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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선수 명예에 흠집” 임신한 내연녀 살해한 해외 복싱스타

    “올림픽 선수 명예에 흠집” 임신한 내연녀 살해한 해외 복싱스타

    올림픽 출전 경력이 있는 푸에르토리코 복싱 스타가 임신한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ABC뉴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했던 펠릭스 베르데호 산체스(27)가 납치 및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베르데호는 지난달 29일 실종, 이틀 뒤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케이쉴라 로드리게스 오르티스(27)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 문건에 따르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베르데호의 공범은 베르데호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진술에 따르면 베르데호는 공범에게 사전에 내연녀 임신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했다. 범행 당일에는 공범과 차를 몰고 가 내연녀를 만났으며, 차에 올라탄 내연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내연녀의 팔과 다리를 철사로 묶어 결박하고 약국에서 산 불상의 약물도 주입했다.이후 베르데호는 내연녀를 태우고 곧장 인근 호수로 향했다. 공범은 내연녀 차량을 몰고 그 뒤를 따랐다. 호수에 도착한 베르데호는 다리 위에서 내연녀를 던졌고, 확인 사살까지 했다. 최근 임신 사실을 알린 딸이 사라지자 가족은 발을 동동 굴렀다. 경찰과 FBI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본격 조사에 나선 수사팀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버려진 내연녀의 차량을 발견한 데 이어, 1일 호수에서 내연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호수 인근 CCTV에서는 범행 당일 현장을 찾은 베르데호와 공범의 행적을 파악했다. CCTV에는 최소 세 차례 호수 인근으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기록 역시 범행 당일 세 사람이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공범 진술과 증거 자료를 토대로 FBI는 2일 납치 및 살인, 고의에 의한 태아 살해, 차량 탈취 등의 혐의로 베르데호를 체포, 구속기소 했다. 다음날 푸에르토리코 법원은 베르데호에게 보석 없는 구금 명령을 내렸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사형에 처할 수도 있는 사건”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와 베르데호는 중학교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베르데호가 결혼해 어린 딸을 낳은 뒤에도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피해자가 임신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사건 당일 피해자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베르데호가 임신 테스트 결과를 보기 위해서 집으로 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이미 한 번 딸을 위협한 적이 있어서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며 오열했다. 이어 딸의 임신 사실을 안 베르데호가 자신의 선수 경력과 가족을 언급하며 아기를 갖지 말라 종용했다고 밝혔다. 베르데호는 푸에르토리코 복싱 대표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했으며, 프로 전향 이후 27승(17 KO승) 2패를 기록했다. 2016년 오토바이 사고 이후 경력이 일시 단절됐으나 프로 선수로서의 기량은 여전했다. 그러나 임신한 내연녀 살해라는 끔찍한 범행으로 그의 선수 생명은 끝이 나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어머니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스페인 20대 남성 재판 시작

    어머니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스페인 20대 남성 재판 시작

    지난 2019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 동부에서 66세의 어머니를 상대로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남성에 대한 재판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됐다. 알베르토 산체스 고메스(28)란 남성인데 당시 웨이터 일을 잃고 실직 상태였다. 실종된 어머니의 모습이 그의 아파트 창문에 나타난 뒤 며칠째 보이지 않자 이웃이 그의 친구에게 알렸다. 친구의 신고를 받고 그의 아파트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의 참혹한 모습에 치를 떨었다. 어머니 마리아 솔레다드 고메스의 시신이 군데군데 널려 있었다. 1000개쯤 되는 조각으로 흩어져 있었다. 반려견이 도운 것 같았다.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겨 있었고 조리대에는 사람 몸의 조각이 발견됐다. 아들은 정신적 문제가 있었고 약물에 쩔어 지냈다. 툭하면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 법원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그는 이를 위반하고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먹었던 것으로 경찰은 의심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거나 먹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이따금 어머니 몸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었고, 심지어 반려견에게 먹이로 던져주기도 했다고 진술했다고 일간 엘 문도는 전했다. 이날 법정에서 그는 흉악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으레 하는 변명과 비슷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텔레비전을 보는데 갑자기 어머니를 살해하라는 목소리가 이웃주민들, 친구들, 유명인들의 목소리로 들렸을 뿐 자신은 살해의 의도가 없었다는 뻔한 얘기들이었다. 재판은 몇 주 정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영국 BBC와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 등이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음바페 멀티골 댄스’...PSG, UCL 4강 청신호

    ‘음바페 멀티골 댄스’...PSG, UCL 4강 청신호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 네이마르가 멀티 도움을 합창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빠진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유럽 4강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과의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뮌헨에 무릎 꿇었던 파리 생제르맹은 원정에서 3골을 넣고 승리를 따내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오는 14일 2차전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1-2나 0-1로 져도 4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파리 생제르맹으로 살짝 기울어져 보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날선 발끝을 보여주고 있던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부상 당시 4주 진단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2차전 출장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 화력을 뽐내고 있는 뮌헨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했다. 슈팅도 31개를 난사했다. 골문 안으로 12개가 향했으나 케일로르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빠른 역습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은 슈팅 6개 중 5개 골대 안으로 향했고, 3번 골망을 흔드는 등 고효율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에리크 막심 추모포팅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등 뮌헨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 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뮌헨이 파리 생제르맹의 공을 걷어내고 라인을 올리는 과정에서 공을 탈취한 네이마르가 전방을 향해 공을 올렸고 뮌헨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깬 마르퀴뇨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뱅자맹 파바르의 크로스를 추포모팅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후반 15분에는 죠슈아 키미히가 올린 프리킥을 토마스 뮐러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그러자 음바페가 번뜩였다. 후반 23분 앙헬 디마리아의 대각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왼쪽을 뚫고 들어간 음바페는 앞을 막아선 제롬 보아텡의 다리 사이를 지나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꽂히는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8골로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첼시(잉글랜드)는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류현진, 콜과 맞대결 무승부로 팀 승리에 디딤돌

    류현진, 콜과 맞대결 무승부로 팀 승리에 디딤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고 몸값’ 개릿 콜(31·뉴욕 양키스)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끝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MLB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며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만 허용했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였던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과 상대 허를 찌르는 공 배합으로 시속 160㎞의 강속구를 뽐내는 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콜도 5와 3분의1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 데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삼진은 8개를 뽑았고 볼넷은 2개 허용했다. 투구수는 96개. 류현진은 1회 에런 저지와 에런 힉스에게 직구 승부의 과감한 볼 배함으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2사 이후 뼈아픈 실투가 나왔다. 류현진은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히오 우르셸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게리 산체스에게 던진 시속 147㎞짜리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산체스가 때린 공이 왼쪽 외야 관중석에 꽂히자 3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허용하게 된 류현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은 이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앞세워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 2사 후 제이 브루스에게 첫 볼넷을 허용하고 후속 타자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다. 공을 포구하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게 아쉬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동요 없이 DJ 러메이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힉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저지를 2루에서 잡아냈고, 이후 마운드를 타일러 챗우드에게 넘겼다. 챗우드는 실점 없이 6회를 막아냈다. 앞서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게레로 주니어,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연속 안타로 선제점을 뽑은 토론토는 1-2로 뒤진 5회에는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뿜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콜이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콜은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내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랜덜 그리칙이 양키스의 다섯번째 투수 닉 넬슨을 상대로 오른쪽 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경기 뒤 “솔직히 오늘 경기에서 내가 제일 못했다”며 “팀 타선이 선취점을 얻은 이닝에서 역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점한 순간을 빼면 괜찮았다”며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공 80∼90개를 던지면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생산력이 있었다”고 몸 상태와 구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더는 귀엽지 않은 곰인형…볼리비아 ‘쓰레기 호수’ 충격 (영상)

    더는 귀엽지 않은 곰인형…볼리비아 ‘쓰레기 호수’ 충격 (영상)

    쓰레기로 완전히 뒤덮인 볼리비아 호수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AP통신의 지난 25일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오루로 인근의 우루우루 호수 일부는 수면과 강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빼곡하게 쌓여있다.우루우루 호수는 해발 3686m 고지대에 있는 호수로, 절경을 구경하기 위해 오는 관광객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는 낚시꾼들에게 유명한 장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우루우루 호수는 낚시는커녕 배를 타기도 어려울 만큼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가뭄으로 말라버린 강바닥 위로는 플라스틱병과 버려진 인형, 생활 쓰레기가 쓰레기 처리장을 연상케 할 만큼 뒤덮고 있다.얼마 남지 않은 호숫물도 쓰레기에 점령당하기는 매한가지다. 게다가 호숫물이 인근 광산의 폐수로 인해 오염돼 인근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루우루 호수는 현재 인근 산호세 광산에서 나온 카드뮴과 아연, 비소 등의 중금속으로 오염돼 있다. 현지의 한 주민은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여기서 낚시도 했다. 새도 많이 서식했는데, 이제는 호수가 오염돼 새들도 죽어간다”고 토로했다.  다비드 초케 오루로 시장은 호수가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청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쓰레기양이 워낙 많은 탓에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 호수가 이미 2016년 긴 가뭄으로 호숫물을 모두 잃었고,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환경 재해 및 광산의 폐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지만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지역 생태 센터의 생태학자인 림버 산체스는 “도시 오염과 광산 폐수로 인한 오염, 기후변화의 치명적인 조합이 호수의 생태계를 축소시켰다”면서 “수년 간 이어진 오염은 호수를 망가뜨렸고, 야생동물들이 살아갈 곳은 극히 적어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험지마다 격려와 응원이 가득…스페인 중학교 교사 화제

    시험지마다 격려와 응원이 가득…스페인 중학교 교사 화제

    이런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과목이라면 학생에게 시험은 고통(?)이 아니라 행복일지 모르겠다. 시험지를 채점하면서 언제나 학생 개개인에게 격려와 응원의 글을 가득 남겨주는 스페인 교사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페인 톨레도의 아사르키엘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물리교사 앙헬 테르세로 펠리페.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글을 써주는 건 습관일 뿐"이라고 했지만 학생들은 시험 때마다 그의 글에서 감동과 행복을 느낀다. 최근 물리시험을 치른 2학년 여학생 루시아 산체스는 펠리페 교사로부터 '너의 선생이라는 사실이 기쁘다'는 말을 들었다. 채점 후 시험지 옆 공간에 손으로 쓴 글에서 펠리페 교사는 '물리에 대한 관심이 고맙고, 열심히 공부해주는 게 고맙구나. 너의 선생이라는 기쁨을 주니 고맙고 또 고맙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교사는 '너는 날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단다. 넌 대단한 아이야'라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절대 버리지 말거라. 넌 정말 값진 사람이야'라고 했다. 매번 이런 응원과 격려를 받은 덕분일까. 학생은 이 시험에 10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펠리페 교사가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만 이런 글을 적어주는 건 아니다. 그에게 배우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시험지를 통해 꼭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 학생 산체스는 "시험 성적이 높든 낮든 선생님은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학생 모두에게 격려나 당부의 글을 각각 적어주신다"며 "모든 선생님이 펠리페 선생님 같다면 좋겠다"고 했다. 펠리페 교사가 세상에 알려진 건 학생 산체스의 트윗을 통해서였다. 학생은 펠리페 교사의 격려의 글이 적힌 시험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앞으로 이런 선생님이 많아졌으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트윗이 단번에 일대 화제가 되면서 현지 언론은 화제의 펠리페 교사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펠리페 교사는 "채점할 때 학생마다 시험지에 글을 써주는 건 학생과 소통하는 개인적 습관일 따름"이라며 "내 생각을 적어줄 뿐인데 학생들에겐 이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첫 도움 해트트릭으로 기록 정정..손흥민, 30공격P 고지 밟아

    첫 도움 해트트릭으로 기록 정정..손흥민, 30공격P 고지 밟아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에버턴과의 16강전 기록 정정으로 자신의 첫 도움 해트트릭에 한 시즌 최다 도움 경신을 하며 최다 30공격포인트 타이 기록까지 썼다.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며 토트넘이 터트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원래는 전반 3분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과 팀이 3-4로 뒤진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동점골을 거든 것만 어시스트로 인정됐다. 그러나 팀이 1-3으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에릭 라멜라의 추격골을 거든 것까지 어시스트로 추가 인정됐다. 당시 손흥민이 라멜라에게 받았다가 다시 내준 패스가 상대 선수에 맞고 살짝 굴절되어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경기 뒤 BBC를 비롯해 영국 언론들은 라멜라 득점의 도움 선수를 손흥민으로 수정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라멜라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4-5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기록 정정으로 여러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앞당겨 작성했다. 우선 손흥민은 프로 데뷔 뒤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3도움(17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시즌 작성한 12도움(18골)이었다. 손흥민은 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을 달성해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한시즌 최다 30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P 타이-1...토트넘은 FA컵 8강 좌절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P 타이-1...토트넘은 FA컵 8강 좌절

    손흥민(29)이 멀티 도움을 포함해 토트넘이 뽑아낸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공식전 12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과 함께 29공격포인트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토트넘은 난타전 끝에 패배를 당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에버턴과의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들이 120분을 소화하며 체력이 방전된 토트넘은 오는 14일 새벽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날 패배가 더욱 쓰렸다. 올시즌 에버턴에게는 EPL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쳐 40개가 넘은 슈팅이 나올 정도로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스테번 베르흐바인,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라가 2선에 섰다. 에버턴은 EPL에서 손흥민,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앞에 서고 히샬리송, 길피 시구르드손, 알렉스 이워비가 뒤를 받쳤다. 출발은 토트넘이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다빈손 산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손흥민과 라멜라가 거푸 에버턴의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 수비가 흔들린 토트넘은 7분 사이 순식간에 세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전반 36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터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역습을 허용한 끝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동점공을 내줬고, 2분 뒤 히샬리송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았다. 전반 42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칼버트-르윈이 호이비에르와 발이 엉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성공시키며 에버턴은 순식간에 3-1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라멜라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스치며 굴절되는 바람에 도움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7분 베르흐바인 대신 케인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에버턴은 칼버트-르윈의 부상으로 시무스 콜먼이 대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산체스가 오른발을 뻗어 밀어넣었다. 동점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히샬리송의 완발이 다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지는 분위기에 손흥민-케인 듀오가 빛났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박스 라인에서 파포스트로 띄워준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문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연장 전반 7분 또 다시 터치 실수로 무너졌다. 자기 진영에서 해리 윙크스의 터치가 길어 공을 빼앗겼고 시구르드손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넣어준 로빙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드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날 멀티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시즌 12도움을 쌓았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이다. 시즌 17골까지 합쳐 올시즌 공식전에서 모두 29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30개다. 지난 시즌 18골 12도움으로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도움 둘도 헛되이 토트넘 에버턴에 연장 끝 4-5 패배

    손흥민 도움 둘도 헛되이 토트넘 에버턴에 연장 끝 4-5 패배

    손흥민(토트넘)이 도움을 둘이나 기록하고 팀의 네 골 모두에 간여했지만 팀의 연장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를 찾아 벌인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전반 4분 산체스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동점골을 도왔지만 팀은 4-4 상태에서 연장에 들어가 연장 전반 7분 버나드에게 결정적 한 방을 얻어 맞고 4-5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120분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네 골 모두에 간여해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2을 받아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17골 12도움(정규리그 13골 6도움·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3도움)으로 늘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에버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골대 앞에서 산체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손흥민의 시즌 11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첫 슈팅을 시작으로 27분에 도허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올라오자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에버턴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칼버트르윈이 토트넘의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에버턴은 2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칼버트르윈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토트넘 문전을 두들겼다. 전반 43분에는 시구르드손의 침투 패스가 나오자 칼버트르윈이 달려들자 호이비에르가 이를 막다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시구르드손이 차 넣어 3-1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패스한 것이 미나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라멜라가 받아서 골키퍼 키를 넘겨 한 점 차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 케인을 투입한 토트넘은 12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골대 앞에서 알더베이럴트가 머리에 맞혀 슈팅했다. 올센이 선방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산체스 앞에 떨어졌고 산체스가 침착하게 골문에 집어넣었다. 에버턴은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넘긴 예리한 침투패스를 산체스의 뒤를 파고든 히샬리송이 받아서 골로 연결했다. 계속 동점을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38분 케인의 헤더 슈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굴절된 뒤 다시 손흥민에게 왔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하자 골대 오른쪽에서 케인이 머리에 맞추며 마무리했다.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45분 모처럼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역습 상황에 골대 오른쪽에 있던 버나드를 수비수들이 놓쳤고 통한의 결승포를 맞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해양 쓰레기 해결 열쇠? 지중해 해초, 매년 폐플라스틱 8억6700만 개 없앤다

    해양 쓰레기 해결 열쇠? 지중해 해초, 매년 폐플라스틱 8억6700만 개 없앤다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열쇠를 지중해의 한 해초가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있는 해변 4곳에서 채취한 한 해초의 표본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양을 측정했다.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이하 P. 오세아니카·학명 Posidonia oceanica)라는 학명의 이 지중해 해초는 가을철 폭풍 등의 영향으로 잎줄기가 떨어져 나와 바다 위를 멤돌다 해안으로 떠밀려온다. 이중에는 뿌리줄기 일부까지 떨어져 나와 서로 엉키면서 이른바 ‘넵튠 볼’(Neptune ball)이라고도 불리는 공 모양을 형성한다. 그런데 연구진이 수집한 P. 오세아니카 잎줄기 표본 중 50%에서 플라스틱 파편이 발견됐으며 1㎏당 플라스틱 개수는 최대 613개로 확인됐다. 플라스틱 형태는 대부분 파편(61%)이지만 알갱이(33%)와 발포 고무(2.9%) 형태도 상당수 발견됐다. 성분은 폴리에틸렌(PE·50.5%), 폴리프로필렌(PP·32%), 폴리염화비닐(PVC·6.9%) 순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크기는 0.55~287㎜로, 평균 9.08㎜였다.이와 함께 수집한 넵튠 볼 표본 중 17%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플라스틱이 뒤엉켜 있었다. 죽은 해초 잔해 1㎏당 플라스틱이 최대 1470개가 발견됐는데 이는 이런 형태에 플라스틱이 더 쉽게 제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중 대다수는 필라멘트·섬유(64%) 형태였고 그다음으로 파편(21%)과 필름(8.1%), 발포 고무(5.4%) 형태로 나타났다. 성분은 폴리에틸렌 테라프탈레이트(PET·35%), PE(21%), PP(13%), 폴리아미드(PA·10.8%), PVC(10.8%) 순으로 나타났다. 크기는 1.05~59.02㎜, 평균 9.48㎜였다. 이런 플라스틱은 식품 포장지나 병뚜껑, 식기류, 화장품 또는 의류 등 일상 용품에서 나온 것으로, 물고기와 바닷새 그리고 해양 포유류의 생명을 위협한다. 이런 플라스틱 중 일부는 다시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번 자료를 이 해초 목초지에서 매년 발생하는 넵튠 볼 개수(추정치)와 더해 매년 8억6700만 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을 걸러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안나 산체스비달 교수는 “이 해초 목초지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환경 기관들이 이런 해초 목초지의 보존을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하도록 장려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P. 오세아니카는 암컷과 수컷의 유전자를 임의로 섞는 양성생식과 달리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복제해 증식하는 단성생식도 한다. 이에 따라 일부 복제 개체는 15㎞의 거리에 걸쳐 분포하며 나이는 무려 12만 5000년에 이른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 해초의 군집 지역은 플라스틱을 포획해 제거하는 이번 새로운 역할 외에도 이산화탄소와 퇴적물의 중요한 저장고이자 많은 해양 동물이 새끼를 키우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이 종은 지중해에서만 서식하지만, 포시도니아속에 속하는 비슷한 해초들은 호주 등 연안의 얕은 바다에도 살고 있어 앞으로 이들 종 역시 플라스틱을 없애는 순기능이 있는지를 연구를 통해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폭설에 22㎞ 걸어서 출근한 스페인 의료진들 감동(영상)

    폭설에 22㎞ 걸어서 출근한 스페인 의료진들 감동(영상)

    스페인에 50년 만에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 십㎞의 눈길을 걸어 출근한 의료진들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라울 알코호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폭설로 도로가 막히고 통근열차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출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수십㎝의 눈이 쌓인 도로를 걷고 또 걸었고, 무려 14㎞의 눈길을 2시간 28분간 이동한 끝에 간신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출근을 강행한 것은 병원에서 퇴근하지 못한 채 일선을 지키고 있는 동료들 때문이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40㎝ 깊이의 눈과 쓰러진 나무들로 길이 매우 혼잡했다. 14㎞를 2시간 넘게 걸은 끝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면서 “퇴근도 하지 못한 채 24시간 이상 일하며 교대 근무자를 기다리는 동료들을 생각하면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의 또 다른 의료진 역시 의료시스템이 무너질 것을 염려한 끝에 걸어서 22㎞를 이동해 출근했다. 스키장에서나 볼법한 복장과 장비까지 동원한 간호사 2명은 컴컴한 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을 뚫고 걷고 또 걸었다. 서로를 의지하며 출근길에 동행한 두 명의 간호사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마드리드의 알바로 산체스 박사 또한 도로에 폭설이 내려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자신이 일하는 병원까지 출근하기 위해 17km를 직접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보건부장관은 이들의 사연을 전하며 “의료 종사자들의 이러한 모습은 헌신은 연대와 좋은 예”라고 격려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꼽힌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스페인 의료진은 수만 명에 달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수는 205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도 5만 명을 훌쩍 넘었다. 한편 폭설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마드리드시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일선 초중고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스페인 정부는 폭설이 내린 스페인 중부 지역에 군부대 트럭과 경찰차. 헬기 등을 투입해 코로나19 백신, 의료품, 식료품 등을 운송하기로 했다. 스페인 기상 당국은 앞으로도 며칠 동안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로·두통·마른 기침” 마크롱이 전한 코로나 증세

    “피로·두통·마른 기침” 마크롱이 전한 코로나 증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가격리 중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나와 베르사유궁 인근 휴양소에서 일주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나는 괜찮다”며 “피로, 두통, 마른기침 등 증세가 있지만 증세가 심각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때문에 속도가 조금 느리긴 하지만 전염병 대응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같은 최우선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잠깐 부주의한 사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국 정상회의는 물론 각국 정상들과의 오찬 회동 등에서 악수를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잠깐 부주의하면 감염된다”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42세로 젊고, 담배를 피지 않는데다 비만도 아닌 만큼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그 증상이 무엇인지, 또 언제 처음 나타났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문 대통령·트럼프 “빠른 쾌유 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주 전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다짐했는데, 갑작스러운 확진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어 “프랑스의 코로나 상황도 조속히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해 빠른 회복과 모든 직무로의 신속한 복귀를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 대선을 앞둔 지난 10월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를 받고 사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크롱 佛대통령 코로나 확진

    마크롱 佛대통령 코로나 확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난 외국 정상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들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크롱 대통령이 오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그 증상이 무엇인지, 또 언제 처음 나타났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엔 엘리제궁에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스페인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산체스 총리가 24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U 대변인도 이날 미셸 상임의장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그가 밀접 접촉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미셸 의장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15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인 16일엔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함께 식사하고 주간 내각회의를 주재했다. 포르투갈 총리실은 이날 마크롱 총리와 만난 코스타 총리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타 총리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날 오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손흥민 후반 교체 투입 토트넘, 조별리그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

    손흥민 후반 교체 투입 토트넘, 조별리그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

    손흥민이 후반 교체 투입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로열 앤트워프(벨기에)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선두로 32강에 진출했다.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앤트워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6차 최종전에서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조바니 로 셀소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5차전에서 앤트워프와 함께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4승1무1패)을 기록하며 앤트워프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로 32강에 오르게 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골잡이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혀 두고 카를루스 비니시우스-루카스 모라-개러스 베일의 3각 편대를 앞세운 3-4-3 전술로 나섰다. 오는 1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케인의 체력 안배를 염두에 둔 것. 핵심 공격 듀오가 빠지면서 토트넘의 공격력은 매서움이 떨어졌다. 전반 34분 로셀소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왼발슛 역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뜻을 이루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1분 첫 득점포를 터뜨렸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비니시우스였지만 베일의 위력적인 프리킥이 밑거름됐다.베일이 앤트워프 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30m짜리 강력한 왼발 무회전 프리킥이 몸을 날린 골키퍼 손에 맞은 뒤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텅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기다리던 득점포가 터져 나오자 모리뉴 감독은 벤치에서 몸을 달구고 있던 손흥민과 케인을 후반 13분 동시에 교체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발끝 감각을 조율한 뒤 후반 22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케인이 패스한 볼을 로셀소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36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공격포인트 달성에 이르지 못하며 시즌 14호골 사냥을 뒤로 미뤘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까지 앤트워프를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2-0 승리를 마무리했다.후스코어드닷컴은 교체로 출전해 32분 동안 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함께 교체로 투입돼 도움을 작성한 케인은 평점 7.3을 따냈다. 결승골을 터트린 비니시우스가 가장 높은 7.5점의 평점을 얻었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폭포처럼 와르르” 라고메라섬 거대 해안절벽 붕괴, 먼지구름 자욱 (영상)

    “폭포처럼 와르르” 라고메라섬 거대 해안절벽 붕괴, 먼지구름 자욱 (영상)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화산섬 라고메라에서 거대 절벽이 무너져 내렸다. 관련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명 구조를 벌이고 있으나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라고메라섬 해안 절벽이 붕괴했다. 인근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절벽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증언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순식간엔 무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붕괴를 지켜보던 인근 주민들은 수 톤의 절벽 잔해가 만든 먼지구름이 퍼지자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놀란 개들은 절벽을 향해 짖어댔다.무너진 절벽이 해안도로와 가까운 데다, 당시 주변에 캠핑카 여러 대가 있던 터라 사고 초기 인명 피해가 우려됐다. 곧장 비상사태를 선포한 라고메라 당국은 방위군과 구조대, 적십자 등 구호단체 자원봉사자 및 산악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구조견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다행히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는 구조 헬기가 사고 지점에 고립된 5명을 구조했으나, 이 외 실종자 등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들도 붕괴 직전 인근에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한 상황이라 희생자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당국은 주민들을 상대로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잠시 철수했던 구조팀은 날이 밝자마자 수색을 재개한 상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구조 작업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너진 절벽에 거대한 균열이 생겨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대 출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다에이까지 7골…호날두, A매치 102골

    다에이까지 7골…호날두, A매치 102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2호 골을 터뜨렸다.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는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에 7골 차로 다가섰다.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안도라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후반 11분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문전 중앙으로 공간 침투 패스를 건네 헤나투 산체스의 골을 돕더니 5-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에는 마리오 루이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지난 8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날 별 이상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는 지난달 12일 프랑스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뛴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15일 스웨덴전부터 결장했고 지난 2일 세리에A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복귀 전 멀티골을 포함해 이날까지 4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친선전에서 한수 아래 핀란드에 0-2로 충격패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가 55위 핀란드와 A매치에서 진 건 처음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빅매치는 1-1로 끝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구 반대편까지 새까맣게 몰려간 中 오징어잡이배…싹쓸이 여전

    지구 반대편까지 새까맣게 몰려간 中 오징어잡이배…싹쓸이 여전

    불법조업으로 동해 오징어의 씨를 말린 중국 선박이 지구 반대편까지 몰려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중국 오징어잡이배가 중남미까지 진출하면서, 아르헨티나와 페루 등이 영해 방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생태의 보고’ 갈라파고스 해역에 중국 선박이 떴다. 과거에도 상어 등 희귀 어종을 싹쓸이해간 전력이 있는 중국 어선이 나타나자 에콰도르는 경계수위를 높였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갈라파고스 제도는 지구에서 어족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이며 생명의 산실이다. 인근의 해양보호구역을 지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불을 밝힌 중국 선박들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바짝 붙어 얌체 조업을 계속했다. 일부는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도록 위치 추적 장치를 끄고 갈라파고스 영해를 침범했다. 미국 무선주파수데이터분석업체 ‘호크아이 360’은 중국 선박이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끄고 영해로 들어가 위성 탐지 및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크아이 360 관계자는 “갈라파고스 영해에서 AIS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무선주파수를 여럿 확인했다. 물론 합법적 조업 선박일 수 있지만, 분명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갈라파고스에서 조업을 마친 중국 오징어잡이배 300여 척은 이제 페루를 통과해 칠레로 남하하고 있다. 페루 해군은 경비정을 배치해 외국 어선 400척을 감시하고 있으며, 칠레 정부도 국방부와 해군이 함께 수백 척의 선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남미 국가는 벌써 몇 년째 중국의 이 같은 싹쓸이조업에 시달리고 있다. 공해상 조업이 불법은 아니지만, 중국 어선단 규모가 워낙 커 현지 어부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칠레의 한 어부는 “중국 선박들이 어찌나 떼 지어 다니는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대형 급유선을 동원해 추가 급유를 하며 조업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장기간 싹쓸이 조업을 하는 탓에 어장이 붕괴되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해양생물학자 구스타보 산체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동태평양 전역의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징어는 망치상어의 주식이 되는 등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종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국 선박의 조업을 둘러싼 갈등은 외교가로까지 번졌다. 지난달 페루 주재 미국대사관이 트위터에 “중국 깃발을 단 300척 넘는 배들이 페루 앞에 있다”고 경고하자, 페루 주재 중국대사관은 “우리는 수산회사들에 적법한 조업을 요구 중”이라며 “거짓 정보에 속지 말라”고 받아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프랑스 신규 확진 5만, 이탈리아 2만 넘겨, 스페인 ‘다시 국가봉쇄’

    프랑스 신규 확진 5만, 이탈리아 2만 넘겨, 스페인 ‘다시 국가봉쇄’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서며 나흘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고쳐 썼다. 이탈리아도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 2010명 늘어 모두 113만 85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4만 1622명, 23일 4만 2032명, 24일 4만 54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는 116명 늘어 3만 4761명이다. 일주일에 160만건이 넘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7%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인구 69%가 거주하는 본토 54개 주(데파르트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확대해 합당한 사유 없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외출을 했다가는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1273명을 기록했다고 밝혀 일일 확진자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하며 지난 2월 바이러스 확산 이래 최대치가 됐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2만명에 도달하는 데 아흐레 걸렸다. 지난 21일 1만 5199명, 22일 1만 6079명, 23일 1만 9143명, 24일 1만 9644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루 검사 건수는 16만 1880명이며,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3.14%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52만 5782명이며, 사망자 수는 하루 새 128명 늘어 3만 7338명이다. 다급해진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것을 뼈대로 한 ‘준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처를 이날 발표했다.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지는데 당국의 방역 대책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로 그 강도 역시 횟수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는 스페인은 다시 국가경계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통행 금지를 시작, 종료하는 시간은 지방정부가 한 시간 앞당기거나 미룰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내년 4월까지 국가경계령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문화해 지난봄과 달리 하원에서 2주마다 연장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게 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111만 372명, 누적 사망자는 3만 4752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 45초 만에 ‘벼락골’… 그 손 뺐더니 ‘날벼락’

    손흥민 45초 만에 ‘벼락골’… 그 손 뺐더니 ‘날벼락’

    7호 골로 리그 득점 선두… 통산 60호 골후반 교체 아웃 뒤 3실점 무승부 그쳐 “우리가 경기 진 것 같아… 너무 슬프다”베일 20분 출전했지만 실전 감각 무뎌손흥민(28·토트넘)이 킥오프 45초 만의 벼락 골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통산 60호 골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토트넘이 허망하게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특유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케인이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뿌려 준 공을 전력 질주해 상대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따낸 손흥민이 문전 중앙으로 치고 나가다가 수비 사이로 보이는 먼 골대를 겨냥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가른 것. 리그 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다시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전체로는 8골. 손흥민이 부상 없이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간다면 득점왕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최고 순위는 2017~18시즌 공동 10위였다. 손흥민은 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통산 60호 골 고지를 밟았다. EPL 역대 득점 순위로는 공동 73위. 잉글랜드 국적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만 따지면 공동 38위다. 손흥민과 케인의 찰떡궁합은 선제골에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상대 서클 근처에서 짧은 패스를 건네며 케인의 득점을 거들었다. 리그 2도움(시즌 4도움). 케인은 리그 7도움(5골)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케인이 가볍게 이마로 받아 넣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토트넘은 후반 37분 웨스트햄의 파비안 발부에나에게 헤딩골을 내준 데 이어 40분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오고 후반 49분 마누엘 란시니에게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승점 1점만 챙겨야 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너무 슬프다”며 “우리가 경기에서 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일은 절대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의 통산 27, 28번째 합작골을 벤치에서 지켜보던 개러스 베일이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기대를 모았던 ‘KBS 라인’이 첫선을 보였다. 손흥민이 8분 뒤 교체 아웃되며 짧은 시운전에 그쳤다. 7년 5개월 만에 EPL 복귀전을 치른 베일은 박스 안에서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골1도움’ 손흥민+‘2골1도움’ 케인..그러나 토트넘은 비겨

    ‘1골1도움’ 손흥민+‘2골1도움’ 케인..그러나 토트넘은 비겨

    손흥민(28·토트넘)의 득점 질주가 무시무시 하다. 해리 케인(27)과의 콤비 플레이로 날개를 단 모양새다. 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과 케인의 2골 1도움을 묶어 전반에만 3-0으로 앞섰으나 후반 막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손흥민은 리그 5경기에서 모두 7골(2도움)을 터뜨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시즌 전체로는 7경기에서 8골(4도움)이다. 또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27, 28번째 골을 합작해 냈다. 케인은 리그 7도움(5골)으로 어시스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허무하게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2승2무1패(승점 8점)를 기록했다. 이날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KBS 라인 출격이 기대됐으나 베일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했다. 베일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빛났다. 손흥민은 킥오프 4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인이 자기 진영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뿌려준 공을 전력 질주해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따낸 손흥민은 문전 중앙으로 치고 나가다가 상대 수비 사이로 보이는 파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리그 7호, 시즌 8호골. 케인은 전반 8분 서클 옆에서 손흥민의 짧은 패스를 건네받아 한 명을 제치고는 상대 수비 다리 사이를 가르는 강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2호, 시즌 4호 도움.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은 가볍게 이마로 받아 넣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웨스트햄이 점유와 압박으로 공방을 펄치며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다. 후반 26분 베일이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며 경기가 흥미로워 졌다. 베일은 교체 직전 베르흐바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며 7년 5개월 만의 EPL 복귀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후반 34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KBS 라인의 첫 가동은 8분가량에 그쳤다. 베일은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패스를 받고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0으로 앞섰기 때문에 방심했을까. 토트넘은 높이를 끌어올린 웨스트햄에 후반 막판 거푸 골을 내주며 승리를 잃었다. 후반 37분 웨스트햄의 파비언 발부에나에 헤딩골을 내준데 이어 40분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웨스트햄에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첫 지휘봉을 잡았던 웨스트햄 전을 다시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데자뷰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49분 웨스트햄 마누엘 란지니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터지며 경기는 3-3으로 막을 내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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