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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마법의 동산’ 서 마음껏 뛰놀게…

    며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란 영화를 보았다.유행 따라가기와는 거리가먼 ‘노친네’인 나로선 큰 맘 먹고 즐긴 문화생활이었다. 나는 그토록 떠들썩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아직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초등학생 조카가 읽던 책을 몇줄 읽어봤지만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 이내 집어던졌다.그런 내가 거금 7,000원을 들여 영화관을 찾은 것은 “왜들난리야.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라도 보고 아는 채 해야지”라는 다소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머글(보통인간)들의 세상에서 구박데기로 자란 고아소년해리 포터가 11살이 되면서 마법학교에 입학해 겪는 모험담이 줄거리.부엉이들이 편지를 배달하고,빗자루를 타고하늘을 날고,깃털과 지팡이로 요술을 부리고…. 별 기대없이 영화관을 찾았던 아줌마 기자는 2시간30분동안 풍덩 영화에 빠졌다.아무리 ‘구닥다리’라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단박에 알아챘다.해리포터의 매력은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리 없는 마술이 주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라는 것을.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에서는 일제히 ‘산타 마술’이 일어났다.큰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일까지 선물을 보내주십시오’라는 가정통신문이 왔다.고민할 것도 없이 ‘공주병’ 딸이 노래를 부르던 분홍색 원피스를 사 보냈다. 산타잔치가 열린 크리스마스 이브.퇴근을 했더니 큰 딸은 “엄마,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지?”라며흥분했다.‘나윤(여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라’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동생 이름까지알았느냐고 묻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흐뭇해졌다. ‘해리포터’ 열풍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실제로 주문을외우고 마법사 깃털을 구하려는 아이들이 늘었다는 소문이다.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혼동한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영리한 게 우리 아이들 아닌가.오히려 걱정할 것은 똑같아질 것을 강요하는 획일적교육,상상력이 끼어들 틈이 없는 치열한 입시지옥 아래 아이들은 몇년이 흐르기 전에 알아챌 거라는 것이다.마술은더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마법이 사라진 인간세상,마법을 믿지않는 평범한 ‘머글어른’들이여.마법의 동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굳이 말리지 말았으면 싶다. 허윤주기자 rara@
  • 쪽방촌 9세꼬마 ‘슬픈 크리스마스’/ “성탄 선물요? 엄마 낫게만”

    “선물은 필요없어요.엄마의 병만 꼭 낫게 해 주세요.” 이정일군(9) 가족에게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왔다. 하지만 작은 선물조차 받지 못하고 이불 하나에 네식구가 발을 포갠 채 김치 반찬 하나로 저녁을 때웠다. 성탄 전야인 24일 밤 서울 종로3가 돈의동 쪽방촌.20여년전부터 쪽방이 들어서기 시작한 이 곳에는 빌딩 틈바구니 속에 1평이 채 안되는 900여개 ‘벌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행려자,무의탁 노인,실직자,중증 장애인 등 2,000여명이 모여산다. 빈 소주병이 쌓인 골목 귀퉁이를 지나 낡아빠진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정일군과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44),허리가 아파8개월째 누워있는 어머니(38),고교 1년인 형(17)이 사는 곳이 나온다.창문도 없는 반평 남짓한 방에 주전자,냄비 등 생필품과 옷가지,학용품이 널려 있다. 정일이는 형과 함께 경북 안동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다 부모님과 함께 성탄을 보내기 위해 23일 저녁 집에 돌아왔다.파출부 일을 하던 어머니가 지난 5월 허리병으로 몸져눕고,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돈벌이를 나가는아버지도 일감이 끊겨 하루 방값 6,000원도 내기 어려워 안동으로 내려간것이 지난 9월이다. 정일이는 집안 일도 잘 거드는 ‘살림꾼’이다.아버지가 일을 나가면 어머니 대신 설거지와 빨래,청소를 도맡는다.“부모님께 속만 썩혀 드려서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시는 것 같아요.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요.” 4개월만에 본 정일이의 말을 듣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정일군 가족은 낡은 전기장판 마저 고장나 연탄불과 이불만으로 겨울을 힘겹게 나고 있다.아버지는 얼마 전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했다가 나이가 젊고 몸이 멀쩡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24일에는 구청에서 쌀 배식과 의료 지원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끼니를 걱정할 때가 많지만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김치 종지를 지원받는 것이 전부다.연말까지밀린 방세를 어떻게 내야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정일군은 씩씩하다.축구와 컴퓨터만은 뒤지지 않아‘꼬마 마라도나’,‘꼬마 빌게이츠’로 불리는 정일군군은“나중에 꼭 훌륭한 컴퓨터공학자가 돼 부모님들을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네식구가 손을 마주 잡은 쪽방에서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종로 3가 극장가는 현란한 조명 속에 크리스마스 캐롤이울려퍼지는 가운데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연인과 가족들로가득했다.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는 “쪽방 거주자들 대부분이 건강이 나쁜데다 추위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면서“종로 3가에서 성탄을 즐기는 사람들은 쪽방 사람들의 어려움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파리 만국박람회와 여수 해양박람회

    파리에 가면 누구나 반드시 보고 오는 명소가 있다.바로 에펠탑이다.흔히 에펠탑을 배경으로한 사진 한 장을 프랑스 방문의 기념으로 삼는다. 그러나,에펠탑이 1889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1851년 런던의 수정궁박람회로부터 시작된 근대적 의미의세계박람회는 그동안 인류의 지식과 문명의 발달은 물론 개최국가의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했다. 전화기,필라멘트 전구,자동차,비행기,에스컬레이터,최근에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휴대용전화기도 바로 세계박람회를 통해 소개되고 실용화된 것들이다.일본의 1970년 오사카 박람회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인류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이벤트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3개의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미국,일본,스페인,독일등 5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에 처음 얼굴을 내민 것은 지금으로부터 110여년전인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때다.돗자리,모시,가마,갓 등이 이 때 처음 출품됐다고 하니 박람회장을 찾은 외국관람객들의 호기심 어린 모습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가마와 모시를 전시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유수의 자동차와 섬유생산국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고 한다.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미래학자는 21세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기틀을 해양에서찾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바다를 인류의 마지막 신대륙이라고 한다.혹시 남과 북의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거꾸로 된세계지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과 대륙문명을 연결하는 접점에 위치한 우리나라는양 문명을 흡수하고 서로 조화시킬 수 있는 기막힌 여건을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바다와 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유치하려고 하는 2010년 세계박람회도 만남을 통하여 우리 지구가 안고 있는 빈부간의 격차,문명간의 갈등,인구문제,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커다란 만남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더욱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서,전문가들에 의하면 2010년 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경우 약17조원의 생산유발과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 우리의 강력한 경쟁국인 중국,러시아 등이 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여수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파리행 시베리아 대륙 횡단열차(TSR)의 힘찬 기적소리를 생각하며,2002년 12월초,프랑스 파리로부터 전해지는 세계박람회한국 유치확정이라는 산타클로스의 성탄 선물을 함께 기대해본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2001 길섶에서/ 성탄절 떡국

    1950년대 중반의 초등학교 시절.시골이기는 하나 그래도 군청 소재지라 성당 한 곳과 교회 두 곳이 있었다.당시는 기독교를 믿지 않았지만 1년에 몇 차례 교회에 가서 찬송가도 부르고 예배도 드렸다.교회에 간 이유는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교회에서 떡국도 주고,‘미제’ 장난감 구호품도 나눠주기 때문이었다. 6·25 동족 상잔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아 피폐한 민생 속에 배고픈 또래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밤잠을 설치곤 했다.성당과 교회를 오가며 맛있는 음식을 ‘얻어’ 먹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선물로 ‘꽃구슬’ 등을 받는 꿈에 부풀었던 것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는 세모의 도심은 휘황찬란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갖가지 색 전등으로 장식돼 있는 ‘가난한 교회’의 건물 앞에 서 본다.성탄 전야에 꾸었던 그 때의 꿈(‘떡국’과 ‘꽃구슬’)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스스로를 발견하고는 책망한다.사랑과 베풂의 진정한 의미를 잊고 살아온 탓일 게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 [오늘의 눈] 국민 외면하는 국회

    #1.한나라당 송년 연찬회 등을 이유로 21일 밤늦게 열린국회 본회의장.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법인세법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전략으로 법인세를 인하했다”는 반대의견을 개진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 포인트 인하에 합의해 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자정을 넘긴 뒤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민주당의 사과,민주당 의원의 반대토론 철회 등을 요구했고,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결국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국회 통과는 무산됐다. #2.본회의에 앞선 이날 저녁 예결위 전체회의장.여야가 모처럼 합의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했다.그러나 위원들은 “소위원회 위원들이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국가운영을 고려하기보다 지역 민원사업을 반영하는데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희(朴相熙)의원은 전주 실내수영장(50억원) 건립 등을 예로 들어 “갈라먹기식으로 소위 위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만 챙겨 ‘누더기 예산’을 만들었다”고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도 “막판 흥정이나 지역별 끼워넣기는 끊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3.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법사위원들은 여야총무가 합의한 법인세법 수정안 처리를 거부했다.한 법사위원은 “충분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수정안(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을 처리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해법을 찾지 못하다 법인세법 수정안은 법사위의 심의를 거치지않은 채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여야의 빗나간 자존심 앞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우리 국회의 현 주소다.국회는 법정시한을 20일 넘긴 시점에서도 감정싸움으로 일관,새해 예산안 처리를 팽개쳤다.여야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은 지역 민원사업을 위한 나눠먹기로누더기가 됐다. 여야 총무들의 말 한마디에 연간 세수 7,500억원이 좌우된다.여야 대표는 그러나 23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불우시설을 방문,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정치권은 이러한두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한번쯤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원상 정치팀 기자wshong@
  • ‘벽안의 산타’ 32년 한국고아 사랑

    ‘벽안의 산타할아버지’.주한 미7공군 소속 303정보부대 장병들이 32년동안 한국의 고아들에게 사랑을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부대원들은 지난 22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푸짐한 선물을 원생들에게 안겨주는 ‘사랑나누기 행사’을 가졌다. 부대 장병들과 한국 고아와의 인연은 지난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장병들이 미국인 선교사 화이트 제인(66) 여사가 충북 제천에서 운영하는 ‘영육아원’에 창고를 지어준 것이 계기가 됐다.제인 여사는 63년 한국에 건너와 영육아원을 설립,독신으로 살면서 고아들을 돌보고 있다. 부대원들의 봉사는 매월 이뤄지고 있다.30∼40명의 부대원들이 영육아원을 방문,시간을 같이보내는 것 부터 성금을 모아 학용품 등을 사주는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특히 99년에는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3만달러로 영육아원 별관을 지었다. 현재는 초등학교 원생들을 등·하교를 위해 ‘스쿨버스사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3만달러 가운데 현재 1만8,000달러를 모았다. 앳된 모습의 니콜 완타 병장(22·여)은 “귀국뒤에도 선배들처럼 아이들과의 인연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티뷰론·트라제·산타페’ 현대차 일부 리콜

    건설교통부는 21일 현대자동차의 티뷰론,트라제,산타페의일부 차량에 대해 제작결함시정(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티뷰론은 엔진 흡입공기압을 감지하는 센서가 불량해 엔진시동이 꺼지는 하자가 발견됐으며 트라제와 산타페는 엔진 내부 크랭크축 위치감지 센서의 불량으로 주행중 시동이 자주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대상 차량은 ▲티뷰론 2000년 6월 12일∼11월 1일 생산분 3,658대 ▲트라제 99년 4월 9일∼2001년 2월 28일 생산분 4만7,539대 ▲산타페 2000년 4월 24일∼2001년 2월 28일 생산분 1만6,607대이다. 현대자동차는 소유주에게 이를 직접 통보,오는 26일부터 1년 관련 부품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말증시 ‘도깨비 장세’

    증시 폐장(28일)을 앞두고 주가가 종잡을 수 없이 급변하고 있다.하루에도 몇번씩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들쭉날쭉이다.개인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보유주식을 팔아야 할 지,말아야 할 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내적 호재와 엔화약세 등 외적 악재의 힘겨루기 장세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닉스,더 이상 악재 아니다=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일본 도시바공장 인수가 하이닉스반도체에 큰 영향을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의 양대 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이닉스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하이닉스는더 이상 손해 볼 게 없다”고 밝혔다.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 연구원은 “지난 9월 900원대에서 2,900원대까지 무려 3배 이상 올랐다가 급락했으나,저점인 1,900원대를 지나 다시 2,000원대로 진입해 대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리는 산타랠리=지금의 추세라면 연말랠리(산타랠리)는 물건너갔다는 분위기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고점인 700대를 넘기려면 하루에 10포인트 이상씩 올라야 가능하다”면서 “다만 고점 기록이후 주가가 60포인트 이상 빠졌고,미국의 반도체 현물가가 올라가는 등 주변 여건이 좋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어김없이 산타랠리가 왔고,외국인이 최근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연말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나홀로’ 폭락 ‘=흑삼병’(장중 하락 폭이 큰모습이 3일째 나타남)의 출현으로 조정이 길어졌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로 기술주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모여있는 코스닥시장의 추가 급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 신용규(辛龍奎) 책임연구원은 “‘진승현 게이트’ 관련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다 장중 일부기업의 부도설이 나돌아 주가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시장으로 옮겨가 당분간 지수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동대문시장 무료셔틀버스 신설

    내년 5월부터 상습 교통정체지역인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에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두산타워와 동대문운동장을잇는 고가 보행로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문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 지정 및 운영시범사업 계획’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 교통량 감축을 위해 내년 5월부터 두산타워-동대문운동장역-훈련원로 공영주차장-거평프레야-두산타워 노선과 동대문운동장-마장로 동대문 공영주차장-신당역-동대문운동장 노선 등 2개 노선의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무질서한 버스 승·하차로 혼잡을 빚고 있는 두산타워와 밀리오레앞 도로에는 분리대를 설치,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를 분리하고,흥인문로 청계6가 교차로에서 두산타워방향으로의 U­턴도 금지하게 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흥인문로에서 밀리오레 방향 차량진입이 통제돼 보행자길로 조성되며,흥인문로∼밀리오레밸리앞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이와 함께 흥인문로를가로질러 두산타워와 운동장을 무빙벨트와 도보로 왕래할수있는 폭 15m,길이 40∼50m의 고가 보행로(오버브리지)가 2003년까지 설치되며 인근 노점상도 모두 정비된다. 임창용기자
  • 유통업계 “크리스마스가 좋아”

    ‘크리스마스 대목을 잡아라’ 백화점·쇼핑몰·호텔 등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마련,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산타와 함께 하는 각종 경품 이벤트와 할인 행사 등이 눈길을 끈다. ●성탄절 보따리를 풀어라=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해리포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대축제’를 갖는다.의류·완구·액세서리 등 해리포터 관련 60여 품목 260가지 상품을 선보인다.해리포터 스크린쇼,해리포터 비디오 게임시연 등도 즐길 수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5만원 이상 어린이 선물을 구입한 고객에게 24∼25일 산타가 선물을 직접 주고 사진촬영 행사도 갖는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5일 0시∼24시까지 서울에 눈이 1㎝이상 쌓이면 26일추첨해 홈시어터 세트·캠코더·핸드백 등을 선물로 준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18∼20일 현대카드 회원 대상으로 1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23일 ‘내손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교실’을 개최한다.그랜드마트 화곡점은 22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트리·꽃바구니를 배달해 준다. 패션몰 메사는 31일까지 ‘메사,산타가 있는 마을’ 행사를 갖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 4만명에게 가습기·프라이팬등을 준다.한국까르푸는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인형을선물로 주고,4만원어치 이상 디즈니상품을 사면 보조가방·시계 등을 선물한다. ●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롯데마그넷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모음전’을 마련,각종 트리장식 및 인테리어 소품,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싸게 판다.e현대백화점(www.ehyundai. com)은 ‘크리스마스 이색선물전’을 마련,TV드라마 ‘여인천하’에 등장하는 대왕대비 쌍가락지와 중전·정경부인가락지 등을 판매한다.월드컵 팬티와 전신을 감싸주는 U자형 바디베개,애완견 코트 등도 선보인다. 그랜드백화점·그랜드마트는 31일까지 완구세트와 커플·효도상품 등을 10∼30% 싸게 판매한다.행복한세상백화점은26일까지 루돌프 모양의 트리·케이크·파티용품 등을 판매한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크리스마스 꽃·케이크·인형 등 16종을 10∼15% 할인판매하고,원하는 날에 배달해 준다.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향수·콘서트 표 등을 20∼6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1만∼5만원대 선물을 선보이는 ‘홈플러스와함께하는 X마스’와 100대 상품 초특가전을 갖는다.두산타워는 21∼31일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시즌상품기획전’을 마련,20∼30% 할인판매한다. ●호텔업계도 분주= 스위스그랜드호텔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요리를 집에서 맛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메뉴’를 선보인다.칠면조구이·훈제연어·바닷가재·크리스마스 푸딩·산타초콜릿 등을 알파인델리(02-22287-8274)로 48시간 전에 주문하면 된다. 호텔롯데는 양식당 쉔브룬·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크리스마스 특별메뉴·선물세트를 선보인다.하얏트호텔은 24일 아이스링크에서 피켜스케이팅 선수들의 공연을 마련했으며 게임도 진행,객실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T특집/ ‘휴대폰=지갑’ M커머스 황금알 급부상

    ‘주머니 속에 휴대폰 한장.’ 앞으로 이런 광고도 나올 것같다.휴대폰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무선 전자상거래인 M커머스(Mobile Commerce)시장이 뜨고 있다.주식 거래도 되고,현금 인출·은행 송금도 척척 해결된다.꽃배달은 물론 기름 넣고,병원비 내고,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먹을 수 있다.‘통신과 금융의 결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가 손쉬운 결제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B2B(기업간 전자상거래),B2C(기업·개인간 전자상거래)등 e커머스에 이어 M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저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M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눈 앞으로 다가온 황금알 시장=M커머스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뤄진다.각종 정보,서비스,재화에 대한 금전적 거래를 뜻한다.모바일 뱅킹,모바일 증권거래,예매,경매,쇼핑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B2C 영역과 모바일공급관리 등 B2B 영역이 있다.이동통신 기기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M2M(Mobile to Mobile)영역도 있다. 최근 M커머스는 단순정보나 상품의 전자구매 서비스에 그치는 초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특화된 서비스나 전문화,지능화 등을 통해 통합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단계다. 컨설팅회사인 e비즈그룹에 따르면 M커머스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에서 내년 2조3,000억원,2003년 2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신용카드 있든 없든 전방위 타깃=SK텔레콤은 모네타(MONETA)카드와 네모(NEMO)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전자는 신용카드 사용자를,후자는 신용카드 미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모네타는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같다.여기에 자사의 TTL,리더스클럽,OK캐쉬백,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IC(집적회로)칩을 통해 V캐시,의료보험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구현한다. 네모는 신용카드가 없거나,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를 초점으로 맞췄다.소액결제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직불카드라고 할 수 있다. 제휴 은행 계좌에 잔고가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하거나인터넷 홈페이지(www.NEMO.co.kr)에 접속하면 된다.휴대폰 번호와 거래은행 계좌정보를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네모 계좌가 만들어진다.이 계좌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은행 계좌로부터 1차례 50만원까지충전할 수 있다. 이후 네이트에 접속해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누르면 네모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다.받는 상대방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보받는다.따라서 양쪽 모두 회원이어야 가능하다. 외환,하나,한미,한빛 은행 등 4개 은행만 가능하다.송금 수수료는 없다.앞으로 제휴은행을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할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700여개 사이트에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두산타워와 모바일존 등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연말까지 2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올해 M커머스를 포함,무선 인터넷 사업예산으로 800억원을 책정했다.관련 콘텐츠 제공업체(CP) 400여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KTF,조직역량 집중=KTF는 지난달 7일 조직개편에서 M커머스사업팀을 대폭 강화했다.단일팀이던 것을 M커머스사업팀,지불(Payment)사업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M커머스사업담당으로 승격했다.홍원표(洪元杓) 전무에게 신사업총괄 총책을맡기는 등 M커머스 분야의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KTF는 M커머스용 IC칩 탑재가 가능한 단말기를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연말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예정이다. KTF멤버스카드와 국민카드,삼성카드의 신용카드,몬덱스코리아의 전자화폐 등이 하나로 결합된 다기능 스마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월드컵복권,슈퍼더블복권,주택복권,또또복권,슈퍼관광복권,플러스플러스복권 등 국내 6개 추첨식 복권을 대상으로온·오프라인 연동 복권 서비스도 한다.KTF 매직엔을 통해복권을 산 뒤 휴대폰 안에 바코드 형식으로 저장,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관광복권은 즉석에서 휴대폰 버튼으로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Pay Magic’서비스는 가상의 계좌(nPay계좌)에 현금을충전시킨 뒤 송금 또는 구매결제가 이뤄진다.무선 인터넷 매직ⓝ 또는 ARS(016또는 018-1567)를 통해 상대방의 휴대폰번호와 자신의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미은행과 제휴,휴대폰으로 매직ⓝ에 접속해 외환거래도할 수 있다.KTF가 이동통신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는서비스다.환전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5개 은행창구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정보 및 잔액조회,자금이체,사고신고,은행 위치 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다.휴대폰을 이용한 후불결제 서비스,모바일신용카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LGT,무선 인터넷만은 내가 선두=LG텔레콤은 지난 99년 5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가장 앞서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ez-i)를 시작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무선 인터넷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3%로 1위인만큼 M커머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커머스 업계 1위를 목표로 소액결제시스템,휴대폰을 이용해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는 이지패스사업,모바일 지불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02년까지 30% 시장점유율로 온·오프라인 지불의 핵심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목표다.2005년에는 무선 지불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하고 무선 결제시장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투자,대우,삼성,굿모닝,동원,교보,동양,신영,KGI조흥,한화,동부,E*TRADE,키움닷컴,미래에셋증권,세종증권,대신증권등 국내 16개 증권사를 통해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농협,조흥은행 등 9개 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제공한다.국민,기업,하나은행 등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업은행,LG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70여개 기업은행 지점을 이용하는 은행고객을 대상으로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확대했다.LG텔레콤 교환국과 기업은행전산망을 전용선으로 직접 연결,전송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소액결제 서비스의 사업허가를 정통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따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휴대폰에 M커머스 카드를 끼워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휴대폰만 들고다니면 전자상거래를 위한 금액 충전 및 결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전자화폐 M-Plu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적외선을이용한 적외선지불 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덴마크산타 어린이 못잊어 또 왔어요”

    ‘덴마크 산타가 왔어요.’ 성탄절을 앞두고 12일 덴마크 산타가 서울을 방문,불우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을 방문한 산타는 덴마크 그린랜드 산타클로스재단 소속의 카르스텐 모겐센씨(48). 덴마크 라디오방송 기자 출신인 그는 지난 17년간 산타로활동하면서 성탄절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겐센씨는 이날 리프 돈데이 덴마크 대사와 함께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예방,2002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을 기원하는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오후엔 서울 용산 혜심원과 영락도린원에서 생활하는유치원생 및 초등생 어린이 20명과 함께 시티투어버스에 탑승,선물을 나눠주며 청와대앞 효자동사랑방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모겐센씨는 “지난해 아내·딸과 함께 서울을 찾아 한국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올해도 그들을 잊지 못해 다시 오게됐다”고 말했다. 모겐센씨는 13일 종묘공원에서 노인들에게 식사와 선물을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마친뒤 오후에 출국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세종로 성탄 전광판카드 점등

    세종로에 가로 22m,세로 12m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전광판카드가 등장한다. 4일 점등돼 26일까지 세종로를 밝혀 줄 이 카드는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고 2만2개의 전구와 2,002m의 네온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점등식에는 전 미스코리아들의 봉사모임인 녹원회원들과 거리의 산타들이 대거 참여,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제3회 담배소비자 보호대상 시상식

    한국담배소비자연맹(회장 鄭炅洙)은 3일 오전 11시 제3회담배소비자보호대상 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에는 소비자보호부문 김일순(金馹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흡연환경개선부문 이승범(李承範) 두산타워 대표,담배문화정착부문 조삼랑(趙三郞) 서초경찰서장이 뽑혔다.
  • 하이닉스 TFT­LCD 인수 대금 지급약속 ‘펑크’

    하이닉스반도체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문을 산타이완 캔두사가 약속시한인 11월말까지 인수대금을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캔두사는 총인수대금 6억5,000만달러 중 1억달러를 11월말까지 지급키로 약속했으나 ‘펑크’를 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9·11 미국테러사태’ 여파로 캔두사의 인수대금 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현실로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정현량 여신심사부장은 “최근 LCD시장이 호전돼 파이낸싱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내부절차상의 문제로 4∼5일 입금이 늦어질 것이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지난 9월 LCD부문을 인수한 캔두사는 11월말까지 1억달러,12월말까지 2억2,500만달러,내년 1월에 7,500만달러를 완납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임대주택 1,744가구 공급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내년 3∼4월 입주 예정인 21개 단지의 재개발 임대주택 1,744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임대주택은 국가 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 등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상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나머지 872가구는청약저축가입자에게 돌아간다. 다음달중 공급공고와 분양신청을 접수하며 내년 3월중 계약을 마치면 바로 입주하게된다. 단지별 공급 규모는 ▲관악 벽산타운 22가구▲구로 두산30〃▲금호 벽산 108〃▲남가좌 삼성 82〃▲냉천 동부 44〃▲답십리 우성 170〃▲답십리 두산 38〃▲답십리 동아 30〃▲도원 삼성 40〃▲독립문 극동 20〃▲동아 불암 16〃▲목동 우성 16〃▲관악 드림타운 260〃▲봉천 우성 22〃▲수색 대림 126〃▲오류 동부골든 18〃▲이문 현대 96〃▲전농 SK 242〃▲청계 벽산 16〃▲한진 그랑빌 52〃▲학여울 청구B 296〃 등이다.문의 (02)3410-7447∼7454. 심재억기자
  • 강남구 ‘한국의 마천루’

    ‘서울의 심장’이라는 중구와 ‘한국의 돈이 다 몰려 있다’는 강남구 가운데 30층이 넘는 고층빌딩,이른바 마천루(摩天樓)로 한국을 대표하는 곳은 어디일까. 얼른 중구를 꼽을 사람이 많겠지만 정답은 강남구다. 서울시 집계 결과 지상 54층의 삼성동 무역센터와 인터콘티넨탈호텔을 비롯해 대치동 포스코센터와 그라스타워,도곡동 우성캐릭터199·군인공제회관·대림 아트로타워,역삼동 강남타워 등이 자리잡은 강남구가 벌써 오래 전에 소공동 롯데호텔과 을지로6가 두산타워가 있는 중구를 앞질렀다. 강남 다음으로 마천루가 많은 곳은 서초구나 송파·영등포구가 아니라 뜻밖에 동작구다. 동작에는 신대방동 송촌 보라매스위트를 비롯해 롯데 관악타워,전문건설회관,보라매 라성아카데미 등 30∼40층 건물이 4동이나 돼 서울의 두번째 고층빌딩 보유구다. 여의도 63빌딩과 LG트윈스빌딩,쌍용 굿모닝타워를 가진영등포구,잠실 롯데월드와 신천동 한라 시그마타워,현대타워아파트를 가진 송파구도 동작에 밀렸다. 서초구에는 의외로 30층이 넘는 고층빌딩이서초동 현대타워와 반포동 센트럴시티 두곳 뿐이다. 이밖에 30층이 넘는 마천루가 있는 곳은 목동에 트윈빌과현대 41타워가 있는 양천구,희훈타워빌과 현대파크빌이있는 구로구,서린동 SK빌딩이 있는 종로구,봉천1동에 롯데스카이를 둔 관악구 등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아직 고층빌딩이 들어서지 않았다. 이처럼 발전의 상징인 고층빌딩 판도가 빠르게 바뀌는 것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는 주상복합빌딩 때문.강남구의경우 8개 고층건물중 7개가 업무용 빌딩인 반면 동작은 4개 건물중 3개가 주상복합빌딩이다. 특히 지금 공사중이거나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주상복합빌딩이 많아 3∼4년 후면 서울의 마천루 판도가 지금과는또다른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 남산, 낙엽길 사색… 떠오르는 ‘아픈 역사’

    서울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남산은 인구 1,000만이 넘는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허파로서 시민들을 위한 천혜의 휴식처이다.조선왕조의 정궁(正宮)인 경복궁과 도심을 기준으로 볼 때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간명하게 이름붙여진 남산.높이 해발 268m로 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정겨운고향의 뒷동산같은 산.그 남산이 지금 늦가을 단풍으로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더없이 귀한 휴식공간인 남산은 한꺼풀만 벗겨보면 우리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남산위의 저 소나무’는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으며,산중턱 곳곳도 이미 옛모습을 잃었다.구한말 이후50여년에 걸친 일제통치의 상채기 때문이다.서울 속의 ‘외딴섬’ 남산의 늦가을 낙엽길을 따라 남산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보자. 남산 정상에 서면 서울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사람들이 남산을 찾는 이유는 대개 이 때문이다.80년대 후반에 나온 한 통계에 따르면,서울을 찾는 일본인들이 첫 방문지로 지금은 헐리고 없는 구 총독부 청사를,두번째로는 남산을 꼽았다.남산은 시내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지만 총독부 청사와 함께 일제통치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한때 ‘남산살리기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을만큼 남산은 지난 역사속에서 극도로 훼손돼 왔다.그 가운데서도 서북쪽 중턱이 가장 심하게 훼손됐다.1905년 을사조약 강제체결후 일제는 경복궁과 서울도심을 한 눈에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의 요소,현 리라초등학교 일대에 한국통감부 청사를 세웠으며,1910년 한일병합 후에는 이 건물을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했다.서울역 역사가 준공되던 1925년 현 남산식물원 일대의 소나무숲을 깔아뭉개고 일본신(神)을 모신 ‘조선신궁’을 세웠다.이때 남산 정상에 있던 조선혼의 상징인 국사당은 인왕산으로 내쫓겼다.지금 그 터에는 항일투쟁의 상징격인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남산 서북쪽이 일제의 통치·종교기관이 들어서면서 황폐해졌다면 반대편,즉 장충단 일대는 일제가 공원화작업을통해 민족정기를 훼손했다고 할 수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희생당한 한국인 관리들의 충혼을 기려 고종의 지시로 건립된 ‘장충단’ 일대에 일제는 벚꽃나무를 심어왜색화(倭色化)한데 이어 인근 현 신라호텔 자리에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기리는 박문사(博文寺)를 지어 조선의 충혼을 짓밟았다.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은 남산 북쪽 자락 예장동·필동 일대를 왜성대(倭城臺)로 부르며 연고권을 행사했다.이곳은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남산 성벽을 넘어와 진을 쳤던 곳이며,구한말에는 일본공사관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일제당시 종로거리를 기준으로 남쪽 일대에 일본인들이 대거 밀집해 살았는데 최근까지도 필동 일대에는 왜식 민가가 즐비했었다.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은 일본군 헌병사령부가 진주했던 곳이며,인근 ‘한국의 집’은 조선총독부의 2인자인 정무총감 관저 자리다.남쪽 기슭 정도를 제외하고는 3면이 일제의 ‘상흔’으로 얼룩져 있다.휴식공간으로만 찾아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남산.그러나 이곳에는 이같은 역사를 알려주는 표지판하나 제대로 서 있지않다. 정운현기자 jwh59@. ■남산 최적의 산책코스는. 남산의 여러 등산로는 그 자체가 훌륭한 산책로다.또 남산 남쪽 중턱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도 그에 버금간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산책로라면 차량이나 인파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사색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과연 남산에 그런 산책로가 있을까? 장충체육관 사거리에서 국립극장쪽으로 올라오다 타워호텔 맞은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남산을 넘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곧장 가면 남산타워를 지나 남산도서관 앞에 닿는다.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으며,마치 깊은 산속같은 분위기여서 산책로로도 손색없다.그러나 경사가 가파른데다 빈번한 차량행렬로 조깅은 어렵다. 이 길 입구에는 오른쪽으로 포장도로 하나가 나 있다.바로 이 길을 산책·조깅코스로 강력 추천할만 하다.남산의북쪽 중간허리를 안고도는 길은 3∼4km 정도.차량통행도없는 데다 경사진 곳도 거의 없어 조깅코스로도 훌륭하다. 인근 주민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 코스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한 편이다. 이 코스는 무엇보다 걷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마력같은 것이 있어서 좋다.한 100여 m를 가다보면 한 굽이가돌면서 또 새로운 길이 나타나 마치 사람과 길이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서울 북쪽 도심과 남산자락을 구경해가면서 입구에서 300m 정도를 가다보면 ‘석호정궁도장’이라는 활터가 나타난다.평일에도 궁사들이 활을 쏘는 이곳은 원래는 ‘딸각발이’ 남산골 선비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다.그즈음에서 왼쪽으로 굽은 길로 접어들면 도심을 완전히 떠난 듯한착각마저 들 정도로 깊은 산속 길이 시작된다.중간에 필동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이 두어 군데 있다.
  • 서울 3,987가구 동시분양

    6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는 모두 36개 단지에서 3,987가구가 나온다.올해 실시된 서울시 동시분양 가운데가장 많은 물량이다. 평형별로는 ▲18평이하 925가구▲18∼25.7평이하 1,879가구▲25.7∼30.8평 48가구▲30.8∼40.8평 496가구▲40.8평초과 639가구 등이다.국민주택규모이하 아파트가 전체의 70.3%로 중소형아파트 청약 기회가 많아졌다.단지 전체가 일반 분양돼 로열층당첨 기회가 높은 곳도 12개 단지나 된다.중소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입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방배동 LG빌리지=서리풀공원에 붙어 있다.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55∼66평형 136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전용률이 89%로 높다.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6분 거리.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있다. ◆논현동 동양파라곤=동양고속건설이 관광공사 교육원 자리에짓는 고급 아파트.52∼90평형 203가구를 모두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당첨 기회를 준다.평당 분양가는 1,540만원에서 2,995만원까지 차이가 크다. ◆상도동 삼성래미안=상도6구역 재개발 공사 아파트.모두 431가구 규모이며 일반 분양분은 207가구.지하철 7호선 숭실대역이걸어서 5분 거리.단지 북쪽에 근린공원이 생길 예정.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가까이 있다. ◆상도동 쌍용스윗닷홈=상도3구역 재개발 아파트.454가구 가운데 189가구를 분양한다.지하철 7호선 신대방 3거리역이 걸어서5분 거리.재래시장인 성대시장이 단지 길 건너편에 있다.용적률이 200%로 쾌적하고 계단식으로 배치,조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신림동 대우그랜드=미도 아파트를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 남부순환도로 남부경찰서 맞은 편에 있다.전체 1,456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일반 분양물량은 496가구.2호선 신대방역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걸리는게 흠. ◆내발산동 롯데실락원2차=우장산 인근에 들어선다.157가구 가운데 69가구를 분양하는 작은 단지.우장산 공원을 이용하기 쉽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이문동 삼성래미안=재개발 아파트로 648가구 가운데 4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5,32평형 중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회기역(외대앞)이 걸어서 5분 거리.주변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밀집해 있다.대형 쇼핑센터,재래시장을 이용하기 편하다. ◆종암동 현대 아이파크=종암1구역 재개발 단지.513가구 가운데 30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5분 거리.주변이 온통 재개발 현장이며 신세계·현대백화점 등대형 쇼핑센터가 몰려 있다. ◆상수동 신구 강변연가=마포구 상수동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21층 1개동으로 55∼80평형 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일부 평형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마장동 신성노바빌=286가구 규모의 지역조합주택 아파트.일반 분양분은 166가구.지하철 5호선 마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도심 진입이쉽다.두산타워 등 동대문 일대 쇼핑센터도 가깝다. 류찬희기자 chani@. ■동시분양 청약전략. 모든 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곳이 12개 단지 1,049가구에 이른다.조합원에게 로열층을 우선 분양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달리 일반 청약자도 로열층 당첨기회가 높아진다. 청약저축·부금이나 청약예금 300만원이하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70%에 이른다.입지가 빼어난 곳을 골라 신청해 봄직하다. 대형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라면 방배동 LG빌리지와 논현동동양파라곤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모두 1,500만원 청약통장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일반 분양 아파트이고,입지여건도 빼어나 당첨 뒤 웃돈을 기대할 수 있다.도심 진입이 쉬운 상도동 삼성래미안,강변 조망이 가능한 상수동 신구 강변연가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종암동 현대 아이파크,이문동 삼성래미안은 중소형 아파트가 좋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도 많다.입주가 빠른 것이 장점이지만 1동짜리 ‘나홀로’ 아파트가 많다. 현장 확인이 요구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청바지로 20억 번 대학생 이진윤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국민대 의상디자인과 4학년 이진윤(李鎭潤·23)씨는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의류박람회 ‘매직쇼’에 ‘파티 청바지’를 출품,그 자리에서 미국 유명 백화점 등으로부터 150만달러(약 19억5,000만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파티 청바지’란 손으로 수를 놓거나 레이스,보석 등을단 고급 청바지로 한장 값이 24만원이나 된다. 이씨는 9일“금요일 이브닝 파티에 입고 갈 수 있는 청바지라는 미국시장 공략법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주최한 벤처디자이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연으로 두산타워 지하에서 파티청바지를 팔기 시작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전세 2,500만원짜리 반지하 자취방에서 두달간 밤샘 작업끝에 만든 청바지가 지난 여름 수해로 물에 잠겼을때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러다 지난 6월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멜로즈 거리에서‘밀듀’(Mildew)란 브랜드로 의류업을 하는 정연수씨(28)가 우연히 이씨의 매장을 찾은 뒤 운명이 바뀌었다.정씨와함께 참가한 ‘매직쇼’에서 미국, 러시아,스페인 등 해외바이어들은 남녀의 포옹 장면 등 독특한 문양의 청바지와아크릴 보석이 달린 셔츠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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