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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문지, 연비 좋은 SUV 톱10에 산타페 선정

    美전문지, 연비 좋은 SUV 톱10에 산타페 선정

    현대자동차의 산타페가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3열 SUV 차량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CAR AND DRIVER’는 최근 연일 계속되는 유가 상승에 맞춰 실용적인 3열 SUV의 연비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현대차의 산타페와 베라크루즈는 각각 4위와 9위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서 도요타의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와 RAV4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도요타의 간판 모델 중 하나인 하이랜더의 변형 모델로 3.3L 6기통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며 엔진 구동 없이 전기만으로 약 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302/R320 블루텍이 3위로 뒤를 이었으며 1, 2위를 모두 차지한 도요타는 ‘하이랜더’(6위)까지 총 3대가 10위 안에 선정되며 ‘연비 좋은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이외에 5위는 미쓰비시의 컴팩트 SUV ‘아웃랜더’가 선정됐으며 포드자동차 중에는 ‘타우러스X’가 베라크루즈보다 한단계 앞선 8위에 뽑혔다. 다음은 선정된 3열 SUV 톱10 순위. 1. 2008 Toyota Highlander Hybrid 2. 2008 Toyota RAV4 3. 2008 Mercedes-Benz GL320/R320 BlueTec 4. 2008 Hyundai Santa Fe 5. 2008 Mitsubishi Outlander 6. 2008 Toyota Highlander 7. 2008 Buick Enclave/GMC Acadia/Saturn Outlook 8. 2008 Ford Taurus X 9. 2008 Hyundai Veracruz 10. 2008 Mazda CX-9 사진=도요타 하이랜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루 피하려다 대형 교통사고

    도로의 노루를 피하던 관광버스가 마주 오는 차량 4대와 잇따라 충돌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3시10분쯤 경남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검두마을 앞 국도 19호선 도로에서 승객 28명을 태우고 화개 방면에서 하동읍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운전자 김모씨·33)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 세피아·산타페 승용차 등 차량 4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와 세피아 승용차 등 차량 2대에서 먼저 불이 나면서 타고 있던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씨 등 승객 1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관광버스와 싼타페 승용차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승객들이 급히 탈출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화개에서 하동읍 방면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도로 오른쪽에서 갑자기 뛰어든 노루를 피하기 위해 편도 1차로인 중앙선을 넘었다가 마주 오던 차량들과 충돌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이 완전 전소되고 심하게 구겨져 번호판조차 확인이 불가능해 승객들의 신원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국내 경제학 논문 ‘사이언스’에 첫 게재

    국내 경제학 논문 ‘사이언스’에 첫 게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제학자의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경북대는 경제통상학부 최정규(41) 교수가 ‘제 1저자’로 참여한 논문 ‘자기집단중심적 이타성과 전쟁의 공동진화’가 사이언스 318호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산타페연구소의 새뮤얼 볼스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 집필한 이 논문은 이타성이 ‘외부인에 대한 적대적 태도’와 결합함으로써 ‘이타성의 진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게임 이론적 모델을 적용시켜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교수는 ‘이타성’과 ‘자기집단 중심주의’가 어떻게 함께 진화할 수 있는가를 자체 개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행위자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상품] 프리미엄 원두커피 ‘산타페 겟츠’

    한국야쿠르트는 프리미엄 블랙 원두커피 산타페 겟츠 아메리카노를 내놓았다.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100% 사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175㎖에 800원.
  • 오치균 ‘진달래와 사북의 겨울’전… 새달 6~16일 현대갤러리

    오치균 ‘진달래와 사북의 겨울’전… 새달 6~16일 현대갤러리

    어두컴컴한 조명이 내리쬐는 화랑 지하에서 갑자기 작가는 윗옷을 벗었다. 그러자 등과 가슴, 팔뚝에서 커다란 나비 문신이 나타났다. 오치균(51)은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화가다. 충남 대덕군 반석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의대 진학에 실패한 뒤, 서울대 미대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한때 시골 출신이란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작가는 미국 브루클린대에 유학, 뉴욕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0년부터 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붓은 서명할 때 외에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캔버스를 만들고 스케치를 한 뒤 안료와 아크릴 물감을 손으로 개서 층층이 입혀가는 것이 오치균의 작업이다. 두터운 질감을 표현하는 데는 붓보다 손가락이 오히려 편하다는 게 그의 말.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꼭 로션을 바른 탓인지 그의 손가락은 곱고 섬세하다. 9월6∼26일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여는 ‘진달래와 사북의 겨울’전에서는 강원도 사북면과 뉴욕, 그리고 진달래 풍경을 그린 신작 40점을 선보인다. 그는 어느날 우연히 사북을 지나가다 “여기는 왜 이렇게 까만 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그 초현실적인 풍경에 매료됐다. 지금은 강원랜드와 숱한 모텔들이 들어서면서 옛 모습을 찾기 힘든 상태. 하지만 작가가 사북에서 옛 고향의 풍경을 읽어내면서 그림의 단골 소재가 됐다. 86년 이후 10년은 뉴욕에서,95년부터 2년간은 산타페에서 살면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전업작가로 살아 온 오치균. 그는 최근 경매를 중심으로 그림값이 뛰면서 블루칩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경매는 나와는 별개로 돌아가는 분야지만, 가격이 오르면 작품성이 인정받는 듯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4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 역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화랑은 해외 전시 준비 등의 이유로 작품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갤러리 현대가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의 갤러리H에서 올 연말쯤 갖게 될 파스텔화 전시회의 작품은 판매할 예정이다. 그가 그리는 풍경화는 쓸쓸하다. 화폭에 선뜻 담으려 들지 않는 뒷골목,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 장독대 등을 그린다. 두껍게 발린 물감은 가까이서 보면 그저 어지러운 색의 향연이지만, 몇 발짝 떨어져 보면 한국인만이 사랑하고 공감하는 묘한 정조를 그려낸다. 작가가 영화 ‘빠삐용’을 보고 난 뒤 이태원에 가서 충동적으로 새긴 문신은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 둘 늘어갔다. 변태(變態)하는 나비 문신은 나이가 들어도 자유롭고 싶어 하는 작가와 썩 잘 어울린다. 오치균은 지금 인사동 작업실을 매일 출퇴근하며 365일 공장 노동자처럼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 안후이성을 가다] (하) 자동차회사 치루이 르포

    [中 안후이성을 가다] (하) 자동차회사 치루이 르포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경제개발구 창춘(長春)로 8호는 ‘금단(禁斷)’ 구역이다. 치루이(奇瑞·영어이름 Chery) 자동차 공장 때문이다. 이곳은 그간 외신기자뿐 아니라 중국 언론의 기자들에게도 접근이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비밀의 성’ 치루이 공장이 성 정부 차원의 행사와 설립 10주년 등이 맞물리면서 극히 일부나마 최근 개방됐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외국언론 공개 |우후(蕪湖·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우리는 도요타를 숭배(崇拜)한다.” 중국 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 겸 회장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치루이 공장을 방문한 40여명에 가까운 외신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외신에 개방한 첫 자리에서다. 어떤 기업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장린(張林) 국제담당 주임도 “도요타식 생산제도는 우리의 학습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치루이 공장 곳곳은 또 다른 관계로 설정된 도요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립라인 벽면.‘경쟁자’와의 작업 비교 현황도가 걸려 있다. 차가 생산라인에서 바로 출고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완성차 직하율’이 ‘라이벌은 95%, 우리는 10%’로 돼 있다.‘도장(塗裝) 손상률’은 0.0518% 대 20%. 직원들은 “경쟁자는 도요타”라고 답한다. 창립 10년을 맞은 치루이는 숭배의 대상 도요타를 라이벌로 전환하고 있었다. ●중국 내 월간 판매량 1위 ‘우뚝´ 치루이는 지난 3월 자국 내 월간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上海) 폴크스바겐과 상하이 GM을 제친 것이다. 중국은 흥분했다.‘중국 자주(自主) 브랜드의 쾌거’ ‘치루이가 선두를 탈환하다.’ 등의 제목이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과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2001년 판매고 2만 8000여대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7년만이다. 지난해 이미 30만대 넘게 생산·판매하면서 베이징 현대를 밀어내고 중국 내 전체 자동차 업계 랭킹 4위로 올라섰었다. ●올 세계 58개국에 10만대 판매 목표 치루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58개국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수량은 아직 많지 않다. 지난해 5만 1000대를 팔았고, 올해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남미,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등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치루이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이집트 등에 조립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해 엔진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치루이는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와도 엔진 분야에 협력 협정을 맺었다.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진이보 부사장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치루이의 1차 경쟁력은 물론 가격에서 나온다. 외국계 메이커 제품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의 주요 배경이다. 치루이 등의 선전은 중국 시장 내에서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 시장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연초 GM과 폴크스바겐 등 중국 현지의 주요 외국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QQ3는 배기량 800㏄ 모델이 3만위안(약 360만원)대다. 싼 가격에 힘입어 그간 30만대 이상 팔았다.1600cc급 소형차 ‘치윈(旗雲)’은 6만 6000위안(약 800만원) 가량이다. 동종 배기량의 외국 브랜드 차량보다 2만 5000위안(약 300만 원) 가까이 싸다.1800㏄급 중형차 ‘이스타(Eastar)’는 8만 위안(약 960만원)대에 팔린다. ●치루이 1차 경쟁력은 싼값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도 여기에 있다. 해외 언론들은 “중국차가 싼 가격으로 세계 각국의 차들을 밀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중동·아프리카, 남미 시장 등에서의 성적일 뿐이다. 그러나 왕진산(王金山) 안후이성 성장은 “일본에는 도요타가, 한국에는 현대차가 있듯이 치루이를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루이는 중국 중부지역의 6개 낙후된 성(省)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 ‘중부굴기(中部起) 계획’의 중점 지원대상이다.2004년 이후 공산당 최고지도자들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중 6명이 치루이 공장을 앞다퉈 방문했을 만큼 국민적 관심과 지지도가 높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06년 705만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대국을 향하는 중국의 꿈에 치루이가 있다. jj@seoul.co.kr ■ “日 생산시스템·獨 기술관리 벤치마킹” 진이보 치루이 판매담당 부사장 |우후 이지운특파원|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중국 시장을 정확히 읽어냈고,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했기에 치루이의 모든 모델이 중국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브랜드인 QQ3가 GM대우 마티즈의 ‘짝퉁’이라는 지적이 있다.(한국기자) -그 얘기는 이미 몇년 전에 끝난 일이다.(GM이 제기한 ‘저작권’ 소송이 화해로 종결됐음) 아무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는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얘기다. ▶치루이가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있다.(한국기자) -(상기된 표정으로)반문하겠다.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나. (“한국 검찰이다.”) 추측이길 바란다. 우리는 결코 돈 주고 기술을 빼내는 일을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치루이의 벤치마킹 대상은. -일본의 생산관리, 독일의 기술관리, 미국의 마케팅 기법 등이다. ▶한국과의 기술격차는. -(웃음) 형식계통, 차량몸체 제조 등 기본적인 기술은 주요 메이커들간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신소재, 환경보호기술, 전자기술 등 부문선 격차가 있으나 격차를 좁혀가고 있고, 이미 따라잡은 것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 계획은. -유럽과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수준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여러 방면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시장 등에서 활동폭을 넓히고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것이다. jj@seoul.co.kr ■ ‘짝퉁’·디자인 도용 오명 치루이 |우후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치루이(奇瑞)는 ‘신비주의’로 유명하다. 국영 신화사 등 극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는 중국 언론들조차 치루이 공장을 방문하지 못했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은 ‘임금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루 몇 시간 근무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극비”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공장 직원들은 심지어 촬영 공개 장소에서도 외신기자들의 카메라를 막아서느라 바빴다. 관계자 인터뷰는 당초 10분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터뷰 도중 외신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40분 가까이 진행됐다. 관계자들은 “공개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양해를 구했다. 중국 최대 제조업체이자 ‘국민차’ 생산기지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었다. 신비주의는 오히려 치루이에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가격 말고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과거 한국 자동차들의 미주 시장 진출 때 제기됐던 의문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한 주요 인사는 “80년대 한국의 스텔라 수준”이라며 치루이의 기술력을 혹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치루이는 이른바 ‘짝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 브랜드인 QQ는 과거 대우의 마티즈를 쏙 빼닮았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 10일 현대·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 자동차 핵심 기술을 중국의 자동차 회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기소했다. 이 회사는 치루이로 알려졌다.‘디자인 도용’에 ‘핵심 기술 도용’까지 가격 외에 치루이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렇지만 치루이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QQ가 마티즈와 비슷한 것은 과거 대우차의 연구진 일부가 치루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연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쓰고, 직원 2만명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3000명에 달하는 등 치루이의 성과는 ‘투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QQ의 성공이 중국 자동차 업계에 ‘베끼기’라는 나쁜 관행을 자리잡게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텐마(天馬)자동차의 SUV카 ‘잉슝’(英雄)은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외관을, 황하이(黃海)자동차의 ‘치셩’(旗勝)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산타페’를 닮았다는 평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유명 자동차의 내·외관을 닮은 차들도 많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jj@seoul.co.kr
  • [르포] ‘짝퉁’ 오명 중국자동차 치루이공장을 가다

    [르포] ‘짝퉁’ 오명 중국자동차 치루이공장을 가다

    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치루이(奇瑞)는 ‘신비주의’로 유명하다.국영 신화사 등 극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는 중국 언론들조차 치루이 공장을 방문하지 못했었다.현장서 만난 직원들은 ‘임금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루 몇시간 근무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극비”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공장 직원들은 심지어 촬영 공개 장소에서도 외신기자들의 카메라를 막아서느라 바빴다.관계자 인터뷰는 당초 10분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인터뷰 도중 외신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40분 가까이 진행됐다.관계자들은 “공개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양해를 구했다.중국 최대 제조업체이자 ‘국민차’ 생산기지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었다. 신비주의는 오히려 치루이에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가격 말고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과거 한국 자동차들의 미주 시장 진출 때 제기됐던 의문들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한 주요 인사는 “80년대 한국의 스텔라 수준”이라며 치루이의 기술력을 혹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치루이는 이른바 ‘짝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대표 브랜드인 QQ는 과거 대우의 마티즈를 쏙 빼닮았다.최근에는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수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 10일 현대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 자동차 핵심 기술을 중국의 자동차 회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기소했다.이 회사는 치루이로 알려졌다.‘디자인 도용’에 ‘핵심 기술 도용’까지 가격외 치루이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렇지만 치루이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QQ가 마티즈와 비슷한 것은 과거 대우차의 연구진 일부가 치루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연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쓰고,직원 2만명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3000명에 달하는 등 치루이의 성과는 ‘투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QQ의 성공이 중국 자동차 업계에 ‘베끼기’라는 나쁜 관행을 자리잡게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텐마(天馬)자동차의 SUV카 ‘잉슝’(英雄)은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외관을,황하이(黃海)자동차의 ‘치셩’(旗勝)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산타페’를 닮았다는 평이다.미국,일본,유럽 등 전 세계 유명 자동차의 내·외관을 닮은 차들도 많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지훈 특파원 jj@seoul.co.kr   진이보 판매담당 부사장 인터뷰 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중국 시장을 정확히 읽어냈고,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했기에 치루이의 모든 모델이 중국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표브랜드인 QQ3가 GM대우 마티즈의 ‘짝퉁’이라는 지적이 있다.(한국기자) -“그 얘기는 이미 몇년 전에 끝난 일이다.(GM이 제기한 ‘저작권’ 소송이 화해로 종결됐음) 아무도 더이상 문제삼지 않는다.아무런 의미가 없는 얘기다.” 치루이가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있다.(한국기자) -(상기된 표정으로)반문하겠다.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나? (“한국 검찰이다.”) 추측이길 바란다.우리는 결코 기술을 돈 주고 빼내는 일을 하지 않는다.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치루이의 벤치마킹 대상은. -일본의 생산관리,독일의 기술관리,미국의 마케팅 기법 등이다. 한국과의 기술격차는? -(웃음) 형식계통,차량몸체 제조 등 기본적인 기술은 주요 메이커들간에 큰 차이가 없다.다만 신소재,환경보호기술,전자기술 등 부문에선 격차가 있으나 격차를 좁혀가고 있고,이미 따라잡은 것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주식시장 상장 계획은. =준비를 하고 있다.그러나 주주들이 아직 시간표를 주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 계획은. =유럽과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수준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여러 방면에서 준비가 필요하다.중국과 동남아시아,남미 시장 등에서 활동폭을 넓히고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것이다.  
  • 다국적 건축설계社 몰려온다

    다국적 건축설계社 몰려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에서 활약하는 해외 설계회사의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지사나 법인, 출장소 등을 두고 활동하는 다국적 설계사무소는 1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국내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빌딩, 현대산업개발 본사, 스타타워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해외 설계회사들의 국내 진출은 꽤 오래됐다.1965년 한·일 협정 이후 조선호텔·신라호텔·롯데호텔 등 호텔 건립에 일본 설계사들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대 미국계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했다.80년 완공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85년 완공된 여의도 63빌딩 등이 미국계 설계회사의 손길을 거친 건물들이다. 이후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체결과 함께 문호가 더욱 넓어졌다. 구헌상 건설교통부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한·미 FTA에서 한·미 양국이 건축설계부문 자격증을 상호 인정키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미국계 설계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해외 설계업체들이 국내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도심 건축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계 설계회사인 ‘저디파트너십’은 내년 3월쯤 개장 예정인 국내 최초의 제3세대 복합단지인 경남 창원시 두대동의 ‘더 시티7’에 참여하고 있다. 저디파트너십은 일본이 자랑하는 도쿄 롯본기힐과 캐널시티, 터키의 캐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페스티벌시티, 멕시코의 시티 산타페 등의 설계사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오피스텔·트레이드센터·쇼핑몰·호텔 등으로 이뤄진 더 시티7은 ‘옥상정원’과 ‘물의 흐름’이란 컨셉트로 즐거움과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게 저디의 구상이다. 여기에다 도시와 사람 측이 쇼핑몰 전체를 책을 컨셉트로 조성해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저디파트너십은 또 최근 서울 여의도 ‘더 숍 아일랜드파크’, 자양동 ‘스타시티’의 설계를 맡는 등 활발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지사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 해운대구에 건설되고 있는 센텀시티몰은 미국의 무역센터와 노드스트롬 백화점 설계로 유명한 ‘캘리슨’이 맡았다. 하창석 도시와 사람 회장은 “세계적인 설계회사들의 국내 진출로 국내 업체의 설계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도 설계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3)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3) 멕시코

    |멕시코시티·몬테레이·푸에블라 김태균특파원|12일 오전 멕시코 몬테레이공항에서 30분을 달려 찾아간 몬테레이 광역지구내 아포다카 산업공단. 주택과 상점이 차츰 뜸해지더니 광활한 녹색 벌판에 대형 공장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수백m 길이의 1층짜리 직사각형 건물들.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다국적 기업들의 전진기지다.LG전자를 비롯해 월풀, 덴소, 바스프, 메탈사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이곳에 터를 닦았다. 미국을 200㎞ 지척에 둔 지리적 위치, 안정된 노사관계 등이 이곳을 멕시코 최고의 다국적 산업단지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다. 그 덕에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 레온주(州)는 멕시코 제조업 생산의 10%가량을 차지하며 전국 평균의 두 배 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LG전자 직원 후안 페레스는 “외국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는 등 생활이 풍요로워졌다. 얼마 전부터 아이들을 학비는 비싸지만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오전 멕시코시티 서부의 신도시 산타페. 왕복 6차선 도로 한 편으로 20층이 넘는 고층 건물들이 200m가량 줄지어 마천루를 형성했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IBM, 휼렛패커드(HP) 등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심중앙에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센트로 코메르시알이 위용을 자랑한다. 팔라시오 데 이에로, 시어스 등 유명 백화점에 진열된 고가품들이 부유층의 소비능력을 대변한다. 사회 양극화의 상징으로 비난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멕시코 정부가 1996년부터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키우기 위해 쏟은 노력의 산물임도 부인할 수 없다. 멕시코 경제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랫동안 계속된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드디어 ‘성장’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국민들이 ‘트리콜로스(녹·백·적 삼색 국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성장 고속도로를 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화답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증권거래소(BMV) 종합주가지수(IPC)가 3만포인트를 돌파하느냐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결국 2만 9762포인트로 마감됐지만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오른 것이다. ●국토와 자원… 마야문명의 축복 멕시코 경제의 잠재력은 땅과 바다, 사람에 있다. 그들이 숭상하는 마야, 아스텍 문명의 햇발처럼 이렇게 복받은 나라도 없을 정도다. 광활한 국토가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좌우로 품는다. 해안선의 길이가 미주대륙에서 두번째로 긴 9219㎞에 이르고 미국과는 3300㎞에 이르는 국경을 나눠갖고 있다. 세계 5위의 산유국이면서 풍부한 가스전이 널려 있고 금·은·동·우라늄·텅스텐 등 안 나오는 광물이 없을 정도다. 1억 750만명 인구는 중남미에서 브라질(1억 9000만명) 다음이고 8000달러에 이르는 1인당 소득은 외국인에게 미주 진출의 거점 외에 광대한 내수시장의 매력을 안긴다. 올 1월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멕시코가 2050년 중국, 미국 등에 이어 세계 6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빛나는 경제지표… 높아진 소비성향 멕시코는 지난해 4.8%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거뒀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4.1%와 3.6%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고유 자동차 회사는 없지만 도요타, 혼다, 닛산,GM, 포드,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내수 및 수출시장을 겨냥해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2위 부호(531억달러) 카를로스 슬림의 통신회사 아메리카모빌과 텔멕스는 중남미 각국에 진출했다. 시멘트, 철강, 맥주산업도 강세다. 푸에블라 POSCO-MPC(철강가공센터) 심경휘 법인장의 말.“10여년 만에 멕시코를 다시 찾았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멕시코시티의 공기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맑아졌다는 것이었다. 금방 멈춰버릴 것만 같던 자동차들이 사라지고 현대식 차들로 대체된 것이다.” 그만큼 소비성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매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린다. ●약이 되고 독이 되는 대미 의존도 지난해 멕시코 수출의 85%가 미국으로 향했고 미국내 멕시코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25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경제가 재채기만 해도 멕시코에는 태풍이 되는 구조다. 최근 주식인 토르티야(옥수수빵)의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한 것도 미국에서 비롯됐다. 미국내 에탄올 수요가 늘면서 미국이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의 대멕시코 수출량을 줄인 탓이었다. 지난 11일 멕시코시티 중심부 독립기념탑 부근의 미국대사관 앞에는 꼭두새벽부터 줄잡아 1000명 이상의 멕시코인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4중,5중으로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30대 중반 근로자는 “미국에 가면 지금의 월 500달러보다 3∼4배 많은 임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는 1000만명의 합법 근로자 외에 1000만명의 불법 입국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에블라 공단내 기계부품업체의 구매과장 리카르도 코토는 “대미 경제의존이 높은 것은 문제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현재 멕시코의 관심은 미국경기의 하강세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빈부격차와 치안부재… 정부의 과제 빈부격차와 치안 불안은 멕시코의 과제다. 못사는 치아파스, 게레로 등 남부지역의 1인당 소득은 잘사는 잘리스코, 누에보 레온 등 북부지역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10여년 새 심해진 마약과 납치·강도는 어느덧 ‘멕시코 디스카운트’의 상징이 됐다. 우르타도 상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제1과제는 빈부격차의 완화”라면서 “1억 인구에 국민소득 8000달러 수준이면 나쁜 것이 아닌데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국부의 생산적인 투자가 저해되고 있다.”고 했다.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활용하느냐에 칼데론 정부는 물론 멕시코 경제의 성패가 달렸다는 말이다. windsea@seoul.co.kr ■ ‘멕시칸’ 그들의 특징은 |멕시코시티·푸에블라 김태균특파원| 지난 10일 저녁 멕시코시티의 관문인 베니토 후아레스 공항. 다른 나라 입국심사대 앞에 서면 늘 다소간의 긴장이 일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리로 오기 전 미국에서 빡빡한 입국심사를 거친 터. 하지만 멕시코 관리는 콧수염을 만지며 익살스럽게 “오, 소, 오, 세, 요.(어서 오세요)”라고 한국말을 건네온다. 이게 말로만 들은 멕시칸(멕시코인)의 여유인가. 반면에 자부심과 오기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푸에블라에 있는 POSCO-MPC 임승룡 이사의 말.“한국사람에게 우호적이긴 하지만 내면에는 자기들이 더 우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마야, 톨텍, 아스텍 등 찬란한 아메리칸 인디오 문명의 원조이고 이미 1968년과 70년에 각각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나라다.‘한국이 경제적으로야 우리보다 나을지 몰라도 지도에 거의 보일락 말락 하는 작은 나라 아니냐.’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멕시코인들의 낙천성은 중남미에서도 알아준다.2004년 미국 미시간대학이 자기만족도를 조사한 ‘행복지수’에서 세계 2위를 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치안도 불안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이들에게 생활을 즐기는 것은 절대적인 가치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는 이들에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처음 주재원으로 오면 십중팔구 현지인들과 갈등을 겪는 이유다. 한 주재원의 말.“공장라인 직원은 매주 금요일 1주일 단위로 주급을 받는데 다음 1주일치 먹을 것을 사두고 남는 돈으로 토∼일요일에 밤샘파티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이면 결근율이 높다. 여전히 이해는 안 되지만 이 문화를 존중하려고 애는 쓰고 있다.”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의식에 적잖은 변화가 오고 있다. 특히 자녀교육에 공들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외국인들과 함께 다니는 고급 인터내셔널 스쿨의 경우 등록금만 우리 돈으로 월 60만원이 되지만 허리띠 졸라매고 절약하며 자녀들을 이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편이지만 외부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식민지시대의 전통에서 생겨난 인종·계층 차별의 유습도 남아 있다. 백인(전 인구의 9%)-메스티소(60%·원주민과 백인 혼혈)-원주민(30%)으로 이어지는 신분질서는 강하게 때로는 가혹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멕시코에 들어온 외국기업에 대한 차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푸에블라공단에서 만난 현지인 근로자는 “한국이나 미국의 기업이 멕시코에 왜 들어왔겠느냐. 우리나라를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수출 13년새 5배↑… 빈부 양극화 |멕시코시티 김태균특파원|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13년이 지난 멕시코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NAFTA의 공과(功過)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한국도 그렇게 될까. NAFTA의 성과는 외형적으로는 눈부시다. 지난해 수출(2502억달러)은 NAFTA 직전인 1993년(519억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같은 기간 49억달러에서 189억달러로 4배 가까이 뛰었다. 노동집약 산업에서 벗어나 전자, 생명공학,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NAFTA로 인해 중소 제조업, 서비스업 및 농업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미국자본과 대기업이 경제를 독점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세 델라크루스 몬테레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NAFTA의 명암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94∼95년 경제공황이 왔을 때 두 얼굴의 NAFTA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많은 기업이 NAFTA로 인해 도산했지만 반대편에서 많은 기업들이 NAFTA로 인해 이윤을 창출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회복의 기틀을 다진 것은 그 덕이었는데 결국 NAFTA가 병도 주고 약도 준 셈이었지요.” 델라크루스 교수는 “미국과 닿은 북쪽은 NAFTA의 혜택을 보지만 남쪽은 그렇지 못하다. 대기업의 이윤도 중소기업이나 일반 서민들에게 고루 전달되지 못하고 있어 남북·빈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NAFTA 시스템에 걸맞은 산업구조로 변모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세계 5위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지 못해 미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휘발유 등 가공제품을 수입해 오히려 미국인보다 비싼 값에 기름을 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도 미국과 FTA를 하기로 한 만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곳곳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FTA의 사회 시스템 혁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시장개방을 잘만 하면 빈부격차와 부의 세습을 완화할 수 있지요. 그래야만 멕시코 경제가 지금과 달리 스스로 가진 경쟁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답은 정부가 찾아 주어야 하며 이런 사정은 한국도 멕시코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경제개방은 대외채무 이행연기(모라토리엄)를 했던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폐쇄정책을 버리고 ‘마킬라도라(보세가공 수출입공단)’를 확대하는 등 개방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정판이 1994년 발효된 NAFTA였다. 현재 멕시코는 43개국과 12개의 FTA를 맺고 있다. windsea@seoul.co.kr
  • 日 영화 ‘하나’ 고레에다 감독 인터뷰

    日 영화 ‘하나’ 고레에다 감독 인터뷰

    일본 영화 ‘하나’의 주인공 소자(오카다 준이치). 사무라이 집안의 장남으로 집안의 성화에 못이겨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감행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해 빈민촌 나가야에 정착한다. 드디어 원수 가나자와(아사노 다다노부)를 찾았으나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사는 그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린다. 소자 자신도 순박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고 만다. 과연 소자가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른다’로 질식할 것 같은 일본 사회 분위기를 그렸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번엔 한 사무라이의 통쾌하면서도 무해한 복수를 그린 시대극을 들고 한국에 왔다. 이번이 8번째 방한이라는 고레에다 감독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좀 더 기운이 나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어제 관객들이 많이 웃더라.(한국 관객이)세상에서 가장 크게 웃지 않았나 싶다.(웃음)”고 감사해했다. 영화는 사무라이들을 맘껏 조롱한다. 소자의 아버지가 기껏 바둑판에서 시비 끝에 죽었다는 설정부터가 그렇다. 동네 의원에 숨어 주군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가는 사무라이들 사이에서 오가는 우스꽝스러운 대화, 할복을 시도한 사무라이에게 “해마다 봄이면 도지는 직업병”이라며 시큰둥해하는 주민들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마을 주민들과 달리 사무라이들은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쩨쩨한 부류로 그려진다. 삶이 죽음보다 강하고 진짜 복수는 열심히 사는 것이란 진리를 모르는, 이유없이 심각하기만 한 바보들이라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 “벚꽃이 지는 이유는 내년에 또 필 줄을 알기 때문이다.” 가장 어리숙한 등장인물의 입에서 영화를 관통하는 대사가 나오는 것은 그래서 인상 깊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나 바보로 취급되는 사람들이 때론 인생의 진리를 담은 말을 할 때가 더 많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으니까 금기시하는 말을 꺼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진실에 더 가까이 갈 때도 있다.” 이 영화는 9·11테러가 제작동기가 됐다고 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작업을 하나의 계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렇게 느낀다면 나로서는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영화에는 일본 아이돌 스타 오카다 준이치, 아사노 다다노부, 미야자와 리에 등 쟁쟁한 배우들이 나온다. 누드집 ‘산타페’의 여신으로 80년대를 휩쓸었던 미야자와 리에는 원숙한 연기와 자태를 보여준다. 고레에다 감독은 배우들의 또 다른 면을 발굴해 내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정작 본인은 “그런 비결을 알려주는 학교가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농담을 던진다. 1995년 데뷔작 ‘환상의 빛’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골든 오셀라상을 수상했으며,‘디스턴스’와 ‘아무도 모른다’로 연이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10여년 동안 다섯 작품을 찍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여러 나라 관객에게 내 영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그는 “어제 여권을 보니 찍힌 스탬프만도 150개가 넘더라. 한 70회 정도 해외를 나간 것 같다. 이젠 비행기를 타야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며 웃는다. 차기작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 가족 구성원의 관계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이란다. 뭔가 말하려고 작정하며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가 내놓은 작품들은 항상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낳았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단학 이승헌씨 뉴멕시코명예대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 총장이 7일 미국 뉴멕시코주의 명예대사로 임명됐다. 또 뉴멕시코주의 산타페시는 4월10일을 ‘이승헌 박사의 날’로 지정했다. 빌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 박사를 명예대사로 임명하면서 한국과 뉴멕시코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주고, 국제사회에서도 뉴멕시코주를 알리는 데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뉴멕시코주와 산타페시는 8년전 이 총장에 의해 단학이 보급된 이후 이를 수련한 인디언 보호구역 학생들의 생활 태도가 크게 개선되는 등 그가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dawn@seoul.co.kr
  • 미켈슨 ‘지극한 가족사랑’

    ‘통근 비행기를 타고 집과 골프장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 우승,PGA 통산 30승 고지를 밟은 세계 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이 16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골프장에서 열리는 닛산오픈에 매일 비행기로 집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흔히 알려진, 왼손잡이라는 뜻의 ‘레프티(lefty)’ 말고도 그에겐 ‘패밀리맨(family man)’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이번 대회 ‘비행기 통근’을 결정한 건 그의 가족 사랑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샌디에이고 외곽 란초 산타페에 살고 있는 그가 집에서 산타모니카 공항을 통해 골프장까지 가는 거리는 192㎞로 1시간가량. 미켈슨은 “그다지 오래 걸리지도 않고 딱 좋다.”면서 “집에 일찍 와서 늘 하던 장비로 연습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 집에서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2시간 전에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가족 사랑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어니 엘스(남아공)도 “정말 멋진 결정”이라면서 “나라도 여건이 됐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문 적체… “차를 달라” 판매상 아우성

    주문 적체… “차를 달라” 판매상 아우성

    미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신형 아반떼. 지난해 12월 미국 전역에서 7444대가 팔렸다. 신형 아반떼가 미국에 출시된 것은 지난해 9월. 그러나 10월,11월에 고작 5000여대밖에 팔지 못했다. 한국에서 차가 오지 않아서다. 노조가 8월까지 파업을 벌이면서 차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파업 후유증은 석달 간다. 미국내 딜러들은 12월 들어 아반떼 선적물량이 늘자 새해 1월부터는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내심 좋아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새해 벽두부터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한 노조의 잔업 및 특근거부로 신형 아반떼는 3만대 가까이 ‘백오더’(해외딜러로부터 주문은 이미 받아 놓았으나 생산이 달려 선적하지 못하는 물량)가 쌓인 상태이다. ‘성과금 사태’에 따른 현대차의 피해가 속속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노조가 15일부터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13년 연속 파업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저하와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무형의 피해도 적지 않다. 현대차의 적정 내수 재고는 3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면서 재고 물량은 2만 3000대로 줄었다. 아반떼는 3400대, 쏘나타와 그랜저는 각각 2000대가량 주문이 밀려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차를 주문한 뒤 넘겨받으려면 2주쯤 기다리면 됐지만 앞으로는 더 걸릴 전망이다. 수출쪽도 사정은 비슷하다. 인기차종인 베르나는 3만대 이상, 아반떼와 산타페는 각각 2만대 이상 ‘백오더’가 쌓여있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도 노조의 반대로 2교대 근무가 무산되면서 버스 수출물량이 6개월치 밀려있다.5t 트럭도 2∼3개월치 물량이 적체된 상태다. 문제는 앞으로다.4시간 부분파업하면 하루 1400대, 전면파업하면 7000대가량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각각 182억,900억원씩 매출손실이 난다. 현대차는 이미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로 14일 현재까지 1만 5147대의 차를 만들지 못해 2277억원의 매출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273만 5000대(매출 42조원)를 팔겠다고 했다. 그러자면 지난해보다 23만대를 더 팔아야 한다. 제때 물량 공급이 절대적이다. 게다가 현대차의 영업이익률(5.5∼5.8%)은 일본 도요타(8.5%)나 닛산(9.4%)을 훨씬 밑도는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슈퍼스타 CEO가 군림하던 시대는 갔다”

    “슈퍼스타 CEO가 군림하던 시대는 갔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 세계 경영의 화두는 ‘사람’이다.”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24일 ‘2007년 CEO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앞으로 3년간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무한경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회사내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수단이라고 경영자들이 지목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슈놀트 회장은 신상품 개발에서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확신을 갖게 되면 엄청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디포의 스티브 오들랜드 사장은 “슈퍼스타 CEO가 군림하던 시대는 갔다.”면서 “경영진과 직원간의 리더십을 공유하는 경영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에 기업의 수익 확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회사 내부의 요인으로는 ▲경영팀의 능력(76%)▲신기술(63%)▲새 상품 개발(62%)▲브랜드 강화(58%)▲외부와의 협력 및 연대(55%) 등을 꼽았다. 2007년에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킬 지역으로는 미국(65%)을 들었다. 두번째 지역은 중국(45%)이었으며 인도(42%), 서유럽(35%), 동남아시아(32%), 멕시코(31%), 동유럽(30%) 순서로 이어졌다. 미국 기업의 CEO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의 매튜 로즈 사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매우 큰 데도 불구하고 심각해 보이지 않는 것은 미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2007년에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의료보험(70%)▲에너지 비용(64%)▲기술 개발(61%)▲금융 비용(56%)▲원자재 구입(51%)▲인력 교육 및 유지(51%) 등을 꼽았다. 지난 3년 동안 직무를 수행하면서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했던 업무를 묻는 질문에 CEO들은 ▲관리·조정(89%)▲이사회 보고(72%)▲주주 관계(58%)▲전략(47%)▲언론 관계(31%) 등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CEO들은 또 자신의 성패가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CEO들은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두번째 잣대로 회사의 주가를 지목했다. 이 트레이드의 미첼 카플란 사장은 “3년 전보다 CEO의 직무가 훨씬 어려워졌다.”면서 “행동 하나하나, 쓰는 돈 한푼 한푼이 면밀하게 감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은 그러나 “그래도 나의 일을 좋아한다.”면서 “우리가 거둔 성취에서 만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CEO 보고서는 뉴욕증권거래소가 국제전략 및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오피니언리서치코퍼레이션에 의뢰해 21개국 50개 산업분야의 CEO 2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dawn@seoul.co.kr
  • 김승희씨 아홉번째 시집 ‘냄비는 둥둥’

    김승희(54) 시인이 아홉번째 시집 ‘냄비는 둥둥’(창비)을 냈다.6년 만에 발표하는 새 시집에는 시인 특유의 강렬한 야성적 에너지와 더불어 고통스러운 현실마저 끌어안는 생의 원초적 리듬이 넘실거린다. 표제작 ‘냄비는 둥둥’은 지구 반바퀴 거리에 떨어져 있는 두 나라의 가난의 풍경을 냄비 두드리는 소리로 형상화한다.“텔레비전을 통해/아르헨티나 아, 아르헨티나가 냄비 두드리던 소리,/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여름 밤거리를 뒤흔들던 소리,/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냄비, 프라이팬, 국자, 냄비뚜껑까지/들고 나와 두드려대던 소리”는 “조용한 밥상의 시간,/비 내리는 저녁장마,/냄비는 둥둥”떠다니는 한국의 물난리 현실과 겹쳐지며 연대감을 형성한다. 우리말의 자음과 모음을 갈라놓는 파자(破字)놀이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이를 테면 ‘별’에서는 별의 ‘ㄹ’이 떨어져 땅에 들어가 자란 것이 벼이고, 농부의 힘든 무릎이 ‘ㄹ’자로 꺾일 때 벼가 별이 된다고 노래한다.‘저 산을 옮겨야겠다’에서는 산을 옮기는 과정이 산에서 ‘ㄴ’을 빼고 “목놓아 바깥으로 아를 풀어놓으면/산은 마침내 ㅅ만 남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사람이 사랑이 되는 과정은 “ㅁ이 ㅇ이 될 때까지 아리 아리게 쓰리 쓰리게/뼈를 깎는 그 고통이 지나야”한다고 말한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그림속의 물’이,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타페로 가는 사람’으로 등단한 시인은 다수의 시집과 소설집 등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고정희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서강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6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2)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지난해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축구계는 ‘마라도나의 환생’을 목격했다. 작은 체구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 탁월한 위치선정, 그리고 중원을 조율하는 노련미까지 갖춘 10대 소년은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자신은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리오넬 메시(19·FC바르셀로나)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린다. 마라도나조차 “축구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면서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이후 하락세를 보인 아르헨티나는 그로 인해 ‘옛 영광’을 꿈꾼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출신으로 13살때 가족과 경제공항을 피해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축구의 본고장인 바르셀로나에 정착한 메시는 자신의 재능을 뽐냈고 FC바르셀로나는 천부적인 재능에 끌려 입단시켰다. 그러나 140㎝의 작은 키와 깡마른 체구가 문제였다. 결국 성장호르몬을 자극하는데 필요한 치료까지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예상은 적중했고 메시는 유소년팀 데뷔전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04∼05시즌엔 스페인 1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5월1일에는 17세10개월의 나이로 데뷔골을 터뜨려 소속팀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05∼06시즌을 포함,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달성한 기간이 메시가 소속팀에서 활약한 기간과 같다. 스페인은 일찍부터 그에게 대표팀 자리를 제의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고국에 돌아갈 것을 꿈꿨던 메시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세계청소년선수권 지역예선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8경기 출전,6골을 뽑아냈다. 본선에서도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계약서를 들고 경기가 열리는 네덜란드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3개월 뒤에는 다시 계약을 2014년까지 연장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 직후에는 성인대표팀에 발탁됐다. 그해 8월 헝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주전 공격수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도 물오른 기량으로 골을 폭발시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생년월일 1987년6월24일 ●체격 169㎝ 67㎏ ●포지션 공격수 ●경력 2005년 청소년국가대표 2005∼현재 국가대표 2000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입단 2004년 스페인 1부리그 데뷔
  • 美공화당 비리 ‘점입가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 정치인 및 고위 관리의 비리·불법행위가 점입가경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8선을 기록한 공화당의 랜디 커닝엄 하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및 탈세 혐의가 드러나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91년부터 하원의원직을 수행해온 커닝엄 의원은 샌디에이고 연방지법에서 무려 240만달러(약 25억원)의 수뢰 혐의사실을 인정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커닝엄은 베트남전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한 경험을 살려 의회 내의 국방문제 전문가로 활약해 왔으며, 하원 테러리즘 및 정보 소위원장을 맡아왔다. 커닝엄은 그러나 직무와 관련있는 군수업자 등으로부터 현금과 카펫, 골동품, 가구 및 요트클럽 회원권 등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커닝엄은 자신의 주택을 167만 5000달러에 산 군수업자가 1년 후 이를 97만 5000달러에 되판 사실이 알려져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커닝엄은 의원직 사임과 함께 산타페 농장과 골동품 및 카펫 등에 대한 당국의 몰수조치에 동의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의 하원 원내대표였던 톰 딜레이 의원과 상원 원내대표였던 빌 프리스트 의원은 각각 선거자금법 위반 및 주식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딕 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루이스 리비는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유출한 이른바 ‘리크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됐으며,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리크게이트로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공화당 출신의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가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와 정치인들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공화당의 도덕적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dawn@seoul.co.kr
  • 굳센 구센 ‘다리위’서 V버디쇼

    세계 랭킹 5위의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다리위의 결투(배틀 앳 더 브리지스)에서 ‘황제’를 제압했다. 구센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짝을 맞춰 타이거 우즈·존 댈리(이상 미국) 조를 상대로 치른 18홀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혼자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3홀을 남기고 5홀차 대승을 이끌었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각자 플레이를 하되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의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구센과 미켈슨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받아 50만달러씩 나눠 가졌고, 우즈와 댈리는 20만달러를 각각 챙겼다. 총상금 170만달러 가운데 나머지 30만달러는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일찌감치 1홀차로 앞서가던 구센-미켈슨 조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구센이 잇따라 버디 퍼트를 떨구며 3홀차로 거리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같은 두 홀에서 구센보다 더 가까운 거리의 버디 기회를 놓친 우즈는 12번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구센은 14번홀(파4)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또 버디를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3홀을 남기고 15번홀을 이겨야만 대결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우즈와 댈리는 나란히 티샷을 망쳐 18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백기를 들었다. 구센은 당초 초청 대상이던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가 불참을 선언,‘대타’로 나섰지만 ‘황제’를 꺾고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기아자동차 노조의 ‘취업 장사’는 권력화된 대기업 노조의 도덕성 상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노조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임을 드러냈다. 대기업 노조가 비대화되면서 기업의 인사 및 경영권은 크게 훼손돼 가고 있다.2회에 걸쳐 대기업 노조를 점검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본다. 대기업 노조는 비대해진 몸집을 무기로 사측에 무리한 요구와 경영침해를 일삼고 있다.A자동차는 공장 이전이나 새로운 설비를 회사 마음대로 들여오지 못한다. 노조와 합의하도록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공장을 옮기려면 6개월 전에, 새로운 설비를 도입할 경우에는 3개월 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합의해야 한다. 요즘 분규를 겪고 있는 K사는 신규투자 및 한계사업 포기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이 내려졌는데도 불법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조위원장 ‘부사장급’ 대우 받아 이들 대기업 사업장의 노조위원장은 ‘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보유 중인 조합비만도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조합 행사에도 수천만∼수억원씩 지출해 업자 선정을 놓고 말썽을 빚곤 한다. 그러다보니 위원장 선거는 물론 내부 자리다툼도 치열하다. 회사측이 이같은 사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모른 체한다. 대기업 노조가 타락한 데는 회사측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 노조는 또 ‘귀족노조’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실제로 H자동차 노조는 전임자만도 90여명에 이른다. 한해 걷히는 조합비는 60억을 넘는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비 적립금만도 80억원이나 된다. 재정만 풍족한 게 아니다. 회사는 위원장에게 그랜저XG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조에는 산타페를 포함,10대의 승합·승용차를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 등 전략사업도 노조 동의 얻어야 B자동차는 신기술 도입과 신차종 개발 등 회사 수뇌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단독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이러한 중대한 문제에 노조가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대외적으로 극비에 부쳐야 할 이같은 사항조차 노조에 미리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조가 ‘노(NO)’하면 사업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기아자동차도 공장 이전·통폐합, 사업장간 차종 이관, 지점 이전 및 통폐합, 인력 전환 배치, 신차종·신기술·신기계 도입으로 인한 작업환경 개선, 시간당 생산대수 조정 등의 항목에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7일 “자동차는 물론 조선·중공업 등의 업종은 대부분 단체협약에 이와 비슷한 조항을 갖고 있거나 묵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단체협약 조항이나 관행은 긍정적으로 보면 근로조건 악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로막아 기업 경쟁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게 경제계의 중론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경쟁시대에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이런 사례는 결정적인 경영권 침해”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노조의 경영·인사 참여, 자칫 화 부를 수도 숭실대 조준모(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 노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반화된 노조의 경영 및 인사참여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관리의 불투명성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며 결국 조합원들의 지지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대표적 국민기업인 P사도 노조 집행부가 부패사건에 연루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을 주로 뽑는 폐쇄적인 채용관행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 노조의 생명인 도덕성 상실이 노조의 붕괴 원인이 되고만 셈이다. 이런 점에서 기아차 노조 사태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지배구조가 불투명했던 기아차의 경우 사측이 노조에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노조에 제공함으로써 사측이 노조의 타락을 부추긴 꼴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했지만 이같은 조직관행은 그대로 유지됐고 폐쇄적인 관행은 부패로 연결됐다. ●외부 견제시스템 마련 절실 대기업 노조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정과 활동의 불투명성이 제거돼야 한다.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자주성과 건강한 조합활동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조합비 등 ‘돈’의 흐름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조 교수는 “재정과 활동이 투명해졌을 때 사용자에 대한 요구가 정당성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인 장치로 ‘사외감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계와 노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 노조의 재정을 1년 단위로 검증하는 등 감시활동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노조가 이같은 자율적인 개혁장치를 마련했을 때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다. 최영기 노동연구원장도 “대기업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면서 “막대한 권한에 비해 외부견제시스템이 없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회계 감사가 곤란할 경우는 상급단체에 의해서라도 정기적인 감사와 함께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단위노조에 집중된 권한도 지역이나 업종노조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권리남용, 횡포 등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 상실” 민주노총 홈피 비난글 빗발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을 점령(?)한 네티즌들이 거친 용어를 마다하지 않고 연일 민주노총과 지도부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기아차 노조의 비리가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인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성토했다. ID를 ‘총사퇴’라고 밝힌 네티즌은 “범죄 수법이 조폭을 능가한다. 엄청난 범죄가 드러났음에도 개별 사업장 노조의 내부 부정이라면서 애써 외면하고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몰염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노총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강남싸나이’라는 네티즌은 “장관 자리가 안 부러운 직업이 노조 간부”라면서 “노조원을 위한다면서 노조원의 피를 빨고 하청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것이 노조간부”라고 맹비난했다. ID가 ‘고산자’인 네티즌은 “이번 사태가 기아만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대기업노조, 귀족노조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어떤 이는 “일자리로 장사하는 ×들이 진정한 노동단체냐.”며 민주노총 관할 전 사업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고 일파만파로 번지자 민주노총도 불끄기에 나섰다.‘유감 표명’ 정도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전격 ‘사죄’했다. 충격에 휩싸인 민주노총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노조 간부가 채용비리에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자정노력과 함께 진상조사를 통해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상조사대책위(단장 강승규 수석부위원장)를 본격 가동해 사측의 노조 무력화 및 채용비리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신상품]

    ●남양알로에는 칼슘을 함유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알키드’를 출시했다. 영양보충제 ‘알로키드’를 리뉴얼한 제품으로, 칼슘·비타민B1·비타민C와 액티브알로에, 마그네슘 등이 함유돼 있다.1회 3정씩,1일 3회 식전에 복용하면 되며 270정(145g)에 5만원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커피향과 우유가 조화를 이룬 커피 ‘산타페 소울프레소’를 내놓았다. 빨대로 뚜껑을 뚫어서 빨아 먹을 수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25일까지 윤도현밴드 전국순회 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300명에게 배부한다.‘레드’와 ‘블루’ 두 종류로, 가격은 각 1000원. ●일동후디스는 유기농 잼 ‘디킨슨 오가닉 과일잼’ 4가지 맛을 선보였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과일로 만들었고, 향신료나 인공색소·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 과일의 맛을 살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딸기·산딸기·블루베리·블랙베리 4가지 종류로, 가격은 6500원. ●립톤은 ‘립톤 허브티’ 3종을 새로 내놓았다. 카페인이 없으며,‘마음의 안정-캐모마일’,‘상쾌한 충전-페퍼민트’,‘피부의 꿈-루이보스’ 등 독특한 컨셉트의 3가지 허브티로 구성돼 있다.10개 티백 단위로 포장되어 있으며,‘캐모마일’과 ‘페퍼민트’는 각 4000원,‘루이보스’는 4500원이다. ●위스퍼는 생리대 ‘위스퍼 소프트클린 슬림형’을 선보였다. 오버나이트·대형·중형 등 3가지 종류가 있으며,‘보송보송 흡수시스템’을 도입해 오래 앉아 있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중형 날개형 36개입 5500원, 대형 30개입 5800원, 오버나이트 20개입 4300원. ●동원F&B는 한방 재료를 이용해 만든 전통차 ‘동원 본초한차’를 출시했다. 쌍화농축액·대추농축액 분말과 벌꿀 분말 등이 함유돼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5g짜리 15포 1박스에 4350원이다. ●살균전문기업 엔퓨텍은 음이온이 발생되는 목걸이형 공기청정기 ‘에어폴’을 새로 개발해 판매한다. 회사측은 46g의 손바닥 절반 크기로 음이온이 1㏄당 100만개 이상 발생해 30분간 작동할 경우, 자연 삼림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 가격은 9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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