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케이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병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요가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2
  • 日 말많은 ‘여유교육’ 유지하기로

    |도쿄 이춘규특파원|‘폐지론’에 휘말렸던 일본의 ‘여유(유도리)교육’이 유지될 수 있게 됐다. 학력저하 논란 속에 여유교육의 존폐여부를 고심해 왔던 일본 문부과학성이 유지쪽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상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는 13일 보고서에서 “여유교육을 계속 유지시키면서 개선해 나간다.”고 결론지었고 문부성은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이다. 여유교육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여유시간을 주고 체험·탐구 학습 등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자는 취지의 교육.2002년 주 5일제 수업 채택 등 ‘종합학습’이란 이름으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 5일제 수업도 유지가 가능케 됐다. 보고서는 “교육력 향상을 위해 도입된 5일제 수업의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지는 않았지만 이는 국가적 과제로 앞으로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국어 독해력의 저하, 규범 의식의 하락, 학습 습관이나 의욕의 불충분 등이 지적됐다.”며 일부의 우려도 반영했다. 21세기형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여유 교육이 좌초위기를 맞았던 것은 일련의 학력저하 지적 때문이다. 2004년 실시된 일부 국제학력평가에서 일본 고교 1년생의 독해력과 수학, 그리고 초·중학생의 학력저하가 드러나자 학부모와 교육전문가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여유 교육을 ‘교육적 태만’‘교육 의무의 포기’라고 비난했다. 고심하던 문부성은 전문가 자문들을 마친 뒤 일부 학력 저하 현상이 여유 교육 자체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여유 교육의 시행 과정에서 서투른 탓이라고 결론지었다. 학부모들의 이해 부족과 교사들의 잘못된 방식으로 학력저하가 생겼다고 잠정 결론지은 것이다. 자문위원회 보고서도 “본격시행 3년 만에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고 여유 교육 폐지를 운운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학습지도요령의 기본적인 취지 자체는 옳다.”면서 “이는 향후에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자문위원회의 평가다. 그러나 자문위원회는 “기초적인 지식이나 기능, 스스로 배워서 생각하는 힘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총 수업시간 문제도 향후 조정하기로 했다. 역시 갑론을박의 논란 속에 있는 초등학교 영어교육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면도입 여부 등에는 결정을 보류했다. 한편 이같은 보고서의 결론과 문부성의 입장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14일 여유 교육의 취지와 방식을 충실하게 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유교육과 학력저하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불식시키기에는 거리가 있다고 꼬집었다.taein@seoul.co.kr
  • “평양여성 1명 작년 AI 감염”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평양시내에서 지난해 12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행해 여성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 농촌지역에서도 지난해 9월쯤부터 AI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심각한 사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AI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정부와 각 기관에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김 위원장이 이달 중국 방문 때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만경대구역 팔골동, 대성구역 용남산 주변, 광복거리 등 3곳의 닭이 AI에 감염됐다.taein@seoul.co.kr
  • [일본경제 재도약] (하) 바닥 경기는 ‘머나먼 봄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최근 화두는 ‘양극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명암이 엇갈린다. 경기회복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고전하는 기업과 개인이 적지 않다. 한국과 여러가지로 유사한 셈이다. 일본경제의 변수도 수두룩하다. 통화팽창정책의 해제, 감세정책의 축소 영향 등 내부변수는 물론 미국경제, 유가상승세 등 외부변수도 적지 않다. ●경영자 40%만, 회복지속 예상 주요대기업 경영자중 90% 이상이 올해 경기확장을 예상한다는 결과(산케이·도쿄신문 조사)가 나오지만 수적으로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회복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영자는 40%에 그치고 있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가 9674개 기업의 경영인들을 상대로 조사,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율은 39.9%에 그쳤다. 이 회사는 “예상보다 적었다. 지역·규모 등의 격차가 매우 커 회복기조는 아직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사 의미를 설명했다. ‘회복기조가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6%,‘알 수 없다.’는 응답은 39%였다. 특히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경영자 중 62%는 불안요인으로 개인소비를 꼽았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정률감세 축소 등 증세국면 진입이 앞으로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 것이다. ●소리는 작지만, 주목되는 신중론 실제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마에다 사장은 지난 5일 기업인들의 합동신년파티에서 “경기회복의 실감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투자분석가 가미야마 나오키는 “올해는 과잉투자 문제가 불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의 거품을 우려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는 9월에 퇴임하기로 예정돼 있어 정책의 일관성 유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지지통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내려갔다. 레임덕 조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국이 차기경쟁에 돌입하면서 정률감세 축소, 노인의료비 증가, 연말정산공제 축소, 소비세 인상 논의 등이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이어지면서 “열리던 지갑이 다시 닫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썰렁 첨단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은 분명 경기회복의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기업은 여전히 봄이 멀다. 도쿄 오타구의 5000여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관장하는 오타구산업진흥협회 하마구치 가즈히코 기획홍보리더는 업체의 경기회복 실감 여부와 관련,“아직, 아직”을 연발했다. 택시업계의 불황은 심각하다.2002년 신규참여와 가격규제가 해제된 택시는 크게 늘어 오사카의 운전기사들의 연수입은 대부분 2500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요금파격할인 등 ‘오사카의 택시전쟁’은 심각한 양상이다. 도쿄의 환락가인 신주쿠 가부키초는 퇴폐업소 단속이 강화되며 술집과 마작집 등 폐업이 속출,1000여개의 빈 영업점 때문에 밤이면 유령의 도시로 변해 거리활성화를 서두르고 있다. 환동해권경제연구소 ERINA의 나카지마 도모요시 연구주임은 “디플레이션이 끝나야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그 이후에야 생활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조총련 오사카본부건물 경매

    |도쿄 이춘규특파원|조총련 오사카본부가 입주한 건물과 부지에 대해 사실상 ‘대북 경제제재 조치’의 일환인 일본 법원의 경매절차가 시작됐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오사카지법은 지난해 12월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3600㎡ 규모의 이 부동산에 대한 경매개시를 결정했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금융기관인 ‘조은(朝銀) 오사카신용조합’이 이 건물의 소유주인 조총련과 관련한 기업에 융자해 줬으나 못받고 파산한 뒤 일본의 정리회수기구(RCC)가 조합으로부터 불량채권을 사들였으나 채권회수가 안되기 때문이다. 산케이신문은 “조총련을 둘러싸고 북한의 불투명한 자금흐름이 지적돼 왔다.”면서 “일본 당국은 관련법의 엄격한 적용을 통해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경제제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taein@seoul.co.kr
  • 美 ‘포스트 고이즈미’ 검증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사실상 일본의 차기총리를 뽑는 9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차기유력 총리후보(포스트 고이즈미)들을 사전에 면접,“누가 되면 미국에 도움이 될까.”를 저울질하는 것일까. 산케이신문은 9일 미국 정부 요인들이 일본의 유력 차기주자들과 차례로 면담하거나, 관계자들을 미국에 연수시키는 현상들을 들어 ‘포스트 고이즈미, 미국이 사전 면담’이라는 제목의 워싱턴발 기사를 실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부시 정권은 포스트 고이즈미의 유력후보와 회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외상뿐 아니라 지난 8일 방미길에 오른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도 체니 부통령을 시작으로, 부시 행정부 고위간부들과 회담이 예정됐다. 신문은 “직접 만나 ‘사전면담, 저울질’하려는 노림수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했던 아베 신조(당시 자민당 간사장대리) 관방장관, 아소(당시 총무상) 외상과 회담, 중국문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답변태도에서 정치 자세를 확인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는 게 일본외교소식통의 얘기다. 지난해 12월 아소 외상이 방미했을 때는 체니 부통령은 물론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회담, 일본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솔직한 말 태도에 미국측이 놀랐다고 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다니가키 재무상도 다른 예비주자들이 체니 부통령과 회담했던 점을 의식했는지 스노 재무장관은 물론 체니 부통령, 럼즈펠드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조정 중이라고 한다. 자신도 아베, 아소와 함께 유력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아베 관방장관은 12월31일 워싱턴 근교에서 열린 마이클 그린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선임부장의 결혼피로연에 도쿄에서 축하전화를 하기도 했다. 그린이 앞으로도 정권의 고문역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계산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미국은 역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 중 한 명이지만 아베, 아소와는 중국문제 등에 대한 입장이 다른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에게도 주목, 지난해 말 비서직을 수행하는 후쿠다의 아들을 연수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초청하는 배려를 했다고 한다.taein@seoul.co.kr
  • [쉬어가기˙˙˙] 日 “WBC 4강부터 전력 투구”

    내년 3월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예선을 앞둔 일본에서 ‘예선부터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유격수 미야모토 신야가 “아시아팀끼리 맞붙는 1차 예선은 여유있게 통과할 수 있고 4강부터 진정한 승부이니 효율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 일본은 지난 12일 세이부 라이온즈의 와다 가즈히로도 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 “中·日문제 영원히 해결 안될것”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민당보다 더 자민당적이다.”란 지적을 받고 있는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가 중국 최고지도부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이런 식이라면 “일·중간의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막말을 하는 등 네오콘(신보수) 본색을 드러냈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11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마에하라 대표는 13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 면담이 무산되자 “자기들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국회의원과는 만나지 않겠다는 자세라면 야스쿠니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일·중간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위협론’ 발언에 대해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위협이란 말을 들으면 적대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중국측의 기분을 고려해 표현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구했다.한편 명의 전 대표들과는 달리 중국 주석을 만나지 못한 채 14일 그가 귀국하자 민주당 비주류들은 “마에하라는 외교수완도, 지도력도 없다.”고 공격했다.taein@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일본 한신 투수 영입 추진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의 우완 제이미 브라운(28)이 한국의 삼성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도 “현재 브라운과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브라운은 올 11경기에 등판해 4승1패, 방어율 5.18을 기록했다.
  • “北, 6자 재개 거부 美에 통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은 북한과 미국간의 위조지폐 문제 협의 접촉 무산을 들어 차기 6자회담 재개를 거부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 유엔대표부 고위관계자가 전화로 미국 정부에 이런 뜻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이달 중 6자회담 비공식 접촉을 제주도에서 갖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도 거부한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측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을 방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의 회담이 이뤄질 때까지 회담 재개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이달 중 뉴욕을 방문, 마카오의 홍콩계 은행을 이용한 위폐 유통 및 자금세탁 문제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측이 협상이 아니라 마카오 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과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히자 김 부상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taein@seoul.co.kr
  • 도쿄서도 ‘미셸 위’… “경제효과 9일간 20억엔”

    |도쿄 이춘규특파원|‘갑부 소녀 골퍼’ 미셸 위(16)가 일본 경제에도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24일 개막하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오픈에 출전, 프로 데뷔 후 첫 성대결을 벌이는 미셸 위의 경제효과는 최대 20억엔(약 170여억원)에 달할 것 같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경기장인 구로시오골프장이 위치한 고치현 관광컨벤션협회도 “미셸 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선전효과를 포함,‘위 효과’가 10억∼20억엔(9일간)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미 81개 내·외신 매체에서 181명의 취재진이 취재를 신청한 데다 갤러리 숫자도 당초 2만명에서 3만 5000명으로 대폭 치솟을 전망이기 때문. 일본 프로야구 캠프로 유명한 고치현은 2년 전 한신 타이거즈와 세이부 라이언스 등 3개 구단이 캠프를 차려 한달간 32억 5000만엔의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편 지난 19일 시간당 약 2500달러짜리 전세기편으로 일찌감치 시고쿠 고치현에 도착한 미셸 위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시시콜콜한 움직임까지 들춰내며 다소 극성스러운 모습들. 공항 도착 당시 “미셸 위는 일본어 인사 도중 말이 막혀 주위의 웃음을 터뜨리게 한 뒤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읽으며 ‘최선을 다할 테니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마무리했다.”고 전한 데 이어 이날도 “평소엔 영어를, 가족과는 한국어를 쓰는 그녀가 일본어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해 그의 일본어 구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아마추어 시절에만 6차례 남자대회에 출전, 모두 컷오프 당했던 미셸 위는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기자회견에서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다.”고 욕심을 내비치면서 “라운드 도중 먹는 오뎅이 최고”라고 넉살도 부렸다. taein@seoul.co.kr
  • 日정부 “전범 없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합헌’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국내법상 전쟁범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명확히 한 답변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이 강도높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각료회의를 열어 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국회대책위원장이 정부에 제출한 질문서에 대해 “(극동국제군사재판소와 그 외 연합국전쟁범죄법정이 부과한) 형은 우리나라 국내법에 근거해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채택했다. 노다 국회대책위원장은 질문에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인이 아니다. 전범이 합사된 것을 이유로 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반대논리는 이미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노다 위원장의 이같은 주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마에하라 민주당 대표 등 당의 공식입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전범 석방을 요구하는) 4차례에 걸친 국회 결의와 관련국의 대처 등에 의해 A,B,C급 모든 전범의 명예는 법적으로 회복됐다.”며 “사회적 오해를 방치하면 A급 전범에게는 인권침해이며, 동시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한다.”고 강변했다. 또 “A급 전범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는 것은 인권과 국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가 ‘도쿄 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라는 용어를 수용한 것에 대해 “‘재판’이라는 말을 수락하면 일본은 ‘난징대학살 20여만명’과 ‘일본의 소련침략’ 등의 허구를 포함, 만주사변 이래 일관되게 침략전쟁을 했다는 재판의 해석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모리오카 마사히로 당시 후생노동성 정무관도 “A급 전범은 일본 국내에서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 견해와는 크게 다르므로 논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었다. taein@seoul.co.kr
  • 이치로, 살인마 변신?

    미 프로야구 호타준족 스즈키 이치로(32·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이치로가 후지TV 인기 추리드라마 ‘후루하타 닌자부로 스페셜’에 범인 역할로 출연, 연기자 데뷔식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이 드라마에서 자신의 실명 그대로 메이저리그 스타 살인범으로 특별 출연하게 된다. 이미 지난 2001년 ‘달려라, 이치로’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잠시 출연했고,CF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긴 했지만 이치로의 정식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치로의 출연분은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후루하타 닌자부로’는 일반적 추리물과 달리 드라마 처음부터 범인의 정체를 알려주면서 범인의 시각에서 후루하타 형사를 보는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다.박록삼기자youngtan@seoul.co.kr
  • 힐 訪北 어려울 듯

    힐 訪北 어려울 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평양 방문은 미국과 북한 당국이 추구하는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고 워싱턴의 고위소식통이 8일(현지시간) 말했다. 6자회담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미국의 경우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해 주는’ 대가로 북한측으로부터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폐기 등을 확실하게 약속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반대로 북한은 힐 차관보가 오면 빈손으로 돌려보낸 뒤 “미국이 경수로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단단히 일러 보냈다.”는 식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라이스 방북가능성도 희박 이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방북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경우 김 위원장 면담이 가능해 보이지만 미국측은 라이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소식통은 미 의회 등이 지난달 19일 베이징 6자회담 4차회의에서 발표한 합의문의 내용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힐 차관보가 단순히 긴장 완화나 미·북간 신뢰 증진 차원에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힐 차관보의 방북이 성사되더라도 미·북 양자회담에 주력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계속할 경우 북한은 더이상 6자회담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부 일각에서는 미·북 직접대화가 이뤄지면 한국이 그 대화에서 ‘소외’되더라도 관계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교 담당자들은 6자회담에서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북핵 및 동북아 안보와 관련해 한국측의 입장을 관철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의 방북 목적과 관련해 다른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경우 외교 정책의 결정자와 집행자가 명백하게 구분돼 있다.”면서 “6자회담에 나오는 정책 집행자와 대화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어 평양의 정책 결정자를 직접 만나 핵 개발 의도를 파악하고 포기를 설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 ‘한국 6자회담 美에 도움안돼´ 보도 부인 한편 힐 차관보는 7일 성명을 통해 “6자회담에서 한국은 미국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한국 정부는 4차 6자회담 타결에 매우 긴요하고도 유익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美 북핵청문회 “한미동맹 우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 정부와 의회가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북한은 물론 한국 정부에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 향후 회담 전망과 한·미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힐, 대북 대규모 지원 다른 5개국 입지 손상”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최근 한국 정부가 제4차 6자회담 직후 발표한 대북 지원 계획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데 이어 6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북핵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은 북한과 한국에 강한 불신감을 표시했다.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공동성명에는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언론에 의하면 중국과 심지어 동맹국인 한국조차 미국이 이 문제뿐 아니라 6자회담의 핵심 의제에 관해 양보하길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최근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젊은층의 65.9%는 미·북간에 적대행위가 발생할 경우 북한편을 들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개탄하면서 “북한은 베이징 공동성명에서 한국민을 직접 겨냥해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한·미동맹에 우려를 표시했다. 하이드 위원장과 민주당의 톰 랜토스 의원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의 영향으로 북한에 대한 에너지나 중유 지원을 위한 예산을 의회가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힐 차관보는 지난달 2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비공개 북핵토론회에서 공동성명 타결 직후 한국 정부가 대규모 대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차기 6자회담을 앞두고 대북 협상에서 다른 5개국의 입지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힐 차관보가 CSIS 연설에서 “6자회담에서 한국은 미국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우리가 (6자회담에서) 이룬 결과에 값진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정부 “힐 발언보도 사실아니다” 우리 정부도 7일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힐의 발언에 담긴 뉘앙스를 배제하지는 않았다.‘9·19공동성명’에 회의적인 워싱턴의 일부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표현들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힐 차관보의 언급이나, 하이드 위원장 등 강경파의 기류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대북 대규모 경협’ 방침을 미국측이 오해함으로써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dawn@seoul.co.kr
  • 중국영사관 남산 이전 개관식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가 7일 사옥 이전 기념행사를 갖고 새 사옥에서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새 사옥은 서울 중구 남산동 2가 50의7. 남산케이블카 매표소 부근으로 중국요리 음식점으로 이름을 날렸던 남산 동보성(東寶城) 자리다. 동보성 터를 중국정부가 인수, 영사관이 들어서게 됐다. 대사관측은 지난 2월 대사관과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동보성측에 108억원을 주고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동보성은 옛 안기부(당시 중앙정보부)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정·관계 인사들이 많이 모이던 곳으로도 유명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의 위웨이궈(于衛國)공보관은 “중국을 찾는 한국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기존 시설로는 처리가 어려워 새 건물을 매입, 시설 보수를 거쳐 영사관을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日 우정법 반대파에 돈봉투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핵심간부가 우정민영화법안 중의원 표결 직전 반대파 의원들에게 ‘정책활동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뇌물죄 논란 가능성도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산케이신문은 3일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이 법안 표결 직전인 지난 6월 말 법안반대파인 부간사장(9·11총선에서 낙선)에게 30만엔이 든 현금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간사장은 며칠 후 부간사장을 사임키로 하고 돈봉투를 돌려줬다. 다케베 간사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시 부간사장을 포함, 반대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설득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다케베 간사장은 6월27일 반대파 부간사장 1명을 집무실로 불러 현금 30만엔이 든 봉투를 건넸다. 부간사장을 그만둘 생각이던 이 의원은 “맡아두겠다.”며 봉투를 받았으나 3일 후 “부간사장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줬다. 이 의원은 앞서 4월에도 간사장실에 여러차례 불려가 “반대하지 말라.”는 강력한 구두 설득을 받았다. 당시 자민당의 부간사장은 모두 18명. 이 중 법안에 반대한 의원은 돈을 받은 의원을 포함해 2명이었다. 다른 반대파 부간사장(9·11총선 낙선)도 주변인물들에게 “6월에 부간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간사장이 활동자금을 줬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 찬성한 부간사장 16명 가운데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6명 중 4명은 법안표결 전후 정책활동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2명은 “모르겠다.”고 응답, 돈봉투가 법안 찬성여부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당내에서는 차기 총리를 둘러싼 파워게임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taein@seoul.co.kr
  • “위헌판결 영향? 내 성격 알잖아”

    |도쿄 이춘규특파원|‘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위헌’이라는 오사카고등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올해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판결 당일인 지난달 30일 참배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실적을 보면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평소 자신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이 발언은 “매년 야스쿠니를 참배할 것”이라는 공약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같은 날 밤 고이즈미 총리와 만난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도 기자들에게 “연내에 참배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와 절친한 야마사키 전 부총재가 종전과 같은 참배가 아닌 “제3의 길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를 강행할 경우 시기는 우정민영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한국, 중국 지도자와 어색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어 이달 중순 참배를 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언론의 입장도 엇갈렸다. 아사히·마이니치·니혼게이자이·도쿄신문 등 4개 주요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중지해야 한다고 사설을 통해 주장했으나, 요미우리와 산케이신문은 고법의 판결에 의문이나 이의를 제기했다.taein@seoul.co.kr
  • [총선압승 고이즈미의 日(하)] 외교정책 국민의 기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총선거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둬 내각 지지율이 상승중인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외교’가 어떤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일본에 장기체류 중인 한 서방외교관은 13일 밤 “강경외교, 힘의 외교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올 한 해 아시아 외교무대에서의 고립 심화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좌절돼 앞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압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라 14일 발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 및 중국과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69%에 달했다. 또 야스쿠니참배 반대론이 46%로 찬성론(32%)을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야스쿠니 참배 반대의견이 53.0%로 찬성의견(37.7%)을 크게 웃돌았다. 아시아 경시 외교노선을 견지한 데 따른 초라한 외교성적표를 질타한 것으로 풀이됐다. 고이즈미 총리의 질주에 제동을 건 여론조사도 나왔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9월까지인 자민당 총재의 임기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가 임기까지만 해야 한다는 의견(50%)이 임기 연장 의견(28%)을 크게 앞섰다. 교도통신조사도 비슷하게 나왔다. 다만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임기연장론(53%)이 다소 우세했다. ●강경중진 퇴조, 신보수파들 등장 자민당내에서 지금까지 초강경보수 노선을 주도한 중진들이 크게 퇴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자민당내에서 일본의 역사와 전통, 국익 중시를 이념으로 하는 보수파가 선거에서 퇴조했다.”면서 “(대북강경파) 아베 신조 간사장대리가 위기에 처했다.”고 평했다. 실제 자민당내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모임’ 회장과 간사장 등 핵심인사들이 자민당을 떠나거나 낙선했다.‘야스쿠니 참배를 지지하는 젊은 의원모임’도 회장과 사무국장이 당을 떠나거나 낙선했다. 독도우표 발행을 지원해온 ‘국가기본정책협회’ 회장도 낙선했다. 보수강경파 간부급 대부분이 우정민영화법안에 반대, 당을 떠나면서 보수세가 약해진 것이다. 다만 마이니치신문의 당선자 조사에서는 자민당 신인 83명의 경우 야스쿠니참배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가 49%로 ‘자숙해야 한다.’를 7% 포인트 웃돌았고, 평화헌법 개정세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당선자 중에서도 대북제재 찬성론자가 대화파를 조금은 웃돌았지만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당선자는 15%로,2003년 당선자의 17%보다는 약해지는 등 초강경파들은 전체적으로 퇴조했다. ●미국은 축하, 주변국은 경계고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오후 고이즈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놀라운 승리를 이끈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하며 밀월 지속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압승분위기로 일본측이 국익을 주장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을 미국측은 경계하는 것 같다. 반면 한국은 고이즈미 독주로 아시아경시 외교가 강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측은 대중 강경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북한측은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경계하면서도 북·일관계 개선의 전향적 움직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폭탄주/이상일 논설위원

    수년전 러시아 검찰총장이 한국에서 배운 폭탄주를 우리나라 검찰총장에게 마시자고 먼저 제의했다고 한다. 역시 한국에서 폭탄주를 배운 일본의 고위층이 일본 나리타 공항에 한국 고위인사 접대를 위해 폭탄주 술자리를 준비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박희태 의원은 자신이 일본 검찰에 폭탄주를 전파시킨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리빈 주한중국대사는 이임전 “후임대사는 술을 잘 못하니 폭탄주를 강요하지 말라.”고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은 “폭탄주는 한국의 문화 수출상품”이라고 익살을 떨었다. 따지고 보면 수입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외국인에게 뚜렷하게 각인시켰으니 그런 해석도 가능하다. 수입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한국의 가공산업 생산 구조와 비슷하다. 최근 북한의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는 “식당에 가보면 적잖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다가 술을, 술을 마시다가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맥주컵에 술을 부어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폭탄주 술자리 분위기를 전했다. 맥주를 ‘술’과 구분한 것이 이색적인데 술은 아마도 들쭉술이나 보드카 등 알코올이 많은 주류를 가리키는 듯하다. 미국에서는 맥주와 양주를 섞어마시기도 하지만 대학생들은 맥주를 먼저 마시고 양주를 홀짝 마시기도 한다. 북한의 폭탄주 주법은 미국 젊은이와 비슷하다. 이에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6·15 민족대축전을 위해 방북한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남측인사들에게 “남에서는 폭탄주가 유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누가 남에 가서 배워와 북한에 유행시키고 있다.”고 말했다.5년전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한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송호경 아태 평화위 부위원장과 함께 베이징에서 폭탄주를 마셨다고 밝혔다. 그런 남북접촉과정에서 북측이 폭탄주를 자연스레 접했을 것이다. 이제 북한에도 폭탄주가 들어간 것이 공식 확인된 셈인데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국보다는 늦은 것이다. 폭탄주 전파를 남북문화가 서로 가까워진 증거라며 기뻐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 서서히 퇴출되기 시작하는 폭탄주를 북한 주당들이 본격적으로 마시면서 얼마나 건강을 해칠까 걱정이 앞선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시론] 중국언론은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이민태 중국 인민대학당·대중국연구중심 연구원

    [시론] 중국언론은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이민태 중국 인민대학당·대중국연구중심 연구원

    한국과 중국이 다시 수교한 지 올해로 13년째가 된다. 두 나라의 교류는 아직 갈등 해소 차원일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서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인식하는 통로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쉬운 통로는 언론이다. 그러나 중국의 언론과 독자의 관계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중국에서는 언론이 국가기구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함 속의 통일보다는 국가의 안정을 핵심으로 하는 통일 속의 다양함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환경에 있는 것이다. 나라와 나라가 교류를 통해서 상대를 인식하는 과정은 사람의 인식 과정과 원칙적으로 같다. 첫 질문은 상대국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그 정체성의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이름이다. 중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이름은 한국인가, 남한인가, 남조선인가. 우리가 한반도라고 부르는 것을 왜 중국 언론은 조선반도라고 부르고 북한은 조선이라 하는가. 그리고 왜 중국 언론은 독도를 일본이 명명한 ‘죽도’라고 표현하는가.‘일본해’ 표기도 왜 종종 등장하는가. 이런 질문들은 우리의 정체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언론은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남조선, 남한이라는 용어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조선’, 한반도는 ‘조선반도’, 남북한은 ‘남북조선’으로 표기한다. 독도는 ‘죽도’와 병기되고 있으며 ‘일본해’도 여전히 등장한다. 이는 한국이 중국과 성숙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중국 언론이 보도하는 한국 관련 뉴스의 양을 보면 한국의 위상은 낮지 않다. 양적인 면에서 미국과 일본, 영국 다음이었다. 이는 한국이 그만큼 중국에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언론 또한 그에 걸맞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필자는 조사를 통해 중국 언론에서 한국 언론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특이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뉴스원으로서 한국은 중국 언론에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언론에 근거해 한국 소식을 보도하는 비율은 낮았다. 그나마도 인용되는 한국 언론은 특정 신문에 국한돼 있다. 미국 소식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LA타임스 등을 다양하게 인용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일본의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과 비교해도 그렇다. 우리나라의 특정 언론사 기사가 인용되는 비율은 일본의 3대 신문사의 인용 비율과 비슷하다. 중국 언론이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특정 언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국에 수동적인 태도로 우리를 알리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필자는 몇 가지 생각을 제안하고 싶다. 정부는 먼저 한국 소식이 분명하고 다양하게 외국에 전달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 주재 중국 기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한국에 관한 브리핑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하며 중국 언론매체 홈페이지에 한국 소식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어로 한국을 알리는 전문 홈페이지도 개설해야 하며 두 나라 대학생 기자들과 성인 기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두 나라 언론 전문가들이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숫자는 적지만 한국인이 중국에서 발간하는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문화원과 같은 정부기구를 통해 중국 사회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해야 한다. 중국내 한국인 집단 거주지역이나 유학생들이 있는 대학에 한국의 소식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대책도 절실하다. 이민태 중국 인민대학당·대중국연구중심 연구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