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케이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하하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천지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8
  • 문경 주흘산 케이블카 건설 ‘착착’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인근에 있는 주흘산(해발 1106m)에 내년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문경시는 다음달 20일 문경새재도립공원 4주차장에서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전액 시비 49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완공이 목표다.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는 마쳤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4주차장 인근에 하부승강장을 설치해 주흘산 1100m 정상 관봉 부근에 상부승강장을 설치한다. 직선거리 1.86㎞로 10인승 38대가 운영, 시간당 최대 1500명 수송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신현국 문경시장의 공약이었다. 완공 후에는 문경관광진흥공단에 위탁 또는 직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연간 250만명 이상의 문경새재 관광객들의 접근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흥미와 스릴만점의 관광체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 증가로 지역주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경 주흘산에 케이블카 건설된다…내년 준공 목표로 오는 4월 착공

    문경 주흘산에 케이블카 건설된다…내년 준공 목표로 오는 4월 착공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인근에 있는 주흘산(해발 1106m)에 내년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문경시는 오는 4월 20일 문경새재도립공원 4주차장에서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490억원(전액 시비)을 들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4주차장 인근에 하부승강장을 설치해 주흘산 1100m 정상 관봉 부근에 상부승강장을 설치한다. 직선거리 1.86㎞로 10인승 38대가 운영, 시간당 최대 1500명 수송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신현국 문경시장의 후보 시절 공약이다 완공 후에는 문경관광진흥공단에 위탁 또는 직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흘산은 백두대간 중심이자 문경새재를 거쳐 올라가는 문경의 진산으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연간 250만명 이상의 문경새재 관광객들의 접근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흥미와 스릴만점의 관광체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 증가로 지역주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집에 보내달라우! “北 노동자들, 아프리카서 폭동”

    집에 보내달라우! “北 노동자들, 아프리카서 폭동”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노동자들이 아프리카에서도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북한 사정에 밝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 수십명은 지난달로 예정됐던 귀국이 연기되자 이에 반발하며 폭동을 일으켰다.앞서 산케이는 북한 국방성 산하 업체가 노동자를 파견한 중국 지린성 허룽시 의류 제조 공장과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지난 1월 임금 체불 문제로 처음 폭동이 일어났고, 2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의류 공장에서도 노동자 약 10명이 귀국을 요구하며 출근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산케이는 북한 당국이 1월 지린성 폭동 이후 밀린 임금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비밀경찰을 대거 파견해 공장 간부와 폭동 가담자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문을 포함한 가혹한 조사로 공장에 근무하는 북한 대표가 다쳤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다”며 “북한 당국이 폭동을 주도한 약 200명을 구속해 본국에 이송한 것으로 판명됐는데, 이들은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지는 등 엄벌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지린성 폭동과 관련해서 한 소식통은 산케이에 “북한 당국에 충격이었던 것은 ‘장마당 세대’라고 하는 30세 전후가 폭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이라며 “그들은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장마당 세대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태어나 국가 배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생활을 ‘장마당’이라고 불리는 시장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열악한 주거환경, 외출과 스마트폰 이용 금지 등 자유가 박탈된 데 대한 불만도 지린성 폭동 동기였다”며 “김정은 정권이 자본주의 사회를 동경하는 세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젊은 층의 반발을 억누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정보를 통제하고 있지만, 첫 폭동과 관련된 소문이 중국과 러시아 등에 있는 10만여 명의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왜 중국 공산당은 돌연 총리 기자회견을 취소했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왜 중국 공산당은 돌연 총리 기자회견을 취소했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13> 中, 총리 회견 취소 미스터리해외매체-중국 지도부 간 유일통로‘개혁개방 전통’ 하루 아침에 폐지해외매체 중심 다양한 가능성 제기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이유 못찾아‘시진핑 3기’ 폐쇄성 상징 사건으로 중국이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큰 파장을 남겼다. 전통적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회 뒤 가졌던 국무원 총리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앞으로 수년 간 총리의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필자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 결정이 갑자기 내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미 중국대사인 셰펑은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홍콩 입법위원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웡캄파이도 “그런 일이 있었나”라고 기자들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에서 숙의를 거쳐 나온 결론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발표가 나오자 기자들 사이에서 “아!”하고 탄성이 나왔다고 한다. 기자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양회를 비롯해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의 기자 회견은 기자들이 사전에 질문을 제출하고 관련 부처가 이를 조율해 준비된 답변을 읽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약속대련’(미리 약속된 방법으로 대결)이다. 돌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서구세계의 ‘각본 없는’ 기자회견보다 부담이 적다. 그럼에도 중국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 뉴스는 지난해 말 열렸어야 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아직도 열리지 않았다거나,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중국의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7% 넘게 증가하고 과학기술 예산도 10%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을 압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발표를 두고 ‘다른 뉴스를 덮기 위한 연막’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외신의 분석을 보자면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를 시진핑 권력 강화로 인한 총리의 위상 추락으로 평가했다. 한국 언론들도 대부분 이 관점을 그대로 수용해 전달하는 모양새다. 한 술 더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시진핑이 리창을 모욕했다”고 논평했다. 그런데 리창 총리의 권력 약화는 지난해 3월 ‘시진핑 3기’ 공식 출범 당시 ‘당이 정책 결정을 하고 국무원은 집행만 한다’는 원칙이 정해질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이미 중화권 언론에서 리창을 ‘역대 최약체 총리’로 평가하지 않는가. 약화된 총리의 위상을 굳이 ‘약속대련’ 형태의 기자회견까지 취소하면서 더 모양 빠지게 만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총리의 위상을 더 낮추는 것이 공산당이나 시진핑 국가주석에 무슨 이익이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양회의 총리 기자회견은 ‘외국과 중국 지도부 간 거의 유일한 직접 대화 통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 기업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중국 정부가 총리의 기자 회견을 취소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필자는 중국 정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이 시진핑의 권력 강화나 총리의 위상 격하 같은 피상적 이유는 아닐 것으로 본다.다른 가능성을 살펴보자. 어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이번 양회에서 현재의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비전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5% 안팎)가 실현 가능성이 낮다보니 리창 총리가 이에 부담을 느껴 기자회견을 접었다는 추측이다. 쉽게 말해서 리창이 올해 양회 발표에 책임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자신의 머리로 결정한 사안도 아니고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지 않기에 기자회견을 피했다는 것이다. 주요 경제 정책과 관련 인사를 논의하는 3중전회가 아직도 열리지 못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리창은 중국 내 ‘2인자’다. 정책 수행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중국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만 해도 ‘5% 내외’이지만 인플레이션 목표를 ‘3% 내외’로 잡은 것을 보면 이 둘을 합친 경상 성장률(명목 성장률)이 무려 8%에 달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것도 지금의 중국 현실에서 8% 성장이 쉽지 않은 도전 과제여서다. 그래서일까. 리창은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입으로 정책 발표를 하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리창이 정부 발표에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는 추정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중국 정부의 누적된 데이터 모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 통계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전문가와 기관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문제다. 인구 통계 불일치와 실업률 통계 비판 등 중국 정부의 데이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통계 데이터를 검증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 데이터가 오염되거나 왜곡돼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이 나온다. 그래서 당분간 제대로 된 데이터를 공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수년간 총리가 기자 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이들 데이터는 결국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외부로 노출되게 마련이다. 국가 통계를 수정하면 각 지방정부의 데이터도 모두 달라져야 하므로 조만간 누군가에게 지적당해 알려지게 돼 있다. 그래서 이런 추론 역시 신빙성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창이 시진핑 그룹의 정책 방향과 다른 주장을 펼치다가 충돌을 빚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리창은 시진핑에 ‘충성의 노래’를 불러온 사람이지만, 2022년 상하이 봉쇄 당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자신만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가끔씩 독자 행보를 보이려는 리창의 태도에 격노(?)한 시진핑 그룹 쪽에서 마치 벌을 주듯 리창의 기자회견을 금지했다고 볼 수 있다. 총리의 기자회견을 취소할 결정을 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시진핑뿐이다. 하지만 중국 내 정세를 누구보다 잘 아는 리창이 시진핑 그룹의 의사에 반해 자기 주장을 펼치려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 돌연 취소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 양회 기간에 연출됐다는 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다른 가능성은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 내용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폐막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특파원들의 질문에 모호한 답변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향후 수 년간 총리의 기자회견이 없을 것이라는 선언도 당분간 정책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미중 관계나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일촉즉발의 상태다. 중국이 대미·양안 전략에 쏟는 자원이 매우 커졌다. 대미·양안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여러 프로젝트 내용은 이미 이번 양회 직전 각 지방에서 치러진 지방 양회에서 대부분 노출됐기에 이 가설도 설득력이 떨어진다.필자가 생각하는 마지막 추측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 권력 투쟁이다. 중국 정부의 거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행정부 격인 국무원과 그 수장인 총리다. 과거보다 위상과 역할이 축소됐다고는 해도 총리의 권한과 이권은 여전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리창과 차이치(서열 5위) 중앙판공실 주임 간 권력 투쟁에 대한 소문은 끊이지 않고 나왔다. 이른바 ‘넘버2’ 자리를 둘러싼 암투다. 1997년 한국 영화 ‘넘버3’에서 조직의 2인자 자리를 두고 서태주(한석규 분)와 박재철(박상면)이 갈등한 것처럼 말이다. 시 주석을 포함한 7인의 상무위원회 직무 가운데 총리는 직접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자리다. 차이치가 맡고 있는 중앙판공실 주임은 시진핑의 비서실장이다. “몸과 마음뿐 아니라 영혼까지 시 주석에 충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차이치의 시각에서 리창은 ‘한 번쯤 제압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가정해 보면 굳이 총리 기자 회견을 없애고 수년 내에는 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당내에 ‘당신들이 줄을 서야 할 곳은 총리 집무실이 아니라 중앙판공실’이라고 신호를 보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 권력 갈등을 이런 식으로 외부에 알리는 것이 과연 시진핑 3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이 또한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결국 필자는 이번 양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총리의 기자 회견을 중단한 배경이나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러한 불투명성과 예측불가능성은 14억 중국 인민들과 중국을 바라보는 외국 기업에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만의 운동장에서 그들만의 논리로 돌아가는’ 중국이라면 결코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결국 이번 양회는 중국의 미래가 밝지 않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오염됐다는 뜻?” 지적에…日교과서 검정서 ‘오염수 처리한 물’ 표현 사용

    “오염됐다는 뜻?” 지적에…日교과서 검정서 ‘오염수 처리한 물’ 표현 사용

    일본에서 내년도부터 사용될 중학교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와 관련해 사회과 교과서에 실린 ‘처리 마친 오염수’라는 표현이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변경됐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한 출판사는 검정을 신청한 사회과 교과서에서 “폐로(원전 폐기) 작업을 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완료는 2050년쯤으로 계획한다. 안쪽에 처리 마친 오염수 저장 탱크”라고 서술했다. 그런데 검정 과정에서 ‘처리 마친 오염수’라는 표현을 두고 “처리가 완료됐다는 것인지, 아직 오염돼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출판사는 ‘처리 마친 오염수’를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교체했다.한편 전날(22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검정심의회를 열어 내년부터 쓰일 중학교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쓴 교과서는 2020년 검정에서 17종 가운데 14종으로 약 82%에 해당했는데 이번에는 18종 가운데 16종, 약 89%로 오히려 늘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항의했다.
  • “수영복 촬영회서 이 자세는 금지”…日지자체 노골적 안내에 시민들 ‘당혹’

    “수영복 촬영회서 이 자세는 금지”…日지자체 노골적 안내에 시민들 ‘당혹’

    일본에서 ‘수영복 촬영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지자체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함께 첨부된 이미지가 노골적으로 묘사돼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21일 산케이신문은 ‘사이타마현 공원협회, 수영복 촬영회에 대한 너무 자세한 안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이타마현 공원녹지협회가 수영복 촬영회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본 사이타마현이 운영하는 현립 시라코바토 수상공원 수영장에서는 ‘여성 수영복 촬영회’가 열렸다. 이 촬영회는 그라비아 아이돌(노출 화보 모델)들을 촬영하는 행사로, 주로 남성들이 수만엔의 입장료를 내고 참가한다. 그러나 지난해 사이타마현 의회의 일본공산당 젠더평등위원회와 소속 의원들은 “수영복 촬영회의 과거 사진을 확인했더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외설적 자세를 취하는 등 성 상품화를 목적으로 한 행사인 것이 분명하다. 미성년자들이 출연한 적도 있다”고 지적하며 현립 공원을 대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에 해당 공원을 관리하는 공원녹지협회는 현 내 공원 두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6건의 촬영회에 대해 일괄 중단을 요청했다. 공원 대여 조건에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수영복이나 선정적인 자세는 피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결정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협회는 지난 5일 수영복 촬영회의 새로운 허가 조건을 제시하며 수영복이나 자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안내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안내서에 따르면 협회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입장 자체를 금지하고, 외부에서 촬영회 진행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웠다. 협회는 이 외에 또 다른 파일도 첨부했다. 여기에는 ‘젖꼭지나 성기가 노출되는 수영복 또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수영복 착용은 금지’ 등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이미지가 담겼다. 수영복 상의, 하의의 자세한 착용 규정과 사진 촬영 시 금지하는 자세를 여성의 이미지로 설명한 것인데, 산케이신문은 “너무 자세하게 표현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허가조건을 보다 알기 쉽게 구체적인 그림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 오타니는 쏘나타 타더니…한국서 ‘4만원’ 가방 들고 다닌 아내

    오타니는 쏘나타 타더니…한국서 ‘4만원’ 가방 들고 다닌 아내

    미국 프로야구(MLB)의 ‘1조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식사 자리에 들고 간 가방도 화제다. 지난 16일 다저스 카메라맨인 존 수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저스 구단 저녁 모임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오타니와 그의 아내 다나카도 함께했다.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흰색 니트,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작은 크기의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일본 TBS방송 ‘고고스마’는 해당 가방이 SPA 브랜드 ‘자라’(ZARA)의 숄더백이라고 전하며 “5000엔(약 4만 4500원)짜리”라고 보도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에서 4만 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앞서 전날에는 다나카가 앉은 경기장 관중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부모, 누나 등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이때 이들 모두 스카이박스 등 VIP 좌석이 아닌 1루 쪽 응원석에 앉아 관심이 쏠렸다. 이에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고 전했다.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금액인 7억 달러(약 9376억원) 규모의 이적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추가 상금과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1조원이 넘어 ‘1조원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타니의 아내가 검소한 모습을 보여주자 네티즌들의 호평이 쏟아진 것이다. 과거 오타니의 검소함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미국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타고 다녔는데, 당시 일본 언론은 “LA 에인절스 입단 후 연봉이 수백억원대로 올랐음에도 고급 차량 대신 200만엔(약 1770만원) 정도의 현대자동차 차를 타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오타니가 직접 선택해 구단 측에서 제공받은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2019년 운전면허를 따기 전까지 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큰 방향성 합의…문구 조율 중”

    日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큰 방향성 합의…문구 조율 중”

    2018년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에 벌어졌던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 양국 정부가 재발 방지책을 정리한 합의문이 큰 틀에서 정리되고 있다고 해상자위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1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의문과 관련해 “대략 큰 방향성은 합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구 등에 대해 현재 조율 중”이라면서 “그 부분이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양국은 지난해 6월 초계기 갈등에 대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합의하면서 봉합하기로 했다.
  • “노브라 산책” 선정적인 영상만 올린다…수상한 日유튜버에 ‘발칵’

    “노브라 산책” 선정적인 영상만 올린다…수상한 日유튜버에 ‘발칵’

    최근 일본에서 선정적인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낸 여성 유튜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에 개설된 ‘미스도쿄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젊은 여성이 공원이나 야외를 혼자 걷는 영상 등이 게재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도쿄대 이공계 학생을 부르는 이른바 ‘미스도쿄대’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여성은 유튜브에 옷을 입은 상태로 속옷을 벗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대부분 선정적인 영상을 올린다. 또 ‘노브라 산책’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한다.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회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구독자는 순식간에 수만명을 기록했다. 도쿄대 홍보과 관계자는 이 여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산케이신문은 “해당 계정 외에도 ‘미스도쿄대’ 이름을 붙인 여성의 동영상이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일본정보학연구소의 한 교수는 “그림자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옆얼굴 부분이 잘려 나가는 등 어색한 장면이 많다”며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딥페이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도쿄공업대의 사사하라 카즈토시 교수는 “(영상) 재생 횟수나 구독자 수에 따라 광고 수입이 제작자에게 돌아간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선정적인 영상 제작자 중에는 여러 사이트에 링크를 함께 게재해 ‘유료 회원이 되면 보다 더 선정적인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사사하라 교수는 “딥페이크 포르노가 대량 생산되면 사회질서 면에서 문제가 된다”며 우려했다.
  • “입에 지폐 물고 女댄서에 건네”…젊은 의원들 ‘퇴폐 모임’에 日 발칵

    “입에 지폐 물고 女댄서에 건네”…젊은 의원들 ‘퇴폐 모임’에 日 발칵

    일본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젊은 정치인들이 퇴폐적인 모임을 가졌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1월 18일 와카야마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청년 조직 친목 모임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모임 참석자들이 노출이 심한 여성 댄서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댄서들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자신의 입으로 문 지폐를 여성의 입에 팁처럼 건네는 장면과 댄서의 의상에 지폐를 끼워 넣는 등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도 찍혔다고 전했다. 당시 모임에는 자민당 청년국 소속 국회의원과 혼슈 중서부의 긴키지역 지방의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자 당시 모임에 참석한 후지하라 다카시(40) 청년국 국장과 나카소네 야스타가(42) 청년국 국장대리 등 중의원(하원) 의원 2명은 “부적절한 모임을 제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청년국 간부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바로 이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다만 자민당은 해당 모임에 ‘공금이 사용됐을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공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임한 2명 중 나카소네 의원은 유명한 세습 정치 가문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82~1987년 총리를 역임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이고, 아버지는 현역 정치인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상원) 의원이다.
  • “불륜男과 호텔…그대로 국회 출근” 현직 의원 스캔들에 日 ‘발칵’

    “불륜男과 호텔…그대로 국회 출근” 현직 의원 스캔들에 日 ‘발칵’

    일본 여당인 자민당 소속 현직 의원이 ‘불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여) 참의원(상원) 의원은 자신의 불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히로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해 버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불편한 감정과 불신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히로세 의원은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 불륜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히로세 의원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보도에 일본인들은 “가족을 배신한 사람이 국민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한심하다”, “사퇴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민당 의원의 ‘불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민당 소속 야마다 다로(56·남) 참의원 의원은 ‘20대 여성과 불륜 관계’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지난해 10월 25일 내각에서 맡고 있던 문부과학 겸 부흥 담당 정무관 직책에 대한 사직서를 냈다. 그는 “성행위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남녀관계를 맺게 됐다는 점은 사실이다. 죄송하다”고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 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인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이 심사회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품위를 손상했을 때 열린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 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어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 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이 와중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으며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이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 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의를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 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의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 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자녀는 셋…야구 시킬 예정” 오타니 결혼 소식에 난리 난 日 상황

    “자녀는 셋…야구 시킬 예정” 오타니 결혼 소식에 난리 난 日 상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결혼을 깜짝 발표한 가운데 일본 현지 반응이 뜨겁다. 오타니는 2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고 알렸다. 오타니가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리자 공영방송인 NHK는 정규 방송 화면 위에 자막으로 ‘오타니 결혼 발표,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민영방송도 정규 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주요 신문도 자사 홈페이지 톱 기사로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게재했다.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후 내내 오타니가 반려견 데코핀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오타니 쇼헤이가 결혼 발표”라는 기사를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올렸다.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에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끝없이 달리고 있다. “결혼 축하한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랍다”, “본인이 직접 발표해서 좋다” 등 축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 “어떤 여성인지 궁금하다”, “멋진 가정을 이룰 것 같다”, “오타니가 선택한 상대라면 반드시 (오타니를) 더 높이 끌어올려 줄 분이다” 등 오타니의 아내를 궁금해하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일본 언론도 아직 오타니 아내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결혼 발표 날짜가 ‘2월 29일’인 점을 들어 “그럼 결혼기념일이 4년에 1번이냐”는 반응도 있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타니의 고향인 일본 이와테현에서는 현지 신문인 ‘이와테일보’의 호외가 합계 1만 1000부가 배부됐다. 산케이신문은 “퇴근길 직장인과 학생들이 ‘이와테 히어로’의 빅뉴스를 손에 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의 결혼은 ‘계획’보다는 늦다. 17세 때 야구 인생 계획표를 40세까지 다 그려놓은 오타니는 계획표에서 26세에 ‘월드시리즈 우승 및 결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적었다. 계획표에 따르면 이어 28세에 첫째 아들이 태어나고 31세에 둘째 딸을 품에 안는다. 33세 때 셋째 아들을 얻고 37세 때 장남이 야구를 시작한다. 유전자를 물려받을 자신의 2세 역시 야구선수로 키워내고 싶다는 목표다. 한편 오타니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한다. 두 사람(아내와 반려견)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여기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품위를 손상했을 때 개최된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 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다는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고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으로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담을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과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일본의 미래?” 세계 최저 출산율 日언론 대서특필

    “한국, 일본의 미래?” 세계 최저 출산율 日언론 대서특필

    일본 언론들이 29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 출산율 문제를 짚었다. 특히 3면 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조선 공장 일대 모습을 르포 형식으로 다루면서 ‘급속한 저출산, 일본의 미래인가’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1면에 출산율 통계를, 15면에 한국 역대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을 소개하는 박스 기사를 실었다. 닛케이는 저출산이나 노동력 부족은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 공통의 과제지만 일본의 2022년 출산율은 1.26명으로 한국의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심각성 측면에서 앞서가는 한국의 대응 성패는 일본 대책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저출산과 혼인 감소가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없다는 표현일 것이라며 자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구조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도 게재했다.아사히신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을 밑도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1면과 3면, 9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다뤘다. 이 신문은 집값 급등과 치열한 학벌 경쟁, 젊은 세대의 불안 등 한국의 상황이 일본과도 겹친다고 진단하는 한편, 스스로 “출산 파업 중”이라는 정소연(41)씨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SF소설 작가이자 변호사로 활동해온 그는 이 인터뷰에서 “15년 전 결혼할 때는 당연히 출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출산 파업을 선택한 이유로 경력 관리의 문제, 육아 환경, 사회 분위기 등을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도 2면과 7면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루는 등 일본 대부분 주요 신문은 서울 특파원을 취재에 투입해 단순한 통계 전달뿐만 아니라 원인을 들여다보거나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조명했다. 앞서 한국 통계청은 전날 발표한 통계에서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다시 역대 최저를 경신했고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0.70명선마저 붕괴했다고 밝혔다.
  • 망언만 반복하는 日 “다케시마 일본 고유의 땅”

    망언만 반복하는 日 “다케시마 일본 고유의 땅”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22일 일본 광역자치단체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을 맞아 정부를 비롯해 주요 언론까지 망언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다케시마에 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이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한 건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도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은 조 장관과의 회담에서 최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소송에서 피해자 유족 측인 원고가 히타치조센(히타치조선)이 한국 법원에 맡긴 공탁금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 촉구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고 한국에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한국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윤석열 정부에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을 요구하고 싶다”고 했다. 또 히타치조센 공탁금에 대해서는 “사태를 방치하면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하므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대해 일본 기업의 불이익 해소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 철저한 해결책을 요구해야 한다”며 자국의 입장만을 강조했다. 극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다케시마 대한(對韓) 외교의 주제로 삼아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 신문은 “한국은 일본에 사과하고 반환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주권 침해가 계속되는 현상을 외면하지 말고 다케시마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현의 다케시마 날 행사도 이날 개최됐다.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를 했는데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년이 되는 2005년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2006년부터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발족한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하며 억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NHK에 따르면 올해는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이 파견됐다. 이러한 일본 측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조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차관급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항의했다. 또 강제동원 피해자의 히타치조센 공탁금 수령에 대해서도 “관계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탁금이 출급된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 “한국, 일본에 사과하고 다케시마 반환해야”…日언론 억지 주장

    “한국, 일본에 사과하고 다케시마 반환해야”…日언론 억지 주장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제정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맞아, 일본 정부와 언론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특히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은 ‘다케시마를 대한(對韓) 외교의 주제로 삼아야’라는 사설에서 “다케시마는 북방영토(러시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나란히 반드시 반환을 실현해야 할 일본 고유 영토”라며 “한국은 일본에 사과하고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또 “북방영토의 날(2월 7일)은 일본 정부가 제정해 도쿄에서 열리는 반환 요구대회에 총리와 관계 각료가 출석하지만,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조례로 제정했으며 매년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정부의 내각부 정무관이 출석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반환 운동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가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주권 침해가 계속되는 현상을 외면하지 말고 다케시마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요미우리 “한국 불법 점거 다케시마…尹정권에 해결 요구”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도 ‘다케시마의 날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 촉구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작년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는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에 끈질기게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고 한국에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한국은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의 윤석열 정권에 대해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을 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히타치조선(히타치조센)의 한국 법원 공탁금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지급된 것에 대해서도 한일청구권협정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사태를 방치하면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한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대해 일본 기업의 불이익 해소와 함께 윤 정권에 철저한 해결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조태열 장관 만난 日 외무상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30분간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조 장관이 독도 관련 행사에 항의하자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히타치조선 공탁금 출급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 日 시마네현 제정 다케시마의 날…차관급 행사 참석 앞서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한 바 있다.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2006년부터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는 고위급 인사를 참석시켜 행사의 급을 올리는 등 무게를 실었다.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에도 마쓰에시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데, 일본 정부는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정무관은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한다.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하는 셈이다.
  • 한국인 44% “일본에 호감이 간다”…한일 관계 개선 영향

    한국인 44% “일본에 호감이 간다”…한일 관계 개선 영향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4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지지통신은 일본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조사하는 설문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지난해 11~12월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태국 등 5개국을 대상으로 각각 1000여명씩 전화와 온라인, 면담 등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은 태국이 9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프랑스 81.5%, 미국 80.4%, 영국 71.7% 순이었다. 한국은 44%로 조사 대상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전년도 조사(39.9%)보다 4.1% 포인트 상승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산케이신문은 “2015년부터 진행돼 온 이 조사에서 한국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대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가 (호감도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나라’를 고르는 질문에 한국을 뺀 4개국은 모두 러시아를 꼽았다. 한국은 북한을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두 번째로 중국을 위협이 되는 국가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3위, 프랑스에서는 6위, 태국에서는 7위로 중국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 “서울 호텔서 日王 생일파티…기미가요 틀고 후쿠시마산 술 마시고”

    “서울 호텔서 日王 생일파티…기미가요 틀고 후쿠시마산 술 마시고”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생일(2월 23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2년 연속 연주됐다.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재한 일본대사관의 영단(英斷)?’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기미가요는 외교 의례로서 당연하게 올해도 (14일 기념행사) 처음에 엄숙하게 흘렀다”고 전했다.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해 처음 한국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며 기미가요를 연주했다. 당시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는) 배려를 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했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 때문에 예년에 국가를 트는 것을 미뤘으나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대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일본 정부도 찌그러진 양국 관계를 벗어날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었다.기미가요 가사에는 ‘임의 치세는 천 대(代)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구절이 있다. 기미가요를 비판하는 이들은 가사 중 ‘임’이 ‘일왕’을 의미하며, 기미가요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한다는 점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고 지적한다. 메이지(1868∼1912) 시대부터 국가로 사용됐던 기미가요는 태평양전쟁 후 폐지됐다가 군국주의 논란과 진보 세력·오키나와 등의 반발 속에서도 1999년 국가로 법제화됐다. 한편 올해 일왕 생일 기념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인 후쿠시마산 ‘니혼슈’(청주)를 포함해 일본 각지의 유명 술도 제공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 때도 후쿠시마산 니혼슈를 내놓기도 했다.
  • 서울시 “유찰된 남산곤돌라, 사업비 올려 재공고”

    서울시 “유찰된 남산곤돌라, 사업비 올려 재공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남산곤돌라 사업이 참여할 민간 업체가 없어 유찰되자시가 사업성 재검토를 거쳐 재공고에 나선다. 시는 16일 입장자료를 통해 “남산곤돌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 제출 기한인 2월 8일까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면서 “현실을 감안한 사업비 등을 검토해 즉시 입찰 재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유찰 이후 건설사들과 간담회를 연 결과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부족이 주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환경 악화에 따른 리스크 발생에 대한 우려도 유찰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남산곤돌라 사업은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산정상으로 이어지는 곤돌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운영 중인 남산케이블카 외에 추가로 운행된다. 남산케이블카가 공공이 아닌 민간에서 운행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남산으로 유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 같은 계획안을 발표한 뒤 지난해 12월 4일과 지난 1월 23일 두 차례 입찰공고를 냈지만 모두 미응찰로 유찰됐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재공고를 하고 올해 7월에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2025년 11월 준공 목표에 차질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