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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반환은 분단국 평화통일 모델/여신(지구촌 칼럼)

    ◎1국2체제 공존… 역사적 실험 성공해야 홍콩의 중국 반환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홍콩의 주권을 회복하는 7월1일은 중국에겐 영국의 식민침략전쟁의 수치를 씻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날이다.홍콩반환은 특히 분열상태로 각기 다른 사회제도를 지닌 몇 지역이 이 방식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홍콩의 주권이양 성공여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반환일이 다가오면서 과연 평온한 주권이양이 가능할까하는 의구심과 두나라간의 주권이양과 관련된 잡음이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법으로 자본주의제 보장 왜 그런 잡음이 생겨날까.중국은 홍콩정부의 일부 인사들이 비난하듯 홍콩의 자유·민주를 박탈하려 하는가.중국과 영국의 홍콩주권 이양문제는 일련의 협약에 따라 진행돼 왔다.지난 84년 영국의 대처총리와 조자양 총리간의 홍콩반환에 관한 중·영 공동성명은 주권이양의 틀을 만들었다.중국정부는 이에 근거,홍콩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지난 90년4월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통과,반포했다.이 기본법은 일국양제(한국가내의 두가지 정치체제) 정책을 실현했으며 중국의 영토 및 주권이란 전제아래 홍콩의 자본주의제도와 기존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음을 공식화,성문화한 것이다. 중·영 두나라의 협의정신에 근거한 이 기본법은 「홍콩인이 홍콩을 통치한다(항인항치)」와 「고도자치」의 원칙을 구체화한 것이다.중국정부의 일련의 이같은 노력은 국제사회의 약속에 대한 성의와 노력의 표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같은 홍콩의 고도자치권 부여와 기본권리및 충분한 자유 부여조치에도 불구,홍콩의 영국 정청당국은 약속을 저버리고 평온한 홍콩의 주권이양문제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영국 정청당국은 양국이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에 대해 중국반대에도 불구,단독으로 결정함으로써 파탄을 불러일으켰다.이미 두나라는 주권이양 과도기의 결정이 주권이양후 영향을 미칠 사항들에 대해선 중·영 양측이 협의해야 한다고 결정했었다.그럼에도 입법회선거 및 국민들의 일부 정치참여권 확대와 같은 홍콩특구행정부가 짊어져야할 문제에 대해서 중국정부와 상의도 없이 또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해 버렸다.게다가 최근들어 홍콩정부의 일부 인사와 국제사회의 반중국세력은 여론을 조작하고 거짓 선전을 통해 중국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고취시키고 있음은 유감이다. ○국제사회에의 약속 지켜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중국정부의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중·영 협약에 기초한 홍콩 주권접수 작업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홍콩특별행정구의 출범을 위한 주비위원회는 최근 행정장관과 임시입법회를 민주선거를 통해 탄생시키는 산파역할을 마쳤다.홍콩 최고책임자를 시민들 손으로 뽑았다는 것은 일부 포폄에도 불구,유사이래 최초의 일이다.그간 홍콩의 최고책임자인 총독은 영국 본국에서 결정,파견해왔다.게다가 홍콩의 입법기구도 최근 몇년간을 제외하곤 오랫동안 총독의 위임에 의해 구성돼 왔었다.이같은 민주적 전통 및 실천경험이 부족한 토양아래선 진정한 민주적 보통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웠다.특히 영국정청이 정권을 장악한 상황아래선 더욱 그랬다.주비위원회는 이같은 이유로 각계인사로 구성된 홍콩특별행정구 제1기 정부 추선위원회(추선위)를 조직하고 행정장관과 임시입법회를 구성한 것이다.영국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해 구성한 기존 입법회는 협약무효임으로 해산해야 한다는게 중국측 입장이다. ○국제금융 중심역할 계속 홍콩영주권을 가진 4백명의 추선위 위원들의 80%의 지지율로 초대행정장관 동건화는 탄생했고 이어 1백30명의 후보가운데 60명의 임시입법회 의원이 선출됐다.이같은 일련의 선거는 홍콩 민주정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다.초대장관 및 의회격인 임시입법회 의원의 선출,행정장관의 지명 등에 의한 각료등 행정회의구성은 이제 중국의 홍콩주권회복을 위한 대강의 일들이 마무리됐음을 말해준다.이같은 기초작업의 마무리는 홍콩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믿음을 더하게 할 것이다.홍콩은 안정돼 있다.홍콩미래에 대해 주민 73%가 낙관한다는 조사도 있고 해외금융기관은 전년도에 비해 12%나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7월1일 이후에도 국제금융,무역,항공운수의 중심지로서의 열할이 계속될 것임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홍콩의 평화로운 주권교체는 시대적 조류이며 어떤 세력도 막을수 없다.이것은 등소평이 제시했던 평화통일및 일국양제의 구상을 실현한 것이며 대만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한 것이다.이는 홍콩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며 국제사회에 하나의 모델로서 제시될 수 있다.이는 홍콩의 주권이양실험이 성공해야 할 또하나의 이유이다.
  • 범야 경선 요구/비주류 빅3 손잡은 까닭은

    ◎김상현­「한보」로 구긴 스타일 만회 노려/정대철­총선낙마 추락한 위상 되찾기/김근태­제도권 진입 겨냥 “제빛깔 내기”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인방이 찾아낸 국민경선제는 절묘한 접점이란 평이다.이들은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기치를 내걸고 「의기투합」했지만 이면엔 동상이몽의 손익계산법에 몰두하고 있는 듯하다. 우선 김의장의 경우 「보완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진위를 떠나 한보비리에 연루(1억원 수수설)돼,이미지를 구긴 상태라 상대적으로 도덕적 신선미를 갖춘 김부총재의 가세가 절실했다.자신의 당내경선 주장을 포기하면서 김부총재의 주장에 동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부총재는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터라 정치적 입지확보가 급선무였다.3인방이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과 접촉하면서 자연스레 실지도 회복하고 정치적 위상도 높일수 있다는 생각이다.정부총재는 자신의 출발선인 「제3후보」도 포기하지 않은 듯하다.최근 조순 서울시장측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있어 국민경선제가 무산될 경우 제3후보의 산파역을 맡으며 독자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재야출신의 김부총재는 자신의 목소리를 확실히 내면서 제도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확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군사독재와 싸운 민주세력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재야의 요구도 「범야권 단일후보론」으로 자연스레 수용,재야에서의 정치적 입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노동법 여야단일안 산파역 이긍규 환경노동위장

    ◎“노사화합·협조 정착에 초점”/중립적 시각으로 공감대도출 최선”/“정치적 흥정의 산물” 일부지적 일축 노동관계법 여야 단일안을 마련하는데 「산파」역을 맡은 이긍규 환경노동위원장은 10일 『노사가 모두 만족할 수는 없겠으나 절차상 적법성 문제가 해소된 만큼 대승적으로 수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노사양측에 촉구했다. 이위원장은 『여러 계층의 이해가 상반되는 노동관계법을 여야 합의로 만든 것은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며 『협상을 하는 동안 당 소속을 떠나 중립적 입장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내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간 정치적 「흥정의 산물」이라는 지적에 대해 『격론은 있었으나 정치적 이해관계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일축하며 『가부장적인 노사관계에서 능력위주의 고용관계로 전환하고 노사간 화합과 협조를 정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 입장에서는 기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했고 근로자 측면에서는 자기가 일한 만큼 댓가를 받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여야 정책위의장단의절충을 거친데 대해 『책임이 뒤따르는 법이었기에 여야 고위층까지 가야 해결될 법이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협상원칙으로 국가경쟁력과 경제회생,국민복지 세가지를 들었으며 국민생명을 담보로 한 파업을 막기 위해 병원과 시내버스,은행 등을 필수공익사업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 엘림네트 전병엽 이사(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차별화된 정보 제공 인터넷서비스 앞서간다/독학으로 컴퓨터 배워 95년 자바연구팀 구성/극장티켓 예약·비디오 판매/실시간 노래방·증권정보 개발 『중소 인터넷전문서비스업체(ISP)의 살 길은 서비스 다각화에 있습니다.엘림네트는 이 점에서 다른 업체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주)제이씨현 엘림네트 사업본부장 전병엽 이사(39)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불가피한데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자리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접속 서비스만으로 대기업형 ISP와 경쟁하는 것이 무모한 일이라고 판단한다.그래서 일찌감치 생각해 낸 「다윗의 지혜」가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실시간 비디오 서비스가 그중 하나.신작영화,교육용 비디오 등 각종 동화상 정보 서비스를 홈페이지(http://www.elim.net)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특히 새 영화는 3분짜리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사이트에 광고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인터넷을 통한 극장티켓 예약 및 비디오 판매도 겸하고 있다. 인터넷 노래방 소프트웨어 「리얼오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수출까지 한 이 회사의 역작이다.국내에선 공개소프트웨어로 보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노래방 기능외에 회사가 디지털 파일로 제작한 새 가요도 실어,신곡발표창구로서의 인기를 노리고 있다.현재는 다운로드 방식이지만 새달부터 고난도 압축기술을 채용,실시간 전송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이사는 『모기업인 제이씨현이 지난 90년부터 CD롬 타이틀을 제작,멀티미디어 컨텐트 개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그간 축적된 기술이 엘림네트가 추진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프로그램에 대한 발빠른 투자는 엘림네트의 기술적 안목과 순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최근 인터넷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 응용프로그램은 운영체계(OS)에 관계없이 실행되고 네트워크에서 파일을 실시간 전송해주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엘림네트 추진 초기인 지난 95년부터 이미 자바 연구팀을 구성했다.이곳에서는 실시간 증권정보 서비스를 개발중이다.인터넷을 통해 증권객장에 나가지 않고도 시세의 변화를 바로 알 수 있고 주식매매도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1년여동안 투자 덕택에 자바 프로그램 개발에선 국내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전이사는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엘림네트의 도전정신의 밑바닥 한켠에는 전이사의 개인역정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제조업체 회사원으로 일하던 그가 컴퓨터업계에 뛰어든 것은 그의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에서 비롯된 것.자재담당을 맡아 업무편의를 위해 컴퓨터를 혼자 공부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한때 중소기업형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업체를 차리기도 했다. 컴퓨터업에 종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인터넷은 그에게 정보화시대의 미래상을 가늠케했다.엘림네트의 산파역과 운영 총책임을 맡은 것은 정보통신에 대한 그의 관심이 커 있을 무렵 평소 알고 지내던 제이씨현 거현배사장의 제의를 수락해 이뤄졌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에 게으르지 않은엘림네트의 가능성에 건 전이사의 인생 승부수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주목된다.
  • 「부산 이바하 페스티벌」·「겨울음악캠프」 이모저모

    ◎아름다운 선율 흐르는 부산·통영시/초등교생·교향악단원 등 송글송글 땀방울/밤늦은 레슨열기… 학생·강사 앙상블 유혹도 넓은 창문 밖으로 잉크빛 통영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수면에 내려쪼이는 햇살조차 차갑게 느껴지는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폴로네이즈를 연주하는 이기쁨양(서울 오륜초등학교 6년)의 작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미국줄리어드의 명교수 강효씨 앞이라 조금은 긴장이 된 탓일까. 남해의 두 도시 부산과 통영시가 아름다운 음악선율로 가득찼다.금호문화재단이 통영시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마련한 제3회 겨울음악캠프(16∼25일)와 부산예술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펼치고 있는 부산이바하페스티벌(25일부터 2월3일)덕분이다. 용평음악페스티벌(7월) 등과 함께 기업 문화투자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이 두 음악캠프는 국내외 명연주자들을 대거 초청,음악도들에게 강도높은 레슨을 실시하고 특별 콘서트도 여는 국제규모의 음악행사. 현악기 중심의 금호음악캠프에는 초등학교3년생부터 대학생,KBS교향악단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도 120명이 참가했다.강사진은 금호현악4중주단(단장 김의명)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장영주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낸 강효 교수,첼로의 거장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연세대의 현민자 교수 등. 상오 9시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레슨이 이어져 강사들의 방은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았다.특히 여든두살의 그린하우스는 강행군 레슨끝에 탈진,링거주사를 맞아가며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카잘스에게 배운 모든것을 어린음악도들에게 전수시키고 싶다』고 해 교수·학생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백지연양(서울예고 1년)은 『여러 선생님들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다』면서 『외국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3·24일에는 모녀간인 피아니스트 이경숙(한국예술종합학교원장)과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의 듀오연주회,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의 리사이틀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 대우전자가 2억원의 협찬금과 피아노50대를 제공하고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이 무료로 연주장·연습실을 빌려줘 마련된 부산이바하페스티벌은 실내악 음악축제를 겸한 국내 최대의 음악캠프.미국 보스턴음악원교수 데이빗 김(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신수정·백혜선 교수,바이올린의 나이얀 후·박재홍,비올라의 라이너 모그·최은식,첼로의 조영창·세니아 얀코빅,클라리넷의 찰스 나이디히 등 18명의 명 연주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86명의 음악도들은 밤늦은 시간에도 그날 배운 것을 연습하느라 호텔내 화장실과 벽장에 들어가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강사진과 학생들이 앙상블을 이룬 실내악 연주회가 매일 열려 이 지역 시민들은 물론 겨울바다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학생들의 미니 콘서트가 2월 2일까지 하오 1시 호텔 로비에서 열리고,유명 연주자들의 앙상블 연주회가 25일 저녁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과 26·29·30일 저녁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부산연주회에 이어 28일 경주힐튼호텔,30일 포항공대강당,2월2일 진주문예회관 등 경상도 지역 순회연주회도 갖는다.
  • 경찰 등 매수 개인정보 빼내/4명 영장

    ◎건당 25∼40만원에 대기업 등에 팔아 서울지검 형사6부 최순용 검사는 24일 개인과 기업체의 재산보유현황 등 신용정보를 빼낸 뒤 돈을 받고 판 한국정보공사 대표 오상환씨(45) 등 4명에 대해 신용정보 이용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려신용정보 직원 8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수사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경찰서 서명기 순경(31)이 오씨 등으로부터 매월 20만∼30만원씩 4개월동안 뇌물을 받고 정보를 흘린 혐의를 잡고 25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오씨 등은 지난해 10월 무허가 신용정보 회사를 차린 뒤 H·L사 등 재벌그룹 회사와 K변호사 등 20여개 변호사사무실 등 280여명으로 부터 특정인 등의 재산파악을 의뢰받은 뒤 공공기관에서 빼낸 재산현황 자료를 1건당 25만∼40만원씩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관 찌른 강도 총맞아 숨져

    20일 상오4시1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149 윤모씨(50)집에 침입했던 엄기호씨(24·경기 김포군 통진면 도사리)가 경찰을 흉기로 찌른뒤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 남부경찰서 독산파출소 백덕기 경장(39)이 엄씨가 휘두른 흉기에 배를 찔려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신한국/대선공약 개발 본격화/정책위 97년 정책개발 연석회의

    ◎15개 분야별 아이디어 짜내기 착수/선심성 지양… 현장 목소리 최대 반영/음식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문제 주요공약으로 오는 「12·18」 대선 공약개발을 위한 신한국당 정책팀의 활동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신한국당은 6일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97년도 정책개발을 위한 정책위 연석회의」를 갖고 법사·행정·재경·통일외무·내무·국방 등 15개 분야별 대선공약 개발작업에 착수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김기수 이강두 정영훈 제1·2·3정조위원장과 김광원 민원위원장을 비롯,당소속 전문위원(1급)과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등 30여명의 「정책브레인」이 머리를 맞댔다. 연석회의는 달마다 정례적으로 열리며 다음달부터는 15개 시·도지부 정책실장도 참석,지역 민생을 다독거리기 위해 「호흡」을 맞춘다.향후 적당한 시점에 발족할 「대선공약 총괄조정기구」의 산파역을 맡게 되는 셈이다. 이정책위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는 8·9월까지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공약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 정직한 공약을 개발,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생 전반을 점검하자』면서 『물가와 국제수지,규제완화 등 경제·안보문제와 관련,두뇌싸움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환경문제가 올 대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민참여에 의한 음식쓰레기 처리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개발키로 했다.당정협의를 통해 도농별 산업별 음식쓰레기 처리 문제와 대중음식점의 합리적인 식단운영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것이다. 회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출신인 황인정 정책자문위원의 올해 경제전망과 정책개발을 위한 제언,각 전문위원의 소관분야별 업무추진계획과 정책아이디어 보고,미 대선참관단의 정책공약개발과정 보고,92년 대선 정책공약 개발과정 사례발표,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미 대선정책과 관련해서는 VTR도 시청했다. 황위원은 제언에서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극복을 위해 대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선심성 공약보다 기업·가계 등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호소하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공약개발의 조기 착수를 통해 득표력과 연계된 정책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정책대안 열린 마당」과 「정책 모니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중앙당 정책국과 시·도지부에 개설될 「정책마당」은 전화와 서면,컴퓨터 통신 등으로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것이고 분야별 모니터 요원을 채용,운영할 「정책모니터」 제도는 당정의 정책시행에 대한 반응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려는 시도다.「열린 정당」의 면모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바닥 민생」을 점검,정책기능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 귀순자 23명 축구팀 만든다/매주 모여 형제의 우의 다지기로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이 21일 하오3시 여의도 63빌딩에서 「형제축구단」 창단식을 갖는다. 멤버는 23명.귀순자들만의 첫 체육단체다. 한국스포츠선교단의 이완택 목사가 총단장,함욱태 한양중 축구부감독이 총감독을,신현호 전할렐루야 축구단감독이 감독을 각각 맡는다. 지난 10월7일 「평양꼬마」의 저자 조영호씨(33) 등 11명이 모여 매주 토요일 운동을 함께 하며 형제의 우의를 다지기로 뜻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한국스포츠선교단 선교국장 허성업 목사(45)가 산파역을 자임하고 나서면서 창단이 구체화됐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경서중학교 운동장을 매주 토·일요일 하오2시부터 5시까지 사용토록 허락도 받아냈다. 조씨는 『가족도 없고 친구도 많지 않은 남한에서 귀순자들이 운동경기를 통해 만남의 공간을 갖는 것 자체가 큰 의지가 된다』면서 『비로소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제12회 향토문화대상/대상 수상자 김영상 한국박물관회 고문

    ◎수도 서울 역사·문화발굴 「40년」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2회 향토문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게된 한국박물관협회 고문 김영상씨(79)는 지난 40년간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내는 작업을 일관되게 벌여온 예사롭지 않은 향토사학가.서울신문 창간멤버로 부국장까지 지내는 등 한때 언론계에 몸담았고 지난 54년 서울시청내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직을 맡은뒤 지금까지 서울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작업에 매달려왔다. 『우리세대에 주어진 의무중 향토사 파악을 통해 민족의 뿌리를 제대로 찾아 발전시키는 작업만큼 큰 것이 없다고 봅니다.서울신문사의 향토문화대상은 민족 뿌리찾기 차원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집중해온 작업과도 맥락이 닿아 이렇게 대상을 받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54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창설 산파역을 맡아 6년간 상임위원 직을 맡은 것 말고도 그의 치열한 「서울 바로 알기」작업은 다양한 이력에서 그대로 찾아진다.81년 서울향토사학회 조직을 비롯해 84년 한국박물관회 부회장,78∼89년 서울시문화재위원,88년 서울 송파구 문화재위원회 고문,현재의 서울시사편찬위와 한국박물관회 고문겸 서울문화사회 회장등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과 관련한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적지않게 남아있긴 하지만 600년 서울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계통적으로 엮기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김씨의 말대로 최근 그가 5권으로 완간한 「서울600년」은 그야말로 800리 한강길에 얽힌 자연과 지맥·인맥·풍속·교통까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고 있다.지난 80년대 서울시문화재위원 재직 당시 서울시내 유적지 100군데에 표·지석을 세운 장본인으로 특히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출생지가 각각 종로구 통인동과 중구 인현동(옛 건천동)임을 밝혀내 학계의 공인을 받기도 했다. 최근 완간된 서울600년에 더해 앞으로 보완할 내용이 많다고 겸손해하는 김씨.그는 40년간 서울의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수집한 사진과 자료를 토대로 「한강사」를 다시 쓰는 한편 지난 50년대부터 모아온 현지답사 사진을 차례로 수록해 서울의 변천사를 질서있게 정리해내고 싶다고욕심을 보인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9·끝(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7)

    ◎수구초심/「애국애사」 사훈 걸고 고국투자 기회 타진/승 회장 정력적 사회사업… 인니에 한국심기 열중 승은호 회장은 쉴새없이 현장을 돌아본다.지난달 22일 코린도의 보세창고 공사장. 『저 철제기둥은 쓸데없이 굵은 것을 사용했어….시멘트바닥 갈라진 부분 있지,이거 시공한 업체에 돈 다주지 못하겠다고 해.이 문짝은 어디서 만들었나.발로 만들어도 이것보다 잘 만들텐데.뭐 자체제작했다구…』 『비가 오면 홈통의 물이 넘칠 것 같은데,잘 계산해서 홈통을 여러개 설치해야 겠어.남의 물건 비맞히면 물건 값 물어주고 뭐가 남아.빨리는 하되 엉터리는 안돼』 승회장은 「야단 반 격려 반」 벌써 완공됐어야 할 보세창고 건설작업을 챙기고 있었다. 승회장은 신중하다는 평을 듣는다.그러나 일단 결정하면 일사천리다.때에 따라 지나치게 꼼꼼할 때도 있다.이런 꼼꼼함이 오늘의 코린도를 있게 했는 지 모른다. (주)대우 주재원으로 현지에서 4년 일했던 이기훈 대조양행 전무는 『코린도가 외국인이라는 제한속에서 그룹을 이룬 것은 한국의 잣대로 보면 별 것 아니지만,인도네시아 시각에서 보면 하나의 기적』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제대로 성공한 예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승회장은 사업비결을 물으면 『운이다』『열심히 하다보니 커졌다』고 말한다.『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기회와 여건이 맞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우며,선견지명을 갖고 투자한다는 것은 궤변』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그는 사업을 골프에 비유한다.『핸디 싱글인 사람도 어느날 날씨가 안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90을 넘긴다.사업은 바로 골프와 같다』 승회장은 핸디 6이다.그래서 컨테이너 제조사업 등 잘 안되는 사업이 있지만 낙담하는 편이 아니다. 앞으로 코린도가 얼마나 커질 지는 미지수다.인도네시아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경제정책의 흐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무한확장은 어렵고 코린도 역시 언젠가는 주력업종 중심으로 재편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코린도가 고국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그러나 아직은 여건이 미흡해 주저하고 있다.승회장은 미흡한 게 뭐냐고 묻자 『재외동포들이 고국에 부담없이 송금·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코린도 전신인 인니동화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을 때 사훈이 「인화단결」이었다.수구초심 이랄까.코린도는 현지에 진출한 뒤 사훈을 「애국애사」로 바꾸었다. 승회장이 현지에서 정열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사업도 조국에 대한 애정표현에 다름아니다.그는 한인학교 이사장으로 인도네시아 한인학교의 산파역을 했다.한인회장이면서 해외 평통자문위원도 겸임하고 있다.곧 3백만달러를 출연,한·인도네시아 장학재단도 만들어 인도네시아의 유수한 인재을 뽑아 한국에 유학시킬 계획이다.인도네시아에 한국을 심기 위해서다. 이국에서 맨손으로 부를 일군 망명기업,코린도.코린도 임직원들은 지금도 고국을 바라보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파출소서 권총 탈취/근무중 경찰관 사살/경남 통영

    ◎정신이상 추정 30대 【통영=강원식 기자】 17일 하오3시30분쯤 경남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도산파출소(소장 황정두·56)에 정신이상자로 보이는 김영철씨(37·거제시 능포동 633의166)가 들어와 근무중인 서점곤 경장(39)의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서경장에게 공포탄 2발과 실탄2발을 쏘아 서경장을 숨지게 했다. 김씨는 인근에서 순찰을 돌다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관에게도 한발을 쏘는 등 행패를 부리다 무전 연락을 받고 달려온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숨진 서경장은 김씨와 격투를 벌이다 총을 빼앗긴 듯 앞이빨 3개가 부러져 있었고 얼굴도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이에앞서 김씨는 이날 상오11시쯤 파출소에서 5백m쯤 떨어진 염모씨(59)집에 들어가 마당에서 옷을 모두 벗고 목욕을 하다 염씨의 부인 이모씨(56)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됐으나 정신이상자로 여겨져 훈방된 뒤 다시 파출소로 찾아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 한·미·일 개성파 현대작가 3인/「예술을 통한 평화」한자리 만남

    ◎17일부터 서울갤러리서 초대전/황원철­우주에너지 색채 부각… 「기의 작가」 명성/짐 포스터­사부 자유주의적 리듬… 환경설치 작가/송전박전­묵상적 분위기의 퍼포먼스 작품 소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개성있는 현대미술 작가 3인이 「예술을 통한 세계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서 한국의 황원철 교수(창원대 전 예술대학장)와 미국의 콜로라도주 조각가인 짐 포스터,일본의 후쿠오카 전위 서화가겸 퍼포먼스작가인 마쓰다보쿠텐(송전박전) 등 3인이 참가해 열리는 현대작가 3인 초대전­.예술적인 교감이 맞아 만나게 된 이들 작가 3명이 그동안 나눠온 친분과 교감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특이하게 조화시킨 자리로 관심을 끈다. 「한·미·일교류 묵색형 현대작가 3인초대전」이란 타이틀답게 이번 전시는 이 작가들이 추구해온 묵서화와 현대회화 그리고 조각을 독특한 분위기로 연결해내는 것이 특징.모두 자유주의적인 감각과 우주적 신비의 색채가 강한 작품경향을 압축해보이면서 「세계평화」란 대주제를 이끌어내는 구성이다. 한국의 황원철 교수는 「바람」시리즈를 통해 우주에너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기」의 작가.20년 남짓 오스트리아 빈의 「환상」주의 작가들과 교류를 해오며 일본,미국,러시아,한국 등에 동양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일관되게 전하고 있다.일본 마쓰다보쿠텐은 묵상적 분위기의 퍼포먼스를 주로 하면서 일본 산파후지지 북춤팀 등과 함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프랑스 보르도 시그마의 연극축제와 뮌헨,샌프란시스코,일본,한국 퍼포먼스 작업에 널리 참여하면서 「기」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또 미국의 짐 포스터는 광활한 서부대지의 지평선에서 자유주의적인 선의 리듬을 발견해 자기의 작품에 철저하게 도입시킨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서부기질을 주로 담아내며 주정부의 환경조각 설치작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황원철교수는 「바람」시리즈의 1백호 내외크기의 대형 평면작품 6점과 변형삼각캔버스의 벽면작품및 설치작품 6점,설치작품 1점,20∼50호내외의 유리액자작품 8점을내놓는다.짐 포스터는 70×70×30㎝크기의 브론즈 환상조각 5점을 비롯해 35×35 × 15㎝크기의 브론즈 소품 10점,60×60×10㎝크기의 브론즈 벽걸이 작품 4점,180×140㎝크기의 대형동판회화 평면작품 2점,세라믹 벽걸이와 금속판 접합설치작품 1점 등을 선보인다.또 일본 마쓰다보쿠텐씨는 200×240㎝의 묵상 대형평면 작품 1점과 30호·20호짜리 각 8점,그리고 묵상 대형평면 설치작품 2점을 소개한다. 특히 개막일인 17일 하오5시 서울갤러리 전시장에서는 마쓰다보쿠텐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 퍼포먼스에서는 전시장내 가로 10m,세로 2m크기의 캔버스 목천위에 대형 붓과 먹으로 행위미술을 현대음악에 맞춰 진행한다. 황원철 교수는 『이번 3인전은 비록 묵과 회화,조각과 세라믹 입체라는 각기 다른 장르의 조합이지만 각기 내면에 흐르고 있는 자유주의적인 의지와 선의 리듬에서 동질성을 느껴온 작가들의 만남이란 차원에서 예술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예술가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칠레는 「특별동반자」(사설)

    6일(한국시간)은 한국의 대통령이 남미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날로기록될 것이다.지난 3일부터 중남미 순방외교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이 중미의 과태말라를 거쳐 6일 남미의 칠레에 처음 도착한 것이다. 칠레는 남미의 선진국이다.한때 정치적으로 어려웠지만 이제는 민주화작업이 착실하게 진전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칠레는 기왕에도 우리와 각별한 관계에 있었다.남미대륙의 유일한 태평양국가로 한국이 산파역을 맡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94년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도 참여키로 결정한 바 있다.칠레는 태평양연안국과 협력관계를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다.경제의 세계화와 외교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한국과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이런 관계로 해서 김대통령과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94년이래 벌써 네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매우 드문 케이스다.6일 정상회담에서 두 영수는 두 나라를 「특별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프레이 칠레대통령은 「특별한동반자관계」에 대해 양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모든 국제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며,칠레는 한반도문제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남미대륙의 개발에 양국이 합작투자하는 등 정치·경제 등 각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관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참여하는 「무역·산업협력위원회」를 창설키로 한 것은 큰 소득이다.특히 현대그룹과 칠레광업연합회가 동제련소를 합작건설키로 한 것은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김대통령의 칠레방문으로 양국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매우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 마지 않는다.더 나아가 한국과 남미대륙이 새로운 협력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해본다.
  • 국민회의/불심 껴안기 나선다

    ◎불자의원 13명 새달 10일 「연등회」 발족/박상규 부총재가 초대회장 맡게 될듯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불심껴안기」에 나선다. 당내 불자 의원 13명은 내달 10일 「연등회」라는 공식모임을 발족시킨다.박상규 부총재가 회장으로 추대되며 정한용 추미애 의원이 부회장을 맡게 된다.여기에 조찬형 김성곤 한영애 임복진 배종무 최선영 박찬주 의원 등 당내에서 불교도 의원들이 총집결한다. 이들은 매달 1회 정도 전국의 유명사찰을 돌면서 1박2일 일정으로 참선 위주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첫 법회는 불교방송국 강당에서 열고,김총재에게 축사도 부탁해 놓았다.방송국측과 전국적인 방송계획도 협의 중이다.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불교 신자들에게 다가갈 더 없는 기회다. 이 때문인지 정가에서는 긴장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있다.이달초 김총재는 불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인사를 방문,혜암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었다.내달부터 연등회가 전국을 돌 경우 불교계 중진들과의 자연스런 창구역할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더욱이 김총재의 그림자로 알려진 권노갑 의원이 연등회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그러나 연등회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이 모임의 간사를 맡으며 산파역할을 한 조성준 의원은 『지난 5월 불자의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모임결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불심을 닦는 일 외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주점가 이권놓고 마찰/나이트클럽 사장 살해/부산

    ◎전 폭력조직원 등 둘 구속·2명 수배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연산경찰서는 6일 조인기(27·주점업·전과6범·부산시 연제구 연산5동)·전영철씨(24·상업·전과5범·해운대구 송정동) 등 2명을 상해치사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이들은 이날 0시30분쯤 연산4동 「달과 별 나이트클럽」앞 포장마차에서 나이트클럽 주인 이병교씨(46)와 술을 마시다 다툰뒤 상오1시10분쯤 이씨를 나이트클럽 주차장으로 불러내 흉기로 온몸을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가 평소 무시하며 반말을 일삼아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씨가 지난 94년 와해된 연제구 연산동 일대 폭력조직인 「연산파」의 행동대원이었고 업소운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권다툼 끝에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범행당시 청년 2명이 현장에 있다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들을 수배했다.
  • 시장분석·기획·마케팅 구슬땀/히트상품의 주역들

    ◎히트상품 만들기는 “산고”/냉장고 「독립만세」­김치냄새 불만 해소… 환경마인드 살려 고객 공략/레저용 차 「싼타모」­승용차모양 고정관념 깨고 다목적용 부각 주효 「히트상품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히트상품은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다고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하나의 히트상품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사람의 「손」이 간다. 소비자의 욕구와 소비형태,시장의 흐름에 따른 분석을 기초로 새 제품을 기획한다.상품기획팀의 일이다.상품기획팀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를 실용화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는지,가까운 시일 안에 개발이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한다.기술개발팀 또는 기술연구소의 몫이다.새롭게 개발된 상품에 이름을 붙이고 판매 및 광고전략을 세워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상품기획팀과 마케팅 담당자의 역할이다.히트상품의 제조는 그때부터 본격 시작이다.팔려나간 제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실시,소비자만족도를 높여 「입선전」의 효과를 올릴 때 급한 불은 끈 셈이다.국내 기업이 상품기획의 중요성을 인식,영업기획부서 안에 있던 상품기획파트를 독립시켜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5∼6년밖에 안된다.최근에는 신상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기획과 마케팅·연구등 관련부서가 활동을 같이 하면서 끊임없이 보완해나간다.서울신문사가 선정한 히트상품의 탄생과정을 주역들로부터 들어본다. ◇삼성전자 독립만세 냉장고를 개발한 김정욱 상품기획차장=독립만세의 성공은 고객의 욕구와 기술력이 맞아떨어진 결과다.소비자설문과정에서 냉동실의 얼음에서 냉장실에 보관중인 김치나 다른 반찬냄새가 난다는 불만을 들었다.여기에 착안,냉동실과 냉장실은 분리하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은 없을까 고민했다.그 결과 나온 것이 독립만세다.브랜드명도 기능을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골랐다.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로 환경과 변화하는 국제무역환경을 염두에 뒀다.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이 품질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에서도 앞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Non­CFC 냉장고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HM사이클이라는 절전핵심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Non­CFC 냉장고는 에너지효율이 90%수준에 머물러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단점도 해결했다.그러나 가격은 1만원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는 것도 히트상품이 된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싼타모를 궤도에 올린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백효흠 판촉부장=「승용차는 세단형이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을 최우선목표로 삼았다.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고 자동차문화도 따라서 달라지고 있다. 평상시에는 업무용으로,주말에는 가족·이웃과 함께 야외로 놀러나갈 수 있는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자동차에 대한 요구도 함께 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맞벌이부부가 증가하고 있고 3대가 함께 사는 가정도 적지 않은데 온 가족이 외출을 하려면 차 한대 갖고는 어림도 없다. 이런 점에 착안,7인승 미니밴을 내놓았다.다목적자동차는 최근열린 외국의 모터쇼에서 나타났듯이 하나의 뚜렷한 추세로 자리잡았다.지난 1월 시판 첫달 9백15대밖에 팔리지 않던 것이 5월에는 2천5백대로 월평균 33%의 신장률을 보였다. 다목적자동차에 대한 국내의 잠재적인 수요는 크다고 본다.싼타모(Santamo)라는 이름도 안전하고 기능이 다양한 자동차의 합성어(safe and talented motor)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핵가족시대의 가족주의차임을 전파시켜나갈 계획이다. ◇LG전자의 심포니 타워를 개발한 고진석 선임연구원,아트비전의 산파역 이재천 연구원=심포니 타워는 멀티미디어기능과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인터넷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6배속 CD­ROM드라이브와 사운드 카드·팩스모뎀 등 멀티미디어와 컴퓨터통신 및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사양을 갖추되 필요없는 부품은 과감히 없애 가격을 그만큼 낮췄다. 한 가정에라도 더 가계의 부담을 줄이면서 컴퓨터를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한 보급형 멀티미디어 퍼스널 컴퓨터다. 아트비전 와이드TV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화면인 16대9 규모의 화면을 제공한다.위성방송시대를 겨냥,한발 앞서 개발된 제품으로 위성방송시대의 개막과 함께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질과 음질의 생동감에 비중을 둔,한마디로 기본원리에 충실한 제품.아직까지는 4대3 비율의 방송이 주류여서 화면크기변환을 통해 왜곡을 줄이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OB라거를 만들어낸 OB맥주 마케팅부=카프리가 틈새시장확보에 성공했다면 OB라거는 적자에서 허덕이던 OB맥주의 옛 명성을 회복시켜준 효자.이런 효자를 양산한 곳은 바로 마케팅부다. 우창균 마케팅 과장은 OB라거의 성공원인으로 소비자욕구와 광고전략을 꼽았다.「맥주 본래의 맛」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적기에 공략했다는 것이다. 요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볍고 약한 맛」의 맥주가 아니라 쌉쌀한 옛맛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30대 남자소비자를 겨냥한 것이 대히트를 거뒀다.〈김균미 기자〉
  • 자민련 평균 40억 넘어 정당중 1위/국회의원 재산공개 이모저모

    ◎김석원 의원 1천3백억… 최고 갑부/상위 20명 재산이 전체액 63% 차지/신영균 의원 예금 1백45억·정희경 의원 주식 24억/박준규 의원 자녀재산 제외·지대섭 의원 63억 줄어 15대 국회의원의 평균재산액은 32억9천5백만원으로 14대 평균액 26억1천만원보다 6억8천5백만원이 많다.1백억원 이상이 14명이며 상위 재력가 20인의 재산이 6천2백36억원으로 전체 9천8백억원의 63.3%에 달했다.1억원 미만도 14명이며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의원도 3명이나 됐다.재산의 소유형태는 금융실명제 실시 때문인지 예금,주식등 금융자산의 비율이 높았으나 배우자등의 명의로 전국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정몽준 의원은 2위 ○…자민련이 40억7천만원으로 정당별 평균 재산액이 가장 많았고 신한국당 39억9천만원,국민회의 11억9천만원,민주당 7억5천만원등이며 무소속은 정몽준 의원의 재력에 힙입어 1백억5천만원 등이다.최고 부자는 1천3백34억원을 신고한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이며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7백85억6천여만원으로 2위이다.반면신한국당 김재천(-3천8백만원),국민회의 이윤수(-1천1백만원),신한국당 김호일(-5천만원)의원등은 재산보다 빚이 많았다. ○…신한국당 신영균의원은 총 1백45억원의 예금을 갖고 있으며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10여개 은행에 50억여원을 예치했다.반면 국민회의 신기남의원은 11개 금융기관에서 5억여원을 대출받았다고 신고,눈길을 끌었다.증권투자로 재산을 불린 의원도 많아 국민회의 정희경의원이 40개사 주식에 24억원을 투자했으며 신한국당 김명섭의원은 구주제약 37만주 등 18억원어치를,국민회의 김병태의원은 한울제약등 17개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신한국당 김석원 의원은 쌍용양회 4백40만주등 주식보유액이 1천억원에 이른다. ○부동산 1백30억대 ○…부동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으로 빌딩등 총 1백30억원어치에 이른다.서울시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은 경북 상주일대 등 전국에 21건의 전답과 임야를 갖고 있으며 국민회의 신낙균·김상우 의원도 남편과 모친등의 명의로 21건과 8건의 토지등을 신고했다. ○…신한국당임진출 의원이 5.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등록했으며 국민회의 김한길 의원은 부인 최명길씨 소유로 진주와 블루사파이어 각 1세트,3.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등 1천5백만원을 신고했다.자민련 이정무 의원은 화가 권옥연씨의 서양화 등 14점을 등록했고 무소속 권정달 의원은 취득가액 1천4백만원의 경마 4필을 신고했다. ○…신한국당 대권후보군에 꼽히는 이회창 의원은 본인과 부인,자녀 명의로 15억원을 신고했다.슬롯머신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던 자민련 박철언의원은 22억2천만원을 신고하면서 항목마다 「해명성」 주석을 붙였다.재산파동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같은당 박준규 의원은 자녀의 재산액을 신고하지 않아 신고액이 지난 93년 41억원에서 이번에는 18억7천만원으로 줄었다. ○김무성 의원 63억 늘어 ○…총선전 후보등록 때보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32명,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30명이다.지대섭 의원이 주식폭락으로 63억6천만원 줄었으며 신한국당 주진우·목요상·전용원 의원 등도 39억원,37억원,32억원 감소했다.반면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주가폭등으로 93억여원이 늘었다.신한국당 김무성 의원도 집안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값이 올라 후보등록때보다 재산이 63억여원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백문일 기자〉
  • “개혁·세계화 지속… 통일 대비하자”/김 의장

    ◎15대 국회 개원식·본회의 이모저모/신임 상위장들 “역사적 소임 다할터” 다짐/제도개선 특위구성 결의안 만장일치로 국회는 8일 180회 임시회를 소집,상오에 김영삼 대통령과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하오에는 1차 본회의를 열어 18명의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이로써 국회 원구성이 회기 시작 40일만에 마무리됐다. ▷개원식◁ 상오 10시 윤관 대법원장과 이수성 국무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한 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국민의례와 김의장의 선창에 따른 의원선서가 이어졌으며 국회의장 개원사와 대통령 연설이 약 30분간 진행됐다. 김의장은 개원사에서 『여야간의 초미한 대립과 갈등으로 법정개원일을 지키지 못한 것은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끄러운 일』이라며 『21세기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개혁과 세계화를 추진하고 남북통일에 대비,제도적·정치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책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연설도중 여당은 14차례 박수를 쳤으나 야당은 본회의장 입·퇴장시를 빼고는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특히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은 김영삼 대통령이 입장할 때 혼자 자리에 앉아,14대에서 재산파동으로 의원직을 물러난데 대해 「무언의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개원식에는 신한국당 최병렬·조철구,국민회의 김상현·이협·박정훈·김원길,수감중인 무소속 허화평·김화남 의원 등 9명이 불참했다. 한편 주한외교사절은 개원식 일정이 지난 5일 뒤늦게 정해지는 바람에 초청장을 보내도 받지 못하는 의전상의 결례를 감안,초청대상에서 제외했다. ▷본회의◁ 하오 2시5분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16개 상임위원장과 상설특위인 윤리특위위원장,여성특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15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원구성을 마쳤다.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 선출의 건은 일괄상정돼 한장의 투표용지에 18명의 이름을 연기명하는 식으로 처리됐다.1시간 10여분동안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선출된 신임 상임위원장들은 『21세기를 앞두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총 투표수 2백81표 가운데 서청원 운영위원장이 2백75표로 최다득표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 2백69표,변정일 윤리특위위원장 2백68표,김영귀 국방위원장·이세기 문화체육공보위원장·신기하 보건복지위원장 각각 2백67표,강창희 통신과학위원장 2백66표,손세일 통상산업위원장 2백65표 등의 순이었다.이어 강재섭 법제사법위원장 2백64표,이긍규 환경노동위원장·백남치 건설교통위원장 각각 2백62표,김태식 농림수산위원장 2백61표,김종호 정보위원장 2백60표,이택석 내무위원장 2백59표,김현욱 교육위원장 2백57표,황병태 재정경제위원장·신낙균 여성특위위원장이 2백56표를 얻었다.김인곤 행정위원장은 2백31표로 최소득표 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에 앞서 본회의는 「국회제도개선특위」구성 결의안을 처리했다.결의안은 신한국당 류용태 의원의 짤막한 제안설명에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의 『이의가 없느냐』는 질문을 거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본회의에는 김홍신·하경근 의원 등 일부 민주당의원들이 『상임위 구성에서 민주당측이 불이익을 당했다』고 항의하며 불참했다. 한편 상오 개원식에 앞서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갖고 『대화와 토론이 통하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5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10대 피의자 조사받은뒤 자살/경찰,유족에 돈주고 병사처리

    【광주=김수환 기자】 10대 절도혐의피의자가 경찰조사를 받고 집에 돌아와 음독자살하자 경찰이 유가족에게 거액을 주고 병사로 처리,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 신모군(17·무직·담양군 봉산면) 가족에 따르면 신군은 지난 2일 담양경찰서 봉산파출소에 도난신고된 1백25㏄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로 담양경찰서 형사계 곽종웅 순경(32)에게 13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 날 하오 1시까지 재출석하는 조건으로 귀가한 뒤 3일 상오 11시30분쯤 자기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졌다. 가족은 신군이 집에 와서 『온몸을 두둘겨맞아 무서워서 경찰서에 못 가겠다』고 말한 뒤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농약병이 놓인 채 신음하고 있어 조선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5일 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군이 숨져 사건이 확대되자 상부에 보고도 않고 신군의 아버지에게 2천만원의 위로금을 주고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변사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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