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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의원 2백52명/“사죄·부전반대” 청원/산케이 보도

    ◎사회당 의제채택 요구에 제동 【도쿄 연합】 일본 집권 제1여당인 자민당과 통합야당인 신진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 2백52명이 민간단체의 「반성및 사죄 국회결의 반대 청원」 국회 제출 과정에서 「제안 의원」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자민당과 신진당에 부전·사죄결의 반대론이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회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사죄결의의 행방이 혼돈상태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회청원을 발의한 의원은 중의원에서는 무토 가분(무등가문)자민당총무회장(전외상)을 비롯해 자민당 1백36명,신진당이 요네자와 다카시(미택륭)부당수등 31명으로 모두 1백74명이며 참의원은 자민당 65명,신진당 12명등 모두 78명이다.
  • “경수로 노심 일제로”/일,KEDO에 요청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에 지원할 한국형 경수로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노심은 한국에서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제로 할 것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강력히 주장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은 아직 경수로 지원을 위한 각국별 자금분담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으나 일정 자금을 부담하는 대신에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심장부 기자재 공급을 통해 원자로의 안전운전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통일 안보외교 성과도 컸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에서도 주어진 조건과 현실을 최대로 활용하는 특유의 정력적인 정상외교스타일을 보여주었다.코펜하겐에서 전개한 일본·중국총리 상대의 통일안보외교도 바로 그런 것이다.우리의 최대현안인 북핵개발저지와 개방유도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중의 협조를 시의적절하게 당부하고 다짐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기회를 활용한 것이었다.두차례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때와 같이 최소비용과 노력으로 최대효과를 거두는 다원적 정상외교의 전개였다.일·중과의 정상회담은 베를린방문과 함께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세계화와 세일즈외교 외에 통일안보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본은 최근 대북관계개선 접촉을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핵과 남북대화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일본의 대북교섭개시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총리는 한국과의 사전협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 갈 것임을 다짐했다.우리 대통령은 일본의부전결의논란이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당연한 우려도 표시했다.산케이신문 주장과 같은 내정간섭이 아닌 진심의 충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통일안보외교 차원에선 미·일은 물론 중국도 중요한 협력상대다.불과 5개월만에 다시 만난 중국총리와 김 대통령은 북핵저지및 남북대화를 통한 긴장완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는 남북유엔동시가입과 북·미핵합의 등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기억하고 있다.핵합의이행과 대화재개에도 그 영향력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우리는 빈번한 정상회담등 한·중관계의 착실한 발전을 환영한다.이붕 총리는 「수도거성(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긴다)」은 말을 한 적이 있다.양국관계를 경제뿐 아니라 제반분야에서 함께 발전시키자는 이 총리의 제의대로 양국관계가 정치외교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있게 발전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대일 부전결의 요구 내정간섭”/일 산케이신문 주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13일 김영삼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부전·사죄결의를 사실상 요구한 것은 「내정간섭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우익세력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최근들어 2차대전 미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는 이 신문은 사설에 해당하는 「주장」란에서 「김영삼 대통령 발언을 생각한다」는 제목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주장은 『국회결의를 둘러싼 일본국내 논의는 종전 50주년의 중요한 의미를 국민 하나하나가 음미하고 반추해 과거 전쟁에 대해 냉정한 역사적 평가에 바탕을 두어 앞으로 세계 평화에 어떻게 공헌해 갈 것인가라는 극히 내면적인 행위』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따라서 한 민족의 자주성과 사상영역까지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김 대통령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견에 불과한 것이며 설령 국내 정치용 발언이었다 해도 일본으로서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한·일 관계를 생각할 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있다면서 첫째로 과거 전쟁당시 한반도는 일본의 일부로서 일본이 한국과 포화를 주고받은 것은 아니라고 망발했다. 신문은 두번째로 『일본의 한반도 통치도 당시 국제사회가 승인한 한일합방조약(1910년)에 의거한 것으로 불법점거와는 다르다』고 억지를 늘어놓은뒤 『이 때문에 한일기본조약도(1965년)도 「이제 한일합방조약은 무효」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 일 디지털TV 방송/5월부터 실용화

    【도쿄 연합】 일본은 5월부터 현재의 TV 방송보다 화상이 선명하고 채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디지털방송 방식을 실용화 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은 일본 새틀라이트 시스템스사가 발사하는 통신위성(CS) JC­SAT 3호기를 사용,올 가을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 우정성은 오는 10일 기자 회견을 통해 일본의 디지털방송 계획을 공식 밝힐 계획이다.
  • 나카소네/“부전·사죄 결의 불필요”/“천황이 이미 유감 표명”

    ◎산케이 회견/정확한 역사교육 강조 【도쿄=강석진 특파원】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 전일본총리는 24일 보수·우익세력들의 부전·사죄결의 반대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전 50주년을 맞아 국회결의 형태로 과거를 다시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당등이 추진하는 국회의 부전결의와 관련 『독일과 일본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역대총리들이 각국을 방문했을때 공식연설에서 사죄를 했고 「천황」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으며 이제와서 국회결의를 한다고 해도 외국이 이를 평가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결의보다는 정부가 실질적으로 정확한 역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 서기장은 『국회의 부전결의는 연립정권 구성때 합의한 것』이라며 자민당의 부전결의 반대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했다.
  • “사죄거부라니…일본은 차라리 침묵하라”/휴코타지 전 주일 영국대사

    ◎“명백한 침략전쟁을 아시아 해방전” 망언/식민 지배 극도 잔학… 피폭책임 일 군부에 일본의 보수·우익세력들은 전후 50주년을 맞아 과거 아시아침략에 대한 반성·사죄를 거부하고 오히려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아시아 해방전쟁」이었다는 망언을 되풀이 하고 있다.일본 우익세력들의 이러한 망언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휴 코타지 전주일영국대사는 산케이신문 기고에서 『일본은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고 충고하고 있다.다음은 기고문 내용. 대지진의 비극으로 한 해를 시작한 일본은 올해 전후 50주년을 맞아 쓰라린 코멘트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나는 그러나 일본인들이 이러한 논평에 주의깊은 반응을 보이기를 바란다.분노로 성급하게 반응하면 감정이 악화될 뿐 일본의 장기적인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부주의한 발언을 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의 정치가들이 위엄있는 침묵을 지키는 노력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올해는 화해에 역점이 두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올해는 승리와 패배를 각각 기리기보다는전쟁이 가져다 준 고통을 공감하고 되새겨보는 해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인들은 지금 제2차 대전중 일본제국군대가 점령한 지역의 주민에 대해 일본과 「천황」의 이름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불행한 일들을 저질렀는지 또 그 행동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되새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군에 포로로 붙잡혔던 사람들 가운데는 일본군으로부터 받은 취급을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나는 종전직후 싱가포르에서 나의 친척을 포함한 포로들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직접 들었기 때문에 그들의 심정을 알 수 있다.하지만 기독교인은 「너의 적을 용서하라」는 가르침을 받는다.나는 화해를 바란다. 우리는 일본제국군대의 일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나는 이곳 영국에서 일본인의 친구로서 일본인은 다른 국민과 이질적이라는 말을 믿지 않음을 말하고 싶다.문제는 인종이나 선천적인 특징이 아니다.나는 일본인 가운데 괴로움을 주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한 군인이 있는 한편 연합국측에 복수심에 불타 문명인으로서의 행동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군인이 있음을 알고 있다.슬픈 이야기이지만 인간에게는 나쁜 짓과 잔학한 행동으로 치달리려는 경향이 잠재해 있다.이 잠재적 요소는 상황과 사상의 교화에 따라 표면화된다.러일전쟁과 1차대전당시 일본에 포로로 잡힌 사람들은 공정한 취급을 받았다.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태도와 행동은 돌변했는가. 나의 설명은 이렇다.명치시대의 지도자들은 단결을 강요하고 일본을 구미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신도의 의식과 「천황」숭배를 생각해 냈다.지도자들은 주로 농촌으로부터 징집한 장정들로 강력하게 훈련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잔혹한 신병 이지메(가학행위)를 포함한 엄한 훈련을 강요했다.이지메를 당한 인간이 다시 자신보다 약한 인간을 이지메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사무라이 윤리는 이 과정에서 땅에 떨어졌다.무사도의 진정한 의미는 잃어버렸다.충성심이 변질돼 젊은이들에게는 「천황」을 위해 죽는다는 의식이 심어졌다.하지만 「천황」의 마음이 장군들에의해 강제되고 있는 전쟁을 바라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장교들 가운데는 사물에 대한 태도가 비뚤어져 포로에 대해 생물무기 및 세균무기의 실험을 한 자도 있다.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인들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확신한다.나는 민주주의적인 절차와 제도가 일본에 뿌리내렸으며 일본인은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고 믿는다.일본 헌법 9조(교전권과 집단자위권을 인정하지 않음)가 개정된다해도 일본의 평화에의 서약은 지켜질 것이다. 물론 항상 위험은 있다.그 가운데는 전쟁중 일본의 행동을 정당화 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할 위험도 있다. 때때로 일본의 동남아시아점령은 서구의 식민지 지배가 빨리 끝나도록 했다며 정당화 하기도 한다.그러나 나는 이러한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식민지 지배는 전쟁전에 급속히 무너지고 있었다.영국은 그 이상 식민지 지배를 유지할 경제력도 의지도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게다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영국의 지배보다 훨씬 가혹했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원자폭탄에 대해서는 우리는 투하된 뒤에조차 일본정부가 항복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쇼와(소화)일왕의 개인적인 개입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일본의 군사 지도자들은 「천황」의 항복방송마저 막으려 했던 것이다.원폭으로 죽은 사람들과 피폭자에는 동정하지만 나의 견해로는 히로시마의 비극의 최종적인 책임은 일본의 군사 지도자들에게 있다. ▷약력◁ ■1924년 영국 요크셔 출생 ■세인트 앤드루스대,런던대서 수학 일본어로 학위취득 ■1949년 영 외무부 근무시작 1980 ∼ 84년 주일본대사 역임 ■저서「황금의 섬들,일본의 고지도」 「동의 섬나라,서의 섬나라」 「속 동의 섬나라,서의 섬나라」
  • 「김영삼 정부의 성취」 서울의 외국특파원 평가

    ◎사라진 시위·최루탄… 세계화 “기대”/구로다 가쓰히로 일 산케이신문 지국장/「경제우위·탈정치」 사회기류 주시해야 얼마전 서울에 10년 이상 주재한 일본 기업인의 송별회가 있었다.그때 그는 한국생활을 되돌아보는 인사말에서 한국사회의 최대 변화는 학생시위와 최루탄이 없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5공화국 초기인 1982년 1월 오랫동안 계속돼 왔던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됐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누구도 불편했던 「야간통행금지 시대」를 떠올리지 않으며 훌륭한 역사적 정책결정이었던 「통금해제」를 평가하지 않는다.그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사회로부터 학생시위와 최루탄이 사라진 것을 아무도 주목하지 않으며 평가하여야 한다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정권 출범후 2년간을 돌이켜 볼때 학생시위와 최루탄이 없어진 것은 틀림 없는 한국사회의 위대한 변화다.그러한 변화는 문민정권의 탄생으로 이루어졌다.확실히 김 정권의 최대의 업적이라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김 대통령의 그러한 문민정부 성과는 어려운 과도기에민주화를 정착시킨 노태우 정권의 노력 연장선 위에 있다.따라서 문민정부라 해도 과거를 부정만 해서는 안된다.역사에는 정직하지않으면 안된다. 학생시위와 최루탄의 소멸로 상징되는 김 대통령 정권의 2년은 한국 현대정치사상 국내 정치가 가장 안정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그때까지 한국의 대외 이미지는 학생시위와 정치불안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반정부운동이 없어졌다.외국인의 눈에는 가장 감명 깊은 변화다. 그러나 국민들, 다시 말해 유권자들은 어느 나라에서든 요구 사항이 많다.정부의 훌륭한 업적을 강조·자랑하고 싶어도 국민들은 「당연한 일」 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며 또 다른 것을 요구하면서 불만을 말한다.국민들에게는 정치안정이나 개혁이라는 업적은 이미 과거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예상 이상의 경제성장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김 대통령은 이때문에 또 다른 업적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최근 김 대통령 정권의 정치스타일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그것은 민자당의 당명 변경 중지와 대표지명이다.국민을 상대로 새로운 당명까지 모집하다가 갑자기 당 이름의 변경을 중지했다.국민들에 대한 공식 사과·헤명도 없었다고 생각된다.새로운 대표자 임명도 당대회 때까지 비밀이었다.김종필씨가 탈당, 신당을 선언하며 지적한 「독선·독단·충격에 의한 정치스타일」 이라는 비판은 당연하다. 김 대통령은 인품이 훌륭해 득을 보고 있으나 그의 정치스타일은 「선의의 지도자 한사람 정치」라 할 수 있다.한국정치는 역시 지도자 한사람의 정치가 아니면 안되는가. 그러나 문민정부의 업적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정치의 비중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한국도 경제 규모가 커지며 근본적으로 국가를 움직이고 있는 힘은 정치가 아니라 경제로 옮겨지고 있다. 김 대통령의 최대의 업적은 한국사회를 탈정치화의 길로 이끈 것이 될지 모른다.학생시위의 소멸로 학생들은 이미 탈정치화 되고 있다.6월의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한국은 「정치의 계절」을 맞지만 국민들은 사실 탈정치화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앤드루 스틸 영 로이터통신 지국장/정치안정 바탕,통일에 과감한 도전을 서울 중심가를 조금만 걸어도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후 2년간 이루어진 한국사회의 변화를 곧 알수 있다.그러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은 앞으로 하여야 할 주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 중심에 있는 시청을 출발하면 여기저기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그것은 김 대통령이 이룩한 경제성장과 기업안정의 상징적 조형물이다.김 대통령의 등장으로 실현된 30년만의 문민정권 탄생은 한국의 군사통치와 권위주의의 어두운 시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음을 세계에 알리는 분명한 신호였다.공정한 자유선거를 통해 권력에 오른 그의 길은 번영하는 민주국가로서의 한국의 성공적인 등장을 더욱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 서울시청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는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사들이 있다.언론은 김 대통령의 부정부패 추방운동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자유를 누려왔다.세계의 언론감시단체들도 한국의 언론은 자유롭고 민주적이라고 선언했다.물론 한국의 언론자유가 완전히 장미빛만은 아니다.군사통치시대에 만들어진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낡은 법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김 대통령도 폐지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한 법률은 김 대통령 만큼 훌륭하지 못한 미래의 지도자가 등장할 경우 언론제약으로 악용될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 김 대통령은 개방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개방화는 아직 초기단계이다.서울에는 세계 주요 수도보다 여전히 외국인이 적다.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은둔의 나라」 시대는 지났으며 한국은 새로운 자화상을 만들고 있다. 김 대통령은 클린턴 미국대통령, 옐친 러시아대통령, 미테랑 프랑스대통령,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세계적 지도자들과 함께 국제무대를 활보하며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여 놓았다.한국의 다음 목표는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이다.그러한 목표의 실현도 그리 멀지않은듯 하다.그러나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은 아직도 관료주의와 한국사회의 복잡함에 당혹할 때가 있다.김 대통령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세계화 혁명이 공허한 슬로건의 의미 없는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지않으면 안된다. 세종로 끝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여전히 경복궁과 청와대의 시야를 막고 있다.그러나 일본 식민지배의 잔재인 국립박물관도 많은 논란 끝에 김 대통령이 철거를 결정함에 따라 멀지않아 사라질 것이다.그 결정은 일본및 「빅 브라더」 와의 관계에 있어서 한국의 점증하는 자신감과 함께 김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독소를 제거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청와대 뒤에는 그러나 북한의 잠재적 침략가능성에 대비한 장벽이 있는등 무거운 남·북대결의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김 대통령은 수십년간 계속돼온 북한의 불신과 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그런 가운데 김 대통령은 폭발성을 갖고 있는 미지의 인물인 김정일과 조만간 거래하지 않으면 안된다.김 대통령은 한국을 안정된 민주국가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과감한 통일에의 도전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그의 성공적인 대통령상은 심각하게 평가절하 될 것임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 “북송 조총련·일인 인권회복”/김정일에 촉구 서한

    ◎불·독·비 등 13국 50개 인권단체 【도쿄=강석진 특파원】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산하의 프랑스 독일 필리핀등 13개국의 50개 인권단체가 북한으로 귀국한 재일 조선인·일본인의 안부를 우려해 북한의 김정일서기에게 이들의 인권회복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산하단체의 하나인 「노르웨이 앰네스티 그룹 30」은 1월 20일 김정일서기에게 보낸 서한에서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한국인 조행씨의 오빠인 조호평씨(59)의 가족 5명이 지난 67년 이후 소식이 두절된 것과 관련,조씨의 안부를 김서기가 확인해주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 중,원로 발언 보도 통제/당 지시/강택민 권력기반 정지작업

    【도쿄 연합】 중국공산당 선전부는 올해초 중국 보도기관 및 홍콩의 중국계 언론사에 최고지도자 등소평등 당원로보다 강택민 당총서기의 활동과 말등을 우선적으로 보도하도록 이례적으로 지시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2일 홍콩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홍콩 외교소식통을 인용,강 총서기와 이붕 총리등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1월31일 춘절(설날) 전에 등소평을 비롯한 당원로들을 위문했으나 이 사진과 발언내용도 「기밀」로 분류해 선전부가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관제는 중국의 「원로지배」 인상을 약화시킴으로써 등소평 이후를 향한 강택민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신문은 또 당중앙 선전부가 원로들의 사진게재와 발언인용을 금지하도록 이미 지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이철영 중정치국원 방일연기/등 건강관련 가능성

    【도쿄=강석진특파원】 2월중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이철영 중국 국무위원(당 정치국원)의 방문 계획을 또다시 연기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일·중 관계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일본이 대지진으로 매우 바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가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전처 아들인 점을 감안할 때 등의 건강상태와 관계가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치국원은 지난해 10월2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 두만강유역 공동 개발/러­일 합작사 설립/호텔건설 등 추진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식품·목재 관련 중견회사인 도쿄 마루이치사는 두만강유역 개발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의 상업항인 자루비나항의 항만기업인 하산상업항사와 합작회사 「극동상업정보센타」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자본금 10만달러의 극동상업정보센타는 본사를 자루비나항에 두고 이달 안에 러시아정부의 인가를 받는 대로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자루비나항은 두만강개발계획에 따라 개발이 진행 중인 북한 중국 러시아 3개국의 국경지역의 가운데 위치한 주요 항구로 중국의 길림성과의 철도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극동상업정보센타는 자루비나항을 국제상업항으로서 정비 확충하기 위한 기획,필요자금의 조달수단,호텔 등 숙박시설의 건설,주변지역 종합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일 「부전결의」 반대 확산/산케이 보도/자민·신진당 일부 주동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과거 침략행위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사죄 결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계에 국회의 부전 결의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자민당의 「종전 50주년 국회의원연맹」(회장 오쿠노 세이스케 중의원)이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이어 야당인 신진당에서도 2일 「올바른 역사를 전하는 국회의원연맹」이 발족돼 사죄결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진당의 국회의원연맹은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이 참의원 본회의에서 대표 질문을 통해 사죄 결의의 실시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한데 대한 반발로 과거사에 대한 망언을 한 바 있는 나카노 시게토 전법상 등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자민당과 신진당 등에서 사죄결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움직임이 표출됨에 따라 앞으로 국회차원의 결의안 채택은 상당히 불투명해지게 됐다.
  • 미­일 공동성명 무산/클린턴,무라야마 제시 초안 거절

    【도쿄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 총리는 지난 11일 정상회담이 끝난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이 제시한 초안을 미국이 거부해 무산됐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워싱턴발 보도에서 미국정부 소식통을 인용,일본 정부가 총리 방미를 계기로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고 초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측은 초안이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일본측 초안은 양국이 환경문제등 세계적 협력을 위한 공동과제를 제시하고 양국이 「창조적 파트너십」을 발휘할 것등 장기적인 협력문제에 중점을 두었으나 미국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와 북한핵 대책등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미국은 즉석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거절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 자위대 등 PKO요원 공동훈련소/일,아주에 설치 검토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공동훈련소를 아시아지역에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같은 공동훈련 방안은 자위대를 필두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PKO 요원 훈련을 일본이 중심이 돼 실시한다는 구상으로 이 지역의 안전보장협력관계및 신뢰관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공동훈련소 설치 지역으로는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건설비는 일본이 전액 부담하지만 건설부지 등은 당사국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공동훈련소가 설치되면 러시아 등과 이미 PKO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도 공동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일,중국핵실험 중단 요구/산케이 신문/새달 군축회담서 본격 거론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정부는 중국정부와 내달쯤 핵확산 방지와 군비관리·군축 문제에 관한 양국간 협의를 갖는다는 방침아래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도 일본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중국과의 군축 협의를 통해 핵실험 중지를 비롯 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협조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또 전면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조기 타결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자세도 요구할 것으로 밝혀졌다. 일·중간 군축 협의는 중국이 지난해 10월7일 두번째 핵실험을 단행했을 당시 사이토 쿠니히코(재등방언) 일본 외무성 차관이 서돈신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핵실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는 자리에서 제안,이뤄진 것이다. 일본은 중국과의 군축 협의에 외무성 군비관리·군축담당 실무자가 대표로 출석할 방침이며 회의 일정은 이달 20일부터 소집되는 정기국회 사정을 봐가며 최종 결정하게 된다.
  • 북 경수로 건설 지원금/한국 50% 일 30% 분담/일지 보도

    ◎중유는 미서 전액부담 할듯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 경수로 지원을 위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 등 대체적인 지원 방안이 한·미·일 3국의 협의를 통해 굳혀졌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원방안은 ▲2월에 창설되는 KEDO 본부를 뉴욕에 설치하고 ▲사무국장에는 미국의 대사,차관보급 인사가 담당하고 한·일 양국은 사무차장을 내며 ▲경수로 건설 자금 부담은 한국 50% 이상,일본 30% 정도로 하고 ▲경수로 완성시까지의 대체에너지인 중유 제공은 미국이 거의 전액 부담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일 양국은 오는 11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은 지원 방안에 최종적인 합의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소식통은 『북한에 지원하는 경수로는 한국형을 사용 조건으로 한 유상자금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의 부담 배분이 커질 것이라는 인식에 한·미·일 3국이 일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경수로의 실제 건설은 2∼3년 후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대충 목표를 잡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 미,CIA 요원들 동원/일 경제정보 수집 혈안/산케이신문 보도

    【도쿄 연합】 미 중앙정보국(CIA)은 일본경제의 경쟁력과 관련된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일본에 주재한 바 있는 전 CIA요원의 말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77년부터 85년까지 민간 비즈니스맨으로 위장해 일본에 파견된 존 F 퀸(47) 전 CIA요원이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하고 퀸씨는 당시 종합상사에 침투해 주로 북한정보와 일본의 고도기술정보를 폭넓게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퀸씨는 특히 CIA의 진짜 속셈은 미·일동맹관계보다는 미국의 국익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산케이는 전했다.
  • KEDO에 중동국가 참가/북한의 대이란·이라크 핵유출 방지위해

    ◎일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 연합】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 수개국의 참가가 결정됐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KEDO에 참여하는 중동국가들은 구체적으로 경수로 전환을 위한 자금 분담 이외에 북한이 경수로로 전환하기까지 잠정적으로 중유 등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KEDO에 참여하는 배경에는 ▲북한의 핵기술이 이란·이라크 등 아라비아 반도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국가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고 ▲이란·이라크에 핵기술이 유출되면 아랍 제국과 대립하고 있는 이스라엘도 핵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많아 중동 평화가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일,미군과 조달협정 추진/자위대 감축·군용기 도입 검토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정부는 미·일간 현안이 되고 있는 「취득및 물품·역무 융통협정(ACSA)」을 체결할 방침을 굳히고 오는 96년부터 실시한다는 목표 아래 관계 성·청및 미국과의 조정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ACSA는 미국이 동맹국과 해외에서 공동훈련 등을 실시할 때 연료 등의 물자와 의료 등을 유상으로 지원받기 위한 협정으로 한국을 비롯 나토,호주 등 17개국과 체결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 ACSA를 체결하더라도 유사시의 적용은 제외시키되 ▲미·일 공동훈련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인도적 지원활동의 협력 등은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또 ACSA 체결에 따른 자위대법을 개정,미군과의 상호지원을 자위대의 임무로 명기하기로 했다.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육상 자위대 정원을 현행 14만6천명(실제인원)에서 추가 삭감,즉응예비관 제도를 충실히 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임무의 중요도를 명확히 해 장거리 수송 능력을 향상시키며 ▲재해 파견이나 PKO의 조정을 통합막료회의의 권한으로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방위계획대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방위정책의 지침인 「방위계획대강」의 개선 작업을 진행중인 방위청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육·해·공 세자위대 개편에서는 육상자위대의 기간 부대인 13개 사단중 5개 사단 정도를 여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항공자위대는 장거리 수송기를 비롯 공중급유기의 도입을 검토하고 기타 규정에 들어 있는 PKO의 임무를 자위대 본연의 임무로 바꾸는 방향으로 필요한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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