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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국책연 보유기술 중기에 무상제공/괴기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국가양성 고급인력 매년 40명 해외연수/기업연구소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항공우주연구 강화… 95년엔 소형기 개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올해 맨먼저 과학기술처로부터 시작된 것은 집권2년을 맡는 김영삼대통령이 『과학기술의 발전없이는 국가경쟁력을 기르는 신경제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이 분야의 발전을 적극지원하기 위한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처는 올해 우리의 과학기술 능력을 98년까지 세계9위 2000년대에 선진7개국수준으로 높이는 「첨단과학기술 도약의해」로 설정,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보고 내용을 정리한다. ◇원자력기술자립과 안전감시활동=세계 10위권의 원자력이용국으로 축적된 기술과 30Mw급 다목적연구로의 건설경험을 토대로 원전및 연구용원자로의 설계·건설·운용기술을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추진한다.원자력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차세대원자로 동위원소이용등 10개부분에 세부 추진사항을 수립,범국가적으로 시행한다.원자력연구소에 원자력통제센터를 신설해서 원자력의 평화적이용및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에 대비한 사찰제도를 강화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를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서 올해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첨단 원천기술개발=선도기술 개발사업에는 올해 3천2백24억원을 투입해서 신소재 정밀화학분야등에 4백38개 과제를 수행하며 또한 올해를 생명공학 도약의 원년으로 하고 97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신기능 생물소재개발등 10개 과제의 연구를 추진한다.97년에 2단계 과학로켓발사를 98년에 다목적과학탐사위성을 목표로 항공우주연구를 강화하고 95년 소형기개발 98년에는 중형기개발을 목표로 개발한다.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대학의 기초연구능력을 확충하기위해 우수교수에 지원하는 기초연구비를 확충하고 국가 총예산 중 대학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6%에서 98년 12%로 늘릴 계획이다.올안에 제3세대 방사광가속장치(포항공대내)와 플라즈마연구장비등 대형연구시설을 완성하고 고가의 첨단연구기자재도 보강해서 산학연등이 더욱많이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국제수준급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해 고급인력의 국책적 해외양성제도를 신설해서 해마다 40명정도의 우수인력을 선발,국가가 필요로하는 첨단기술연수를 보낼 계획이다.또 중국·멕시코·동남아시아국가의 박사후 연수요원을 받아들여 연구소의 국제화를 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대책연구개발 사업=97년까지 모두 5백77억원을 투입해서 농산물의 종자개량 재배 가공 저장 부산물가공등 5대 첨단 농업기술을 집중 개발한다.UR의 가장 큰문제인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우리기업이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의 권리자가 되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등의 지원제도를 개선해서 기업연구소의 연구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처음시작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양도하는 사업을 대학과 국공립 연구소까지 확대해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인다. 한국 종합기술금융의 기술개발금을 지난해 3천8백억원에서 올해는 6천억원으로 높이고 그중 90% 이상을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서 국제경쟁력을 기른다. 고속철도 기술자립을 위해 후속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방과학기술도 고도화한다. 이외에 연구개발의 국제화와 일류화를 촉진하기위해 미국 일본 EU와는 신소재·고속전철,러시아와는 기계·레이저,중국과는 우주항공·환경,이스라엘과는 생명공학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출연연구소의 기술개발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원의 채용,외국연구소의 국내유치등 연구소의 대외경쟁력을 높인다.
  • 내년「그린라운드태풍」분다/상반기「기후변화협약」발효…규제논의 본격화

    ◎철강·유화 등 환경업체 타격 덜게/정부 대책협 새달 3일부터 가동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조치인 이른바 「그린라운드」(GREEN ROUND)가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조짐이어서 우루과이 라운드(UR)에 이어 또 한차례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중심의 에너지 공급구조 및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GR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위해 화석연료사용을 규제하는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될 경우 우리나라의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은 당장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이미 EC국가들은 석유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2천년까지 석유에 배럴당 10달러의 탄소세(에너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해폐기물의 국경간 이동을 금지하는 바젤협약,오존층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CFC·할론등의 교역을 제한하는 빈협약 및 몬트리올 의정서등도 대체물질개발과 수입에 따른 비용상승,원자재확보의 어려움을 초래해 자동차산업·가전제품업계·제지업계에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29일 환경처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산학연전문가등 14명과 환경처 실국장으로 구성된 그린라운드대책협의회를 구성,새해 3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대책협의회는 주무과장중심으로 구성된 실무대책반도 가동,오염공정의 현황파악 및 공정개선대책 환경기술개발대책 환경분야의 종합적 그린라운드 대응방안 등을 강구하게 된다. 실무대책반은 내달 3일부터 2월 19일까지 7주간 대책시안을 작성하고 2월21일부터 3월2일까지 10일 동안 미국·일본·EC등 선진국을 방문,환경과 관련된 최근 동향을 파악한뒤 그린라운드 대책을 마련,대책협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현재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로 자유무역의 물꼬를 튼 선진국들이 다가올 본격적인 무역경쟁시대에 대비,자국의 환경부문에 있어서 우월한 독점적 지위를 무역규제의 지렛대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린라운드란◁ ◎지구환경보호 명분의 다자간협상·협약 통칭/아직 태동단계… 무역규제의 틀로 가시화될듯그린라운드란. 그린라운드는 우루과이 라운드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자주 등장하고 있는 용어다. 아직 개념과 정의조차 정확히 규정돼 있지 않지만 이 용어는 91년 미국의 맥스 바우쿠스 상원의원이 국제환경규범의 협상을 위한 그린라운드의 출범을 제안한데서 유래된다. 당시 바우쿠스 의원은 엄격한 환경규제기준을 적용받는 자국 산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느슨한 규제기준 아래서 제조된 타국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관세를 물리고 국제환경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규제 또는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린라운드란 용어는 지구환경보호 또는 각종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국들 중심으로 다자간 협상을 통해 무역규제조치를 취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을 통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오존층파괴·지구온난화방지 등을 위한 각종 국제환경협약과 개별국가의 환경시책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현재 그린라운드는 구체적인 모습은 띠지 않고 태동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리우환경회의를 통해 환경에대한 국제적인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된 점을 감안 할때 본격적인 무역규제의 틀로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과학기술원­고등기술연/연구·기술협력 약정 체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등기술연구원은 9일 서울 대우빌딩에서 산업과학기술 연구협력과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협력약정 조인식을 가졌다(사진). 이번 협정은 산업과학기술 발전과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공동연구·기술협력·상호 교육지원 등에 관한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약정.국내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기술개발 뿐 아니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학·연협동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운영은 KAIST가 고등기술연구원의 연구활동에 기초 기술및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KAIST의 연구내용이 대우 생산현장에서 상품화를 위한 응용연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업연구소와 연구및 교육전문기관과의 학연협동 차원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역량강화와 기술자문등 협동연구를 활성화는 물론 학술대회 공동개최,기술정보교류,연구장비및 시설 공동이용 등을 통한 광범위한 협력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고등기술연구원 정근모원장은 『이번 협정이 산학연협동의 발전적 모델이 돼 과학기술발전의 초석이 돼야 한다』며 『특히 국제화시대를 대비,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관 내년 4월 관람객 다시 받아/엑스포시설 어떻게 되나

    ◎과학공원으로 새단장… 민간기업이 위탁경영/국제전시구역 8만여평은 철거… 부지는 불하 7일 폐막된 대전엑스포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후활용계획이 엑스포기념재단설립기획단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쯤 기념재단을 설립,조직위의 모든 자산을 승계토록하고 행사장은 과학공원으로 조성한다. 상설전시지역과 국제전시지역,놀이구역등 3분야로 나뉘어 설치됐던 각종시설 가운데 국제전시지역 8만2천여평의 임시시설은 철거되고 나머지 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철거되는 지역은 과학연구개발및 산업기술교류공간으로 조성키위해 민간에게 토지를 불하해 정보문화교류센터,산학연구교류시설,컨벤션센터등을 짓게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사후활용과 관련해 현재 가장 관심이 쏠리고있는 것은 과학공원으로 조성되는 엑스포시설을 위탁경영할 업체의 선정과 운영방법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 10월중순부터 기념재단설립기획단을 통해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엑스포공원 경영업체선정절차연구」라는 연구용역을주어 위탁업체선정에 관한 방안을 작성토록하고 있다. 15명의 책임연구원급 연구원들이 맡고있는 이 연구용역은 위탁업체운영방안,업체선정기준,평가방법등 3개분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다. 업체운영방안은 당초 분야별로 전문업체를 정하고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탁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이는 불필요한 이중 관리체제로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백지화된 상태이다. 현재 조직위가 유력하게 지목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과 롯데그룹인데 이들 업체는 자신들의 사전공작설이 퍼지자 공모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이다. 사후운영방안과 관련,관심을 끌고있는 또 다른 문제는 철거되는 국제전시지역토지의 민간불하문제이다. 현재 이 지역 8만2천여평은 자연녹지시설로 돼 있어 94년 4월까지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불하할 계획이다. 2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불하수입은 조직위가 토지개발공사에 빚진 땅값의 청산대금으로 지불된다. 문제는 이 지역의 재조성을 둘러싸고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는 점. 특히 대전시에서는 인근 유성지역등 일부 시의원들이 기존의 대전상권이 크게 위협받는다며 반발하고 있어 조직위와 대전시가 곤욕을 치르고있다. 이러한 사후활용방안과 관련,조직위 한상선 기념재단설립 기획단장은 『미국의 디즈닐랜드나 유럽및 일본의 유명한 주제공원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며 재개장시 매년 3백만명 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플라스틱 교량 건축 본격 시도/미 산학연구재단

    ◎고속도로상에 96년 착공계획/유리·아라미드섬유 사용… 녹 안슬고 강도 탁월 가전제품과 자동차·항공기·스포츠용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이 교량건축에도 시도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 본부를 둔 산·학협동연구재단에서는 세계최초로 플라스틱 다리를 고속도로에 놓으려는 의욕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고속도로 중간지점에 있는 두개 학교를 건너질러 고가도로의 한가운데 건설될 플라스틱다리의 길이는 1.35㎞이다.새로운 교량은 철근과 콘크리트를 쓰지않고 유리와 카본·폴리머·파이버등 강도 높은 특수재질로만 건설된다.이 재질은 전투기와 우주선 또는 골프용품에 사용되는 첨단 제품으로 다리의 전체 무게는 재래식 교량의 10분의1밖에 되지않으나 강도는 수 배나 강하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교탑도 철제가 아닌 복합 재료를 사용하며 케이블도 비철인 아라미드섬유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다리를 연구중인 엔지니어들은 이 다리가 재래식 철근 콘크리트 다리와는 달리 쇠가 녹슬지않고 반 영구적인 데다 강한 지진에도영향을 받지않고 공사 기간이 짧아 여러모로 경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 다리가 완공되면 현재 준공한지 1백년이 넘어 노후된 재래식 철근 콘크리트 다리를 보수,다리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미연방고속도로 협회로부터 1백60만달러의 연구비를 받아 7개의 방위산업체와 합동으로 캘리포니아대학안에 새로운 교량연구소를 설립하고 설계에 착수했으며 기본설계와 재료생산및 강도검사등 기본연구에는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공사비 5천5백만달러를 투입,96년 착공하는 새 다리는 97년 완공되며 이때가 되면 이 기술이 다른 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 다목적 실용위성 98년 띄운다/항공우주연

    ◎1,650억 들여 내년부터 본격 제작/350∼500㎏의 중량급… 저궤도 순회 예정/이통분야 기술개발·선박항로 안내 활용 정부는 우리별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오는 98년 3백50∼5백㎏의 중량급 다목적 실용위성을 4백∼8백㎞의 저궤도에 띄우기로 하고 94년부터 본격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1천6백50억원을 투입하게될 다목적 위성개발은 항공우주연구소가 주관하며 범부처및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된다.항공우주연구소(소장 홍재학)는 28일 대덕 항공우주연구소 강당에서 「다목적 실용위성개발 추진전략을 위한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정선종박사(전자통신연구소 위성통신기술연구단장)는 다목적 실용위성은 ▲이동위성통신의 기술적 시험 ▲이동위성통신 서비스 성능시험 ▲이동위성통신용 중계기및 지상국 성능시험등 이동위성통신분야의 본격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단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박사는 또 고도정보화 시대로의 급격한 발전속에 이동통신이 필수불가결한 통신서비스분야로 부각되고 있으므로 향후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저궤도 통신위성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대처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원오박사(한국해양연구소장)는 인공위성은 며칠이면 지구 전체를 관측할 수있기 때문에 망망한 해양을 관측하는데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바다색깔 탐사를 해 플랑크톤의 생식현황을 분석,어업자료로 쓸 수 있고 해수의 혼탁도를 분석,연안오염도를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박사는 이외에도 위성에 파장을 측정할 수 있는 고도계를 장착해서 얻은 데이터로부터 선박에 순항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필종박사(한국원격탐사학회 회장)는 원격탐사에는 인공위성 이용이 가장 이상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고 국내자원 및 환경관리,국토이용관리 등의 분야에 위성활용의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김용훈박사(항공우주연구소 우주응용연구실장)는 위성을 통한 국제 조난.구조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되는 경우 해상에서의 선박의 조난이나 항공기의 사고,그리고 산악에서의 개인 조난의 경우 신속한 구조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과학1호」 발사 성공… 우리 기술수준은

    ◎과학로켓 96년까지 2단계 분리형 개발/아직은 초보단계… 99년엔 고난도에 도전/9월발사 2호는 성능 높여 일 80%수준/87년부터 산학연 연구… 유도제어기술은 세계20위권 지난해 8월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상 첫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발사해 우주시대를 열었다.또한 지난 6월4일에는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를 쏘아올려 우리의 힘과 역량을 우주로 확대하는 과감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엑스포기간중인 오는 9월1일에는 우리별2호와 과학로켓인 「과학2호」가 발사된다. 자동차가 2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산업분야이며 비행기등 항공분야가 약20만개가 넘는 부품이 필요하다면 로켓이나 위성등은 이보다 더 정교한 최첨단의 고부가가치산업인만큼 국가마다 최대의 역점을 두고 개발에 열을 올린다.이런 중요한 과학기술산업임에도 우리는 이제 시작단계로 인공위성을 우주의 일정한 궤도까지 실어올릴 로켓기술은 아직 갖지 못해 9월 예정된 우리별2호도 프랑스 아리안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또 95년 발사될 방송통신용 무궁화위성도 미국의 마틴 마리에타사의 델타2로켓에 의해 발사될 예정이다.우리나라의 로켓연구현황과 발사능력은 과연 어느 수준인가. 로켓이란 고체및 액체연료를 폭발시켜 다량의 가스를 내뿜을 때 그 추진력으로 나아가는 비행체를 말한다. 로켓은 이용목적에 따라 평화적(상업적)및 군사적으로 대별된다. 로켓의 평화적 이용방법에는 로켓의 앞부분에 관측장비를 탑재해 발사하는 과학관측로켓,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위성 등과 같이 목적하는 장소·궤도에 진입시키는 수송수단으로 사용되는 로켓 등이 있다. 최근 타임지는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는 5백㎞이며 한국은 2백60㎞정도라고 추정보도했다(이것은 군사적 용도로 개발된 로켓의 경우일지 몰라도 국내 민간연구계에서 확인은 안되고 있다).중국이 1만5천㎞,미국이 1만4천8백㎞,러시아가 1만3천㎞인것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크게 뒤짐을 여실히 알 수 있다. 3백㎞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파키스탄·이라크·리비아·브라질 등이며 5백㎞의 미사일을 가진 나라는 이란·시리아 등이다. ▷관측로켓 과학1호◁ 과학로켓 과학1호는 미국·러시아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비하면 20∼30년 뒤떨어진 초보적인 단계지만 로켓발사기반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과학1호의 제원은 무게 11.4t,지름 42㎝,길이 6.7m이며,2호는 무게만 2백㎏정도 가벼울 뿐 1호와 차이가 거의 없다. ○미에 20∼30년 뒤져 성능면에서 과학1호는 1백75㎏의 오존측정기등 탑재장비를 싣고 비행거리 77㎞,고도 39㎞로 3분간 비행하면서 오존층을 관측했으며,1백50㎏의 탑재장비를 장착할 9월 발사될 2호는 비행거리와 고도가 각각 1백11㎞·57㎞로 4분10초동안 지구상공 오존층을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는 『과학2호는 1호보다 고도가 약18㎞ 높아지는등 성능을 40%정도 향상시켰다』며 『과학2호는 과학관측로켓개발 선진국인 일본 과학관측로켓의 80%수준』이라고 말했다. ▷로켓핵심기술·부품◁ 로켓의 핵심기술은 크게 발사체기술과 일정한 목표거리에 도달하도록 하는 유도제어기술로 나뉜다. 발사체기술에는 고체추진제(연료)기술및 노즐·연소실통·점화기·핀제작기술 등이 있으며,유도제어기술에는 관성유도제어·가속도계·적재화물(페이로드)제작기술 등이 있다. ○점화기기술 낙후 고체추진제기술은 로켓을 추진시키는 연료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도 확보했다.가스를 뿜어내는 노즐제작기술도 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 또한 연소실통제작기술은 금속공학기술로 우리도 가졌다. 점화기제작기술은 고체추진제를 단번에 태워주는 장치인 점화기를 만드는 것으로 선진 10개국정도만 개발했다.이 기술은 아직 국산화되지 못했다.로켓 끝의 조그마한 날개에 해당하는 핀을 제작하는 기술은 우리도 가졌다. 유도제어기술중 관성유도제어기술은 자동항법장치인 자이로스코프를 제작하는 기술로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된 상태.세계 20여개국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로켓이 발사돼 속도변환을 측정하는 기술인 가속도계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20여개국에서 갖고 있다. ▷국내개발현황◁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지난 70년대 박정희대통령시절 시작돼 78년 사정거리 40㎞에 조금 못미치는 군사용로켓을 발사했으나 외국부품으로 조립한 것이었다. 그러나 박대통령 서거후 한국의 군사용로켓개발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그이상의 발전이 없었다. ○78년 군사용 발사 10여년 휴지기를 보낸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87년부터 방향을 선회,평화적 이용인 순수과학관측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과학기술처가 28억4천만원을 투입,로켓개발기초연구에 돌입했다.이어 90년 과기처의 국책연구과제로「과학로켓개발」이 선정돼 본격연구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를 총괄기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학관측로켓개발사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2개 정부출연연구소,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등 3개 대학,한국화약·삼성항공등 9개 기업이 참여,연인원 3백여명이 동원된 산·학·연 협동연구다. 로켓개발에 대한 대학의 연구는 서울대·한국항공대 등에서 로켓 자체기술보다는 인공위성개발에 부수되는 과제수행에 치중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항공공학과 노오현교수를 팀장으로 5명의 교수가 ▲로켓중 외형설계와 연결되는 공기역학적인 특성▲구조물설계▲진동시험▲로켓유도방법및 장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공학과 김승조교수는 『로켓을 학교단위로 연구하는 것은 재정부족 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로켓연구는 대학생에게 강의하는 정도의 연구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도 인공위성개발에 필요한 열시스템 정도만 연구할뿐 로켓개발연구는 못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항공대·경희대·인하대·조선대 등에서 관심있는 20∼30명이 모여 「로켓연구회」등의 이름으로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로켓연구를 돕고 있는 한국항공대 기계설계학과 김진곤교수는 『이 동호인들은 인력·장비·재원등 모든 부문에서 빈약한 형편』이라며 『로켓기술이 고도 3백m정도 올라가는 소형로켓을 제작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항공대 로켓연구회 제작부장 지민영군(20·항공재료공학과)도 『오는 9월 인하대에서 열리는 제2회 전국로켓경진대회를 준비하느라 지난 1일부터 동아리회원 20여명이 로켓제작을 위해 합숙하고 있다』며 『로켓발사에 필요한 화약이 위험물로 분류돼 화약을 구하는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공부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1년예산 4백만원의 대부분을 회원들 주머니를 털어 충당하다보니 재정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추진계획◁ 로켓개발은 90∼93년을 사업1단계로 지난 6월 발사된 과학1호에 이어 9월 과학2호가 발사되면 마무리된다.과학2호 역시 1단형 오존측정용 관측로켓으로 제원및 성능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9년 3단형 개발 사업2단계(93∼96년)로는 고도 1백50∼2백50㎞급인 2단형 중형과학관측로켓을 제작,발사하는 것으로 무게 2t,길이 10.3m,직경 42㎝ 크기다. 1단형 로켓과는 달리 2·3단형 로켓은 일단 목표지점까지 도달한 뒤 재추진력을 얻기 위해 분리돼야 하므로 분리과정에서 궤도이탈없이 정확히 유도할 수 있는 고난도의 유도제어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과학1호와 2호가 초속 1㎞내외의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 비해 96∼99년의 3단계에서는 초속 7.8㎞의 속도를 내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는 3단형로켓을 개발하게 된다. ◎전문가 의견/유장수 항공우주 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4∼5년뒤엔 본궤도 진입”/우주산업 뒤처지면 후진국 전락 『21세기는 우주산업시대입니다.로켓 및 인공위성개발을 게을리해 우주산업진출이 늦어진다면 선진국의 과학기술에 예속되어 우주산업의 후진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4일 국내 처음으로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의 제작에서 발사까지 총지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41)는 미래에 대한 최선의 투자는 적극적인 「우주산업진출」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위를 받은 그가 본격적인 로켓연구에 참여한 것은 지난 76년.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군사용로켓개발에 뛰어들면서부터였다.78년 과학1호수준인 군사용로켓 발사시험에 성공했으나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더이상의 연구는 할 수 없었다.80년대들어 세계의 로켓개발추세가 군사용보다는 평화적 이용이 강조되면서 미래의 로켓기술의 확보에는 군사로켓보다는 과학로켓이 더욱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로켓개발에 정진하게 됐다. 87년 항공우주연구소 전신인 천문우주연구소에서 과기처 특정연구과제로 과학로켓기초연구를 마친 뒤 9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오는 9월 과학2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2호는 1호에 비해 고도가 18㎞가 높아져 비행거리 및 체공시간이 길어지는등 성능이 약40%가 향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로켓사업에 늦게 뛰어든 것이 큰 문제라고 하는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반도체·조선·정밀기계기술등 로켓개발의 저변기술에 대한 기초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는 따라잡으려는 정신력으로 보완할 수 있어 4∼5년 집중연구하면 3단형 로켓을 만드는 수준인 세계 10위권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최대한으로 공공투자를 유발시켜 일정궤도에 올라선 다음 기업체가 참여하는 순서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 논문 공고… 신입사원뽑기 유행/농협·삼성종건 등 20개사가 시행

    ◎대학생등 대상… “거액 상금”/입상자 입사시험 면제·특전/참신한 아이디어 경영반영 올 후반기취업시즌을 맞아 각 기업체가 대학 학부생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논문현상공모」라는 새로운 방법을 동원,엘리트사원 조기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집해 기업경영에 참고할 수 있는데다 산학연계를 통한 기업이미지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취업예정자들도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데다 입상할 경우 입사시험때 필기시험면제·가산점부여등 특혜가 주어지고 최고 3백만원까지의 상금을 받을 수 있어 취업전략의 하나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논문을 현상공모하는 업체는 「대학생광고대상」을 모집하는 광고업계를 비롯, 금융계의 신한은행·농협중앙회와 「건설논문」을 공모하는 삼성종합건설, 정보통신관련 논문을 현상공모하는 금성정보통신등으로 그 숫자가 작년보다 갑절가량 늘어나 20여개사에 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우수작등 11편을 시상하는데 상위 3명의 입상자에게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필기시험을 면제해준다. 올해 2회째 이 제도를 실시하는 삼성종합건설은 성과가 좋아 입상자 10명 전원에게 면접만으로 채용하는 특혜를 줄 계획이다.
  • 연대 전파통신연 소장 취임 박한규 교수(인터뷰)

    위성통신­이통기술 등 깊이있게 연구/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경쟁력 우위 확보 『전파분야는 그동안 남북 긴장관계에 따른 안보적 차원에서 규제가 심했습니다.뒤늦게나마 대학에 전파관련 연구소를 창설한 것은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이고 전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행한 일입니다』 최근 설립된 연세대 전파통신연구소장에 취임한 박한규교수(52·전파공학과)는 21세기 첨단 무선통신시대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전파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대학에 전파통신연구소가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연구소는 전파분야의 기술발전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등을 통해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전파통신·전파환경·전파자원·전파서비스 분야의 20여개 과제를 연구하며 전국 대학에서 43명의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역점을 두게 될 전파통신분야는 위성통신및 이동통신기술,디지털무선망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인체에 큰 영향을 주는 전자파장애 등 전파환경도 깊이 있게 연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파공학과가 설립된 대학간의 횡적 공동연구체제를 갖춰 국제학술교류를 증진시키고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한다. 또 체신부 산하의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전파연구소 등이 국책과제에 매달려자유롭게 하지못하는 분야를 연구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정책관련 공동관심사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아 건의할 생각이다. 『기업체와의 컨소시엄을 위해 현재 1백여개 회사에 협조문을 보냈습니다.전파와 관련없는 회사가 거의 없어 반응도 좋아 많은 업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연구소는 이밖에 자체 개발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기업의 전파통신관련 제품에 대한 인증도 해주어 국제 공신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 한­미 고등기술연 협력의정서 체결

    ◎조용민 서울대교수,IAS 연구원으로 참여 【뉴욕 연합】 산학연 연구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IAE·원장 정근모)이 지난 16일 미국의 고등연구소(IAS)와 연구원의 상호 방문,각종 정보교류,연구활동참여등에 관한 연구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 미 뉴저지 프린스턴에 있는 IAS는 6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기초이론 연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수학,자연과학,역사학,사회과학등 4개 학부로 구성된 IAS는 매년 전세계로부터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에 서울대 물리학과교수 조용민박사가 처음으로 연구원으로 선발되어 연구에 참여한다. 이곳은 아인슈타인박사가 33년부터 55년까지 교수로 재직한 것을 비롯, 로버트 오펜하이머,해티 골드만,조지 캐논등 최고의 석학들이 활동한바 있다.7월7일로 개원 1주년을 맞는 IAE는 대우그룹 10개사와 아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실용적인 산업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러에 한국현지연구소/한­러 과기장관 합의

    러시아의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등 3∼4곳의 주요 연구개발중심지에 한국의 현지 연구소가 94년중 설립된다. 김시중과기처장관과 보리스 살티코프 러시아과학기술정책부장관은 3일 과기처회의실에서 제3차 한·러과학기술장관회의 본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모스크바등 3∼4개 연구개발중심지역에 한국의 현지연구소를 설립,러시아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시설·장비·교포과학자등을 활용해 러시아 첨단과학기술의 한국이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기업들의 애로기술을 현지에서 개발한다는 것이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 금년 하반기중 산학연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타당성조사를 마친뒤 94년 상반기내 연구소 개소및 연구활동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 산학연교류회 개최/한국과학재단,내6일

    한국과학재단은 5월6일 하오3시부터 제96회 학연산교류회를 갖는다. 복합재료의 항공구조물에의 이용(홍창선·한국과학기술원)전산유체공학과 산업응용(장근식·한국과학기술원)등의 발표가 있다.
  • 광주과기원 독립체제로/독자적 연구소 설립가능/과기처 입법예고

    오는 95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광주과학기술원(가칭)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분원형태가 아닌 독립체제로 설립된다. 과기처는 27일 광주과학기술원을 별도 독립형태로 설립하는 내용의 「광주과학기술원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에따라 광주과학기술원은 학교설립학사운영및 학위수여 등에 관한 일반규정외에 기업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 연구소를 설립,기부할수 있는 것은 물론,산학연협력체제를 강화할수 있게 됐다. 과기처는 이 법안을 오는 5월말까지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재조정한 뒤 6월 경제 장·차관회의및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7월중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한국과학기술 세계16∼20위권”/산학연발전연,556명에 설문조사

    ◎존경하는 과학자 정근모·우장춘·이면우/연구 잘하는 곳 KAIST·서울대·KIST 우리 국민들은 우리의 과학기술수준이 세계 16∼20위권이라 생각하며 국내 과학자중 정근모박사를 가장 존경한다.또 과학에 관심이 많은 정치인으로는 이상의 전 과기처장관이라 생각하며 실제보다 지나치게 홍보된 연구결과는 우리별1호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사실은 산학연발전연구회 및 월간 산학연저널이 최근 전국의 대학교수·연구원·중견공무원·기업임원·언론인 등 5백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연구개발에 투자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삼성을 꼽고 있으며 연구를 제일 잘 하는 기관은 한국과학원(KAIST) 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과학기술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과학은 27%인 1백52명,기술은 34%인 1백88명이 세계에서 16∼20위권이라는 답이 상위를 점했다. 국내 과학자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22명이 정근모박사를,15명이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육종학자 고 우장춘박사를,10명이 「W이론」의 주창자인 이면우 서울대교수를꼽았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정치인으로는 이상의 전 과기처장관을 29명이 지목해 1위,김대중 전 민주당대표가 11명으로 2위,김영삼대통령이 7명으로 3위였다.연구결과중 홍보가 지나치게 된 것을 묻는 항목에서는 우리별1호를 1백42명이 지적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슈퍼컴퓨터·생물공학의약품·신경망칩 등이 과대포장 공동2위에 올랐다. 연구를 가장 잘하는 곳으로는 46명이 KALST를 꼽아 1위를 차지했으나 서울대·KIST 등을 꼽은 사람도 45,44명으로 별차가 없었다.연구개발투자를 잘하는 기업으로는 2백3명이 삼성을 꼽아 2,3위의 럭키금성(25명) 포철(15명) 등과 큰 차를 보였다. 이밖에 우리가 세계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다면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정도 중요」 64%,「보잘 것 없다」 17%,「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술」 12% 등의 순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과기부문 호암상 탄 과기원교수 김충기씨(인터뷰)

    ◎캠토더 핵심소자 개발… 세계가 인정/“현장응용·미래예측 기술 함께 연구 바람직”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이건희)이 제정한 제3회 호암상(상금 1억원) 시상식이 지난25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렸다. 이날 과학기술부문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 김충기교수(50)는 20여년동안 반도체 소자,집적회로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로 국내외적으로 반도체 관련분야의 기술향상에 많이 이바지해 온 중견과학인. 김교수는 지난70년부터 5년동안 트랜지스터와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미국의 페어차일드회사에서 최근 캠코더의 핵심기술로 사용되는 전하결합 선형영상감지소자를 개발,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 즉 비디오카메라인 캠코더뒤에 필름 대신에 쓰이는 이 소자는 영상을 기억해 전기신호로 바꾸는 반도체로 기존에 필름을 사용해야만 했던 인공위성이나 정찰기등의 지상촬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밖에 최근 고속열처리공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16M DRAM이상의 고집적기억소자에 사용할수 있는 접합형성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연구자의 길은미지의 세계를 처음개척,길을 가는 탐험가처럼 스스로 선택,결정해야하는 일이 많으므로 이를 회피하거나 꺼리지 말고 순간 순간 판단을 내려가며 도전해야한다』는 말로 연구에 임해온 태도를 들려주었다.최근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업체들에 대해 『국내의 반도체업체들도 이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더불어 컴퓨터의 주변기기나 생산기계등에도 눈을 돌려 힘을 써야 할때』라며 그렇게 할때 치열한 세계의 반도체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강조되는 산학연협동은 장기적인 계획아래 추진되어야한다』고 지적하는 그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응용되는 연구와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가 알맞게 조정 시행되어야 하며 특히 G7기술등 미래 예측을 위한 기술도 등한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7·끝)

    ◎신기술정책 방향/생산현장 직결 중간기술 집중개발/산·학·연·정 「서로 업고뛰기」 체제확립/전문인력 30%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 신경제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그 어느때보다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87년 우리나라가 첫 무역 흑자를 맞았을때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는 자찬과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한편에서 일단의 뜻있는 이들은 『뿌리없는 나무에 꽃이 피었다』는 우려의 소리도 했던 바 있다.즉 연구와 기술개발의 땀으로 거둔 결실이 아니었음을 잘 아는 탓이었다. 결국 독자적인 개발기술이라는 저력이 없는 탓에 우리는 곧 국제기술 경쟁 대열에서 낙오하고 마는 결과를 가져왔다. 신경제는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기술개발력 확보에 어느 때보다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신경제는 기업만의 「홀로뛰기」로서는 성공 할수 없다.홀로뛰기가 아닌 대학·출연연구소·정부가 함께 「발을 묶고 뛰기」요,「서로 업고 뛰기」로서만 성공 할 수 있다는 자각 아래 상공부 과학기술처등은 이들이 협동체제를 이루어 함께 연구에서 생산까지 연계해나가도록 적극 권장,지원하고 있다. 현대산업의 속성상 산학연협동에 의한 합성연구만이 연구된 결과를 쉽고 빠르게 산업체에서 응용할 수 있다는데 착안,이런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과기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핵심 선도기술개발사업인 G­7프로젝트와 함께 생산기술과 직결되는 중간기술(미디엄 테크닉)을 신경제의 전략 목표로 삼아 육성키로 했다. 즉 신발·섬유·기계류등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떨어진 제조산업등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원천기술보다는 소위 기술집약적인 「중간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서 역점을 두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또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현장에 기술 인력의 30%를 투입,기술개발을 지원하도록 하는가 하면 출연연구소의 일부 산업재산권을 중소기업에 무상양허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연구소의 연구비 지원 방법을 기존의 연구소별 지원방식에서 연구팀에 대한 과제별 연구계약방식으로 전환,시도할 예정이다.또 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실적에 따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상제도를 확대하고 직무순환등을 통해 연구원들의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기술개발은 우리의 독자적인 것과 함께 외국 선진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에 재무부와 상공부등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토지에 대한 소유와 임대등에 대해서 종합적인 개선안을 확정,외국인의 국내 기술이전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이런 신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 과학기술계나 산업계에서는 60∼70년대 기술개발 원년대를 이끌던 수준으로 보다 강한 기술개발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즉 기초과학과 첨단연구를 비롯하여 방위산업·정보산업·중화학공업등을 포괄하여 국가 종합 시스템속에서 기획해야하며 강력한 추진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안정 성장을 부르짖는 이들도 있지만 어려울수록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돌파구를 열어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예산의 기술 투자 비율의 증가,국방예산의 생산적 활용확대등이 조속히 실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 예산의 4분의1이상을 차지하는 국방비중 연구개발비의 비율을 7∼8%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군민기술협력을 기초·응용·개발·생산기술연구의 전분야로 확대함으로써 양용기술을 키우며 민간의 자금이 기술 개발과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생산적 투자로 유입될 수 있도록 획기적 유인제도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세계적 조직망을 갖고 있는 기관을 활용하여 선진국의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안테나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해외 기술 협력을 범국가적 차원으로 일원화하여 효율성과 연계성을 확립하는등 전열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한 산업현장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기능공,중견 기능사,엔지니어등의 질과 양의 확보를 위해 공고 기술고 기술전문대학 기술대학,전문박사급을 양산하는 체제가 갖추어져 최우수 기능공과 기능장,과학기술 혁신의 톱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게 영광을 돌릴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잡아 가는 일이 필요하다.
  • 제2슈퍼컴 11월 가동/시스템공학연,미 크레이사 새 모델 도입결정

    ◎기존 1호기 보다 처리속도 16배 빨라/고속컴퓨터망 구축… 연구소 등서 활용 국내에 지금의 슈퍼컴퓨터1호기보다 16배의 처리속도를 가진 슈퍼컴퓨터2호기가 오는 11월도입,운영에 들어간다. 시스템공학연구소 슈퍼컴퓨터2호기 도입운영위원회(위원장 성기수박사)는 25일 미국 크레이사의 Y­MP C90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88년 8월 크레이사로부터 들여온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1호기가 이미 99%이상의 가동률을 보임에 따라 용량부족현상을 빚어 새로운 기종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크레이사와의 슈퍼컴1호기의 리스계약기간이 오는 11월로 끝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지난해 8월 성박사를 포함,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슈퍼콤퓨터2호기 도입운영위원회」와 산학연 정부관련 컴퓨터전문가 27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각각 결성했다. 위원회는 『지난1월20일 크레이사와 일본 후지쓰사로부터 시스템 제안서를 받고 현지방문을 통해 성능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도입될 슈퍼컴퓨터는 최고성능이 16기가플러프스(GFLOPS)로 1초에 16억개의 명령어를 처리할수 있으며 메모리량은 4기가 바이트(1GB는 10의9승바이트)나 된다. 또 16개의 중앙처리장치를 가지고 있다. 즉 고속의 슈퍼컴퓨터망을 구축해 첨단 응용소프트웨어등을 제공하는 교육 연구전산망의 중앙계산기역할과 동시에 자동설계등의 제조업체,기상청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산·학·연협동의 새 모형 지난 3월22일 서울 근교 용인군 백암리 산기슭에서는 53만평의 대지에 연건평 6만평의 초현대식 연구교육 건물의 기공식이 거행되었다.완공되면 5천명의 고급두뇌들이 21세기 한국과학기술의 창조와 혁신을 위한 활동의 요람이 될 고등기술연구원(IAE)은 일단계로 1995년까지 건평 1만7천평의 본관연구동이 건설된다.작년 7월7일 새로운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탄생된 고등기술연구원은 박사과정 공학교육과 연구개발업무를 한 곳에서 수행하게 되는 새 산·학·연 교육연구 공동체이다.대학으로서는 아주대학교,기업으로서는 대우조선,대우자동차,대우전자등 10개 조합원사로 구성된 고등기술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외 대학및 기업 또한 연구소들의 가입과 협력관계를 증진하면서 발전하는 민간주도연구교육 공동체이다.이미 고등기술연구원은 미국과학재단(NSF),MITI과대학교,캐나다원자력공사(AECL),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프린스턴의 고등연구소(InstituteforAdvancedStudy)등의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의 실질적인 공동연구 협력활동을진행중이다.지난 3월9일 개강한 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에는 NSF시스템공학부장인 조지 헤이즐리그(Hazelrigg)박사와 AECL기술담당 부사장인 대니얼 메널리(Meneley)박사의 강의가 열리고 있다.국내외 석학들로 구성된 시스템공학과 교수진은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해당분야의 권위자들이다.오는 여름학기중에는 MIT교수진들에 의한 특별하기강좌를 열게 되고 재외한국인과학기술자들의 특강도 개최하여 고등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조합원사들의 기술진들도 청강할 수 있으며 타대학교 교수들에게도 강좌를 개방하여 전문적인 기술토론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즉 조합원사 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기술계에의 참신한 공헌도 이 연구원의 목적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산학협동연구는 상당한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부터 과학기술입국의 필요성과 기술중심 산업발전에 관심을 가진 정부와 민간은 산학협동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발한 산학협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하였다.산업계가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대학이 산업계의 기술진을 대학원생으로 교육하는 방안,산업계가 대학에 연구시설을 기증하는 방안,산압계와 대학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등 각종의 사업들이 추진되어왔다. 이러한 산학협동사업들은 나름대로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산업기술진흥에는 뚜렷한 업적을 나타내지 못한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산업기술연구를 위하여 1966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당초의 활발한 연구개발활동이 80년대에 들어서 지나친 정부지원의존으로 바뀌면서 생동력을 잃게 되었고 고급두뇌양성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훌륭한 연구업적은 이루고 있으나 기초학술연구에 치중하여 발표하는 우수논문과 균형을 이룰만한 산업기술개발이 두드러지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발족된 일반대학들의 공동연구체제인 과학연구센터(SRC)와 공학연구센터(ERC)들은 세계수준을 겨냥하는 우수연구집단으로서 좋은 시작을 하였다.이들 우수연구집단에의 산업계의 지원은 괄목한 바 있어 지금까지 사각지대에 묻혀있었던 대학의 연구자들에게 크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희망적이다.다만 제한된 정부지원자금의 한계성과 연구센터와 산업현장간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이 산학협동의 실질적 효과를 절감할까 우려된다.이 때문에 우리는 이번 설립되고 운영이 시작된 산학연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의 모형을 주시하는 것이다.연구개발의 실용성을 중시하여 교수진,연구진,학생들이 대학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파견된 인원이 상당수 혼합되어 있다.연구원 운영을 기업조합원사의 분담금으로 지원하며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경영층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수월성을 강조하여 국제기관간의 협력관계를 중시하고 교수진,연구진,또한 앞으로는 학생들도 완전히 국제화하는 것이다.강의는 국어 및 영어를 공용하며 기술정보센터를 통한 기술정보망은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등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업적은 개발한 당사자와 함께 직통으로 기업사로 이전된다.기술이전에는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자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경험지식을 운영관리면에 반영한 것이다.조합원사들이 거의 모두 세계를 상대로 하는 국제기업들이므로 고등기술연구원의 국제성은 곧 바로 세계시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실용성,수월성,국제성을 문자그대로 실현함으로써 산학연 공동체의 역독감 넘치는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이루는데 고등기술연구원의 가치가 있다.이제 21세기로 나아갈때 정부의존,정부주도의 과학기술개발 및 산학협동은 그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이미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는 84%를 민간이 담당하고 있다.민간주도,민간투자의 세계를 상대로하는 산학연 협동연구개발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야 우리나라 장래는 밝을 것이다.용인에서 자라나는 고등기술연구원이 외로운 하나가 되지 않고 다른 기업들,다른 대학들도 이 모형을 따라 연관있는 산업기술분야의 산학연 공동체를 설립,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과학기술한국이 정말로 꽃피는 21세기의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 석·박사과정 과기원확정/“시대에 맞는 과기정책 절실”

    ◎설문응답자 90%가 “추진정책과 현실상황 차이”/입안전문가·예산 부족이 큰 원인/정부별평가선 “4공때 가장 활발”/“새 정부는 연구투자 지속적 강화해야” 의견 높아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메카로 일컬어지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36.4%가 새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과학기술정책을 묻는 질문에 「연구에 대한 투자의 지속적 강화」를 꼽았고 이공계 대학의 질 향상(21.2%),산학연 협조체제의 강화(14.7%),정부출연 연구소의 활성화(13.0%)등의 순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가 갖고 있는 어려움들 가운데 특히 심각하게 생각되는 것을 골라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열악한 교육및 연구환경」이 24.3%로 가장 많았고 「빈약한 기초과학」(20.3%),「선진국에의 종속」(15.6%),「비정상적인 산학협력체제」(14.1%),「편중된 투자」(10.1%)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과기원 학보인 과기원신문이 창간5주년을 맞아 이 학교 기계공학부와 자연과학부,전기및 전자 전산학부의 석·박사 과정 학생 92명을 표본집단으로 삼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는 과기원이 세워진 이후 역대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묻는것으로 이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현재까지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들이 시대적 상황에 맞는 것이었나」라는 질문에 90.2%인 83명이 「아니오」라고 답했고 8명(8.7%)이 「잘 모르겠음」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으며 1명만이 「예」라고 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나갈 과기원생들 대부분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과학기술정책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정책 입안자의 부족」이 20.9%로 가장 많았고 「과학기술 예산의 부족」과 「정책의 일관성 결여」가 각각 18.5%,「단기간의 성과에만 집착」이 18.1%,「관료적인 제약들」이 10.5%,「과학기술의 상대적 경시」와 「외국에의 의존」이 5.8%와 5.4%를 차지했으며 기타가 2.9%로 나타났다. 또 역대 정부 가운데 과학기술에 적극적이고 많은 관심을 보인 정부를 꼽아 달라는 물음에는 「제4공화국(10월유신­박정희대통령 서거)」이 76.1%로 수위를 차지한 반면 「제5공화국」은 8.7%,「제6공화국」은 7.6%로 나타나 5·6공화국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깊은 불신을 보였다. 또 4,5,6공화국을 과학기술에 적극적이었던 순서대로 적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2.4%가 4공화국­5공화국­6공화국 순으로 답해 시간이 갈수록 정부의 과학기술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기원신문은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의 표본 분포는 석사과정 1년차및 2년차 각각 19명(41.3%)과 박사과정 1년차에서 5년차까지 54명(58.7%)으로 박사과정에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 “한국형제품” 가전사 판촉전(업계는 지금…)

    ◎“우리생활 맞게” 아이디어 백출/「김치냉장고」·「삶는 세탁기」에 「물걸레청소기」까지 「한국형 가전제품으로 승부를 건다」오는 7월부터 국내 유통시장의 개방 폭이 더 넓어짐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이다.국내에 진출할 수 있는 외국 유통업체의 기준은 현재 「점포수 10개 이하,매장면적 3백3평 미만」에서 하반기부터 「20개 이하,9백8평 미만」으로 완화된다.이렇게 되면 전문점 형태의 외국 유통업체들이 대거 상륙,내수시장에서 국산품과 외제품의 경쟁이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전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외제품을 물리치려면 신속한 사후서비스와 독특한 한국형 제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2∼3년 전부터 한국형 제품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물걸레 청소기,뚝배기 전자레인지,가마솥 보온밥솥,삶는 세탁기에 이어 올들어 잇따라 선보인 김치냉장고,한국형 저소음청소기등이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유통시장 개방 대응 금성사는 외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외에도 우리 생활과 기호에 맞는 가전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91년부터 한국형 가전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91년 말 온돌방과 마루문화에 맞는 「물걸레 청소기」를 한국형 1호로 내놓은 뒤 구수한 전통 밥맛을 살리는 「가마솥 보온밥솥」,찌개요리도 할 수 있는 「뚝배기 전자레인지」,움푹 팬 밥공기와 국그릇의 밥풀과 음식찌꺼기를 깨끗이 씻어주는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개발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경상대등 4개대학과 2년간의 산학연구 끝에 김장김치 특유의 맛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는 「김치독 냉장고」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김치독 냉장고는 땅속의 온도가 섭씨 5도 쯤인 소설과 대설 사이에 조상들이 땅을 파고 김장독을 묻은 데 착안,가장 맛있게 익고 장기간 보관되도록 숙성시간과 온도를 자동조절하는 퍼지제어 방식을 택했다.개인의 입맛에 따라 풋맛과 김장맛,익은 맛의 3단계 숙성코스를 적용하고 숙성시간도 16∼36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김치 맛은 숙성온도에 따라 좌우되는데 주방이나 베란다처럼 온도가 일정치 않은 곳에서 김치를 익히면 김장김치 특유의 향이 없어지고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실생활과 밀접한 가전개발」이라는 모토 아래 지난 90년 2월 압력솥 개발을 시작으로 「약탕기 채용 전자레인지」등 한국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작년에는 흰옷을 즐겨입는 우리 습관에 착안,「삶는 세탁기」를,지난달에는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김치냉장고는 89년 서울대와 산학협동에 착수,개발한 제품이다.김치전용 냉장고와 김치 칸을 별도로 갖춘 분리형 김치냉장고등 두가지 개발품 가운데 우선 김치전용 냉장고부터 판매 중이다. ○소비자들 욕구 충족 삼성은 「김치를 오래오래,맛있게 저장하고 싶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이라고 자랑한다.투도어로 돼있어 김치를 많이 담그는 가정은 위 아래 두칸을 모두 김치실로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가정의 경우 위칸은 김치실,아래칸은 일반식품의 보관실로 쓸 수 있다. 삼성은 삶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등 주요 한국형 제품에 대해서는 특허권까지 따 놓아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격화될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 역시 「빨래를 두드려 삶아 빠는」 기능을 지닌 공기방울 세탁기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우리 음식문화에 맞게 데치기,데우기,삶기등의 기능을 채택한 한국형 전자레인지를 내놓았다. 또 화면표시가 한글로 나오는 컬러TV,반찬선반등 한국인 식생활에 맞게 설계된 「셀프 냉장고」에 이어 기존 청소기보다 소음을 4분의 1로 줄이고 한국주부의 체형에 맞게 한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저소음 진공청소기도 개발,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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