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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라색 신안 퍼플섬 반월·박지도

    산타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라색 신안 퍼플섬 반월·박지도

    퍼플섬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에서 29일 퍼플 산타클로스와 퍼플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가 열렸다. 관광객들이 보라색 산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군 제공  
  • 칠성로와 누웨마루거리 크리스마스 명소로 재탄생

    칠성로와 누웨마루거리 크리스마스 명소로 재탄생

    제주 칠성로 차없는거리 일대와 누웨마루거리 일대가 크리스마스 명소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와 이태원사고의 여파로 차갑게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원도심의 칠성로와 신제주권의 누웨마루거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채울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거리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포토존, 주말 버스킹 공연, 마술공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상권을 찾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구매영수증 이벤트, 스탬프 이벤트, 크리스마스 산타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하고 있어 이벤트 참가자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12월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칠성로 차없는 거리와 누웨마루거리를 찾아 크리스마스 선물도 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행복한 연말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칠성로와 누웨마루거리를 찾는 분들께 산타의 마음으로 많은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관련 및 제주여행 문의는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통해 안내되고 있다.
  • 크리스마스도 보라색으로 물드는 산안 퍼플섬 반월·박지도

    크리스마스도 보라색으로 물드는 산안 퍼플섬 반월·박지도

    퍼플섬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에서 29일 퍼플 산타클로스와 퍼플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퍼플산타 점등식. 퍼플 산타와 트리는 내년 1월까지 퍼플섬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밝힐 예정이다.
  • 추신수 아내 하원미 “조신하게 놀겠다고 했는데”

    추신수 아내 하원미 “조신하게 놀겠다고 했는데”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미국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다. 하원미는 28일 “산타 아줌마 빙의돼서 오랜만에 완전 신난 날. 입이 계속 귀에 걸려 있어”라면서 “영통(영상통화) 온 추신수한텐 조신하게 놀겠다고 약속해놓고. 끊자마자 고삐 풀린 다른 자아가 슬금슬금 나오려고 하는 건 왜인 거지”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하원미는 연말을 맞아 흰색 폴라티에 붉은색 재킷과 치마를 입고 거리로 나선 모습이다. 거리 곳곳은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났다. 추신수와 하원미는 2002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평화와 안정을 빌며… 제주의 연말은 “메리 그린스마스”

    평화와 안정을 빌며… 제주의 연말은 “메리 그린스마스”

    “메리 그린(Green)스마스.” 올해 크리스마스 콘셉트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평화, 안정, 조화의 상징이자 크리스마스의 주조색 중 하나인 초록색이 선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은 2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외부 미디어 파사드와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등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드림타워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로 241m, 세로 42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테마의 대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제주의 밤을 수놓는다. 커튼콜이 열리면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반짝임, 눈 내리는 하늘을 나는 루돌프와 산타클로스, 화면 가득 쏟아지는 선물 등 화려한 연출이 스크린에 펼쳐져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미디어아트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해 매시각 정시부터 10분간 진행한다. 마지막 시간은 오후 9시 50분~오후 10시이며 다음달 31일까지 펼쳐진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시즌에도 크리스마스 테마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등 크리스마스 명소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며 “제주의 밤을 수놓는 미디어아트로 제주 도심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드림타워 곳곳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5000여개의 초록빛 오너먼트로 장식한 로비는 ‘메리 그린(Green)스마스’콘셉트로 신선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 드림타워 카지노 로비에 위치한 13.9m 지름의 원형 실링 미디어아트와 맞닿아 있는 5m 트리, 38층(169m) 제주에서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3.8m 트리도 놓칠 수 없다. 특히 38층에서는 제주 바다와 한라산과 어우러진 제주 도심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에 제격이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이달 2일 투숙객 1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이는 개장(2020년 12월 18일) 이후 670일만이다.
  • 모유수유 8개월 아기 질식사…엄마가 가슴으로 짓눌렀다

    모유수유 8개월 아기 질식사…엄마가 가슴으로 짓눌렀다

    젖을 잘 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기를 짓눌러 질식사 시킨 비정한 엄마가 기소됐다. 23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셀리나 후아레스(29)는 지난 5일 8개월 된 아기를 살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쌍둥이 아기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쌍둥이 중 한 아이는 숨을 쉬지 않았다.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했고 아기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다음날 결국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호흡부전과 심정지로 사망했다. 다른 쌍둥이 한 명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아레스는 아이들을 위해 모유를 먹이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진 아기가 제대로 젖을 물지 않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후아레스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알았지만 2분 더 젖을 물렸다고 자백했다. 후아레스는 의식이 없는 멜라니를 눕혀두고 다른 쌍둥이한테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한편 체포된 후아레스는 구금됐다가 이후 산타클라라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 ‘해머링맨’ 10년 만에 산타 변신

    ‘해머링맨’ 10년 만에 산타 변신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해머링맨’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21일 연말을 맞아 ‘해피 뉴이어 해머링맨’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타클로스가 된 해머링맨을 내년 1월 15일까지 만날 수 있으며 더 많은 대중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운영한다. 태광그룹 제공
  • ‘해머링맨’ 10년 만에 산타 변신

    ‘해머링맨’ 10년 만에 산타 변신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해머링맨’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21일 연말을 맞아 ‘해피 뉴이어 해머링맨’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타클로스가 된 해머링맨을 내년 1월 15일까지 만날 수 있으며 더 많은 대중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운영한다. 태광그룹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하늘 나는 택시’ 띄운다

    현대자동차그룹,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하늘 나는 택시’ 띄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하늘 나는 택시’를 띄운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제단체 및 기업 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수도청과 인도네시아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재원 AAM본부장(사장) 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 3월 신설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실제로 기체를 날려보면서 AAM을 운영할 수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1만 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 이전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길 원하고 있다. AAM을 통한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ASEAN) 시장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지역항공모빌리티(RAM)를 아우르는 항공 시장을 열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을 넘어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 배움과 노동,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신수도청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면서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을 아우르는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항공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이후 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 혐오 표현은 집단적 폭력의 전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혐오 표현은 집단적 폭력의 전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차별하고 적의를 드러내는 혐오표현을 쉽게 접하게 됩니다. 혐오표현은 나와 다른 사람은 다른 존재로 보이게 만들어 분리시키게 됩니다. 이 같은 타자화와 비인간화는 집단 폭력의 전조로 보고 있지만 경험적 증거로 제시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대(UCSB),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동 연구팀은 독일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나치)의 선전선동에 나타난 언어를 심리학적, 뇌과학적으로 분석해 홀로코스트 원인과 폭력성의 근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1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홀로코스트라는 인류 최악의 범죄가 어떻게 시작해 진행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나치의 선전선동에 사용된 언어들에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나치가 독일 사회를 잠식하기 시작한 1927년을 연구 출발점으로 잡았습니다. 이 시점부터 독일인의 단합이라는 허울 좋은 목적으로 외부인을 배제하고 희생양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고, 그 잔혹한 결과가 2차 세계대전 후반 홀로코스트로 나타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연구의 논문 제목도 ‘비인간화와 대규모 폭력: 1927~1945년 나치의 선전선동에서 나타나는 심리상태 언어 분석’입니다. 연구팀은 1927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가 발표한 포스터, 팸플릿, 연설문 등 선전선동 자료와 독일 신문 보도에 나온 단어와 문장을 정밀분석했습니다. 특히 ‘계획’, ‘생각’ 같은 대리능력에 관한 용어와 ‘상처’, ‘즐기다’ 같은 경험, 감정 관련 단어의 사용빈도를 구분했습니다. 그 결과 선전선동은 유대인이 인간의 기본 감정과 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점차 부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치가 독일 정치에 등장해 정권을 잡을 때까지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대인은 독일인들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고 홀로코스트가 시작되기 직전부터는 유대인은 인간이 아닌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비인간화 경향이 큰 선전선동이 대폭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회를 좀먹는 암적인 존재는 사라져도 괜찮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독일인들의 폭력에 대한 도덕적 저항판을 사실상 없애 버려 홀로코스트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모든 폭력에는 동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폭력을 유발시키는 동기를 찾아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보면 인간성을 부정하고 조롱하는 언어가 폭력의 원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조롱과 부정의 언어는 상대에 대한 도덕적 이해라는 장벽의 높이를 낮춰 폭력에 무감각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 정치권이나 사회에서도 상대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혐오 언어를 공공연하게 쓰는 것이 쉽게 눈에 띕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지키려는 가치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타자화, 비인간화시키는 언어를 사용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속시키거나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이들이 외치는 자유, 민주주의, 정의를 신뢰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최강 배구 남매’ 개막 5연승 고공행진

    ‘최강 배구 남매’ 개막 5연승 고공행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남자부 대한항공이 개막 5연승을 나란히 내달리며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에서 IBK기업은행(이하 IBK)을 3-1(25-21 25-14 22-25 25-23)로 제압했다. 지난달 22일 개막전부터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현대건설은 시즌 5연승으로 승점 15를 쌓아 선두를 지켰다. 반면 아직 1승밖에 없는 IBK는 이날 4패째에 빠져 하위권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높은 공격 성공률(50. 00%)로 37득점하면서 압도적으로 활약했다. IBK의 육서영(14점), 김희진(13점), 표승주(10점) 등 상위 3명의 득점 합계와 같았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부터 리드를 움켜쥐었다. IBK는 5-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와 육서영의 공격력을 앞세워 9-13까지 쫓아가 한때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의 오픈 득점과 김다인이 서브 에이스에 이어 야스민이 다시 오픈 공격을 꽂으면서 세트스코어를 만든 뒤 상대 표승주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야스민이 11득점(공격 성공률 53.85%), 2블로킹을 올리며 공수에서 펄펄 난 2세트까지 가져온 현대건설은 김희진·육서영이 앞장선 3세트를 IBK에 내줬지만 4세트 들어 다시 코트를 휘어잡은 야스민이 홀로 15점을 책임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도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이하 OK금융)과의 안산 원정에서 3-1(23-25 25-21 25-23 25-23)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했다. ‘삼각편대’ 링컨 윌리엄스(22득점)·정지석(20득점)·곽승석(13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면서 OK금융의 추격을 일축했다. 블로킹에서도 OK금융그룹(9개)보다 3개 많은 12개를 잡아내면서 공격을 틀어막았다. OK금융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조재성이 각각 23득점, 17득점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마감 후] 문제는 시스템이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문제는 시스템이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대학 졸업 무렵 IMF 직격탄을 맞은 이공계 출신이다 보니 소싯적에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산업안전기사 시험을 본 적이 있다. 1차 시험과목 중 ‘안전관리론’이라는 것이 있다. 이 과목 단골 출제 문제 중 하나가 ‘하인리히 법칙’이다. 1931년 미국의 한 보험사 손실통제부 간부였던 허버트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7만 5000건을 분석해 ‘산업재해예방: 과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기념비적인 책을 냈다. 그는 재해분석으로 ‘1대29대300’이라는 흥미로운 법칙을 발견했다. 하나의 큰 재해가 발생하기 전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이미 발생했고 부상자가 생기지 않은 사소한 사고가 300번 발생했다는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재앙은 없다’는 말이다.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무시하지 말고 곧바로 연쇄반응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 하인리히 법칙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려 모였다가 15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최악의 인재(人災)’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 본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터진 것이다. 인재라는 말도 결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소환되는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저서 ‘위험사회’에서 현대 사회가 갖는 위험의 특징을 통제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베크의 위험사회론은 과학기술 만능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지 위험은 피할 수 없으니 손 놓고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제대로 된 안전관리 시스템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면 위험을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강연자로 참여한 물리학자이자 복잡계 과학의 대부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기업, 도시, 국가가 크기에 맞는 혁신을 하지 못하면 성장이 멈추거나 붕괴한다고 강조했다. 웨스트 교수가 말하는 혁신은 요즘 심심찮게 들리는 민영화가 아니라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이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사회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첫 문장에 나오는 것처럼 “최악의 시간, 어리석음의 시대, 불신의 세기, 어둠의 계절, 절망의 겨울, 아무것도 없는, 지옥”을 겪을 수밖에 없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란 야생 상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6항에 의거해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에 나서라는 말이다. 하나 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참사가 발생하면 솔직히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보기도 좋다. 물론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하면 권위가 떨어지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지 모른다는 원초적 두려움 때문에 직책이 높고 나이가 많고 권위적일수록 사과에 인색하다고 한다. 그러니 사과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더라도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꼴사납다. 똥 싼 것 숨기겠다고 깔고 앉아 있어 봐야 냄새만 더 나고 사람들은 방귀만 뀐 것이라고 믿어 주지도 않을 것이다. 쿨하게 사과하면 쿨하게 받아 주는 게 우리 국민들이 아닌가.
  • 두산에너빌리티, 폐파우더서 리튬 추출 사업에 엘앤에프와 ‘맞손’

    두산에너빌리티, 폐파우더서 리튬 추출 사업에 엘앤에프와 ‘맞손’

    ●두산에너빌리티,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가속화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와 엘앤에프가 손을 맞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엘앤에프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엘앤에프는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 소재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엘앤에프는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리튬은 이런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로, 양극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 리튬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당 521.86위안(약 10만 2000원)을 기록했다. 톤당 1억원이 넘는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엘앤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수요는 올해 52만 9000t에서 2025년 104만3000t, 2030년 273만9000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3년뒤 두배로, 8년 뒤에 5배 이상 성장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양극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재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 무솔리니 ‘로마진군’ 100년…伊 지지자들, 행진하며 ‘파시스트 경례’

    무솔리니 ‘로마진군’ 100년…伊 지지자들, 행진하며 ‘파시스트 경례’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지지자 수천 명이 파시즘 정권을 일으킨 ‘로마 진군’ 100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벌였다. 로마 진군은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끈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의 전위활동대 검은셔츠단이 1922년 일으킨 무혈 쿠데타다. 당시 검은셔츠단 5000명은 네 방향에서 로마로 진입, 무솔리니가 3일 만에 권력을 장악하면서 파시스트 정권이 성립하는 계기가 됐다.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무솔리니 출생지이자 가족 묘가 있는 에밀리아로마냐의 작은 언덕 마을 프레다피오에서 군중 약 2000명이 행진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최 측은 4000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무솔리니 묘는 매년 방문객 수만 명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그러나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은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극우 조르자 멜로니(45) 신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퍼레이드 주최자 미르코 산타렐리는 안사 통신에 “만일 루시퍼(악마)가 이탈리아에서 좌파를 물리쳤다면 난 루시퍼에게 투표했을 것이다. 멜로니 정부가 들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깃발과 거대한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군중은 무솔리니의 악명 높은 검은셔츠단에 동의를 표하듯 검은색 옷을 입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걸었다. 주최 측이 하지 말라고 지시했음에도 군중 일부는 오른팔을 들어 파시스트식 경례를 하기도 했다.무솔리니의 증손녀 오르솔라 무솔리니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가가 원하고 우리가 절대 실망하지 않은 지도자(무솔리니)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우리는 여기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동생 비토리아와 함께 이번 행진에 참석했다.   이탈리아를 파시스트 정권으로 이끈 무솔리니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4월 파르티잔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군중에 훼손된 뒤 밀라노 광장에 매달려졌다. 오늘날 이탈리아 법은 파시즘에 대한 사과 또는 정당화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는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전역에 그를 뜻하는 일두체(II Duce·지도자)가 곳곳에 새겨져 있고 그의 초상화는 일부 정부 부처 벽에 여전히 결려 있다. 올해 ‘로마 진군’ 100주년은 극우 정당으로 신파시즘적 뿌리의 ‘이탈리아의 형제들’을 이끄는 멜로니 정부의 새 시작과 맞물려 있다. 멜로니 총리는 다만 무솔리니 정권과 거리를 두려 해왔다. 그는 “비민주적인 정권에 대해 동정심을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1938년 유대인에게서 권리를 빼앗기 시작한 파시즘 인종법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저점”이라고 비판했다. 프레다피오는 1944년 10월 28일 나치 및 파시스트 세력으로부터의 마을 해방을 축하하기 위한 반파시스트 집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 포기 대신 패기… 니콜라의 KB, 대역전 스파이크

    포기 대신 패기… 니콜라의 KB, 대역전 스파이크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OK금융그룹을 개막 3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이하 IBK)은 2연패 끝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보는 30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과의 V리그 홈경기에서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7 19-25 25-23 25-22 15-11)로 이겼다. 반면 OK금융은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풀세트를 치른 덕에 승점 1을 챙긴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KB손보는 주포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두 팀 최다인 49점, 홍상혁이 20점을 각각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OK금융은 레오(쿠바)가 팀 내 가장 많은 36점을, 조재성과 신호진이 각각 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두 세트를 빼앗긴 KB손보는 3세트 전력을 재정비해 3세트 후반 20-17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국민의 서브 득점으로 24-22,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니콜라가 강력한 오픈스파이크를 꽂아 추격전에 불을 댕겼다. 4세트 니콜라의 3연속 서브에이스와 홍상혁이 힘을 보태 기어코 세트 2-2의 균형을 맞춘 KB손보는 5세트에도 세터 황택의의 강서브와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점수를 수확한 니콜라를 앞세워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브 득점 4개, 백어택 21개, 블로킹 2개로 펄펄 날던 니콜라는 5세트 막판 블로킹 1개를 더해 올 시즌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IBK는 경북 김천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5-22 22-25 25-22 25-16)로 꺾고 개막 2연패를 끊었다. ‘토종’ 에이스 김희진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57.5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두 팀 최다인 25점을 쓸어 담았고, 표승주(20점)와 육서영(15점) 등이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 외인 공격수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는 13득점, 공격성공률 30.56%로 부진했다.
  • 인류가 만든 도시, 폭발적 성장 뒤 붕괴… 막을 길은 혁신, 또 혁신[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인류가 만든 도시, 폭발적 성장 뒤 붕괴… 막을 길은 혁신, 또 혁신[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구리, 철을 채굴하다 석유와 석탄을 발견하고 컴퓨터가 개발되던 역사의 순간들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인식 체계 대전환(패러다임 시프트)이 이뤄질 때마다 사회는 결국 발전했습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이런 혁명적인 변화가 계속해서, 더 자주 일어나야 합니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저서 ‘스케일’에 쓴 복잡계 과학을 바탕으로 생물과 기업, 도시와 지구의 생멸 원칙에 관해 설명했다. 복잡계는 인간, 사회, 경제, 환경 등 여러 분야에 얽힌 요소와 현상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과학으로, 웨스트가 개척한 분야다. 강연에서 웨스트 교수는 생물과 기업, 도시를 관통하는 특성에 관해 먼저 설명했다. 생물의 경우 X축엔 체질량, Y축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식품의 양을 대입하고 도시에는 X축에 규모, Y…축에 물리·사회적 인프라(기반)의 양을 대입하면 그래프가 비슷한 모양으로 우상향하는 선을 나타낸다는 얘기다. 웨스트 교수는 “유럽 4개국 각 도시들의 면적 대비 주유소 수를 나타낸 그래프는 도시와 국가가 다르고 불규칙적인 요소들이 있음에도 결국 직선을 그린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여러 동물의 몸무게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낸 그래프도 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웨스트 교수는 대입하는 대상에 따라 그래프 선의 기울기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생물은 크기가 커질수록 성장세가 둔화하지만 도시는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성이 높아지는 ‘규모의 경제’가 일어난다. 그는 “크기가 2배가 되면 식량도 2배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프를 보면 2배로 성장할 때 필요한 것은 75% 정도의 추가량뿐”이라며 “일단 2배가 되면 15% 정도 효율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에 필요한 것을 나타내는 그래프처럼 성장에 따라 창조해 내는 것들을 보여 주는 그래프도 모양이 비슷하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가 발명한 도시는 계속 진화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것을 창조하고 있다”며 “부, 지식과 혁신, 아이디어 그리고 높은 삶의 질 등이 도시에서 창출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스트 교수는 도시가 성장할수록 좋은 면뿐 아니라 나쁜 면도 ‘더 빠르게’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작은 도시보다 인구 100만의 큰 도시가 문화생활과 여러 가지 관계를 향유하기에 좋지만,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역시 더 빨리 확산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도시, 국가에 나타나는 것이 ‘특이점’이다.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도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다 보면 미래 어느 시점에 사회의 구조가 결국 붕괴된다”는 게 웨스트 교수의 얘기다. 패러다임 시프트는 이런 특이점을 피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그는 1975년을 기점으로 국제 물·에너지 소비량 감소세가 급격하게 가팔라지는 그래프를 보여 주며 “이때 일단은 전환이 이뤄졌다. 계기가 뭐였는지는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어 “특이점 도달을 막기 위해선 계속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혁신의 주기는 점점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서에서도 “비유하자면 우리는 가속화되는 사회경제적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1000년쯤 전이었다면 진화하는 데 수백 년이 걸렸을 주요 혁신이 지금은 30년밖에 안 걸릴 수 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팽창하기를 고집한다면, 시시포스처럼 그렇게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발 빠른 혁신… 사회 패러다임 바꿔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한발 빠른 혁신… 사회 패러다임 바꿔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시를 만든 다음 사회·경제 시스템이 완만하게 성장하다가 18세기 초 산업혁명을 거쳐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도시는 급속도로 거대해졌다. 기후변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발전 모델을 이어 가다간 사회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 서울신문이 ‘경계 너머, 미지(未知)에서 미지(美地)로’라는 주제로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사회든 조직이든 붕괴가 일어나기 전 패러다임 전환을 한다면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 교수는 “사회적 관계는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적으로 돌아가지만 일정 수준까지 성장하면 특이점에 도달하면서 붕괴하는 만큼 이를 막고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혁신 주기를 빠르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이례적인 사건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원인을 몇 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후변화”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유럽인구 3분의1을 사라지게 만든 중세의 페스트 같은 질병도 인류를 없애지는 못했다”면서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감염병과 달리 인류를 지구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류라는 종이 산업혁명 이후 자연과 맺어 온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생태학적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코로나19와 같은 위험은 일상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던 지난 2년 동안과는 달리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산업계와 학계 오피니언 리더를 포함한 600여명의 청중이 한자리에 모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제시하는 해법에 귀를 기울였다. 또 유튜브로 동시 중계되면서 안방 1열에서도 많은 이들이 접속해 지켜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기후변화,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위기 등 불확실성은 세계경제와 국제질서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과 융합 속도는 한층 빨라지고 산업과 기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미래 기술이 주는 도전과 기회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해 달라”고 말했다. 3년째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이날 축사에서 “어떤 비전으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는가에 따라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문과 과학기술을 합쳐 새로운 유형의 지식을 창출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출생은 자연스러운 일… 삶의 질 높일 방안 찾아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출생은 자연스러운 일… 삶의 질 높일 방안 찾아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의 신진대사율은 코끼리의 12배에 달하고, 대왕고래의 절반이 넘습니다. 실제 크기보다 훨씬 큰 동물처럼 행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끼리와 대왕고래 모두 전 생애에 걸쳐 그리 많은 새끼를 낳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저출생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저출생을 도시나 국가의 소멸 위기로 보기보단 인류의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저출생 자체는 인류에게 생경한 일이 아니며, 오히려 인류 전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의 초점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론물리학자로 복잡계 과학의 대가인 웨스트 교수는 자연법칙을 통해 인간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왔다. 그런 그가 저출생은 인류가 대형 포유류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법칙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웨스트 교수는 “자연상태의 인간이 10~15명의 자녀를 낳았던 것과는 달리 200여년 전 유럽에서는 이미 자녀 수가 4~5명으로 급격히 줄었다”면서 “산업혁명 이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다음 세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1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웨스트 교수는 “우리 모두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충분한 에너지와 자원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에너지나 자원 확충을 위한) 기술 혁신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류 전반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치인과 실무진 등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교수에 따르면 여기서 높은 삶의 질이란 정량화하긴 어렵지만 개개인이 행복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의미한다.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는 인류가 추구해야 할 높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난으로 ‘지구온난화는 거짓’이라고 믿던 사람들마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단순한 해법만을 말하는 정치인들을 조심해야 하며, 기업도 그간 추구한 이윤을 재생에너지 개발 등으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공공와이파이 자치구별 격차 최대 10배…재고 촉구

    최재란 서울시의원, 공공와이파이 자치구별 격차 최대 10배…재고 촉구

    시민 정보 접근성 제고와 혁신적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구축된 공공와이파이의 자치구별 격차가 최대 10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이 디지털정책관이 제출한 자치구별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공와이파이가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서구 1520대, 중구 1257대, 은평구 1079대 순이다. 가장 적게 설치된 자치구는 동작구 376대, 성북구 431대, 종로구 454대 등이다. 자치구별 격차는 최대 4.04배지만 자치구별 인구에 따라 재구성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인구 1만명당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을 보면 중구 93.11대, 성동구 35.08대, 강서구 25.94대 순으로 많다. 반면 동작구는 1만명당 9.35대, 성북구는 9.64대, 관악구는 9.76대밖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았다. 또한 중구와 동작구의 인구 1만명당 공공와이파이 격차는 9.96배에 이른다. 앞으로도 자치구별 격차가 줄어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정책관 소관 공약 실천계획서 중 ‘공공와이파이 확충 및 품질개선’을 보면, 서울시는 1년에 1000대씩 시장 임기 중 4000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대학가 등 1인가구 밀집지역 및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대상지’가 1단계, 그밖에 시민이 많이 모이는 특화된 장소가 2단계이다. 자치구별 격차 해소는 고려사항에 들어있지 않다. 또한 청와대 주변, 동대문 DDP, 세빛섬, 남산타워 등 권역별 주요 랜드마크와 명동거리, 홍대앞, 가로수길, 강남역, 코엑스 등 주요상권과 특화거리에 집중 설치할 경우 자치구별 격차가 더 심화될 우려가 있다. 2022년 공공와이파이 사용량을 보면, 주요거리 269GB, 전통시장 238GB, 공원(하천) 237GB 등 실외공간의 AP당 사용량이 공공기관 636GB, 문화관광 390GB, 복지(사회) 320GB 등 실내공간의 AP당 사용량에 비해 낮은데도 실외공간을 우선 설치하는 것은 사업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최 의원은 “사용량이 많지 않은 실외공간에 공공와이파를 우선 설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현재 10배에 이르는 자치구별 공공와이파이 격차가 공약 실천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더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 [서울포토]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화려한 시작’

    [서울포토]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화려한 시작’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제프리 웨스트 산타페연구소 특훈 교수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26일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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