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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렬 전 국무총리 별세/내일 국립묘지 안장

    제19대 국무총리와 초대 및 3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정렬씨가 7일 하오7시8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5세. 김전국무총리는 초대 및 3대 공군참모총장과 7대 국방부장관,19대 국무총리 등 군 및 관계·정계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초창기 공군 창설의 산파역을 맡았다. 정부는 김전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재여사(73)와 3남2녀가 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9일 상오8시30분 서울대학병원 영안실,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제1유공자묘역이다.연락처는 (02)821­2921,506­7600∼1.
  • 새벽길 환경미화원 뺑소니차에 숨져

    12일 상오 3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앞길에서 서대문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신정호씨(53·서대문구 홍제2동 441)가 뺑소니승용차에 치여 숨진 것을 방범순찰중이던 서대문경찰서 안산파출소 신길호경장(40)이 발견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차량에서 떨어진 일련번호 A51181이 적힌 오른쪽 깜박이등 조각을 사고현장에서 찾아내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 부도경험 재기의 발판으로 중소기업인 팔기회 결성

    ◎도산위기 탈출대책 함께 모색/어려움 겪는 업체 자문역 담당 부도를 낸 「과거」가 있거나 부도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인들이 재기를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주로 섬유업체를 경영했던 2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은 29일 하오3시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의 나전모방공장에서 팔기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다는 뜻에서 칠전팔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팔기회는 섬유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최근의 자금난 인력난 기술난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부도를 낸 극한적인 상황에 이르렀던 중소기업인들이 협력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들끼리 서로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팔기회의 결성에 산파역을 맡은 기업인은 나전모방의 남재우사장(52)이다.남사장은 지난 83년 나전모방을 인수한 뒤 다음해 5월 부도를 낸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부도를 낸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던 것이 팔기회의 창립으로 이루어지게 됐다.나전모방은 84년 9월에는 수재와 화재까지 겹치는 어려움 속에서 노사의 협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정부의 지원 등으로 재기에 성공,지난해에는 매출액 2백30억원,수출 8백7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사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만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업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에서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팔기회는 부도를 낸 기업인들의 경험을 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자문을 하는 컨설팅 사업을 비롯,회원들이 한국능률협회등 외부강연에도 출강,부도에 관한 경험담도 들려줄 계획이다.또한 기업에 대한 진단활동과 공동으로 새로운 유망사업을 하고 내년초에는 부도사례에 관한 책도 발간할 계획으로 있다. 섬유를 제외한 업종에서 부도를 냈거나 섬유업체중 부도 위기에 몰린 업체의 기업인들은 준회원,중소기업의 육성에 관심이 있는 후원자는 특별회원이 될 수 있다.
  • 서동권 정치특보(6·25입각 5부장관 등 프로필)

    ◎고시8회… 검찰요직 두루거쳐 통이 크고 소탈하며 선이 굵다는 평을 듣고있으나 검찰재직시 꼼꼼한 업무처리로도 정평이 나있다. 고시8회 출신으로 법무차관·대검차장·서울고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검찰요직을 두루 지냈다. 검찰시절 우리나라 처음으로 사회보호제도를 도입,법무부 보호국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89년부터는 약3년간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내며 국내외의 산적한 현안을 요리해 냈다. 상대방의 말을 듣기 좋아하고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경북 영천출신으로 부인 유영세씨(59)와의 사이에 2남4녀.
  • 호남지역 대선운동 옥외유세는 않겠다/김대중 민주대표

    【부산=양승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5일 『올가을에 있을 대통령선거운동에서 호남지역에서의 대규모 옥외유세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부산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부산·경남지역 언론인 모임인 「가야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대통령이 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지역감정에 의한 투표는 절대 원치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표는 이에앞서 이날낮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부산·경남지역 당원 초청오찬에서 대선후 당권문제와 관련,『당권을 가진 정치지도자로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이며 후계자를 키울 생각』이라고 「대선후 2선퇴진」을 거듭 확인한뒤 『차기 민주당의 당권을 가진 후계자는 이기택대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이대표를 후원할 뜻임을 공식 시사했다.
  • 독일 외교 「유럽통합」에 주력/「겐셔」 이후의 대외정책 방향

    ◎“동구 대변자역 자임” 러공등과 긴밀 협조/「세계평화」 명복,국제분쟁에도 적극 개입 겐셔독일외무장관이 18일 퇴임했다.그의 퇴임은 전후 서구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구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소멸된 만큼 유럽동쪽에 적대세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독일은 유럽의 중심으로 부상했으며 동서대결의 와중에서 통일의 산파역할을 한 겐셔이후 독일외교의 비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겐셔장관은 이날 퇴임하면서 통일독일이 추구해야할 10대 외교원칙을 밝히고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역할증대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불가피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독일이 기존의 유럽공동체(EC)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중심의 외교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동구를 유럽안보협력협의회(CSCE)에 묶어둠으로써 유럽집단안보체제를 강화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독일은 동구의 대변자로 러시아·폴란드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나 그 활동은 어디까지나 CSCE를 통해 서구국과 행동을 같이할 것임을 밝혔다. 또 독일은 NATO와 유엔의 활동범위에서 해외파병도 불가피하다고 말해 독일이 범대서양주의·국제경찰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겐셔장관이 밝힌 10대 외교노선은 다음과 같다. ▲독일은 마스트리히트EC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약을 조속히 비준,유럽통합을 심화시킨다 ▲유럽안보와 독일방위는 서구연합(WEU)을 통해 보장한다 ▲미국·캐나다가 포함된 NATO의 기능을 계속 강화한다 ▲독일은 동구및 독립국연합과의 정치·안보협력관계를 유지한다▲독일은 밴쿠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유라시아 국가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 ▲CSCE를 통해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공존과 민주제도확립에 노력한다 ▲전체 유럽의 발전을 위해 미국·프랑스·폴란드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핵무기를 포함한 군비축소에 힘쓰며 화학무기등 군사장비의 수출을 금지한다 ▲유엔회원국으로 평화활동의 의무를 다한다 ▲남북문제·지구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한다. 이같은 기본방침은 독일이 평화로운 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지난 40년간 서독이라는 이상적인 자유민주국가의 토대를 닦아왔기 때문이며 독일이 서구국가와의 결속에 충실했던 결과라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의 관심사는 서구국들과의 동맹과 신뢰를 주축으로 하는 내적통일이었으나 앞으로는 유럽의 안정과 국제평화유지가 목표이다. 독일은 유고사태에서 보아왔듯 이제 유럽의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전체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주화이후 동구국들의 안정에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은 동구국들 분쟁에 적극 개입할 자세이나 영국·프랑스등은 독일의 영향력증대를 우려해 행동의 제약을 받아야만 했다.유고연방에서 탈퇴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공화국을 제일 먼저 승인한 독일은 동구문제에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있다.독일의 운명은 유럽과 함께하며 지역분쟁에 조정자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독일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시장경제도입에 가장 큰 협력자로 경제적 지원을 했으며 통일비용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동구국들을 원조하고 있는 것은 동구의 안정이 유럽의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때문이다. 겐셔이후 독일은 동구와 서구와의 가교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일목표라는 짐을 벗은만큼 유럽과 국제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짐은 신임 킨켈외무장관과 뤼헤국방장관이 독일은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NATO지역을 벗어난 전투병력의 파병도 고려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겐셔장관도 퇴임사에서 『독일은 금세기에 민족주의로 인해 두번의 홍역을 치른만큼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민족주의』라며 『통일후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유엔의 테두리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겐셔장관은 퇴임후 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교수로 강단에 선다.
  • 정경연 텍스스타일디자인협회장(새의자)

    ◎“직물디자인 개발로 고부가가치 창조” 『선진국의 섬유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디자인의 개발과 육성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지난 1월18일 창립된 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홍익대 미대 정경연교수(섬유미술학과장)는 이 협회의 산파역을 맡아 그동안 이리저리 분준히 뛰어다녔다. 그 결과 지난 8일에는 상공부로부터 「사단법인 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의 설립허가를 정식으로 받아냈고 홍익대앞에 자그마한 협회 사무실도 마련했다. 의류등 섬유제품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한국패션협회가 84년 11월 설립돼 활동하고 있으나 섬유산업의 중간단계이며 섬유제품의 중추적 소재분야인 직물의 디자인에 대한 단체가 설립되지 않아 섬유산업연합회,학계,기업 등에서 단체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던 터에 이번 협회가 창설됨으로써 직물디자인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정교수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직물개발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조속히 입수하기 위해 텍스타일 전문 디자이너와 기업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산·학협동체제의 구축등 텍스타일 디자인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협회는 ▲전문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육성을 위한 장·단기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 ▲해외 디자이너 및 관련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첨단 디자인기술의 조사,분석연구활동 ▲정기회원전과 공모전 개최 ▲국내연관 섬유산업과의 정보교환 및 교류를 통한 섬유산업 발전도모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교수는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문양인 와당이나 부적,떡살무늬 등을 잘 활용하면 이탈리아·미국·일본등 이 분야의 선진국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정상급이지만 디자인등 소프트웨어 부분이 취약해 1야드당 이탈리아제품이 60∼1백달러를 홋가하는 데 비해 우리 제품은 1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정교수는 홍익대 2년을 수료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립미대와 로드아일랜드 대학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5세때부터 홍익대교수로 봉직하면서 여학생 기숙사 사감을 지내기도 했다.
  • “재벌의 언론·금융 진출 규제해야”/KDI 보고

    ◎증여세등 강화… 소유분산 촉진을 출자규제와 여신관리를 골격으로 한 현행 경제력집중억제대책은 소유분산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하며 특히 재벌의 금융·산업·언론분야로의 업종다변화가 규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우리나라 기업집단의 소유·경영구조와 정책대응」(유승민연구위원)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출자규제와 여신관리 등 기존의 경제력집중억제책은 생산집중과 업종다변화에 대한 규제에 국한돼 있어 소유집중이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출자규제의 경우 그동안 출자한도 초과금액의 약 4분의3이 순자산증가로 해소돼 실효성이 높지 않았고 여신관리제도도 자금의 초과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주력업체를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경제력집중대책의 퇴보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재벌의 언론매체소유는 정치·경제적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출자규제와 여신관리제도는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유분산 및 금융·산업·언론 등 주요 부문간 다변화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소유분산의 촉진을 위해서는 기업공개촉진,상속·증여세의 강화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특히 상속세 부과인원이 사망자의 0.7%(89년)에 지나지 않고 상속재산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래의 황금시장”/거물화상들 내한러시

    ◎에인슬리·템플롱등 10여명 줄이어/명분은 전시회개최… 뒷전선 고객 유치 국제미술시장의 거물급 화상들이 한국미술시장의 본격진출을 위해 줄지어 내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술품수입개방 2년째로 접어든 국내미술계에 예년에 없던 변화로써 이들의 공식·비공식방문건만해도 10명을 웃돈다. 경매회사 소더비의 마이클 에인슬리회장을 비롯,달리의 지적소유권관리회사 데마르트 프로아르테사의 로베르 데샨회장,파리의 대표적 화랑인 템플롱화랑대표 다니엘 템플롱씨,벨기에의 세계적 화랑인 브라쇼화랑대표 이시 브라쇼3세,영국현대미술관중 정상급인 테이트갤러리의 루이스 빅스관장,프랑스의 모네작품을 가장 많이 수장하고있는 마르몽탕박물관의 아르돈 도트리브관장등이 올해초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물들이며,이달중에 크리스티경매회사의 아시아미술 전문위원 로드 캐링턴씨가 크리스티회장을 대신하여 한국시장을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외에도 비공식적으로 내한,국내화랑가와 몇몇작가의 작업실등을 찾아 한국미술계의 판도를가늠해본 화상들이 4∼5명은 족히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화상들의 공식적인 내한목적은 대부분 「한국미술의 국제미술시장 소개」라든가 「평소 접할수 없는 세계거장들의 한국전개최」를 위한 것등으로 명분은 매우 그럴듯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해외미술품수용면에서 무방비상태가 된 한국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할것인가에 대한 시장조사차 방문했다는게 이들 화상들의 공통된 1차목적이다. 최근 내한한 소더비의 에인슬리회장이나 곧 방문할 예정인 크리스티 전문위원의 방문목적이 결국은 한국미술시장이 장기적으로 볼때 괜찮은 미술시장이라는 평가아래 내려진 것이다. 달리의 복제품전시로 떠들썩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로베르 데샨씨 역시 「달리의 진품여부를 밝힌다」는게 외형상 드러난 방문목적이었으나,그 이면에는 한국미술시장의 미성숙도를 현장점검한다는 의도가 숨겨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탈리아 현대미술 트랜스아방가르드전」의 산파역할을 해낸 템플롱화랑의 다니엘 템플롱씨나 오는 10월 벨기에출신의 초현실주의 대가 르네 마그리트전 개최를 위해 최근 내한했던 이시 브라쇼씨 역시 거장들의 전시회유치에 큰 몫을 해내면서 뒷전으로는 한국미술시장의 규모나 굵직한 고객을 수소문한다는 목적이 큰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의 유명미술잡지 3월호가 특집기사에서 『비약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최근 한국의 미술시장은 화랑이 속출하고 작품값이 급등하는등 호황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과 일본시장이 쇠퇴하면서 외국의 많은 미술품딜러들이 한국미술시장을 찾고있다』고 밝혀 이들 거상들의 줄이은 방문에 대한 그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술품수입개방 원년이었던 지난해만해도 국내화상들이 외국미술품을 들여와 별문제가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이처럼 국제화상들이 직접 손을 뻗치고 있어 앞으로 국내화상들은 저들의 대리인역할에 머물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있다. 국제화랑대표 이현숙씨는 『어차피 우리미술이 국제화로 진일보하려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는건 당연하지만 외국의 「거물급」은 물론이려니와 외국것이라면 정밀한 조사나 분석없이 환영하고 칙사대접하는 우리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 가닥 잡혀가는 민정계 후보단일화

    ◎박 최고­이 의원 주내독대 담판할듯/6인중진협의체 산파후에 큰 관심/노 대통령직계 향배가 변수… 등록직전 단일화 점쳐 김영삼대표의 발빠른 대권후보경선출마선언에 이어 민정계의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도 대권도전의사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혀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선출 경쟁국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30일 하오 방한중인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일본총리의 청와대예방에 동행,노태우대통령과 가진 단독요담에서 민정계단일후보로 자신이 나설 뜻을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의원도 이날 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권후보경선출마를 공식통보,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합류했다.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은 이처럼 대권후보출마를 기정사실화,각자 지지기반확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민정계의원들은 3·24총선결과 명백히 드러났듯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새 인물의 탄생을 바라는 민의에 따라 「YS로는 대권승리가 힘들다」는 결론을 내려놓고도 후보단일화 막후절충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민정계단일후보옹립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와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언제,어떤 방식으로 해결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정계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우선 주목되는 것은 31일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이다.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을 비롯,이한동·박준병·심명보·박철언의원 등 민정계 중진으로 구성된 이 협의체는 새 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반YS의 기치를 들었다.그리고 2∼3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회동한 지난달 27일부터 소그룹연대형식의 모임을 연쇄적으로 갖고 있는 민정계는 특히 심명보·오유방의원 등 몇몇 중진의원들이 박최고·이의원 양측진영을 오가며 후보단일화를 암중모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나타난 흐름을 볼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때문에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진영은 일단 후보출마를 상정,면밀한 대의원성향분석작업에 들어갔으며 서로상대방의 불출마를 은근히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이번주중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바지 단독담판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이번주말이 단일후보옹립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각자 나름대로의 세를 가지고 있는 민정계중진의원들의 향배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JP)의 의중,그리고 비교적 중립자세를 취하고 있는 노대통령 「직할부대」의 움직임이 후보단일화의 최대변수가 되리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몰락」을 겪은 JP는 이같은 대권경쟁구도를 통해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생각아래 대세저울질에 한창이다. 민정계의 박최고위원은 『민정계중진의원들이 뜻을 모을때만 나서겠다』는 그간의 소극적 입장에서 탈피,이의원의 출마선언과는 상관없이 사태추이를 봐가며 대권도전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며 최근의 분위기도 평소와는 달리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종찬의원은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를 기치로 내걸고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권레이스 출전을공식선언할 예정이었으나 31일 발족한 6인 중진협의체의 출범에 따라 입장표명시기를 일단 연기했다. 이의원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인물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세력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의원과 「동격」으로 간주되어온 이한동·이춘구·박철언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의 심정적인 거부감,T·K세력및 군출신인사들의 반감등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결국 민정계단일후보경합대상은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두사람으로 압축된 양상이며 단일화의 시점은 후보등록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1차투표까지 끌고가 각 후보간의 합종연형에 의해 단일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카스텔리 쇠락의 길로

    ◎뉴욕 화랑가 장악했던 화상/85세 맞아 초라한 기념행사 지난 30여년간 뉴욕 화랑가를 주름잡았던 세계적인 미술상 레오 카스텔리.천부적인 재질과 뛰어난 상술로 한때 연간수의 2천만달러까지 올리며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배출시켰던 그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로 화랑설립 35주년과 85세 생일을 맞는 그의 위상은 「겨울사자」처럼 볼품없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불황과 건강악화,라이벌 및 신설화랑의 추격으로 이제 카스텔리는 그의 옛 명성을 아놀드 글림셔,래리 가고시안같은 미술상들에게 넘겨주며 그의 시대를 끝내가고 있다.지난 몇년간 뉴욕 화랑가엔 급격한 재편이 일어 글림셔,가고시안같은 미술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판도가 짜여지고 있는 실정.글림셔,가고시안 등의 미술상들은 과거 카스텔리에 전속됐던 화가들을 끌어들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카스텔리의 옛 영광을 반추시키고 있다. 레오 카스텔리는 유태계 이탈리아인으로 미국에 피난와서 50세때인 1957년 세계적인 조각가 쟈코메티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잭슨 폴록의 작품들을 중개하면서부터 미술상을 시작했다.이듬해에 세계적인 팝아트작가로 탄생케 되는 재스퍼 존스의 작품거래로 기반을 다진 그는 그후 로버트 라우센버그,프랭크 스텔라,사이 톰블리등 세계적인 팝과 미니멀계열 그리고 개념미술 작가들의 전시회를 유치하면서 현대미술의 산파와 뉴욕 화랑가의 대부로 공고히 자리잡았다.그의 이같은 성공은 호혜적인 사업운영,느슨한 작가 전속제 유지,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너그러운 성품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미덕들도 이제 카스텔리로부터 작가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있다.지난 10년간 10명의 작가들이 카스텔리로부터 다른 화랑으로 이적했다.거기에는 올덴버그,줄리앙 슈나벨,데이비드 살르 등 세계적인 대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로버트 라우센버그,프랭크 스텔라와 카스텔리간의 전속관계도 실상은 명목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펼쳐지고 있는 카스텔리화랑 개관 35주년 행사를 카스텔리 몰락의 전조로 불안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카스텔리는여전히 새로운 작가들을 찾고 있다며 낙천적인 자세를 잃지않고 있다.
  • 정당행사 조직폭력배 검거 착수/광주 무등산파 15명 영장

    ◎야 개편대회서 세 과시/국민당 대학부장 동직원 때려/인천/대구/2개파 65명 선거개입여부 감시/무술경관 2천5백명 투입/경찰청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조직폭력배와 폭력전과자들이 정당의 지구당 창당대회 등 각종 집회에 「위세과시용」으로 동원되거나 「신변경호」등을 빌미로 선거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어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29일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모두 파악해 일망타진하는 등 폭력배의 선거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은 물론 선거와 관련된 모든 폭력사태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라』고 일선 경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긴급지시에서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가 발생할 때는 지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즉시 현장에서 관련자를 검거하는 한편 폭력관련사범은 끝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토록 강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도지방경찰청별로 2∼5개씩 전국적으로 30개대 2천5백명의 무술유단자 경찰관으로 특별수사기동대를 편성,폭력사태가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 투입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남과 대구 등지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위력을 과시하고 향응을 제공받거나 선거분위기를 틈타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또 인천지역에서는 국민당원이 선거관련 불법광고물을 철거하던 동직원을 폭행해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광주=남기창기자】 전남경찰청은 29일 정당행사에 동원돼 위력을 과시하고 그 대가로 향응을 받은 광주 「무등산파」폭력배 임모군(18·무직·광주시 서구 양동)등 15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장 양성근씨(24)등 13명을 수배했다. 임군등은 지난 22일 하오2시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화순지구당(위원장 홍기훈의원)개편대회에 당원자격 없이 참석,행사장 주변경비를 한다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대가로 같은날 저녁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행동대장 양씨가 지난 20일 민주당원 2명을 만난 뒤 이들에게 『한달여동안 화순에 상주하면서 타정당의 행사방해에 대비,민주당행사의 경호경비 업무를 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에대해 민주당 화순지구당측은 『조직폭력배들이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동원사실을 부인했다. 【대구=최암기자】 대구경찰청은 29일 총선분위기에 편승,조직폭력배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정치집회장 등에서 폭력사태를 유발할 것에 대비,「동성로파」두목 김원봉씨(45)등 수배된 주요 폭력배 10명을 하루빨리 검거키로 하는등 폭력배들의 선거개입을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동성로파」37명,「향촌동파」28명등 모두 65명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신흥 조직폭력배및 출소한 폭력배들에 대해서도 선거와 관련된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지 지속적으로 동향을 관찰하고 있다. 【인천=김동준기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불법 선거용광고물을 철거하던 동직원을 사무실로 끌고가 폭행한 통일국민당 인천 남동지구당 대학부장 하경원씨(34·남구 주안6동 915의1)를 폭행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하씨는 지난 28일 상오10시30분쯤 남동구 간석3동 마을금고앞 가로수사이에 걸어놓은 「통일국민당 지구당창당대회」플래카드를 떼던 간석3동직원 권성우씨(28·행정서기보·간석3동 544의16)를 당원3명과 함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남동구 만수5동 국민당 지구당사로 끌고갔다는 것이다. 하씨는 권씨를 당사 4층 사무실에 1시간동안 감금한채 무릎을 꿇게한 뒤 뺨을 3차례 때리는등 폭력을 휘둘렀으며 플래카드철거에 대한 자인서를 받고 권씨를 풀어줬다.
  • 정국안정·「풀뿌리민주」 실현 가장 큰 성과

    ◎창당2돌 민자호의 위상과 과제/「힘우위」에도 타협정치추구 “긍정평가”/후계자경선등 당내 민주화 완결 기대 정당에 대한 평가는 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표로 결정된다. 이런 점에서 9일로 창당 2주년을 맞은 민자당은 일단 성공적인 평점을 받고 있다. 대권다툼,3계파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출범당시 기대에 미흡했다는 일부의 지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두차례 지방의회선거,특히 광역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민자당은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집권당임을 과시했다. 이같은 결과로 볼때 민자당에 대한 일부 비난은 민자당 자체의 실책에 기인한다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을 불신하는 국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반증하고 있다. 정치 일반에 걸친 비판적 시각을 민자당이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현상은 정국을 책임지고 주도하는 민자당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며 민자당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난 90년 1월 헌정사상 유례없이 민정·민주·공화등 여야 3당이 합쳐 거대 여당이 탄생하자 국민들은 참신한 충격을 받았었다.이전까지 불안했던 4당체제를 타파하고 민자당이 국가의 민주·번영·통일을 위해 획기적 업적을 곧 보여주리라고 일반은 기대했다. 그러나 3계파간의 이질감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걸렸고 무엇보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야당의 극한 투쟁은 민자당의 행보에 결정적 족쇄로 작용했다. 의석수에서 압도적 열세에 처한 야당은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의정활동을 파행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거여를 흠집내는데만 골몰했다. 90년 7월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 등의 여당 일방통과이후 야당의원들의 집단사퇴서 제출로 정치권이 1백일이상 공전했던 일이 대표적 예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우세한 힘을 절제하는 지혜를 터득해왔다.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할때 끝까지 타협적 자세를 보였다든지,일부 안건의 일방처리 이후에도 야당을 달래려고 노력한 것이 바로 민자당의 성숙도를 말해준다. 민자당 내부 문제인 계파갈등도 초기보다는 많이 누그러지고 있다. 합당한지 3개월이 안돼 벌어졌던 김영삼대표와 박철언 당시 정무1장관과의 불화,그해 11월 마산파동등을 겪으면서 민자당이 곧 해체되리란 성급한 예측까지 나왔었다. 91년 들어서도 제주파동등으로 당내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그러나 3계파는 민자당출범이 구국적 결단이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했으며 당이 깨지면 공멸한다는 의식을 버리지 않았다. 수차례 분당의 아슬아슬한 고비가 넘어가고 금년초 대권후계구도가 14대 총선후 자유경선으로 결정된 것도 3계파의 자각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출범후 2년동안 민자당이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은 정부가 노태우대통령을 중심으로 안정적 내정구축,활발한 북방외교,남북정책을 펼치도록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점이다. 여소야대시절 5공청산이나 입법만능주의의 늪에 빠져 정부가 허우적거렸던 것과 달리 3당 합당후에는 부분적 대결은 있었으나 전체 정국은 안정을 이루었다.그것을 바탕으로 정부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국가들과의 수교,남북합의서등을 도출해냈던 것이다. 5공때부터의 공약이었던 지방자치제가 실현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어려운 경제상황등을 감안,단체장선거가 연기되긴 했지만 지난해 기초및 광역지방의회가 구성돼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했다. 민자당에 남은 과제는 대내적으로는 당내 민주화의 완결이며 대외적으로 경제·농촌문제의 해결이다. 대권문제등 현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반목으로 볼 수도 있으나 다양한 의견의 표출이라 생각하면 당내 언로가 그 어느 집권당보다 활성화됐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14대 총선후 대권후보경선을 멋지게 치러낸다면 이는 우리 헌정사의 새 장을 여는 역사적 업적으로 기록될만하다. 이에 더해 최근의 물가상승,농산물개방과 관련한 농민불만등을 해소키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제시해 민심을 추스리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결국 유권자들에 의해 정당은 평가받는 것이며 민자당은 지방의회선거에 이어 14대 총선이라는 시험대에 다시 올라서게 되었으나 여전히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민자 창당 기념식 이모저모/공천자 소개때마다환호·박수/박 최고위원의 “김 대표 중심” 표현 눈길/삼삼오오 모여 총선대책등 정보 교환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민자당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민자당 창당 2주년 기념식에 참석,14대 총선에서 원내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분발을 촉구하고 당원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박준규국회의장등의 영접을 받으며 중앙정치교육원에 도착,식장입구에 놓인 당비모금함에 당비를 직접 납부한뒤 기념식장에 입장. 노대통령은 참석자들이 티켓과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자 손을 들어 답례한뒤 단상에서 세최고위원과 손을 맞잡아 치켜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 노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통일과 번영을 주도하고 21세기를 준비할 중심세력은 바로 민자당』이라면서 『민자당은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해야만 한다』고 역설.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는 계파를 초월해 우리당의 중심이 돼야한다』『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해 당을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말하고「김대표 책임하의 총선수행」을 거듭 강조. ○…8일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창당2주년기념식은 소속의원·중앙위원·상무위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가자 민자당과 함께 통일로 2천년대로」등의 대형플래카드가 내걸려 분위기를 고조. 당기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개식사,창당선언문낭독,당원표창,공천자결의 등의 순으로 35분동안 계속. 특히 행사장에는 14대공천경쟁을 벌이다 탈락한 정석모·박재홍의원과 구천서청년분과위원장 등 낙천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어 눈길. 노대통령의 치사에 앞서 김대표는 개식사를 통해 『우리당의 장래는 물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14대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전제,『반드시 안정 과반수를 획득해 차기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마련해 나가자』고 역설. 김대표는 특히 『노대통령이 민주주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남북통일을 가시화시킨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꽈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당총재인 노대통령을 극진하게 예우. 또한 이번 총선에 출진할 공천자들이 6개지역별로 나뉘어 소개될 때도 힘찬 박수로 이들의 선전을 당부. 이날 행사는 김재순상임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 뒤 곧바로 다과회장으로 장소를 이동. ○…다과회장에서 소속의원등은 테이블마다 준비된 음식을 들며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총선등을 주요 화제로 환담. 헤드테이블에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당4역및 고문,모범당원 등이 함께해 민자당창당이후 6공치적 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기도. 노대통령은 이곳에서도 당의 단합과 총선의 필승을 거듭 강조했는데 연설중간에 참석자들이 사담으로 웅성거리자 『떠드는 사람들은 선거에 자신있는 모양이지』라며 위트를 써 좌중의 폭소를 유도.곧이어 김최고위원과 박최고위원이 각각 건배를 제의하며 당의 발전과 14대총선승리를 다짐. 특히 박최고위원은 『김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반드시 안정과반수의석을 확보하자』며 이례적으로 「김대표 중심」이라는 표현을 써 눈길. 한편 이날 다과회장에는 이종찬의원과 박철언·김덕용의원,그리고 김복동·금진호씨 등의 주변에 역시 많은 사람이 몰려 자신들의 정치적 비중을 그대로 반영.
  • “공익광고내용 개선해야”

    ◎방송광고공사,공익광고협에 대한 신뢰도 조사/문제점제기 위주… 실천방법 제시 미흡/“협의회 신뢰” 16%뿐… 운영효율화 시급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익광고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으로 보고 있으며 공익광고 접촉 후 실천도도 별로 높지 않아 공익광고의 효과가 작을 뿐만 아니라 한국방송광고공사 산파기구인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 신뢰도와 전반적인 평가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공익광고 20년을 맞아 지난 해 10월 서울지역 20세이상 남녀 2백명과 대학교수·언론인·광고대행사직원·소비자단체요원 등 공익광고관련 전문가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익광고에 대한 평가」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공익광고의 일반적인 내용에 대해 -2에서 +2까지 5점척도로 질문한 결과 전문가들은 ▲흥미있다 0.33 ▲참신하다 0.35 ▲사실적이다 0.38 등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해 공익광고 내용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공익광고의 실천경험에 있어서도 일반인들은 53.0%,전문가는 48.9%만이 경험을 표시해절반 정도는 공익광고 내용을 실천하지 않고 있음을 보였다.또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경우 무관심하기 때문(41.0%)과 실천방법을 모르기 때문(15.7%),전문가 집단에서는 바쁘고 무관심하다(29.2%)와 실천방법을 모르기 때문(20.0%)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내 공익광고가 사회공익을 위한 문제점 제기·부각과 병행해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낮게 나타나 공익광고협의회의 체질개선이 시급함을 이 조사는 함께 보여주고 있다. 즉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일반인은 ▲공정하다 0.85 ▲민주적이다 0.64 ▲혁신적이다 0.34 ▲적극 활동 0.38,전문가들은 ▲공정하다 0.44 ▲민주적이다 0.09 ▲적극 활동 0.09 ▲정치적이다 0.12 등으로 평가해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대체로 낮은 평가점수를 보였고 특히 일반인들은 정치성 항목에서 ­0.14,전문가들은 혁신성 항목에서 ­0.38등으로 마이너스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신뢰도에서는 일반인과 전문가중 ▲매우신뢰는 16.4%와 8.5%에 각각 그친 반면 ▲그저 그렇다가 24.6%·36.9% ▲전혀 신뢰 않아도 2.7%와 0.7%를 각각 기록해 신뢰도 재고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일반인과 전문가 양 집단에게 주로 어느 매체를 통해 공익광고를 접하는지 2가지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는 일반인의 경우 TV(87.4%),신문(21.4%),라디오(12.6%)의 순,전문가는 TV(89.5%) 신문(18.0%) 잡지(13.5%)의 순으로 응답해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90% 정도가 TV를 통해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 방송은 「무료」,인쇄매체는 「할인요금」인 공익광고 매체경비를 방송·신문 모두 「무료」로 하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모두 유료」29.8%,「현행대로」22.7%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공익광고의 매체경비를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 손가방 상습날치기/중·고생 7명 영장

    서울 성북경찰서는 22일 밤에 혼자 귀가하는 부녀자들만 골라 상습적으로 손가방을 날치기한 민모군(16·S공고1년)등 중·고교생 7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중 선후배 사이인 민군등은 지난 17일 하오9시쯤 서울 성북구 정릉4동 402 제일은행 건물 뒤편 골목길에서 귀가중이던 권모양(27·상업·서울 성북구 정릉4동)의 1백23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2백7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달초 가출한뒤 일명 「압산파」라는 불량 서클을 조직,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의 미분양 연립주택에서 집단 기거하면서 한 차례에 2∼4명씩 조를 짜 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토지 용도변경 미끼/1억7천만원 사취/30대 브로커 구속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지검특수부 이정기검사는 21일 농지·임야 등을 공장부지로 용도변경을 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1억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브로커 이정주씨(36·대전시 중구 중촌동 87의13)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20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552의 1 동산파워 바이크 사무실에서 충남 논산군 부적면 덕평리 26의 7 임야 및 산림보전지역에 자전거 부품공장을 세우려는 이 회사 대표이사 이모씨(39)에게 『담당공무원을 통해 사업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7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을 비롯,박모씨(51·수원시 권선구 인계동)등 3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1억7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소 연방 와해,한반도 정세에 도움”/미 스칼라피노교수 초청 강연

    ◎“멀잖아 북한 정치·경제 변환 있을것” 세종연구소(소장 정일영)는 6일 동아시아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A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를 초청,「소련연방의 해체와 동북아시아,특히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스칼라피노교수는 이 강연에서 『소연방의 해체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실질적인 남북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미관계와 관련,『미국은 과거의 후견인 역할로부터 탈피,동반자적 역할을 담당하려하고 한국의 국력신장에 걸맞게 방위비 분담도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하오3시 성남 세종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2백여명의 국내 학계·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연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련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전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동아시아의 장래와 관련하여 러시아공화국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러시아공화국은 향후 일본과의 북방영토문제,한반도의 장래,중국과의 정치적·경제적 관계,북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등에 깊이 간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연방의 해체가 중국·북한및 베트남의 지도부에 미친 영향은 대단히 크다. 수년내에 중국의 「8노」나 김일성중심의 갑산파,그리고 호지명의 동료들은 사망할 것이다.그럴 경우 당·정부및 군대를 단합시키는 능력은 위협을 받게 될 것이고 극도의 불안정 상태가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소연방의 해체는 또한 대외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북한 대외무역은 절반 이상이 소련과의 교역이었으며 군사장비·원유및 기술분야에서의 대소의존도는 매우 높았다.따라서 소련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되고 소련이 북한과의 교역에서 우호가격이 아닌 국제시장가격에 의한 결제를 요구함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대외무역과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한국과 일본과의 교섭에 있어서 일대 전환을 하게 됐다.정치적으로도 북한은 한소수교이후 일본과의 수교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고 유엔가입 문제및 대미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급격한 정책 전환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중국의 경우와도 같이 북한은 조만간 정치적·경제적인 전환을 맞이할 것이다.그 전환은 김일성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 세대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나는것을 의미한다.이미 젊은 엘리트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김정일의 존재 여하에 관계없이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 마두라유전 추가개발 포기/가스전만 조건부 지원키로

    ◎정부,“실패”판단 정부는 코데코에너지사(대표 최계월)및 한국석유개발공사와 인도네시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사가 공동개발해온 인도네시아의 마두라유전개발사업은 일단 실패한 것으로 판단,추가개발을 포기하고 가스전 개발만 한시적 조건부로 지원할 계획이다. 2일 동자부에 따르면 마두라 가스전의 생산시설 잔여공사비용과 공사기간의 운영자금 5백30만달러,우리측의 지분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자금 1천4백만달러 등 1천9백30만달러 범위안에서 석유사업기금을 지원해 주고 손을 떼기로 했다. 그러나 가스전 개발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3개월안에 가스가 생산되지 않으면 유개공이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계속여부를 다시 결정하도록 했다.또 추가로 사업비가 필요한 경우 한국측이 맡아야 할 비용은 코데코와 유개공의 지분비율인 75대25로 나누어 양사에 분담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코데코가 앞으로 자금조달을 못하거나 차입금 상환자금부족 등으로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이 사업에 대한 코데코의 연고권을 포기시키고 매도권한을 유개공에게 위임,제3자에게 넘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말까지 마두라유전개발사업에 투자된 금액은 3억8천9백40만달러로 이 가운데 한국측은 2억1천7백30만달러,인도네시아측은 1억7천2백1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마두라유전은 원유생산을 시작한 85년10월에는 하루 생산량이 최고 1만8천2백30배럴에 달하기도 했으나 그뒤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86년 2천3백88배럴,최근에는 9백배럴로 떨어져 채산성이 거의 없어졌다. 또 가스생산시설은 기술부족과 자금부족으로 준공예정일(90년11월18일)을 넘겼으며 지난 5월 생산파이프라인에서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마두라 유전개발사업은 지난 81년5월 코데코사와 페르타미나사가 50대50 합작으로 공동개발을 시작,석유생산에 성공했으나 초기에 무리하게 생산량을 늘리는 바람에 정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짐으로써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명맥만 유지해오다 투자비도 건지지 못한채 막을 내리게 됐다.
  • 「미원」 임 회장일가도 조사/그룹 이양때 주식 변칙증여 혐의

    ◎진로유통·동아생명등 3사도 미원그룹의 임대홍명예회장(71)일가가 국세청으로부터 주식변칙거래에 따른 정밀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30일 『미원그룹은 지난 87년 창업자인 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장남인 창욱씨(현그룹회장)와 차남인 성욱씨(내쇼날합성 이사)등 2세에게 주식을 변칙 증여한 혐의가 짙어 지난 10월초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미원그룹은 (주)미원·미원식품·한남화학 등 일부 계열사가 지난 87년이후 지난해 말까지 주식의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통해 임창욱회장의 지분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고의로 실권주를 발생시켜 이를 특수관계인에게 배정하는 등 변칙거래를 통해 자본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재 정기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는 진로유통·동아생명·동서증권 등 3개사도 주식이동에 대한 조사를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올들어 주식변칙이동과 관련,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기업은 현대·한진·미원·대림산업·삼미·강원산업·한일합섬·애경유지·부산파이프·서통·금강 등 모두 11개에 이르고 있다.
  • 캄보디아 주내 연정구성/시아누크·훈센 합의

    ◎크메르루주도 반대 안해 【프놈펜 AFP 연합 특약】 캄보디아의 집권 인민당 정부와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아들 리나리드공이 이끄는 민족주의정파 푼신펙(FUNCINPEC)이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크메르루주는 이 연정에 반대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호르 남홍 외무장관이 24일 밝혔다. 그는 이날 『시아누크공에 따르면 크메르루주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캄보디아 4대정파의 하나인 손 산파도 연정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아누크공은 23일 이 연정 방침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는 1주일안에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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