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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재앙’ 산불·산사태 현실화… 새 대응 체계 급하다

    ‘기후변화 재앙’ 산불·산사태 현실화… 새 대응 체계 급하다

    기후변화의 재앙이 현실화하고 있다. 봄 산불에 이어 여름 산사태까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림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20일 폭우로 41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에서 사망자와 실종자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피해는 매년 심화하고 있다. 2015~2019년 발생한 산사태 피해는 연평균 72.1㏊인데 비해 최근 5년(2020~2024년)간은 467㏊로 6.5배 증가했다. 산사태는 약해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데 주로 ‘태풍’ 피해로 인식됐다. 최대 피해(2705㏊)가 발생한 2002년은 태풍 ‘루사’, 2006년(1597㏊)은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2020년(1343㏊) 장마가 길어지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도가 높아졌다. 1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2023년 7월 15일 경북 예천 산사태도 집중 호우가 원인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서준표 박사는 “강우 패턴이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현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예측을 뛰어넘는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 토양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수밖에 없기에 사방댐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극한 강우’ 발생 증가에 대비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 대책을 내놨지만 역부족이다. 사방댐은 큰 비용과 자연훼손 등의 논란으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 위기관리시스템은 체계는 갖췄지만 매뉴얼이 명확하지 않아 재난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간 ‘엇박자’로 이어졌다. 산사태 예·경보 기준은 ‘토양함수량’이 80% 이상 시 ‘주의보’, 90% ‘예비 경보’, 100%면 ‘경보’를 발령한다. 그러나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불피해지의 산사태 발생을 분석한 결과 토양함수량 60%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산림 재난 발생 및 피해 확대를 경고한다. 일상화된 산불로 토양을 지탱할 나무 등이 사라지면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이 산으로 들어오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산사태 피해지의 추가 붕괴를 막는 조치도 요구된다. 김석우 강원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가평 산사태와 같이 야간에 폭우가 내리면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더라도 주민들에게 전달이 안 되고, 대피할 수 없는 사각 시간대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목포~충청 해안에 쓰레기 산더미… 어선들 출항 포기

    목포~충청 해안에 쓰레기 산더미… 어선들 출항 포기

    지난 사흘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충남과 전북, 전남 목포항에 이르기까지 서남해안 항포구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전남도와 충남도,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내린 폭우로 서남해안 지역에 쌓인 해양쓰레기 유입 추정량은 500t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목포 350t, 충남·전북 100t, 영광·보성 15t, 장흥 10t 순이다. 복구작업 과정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90% 이상은 초목류이지만 가전제품·스티로폼·플라스틱·음료수병 등 생활쓰레기와 전염병 유발 가능성이 있는 동물 사체도 있다. 어선들은 출항을 포기하고 쓰레기 제거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해양쓰레기가 선박 엔진 스크루에 감겨 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목포시, 해경 등은 여객선 출항이 급한 만큼 인력을 총동원해서 여객선터미널 주변부터 쓰레기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고속단정 등을 투입해 주야간 수거작업을 벌인 결과 절반 이상 수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수백t에 달하는 해양쓰레기와 추가로 유입될 양까지 포함하면 항포구가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피해액이 18억원 이상이면 국비 지원이 가능한 만큼 수거량 등을 분석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충남과 전북도는 이날 금강 하구부터 서천 유부도 인근 해상, 군산 해상 도계 일대에 유입된 부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지난달 증가하는 육상 인입 부유 쓰레기 처리에 힘을 합치기로 협약한 이후 첫 활동이다. 이날 작업은 쓰레기 수거 기능이 있는 어장정화선 ‘전북 901호’가 나섰다. 차량을 탑재할 수 있는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 충남호’는 수거 쓰레기를 서천 홍원항으로 운반한다.
  • 하루 수십통, 때론 뒤늦게… 긴급·효용성 떨어뜨리는 ‘재난 문자’

    지난주 내린 극한호우로 경남 산청 등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보내는 ‘긴급 재난 문자’가 제 역할을 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론적인 내용의 문자가 많게는 하루 수십통씩 쏟아지면서 효용·긴급성을 떨어뜨리는 데다가 책임 회피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어서다. 22일 경남 산청군 등에 따르면 최대 700㎜ 이상의 폭우가 내린 지난 16~19일 주민에게는 80회 이상의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6일 오후 2시 51분쯤 산림청은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가 우려된다. 대피 명령이 있을 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같은 날 오후 4시 40분쯤 산청군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17일에도 행정안전부, 기상청 등이 보낸 문자가 20건가량 왔다. 18일 역시 위험지역 출입 금지, 차량 감속 운행 등을 권고하는 문자가 이어졌다. 산청읍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퍼부은 19일에는 오전 5시부터 60건이 넘는 문자가 쏟아졌다. 짧게는 10분 단위로 온 문자에는 산사태 위험, 홍수 경보 등 내용이 담겼다. 급기야 군은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즉시 대피하라’는 문자까지 보냈지만 이때는 산청읍 내리, 부리에서는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였다. 재난 문자는 경각심을 키우는 데 필요하나 과도한 경보는 되레 경계심을 무디게 했다는 분석이 있다. 장석진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연구진은 ‘재난문자의 문제적 빈도 유형이 조절기대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재난문자 빈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이유는 피로감, 안전 불감증 등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차단까지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정책연구원의 ‘재난상황에서의 공공데이터 활용에 관한 실증분석’에 따르면 재난 문자가 증가할수록 효과가 감소했다. 재난문자 수용성 문제는 이번에도 나타났다. 김광만(62) 산청읍 부리 내부마을 이장은 “비는 쏟아지고 휴대전화 배터리는 없어 재난문자를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며 “고령층이 많은 동네에서 주민들은 마을 방송에 더 의지한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19일에만 재난문자 60회가량을 보내고 전 공무원 동원 등 조치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정부는 글자 수 확대, 중복·반복 발송 방지, 문자방송체계 개편 등 재난문자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지자체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 마련, 재난문자 외 대피 방식 개선, 지역별 차별화 등이 함께 요구된다.
  • 李 “재난 현장 음주가무, 정신 나간 공직자 엄히 단속”

    李 “재난 현장 음주가무, 정신 나간 공직자 엄히 단속”

    “공직사회는 신상필벌 참으로 중요지역별 자연재해 대응시스템 필요”폭우 비상 중 야유회 구리시장 사과李, 이진숙 방통위원장 휴가 반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민들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20일 호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에 참석해 비판을 받았던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응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인다”며 “우수 사례, 모범 사례들을 최대한 발굴해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수해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별, 유형별로 자연재해에 대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4분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최근 재난 상황에서 구리시, 세종시 등이 부적절하게 대응한 데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시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음에도 23시간 동안 관계당국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고 갔던 삶의 현장이 죽음의 현장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신이 직접 단장을 맡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해 주 1회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주 국무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임명된 이재명 정부의 1기 장관 9명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백 시장은 이날 야유회 참석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백 시장은 앞서 지난 20일 점심 강원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시내 봉사단체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불렀고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언론에 공개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지난 18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재난 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통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 김동연 “특별재난지역 포천도 추가 지정해야”

    김동연 경기지사는 22일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지역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과 관련해 “포천시도 추가로 지정해 주기를 정부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평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을 환영하지만 큰 피해를 입은 포천시 일대는 이번에 빠져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구역 선포가 되지 않더라도 도 차원에서 포천의 ‘특별지원구역’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특별지원구역은 이달부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로 시·군 복구비의 50%를 지원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가평,충남 서산·예산,전남 담양,경남 산청·합천 등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를 최대 80% 까지 국비로 지원할 수 있다. 또 피해 주민에는 국세·지방세 납부유예,공공요금 감면 등 혜택을 준다.
  • 대통령실, 이진숙 여름휴가 신청 반려

    대통령실, 이진숙 여름휴가 신청 반려

    대통령실은 ‘재난 상황 속에 재난 방송을 책임지는 기관장의 휴가는 부적절하다’라는 이유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여름휴가 신청을 반려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2일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의 휴가 신청 건은 18일 오후 1시 44분 대통령실로 상신됐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 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 방송 콘트롤타워인 방통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봐 이를 반려했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도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18일 (휴가 신청을) 상신했지만, 재가 상신 예정일인 오늘 반려됐다”며 “고위공무원의 휴가는 대통령 재가가 필요해 규정에 따라 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휴가신청을) 여름휴가로 낸 것으로 안다. 휴가 기간은 25일부터 31일까지였다. 휴가 신청을 제출한 18일도, 지금도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비서실장 선에서 반려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가재난 상황에 있어서 재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분들은 대통령실의 재가가 필요한 경우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이 휴가계를 낸 18일은 풍수해 위기 경보 ‘심각’ 단계였다. 지난 16일부터 전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정부는 지난 17일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고, 지난 20일 호우 관련 특보가 해제되면서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9명, 실종자 9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가평·산청·서산·예산·담양·합천 등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지원이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을 찾아 폭우 피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 극한호우 인명피해 경남 산청서 실종자 2명 추가 발견

    극한호우 인명피해 경남 산청서 실종자 2명 추가 발견

    16일~19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산청읍 모고마을 입구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실종 나흘 만에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후 12시 13분쯤 ‘연락이 두절됐다’는 주변 신고 이후 실종돼 소방 등에서 수색 중이었다. 단성면 방목리에서도 오후 4시 8분쯤 실종자가 발견됐다. 방목리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12시 36분쯤 ‘집 일부가 떠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60대 여성이 실종돼 수색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발견된 실종자가 해당 주민이 맞는지는 경찰이 확인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말미암은 산청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2명이다. 소방당국 등은 530명(누적 2040명)과 장비 138대(누적 500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극한호우 피해 산청군서 통합지원센터 운영…도민 재난심리 지원도

    극한호우 피해 산청군서 통합지원센터 운영…도민 재난심리 지원도

    경남도는 집중호우 피해가 가장 큰 산청군에서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3층에 차려졌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세청·산림청 등 중앙부처·공공기관 26곳이 참여한다. 센터는 실종자 수색부터 응급 복구, 보험금 상담, 전기·가스요금 감면, 국세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 경감, 농지 임대료 감면, 임시 주거 지원 등 집중호우 피해자에게 절실한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지원한다. 도는 집중호우 피해 도민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자 ‘재난심리지원’도 잇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17개 시군에서 주민 대피상황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 주민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도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협업해 대피 인원이 많은 지역에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등 이동형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영남권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재난 심리지원키트(마음건강안내서, 수면안대, 손지압기 등 포함)를 배포하여 재난 초기 단계에서의 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 주택 침수 등 피해로 대피 중인 도민을 대상으로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직접 대면 상담을 한다. 고위험군 도민을 대상으로는 지속적인 상담과 추적 관리도 병행한다. 지난 21일까지 도는 총 46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정국조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정책 개발’… 울산·포항·경주 머리 맞댄다

    ‘청년정책 개발’… 울산·포항·경주 머리 맞댄다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이 청년정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2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6층 U-스타홀에서 ‘해오름동맹 청년정책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의 청년정책 협력 강화와 청년 지원체계 구축, 공동협력사업 발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3개 도시 청년정책 담당자와 청년지원센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공동추진 사업을 모색한다. 참석자들은 또 종하이노베이션센터와 울산청년지원센터를 둘러보며 정책 연계 가능성도 점검한다. 울산시는 이번 실무협의회를 계기로 해오름동맹 차원의 실질적인 청년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안정적 사회 진입을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상호 협력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지자체 간에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오름동맹은 지난 5월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어 43개 공동협력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 2일 경주시청에서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경제·문화·사회적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2016년 6월 결성한 상생협의체이다. 그동안 경제·산업, 도시기반,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 게임하듯 ‘신과 함께’ 공연 참여… 서귀포항서 국가유산 야행에 빠진다

    게임하듯 ‘신과 함께’ 공연 참여… 서귀포항서 국가유산 야행에 빠진다

    모바일 게임하듯 신과 함께 공연에 참여해볼까.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후원하는 ‘2025 서귀포 국가유산 야행’을 8월 14일~18일 매일 오후 6시부터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 국가유산 야행 프로그램에는 참여형 연극 ‘신과 함께 야행-강림차사편’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다. 모바일 게임을 하듯 공연에 참여하며 강림 차사가 염라대왕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행하는 투어형(참여형) 연극이다. 참여자들은 인턴 저승차사의 자격으로 휴대전화에 내려받은 어플을 통해 사전 정보도 습득하고 게임에도 참여하며 공연을 함께 하게 된다. 천지연 주차장에서부터 새연교까지 이어지는 강림 차사의 여정은 강림차사와 제주목사, 도채비, 과양생이 등으로 분한 배우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80명(1일 20명)에게 직접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sgpculturenight.org) 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제주신화-1만 8천 신들의 연희’라는 부제의 이번 축제는 야사(野史), 야로(夜路), 야경(夜景),야설(野說), 야화(夜畵),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25서귀포 국가유산 야행’에는 참여형 공연 외에도 서귀포시 여성단체 협의회,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소속 공연팀 등이 참여하는 주민 참여 버스킹, 메아리악단 등 중국 교포들의 내한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곳곳에 설치된 가설 무대와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는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실감 뮤지컬 ‘흑룡만리’ ,‘청청거러지라 둠비둠비거러지라’ 가 기간 동안 매일 저녁 9시 무대에 올라 제주 신화의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새연교 입구에서는 다온무용단 김하월 안무가의 연출로 설문대 할망, 영등 할망, 자청비가 등장하는 신들의 연희가 춤으로 표현된다. 저승 동쪽 끝 어딘가 있다는 ‘바다의 서천꽃밭’이라는 테마를 포구에 연출하고, 바람신 영등이 서귀포항 바다를 통해 내방하는 장면을 홀로그램으로 연출한다. 17일에는 제주 시니어 모델이 함께 꾸미는 ‘신 선발대회 및 패션쇼’가 열린다. 김현숙 명장의 의상 연출을 통해 창작 한복과 전통 복식, 신화이야기를 노련한 시니어 모델들의 모습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별미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신들의 객주 (주막)’이라는 테마의 푸드트럭들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새연교 방파제 위에는 ‘신들의 선물’을 테마로 플리마켓이 4일간 열린다.
  • 삼성 30억, 현대차·포스코·한화 20억씩 성금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업들의 성금과 서비스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21일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또 삼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담요·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 1000세트와 재난 구호 임시 주거시설 300동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수해 지역에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등 피해 지역의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 또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의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포스코그룹도 구호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출연한다. 이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등 계열사가 함께 뜻을 모은 것으로 피해 지역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된다. 한화그룹 역시 구호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 유통군은 음료와 컵라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 물품을 산청과 충남 예산군의 이재민 대피소에 전달한다. 신세계그룹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 산불ㆍ수해 이중고 산청, 재난지역 또 지정되나

    지난 16~19일 내린 극한호우로 큰 수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이 대형산불에 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또 지정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21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전날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산청 등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조속히 진행하고 추가적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 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뿐만 아니라 인근 합천, 의령, 진주, 함양, 거창 등 서부 경남 전역이 큰 피해를 당했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특별교부세 지원, 항구복구를 위한 산림재해대책비와 하천 개선복구 사업비 국비 지원, 피해 주민에 대한 위자료·긴급복구비 등 지원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해를 수습하고자 선포한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공고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구호와 복구 등에 필요한 행정·금융·의료 등 지원을 국가 차원에서 한다. 일반재난지역에는 국세·지방세·국민연금 등 24개 항목의 납부 유예·감면 혜택을 주나, 특별재난지역은 건보료·전기료·통신료 등 13개 항목을 더한 총 37개 항목에 대해 감면·유예를 한다. 산청은 지난 3월 대형산불 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산불이 사회재난이고, 수해는 자연재난이라 특별재난지역 재선포에 따른 지원 감축 등은 없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청 재산 피해는 548건, 1350억원에 달한다.
  • 산불 이어 산사태도 늑장 문자… 산청·가평 ‘뒷북 경보’가 피해 키웠다

    산불 이어 산사태도 늑장 문자… 산청·가평 ‘뒷북 경보’가 피해 키웠다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 체계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산림청이 위험 단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했지만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주의보’ 수준 조치에 머물러 제때 주민 대피를 유도하지 못했다. 산림청과 지자체의 위기 판단과 대응 체계가 따로 놀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산림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사망과 실종 사고가 잇달았던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모두 사전에 위기 경보가 내려졌지만 지자체는 적절한 대피 조처를 하지 않았다. 현행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되며, 이에 기반해 지자체는 주의보·예비경보·경보를 발령하게 돼 있다. 산청군은 산림청이 지난 17일 오후 1시 ‘경계’ 단계를 발령했지만 19일까지도 산사태 주의보 수준 조치만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산사태가 발생한 뒤에야 전 주민을 대상으로 ‘즉시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산청군은 “기상청 예보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지만 실제 상황 간 괴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산림청의 ‘심각’ 경보 자체가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가평군 조종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시점은 20일 오전 4시 37분이었지만, ‘심각’ 경보는 3시간 뒤인 오전 8시에야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경보 체계가 실시간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일부 지자체는 위기 판단을 잘못 내릴 수 있어 단계별 명확한 행동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반드시 ‘심각’ 단계가 아니더라도 지자체가 자체 판단으로 대피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하위 단계에선 주민 불편과 부담 등을 고려해 대피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보 체계가 ‘형식’에 머물고, 실질적 대응은 여전히 현장의 임기응변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물폭탄’이 덮친 경기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는 이틀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다. 구조당국은 소방인력 56명과 장비 19대를 투입해 산사태로 매몰 사고가 발생한 캠핑장부터 대보교와 청평면에 이르는 구간을 6개로 나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피해가 가장 컸던 대보리·마일리 하천 일대는 여전히 물살이 거세고 지형도 험해 구조와 수색 작업 모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경찰 관계자는 “지형이 험하고 토사가 두꺼워 하천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워 드론과 망원경으로 수색을 이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 아이 안고 어르는 李대통령

    아이 안고 어르는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아이를 안아 어르고 있다. 산청 연합뉴스
  • 시민 실종 23시간 동안 몰랐던 세종시…대통령실 “공직기강 해이면 엄정 책임”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세종시에서 시민이 실종됐는데도 관계당국이 23시간 동안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해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나 잘못이 발견된다면 엄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하게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소방본부 사고 상황을 전파했음에도 세종시의 재난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시 실종 23시간 사건에 함구한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선 “재난과 관련한 모든 일이 대통령실에 보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극한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의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당장 구조가 문제고 두 번째로는 응급 복구, 세 번째로는 생활 터전 복구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민들이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니 최대한 역량을 동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산청읍 복구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 주민이 “공무원들까지 나서 어르신들을 업고 대피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며 “조기 대처로 피해를 줄인 사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0여명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의 복구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피해 현황 보고를 들은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고령층 및 하우스 시설 피해도 최대한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신임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정청래·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민주당은 대표 경선을 위해 오는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7일 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 등을 고려해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2일 ‘원샷’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22일 충남 예산군을 찾아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원들부터 소비쿠폰만큼의 금액을 수해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 운동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 30억, 현대차 20억, 신세계 5억 동참

    삼성 30억, 현대차 20억, 신세계 5억 동참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업들의 성금과 서비스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21일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또 삼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담요·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 1000세트와 재난구호 임시 주거시설 300동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수해 지역에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결제 유예, 무이자 분할납부, 대출이자 감면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 피해 지역의 복구와 신속한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 또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호우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이마트 진주점은 경남 산청·합천군에 물, 컵라면, 초코파이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충남 수해 지역에 수건, 칫솔, 내의 등이 든 긴급 구호 세트 500가구분을 지원했다.
  •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쓰러진 삶터 다시 세우는 손길들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쓰러진 삶터 다시 세우는 손길들

    경남도와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공공시설 복구, 이재민 지원 등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며 푸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오후 3시 기준 현장에는 누적 1510명과 장비 362대가 투입됐다. 구조된 인원은 136명(구조 65명·대피 71명)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중상 2명, 실종 4명이다. 실종자 수색은 굴삭기, 드론, 구조견 등을 활용해 이뤄지고 있다. 수색 구역을 세분화한 책임제 방식으로 체계적인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날에도 인력 538명과 장비 122대가 투입됐다.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비상 소집된 소방력 114명이 긴급 투입돼 수색 역량을 보강했다. 도는 수색 종료 때까지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공공시설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도는 도로 85곳, 하천 22곳, 상하수도 17곳, 산사태 4곳 등 총 162곳의 공공시설에 대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무원·주민 등 794명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민 구호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응급구호세트 526세트, 재난안전꾸러미 1226개, 모포 1312개 등 총 3854점의 구호 물품이 전달됐다. 민간 단체와 협력한 급식 지원, 심리상담 부스 운영, 의료진 현장 파견 등 종합 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도청 공무원 등도 현장에서 복구를 돕고 있다. 20일~21일 도청 소속 공무원 400여명은 산청, 의령, 하동, 합천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침수 주택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농가 지원 등 복구 활동을 했다. 이날 산청군 호우 피해 현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산청, 합천, 의령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박 지사의 건의를 청취한 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재난특별교부금과 신속한 수색, 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 100년 된 울산 ‘구 삼호교’도 내려앉았다…이례적 호우에 국가유산 피해 속출

    100년 된 울산 ‘구 삼호교’도 내려앉았다…이례적 호우에 국가유산 피해 속출

    최근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난 가운데 국가유산 피해도 속출했다. 국가유산청은 21일 오전 11시 기준 호우와 관련한 국가유산 피해가 총 14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국가유산 유형을 보면 사적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등록문화유산이 3건, 보물 2건, 국보·명승이 각 1건이었다. 지역으로는 충남이 4건, 경기 3건, 서울·전남 2건, 울산·경북·경남 1건씩이었다. 전체 피해 사례 가운데 토사가 유실된 사례는 7건이었고 수목 피해 4건, 시설물 파손 3건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1924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국가등록문화유산 울산 구 삼호교는 일부 구간이 내려앉아 출입이 통제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최대 330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쯤 삼호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아 소방 당국과 경찰이 확인한 결과 다리 가운데 약 20m 구간이 아래로 1~1.5m가량 내려앉은 상태였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즉시 다리와 다리 하부 산책로 등 주변의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곳곳에서도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전나무 2그루와 소나무 2그루가 넘어졌고 왕릉 유적을 관리하는 관리동과 역사문화관, 관람객 화장실, 주차장 등이 침수됐다. 남양주 홍릉과 유릉에서는 소나무 1그루가 부러졌고, 서울 태릉과 강릉에서는 측백나무 1그루가, 서울 정릉에서는 참나무 1그루가 각각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의 경우, 소나무가 전도되면서 법당 뒤쪽 추녀마루 기와가 훼손됐다. 국가유산청은 “2차 피해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피해 현황과 위험 지역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보보다 빠른 산사태…산림 재난 대응 사각지대 또 도마 위에

    경보보다 빠른 산사태…산림 재난 대응 사각지대 또 도마 위에

    산림 재난 대응 ‘사각지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19일 쏟아진 극한 호우·산사태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에서 ‘산사태 예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지적이 나온다. 21일 산림청과 산청군 등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9일 오전 9시~낮 12시 사이 산청읍에는 시간당 60㎜ 이상 비가 2~3시간 동안 내려 부리, 내리 등에서 산사태가 났다. 이 지역 산사태로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때 산사태 위기경보시스템에서 산청은 ‘주의보’로 돼 있었다. 18일 오후 5시부터 산림청이 산사태 ‘경보 예측 자료’를 군에 보냈으나 대응이 늦었다. 군이 산사태 우려가 가장 큰 ‘경보’로 격상한 건 19일 낮 12시 37분쯤이다. 신고 시각 기준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쯤 난 내리 산사태와 낮 12시 30분쯤 발생한 부리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후다. 군은 19일 낮 오후 12시 51분에 ‘산청군 산사태 경보 발령’ 재난 문자를 보냈고 1시간 뒤에는 ‘전 군민 대피’ 문자를 또 보냈다. 오후 2시 40분에는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크다’고 재차 안내했으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다. 산청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바탕을 둬 대응을 하다 보니 예보과 현장 간 괴리가 있었다”며 “지리산을 낀 산청은 지리적 특성상 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많이 오거나, 반대로 적게 오는 일이 잦은데 19일 오전 산청읍 중심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신속한 대응에 지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산사태 등 재난 대피 훈련을 하나 엇갈린 강우량 등에 주민 수용성은 떨어진 상태”라며 “이번 집중호우가 있었던 16~19일 80회 가까운 재난·대피 문자를 보냈고 문자 중에는 산사태 주의 내용도 다수 포함해 있었다. 문자 발송 중 60회가량을 19일에 집중적으로 보내고 전 공무원 동원 등 조치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산림청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뒤늦게 발령됐다거나, 산림청과 기초지자체 간 이원화한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림청은 선행 강수량과 강우 전망에 기반해 위기 경보를 내린다.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경보 시스템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산청과 같은 기초지자체 경보 시스템은 ‘주의보-예비경보-경보’ 3단계로 나뉘는데, 산림청은 각 단계를 예측해 지자체에 알리고 실질적인 대응은 해당 지자체에서 한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 때 산청뿐 아니라 경기 가평에서도 20일 오전 4시 37분쯤 산사태가 났지만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오전 8시였다. 또 기초지자체 속도·판단력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적 문제점도 드러났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보 접근성이 제약적인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상황을 오판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역별 국지적 예보라든지, 산림청과 기초지자체 간 원활한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불 4억 쾌척하더니…임영웅, 호우 피해 2억 기부 “위로 닿기를”

    산불 4억 쾌척하더니…임영웅, 호우 피해 2억 기부 “위로 닿기를”

    가수 임영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임영웅의 누적 기부액은 총 23억원에 달한다. 2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임영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 뮤직이 각각 1억원을 기부하며 마련됐으며, 이재민 긴급 구호와 임시 거주, 생계 지원,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영웅은 소속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상을 위협받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무겁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가 닿기를 바라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지난 3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팬클럽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참여해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복구에 힘을 보탰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를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총 23억원에 달한다. 한편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가구, 1만 4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호우특보와 예비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한 지 사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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