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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비빔밥의 위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빔밥의 위상/이순녀 논설위원

    2009년 12월 21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에 한국 음식 전면광고가 실렸다. ‘오늘 점심 비빔밥 어때요?’(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라는 카피 아래 형형색색의 고명이 올려진 비빔밥 사진이 지면을 가득 메운 것.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이 한식을 대표하는 비빔밥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제작한 광고였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한식 세계화 사업과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닷새 뒤 일본 산케이신문에 비빔밥을 폄하하는 칼럼이 실렸다.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은 뉴욕타임스 비빔밥 광고를 거론하며 “밥 위에 채소와 달걀 등이 얹어져 아름답게 보이지만, 먹을 때는 뒤섞여져 정체불명의 음식을 먹는다”고 비판했다.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이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비아냥에 많은 한국인이 분노했다. 비빔밥처럼 재료와 요리법이 무궁무진한 음식도 드물다.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 안동 헛제삿밥 등 격식을 갖춘 일품요리부터 뜨거운 밥에 남은 반찬 대충 얹어 간장이나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는 간편한 한 끼까지 천차만별이다. 일본 언론인은 여러 재료가 뒤섞여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다고 했지만 비빔밥의 본질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각양각색의 재료들이 각자의 고유한 풍미를 잃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제3의 맛을 이뤄 낸다. 세계적 아티스트 백남준은 비빔밥 정신을 아는 한국인은 여러 장르를 혼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비빔밥 문화론’을 펼치기도 했다. 화합을 상징하는 음식인 비빔밥이 특히 빛을 발하는 건 정상회담 때다. 지난해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만찬 석상에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2017년 6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찬 테이블에도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 황금미(米) 비빔밥’이 메인 메뉴로 올라 주목받았다. 비빔밥이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비빔밥의 위상과 인기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 휘청이는 아베 파벌, 몸값 높아진 無파벌…자민당 변혁 ‘쓰나미’

    휘청이는 아베 파벌, 몸값 높아진 無파벌…자민당 변혁 ‘쓰나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이번 개각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일본을 움직여 왔던 정치 세력은 극한 침잠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향후 의혹이 밝혀지는 데 따라 문제의 원인과 과제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 회복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비자금 문제는 자민당이 20만엔(약 181만원)짜리 정치자금 모금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뒤 보고서 기재를 누락한 채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 준 것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검찰이 일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수록 실세 정치인 이름이 줄줄이 알려지면서 기시다 내각의 존립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 현재 거론된 인물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다. 아베파 소속 차관급 11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날 마쓰노 장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 이처럼 문제가 커지자 기시다 총리는 이들 모두를 사실상 경질하기로 했고 13일 임시국회 종료 후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각으로 자민당 내 파벌 구도에 대변화도 예상된다. 아베파는 1962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만든 당풍쇄신연맹을 시작으로 61년 동안 가장 많은 총리를 배출하면서 당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정식 명칭은 세이와정책연구회이지만 2012년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구심점이 된 터라 아베파로 더 익숙하다. 당내 4위 파벌인 기시다파(47명)보다 많은 99명이 소속돼 있어 기시다 총리도 첫 내각 구성 때 아베파를 1순위로 배려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피습을 당해 사망하면서 아베파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고 삐거덕거리다 비자금 사건으로 정권 운영에서 배제될 상황까지 이르렀다. 연말 개각에선 파벌에 속하지 않은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반(反)아베파’ 인사가 당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비자금 조성을 부인하는 아베파 의원들까지 교체하는 데 대해 아베파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지지율의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베파 전원 교체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3% 포인트 하락한 22.5%로 20%조차 붕괴되기 직전까지 떨어졌다.
  • 아베 잃고 비자금에 ‘아베파’ 사라질까…몸값 높아진 無파벌

    아베 잃고 비자금에 ‘아베파’ 사라질까…몸값 높아진 無파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예상과 달리 개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개각에 아베파를 배제하기로 하면서 일본을 움직여왔던 최대 파벌이 흔적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한편 그동안 소외된 무(無)파벌 인사가 입각 대상에 오르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당 전체에 따가운 시선이 쏠린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사태가 밝혀지는 데 따라 문제의 원인과 과제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 회복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20만엔(181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의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파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고의로 기재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되돌려주는 등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파 소속으로 실세 정치인이었던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주말 이들을 경질할 생각을 굳혔는데 문제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의원들이 매일 같이 새롭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아베파 소속 차관급 11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 이들을 모두 교체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개각으로 자민당 내 파벌 구도에 대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크다. 당내 4위 파벌인 기시다파(47명)의 수장인 기시다 총리는 당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개각 때 각 파벌을 안배해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속 인원이 99명으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아베파는 1순위 배려 파벌이었다. 특히 아베파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총리를 배출했다.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2020년 9월) 등 4명이 아베파 소속 총리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아베파를 이끌었던 아베 전 총리가 예상치 못한 피습에 사망하면서 아베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베 전 총리는 후계자를 키우지 않았고 구심점을 잃은 아베파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며 삐그덕거렸다. 급기야 비자금 사건으로 정권 운영에서 배제되면서 1962년 결성 이래 가장 많은 총리를 배출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온 아베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연말 개각 시 파벌에 속하지 않은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반(反) 아베파’ 인사가 당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비자금 조성을 부인하는 아베파 의원들까지 교체하는 데 대해 아베파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지지율의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베파 전원 교체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3% 포인트 하락한 22.5%로 20%대 붕괴 직전을 기록했다.
  • 日 도쿄도 고교 등록금 무상화…물가 대책인가 도지사 3선 대책인가

    日 도쿄도 고교 등록금 무상화…물가 대책인가 도지사 3선 대책인가

    일본에서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도쿄도가 내년부터 사립고교 수업료에 대해 소득을 따지지 않고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상 도쿄도 고교 무상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내년 도내 거주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고교 등록금을 무상화하기로 했다. 도쿄도 관계자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쿄 도립고교 연간 등록금은 평균 12만엔(107만원), 사립고교 연간 등록금은 평균 48만엔(428만원) 수준이다. 현재 도쿄도는 이 평균 등록금을 상한액으로 정해 연소득 910만엔(8117만원) 미만 가구에 한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도립고교 등록금은 사실상 도쿄도가 무상 지원하고 있다. 사립고교는 도쿄도가 평균 등록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내 물가 급등으로 연소득 910만엔 이상 가구도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도쿄도에는 등록금이 비싼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많다. 도쿄도가 이런 사정에 따라 사실상 고교 무상 교육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등록금 지원 소득 제한 철폐로 최소 12만명에 대해 모두 400억엔(356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는 이 밖에도 공립 초·중학교 급식비 무상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쿄도 내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급식 비용의 절반가량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도는 물가 상승이 고교 등록금의 무상화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하지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내년 3선 도전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고교 등록금 무상화는 도쿄도지사 선거 때마다 등장한 주요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이케 지사의 도정에 협력하는 공명당의 대표 공약이 고교 등록금의 무상화였다. 산케이신문은 “내년 7월 7일 실시하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가 3선을 목표로 할지 거취가 주목되며 대항마 없는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지구 전체가 북한 핵미사일 사정권”…정찰위성 발사 성공했나 [핫이슈]

    “지구 전체가 북한 핵미사일 사정권”…정찰위성 발사 성공했나 [핫이슈]

    북한이 21일 밤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3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북한은 5월과 8월 위성을 발사해 모두 실패했고 10월에 3차 발사하겠다고 밝히며 미뤄왔다”면서 “21일 올해 3차 위성 발사를 통보한 것은 8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재발사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면,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이 지구상을 넓게 사정권에 둔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산케이신문도 “북한은 5월과 8월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기는 등 모두 실패했다. 3차 발사를 예고했던 10월에는 발사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로부터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발사가 11월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발사시기를 미룬 만큼, 지난 두 차례 시도 때 실패 원인으로 꼽힌 엔진 문제를 거의 해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방위성의 간부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는 (정찰위성 발사의) 3번째 실패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기 발사시기를 찾았을 것”이라며 “다만 ICBM의 완성을 위해서는 대기권 재진입시 고온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높은 기술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 기술은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러시아 기술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직접 기술 지원을 해 발사 능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북한 정찰위성 개발에 도움 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다양한 경로로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파다했다.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유사 기술이 적용되며, 푸틴 대통령이 인정한 대로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는다는 것은 곧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향상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9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그동안 정찰위성 발사를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정찰위성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똑같은 기술”이라면서 “세 번째까지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이번에 가서 (러시아에 기술을 이전해달라고) 조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양국이 정상회담 장소로 위성 등 러시아의 첨단 우주과학 능력이 집약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선택한 것 역시 특히 미사일 기술 협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북한, 3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는 의견을 내놓았다.일본 해상자위대 사령관 출신인 고다 요지는 NHK에 “일반적으로 정찰위성은 고도 400㎞에서 500㎞ 정도로 북극과 남극을 궤도로 하면 1시간 반 정도 돌고 돌아오는데 이번에 2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위성이 발사하는 전파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에 들어 있다면 미군이 정보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마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은 분명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8월 2차 발사 실패 이후 단 3개월만에 실패 원인을 밝혀내고 수정하는 것은 아무리 러시아의 기술을 얻어도 시기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 “남자도 전철 타기 불안해요”…‘약자 남성’ 모인 일본 상황

    “남자도 전철 타기 불안해요”…‘약자 남성’ 모인 일본 상황

    일본의 한 트램(노면전차) 노선에서 최근 하루 동안 ‘남성 전용’ 트램을 운영해 화제다. ‘일본약자남성센터’는 18일 도쿄 사쿠라 트램(도덴 아라카와선)을 빌려 남성만 탈 수 있는 트램을 운영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세계 남성의 날과 올해 6월 16일 아버지의 날에도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일본약자남성센터는 2019년 설립, 남성을 겨냥한 성범죄 무고 피해를 지적하고 사회에 취약한 남성을 위한 비영리단체다. 이날 ‘남성전용열차’는 참가자 12명과 취재진 등 25명을 태우고 미노와바시역을 출발해 종점 와세다역까지 약 50분간 운행됐다. 참가자들은 남성전용열차의 필요성과 남녀평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으며 “적지 않은 남성들이 성범죄 무고를 두려워하며 (열차에) 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치한범은 남성전용차량을 타지 않으니 무고는 늘어도 치한은 결국 줄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보 담당자는 산케이신문에 “여성 우대, 남성 우대가 아니라 차별을 없애고 싶다는 걸 호소해 왔는데 겨우 그 취지를 이해받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며 각 철도회사에 ‘남성전용열차’ 도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연애·성생활은 사치”…절식남 현상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약자남성’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SNS에는 “지금까지 여자와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 여성은 애니메이션 속 공상의 존재처럼 느껴진다” 등의 문구로 ‘약자남성’임을 인증하는 게시물도 종종 있었다. 실제로 일본 젊은 남성들의 연애 기피 현상은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발표한 ‘남녀공동백서’에 따르면 일본 20대 남성 중 39.8%, 즉 40%가 ‘데이트 해본 상대가 0명’, 즉 연애 경험이 전무하다고 응답했다. 30대 남성 34.1%도 이같이 응답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일본 젊은 세대 남성의 경제적 빈곤 확대, 초식화 등 연애에 대한 태도 변화, SNS와 엔터테인먼트의 발달로 혼자서도 충실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환경 변화,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만남 기회의 감소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된다. 내각부 백서에 따르면 현재 일본 1인 가구 남성의 30%, 여성의 50% 이상은 연 수입이 300만엔(약 2900만원)이 채 되지 않고, 특히 20대는 30·40대보다 미취업 상태이거나 비정규직인 비율이 높아 생활이 빠듯한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결혼은 물론 연애를 사치로 보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한일관계 개선 알려”…尹-기시다 좌담회에 日언론 “이례적” 평가

    “한일관계 개선 알려”…尹-기시다 좌담회에 日언론 “이례적” 평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함께 스탠퍼드대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한일 경제안보 협력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수소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일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이례적으로 한일 정상이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양국 관계 개선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한일 정상이 미국 대학 토론회에서 나란히 출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한일은 미국을 포함해 3개국의 기술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가속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내외에 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스탠퍼드대 좌담회는 한일,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개최됐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사회 역할을 맡았다. 좌담회는 일본 측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국 정상은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에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일, 경제안보에서 상호 보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일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 보완 관계를 강화해 기술 개발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윤석열 출범 후 개선된 양국 관계를 후퇴시키지 않도록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경제협력에 의한 실리 추구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다만 내년 4월 한국 총선 결과와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 강제징용 문제 등 역사 문제가 향후 양국 관계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총리와 올해 7번째 양자 회담을 개최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3자 회동을 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좌담회 질의응답에서 “일본과 그동안 원만하지 않았던 관계를 다 청산했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가 올해 벌써 7번 만났듯이 원활한 셔틀 외교가 거의 모든 국정 분야에서도 직급별로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지지율 최저’ 위기의 기시다… 퇴진은 없다?

    ‘지지율 최저’ 위기의 기시다… 퇴진은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2년 여당인 자민당의 재집권 이후 가장 비호감인 총리로 인식되며 정권 운영의 구심력을 잃고 있다. 한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꾼 기시다 총리이지만 내년 9월까지인 자민당 총재 임기만 겨우 지키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의 위기론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 극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1~12일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7.8%로 역대 최저치였다. 앞서 3~5일 교도통신 조사(1040명 대상)에서는 28.3%가 나왔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정권 교체 전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본 정치권에서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기는 ‘아오키 법칙’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아오키 법칙은 내각과 여당 지지율 합계가 50% 수준에 이르면 내각이 버티기 힘들다는 것인데, 이 합계치가 산케이 조사 결과 56.8%였다. 산케이는 지지율이 더욱 하락하면 기시다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하는 내년 봄쯤 조기 사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 개각 당시 남성 일색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뒤 “적재적소 인사”라고 자평했지만 최근 3명이나 잇따라 경질된 것도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고물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 오류 등 악재가 이어지는 와중에 개각까지 실패하며 반등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차관급 3명이 잇따라 경질된 데 대해 “일련의 사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경제 대책이 중요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자민당 소속 전직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내각 지지율이 낮으면 자민당 지지층도 떨어져 나가는 데다 무당파층의 지지조차 얻을 수 없다”며 직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가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2021년 도쿄올림픽을 치른 뒤 지지율이 급락해 결국 연임을 포기했고 그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려 기시다 총리가 당선됐다. 기시다 내각 위기에도 정권 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드물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내각이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민당에 정권을 뺏겼고 그 후 민주당(현재 입헌민주당)은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자민당 내 기시다 총리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어 당분간 기시다 총리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일본 내각제에서 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99명)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구심력을 잃어 집단지도체제로 굴러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차기 총리감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비주류, 고노 담당상은 마이넘버카드 실책으로 타격을 받아 당내 총리 후보군에서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많다.
  •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비호감 총리 된 기시다…그래도 교체 안 되는 이유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비호감 총리 된 기시다…그래도 교체 안 되는 이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2년 여당인 자민당의 재집권 이후 가장 비호감 총리로 찍히며 정권 운영의 구심력을 잃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 9월 개각을 단행했지만 두 달 만에 차관급 인사 3명이 각종 스캔들로 줄지어 낙마했고 각종 선거에선 여당인 자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꾼 기시다 총리이지만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만 겨우 지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차관급 3명이 잇따라 경질된 데 대해 “일련의 사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무라 요시후미 국가공안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차관급 3명 경질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결속하고 노력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헀다. 전날 재무성의 간다 겐지 부장관은 지방세 체납 의혹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경질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불륜과 성매매 전력이 드러난 야마다 다로 전 문부과학성 정무관과 선거법 위반 행위를 사주한 가키자와 미토 전 법무성 부장관이 사임한 바 있다.기시다 총리는 경제 대책이 중요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강조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강조했지만 3명이나 징계하면서 거짓말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자민당 소속 전직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내각 지지율이 낮으면 자민당 지지층도 떨어져 나가는 데다 무당파층의 지지조차 얻을 수 없다”며 직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가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2021년 도쿄올림픽을 무리해서 치른 뒤 지지율이 급락해 결국 연임을 포기했고 그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당선되면서 총리가 될 수 있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기시다 총리의 위기론은 지지율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극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1~12일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7.8%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역대 최저치였다. 특히 일본 정치권의 법칙인 내각과 여당 지지율 합계가 50%가 안 되면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아오키 법칙’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 합계는 56.8%였다. 또 지난 3~5일 교도통신 104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였는데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정권 교체 전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고물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에 대한 무리한 추진, 실패한 개각 등으로 기시다 총리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다른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는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내각이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민당에 정권을 뺏겼고 그 후 민주당(현재 입헌민주당)은 무능한 정당으로 찍혀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자민당 내 기시다 총리의 대체제가 없어 기시다 총리로서는 당분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파벌의 지지를 받아 총리가 되는 자민당 체제에서 기시다 총리는 네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45명)의 수장으로 기반은 약한 편이다. 하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99명)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구심력을 잃어 집단지도체제로 굴러가는 등 기시다 총리에 맞설 상황이 아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차기 총리감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비주류, 고노 담당상은 마이넘버카드 실책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자민당 내 총리 후보군으로는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일본 정치인, 입국심사하다 쓰러져…인천공항 직원이 살렸다

    일본 정치인, 입국심사하다 쓰러져…인천공항 직원이 살렸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을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이 남성은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73) 시장이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와쿠라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쯤 출장차 한국을 찾았고, 인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대기하다가 공항에서 쓰러졌다. 상황을 인지한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직원은 119 신고를 당부한 뒤 이와쿠라 시장 가슴의 패치를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공항응급센터로 이송돼 호흡과 맥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 뒤 공항 밖의 대학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이와쿠라 시장은 도마코마이항 관리조합 관리자로서 도마코마이 항구의 홍보를 위해 7일부터 10일 일정으로 부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자유민주당 출신의 그는 지난 2000년 중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6년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시장으로 처음 당선돼 현재 5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 ‘히든카드’ 감세 추진에도 日기시다 지지율 또 최저…정권 존립 ‘위태’

    ‘히든카드’ 감세 추진에도 日기시다 지지율 또 최저…정권 존립 ‘위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빠진 여론을 반전하고자 ‘히든 카드’로 감세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내각 지지율은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V도쿄와 함께 18세 이상 남녀 852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9% 포인트 하락한 33%로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기존 최저치는 2022년 12월의 35%였다”며 “33%라는 지지율은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한 뒤로도 봤가장 낮다”고 전했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8% 포인트 증가해 59%로 올랐다. 민영 방송사 네트워크인 ANN도 28∼29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이전 조사보다 3.8% 포인트 떨어진 26.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들어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잇달아 하락해 2021년 10월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25%, 지지통신 26.3%, 아사히신문 29%, 교도통신 32.2%, 요미우리신문 34%, 산케이신문 35.6% 등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각 지지율 관련 질문에 “여론조사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다만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닛케이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소득세·주민세 감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일 당정정책간담회에서 “1인당 4만엔(약 36만원)의 소득세·주민세 감세를 내년 6월 실시하겠다”며 지원책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역대 내각에서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내려가면 이후 지지율이 더욱 하락해 퇴진하는 사례가 다수였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2021년 7월 지지율 34%를 기록한 뒤 자신의 선거구가 있는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패배하자 스스로 총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아베 신조 1차 내각과 후쿠다 야스오 내각, 아소 다로 내각 역시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뒤 주요 선거에서 패배해 물러났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추락에 동요하는 모습이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닛케이에 “감세가 실시되는 것은 내년이다. 장기적인 비판을 받게 된다. 정권이 버틸 수 있을까”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 시처럼 소설처럼… 도시에 가득 퍼진 문향

    시처럼 소설처럼… 도시에 가득 퍼진 문향

    일본 규슈와 혼슈, 시코쿠 사이에 세토 내해라는 작은 바다가 있다. 일본에선 처음으로 국립공원의 하나로 지정된 바다다. 외해의 거친 바닷물이 밀려드는 비좁은 입구를 제외하면 사방이 육지로 막혀 일종의 지중해(地中海)를 이룬다. 일본인들이 이 바다를 보는 지리적 심상은 꽤 복잡한데,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노스탤지어, 향수라고 한다. 세토 내해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두 도시를 렌터카로 돌아봤다. 꿈이 사라진 시대에 문학으로 도시를 복구한 에히메현, 군사 도시에서 평화 도시로의 변신을 꿈꾸는 히로시마현이다. 정석과 같은 패키지 코스를 외면하고 좌충우돌 이어 간 여정이었지만, 잘 드러나지 않던 일본 소도시의 내면을 볼 수 있어 나름 만족할 수 있었다.에히메현부터 간다. 시코쿠의 4개 현 가운데 하나다. 시코쿠의 북쪽에서 세토 내해와 접하고 있는 작은 현이다. ‘시코쿠에서 일본을 읽다’ 등 국내 서적과 일본의 각종 여행 관련 문서를 종합하면 바다 전체를 하나의 내해로 보는 개념이 발생한 건 에도시대 때다. 흔히 이 일대를 두고 ‘일본의 원초적 풍경’이나 ‘일본인의 마음속 고향’ 등과 같은 수식어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설적으로 세토 내해의 이미지를 결정지은 건 서양인이라고 한다. 당시 세토 내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유럽 문화의 발상지인 지중해와 닮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후 거칠고 넓은 대해가 아닌 정적이고 온화한 낙원이나 일본 문명의 기원 등으로 세토 내해가 표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세토 내해는 이후 1934년 나가사키의 운젠 등과 함께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때 일본인들 사이에 형성된 지리적 심상은 작은 섬과 항구, 온화한 기후, 온천, 전통 산업 등이었다. 여기에 현대 일본인들에게 향수라는, 잔잔하면서도 휘발성 강한 감성을 촉발시킨 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이다. 동명의 소설(2001)과 영화(2004)로 세상에 나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소설과 영화의 주 무대로 등장하면서 수많은 일본인의 시코쿠에 대한 가슴앓이도 시작됐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과거 속에 씁쓸한 현실을 가두는 이런 지리적 심상은 현재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에히메현청이 있는 마쓰야마는 흔히 문학 도시로 불린다.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출생지이자 근대 하이쿠의 발상지이고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도련님)과 시바 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 등의 배경이 됐다. 이 도시 중심에 있는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 마쓰야마성 등을 돌다 보면 왜 일본인들이 에히메 같은 소도시에 아련한 감정을 갖게 됐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세상의 중심에서…’ 소설·영화 히트주 무대였던 세토 내해 ‘향수’ 폭발‘문학도시’ 마쓰야마 하이쿠 발상지소설 ‘봇짱’ ‘언덕 위의 구름’ 배경현존 12천수각의 하나 마쓰야마성 정상에서 시내 전체를 한눈에 조망‘센과 치히로’ 모티브였던 도고온천주변엔 상점가·중요문화재 볼거리 마쓰야마는 하이토(俳都)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하이쿠(俳句)가 태동한 도시란 의미다. 하이쿠는 일본의 대표적인 운문 문학이다. 특정한 달이나 계절 등 자연에 대한 시인의 인상을 묘사하는 서정시다. 모두 17음으로 이루어지는 형식성을 가져 정형시로 분류된다. 고래로부터 이어지던 일본의 단가를 개혁해 하이쿠로 정착시킨 인물은 마쓰야마 출신의 마사오카 시키(正岡 子規, 1867~1902)다. 자신의 이름을 두견새를 뜻하는 자규(시키, 子規)에 비유한 것에서 보듯, 한 편의 시처럼 짧고 강렬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마쓰야마에 그를 기념하는 공간이 여럿 있는데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은 그중 하나다. 소설가 시바 료타로가 산케이신문에 연재한 동명의 소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안도 다다오다. 건물의 모티브가 된 건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세 인물이다. 건물 안팎이 만지면 벨 듯한 삼각형 구도를 갖게 된 건 이 때문이지 싶다. 아름다운 건물이긴 해도 한국인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제국 일본’이라는 국가의 영광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마사오카 시키는 시인이었지만 전쟁을 고양하는 시를 지으며 종군 기자가 되길 원했다고 한다. 다만 건강이 나빠 생애 대부분을 병자로 지낸 탓에 전쟁의 흔적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소설 ‘언덕 위의 구름’에서 문인이었던 마사오카는 전체 분량의 4분의1 지점에서 사망하고, 나머지는 러일전쟁에 참전한 두 군인 형제의 이야기로 채워지게 된다. 결국 뮤지엄이 표면상으론 문학을 강조하지만 실은 군인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삼은 전쟁기념관과 다름없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건물 바로 옆에 ‘봇짱’(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쓴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유적이 있다. 1895년 당시 묵었던 하숙집 자리다. 그가 쓴 ‘봇짱’은 지금도 마쓰야마의 관광 테마로 활용되고 있다. 그 옆의 반스이소는 옛 마쓰야마 번주의 별장이다. 1900년 초 상류층 사교의 장으로, 지금은 전시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박물관 바로 위는 마쓰야마성이다. 1603년부터 260여년간 이어진 에도 시대의 덴슈(天守)가 남아 있는 일본 내 12개 천수각, 이른바 ‘현존 십이 천수각’의 하나다. 성내에 국가중요문화재만 21채에 달한다. 사실상 성 자체가 문화재인 셈이다. 마쓰야마 내 건물 55%가 불탔다는 1945년 미군 공습에도 살아남았다. 덴슈는 일본의 상징적인 건물 양식이다. 덴슈가쿠(天守閣)라고도 한다. 덴슈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천수각’이라 칭하는 망루 형태의 장대한 건축물을 말한다. 덴슈와 같은 형태의 건축물은 이웃한 한반도나 중국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중세 유럽의 성곽과 비교해도 구조나 형태에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덴슈는 일본의 성곽 건축이 갖는 독자성 또는 특수성으로 분류된다.현존 덴슈는 일본 전역에 단 12곳이다. 메이지 당시 폐번치현을 거치며 상당수 성곽이 매각되거나 변질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번에선 주민 손에 성곽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가운데 마쓰야마 등 시코쿠의 도시 4곳에 덴슈가 남아 있다. 겨우 우리 경북도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시코쿠에서 꽤 많은 덴슈가 살아남은 셈이다. 마쓰야마 덴슈는 그중에서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중요 건물이다. 마쓰야마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132m)의 정상에 선 덕에 시내 전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마쓰야마성까지는 로프웨이(3분 소요)나 리프트(6분)로 오른다. 리프트는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1명씩 타고 이동한다. 안전벨트도 없어 앞뒤로 흔들거릴 때마다 살짝 스릴도 느껴진다. 도심에서 이어진 산책로도 있긴 한데, 오르기가 만만하지 않아 관광객에겐 ‘비추’다.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는 도고 온천도 인근에 있다. 역사가 무려 3000년을 넘나든다는 온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기도 하다. 1894년 지었다는 본관 건물은 현재 공사 중이다. 별관과 일부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온천 주변에 250m에 달하는 상점가, 135단의 돌계단을 올라야 만나는 중요문화재 이사니와 신사 등 볼거리가 있다.■취재협조 한·에히메경제관광교류협의회
  • 기시다 이·팔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속사정…“중동산 원유 때문에”

    기시다 이·팔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속사정…“중동산 원유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개별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지만 그 배경에는 원유 가격 안정이라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르면 이날 중에 네타냐후 총리와 압바스 수반과 각각 전화 통화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게 아닌 양측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데는 일본 나름의 ‘균형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에 대해 “강력 비난한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사상자가 나온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자제하기를 요구한다”고 하는 등 어느 한쪽의 편만 들지 않으려는 모양새를 취했다. 또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7개국(G7)에 속한 서방 5개 국가 정상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지만 G7 국가인 일본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G7 국가로서 연대해 러시아 제재에 나섰던 일본이었지만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에서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본이 이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데는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 지역에서 의존하고 있는 현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입장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외교 정책이 미국과의 동맹을 축으로 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에서만큼은 독자적인 색깔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일본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아사히 신문은 “압바스 수반과 전화 회담이 되더라도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하마스와 직접 교섭은 할 수 없기에 사태를 타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日대마도 핵폐기장 무산되자…“끝난 것 아냐” 주민투표 추진 움직임

    日대마도 핵폐기장 무산되자…“끝난 것 아냐” 주민투표 추진 움직임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對馬島·대마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는 계획이 최종 결정권자인 지자체장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일부 시의원들이 주민 조례 제정을 통한 추진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쓰시마섬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찬성하는 일부 시의원들은 오는 12월 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우선 중요 안건을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안건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식으로 다시 한번 더 유치를 시도해보려는 것이다. 앞서 히타카쓰 나오키 쓰시마 시장은 지난 27일 시의회에 출석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선정을 위한 정부 문헌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히타카쓰 시장은 응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의 합의 형성이 불충분하다”면서 “장래 예상 밖의 요인에 의한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쓰시마 시의회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에 참여하기 위한 첫 절차인 문헌조사를 수용해달라는 지역 단체의 청원안을 지난 12일 통과시켰으나, 최종 결정권자인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찬성파 시의원은 “아직 종지부가 찍힌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핵폐기물 처리 장소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선 지도와 자료 등을 살피는 문헌조사, 굴착한 암반을 분석하는 개요조사, 지하 시설을 설치해 적합성을 판단하는 정밀조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쓰시마 시의회는 2007년에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논의했지만 당시에는 유치 반대를 결의했다. 그러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상황이 바뀌면서 유치론이 고개를 들었다. 유치론자들은 일단 문헌조사에 응하면 일본 정부로부터 최대 20억엔(약 183억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정부를 상대로 다른 지역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 다수와 시민단체는 반발하며 유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대마도 주민은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풍평(소문) 피해로 대마도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며 “풍부한 자연과 식재료를 가진 대마도는 핵폐기물 처리장에 지역 경제를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호소했다. 우에하라 마사유키 시민단체 ‘핵폐기물과 대마도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는 “일시적인 교부금에 혹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층 더 강한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남성, 일본 관광 중 ‘야생곰’ 피습 봉변

    한국인 남성, 일본 관광 중 ‘야생곰’ 피습 봉변

    한국인 남성이 일본 관광 중 야생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는 27일 낮 12시 35분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 출몰한 야생곰이 한국인을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야생곰에 습격당한 한국인은 머리와 오른팔을 다쳤지만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국인을 덮친 야생곰은 1마리로 추정되며,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피해 한국인은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홀로 가미코치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주부산악국립공원의 해발 1500m에 위치한 가미코치는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인기 관광지다. 명승과 천연기념물로 유명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야생곰이 주택가에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날도 홋카이도 삿포로 주택가에서 곰 3마리가 목격됐고, 혼슈 북부 이와테현에서는 버섯을 채취하던 70세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다쳤다.홋카이도 구시로에서는 최근 4년간 젖소 수십 마리를 공격해 인근 낙농가를 공포에 떨게 했던 불곰이 사살되기도 했다. 몸길이 2.1m, 몸무게 330㎏의 이 수컷 불곰은 2019년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홋카이도 동부 가와카미군 시베차정과 앗케시정 등에서 66마리의 방목 젖소를 습격했다. 이 중 32마리가 죽었다. 피해가 커지자 홋카이도 당국은 불곰에 코드명까지 붙여 추적에 나섰으나, 곰의 경계심이 워낙 강하고 민첩해 번번이 놓쳤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현지 사냥꾼은 지난 7월 30일 오전 5시쯤 홋카이도 구시로군 구시로정의 목장 부근에서 문제의 불곰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사살된 불곰의 DNA를 과거 피해 지역에서 발견된 곰 털 DNA 등과 대조한 결과 ‘최흉’(最凶), ‘닌자곰’ 등으로 불렸던 악명 높은 곰이라는 사실이 지난달 18일 최종 확인됐다. 곰의 나이는 10세 이상으로 추정됐다. 곰은 사살된 지 20여일만인 지난달 20일쯤 해체돼 도쿄도내 음식점에서 숯불구이 등으로 팔렸다. 식당 관계자는 “9월 예약은 거의 꽉 차 있는 상태”라며 “많은 소를 죽인 곰이지만, 정성껏 가공해 손님들에게 맛있게 먹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산케이에 말했다.
  • 주일 미국대사 “日수산물 수입금지에도 중국 어선은 일본 EEZ에서 조업”

    주일 미국대사 “日수산물 수입금지에도 중국 어선은 일본 EEZ에서 조업”

    일본 후쿠시아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적극 지지를 표명한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가 22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금지한 뒤에도 중국 어선들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여전히 조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백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후에도 9월 15일 중국 어선은 여전히 일본 연안에서 조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8월 말 후쿠시마로 직접 가서 생선회를 먹기도 했으며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정치적 결정", "경제적 협박"이라며 중국을 비판하며 일본을 옹호했다.  최근 이매뉴얼 대사는 X에 중국을 조롱하는 수위 높은 글을 자주 올려 화제를 몰고 왔다. 그는 친강 전 외교부장, 리상푸 국방부장의 실종, 로켓군 사령관 교체 등을 언급하며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같다고 했고, 그뒤 리상푸 국방부장의 실종과 관련해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명언 '덴마크는 썩었다'를 적기도 했다.  사실상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조롱한 그의 글은 중국의 불만을 사며 미국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뉴스는 20일 보도에서 바이든 행정부 측이 이매뉴얼 대사에게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과 회담을 갖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마뉴엘 대사의 행동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이매뉴얼 대사는 일본 산케이신문에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다 못한 중국은 22일 이매뉴얼 대사에게 일본을 옹호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특히 관련된 미국 정치인들의 일본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도 다른 나라들과 함꼐 일본에 후쿠시마 폐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판사·장관 이어 검사까지…野 3연속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

    판사·장관 이어 검사까지…野 3연속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

    안동완 차장검사 국회 탄핵안 가결임성근, 이상민 이어 21대 국회 3번째野 “간첩 조작 피해자 유우성 보복기소”與 “탄핵 사유 없는데 이재명 체포동의 연계”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첫 법관(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이라는 3대 기록을 썼다. 민주당은 안 검사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의혹을 들어 야권 공조로 탄핵을 추진했다.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87표 가운데 찬성 180표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105표, 무효 2표였다. 안 검사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탄핵안 통과 뒤 안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기소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검사는 “사건을 수사하고 판단하여 결정함에 있어 다른 일체의 고려를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다”며 “국회 결정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에서 이런 사실과 사정이 충분히 밝혀지도록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탄핵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9년 김태정 검찰 총장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24년 만이고, 가결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또 2007년 BBK 수사 검사 등 검사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적은 있지만 모두 본회의 표결에 이르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국회 절반을 훌쩍 넘는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은 헌법 제65조 국회의 탄핵소추권을 적극적으로 쓰며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2월 임 전 부장판사 탄핵은 일본 산케이신문의 ‘세월호 7시간’ 칼럼 관련 재판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이 추진했다. 그러나 임 전 부장판사가 임기 만료로 퇴직하면서 헌재가 각하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2월에는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해 가결했다. 그러나 이 장관의 탄핵도 헌재에서 불발됐다. 헌재는 지난 7월 헌법재판관 9인의 만장일치로 이를 기각했다. 이 장관은 160여일 동안 직무가 정지됐다가 복귀했다. 압도적인 의석수를 내세워 법관과 국무위원 탄핵안을 국회에서 처리했으나 민주당의 현재까지 ‘탄핵 성적표’는 2패로 볼 수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탄핵의 사유가 명확하게 없는 그런 사안을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연계해 처리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그런 일들을 민주당이 추진한 것 자체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다른 이슈를 이렇게 자꾸 끌어들여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는 일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그저 해임, 탄핵, 선전·선동밖에 할 줄 모르는 민주당의 무능만이 부각 될 뿐”이라고 했다.
  • 오염수 방류 종료 어렵다…日 전문가 “원전 폐로 예측 불가”

    오염수 방류 종료 어렵다…日 전문가 “원전 폐로 예측 불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폐기(원전 폐로)를 2051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터무니없다는 비판이 19일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한 가운데 폐로 때까지 약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끝없이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노 히로시 일본원자력학회 폐로검토위원장은 19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2051년까지 폐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미야노 위원장은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가 없는 일반 원전도 폐기에 30~40년이 걸리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금도 데브리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술 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2051년까지 핵연료 잔해 반출 이외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먼저 원자로 상부에 있는 구조물을 절단하고 분해해 철거해야 한다.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으면 노후화해서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원자력학회는 2020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에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빗물과 지하수 등이 스며들어 오염수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미야노 위원장은 “(건물 틈새를 막는 등의)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게 필요하며 오염수 발생량을 언제 ‘0’으로 할 것인지, 전망을 보이지 못하는 것인지, 문제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인 4명 중 3명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안심한다는 일본 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해 ‘안심한다’는 응답은 77.4%에 달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일본 자국민은 안심하고 있지만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로 어민들의 타격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 총서가 18일 발표한 8월 무역 통계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총액은 1억 4902만 위안(약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
  • 일본인 4명 중 3명 “후쿠시마산 수산물, 걱정 없다”

    일본인 4명 중 3명 “후쿠시마산 수산물, 걱정 없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차 해양방류된 가운데 일본인 4명 중 3명은 오염수가 방류된 후쿠시마현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에 대해 안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한 생각’에 관한 질문에 77.4%가 ‘안심’이라고 답했다. 이 결과는 ‘안심’(31.8%)과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안심’(45.6%)을 합한 수치다. 반면 ‘불안’(5.9%)과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불안’(15.0%)을 택한 응답자는 20.9%였다. 후쿠시마현이 있는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에서는 ‘안심’이라고 답한 비율이 46.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나이가 어릴 수록 ‘안심’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18~29세는 40.1%, 30대는 37.6%, 40대는 31.9%였으며, 50대 이상은 20%대였다. 다만 산케이는 이 질문을 하면서 “(오염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되고 있다”는 설명을 제시했다.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풍평)이 확산해 피해를 볼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가 줄거나 가격이 하락해 자국 어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일본 정부는 방류시 소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원용으로 300억엔(약 2800억원), 어업 지원용으로 500억엔(약 4600억원)의 기금을 각각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를 통해 오염수 7800t 분량의 오염수가 바다로 내보내졌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주 동안 설비 점검 등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2차 방류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저장 탱크 40기에 들어 있는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에 해당하는 양이다.
  • “오염물고기 먹고 10년 뒤 어떤지…” 日공산당 정치인 공천 철회

    “오염물고기 먹고 10년 뒤 어떤지…” 日공산당 정치인 공천 철회

    일본 공산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오염물고기’(汚染漁)라는 표현을 사용한 무라이 아케미 전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원에 대한 중의원(하원) 의원 후보 공천을 철회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라이 전 의원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가 방류되는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를 ‘오염물고기’라고 지칭한 글을 지난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무라이 전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소비 확대 지원에 대해 “더 확실히 오염물고기를 먹고 10년 뒤에 건강 상태를 알려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논란이 확산하자 무라이 전 의원은 당이 지시에 따라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또 히로시마 6구 중의원 선거 후보 공천신청을 철회했다. 일본 FNN 보도에 의하면 무라이 전 의원은 9일 “후쿠시마 주민을 비롯해 많은 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공산당 당현위원회는 11일 무라이 전 의원의 입후보자 사퇴서를 수리했다.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은 무라이 전 의원에 대해 “일본 근해의 물고기가 방사성 물질로 오염돼 있는 듯한 메시지를 내놨다”며 “우리 당의 견해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로 공인한 것은 중앙본부의 책임”이라며 사죄했다. 다만 고이케 국장은 ‘오염수’라는 용어는 당분간 계속해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오염수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고 하는 논의에 가담하지 않겠다”며 “표현을 바꾼다고 해서 위험성이 제거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발언을 취소하라는 지시를 받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13일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물러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잘못 말한 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돼서 내각에 폐를 끼쳤고, 그 이상으로 후쿠시마의 모든 분께 매우 폐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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