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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으로…” 日 리얼돌 제작 장인 눈길

    “딸을 시집 보내는 심정으로 리얼돌을 만듭니다.” 최근 일본에서 ‘리얼돌’(real doll) 제작 산업에 가장 오랫동안 몸 담아온 한 제작자와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 온라인뉴스 ‘자크자크’는 “우에노(上野)에 자리잡은 한 공방에서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리얼돌 들이 탄생되고 있다.”며 이 산업의 장본인인 쓰지야 히데오(土屋日出夫)씨를 소개했다. 리얼돌이란 실제 사람과 흡사한 크기와 모습을 갖춘 인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성적 욕구를 해소 시키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쓰지야(土屋日出夫)씨는 “성인 용품 가게를 운영해오다 장애인들의 리얼돌 주문의뢰가 많아져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며 20년간 몸담은 리얼돌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첫 제작한 리얼돌 ‘미소’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그 후 한 개당 28만엔(한화 2백만원)정도의 수많은 인형들을 제작해 왔다. 쓰지야씨는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덕분에 리얼돌이 점차 정교해 지고 있다.”며 “리얼돌을 만들 때마다 시집가는 딸을 보내는 심정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일본 소비자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리얼돌을 찾는 것일까? 그는 “리얼돌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며 “손님들은 죽은 아내나 딸을 기리기 위해 주문을 의뢰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대답했다. 또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찾는 손님들이 많은 편” 이라며 “장애인 아들을 가진 부모님들은 성적 욕구를 달리 해소하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리얼돌을 주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일본에서는 리얼돌을 찾는 고령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살갗이 희고 자연스런 미가 풍겨 나는 인형들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사진=자크자크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네티즌 “한국 이지스함은 일본을 의식한것”

    日언론·네티즌 “한국 이지스함은 일본을 의식한것”

    “한국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은 6척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의식해서 탄생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25일 진수식에서 첫 공개되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력일간지 산케이신문은 진수되기도 전인 지난 21일 국제면 칼럼을 통해 “이 ‘세종대왕함’은 일본의 최신 이지스함 ‘아타고’와 거의 같은 구조”라며 “해상 작전에 중심을 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미사일 탑재를 주축으로 한 공격력에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이지스함 보유 목적은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을 억제하고 국제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 이며 “이지스함 6척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의식한 것”이라는 한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 약화로 이지스함 시스템의 핵이 되는 군사위성으로부터의 정보 제공은 미국이 아닌 프랑스로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대표적인 통신사인 ‘지지통신’(時事通信)도 한국의 이지스함 진수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특히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의 이지스함 진수 뉴스가 실시간 조회수 3위에 랭크되는 등 일본 네티즌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포털사이트 goo등 인터넷 게시판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 아이디 ‘lequeos’는 “한국의 이지스함은 군사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일본에 위협이 될 것이다.” 고 적었다. ‘muraishi’는 “한국군의 이지스함 도입은 미국이 그들의 최첨단 군사 기술을 한국군에게 허가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또 “장비의 최첨단화는 일본이 우위지만 국방 의식은 한국이 한 수 위라 긴장해야 할 것.”(아이디 gamasan)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엔에 8엔이요~” 주판, 일본서 인기 부활

    “7엔에 8엔이요, 8엔에 4엔이요.” 전자계산기에 밀려 잊혀졌던 주판이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산케이신문은 “주판이 학교 교육현장에서 ‘두뇌 훈련’의 하나로 각광 받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신문은 “매년 일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주산검정시험의 수험자수가 증가한다.”며 “주판 제조원의 매상이 늘어나는 등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주판에 대한 관심은 각종 대회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4월에 열린 ‘전국 오사카(大阪) 오픈 주산선수권대회’에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해 최강의 ‘주판마니아’를 가렸다. 일본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에 치러진 주산검정시험에서는 도쿄 2378명, 오사카 2319명, 나고야에서 2490명이 참가하는 등 신청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두뇌 훈련을 위한 휴대형 게임기가 인기를 끌면서 그 원조라 할 수 있는 주판이 주목 받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판은 계산 능력과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으며 상급자일수록 100억 단위의 연산 능력이 요구돼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 음식 이야기]김밥 예찬론

    [우리 음식 이야기]김밥 예찬론

    1970년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다나카 가쿠에이 수상이 일본 국회 답변에서 일제가 한국에 남긴 좋은 유산의 하나로 ‘김 양식’을 꼽았다. 한반도에서 김 양식은 일제시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발언에 대해서 한국 언론이나 정치인들은 “일제시대를 미화하는 망언”이라고 떠들었다. 하지만 다나카 수상의 발언 내용은 결코 망언이 아니고 역사적인 사실이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울릉도에 가서 이런 이야기도 들어 본 적이 있다. 울릉도는 오징어가 명물이다. 그러나 그 오징어잡이는 일제시대에 일본사람들이 섬사람들한테 가르쳐준 일이라고 한다. 마음에 안 들어도 사실은 사실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큰 김 생산국이다. 수출도 하고 국내 소비도 많다. 김을 쓴 대표적인 요리가 김밥이다. 그런데 김밥은 한국 음식이냐 일본 음식이냐. 한국사람들은 한국 음식이라고 믿고 있지만 우리가 볼 때는 일본 음식이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 음식이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정착, 재창조, 발전한 한국화된 일본 음식이다. 이제는 한국 음식이 됐다고도 할 수 있다. 김밥은 일본보다 한국에서 훨씬 발전하고 맛있고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국민적 음식’이 되었다. 일본에서 시작한 김밥은 보존식품인 초밥의 하나였다. 밥에 식초를 섞어서 김으로 말아서 먹는다. 그렇게 하면 식초 때문에 하나의 발효식품이 되어 오래 먹을 수 있다. 일본 김밥과 한국 김밥에는 차이가 있다. 일본 김밥은 식초를 쓰는데 한국 김밥은 참기름을 쓴다. 식초도 참기름도 음식에 대한 부패 방지와 살균 효과가 있다. 일본사람들이 왜 식초를 좋아하고 한국사람들이 왜 참기름을 좋아할까?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일본 사람들은 생선을 많이 먹고 한국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생선요리에는 기름은 전혀 안 어울린다. 김밥은 일본에서 시작한 음식이지만 그다지 발전을 안 했다. 밥 속에 들어가는 재료도 야채나 계란 위주로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놀랄 만큼 발전했고 다양한 김밥이 나와 있다. 김밥 자체의 다양성도 그렇지만 전국적인 체인점까지 있어서 문자 그대로 국민적인 음식이다. ‘종로OO’처럼 지명까지 붙어 있는 김밥도 있다. 일본에서는 그러한 다양성은 없거니와 전문점 같은 ‘김밥의 상업화’도 안 보인다. 나는 일본에서 찾아온 관광객한테 자주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져준다. “한국에 누드김밥이란 게 있는데 무언지 아냐고?” 일본 사람들은 다 당황하고 웃는다. 혹시나 여자에 관한 에로틱한 수수께끼가 아닌가 호기심을 보인다. 정확히 답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밥이 노출된 김밥”이라고 설명해 주면 실망하면서도 그 기발함에 감탄한다. ‘누드김밥’이란 맛은 몰라도 네이밍(명칭)은 절묘하다. 한국 김밥이 개발한 ‘계란말이김밥’도 대단하다. 원래 김밥에는 밥 속에 계란말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된 것인지. 한 번 먹어보자고 김밥집에서 시켜봤다.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김밥을 다시 계란말이로 말은 것이 아닌가. 김밥이 계란말이로 한 번 더 말려 있기 때문에 보통 김밥보다 훨씬 굵다. 그 크기는 감동적이었다. 먹으면서 뭔가 득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버렸다. 혼자 사는 사람이어서 식사는 거의 외식이다. 그러나 집 근처 김밥집에서 계란말이 김밥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서 먹을 때가 많아졌다. 계란말이의 맛과 아름다움은 초라한 가게에서 먹기에는 아깝기 때문이다. 이제 계란말이김밥은 나의 서울 홀아비 생활의 애인 같은 존재가 됐다. 자 오늘 저녁도 계란말이김밥을 먹을까.
  • 18세 한국 여고생, NHK한글강좌 ‘스타 강사’

    “일본에 한국어 전파, 저에게 맡겨주세요!” 한국의 한 여고생이 일본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 전파에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주연(18)양. 일본에서는 ‘NHK 한글 강좌 (매주 화요일 밤 11시 30분-12시 방영)’의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산케이신문은 “김주연 양은 귀여운 이미지와 명랑한 진행으로 2년째 ‘NHK 한글 강좌’에 출연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이어 “한류 스타 배용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일본판 ‘호텔리어’에서 능숙한 일본어로 연기에도 도전한다.”고 밝혔다. 2년전인 16살 사춘기 시절에 일본에 홀로 건너온 그녀는 타국 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그녀는 “일본에서 학업과 연예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며 “외동딸이라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매일 전화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전부터 관리해온 자신의 블로그(korea.alc.co.jp/culture/juyoun)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며 일본 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일본 팬들은 “학교 공부와 일을 열심히 하세요. 힘내라!”고 말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고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 자위대 교육비디오, 유튜브 유출 논란

    일본 자위대 교육비디오, 유튜브 유출 논란

    세계적인 UCC사이트 유튜브(You Tube)에 일본 자위대의 교육 훈련용 비디오가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산케이신문은 “육상 자위대 제1 낙하산단의 교육 훈련용으로 보여지는 영상이 유출돼 자위대측이 사실 조사에 나섰다.”고 15일 보도했다. 유출된 영상은 특급 기밀 수준의 내용은 아니나 ‘상대 부대의 구성과 무기’, ‘잠복 요령’, ‘포로의 취급 방법’ 등과 같은 육상자위대의 훈련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근접 전투’ 훈련 상황을 담은 내용에서는 나이프로 상대의 상반신 급소를 공격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청소년의 모방 범죄에 악용될 우려를 낳고 있다. 육상자위대측은 “매우 오래 전에 제작된 교육 훈련용 비디오로 보여진다.”며 “사실 확인 후 유튜브측에 동영상 삭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육상자위대는 최근에도 파일 교환 소프트웨어(P2P)를 매개로 내부 기밀이 유출되는 등 정보 보안의 허술함을 드러낸 바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쓰자카, 동성애자들에 인기폭발?

    마쓰자카, 동성애자들에 인기폭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동성애자들로부터 인기폭발?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운영하는 스포츠 연예 사이트 자크자크는 14일 마쓰자카에 대해 황당하면서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보도를 했다. 마쓰자카가 보스턴 지역의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돌(우상)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식의 소식이었다. 이 웃기는 얘기는 마쓰자카의 수염으로부터 비롯됐다. 마쓰자카가 최근 수염을 텁수룩하게 길러 조니 데이먼의 후임 후보에 올랐다는 것. 데이먼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와 원시인같은 인상을 풍기는 수염 등 독특한 외모로 보스턴 지역 동성애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사이트는 “데이먼은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야성미 넘치는 얼굴로 동성애자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다. 현재 보스턴 선수단에는 그런 선수가 없다. 동성애자들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보스턴에 거주하는 텔레비전 방송국 직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보스턴이 속한 매사추세츠주는 ‘동성애자 스테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동성애자가 상당히 많은 주로 알려져 있다. 총인구는 643만명. 자크자크는 “데이먼을 연상케 하는 마쓰자카가 앞으로도 수염을 더 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동성애자들로부터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거리에서 열광적인 남성 팬들이 마쓰자카를 뒤쫓을지도 모른다”고 다소 엉뚱한 예상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성사원 성희롱도 NO!” 일본 방지조항 발표

    “남성사원 성희롱도 NO!” 일본 방지조항 발표

    지난달 일본에서 시행된 ‘개정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의 후속조치로 직장 내 남성사원에 대한 성희롱 방지 조항이 발표됐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4일 “앞으로는 남자 동료 사이에서 ‘남자끼리니까’와 같은 말이 경우에 따라서는 징계처분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된 남성사원들의 호소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제도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상사의 괴롭힘 유형에는 ‘억지로 남성 사원을 유흥업소로 이끈다’, ‘성 경험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다’와 같은 사례가 많았으며 남성상사에 의한 성희롱도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생노동성은 직장에서의 성희롱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상사의 성적인 부탁을 거절해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등의 ‘대가형’, 또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환경형’이다. 산업카운슬러 나오코씨는 이에 대해 “‘대가형’의 사례들이 대부분”이라며 “최근에는 여성사원들이 남성사원의 ‘인기 리스트’를 작성해 돌려 읽는 등 ‘환경형’ 성희롱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2004년 한 남성이 목욕탕 탈의실에서 알몸으로 서있다가 직장 여성 상사에게 노출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오사카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기 몰래 맡기세요” 일본 ‘신생아 포스트’ 논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기를 돌볼 수 없는 부모가 몰래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신생아 포스트’가 설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일 “구마모토(熊本)시의 한 병원에서 일본 최초의 ‘신생아 포스트’가 5월 중순부터 운영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생아 포스트’는 건물 외벽에 설치한 우편함과 같은 모양의 시설로 부모가 아기를 이곳에 넣게 되면 자동적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이 돌보게 된다. 병원 측은 “‘신생아 포스트’는 36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 침대형 의료기기”라며 “부모의 신변을 보호하도록 내부에서 보이지 않는 특수 유리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시설의 운영에 대해 “어린 생명을 구하는 긴급 조치”라며 “산모가 나중에 생각을 바꿔 아기를 원할 경우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생아 포스트’는 아기 유기를 조장하게 된다는 인권 단체의 비판도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로다기자 “한국,위안부 이슈화로 쾌감 즐겨”

    일본 보수언론 산케이신문의 대표적 반한인사인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서울지국장이 14일자 국제면 칼럼 기사를 통해 미국 의회의 위안부 결의 움직임을 둘러싸고 한국이 흥분상태에 빠진채 ‘민족적 쾌감’을 즐기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결의안 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일본계 마이크 혼다 의원이 한국민들 사이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특파원은 “한국에서 위안부는 일본을 비난하는 귀중한 카드”라면서 “따라서 ‘국가적 강제’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고 썼다. 이어 “한국에 있어서 강제성의 문제는 민족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주장을 펼쳤다.그는 또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 고 김학순씨의 과거도 모호하며 20만의 성노예가 사실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강제성은 한국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미의회의 결의안 추진 배경엔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재미 한인단체의 여론공작이 있었다는 어이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구로다 특파원은 “혼다 의원은 친한파로서 한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져온 일본의 북한 두드리기에 대해 (한국 정부의) 미묘한 보복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북한에 가장 비판적인 조선일보조차 일본 비난과 관련해서는 독재국가인 북한의 이념에 간단히 동조해 버린다고 주장하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화 배경에는 ‘북한의 그림자’가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태평양 쓰나미 동반 8.0 강진

    |도쿄 박홍기특파원|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2일 오전 최대 10m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을 동반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 최소 15명이 숨지고 건물 60여채가 붕괴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전 7시39분쯤 솔로몬 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북서쪽으로 350㎞ 정도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또 3m 높이의 해일이 솔로몬 제도의 최대 섬인 부건빌 서부주의 물건섬과 기조섬 두 곳을 덮치는 바람에 물에 잠겼다. 진원지는 지난 1970년 이후 규모 7.0의 지진이 30차례 이상 발생한 곳이다. AP통신은 기조섬의 경찰 당국자의 말을 빌려 어린이 6명을 포함한 8명이 실종됐다고 보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주변 국가에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지진해일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한때 해일에 대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일본 중부 북쪽 해안의 노토지역을 강타한 규모 6.9의 강진이 일어나기 전 동물이나 물고기의 움직임에 ‘이상징후’가 목격됐다고 2일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지진과 동물 움직임의 인과관계는 정확하지 않지만 지난 95년 고베 대지진 때도 개나 고양이의 이상행동이 보고됐었다. 노토 지역에서 온천을 운영하는 슈이치(55)는 “평소 자주 가는 근처의 동굴에는 지진이 나기 일주일 전 10여마리의 너구리와 족제비가 있었는데 지진이 있던 바로 전날에는 한 마리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 어부(53)는 “최근 2∼3개월 동안 노토반도의 서쪽에서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다. 현지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시카와현 수산종합센터는 “올 겨울에 잦은 출어에도 불구, 새우가 잡히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지진이 원인인지,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진 탓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美·日 새달말 군사기밀 포괄협정 체결

    |도쿄 박홍기특파원|군사기밀 누설을 막기 위해 일본과 미국 정부가 추진해 온 ‘군사정보에 관한 일반 보전협정(GSOMIA)’이 다음달 말 양국의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미·일 안전보장협의회(2+2)에서 최종 합의될 것이라고 19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미사일방위(MD) 시스템 도입 등으로 양국간 높은 수준의 비밀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증가, 포괄적 협정이 불가결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협정이다. 현재 양국 간에는 방위비밀보호를 위한 ‘방위지원 협정’이 맺어져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협정에 따라 비밀보호법을 제정, 방위성과 방위 관련 기업들을 상대로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장비와 관련된 비밀을 보호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비밀보호법에는 양국이 각각 기술을 제공,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반면 ‘GSOMIA’는 장비뿐 아니라 기술정보와 작전정보, 훈련정보에 관한 문서와 화상을 포함해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의 모든 비밀 보호에 대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협정이 체결되면 일본의 기밀보전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미군이 일본 기업에 이지스함 등 최첨단 군사장비 보수작업을 발주하기도 쉬워질 전망이다. 다만 협정에는 작전·훈련 등의 정보도 보호대상에 들어가 방위성이나 자위대가 이같은 정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방위비밀누설교사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hkpark@seoul.co.kr
  • 굴전의 별미와 생굴 이야기

    굴전의 별미와 생굴 이야기

    한국 요리의 특징의 하나가 ‘전’이다. 파전, 생선전, 호박전, 감자전, 녹두전, 고추전, 굴전, 김치전 등 아주 다양하다. 여러 가지 재료에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 옷을 입혀서 부쳐낸다. 간단한 요리 방법으로서 가정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모듬전’이란 메뉴도 있다. 외국 사람으로서 전을 먹고 싶을 때는 항상 ‘모듬전’을 시킨다. ’전’을 한자로 쓰면 ‘煎’인데 불로 굽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주전자(酒煎子)에도 ‘전(煎)’이 들어 있다. 술이나 물 따위를 불로 데우는 용기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전’이 있는데 ‘센베이’가 그것이다. 한자로는 ‘煎餠’이다. 구운 떡이라는 뜻이지만 떡을 동그랗고 아주 얇게 구운 전통과자다. ’전’요리 중에서 겨울의 별미가 굴전이다. 굴 요리를 다양하게 먹는 일본 사람들도 굴전에 대해서는 칭찬한다. 일본에는 굴전이 없다. 일본 사람들은 빵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굴프라이’를 좋아하는데 굴전은 ‘프라이’보다 생굴의 맛이 남아 있어 아주 맛있다. juicy라고 할까. 나도 한국에 와서 처음 먹었는데 그 맛에 빠졌다. 나한테 굴전은 겨울의 입맛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되어 버렸다. 한국에서는 여름에도 가끔 굴을 본다. 포장마차 같은데서 껍질이 있는 큰 굴을 생굴로 먹여 주는데 나는 겁이 나서 못 먹는다. 굴은 흔히 영어로 R자가 없는 달은 먹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5월(MAY)부터 8월(AUGUST)까지는 안 되고 9월(SEPTEMBER)부터 4월(APRIL)까지가 괜찮다는 것이다. 날씨가 더운 계절에는 굴에 어떤 독소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근래에 와서 굴 요리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전에는 그렇게 본적이 없었지만 ‘굴밥’을 파는 식당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생굴도 껍질이 있는 것 없는 것 자주 나온다. 아까 말한 것처럼 굴전은 대단한 별미지만 그래도 굴의 맛은 생굴이다. 굴의 향기는 생으로 먹어야 그 맛이다. 다만 나는 일본에서 굴의 최대 산지인 히로시마에서 몇 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다. 그래서 굴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생굴에 대해서는 그렇다. 생굴을 먹는 데에는 한국과 일본에 차이가 있다. 한국사람들은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데 일본사람들은 초간장으로 먹는다. 양국 모두 식초를 쓰는 것은 생굴의 비린내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소독 살균 효과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에서 생굴을 먹을 때 비린내를 많이 느낀다. 그래서 나는 생굴이 나오면 식초를 더 달라고 한다. 초고추장에 식초를 더 넣을 때도 있고 아예 일본식으로 식초를 많이 쓴 초간장으로 먹을 때도 있다. 나한테는 한국에서 먹는 생굴의 비린내가 마음에 안 든다. 왜 그럴까. 아마 생굴을 내올 때는 차가운 물로 잘 씻어야 되는데 한국에서는 그것이 부족한 것 같다. 생굴의 비린내는 굴에 붙어 있는 내장 같은 미묘한 부분에서 나온다. 그래서 냉수로 잘 씻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에 한국 친구와 생굴을 먹었을 때 나온 이야기인데 한국 사람들은 약간의 비린내가 있어야 생굴의 맛이라는 것이었다. 응~그렇구나! 입맛이라는 것도 하나의 문화다. 나라, 민족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식초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일본 문화이고 생굴의 비린내를 즐기는 것은 한국 문화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입맛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오늘 저녁에도 한식당에 가서 식초를 더 많이 달라고 해서 생굴을 먹을 것이다. 괜찮지요? 글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서울지국장
  • [씨줄날줄] 47news /황성기 논설위원

    ‘47news’(www.47news.jp)는 일본 전국의 뉴스를 지역별로 볼 수 있는 사이트다.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의 생생한 소식을 전한다는 뜻에서 지었다. 화면 왼쪽의 지도에 마우스를 대면 그 지역의 대표 뉴스가 뜬다. 지역별로 검색하는 기능도 있다. 제목을 클릭하면 뉴스를 내보낸 신문사의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뉴스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야후 같은 일본의 거대 포털사이트에 대항한다는 의미도 있다. 지난해 12월24일 개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 같은 2개 전국지와 나고야의 주니치신문 등 45개 지방신문사가 공동출자했다. 자본금은 7050만엔(5억 4300만원). 출자는 하지 않지 않았으나 콘텐츠를 공급하는 교도통신과 5개 지방지를 더해 총 53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일본 신문산업의 위기감에서 탄생했다. 젊은 세대들의 활자 이탈, 인터넷과 무가지의 범람으로 신문 부수의 감소가 위기의 배경에 있다. 완만한 부수 감소보다 신문사들에 더 무서운 것은 광고 수입의 격감이다. 일본 경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광고주들은 종이보다는 20대, 젊은 여성 등 원포인트 광고까지 가능한 인터넷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조회수가 많은 신문사의 인터넷 광고단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 메이저인 아사히, 요미우리 신문은 참가하지 않았다. 기사 노출이 전국지보다 취약한 지방지들로선 인터넷 조회를 늘리는 게 광고수입을 늘리는 지름길이다. 일본의 인터넷 이용인구는 7361만명이다.1997년 조사때 572만명이었으니 13배 늘었다. ‘47news’는 조금이라도 더 자사 홈페이지로 네티즌을 유인하려는 신문사들의 자구책 중 하나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전국신문 네트’의 하야시 겐이치로 대표는 “사이트 개설 후 신문사마다 하루 1000∼2000명씩 방문자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미약하지만 효과가 있는 셈이다. 개설 직후 10만명이던 ‘47news’의 하루 방문자 수는 한달이 지난 지금 5만∼6만명선이라고 한다.100배는 돼야 성에 찬다고 하니 인지도를 높이는 게 급선무다. 신문 산업의 위기는 일본뿐만이 아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현상이다. 일본 신문사들의 실험이 주목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美·日동맹 균열?

    |도쿄 이춘규특파원|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의 잇단 대미(對美) 강경 발언으로 미·일 관계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규마 방위상은 27일 나가사키현의 한 연설에서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 오키나와현 후덴마기지를 동현 나고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나는 미국에 ‘너무 잘난 체하듯 말하지 말라. 일본의 일은 일본에 맡겨 달라.’고 말하고 있다.”며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측은 ‘미·일 정부 사이에 결정된 만큼 그렇게 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하지만 일본은 지방분권이다. 미국은 ‘사전 교섭’을 모른다.”며 기지 이전에는 현 지사의 공유수면 매립허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규마 방위상은 지난 24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가 정말 있다고 보고 (이라크전을) 단행한 것 같지만 그 판단은 잘못됐다.”면서 전후(戰後) 처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잘 처리할지, 처방전이 없는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틀 뒤 “발언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느낌이라고 해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물러섰다. 이 발언 뒤 미국측은 국무성 일본부장이 주미 일본대사관 관계자와 만나 “규마 방위상 발언을 미국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항의했고, 외교경로를 통해서도 “미·일동맹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고 도쿄신문이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28일 보도했다. 규마 방위상은 지난해 12월에도 일본은 이라크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국이 발언 진의를 확인하자 일본측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일본 각료회의 결정”이라며 발을 뺐다. 27일 발언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는 “후덴마기지의 이전은 양국간 합의된 것으로 일본이 마음대로 폐기할 수 없다.”면서 “규마 방위상은 미국도 해병대를 설득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줄 알면서도 그렇게 발언했다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특히 미국은 시오자키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규마 장관 발언을 우려하면서도 “정치가 개인의 발언”이라며 옹호하자 일본이 월내 개최를 희망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 당분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taein@seoul.co.kr
  • 사쿠라의 나라에서 이룬 ‘조센징’ 신화 - 백만장자 김대영

    사쿠라의 나라에서 이룬 ‘조센징’ 신화 - 백만장자 김대영

    글 최준 시인 · 사진 한찬호 사진작가 신화의 주인공 누군가의 표현대로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가까이 있어 부대낌도 많았고 그 부대낌의 와중에 감정의 골도 깊어졌다. 주로 당해준 쪽이 우리였고 먼저 성가시게 군 쪽은 저쪽이었다. 이런 입장도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어서, 두 나라는 과거사와 현재를 두고 말들도 많다. 물과 기름 사이가 이럴까. 그 티격태격 와중에도 우리 교포들은 차별과 멸시를 견디며 일본 사회의 일부를 형성해 왔다. 이들 중에는 일본으로 귀화한 현실파도 있고, 끝끝내 한국 국적을 고집하고 있는 민족파도 있다.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처절한(?) 민족파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50년을 일본에서 살았다. 끝끝내 일본인이 되지 않았다. 김대영. 재일교포 사회에서 ‘김대영’이라는 이름은 신화다. 신화의 시작은 일본강점기 말기인 194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화의 주인공은 열다섯 살 나이에 친구의 이름을 빌려 일본으로 밀입국한다. 일본에 가기 위해 일본 유학을 중도 포기한 친구의 학생증을 위조했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학생증을 빌려주었던 친구는 오랜 뒤에 집을 한 채 선물로 받았다. 신화의 시작을 가능하게 해 주었던 것에 대한 답례였다. 신화의 주인공은 의지 못지않게 그를 뒷받침하는 재능도 있었던 모양이다. 천재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재주이니 함부로 지칭하지 못하겠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수재는 족히 되었던 모양이다. 독학과 고학으로 요코스카 중학과 요코하마 전문학교,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주인공의 말을 빌면, 이 모든 것이 운이 따라주어 가능한 일이었단다. 일본에서 살았던 50년 동안 실패를 몰랐다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운이라는 게 기껏해야 한두 번이지 장장 50년 세월을 운으로 버텼다는 주인공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건 ‘신화’를 ‘민담’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노릇이다. 운이라는 것도,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준비하는 자’ 혹은 ‘준비된 자’ 의 특권일 터이다. 천부적 감각의 사업가 수박 장사, 물비누 장사, 나무 장사와 커피숍 운영. 신화의 주인공이 일본에서 했던 장사다. 물론 그를 백만장자로 만든 파칭코 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일들이다. 수박 장사, 물비누 장사, 나무 장사는 중앙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에 했던 장사였다. 학생 장사꾼이었으니 생계유지와 학업을 위한 고학생의 고육책이었던 셈이다. 수박 노점상을 할 때 벌인 야쿠자들과의 담판과 문외한이었던 비누 제조 과정에서의 무수한 실패와 같은 여러 경험들은 사업 성공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이중에는 장사 와중에 가지게 된 자신감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특히 중요한 게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 일은 이미 반쯤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지금도 그는 자신감을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꼽는다. 일본이 패망하고 조국이 독립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다. 절망과 침잠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는 법관에의 꿈을 접는다. 귀화가 문제였다. 상황이 변했다. 해방을 계기로 일본에서 사법고시를 치르려면 일본 국적을 가져야만 했다. 그는 민족 차별을 하지 않았던 존경하는 대학 은사의 간절한 귀화 권유를 거부했다. 일본 생활에서 받은 차별과 설움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도 자존심과 오기가 귀화를 막았다. 법관을 포기한 그가 택한 길은 사업에서의 성공이었다. 성공한 한국인으로 오만하고 불손한 일본 사회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처음 시작한 본격적인 사업이 커피숍이었다. 스물다섯 살 젊은 사장은 커피 리필 제도를 도쿄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커피숍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문을 연 지 4년 정도 되어 커피숍을 정리했다. 큰 돈이 손에 쥐어졌다. 남들은 대단한 성공이라며 부러워했지만 그는 아니었다.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일본인들이 관상용으로 즐겨 기르는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센티미터에서 8센티미터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 두면 15센티미터에서 25센티미터까지 자란다. 이 물고기를 강물에 방류하면 90센티미터에서 120센티미터까지 성장한다.” 그의 자전적 에세이집에 실려 있는 글이다. 꿈의 크기와 성공의 크기가 비례한다는 걸 말하기 위해 이 물고기를 예로 들었다. 이 같은 자신의 지론대로 그는 큰 꿈을 실천에 옮긴다. 파칭코 사업이었다. 이 사업으로 그는 백만장자가 되었다. 얼마 전에 사행성 성인오락 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이 우리 사회를 술렁였지만 그의 사업은 합법적인 사업이었다. 산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의 중요 언론들이 “새로운 신화의 탄생”이니 “파칭코 업계의 돌풍”이니 하며 그의 성공을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그 성공의 주인공이 일본인이 아닌 ‘조센징 김대영’이라는 사실은 어느 매체도 보도하지 않았다. 일본에서의 성공은 그렇듯 주인공 없는 신화였다. 그 주인공이 ‘조센징’이었기에 일본은 신화만 남기고 주인공을 지웠다. 영원한 한국인 조센징 신화를 이룬 김대영 회장은 1989년에 영주 귀국한다. 부와 명예를 안겨주고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해준 일본은 그러나 조국이 아니었다. 귀화하지 않고 한국 국적을 지닌 채 50년 동안 일본에서 걸어 온 길이 어떠했을까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겠다. 그의 영주 귀국은 망망대해를 헤쳐 다니다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하는 연어의 회귀와 다르지 않다. 10%의 믿음만 주어도 속이지 않고 배신하지 않던 일본인들. 그러나 100% 믿었던 동족의 배신으로 평생 없었던 실패를 고국에서 경험했던 아픈 과거를 그가 이야기한다. 일본 생활을 정리한 그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사업으로 계획했던 게 골프장 경영이었다. 그러나 정직 우선의 사업 습관이 몸에 밴 그는 사술과 거짓이 난무하는 국내 사업의 실상을 깨닫는 데 너무도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가장 믿었던 측근들에게 사기당하고 배신당했다. 을지로 입구에 있는 커피숍에서 듣는 사람이 오히려 화나는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50년 만에 돌아온 조국을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미워하지도 않았다. 여든 인생은 거저 지나온 시간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아우르는 넉넉함이 있었고 인생을 열심히 산 사람만이 가질 수 있을 내면의 여유가 있었다. 그를 만나러 가던 내 가방에는 《지금도 내 가슴엔 무궁화꽃이 핀다》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이 들어 있었다. 그가 자신의 지난 삶을 손수 정리해 발간했다. 유언과 같은 한마디라고 스스로 밝힌, 만나기 직전에야 다 읽은 그의 책 서문에 씌어 있는 한마디 말로 신화를 마무리하자.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그대는 자신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는 말라.”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이지메 피해 자살예고 편지 문부성 배달… 日열도 발칵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 ‘이지메(집단괴롭힘)’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한생이 학교내 이지메 피해를 호소하며 자살을 예고한 한통의 편지를 관할 부처인 문부과학성에 보내면서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문부과학성은 7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이지메를 당한 끝에 자살하겠다는 학생의 편지가 당국에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이부키 분메이 문부과학상은 이어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서 자살예방에 진력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장난편지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부과학상 앞으로 도착한 봉투에는 문부과학상과 교육위원회, 교장, 담임, 급우와 급우의 학부모, 부모 등 앞으로 보낸 7통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는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했으며 8일까지 자신의 요구 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11일 학교에서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급우들에게 쓴 편지에는 “왜 나를 이지메하는가. 왜 내 바지를 벗기는가.”라고, 교장에게 쓴 편지에는 “부모가 옛날부터 교장선생에게 이지메를 호소했는데 왜 아무 것도 하지 않는가.”라고 각각 항의했다. 그러나 편지에는 이름이나 주소, 학교명 등 이지메를 호소한 당사자의 신원 정보가 없었다. 다만 소인 일부에 ‘풍’(豊)이라는 글자가 있어 문부과학성은 이를 단서로 도쿄도 도시마구(豊島區)에서 보내진 편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원확인과 자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본에서는 최근 학생들의 ‘이지메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일본인 야구선수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7일 산케이신문 기고를 통해 이지메 자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멈출 것을 호소했다.taein@seoul.co.kr
  • 中 “日기업 10곳 상하이서 철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상하이(上海)에 진출한 일본 기업 10곳이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돌연 철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차이나 리스크’의 현실화가 아니냐는 우려 속에 외국기업에 대한 추가 철수 통보 계획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교외의 자딩(嘉定)공업지구에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하이하우스식품 등 일본의 10개 기업이 도시계획을 이유로 퇴거하라는 통고를 비공식으로 받았다. 특히 이번 통고는 제 1기분으로 앞으로 더 많은 일본 기업이 퇴거를 통보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외무성은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을 통해 시당국에 설명을 요구하는 등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산케이는 “상하이로 진출하려고 생각 중인 기업들 사이에 차이나리스크 논의가 재연될 우려도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17일자로 된 통고는 “도시계획의 실현을 위해 제 1기분 퇴거 기업을 정했다.”며 일본 기업 10개를 포함한 24개 회사를 적시했다. 통고문은 해당 기업에 예고도 없이 배포되고 있으며, 타이완계 기업 등은 퇴거에 응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기업 유치와 도시계획이 겹치는 데 대한 사전설명이 없었던 것은 성실하지 못했고, 보상을 해도 조업정지라는 비상사태에 내몰린다면서 퇴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총영사관이나 일본무역진흥회 등을 통해 상하이시 당국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taein@seoul.co.kr
  • [월드이슈] 총성없는 영유권전쟁… 中·日등 외교전

    [월드이슈] 총성없는 영유권전쟁… 中·日등 외교전

    민족주의 열기 고조속에 자원확보 경쟁까지 겹쳐 아시아 국가들의 영토 분쟁 움직임이 수면 아래서 꿈틀대고 있다. 민족주의 색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아시아의 두 거인 중국과 일본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계기로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재깍거리고 있는 아시아 영토분쟁의 현황과 파장을 살펴보았다. 지난 7월13일 중국은 베트남, 타이완, 일본 등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의 남사(스플래틀리)군도와 서사(파라셀)군도 등에 대해 “잘못된 표기가 많다.”면서 일방적으로 중국의 영토임을 표시한 지도 418개를 만들어 각 웹사이트에 올렸다. 이에 대해 베트남 등 주변국들은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해 중국을 비난하면서 관련 영토의 영유권을 주장했다. 중국과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등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동중국해의 해양 영토 분쟁은 잠재적인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린다. 그만큼 강한 폭발력을 갖는다. 중국은 이 지역을 둘러싸고 1970,80년대 베트남, 필리핀 등과 무력충돌을 벌였고 그 후에도 항의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한 치열한 외교전을 전개해 오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은 모두 경제건설을 위해 일단 소모적인 무력 충돌은 피하자는 태도다. 대신 지도와 자국 공식 웹사이트 등에 영토표기 등을 통한 외교전에 치중하고 있다. 외교무대에서의 힘겨루기와 명분쌓기가 쉬지 않고 진행되는 상황이다. ●육지에서 해양 분쟁으로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경제 초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정책 채택 이후 경제성장을 위한 ‘우호적인 주변환경’ 조성에 외교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 베트남·인도 등과 국경 획정에서 한 단계 진전을 거뒀다. 일단 ‘갈등과 이견은 덮어두고 협력가능한 부분을 확대해나가자.’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실용적인 외교를 실천해 온 덕분이다. 인도와의 국경분쟁 해결에서도 중국은 적극적인 자세다.1962년 국경분쟁으로 전쟁까지 치르며 40여년동안의 앙숙으로서 국경분쟁을 겪었던 인도에 중국은 서부 국경선에 대한 영토 양보 및 영토 교환을 제시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육지에서의 갈등요소는 줄여온 반면 경제적·정치적 성장은 중국의 ‘해양으로의 팽창’을 불러오고 있다. 경제적 동력으로 중국의 석유 수입이 소비량의 절반을 넘어서고 수출 의존도가 늘면서 해양 수송로 확보의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방백서가 근년 들어 항공모함 건조의 필요성 등 연안 지역을 벗어나는 대양(大洋) 해군력의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다가 배타적경제수역(EEZ)의 설정, 대륙붕 기점 논란, 각종 열도의 영유권 주장 등이 얽혀있는 해양영토와 관련해선 갈등 요소가 더 커지고 있다. 해양 영토 획정을 둘러싼 국제법적인 정의가 모호한데다 관례조차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아 논란과 갈등소지가 높다. 특히 남중국해 지역은 석유 및 천연가스가 가득 묻혀 있는 천연자원의 보고. 풍부한 어류 및 지하광물 등 해양 지하자원에 대한 이해관계가 크다. 중국 국토자원부가 지난 7월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 이상의 해저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힌 지역도 남중국해 북부 지역이다. 게다가 전략적 수송로란 점에서 국가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 또 남중국해는 말라카해협과 연결돼 있어 이같은 전략적 민감성을 더한다. 말라카해협은 전세계 교역량의 40%, 일본·중국으로 가는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80%가 통과하는 길목이다. 지난 7월 중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양 조사를 실시하고 시사군도 최남단에 해양구조기지를 신설한 것도 분쟁지역 장악에 대한 사전 포석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의 방위동맹을 공고화하면서 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것도 이 지역을 둘러싼 중국의 팽창을 막으려는 의도가 크다.”고 안인해 고려대 교수는 지적했다. 미·일 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힘의 균형을 부상하는 중국이 흔들어대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개발의 함정 중국은 일부 분쟁지역에선 자원공동개발을 주장하고 있다. 이미 남사군도에선 베트남, 필리핀 등 분쟁국가들과 함께 석유·가스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을 배제한 채 일본에 일방적으로 한국 주권이 미치는 ‘한·일 공동 대륙붕’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중국은 한·일간 기존 협정의 효력을 부정하고 공동개발명분을 내세워 나름대로 해양 영토의 획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도 중국과 해양 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日 센카쿠·쿠릴열도 등 ‘눈독’ 민족주의 자극 정치이용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중국, 타이완, 러시아 등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싸움닭’으로 불린다. 자원·영토 확보라는 측면이 강하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민족주의를 자극해 내정에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일본 총리로 확실시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개인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이 나라를 지키는 결의’라는 문구를 계속 게재, 공격적인 외교를 펼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자원·영토외교와 함께 민족·애국주의를 지지로 연결시키려 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일본의 영토분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이다. 8개 무인도를 둘러싼 분쟁으로 이 섬들은 일본 오키나와 서남쪽 약 400㎞, 중국대륙 동쪽 약 350㎞에 위치해 있다. 일본이 현재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으나 중국과 타이완은 역사적 근거를 대며 영유권을 주장한다. 아울러 1970년 이후 센카쿠 인근 해저에 막대한 양의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이 확인되면서 영유권 분쟁은 중국과 일본이 자원쟁탈을 하는 형태로 고착되기 시작됐다. 최근 중국이 인근 지역서 천연가스 개발을 서두르면서 일본이 공동조사를 제안하고, 중국이 거절하는 외교적 마찰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중국과 타이완 민간인의 상륙시도, 일본 우익단체의 등대 설치 시도로 시끄럽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은 또 태평양 공해상의 산호초인 오키노도리를 놓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넓게 설정하기 위해 1988년 면적이 10㎡도 채 안 되는 이곳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고, 최근엔 산호를 양식해 섬으로 만들겠다는 집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곳이 바위일 뿐이라며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법상 ‘섬’은 EEZ 설정의 근거가 되지만 ‘바위’는 그렇지 않아 양국 간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현재 중국과 일본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펼치고 있는 동북아지역 패권 쟁탈전은 양국의 이런 해양영토 분쟁을 당분간 지속시킬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러시아와도 북방 4개섬(러시아명 쿠릴열도)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분쟁은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 구나시리 2개 섬과 홋카이도 북쪽 하보마이, 시코탄 2개 섬을 둘러싼 양국의 영유권 분쟁이다. 북방 4개섬은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반환을 요구하며 분쟁 지역화시키고 있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곳을 차지했지만 2차대전 패전으로 40년 만에 러시아에 되넘겨줬다. 북방 4개섬 역시 주변에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산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일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전략적으로 군사적 요충지란 점도 분쟁유발의 요인이다. 일본은 수시로 러시아를 자극, 영유권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교과서에 4개 섬을 자국 영토라고 표기, 러시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곤 한다. 일·러분쟁은 소강상태지만 일본 어선에 대한 러시아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새삼 주목받았다. 지난 4일엔 일본무역진흥기구의 와타나베 오사무 이사장이 러시아 기자들과의 기자회견 때 “일·러간의 영토문제가 양국의 경제발전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러시아 언론이 ‘일본이 영유권을 양보’하겠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며 산케이신문이 13일 문제를 제기, 부각되기도 했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등 의도적으로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일으켜 동북아지역 국제질서를 어지럽혀 왔다.19세기 말 일본이 국제법 지식을 상대적으로 빨리 습득, 해양영토를 확장해가던 때의 팽창주의 정책과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까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초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젊은 보수의원들이 센카쿠열도와 북방 4개섬, 독도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나라의 영토를 지키는 의원연맹’을 꾸려 센카쿠열도 등에 시찰단을 파견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은 일본의 영토 야심이 일본사회에 뿌리깊은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taein@seoul.co.kr
  • [Book Review] ‘단도와 활-지한(知韓)과 혐한(嫌韓) 사이’ /채명석 지음

    일본 후소샤판 역사교과서에는 “조선반도는 일본 열도를 향해 돌출된 흉기”라고 씌어져 있다. 그렇듯 일본인들은 663년 백촌강 전투에서 패배한 이래 한반도가 일본 열도의 옆구리를 겨누는 ‘단도’라는 피해망상에 젖어 있다. 그러나 사실은 ‘활’처럼 구부러진 열도의 나라 일본이 백촌강 전투 이후 1300여년 동안 끊임없이 한반도를 공격했다. 약자일 때는 전수방어 운운하다가도 강자로 바뀌면 이익선, 생명선, 주권선 등 온갖 명분을 내세워 반도에 대한 전진방어, 즉 선제공격을 감행해 온 것이다. 최근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론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단도와 활-지한(知韓)과 혐한(嫌韓) 사이’(채명석 지음, 미래M&B 펴냄)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일본분석서다. 저자는 시사저널 도쿄 주재 편집위원으로 10여 년간 활동한 일본통. 스스로를 반일도 친일도 아닌 ‘숙일파(熟日派)’라고 부른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 정치는 지금 ‘혼네(본심)의 정치’ 즉 ‘강자의 정치’로 바뀌어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 그 한 예.‘일본의 네오콘’으로 불리는 세습 정치가들은 이제 주변국의 눈치를 봐가며 과거사를 사죄하는 척하는 ‘다테마에(표면상의 방침)의 정치’ 즉 ‘약자의 정치’의 간판을 내리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일본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저자는 먼저 ‘극장국가(theatre state)’라는 개념을 통해 국가로서의 일본이 어떤 습성을 갖고 있는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극장국가는 문명국가의 반대 개념으로, 국가운영의 시나리오를 제 힘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극장국가에는 반드시 ‘모범적 중앙’이 존재한다.1982년 ‘극장국가’라는 책을 펴낸 야노 도오루(矢野暢) 전 교토대 교수는 일찍이 일본이야말로 일왕, 즉 모범적인 중앙을 정점으로 한 극장국가라고 갈파했다. 한국과 중국의 정치 문화를 모방해 율령제 국가를 이룬 것이 제1기 극장국가 시대라면, 메이지 유신 전후 서양문명을 모방해 근대화를 이룩한 시기는 제2기 극장국가 시대다. 제3기 극장국가는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후 요시다 시게루 총리가 내건 ‘경무장, 경제우선´이란 기치 아래 미국을 모방,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을 건설한 시기. 일본은 지금 평화헌법의 족쇄를 풀고 일왕을 정식 국가원수로,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한 ‘제4기 극장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책은 부제가 암시하듯 지한의 얼굴을 한 혐한의 계보를 밝히는 데 적잖은 지면을 내준다. 한국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 저자는 에도시대 유학자로 조선 멸시에 앞장 선 아라이 하쿠세키와 후쿠자와 유키치의 지시로 경성에서 한성순보를 발행한 이노우에 스미고로의 행적을 좇으며 구로다가 그들 혐한파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밝힌다. 오늘의 한류(韓流)에 대한 진단도 주목할 만하다. 고대 일본의 도래인(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 붐,17세기 조선통신사 행차에 몰려든 ‘군왜(群倭, 왜나라 군중)’에 이어 최근의 한류는 역사상 세 번째 한류라는 게 저자의 말. 이 지점에서 저자는 다시 한번 반한파와 혐한파의 도발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과거 일본은 편의에 따라 정한론(征韓論, 임진왜란, 일제의 식민통치)과 대한론(帶韓論, 삼한과의 교류, 조선통신사 환대)을 구사하며 우리를 괴롭혀 온 만큼 현재의 한류 붐이 멸한론과 정한론의 종언을 고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이 뿌리 깊은 탈아론적 의식을 버리지 않는 한 아시아의 평화는 요원하다고 강조한다. 그런 관점에서 아시아 침략과 태평양 전쟁의 이론적 토대인 탈아론을 주창한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주문한다. 침략주의자보다는 조선문명화론자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듯한 후쿠자와는 “시나·조선 같은 악우(惡友)와는 사귀지 말라.”“돈 문제로 조선인을 상대해선 안된다.”고 한 인물. 저자는 섣부른 낙관이나 비관을 모두 경계하며 500년전 신숙주가 남긴 유언을 결론으로 삼는다.“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되 우호친선을 끊지 말라.”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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