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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쓰레기통에서 폭탄이..‘피해 인원은?’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쓰레기통에서 폭탄이..‘피해 인원은?’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에스쿠엘라 밀리타르 지하철 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8일 치안 당국자는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중상 1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폭발은 점심 무렵 식당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산티아고 경찰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폭발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칠레 언론은 역사 내 휴지통에서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추정했고, 마우리시오 레페토 산티아고 소방서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발적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산티아고에서는 무정부주의자들의 소행 등으로 올해에만 최소 28차례 폭탄 테러가 일어났으며, 살바도르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지 41주년을 앞둔 오는 11일을 즈음에 시위가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도대체 누구의 짓이야”,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테러 맞나봐”,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무섭다”,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왜 칠레까지?”,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범인 반드시 잡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YTN 뉴스 (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뉴스팀 chkim@seoul.co.kr
  • 칠레에서 3억 년 전 화석 무더기 발견

    칠레에서 3억 년 전 화석 무더기 발견

    남미 칠레에서 약 3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석이 발견된 곳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동부로 약 140km 떨어진 푸춘카비이며, 해안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암석 지역에서 석탄페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완족류, 산호, 두족류, 연체동물 등 무척추 동물의 화석들이 발견됐다. 푸춘카비 자연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대륙이 지금처럼 분리되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적어도 칠레에선 무척추 동물의 화석이 이 같이 많은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춘카비 지역이 화석으로 주목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7년 푸춘카비의 로스마이테네스 지역에서도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최소한 5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고래의 화석이 쏟아져 나왔다. 고래화석의 발견은 지금의 푸춘카비 자연역사박물관이 세워진 계기가 됐다. 푸춘카비에는 칠레 고고학회가 인정한 화석지가 4곳이나 자리하고 있다. 사진=시우다다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디 마리아, EPL 최고액 받고 맨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6)를 영입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급한다. 영국 BBC는 25일 “맨유가 디 마리아 이적료로 5970만 파운드(약 1009억원)를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2011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5000만 파운드(약 845억원)가 최고 액수였다. 2010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디 마리아는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가레스 베일이 영입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옮겨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디 마리아를 떠나 보낸 레알은 26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15 프리메라리가 개막 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도 잉글랜드 명가 리버풀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2~13시즌을 맨체스터시티에서 뛴 뒤 1년 7개월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다.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70억원). 등번호는 45번으로 정해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코르도바와 개막전서 전반 30분 첫 골 ‘기쁨의 포효’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특급 골잡이 듀오’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과 후반 45분 호날두의 마무리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완승했다. 홈 개막전을 맞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벤제마-카레스 베일의 삼각 편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를 중원에 내세우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크로스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크로스는 정규리그 1호 도움을 작성하며 순항했다. 코르도바의 반격에 다소 고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종료 직전 중앙선 부근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두 차례 볼을 툭툭 치고 전진한 뒤 강력한 25m짜리 중거리포로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제마-호날두 사이좋게 1골씩… 레알 마드리드, 개막전 코르도바 2-0 압승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특급 골잡이 듀오’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과 후반 45분 호날두의 마무리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완승했다. 홈 개막전을 맞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벤제마-카레스 베일의 삼각 편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를 중원에 내세우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크로스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크로스는 정규리그 1호 도움을 작성하며 순항했다. 코르도바의 반격에 다소 고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종료 직전 중앙선 부근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두 차례 볼을 툭툭 치고 전진한 뒤 강력한 25m짜리 중거리포로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생긴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생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천주교 성지를 둘러보는 순례길이 뜨고 있다. 20일 충남, 전북,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성지순례행사를 하고 순례길 코스를 확대하는 등 순례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북은 2009년 ‘아름다운 순례길’ 240㎞를 조성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순례길은 전주~완주~김제~익산 등 도내 4개 시·군에 있는 각 종교의 성지를 연결한 길이다. 특히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이 참여하는 세계순례대회를 개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는 다음달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3회 세계순례대회를 개최해 아름다운 순례길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운영하는 3개 도보성지코스도 주목받고 있다. 전남지역 도보성지코스는 나주 노안성당~나주성당 간 12.9㎞, 나주 노안성당~영광 순교자 기념성당 간 35.8㎞, 옥과성당~곡성성당 간 23.1㎞ 등이다. 광주대교구는 오는 10월 9일 교구 차원에서 성지순례를 실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산 해미순교성지 방문을 계기로 순례길을 확대할 방침이다. 충남은 당진, 서산, 홍성 등지의 천주교 성지를 연결하는 순례길과 관광코스를 연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내포지역의 천주교 성지를 잇는 88.1㎞의 내포 천주교 순례길을 정비해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당진시 우강면 솔뫼성지와 당진 합덕읍 신리성지로 이어지는 13.3㎞의 버그네 순례길, 예산 한티고개로 이어지는 34.4㎞, 한티고개에서 해미성지로 이어지는 9.7㎞ 등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하메스 로드리게스’, 슈퍼컵 1차전서 데뷔골 쾅! ‘나 이런사람~’

    하메스 로드리게스(23)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팀은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 승패를 가리는 대회다. 양팀은 23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재차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 아틀레티코를 몰아세웠으나 80분이 지나도록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뒤늦게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된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로드리게스는 후반 36분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분 뒤 라울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에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해결사’ 호날두의 부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AFP통신은 선발 요원으로 나선 호날두가 무릎 부상이 재발해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려 지난 시즌 막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무릎 부상을 털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코르도바와 프리메라리가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대신 골 넣은 ‘레알 마드리드’ 하메스, ‘은하계’ 적응 완료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 승패를 가리는 대회다. 양팀은 23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재차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 아틀레티코를 몰아세웠으나 80분이 지나도록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뒤늦게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된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로드리게스는 후반 36분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분 뒤 라울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에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코르도바와 프리메라리가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책속 그림] 산티아고 순례길 바람소리 들리네

    [책속 그림] 산티아고 순례길 바람소리 들리네

    걷다 보면/김진석 지음/큐리어스/240쪽/1만 4500원 ‘길 위의 사진가’가 펴낸 포토 에세이다. 무대는 저 유명한 스페인의 순례자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다. 제주 올레 등 다른 걷기 명소들도 등장하지만 무게 중심은 현저히 순례자의 길로 기울어져 있다. 저자는 전직 사진기자다. 10년 남짓, 난마처럼 얽힌 사회로 향했던 그의 렌즈들은 이제 치유의 공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책의 사진들에선 분위기가 느껴진다. 저자가 걷던 길의 날씨는 아마 우리의 어느 가을날 오후와 비슷했을 거다. 긴팔은 다소 덥고 짧은팔은 서늘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씨 말이다. 풀들은 바람에 사르락대고, 그 사이를 풀벌레들이 딱딱 소리 내며 날아다니는 듯하다. 사진은 이처럼 서정적이면서도 다분히 사실적이다. 도보 여행자의 어깨를 감싼 기온은 몇 도나 될지,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지 등의 정보를 은연중 알게 된다. 이는 ‘순간의 정확한 기록’에 목을 맸던 보도사진가의 이력에서 체득된 영향이라고 여겨진다. 사진 못지않게 글도 곱다. 책은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 ‘길 위의 사진가’는 카메라를 들고 길로 나서는 이들에게 주는 저자의 조언을 담았다. 어쭙잖은 ‘풍경 사냥꾼’의 굴레를 벗고 관조와 성찰의 자세로 길을 걸으란 충고다. 책의 핵심은 2장 ‘카미노에서 배우다’이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보낸 40일을 담았다. 저자의 삶에서 큰 변곡점을 이룬 지역인 만큼 많은 지면을 할애해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3장 ‘길과 살아가다’에선 제주 올레길과 히말라야, 투르 드 몽블랑, 일본 규슈올레 등 그간 저자가 걸어왔던 길을 되짚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해외축구] ‘핵이빨’ 수아레스 바르샤 데뷔전 ‘엘 클라시코’ 될듯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데뷔전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로축구연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2015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은 10월 27일 9라운드로 잡혔다. 이 경기는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아레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4개월 축구 활동 금지’ 징계가 이때 풀리기 때문에 이 경기가 그의 바르셀로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무는 기행을 벌여 전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의 팔을 물은 적이 있었고 결국 FIFA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됐다. 수아레스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나 FIFA 징계 때문에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10월 27일 맞대결에 수아레스가 출전하게 된다면 그의 축구 복귀 무대이자 바르셀로나 데뷔전이 된다. 한편, 프리메라리가는 내달 25일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홈으로 엘체를 불러들이고 레알 마드리드도 홈에서 코르도바와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8강 콜롬비아 축구선수이름 인기 폭발

    월드컵 8강 콜롬비아 축구선수이름 인기 폭발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콜롬비아의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득남득녀한 부모들이 경쟁적으로 축구선수이름을 자녀에게 붙여주면서 어린 ‘하메스’, 어린 ‘파리드’가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름은 ‘하메스’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는 월드컵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단번에 신성으로 떠올랐다. 월드컵기간 중 하메스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콜롬비아의 신생아는 평소보다 70배나 늘어났다. ’하메스 산티아고’, ‘하메스 데 헤수스’, ‘하메스 에스티벤’ 등 수많은 하메스가 탄생했다. 로드리게스의 첫 이름(하메스)과 두 번째 이름(다빗)을 그대로 아들에게 붙여준 부모도 적지 않았다. ’하메스 파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등장했다. 하메스는 로드리게스의 첫 이름, ‘파리드’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최고령 출전선수로 기록된 콜롬비아의 수문장 파리드 몬드라곤(43)의 이름이다. 로드리게스와 몬드라곤에게 나란히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로 두 선수의 이름을 아들에게 붙인 경우다.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축구선수이름’도 등장했다. ‘하메스 네이마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가 월드컵에서 선전하면서 선수들의 이름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당분간 축구선수의 이름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MLB]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텍사스 5연패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249, 0.369로 하락했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텍사스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안타 17개를 얻어맞고 6-15로 대패해 5연패 늪에 빠졌다. 믿을만한 중간 계투 요원이 사라진 텍사스는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를 9회 마운드에 올리는 등 마운드 운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추신수는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했을 뿐 3회와 5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에 1루 땅볼로 잡힌 추신수는 9회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난조와 야수의 잇달 실책으로 2회까지 10점을 내주고 초반에 무너졌다. 6이닝 동안 4점(3자책점)으로 ‘물 타선’ 텍사스를 막은 에인절스의 왼손 투수 엑토르 산티아고는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해 8월 18일 미네소타전 승리 후 17번째 선발 등판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그는 전날까지 올해 11경기에서 7패만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3개국 대표선수 지낸 ‘축구 레전드’ 디 스테파노

    [부고] 3개국 대표선수 지낸 ‘축구 레전드’ 디 스테파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명예회장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떴다. 88세. 이틀 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근처 거리를 산책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부터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5연패와 프리메라리가 8회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03경기에 나서 최다 득점 라울(323골)에 이어 307골을 기록했다. 디 스테파노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1956년 귀화한 스페인대표팀 유니폼을 두루 입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스페인 대표 시절 부상 탓에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고인은 1956년 레알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레이트와 콜롬비아의 밀로나리오스 드 보고타, 레알과 FC 바르셀로나 등 네 구단이 지금도 당시 계약 주체에 대한 정당성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로도 이름 높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축구계 전체에 슬픈 날이다. 디 스테파노는 레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였고,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그가 곧 레알이었다”고 추모했다. 팀 후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나와 모든 마드리디스타, 그리고 전 세계 축구팬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알프레도 옹께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레전드는 죽지 않기 때문이다. 거장의 영면을 빈다”고 적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BBC 인터뷰를 통해 “요한 크루이프와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페렌츠 푸스카스 등이 뛰었던 ‘레전드 군단’에서 디 스테파노는 단연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훌륭한 선수를 잃어 매우 슬플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10일 레알 팬들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을 계획하고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아르헨 지방도시 길에 버려진 해골 미스터리

    아르헨 지방도시 길에 버려진 해골 미스터리

    길에 해골이 나타나는 도시가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산티아고에서 길에 버려진 해골이 또 발견됐다. 경찰이 신고를 접수한 건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였다. “길에 해골이 뒹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경찰은 흙길에 버려진 해골을 발견했다. 산티아고의 길에서 해골이 발견된 건 최근에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1일에도 해골이 발견됐다. 첫 사건 때도 길에 뒹구는 해골을 본 주민들이 기겁을 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4일 만에 길에서 해골 2개가 발견되면서 도시에선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유령이 나타난 것” “원한이 있는 혼령이 해골을 길에 뿌린 것”이라는 등 근거 없는 말이 퍼졌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해골이 발견된 지역에 사는 한 청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정신병에 걸린 청년이 공동묘지에서 해골을 파다가 길에 던지는 기이한 행동을 하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사진=리베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60대 아르헨 할아버지의 ‘죽도록 축구사랑’

    60대 아르헨 할아버지의 ‘죽도록 축구사랑’

    죽도록 축구를 사랑한 할아버지가 승리의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사는 62세 남자 마누엘 움베르토 산티얀은 축구사랑이 남달랐던 축구광이다. 최근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선 아마추어 지역리그 축구경기가 열렸다. 바호 알레그레와 산 페드로가 격돌한 경기에서 마누엘 할아버지는 평소 사랑한 바호 알레그레를 열렬히 응원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비겨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승리의 여신은 바호 알레그레에 미소를 던졌다. 승부차기 끝에 바호 알레그레는 힘겨운 경기를 감격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마누엘 할아버지가 가슴을 잡고 쓰러진 건 그때였다. 곁에 있던 관중들과 바호 알레그레 선수들이 쓰러진 마누엘 할아버지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병원은 사인을 심장마비로 진단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마누엘 할아버지가 녹초가 될 정도로 열심히 응원을 했다 “ 면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승리가 너무 큰 충격(?)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리베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리나 9년 만에 윔블던 16강 탈락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윔블던테니스대회 16강 9년 개근 기록이 깨졌다.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2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24위·프랑스)에 1-2(6-1 3-6 4-6)패를 당했다. 윌리엄스가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5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호주오픈 4회전,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등 메이저대회 부진을 떨치는 데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대회 3연패와 메이저 통산 18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마리야 샤라포바(5위·러시아)는 앨리슨 리스키(44위·미국)를 2-0(6-3 6-0)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남자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은 미하일 쿠쿠슈킨(63위·카자흐스탄)을 3-1(6<4>-7 6-1 6-1 6-1)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는 산티아고 히랄도(35위·콜롬비아)를 3-0(6-3 6-1 6-3)으로 꺾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OSSA! 월드컵] 역동적 칠레 축구… 민주화의 산물?

    [NOSSA! 월드컵] 역동적 칠레 축구… 민주화의 산물?

    이번 대회에서 칠레 대표팀이 보여 주고 있는 놀라운 성과에 남미를 대표하는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뜻이 작용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수도 산티아고의 축구경기장에서 얘기를 시작해 보자. 1971년 네루다는 이곳에 운집한 7만명에게 친구이자 동지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집권을 축하하는 시를 낭송한다. 아옌데는 남미대륙 최초로 선거를 통해 집권한 사회주의 지도자였다. 그러나 2년 뒤 이곳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정권이 반체제 인사를 구금하고 고문하는 장소로 전락한다. 스러진 이들은 불태워지거나 벽에 발라졌다. 아옌데는 대통령궁으로 진격한 군인들에게 직접 총을 들고 맞서다 절명했다. 사살됐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지난 1월 재조사 결과 집무실에서 자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루다는 12일 뒤 세상을 떴다. 전립선암이 사인으로 발표됐는데 운전기사는 누군가 독극물을 주사해 죽음을 앞당겼다고 주장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재부검을 통해 근거 없는 주장임이 밝혀졌다. 남미의 많은 국가들이 이처럼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독재정권 연루자들을 처벌하는 재판이 재개됐고 브라질에서는 1964년 군사쿠데타로 실각한 주앙 골라르트 대통령의 시신을 재부검해 독살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안장했다. 물론 현재 칠레대표팀 선수들은 피노체트의 지긋지긋한 17년 독재가 종식된 뒤 태어난 세대다. 슬픈 역사를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을 뿐 피부로 체감한 세대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도 대표팀 선배들처럼 이곳 경기장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 참가해 공을 차고 구르며 뛰었을 것이다. 경기장 곳곳에 어린 무고한 이들의 원혼을 달래면서 말이다. 소설가 겸 언론인 파블로 아조카르는 칠레 대표팀의 공격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젊고 정치적으로 역동적인 칠레인들의 영혼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한다. 나아가 피노체트 독재가 더 오래 갔더라면 칠레축구의 변모는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칠레가 스페인을 2-0으로 거꾸러뜨린 지난 18일, 킥오프 4시간여를 앞두고 네루다의 미공개 원고 20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연의 일치치곤 참 묘한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4)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4)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의 위대한 발상과 창의적인 디자인은 도시의 역사를 바꿔 놓을 수 있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소도시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바로 그 증거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건축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랭크 게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이 미술관은 쇠퇴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세계적 문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미술관이 반드시 상자 모양일 필요가 없다는 프랭크 게리의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의 서쪽 끝에 있는 숙소에서 북동쪽에 있는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거리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빌바오로 가는 비행기를 놓쳤다. 오후에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학예사와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고, 다음 날 오전엔 기차편으로 파리로 가야 하는데 모든 스케줄이 엉망이 되는 순간이었다. 마침 빌바오와 가장 가까운 아스투리아스로 가는 비행기가 1시간 뒤 출발이었다. 아스투리아스 공항에서 오비에도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계획에도 없었던 도시들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빌바오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15분.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예약해 놓은 숙소 주소를 알려준 뒤 중간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들러서 가 달라고 부탁했다.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기사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나는 스페인어를 못하지만 ‘구겐하임’만으로 소통이 가능했다.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달리자 기사는 차를 세웠다. 그러곤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퍼피!” 알록달록한 꽃으로 꾸며진 거대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한밤의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빌바오 시민들이 자신의 애완견처럼 사랑한다는 제프 쿤스의 설치작품 ‘퍼피’(Puppy)였다. 그 뒤로 비틀어진 티타늄 벽들로 이뤄진 거대한 건물이 보였다. 20세기 최고의 건축물이라 칭송받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야간 조명 아래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 건너편으로 가서 야경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모습이다. 유유히 흐르는 네르비온 강을 배경으로 서 있는 미술관은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고, 훨씬 관능적이었다. 뉴욕타임스의 건축비평칼럼니스트 허버트 머스챔프는 구겐하임 빌바오를 가리켜 “마치 메릴린 먼로가 환생한 것 같다”고 했다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있는 티타늄 벽면이 마치 지하철 송풍구 위에서 휘날리는 먼로의 흰 드레스 자락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술관으로 달려갔다. 하필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구겐하임 빌바오의 건축적 특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계단을 따라 강 쪽으로 내려가 미술관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강을 따라 건축면적 2만 4000㎡에 정면, 측면, 뒷면의 형상이 모두 다르고 비틀어지고 굽어진 입체적 외형이 신기하기만 하다. 게리는 이 미술관을 설계할 때 물고기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콘셉트 스케치를 했다고 한다. 그런 다음 모형을 중심으로 건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수정을 거듭하고, 3D 설계 프로그램으로 설계를 완성했다. 유선형의 굽어진 벽면은 항공기 몸체에 쓰이는 티타늄 패널 3만여장을 사용했다. 티타늄은 금속이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고,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이면 황금빛을 띤다. 게다가 녹이 슬지 않으니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은 빌바오의 기후적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소재였다. 게리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도 너무나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전통적 철강도시인 빌바오의 이미지도 살린다. 게리는 티타늄에 유리 커튼월과 연한 복숭아색 석회암 패널을 맞물려 자연스럽게 주변 풍광에 어울리도록 했다. 미술관의 건물 높이는 최대 55m를 유지해 주변 도시 기반시설들과 어우러지도록 하고, 건물의 다른 한쪽은 빌바오시 지면보다 16m 정도 낮게 해 네르비온 강가와 맞닿아 있다. 강변에 산책 나온 사람들과 수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광장의 넓은 공간을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주 출입구에 도착한다. 미술관의 학예사 루시아 아기레의 안내를 받아 미술관 내부를 둘러봤다. 푸른색 건물인 사무동에서 본관의 수장고, 그리고 중앙 공간인 아트리움과 각 전시 공간이 모두 통한다. 외부가 유선형이듯 내부도 완만한 곡선의 연속이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3개 층에 20개의 전시실이 있다. 전시공간의 면적만 1만 1000㎡나 된다. 티타늄 외장처리된 부분의 길고 큰 전시공간에는 조각가 리처드 세라의 작품이 영구 설치돼 있다. 아기레 학예사는 “미술관 건물 자체가 조형미를 지닌 예술품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소재 선택, 공간 활용이나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 측면에서도 완벽하게 설계된 작품”이라며 “건물과 주변경관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하면서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고, 예술가의 전시 작품이 건물에 묻히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은 뛰어난 건축가이자 예술가로서 게리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을 시작으로 베를린, 베네치아에 분관을 지은 세계적인 미술재단인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과 조선·철강 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아 도시재생을 도모하던 빌바오시, 독특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1991년 처음 머리를 맞댄 이후 설계부터 시공까지 7년 동안 당초 예산의 1400%에 달하는 건축비가 들었지만 그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다. ‘빌바오 효과’(The Bilbao Effect)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다. 건축물 자체가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2010년 세계의 건축 전문가들에 의해 최근 30년간 세워진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뽑혔다. 게리의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 그리고 미술관이 도시재생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인구 50만명에 불과한 바스크 지방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문화적 랜드마크가 생기면서 한 해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바스크 지방정부는 미술관 개관 후 첫 10년 동안 16억 유로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올렸다. 빌바오를 새롭게 만드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이 줄을 이었다.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획기적인 지하철 시스템, 페데리코 소리아나가 설계한 유스칼투나 콘서트홀, 발렌시아 출신의 건축가 겸 조각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주비주리 다리 등이 들어서면서 빌바오는 문화예술도시·도시재생 건축학의 살아 있는 학습장이 됐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빌바오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lotus@seoul.co.kr
  • 시속 80km로 31층 꼭대기까지 솟구치는 승강기 ‘아찔’

    시속 80km로 31층 꼭대기까지 솟구치는 승강기 ‘아찔’

    최근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사고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건물 엘리베이터에 탄 한 남성이 보인다.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순간 문이 채 닫기기도 전에 엘리베이터가 운행하기 시작한다. 이상한 낌새에 남성이 ‘열림’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 문을 열지만, 엘리베이터는 시속 80km의 빠른 속도로 위층으로 솟구치기 시작한다. 당황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멈추기 위해 다른 층의 버튼도 눌러보지만, 남성의 노력은 소용 없어 보인다. 결국,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꼭대기 층인 31층까지 순식간에 솟구쳤고 천장에 부딪힌 다음에야 멈춰 선다. 엘리베이터 내 CCTV도 충격으로 파손돼 화면이 중단된다. 이번 사고로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2월 경남 창원의 39층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 주민 1명이 15층에서 멈춰 선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바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nasturu@seoul.co.kr
  • 젖먹이 딸 땅바닥에 버리고 춤추러 간 황당 엄마

    젖먹이 딸 땅바닥에 버리고 춤추러 간 황당 엄마

    30대 엄마가 젖먹이 딸을 길에 버리고 춤을 추러 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아기는 경찰에 구조돼 보호시설에 맡겨졌다. 당국은 아기를 엄마에게 넘겨주지 않고 있다. 뒤늦게 언론에 보도된 사건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비야 마일린이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밤 10시쯤 길을 걷던 주민들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타월에 싸인 채 길바닥에 누워있었다. 주차된 2대 자동차 사이에 놓여 있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수습하고 부모를 수소문했다. 마침 한 아기의 엄마를 봤다는 소녀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부모찾기는 급물살을 탔다. 소녀는 “이웃 도시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왔다”고 밝혔다. 아기엄마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튿날 새벽 4시쯤 문제의 여자를 찾아냈다. 여자는 클럽에서 한창 춤을 추고 있었다. 경찰이 “딸을 길에 놔두고 춤을 추고 있냐”고 따져 묻자 여자는 얼굴을 붉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35세로 클럽에 놀러 가기 위해 이웃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원정을 갔다. 아기를 길에 눕혀 놓고 클럽으로 달려가 정신없이 춤을 즐겼다. 사진=리베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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