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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농가 삼킬 듯’… 멕시코 지름 100m 거대 싱크홀 발생

    [서울포토] ‘농가 삼킬 듯’… 멕시코 지름 100m 거대 싱크홀 발생

    멕시코 중부 한 들판에 거대한 싱크홀이 형성돼 인근 가정집을 집어삼킬 듯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주(州) 산타마리아 자카테펙의 들판에 싱크홀이 나타났다. 이 싱크홀은 한 농가와 인접한 곳에 생겼다. 싱크홀은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지름이 5m 정도였다. 하지만 이튿날 지름 약 30m로 넓어지더니 이달 1일에는 지름이 80m가량인 초거대 싱크홀이 됐다. 현지언론 우노TV는 현재 지름이 100m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 9명 사살 美 총기난사범 자택서 ‘2만5000발 탄약’ 와르르

    9명 사살 美 총기난사범 자택서 ‘2만5000발 탄약’ 와르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철도 차량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의자의 자택에서 수만 발의 탄약이 쏟아져나왔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사건 현장 인근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12정의 총기와 2만5000발의 탄약, 그리고 직접 제조한 화염병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6일 오전 6시 35분 경. 산호세 산타클라라밸리교통공단(VTA)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근무 중인 변전소 관리자 사무엘 카시디(57)는 차량기지로 간 후 직장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총 9명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총기난사를 벌인 이유도 미궁에 빠졌다. 희생자 대부분과 용의자 카시디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동료는 "카시디는 회사 내에서 아웃사이더였으며 한번도 그가 다른 사람들과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는 항상 혼자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으며 다른 동료들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의 용의자 자택 수색에서 여러 정의 총기와 수만 발의 총탄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러셀 데이비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가능한 많은 목숨을 앗아가기 위해 사전에 치밀히 준비된 범행"이라면서 "용의자는 범행에 나서면서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수년 간 회사에 불만을 품고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런 이유로 동료들을 목표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9명 숨진 美 철도기지 총기난사…목숨 바쳐 동료 구한 운전사

    [월드피플+] 9명 숨진 美 철도기지 총기난사…목숨 바쳐 동료 구한 운전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철도 차량기지 총기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진 가운데, 총격 당시 동료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직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abc뉴스는 사건 당시 동료들의 대피를 도운 경전철 운전사 탭티즈딥 싱(36)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 30분쯤 산호세 산타클라라밸리교통공단(VTA)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부터 공단에서 일한 변전소 관리자 사무엘 카시디(57)는 인근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 불을 지른 뒤 기지로 가 동료 9명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건물 내부에서 울려 퍼진 총성에 공포에 질린 직원들은 일제히 주차장으로 대피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직원들은 사무실에 몸을 숨기고 구조를 기다렸다. 휴가 후 복귀 이틀째였던 경전철 운전사 탭티즈딥 싱도 당시 건물 안에 있었다. 싱은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운 아비규환 속에서 교대근무를 위해 출근 중인 동료들에게 전화를 돌려 총격범에 대해 경고했다. 동료 직원은 “출근 중 싱의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니 밖으로 대피하거나 출근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덕분에 수많은 동료가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싱이 다른 동료들을 구하러 다시 밖으로 나갔다더라. 사무실에 그냥 있었으면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싱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총격범이 쏜 총에 맞은 싱은 건물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005년 인도 펀자브주에서 부모, 형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한 싱은 2012년 교통공단에 버스 운전사로 취직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경전철 운전사로 일했으며, 유가족으로는 어린 두 아들과 아내가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싱을 포함한 희생자 대부분과 총격범인 변전소 관리자 카시디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들은 특히 사망한 싱이 총격범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증언했다. 싱의 살신성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동료를 안전한 곳에 숨긴 후 아직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안전한 사무실을 뒤로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카시디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오래전부터 회사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총격범과 한동안 같은 건물에서 일했다는 직원은 “불평불만이 많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았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사람 같았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테러 관련 서적도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의 관계자는 “2016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카시디가 관세국경보호청 검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카시디 가방에서 테러 관련 서적과 정체 모를 단체의 성명서, 철도당국에 대한 혐오로 가득한 수첩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안관사무소 측은 “최근 수사 상황을 보면 총격범은 수년간 회사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동료들을 목표로 삼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계획적으로 저지른 이번 범행에서 총격범이 희생자들을 골라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안관사무소 측은 총격범이 동료들에게 총을 쏘기 직전 현장을 방문한 노조 대표를 보며 ‘당신은 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로리 스미스 보안관은 “완전히 계획적이었다. 매우 신속히 범행을 저질렀다. 직원들이 어디에 있을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9명은 폴 델라크루즈 메기아(42), 탭티즈딥 싱(36), 애드리안 발레자(29), 티모시 드제수스 에르난데스(35), 티모시 마이클 로모(49), 마이클 조셉 루도메킨(40), 알렉스 워드프리드(49) 등 운전사와 정비사로 모두 교통공단 소속 직원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작위 같지만 당신 행동엔 패턴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작위 같지만 당신 행동엔 패턴이 있다

    ‘SF의 거장’ 아이작 아지모프가 쓴 ‘파운데이션’은 2500만개 행성, 10경명의 인구가 존재하는 은하제국의 흥망사를 다루고 있어서 SF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꼽힙니다. 소설의 주요 소재 중 하나는 ‘심리역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입니다. 해리 셀던이라는 수학자가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수학, 사회심리학을 망라해 만든 학문으로 인류의 미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옵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어린 시절 ‘파운데이션’을 읽고 심리역사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현실에 없어서 가장 비슷한 학문인 경제학을 선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모든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큰 사안을 예측하고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숨겨진 패턴을 찾는 것입니다. ●‘보편적 인간이동 법칙’ 발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타페 복잡계연구소, 싱가포르 ETH 연구센터, 중국 베이징대 원격감지·지리정보시스템(GIS) 연구소, 이탈리아 정보과학기술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IT대, 프랑스 사회·경제네트워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고 거주지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의 이동거리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보편적 인간이동 법칙’을 찾아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7일자에 발표했습니다. 각종 사회현상 분석을 위해 사람들의 이동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위한 시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중력법칙이나 방사선 확산모델을 응용해 인간의 이동성을 파악하려 했지만, 해석의 타당성과 신뢰도가 낮아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보스턴, 유럽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브라가, 아시아의 싱가포르,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7개 지역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데이터 약 4억 4000만건을 바탕으로 대규모 이동성 패턴을 찾아 나섰습니다. 연구에 쓰인 데이터들은 2006~2013년 사이에 각각 4개월 동안 수집된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식별화 처리가 됐습니다. ●도시계획·전염병 확산 모델링 활용 가능 연구팀은 이동거리라는 공간적 요소뿐만 아니라 이동시간과 방문 횟수라는 시간적 요소까지 분석한 결과, 7개 지역 모두에서 유사한 이동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만든 법칙에 따르면, 특정 장소의 방문자 숫자는 이동거리와 방문 빈도를 곱한 값의 역제곱에 비례합니다. 이 같은 이동 패턴은 ‘지프의 법칙’에서 그려지는 분포와 같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프의 법칙은 긴 글에서 단어들이 나오는 빈도를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 순위를 매기면, 그 빈도가 해당 단어의 순위에 반비례한다는 수학적인 법칙을 말합니다. 해당 연구는 언어학에서 나왔지만 도시의 인구 순위, 기업 크기, 소득 순위 등 다른 사회과학 분야 분석에서도 폭넓게 쓰입니다. 시간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성 경향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평가받는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계획과 전염병 확산 모델링 같은 분야에서도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득 가까운 미래에 ‘파운데이션’ 속 심리역사학이 실제로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 115년 전 멸종한 줄…갈라파고스 땅거북, ‘생존’ 공식 확인

    115년 전 멸종한 줄…갈라파고스 땅거북, ‘생존’ 공식 확인

    2년 전 갈라파고스의 외곽 섬에서 113년 만에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거북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았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2019년 갈라파고스 제도 페르난디나 섬에서 발견된 암컷 땅거북은 미국 예일대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이라는 종이 확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구스타보 마리케 환경부 장관은 같은 성명에서 “이 거북은 100년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 존재를 우리가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첼로노이디스 판타스티쿠스’(Chelonoidis phantasticus)라는 학명을 지닌 이 거북은 한 세기 이상이 지나서 다시 발견된 이후 인근 산타크루즈 섬에 있는 전문 사육 시설로 보내져 전문가들에 의해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유적적인 확인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해당 거북으로부터 추출한 DNA를 1906년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의 탐사 조사 중 수집된 수컷 개체의 표본과 비교 분석을 통해 페르난디나 섬 고유종임을 확인한 것이다. 페르난디나 땅거북으로도 불리는 이들 거북은 에콰도르 해안에서 1000㎞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총 15종가량의 땅거북 아종 중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4종 중 하나다. 현재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12종의 2만~2만5000마리의 땅거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의 대니 루에다 원장은 같은 성명에서 “이번 확인으로 이 거북이 ‘외로운 조지’와 비슷한 운명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복원 계획을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외로운 조지는 핀타섬 땅거북(학명 Chelonoidis abingdonii)이라는 아종으로, 갈라파고스 제도의 상징 같은 존재였지만, 대를 잇지 못하고 2012년 세상을 떠났다. 외로운 조지가 숨질 당시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전문가들은 100살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병원 바닥에…코로나로 숨진 여대생의 마지막 사진

    [여기는 남미] 병원 바닥에…코로나로 숨진 여대생의 마지막 사진

    코로나19가 빚어내고 있는 비참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 아르헨티나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코로나19에 걸려 증상이 발현한 지 1주일 만에 사망한 여대생 라라 아레기스(22). 졸지에 딸을 잃은 그의 부친 알레한드로 아레기스는 "아직도 코로나19가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딸의 사례를 통해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의 도시 산타페에서 자취하며 대학에 다니던 라라에겐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시작됐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라라는 이 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즉각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병상과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누워 있을 병상도 없어 휠체어에 앉아 대기해야 했던 라라는 몇 시간 만에야 겨우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이미 폐가 엉망이 된 것 같다"는 말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병상이 없어 입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병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3일 뒤 다시 오라"고 라라를 돌려보내며 예약시간만 잡아줬을 뿐이다. 이렇게 집으로 돌아간 라라는 당일 다시 또 다른 병원을 찾았다.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기력이 떨어진 때문이다. 부모는 "딸을 자취방으로 데려갔지만 바로 실신이라도 할 듯한 상태였다"면서 "도저히 그대로 지켜볼 수 없어 즉각 다른 병원으로 딸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 라라는 "좀 누웠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 병원에도 남은 병상은 없었다. 이 병원도 코로나19 환자가 넘치고 있었다. 지친 라라는 결국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백팩을 베개 삼아 병원 복도 바닥에 몸을 누였다. 아버지는 힘없이 쓰러진 딸에게 옷을 덮어줬다. 함께 있던 엄마가 핸드폰으로 찍은 당시의 사진이 라라가 이 세상에서 남긴 마지막 사진이다. 이렇게 기다리던 라라는 다음 날 입원했지만 21일 새벽 3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사망 전날 병원에서 면회를 오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딸을 마지막으로 보고 왔다"면서 "이미 말로 소통이 불가능해 눈빛으로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99년생인 라라는 10살 때 당뇨 판정을 받고 인슐린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지만 제때 입원조차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가 코로나19에 무릎을 꿇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라고 보도했다.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라라는 동물사랑이 지극해 자취를 하면서도 반려견 3마리, 반려묘 2마리를 키웠다. 그의 부모는 "졸지에 주인을 잃고 덩그러니 홀로 남은 동물들을 보면 더욱 딸이 그리워진다"며 "부모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게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평일에는 하루 4만 명대, 주말에도 2만 명대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5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7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족이 애타게 찾던 남성…공룡조각에서 사체로 발견

    가족이 애타게 찾던 남성…공룡조각에서 사체로 발견

    가족들이 애타게 찾던 남성이 공룡 조각상 안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몇 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에 대해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다”며 사고사로 추정하고 있다. 24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부자(父子)는 지난 22일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도시인 산타 콜로마 데 그라메네트에 있는 거대한 지점토 공룡 조각상을 구경하다가 조각상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공룡 조각상 다리 부분에서 39세 남성의 사체를 발견하고 인근 소방서에 연락해 조각상 다리를 절단한 뒤 사체를 회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조각상 안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찾기 위해 머리 먼저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갇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관을 홍보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있었던 조각상은 이번 사고 이후 철거됐다. 현지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현재로써는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는다. 사망한 남자가 얼마나 오래 조각상 안에 갇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며칠 정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년 전 남산타워에 남긴 ‘사랑의 열쇠’ 따는 동영상 올린 LA 틱톡커

    2년 전 남산타워에 남긴 ‘사랑의 열쇠’ 따는 동영상 올린 LA 틱톡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23세 여성이 2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서울 남산 타워 담장에 남긴 사랑의 열쇠를 따버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울까지 9580㎞를 단숨에 날아온 캐시 영. 늘 틱톡을 끼고 살아 팔로워가 38만명에 이르는 그녀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을 틱톡에 올렸는데 벌써 450만명이 시청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17일 전했다. 사실 남산 타워의 정확한 명칭은 N 서울 타워이지만 워낙 사람들에게 이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 파리의 퐁데자르 예술의 다리(Pont des Arts)에도 수천개 사랑의 열쇠가 담장에 채워져 있었다. 자물쇠를 채운 뒤 열쇠를 강물에 던지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파리시는 자물쇠 중량 때문에 다리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2015년 자물쇠를 채우는 모습만 사진으로 담게 하고 자물쇠 실물을 남기지 못하게 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파리 시내 퐁네프 다리와 비슷하게 이곳 남산 타워를 찾는 이들도 사랑의 열쇠를 채우고 있다고 우리 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영이 남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던 것은 지난 2019년 여름이었는데 이번 봄에 다시 찾아왔다. 다시 찾은 이유로는 “옹졸함”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동영상은 비행기 안에서의 모습으로 시작해 인천공항을 떠나 한 가게에 들어가 철사줄 끊는 와이어 커터를 구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남산으로 걸어가는 모습, 버스를 타고, 티켓을 끊어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 끝내 사랑의 열쇠가 남겨진 담장에 이르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모든 장면에 커터가 한 가운데 자리하게 촬영했다. 워낙 열쇠가 많아 수풀더미를 헤치듯 찾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2년 전 옛 남친과 남긴 사랑의 열쇠를 잘라낸 뒤 열쇠와 커터를 함께 들어 올리자 환호성이 터지게 편집됐다. 물론 그녀는 인사이더에 한국까지 여행 온 목적이 사랑의 열쇠 제거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오히려 해보고 싶었던 백업 댄서 일자리를 알아보려는 것이며 다만 사랑의 열쇠가 떠올라 딴청을 피운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목표는 팔로워들에게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영은 “모든 사람이 연을 맺고 깨지고 어쩌면 옛 연인과 사랑의 열쇠가 남겨져 있고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팔로워 한 사람은 파리에 남겨둔 열쇠에 대해 똑같이 해야 되겠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오래된 나무’ 자를까, 말까…나무를 둘러싼 뜻밖의 논란

    [사이언스 브런치] ‘오래된 나무’ 자를까, 말까…나무를 둘러싼 뜻밖의 논란

    산림청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30년간 국내 산림에 26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산림청의 계획은 벌목 사업에 불과하다고 반박에 나서면서 ‘오래된 나무’를 둘러싸고 뜻밖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30년 이상의 산림이 전국 산림면적의 72%를 차지한 것은 불균형한 영급구조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영급은 10년 단위로 나무의 나이를 구분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오래된 나무의 탄소 저장능력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놓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2008년 벨기에, 미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 6개국 공동연구팀은 15~800년된 산림과 토양의 이산화탄소 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800년 된 숲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지만 젊은 나무들에 비해 흡수능력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2014년 미국 서부생태연구센터 연구팀이 중심이 된 공동연구팀은 6개 대륙에 분포한 나무 403종 67만 3046그루의 성장속도를 조사한 결과 나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자라고 체적도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커다란 나무일수록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크기가 큰 나무일수록 1년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이 중간크기 나무 수백 그루가 이룬 숲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나무의 크기와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설명한 것일 뿐 이산화탄소 흡수 가능한 수령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근에는 이와는 정반대의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나무심기와 숲 조성이 이산화탄소 흡수에 중요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연구결과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 2013년 네덜란드 바헤닝언대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팀은 2005년 이후 유럽대륙의 숲이 흡수하는 탄소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기후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5년 이후 유럽대륙의 숲들이 흡수하는 탄소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나무의 노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면서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거나 성장속도가 줄면서 탄소흡수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2016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독일 기후서비스센터, 싱가포르 국립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 공동연구팀도 대지-대기 모델을 활용해 1750년대부터 250년 동안 유럽지역 숲을 분석한 결과 오래된 나무가 오히려 지구온난화를 부추겼다는 분석을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또 2017년 ‘네이처’는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의 사례를 통한 목조건축 분석리포트를 발표했는데 나무가 성장과정에서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면 광합성 효율과 탄소저장 능력이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오래된 나무를 그대로 둬서 썩거나 불에 탈 경우 나무가 저장한 탄소는 그대로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적당히 자란 나무를 건축재료로 쓰면 탄소를 공기 중에 배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시스템과학자인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대(UCSB) 로버트 하일마이어 교수는 “최근 일련의 연구결과들은 지구온난화 차단을 위해 나무심기와 조림사업의 영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로만 조성된 숲을 유지한다거나 지나치게 어린나무들만 있다는 식의 산림정책의 불균형은 오히려 공기 중 탄소량을 더 늘리거나 생물다양성을 잃을 위험도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산림녹화와 탄소포획에 대한 관계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연구논문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에는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에 나무심기가 기후변화를 막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연구논문 2편이 실리기도 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차단에 산림녹화가 중요하지만 탄소포획 능력을 과대평가할 경우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다른 노력을 소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종로구 “한국의 소리 즐기세요”…국악공연 ‘민요사색’

    종로구 “한국의 소리 즐기세요”…국악공연 ‘민요사색’

    서울 종로구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우리소리도서관에서 국악공연 한국의 소리 두 번째 시리즈 ‘민요사색’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소리는 시리즈 형식의 국악 공연으로 판소리, 민요, 정가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소리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첫 공연 ‘판소리: 흥보가 완창’에 이어 올해는 각 지방의 특색이 녹아 있는 민요를 선보인다. 지난 8일 육자배기, 흥타령, 성주풀이 등 ‘남도민요’를 시작으로 ▲15일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서도민요’의 수심가, 엮음수심가, 해주산염불 ▲22일 서울과 경기도 지방의 ‘경기민요’의 창부타령, 회심곡, 뱃노래 ▲29일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에서 불리던 ‘동부민요’의 북청애원성,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정선아리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관람은 최대 20명으로 제한되며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에서 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온라인은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문의사항은 우리소리도서관(070-4550-514~5) 또는 종로문화재단(6263-1184)로 하면 된다. 한편 우리소리도서관은 국악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17년 12월에 개관한 국악특화도서관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음반박물관 등 관련 기관의 자문과 연계를 통한 국악음원 시스템 구축과 국악인 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 전통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수준 높은 소리꾼들이 들려주는 우리나라 4지방의 풍성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마음껏 감상해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알몸으로 달리기 하던 여성,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기는 남미] 알몸으로 달리기 하던 여성,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치욕적인 달리기를 강요한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검찰은 산타페주(州)의 라스콜로니아스에서 데이트폭력 혐의로 41세 남자를 구속했다. 남자는 보석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여자친구 및 지인들과 가벼운 만남을 가진 후 귀가하는 길에 사건을 저질렀다. 여자친구의 처신을 문제 삼아 화를 낸 남자는 자동차 안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자동차에 있던 낚싯대를 폭행도구로 사용하는 등 폭력의 수위가 높았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몰고 시골길로 들어난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옷을 모두 벗게 하고 길에서 달리라는 굴욕적 행위를 강요했다. 남자친구의 위협에 공포감을 느낀 여자는 벌거벗은 채로 차에서 내려 길을 달려야 했다. 남자친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전조등)를 켜고 벌거벗고 달리는 여자친구의 뒤를 천천히 쫓으며 핸드폰으로 영상촬영까지 했다. 여자친구는 "벌거벗고 달리는 나를 전조등을 켠 자동차가 쫓아올 때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동안 벌거벗고 달리기를 시킨 남자는 차를 세우더니 여자친구를 태우려 했다. 여자는 자동차 문을 열고 타는 척하다가 좌석에 있던 핸드폰만 챙겨 탈출에 성공했다. 여자는 "당시 벌거벗은 상태라 내가 도망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방심한 틈을 타 핸드폰을 집고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력을 다해 달려 탈출한 여자는 도랑에 몸을 숨긴 뒤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남자는 그런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하면서 "돌아오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계속했다. 가족의 도움으로 귀가한 여자는 데이트폭력 혐의로 남자를 고발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보낸 영상은 폭력의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여자친구의 자유를 구속한 건 물론 존엄성을 완전히 짓밟은 것으로 여자친구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서 남자를 구속했다. 검찰은 젠더폭력 혐의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어린이집서 칼부림...2세 3명 포함 5명 사망

    [여기는 남미] 어린이집서 칼부림...2세 3명 포함 5명 사망

    브라질의 어린이집에서 18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교사와 보건부 직원, 어린이 3명 등 최소한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범행 후 자해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황이다. 끔찍한 칼부림 사건은 브라질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州)의 작은 지방도시 사우다데스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했다.NSC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8세 범인은 웬만한 성인 팔 길이와 맞먹는 큰 칼을 갖고 한 어린이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은 칼을 들고 들어선 자신을 보고 기겁을 하고 피신하는 여교사를 쫒아가며 칼을 휘두른 뒤 2살 미만의 어린이 3명, 방역수칙 지도를 위해 파견 근무 중이던 보건부 직원을 차례로 공격했다. 구조를 요청하는 비명을 듣고 사건을 신고했다는 한 이웃 주민은 “경찰과 전화가 연결됐지만 너무 떨려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다”면서 “잠시 후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빠져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큰 부상을 입고 신음하던 보건부 직원은 출동한 경찰에 구조돼 인근 차페코 지역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치료 중 결국 숨을 거뒀다. 동료가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달려갔다는 사우다데스 보건과 직원은 “현장에 들어가 보니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면서 “여기저기 시신이 뒹굴고 피가 낭자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범행 후 현장에서 자신의 목과 가슴, 복부 등을 칼로 찔러 자해했다. 범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범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택을 수색한 결과 복수의 무기가 발견됐지만 범행의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우다데스는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에서 현장 수업을 진행 중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등원과 등교 인원을 정원의 35%로 제한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범인의 공격을 받았지만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어린이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아닌 평상시였다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타카타리나주는 3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피해자 가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문도우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엄빠랑 딱지칠까 범선 타고 콜럼버스 돼 볼까

    엄빠랑 딱지칠까 범선 타고 콜럼버스 돼 볼까

    올해 어린이날도 마음 편히 집 밖으로 나갈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자녀와 나들이할 만한 박물관과 미술관 행사들을 소개한다.●국립민속박물관 ‘신나는 골목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과거 속으로 사라진 골목놀이가 돌아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5일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과 추억의 거리에서 ‘신나는 골목놀이’ 행사를 연다. 1960~1970년대 거리를 재현한 야외 전시 공간 추억의 거리에서 옛날 문구점 앞에 놓여 있던 오락기를 만져 보고 사방치기와 고무줄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선 ‘효성 깊은 호랑이’ 어린이극이 열린다. 체험 행사는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직접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민속박물관 관람기를 보내면 선물을 주는 ‘박물관 시간여행! 나도 탐험가’, 보육원 등 기관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추억놀이 사진을 모아 액자로 제작해 주는 ‘신나는 놀이,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를 진행한다.●국립중앙박물관 온오프라인 ‘박물관 탐험’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 탐험’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연다. 어린이날 당일에 상설전시관과 열린마당에서 사전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박물관 보물찾기’ ,‘두더지를 찾아라’ 등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한다. ‘온라인 박물관 보물찾기’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5일부터 9일까지 마련된다. 5일 오후 3시에 ‘크리에이터 양띵과 함께하는 언택트 어린이박물관 이벤트’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거나 이후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미션을 완료한 어린이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국립현대미술관 ‘너랑 나랑’ 체험전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확장 개편해 4일부터 가족 관람객을 맞는다. 기존에 비해 330㎡(약 100평) 공간을 넓혀 수유실, 도시락쉼터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체험전 ‘너랑 나랑_’(12월 11일까지)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소중해진 사람들과의 관계, 공동체의 의미 등을 다룬 미술 작품들로 꾸몄다. 앤디 워홀, 김유선, 김지수, 리사박, 서세옥, 이미주, 최호철, 홍승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민속놀이 ‘놀자! 놀자!’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은 5일 어린이날 세시풍속 ‘놀자! 놀자!’를 연다. 전통놀이 강사들의 지도 아래 고리 던지기,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단청 문양 바람개비와 공책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8일, 22일, 29일에는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공연’이 마련된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범선과 증기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테마전 ‘범선과 증기선’을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콜럼버스가 1492년 미 대륙을 발견할 당시 타고 갔던 범선 산타마리아호 모형과 세계 최초의 증기선으로 1807년 미국 허드슨강을 항해했던 클러먼트호 모형 등 8척을 선보인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산타, 쉽고 빠른 온라인 지식공유를 위한 ‘디디캐스트 수강전용 앱’ 출시

    산타, 쉽고 빠른 온라인 지식공유를 위한 ‘디디캐스트 수강전용 앱’ 출시

    에듀테크 기업 산타에서 온라인 영상 제작 서비스 디디캐스트의 수강 전용 앱을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국 360여 개의 기업과 협회에서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디디캐스트는 온라인 및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온라인 사내교육과 매장교육, CS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이번 앱 서비스 출시는 디디캐스트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획되었으며, 디디캐스트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디캐스트 수강 전용 앱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영상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소속된 그룹별로 구분된 강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소셜노트 기능을 통해 강사와 멤버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강의를 들은 내용이 앱에 자동으로 기록되어 출석 확인과 수강기록까지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올 7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추가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강의 수강 시 필요한 알람 기능과 커뮤니티 기능까지 이용 가능하다. 디디캐스트 앱 개발 담당자는 “현재 추가 기능 개발 중인 업데이트까지 반영된다면, 디디캐스트 앱만으로도 온라인 강의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라며, “기업교육, 매장교육 등 영상을 활용한 지식정보 공유에 디디캐스트 앱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디디캐스트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인기에 총기와 마리화나 싣고 시칠리아 섬에, 간 큰 미국 남성

    개인기에 총기와 마리화나 싣고 시칠리아 섬에, 간 큰 미국 남성

    미국의 60대 남성이 개인 제트기를 몰아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도착했는데 무기와 마리화나를 잔뜩 싣고 온 것으로 드러나 구금됐다. 패트릭 조지프 호란(64)이 플로리다주를 떠나 친척을 방문한다는 명목으로 이 섬의 트라파니 비르기 공항에 안착했는데 세관원과 경찰이 기내를 수색한 결과 등록되지 않은 총기와 석궁, 1㎏의 마리화나가 실려 있었다고 현지 ANSA 통신을 인용해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두 자루의 권총과 소총 한 자루와 탄약들이 상자들에 담겨 있었으며 비닐봉지들과 물병 안에 마리화나 등이 담겨 있었다고 일간 라 리퍼블리카가 보도했다. 이 섬의 서쪽에 위치한 산타 닌파 마을의 농장 일들에 돈을 대는 부유한 동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호란은 경찰에 섬의 중심 도시 팔레르모에서 마리화나로 의료 시술을 할 계획이었다고 둘러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트라파니에 있는 피에트로 세룰리 교도소에 구금돼 경찰 심문을 받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두산, 혹독한 구조조정 딛고 재기… 더 굳어진 ‘박정원 체제’

    두산, 혹독한 구조조정 딛고 재기… 더 굳어진 ‘박정원 체제’

    박정원 ‘믿음의 두산’ 경영철학 앞세워1년 만에 위기 탈출, 수소 사업에 집중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제 살을 도려내는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두산가(家) 4세 박정원(59) 회장의 ‘오너십’과 ‘리더십’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03.6% 증가한 3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위기의 주범이었던 두산중공업은 전년대비 558.6% 급증한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그룹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을 수혈받고 3조 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어 클럽모우CC(1850억원)를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속도감 있게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넘기는 절차만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완수한다. 야구단 두산베어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덕에 그룹에 남게 됐다. 두산그룹이 1년 만에 경영 위기를 벗어나는 데는 박 회장과 두산의 경영 철학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성원 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믿음의 두산’과 늘 지름길보다 정공법을 택해 온 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어우러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쪼그라든 그룹 자산 규모를 미래 신사업을 통해 다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소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촌 동생인 박진원(53) 두산메카텍 부회장, 박석원(50) ㈜두산 부사장, 박태원(52)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친척경영’ 체제를 갖췄다. ㈜두산 지분은 박 회장 7.41%, 박지원 부회장 4.94%, 박진원 부회장 3.64%, 박석원 부사장 2.98%. 박태원 부회장 2.70% 등 장자 순으로 서열화돼 있고, 박 회장 형제의 우애가 깊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차 떼고 포 떼고’ 벼랑 탈출한 두산… 더 단단해진 ‘박정원 체제’

    ‘차 떼고 포 떼고’ 벼랑 탈출한 두산… 더 단단해진 ‘박정원 체제’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제 살을 도려내는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두산가(家) 4세 박정원(59) 회장의 ‘오너십’과 ‘리더십’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03.6% 증가한 3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위기의 주범이었던 두산중공업은 전년대비 558.6% 급증한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그룹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을 수혈받고 3조 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어 클럽모우CC(1850억원)를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속도감 있게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넘기는 절차만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완수한다. 야구단 두산베어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덕에 그룹에 남게 됐다. 두산그룹이 1년 만에 경영 위기를 벗어나는 데는 박 회장과 두산의 경영 철학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성원 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믿음의 두산’과 늘 지름길보다 정공법을 택해 온 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어우러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쪼그라든 그룹 자산 규모를 미래 신사업을 통해 다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소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촌 동생인 박진원(53) 두산메카텍 부회장, 박석원(50) ㈜두산 부사장, 박태원(52)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친척경영’ 체제를 갖췄다. ㈜두산 지분은 박 회장 7.41%, 박지원 부회장 4.94%, 박진원 부회장 3.64%, 박석원 부사장 2.98%. 박태원 부회장 2.70% 등 장자 순으로 서열화돼 있고, 박 회장 형제의 우애가 깊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나 좀 풀어줘”…극악 성범죄 저지른 칠레 마지막 사형수

    [여기는 남미] “나 좀 풀어줘”…극악 성범죄 저지른 칠레 마지막 사형수

    극악한 성범죄를 저지른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가 사법부에 가석방을 요청했다. 하지만 죄질이 워낙 극악한 데다 가석방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력마저 있어 사법부가 가석방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칠레 언론에 따르면 미성년자 강간살인 혐의로 최고형을 선고받은 사형수 고메스 파두아(76)는 최근 사법부에 가석방 심사 요청을 또 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불허 결정을 내린 지 10개월 만이다. 파두아 측 변호인은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사실상 종신형을 살고 있는 그가 법적으론 가석방 신청을 낼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사법부에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파두아는 1999년 칠레 산타크루스에서 10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토막 내 피해자의 집 마당에 유기했다. 범행 후 얼마 있지 않아 체포된 파두아는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런 그가 20년 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 건 사형 집행이 무작정 미뤄져서가 아니라 아예 제도가 사라진 때문이다. 칠레는 2001년 사형제를 폐지했다.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가 된 파두아에겐 '사형제 폐지에 대한 법' 제1조가 적용돼 사형이 종신형으로 대체됐다. 칠레 형법에 따르면 종신형을 사는 수감자는 최소한 20년 복역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2000년 5월 사형을 선고받은 파두아는 이 조항을 근거로 지난해 6월 첫 가석방 신청을 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사회로 나와 적응할 수 있을 만큼 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이 불허 결정을 내린 이유였다. 대법원은 도주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파두아의 과거도 참고했다. 파두아는 칠레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전인 1976년 콜롬비아에서 9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 경력자다. 징역을 살던 그는 가석방으로 교도소를 나온 후 1995년 콜롬비아를 탈출, 칠레로 밀입국했다. 1999년 칠레에서 10살 여자어린이를 강간하고 살인했을 때 그는 가석방으로 출소해 칠레에 잠입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현지 언론은 "가석방 제도를 이용해 조국을 탈출하고, 밀입국한 칠레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그의 경력이 이번에도 가석방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구 1000명 중 1명 피살”…살인율 세계 1~6위 휩쓴 국가

    “인구 1000명 중 1명 피살”…살인율 세계 1~6위 휩쓴 국가

    멕시코의 심각한 치안불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멕시코의 시민참여 정부 조직인 '공공안전과 형사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CCSPJP)'는 21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도시의 살인율 순위를 정리한 연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가장 많은 자국 도시의 이름을 올린 부동의 치안불안 세계 1위 국가는 바로 멕시코였다. 2020년 발생한 살인사건 통계를 근거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서 살인율 1~10위에 오른 10개 도시 중 멕시코 도시는 무려 7개였다. 멕시코는 1~6위를 싹쓸이했다. 불명예 1위에 등극한 도시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주(州)의 셀라야.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시에선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109.38명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인구 1000명 중 1명이 피살됐다는 끔찍한 통계다. CCSPJP 보고서에서 살인율 세계 1위에 멕시코 도시가 오른 건 벌써 4년째. CCSPJP는 "멕시코 국민이 얼마나 심각한 치안불안에 노출돼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10위까지 순위를 보면 1위 셀라야, 2위 티후아나, 3위 후아레스시티, 4위 오브레곤시티, 5위 이라푸아토, 6위 엔세나다 (이상 멕시코), 7위 세인트루이스(미국), 8위 우루아판(멕시코), 9위 페이라데산타나(브라질) 10위 케이프타운(남아공) 순이었다.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50대 도시에 가장 많은 도시 이름을 올린 것도 멕시코였다. 멕시코에선 모두 18개 도시가 랭크돼 이 부문 부동의 세계 1위였다. 이어 2위 브라질(11개 도시), 3위 베네수엘라(6개), 4위 미국(5개) 순이었다. 살인율이 높은 세계 50대 도시에 멕시코가 가장 많은 도시를 올린 국가라는 오명을 쓴 건 이번이 7번째다. CCSPJP는 "멕시코가 살인사건의 세계적 진앙지가 된 격"이라며 "특히 지난 2년간 치안이 불안해져 살인율이 높아진 도시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CSPJP는 중앙정부의 정책적 실기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의 그릇된 정책이 치안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따가운 질책이다. CCSPJP는 오브라도르 정부가 조직범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회심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범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한 게 치안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해 사업 협력 논의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해 사업 협력 논의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 주한대사를 20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그룹의 동남아 사업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LS그룹은 199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현재까지 약 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아세안 12곳에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이다. 연간 교역 규모는 3조 5000억원으로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한다. 앞으로 아세안 내 신규 공장 설립 등 약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이 있어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LS가 대한민국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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