3자 명의로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정축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분노를 가중시켰다.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들도 홍역을 단단히 치렀다.35개 기업 가운데 삼성·대우·동아·대림·동부·한보·진로그룹의 총수들은 뇌물공여혐의로 기소돼 「정경유착」에 대한 최종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전씨의 구속은 「뇌관」에 비유될 만큼 메가톤급이었다.잘못된 과거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제정 선언으로 촉발된 전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쾌도난마처럼 달렸다.검찰이 지난 2일 전씨측에 소환을 통보하자 전씨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고향인 합천으로 내려갔다.검찰은 다음날인 3일 전씨를 군사반란혐의로 구속집행했다.전씨는 이에 강력히 반발,단식으로 맞서고 있다. 전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12·12 및 5·18뿐만 아니라 대통령 재임중의비자금 조성 등에까지 확대돼 조만간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 두 사건에 가리기는 했지만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최낙도·박은태 의원 등의 수뢰사건 또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교육위원선출 비리사건도 「간접선거」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법개정의 촉매역할을 했다. ▷사고◁ 지난 6월 29일 하오 6시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삼풍백화점의 초현대식 5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려 4백58명이 죽고 9백33명이 부상당하는 한편 1백4명이 실종한 건국이래 최악의 사고가 일어났다. 실종자 가족중에는 시신은 물론 유골조차 찾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이들의 장례식은 지난 20일쯤에야 겨우 끝났다.또 사고가 난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완전한 보상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족들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부상자들의 사정은 더 딱한 편이다.관심 밖으로 점점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풍사고는 우리 건설문화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형적인 인재였다.원초적인 부실공사에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용도변경 등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생명은 도외시한 채 「떡값」을 챙겨 원성을 자아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백화점 쇼핑을 기피하고 대형 건물을 두려워하는 이른바 「삼풍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부실공사 의혹을 받았던 분당·일산의 아파트 값도 덩달아 하락했다.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음에도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1심 형량은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27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삼풍백화점 회장 이준(73)피고인에게 징역10년6월의 형이 내려졌다.시공회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났다. 올해의 불길한 조짐은 지난 4월 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로 시작됐다.이 사고로 등교중이던 어린 학생을 포함,1백1명이 숨지고 1백17명이 부상을 입었다.이 사고 역시 지난해의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마찬가지로 인재가 부른 대참사였다. 이밖에 ▲올 여름 남해안 일대를 「죽음의 바다」로 만든 유조선 시프린스호 좌초 ▲37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여자기술학원 기숙사 방화 ▲19명이 숨진 컨테이너 운반선 한진부산호 화재 ▲집중호우로 국가기간산업인 철도망의 마비 ▲잇따른 노래방 화재사건 등도 국민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사건·사고 일지 ▲2월7일=부산 한진중공업 수리조선소에 불 19명 사망. ▲3월14일=금용학원이사장 김형진씨 안방서 피살. ▲4월28일=대구 도시가스폭발 1백1명 사망,1백17명 부상. ▲5월28일=경기도 포천 무장탈영병 강도. ▲6월6일=조계사 등에서 농성중이던 한국통신 노조간부 13명 구속. ▲6월12일=서울 은평구 치과의사 모녀 변사체로 발견. ▲6월14일=한국조폐공사 조폐창에서 1천원권 1천장 도난. ▲6월29일=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7월15일=삼풍백화점 붕괴 박승현양 건물더미에서 17일만에 구출. ▲7월17일=국내최대 금괴밀수 적발,2천6백억원상당. ▲7월23일=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로 원유유출. ▲7월31일=고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씨 판문점귀환 구속. ▲8월19일=「차명계좌」가로채려다 동료인 이형근 대리를 살해한 증권사 직원 검거. ▲8월21일=용인 여자기술학원생 방화로 37명 사망. ▲8월26일=경기도교육위원후보가 도의원에게 금노리개로 뇌물. ▲8월30일=가짜승려 일력10억 빼내 중국으로 도피. ▲10월24일=무장간첩 2명 충남 부여에 출현,1명 검거. ▲11월1일=노태우 전대통령 검찰소환. ▲11월4일=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관련 기업인 소환조사. ▲11월16일=노태우 전대통령 수뢰혐의로 구속. ▲12월1일=검찰,「12·12,5·18」전면 재수사. ▲12월3일=전두환 전대통령 반란수괴혐의로 구속. ▲12월6일=노래방에 불 8명 사망. ▲12월8일=듀스 김성재 살해범으로 애인 김유선씨 구속. ▲12월18일=노태우 전대통령 첫 공판. ▲12월23일=서울 신한은행 대낮 3인조 무장강도. ▲12월27일=우성호 선원 납북 7개월만에 귀환.
  • 우성호 선원 오늘 판문점 통해 귀환/생존 5명·유해 3구 함께

    ◎가족면회뒤 북 행적 조사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나포당한 우성호선원 5명과 사망한 3명의 유해가 26일 하오4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다. 우성호선원의 송환은 지난 22일 북한측이 방송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옴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준구 남북회담사무국 연락부장을 단장으로 인수단을 구성,선원인수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날 하오 판문점에서 선원들을 북한측으로부터 인수받을 예정이다. 이날 송환은 사전에 당국간 연락관접촉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특별한 절차 없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군사분계선상에서 유엔군사령부측과 북한군측간에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유엔사측으로부터 선원들을 인계받아 판문점공동경비구역 밖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에서 선원들과 가족을 만나게 할 방침이며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가족면회에 이어 선원들을 적십자병원에서 종합건강진단을 받게 한 뒤 관계당국에 넘겨 북한에서의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5일 선원들의 북한내 행적과 관련,『북한의 강요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선원들이 현행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환되는 선원과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귀환자명단 ▲생존자=김부곤(선장·34·인천 남동구 만수동 1048) 이병소(38·인천 남동구 구월동 1279의 18) 박재열(44·인천 중구 중앙2가 17) 윤경순(31·인천 남구 학익1동 91의 1) 김우석(36·경남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 611) ▲사망자=심재경(35·전남 여수시 남산동 350) 신흥광(37·인천 중구 중앙동 2가 17) 이일용(59·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2동 334)
  • 미 최우량기업 DMS사 이종문 회장(세계속의 한국인:3)

    ◎“빌 게이츠에 버금”/미 컴퓨터업계의 실력자/그래픽 관련제품 시장점유율 1위/93∼94년 연속 「올해의 기업인」 선정/「동양예술박물관」 건립에 120억원 쾌척 “화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안에 있는 「동양예술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새겨진 한국인의 이름 이종문. 미국의 유일한 아시아예술 전용 박물관인 이곳 중앙 현관 머리에 이종문 아시아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새로 새겨졌다.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는 「드 영」박물관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월19일 있었던 명명식은 자랑스런 한 한국교민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그 꿈의 실현은 부와 명예의 단순한 「아메리칸 드림」의 차원을 넘어 한민족의 문화사랑과 민족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의 「인간 드라마」이다. 그의 이름을 딴 예술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그가 이 박물관에 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라는 거액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인들도 놀라게한 이종문(67).그는 실리콘밸리의 최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시스템」사(DMS)의 창업자이자 회장이었다. ○한인 문화사랑 정신 과시 1천5백만달러란 금액은 문화예술 관련 기부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다.게다가 그돈은 순전히 그의 개인재산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말이 쉽지 사재를 1천5백만달러씩이나 선뜻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특히 현금으로 단돈 1백달러를 손에 쥐기가 쉽지 않은 미국사회에서 볼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한국과 큐레이터 백금자씨는 『이회장의 기부금은 앞으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한국미술전공자들이 얼마든지 학위논문을 쓸 수 있고,결국 미국내 각 박물관에서 한국관에 관심을 갖는 엄청난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의 기부금 쾌척은 한인교포사회 뿐 아니라 미국사회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미국의 컴퓨터업계에서 그는 컴퓨터계의 제왕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못지 않은 저명인사다. 그는 93,94년 연속 북캘리포니아의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됐을 만큼 실리콘밸리를 주도하는 하이테크 기업인이다.이 상은 미국 경영자협회를 비롯,CBS방송,하이테크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경제잡지 「잉크(Inc.)」,나스닥(NASDAQ)주식시장등 5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평가해 주어지는 것인만큼 상당한 권위가 있다.이회장이 82년 창업해 이끌어온 DMS는 93,94년 「잉크」지에 의해 미국의 비상장기업 500개사 가운데 최고속으로 성장하는 기업 17,18위로 각각 평가되기도 했다. DMS는 컴퓨터의 그래픽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그래픽액셀러레이터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이 분야에서 선두였던 캐나다의 ATI사를 제치고 93년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DMS의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는 호환성이 60%정도인 일반제품에 비해 무려 98%를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5가 공식 스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고속성장 17위기업 평가 한국종합기술금융 실리콘밸리지사장 박태완씨(44)는 『DMS는 지난 4월 주식을 공개하기 전까지만해도 벤처캐피틀회사들이 가장 탐냈던 기업이지만 외부의 투자를 거부할만큼 자기자본력이 막강하다』고 전하고 있다. DMS의 영업담당 책임자인 김용태씨는 『91년10월 이후 은행빚이 단 1센트도 없는 부채율 제로의 회사』라고 자랑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94년말 현재 종업원 1백85명의 1인당 매출 1백10만달러에 이익율이 9.5∼10%나 된다는 사실이다.부실채권율은 0.5%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하이테크산업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처럼 탄탄한 첨단기업이 한국인 이회장의 손으로 실리콘밸리에 뿌리내린 것은 한국교민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그는 60년대말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알아주던 기업인이었다.제약회사 종근당의 창업주인 이종근씨의 친동생.69년까지 종근당의 전무로 일하며 오늘날의 종근당이 있게한 기반을 닦은 인물이 바로 이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이종근씨의 동생 제약회사에 관여하기 전에는 한국도서관학의 기초를 잡기도했다.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서관법안과 정기간행물 색인을 만들었는가 하면 십진분류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국내에서 남부러울 게 없던 그는 70년 홀연 미국이민길에 올랐다. 『종근당에서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다 3공화국에서 정부에 들어와 일하라고 귀찮게해 건너왔지.난 군인들이 정권잡는 것을 강도짓이라고 생각했기에 그건 정말 싫었어』라고 그는 이민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에 온 그는 5년쯤은 골프용품을 비롯한 각종 운동기구를 일본으로 내다 파는 일로 먹고 살았다.76년 갓 보급되기 시작하는 컴퓨터의 부속용품으로 무역품목을 바꾸어 다시 5년여를 수출업으로 지냈다.그러다가 애플과 IBM의 운용시스템이 다른 것에 착안,호환기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동차는 크라이슬러 제품이든,포드 것이든 운전하는 사람이 다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컴퓨터는 안되느냐는 의문으로 제품마다 다른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지』.알아보니 그것은 30만달러의 연구비로 6개월이면 가능한 작업이었다.82년 그는 자본금 10만달러로 마침내 전자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DMS의 전신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했다. 큰 어려움없이 하드웨어를 만들어냈다.그러나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애플사가 걸어놓은 특허의 종류가 무려 40가지에 달해 그 거미줄같은 특허망을 빠져나가는데 무려 6년을소비했다.라이프사이클이 엄청나게 짧은 컴퓨터업계에서 6년이란 세월을 허비했으니 대실패는 당연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타사제품들의 호환성이 60%에 그치는 데 착안,이를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6년세월을 더 매달렸던 것. 그 사이 여기저기서 불러모았던 기술자들은 모두 떠나갔다.85년초 단 한명 남았던 기술자 허형회씨(44·현 DMS기술담당이사)마저 떠나려할 판이었다.『그 친구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내가 무릎을 꿇고 빌었어.네가 가면 난 죽는다고 말이야』 결국 그는 호환성이 무려 98.2%에 이르는 컴퓨터보드 「트랙스타」를 개발했다.세계최초의 IBM­애플 호환기판이었다.85년말 녹스빌에서 열린 컴덱스에 내놓자 「텐디(TANDY)」사와 납품계약을 하게됐고,87년에는 IBM과 공급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 뒤에는 6년여동안 3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만큼 처절한 실패와 고립무원의 절박한 아픔이 있었다.그러한 고난의 날들을 극복한 값진 경험이 결국은 90년대에 DMS를 고속성장기업으로 달리게한 촉매가 됐다. 지난 4월 그는 회사를 상장했다.앞으로 4년동안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면 3천6백만달러를 손에 쥐게하겠다는 계약으로 미국인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앉히고 자신은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주당 17달러에 상장된 DMS의 주가는 요즘 평균 2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잡급직까지 나눠받은 주식으로 DMS는 실리콘밸리의 어느 회사보다도 사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 ○세차례 자살기도 아픔도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방법은 주식공개 밖에 없었어.주변에선 어떻게 일으킨 회사인데 경영권을 포기하느냐고 말렸지만 죽을 고비에서 회사가 살아난 것은 천운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하늘이 도와준 회사가 어떻게 내 것이야.난 한번도 「마이 컴패니(나의 회사)」라는 말을 쓴 적이 없지.그저 나를 거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게 기업이지』라고 그는 말한다. ○벤처캐피틀 회사도 설립 그는 DMS의 종업원 가운데 단 한명도 혈연을 끌어들인 적이 없음을 자부하고 있다.혈연을 끌어들이면 잡음이 들리게 되고,결국 직원들이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자신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소유개념을 갖는 것은 『돈 가진자들의 더러운 욕심』이라고 잘라 말한다. 고희를 바라보는 그는 DMS에서는 손을 뗀 상태이지만 다시 새로운 벤처캐피틀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전자사업은 아주 익사이팅해.스포츠게임과 같지.그 사업체들 가운데서 유망한 것들을 골라내 투자하는 일을 할 거야』 그는 돈을 쓰기 위해서 더 벌어야한다고 했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서 살든 수천년이 지나도 제 음식과 제 말을 버리지 않는 유일한 민족이야.이민생활을 하면서 우리 민족성과 우리 문화의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하는데 내 돈을 다 쓸거야』.그의 이름과 기업정신은 이종문아시아예술문화센터로 이름이 바뀐 이 박물관의 소중한 예술품들과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종문 회장 신상메모 ▲1928년 8월1일 서울출생 ▲중앙대 법대졸 ▲미8군 극동사령부보좌관(53년) ▲국비유학생으로 도미(58년) 조지 피바디대학에서 도서관학,데이터경영학 전공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 수료(59년) ▲국립중앙도서관사서관(60∼62년) ▲연세대,성균관대 강사(63년) ▲종근당제약 전무이사(67∼69년) ▲한국사이클연맹회장(68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중소기업연구과정수료(76년) ▲다이아몬드컴퓨터시스템사 설립(82년) ▲산호제이한인회 이사장(92년) ▲실리콘밸리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및 샌프란시스코동양예술박물관 커미셔너(현재) ▲국민훈장 목련장(93년) ▲벤처캐피틀회사 AMVEX설립(95년)
  • 「학원폭력」 신고에 앙심/중학생이 보복폭행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학교주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아오다 경찰에 붙잡힌뒤 법원의 영장이 기각돼 풀려나자 경찰에 범행사실을 신고한 학생에게 보복폭행한 전모군(17·S중3년·전과4범·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전군은 불량폭력조직인 막상파의 행동책으로 지난달 4일 동료 10명과 함께 폭력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 의해 「사안이 경미하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전군은 막상파의 범행내용을 경찰에 신고한 학생에게 보복하기로 결심하고 지난달 15일 하오 9시20분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입구로 문모군(17·H고2년)을 불러내 『왜 경찰에 불었냐』면서 주먹과 발로 온몸을 폭행하고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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