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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카페 잇단 폐쇄

    친일 인터넷 카페들이 사실상 패쇄됐다. 포털 다음은 ‘독도는 일본땅’ 등 5개 친일 카페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미풍양속을 해치면 차단시킬 수 있다는 자사 약관에 따른 결정이다. 향후 15일간 이의제기가 없으면 자동 폐쇄된다. 관계자는 “친일 카페를 검색한 결과 10여개가 발견돼 정도가 심한 5곳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에 심의를 의뢰했다.”면서 “이 중 1개가 문제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NHN의 포털 네이버도 최근 적발된 친일 카페 2개에 접근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들 카페는 지난 2002년부터 생겨났으며,‘독도는 일본땅’ 카페 회원은 4500명이 넘는다. 내용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며 일본 우익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한국지사장의 주장 등을 빌려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日열도 ‘호리에 광풍’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보수 우익언론의 상징인 후지산케이그룹을 삼키려는 신흥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32) 사장이 ‘호리에몬 신드롬’을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다. 호리에몬이란 그의 한자이름에서 ‘貴’자를 빼고 부르는 것으로 애니메이션 ‘도라에몬’ 등에 비유한 표현이다. 경주마인 그의 애마(愛馬) 이름도 호리에몬이다. 지난 11일 도쿄지방법원이 라이브도어의 신주 인수권 발행 가처분금지 신청을 인정한 이후 호리에몬 신드롬은 광풍으로 변하는 조짐이다. 호리에를 응원하는 노래가 방송을 타고, 후지TV를 제외한 민영TV, 신문과 잡지는 온통 호리에 특집을 다루고 있다. ●‘오다 노부나가’ 400년만에 부활 일본 언론과 여론은 호리에 사장을 일본 통일의 기틀을 다진 오다 노부나가(1534∼1582)에 비유한다.‘창조적 파괴자’였던 오다가 400여년만에 부활, 정체된 일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언론들은 그를 풍운아 오다에 비유하며 후지TV의 히에다 히사시 회장은 오다와 맞서다 침몰했던 전국시대의 ‘다케다 신켄’에 비유한다.“저급한 머니게임으로 일본 자본주의를 병들게 한다.”는 비판론은 급격히 잠복했다. 호리에는 도쿄대 문학부에서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면서 벤처기업 활동을 하다 6년여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벤처사업에 뛰어든 야심찬 젊은 사업가이다.‘스피드 경영’을 핵심 경영이념으로 하고 있다. 한국의 오마이뉴스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하루 5000여통의 이메일을 통해 업무를 처리한다.‘100억엔 버는 방법’‘돈 잘버는 사람’ 등 그의 저서는 베스트셀러다. 그는 1000명이 넘는 사원들에게 이메일로 업무보고를 받고, 지시한다. 이렇게 해서 불필요한 회의를 99%나 줄였다는 것이다. ●외국특파원도 매료시킨 호리에몬 호리에는 지난 3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 주최 강연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확 바꿔버렸다. 내외신 기자 330여명이 참석한 강연에서 그는 “방송과 인터넷의 융합 속도가 늦어져 어느정도 무리한 수법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배경을 설명한 뒤 “인터넷과 기존 미디어, 금융의 복합 기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연 후 일본 신문들이 “그런 매력적인 사람이 세계무대에 나오면 일본의 평판은 바뀐다.”거나 호리에 사장과 히에다 회장의 니혼방송 인수전을 ‘올드재팬과 뉴재팬간의 싸움’이라는 등 특파원들의 시각을 전하면서 여론은 급반전됐다. 기득권에 연연하는 나카다초(일본 정가)에 새 바람을 일으킬 인물이란 평가도 적지 않다. 한 전직 총리도 최근 “기성 권위에 대한 도전정신을 평가한다.”고 호리에를 긍정평가했다. 닛케이신문은 13일 도쿄지법의 결정에 대해 일본 기업경영자나 시장관계자 대부분(70% 정도)이 “타당했다.”고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호리에에게 경계감이 강했던 기업인들도 그의 행보를 인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산케이는 보수우익 이념 버려라 호리에의 앞날은 유동적이지만, 그전보다는 유리한 국면을 맞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동안 완고한 태도를 고집했던 히에다 후지TV 회장이 12일 새벽 “담당 임원이 만나서 대화할 여지가 있다. 사업메리트가 생기면 제휴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처음으로 제휴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다. 또 니혼방송이 지법 결정에 불복, 이의신청을 하면서 신주 인수권 발행 예정일인 24일 전에 상급심의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 고법, 최고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그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후지산케이측이 겉으론 제휴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니혼방송의 큰 수익원인 포니캬니온 등 계열사를 떼어내는 반격성 ‘초토작전’을 전개할 수도 있다. 호리에가 계획대로 니혼방송 등 후지산케이그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일본 보수우익 언론에도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호리에는 후지산케이의 보수우익 이념은 “돈이 안 된다.”면서 극우세력의 대변지인 산케이신문을 순수 경제지로 바꾸고 로이터나 블룸버그 같은 경제뉴스전문 통신사 구상도 밝혔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뿌리내리지 못하는 무가지의 창간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왜곡된 역사교과서로 물의를 빚고 있는 후지산케이그룹의 후소샤는 엔터테인먼트 잡지 발행에 주력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밝히며 기득권 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taein@seoul.co.kr
  • [일본교과서 왜곡 파장] 교과서 왜곡 저지운동 다와라씨

    [일본교과서 왜곡 파장] 교과서 왜곡 저지운동 다와라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내 왜곡 역사교과서의 채택 저지를 위한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 21(이하 네트21)’의 다와라 요시후미(64) 사무국장은 11일 “검정이 끝나기도 전에 후소샤 교과서 내용이 한국에서 먼저 공개돼 일본내 우익세력의 반발과 역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와라 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후소샤 검정신청본이 한국 NGO에 유출된 과정에 대한 논란이 우려된다.”면서 “유출 경로에 대해 한국 시민단체는 후소샤측이 은밀하게 유포했다고 하지만 일본에선 ‘부정한 방법으로 신청본이 유출됐다.’는 공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와라 국장은 “한국 시민단체의 ‘사전 공개’에 대해 산케이신문이나 우익세력의 기관지, 우파 정치인 등이 강력한 역공세를 펴면서 문제의 본말을 뒤집을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국민의 감정도 나빠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검정신청본이 앞서 공개돼 소동이 일었지만 일본에선 예정대로 오는 4월 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70여개 채택 지구별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집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와라 국장은 “역사교과서 검정신청본의 내용이 사전에 유출되면 검정이 취소될 수도 있고, 그 경우 후소샤가 내용을 사전에 공개한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신청본 유출을 둘러싼 논란이 자칫 후소샤측의 명예훼손 소송으로도 비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한승조,지만원,조갑제씨/정해구 성공회대 한국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한승조,지만원,조갑제씨/정해구 성공회대 한국정치학 교수

    일본 산케이신문의 자매지인 월간지 ‘정론’4월호에 게재된 한승조 고려대 전 명예교수의 글이 우리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공산주의 좌파 사상에 기인한 친일파 단죄의 어리석음: 한일합병을 재평가하자’라는 글이 그것이다. 군사평론가 지만원씨는 ‘한승조 교수에 돌 던지지 마라’라는 글로, 월간조선 대표 조갑제씨는 ‘친북이 친일보다 더 악질적인 이유는 이렇다’라는 글로 한승조씨의 주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친일 옹호 논리는 일련의 공통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논리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한승조씨는 당시의 국제정세로 보았을 때 조선이 러시아에 합병된 것보다 일본에 합병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일 조선이 러시아에 합병되었을 경우, 수많은 사람들(1000만명 이상?)이 시베리아 강제 이주 등으로 학살되었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역사의 가정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전제로 추론하고 있는 결과는 거의 어거지에 가깝다는 점에서 상식의 도를 넘고 있다. 둘째, 한승조씨와 지만원씨는 일제의 식민지배 때문에 한국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승조씨는 그 근거로 한국의 민족문화가 일제 통치기간을 거치면서 더욱 발전했으며, 일본에 대한 경쟁의식 때문에 한국이 빨리 발전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만원씨는 일본의 선진화된 과학기술과 지식과 절제로 훈련된 정신은 잠자던 조선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의 식민지배 때문에 우리의 민족문화가 발전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일제의 식민지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일본에 대한 경쟁의식이 생겼고, 일본의 선진적인 기술과 정신이 우리에게 자극을 주었다는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맞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한국이 발전했고 따라서 일제의 식민지배는 바람직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극히 부분적인 이유를 들어 전체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일제 식민지배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을 결여하고 있다. 셋째, 한승조씨는 ‘덜 돼먹은’ 사람이나 국민은 자기 자신의 책임은 숨기고 남의 책임을 추궁하며 과거에 집착하는 반면 ‘훌륭한’ 사람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만원씨 역시 ‘못난 민족’의 모함-모략행위부터 반성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덜 돼먹은’ 사람과 국민, 그리고 ‘못난 민족’은 바로 한국 사람과 한국민, 그리고 특히 한국의 좌파를 지칭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우리 또는 우리 민족에 대한 일종의 ‘극단적인 비관주의’다. 즉 우리 민족과 우리는 못났고 따라서 식민지배는 당연한 것이고 식민지배를 받더라도 잘난 민족, 잘난 사람들을 따라 배워야 하는 것이 현실이 아니었느냐는 사고다. 그러나 역사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역경에 처할 때도 있다. 그것을 자기 비하의 민족성 탓으로 돌리는 것은 사태를 호도할 뿐만 아니라 극히 왜곡시킨다. 넷째, 한승조씨는 친일파 단죄는 좌파 논리이며, 현재 좌파정부인 노무현정부는 정략적인 의도에서 친일파 청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종군위안부문제를 과장되게 내세우는 것은 수준 이하의 좌파적 심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한편 조갑제씨는 친북이 친일보다 더 악질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논리도 말이 되지 않는다. 친일파 진상규명 등 과거사 청산 작업은 과거의 잘못을 규명함으로써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과거에 대한 성찰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정부가 좌파정부라는 주장의 맹점은 좌파와 민주주의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종군위안부문제는 그 문제제기의 유치함 때문에 거론할 필요도 없겠다. 이상의 논의와 관련하여, 왜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보수주의자들은 문제점 투성이의 논리로 친일 옹호의 커밍아웃에 나섰을까? 거기에는 민주화의 진전을 좌파 지배로 보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좌파’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그들의 ‘상상’ 속에 있다. 정해구 성공회대 한국정치학 교수
  • “日식민지배는 축복” 한국지식인의 망언

    “日식민지배는 축복” 한국지식인의 망언

    |도쿄 이춘규특파원|한승조(75) 고려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극우 성향 잡지 기고문을 통해 “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원망하기보다는 축복해야 하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물의를 빚고 있다. 한 교수는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자매지인 월간 ‘정론(正論)’ 4월호에 기고한 ‘공산주의ㆍ좌파 사상에 기인한 친일파 단죄의 어리석음, 한일병합을 재평가하자’는 글에서 “당시 국제정세와 열강과의 관계를 잘 이해하면 한국이 러시아에 점거ㆍ병탄(倂呑)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제가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은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하는 이유의 하나는 양국의 인종적 또는 문화적인 뿌리가 같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한국의 민족문화가 일제 통치를 거쳐 더욱 성장하고 발전, 강화됐다.”며 “역사나 어학, 문학 등 한국학 연구의 기초를 세워준 것도 일본인 학자와 그들의 제자 한국인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의견에 대해 흥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여 객관성을 중시하는 것이 정당한 학문의 자세”라며 “일제가 한글 교육을 폐지하고 국어 사용과 연구를 금지했다고 하지만 2차대전이 끝난 후 한국어 문학이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견줘 “러시아나 미국, 영국 등의 지배를 받았더라면 문화적 뿌리가 너무 달라 민족문화 성장과 심화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한국의 좌파 세력이 적대시하는 대상은 기득권층인 보수세력이다. 그들 대부분은 일제 치하에서 항일 독립운동보다는 크든 작든 일본에 협력한 자들이었다.”며 “이들을 모두 친일파로 추궁해 정치적으로 무능화시키고 좌파 세력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하려는 것이 ‘일제 강점하 반민족 행위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성(性)도 혁명의 무기로 활용하자는 말이 있다.”면서 “전쟁 중 여성을 군인의 성적 위안물로 삼는 것은 일본만이 아니며, 그것도 일시적이고 예외적 현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기고문이 보도된 후 “일본의 식민지배로 오히려 민족의식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소신에 따라 쓴 것임을 거듭 밝혔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했으며 현재 ‘자유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taein@seoul.co.kr
  • [클릭 이슈] 日 라이브도어-후지산케이 ‘언론전쟁’

    [클릭 이슈] 日 라이브도어-후지산케이 ‘언론전쟁’

    올해 32세인 신흥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과 거대언론사 ‘후지산케이그룹’이 벌이는 언론전쟁이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호리에 사장이 일본 6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산케이신문과 최대 민영방송인 후지TV를 일거에 삼키겠다는 야심찬 ‘도발’을 감행, 일본 재계, 정계, 언론계와 여론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일본 정부가 관련법을 개정,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어렵게 하려는 것도 이 사건 때문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지산케이그룹은 왜소한 니혼방송이 규모가 5배나 큰 후지TV 등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는 뒤틀린 기업지배 구조를 갖고 있다. 니혼방송 주식을 통제하면 그룹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약점을 호리에 사장은 파고들었다. 도쿄대 문학부를 중퇴한 호리에 사장은 지난달 8일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에서 800억엔(약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하루만에 니혼방송 주식 35%를 사들이고 “후지산케이그룹을 경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안개속 난전 거듭 이후 전광석화처럼 지분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놀란 후지산케이측은 비상수단을 동원했다. 니혼방송을 앞세워 주식 수를 현재(3280만주)의 2.5배인 최고 8000만주까지 늘리기로 하고 신규 주식인수권을 후지산케이가 갖겠다고 23일 발표했다.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켜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신주를 대량 발행하면 일본 상법상 위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후지산케이측은 “기업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브도어는 위법이라면서 즉각 법원에 후지측의 신주인수권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도쿄지방법원이 1일 1차 심리에 들어갔다. 앞으로 장기적인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우선 법원이 후지산케이측의 손을 들어주면 후지TV가 니혼방송 주식의 70% 정도를 확보, 경영권을 방어하게 된다. 반면 라이브도어는 20%선으로 떨어진다. 이 경우 라이브도어가 주주로서 손해를 봤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진흙탕 싸움이 될 게 뻔하다. 반면 법원이 라이브도어의 손을 들어주면 후지산케이측으로서는 주식 공개매집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무엇보다 양측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끝없는 소모전’이 예상된다. ●쿠데타로 창업주 몰아낸 히에다 후지산케이그룹은 1954년 니혼방송의 개국이 뿌리다. 재계의 후원으로 당시 니혼게이자이렌 시카나이 전무가 니혼방송 경영에 참여한다. 시카나이는 집안내 암투에서 승리, 실권 장악과 함께 사장 자리에 오른다. 이후 시카나이는 경영수완을 발휘,57년에는 후지TV를 설립한다. 비슷한 시기에 경영위기에 빠진 산케이신문사를 재계 요청 수락형식으로 인수했다. 라디오,TV, 신문의 3대 매체를 장악한 시카나이는 후지산케이그룹의 초대 의장에 취임했다.85년에는 장남이 2대 의장에 올라 세습을 시도하지만 3년 뒤 장남이 42세의 나이에 급사한다. 이에 당시 일본 흥업은행에 다니던 사위를 데려다 89년에 그룹 의장에 취임시킨다. 하지만 92년 7월 산케이신문사 일부 중역들이 창업주측을 “언론인으로서는 적절치 않다. 기업을 사물화한다.”며 몰아낸다. 이 때 뒤에서 조종한 인물이 당시 후지TV 사장이었던 히에다 히사시 현 후지TV 회장이라는 게 통설이다.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지다 전격적인 쿠데타로 창업주 일가를 몰아냈지만 니혼방송 주식은 창업주 일가의 수중에 있었다. 여전히 니혼방송의 최대주주였다. 당시 니혼방송은 후지TV의 주식 51%를 보유, 창업주측이 반격하면 히에다가 밀려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히에다 회장은 “창업주의 지배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니혼방송과 후지TV의 상장을 택했다고 한다. 상장을 통해 시카나이 집안의 주식 소유비율을 끌어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96년 니혼방송,97년 후지TV의 상장이 각각 이뤄진다. 이후 히에다 회장측의 의도대로 니혼방송과 후지TV 주식의 창업주 일가 소유비율도 낮아진다. 급기야 지난해 시카나이 가문이 다이와증권 등에 주식을 모두 팔아버린 것이 밝혀져 시카나이 집안의 복권 우려는 해소됐다. 이에 여유를 찾은 후지산케이그룹측은 “니혼방송 주식을 사들여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독립을 성취하겠다.”며 니혼방송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장가격보다 헐값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패착이었다. 대량 주식 보유 주주를 상대로 ‘가격 후려치기’를 하려 했지만 아무도 후지산케이측에 팔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중심부인 록폰기힐스의 모리타워 38층에 사무실을 둔 라이브도어가 같은 건물 31층에 사무실이 있는 리먼 브러더스의 자금을 동원, 기습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라이브도어가 외자를 끌어들이면서 니혼방송 사태는 복잡해졌다. 방송에는 외국자본이 간접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도 ‘저질의 머니게임’,‘도전과 파괴정신’이라는 비난과 찬성으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회사 주가도 춤을 추듯 출렁이고 있다. taein@seoul.co.kr
  • ‘체제보장·경제지원’ 공식화할 듯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오는 6월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한국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실무회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다음달 중으로 북한이 회담 참가의사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북한은 차기 6자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경제지원에 대해 일정 합의에 이른 뒤 이를 발판으로 10월까지 미국과의 협정체결을 원한다는 구상을 한국 정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핵보유 및 6자회담 중단 선언으로 한국정부가 크게 동요,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3국간 북핵 협의에서 한국측이 대북노선을 강경한 쪽으로 전환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같은 정보는 한국과 일본 정보당국간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일본측에도 전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6자회담에 응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으며 미국측이 기한으로 못박은 오는 6월까지 복귀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군부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변화와 불가침 등을 약속하는 북ㆍ미협정의 체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ㆍ일 정보당국자들은 말했다. 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보유선언 등은 이같은 구상을 염두에 두고 가장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측의 이같은 구상대로라면 오는 5월 이전까지 차기 6자회담 실무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日 ‘적대적 M&A’ 어렵게 한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신흥 인터넷기업인 라이브도어가 외국자본을 빌려 민방인 니혼방송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일본 사회가 들끓고 있다. 정부도 적대적 M&A를 제한하거나 외국자본의 언론사업 간접진출을 제한하는 등 법 개정에 나섰다. 재계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8일 개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니혼방송 주식을 대량 매집하기 시작한 라이브도어가 21일까지 보유한 니혼방송 주식은 의결권 기준 40.07%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최대 민영방송 후지TV나 계열사인 산케이신문 등이 놀라 뒤늦게 니혼방송 지분확보에 나서는 등 소란스럽다. 라이브도어는 32세의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이 이끄는 벤처기업이다. 호리에는 1996년 도쿄대 재학 중 컴퓨터업체 ‘온 더 에지(On the Edge)’를 설립,2000년 일본 코스닥시장인 마더스에 상장했다.2004년 ‘라이브도어(Livedoor)’로 회사명을 변경, 지난해 매출이 308억엔이고, 영업이익은 56억엔이었다. 종업원은 1300여명이다. 일본 법무성은 22일 적대적 M&A를 어렵게 하도록 관련 회사법을 개정키로 했다. 기업이 매수를 받았을 때 대항책으로써 정관으로 미리 주주총회의 의결 요건을 엄격하게 하는 것이다. 현행 법에서는 주식회사가 합병이나 임원 해임 등 경영권 양도를 결정할 때 주주총회에서 대주주를 포함한 ‘참석 주주’ 3분의2 찬성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개정안은 주주총회 ‘결석자’를 포함한 3분의2 찬성을 특별 의결 요건으로 강화했다. 다시 말해 전체 주식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한 것이다. 총무성도 21일 외국자본이 간접적으로 일본의 방송사를 지배할 수 없도록 전파법이나 방송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여당측과 조정에 들어갔다. 당초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하려던 계획이었으나 라이브도어 파문이 불거지면서 앞당겼다. 현행 전파법 등은 방송사에서 외국자본의 의결권 비율이 20% 이상이 되지 않게 규정하고 있지만, 외국자본이 대주주인 일본 기업이 방송사의 대주주가 되는 것과 같은 간접적인 지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제하고 있지 않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 규마 후미오 자민당 총무회장 등 정치권도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게 되면 2세 교육에 좋지 않다.”며 호리에 사장을 비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적대적 M&A 규제에 대해 시장자유화 및 외자 개방추세에 어긋나는 조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클릭이슈] 우경화 비판세력 부활 조짐

    |도쿄 이춘규특파원|세계적 공영방송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NHK가 직원들의 잇단 비리, 뒤이은 정치권의 외압 파문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NHK의 위안부 프로그램 외압 의혹은 NHK와 집권 자민당의 유착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여론도 NHK사태로 인해 편가르기가 진행되며 급격히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사회가 ‘우경화 일로냐, 주춤이냐’의 고비를 맞았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권에 비판적인 아사히신문이 지난 12일 1면에 “자민당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와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이 2001년 1월 종군위안부 특집 프로그램 방영을 하루 앞두고 NHK 간부를 불러 압력을 행사,44분짜리가 40분으로 축소, 수정편집됐다.”고 폭로한 뒤 아사히와 NHK의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판세력의 대반격 신호탄? 아사히 보도 직후 문제의 프로그램 담당 PD도 “내부고발했지만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치권의 압력이 일상화돼 있다.”고 눈물로 양심선언을 했다.NHK와 정치권, 특히 자민당 핵심우파 세력과의 유착 의혹이 파상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이후에는 일본 내 여론도 아사히를 지지하는 쪽과 NHK 및 아베 간사장 대리를 지원하는 쪽으로 갈라지면서 “아사히로 상징되는 비판(양심)세력이 우경화되는 일본 사회에 제동을 거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그렇지만 24일 현재까지 진실 규명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핵심 쟁점은 명확하다.‘당시 아베 관방부장관이 NHK 관계자를 불렀는지, 나카가와 현 경제산업상이 당시 프로그램 방송 전에 NHK에 압력을 가했는지, 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내용이 정말로 바뀌었는지‘ 등의 최초 의혹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일이다. ●우경화 핵심 아베에 십자포화 아사히·NHK 공방의 핵심 인물인 아베 간사장 대리는 현재 일본 우익 정치세력의 상징 인물이다. 아베 대리가 이번 NHK외압 의혹을 대북 경제제재, 교과서 검정 등에서 우파세력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자신에 대한 ‘정치적 음모’로 주장하면서 NHK사태는 정치쟁점으로 급격히 비화되고 있다. 아사히와 일본 내 비판세력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당하고 있는 아베 간사장 대리는 이번 사건의 해명에 정치적인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그는 2차대전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다.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아들로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입문한 정치귀족이다.50세의 젊은 나이에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차세대 정치인의 선두주자로 대접받고 있다. 사태 여하에 따라 아베 대리나 아사히는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언론들은 신중하다. 도쿄신문은 공론화 1주일이 지나 NHK의 자민당 편향을 비판하는 특집을 실었다. 신문은 “NHK는 에비사와 회장을 필두로 인사권을 가진 간부 중 정치부 기자 출신이 많다.”면서 “NHK 정치부 기자들이 자민당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분주하다.”라는 증언들을 실었다. 요미우리나 마이니치신문 등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아사히 보도에 비판적이고, 주간지 신조는 “아사히 극좌 기자와 NHK의 편향적 프로듀서가 만들어낸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NHK 사태 향배와 일본의 앞날 일본 사회는 2002년 9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인정 이후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이른바 ‘비판세력’이 숨을 죽이는 상황이 됐다. 이후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사회민주당과 일본 공산당은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북한과 활발하게 교류했던 사회민주당은 회복불능의 궤멸적 상처를 입었다. 언론이나 지식인사회도 비판세력이 크게 위축되며 침묵에 빠져들었다. 이번 NHK 사태가 비판세력들의 대반격 신호탄이란 해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즉 NHK는 단순히 거대 공영방송사만이 아니라 일본 보수세력, 특히 자민당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그 핵심에 정치부 기자 출신인 에비사와 회장과 간부들이 있고, 일련의 NHK 사태는 이들 지도부로 상징되는 일본 우파에 타격을 주려는 흐름이란 해석이다. 도쿄의 정가소식통은 “NHK 사태 전개 여하에 따라 숨죽였던 일본 비판세력의 부활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이 너무 우경화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우경화 비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NHK 사태가 갖는 상징성을 풀이했다. 결국 NHK가 아사히의 지적 이후 자민당과 유착을 단절하거나 완화하면 일본 사회에서 비판세력이 되살아날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NHK 민영화 요구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北, 각성제 中밀수출 외화벌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당국이 중국과의 국경 도시인 회령과 무산 등지의 행상들을 통해 각성제를 중국에 밀수출, 매달 수백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북한 내부정보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1990년대부터 각성제를 생산, 일본과 한국 등에 밀수출해 왔으나 최근 단속이 심해지자 판매가 수월한 중국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日열도 새해도 한류바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열도에서 새해에도 이른바 ‘한류열풍’이 지속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신문들은 신년호에 앞다퉈 한류 특집기사를 실었고, 방송은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특히 일부 신사(神社) 임시상점에서도 새해 참배객들을 상대로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씨의 ‘욘사마 달력·머플러’ 등의 기념품이 판매될 정도였다. 지난해 겨울연가를 방송, 한류열풍의 진원지였던 NHK는 새해 들어서도 한류를 선도했다.1일 황금시간대(오후 7시20분∼8시45분)에 ‘한류 최전선 NHK오사카홀에서 보내는 한일우정음악제 2005’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비, 김덕수패, 슈가 등 양국의 인기정상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윤손하가 공동사회를 봤다.NHK는 오전 신년특집에도 이정현 등 한류스타를 출연시켜 “새해 들어서도 한·일관계가 돈독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내보냈다. 다른 방송사들도 연휴기간(3일까지)에 다수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특집편성했다. 특히 도쿄MXTV는 ‘한류정월’을 타이틀로 2∼3일중 낮시간대에 무려 20시간동안 한국드라마 ‘호텔리어’ 20회분을 연속 특별방송한다. 신문들도 특집기사가 많았다. 산케이신문은 신년호 특집 2개면에 “올해도 한류, 뜨거운 시작 계속돼…”라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지난해 한류 붐은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지상파를 통해 방송된 뒤 정점에 달했다.”며 올해도 각종 영화를 통해 한류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지현 주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일본에서 1999년 돌풍을 일으킨 ‘쉬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류붐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영해침범, 美日겨냥한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달 중국 원자력잠수함의 일본 영해 침범은 의도적이었고, 실전훈련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미국과 일본 안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이 잠수함이 미국과 일본의 추적감시를 알면서도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1개월간 잠행한 사실과 긴급명령을 받은 듯 돌연 협곡 형태의 해역인 일본 영해를 침범한 사실 등을 들었다. 조사 결과 중국 원자력잠수함은 지난 10월 중순 칭다오(靑島) 장거좡(姜哥庄) 잠수함기지를 출항한 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인근해역을 통과, 미 해군 거점인 괌 인근까지 잠행했다. 괌 주변을 일주하고 돌아오던 잠수함은 당초 오키나와 본섬 쪽으로 향했으나 돌연 미야코지마 방면으로 항로를 변경,11월10일 영해를 침범했다. 소식통은 ‘영해를 침범하라.’는 긴급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잠수함이 침범한 영해는 V자 협곡 형태로 수심이 얕고 해저지형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이 해역을 시속 19㎞의 빠른 속도로 통과했으며 이는 무모할 정도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 中·日 ‘치고받기’ 심상찮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이석우기자|중국이 일본의 방위정책인 ‘신(新)방위계획 대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거세게 반발, 잠수함사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영유권 분쟁 등으로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냉각되고 있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외교부 웹 사이트에 올린 논평에서 일본이 무기수출 금지를 완화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잠재 위협으로 간주한 데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역사적으로 일본의 군사안보 동향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일본에 대해 이웃국가들의 우려를 고려해 군사 문제에 신중을 기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중국 위협론’을 들고나온 것은 두 나라 국민의 평화와 안정 유지 열망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신화통신의 국제전문지 궈지셴취다오바오(國際先驅導報) 11일자는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을 허용하면 세계 군함 시장의 60%, 군용 전자부품 시장의 40%, 항공 시장의 30%를 일본이 독점하게 되는 등 군사대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 중 무상협력자금을 수년 내에 중단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일본 재무성이 내년도 ODA 예산을 8000억엔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8169억엔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6년 연속 삭감되게 된다. 앞서 중국은 일본 최남단 오키노토리(沖ノ鳥)섬 일대에 대한 조사활동을 둘러싼 일본측의 거듭된 항의에 대해 “영해를 보는 관념차일 뿐”이라면서 항의를 일축, 분쟁의 소지를 남겼다. swlee@seoul.co.kr
  • 자위대, 유엔결의시 30일내 파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방위청은 평화유지활동(PKO)이나 다국적군 지원에 관한 유엔의 결의가 있을 때 30일 이내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자위대 개편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방위청 ‘방위력검토회의’가 마련한 보고서는 신설되는 ‘중앙즉응집단’ 사령부가 자위대 해외파견과 테러 등 긴급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지휘를 맡도록 했다. 또 육ㆍ해ㆍ공 자위대의 통합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5방면으로 나눠 편성한 육상자위대 방면관구제를 바꿔 ‘육상총대제’ 도입을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가 이미 제출한 보고서와 방위청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 달에는 새로운 ‘방위계획대강’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육상자위대의 전차와 화포는 줄이되 테러와 대규모 재해발생시 자위대를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병력 4000∼5000명 규모의 중앙즉응집단을 신설토록 했다. 육상자위대 정원은 상비자위대원 15만명, 예비자위대원 1만명 등 16만명으로 편성토록 했으나 재무성은 현행 정원 16만명보다 1만명 정도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1만명 안팎 줄이는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대는 현재 8척인 부대편성단위를 4척으로 줄이고 초계기부대는 8개대대 80대를 4개대대 75대로 축소토록 했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야스쿠니 딜레마’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직접적인 표현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지를 요구하자 고이즈미 총리가 옹색한 처지로 몰리고 있다.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단이 후 주석의 요구를 들면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속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언급을 피해버렸으나 23일에는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속 방침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아침 칠레 산티아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대국적 견지에서 상호 불편한 문제나 마찰이 하나나 둘쯤 있더라도 일·중관계 전체 발전의 지장이 되지 않게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은 “내년 이후에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생각을 시사했다고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날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답변을 피했지만, 이날 일본 조간신문과 방송들이 “총리가 언급을 피했다.”고 일제히 보도하자 국내여론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고이즈미 총리는 24일 귀국한다. 그래도 주목되는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여전히 내년 참배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점이다.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을 이 시점에서는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후 주석의 야스쿠니 참배 중지 요구에 대해 일본 조야는 반응이 엇갈렸다. 자민당이나 요미우리·산케이신문 등은 “외국 압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공산당 등 야당과 아사히신문 등은 참배 중지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초조하다. 야스쿠니 문제 때문에 3년 이상 중국 방문외교를 하지 못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주요국 정상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재계는 원활한 중국사업 수행을 위해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날 참배 계속을 시사하면서도 중국을 최대한 배려하는 수사를 구사했다.“일·중 관계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것은 있어도 낮아질 것은 아니다.”“일·중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공통 인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한 것이 그것이다. 결국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과 국내여론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는 셈이다. taein@seoul.co.kr
  • [월드이슈-中·日 영토분쟁] 일본은 정치권·여론 급속 우경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중국과의 영토분쟁 배경을 복잡하게 분석한다. 중국측에서 자원확보 노림수임은 물론 타이완 독립을 견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한다고 본다. 가끔씩 보이는 대일 유화 제스처는 미·일 관계 이간책으로 본다. 힘을 과시, 주변국을 중국 패권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중국과의 영토분쟁을 핵심으로 하는 갈등을 대하는 시각에는 정치권과 기업, 국민 여론과의 사이에 상당한 온도차가 엿보인다. 오쿠다 게이단렌 회장을 중심으로 재계는 사업상의 필요 때문에 유연한 대중 관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서 일반 국민여론은 갈수록 강경론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론과 기업측 요구 사이를 오가며 강온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국민여론을 반영, 대중국 기조는 강경하다. 외무성이 2005년도 예산안 중점시책 표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 외교’로 내세울 정도로 강경외교 입장이다.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책임 등을 의식해 주변국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영유권 문제에 소극적인 대응을 해온 것과는 달리, 급격히 우경화되는 국민여론을 반영해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반면 최근 회복세의 경기가 한풀 꺾이면서 재계에서는 중국 관계 냉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경제를 무기로 한 중국의 역공도 경계한다.‘정냉경열(政冷經熱)’이라는 일·중 관계, 즉 정치는 차갑고, 경제는 뜨겁다는 걸 실감시켜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로서도 20∼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가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는 등 중국 관계 외교 정상화에 적지 않은 정력을 쏟고 있다. 초대형 건설사업인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에 대한 일본 신칸센 기술·장비의 채택에 대한 미련이 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도 중국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론은 잠수함 문제가 매듭지어지자 다시 강경해졌다.APEC 양국정상회담에서 영해침범 재발 방지와 춘샤오 가스전 개발 등을 따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영해침범을 계기로, 정부가 대중국 초계활동 강화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북한, 이란에 핵물질 불소 수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지난 5월 핵개발을 위한 핵심물질인 불소를 이란에 수출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북한의 불소 수십㎏이 이란의 특별기편에 실려 이란으로 공수됐다. 핵개발에 필요한 농축우라늄 원료인 ‘6불화우라늄’ 1t을 제조하는데 110㎏의 불소가 필요한 반면 당시 공수됐던 양은 이에 훨씬 못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는 북한이 이란의 핵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오늘 美대선] 세계 주요국가 표정

    |파리 함혜리·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유럽은 이번 선거 결과가 국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결과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빚었던 만큼 대선 이후 두 나라의 관계개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게 프랑스에는 이로울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일반 여론은 압도적으로 케리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케리 자체를 선호하기보다는 부시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정부는 ‘특별한 관계’로 표현되는 영ㆍ미 관계의 근본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어느 한 쪽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철저한 신중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독일의 언론 대부분은 공식적인 케리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칼럼과 사설들은 대체적으로 ‘반(反)부시-친(親)케리’ 성향을 보이고 있다. 누가 승리할 것이냐는 물음에 타게스 슈피겔 독자들은 부시의 승리를, 공영 도이체 벨레 방송의 조사에선 케리의 승리를 점친 사람이 더 많았다. 러시아도 미 대선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부시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며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독재화 경향 등을 비판해 온 케리 민주당 후보와는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니가타 주에쓰 지진과 고다 쇼세이 참수 사건 등의 대형 국내 문제가 터지면서 ‘내 코가 석자’인 형국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 결과는 향후 일본 정국 풍향과 경제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 정부나 각 정당 등은 선거 추이와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며 주시하고 있다. 언론들도 미 대통령선거 하루 전인 1일에도 미 대선에 대한 보도를 크게 하지 않았다. 대부분 국제면에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기사를 할애했다. 도쿄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국제면에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케리 후보가 사상 유례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획득 선거인이 동수가 돼 하원에서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미국 내 분석을 보도하기도 했다. 다른 언론들도 부시와 케리 후보가 선거 전날까지도 접전주를 돌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을 벌였다며 그 파장을 예의 주시했다. 한편 일본 국민들은 정부가 내심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것과 달리 부시 대통령의 재선보다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이 도쿄 등 수도권에 사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해 1일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케리라고 답한 사람이 45.2%인데 비해 부시를 든 사람은 37.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2%였다. 중국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와 봉황 위성TV는 중국이 미 대선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37명의 참관인단을 미국에 보내 미 선거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관리와 학자 등이 포함된 참관인단은 27일 워싱턴에 도착, 선거 진행 상황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판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양 후보 지지율 변화를 보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선호도와 논평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타이완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유연한 반면 공화당은 강경했고, 인권 문제에 관해서는 반대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lotus@seoul.co.kr
  • 日 이라크 파병 1년 연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중인 자위대의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고 대박격포 레이더를 배치하는 등 일부 장비와 병력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근거인 ‘이라크 부흥 지원 특별조치법’에 따른 ‘기본계획’ 시한이 오는 12월24일 다가옴에 따라 파견기간을 내년 12월31일까지로 1년 연장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최대 600명으로 설정돼 있는 파견 인원도 50명 확충,65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사마와 주둔지의 치안을 담당해준 네덜란드군이 내년 2월 철수함에 따라 자체경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라크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레이더를 배치하고 경장갑차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최근 사마와 지역의 치안 악화와 일본인 피랍 등을 들어 자위대 파견 연장에 대한 지지를 백지화, 연립 여당 내 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언론들은 공명당이 피랍 일본인의 안부 등 현지 상황의 전개를 지켜본 뒤 다음달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서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아시아인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옴에 따라 납치된 일본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확인 결과 현지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이라크인 통역으로 밝혀졌다고 교도통신이 29일 현지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6일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는 이라크 주둔 자위대가 48시간 내에 철수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납치한 일본인 고다 쇼세이(香田證生)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철군 요구를 거부한 고이즈미 총리 정부는 29일 오전 2시를 기해 48시간의 시한이 만료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인질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뉴스플러스] “美, 北식량 감시거부땐 중단”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에 대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한 식량 배분 감시 강화를 거부할 경우 향후 일체의 식량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 관리가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만나 제공된 식량 집하장소의 전부 공개와 병원, 학교 등 식량 배분 시설의 명단 제출과 감시 허용,WFP가 부담하는 식량 수송비 관련 자료 공개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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