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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숍(www.lgeshop.com)은 3월 말까지 전국 56개 펜션으로 고객들을 초청하는 ‘봄이 오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전국의 펜션 명소중 가고 싶은 펜션을 골라 신청하면 모두 108명을 선정,1박 2일 무료숙박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대한민국 유명 포구 특산 어패류 직송전’을 열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선한 특산물을 30∼40% 할인 판매한다.21일까지 부산 다대포항의 아귀 100g을 380원에 내놓았다. ●다나수는 해양성 심층수인 ‘다나수’를 출시했다.기능성 음용수인 ‘다나수’는 몸속의 염도 농도와 같은 0.9%로 약간 짠맛이 나지만 우리 몸이 흡수하기에 가장 좋은 이온 상태로 돼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1.5ℓ 6000원,500㎖ 2500원. ●한국야쿠르트는 바이러스와 세균 억제 기능을 대폭 보강한 업그레이드 ‘윌’을 내놓았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5월9일까지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와 공동으로 미아 예방과 미아찾기 캠페인 특별방송인 ‘미아를 가족품으로’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 6층에 아웃도어 전문숍인 ‘아웃도어 타운’을 열었다.21일까지 이월상품은 50∼60%,신상품은 브랜드별로 30∼50% 할인판매한다. ●덴마크밀크는 어린이 전용 우유인 ‘스마트 키즈’를 출시했다.930㎖ 20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4월5일까지 ‘웰빙족의 안락한 봄나들이’ 기획행사를 열고 화장품·미용기기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 가운데 555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1등 1명에게는 일본 벳푸의 하우스텐보스 3박4일 여행권(2장),2등 20명에게는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스파패키지권 등을 제공한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품목별로 다양한 자외선 차단 상품들을 내놓았다.명품 선글라스 브랜드몰 오픈으로 특별히 기획한 펜디·에트로 선글라스를 60% 할인한 9만 8000원에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완두콩 함량 68%로 고소하고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등이 풍부한 스낵 ‘사야엔도’를 선보였다.33g 500원,65g 1000원.˝
  • ‘기독교 정당’ 반대 목소리 잇따라

    최근 개신교에서 추진중인 기독교정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창당 움직임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지난 6일 열린 ‘정치권복음화운동 발기인대회’에서 기독교정당 산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교계 인사들이 잇따라 기독교정당에 유보 혹은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창당과 무관하다며 불참할 뜻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24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창당을 주도했던 ‘한국기독교시국대책협의회’소속 목사 25명 중 상당수가 ‘억지로 참여했다.’‘의논도 없이 발기인 명단에 내 이름을 올렸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정당을 만드는 데 10년 정도의 준비가 필요한데,지금은 시기상으로 너무 급조한다는 생각”“기독교 이름을 붙인 장사나 정당은 말도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도 “한기총과 직·간접으로 관계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마치 한기총이 공식 참여한 것처럼 오해될 수 있으나 한기총은 기독교정당과 무관하다.”며 정당 참여 인사들에 대해 한기총과의 연관성을 배제하고 일해줄 것을 권면키로 했다. 그러나 3월중 정식 정당을 발족시킨 뒤 전국 227개 지역구에서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개신교계 창당 추진측은 창당을 강행할 움직임이다. 이들은 “복음화의 영역은 한정된 것이 아니며 정치나 경제 등도 복음화해야 한다.”“양심적인 기독인들이 정당을 만들어서라도 한국정치를 바꿔야 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려는 평신도들의 결사체가 필요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따라서 창당을 둘러싼 교계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CBS저널’이 최근 개신교 목회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기독교정당 창당에 대해 63%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교회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박정규 민정수석은 누구

    ‘왕(王)수석’으로 불리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떠난 자리를 김&장법률회사의 박정규 변호사가 채우게 됐다.박 변호사도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아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스트레스로 고혈압과 간기능 약화에 시달리던 문 수석에게 부산에 출마하라고 은근히 압력을 행사했던 청와대측은 문 수석의 ‘사퇴후 불출마’선언에 “불출마하려면 청와대라도 지켜야 하는데….”라고 뒤늦게 가슴을 쳤다.문 수석의 공백을 크게 우려했다. 그러나 후임이 박 변호사로 알려지자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부산파’의 거두인 문 수석과 마찬가지로 박 변호사도 부산(PK) 출신이다.정찬용 인사수석이 호남 출신인 만큼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검증을 책임지는 민정수석이 PK인 점은 부산민심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다. ●盧와 고시공부 함께한 동향 후배 노 대통령과 박 변호사의 ‘거리’가 무엇보다도 청와대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박 변호사는 노 대통령의 각별한 고향(경남 김해)후배로 집안끼리도 내왕하는 사이다.사시 합격은 각각 17회,22회로 다르지만,시험공부를 같이 하는 등 깊은 인간적 신뢰를 쌓아왔다고 한다.결정적으로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박 변호사라는 점이 화제다. 노 대통령이 짧은 판사를 접고,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려고 할 때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박 변호사에게 동업할 것을 제안했다.이에 박 변호사는 “검사의 길을 가겠다.”면서 거절한 뒤 “내 동기 중에 좋은 녀석이 있다.”면서 ‘문재인 변호사’를 소개한 것이다.당시 문 수석은 경희대 학생운동권 경력이 문제가 돼 판사임용에서 탈락한 상태였다.노 대통령이 자서전인 ‘여보,나 좀 도와줘’에서 “나보다 나이는 적지만 언제나 냉정하고 신중한 사람이고,권세나 명예로부터 초연한 사람”으로 평가했던 문 수석을 노 대통령에게 소개한 장본인이 박 변호사였던 것이다. ●남다른 술실력… 동기들 좌장노릇 이런 인연으로 노 대통령과 문 수석,박 변호사는 자주 어울려 술자리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 변호사는 1982년 광주지검을 시작으로 9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동기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성격이 활달하고,말솜씨가 뛰어나며,남다른 술 실력으로 자연스럽게 동기들의 좌장 노릇을 했다고 한다.조용하고 꼼꼼한 문 수석과는 정반대 성격이라는 평가다. 박 변호사는 대검 공보관으로 재직하던 95년에는 3개월간 매일 아침 김밥 수십개를 주문,이를 직접 들고와 출입기자와 직원들에게 나눠줘 자상한 인상을 남겼다.2000년 에세이집 ‘청소하다가…’를 집필할 만큼 수준급의 문장력을 자랑하며 낚시를 즐긴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재인 수석 전격사퇴… 후임에 박정규 변호사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총선출마 압력을 강하게 받아온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12일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하면서,총선 불출마를 재확인했다.문 수석의 후임에는 박정규(54) 변호사가 확정됐다. 문 수석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정수석 1년 동안)많이 지친 상태”라면서 “조금 쉰 다음에 원래의 제 (변호사)자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부산파의 핵심인 문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왔고,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 등 386의 힘이 약해지면서 ‘왕수석’으로 불렸다.문 수석의 사퇴에 따라,청와대와 여권의 권력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문 수석은 “당초에는 총선 때까지는 노 대통령을 돕고,제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사퇴)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2∼3일 전에 노 대통령에게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고,대통령의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문 수석은 부인하지만,염동연 전 대통령후보 특보가 지난 9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문 수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민경찬씨 펀드건과 관련한 비판 등이 겹친 게 조기사퇴로 선회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 문희상 비서실장 후임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개편인사를 단행한다.정찬용 인사수석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박정규 민정수석은 누구 ‘왕(王)수석’으로 불리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떠난 자리를 김&장법률회사의 박정규 변호사가 채우게 됐다.박 변호사도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아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스트레스로 고혈압과 간기능 약화에 시달리던 문 수석에게 부산에 출마하라고 은근히 압력을 행사했던 청와대측은 문 수석의 ‘사퇴후 불출마’선언에 “불출마하려면 청와대라도 지켜야 하는데….”라고 뒤늦게 가슴을 쳤다.문 수석의 공백을 크게 우려했다. 그러나 후임이 박 변호사로 알려지자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부산파’의 거두인 문 수석과 마찬가지로 박 변호사도 부산(PK) 출신이다.정찬용 인사수석이 호남 출신인 만큼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검증을 책임지는 민정수석이 PK인 점은 부산민심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다. ●盧와 고시공부 함께한 동향 후배 노 대통령과 박 변호사의 ‘거리’가 무엇보다도 청와대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박 변호사는 노 대통령의 각별한 고향(경남 김해)후배로 집안끼리도 내왕하는 사이다.사시 합격은 각각 17회,22회로 다르지만,시험공부를 같이 하는 등 깊은 인간적 신뢰를 쌓아왔다고 한다.결정적으로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박 변호사라는 점이 화제다. 노 대통령이 짧은 판사를 접고,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려고 할 때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박 변호사에게 동업할 것을 제안했다.이에 박 변호사는 “검사의 길을 가겠다.”면서 거절한 뒤 “내 동기 중에 좋은 녀석이 있다.”면서 ‘문재인 변호사’를 소개한 것이다.당시 문 수석은 경희대 학생운동권 경력이 문제가 돼 판사임용에서 탈락한 상태였다.노 대통령이 자서전인 ‘여보,나 좀 도와줘’에서 “나보다 나이는 적지만 언제나 냉정하고 신중한 사람이고,권세나 명예로부터 초연한 사람”으로 평가했던 문 수석을 노 대통령에게 소개한 장본인이 박 변호사였던 것이다. ●남다른 술실력… 동기들 좌장노릇 이런 인연으로 노 대통령과 문 수석,박 변호사는 자주 어울려 술자리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 변호사는 1982년 광주지검을 시작으로 9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동기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성격이 활달하고,말솜씨가 뛰어나며,남다른 술 실력으로 자연스럽게 동기들의 좌장 노릇을 했다고 한다.조용하고 꼼꼼한 문 수석과는 정반대 성격이라는 평가다. 박 변호사는 대검 공보관으로 재직하던 95년에는 3개월간 매일 아침 김밥 수십개를 주문,이를 직접 들고와 출입기자와 직원들에게 나눠줘 자상한 인상을 남겼다.2000년 에세이집 ‘청소하다가…’를 집필할 만큼 수준급의 문장력을 자랑하며 낚시를 즐긴다. ■ 프로필 ▲경남 김해 ▲부산고·고려대 ▲광주지검 검사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서울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대검 공보관 ▲법무부 조사과장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장 문소영기자 symun@˝
  • 50세에 제2도약 꿈꾸는 연극인 윤석화

    ‘윤석화(尹石花)’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연극 하나로 그렇게 큰 스타가 됐을까.’라는 물음을 곧잘 던진다.팔자가 드센 석화(石花)여서? 농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1975년 20살때 ‘7.5평 아파트를 확 부숴버리고 미국에 가버릴거야.’하며 짐 싸들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엉엉 울면서 시작된 ‘질곡’의 연극인생이다. 어느새 나이 50줄(음력 1955년12월生)에 들어선 그가 요즘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주위에서 ‘윤석화 정도의 내공을 쌓았으면 이제는 국제무대를 평정해야 되지 않느냐.’하는 권유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당당히 승부를 걸어볼 생각도 있습니다.그럴 경우 2년 가량 이 땅을 비워야 하고 또 저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그는 최근 미국 연극계의 거장 로버트 윌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2000년 서울연극제에서 국내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연극 ‘바다의 여인’(헨릭 입센 원작)을 세계 무대에 올리자는 제안이었다. ●해외서 `국산파´ 성공 꼭 보여줄 것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의 객석빌딩 입구에서 외출에서 돌아오는 윤씨를 만났다.1층 소극장 정미소에서 공연중인 연극 ‘19그리고 80’의 배우·스태프 10여명과 함께 ‘안면도의 MT’를 다녀오는 중이었다.때마침 동행한 사진 기자가 밖에서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윤씨는 “나이 50이에요,배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잠시후 4층의 객석 접견실로 들어서자 윤씨는 핸드백 속의 담배부터 얼른 꺼내 물어 ‘후-’하고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그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아 하루 1갑은 족히 피는 것 같았다. 담배 종류는 가리지 않고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피운다고 했다.예나 지금이나 준비성이 별로 없다는 그는 “오늘 아침 화장을 할 때에도 미처 준비해간 화장품이 없어 동행한 언니한테 잠깐 빌려 기초화장만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왜 윤씨를 가장 ‘보보스’(Bobos)다운 인물로 꼽는지 짐작케 했다.‘보보스’는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앞 글자를 딴 말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서 개성과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해외 진출은 제 생애에서 이루어야 할 도전이자 희망입니다.로버트 윌슨의 제안으로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객석’ 운영 문제와 올 9월에 공연될 새로운 작품에 우선 몰두할 생각입니다.” 윤씨가 해외진출의 뜻을 두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현재 외국에서 성공한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대부분 ‘해외파’라는 점.그래서 순수 ‘국산파’가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단다.또 이보다 앞서 2000년 서울연극제에서 로버트 윌슨과 공연 후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비롯해 그동안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런던에서 공연하자는 제의도 잇따랐다. 이같은 속내를 알고 있는 가까운 사람들은 “나이도 50인데 뭐,이제는 고생이라도 덜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리기도 하지만 50살에 새롭게 꿈틀거리는 정열을 어찌 누를 수가 있을까.‘인생 50’의 색깔을 보라색에 비유하는 그는 “보라색은 깊이와 환상이 있으며 또 온전한 블랙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라고 말했다. ●수민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 지난 1992년 윤씨는 극단 산울림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10개월 동안 장기 공연하면서 수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올 9월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제)로 관객들을 새롭게 만날 예정이다.단순히 ‘딸’과 반대되는 ‘아들개념’이 아니라 아들과 딸을 다 포함한 이 시대의 부모가 던지는 또다른 휴먼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아이디어와 시놉시스(작품의 줄거리)를 자신이 직접 만들었으며 현재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대본 손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1개월전 금쪽 같은 입양아들 ‘수민’이를 만나면서 시작된 ‘50살의 작품’이다. “수민이를 세계적 예술가로 키울 생각입니다.특히 피아니스트로 성장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윤씨는 잠시 ‘꿈’얘기를 꺼냈다.자신의 인생 고비때마다 엉뚱하게도 미국의 케네디와 존슨,박정희 전 대통령이 꿈에 나타나 피를 흘리면서 자신의 품에서 죽는다는 것이다.오늘날의 ‘윤석화’를 있게 해준 작품(1983년) ‘신의 아그네스’에 출연하던 첫 날 밤에 이들과 피로 만나기 시작,히트작 출연때마다 ‘길몽’의 상대로 자주 등장했다. 피아노를 좋아해 만약 자식이 있다면 피아니스트로 키우고 싶다고 평소 생각해온 윤씨는 지난해 초(어린 아들의 입장을 고려해 정확히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 꿈에서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와 조우했다.리처드 기어는 근사하게 피아노를 치며 자신을 감동시켰다.그로부터 얼마 후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입양한 수민의 생일이 리처드 기어의 꿈을 꾸던 날과 일치된다는 사실이었다. ●포스터 붙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한 윤씨는 요즘 수민에게 베토벤과 리스트 등의 피아노음악을 매일 들려주고 있다.또 틈틈이 집에서 같이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아들에게 음감을 익혀주고 있다. “20대 철부지 처녀로 골목길 돌아다니며 열심히 연극 포스터 붙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모처럼 시간이 될 때면 좋아하는 만두를 빚으며 아들과 대화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연극 때문에 늘 견디기 힘든 외로움의 연속이었다고 지난 세월을 술회한다. 그럴 때면 시인 황동규의 “그대가 바람부는 언덕을 보여주면 나는 거기서 쓰러지지 않는 갈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는 시구절로 위안을 삼았다.더욱 힘들면 “그러니까 오래해!”라는 구히서씨의 꾸지람으로 견뎌냈다. “골프도 하고(100타 안팎) 헬스클럽에서 체력단련을 해 또다른 인생의 장기공연에 나설겁니다.” 김문기자 km@˝
  • “모국 자긍심 찾는 기회로 만들터”해외입양한인 ‘8월 서울모임’ 주도하는 김영진 씨

    지구촌 해외입양 한국인들이 오는 8월 서울에 모인다. 해외 입양인들의 국내 혈연 찾아주기 사업을 돕고 있는 김영진(사진·49) 서울 강동구 상일동장은 해외입양 반세기를 맞아 오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게더링(Gathering) 2004’대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국내에 들어와 사는 해외 입양자들의 모임인 해외입양 한국인연대(GOAL)의 산파역을 해낸 인물이다. 김씨와 이들의 인연은 1998년 맺어졌다.한 해외 입양인으로부터 국내 어딘가에 있을 핏줄을 찾는다는 사연을 접하고서다.당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반상회보에 이같은 소식을 실으면서 지금까지 고정란을 두기에 이르렀다. “공보 업무를 맡으면서 전국 수백만부에 이를 반상회보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데 생각이 미치더군요.” 딱히 입양인 문제를 맡을 부서가 없던 터여서 김씨는 그 뒤 구의회 전문위원실 등 부서를 옮겨 다니면서도 이 일을 놓지 않았다. “8월 입양인 게더링대회 주제는 ‘다 함께’입니다.모두 2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해외 입양인들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정체성을 되새기는 데엔 매우 뜻깊은 행사죠.” 게더링대회는 1999년 미국 워싱턴에서,2001년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GOAL은 98년 3월 창립된 단체로 내국인 자원봉사사와 국내에 정착한 해외 입양인 등 12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행사에는 GOAL은 물론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홀트아동복지회 등 입양 관련 사회단체들이 참가,입양인들의 친부모 등 가족들을 찾아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극적인 상봉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김씨는 “100여명에 이를 대회 참가 입양인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대규모의 홍보전단 제작 등을 위해 지원이 절실하다.”며 입양인들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호소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치 빅뱅 아침이 밝았다/ 동지가 적으로 정치지형 바꾼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복잡한 정국지형만큼이나 전국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열전지대가 적지 않다.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 4당을 대표할 만한 인물들이 정치생명을 건 일전을 벌일 지역이 있는가 하면,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경우도 많다.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이 뒤엉킬 전망이고,호남에서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영남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지역패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예비후보들 모두 현 4당구도가 유지되는 걸 전제로 할 때 다음 달까지 당내 심사를 거쳐 공천을 받아내야 하지만 공천 유력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의 열전지대를 조망해 본다. ■민주-열린우리 격돌 호남 각 당의 중진급 인사나 전·현 정권의 실세들이 벌일 ‘빅매치’는 대부분 영·호남 지역에 집중돼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일궈온 텃밭에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특히 호남은 지난해 민주당의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의 정치역정을 거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어제의 ‘동지’들의 결전이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전북 정읍의 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공동의장과 민주당 윤철상 의원의 대결이 잡혀 있다. 5선의 김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격이자 열린우리당 창당의 산파라는 점에서,재선에 도전하는 윤철상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은 호남 민심을 상징하는 척도로 꼽힌다. 동지들간의 당내 예선전도 뜨거워 전남 순천의 민주당 김경재 의원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결전,DJ가신 출신의 민주당 김옥두 의원과 DJ의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박준영 후보가 펼칠 전남 장흥·영암의 혈투는 민주당 ‘호남물갈이론’의 가늠자로 평가된다. ■한나라-열린우리 결전 영남 영남,그 중에서도 부산과 경남은 그야말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다.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고향인 부산 등에서 열린우리당이 약진하느냐,아니면 한나라당이 수성에 성공하느냐는 단지 4월 총선의 판도를 넘어 총선 이후 정국지형 전체를 판가름할 최대 관건이다. 격전지답게 빅매치가 여기저기서 펼쳐질 전망이다.물론 한나라당 현역의원들 대다수가 공천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한 대결구도다.부산의 경우 17개 전 선거구(16대 국회 기준)가 격전지로 꼽힐만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최소한 11곳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사상구의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과 우리당 정윤재 중앙위원의 승부가 관심거리다.권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고,40대 정윤재 위원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 정도로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난 대선의 축소판이자 노 대통령과 이 전 총재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강서갑도 관심지역이다.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안기부 출신의 대표적 보수주의자와 진보 성향의 변호사간 이념대결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영도구는 당내 대표경선 주자간 대결이 예정돼 있다.지난해 한나라당대표경선에 출마했던 3선의 김형오 의원과 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정길 전 의원이 주인공이다. 금정구의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과 부산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 대표를 지낸 우리당 조성래 변호사의 대결도 중진급의 무게를 지닌다. 이밖에 서구는 현역인 한나라당 정문화 의원 외에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홍인길씨가 명예회복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고,박찬종 전 의원도 수년간의 정치공백을 끝내고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조영동 국정홍보처장(우리당)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부산진을도 관심지역. 경남에서는 단연 남해·하동이 최대 관심지역이다.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남해군수를 지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우리당 후보로 맞붙는다.두 사람의 승패에 따라 서부경남 전체의 판도가 좌우될 정도의 큰 승부가 예상된다.이밖에 창원을은 한나라당(이주영 의원)의 장벽을 넘어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원내에 진입할 것인지 여부로 관심을 모은다. ■수도권과 라이벌 승부처 서울 등 수도권엔 다양한 형태의 크고작은 승부처가 많다.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후보가 맞붙을 지역으로 서울 강동갑이 꼽힌다.과거 민주당 시절 정치적 동지이자 후원자였던 우리당 이부영 의원에게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중구에서도 김동일 전 구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민주당 대표를 지낸 우리당 정대철 의원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서울 구로을은 청와대 수석과 장관을 잇따라 역임한 국민의 정부 두 핵심인사의 대결이 흥미롭다.우리당 김한길 전의원과 민주당 이태복 후보가 주인공으로,김 전의원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문화부 장관을,이 후보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복지부 장관을 지냈다.이밖에 서울 관악을에서는 대선 당시 서로의 행적을 놓고 최근 첨예한 설전을 벌인 우리당 이해찬 의원과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본선에 앞서 우리당내 공천경선이 흥미를 끈다.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과 김칠두 산자부차관 등 전·현직 장·차관 3명이 공천후보로 거명된다.특히 변·김 두 차관은 행시 14회 동기로,70∼80년대 경제부처의 양대축인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줄곧 동기 중 선두그룹을 달려온 라이벌이다. 진경호 기자 jade@
  • 돋보기/사퇴가 ‘능사’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지난 20일 발생한 SBS의 홈경기 중단 사태가 한국농구연맹(KBL) 집행부의 총사퇴 의사 표명으로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KBL의 ‘초강수’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자성의 차원에서 마땅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우세하지만 너무 감정적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물론 KBL로서는 지난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직면한 사태인데다 안팎의 인적·구조적 문제점까지 뒤엉켜 어쩔수 없이 ‘초강수’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처방에도 처벌 못지않은 비중을 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실무적인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의 사퇴는 그렇다손 치더라도,임기가 2년이나 남은 총재의 조기사퇴는 사태의 원만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총체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맨파워 보강 등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한 뒤 물러나도 늦지 않아 보인다.프로농구 ‘창업’의 산파역을 한 총재 스스로가 리그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치러야만 할 ‘홍역’을 어렵고 힘들다고 회피해 버린다면 어떻게 팬들에게 프로농구를 사랑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물론 구단과 감독 심판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진솔한 자각도 병행돼야 한다.특히 이번 사건을 일으킨 SBS구단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겸허함을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어떤 경우에도 ‘판을 뒤엎는’ 행동은 팬들의 용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감독들 역시 경기 내내 인상쓰고,막말하고,항의를 되풀이해 팬들을 식상케 하고 코트의 불신을 키우는 행태를 이젠 정말 멈춰야 하며,심판들도 부단한 자기 개발과 함께 ‘판관’의 사명감을 되새겨야 프로농구는 출범 때의 목표(Jump For the Dream)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다.구단과 코칭스태프,선수,그리고 KBL 관계자 등 모든 농구인들이 지난 97년 2월1일 프로농구를 출범시켰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박준석 기자
  • [폴리시 메이커]권기섭 노동부 외국인력 정책과장

    “외국인 근로자 정책은 인권문제와 국내 노동시장의 양면을 고려하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합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 입법을 계기로 최근 노동부에 신설된 외국인력정책과 초대 과장으로 임명된 권기섭(權基燮·34·행시 36회) 과장은 고용허가제의 산파나 다름없다. 지난해 12월부터 한시적 기구였던 외국인고용대책단 단장을 맡아 노동부의 10년 숙원인 고용허가제 법안의 국회 통과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 9∼10월 불법체류자에 대해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길을 터 19만명이 혜택을 봤다. 요즘에는 내년 8월 고용허가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입법예고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고용허가제만큼 이해집단의 첨예한 대립이 있었던 법안도 드물 겁니다.재계를 중심으로 입법과정에서 강력한 반대가 있었고,임금상승 등 고용허가제 도입에 대한 일부 사업주들의 편견으로 상황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산업연수생 제도를 대체하는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외국인력 고용을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제도이다.기존 산업연수생제가 인권침해 등 문제점을 드러내자 보완책으로 마련됐다. 권 과장은 “고용허가제 도입을 계기로 송출비리가 최소화되고 외국인근로자의 임금수준도 그들의 생산성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외국인력 정책은 수요자인 사업주 관점에서만 논의돼 내국인 고용기회 침해나 외국인 정주(定住)화,외국인 사회보장 등 사회비용적 측면에서는 검토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권 과장은 “이제 정부에 외국인력 관련 부서도 생겼고 관련 법안도 마련되는 등 합법적인 외국인력 제도 도입의 바탕이 마련됐다.”면서 “내국인 고용상황을 면밀히 살펴가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외국인력 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과장이 외국인력 정책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나친 온정주의다. “불법체류자의 항의와 집단행동은 우리나라의 법과 정부에 대한 경시 풍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또 정부 정책에 협조해 자진 출국한 3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행위입니다.‘코리안 드림’을 이뤘으면 귀국해야 합니다.그래야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 과장은 2001년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주로 외국인 고용정책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김용수기자 dragon@
  • NGO/연말연시 최대화두는 ‘정치개혁’

    ‘올 겨울은 정치개혁의 계절’ 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이번 연말연시가 정치개혁을 이룰 최고의 적기라며 잔뜩 벼르고 있다. 제17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권 불신과 정치개혁 욕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를 비롯,상당수 시민단체들이 정치개혁 요구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또 각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시민단체가 정치개혁에 주도적으로 나서라는 내용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제 궤도를 잃은 채 정치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정치개혁을 표방하는 시민단체나 연구소들이 초래할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치개혁 촉구에 박차 경실련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국민행동(국민행동)’이 대표적 정치개혁 연대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 ‘3당 정치개혁안의 문제점 및 올바른 정치개혁 방안’을 발표하는 등 각 당 정치개혁안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등이 마련한 정치자금과 정당,선거제도 개혁의 문제점을 찾아내 비판하면서 실제 개혁가능 방안의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행동은 “각 당이 내놓은 정치개혁안은 개혁이라는 포장 속에 당리당략을 반영해 놓은 수준이라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투성이”라고 비판했다.국민행동은 한나라당의 정치자금 기부자 공개 반대와 민주당의 여성전용선거구제,열린우리당의 중·대선거구제 주장에 대해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또 참여연대와 녹색연합,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28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정치개혁연대)도 의욕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이들은 시민들이 국회의원 272명 전원을 ‘맨투맨’식으로 마크,이 단체가 요구하는 정치개혁 과제에 찬성하도록 유도해 주목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이와 별도로 지난 11일 중구 태평로 2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층 교육관에서 ‘정치개혁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정당제도 등의 당면한 정치개혁 과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궁극적인 개혁 방향과 각 당의 입장,현재의 입법과정에서 미진한 점 등을 되짚었다. ●정치개혁 요구 봇물 참여연대는 지난 10월부터 ‘정치개혁 토론마당’이라는 사이버 토론의 장을 마련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지난 두 달 동안 250여건의 글이 쏟아졌다. ‘씁쓸한 시민’이라는 네티즌은 “정치권이 불법 대선자금을 건네는 수법을 보고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도둑질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비판했다.네티즌 ‘국민의힘’은 “이 나라 정치를 더 이상 부패한 정치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특별 국회의원’을 선출해 국회의원을 심판하자.”는 다소 감정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실련도 ‘17대 총선,시민단체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토론방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네티즌 시민단체인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도 정치개혁 게시판을따로 만들어 의견을 나누고 있다.네티즌 ‘chgyee135’는 “부정부패한 정치인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고 소신있고 청렴한 사람만이 국회에 갈 수 있도록 그런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네티즌 ‘여왕벌’은 16대 국회의원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출석 현황을 올리기도 했다. ●과도한 정치개입 경계해야 시민단체들의 지나친 정치참여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면서 지난 2일 ‘1000인 선언 기획단’이 해산됐다. 기획단의 산파역을 맡았던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시민단체의 정치세력화 이슈가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서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 운동에 집중하면서 총선 후보 평가와 지지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내년에 실시될 17대 총선은 시민단체의 판이 될 것 같다.”면서 “사회 전반에 청년실업,자살급증,가정파탄,자연재해 등 시민단체들이 주력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정치와 권력주변의 일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시민단체 스스로 몰락의 길을 자초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토해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공사중단 첫 성과 한강 지킴이 ‘하구연대’가 뛴다

    ‘한강하구권 생태보전을 위한 연대회의(한강하구연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강하구연대는 각종 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한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수도권 23개 환경·시민단체들이 연대,지난달 2일 출범했다. 소속 단체들은 최근 파주시에 건설중인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공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낸 것을 계기로 연대를 더욱 강화,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강생태계 파괴 용납못해 이들은 생태계 보고인 한강하구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뭉쳤다.한강하구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길목으로 강 하구의 생태계를 온전히 갖춘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발족선언을 통해 한강을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와 도로건설,파주·김포 신도시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현실화될 경우 한강하구는 제모습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살아있는 한강하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개발주체를 압박하고 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한동욱씨(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 회장)는 “한강 하구는 삵·고라니·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재두루미·개리 등 천연기념물인 조류 14종을 포함, 7만여 마리에 이르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라며 “자연생태 보전지역이자 국제적으로도 습지,생물권 보전 등 국제협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준설문제도 제동 걸 계획 엉터리 사전환경영향평가 논란을 빚은 파주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사업과 일산대교 건설 중단을 운동의 목표로 정했다. 결국 운동 한달만에 문화재청이 파주시가 신청한 형상변경 승인을 부결시킴으로써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은 당초 2006년 1단계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으나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착공에 들어간 일산대교 건설에 대해서도 곧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재두루미는 겨울철새로 일단 겨울에 공사를 하지 못하게 한 뒤 정부·공사주체 등과 추가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계획없이 진행되는 임진강 준설문제에도 제동을 걸 생각이다.문화재법을 어기고 경기도 파주 화석정 앞 임진강에서 불법으로 골재채취 허가를 얻어낸 것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집행위원인 황호섭(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씨는 “이달 중에 한강하구의 생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일산대교건설 중단과 파주출판단지,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이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간사를 맡고 있는 김정희씨도 “무작정 개발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입안자들을 독려하고 좀 더 고민토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일산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면 재두루미의 보금자리를 훼손시키지 않는 장소로 옮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대결성의 성공사례 지난 국회의원선거 때의 총선연대,2001년 을숙도 명지대교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와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경인운하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모임 등이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연대에 따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강하구연대는 한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을 비롯, 환경정의시민연대,고양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 모임 등 주로 경기지역과 서울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됐다.경기 고양지역에서 6년 전부터 생태보전운동을 펼쳐온 한동욱 집행위원장은 결성의 산파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역의 소규모 단체들은 물론 서울에 있는 큰 단체들까지 한가지 목적으로 모였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정확한 생태조사를 벌인 뒤 내년 말까지 한강생태지도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11월에 가볼만한 3곳 / 여기는 늦단풍이 한창이네

    겨울의 문턱인 11월은 나들이하기엔 어정쩡한 시기.온 국토를 수놓았던 단풍이 지고,추운 겨울에 온기를 불어넣을 눈은 아직 덮이기 전이라 마땅히 갈 곳을 찾기 어렵다.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의 가볼 만한 곳 3선을 소개한다.늦단풍이 아름다운 남녘의 영암 월출산과 부산 금정산,전원속의 예술고장인 양평의 바탕골예술관 및 용문사는 움츠러들기 쉬운 11월에 따뜻함과 넉넉함을 줄 만한 곳들이다. ●월출산(전남 영암) 신령스러운 바위라는 뜻의 영암(靈岩)이 말해주듯 영암 월출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다.이같은 기암괴석이 빨갛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연출하는 가을 경관은 사계절 중에서도 으뜸이다.여기에 산 중턱의 미왕재에 펼쳐져 있는 억새밭이 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가을 월출산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려면 천황사지에서 올라가 도갑사로 내려오거나,그 반대로 가는 코스가 좋다.출발부터 정상인 천황봉(809m)에 올랐다가 다시 도갑사 도착까지 6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서울에선 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 국도∼나주∼영암,또는 서해안고속도로 종점(목포)∼2번 국도∼월출산 코스로 갈 수 있다.등산로 입구에 월출산파크관광호텔(061-473-6311),신라모텔(061-473-7595) 등 숙박업소가 많다.문의 영암군청 문화관광과(061-470-2241),월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61-473-5210). ●범어사와 금정산(부산 금정구) 범어사는 금정산의 산기슭에 자리잡은 천년고찰.부산 도심속 ‘자연의 보고’로 불리는 금정산과 함께 빚어내는 단풍길과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17㎞),청정마을인 산성마을 등은 정갈하고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당봉(801m),상계봉(638m),장군봉(727m)을 중심으로, 갖가지 전설이 담겨져 내려오는 원효봉,의상봉 등 준봉들과 나비바위,부채바위 등 기암괴석이 볼만하다.산역이 넓어 등산로가 많은데,범어사∼산성마을∼고당봉∼동래온천 코스에 가장 사람이 많다.5시간 정도 소요.해발 400m에 자리잡은 산성마을에선 도자기 만들기나,농작물 체험 교실(051-517-6848)에 참여할 수있다. 경부고속도로 구서IC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울산방향으로 범어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산성마을에 산성막걸리와 흑염소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는 ‘물레방아식당’(051-517-6553) 등 식당이 몰려 있는 먹거리촌이 있다.문의 부산 금정구청 문화공보과(051-519-4071). ●양평 바탕골예술관,용문사 경기 양평은 남한강,북한강 등 수려한 경관과 함께 예술적 욕구까지 충족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나들이 명소.강상,강하면,용문면 일대엔 수백명의 작가들이 작업과 전시를 하는 화실과 공방,갤러리가 즐비하다. 이중 강하면 운심리 바탕골예술관(031-774-0745)은 공연관람 및 미술작품 감상과 함께 도자기 만들기,금속공예 등 다양한 예술체험도 할 수 있는 복합예술공간.북한강변에 자리잡은 갤러리들은 대부분 카페를 겸하고 있어 중견 작가들의 미술작품 감상 및 구입은 물론 차나 식사를 즐길 수 있다.6번 국도에서 꺾어져 용문사로 들어가는 331번 도로에 들어서면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맞으며 늦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든다.용문사 대웅전 앞엔 높이 60m,둘레 14m,수령 1100년의 은행나무가 운치를 더한다.용문산(1157m)은 경기도에선 화악산,명지산,국망봉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정상에서 백운봉과 진등 능선은 바윗길이 빼어나고,용각골·조계골·상원골·함왕골 등은 암반계곡으로 담과 어울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정상은 입산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우회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용문사∼안부 갈림길∼920봉∼계곡∼용문사 코스가 가족 단위로 산행하기에 적당하다.3시간 소요.문의 양평군청 지역경제과(031-770-2068). 임창용기자 sdargon@
  • 엄마는 꽃꽂이, 딸은 플라워아트 꽃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죠/플라워아트 체계화 모녀 우금연·이윤주

    “아홉살 때로 기억나요.꽃꽂이를 하시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곁눈질로 따라하다 흠뻑 빠졌지요.어머니는 ‘피아노나 열심히 치라.’며 펄쩍 뛰었지만,워낙 꽃에 열성을 보이는 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플라워아트(花藝)’를 보급하고 체계화한 이윤주(李侖珠·46·경희대 아트퓨전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씨.그는 “적은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플라워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980년 대학(경희대 요업공학과)을 졸업한 뒤 95년까지 남미와 미국,유럽 등을 ‘주유(周遊)’하며 선진 플라워아트를 공부했다.그는 “해외 생활은 플라워아트 공부하랴,현지 교민들과 국제 부인회 등에 지도하랴,몸이 둘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꽃방을 할 때였습니다.앞을 못보는 할머니가 찾아와서 남편 생일인데 꽃을 좀 골라달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색깔이 아름우면서도 향이 좋은 꽃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남편은 색깔이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고,자신은 향기가 좋은 꽃을 좋아한다면서요.무엇보다 앞을 못보는 분이 꽃을 좋아하는 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돈마저 없어 굶는 것이 다반사였고,심지어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치기도 했다.“87년 말 미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꽃방을 할 땐 강도를 당하기도 했죠.그때 온 몸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중상을 입어 한동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꽃꽂이 강연회와 대형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명성을 쌓았다.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최연소자로 87년 미 동부지역 톱텐(Top10) 플라워아트 디자이너로 뽑혀,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의 ‘금주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의 노력은 하나 둘 열매를 맺었다.92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부인의 초청으로 남아공에서 플라워아트 전시회를 가졌다.이 교수는 “국화인 무궁화와 남아공의 국화인 킹프로티아가 나란히 전시돼 두나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꽂이와 플라워아트는 조금 다르죠.꽃꽂이는 인도에서 시작돼 일본에서 발전했는데,마음의 수양이나 취미생활로 하는 동양 문화의 산물입니다.플라워아트는 꽃을 이용해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서양문화의 한 갈래죠.” 그의 어머니 우금연(禹錦燕·70·금연화예연합회 이사장)씨는 우리나라 꽃꽂이 문화의 산파역이다.우 이사장은 64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면서 꽃꽂이를 정식으로 배웠다.그는 꽃을 좋아하는 몇 명이 모여 ‘꽃꽂이 협회’를 결성한 뒤 ‘꽃꽂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우 이사장은 “협회 창립멤버 10명 중 지금은 4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하지만 이제 경희대와 숙명여대 대학원에 플라워아트학과가 생기는 등 꽃꽂이가 마침내 플라워아트라는 예술로까지 승화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제 70이 넘었으니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죠.요즘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나는 동양의 꽃꽂이 문화를 우리나라에 정착시켰고 딸이 플라워아트를 체계화,발전시켰으니… 무얼더 바라겠습니까?” 김규환기자 khkim@
  • 靑386 ‘울분’/“열심히 일만한 대가치고 참담” ‘이광재 사표’ 도미노현상 우려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 사표를 낸 직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초상집’이다.대부분의 386비서관들은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이렇다니 참담하다.”면서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사의를 표명해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이 실장 본인은 잘못도 없이,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유 수석은 통합신당쪽에서 이 실장 경질론이 제기된 원인과 관련,“청와대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므로 이 실장이 권력과 정보를 휘두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유 수석은 “다른 참모들은 일을 시키지 않으면 안하는데,이 실장은 시키지 않은 일까지도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 실장이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일부에서 386측근들이 도미노 현상처럼 너도나도 거취를 표명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파’인 이호철민정1비서관도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이 실장을 ‘이지메’한 것이 아니냐.”면서 “국정 농단의 근거를 대봐라.나중에 이 실장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사과는 할거냐.”며 목청을 높였다.이어 이 비서관은 “이 실장 한 사람이 물러나면 국정이 쇄신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일부에서 이 실장의 사퇴의 배경으로 청와대내 ‘서울파’와 ‘부산파’간 파워게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또 다른 핵심 비서관은 “통합신당을 포함한 범여권내의 알력설이라면 모를까,청와대 내에서는 그같은 기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유 수석은 이 실장의 사표로 통합신당의 조기 인적쇄신론이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선(先)쇄신’이 정국돌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인데,재신임 정국에서 조기 쇄신론은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으면 연말쯤 국정쇄신과 인적 쇄신을 하기로 한 만큼 ‘정신적 여당’인 통합신당이 이에 따라달라는 입장이다.청와대는 재신임 이후 수석과 비서관의 대폭 물갈이를 감당할 자세를 갖춘 듯한 분위기다. 한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실장의 사표에 대해 “충정을 이해하지만 사표를 거두라.”고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이 실장은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고 알려지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취미로 시작 프로의 길로/송파주민센터 미술교실 3인방 회화제 나란히 입선

    송파구(구청장 이유택) 주민자치센터가 문화예술계 신인배출의 산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정1동 주민자치센터 미술교실동아리 ‘예술뫼’의 여성 3인방인 심경섭(47)·권복희(43)·김명림(43)씨가 최근 환경미술협회 주최로 열린 녹색미술회화제에 나란히 입선해 화제다. 이들은 지난달 17∼23일 종로구 인사동 녹색갤러리에서 데뷔 작품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자치센터 미술프로그램은 월 1만 5000원짜리 과정.심씨 등은 2001년 처음으로 강의에 참가한 이후 끈질긴 연습으로 2년여만에 정상급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한국수채화공모대전’ 입선에 이어 올해엔 특선을 차지한 김철자(40),일본어능력시험(JLPT) 4급에 합격한 이명자(44),닥종이 인형공예 자격증을 취득한 심승미(36)·신옥주(38) 주부와 칠순을 앞둔 고령에 단전호흡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현(69) 할머니 등도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새 인생을 개척한 주인공들이다. 16∼20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송파구 제1회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는 재건축 중인 잠실3동을 뺀 27개동 361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들이 경연을 벌여 내일을 꿈꾸는 7000여명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자치센터 페스티벌에서는 어린이 노래교실 최연소 참가자 조영재(7)군에서부터 ‘가져가’를 열창할 최고령 참가자 이수복(80) 할머니까지 수강생들이 숨은 재주를 보여준다. 오륜동 풍물패 ‘오륜단비’와 잠실6동 스포츠댄스 ‘장미’팀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는 ‘이웃사랑 전도사'들도 많다. 종이공예,서예,미술 등 54개 부문 총 467개 작품이 출품되는 작품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어서 값진 행사가 될 전망이다.송파구 주민자치센터는 개설 2년여만에 수강생만도 연인원 4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송파구 배창수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따뜻한 사랑방 문화의 터전인 주민자치센터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유럽인의 美신뢰도 ‘64%→45%’ 하락/뉴욕타임스 설문조사

    ‘슈퍼파워’ 미국의 글로벌 지도력에 대한 유럽인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4일 보도했다. 설문조사(오차범위 ±3%p)는 미국의 ‘독일마셜재단’과 이탈리아의 ‘콤파니아디 산파올로’가 지난 6월 미국과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 등 7개 유럽국가 국민 총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작년 조사에서 유럽 응답자의 64%가 강력한 미국에 우호적 입장을 보였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강력한 미국에 우호적 견해를 나타낸 유럽 응답자 비율이 45%로 낮아졌다. 특히 프랑스 응답자 가운데는 10명에 7명꼴로 미국의 지도력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했고 이탈리아와 독일 응답자들의 절반 가량도 이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럽인에 비해 미국인은 어떤 국가로부터 위험한 무기를 제거하는데 무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기꺼이 선택하며 자신들의 중요한 이해가 걸렸을 경우에는 유엔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 김두관 해임안 가결/‘DJ 햇볕전도사’ 임동원 이어 김두관 마저 ‘魔의 9월 3일’

    9월3일…. 2001년 이날.국민의 정부 햇볕정책의 전도사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그리고 만 2년이 지난 2003년 이날 참여정부의 ‘리틀 노무현’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임동원 해임안과 김두관 해임안은 단순히 같은 날짜에 의결됐다는 시기상의 공통점만 지닌 게 아니다.두 사람은 각각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비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임 전 장관은 DJ가 최대 업적으로 꼽는 햇볕정책의 산파이자 대북정책의 총책이었다.김 장관 역시 노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방분권화의 사령탑이다. 해임안 가결을 전후한 정국의 혼란상도 유의미한 대목이다. 임 전 장관 해임안 가결은 DJP공조의 공식 파기를 의미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DJ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3년여간 지속돼 온 2여1야 구도가 1여2야,여소야대의 불안정 구도로 전환됐다.이는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정국구도의 기본틀로 자리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분당과 함께 노 대통령을 뒷받침할신당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노 대통령의 당적 향배를 지켜봐야겠지만 2여2야(신당,민주당 대 한나라당,자민련)이든,1여3야(신당 대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이든 여소야대의 기본틀 속에서 정국이 새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두 해임안은 각각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을 한 해 앞두고 이뤄진 공통점도 지닌다.2001년 당시 DJ는 국회의 해임안 가결을 받아들여 임 전 장관을 해임했으나 곧바로 그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로 임명,야당과의 정면승부에 나섰다.노 대통령도 “왜 김 장관을 해임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거부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문제는 해임안 처리 이후 정국이다.DJ는 임기 말에 맞은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급격히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졌다.한나라당의 각종 폭로와 의혹 제기로 두 아들이 구속되면서 사실상 정국 주도력을 상실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갓 넘긴 임기 초반이라는 점에서 DJ와는 상황이 다르다.다만 지지율이 DJ가 레임덕에 빠진 임기 후반 때와 비슷한 40%대로 떨어진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한나라당은 이미 노 대통령이 해임 결의를 거부할 경우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해 놓고 있다.여야간 극한대치가 예고돼 있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低 출산 →低 성장

    여성들의 ‘출산파업’이 심화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언뜻 출산과 경제가 무슨 관계인가 싶겠지만,아이가 덜 태어나면 훗날 성장을 떠받칠 일꾼(경제활동인구)자체가 줄게 된다. 일본과 독일 등이 10년 가까이 0∼1% 안팎의 낮은 성장률에 시달리고 있는 원인중의 하나는 90년대부터 본격화된 저(低) 출산율때문이라는 게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선진 각국들이 ‘경기 부양책’에 빗대 ‘출산 부양책’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도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출산부양 경쟁’에 합류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10년 동안 연간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출산율과 여성 경제활동비율로는 어렵다.”고 말했다.출산율이 떨어지면 생산현장에서 일할 노동인구는 줄고,부양받을 노령인구만 남게 돼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경제부처 ‘1.17 쇼크’ 1989년 일본 열도는 ‘1.57 쇼크’에 빠졌다.일본 여성의 평균 출산율(임신 가능한 여성이 평생동안 낳는 자녀수)이 1.57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이 때부터 일본 정부는 부부가 불임을 치료할 경우 나랏돈으로 100만원(10만엔)을 지급하는 등 출산부양책에 착수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더한 ‘1.17쇼크’에 감전됐다.통계청 조사결과,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1.17명으로 최종 집계됐기 때문이다.독일(1.29명),프랑스(1.90명),미국(2.01명) 등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1970년(4.53명)과 비교하면 30여년새 무려 3.5명이 줄었다.같은 기간 일본(0.8명),프랑스(0.5명),미국(0.4명)의 감소세에 비해 너무 급격하다. 통계청은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15∼24세의 젊은 노동력 인구가 2000년 770만명에서 2030년에는 482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출산부양책,예산확보 시급 상황이 이쯤 되다보니 출산율 저하를 사회문제 정도로만 인식하던 경제부처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선 아이를 낳으면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다.6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폭을 현재 연간 50만원에서내년부터 1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자녀 1인당 18만원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세제혜택보다는 일본이나 프랑스처럼 재정지원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물론 우리 정부도 최근 출산휴가 동안 지급하는 급여 상한액을 13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리고,육아휴직 장려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또 갓난아이들을 돌봐 주는 ‘영아 전담시설’을 현행 400개에서 450개로,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을 200개에서 300개로 늘려 재정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하지만 이와 관련된 예산이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아 정부 발표대로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여성계는 최근 일본이 자녀수당을 지급하는 영유아의 나이 기준을 6세에서 9세로 올린 점을 들어 우리나라도 상향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보육비 소득공제(연간 200만원) 및 비과세 한도(월 10만원)를 현실 수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값싸고 질좋은 공공 놀이방·유치원 등 ‘보육 인프라’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車도 사고 보너스도 챙기고

    지난달 중순에 이뤄진 특소세 인하로 차량 수요가 늘면서 자동차업계의 판촉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월에도 일부 종목은 유지된다.자동차업계가 모처럼 맞은 판매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0일 계약분까지 뉴EF쏘나타를 사면 선루프를 무상으로 달아주고,싼타페를 사면 휴가비 30만원을 지원해주는 등 7월의 판매조건을 그대로 적용한다. 기아차는 차종별 취득세·등록세 지원,알루미늄 휠·동승석 에어백 무상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이달까지 실시한다.단 할부 금리를 5%로 낮게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은 없앴다. 르노삼성차는 현금구매 및 정상 할부시 30만원을 지원하고,재구매 고객에게는 조수석 에어백을 무료로 장착해준다. 또 구매고객 중 110명을 추첨해 디지털 카메라 등을 증정한다.선수금을 10%만 내면 SM5는 24개월,SM3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GM대우차도 무이자 할부와 특별혜택 중 하나를 택일하는 ‘내맘대로 페스티벌’을 이달까지 연장 실시한다. 한달이 넘는 장기파업으로 극심한 생산파행을 겪어온 현대차의 경우 주문적체량이 지난 1일 현재 2만 5000여대로 가장 많고,기아 1만 2000여대,쌍용 5148대,GM대우 5000여대 등이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8000대,뉴그랜저XG가 5500대,싼타페는 5100대,뉴아반떼XD는 4000대,X-트렉 2500대,라세티는 2000대 등이 밀려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아동·가족수당 도입 출산율 끌어올려야

    ●보육정책 왜 필요한가. 한국여성 1인당 출산율이 1.17이라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075년 남한의 총인구는 3255만명으로 2000년 현재 인구의 69.2%,2100년에는 2297만명으로 2000년 인구의 절반수준인 48.9%에 이른다.서구의 경우 여성취업률이 오르면 출산율이 떨어진다.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성취업률이 미미하게 올라갔을 뿐인데도 출산기피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성공회대 강남식 교수는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는 대대적인 출산파업이 진행 중이며 아이를 낳은 여성들도 심각한 불안과 혼란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면서 “한국사회의 재생산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표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승권박사는 “소자녀관의 정착과 저출산율의 지속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므로 출산수당도입,소득이나 여성의 취업여부와는 관계없이 일정 연령 이하의 아동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실질적인 아동수당제도의 도입,보육시설의 내실화와 육아휴직제도의 보완과 확대 등 자녀양육지원정책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육정책은 여성의 경제활동을 돕기위해서나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방안이라기보다는 어린이들의 당연한 권리라는 지적도 있다. 아동이 성장해서 행하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보육의 공공성 확보를 주장하는 한국여성연합의 남윤인순 사무총장은 “보육을 시장에 맡기지 말라.”며 “비영리보육법인으로 법적인 틀을 갖추고 공적인 관리와 평가를 받는 시설에 대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육정책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면서 내세우는 논리,“그래도 아이는 어머니가 키워야 한다.”는 말에 대해 여성개발원 유희정박사는 “앞으로 여성노동력 10%는 더 노동시장에 들어와야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가능하다.선진 외국들이 앞다퉈 보육 예산을 늘리는 것은 바로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국의 정책들 유럽에서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1919년 가족수당을 도입했다.프랑스에서는 37.5년 동안 가입해야 완전연금을 수령하지만 여성의 경우 1자녀당 2년을 연금가입기간에 합산받는 혜택을 받는다.특히 3자녀 이상을 양육한 경우 부부 각각의 연금가입 기간에 2년씩 합산된다. 일본은 합계출산율 1.57에 이른 1989년의 ‘1.57쇼크’이후 본격적 보육정책을 내놓았다.91년부터 부모에게 1년간의 육아휴직이 주어졌고,2000년에는 육아휴직기간 중 휴직당시 월급의 40%를 지급하도록 했으며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3세 이하 아동에서 6세 이하 아동으로 연장했다. 싱가포르는 자녀양육 부담을 줄이기위해 셋째 아이부터는 세금을 환불해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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