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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들…경고 문구까지 한글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들…경고 문구까지 한글

    해마다 한글날인 10월 9일이면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적 원리를 자랑하는 글들이 이어진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저마다 한글날 경축 행사를 열고, 교육기관과 기업 등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날을 기념한다. 물론 한글은 세계의 언어학자들도 인정하는 뛰어난 글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수한 우리 한글을 ‘우수하게’ 잘 사용하고 있을까. 세계에서 만난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을 모아봤다. ●세계 유명 관광지엔 빠지지 않는 ‘한글 낙서’ 한국인들의 ‘인증’과 ‘흔적 남기기’ 집착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특히 이름난 관광지나 유적에 가면 벽면이나 기둥 등에 “ OO 다녀감” “ㅁㅁ아 사랑해~” 와 같은 한글 낙서는 빠지지 않는다. 이런 탓에 아예 ‘낙서 금지’ 경고 문구를 한글로 쓴 곳이 있는가 하면, 경고판의 낙서 사진에 ‘한글’이 담겨 있는 경우도 많다. 세계에서 가잔 긴 흔들다리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로 유명한 캐나다 밴쿠버의 캐필라노 협곡은 한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지다. 관리소 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 등에 이름을 새기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이곳의 낙서금지 경고판 배경 사진에는 한글로 된 낙서가 담겨 있다. 역시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학생감옥’ 역시 한글로 된 ‘낙서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다. 학생감옥은 1712년부터 1914년까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다소 낮은 수위를 범죄 및 일탈을 한 학생들을 일시적으로 감금해 뒀던 장소다. 하지만 이곳에 한글 낙서가 너무 많아지자 관리인이 한국 유학생에게 ‘낙서금지’를 한글로 써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중국 만리장성, 스위스 루체른의 카펠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닿은 곳은 어김없이 ‘한글 낙서’를 볼 수 있다. ●‘낙서 몸살’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 태블릿 낙서장 만들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마리에 델 피오레(두오모) 성당 역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 관광객들의 낙서로 훼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두오모 성당은 아예 가상의 낙서 공간을 마련했다. 종탑으로 향하는 1·3·4층에 한 대씩 태블릿 PC를 설치, 관광객이 PC에 낙서를 남기면 이를 별도 사이트에 영구 저장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을 방문했던 방문객은 이후 언제 어디에서라도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다. 두오모 성당 낙서 제거 작업을 맡았던 건축가 베아트리스 아고스티니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낙서가 눈에 거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기념물에 진정으로 해가 된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산업 지도 새로 쓰는 가상현실

    산업 지도 새로 쓰는 가상현실

    가상현실(VR)이 산업 지도를 바꾸고 있다. 산업 곳곳에 스며든 VR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면서다. 이제는 소비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VR 영상을 통해 전시된 차량을 구석구석 살피고, 해외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놀이동산은 VR 체험 부스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텔 예약, 부동산 매물 확인 방식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 차량 실내 직접 탄 듯… 아시아나 로마 360도로 촬영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올해 67억 달러(약 7조 4500억원)에서 2020년 700억 달러(약 77조 8000억원)로 늘어난다. 우리나라 VR 시장도 같은 기간 1조 4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장비 대중화, 콘텐츠 확보 등의 걸림돌에도 VR 시장이 거침없이 성장하는 데는 여러 산업에서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VR 기술은 광고, 마케팅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그간 평면 이미지 전달에 그쳤던 기업들이 이제는 360도 영상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 초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을 선전하기 위해 VR 영상을 제작했다. 페이스북, 유튜브에 올라온 3분 37초짜리 이 영상은 차량 내외부를 샅샅이 보여준다. 화면에 마우스를 대고 움직이면 각도를 변경할 수 있어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5월 세계 유명 관광지인 로마를 360도 VR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조회 수가 833만뷰에 달하자 최근 로스앤젤레스(LA) 편을 추가로 공개했다. LA 편은 베버리힐스, 산타모니카, 그리피스 천문대 등 10개 명소를 현지인이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놀이동산 VR체험시설 설치 다퉈… 롯데월드 100억 투자 놀이동산도 앞다퉈 VR 체험관 및 전용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 티익스프레스 영상을 4차원(4D) 방식으로 보여준 데 이어 7월부터 호러메이즈 영상을 추가했다. 호러메이즈 영상은 7분짜리로 매일 오후 5시부터 상영된다. 좀비들이 갑자기 사방에서 나타나는 등 공포감을 극대화해 현실보다 더 실감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VR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내년까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 테마파크 안에 VR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놀이기구에도 VR 기술을 적용한다. 당장 이달부터 롤러코스터에서 VR 체험을 하는 ‘VR코스터’를 운영한 뒤 연말까지 인기 놀이기구인 후렌치 레볼루션, 자이로드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예약 및 부동산 매물 확인에도 VR 기술이 적용됐다. 숙박예약 앱인 ‘여기어때’는 예약을 하기 전 객실 상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부동산 중개 앱인 ‘직방’과 ‘다방’은 360도 영상을 통해 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VR 기술이 향후 제조업 등 산업 시설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바다의 문화·역사·생명 콘텐츠 망라… 바다사랑 의식 고양 ‘일등공신’

    [명인·명물을 찾아서] 바다의 문화·역사·생명 콘텐츠 망라… 바다사랑 의식 고양 ‘일등공신’

    국립해양박물관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관람객이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해양박물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 한국 해양문화를 알리는 창구 기능도 톡톡히 한다. 2일 국립해양박물관에 따르면 2012년 7월 문을 연 해양박물관은 개관 5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매년 평균 100만명 이상이 방문해 4년째인 지난달 중순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독도=조선 땅’ 1786년 日 죽도제찰 전시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단기간에 해양박물관을 찾은 것은 흥미를 유발하는 상설전시, 수족관 해양생물 관람, 분기별로 진행되는 기획전시, 교육 체험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콘텐츠 기획과 발굴 등이 큰 힘이 됐다. 대구, 경북, 호남, 수도권 지역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오고 크루즈 부두가 인근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평일에는 학생 등 단체관광객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에 대한 국민의 진취적인 기상을 함양하고 해양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지역에 건립됐다.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라는 콘셉트로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생물, 해양체험, 해양산업, 해양영토, 해양과학 등 해양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해양박물관이다. 2009년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초 완공된 해양박물관은 총사업비 892억원이 투입됐다. 대지 4만 5444㎡, 연면적 2만 5870㎡ 4층 규모로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어졌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해 4월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전액 국비로 예산 지원을 받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국내외에 산재한 해양 관련 유물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를 통해 해양비전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해양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의 해양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박물관 2~4층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에서는 해양의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며 분기별로 다양한 특별전이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바다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외 1만 8000여점의 유물이 있다. 특히 실물의 절반 크기로 복원된 ‘조선통신사선’과 가장 오래된 세곡(세금으로 걷은 곡식) 운반선 기록인 ‘조행일록’, 1786년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므로 항해를 금지한 경고판인 ‘죽도제찰’과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해도첩 ‘바다의 신비’ 등 희귀유물도 만나 볼 수 있다. 해양생물관은 총 398t의 바닷물에 국내 연근해 상어, 가오리 등의 해양생물이 전시된 원통형 수족관이 구경거리다.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풀과 미니수조도 있다. 박물관 1층에 있는 해양도서관은 최고의 바다전망을 자랑하며 해양문화 등 박물관 관련 전문도서 4만 1000여권, 어린이 해양도서 5500권, 책과 바다를 소재로 한 DVD 등 비도서 3000여점을 비치했다. 4~13세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자료실’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 국회도서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료를 원격으로 열람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국내 최대 크기로 복원된 조선통신사선은 국산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조선기법으로 충실하게 복원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의 특별 기획전이 펼쳐진다. ●토요일마다 해양 소재 영화 무료 상영 박물관 2층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해양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과 구연동화, 해양생물접기, 우리 바다 삼형제 등 다양한 볼거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매주 토요일에는 307석 규모의 대강당에서 해양을 소재로 한 영화를 무료상영한다. 3층 로봇물고기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족관에서는 로봇물고기 3마리가 실제 물고기와 똑같이 상하좌우, 수직, 수평 이동 및 장애물을 피해가는 등 자유롭게 노닌다. 2마리는 관람객이 실제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놨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박물관의 외형이 아름답고 전시물이 풍부해 한국의 해양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올 하반기 다양한 기획 및 테마전시회를 연다. 해양수산 통합행정 20년을 기념하는 테마전인 ‘해양르네상스의 마중물’을 지난달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해양수산부 출범 후 20년간의 성과와 기념자료를 전시한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지구의, 천구의’ 테마전도 관심을 끈다. 항해도구로 활용됐고 국가의 권력을 대내외적으로도 보여 줬던 ‘지구의와 천구의’에 관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꼬물이 ▲학교 밖 박물관교실 ‘친구랑 바다랑’ ▲박물관 마실가요 ‘박물관에서 만난 배’ ▲1박2일 해양클러스터 청소년 진로체험캠프 ‘바다로 어우러지기’ ▲박물관 물들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연구원과의 대화 등의 체험 및 전시물 등이다. 오는 12월에는 ‘북극을 향한 꿈’이라는 극지전이 열린다.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비롯해 북극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보여 준다. 해양박물관 측은 해양문화 확산을 위해 해양역사와 문화, 생물, 과학, 영토 등 해양 관련 분야를 주제로 다채로운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 청소년, 성인부터 가족까지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www.knmm.or.kr)를 참조하면 된다. ●외국인에게 인기… 올 2만 6000명 찾아 공양규(34·경남 창원시)씨는 “바다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어서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된다”며 “역사, 산업, 학술, 유물, 수산, 해양영토 등 바다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한 콘텐츠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부산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최근 버스노선을 종전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시티투어 버스도 경유하도록 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도 힘쓴다.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6만 6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는데 올해만 2만 6000여명이 방문했다”며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산 기장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과 해양문화와 과학의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른 지역 박물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편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교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최근 들어 융·복합 등 서로 다른 분야 간 결합으로 신규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해양’과 ‘과학’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손재학 관장은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국립해양박물관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와우! 과학] 스티븐 호킹 박사는 왜 외계인을 두려워할까?

    [와우! 과학] 스티븐 호킹 박사는 왜 외계인을 두려워할까?

    지구 행성인이 외계인이나 외계문명과 접촉하려는 시도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적이 있는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또 같은 경고를 반복했다고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지능이 높은 외계인들이 약탈할 대상을 찾기 위해 우주를 돌아다니며 다른 문명을 약탈하고 그 행성을 식민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2010년에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16세기 구대륙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와 한 잉카를 멸망시킨 만행 등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이러한 주장을 큐리어시티 스트림의 한 다큐 프로에 나와 되풀이했다. 호킹 박사는 "어느 날 우리는 글리제 832c 같은 행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글리제 832c은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제2지구 후보로 꼽히고 있는 행성이다. 호킹박사는 "하지만 우리는 응답을 미루어야 한다. 선진문명과의 접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은 아메리카 신대륙의 사람들이 콜럼버스 일행을 만난 것만 봐도 분명하다. 그 결과가 아주 좋지 않았잖은가"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킹의 우려에 대해 일부 천문학자들은 지나친 생각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지구인들은 이미 1900년 무렵부터 라디오와 TV전파를 우주로 쏘아보내고 있으므로, 만약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선진문명이 있다면 벌써 지구인의 존재를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는 게 그들의 논리다. 또한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선진문명이라면 그들의 힘으로 어떤 것이든 해결할 수 있을 텐데 굳이 지구에서 약탈할 만한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 반대론자들이 생각이다. ​ 외계인 관련 대목은 이 다큐 프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26분짜리인 이 동영상 프로는 호킹이 'S. S. 호킹'이라는 CGI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누비는 광경을 보여주는 5개의 단락으로 이뤄져 있다. 호킹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 탄생의 기원인 빅뱅을 목격하기도 하고,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무시무시한 블랙홀을 방문하기도 한다. 또한 제2지구인 글리제 832c 외계행성으로 여행하며, 우리 태양계에 있는 토성을 관광하기도 한다. 호킹이 탄 S. S. 호킹호의 마지막 종착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버라다. 호킹은 이곳을 "마치 내 집 같은 곳이야" 하면서 환호한다. "1974년,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잠시 일했지" 하고 호킹은 다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땐 정말 좋았어. 캐임브리지의 흐린 하늘 아래서 살다가 햇빛 환한 이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했었지. 지구 곳곳을 다녀봤지만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어."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레이디가가, 슈퍼볼 하프타임쇼 “확정됐습니다” 엄지척 인증샷

    레이디가가, 슈퍼볼 하프타임쇼 “확정됐습니다” 엄지척 인증샷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슈퍼볼 하프타임쇼 출연 확정에 감격 소감을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확정됐습니다. 휴스턴에서 무대를 기다리기 힘드네요. 풋볼 팬들과 음악 팬들 감사합니다(It‘s a done deal! I can’t wait to rock for YOU from Houston! Thank you Football fans and Music fan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레이디 가가가 선베드에 앉아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 모습이 담겨 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슈퍼볼 50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통·신뢰·안전 3원칙… 님비 없이 ‘영원한 봉인’

    소통·신뢰·안전 3원칙… 님비 없이 ‘영원한 봉인’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남서쪽으로 3시간(240㎞)을 달리면 에우라요키시 올킬루오토 지역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 처분하는 ‘온칼로(ONKALO) 지하연구시설’이 나타난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이곳에 대한 영구처분 시설 건설을 승인했다. 2023년부터 지하연구시설에서 영구처분시설로 확장 전환돼 첫 가동에 들어간다. 지하연구시설은 처분시설의 안전성 실증과 인허가 자료 확보를 위해 처분 부지 지하 암반에 설치된다. 우리나라는 3년 뒤인 2019년 경주 월성 원전을 시작으로 영광 한빛·부산 고리(2024년) 원전 등 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 임시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가 된다. 지난 7월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입법(고준위 방폐물 관리절차법 제정)까지는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의 영구처분시설 가동 시점은 입법 이후 36년 후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높은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발 빠르게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만들어 가는 핀란드,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들의 움직임은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0일 산소호흡기, 안전모, 고무장화, 손전등 등으로 무장하고 지하 437m에 위치한 온칼로 지하연구시설로 내려갔다. 차를 타고 내려가는 데만 15분이 걸렸다. 바깥과의 습도와 온도차 때문에 100여m 지점부터 안개가 끼어 있다. 최종 완성될 터널의 길이는 45㎞. 지금까지 5㎞ 정도를 뚫었다. 터널을 뚫는 데 쓰이는 폭발물과 시멘트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폭 3.5m 터널에는 핵폐기물을 밀봉한 캐니스터(보관통)가 10m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 핀란드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포시바에서 12년째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지질학자 유하니 노로칼리오는 “향후 100년간 2600개의 캐니스터를 심을 계획인데 현재 16개 공간만 만들어진 상태”라며 “이곳은 실험시설을 넘어 최종 고준위 폐기물이 묻히는 장소인 만큼 암반을 뚫어 지형 성분을 조사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1983년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 부지선정에 대한 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해 17년이 지난 2001년 의회에서 올킬루오토를 영구처분 부지로 확정했다. 여기에는 9000t의 핵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핀란드의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은 1934t이다. 가동 중인 원전 4기는 핀란드 전체 전력 생산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포시바의 모회사이자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공기업 TVO 등이 추가로 3기를 다 건설하면 2020년 중반 핀란드 원전 비중은 60%로 높아진다. 핀란드에서 세계 첫 영구처분시설 인허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는 완전한 정보 개방을 통한 주민의사 확인,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 안정적 에너지원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있었다. 주민 미카 라팔라(52)는 “모든 정보가 개방돼 있어 안전에 관한 한 정부를 믿는다”며 “신재생 못지않게 원전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쿠 바하산타넨 핀란드 지역개발 전문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실시된 2011년 3월 조사에서 국민 85%가 원자력이 절대 안전하다고 답했다”면서 “이는 원전 유치를 통해 2005~2011년 원전산업으로만 에우라요키에서 매년 평균 3000만 유로(368억원)의 세금이 걷히고 일자리가 느는 등 주민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킬루오토(핀란드)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티븐 호킹은 왜 외계인을 두려워할까?

    스티븐 호킹은 왜 외계인을 두려워할까?

    지구 행성인이 외계인이나 외계문명과 접촉하려는 시도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적이 있는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또 같은 경고를 반복했다고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지능이 높은 외계인들이 약탈할 대상을 찾기 위해 우주를 돌아다니며 다른 문명을 약탈하고 그 행성을 식민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2010년에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16세기 구대륙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와 한 잉카를 멸망시킨 만행 등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이러한 주장을 큐리어시티 스트림의 한 다큐 프로에 나와 되풀이했다. 호킹 박사는 "어느 날 우리는 글리제 832c 같은 행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글리제 832c은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제2지구 후보로 꼽히고 있는 행성이다. 호킹박사는 "하지만 우리는 응답을 미루어야 한다. 선진문명과의 접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은 아메리카 신대륙의 사람들이 콜럼버스 일행을 만난 것만 봐도 분명하다. 그 결과가 아주 좋지 않았잖은가"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킹의 우려에 대해 일부 천문학자들은 지나친 생각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지구인들은 이미 1900년 무렵부터 라디오와 TV전파를 우주로 쏘아보내고 있으므로, 만약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선진문명이 있다면 벌써 지구인의 존재를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는 게 그들의 논리다. 또한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선진문명이라면 그들의 힘으로 어떤 것이든 해결할 수 있을 텐데 굳이 지구에서 약탈할 만한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 반대론자들이 생각이다. ​ 외계인 관련 대목은 이 다큐 프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26분짜리인 이 동영상 프로는 호킹이 'S. S. 호킹'이라는 CGI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누비는 광경을 보여주는 5개의 단락으로 이뤄져 있다. 호킹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 탄생의 기원인 빅뱅을 목격하기도 하고,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무시무시한 블랙홀을 방문하기도 한다. 또한 제2지구인 글리제 832c 외계행성으로 여행하며, 우리 태양계에 있는 토성을 관광하기도 한다. 호킹이 탄 S. S. 호킹호의 마지막 종착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버라다. 호킹은 이곳을 "마치 내 집 같은 곳이야" 하면서 환호한다. "1974년,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잠시 일했지" 하고 호킹은 다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땐 정말 좋았어. 캐임브리지의 흐린 하늘 아래서 살다가 햇빛 환한 이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했었지. 지구 곳곳을 다녀봤지만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어."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스티븐 호킹은 왜 외계인을 두려워할까?​

    ​​스티븐 호킹은 왜 외계인을 두려워할까?​

    그가 직접 밝힌 외계인을 피해야 하는 이유 지구 행성인이 외계인이나 외계문명과 접촉하려는 시도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적이 있는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또 같은 경고를 반복했다고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지능이 높은 외계인들이 약탈할 대상을 찾기 위해 우주를 돌아다니며 다른 문명을 약탈하고 그 행성을 식민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2010년에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16세기 구대륙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와 한 잉카를 멸망시킨 만행 등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이러한 주장을 큐리어시티 스트림의 한 다큐 프로에 나와 되풀이했다. 호킹 박사는 "어느 날 우리는 글리제 832c 같은 행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글리제 832c은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제2지구 후보로 꼽히고 있는 행성이다. 호킹박사는 "하지만 우리는 응답을 미루어야 한다. 선진문명과의 접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은 아메리카 신대륙의 사람들이 콜럼버스 일행을 만난 것만 봐도 분명하다. 그 결과가 아주 좋지 않았잖은가"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킹의 우려에 대해 일부 천문학자들은 지나친 생각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지구인들은 이미 1900년 무렵부터 라디오와 TV전파를 우주로 쏘아보내고 있으므로, 만약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선진문명이 있다면 벌써 지구인의 존재를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는 게 그들의 논리다. 또한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선진문명이라면 그들의 힘으로 어떤 것이든 해결할 수 있을 텐데 굳이 지구에서 약탈할 만한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 반대론자들이 생각이다. 외계인 관련 대목은 이 다큐 프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26분짜리인 이 동영상 프로는 호킹이 'S. S. 호킹'이라는 CGI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누비는 광경을 보여주는 5개의 단락으로 이뤄져 있다. 호킹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 탄생의 기원인 빅뱅을 목격하기도 하고,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무시무시한 블랙홀을 방문하기도 한다. 또한 제2지구인 글리제 832c 외계행성으로 여행하며, 우리 태양계에 있는 토성을 관광하기도 한다. 호킹이 탄 S. S. 호킹호의 마지막 종착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버라다. 호킹은 이곳을 "마치 내 집 같은 곳이야" 하면서 환호한다. "1974년,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잠시 일했지" 하고 호킹은 다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땐 정말 좋았어. 캐임브리지의 흐린 하늘 아래서 살다가 햇빛 환한 이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했었지. 지구 곳곳을 다녀봤지만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어."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로 사망…“죽을 고비 4번 끝에 망명했는데”

    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로 사망…“죽을 고비 4번 끝에 망명했는데”

    2008년, 16살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망명 보트’에서 뛰어내렸다. 물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페르난데스는 4번의 시도 끝, 망명에 성공해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멕시코에 도착했다. 목숨을 건 네 번째 시도는, 성공이었다. 그렇게 페르난데스의 ‘아메리칸 드림’이 시작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손꼽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는 25일, 24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망명 보트에서도 살아남은 그였지만, 보트 사고는 페르난데스의 목숨을 앗아갔다. 정상을 향해 달리던 페르난데스의 걸음도 멈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페르난데스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1992년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어릴 때부터 유망주로 꼽혔다. 계부 라몬 히메네스의 도움으로 쿠바 정상급 투수 코치 올란도 차이니의 지도도 받았다. 미국 망명 후, 고교 리그에서 페르난데스는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5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노히트 노런도 두 차례나 달성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된 페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과 커브를 앞세워 2시즌 만에 마이너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2013년 4월 8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페르난데스는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막았다. 그해 5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페르난데스는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신인왕 수상식이 열린 2013년 11월, 페르난데스는 시상식에 나타난 할머니 올가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2008년 망명할 때 함께 쿠바를 떠나지 못한 올가는 5년 뒤, 손자가 가장 빛나는 날 미국에 도착했다. 페르난데스는 이후 오른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고전했다. 2014년 4승(2패), 2015년 6승(1패)을 거뒀다. 재활을 마친 올해에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페르난데스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여기서 멈췄다. 최근 그는 “내년 1월에 아버지가 된다. 약혼녀 카를라 멘도사가 내 아이를 가졌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감격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는 페르난데스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열릴 예정이던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취소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고 “페르난데스와 함께 한 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살 딸 둔 엄마, SNS 아동성범죄자 직접 체포

    9살 딸 둔 엄마, SNS 아동성범죄자 직접 체포

    눈치 빠르고 지혜로운 엄마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아동성범죄자를 잡아냈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페이스북에서 아동들을 상대로 못된 짓을 일삼던 30대 남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동성도착자를 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건 9살 딸을 둔 주부 사브리나 바르코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에 사는 바르코는 SNS에 푹 빠진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스티안이라는 남자와 나누는 대화를 보고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8~10살 어린이들이 나누는 대화라고 보기엔 내용이 영 이상했기 때문이다. 바르코는 사이버수사관(?)으로 변신, 9살 딸인 척하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딸로 둔갑한 바르코와 대화를 나누던 상대방은 시간이 흐르자 본색을 드러냈다. "속옷만 입은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 "밖에서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등 이상한(?) 제안을 하기 시작한 것. 바르코는 며칠을 두고 이런 증거자료를 차곡차곡 모았다. 그러면서 확인해 보니 상대방은 나이를 확인할 수 없는 남자였다. 남자의 페이스북엔 10살 미만 어린이 친구가 많았다. 바르코는 슬쩍 나이를 물었지만 남자는 대답이 없었다. 대신 계속해서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면서 "대화 내용을 다른 사람이 보지 않도록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아동포르노에 중독돼 있는 성도착자라는 확신이 든 바르코는 그간 모은 증거와 함께 남자를 검찰에 신고했다.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14일 32세 남자를 용의자로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바르코가 제출한 증거를 보면 남자가 SNS에서 어린아이들을 꼬셔 못된 짓을 하려 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르코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SNS에서 '어린이지킴이'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바로크는 "SNS에서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딸을 지키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노리는 못된 사람들을 잡아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오승환 17세이브, 1이닝 2K 무실점…김현수 동점 이끈 2루타

    오승환 17세이브, 1이닝 2K 무실점…김현수 동점 이끈 2루타

    이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끝판 대장’이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동점을 이끈 2루타를 쳐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행진을 이어갔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대타로 등장해 볼넷을 골랐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지난 7일 피츠버그전 이후 사흘 만에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7세이브로,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1.87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로 올란도 아르시아, 매니 피냐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밀워키의 강타자 라이언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나흘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귀중한 2루타를 쳤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타율이 0.310에서 0.311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3회초 2사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왼쪽 담장에 몸을 기대고 점프 캐치로 타구를 낚아챘다. 호수비를 선보인 업튼은 8회초 1사에서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에 대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타구를 잡는 데 실패했다. 김현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16호 2루타를 친 김현수는 대주자 마이클 본과 교체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애덤 존스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8회말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디트로이트에 3-4로 패했다. 강정호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55로 떨어졌다. 에인절스의 ‘코리안 막내’ 최지만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17세이브…1이닝 2K 무실점, 평균자책점 1.87로 하락

    오승환 17세이브…1이닝 2K 무실점, 평균자책점 1.87로 하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끝판 대장’으로 거듭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밀워키의 9회초 1이닝을 삼진 2개, 무실점 호투로 지워버렸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인 올란도 아르시아를 4구째인 시속 151㎞(94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매니 피냐 역시 공 4개 만에 시속 149㎞(92.6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 상대는 밀워키의 강타자인 라이언 브론이었다. 오승환은 차분한 승부 끝에 5구째 시속 139㎞(86.4마일) 슬라이더로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 17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1.87로 하락했다. 연패를 2경기에서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74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쿠바 국기 휘날리며’…55년 만에 열린 하늘길

    ‘미국-쿠바 국기 휘날리며’…55년 만에 열린 하늘길

    55년 만에 첫 쿠바 정기 취항에 나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쿠바 산타클라라 공항에 착륙한 미 제트블루 항공사 여객기에서 두 승객이 미국과 쿠바의 국기를 각각 흔들며 트랩을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 경주용 차 한 끗 차이로 피한 개 ‘깜짝’

    경주용 차 한 끗 차이로 피한 개 ‘깜짝’

    번지수를 잘 못 찾은 개 한 마리가 경주용 차를 가까스로 피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열린 자동차 랠리 대회장에 벌어진 돌발 순간이다. 당시 개 한 마리가 실수로 랠리 코스에 들어섰고, 맹렬한 기세로 달려오던 우루과이 선수 페르난도 주아스나버 차량이 한 끗 차이로 녀석을 피한 뒤 그대로 질주했다. 당시 아찔한 순간이 기록된 영상을 보면, 개 한 마리가 랠리 코스를 따라 느긋하게 이동한다. 뒤이어 경주용 차 한 대가 코너를 돌아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개를 피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 이때, 경주용 차가 허공으로 점프해 개를 뛰어넘는 기가 막힌 광경이 펼쳐진다. 해당 영상을 소개한 영국 매체 미러는 “이 작은 녀석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운 좋은 개”라고 전했다. 사진 영상=FDC Multimedi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뮤직뷰!] 스피카 ‘시크릿타임’…비밀스럽고 유쾌한 일탈

    [뮤직뷰!] 스피카 ‘시크릿타임’…비밀스럽고 유쾌한 일탈

    걸그룹 스피카가 디지털 싱글 ‘시크릿타임’(Secret Time)으로 컴백했다. 스피카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것은 2014년 1월 발매한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스피카는 2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시크릿타임’(Secret Time)을 발매했다. ‘시크릿타임’은 스피카의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한 걸크러쉬 이미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팝 알앤비(R&B) 장르의 댄스곡이다. 일렉트로닉 신스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 등 라이브 악기 사운드를 겹겹이 사용한 꽉 찬 프로덕션과 스피카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시크릿타임’은 스피카 멤버 김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청춘들을 향한 위로와 유쾌한 일탈을 가사에 담았다. 작곡에는 레드벨벳 ‘7월 7일’, 태티서 ‘디어 산타’(Dear Santa), 샤이니 ‘로맨스’(Romance)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스웨덴의 유명 프로듀서 안드레아스 오버그, 그라치엘라 친 로이, 폰터스 프리스크가 참여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시크릿타임’(Secret Time)의 뮤직비디오에는 ‘파티걸’로 변신한 스피카의 아찔한 퍼포먼스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 속 스피카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밤이 되자 파티를 열고 비밀스러운 일탈을 즐기는가 하면 화려한 의상에 짧은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가죽자켓으로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사진·영상=스피카 (SPICA) - Secret Time MV/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버스, 핀란드 헬싱키서 시범운행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버스, 핀란드 헬싱키서 시범운행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다른 차나 오토바이로 붐비는 도로에서 시범 운행한다고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시도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핀란드 법에는 도로를 달리는 차에 운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자율주행 시험을 하는 차량은 프랑스 이지마일 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미니버스 ‘EZ10’ 2대다. 다음달 중순까지 헬싱키 시내를 평균 시속 10㎞로 달리게 된다.  지난해 핀란드의 다른 도시에서도 이 버스가 투입됐으나 당시는 다른 차량과 차단된 구간에서만 운행이 이뤄졌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하리 산타말라는 이 자율주행 버스가 향후 기존 대중교통 수단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사이의 짧은 거리를 잇는 우리식의 ‘마을버스’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 농구 대표 카멜로 앤서니, 브라질 빈민가 찾아 청소년과 즉석 농구

    미국 농구 대표 카멜로 앤서니, 브라질 빈민가 찾아 청소년과 즉석 농구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카멜로 앤서니가 리우 빈민가를 찾아 청소년들과 즉석 농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올림픽 대표로만 이번이 4번째인 그는 지난 15일 경기가 없는 날을 맞아 리우 근교 빈민가인 산타 마르타 지역을 찾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문 장면을 올리고 자신이 성장했던 볼티모어와 비교하기도 했다. 앤서니는 그 지역 청소년과 즉석 농구 경기도 갖는 등 지역 주민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앤서니는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람이 위험지역이라 부르는 곳에서 나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 프로농구(NBA) 뉴욕닉스의 스타플레이어인 그는 르브론 제임스나 크리스 폴, 드웨인 웨이드 등 NBA스타들이 올림픽 출전을 사양함에도 기꺼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자랑스러운 경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미켈란젤로도 반한 ‘미술 보물창고’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미켈란젤로도 반한 ‘미술 보물창고’

    ‘신성한 마리아의 새로운 성당’이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겉보기에는 참 심플하다. 피렌체 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이 성당은 도미니크회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1278년 착공해 1350년 건물이 완공됐다. 파사드(건물 정면)는 100년이 지난 1456년 피렌체의 거부인 루첼라이 가문의 지원을 받아 공사가 시작됐다. 1470년 완성된 성당의 파사드는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설계를 맡았다. 알베르티는 금융업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알베르티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볼로냐 대학에서 24살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수재이면서 음악, 수학, 희곡, 그림, 건축을 섭렵한 르네상스형 인간이었다. 그는 두 개의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피렌체 대성당의 두오모를 완성한 브루넬레스키에게 헌정한 ‘회화론’에서는 2차원 화면 위에 3차원 공간을 보여 주기 위한 수학적인 설명과 함께 회화와 조각에서 어떻게 이를 구현하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했다. 최초로 건축이론을 정립한 비트루비우스의 책을 참고로 쓴 ‘건축론’에는 조화와 균형, 비례의 규칙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로마네스크·고딕·르네상스 양식 조화 이룬 건물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파사드에는 군더더기 없는 형태만으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알베르티의 건축철학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파사드에는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이런 조화로운 배치를 통해 알베르티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장식성이 있는 독특한 화면을 만들었다. 은은하고 정결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 성당을 미켈란젤로는 “나의 신부여” 라고 부르며 특히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원근법 정수 ‘성 삼위일체’ 벽 뚫은 듯 착시 일으켜 안으로 들어가 보자.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에는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 조토의 ‘십자가형’, 기를란다요의 ‘마리아와 성 요한의 생애’, 보티첼리의 ‘ 동방박사의 경배’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마사초(1401~1428)의 ‘성 삼위일체’는 브루넬레스키가 발명한 수학적 선원근법을 적용한 혁신적인 작품으로 르네상스 회화의 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토스카나 지방의 산조반니 출생인 마사초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피렌체와 로마에서 후원자들의 가족 예배당 프레스코화를 제작하거나 성당의 의뢰로 제단화를 그리던 그가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건축에서 브루넬레스키, 조각의 도나텔로와 함께 회화에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출발한 르네상스 양식의 창시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마사초는 착시 현상을 이용한 중앙 원근법을 능숙하게 구사해 2차원의 평면이지만 물체는 3차원의 공간에 있는 듯이 보이도록 했다. ‘성 삼위일체’는 완숙한 원근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이 작품은 교회당의 왼쪽 벽 중간쯤에 그려져 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자연광의 효과까지 계산에 넣은 이 그림은 평면에 그렸음에도 가장 안쪽처럼 보이는 천장의 아치모양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어서 마치 벽을 뚫어 놓은 듯 착시를 일으킨다. 기품이 넘치는 부드러운 색조에 화면 전체는 완전한 대칭을 이루며 가운데에 위치한 그리스도의 얼굴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를 소실점으로 삼아 그리스도의 뒤에 서 있는 하느님으로부터 빛이 퍼져 나가는 효과를 냈다. 그림 속 건물 안쪽에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는 마리아와 요한이 있다. 이들은 마리아와 요한이 입은 것과 같은 색의 옷을 입고 있이다. 마사초는 당시 이탈리아 남자의 평균키 162㎝에 맞춰 눈높이(약 153㎝)를 기준으로 그렸다고 한다. 그 높이가 기증자 부부가 무릎을 꿇고 있는 면과 일치한다. 그림 하단 양쪽(화면 속 예배당 바깥쪽)에는 이 그림을 주문하고 기증한 도메니코 렌지와 그의 아내가 무릎을 꿇고 있다. 그림 아래쪽에는 해골이 누워 있는 석관이 그려져 있다. 해골 위에는 이탈리아어로 이렇게 적혀 있다. ‘나는 과거에 현재의 당신이었으며, 당신 또한 나와 같이 되리니.’ ●한가운데 걸려 있는 조토의 십자가도 볼거리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한가운데 걸려 있는 조토의 십자가 맞은편 벽에 걸린 브루넬레스키의 십자가도 눈여겨볼 거리다. 발길을 붙잡는 또 다른 작품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1449~94)의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다. 질서와 균형이 돋보이고 우아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이 볼수록 매력적이다. 기를란다요는 미켈란젤로의 스승으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귀족들로부터 부름을 받을 정도로 인기 절정의 화가였다. 메디치가와 사돈 관계인 토르나부오니 집안에서도 최고 인기 화가에게 예배당을 장식할 벽화를 외뢰했다. 기를란다요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중심으로 위쪽에는 성모마리아의 대관식 장면을, 오른쪽에는 마리아의 일생을, 그리고 왼쪽에는 세례 요한의 일생을 그려 넣었다. 인물을 아주 사실적으로 그리는 데 뛰어났던 기를란다요의 손끝을 통해 완성된 프레스코화에는 르네상스 여성들의 우아함이 그대로 살아 있다. lotus@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인류·미래 읽는 빅데이터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다

    [단독] [커버스토리] 인류·미래 읽는 빅데이터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다

    시장 규모 4년 내 1조 1730억 ‘마트에서 기저귀를 산 남성의 마음속에 맥주 생각이 간절함을 읽고 상품을 권한다.’ ‘유능한 직원이 2년 안에 사표 쓸 것을 예측해 급여를 올려주는 등 공을 들인다.’ ‘오늘 밤 어디서 범죄가 일어날지 예측해 경찰을 배치한다.’ 사람의 생각이나 다가올 미래를 읽으려는 인류의 오래된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식산업의 원유’로 평가받는 빅데이터 덕이다. 기업과 행정기관 등은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속에서 상거래와 이동 동선, 부정행위 등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찾아 ‘계산법’(알고리즘)을 만들고 미래를 예측한다. 특히 인공지능은 매일 새로 제공되는 빅데이터를 교과서 삼아 스스로 학습(머신러닝)해 예측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인류가 평생 쌓아온 전체 데이터양을 불과 2년 안에 쌓을 수 있는 시대라 가능한 일이다.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대가 온 것이다.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상해 대응한다. 미국의 약국형 편의점 체인인 ‘오스코 드러그’는 저녁 시간 쇼핑 행태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기저귀를 사면 육아 스트레스 탓에 맥주도 살 가능성이 높다는 패턴을 발견했다. 또, 정보기술(IT)회사인 휼렛패커드사는 직원 33만명의 2년간 급여와 임금인상, 직무평가, 직무순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퇴직 가능성을 평가해 인사 관리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도 빅데이터로 미래를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포스코는 해외 광산 동향, 런던금속거래소 가격 등 철광석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분석해 철광석 구매의 최적 타이밍과 가격대를 결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운·선박과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빅데이터 예측은 보건·치안 등 공공분야에서도 유용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카운티는 8년간 지역 범죄 기록을 토대로 범죄자의 행동패턴, 점포 영업시간 등의 요인과 범죄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 경찰도 범죄예측프로그램인 ‘지오프로스’를 개발해 순찰 때 활용 중이다. 구글은 검색용어 5000만개와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패턴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건당국보다 먼저 독감 유행을 파악하는 ‘구글 독감 트렌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기업과 행정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사업이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1643억원이던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4년 2013억원, 지난해 2623억원으로 2년 새 59.6% 성장했다. 2020년에는 1조 173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가 수요도 는다. 지난해 빅데이터 비즈니스 기업 100개 사를 기준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해 918명이던 빅데이터 관련 인력은 2018년 2030명으로 2.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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