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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 심경고백, 다짐 들어보니..

    구하라 심경고백, 다짐 들어보니..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심경고백이 전해졌다. 일본 주요 연예 매체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28일 구하라는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건강 상태는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또 구하라는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전 남자친구 최모 씨와 법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최근 SNS를 통해 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리고 악플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하라 “마음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구하라 “마음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가 일본 매체를 통해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구하라는 산케이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의 주요 연예매체오의 사고 후 첫 심경 인터뷰에서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건강상태는 회복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새벽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전 연인 최종범 씨와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하라한테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은 이후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에서 구하라는 오는 30일 증인 신문을 앞두고 있지만 치료 중이라 출석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북한 도발, 일정 범위 안에 그쳐”…산케이 “미일, ‘한국 우려’ 공유”

    트럼프 “북한 도발, 일정 범위 안에 그쳐”…산케이 “미일, ‘한국 우려’ 공유”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이달 초 두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의 도발이 일정 범위 안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27일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도발 행위를 하고 있지만, 내용은 일정 범위 안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북 제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일본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한 이 기사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의견을 교환하던 중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 전혀 대화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한국의 대응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음을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산케이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북한의 비핵화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협의가 정체된 상황을 고려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을 덧붙였다. 산케이는 또한 “두 정상이 한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한다”고 전했지만, 우려의 대상과 내용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으로부터도 ‘와 달라’는 방한 요청을 거듭 받았다는 점도 밝혔다”면서 백악관이 다음달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의 방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전범기’ 홍보…“일본 문화의 일부” 주장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전범기’ 홍보…“일본 문화의 일부” 주장

    일본 정부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인 ‘욱일기’를 공식 옹호하고 나섰다. 욱일기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다. 25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를 보면 외무성은 전날 욱일기에 대해 설명하는 홍보 게시물을 일본어판과 영문판으로 각각 올렸다. 이 게시물은 ‘일본 문화의 일부로서의 욱일기’라는 소제목으로 “욱일기의 디자인은 일장기(일본의 국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면서 “이 디자인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욱일기의 디자인은 대어기(풍어를 기원하는 깃발), 아기 출산, 명절의 축하 등 일본의 수많은 일상 생활 장면에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또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위대함기와 육상자위대의 자위대기로서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제 사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게시물은 욱일기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라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제국주의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면에 내걸었던 욱일기는 군사적 팽창을 꾀하던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됐다. 독일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서구권에서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 것과 달리 일본에서 욱일기는 일본 정부의 용인 하에 자위대 깃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 극우 세력들은 혐한 시위에서 욱일기를 흔드는 등 제국주의 시대의 상징으로서 욱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욱일기에 대한 우리 국민의 반대 정서를 고려해 지난해 10월 제주관함식에 일본의 자위대함이 욱일기를 게양하지 않도록 참가국에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억지 주장을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다른 부처인 방위성 역시 최근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설명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방위성은 욱일기가 일본 국적을 알리는 동시에 조직의 단결과 사기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는 주장을 ‘Q&A(질의응답)’ 방식으로 소개했다. 극우성향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이 욱일기에 대해 침략과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외무성과 방위성이 국제사회에 바른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관급 인사인 방위성의 야마다 히로시 정무관은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위대기에 대해 “한국만 전범기라고 무례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日·佛·호주와 인도양서 첫 공동군사훈련

    日 산케이 “해양진출 강화 중국 견제 목적” 中 “美 함정 도발 결연히 반대” 강력 반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치열한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일본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1일 미국과 일본, 호주, 프랑스가 인도양에서 첫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해상자위대와 프랑스 해군이 22일까지 인도양에서 벌이는 공동훈련에 미국과 호주가 참가했다”며 “이 훈련은 남중국해 등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 훈련에 경항모급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를 참가시켰으며, 프랑스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이 나왔다. 자위대가 샤를 드골과 함께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호주와 미국도 각각 잠수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을 보냈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산케이에 “이번 훈련은 프랑스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자위대는 앞서 이달 3~9일에도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 인도, 필리핀 해군과 공동훈련을 했다. 지난 19일에는 미 해군 구축함 프레블이 국제법에 따른 수로 접근권 보호 등을 이유로 남중국해 스카보로 암초 12해리(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파나타그) 안쪽 해상을 항행하기도 했다. 이곳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자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 리화민 대교는 지난 20일 미 구축함의 최근 스카보로 암초 부근 항행과 관련해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서 확고한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미 함정의 도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은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국가들의 공동의사를 무시하고 몇 번이나 ‘항행과 비행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지역 평화·안정을 어지럽혔다”고 비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남 ‘자유조선’ 망명정부 수반 타진에 ‘그런 짓, 안 해’ 거절”

    “김정남 ‘자유조선’ 망명정부 수반 타진에 ‘그런 짓, 안 해’ 거절”

    日매체 산케이, 탈북자단체 대표의 말을 인용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생전에 반(反)북한단체로부터 망명정부의 수반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조용히 살고 싶다”며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6일 서울발 기사에서 탈북자단체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의 박상학 상임대표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일으킨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으로부터 직접 경위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를 토대로 “김정남에게 망명정부 수반을 타진한 인물은 홍 창”이며, 그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거취에 대해 “미국 워싱턴 교외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창은 미국에서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된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했던 2008년쯤 박 대표 등 2명과 함께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만나 망명정부의 ‘주석’에 취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완강히 거절당했다. 그로부터 6년 후 홍 창은 김정남을 직접 만나 망명정부의 ‘수반’이 돼달라며 의사를 타진했지만, 김정남은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고 박 대표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아들과 손자는 백두 혈통으로 신성시되는 만큼 탈북자를 결속시킬 인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했다.2017년 3월에는 김한솔이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으며, 자유조선의 전신 조직인 ‘천리마민방위’는 당시 김정남의 가족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가족이 마카오에서 거처를 옮겼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홍 창은 지난해 6월 박 대표가 미국 당국의 초청으로 강연차 방미했을 때 김한솔에 대해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싱가포르와 네덜란드를 경유해 데려왔다”며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홍 창은 김한솔이 “워싱턴에서 가장 가까운 주(州)에 살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산케이는 “김한솔은 조선어가 유창하지 않아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호 아래 살면서 몰래 미국 대학에 다닌다는 전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희상 특사, 내주 방일”…‘일왕 사과’ 발언 설명할듯

    “문희상 특사, 내주 방일”…‘일왕 사과’ 발언 설명할듯

    ‘문 특사’, 13일 방일… 아베 면담 여부 불투명이달 중순 한국서 한일의원연맹 간사회의 개최내달 오사카G20 개최 이전 한일관계 개선도모퇴위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전쟁 주범의 아들이며 위안부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8일 일한의원연맹회장 간부의 말을 인용해 “문 의장의 특사가 오는 13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일왕 사과’ 발언에 대한 해명이 이번 특사 파견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특사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간부들과 만날 예정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나 고위 관료와 만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사는 일본에서 문 의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던 ‘일왕의 사죄’ 발언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월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 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이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하며 반발했다. ▶ 문희상 “일왕, 위안부 직접 사죄”에 日외상 “말조심해야”▶ “일왕, 한국방문 다리 놔달라”는 문희상 발언에 日정계 발칵 한편 6월 초로 예정됐던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간사 회의가 2주일 앞당겨 이달 중순 한국에서 개최될 계획이라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회의 조기 개최는 한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전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김정은·아베 회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정은·아베 회담/황성기 논설위원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은 비핵화 퍼즐의 맨 마지막에 끼우는 조각(피스)으로 인식돼 왔다. 일본이 배상금이든 경제협력자금이든 식민지배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는 목돈을 북한에 건네는 시점은 북미 협상이 거의 완료돼 가는 국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 외무성은 ‘일조(북일) 평양선언에 의거해 납치, 핵, 미사일 등의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일조 국교정상화를 실현한다’를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납치 해결 없이는 북일 국교정상화 없다’는 원칙을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되풀이해 왔다. 아베 총리가 변했다. 그는 5월 2일자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가리켜 “유연하고도 전략적 판단이 가능하다”고까지 치켜세웠다. 교도통신은 그제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일 간 현안으로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언젠가 아베 총리와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김정은 위원장이여, 아베 총리를 만나 달라.’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한국과 미국이 불의의 일격을 당한 가운데도 일본은 놀랍게도 차분한 대응을 보였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당일 “우리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영향이 없다”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논평을 냈다. 이런 로키(low ley) 기조는 일본 정부에 일관되게 관철됐다.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즉각 지지 성명을 내거나, 하노이 ‘노딜 회담’에 찬성해 한국 국내 일각에서 ‘훼방꾼’으로 지목됐던 ‘제재와 압박’의 전도사 일본으로선 큰 방향 선회다. 지난달 21일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패배하면서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어차피 할 북일 정상회담이라면 까다로운 조건을 버리고 납치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아베 총리의 자세는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납치 문제의 전면 협력 약속까지 받아 낸 아베 총리다. 미국 눈치 볼 일 없이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100억~200억 달러로 예상되는 대북 배상금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고려해 훗날 지불하더라도 동북아 정세에 적극 뛰어들면 ‘일본 패싱’도 피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문제는 북한이다. 북미가 꼬인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 제안도 수용하지 않는 평양이 아베 총리의 ‘러브콜’에 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marry04@seoul.co.kr
  • 北김정은과 ‘조건없는 만남’ 서두르는 아베, 대체 왜?

    北김정은과 ‘조건없는 만남’ 서두르는 아베, 대체 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성사에 전에 없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산케이신문 인터뷰를 통해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4일에는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더라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의 이런 태도 변화에는 북미 교착을 틈타 일본의 역할을 확대해 보려는 노림수와 자신의 외교분야 성과에 대한 조급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결렬을 중대한 호기로 활용하려 들고 있다. 북미 관계가 나쁠 때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일본 외교의 기본전술 중 하나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일본으로 고개를 돌리기 쉬워진다. 앞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까지 채택하게 된 데는 북미 간 극한대립이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대북 접촉에 대해 일정수준 양해를 구했을 것으로 일본 외교가는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언젠가 아베 총리와도 만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보도(5일 교도통신)대로라면 이것이 아베 총리에게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됐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정권의 명운이 걸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주장해온 외교 분야에서 궁지에 몰려 있다. 우선 “빼앗겼던 우리 땅을 내가 되찾아왔다”고 국민들에게 과시할 요량으로 급하게 착수했던 러시아와의 남쿠릴열도 4개섬(일본 명칭 북방영토) 반환 협상은 답보 상태에 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지나치게 안이한 인식을 가졌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나온다. 국내외에서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사건건 맞춰주고 매달려 왔지만, 무역협상 등에서 연속으로 세게 뒤통수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에는 미일 단독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5월 말 일본 방문 때 새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해 아베 총리를 놀래키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 발언에 아베 총리는 순간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는 시장개방에 따른 선거 악영향을 감안해 협상 타결을 선거 이후로 미룰 생각을 갖고 있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알지는 모르지만 ‘아첨의 기술’에 관한 한 아베 총리가 한 수 위”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아베 총리가 친밀한 개인 관계 덕분에 어떤 부분을 얻어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교가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를 낮추면서 북일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에 외교적 성과의 포커스를 맞추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비난 자제하는 한·미·일… 평화프로세스 악화 땐 모두 불리

    北 비난 자제하는 한·미·일… 평화프로세스 악화 땐 모두 불리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의 시험 발사를 감행한 뒤 한·미·일 모두 비난을 자제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악화되면 모두에게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한 대응으로 보인다. 평화 프로세스의 보이지 않는 큰 줄기가 강한 구속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ABC·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발사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동결 성과’로 내세웠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관한 단거리용임을 확인하면서 비난보다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하는 협상 결과를 얻을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응하려는 듯 한·미·일이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지만, 북한의 발사체가 한·미·일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윗에서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만들어 낼 의지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일본도 이례적으로 비판을 자제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대북 항의 등 조치는 없을 거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미 교착을 틈타 일본의 역할을 확대해 보려는 노림수와 자신의 외교 분야 성과에 대한 조급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하려 노력 중인 한국 역시 한미 간 공조를 강조하며 북한의 발사체를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한·미·일 3국의 입장에는 북한 역시 판을 깨려는 행보를 보인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6일 “북한의 발사체는 한미 연합훈련의 맞대응 조치로 그간 보여 온 비핵화 의지나 경제집중노선은 여전하다”며 “북한 매체는 발사체에 대해 미사일 실험이 아니라 훈련이라고 명명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후 경제시찰을 이어 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경제·안보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외교적으로 우군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러 정상회담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자 군사 부문도 자력갱생으로 가는 듯하다”며 “미국 내에서도 대북 대화파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등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지난해와 판세가 달라졌고 김 위원장이 묘수를 던져도 미국의 전향적인 비핵화 입장 변화를 이루기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미·일 3국이 비핵화 판을 깨지 않으려 노력하는 현 상황은 한반도 해빙무드 이전과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언뜻 평화 프로세스가 좀처럼 분명하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17개월간 진행되면서 각국이 이 프로세스를 소중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갖게 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평화 프로세스가 상당히 강하게 관련국을 끌고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베 “北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지지율 올리기’ 목적

    日아베 “北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지지율 올리기’ 목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없는 만남’을 언급하며 북일 정상회담의 조기성사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그동안에 비해 한층 강한 발언 수위로, 오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겨냥해 정권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도 큰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산케이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납치문제 해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강한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가 주체적으로 북한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상호불신의 껍질을 깨기 위해서는 내가 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국가에 무엇이 최선인지를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띄워주기식 표현을 구사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우선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북일 평양선언’을 협상의 기초로 삼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후 북한은 5명을 일시귀환 형태로 돌려보냈다. 당시 관방부장관이었던 아베 총리는 강경대응을 주장하며 납치 피해자들의 영구귀국을 성사시켜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것이 현재의 총리 자리까지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베 총리는 산케이에 “5명의 납치피해자가 귀국한 이후 (추가로) 1명의 귀국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의 17년 전 성과를 내세운 뒤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부터 대응해 온 정치가로서 매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최근 들어 북한에 부쩍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확정한 외교청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는 기존 문장을 삭제했다. 또 해마다 참여해 온 유엔 인권결의안 제출도 올해에는 하지 않았다. ‘조건없는 만남’ 등 아베 총리의 적극적인 북일 정상회담 성사 노력에 대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납치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임기 명운을 결정지을 이번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자위대, 미사일 사거리 2배 연장 추진...대중국 억지력 앞세워

    日자위대, 미사일 사거리 2배 연장 추진...대중국 억지력 앞세워

    일본이 중국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를 명목으로 지대함 유도미사일(SSM)의 사거리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거리가 늘어난 SSM은 육상뿐 아니라 해상자위대 항공기에도 탑재된다. 일본은 중국의 해양진출 확장을 ‘전가의 보도’처럼 전면에 내세워 군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위성은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최신예 SSM의 사거리를 현재의 200㎞에서 400㎞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개량된 미사일은 해상자위대 초계기에도 탑재돼 공대함 미사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중국 해군 함정의 성능개선이 빠르게 진행돼 크루즈 미사일 등의 사거리 및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SSM 성능 개량은 중국군에 대한 대처능력과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등 열도 남서부 지역에 육상자위대 부대를 발족시켰다. 아마미오시마에는 남서부 지역 최초로 최신예 SSM이 배치됐으며 내년에는 미야코지마에도 도입된다. 주둔지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오니카와현 이시가키지마에도 최신예 SSM이 배치될 예정이다. 산케이는 “중국 함정이 (일본 영해인) 미야코해협을 상습적으로 통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사거리가 연장된 미사일이 이 지역에 배치되면 290㎞에 이르는 미야코해협 전역을 사거리에 두게 돼 (중국과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 방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거리가 늘어난 SSM은 해상자위대 초계기에도 탑재된다. 산케이는 “남서부 지역은 약 1200㎞에 걸친 광대한 영역”이라면서 “경계감시 능력이 뛰어나고 활동영역이 넓은 초계기가 긴 사거리의 공대함 미사일을 갖춘다면 해당 지역 방위태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방위성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들린 신지애 ‘7타 차 대역전극’

    신들린 신지애 ‘7타 차 대역전극’

    최종일 버디 9개 몰아쳐…상금 1위 고지 올라신지애(31)가 ‘7타 차의 대역전극’으로 2주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우승을 일궈내며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신지애는 28일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파71·6376야드)에서 끝난 제38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신지애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5000만원)이다. 지난 14일 끝난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이로써 가장 먼저 시즌 2승째를 달성해 8개 대회를 마친 JLPGA 투어 2019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이븐파에 그친 신지애는 7언더파로 선두였던 요시모토 히카루(일본)에게 무려 7타나 뒤진 공동 19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후반 9개홀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시즌 상금 4034만 6666엔을 기록한 신지애는 상금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06~2008년까지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2009년 상금 1위를 차지했다. JLPGA 투어에서는 2016년과 2018년 상금 2위가 최고 기록. 신지애가 올해 자신의 이 기록을 경신하면 한·미·일 상금 1위를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최근 3주 사이에 신지애와 이지희(KTT컵)가 잇달아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 우승 횟수도 3회로 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과학실 인골표본이 진짜 사람?...日 유골 발견 전국서 잇따라

    과학실 인골표본이 진짜 사람?...日 유골 발견 전국서 잇따라

    중·고등학교 과학교실에서 수업용으로 쓰여온 인체골격 표본이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모형이 아니라 정말 사람의 뼈라면? 상상만 해도 서늘한 이런 일이 일본 전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교육위원회 확인 결과 최소 14개 부현의 학교 현장에서 사람뼈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범죄 등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현행법상 진짜 인체골격 표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진짜 인골이 어떻게 해서 학교로 오게 됐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해당 학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진짜 인골표본은 현재까지 오사카부를 비롯해 아키타·군마·니가타·이시카와·후쿠이·아이치·와카야마·가가와·사가·오이타·구마모토·미야자키·가고시마현 등 총 14개 부현에서 발견됐다. 나가노현, 도쿠시마현 등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인골 발견 지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오사카부는 지난 2월 “관내 고교 12곳 등 전체 14개 학교에서 진짜 사람의 유골 및 장기표본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전신 골격 9구와 두개골 외에 포르말린 처리된 사람의 장기와 태아 표본 등이다. 사가현립 사가니시고교에서는 지난해 12월 생물 실습교실에서 인골표본이 조류박제 등과 함께 나무상자 안에서 발견됐다. 군마현도 지난달 “현립고교 2곳에서 태아 및 인체 장기 등 표본 7점이 보관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키타현도 같은달 현립고교 과학 실험실에서 사람 두개골 표본 1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일선 학교에 플라스틱 등 모형이 아닌 진짜 인골이 보존돼 있는 것일까. 우선은 1980년쯤까지 인도 등으로부터 진짜 인골이 일본에 수입·공급돼 왔다는 것이 1차적인 이유다. 당시에는 인골 수업과 관련한 광고전단이 버젓이 배포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사카이 다쓰오 준텐도대 의학부 교수(해부학)는 메이지시대 때 의학수업에서 기원을 찾고 있다. 메이지 초기 각 도도부현에 있던 공립 의학학교에서는 인체 해부 수업 시간에 실제 인골표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카이 교수는 “인골표본을 수입하거나 직접 만들었던 의학교는 대부분 폐교됐는데, 그런 과정에서 인근에 있는 학교에 기증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범죄 등과 연관성이 없는 일반 시신 표본을 학교 등에 보관하는 데 법적인 제한은 없다. 다만 통일적인 지침 같은 것이 없어 인골이 발견된 학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부심하고 있다. 가고시마현립 쓰루마루고교 생물교실에서 발견된 50년 전 사망 여성의 두개골은 가고시마시가 화장해 시립묘지에 안장했다. 그러나 사가니시고교의 경우 사람뼈가 교내에 들어오게 된 경위를 몰라 교육당국이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교재를 구입하거나 기증받는 절차는 개별 학교 및 교육위원회에 일임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인골이 발견됐다고 해서 별다른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범죄 등)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는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日에 F-35 기밀 제공 제안” 신형 전투기 공동개발 가능성

    미국이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의 기밀 제공을 일본 방위성에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F-35의 엔진 등의 부품과 미사일을 제어하기 위해 기체에 장착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밀을 해제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독점하는 F-35의 소프트웨어를 일본이 현재의 F-2 전투기 후속기에 전용할 경우 설계도도 일본 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F-35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후속기를 미일이 공동 개발한다는 구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일본이 2조엔(약 2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 F-2 후속기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공동개발에 의욕을 보인 영국 정부도 기밀 정보 제공 방안을 일본 측에 제시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미국 측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포함해 올해 중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로 했다”며 “미일 공동개발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7월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22 기체에 F-35의 전자기기를 탑재한 신형 전투기의 공동개발을 일본에 제안했다. 일본이 현재 90대 보유하고 있는 F-2는 2035년쯤 퇴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최근 항공자위대의 F-35A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했지만, 방위성은 F-35A와 F-35B의 조달 비용을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달 규모는 10대 정도로 총액 1000억엔(약 1조원) 규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산케이 “文국회의장, 일본측에 특사파견 의사 전달”

    日산케이 “文국회의장, 일본측에 특사파견 의사 전달”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일본에 특사를 파견할 뜻을 일한의원연맹에 전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의 반한 정서를 이유로 특사 파견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산케이는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를 인용해 “문 의장이 주변에 일본 방문 의향을 나타냈지만 (일왕 사죄 관련) 발언을 둘러싼 일본 측 반발을 고려해 특사를 파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한국 국회의원들의 방일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한의원연맹 간부는 특사 파견과 관련해 산케이에 “아직 가능성이 있는 정도의 단계“라며 ”한국 측도 (양국 관계가) 이대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는 “오는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태 수습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일본측의 반발이 강해 특사 파견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 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고, 일본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임종헌 불러준 대로 상고법원 설득전략 작성”

    임, 우병우에 전화걸어 도와달라 말해 보고서에 靑 관심 재판 내용·전망 언급박상언 이메일엔 ‘박근혜 할매’ 지칭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와 정치권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개별 전략을 세웠다고 당시 심의관을 지낸 현직 법관이 증언했다. 특히 청와대가 상고법원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법원행정처에 퍼지자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7일 열린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는 “심의관들 사이에서 청와대가 사법부에 부정적 인식이 너무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상고법원을 설립하려면 현실적으로 청와대 설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근무한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2015년 3월 ‘상고법원 관련 BH(청와대) 대응전략’ 등 다수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시 부장판사는 거의 대부분의 문건들에 대해 “피고인(임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피고인이 불러준 대로 적기만 했다”고 답했다. 특히 문건들에는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 사건들의 재판 진행 상황 및 전망 등이 담겼다. ‘한일 우호관계 복원’이 최대 관심사였던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상황을 보고하려다가 취소했고, 우 전 수석의 ‘반(反)법원 정서’가 상고법원의 걸림돌이라며 ‘우병우 민정수석 면담 기초자료’ 문건이 따로 작성되기도 했다. 임 전 차장이 우 전 수석에게 직접 전화해 “우리 법원 너무 미워하지 말라. 상고법원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도 직접 봤다고 시 부장판사는 전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 개입 사건과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국회의원들이 기소된 사건에 대한 내용도 청와대 설득을 위한 전략 문건에 담겼다.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도 면담했다. 박상언 당시 기획조정심의관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할매’로 지칭한 표현도 있었다. 박 부장판사가 ‘할매(의 사법부) 불신 원인은 정말 소설입니다’라고 시 부장판사에게 토로한 것이다. 시 부장판사는 재판 말미에 “상고법원 추진 과정에서 협조를 얻기 위해 (청와대를) 설득하는 업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보고서 내용 중 일선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북한과 일본, ‘동해’ 표기문제 협의...일본 입장 바뀔까

    남북한과 일본, ‘동해’ 표기문제 협의...일본 입장 바뀔까

    남북한과 일본이 영국 런던에서 ‘동해’(East Sea)·‘일본해’(Japan Sea) 표기 문제를 놓고 협의를 했다고 11일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산케이신문 등은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북한, 일본의 담당자들이 동해·일본해 표기 문제와 관련해 지난 9일 런던에서 비공식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남북한 및 일본 외교 당국자들 외에 미국과 영국에서도 참석했다.이번 협의는 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해’로 단독으로 표기하고 있는 지도 제작지침의 개정 여부를 놓고 관련국과 논의할 것을 일본에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자칫 한국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싫은데도 마지못해 협의에 응했다. IHO는 전 세계 안전한 수로 이용을 위해 1921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각국 지도 제작 지침이 되는 표준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를 발간하고 있다. 이 간행물은 1929년 초판부터 현재 사용되고 있는 1953년 3판까지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일관되게 표기해왔다. 앞서 2017년 IHO는 모나코 총회에서 “2020년 총회에서 해양 명칭 개정 문제 등에 대한 논의 결과를 보고한다”고 결정했다. 한국은 1992년 유엔에서 처음으로 동해 호칭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해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 결과로 퍼진 호칭”이라며 ‘동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동해·일본해’로 병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본 측은 “일본해’가 유일한 호칭”이라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레이와’ 연호로 뜬 日스가 관방, 단숨에 총리 후보로 대약진

    ‘레이와’ 연호로 뜬 日스가 관방, 단숨에 총리 후보로 대약진

    아베 신조 총리에 이은 일본 정부의 ‘넘버2’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차근차근 키워온 스가 요시히데(71) 관방장관이 지난 7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약진’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호재 속에 차기 총리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마이니치신문은 9일 “이번 지방선거의 유일한 여야 대결이었던 홋카이도 지사 선거에서 신인을 입후보시켜 압승을 거두면서 스가 장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자민당의 각 파벌 영수들이 지원한 후보들은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시마네현 등 3개 부·현(광역자치단체) 지사 선거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스가 장관은 선거 다음날인 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즈키 나오미치(38) 전 유바리 시장이 홋카이도 지사에 당선된 것과 관련해 “전국 최연소 지사로서 민의를 폭넓게 반영하고 새로운 도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스즈키 후보와 직접 만나 선거 지원을 약속했다. 선거 전날인 6일에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정력적인 가두연설을 하기도 했다. 가나가와현이 지역구인 스가 장관은 이번에 현직 가나가와현 지사가 3선에 성공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속한 당내 최대 파벌 ‘호소다파’의 호소다 히로유키(75) 회장이 지원한 시마네현 지사 후보와 두번째 파벌인 ‘아소파’의 아소 다로(78)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원한 후쿠오카현 지사 후보는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니카이 도시히로(80) 간사장이 밀었던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 시장 후보들도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 후보들에게 참패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스가 장관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리를 향해 한층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실제로 이날 산케이신문과 후지TV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스가 장관은 5.8%의 지지율로 전체 4위에 올랐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줄곧 관방장관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일 새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며 대중적인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 스스로 “총리 자리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연호 발표 당시 모습이 연일 인터넷과 신문·방송에 나오며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1989년 현재의 연호 ‘헤이세이’(平成)를 발표한 오부치 게이조 당시 관방장관은 연호 발표를 계기로 주목을 받으면서 총리 자리에까지 오른 바 있다. 스가 장관도 앞으로 지지율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포스트 아베’ 후보로 특히 주목받는 것은 다음달 있을 미국 방문이다. 그는 9~12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회담하고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할 계획이다. 그가 이제까지 좀처럼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았었다는 점에서 ‘포스트 아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일본, 이달부터 본격화된 ‘일하는 방식’ 개혁...현장은 혼란

    [특파원 생생리포트]일본, 이달부터 본격화된 ‘일하는 방식’ 개혁...현장은 혼란

    일본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이 지난 1일 발효됐다. 과로사와 과로자살이 이어지고 있는 열악한 노동현장을 혁신하겠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정권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게 일하는방식 개혁이었다. 대기업은 이달부터 시작됐고, 중소기업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노동정책을 관장하는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6월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률이 성립된 이후 전국에서 1만회 이상의 설명회를 열어 준비를 해왔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변화한 제도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의 발효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잔업 시간’의 규제다. 지금까지는 노사 합의만 이뤄지면 잔업시간에 전혀 제한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연간 720시간 이상의 잔업을 사원들에게 부담 지우면 기업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위반 기업에 대해 6개월 이상 징역 또는 30만엔(약 300만원) 이하의 벌급이 부과된다.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1개월 100시간’, ‘2~6개월 월평균 80시간’의 범위 안에서 초과 잔업이 인정된다. 기업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노동자들은 잔업 축소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상공회소 등이 최근 약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잔업 규제와 관련해 대책을 세웠다거나 새롭게 규정을 마련한 곳은 전체의 46%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수입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잔업 규제가 이뤄지면 그 수당으로 밥먹고 살아온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잔업 규제를 한다고 해서 국가에 무슨 득이 되나. 국민들의 소득을 줄이고 경기만 더욱 나빠지게 만들 뿐인데”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토 다로 닛세이기초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잔업 수당을 벌기 위한 무리한 근로는 금지되는 게 맞다”면서도 “경기가 좋을 때 매출 신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잔업이 필요한데, 일률적으로 작업량을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그는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잔업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은 모든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일하는 방식 개혁추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올해 예산 62억엔을 배정, 잔업 개선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했지만 노동자들의 소득 및 근로환경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일하는 방식 개혁의 현장 감시를 담당해야 하는 노동기준감독서는 가뜩이나 일손이 달리는 판에 잔업 규제 현장 조사에 따른 부담이 너무 크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상당수 기업들은 기존 사원들의 잔업을 줄이기 위해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 및 고령자 고용을 서두르고 있다. 물류업체 일본통운은 지난 1일 파견직 임금을 인상, 정규직 수준으로 맞췄다. 파견업체 파소나그룹은 다른 기업에서 정년퇴직을 한 고령자들을 다시 고용하는 제도를 도입. 80명을 채용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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