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모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10
  • 볼리비아 시위대, 외국社 유전 7곳 점거

    볼리비아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카를로스 메사 대통령의 사임 뒤에도 반정부 시위대는 경제 개혁은 물론 원주민·농민 등 소외계층의 정치참여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8일(현지시간) 에너지 산업의 전면 국유화를 요구하며 유전지대인 동부 산타크루스 지역에 진출해 있는 영국석유(BP) 및 스페인 회사 렙솔의 유전 7곳을 강제 점거, 가동을 중단시켰다. 현재 정국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의회는 반정부 시위 때문에 수도 라파스에서 640㎞ 떨어진 수크레로 이동, 메사 대통령의 사직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메사 대통령은 7일 밤 TV방송을 통해 “사회불안이 지속되면 내전에 빠질 수 있다.”면서 “즉시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 일정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주도 세력들도 조기 대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누가 대통령직을 승계할지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위대는 승계 1순위인 오르만도 바카 디에스 상원의장과 2순위인 마리오 코시오 하원의장은 즉각 사임하고,3순위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대법원장이 과도수반을 맡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볼리비아 법은 3순위가 과도 수반이 되면 5개월 안에 대선을 실시해야 하지만 1,2순위가 수반이 되면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2007년 8월까지)를 채울 수 있도록 돼 있다. 바카 디에스는 산타크루스의 지주 출신으로 볼리비아의 3대 보수정당 가운데 민족혁명운동당(MNR), 좌파혁명운동당(MIR)의 지지를 받고 있다. 원주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사회주의운동당(MAS) 총재는 “바카 디에스는 ‘독재 마피아’의 일원이며 그가 대통령직을 승계한다면 시민불복종 운동을 펼치겠다.”면서 “국민 다수가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모랄레스 총재가 집권할 경우 남미에서 7번째 좌파정권이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바카 디에스는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강경파 원주민을 대표하는 게릴라 출신 지도자 펠리페 키스페는 현 집권층 축출을 위한 내전을 벌일 것을 촉구하고 나서 정국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하프타임] 브라질, 월드컵예선 파라과이 대파

    ‘디펜딩 챔프’ 브라질은 6일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남미예선 14차전 홈경기에서 주포 호나우디뉴의 페널티킥 두 방과 제 호베르투,‘신성’ 호비뉴의 연속골로 로케 산타크루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파라과이를 4-1로 꺾었다.
  • [오~~ 새음반]

    ●오월지련(五·月·之·戀) 그룹 ‘신화’의 보컬 신혜성이 데뷔 7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첫 앨범.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같은 생각’. 이별 후 연인들의 마음을 애절하개 표현한 곡이다.‘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의 소통이 결국 이별의 시작도 함께한다.’는 내용이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정통 발라드곡. 한층 부드럽고 섬세해진 신혜성의 보컬이 돋보인다. 이번 앨범에서 신혜성은 ‘같은 생각’ 등 전체 앨범 14개 수록곡 가운데 5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박창현, 황성제, 김도현, 전해성, 정석원, 안정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앨범에서 신혜성은 보사노바 풍의 곡 ‘부엔 카미노(Buen Camino)’를 통해 선배 가수 강수지와 듀엣 호흡도 맞췄다. ●Something To Be 산타나(Santana)와 함께 한 명곡 ‘스무스(Soomth)’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로브 토머스(Rob Thomas)의 첫 솔로앨범.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싱글곡 ‘lonely no more’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앨범에선 다양한 장르와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첫번째 트랙 ‘this is how a heart breaks’는 힘있는 그의 목소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something to be’와 ‘problem girl’은 그만의 매력적인 음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fallin’ to pieces’에서는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 연주로 만들어낸 신나는 리듬이 인상적이며,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른 ‘now comes the night’에서는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명성황후 외증손 LA서 피격 사망

    명성황후 외증손인 재미동포 체스터 클래런스 장(26·산타모니카 거주)씨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10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쯤 6번가와 베렌도 사이의 쇼핑몰 ‘베렌도 센터’ 주차장 앞에서 베트남계 등 타인종이 섞인 그룹과 싸움을 하던 20대 한인들 속에 친구가 있는 것을 보고 싸움을 말리다 머리에 총을 맞아 변을 당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성령에 귀 기울일 따름” 추기경들 침묵의 맹세

    265대 교황을 뽑는 ‘비밀스러운 여정’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드디어 시작됐다. 콘클라베에서 언제,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떤 교황이 뽑혔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날 벌써 5000여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굴뚝을 바라볼 수 있는 성베드로 광장에 모여들었고 교황이 선출될 것으로 점쳐지는 20일을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차기 교황으로 거론되는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이날 오전 성베드로 성당에서 콘클라베에 앞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특별미사를 집전하며 가톨릭에 닥친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보기에 따라선 다소 위험한 발언이다. 라칭거 추기경은 “‘절대 진리는 없다.’는 상대주의의 전횡이 자행되고 있다.”며 “오늘날 근본주의라는 모략을 당하는 교회의 신조에 기초해 명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신앙에 대한 위험으로 간주한 것은 분파주의,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 자유주의, 무신론, 불가지론과 상대주의였다.AP는 라칭거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들어가기 직전 다른 114명의 추기경과 주교들, 일반 신도들에게 경고성 발언을 날린 배경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미사를 마친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개최 장소인 시스타니 성당으로 이동, 오후 4시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30분) 침묵의 맹세를 하고 투표권이 없는 원로 추기경으로부터 신성한 의무에 관한 강론을 들었다. 그후 라틴어로 “에스트라 옴네스(모두 나가달라.)”라고 외치는 소리가 울려퍼짐으로써 콘클라베가 시작됐다. 첫날 추기경들이 투표에 곧바로 들어갔는지는 분명치 않다. 추기경들이 다음날로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기경들은 전날 숙소로 쓰이는 산타 마르타 호텔에 들어서면서 기도책과 숙소에서 먹을 스낵 외에 CDP와 헤드폰까지 지참한 경우가 있었다고 일간 라 스탐파가 보도했다. 이들 품목은 긴장 해소용으로 반입이 허용됐다. 추기경들은 일절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나 17일 오전 일요미사를 드렸던 몇몇 추기경은 취재진에 콘클라베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플로렌스 대주교인 엔니오 안토넬리 추기경은 “새 교황은 이미 하느님에 의해 선택됐다. 우리는 다만 누구인지 알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언론은 LA타임스를 인용해 콘클라베에서 힘을 합치는 유럽의 추기경들과 달리 중남미 출신 추기경들은 분열된 양상을 보이며 유럽 추기경들의 편에 서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콘클라베’ 18일밤… 伊소다노 급부상

    |파리 함혜리특파원|제 265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전세계 11억 가톨릭 신도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18일 오후 4시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30분) 시작된다. 교황 선출권이 있는 52개국 115명으로 구성된 추기경단은 이날 오전 10시 성베드로 성당에서 자신들에게 현명한 교황을 선출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원하는 특별 미사를 봉행한다. 오후 4시30분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개최 장소인 시스타니 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복음서에 손을 얹고 비밀을 엄수할 것을 맹세한 뒤 곧바로 첫 투표에 들어간다. ●모든 준비 끝났다 이날 한차례만 진행되는 투표에서 교황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 다음날부터 오전 9시부터 두번, 오후 4시부터 두번의 투표가 속개된다. 호아킨 나발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16일 콘클라베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둘쨋날인 19일부터 정오와 오후 7시 두차례에 걸쳐 투표용지를 소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추기경단은 16일 요한 바오로 2세의 권위가 종료됐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행사를 마무리하는 등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교황이 생전에 끼었던 ‘어부의 반지(페스카토리오)’와 인장을 파기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일 시작된 9일간의 공식 애도기간도 끝났다. 이와 함께 교황 선출 여부를 외부에 알리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투표 용지 소각을 위한 난로를 교체하고 굴뚝까지 세웠다. 추기경들은 17일 오후 콘클라베 기간 숙소로 사용되는 산타 마르타 호텔로 이동, 만찬을 함께 함으로써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음모설 난무… 결과 ‘안갯속’ 지금까지 가장 먼저 40∼50명의 추기경을 지지자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요제프 라칭거(78) 추기경이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라칭거 추기경 역시 재적 3분의 2인 77표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첫날과 둘째날 차기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종합적인 전망이다. 오히려 16일 로마 현지에선 라칭거 추기경이 첫날 투표에서 기대할 만한 득표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개혁진영을 아우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온건한 안젤로 소다노(77) 바티칸 국무장관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관측했다. AP통신은 보수파로 알려진 라칭거 추기경을 겨냥한 듯 “새 교황은 유례없는 분열 양상을 겪고 있는 가톨릭 교회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중용적인 화합형 지도자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콘클라베 개막을 앞두고 바티칸이 온갖 음모론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꼬집었다.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교황청 궁무처장이 나타나 교황 선출을 알리는 ‘하베무스 파팜’이 언제 외쳐질지 전세계의 눈이 바티칸으로 다시 쏠리고 있다. lotus@seoul.co.kr
  • “마주보니 미소가 먼저 보여요”

    “마주보니 미소가 먼저 보여요”

    “여의도 벚꽃 구경이 정말 좋았어요.”“나는 63빌딩이 제일 재미있던데.”“구경도 좋았지만 어제 저녁 홈스테이하면서 먹은 불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1박2일 동안의 짧은 ‘서울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관광버스에 오른 장애우 가족들은 13일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장애우 가족의 홈스테이를 자청해 하룻밤을 함께 보낸 서울 가족들도 섭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북 남원에서 사는 장애우 아홉 가족의 식구 27명이 서울에 온 것은 지난 12일.4월 ‘장애우의 달’을 맞아 서울 서초동의 장애우 재활시설 ‘사랑의 복지관(관장 김해용)’이 마련한 제8회 ‘마주보기’ 행사에 참여한 것.‘마주보기’는 수도권 밖의 장애우 가족이 서울로 나들이해 비장애우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장애우 가정교류 행사다. 시각장애우 오생기씨 가족을 초청해 홈스테이를 한 송진우, 민경미씨 부부의 큰아들 의환(14)군은 정신지체 2급인 오씨의 큰아들 성경(14)군을 떠나보내면서 “장애우인 사촌동생 서해를 만난 것 같아 행복했다.”며 손을 꼭 잡았다. 의환군은 지난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정신지체장애 1급인 조카 방서해(12)양과 4개월 동안 같이 지내며 정이 쌓였다고 한다. 의환군은 “서해에 대한 그리움에 홈스테이를 적극 지원했다.”면서 “성경이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졌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했다. 장애가족들은 전날 여의도 63빌딩을 찾았을 때도 모두들 들뜬 표정이었다. 정신지체 2급 장애 부부인 신재열·고순이씨의 장애없는 큰딸 미연(14)양은 “평소 말수가 적은 아빠와 엄마가 아이맥스 영화를 볼 때 저렇게 크게 웃는 모습은 난생 처음 봤다.”며 즐거워했다. 13일에는 서울 가족들과 남산타워를 나들이했다. 정신지체 2급 장애를 앓는 서중석(48)씨 가족의 홈스테이를 맡은 국영진(53)씨는 “5월에는 우리가 남원으로 찾아가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복지관 김소영 사회재활팀장은 “홈스테이로 장애우과 비장애우 가정이 인연을 맺으면 장애우은 기쁨을 느끼고 비장애우들은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미소지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Sing Sing 새앨범]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와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이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먼저 북미 지역에서 지난겨울 발매돼 국내 팬들을 애달게 만들다 ‘드디어’ 출시된 케니 지의 새 앨범 ‘At Last…The Duets Album’은 오랜 기다림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13명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을 끌어들여 만든 이번 앨범은 케니 지의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과 더불어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퇴물 취급 받던 라틴록의 거장 산타나를 ‘Supernatural’로 화려하게 재기시킨 프로듀서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케니 지의 오랜 파트너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공동으로 프로듀스했다. 리앤 라임스가 부른 첫 곡 ‘(Everything I Do)I Do It For You’에서부터 욜란다 아담스의 ‘I Believe I Can Fly’데이빗 베누와의 ‘Don’t Know Why’, 어스 윈드&파이어의 ‘The Way You Move’ 등 익숙한 명곡들이 케니 지의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과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전해주고 있다. 6장의 앨범으로 국내에서만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새 앨범 ‘EarthSongs’는 3년만에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다. 1994년 롤프 로브랜드와 피오누알라 셰리가 결성한 시크릿 가든은 96년 정규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을 발표한 이래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전세계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 왔다. 이번 앨범에서 시크릿 가든은 그간 선보여 왔던 음악적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게스트 뮤지션들과의 작업으로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The Reel’과 ‘Daughters Of Erin’은 아일랜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빠른 템포의 곡이며,‘Sleepsong’에서는 켈틱 음악의 영향력이 느껴진다. 따뜻한 첼로 연주로 포근하게 시작하는 첫 곡 ‘Sometimes When It Rains’부터 듣는 이를 감화시킨다. 영국 출신의 파페라 가수 러셀 왓슨의 보컬이 감미로운 첫 싱글 ‘Always There’는 후반 등장하는 웅장한 코러스가 점차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1위로 데뷔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직원건강 회사의 힘”

    ‘직원 건강이 회사 발전’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기업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인재 육성은 물론 직원 건강 또한 중요 자산이란 판단에서다. 회사내 헬스시설은 최고급이고, 건강펀드까지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두산그룹은 5일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 지하 2층에 최고급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클럽(320평)을 개설했다. 사원 건강을 위해 무려 20억원을 투자했다.100여대의 최신식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고, 요가와 필라테스, 킥복싱을 할 수 있는 그룹 엑서사이즈룸도 있다.“글로벌 인재는 건강도 최고여야 한다.”는 박용오 회장의 지론이 반영됐다. 태평양은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그린다이어트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체중·체지방 감량을 하려는 직원은 신체검사를 통해 목표 감량치를 정한 뒤 펀드가입 신청서를 작성한다.6개월후 목표 체중으로 감량하면 성공한 것으로 인정한다. 성공하면 가입액 5만원은 되돌려주고 회사에서는 백화점상품권(10만원권)과 꽃배달도 해줄 계획이다. 포스코도 본사에 한방의료실을 운영, 직원들의 호응이 무척 좋다. 스트레스 등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침과 쑥뜸을 해주고 어깨결림 등의 환자에게는 간단한 마사지도 해준다. 최근 들어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그 영화 어때?]‘미스 에이전트2’ 1일 개봉

    [그 영화 어때?]‘미스 에이전트2’ 1일 개봉

    성격과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 싸우지만 결국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형사 버디 무비의 주인공을 여성으로만 바꿔치기 한 영화. 그래도 물이 잔뜩 오른 코믹연기로 화면을 누비는 샌드라 불럭의 매력과 나름대로 잘 짜여진 오락적 각본으로 ‘미스 에이전트2’(Miss Congeniality2·새달 1일 개봉)는, 전편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유쾌하게 웃으면서 볼 만한 속편이 됐다. 전편과 가장 달라진 건 왈가닥 FBI 요원 그레이시(샌드라 불럭)에게 새 여성 파트너가 생겼다는 점. 앞 뒤 꽉 막힌 터프한 흑인 여성 샘 풀러(레지나 킹)가 ‘FBI 바비인형’으로 변한 그레이시와 충돌하며 빚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편이 나온 지 4년이 흘렀지만 속편은 전편 이후의 그레이시의 변화된 삶에서 소재를 건져올리며, 곧바로 전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편에서 테러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 USA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바람에 유명인사가 된 그레이시. 주특기인 위장잠입도 못하고 남자친구에게도 차이면서 삶의 최대 위기상황에 몰린다. 어쩔 수 없이 그레이시는 ‘FBI 홍보요원’으로 활동하라는 상관인 맥도널드 수사관(어니 허드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의외로 꼭두각시 인형처럼 FBI 홍보요원 일을 잘 수행하는 그레이시에게, 새 파트너이자 보디가드인 샘 풀러는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하지만 그레이시의 친한 친구이자 미스 USA인 셰릴(헤더 번스)과 사회자 스탠(윌리엄 섀트너)이 납치를 당하자 그레이시의 본능은 꿈틀댄다. 그 지점부터 다시 샌드라 불럭의 주특기가 발휘된다.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쇼걸로 위장을 한 채 클럽에서 쇼를 하고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 등은 영화에 화려한 볼거리를 더한다. 코믹물이기 때문에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은 다소 허술하지만,‘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영화의 주제처럼 각자의 개성이 빛나는 각양각색 캐릭터에 승부를 걸었다. ‘산타클로스’‘브라보 대디’의 존 파스킨 감독 연출. 전편과 마찬가지로 샌드라 불럭이 마크 로렌스와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샘 풀러 역의 레지나 킹은 ‘레이’에서도 제이미 폭스의 상대역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12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서울 남부 아파트 시황] 매매가 소폭 반등·전세가는 안정세

    [서울 남부 아파트 시황] 매매가 소폭 반등·전세가는 안정세

    서울 남부권 아파트값이 소폭 반등하고 거래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영등포구와 금천구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 추세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부쩍 늘었지만 전세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0.05% 떨어졌다. 목동 대림아파트 34평형이 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월동 뉴타운지구 계획의 서울시 승인으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움직인다. 강서구는 매매가 0.10%, 전세가는 0.26% 떨어졌다. 화곡동 미성아파트 29평형이 1000만∼1500만원 내렸다. 영등포구 아파트는 매매가 0.30%, 전세가는 0.50% 상승했다. 동작구는 지난 달보다 매매가 0.11%, 전세가 0.47% 올랐다. 관악구는 매매가가 0.18% 오르고 전세가는 지난 달과 큰 변동없다. 구로구는 매매가 0.21% 전세가 0.54% 각각 올랐다. 항동, 궁동, 오류동 일대는 수목원 조성 계획에 대한 상승 기대심리가 있다. 금천구 아파트는 매매가 0.86%, 전세가 0.45%로 큰 폭 상승했다. 시흥동 벽산타운아파트 42평형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3월25일
  • 잭슨 “재판 1분 늦었으면 양호하죠?”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46)이 또다시 법정에 지각 출두했다. 잭슨은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마리아 법정에서 속개된 성추행 사건 심리에 출두 예정 시간보다 1분 정도 늦게 나왔다. 잭슨은 측근 2명의 팔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법정에 들어올 수 있었고 허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뻣뻣하게 걸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재판정에 나오길 거부하다가 로드니 멜빌 판사가 강제 구인 명령을 내리자 놀라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1시간 늦게 법정에 나온 적이 있다. 지난 2003년 네버랜드 저택 침실에서 잭슨이 15세 암투병 소년을 성추행했는지를 따지고 있는 이번 재판은 원고 소년과 가족이 거짓말을 일삼았으며 유명인의 돈을 노리고 황당한 소송을 제기했었다는 점이 확인돼 원고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 [세상에 이런일이]‘우리’ 집

    |상파울루 연합|3살배기 손녀를 동물 우리 안에 넣어 키우던 할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아주 살바도르시에서 100㎞ 떨어진 페이라 데 산타나 지역에 사는 마리아 소우자(57)는 집을 비우거나 집 안에서 다른 일을 할 때 손녀를 앞마당에 설치된 동물 우리 안에 수시로 가둬놓았다. 이날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에 들이닥쳤을 때도 아이는 개·고양이·새 등과 함께 우리 안에 갇힌 채 울고 있었으며 온몸이 동물의 배설물로 더럽혀져 있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아이가 동물들과 뒤엉킨 채 큰소리로 울고 있었으며, 평소 할머니 외에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었던 듯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경찰에서 “아이가 워낙 산만하고 말썽을 많이 피워 다치지 않게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동물 우리 안에 넣어두곤 했다.”고 진술했다. 아버지가 가출한 뒤 상파울루에서 일하는 어머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아온 이 아이는 어린이 보호소로 보내졌다.
  • 인텔, 분당에 R&D센터 짓는다

    세계 IT(정보기술)산업의 선두기업인 미국의 인텔사가 경기도 분당에 R&D센터를 설립한다. 경기도는 8일 외국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손학규 지사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인텔 본사에서 이 회사의 낸시 팔민티어 국제담당 사장과 R&D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텔사는 분당벤처타운 완공(오는 6월 말 예정)에 맞춰 본격적인 설립준비에 들어가 내년 1월쯤 1단계로 이 빌딩내 1200여평 공간에 R&D센터를 설립, 운영에 들어간다. 이 센터에는 앞으로 수십명의 연구진들이 무선통신, 홈네트워크 분야 등의 기술 연구를 하게 된다.R&D센터 설립에 따른 투자규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인텔사는 앞으로 연구분야가 확대될 경우 센터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03년 2월부터 인텔사 R&D센터 도내 유치를 위해 접촉을 계속해 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손 지사가 이 회사 본사를 방문, 관계자들과 직접 R&D센터 설립문제를 협의하기도 했다. 인텔사가 분당에 R&D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한 것은 우수한 IT관련 인력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사 R&D센터가 들어설 분당벤처타운은 28∼35층 건물 5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건물 연면적만도 7만여평에 달한다. 도는 인텔사 R&D센터의 도내 유치로 경기도가 IT산업 분야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도가 추진하고 있는 분당·수원·용인을 중심으로 한 R&D 클러스터 구축 및 동북아 R&D 중심지화 구상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지사는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앞으로 한국을 이끌 새로운 산업은 10만여명의 연구원이 밀집해 있는 분당과 수원 일대에서 탄생할 것”이라며 “분당 R&D센터에서 인텔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5. 캐나다의 평생학습도시

    [이젠 사람입국이다] 15. 캐나다의 평생학습도시

    |에드먼턴(캐나다 앨버타주)·실리콘밸리(미 캘리포니아주) 정재삼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21세기는 정보사회, 지식경제사회라고 한다. 이에 따라 평생학습, 학습조직, 학습공동체, 학습도시, 학습타운, 학습마을, 학습지역, 학습국가 등에서처럼 ‘학습’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네트워크와 발전의 원동력이다. ●지구촌, 학습도시 열풍 평생학습도시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지역학습공동체라고 포괄적으로 설명된다. 학습도시는 1970년대에 캐나다 에드먼턴이 주민의 평생학습기회를 넓히고자 추진한 교육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와 일본 가케가와시가 79년 최초로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된다. 특히 학습도시 개념은 1992년 스웨덴 괴텐베르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공식 채택돼 파급 속도가 더 빨라졌다. 현재 일본에 140여개, 영국에 40여개의 학습도시가 있다. 한국에도 1999년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2001년 정부 지정)한 뒤 2004년 현재 19개가 학습도시로 지정돼 있다. 학습도시는 선진국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인도제도의 자메이카도 학습도시를 개발활동의 중심으로 선언했다. 캐나다는 1970년대에 교육개혁을 시작했고, 특히 에드먼턴은 평생학습이 미래 교육발전의 기초라는 생각에서 전략기획팀을 구성했다. 미국에서는 학습도시보다는 능력있는 도시, 이상적인 도시, 활기있는 도시, 안정적인 도시, 청소년 친화도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컬럼비아대학, 스탠퍼드대학, 에모리대학 등을 중심으로 학습도시에서 대학의 역할에 초점을 두는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세인트앨버타, 도시 전체가 평생학습공동체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는 ‘미래의 선택’이라는 교육기획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평생학습과 성인교육을 강조해왔다. 에드먼턴평생학습자협회, 에드먼턴공동체성인학습협회 등이 조직돼 캐나다는 물론 유럽의 학습도시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03년 에드먼턴에서는 제1회 학습공동체 세계대회가 열렸고 2004년에는 평생학습세계프로그램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에드먼턴이 학습도시 선두주자로 나서게 된 데는 정보통신(IT) 기술 활용이 큰 몫을 했다. 에드먼턴의 성공은 인접 도시로까지 번져 도시 하나를 ‘평생학습공동체’(Continuing Learning Community)로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에드먼턴 북쪽에 인접해 있는 세인트앨버타는 인구 5만의 불어권 도시인데, 도시 전체가 평생학습에 투자하고 있다. 세인트앨버타 인구의 대부분은 에드먼턴으로 출근한다.1995년 앨버타 의회에서 공동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생겼는데, 구성원 대부분이 세인트앨버타에 살았다. 여기에 고무된 이들은 세인트앨버타 평생학습축하모임(Continuous Learning Celebration) 및 도시 전체를 평생학습공동체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평생학습축하모임은 1997년 학습관련 전시를 중심으로 첫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성공적이었지만 평생학습 개념은 대중들에게 전파되지 않았다. 평생학습축하모임이 학습공동체를 추구하면서 공동체 주민들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한 셈이다. 또 철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한 축하모임의 개념을 주민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축하모임은 사업중심으로 행동의 초점을 옮겼다. 또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많은 토론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시 전체가 학습공동체 개념을 자각했다. 축하모임은 1998년 유럽에서 열린 학습도시관련 회의에서 사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평생학습공동체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조정위원회만 있던 축하모임에는 동반자, 번영, 지도자 등 4가지 하위 위원회가 생겨 평생학습을 일상생활화하는 작업을 실행 중이다. 축하모임에서 역점을 두는 사업 중의 하나는 인터넷 보급이다. 도시 전체에 컴퓨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장소를 13곳 선정, 주민들이 웹서핑이나 e메일 체크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IT 보급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일환이기도 한다. ●실리콘밸리, 대학과 기업이 만들어낸 학습도시 캐나다 에드먼턴이나 세인트앨버타가 정부나 주민들이 만들어낸 학습도시라면 실리콘밸리의 형성에는 스탠퍼드대학과 기업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실리콘밸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군에 속하는 6개 도시(팔로알토, 마운틴뷰, 서니베일, 쿠퍼티노, 산타클라라, 새너제이)를 포함한다. 실리콘밸리라는 명칭은 1971년 반도체산업전문정보지의 편집자가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체 벤처자금의 3분의1 이상이 이곳에 투자돼 있고 인터넷 정보혁명이 여기서 주도됐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은 돈을 벌어들이고 대학은 지식을 발견·전달하는 등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즉 대학은 실리콘밸리에서 아이디어를 팔고 대학 내부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이뤄왔다. 한편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는 대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실리콘밸리 활성화의 시작은 스탠퍼드대학이다.19세기 말 금광과 철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스탠퍼드가 세운 스탠퍼드대학은 1940년대 터먼 교수에 의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터먼 교수가 실리콘밸리에 뿌린 첫 씨앗은 휼렛패커드(HP)다.HP의 창시자인 휼렛과 패커드를 스탠퍼드대학 공학부로 불러서 석사공부를 시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HP는 40년대 초에 상당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터먼 교수는 넓은 스탠퍼드 대학 소유의 땅에 연구단지를 건설,HP 등 70여개 회사를 입주시켰다. 입주사들은 임대료 부담을 덜고 대학과의 기술연계성이 강화되면서 회사발전에 더 힘을 쏟게 됐다. 스탠퍼드대학이 공과대학 건물을 터먼공학관이라 부르는 것도 터먼 교수가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터먼 교수의 업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된다. 인텔이 대표적이다. 물리학자 쇼클레이는 1952년 상업용 트랜지스터를 만들고 제자들과 함께 쇼클레이반도체회사를 세웠다. 그의 제자들은 페어차일드 반도체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LSI(대규모집적회로)의 기본이 되는 MOS트랜지스터를 개발, 인텔을 만들기에 이른다.1965년에는 록히드항공의 주력 부문이 들어오고 국방부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와 더불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적자생존의 벤처생태계 스탠퍼드 대학을 씨앗으로 해 1930∼40년대 태동기를 거친 실리콘밸리는 1950∼70년대 성장기를 맞는다.50년대 벤처창업이 붐이었다면 60년대는 반도체산업,70년대는 컴퓨터 산업이 주를 이룬다.80년대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90년대의 재도약에 성공한다.90년대에는 미국 경제의 붐을 일으키는 엔진 역할을 했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실리콘밸리는 이제 경쟁에 의해 죽고 사는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돌아간다.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도 높은 실리콘밸리의 이직률과 경쟁체제는 기업의 설립과 도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물론 21세기 들어 실리콘밸리는 IT 거품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2001∼2002년에는 일자리가 10% 이상 줄어들었다.2003∼2004년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비율이 1.3%로 완화되긴 했으나 2004년에는 실리콘밸리 전체에서 컴퓨터와 반도체 관련 일자리가 5100개가 없어졌다. 대신 의료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4100개 만들어졌다. 다른 지역처럼 실리콘밸리도 직업이 다양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미 전역에 걸친 것으로 200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에서는 260만개의 전문적·기술적 일자리가 없어졌다. 최근들어 미 전역에 걸쳐 2001년 경기후퇴 때 없어진 일자리를 회복했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새너제이와 스탠퍼드대학 지역을 포함하는 실리콘밸리의 벤처관련 일자리는 2001년보다는 16% 정도 적은 상태이다. 예를 들어 산타클라라에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2001년부터 25%의 종업원(3만 2000명)을 줄였다. chungjaesam@korea.com
  • [빌딩 X 파일] 동대문 두산타워

    [빌딩 X 파일] 동대문 두산타워

    “도오다이몬 슈텐(동대문 종점)! 동대문이올시다.”하는 차장의 소리에, 두 사람은 말을 끊고 전차에서 내렸다. 아직도 청량리 가는 전차가 오지 아니하였다.(이광수,‘무정’ 중에서) ‘밤깊은 마포종점’과 동대문 사이에 전차가 오가던 시절에도 동대문 지역은 포목 거래의 중심지 중 한 곳이었다. 지금은 크고 작은 도·소매상점들과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의 대형 쇼핑몰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몇해 전엔 지방 도매상들만 북적이던 동대문 새벽시장에 일반 소비자들이 몰려 불야성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1990년대 이후 이들 대형 쇼핑몰이 속속 자리하면서부터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건물이 바로 두산타워다. 동대문 전차 종점 부근 옛 덕수상고 터에 자리잡은 두산타워(156m)는 동대문 의류상가에서는 물론 4대문 안에서 가장 높고 지하철 2호선 강변역 테크노마트에 이어 강북에서 두번째로 높다. 옛 덕수상고 건물 그대로를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던 두산측은 1998년 말 이곳을 지하7층, 지상34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바꿔 그룹 본사와 쇼핑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1905년 동대문시장 상인들과 함께 광장주식회사를 만들어 동대문 포목상권을 지켰던 창업주 박승직의 뜻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다. 1999년 2월 말 빌딩 이름을 따 만든 쇼핑몰 ‘두타’는 하루 7만명, 연간 2500만명이 다녀가는 쇼핑명소로 자리잡았다.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만도 연간 70만명에 이른다. 두타는 다른 비슷한 쇼핑몰에 비해 통로와 매장면적이 넓은 것으로 유명하다. 백화점에 비해 쇼핑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지난해 리모델링을 했다. 현재 지하2층부터 지상10층까지 수입명품, 영캐주얼, 여성·남성캐주얼, 웨딩, 식당가 등 다양한 업종의 1400여 점포가 들어차 있다. 나머지 층은 ㈜두산 등 나머지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 지하는 흥인 지하도상가와도 이어져 있어 동대문 동·서 상권을 서로 이어준다. 지하1층 전문매장 ‘두체’는 매년 ‘벤처 디자이너 콘퍼런스’를 개최해 발굴한 신인 디자이너들에게 무상으로 가게를 임대해 이들을 육성하는 공간이다.7층에는 용산 전자랜드21 두산타워점을 유치해 종합 쇼핑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8∼10층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면 남산까지 보이는 전망이 덤으로 따라온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그 영화 어때?]‘사이드웨이’ 18일 개봉

    알렉산더 페인 감독은 대단히 성공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실패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평범한 중산층의 삶을 섬세하게 포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전작 ‘어바웃 슈미트’와 마찬가지로 ‘사이드웨이’(Sideways·18일 개봉)의 주인공들도 인생의 어느순간 직면한 상실감 앞에서 허둥대는 전형적인 미국의 중산층 남성들이다. 야심차게 쓴 소설이 매번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는 영어 교사 마일즈(폴 지아매티), 한 때는 TV 드라마의 배우로도 활약했지만 지금은 변변찮은 상업광고에 출연하는 잭(토머스 헤이든 처치). 영화는 중년에 접어든 별 볼일 없는 두 친구의 여행길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결혼을 일주일 앞둔 잭의 총각파티를 겸해 산타 바바라 지대의 와인농장으로 떠난 둘의 여행길은 그들의 인생만큼이나 점차 꼬인다. 마일즈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웨이트리스 마야(버지니아 매드센)와 행복한 시간을 나누지만, 전처의 재혼 소식을 전해듣고 괴로워하며 새로운 사랑을 망설인다. 잭은 결혼조차 망각한 채 와인 시음룸에서 일하는 스테파니(샌드라 오)와 사랑을 나누다가 된통 당한다. 이들의 여행길에 동참하는 또하나의 캐릭터는 ‘와인’이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와인 카베르네와,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지녔지만 생산하기가 까다로운 와인 피노는 각각 상반된 잭과 마일즈의 성격과 인생을 집약해서 보여준다. 게다가 이들이 여성을 만나는 과정에도 와인이 빠지지 않는다. 깊은 슬픔에 술병을 든 채 허둥지둥 달려가다 문득 앞에 열린 탐스런 포도송이를 발견하는 것처럼, 영화는 상실감에 빠진 인생의 지금 이 순간에 자신만의 열매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삶의 평범한 진리가 와인의 맛과 향기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 원래 인생이 그렇듯 코믹한 해프닝도 영화의 맛을 더한다. 렉스 피켓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상에도 5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18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 seoul.co.kr
  •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자리 걸라”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자리 걸라”

    “소나무 재선충병을 정리하지 못하면 산림청의 존재 가치도 없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14일 지난해부터 확산되면서 소나무 멸종 우려까지 대두된 재선충병에 대해 강력한 방제 의지를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산림청을 방문한 박 장관은 업무보고 후 조연환 산림청장 등 간부들에게 “자리를 걸고 소나무를 지키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어 전국 6개 시·도와 40개 시·군·구 부기관장 등이 참석한 ‘확산저지 특별방제 대책회의’에서는 ‘정리’라는 용어를 수차례 강조하며 지자체의 적극성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지자체들이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잇따라 제기하자 “예산타령하다 산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지자체 의지에 문제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 장관은 “재선충병을 막지 못하면 우리 산은 끝장난다.”면서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산림청 책임하에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력한 방제 대책이 제시됐다. 산림청은 재선충 집중 발생지역인 경남 남부지역 섬진강∼지리산∼비슬산∼가지산을 연결하는 ‘확산방지대’를 설정, 항공 감시와 살선충제 주입, 소나무 제거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연 3회 원칙인 항공방제를 5회로 늘리고 신규 발생지역에는 방제비를 100% 국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보고된 후 현재 40개 시·군·구로 확대됐고 피해면적 1만 7000㏊에 60만 그루가 잘라져 나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112년쯤 우리나라 산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기아자동차 노조의 ‘취업 장사’는 권력화된 대기업 노조의 도덕성 상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노조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임을 드러냈다. 대기업 노조가 비대화되면서 기업의 인사 및 경영권은 크게 훼손돼 가고 있다.2회에 걸쳐 대기업 노조를 점검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본다. 대기업 노조는 비대해진 몸집을 무기로 사측에 무리한 요구와 경영침해를 일삼고 있다.A자동차는 공장 이전이나 새로운 설비를 회사 마음대로 들여오지 못한다. 노조와 합의하도록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공장을 옮기려면 6개월 전에, 새로운 설비를 도입할 경우에는 3개월 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합의해야 한다. 요즘 분규를 겪고 있는 K사는 신규투자 및 한계사업 포기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이 내려졌는데도 불법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조위원장 ‘부사장급’ 대우 받아 이들 대기업 사업장의 노조위원장은 ‘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보유 중인 조합비만도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조합 행사에도 수천만∼수억원씩 지출해 업자 선정을 놓고 말썽을 빚곤 한다. 그러다보니 위원장 선거는 물론 내부 자리다툼도 치열하다. 회사측이 이같은 사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모른 체한다. 대기업 노조가 타락한 데는 회사측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 노조는 또 ‘귀족노조’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실제로 H자동차 노조는 전임자만도 90여명에 이른다. 한해 걷히는 조합비는 60억을 넘는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비 적립금만도 80억원이나 된다. 재정만 풍족한 게 아니다. 회사는 위원장에게 그랜저XG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조에는 산타페를 포함,10대의 승합·승용차를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 등 전략사업도 노조 동의 얻어야 B자동차는 신기술 도입과 신차종 개발 등 회사 수뇌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단독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이러한 중대한 문제에 노조가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대외적으로 극비에 부쳐야 할 이같은 사항조차 노조에 미리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조가 ‘노(NO)’하면 사업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기아자동차도 공장 이전·통폐합, 사업장간 차종 이관, 지점 이전 및 통폐합, 인력 전환 배치, 신차종·신기술·신기계 도입으로 인한 작업환경 개선, 시간당 생산대수 조정 등의 항목에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7일 “자동차는 물론 조선·중공업 등의 업종은 대부분 단체협약에 이와 비슷한 조항을 갖고 있거나 묵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단체협약 조항이나 관행은 긍정적으로 보면 근로조건 악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로막아 기업 경쟁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게 경제계의 중론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경쟁시대에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이런 사례는 결정적인 경영권 침해”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노조의 경영·인사 참여, 자칫 화 부를 수도 숭실대 조준모(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 노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반화된 노조의 경영 및 인사참여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관리의 불투명성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며 결국 조합원들의 지지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대표적 국민기업인 P사도 노조 집행부가 부패사건에 연루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을 주로 뽑는 폐쇄적인 채용관행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 노조의 생명인 도덕성 상실이 노조의 붕괴 원인이 되고만 셈이다. 이런 점에서 기아차 노조 사태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지배구조가 불투명했던 기아차의 경우 사측이 노조에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노조에 제공함으로써 사측이 노조의 타락을 부추긴 꼴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했지만 이같은 조직관행은 그대로 유지됐고 폐쇄적인 관행은 부패로 연결됐다. ●외부 견제시스템 마련 절실 대기업 노조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정과 활동의 불투명성이 제거돼야 한다.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자주성과 건강한 조합활동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조합비 등 ‘돈’의 흐름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조 교수는 “재정과 활동이 투명해졌을 때 사용자에 대한 요구가 정당성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인 장치로 ‘사외감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계와 노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 노조의 재정을 1년 단위로 검증하는 등 감시활동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노조가 이같은 자율적인 개혁장치를 마련했을 때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다. 최영기 노동연구원장도 “대기업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면서 “막대한 권한에 비해 외부견제시스템이 없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회계 감사가 곤란할 경우는 상급단체에 의해서라도 정기적인 감사와 함께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단위노조에 집중된 권한도 지역이나 업종노조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권리남용, 횡포 등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 상실” 민주노총 홈피 비난글 빗발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을 점령(?)한 네티즌들이 거친 용어를 마다하지 않고 연일 민주노총과 지도부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기아차 노조의 비리가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인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성토했다. ID를 ‘총사퇴’라고 밝힌 네티즌은 “범죄 수법이 조폭을 능가한다. 엄청난 범죄가 드러났음에도 개별 사업장 노조의 내부 부정이라면서 애써 외면하고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몰염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노총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강남싸나이’라는 네티즌은 “장관 자리가 안 부러운 직업이 노조 간부”라면서 “노조원을 위한다면서 노조원의 피를 빨고 하청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것이 노조간부”라고 맹비난했다. ID가 ‘고산자’인 네티즌은 “이번 사태가 기아만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대기업노조, 귀족노조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어떤 이는 “일자리로 장사하는 ×들이 진정한 노동단체냐.”며 민주노총 관할 전 사업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고 일파만파로 번지자 민주노총도 불끄기에 나섰다.‘유감 표명’ 정도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전격 ‘사죄’했다. 충격에 휩싸인 민주노총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노조 간부가 채용비리에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자정노력과 함께 진상조사를 통해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상조사대책위(단장 강승규 수석부위원장)를 본격 가동해 사측의 노조 무력화 및 채용비리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신상품]

    ●남양알로에는 칼슘을 함유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알키드’를 출시했다. 영양보충제 ‘알로키드’를 리뉴얼한 제품으로, 칼슘·비타민B1·비타민C와 액티브알로에, 마그네슘 등이 함유돼 있다.1회 3정씩,1일 3회 식전에 복용하면 되며 270정(145g)에 5만원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커피향과 우유가 조화를 이룬 커피 ‘산타페 소울프레소’를 내놓았다. 빨대로 뚜껑을 뚫어서 빨아 먹을 수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25일까지 윤도현밴드 전국순회 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300명에게 배부한다.‘레드’와 ‘블루’ 두 종류로, 가격은 각 1000원. ●일동후디스는 유기농 잼 ‘디킨슨 오가닉 과일잼’ 4가지 맛을 선보였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과일로 만들었고, 향신료나 인공색소·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 과일의 맛을 살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딸기·산딸기·블루베리·블랙베리 4가지 종류로, 가격은 6500원. ●립톤은 ‘립톤 허브티’ 3종을 새로 내놓았다. 카페인이 없으며,‘마음의 안정-캐모마일’,‘상쾌한 충전-페퍼민트’,‘피부의 꿈-루이보스’ 등 독특한 컨셉트의 3가지 허브티로 구성돼 있다.10개 티백 단위로 포장되어 있으며,‘캐모마일’과 ‘페퍼민트’는 각 4000원,‘루이보스’는 4500원이다. ●위스퍼는 생리대 ‘위스퍼 소프트클린 슬림형’을 선보였다. 오버나이트·대형·중형 등 3가지 종류가 있으며,‘보송보송 흡수시스템’을 도입해 오래 앉아 있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중형 날개형 36개입 5500원, 대형 30개입 5800원, 오버나이트 20개입 4300원. ●동원F&B는 한방 재료를 이용해 만든 전통차 ‘동원 본초한차’를 출시했다. 쌍화농축액·대추농축액 분말과 벌꿀 분말 등이 함유돼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5g짜리 15포 1박스에 4350원이다. ●살균전문기업 엔퓨텍은 음이온이 발생되는 목걸이형 공기청정기 ‘에어폴’을 새로 개발해 판매한다. 회사측은 46g의 손바닥 절반 크기로 음이온이 1㏄당 100만개 이상 발생해 30분간 작동할 경우, 자연 삼림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 가격은 9만 80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