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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년 만에 돌아온 갈라파고스 자이언트거북 [여기는 남미]

    180년 만에 돌아온 갈라파고스 자이언트거북 [여기는 남미]

    갈라파고스 제도를 구성하는 13개 대형 섬 가운데 하나인 플로레아나 섬이 근 2세기 만에 자이언트거북의 서식지로 변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특별히 번식시킨 자이언트거북을 방사하면서다. 에콰도르 언론은 22일(현지시간) “19세기 이후 자이언트거북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갈라파고스의 플로레아나 섬에서 이제 열심히 걸어 다니는 자이언트거북을 보게 됐다”면서 갈라파고스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보도했다.섬 주민들은 “자이언트거북을 다시 보게 된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자이언트거북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연을 복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지난 20일 플로레아나 섬에 자이언트거북 158마리를 방사했다.플로레아나 섬은 갈라파고스의 4개 유인도 가운데 하나로 현재 거주하는 주민은 160명 정도다.그간 공식적으로 플로레아나 섬은 갈라파고스의 상징적 동물인 자이언트거북이 멸종한 곳이었다. 이 섬에서 마지막으로 자이언트거북의 존재가 확인된 건 약 180년 전이다.현지 언론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자이언트거북이 더 살았다고 가정해도 최소한 150년 전 플로레아나 섬에선 자이언트거북이 멸종됐다는 게 그간 에콰도르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의 자이언트거북 방사는 단순한 멸종 동물의 복원이 아닌 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끈다. 환경부가 다윈재단과 협력해 그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과거 플로레아나 섬에 서식했던 자이언트거북과 유전자적으로 가장 비슷한 종을 선별해 번식시켜 방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갈라파고스에 서식한 자이언트거북이 약 15종으로 추정되나 이미 3종은 완전히 멸종했다”면서 “플로레아나 섬에 살던 토착 자이언트거북은 멸종했고 과학적 한계를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비슷한 유전자 정보를 가진 종을 선별해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이언트거북을 선택한 것도 전략이었다. 자이언트거북은 초식 활동과 짓밟기, 계절 이동, 배설 등을 통해 생태계 복원의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현지 생물학자들이 자이언트거북을 ‘생태계의 공학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환경부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또 다른 섬 산타크루스에서 15개월 동안 자이언트거북의 배설물을 추적해 분석한 결과 배설물 더미에 평균 464개의 씨앗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자이언트거북의 활동이 왕성해질수록 토착 식물 종자가 퍼지는 속도도 빨라져 생태계 복원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치류 등 침습종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태계 복원은 장기 프로젝트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방사한 자이언트거북이 85%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여도 식생 구조의 변화 등으로 생태계 복원의 효과가 가시화하기까지는 적어도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산타마리아노벨라’ 특별 포장

    ‘산타마리아노벨라’ 특별 포장

    산타마리아노벨라가 설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선물 세트 구매 고객에게 특별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산타마리아노벨라 매장에서 설 선물 세트를 소개하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 최태원·젠슨 황, 치맥 회동… 미국서 ‘HBM 깐부’ 과시

    최태원·젠슨 황, 치맥 회동… 미국서 ‘HBM 깐부’ 과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있는 ‘99치킨’에서 황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미국 내 빅테크와의 연쇄 회동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등에 들어갈 HBM4 공급 계획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선보이는 베라 루빈에는 개당 288GB 용량의 HBM4가 적용된다. 아울러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HBM4 시장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설 연휴 직후 HBM4의 세계 최초 양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구매주문(PO)을 확보, 베라 루빈의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출하 시기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와 HBM4 필요 물량의 ‘55% 이상’을 공급하기로 하고 스케줄대로 본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HBM에서도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HBM4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또 “현재 생산력 극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경쟁사의 진입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성능과 양산성, 품질 기반으로 한 SK하이닉스의 리더십과 주도적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동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미래를 ‘종합 AI 솔루션 공급사’로 그리고 있다.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사명을 ‘AI 컴퍼니’로 바꾸고 AI 반도체 및 솔루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회장을 맡으며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 역대급 강렬했던 13분, 배드 버니의 라틴맛 하프타임쇼 무대

    역대급 강렬했던 13분, 배드 버니의 라틴맛 하프타임쇼 무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나의 세계로 슈퍼볼을 초대하고 싶었다”는 배드 버니의 말처럼, 그의 고향 푸에르토리코의 정체성이 꽉 찬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푸에르토리코의 농촌 마을부터 결혼식, 거리 축제 등을 재현했습니다. 특히 이날 열린 결혼식은 실제 연인의 결혼식이었다는 후일담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또 무대 위에는 푸에르토리코 전통 가옥인 ‘카시타’(Casita)를 중심으로, 라틴 문화를 상징하는 구체적인 장치들 설치했는데요. 도미노 게임 세트, 고향 거리 이름을 딴 이정표와 상점, 거리 축제(Fiesta de Pueblo), 대형 덤프트럭 등 디테일한 요소가 돋보였습니다. 여기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 전설적인 라틴 팝 가수 리키 마틴,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라틴계 연예인들까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했는데요. 또 이민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는데요. 공연 중 평범한 라틴 가정의 거실을 재현한 세트에서 배드 버니가 실제 자신의 그래미 트로피를 한 어린 소년에게 “언제나 너 자신을 믿으렴”이라는 말을 전하며 직접 건네주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배드 버니의 대표곡 ‘DtMF’ 대미를 장식하며 사랑과 연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증오보다 강력한 것은 사랑뿐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터진 불꽃놀이와 떼창으로 이어진 노래는 오직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주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펫트워크가 분석한 25년 반려동물 행정, 공간을 넘고 일상으로 들어오다

    펫트워크가 분석한 25년 반려동물 행정, 공간을 넘고 일상으로 들어오다

    2025년 반려동물 행정은 ‘공간 제공’을 넘어 삶의 빈틈을 메우는 단계로 진화했다. 대한민국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은 2025년, 반려동물 정책과 공공 행사는 전용 공간 확대를 넘어 반려인의 실제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경찰서의 반려동물 동반 임시숙소 운영, 이삿날 구청의 무료 돌봄 지원, 반려동물 동반 명상 행사 등은 공공이 반려가족의 일상 깊숙한 지점을 행정과 기획으로 보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2020년부터 반려견 실용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해 온 펫트워크는 2025년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요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정책이 ‘허용 여부’ 중심에서 ‘책임·공존·경험 확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체중이나 견종이 아닌 교육 이수와 행동 평가를 기준으로 공공장소 출입 범위를 확대하는 ‘매너견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률적인 제한이 아닌 책임과 관리 능력을 기준으로 한 제도로, 반려인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서대문구와 구리시는 관내로 이사하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이삿날 무료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공공이 직접 보완한 사례로, 생활 밀착형 행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산경찰서와 부산경찰청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범죄 피해자 임시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가 반려동물을 이유로 대피를 포기하거나 가해자 곁에 남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치안 정책이 생명 존중과 복지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로 꼽힌다. 경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유기견 입양 전 1박 2일 동반 여행을 통해 교감을 형성하는 ‘교감 입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보호소 내 짧은 만남에서 벗어나 입양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관광과 반려동물 인프라 홍보를 연계한 기획으로 해석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냥냥이 학술대회 with 댕댕’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과학 강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반려동물을 감성적 대상이 아닌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조명하며 공공 과학 문화의 영역을 확장했다. 대전 계족산에서는 헤드셋과 소리지향성 마이크를 활용해 반려견의 청각으로 산책을 체험하는 ‘사운드 워킹’ 산책 행사가 열렸다. 반려견의 행동을 인간의 감각으로 해석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서대문구 내품애센터는 관내 반려인을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썸댕문’을 기획했다. 반려동물을 공통분모로 한 관계 형성을 공공이 매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제주 함덕 해변과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이벤트가 열렸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전제한 시즌형 공공 행사다. 경북 의성에서는 논밭에서 뛰놀고 고구마 수확과 김장 체험을 함께하는 ‘뚜렁이 페스타’가 열렸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농촌의 일상과 반려동물 경험을 연결한 행사로, 지역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봉선사는 반려동물 동반 선(禪) 명상 축제를 열어 걷기, 요가, 명상을 함께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생명 존중이라는 불교의 철학을 반려동물까지 확장한 사례로, 2년 연속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들 사례는 단순한 반려동물 이벤트를 넘어, 공공이 기준과 책임을 어떻게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반려가족의 삶을 이해하고 실생활의 공백을 공공이 보완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펫트워크 김남림 대표는 “반려인의 실제 생활에서 작동하는 정책과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대응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2025년은 반려동물 행정이 질적으로 전환된 해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는 반려가구에 대한 포용이 복지와 문화, 치안과 과학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펫트워크(PETWORK)는 반려견 보호자를 위한 실용 정보 플랫폼으로, 2020년부터 각종 행정 지원, 반려동물 관련 행사, 71개 분야에 걸친 업체 분석 정보를 제공해 왔다. 보호자의 시간 절약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아, 여타 서비스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데이터 기반 분석과 요약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보호자 의견(보호자 보이스)과 업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과 관련 교육·강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 크고 흰 눈이 그립거든 말없이 오라 태백으로[박상준의 문장 여행]

    크고 흰 눈이 그립거든 말없이 오라 태백으로[박상준의 문장 여행]

    태백역 인근 사슴목장 초록뿔언덕30만㎡ 고원에 사슴 200마리 방목산책길에 보는 이국적 풍경 장관 눈 내린 다음날·잔설 쌓인 날 추천당골광장서 시작되는 하늘전망대 890m 길이·무장애길 초보도 거뜬 정상에서 문수봉·천제단까지 조망 축제 전 미리 보는 눈 조각들 주목올해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가 ‘책과 관련한 여행’이라고 합니다. 서울신문은 이에 맞춰 다양한 세대와 트렌드를 아우를 수 있는 을 3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박상준 여행작가가 책 자체 보다 책 속 한 문장의 ‘정서’에 집중한 콘셉트의 여행법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커튼은 닫혀 있고, 누운 채로는 바깥이 보이지 않는데도, 내 주변으로 서름한 빛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눈에 보이는 빛이 아니라서 아까 꾸던 꿈이 이어지고 있는가 싶기도 하다. 나는 눈을 천천히 깜이며 그 환상의 빛을 가늠해보다가 문득 이런 확신에 이른다. ‘뭔가 찾아온 거야!’”/한정원, ‘시와 산책’ 중. 그 ‘뭔가’가 찾아오는 서걱서걱한 겨울 아침을 좋아한다. 창가의 눈부심이 햇살만의 수고가 아니란 건 겨울이어서 어렵잖게 알아챌 수 있다. 밤새 내린 눈은 그렇게 반짝인다. 밤하늘의 별과는 다른 빛남일 텐데, 별은 먼 데 있지만 차가운 그것은 그렇게 고요히 우리 곁으로 내려앉는다. ●크고(太) 흰(白) 눈을 찾아서 작가 한정원은 “눈을 발견한 날은, 사랑을 발견한 듯 벅차다”고 했다. 그리고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가 1번부터 100번까지 눈이라고 덧붙인다. ‘시와 산책’(시간의 흐름, 2020)은 작가가 시를 읽고 산책한 나날의 기록이다. 월러스 스티븐스, 에밀리 디킨슨,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시가 작가의 일상에 눈처럼 내려앉는다. 나는 작가가 고른 시의 심상을 더듬어 눈 내린 겨울의 길 위를 같이 산책하고 여행한다. 첫 장 ‘온 우주보다 더 큰’은 온통 눈에 관한 이야기고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겨울은 아니어도 작가만큼이나 눈을 좋아하므로, 글 속의 작가처럼 “뭔가”에 눈 뜨는 아침을 소망하고 눈이 거기 있기를 희망한다. 첫눈 같은 사랑 또한 말이다. 물론 환상은 환상일 뿐이다. 올해 겨울 하늘은 유독 야박하다. 눈 내린 날을 손에 꼽는다. 그렇다고 날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느지막이 눈을 뜨고 천장을 보며 깜빡이던 아침, 문득 이런 확신에 이른다. 눈이 오지 않으면 눈을 찾아가는 게 겨울을 대하는 여행의 자세일 터. 강원 태백시는 우리가 사랑하는 눈의 고장이다. 이름부터 ‘크다’를 뜻하는 태(太)에 ‘흰색’을 뜻하는 백(白)이지 않은가. 물론 태백이란 지명은 ‘크게 밝다’는 뜻을 가진 태백산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내 멋대로 크고 흰 눈이기도 할 것이라 여긴다. 지난해 3월, 봄 여행 취재를 위해 태백산 하늘전망대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폭설을 만나 낭패했다. 봄의 일을 하러 가서 겨울을 만난 건 난처했지만 반대로 내심 겨울을 늘려 맞은 것 같기도 해서, 눈 내린 날로 갈무리할 수 있어 뿌듯했다. 매해 눈을 만난 횟수를 헤아린다는 한정원이 보았으면 얼마나 반겼을까. 작가가 못내 아름다웠다고 말했던, 눈이 열한 번이나 온 어느 겨울의 모습 또한 그러하지 않았을까. ●눈 속 사슴의 ‘눈’ 속으로 태백 가는 찻길은 중앙고속도로를 내려서 영월부터 강원도의 오지를 달린다. 도로가 매끈하게 뻗지는 않았지만 웅장한 산세는 무척 감동적이다. 겨울 여행을 사랑한다면 행로에 슬며시 만항재를 끼워 넣어도 좋겠다. 하지만 ‘시와 산책’에 처음 나오는 시가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기차에서 내리며’이므로 나도 기차를 탔다. 태백선 기차는 영월의 동강과 정선의 민둥산과 태백의 함백산과 어울려 지난다. 창밖의 굽이와 굽이가 ‘행’이고 기차역은 ‘연’이며 철로는 ‘운율’처럼 다가온다. 시 속의 우연한 만남은 없지만 겨울은 스치는 풍경만으로 깊어 간다. 태백역에 내려서는 사슴목장 초록뿔언덕을 찾는다. 겨울 태백 여행을 위해 간직했던 버킷리스트다. 겨울 눈은 특별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리 특별하지 않기도 하다. 나는 눈 오는 날 아침이면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데 그곳의 설경 역시 아름답다. 잠시 태백산이라 해도 믿을 만큼. 그러니 그 유명한 태백의 겨울이 흔한 겨울 풍경처럼 느껴지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모두가 시인일 수 없고 여행은 일상의 ‘뭔가’보다 ‘특별한 뭔가’를 찾는 것일 때도 있으므로. 초록뿔언덕에선 그 뭔가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 언덕 위를 거니는 사슴은 이채로움을 넘어 얼마간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나는 처음 찾았던 날부터 언젠가의 눈 쌓인 겨울 풍경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30만㎡ 고원에 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설원 위를 뛰노는 상상을 해보라. 하물며 순백의 겨울 설원이다. 사슴목장은 초록뿔언덕 카페를 지나 입장한다. 건물 1층은 전시 공간을 겸하고 목장을 바라보는 카페는 2층이다. 초록뿔라떼나 초록뿔꽃사슴빵 같은 메뉴는 곧 만나게 될 사슴들의 예고편이다. 카페 바깥에서 전망대까지 난 산책로가 주 행로인데 사슴들은 멀지 않은 기슭에서 멀뚱히 경계하듯 눈을 마주친다. 사람들은 그 대치의 순간이 경이로워 덩달아 숨죽여 멈춰 선다. 그러면 사슴은 때때로 서서히 다가오기도 한다. 목장의 녀석들은 사람이 그리 낯설지 않다. 특히 초록뿔언덕의 마스코트, 200일 된 사슴 소금이는 어릴 적에 부모를 잃고 이상봉 대표가 키워 강아지처럼 몸을 비빈다. 곁에서 눈을 맞출 적에는 매우 반짝이는 건 루돌프의 코가 아니라 눈망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작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사슴에게 겨울은 고달픈 계절이다. 조급해한다고 겨울이 서둘러 물러날까. 한정원의 말처럼 “겨울은 겨울의 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한동안 떠날 것”이다. 다행히 이 대표가 사슴들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준다. 그는 매일 오후 3시, 사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언덕을 오른다. 이 시간은 초록뿔언덕을 찾은 이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다. 초록뿔언덕에서 방목하는 사슴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억지할 수는 없으므로 어떤 날은 멀리 한두 마리와 눈 맞추는 일에 그치기도 한다. 적어도 먹이 주는 시간에 찾으면 헛걸음할 일은 없어 사슴과 사람이 각자의 행복을 공유한다. 그날이 눈 내린 다음이거나 잔설이 두텁게 쌓인 경우, 사슴들은 조금 과장하면 북극의 순록처럼 보인다. ●‘눈’으로 즐기는 태백산 명소 사슴과 헤어져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 사이에서 망설인다. 지지리골은 태백이 꼭꼭 숨겨둔 겨울 명소다. 화전민이 살던 시절에는 지지리도 못살아서, 가까운 함태탄광이 흥하던 시절에는 광원들의 고기 굽는 지글지글 소리를 따 이름 붙였다지만, 서정의 오솔길은 경관 못지않은 비밀스런 드라마를 숨겨놓고 있다. 특히 오밀조밀한 길을 지나 길 끝에서 활짝 열리는 숲속 벤치에서는 누구나 눈을 감고 자작나무의 은밀한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다만 가는 길이 만만하지 않다. 차를 타고서도 좁은 흙길을 제법 올라야 한다. 기차를 타고 나선 나는 못내 엄두를 낼 수 없어 아쉬움을 삼키며 태백산 하늘전망대로 방향을 잡는다. 하늘전망대는 태백산 등산로 초입 당골광장에 있다. 태백산은 유일사에서 올라 천제단, 반재 등을 돌아보고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구간이 가장 유명하다. 당골광장에서 올라 천제단을 보고 다시 당골광장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당골 초입은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겨울 사랑이 적극적인 이들은 서둘러 태백‘산’에 오른다. 그들은 “눈은 흰색이라기보다 흰빛”이라던 한정원 작가의 말뜻을 나보다 먼저 이해할까. 전체 길이가 890m인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탐방로는 등산을 벅차하고 산책 삼아 겨울을 즐기는 나 같은 이들에게 알맞다. 휠체어나 유아차 보행이 가능한 무장애길이지만 눈 내린 겨울에는 조심해야 한다. 당골탐방지원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완만한 데크 탐방로를 따르는데, 센터 입구에서 문화관광 해설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다. 겨울 태백을 여행하기 좋은 때는 언제일까요? 지금부터 겨울 내내 좋아요, 같은 뻔한 말이 오가지만 그만큼 태백의 겨울 풍경은 남다르다. 태백산 당골광장에는 눈을 꼭꼭 눌러 담은 커다란 거푸집이 눈길을 끈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33번째 태백산 눈축제를 장식할 눈조각의 원형이다. 거푸집을 해체하면 정육면체의 커다란 눈얼음이 남을 것이고, 작가들은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눈을 조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어떤 과정은 결과만큼이나 흥미로운데 눈얼음을 다듬는 이맘때 모습은 비공식 ‘프리페스티벌’이라 부를 만하다. 눈축제가 끝나면 설날을 전후해서 습설이 내린다. 쉬이 녹지 않은 습한 눈은 단단하게 쌓여 태백 겨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리고 태백의 더딘 겨울은 3월에 이르러서도 지난해처럼 폭설로 내리기도 한다. 택시 기사는 태백에서 30㎝ 정도는 눈도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늦은 겨울에는 갑작스레 내린 폭설로 통리에서 5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며 무용담을 들려준다. 트렁크에는 만약에 대비하기 위한 버너와 라면이 상비돼 있노라고 과장된 몸짓을 섞어가며. ●차가운 눈… 겨울이 가리킨 겨울 하늘전망대는 탐방로 끝에서 좌우로 사열한 소나무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몇 차례 크게 나선을 그리며 오르고, 사방의 풍경을 조금씩 소분해서 끌어안는다. 정상에는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고 먼 데 능선에는 태백산 문수봉과 천제단의 파노라마다. 아래쪽 숲에는 석탄박물관의 권양로(석탄을 운반하고 이동하는 통로)가 솟아 눈의 고장이자 광산의 도시라는 걸 다시금 일깨운다. “바람도 좋다, 여기는.” 옷깃을 여미는데 곁에 있던 이들이 나누는 말소리가 들린다. 아, 그렇기도 하겠구나. 도치법을 쓰는 그이 또한 시인이다. 그 말을 듣고 맞는 전망대 정상은 바람이 그저 매섭지만은 않다. 눈이 얼음장처럼 차갑지만은 않은 것처럼. 덕분에 멀리 두던 시선을 끌어오다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우듬지와 그늘 아래 잔설에 눈길이 닿는다. 전망대 높이가 33m이니 나무의 키는 족히 20m가 넘겠다. 이토록 키 큰 나무의 머리 꼭대기, 우듬지를 본 적이 언제였던가? 그제야 뒤늦게 나는 왜 눈이 좋은가 되묻는다. 눈이 좋은 건 그것이 겨울다움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겨울은 겨울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한정원은 봄의 마음으로만 보면 “겨울은 춥고 비참하고 공허하며 어서 사라져야 할 계절”일 거라 말한다. “행복은 저마다 손금처럼 달라야”하고 “손바닥을 보여주는 일처럼 은밀”해야 하는데 겨울은 그저 시리도록 차가운 눈으로 제 몫의 행복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탐방로를 돌아 나오는 길에는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흐린 하늘은 언제라도 다시 눈이 내릴 태세다. 지금 눈이 내린다면 머리 위 자그마한 숲속 하늘 위로 난분분 내리겠다. 나는 다시 몸을 숙여 눈 한 줌을 쥐어보고는 눈 쌓인 곳을 골라서 걷는다. 손끝에서 찌릿하고 명징하던 그 차가움에 정신이 번쩍 들고, 그것들이 발끝에서 뽀드득하고 말간 소리를 내어 부서질 때, 겨울 산책의 참맛은 다시 한번 눈이라는 걸 깨닫는다.
  • “형제와의 전쟁 속 만난 ‘진짜 어른’”… 박수홍 울린 이용식 가족의 환대

    “형제와의 전쟁 속 만난 ‘진짜 어른’”… 박수홍 울린 이용식 가족의 환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혈육에게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던 방송인 박수홍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선배에게서 ‘진짜 가족’의 온기를 확인했다. 친형 부부와의 횡령 소송으로 잔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개그맨 이용식이 내어준 곁은 단순한 선후배의 정을 넘어선 ‘치유’였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아뽀TV’에는 ‘2025년 마무리까지 눈물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용식 가족(이용식, 이수민, 원혁)이 박수홍과 그의 딸 재이를 집으로 초대해 연말 파티를 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의 만남은 시작부터 눈물겨웠다. 이용식과 사위 원혁은 박수홍의 딸 재이를 환영하기 위해 축복송을 연습하던 중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다들 환자다, 환자”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이는 타인의 아픔과 기쁨에 온전히 공감하고 있어서 나온 눈물이었다. 박수홍을 맞이한 이용식은 ‘뚱땡이 산타’를 자처하며 재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롱을 부렸다. 낯가림이 있다던 재이 역시 이용식의 진심을 느낀 듯, 그의 손을 꼭 잡고 따랐다. 이용식은 “수영복 사줄게”라며 친손녀를 대하듯 무한한 애정을 쏟아냈다. 이날 두 가족이 주고받은 선물은 ‘물건’이 아닌 서로를 위해 쓴 ‘시간’이었다. 박수홍 부부에게 딸 옷을 물려받은 원혁씨는 하와이 여행에서 오픈런 해서 3시간을 기다려 구매한 유명브랜드의 커플티를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딸을 가진 아버지가 된 박수홍은 과거 이용식을 보며 “딸을 갖기 전에는 나도 이해를 못 했다. 주차장을 서성였던 예비 사위(원혁)을 보며 좀 받아주지라고 생각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환대가 대중에게 더욱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유는 박수홍이 처한 현실 때문이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10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던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친형 박 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약 61억 7000만 원(공소 금액 조정 후 약 4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친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가장 믿었던 혈육과의 법적 공방이라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박수홍은 이용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2025년의 끝자락, 박수홍은 잃어버린 가족애를 법정이 아닌 이용식의 식탁에서 다시 찾았다. 피보다 진한 물도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이들의 만남은 차가운 겨울, 대중에게도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 “15개 국가 유치 경쟁 나서… K컬처 앞세워 준비 잘하면 승산 충분”

    “15개 국가 유치 경쟁 나서… K컬처 앞세워 준비 잘하면 승산 충분”

    IOC가 제안한 사항 충실히 반영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되게 준비 전북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 막강한 경쟁 도시들에 맞설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자본력 등을 앞세운 세계 각국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국가는 한국을 포함, 15개국으로 파악된다.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아마다바드), 카타르(도하), 인도네시아(누산타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의지, 인프라 확충 노력이 강점이다. 카타르 역시 첨단 인프라, 강력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국왕이 직접 전면에 나섰다. 월드컵과 엑스포 등 메가 이벤트 유치 경험이 풍부한 사우디도 ‘리야드 스포츠대로’ 조성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유럽도 독일(베를린 등), 이탈리아(피렌체·볼로냐), 헝가리(부다페스트), 튀르키예(이스탄불), 덴마크(코펜하겐), 스페인(마드리드), 폴란드(바르샤바) 등이 도전장을 냈다. 독일은 기존 올림픽 인프라와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이집트(국제올림픽시티)와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그리고 남미의 칠레(산티아고) 등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자본의 규모로만 승부를 보지는 않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이 국제대회를 제대로 해낸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K컬처의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를 강력한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희숙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IOC가 제안한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적극 대응해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K컬처의 흐름과 치밀한 준비를 잘 결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보람신분당선, 이촌역 경유 위해 총력보광역 신설·동빙고역 유지 추진전자상가 일대 AI·ICT 기업 유치수능 수석 배출, 공교육 강화 효과 도심에서 녹지 즐기는 것도 공익“미래 도시 용산, 대전환의 구조적 기반은 완성했습니다.” 박희영(65) 서울 용산구청장은 14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산 서울 코어’와 용산공원 조성 등 국가적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에 구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집무실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글로벌 명소로 떠오른 남산타워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절차를 밟고 있는 용산공원이 한눈에 보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 6개월,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왔다”며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고, 그 중심에는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 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용산공원에도 집을 짓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땅이 줄 수 있는 공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산이 미래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민선 8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남뉴타운 등 멈췄던 개발이 다시 본격화됐다.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구청의 행정 지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지하화, 용산공원 조성 등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적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는 곳이다.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정비했다. ‘누가 구정을 맡아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이 열렸다. “2028년 하반기부터 개별 건축물 착공이 시작되고 2030년 기반시설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구 경계와 맞붙은 성촌공원 하부 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행자와 시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 신분당선도 핵심 현안이다. 이촌역 경유 노선 확정과 보광역 신설, 동빙고역 유지 방안이 담긴 노선 확정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도 의견 전달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철도 지하화는,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이후 시의 기본계획 수립 때 용산구의 기본 구상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용산공원 반환 부지인 장교 숙소 5단지 내 도보 트랙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고 파크골프장은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구청장은 의사도, 약사도 아니다. 불편한 곳이 있는 구민에게 신통한 처방이나 약 제조를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약손’이라도 되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주민 눈을 한 번 더 마주치면서 손을 잡고 경청하려고 한다. 구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용산 코어밸리’로 추진 중이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산업구조 변화 속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 재개발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경제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책포럼에서는 용산공원과 서울코어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월 스트리트와 비견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용산이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구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기반형 스마트 도시다. 주요 장소 유동인구, 공공시설 정보 등을 확인하는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화형 서비스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코어, 코어밸리 등 대규모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반 도시는 미래 용산의 운영 표준이 될 것이다.” -2026년 수능 표준점수 수석이 용산고 재학생이어서 화제가 됐다. “‘용산에서도 교육이 잘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값진 결과다. 옛날에는 장원이 배출되면 온 마을이 기뻐했듯, 용산고를 넘어서 용산 전체의 자랑이다. 취임 이후 공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쳐왔다. 비싼 임대료와 수요 부족으로 유명 학원이 입주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교육비 예산 보조금을 계속 늘려왔다. 환경 개선도 매년 한 학교씩은 규모 있게 지원해보려고 한다.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이 후암동으로 이전해 오니 소통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용산문화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선 늦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늦은 만큼 용산이 가진 문화 환경을 활용해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초대 이사장이 태어나고 자란 용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흔쾌히 수락해 감사하다.” -일각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핵심은 업무지구다. 주택 공급을 늘리면 기업들을 유치할 상업 용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개발 목적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땅이 줄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 아닐까.” -새해 다양한 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문을 연다. 어르신들은 일자리가 곧 복지다. 정책 사각지대인 중장년 세대를 위한 50플러스센터는 3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을 연 데 이어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남산점)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보건분소에 마련된 ‘온마음숲센터’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온 3년 6개월이었다. 외롭게 고비를 넘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손을 잡고 함께 달렸다.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이미 마련됐고, 이젠 실행해 나갈 시점이다. 그 중심에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 ‘개발한다더니 진짜 달라지나’라는 주민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드리겠다. 민선 8기의 남은 6개월 역시 지금처럼 주민들과 함께 달릴 것이다.”
  • ‘미니 쓰나미’ 덮친 아르헨 해수욕장, 사상자 36명 발생

    ‘미니 쓰나미’ 덮친 아르헨 해수욕장, 사상자 36명 발생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남반구 국가 아르헨티나의 한 해수욕장에 집채만 한 파도가 덮쳐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현지 언론은 사고를 보도하면서 거대한 파도를 ‘미니 쓰나미’라고 표현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대서양의 산타클라라 델 마르 해수욕장이다. 보통 캘리포니아 비치로 불리는 곳으로 사고 당시 체감온도는 38도였다. 인명구조대 등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듯하더니 갑자기 높이 5~6m의 거대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던 피서객들은 속수무책으로 파도에 휩쓸렸다. 인명구조원 막시밀리아노 프렌스키는 “당시 바다에 들어가 있던 사람이 적어도 5000~6000명은 됐을 것”이라며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대피할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물놀이 피서객들은 서로 붙잡으며 강한 파도에 저항했지만 쓰나미처럼 해안을 덮친 거대한 파도에 수백 명이 휩쓸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한 청년은 파도에 밀려 머리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에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은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피서객은 최소 35명으로 집계됐다. 모래사장 깊은 곳까지 밀려든 대형 파도는 반려동물과 파라솔, 아이스박스, 접이식 비치의자 등 피서용품을 바다로 끌고 갔다. 이로 인해 파도가 밀려간 후에도 해수욕장에선 한동안 혼란이 계속됐다.
  • ‘미니 쓰나미’ 덮친 아르헨 해수욕장, 사상자 36명 발생 [여기는 남미]

    ‘미니 쓰나미’ 덮친 아르헨 해수욕장, 사상자 36명 발생 [여기는 남미]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남반구 국가 아르헨티나의 한 해수욕장에 집채만 한 파도가 덮쳐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현지 언론은 사고를 보도하면서 거대한 파도를 ‘미니 쓰나미’라고 표현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대서양의 산타클라라 델 마르 해수욕장이다. 보통 캘리포니아 비치로 불리는 곳으로 사고 당시 체감온도는 38도였다. 인명구조대 등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듯하더니 갑자기 높이 5~6m의 거대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던 피서객들은 속수무책으로 파도에 휩쓸렸다. 인명구조원 막시밀리아노 프렌스키는 “당시 바다에 들어가 있던 사람이 적어도 5000~6000명은 됐을 것”이라며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대피할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물놀이 피서객들은 서로 붙잡으며 강한 파도에 저항했지만 쓰나미처럼 해안을 덮친 거대한 파도에 수백 명이 휩쓸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한 청년은 파도에 밀려 머리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에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은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피서객은 최소 35명으로 집계됐다. 모래사장 깊은 곳까지 밀려든 대형 파도는 반려동물과 파라솔, 아이스박스, 접이식 비치의자 등 피서용품을 바다로 끌고 갔다. 이로 인해 파도가 밀려간 후에도 해수욕장에선 한동안 혼란이 계속됐다.
  •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10일 개막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10일 개막

    강원 화천군이 2026 얼음나라 산천어축제를 오는 10일 개막한다. ‘국가대표 겨울축제’로 불리는 산천어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얼음낚시로 짜릿한 손맛산천어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로 잡을 수 있다. 얼음낚시는 현장 예매나 사전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터는 밤에도 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운영한다.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구멍은 화천천 얼음두께에 따라 최대 1만 5000개를 뚫을 수 있다. 축제장 면적은 9만평으로 축구장 30배에 달한다. 얼음 두께는 7일 현재 24㎝이고, 최근 기온이 떨어져 더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이 두꺼우면 가로·세로 각 2m에 1개씩 얼음이 얇으면 가로 2m·세로 4m에 1개씩, 가로·세로 각 4m에 1개씩 뚫어야 한다”며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 상태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눈·얼음 테마 이벤트 ‘풍성’산천어 잡기 외에도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화천천을 가로지르는 눈썰매장에서는 총연장 40m의 슬로프와 60m의 얼음판을 전용 튜브썰매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회오리 형상의 튜브관에 몸을 싣는 아이스 봅슬레이와 얼음 축구·컬링, 피겨 스케이트, 얼음썰매를 즐기는 체험존도 운영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산타우체국도 마련돼 산타, 엘프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서화산 다목적실내광장에는 세계적인 빙등축제로 손꼽히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인 실내얼음조각광장이 조성됐다. 하얼빈 빙등 제조 장인 30여명이 만든 경주 황룡사지, 태극기, 아이스호텔 등의 조각품은 감탄을 자아낸다.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개가 넘는 얼음조각이 사용됐다. 매 주말 화천읍 선등거리에서 열리는 야간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의 원터카니발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선등거리에는 형형색색의 산천어등과 LED등 수만개가 설치돼 화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세계 최고 겨울축제 반열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86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산천어축제를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축제’로 뽑았고,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산천어축제를 선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기다려 주신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토마호크 미사일도 많은데…미군, 베네수엘라 공습에 첫 ‘자폭 드론’ 투입

    토마호크 미사일도 많은데…미군, 베네수엘라 공습에 첫 ‘자폭 드론’ 투입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이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자폭 드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공격 과정에서 편도 공격 자폭 드론을 사용했으며, 이는 대규모 전투에서의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공습 당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이란제 드론인 샤헤드-136이 내는 섬뜩한 윙윙거리는 고음과 유사한 소리가 담겼다. 또한 베네수엘라 언론도 미군이 카라카스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편도 공격 드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미군이 신형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을 실전에 사용한 첫 번째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 특수작전사령부(SOCOM)는 이번 작전 중 드론 사용에 대한 세부 정보 요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들은 미군의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인 ‘루카스’(LUCAS)가 이번 작전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루카스 드론은 애리조나에 있는 스펙트레웍스가 미군과 협력해 개발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란의 샤헤드-136을 분해 후 역설계해 제작했다는 사실이다. 길이는 약 3m, 날개폭은 약 2.4m로 추정되며 장거리 버전의 경우 최대 45㎏의 탑재물을 싣고 24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주된 공격 능력은 자폭이며, GPS/INS 기본 유도 시스템을 통한 정밀 타격과 정찰, 전자전 수행도 가능하다. 특히 드론답게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인데, 대당 생산 가격은 약 3만 5000달러(약 51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 16일 중동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의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USS 산타바바라에서 루카스 드론이 처음으로 시험 발사된 바 있다. 루카스 드론을 운용하는 미군 최초의 단방향 공격 드론 편대인 ‘태스크포스 스콜피언 스트라이크’(TFSS)를 창설한 지 불과 2주 만에 시험 발사가 이루진 것.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군은 토마호크를 비롯한 충분한 미사일이 있음에도 자폭 드론을 사용했다”면서 “이는 기존 미사일 공격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토마호크 미사일도 많은데…미군, 베네수엘라 공습에 첫 ‘자폭 드론’ 투입 [밀리터리+]

    토마호크 미사일도 많은데…미군, 베네수엘라 공습에 첫 ‘자폭 드론’ 투입 [밀리터리+]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이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자폭 드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공격 과정에서 편도 공격 자폭 드론을 사용했으며, 이는 대규모 전투에서의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공습 당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이란제 드론인 샤헤드-136이 내는 섬뜩한 윙윙거리는 고음과 유사한 소리가 담겼다. 또한 베네수엘라 언론도 미군이 카라카스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편도 공격 드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미군이 신형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을 실전에 사용한 첫 번째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 특수작전사령부(SOCOM)는 이번 작전 중 드론 사용에 대한 세부 정보 요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들은 미군의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인 ‘루카스’(LUCAS)가 이번 작전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루카스 드론은 애리조나에 있는 스펙트레웍스가 미군과 협력해 개발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란의 샤헤드-136을 분해 후 역설계해 제작했다는 사실이다. 길이는 약 3m, 날개폭은 약 2.4m로 추정되며 장거리 버전의 경우 최대 45㎏의 탑재물을 싣고 24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주된 공격 능력은 자폭이며, GPS/INS 기본 유도 시스템을 통한 정밀 타격과 정찰, 전자전 수행도 가능하다. 특히 드론답게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인데, 대당 생산 가격은 약 3만 5000달러(약 51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 16일 중동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의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USS 산타바바라에서 루카스 드론이 처음으로 시험 발사된 바 있다. 루카스 드론을 운용하는 미군 최초의 단방향 공격 드론 편대인 ‘태스크포스 스콜피언 스트라이크’(TFSS)를 창설한 지 불과 2주 만에 시험 발사가 이루진 것.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군은 토마호크를 비롯한 충분한 미사일이 있음에도 자폭 드론을 사용했다”면서 “이는 기존 미사일 공격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서울윈터페스타 1098만명 찾았다

    서울윈터페스타 1098만명 찾았다

    “광화문이라는 전통적 공간에 현대적 빛과 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점이 인상 깊었어요. 서울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고 느꼈습니다(40대 시민 A씨).”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4일 동안 서울의 겨울을 달군 ‘2025년 서울윈터페스타’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6일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총 1098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2배가 넘으며 그동안 시가 개최했던 겨울축제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도심 속 산타마을로 꾸며진 ‘광화문마켓’도 역대 최대 흥행을 이뤘다. 45개 부스에 참여한 135개 소상공인팀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평균매출 5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87% 이상 늘었다. 특히 겨울밤 청계천을 밝힌 ‘서울빛초롱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심의 밤을 빛으로 수놓은 ‘서울라이트’의 압도적 기술력과 예술성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은반 위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인기에 한몫했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참여형 콘텐츠도 재미를 더했다. 몰려든 인파에도 크게 늘린 안전 인력으로 축제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서울윈터페스타’를 보고 싶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1000만 훌쩍 돌파…‘2025년 서울윈터페스타’ 한국 대표 겨울축제로

    1000만 훌쩍 돌파…‘2025년 서울윈터페스타’ 한국 대표 겨울축제로

    “광화문이라는 전통적 공간에 현대적 빛과 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점이 인상 깊었어요. 서울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고 느꼈습니다(40대 시민 A씨).”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4일 동안 서울의 겨울을 달군 ‘2025년 서울윈터페스타’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6일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총 1098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2배가 넘으며 그동안 시가 개최했던 겨울축제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도심 속 산타마을로 꾸며진 ‘광화문마켓’도 역대 최대 흥행을 이뤘다. 45개 부스에 참여한 135개 소상공인팀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평균매출 5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87% 이상 늘었다. 특히 겨울밤 청계천을 밝힌 ‘서울빛초롱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심의 밤을 빛으로 수놓은 ‘서울라이트’의 압도적 기술력과 예술성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은반 위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인기에 한몫했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참여형 콘텐츠도 재미를 더했다. 몰려든 인파에도 크게 늘린 안전 인력으로 축제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서울윈터페스타’를 보고 싶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누적 수익률 610만%…가치투자 남기고 CEO 물러난 버핏

    누적 수익률 610만%…가치투자 남기고 CEO 물러난 버핏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5)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핏은 새해 1월 1일 자로 CEO직을 내려놓고 회장직만 유지한다. 후임 CEO에는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해온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취임한다. 버핏은 1965년 당시 망해가던 직물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이를 연 매출 약 4000억달러(약 579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지주사로 키워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는 CEO 직함은 내려놓지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본사에 매일 출근하며 에이블 신임 CEO의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블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비(非)보험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이 CEO로 재직한 마지막 거래일에 버크셔 A주는 전장 대비 0.1% 내린 75만4800달러, B주는 0.2% 하락한 502.6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기 성과는 압도적이다.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누적 수익률은 약 61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 등 수십 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이른다. 주요 주식 포트폴리오에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포함돼 있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에 주목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명성을 쌓았다.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 “복리의 마법을 믿고 기다려라”라는 그의 투자 철학은 여전히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회자하고 있다. 현재 버핏의 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세계 10위권 부호다.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왔으며, 1958년 3만1500달러에 사들인 오마하의 자택에 여전히 거주하는 등 소박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차기 투자 책임자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세계 금융시장은 ‘버핏 이후의 버크셔’가 어떤 투자 전략을 이어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 20년 만에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 2곳 병기는 처음

    20년 만에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 2곳 병기는 처음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앞서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서 각각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2개 도시가 공식 명칭에 병기되는 대회로 월드컵처럼 국가 개최가 아닌 도시가 중심이 되는 올림픽에서 이번 올림픽처럼 많은 종목이 여러 지역에 분산돼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IT’s Your Vibe’라는 대회 모토는 분위기, 열정, 느낌 등을 뜻하는 ‘Vibe’와 개최국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약자 ‘IT’를 합친 것으로 대회 조직위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연대, 에너지, 열정을 공유해 올림픽의 본질을 부각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개회식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아이스하키 종목은 밀라노에서 열리며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알파인 스키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이 진행된다. 베로나는 경기 없이 폐회식만 개최된다. 스키와 등산을 접목한 산악 스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비롯해 모두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는 티나와 밀로다. 두 마리의 쾌활한 담비로 티나는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밀로는 밀라노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미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충분한 동계종목 시설을 보유한 이탈리아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만들고자 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올림픽의 종목분산 개최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수 없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거리는 420㎞나 된다. 자동차로 4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물류와 운송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밀라노 외곽에 건설 중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는 완공이 연기되며 1월 9일에서야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그나마도 경기장 규격마저 북미아이스하키리크(NHL) 표준규격과 달라 선수들의 안전문제도 제기됐다.
  • 힌두 성지서 ‘산타 모자’ 日관광객 괴롭힘 영상 논란

    힌두 성지서 ‘산타 모자’ 日관광객 괴롭힘 영상 논란

    일본인 관광객들이 성탄절에 인도 북부 힌두교도 성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라나시에 있는 갠지스강을 찾았다가 현지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발생했으며, 이틀 뒤 이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 유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동영상에는 한 무리의 일본인 관광객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서 수영하기 위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는 등 준비하는 과정이 담겼다. 그러자 일부 현지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다. 특히 힌두교 성지에서 관광객들이 산타클로스 모자를 썼다는 점에서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이 급증했다. 일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강에 소변을 봤다고 수군거렸지만, 근거는 전혀 없었다. 심지어 놀란 기색이 역력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현지인들이 큰 목소리로 꾸짖는 듯한 장면도 등장한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두 손을 모아 거듭 사과했지만, 상황이 이어지면서 더 많은 현지인이 몰려들었다. 관광객들은 결국 강변 계단에 앉아 계쏙 사과해야 했고 일부 현지인이 옆에서 고함을 지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공식 고발장이 접수되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동영상이 퍼진 뒤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조사에 착수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손님을 신(神)처럼 모시는 전통을 지닌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며 “이번 일로 인도의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질타했다. 인도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지부 관계자는 이번 일이 나렌드라 모디 연방정부 총리의 지역구인 바라나시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가해자들을 엄벌할 것을 주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종교적 소수인 무슬림과 가톨릭 교도에 이어 이젠 외국인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산타클로스 모자 착용과 같은 사소한 일로 외국인을 괴롭힌 것은 주 내 무법적 상황과 군중문화의 수준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 인구 14억명 가운데 힌두교도는 8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모디 총리가 2014년 집권한 이래 무슬림(약 15%) 등 종교 소수자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제기된 상태다.
  • 힌두 성지서 ‘산타 모자’ 日관광객 괴롭힘 영상 논란 [핫이슈]

    힌두 성지서 ‘산타 모자’ 日관광객 괴롭힘 영상 논란 [핫이슈]

    일본인 관광객들이 성탄절에 인도 북부 힌두교도 성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라나시에 있는 갠지스강을 찾았다가 현지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발생했으며, 이틀 뒤 이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 유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동영상에는 한 무리의 일본인 관광객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서 수영하기 위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는 등 준비하는 과정이 담겼다. 그러자 일부 현지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다. 특히 힌두교 성지에서 관광객들이 산타클로스 모자를 썼다는 점에서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이 급증했다. 일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강에 소변을 봤다고 수군거렸지만, 근거는 전혀 없었다. 심지어 놀란 기색이 역력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현지인들이 큰 목소리로 꾸짖는 듯한 장면도 등장한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두 손을 모아 거듭 사과했지만, 상황이 이어지면서 더 많은 현지인이 몰려들었다. 관광객들은 결국 강변 계단에 앉아 계쏙 사과해야 했고 일부 현지인이 옆에서 고함을 지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공식 고발장이 접수되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동영상이 퍼진 뒤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조사에 착수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손님을 신(神)처럼 모시는 전통을 지닌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며 “이번 일로 인도의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질타했다. 인도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지부 관계자는 이번 일이 나렌드라 모디 연방정부 총리의 지역구인 바라나시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가해자들을 엄벌할 것을 주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종교적 소수인 무슬림과 가톨릭 교도에 이어 이젠 외국인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산타클로스 모자 착용과 같은 사소한 일로 외국인을 괴롭힌 것은 주 내 무법적 상황과 군중문화의 수준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 인구 14억명 가운데 힌두교도는 8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모디 총리가 2014년 집권한 이래 무슬림(약 15%) 등 종교 소수자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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