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혁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노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6월30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5
  • 伊·그리스 ‘경제 총리’ 위기 돌파할까

    유로존 재정위기가 산통 끝에 낳은 이탈리아, 그리스의 새 거국내각이 위기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까.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 출신인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와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출신인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신임 총리는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통스러운 긴축과 균형재정을 이행해야 하는 과제에 맞닥뜨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집권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낸 가운데 시장은 양국의 새 수장들이 전임자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정권의 위기 대응 성공 여부에 대한 대답은 표면적으로는 ‘예스(Yes)’다. 파파데모스 총리와 몬티 총리 지명자는 모두 테크로크라트에 정책 결정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국이 처한 경제 문제에 정통하고 통찰력 있는 위기 해법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시장과 국민 모두 새 정권의 탄생과 결정을 반기며 ‘허니문’ 기간을 갖겠지만 허니문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지적했다. 당장 15일 금융시장에서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지선인 7%대를 4거래일만에 재돌파하며 불안심리가 확대됐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7.07%까지 치솟았다. 전날 이탈리아 정부가 발행한 30억 유로어치의 5년물 국채 금리도 1997년 이후 최대치인 6.29%를 기록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6%대를 넘어섰다.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국채 매입을 시작한 지난 8월 8일 이후 스페인 국채 금리가 6%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특정 정당이나 정당 간 알력 싸움에서 벗어난 정치 아웃사이더라는 점이다. 정계의 아웃사이더라는 점은 소신 있게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날도 몬티 지명자는 이탈리아 주요 정당과 연정 구성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나 정당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야당이 추가적인 긴축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벌써부터 공언, 험로가 예상된다. 전임자들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와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전 그리스 총리가 개혁 및 긴축안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려 사투를 벌인 점을 돌이켜 보면 우군조차 없는 신임 총리들이 새 개혁조치에 대한 의회의 신임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도 미지수다. 새 정부가 자국민들의 투표 대신 시장의 불안, 유로존 수장들의 압박에 떠밀려 황급히 꾸려진 만큼 새 정권의 합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우리나라 복권 역사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우리나라 복권 역사

    “준비하시고~ 쏘세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국내 복권의 대명사였던 주택복권 추첨방송 사회자의 멘트는 일요일마다 복권을 쥔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은 조선 후기 유행했던 산통계(算筒契)에서 찾을 수 있다. 이름이나 숫자 등을 적은 알을 통에 넣어 흔든 뒤 밖으로 빠져나온 알에 따라 당첨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국내에서 처음 판매된 근대식 복권은 1945년 7월 일본이 태평양전쟁 군수자금 조달을 위해 발매한 승찰(勝札)이다. 당시 파격적인 금액인 1등 10만원을 내걸고 장당 10원에 모두 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해방 이후 국내에서 최초로 공식 발행된 복권은 1947년 12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발행한 올림픽후원권이다. 이듬해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1등 당첨금 100만원,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다. 그 뒤 재해대책자금 조성을 위한 후생복표, 산업부흥 및 사회복지자금 마련을 위한 애국복권이 발행됐다.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발행되던 최초의 복권은 1969년 9월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이었다. 당첨금 300만원으로 월 1회 50만장씩 장당 100원에,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판매됐다. 1970년대 서울의 중소규모 집값이 약 2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등 당첨금 300만원의 주택복권은 내 집 마련을 향한 서민들의 꿈이었다. 1990년대에는 동전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국제무역박람회 개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990년 9월부터 3년간 발행된 엑스포복권이 첫 즉석복권이다. 체육복권, 기술복권, 복지복권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1995년 전체 복권시장의 66%를 즉석복권이 차지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산불과의 전쟁…산에서 흡연땐 과태료 30만원

    산림 내에서 흡연행위로 적발되면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림 및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는 등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가을 산불은 연간 50여건이 발생하는데 60%가 입산자 실화다. 산림청은 이 기간동안 전국 300여개 산림관서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문예방진화대 등 감시 인력과 카메라를 산불 우려지역에 배치, 운영키로 했다. 특히 산불위험이 높은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38㏊)과 충남 청양의 칠갑산(172㏊), 경기 성남의 청계산(1822㏊) 등 182만㏊를 입산통계구역으로 지정해 무단출입자를 단속한다. 또 강원도 평창군 두타산(12.2㎞)과 충남 홍성의 오서산(6.2㎞), 경북 포항의 내연산(5.5㎞) 등 주요 등산로 6900㎞를 폐쇄하는 등 산불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IT 견인할 국가정보화 추진체계 필요하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IT 견인할 국가정보화 추진체계 필요하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정보기술(IT)산업이 경기침체와 경쟁국가 IT기업들의 인수·합병 및 협력사 다변화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위기론은 벌써 여러 해 전부터 있어 왔다. 이명박 정부는 국가사회 정보화 및 IT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정부주도형 전략을 버리고 시장중심으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였다. 국가정보화와 IT산업을 주도하던 정보통신부를 해체하고 통신·인프라는 방송통신위원회, IT산업·기금은 지식경제부,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정부는 행정안전부로 각각 국가정보화 관련기능을 분산하였다. 분산에 따른 조정·통합기능의 필요성에 따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출범하였으나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명박 정부는 IT산업에 대한 시장중심적 전략과는 정반대로 제한적 본인확인제 확대, 사이버 모욕죄 도입 시도, 댓글에 대한 임시조치 등 IT의 이용 및 활용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를 감행하였다. 이러한 규제는 긍정적 규제효과를 유발하기보다는 성장 저해, 소통 단절 등 부작용만 초래하였다. 결국 인터넷의 질서를 세우려던 이명박 정부의 노력은 오히려 무질서와 극도의 반목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적 구조기반이 전제되어야 하는 IT 생태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IT를 산업의 한 분류로만 생각한 결과로 보여진다. 정치사회적 소통을 견인하는 수요적 요인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공급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정보화의 선순환적 발전 고리가 끊어져 버린 것이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기술과 시장의 진보가 시장행위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마저도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신시장의 위험성을 인수하여 기업의 신기술·신시장 개척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스마트 시티, 공간인터넷, 스마트 홈, 기가 모바일, 지능 로봇 등 미래 IT를 위한 국책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금의 정보화 추진체계로는 이러한 정책들을 강력히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개별 부처 중심의 분산형 정보화 추진은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 보수적 행정관리 등으로 인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IT 관련 주요정책을 담당하는 지경부와 방통위의 체제 역시 커다란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대한 지경부에서 IT정책이 부처의 우선적 관심 정책으로 자리잡기도 어렵고,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가 IT정책을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갈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보화 추진체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안으로는 ICT산업, 신규 서비스 발굴 등 IT를 통한 종합적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하면서 동시에 개별부처 정보화 사업을 지원·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담부처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국가정보화전략의 큰 틀을 짜고 그 틀 속에서 개별 부처의 정보화정책을 지원하는 부처를 신설하자는 것이다. 이는 정부조직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므로 지금의 정부가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고 차기 정부가 고민해 볼 과제다. 물론 국가정보화전략위를 국가과학기술위처럼 정책조정 및 예산통제 등의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부처의 권한 및 예산을 조정해야 하는 일이므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IT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매우 중요한 추진동력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이처럼 중요한 IT 추진체계에 문제점이 보이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IT의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정책전략과 추진체계도 이에 맞추어 빠르게 대응하여야 한다. 실기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분야가 바로 IT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무익한 논쟁이나 정파적 아집을 버리고 국가정보화 추진체계의 개편에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을 때이다. IT를 이끌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화 추진체계가 새로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 美 만삭 임신부 마라톤 풀코스 완주

    임신 39주 상태의 만삭 임신부가 세계 5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미국 시카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직후 출산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웨스트체스트에 사는 앰버 밀러(27)는 전날 열린 42.195㎞의 시카고 마라톤을 6시간 25분 만에 완주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둘째 아이를 순산했다. 완주 후 배가 고팠던 밀러는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샌드위치로 허기를 채운 뒤 산통이 느껴져 병원으로 향했으며 이날 밤 10시 29분 3.54㎏의 건강한 딸을 순산했다. 밀러는 “결승점을 통과하고 몇 분이 지난 뒤 진통이 강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기 전인 지난 2월 시카고 마라톤 대회 출전 신청서를 냈고 임신 17주차에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밀러의 평소 마라톤 기록은 3시간 25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임신기간 내내 꾸준히 달리기 연습을 했기 때문에 의사가 마라톤 구간의 절반을 달리는 것을 허용했고 대회 주최 측에서도 참가를 막지 않았다.”면서 “남편과 함께 구간 절반을 달린 뒤 나머지는 걸었다.”고 밝혔다. 이날 도로에 늘어선 응원단들은 밀러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밀러는 “뛰면서 응원단의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밀러는 여태까지 마라톤을 8차례 완주했으며, 그중 3차례는 임신 상태였다. 그녀는 심장혈관이 아주 건강한 체질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임신부의 운동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하는 게 안전하다고 충고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새해 예산 與野 예산통에 듣는다

    새해 예산 與野 예산통에 듣는다

    ■ 김성식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 “일자리·민생·미래준비 90점 자평” 내년도 복지예산이 최초로 9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내년도 복지예산은 92조원, 전체 예산 326조 1000억원의 28.2%다. 액수로도, 비중으로도 역대 최고다. 정부의 새해 예산안은 처음으로 한나라당이 민생예산안을 들고 정부의 편성작업에 공동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예년과 다르다. 당정 논의에는 ‘민생정책 공장장’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8일 김 부의장을 만나 그 뒷얘기를 들어봤다. →내년도 민생분야 예산에 대해 자평해 달라. -새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여당이 추가감세 철회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이로써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복지예산을 늘렸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세수·지출 양쪽 면에서 책임 있게 대처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싶다. 점수로 따진다면 90점 이상짜리 예산이다. 큰 틀에서 내년도 민생예산은 일자리, 민생, 미래준비(R&D·외교분야)에 충실했다. →야당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고 비판하는데. -4대강 사업도 종료된 마당에 이번 예산만큼은 민주당도 합리적으로 접근해 달라. 등록금 부담 완화를 비롯, 빈곤층 사회보험료 지원, 보육교사 초과수당 지급은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 청년창업을 돕는 엔젤투자 펀드 예산도 그렇다. 기초수급자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130%에서 185%로 완화한 것은 복지전문가들이 10년간 주장했던 바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집권 시절 하지 못했던 일들 아닌가 다만 예산 총액 면에서는 여당도 정부에 이견이 있다. 내년도 세입증가율이 9.5%, 세출증가율이 5.5%다. 재정건전성 차원에선 흑자예산이 바람직하나 내년도 실물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선 재정이 수요창출을 해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 어려움에 비하면 항상 부족하게 느낄 것이다. 표준보육비에 미달하는 3~4세 보육료 지원 등 보육분야가 강화돼야 한다. 기초노령연금 A값(연금가입자의 3개월간 월소득평균액) 인상도 내년 예산에 담지 못했다. 참전용사나 보훈 중상이자 등 보훈관련 예산 증액도 검토해야 한다. →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1조 5000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소득 하위 70%에 22% 인하 효과’밖에 안 돼 당초 여당 안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웃으며 손을 내저으며) 대학 구조조정도 하게 됐고 고졸자 취업예산도 수반된다. 이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다. →민생예산 결정까지 뒷얘기가 궁금하다. -추석 전날에도 재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공개 당정 협의 때 얼굴을 붉힌 적도 많다. 실은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한 9일 오전 회의도 물 건너갔었다. 당은 당대로 하겠다고 고집하고 정부는 ‘더 이상 곤란합니다.’라고 했다. 재정부 입장에선 내년 예산 총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금 1조 5000억원을 지원하는 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 결국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박재완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절충하자.”고 해 따로 만난 끝에 오후에 최종안이 나왔다. 서로 합리적으로 해결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복지 기조를 평가한다면. -최근의 실천성을 1년 전에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눔과 키움은 함께 간다. 사회안전망이 깔려야 구조조정도 가능하고 이는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그래야 할 시점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무사태평 예산… 전면 재수정해야” “정부 예산은 한마디로 장밋빛 ‘무사 태평’ 예산이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맞춰 위기 극복 예산으로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이용섭 대변인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군살 없는 근육질 예산’이라고 평가한 전날 정부의 내년 예산안 발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총평은. -정부는 내년 경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제 성장률을 4.5%로 예측했는데 전문 기관들은 모두 3% 중반대로 본다. 기본 전제가 틀려버리니 내년도 예산이 제대로 편성될 수가 없다. 무사태평 예산이 아닌 위기극복 예산으로 수정안을 만들지 않으면 내년 초 다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예산이 올해보다 17조원(5.5%)이 늘어난 326조원인데 규모는 적정한가. -수입은 9.5%로 늘렸는데 쓰는 건 세출 5.5%로 4% 적게 책정했다. 이는 2013년 균형재정을 이룩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다분히 큰소리 쳐놓은 도그마에 빠져 집착하다 무리하게 예산을 짠 것이다. 국세수입은 완전 과다계상됐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중소기업, 복지예산 등 쓸 건 써야 하는데 너무 인색하다. →복지예산은 5조 6000억원이 늘지 않았나. -복지예산 92조원은 이 정부가 복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지출을 늘린 게 아니다. 의무적으로 늘려야 하는 복지연금, 즉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연금의 자연 증가분이 4조원이다. 어느 정부가 들어온다 해도 매년 신기록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확인했듯이 중요한 무상급식 예산은 1원도 넣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약속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예산은 한푼도 증액되지 않았다. →일자리 예산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인데 충분치 않나. -언뜻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6000억원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직접 일자리 창출에 쓰이는 예산은 1375억원에 불과하다. 2009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 그해 일자리를 80만개 늘렸고 지난해 살 만하다고 해서 56만개, 올해는 54만개로 줄였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지난해 수준인 56만명으로 2만명 늘리는 것이다. 경제 위기 속에 일자리는 2009년 수준이 돼야 하며 최소한 20만개 이상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6000억원이 아닌 2조원 이상 늘렸어야 했다.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어떤가. -중소기업은 급등한 환율로 인해 수입 원자재 구매가 크게 올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즉각 5000억원을 출연해야 한다. →내년 예산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조세부담률을 19.3%에서 19.2%로 떨어뜨렸는데 부자감세를 완전 철회해 참여정부 수준인 21%로 늘려 성장에 따른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 복지 예산을 실질적으로 늘리고 4대강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 →수정예산안이 미흡하다면 다시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되나.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기와 날치기로 얻어낸 게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올해 4·27 재·보선 패배였다. 안철수 현상에서 보듯 정당정치가 벼랑 끝에서 지혜를 모아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북군산·충남서천 통합될까

    전북군산·충남서천 통합될까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군의 통합 작업이 민간 주도로 활발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천군 장항읍 주민들은 지난 5월 ‘지방행정개편 장항(서천군)·군산통합촉구 장항권역 시민모임’(이하 통촉모)을 구성했다. 이 모임이 최근 주민 건의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촉모의 김성태 대표는 주민 서명을 받기 위한 절차의 하나로 서천군으로부터 서천·군산 통합 건의를 위한 대표자 증명서를 지난 21일 교부받았다. ●‘통촉모’ 건의 대표 자격 획득 통촉모는 오는 30일 서천과 군산의 통합을 건의하는 주민 서명 작업을 수행할 수임자 20명을 선정하고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11월 15일까지 서천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인다. 군산과 서천 간 통합을 건의하는 데 필요한 주민 건의 서명인은 서천군 전체 유권자(4만여명)의 50분의1인 800여명이지만, 통촉모는 통합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명 인원 목표를 5000여명으로 늘려 잡았다. 통촉모는 ‘서천·군산 통합 상생발전’이라고 적힌 차량 스티커를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서천과 군산의 통합은 두 지역의 정책적 대립과 갈등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생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천군은 장항 지역 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통합 움직임에 대해 일단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사 주민 건의가 이뤄진다 해도 서천군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데다 전북과 충남 광역단체장 간의 협의, 주민투표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실제 통합이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군장대교의 개통으로 군산과 서천의 이동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고 생활권이 하나로 묶이면 장항 지역 주민들의 서명운동이 통합 찬성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군 “가능성은 미지수” 냉담 한편 군산 지역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권인 김제시, 부안군과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갈수록 생활권이 좁혀지고 있는 서천군과 통합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사안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법시험 보다가 아기 낳은 ‘위대한 산모’

    예기치 못한 공간과 상황에서 출산을 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가끔 회자된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 주에 사는 한 여성은 사법시험을 보는 가운데 진통이 시작돼 시험 직후 아기를 낳아 화제를 모았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노스웨스턴 법과대학을 졸업한 엘래나 나이팅게일 도슨(29)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사법시험을 치르는 도중 심상치 않은 복통을 느끼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3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 통증은 바로 산통이었다. 만삭이긴 했지만 출산 예정일이 몇 주 남아 있었던 도슨은 갑자기 시작된 진통에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인생에 더 없이 중요한 시험도중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도슨은 두 가지 모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시험 종료까지는 1시간도 넘게 남은 상황. 도슨은 산통을 견뎌 시험을 마치기로 했다. 미국 사법시험 규정상 종료시까지 시험장에 참석하지 않으면 성적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 도슨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험이었기에 산부인과 병원에서 배운 호흡법을 떠오르면서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시험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산통간격은 더욱 짧아졌다. 그녀는 10분에 한번씩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통에 시달려야 했다. 도슨은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종료시간인 4시가 돼서야 감독관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불과 1시간 여 만에 건강한 아들 윌슨을 얻었다. 도슨은 시험과 출산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사법시험 통과여부는 10월 초에나 알 수 있을 예정. 하지만 도슨은 “마지막 과목이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시험을 잘 봤고 아들도 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더 없이 만족한다.”고 밝게 웃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무상급식 투표용지 문구 27일 확정

    서울시가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요지를 공표함에 따라 문구가 27일 최종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제출한 주민투표 청구안대로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한다’와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문구가 유력하다. 지난 21일 주민투표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사항이다. 서울시는 청구 이유로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세금을 통한 전면적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안은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의 효율적·합리적 재정 운영을 어렵게 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를 담보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점을 들었다. 시는 또 소외계층 우선 지원에 따른 삶의 질 격차 해소라는 복지의 기본 개념에도 위배되는 바 공공기관의 합리적 예산운영과 지속 가능한 복지실현을 위해 어려운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해 건강한 복지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28일 투표를 발의할 계획이다. 이종현 대변인은 “일부 문구가 미세하게 수정될 여지도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교육청은 문안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민투표법 제4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맞선다. 교육청 측은 “지난해 마련된 친환경 무상급식 계획안에 따르면 소득에 상관없이 2011년 초등학교, 2012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매년 1개 학년씩 확대해 2014년까지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학교급별, 학년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분명히 했다.”며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소득하위 30%에서 2014년까지 50%로 확대하는 방안과는 명백히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무상급식 사무는 교육감 권한이므로 시장에겐 주민투표를 진행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는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내고, 투표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측은 “문구 결정권은 시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5일 밤 은평구 진관사를 찾았다. 주민투표청구심의회의 의결을 수리한 날 각오를 다진 시간이었다고 시 관계자는 귀띔했다. 오 시장은 “다음달 24일을 전후로 치러질 주민투표는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려면 극복해야 할 산통(産痛)이다. 표를 얻으려는 포퓰리즘에 대한 국민의 선택을 묻는 날”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남이 가지 않는 길… 전통문화 잇는 자부심 느껴요”

    “남이 가지 않는 길… 전통문화 잇는 자부심 느껴요”

    “우리 것을 천대하고 전통문화를 등한시하는 세태가 안타까워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걷지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이어 간다는 자부심을 느껴요.” 제9회 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에서 ‘선의 예술’이란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임재운(60) 화백이 25일 생소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겪은 맘고생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삼거리역 인근의 곰팡내 나는 지하 작업실에서 그를 만나 38년 동안 오롯이 한 장르만 고집하며 작품 활동에 매달려온 인생을 들어 봤다. “선의 예술이란 작품은 나전칠기 공예, 목공예, 수공예 등 여러 전통공예에 들어가는 스케치를 떠올리면 쉽죠. 송곳 같은 펜촉에 특수잉크를 묻혀 트레싱지(기름종이)에 그리는 그림을 연상하면 됩니다.” 그의 대상 작품은 3개월의 산통 끝에 탄생했다. 그의 작품에는 민화가 그러듯 보고 있으면 편하다. 까치와 공작, 소나무, 거북, 시냇물, 산 등 산수화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품고 있다. “우연히 러시아 국립예술대학 총장을 알게 돼 화실을 보여 준 적이 있어요. 작품들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이런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은 처음 본다며 샘플을 가져가더니 1998년 러시아 국립미술박물관에 초대를 했어요. 한국에서조차도 무명 화가인 내게 이런 엄청난 제의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임 화백은 이후 네 차례나 러시아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한국적인 것이 최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서구 문물에 밀려 이젠 누구도 걷지 않으려 하는 길을 꿋꿋하게 걸어온 인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그는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면서도 남모를 고생을 했다. 특수용지인 트레싱지에 그림을 그리는 탓에 작품 사진을 찍어도 흐릿하게 작품이 나와 카탈로그에 실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액자화하기도 힘들었다. 공모의 꿈은 남의 얘기였다.지성이면 감천.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수소문한 끝에 스캔 작품을 통해 제대로 된 카탈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작품 장르도 생소했다. 민화 같은 선(線) 그림을 출품한 건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게다가 그는 학연, 지연, 혈연도 없었다. 4년간 홍익대 미술교육원에서 동양화를 배운 게 전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모두 그에게 손을 들어 줬다. 전통문화를 이어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수상 자격이 된 셈이다. “돈은 안 되고 고된 작업이라 누가 선뜻 배우려고도 않고…. 제자를 키우고 싶어도 통로가 없어요.” 임 화백의 날숨이 절박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영토 분쟁과 동북아의 평화찾기/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영토 분쟁과 동북아의 평화찾기/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대한민국 국적기는 타지 마라.” 이달 중순 일본 외무성이 직원들에게 했다는 지시가 황당하다.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공세’는 집요하지만 국내 정치적인 수요에 의해 활용되는 측면이 강하다. 위기에 처한 간 나오토 총리의 대외공세적 카드로 이용되고, 민족적 감정에 불을 질러 국민적 응집력을 통해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일 간의 화해가 무르익는가 싶은 순간 일본은 번번이 독도 카드로 산통을 깨곤 했다. 일본의 젊은 세대는 과거와는 다르고, 중년층들도 한류에 몸을 맡기며 친한적인 성향을 높이는 가운데서도 정치가와 전략가들의 발밑만 본 이해타산적 결정은 상황을 악화시킨다. 이런 한·일 갈등은 아시아 안보환경에 영향을 주고, 다른 나라들의 영토분쟁과도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동북아 안보환경은 근년 들어 더 어수선하다. 중·일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까지 연결된 남중국해 영토분쟁, 한반도 경색국면 등으로 편할 새가 없다. 안보협력의 제도화는커녕 안보현안을 협의할 다자적 논의의 장도 부족한 터라 충돌 방지에 부심해야 할 처지다. 러시아와 일본의 ‘북방 4개섬’ 영토 분쟁도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간 상태라 걱정을 더한다. 과거 유산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한때 전향적인 실마리를 찾는가 싶던 러·일 간의 북방 4개 섬 갈등은 더 냉랭한 상황에 빠져 있다. 북방 4개 섬이란 홋카이도 북쪽에 위치한 에토로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 등 러시아 관할하의 4개 섬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나시르 섬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상황이 전개됐다. 지난 1월 20~23일 국방부 차관을 포함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시찰이 이어졌고, 러시아 정부는 중국과 한국 등에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격렬한 항의가 나왔고, 그 뒤 러·일 정상 간에 서로 ‘폭거’라고 헐뜯는 비난전이 벌어졌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 5월 25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쿠릴열도 방문과 관련,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하고 유감을 표시한 것도 이런 상황에서 일어났다. 메드베데프의 쿠릴열도 방문과 후속조치는 갈수록 강화되는 일본의 북방 4개 섬 영유권 주장에 대한 ‘러시아식 쐐기박기’다. 2001년 3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해법을 만들어 내기로 합의했다. 그 뒤 푸틴은 4개 섬 가운데 시코탄과 하보마이 섬을 일본에 돌려주겠다고 제의하면서 “영토분쟁이 러·일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선언, 해결의 희망을 주었다. 그러던 러시아가 ‘영토 쐐기박기’에 돌입한 것은 더 이상 일본을 믿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에게 이 지역은 포기하기 힘든 전략적 요지다. 러시아 참모부는 이 지역을 극동 및 한반도 해상 운송 통로로서, 태평양함대의 ‘전략적 보호벽’으로 간주한다. 러시아에게 캄차카반도는 핵무기의 실험장이고 쿠릴열도는 전략탄도기지다. 러시아인들은 이 섬들을 피로써 얻어낸 땅이라고 본다. 반면 일본인들은 수복을 통해 수치를 씻어내야 할 영토라고 생각한다. 러시아가 이 문제에 대해 강경하게 나가는 데는 미국이란 요소도 작용한다. 근년 들어 미국은 일본, 한국과 ‘삼국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를 안전위협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러시아의 경계와 반감은 북방 4개 섬 문제로도 옮겨졌다. 일본이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도, 국제법과 국제조약에 대한 존중도 없이 국제문제를 국내정치적 계산으로 풀려 한다면 갈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한국은 일본과 독도를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다. 반면 한·미, 미·일 군사동맹의 강화는 최근 들어 더 단단해지고 있다. 러·일 영토분쟁의 국제정치적 구조와 러·일 및 미·러의 게임 속에 메드베데프의 해법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한국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 새만금 방조제 1000만명 다녀갔다

    새만금 방조제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북 군산시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새만금 방조제 누적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7일 방조제 개통 이후 435일 만이다. 이는 하루 평균 2만 3000여 명이 방조제를 방문한 것으로, 이로써 새만금은 전북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방문 차량의 경우 부안통제소에서 군산통제소를 통과한 차량은 98만여 대, 군산통제소에서 부안통제소를 통과한 차량은 122만 여 대로 총 22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만금방조제는 개통 초기에 문화·스포츠 공간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으나 최근에는 전북도와 군산시 주최로 마라톤대회와 자전거 축전, 낚시 대회 등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가 열리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특히 전북도가 6월 초에 신시도 광장에 건립한 ‘아리울 아트홀’이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에는 이달 중순 1호 방조제 도로 높임 공사도 완료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제한됐던 야간 통행이 허용되면 관광객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뽀로로’ 미국 간다

    ‘뽀로로 미국 수출에 문제 없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의 애니메이션 ‘뽀로로’는 미국의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 따른 수입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로써 뽀로로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 방송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최근 자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뽀로로가 미국의 수입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알고 있지만, 뽀로로는 수입 제한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OFAC 측은 “뽀로로처럼 대중에 널리 보급된 영상물은 정보나 정보물로 분류되며, 이는 북한에 대한 제재의 근거가 되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의 예외조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북한산 완제품뿐 아니라 북한산 부품이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수입도 금지하는 대북 제재 행정명령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2005년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진 뽀로로의 일부 제품이 미국의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돼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관계 당국과 업체 측은 “뽀로로 전체 분량 중 10% 정도만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뽀로로가 미국의 수입 규제 예외조항에 해당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괜한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농협최악의전산사고] 전산장애 4대 의문점

    [농협최악의전산사고] 전산장애 4대 의문점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14일 전산장애로 금융업무가 사흘째 마비된 농협중앙회 조사에 착수했다. 사상 최악의 금융권 전산사고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풀어야 할 궁금증이 산적해 있다. 아직도 누가, 왜, 어떻게 전산장애를 일으켰는지 실마리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궁금증을 짚어 본다. 가장 큰 의문은 농협의 전산 서버를 철저히 망가뜨린 사람이 누구냐 하는 점이다. 농협은 이번 사태가 협력업체 IBM 직원 A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모든 시스템파일을 삭제하는 명령이 내려져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그런 명령어를 입력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고의나 실수가 아니라면 그의 노트북이 농협 내·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됐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한대의 노트북으로 단 한번의 명령을 내려 한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초토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계획 범죄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금융보안 전문가는 “하나의 명령어로 특정 서버를 마비시킬 수 있지만 은행 전산망과 장비가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전 시스템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특정 세력이 은행 지점, 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의 거래정보가 중계서버로 이동하는 전산통로 등에 악성코드를 미리 심어 놓고 특정 시간에 서버를 파괴하도록 ‘시한폭탄’을 설치했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해커들이 좀비컴퓨터(PC)를 조종하는 디도스(DDos) 공격과 비슷한 방식이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전산장애를 일으켰다면 개인정보 유출을 노린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A씨의 노트북은 ‘슈퍼 유저’의 자격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슈퍼 유저란 보통 전산시스템을 총괄하는 관리책임자의 접속 권한을 말한다. 한 IT 전문가는 “슈퍼 유저로 접속했다면 사실상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할 수 있다. 개인 금융거래 정보를 유출한 뒤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트북이 제3의 해킹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면 이 노트북의 아이피(IP) 주소를 경유해 외부로 정보를 빼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태민 농협 IT본부분사 시스템부장은 “해당 노트북은 농협 내부망용으로 바깥 망에 접속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세 번째 의문은 복구가 너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 중계 서버에만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금융거래 내역이 집합되는 원장(메인 서버)과 재해복구(DR) 서버까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전산장애가 발생하면 메인 서버의 전원을 껐다 켠다. 자료는 백업 저장이 되기 때문에 거래 내역이 고스란히 남아야 한다. 하지만 농협의 경우 이 데이터가 상당부분 날아갔다. 운영시스템(OS)을 처음부터 깔고 다시 자료를 입력하고 있어 복구가 더뎌지고 있다. 또한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DS 서버까지 망가지면서 단시간 복구가 어렵게 됐다. 전 부장은 “금융·경제사업 및 단위조합의 서버가 통합관리되고 있어 농협의 서버 용량이 시중은행의 3배에 달한다.”면서 “노트북 삭제 명령이 전체 553개 서버 가운데 275개를 파괴해 복구가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이 그동안 전산 관리에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농협은 전산 유지와 보수관리를 IBM을 포함, 3개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다.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다. 협력업체 직원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A씨는 전체 서버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문제의 발단이 된 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노트북 시스템이 조작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하철역·백화점서 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 때부터 시범적으로 지하철역이나 백화점 등에서도 투표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4일 경기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위원 회의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도록 전산통합선거인명부를 작성, 활용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 의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산통합선거인명부를 활용하면 프린터 등을 이용해 투표용지를 발급할 수 있어 기존의 학교, 관공서, 공공기관 등이 아니더라도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내용의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하반기 재·보궐선거부터 시범 적용하고 총선이나 대선 등 전국적인 선거에 적용할지 여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시&취업플러스]

    ●고용노동부 인턴 150명 채용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전국 고용센터 고용 서비스 인턴 150명. 사무보조 또는 지원 업무. 29세 이하로 고교 졸업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나 센터별 배정인원의 50% 범위 내 연령제한 없음. 장애인, 가정부양 책임자, 저소득층 등 우대. 고교·대학(원)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는 지원 불가.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고용노동부 워크넷 e-채용마당(www.work.go.kr)에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입력 후 제출. 문의는 각 지방청. ●노동연구원 연구인턴 모집 연구 참여 및 지원 인턴. 40세 이하로 경영학·경제학·사회학 박사 및 석사학위 취득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우대. 양성평등 및 지방인재 채용제 적용. 응시원서는 연구원 홈페이지(www.kli.re.kr) 및 나라일터(gojobs.mopsa.g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16일까지 우편(서울 영등포구 은행길 35 한국노동연구원 경영지원팀) 또는 방문 제출. 경영지원팀 (02)782-190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지방세연구원 채용 지방세 행정 및 지방재정 조사, 연구, 분석 담당. 지역 경제·사회 현상에 대한 종합 연구 및 관련 사업 수행. 정규직 연구원. 경제학·경영학·법학·행정학·이공계 석사 및 박사 등.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로 외국어 능력 우수자 및 외국 기업 근무 경험자 우대. 지원자는 오는 16일까지 이메일(kilfhr@gmail.com)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부 제출. 인사담당자 (02)761-7715. ●공무원연금공단 신입 공채 사무직 및 전산직 신규직원. 학력, 연령, 전공 제한 없음.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전산직 응시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소지자. 일반상식 공통평가. 사무직은 기본 3법, 행정, 경영, 경제 관련 지식 평가. 전산직은 전산 지식 평가. 지원자는 오는 16일까지 워크넷에 온라인 지원. 최종합격자는 1년간 인턴과정. 인사실 (02)560-2132~4.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모집 네트워크 담당 일반직 4, 5급. 보안 및 보안과제 담당 5급. 응용소프트웨어공학, 전산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산통계학, 산업공학, 보안학 등 IT 관련 학과 출신자. 일반직 4급은 관련분야 2년 이상 경력자.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워크넷에 성적 및 졸업증명서, 자격증 등을 1개 파일로 압축해 첨부. 운영지원팀 (02)2629-7124.
  • 경제수석에 김대기씨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임명했다. 서울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재정운용실장 등을 거친 예산통으로 통계청장, 문화부 2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연말 신설된 기획비서관에 이진규(49) 청와대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이 비서관은 경북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 전 문화차관[프로필]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 전 문화차관[프로필]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임명했다.  김 수석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재정운용실장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통계청장,문화부 2차관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폭넓은 정책 시각을 갖춘 기획·예산 전문가로서 치밀한 성격과 높은 업무 역량,대내외적인 신망을 바탕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부처간 정책을 보좌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연말 신설된 기획비서관에 이진규(49) 청와대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이 비서관은 경북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김대기 경제수석 프로필var url = document.URL;var pos = url.indexOf(”AKR”);var nid = url.substr(pos,20);var pos2 = url.indexOf(”audio=);var nid2 = url.substr(pos2+6,1);if (nid2 == ‘Y’){document.write(””);document.write(” ”);} 예산·기획 전문가다. 행시 22회로 사무관 시절부터 예리한 분석력과 기획력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예산 편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예산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예산처 국장 시절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입에 기여했고, 예산과 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산청 행정문화예산과장을 맡는 등 문화 분야에도 정통해 언론, 종교, 체육 정책을 지휘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맡아 매끈한 일 처리 솜씨를 보여줬다. 원칙을 중시하고 꼼꼼함과 치밀함을 갖췄다.그러나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아 동료들의 신뢰가 두텁다. 2005년 기획처 직원 여론조사에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부인 이윤정씨와 1남1녀가 있다. ▲1956년 서울 ▲경기고ㆍ서울대 경제학과ㆍ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기획원 경제교육조사과장 ▲재정경제원 예산기준과장 ▲예산청 행정문화예산과장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ㆍ정부개혁기획팀장 ▲기획처 사회예산심의관ㆍ재정운용기획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통계청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외계인 아기?…몸보다 머리 큰 아기 충격

    외계인 아기?…몸보다 머리 큰 아기 충격

    몸보다 더 큰 머리를 가진 사내 아기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공상과학 영화 속에 나오는 외계인을 닮은 생김새 때문에 아기는 ‘외계 아기’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신문 아시아원(AsiaOne)에 따르면 최근 인도 구자라트 주 곤달의 한 병원에서 소날 와겔라란 여성이 범상치 않은 외모의 아기를 출산했다. 긴 산통 끝에 태어난 아기는 몸보다 머리의 크기가 현격히 더 컸다. 머리 무게만 신생아 한명의 몸무게에 버금가는 2.15kg. 산모는 아기의 생김새를 확인하고는 놀라서 졸도했다. 산모는 충격이 상당한 듯 의식이 돌아온 뒤에도 아기를 가까이 두거나 보려하지 않으며 심지어 수유를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간호사들이 모유를 받아 숟가락으로 아기에게 떠먹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모의 요청에 따라서 남편 무케시 와겔라를 제외하고는 친척이나 친구 누구도 아기를 보지 못했다. 큰 머리에 두눈이 위로 올라가 영화 속 외계인 형상을 연상케 해서 ‘외계 아기’라고 불리는 이 아기는 보통 아기들보다 큰 머리만 제외하면 건강은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의 상태를 검사한 히렌 서머 박사는 “아기가 뇌에 물이 차서 머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 뿐”이라면서 “10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질병이긴 하지만 수술만 하면 아기는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아기는 생후 4~6개월 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사진=아시아원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야간산불 ‘활활’ 예방책은 ‘잠잠’

    야간산불 ‘활활’ 예방책은 ‘잠잠’

    연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으나 전국 자치단체의 야간산불 대책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간에 활동한 산불감시원은 야간에 철수하고, 열을 감지하는 열화상 폐쇄회로(CC)TV마저 거의 없어 예방 및 초동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287건의 산불이 발생, 298.02㏊(피해액 45억 2872만원)의 산림을 훼손했다. 특히 최근 야간에 발생했던 산불은 상당수 방화로 추정되면서 소방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산림청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전국의 산불 발생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오후(2~6시)가 49%로 가장 많았고 ▲정오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34%) ▲야간(오후 7시~ 다음날 오전 5시·11%) ▲오전(6~10시·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방화성 산불은 경북 27건, 강원 20건, 울산 18건, 서울 11건, 경남 10건, 부산·인천 9건 등으로 집계됐다. 방화성 산불은 2006년 23건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 등 감시원 야간에 철수 실제 2007년부터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 230건 중 33%(76건)가 산불감시원의 퇴근 시간과 맞물린 오후 5시 이후에 발생했다. 그러나 소방·행정당국은 감시원 순찰과 CCTV에만 의존해 야간 산불 예방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울산은 문수산과 무룡산, 봉대산, 염포산 등에 20여개의 CCTV와 60여개의 산불감시초소(감시원 206명)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전체 CCTV 가운데 야간에 산불감시가 가능한 열화상 CCTV는 동구 봉대산 1곳에만 설치돼 효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산불감시원들도 오후 6시면 모두 퇴근해 야간 예방대책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부산 열감지 CCTV 1대 불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산시는 산불감시 초소 453곳(감시원 841명)과 CCTV 9대(열화상 1대)를 운영하고 있고, 충북도는 산불감시 초소 131곳(감시원 1200명)과 CCTV 33대(열화상 4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야간에는 산불감시원이 없는 데다 열화상 CCTV 몇 대에 의존할 뿐이다. 울산지역의 한 공무원은 “밤에 산불이 나면 헬기를 통한 진화도 어려워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울산 북구가 최근 염포산 등의 야간 방화성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과 산불감시원, 공익요원 등으로 구성된 ‘24시간 산불진화대’를 출범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배익수 경상대 소방학과 교수는 “야간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주요 지점에 순찰조를 편성하고,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열화상 CCTV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야간 산행을 즐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야간 입산통제와 화기 단속 등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