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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의 섬 왕돌초 해양보호구역지정 추진

    동해 신비의 섬 ‘왕돌초’가 해양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될 전망이다. 13일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진군 평해면 후포리 앞 24.5㎞ 해상의 거대한 수중 암초인 왕돌초 해역을 해양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포항해양청은 오는 17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해양 환경 및 수산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안 왕돌초 생태계 보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다. 워크숍에서는 동해 왕돌초 해역의 해양환경 및 생태특성, 왕돌초 생태계의 효율적인 이용·관리방안, 왕돌초 해역의 해양 보호구역 지정 방안 및 어업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왕돌초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그동안 이 해역 일대에서 조업을 해 온 경북 동해안 어민들의 조업이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될 것이 확실해 어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봇물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봇물

    코냑 1500만원, 와인 250만원, 굴비 200만원, 한우 115만원 등 초고가 황제 선물세트가 쏟아진다고 하지만 한가위 추석 선물은 5만∼20만원대가 주종을 이룬다. 받는 사람은 즐겁고, 주는 사람도 기분좋은 추석 선물에는 어떤 게 있을까. ●백화점 백화점들은 차별화로 승부를 낸다는 각오다.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10만∼30만원대가 많다. 롯데백화점은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장,VIP고객 등의 사진과 명함을 넣어 선물의 신뢰감을 높이는 제품을 내놓았다. 예컨대 이재근 산청군수가 추천한 산청 곶감세트(84개,30만원), 김형수 서귀포 시장이 추천한 옥돔 갈치세트(옥돔 1.5㎏+은갈치 1.5㎏,23만원), 주부고객 장윤희씨가 추천한 제수용품용 한우(3.2㎏,15만원) 등을 내놓았다. 신세계도 명가나 장인의 이름을 내세운다. 어란 제조의 명인인 김광자 여사가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을 재현한 상품인 신세계 어란(200g,21만원), 도완녀 프리미엄 장류세트(13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보내는 고객이 ‘동가홍상(同價紅裳)’이란 이름의 선물 세트를 주문하면 백화점이 선물 받을 고객에게 연락해 같은 가격대의 여섯 가지 선물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하는 내용의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가격은 10만∼40만원대의 정육, 굴비, 건식품, 과일, 와인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친환경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유기농 더덕 1.5㎏과 무농약 마 1㎏을 혼합 구성한 친환경 더덕·마 혼합세트가 14만 8000원이다. ●인터넷쇼핑몰 인터넷쇼핑몰은 할인전을 앞세운다. 가격은 10만원대 미만이 대부분이다. 엠플은 농·축·수산물 및 건강식품 등을 30∼70% 할인해 판다. 가격은 2만원대부터 10만원대. 프리미엄 LA갈비(2㎏,2만 9900원), 사과·배 혼합세트(8과,2만 9900원), 상주 한방곶감(30개,2만 3000원) 등이다. 건강식품으로는 고려홍삼정골드(7만 9000원), 글루코사민(3개월분,1만 8000원), 감마리놀렌산(6개월분,2만 9500원) 등이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0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정상가보다 50%를 할인해준다. 또 제품에 따라 같은 제품을 5개 사면 하나 더,10개 사면 하나 더 주는 덤 행사도 연다.11일부터는 정상가격에 판매되는 제품들이라는 게 롯데닷컴의 설명이다. CJ몰은 오는 19일까지 명절 관련 상품을 최고 3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농협 사과(5㎏,2만 5000원), 농협 신고배(7.5㎏,3만 9500원), 선수마당 굴비(2.8㎏,2만 6000원), 상주 곶감(1㎏,5만 4000원), 지리산 토종꿀(500g,4만 2000원) 등이 있다. KT몰은 지난해 가장 인기를 누린 상품을 중심으로 20∼50% 할인판매전을 연다. 지난해 최고 인기 상품은 간고등어. 해만찬 다시마 간고등어 6손(12마리)을 2만 5500원에 판다. 참굴비세트(4만 6750원), 명란젓세트(4만 2500원)도 있다. ●호텔 호텔들은 건강 선물세트, 스파 이용권 및 관리용품, 어린이 전용 햄퍼(hamper), 티 소믈리에의 추천으로 구성된 차(茶) 세트 등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상품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세트(40만원)와 어린이 전용 햄퍼(15만원), 명품 차와 커피로 구성된 차 세트(3만∼40만원)를 내놓았다. 서울 프라자호텔은 티 소믈리에 박수연씨가 추천한 보이병차&다기세트(22만원), 명품 차 햄퍼(22만원) 등을 판다. 송이장조림, 송이피클, 송이불고기로 구성된 송이 찬 세트(17만원)도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임진강 간장게장 세트(15만원)와 전복 세트(28만원)를 마련했다.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은 즉석에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준비된 독창적인 추석 차례상(55만∼65만원)을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고객이 원하는 구성으로 햄퍼를 만들 수 있도록 햄퍼맨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호텔은 홍삼정, 홍삼액 등으로 준비된 홍삼세트(2만 5000∼28만원)를 판매한다.W서울 워커힐은 스파 트리트먼트 상품권을 보디용품과 함께 구성한 웰컴 세트(20만원)를 판매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 安良鎬△인사정책국장 金聖烈△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파견 李永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관△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송달용△미국 텍사스 A&M 대학(파견) 박희동■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항만국 기술안전과장 崔重文△국제기구(OECD) 파견 金晟範◇과장 승진△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장 權赫東△〃 계획조사〃 金是俊 ■ 국정홍보처 ◇전보 △홍보분석단장 金熙範(과장급)△한국정책방송원 방송제작기획관 金振晧△운영지원팀장 尹弼相△재정기획관 金貞表△취재지원1팀장 金安鎬△취재지원2〃 金相述△분석총괄〃 沈興植△분석2〃 金裕植△정책포털기획〃 金孝龍△정보화〃 金正三△해외홍보원 전략기획〃 金鉉棋△〃 글로벌홍보〃 柳政榮■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생물안전성과장 金東憲■ 서울대 △음악대학장 鄭台鳳△박물관장 宋基豪■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 기획담당 金泰裕■ 금융연구원 △금융회사 경영연구실장 구본성■ 포스텍 △부총장 李在成△대학원장 겸 산학협력단장 姜敎哲△교무처장 李振秀△연구〃 金昇煥△학생〃 金武煥△기획〃 崔寬鎔△학술정보원장 韓成鎬■ 한국전력 △경영기획본부장 朴鍾確△영업〃 張明哲△송변전〃 金文德△해외사업〃 金鎭湜△기획처장 洪爀△영업〃 朴來鏞△송변전〃 金東賢△창원전력관리〃 溫大炫△부산전력구건설〃 崔洪榮△여수지점장 宋昌賢■ 성신여대 △이사장 김순옥■ 아시아경제신문 △정치경제부 정치팀장 박종일△논설위원 양규현■ OBS경인TV △전무이사 민영철△보도국 보도제작팀장 최병화△광고사업국 방송사업〃 최원석■ 알리안츠생명 ◇승진△재무부문 부사장 朴景遠 ◇선임△리스크담당 상무 다니엘 네오■ 동양생명 ◇승진△상무 김윤성△이사대우 신광철 박종두■ 수도약품 △사장 이윤하
  • 이상한 전어, 성수기에 값 폭락

    전어 성수기인 요즘 전어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전어를 싼값에 먹을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는 이상기온 영향으로 전어 어장이 예년 보다 2주 이상 빨리 형성됐다.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방조제 안쪽과 바깥쪽 등에는 이달 중순부터 전어가 대량으로 잡히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당 4000∼5000원으로 지난해 가을 성수기 2만원의 4분의 1 수준이다.9월부터는 양식전어가 출하될 예정이어서 전어값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에서 출하되는 양식전어는 417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역 전어 양식 어민들도 지난해 가격 폭락 사태가 올해 다시 되풀이될 조짐을 보이자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올해 10여개 양식장이 전어 708만마리를 양식,9월 하순 출하를 앞두고 있다.15개 양식장에서 1700만마리가 출하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양이지만 양식업계는 최근 자연산 전어값이 워낙 싸 양식 전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자연산 전어는 어선에서 최초 유통업자에게 1kg당 3000∼4000원에 넘겨진 뒤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일반 횟집에는 1kg당 90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의 1만 5000원과 비교하면 40% 가량 싼 값이다. 양식 업계는 전어 치어값, 사료비 등을 감안하면 1kg당 1만원은 받아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전어 양식업을 하고 있는 이모(54)씨는 “자연산 전어가 양식보다 싸면 누가 양식 전어를 먹겠느냐.”며 “시화호, 새만금 등 어로금지 수역에서 전어를 불법어획한 사람들이 싼 값에 유통시키고 있는 만큼 불법 어로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 자연산 전어의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어 양식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 시·도 관계관 회의를 갖고 전어가격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시화호나 새만금방조제 안쪽은 공유수면 매립지인 만큼 이곳에서 연어를 잡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6) 경남 산청군 오봉마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6) 경남 산청군 오봉마을

    지리산 아래 사방으로 뻗은 다섯 산봉우리 사이 분지에 자리잡은 경남 산청군 금서면 오봉마을. 산 아래 동네는 몇 십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인데도 해발 600m 고지에 위치한 이곳의 밤 공기는 서늘함이 느껴진다. 13가구 30여명이 살아가는 오봉마을의 토박이는 마을 최고령자인 이이순(83) 할머니. 나머지는 10여년 전부터 이곳에 요양차 이주해 눌러앉은 외지인들이다.17년 전 산세가 너무 좋아 터를 잡은 최호경씨. 그는 함양에서 종묘업을 하면서도 거주는 이곳에서 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최씨가 마을 자랑을 한다.“몇년 전 술땜시 간이 문드러질 정도로 상해서 들어 왔던 사내가 여 살문서 병이 싸악 나아가꼬 펄펄해져가 나갔다 카데예.” 물하고 공기가 ‘엉캉’ 좋았기 때문이란다. 페인트공장에서 일을 하다 폐에 이상이 생겨 낙향한 민대호(44)씨도 건강을 다시 찾았다. 지금은 집 앞으로 펼쳐진 지리산을 정원 삼아 토종꿀, 나물, 약초 채취를 하며 살고 있다. 마을 이장 강신국(57)씨는 기자를 만나자 찾아오는 데 고생이 많았다며 아내를 시켜 손수 만든 콩국수를 내온다.“산골이라 이런 거밖에 대접해 드릴 게 없어서….” 진하고 고소한 콩국에 소금을 반숟가락 정도 넣고 간을 맞춘 다음 국물을 맛보았다. 고소하면서도 입안 가득 느껴지는 풍미에 염치 불구하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함께 나온 겉절이의 감칠맛은 입안에 짝짝 붙는다. “콩이며 배추며 이곳에서 나는 모든 게 농약을 안친 유기농 채소라예.” 주민 대부분은 특별히 농사를 짓지 않고 텃밭 정도만 일구며 지리산을 터전 삼아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몸에 해로운 농약은 아예 쓰질 않는다. 부족한 수입은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 민박을 치며 메운단다. 이이순 할머니는 예전엔 산에서 곰, 노루 등 야생동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요즘은 먹잇감을 찾아 내려오는 멧돼지를 겨울철에나 볼 수 있다. “자연의 섭리가 진리인 기라. 하늘 무서븐 줄 알고 순리대로 살믄 병도 안 생기고 생겼던 병도 시나브로 낫는다 카이.”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들어와 살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마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풍토가 좋고 청정한 지역이라지만 새사람이 터잡고 살지 않으면 점점 쇠락하기 마련. 작은 오지마을에서 평화롭게 오순도순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한편으론 외진 마을이 혹여 버려지지나 않을까 염려를 하는 것 같다. 마을을 뒤로하고 내려 오는 길. 이이순 할머니가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한다.“찬찬히 경치 보고 쉬엄쉬엄 가이소. 우리 마을 좋다꼬 이우재 소문도 쫌 내주시고예. 잘 댕기 가입시데이.” 글·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Local] 마산~거제 ‘코스모스호’ 폐업

    경남 마산항과 거제 고현항을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코스모스호(120t)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24일 코스모스호 선사인 고려고속훼리㈜가 최근 폐업을 신고,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고려고속훼리는 이용객 감소로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문을 닫는 것이다. 누적 적자액은 4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낯두꺼운 경찰의 고위직 늘리기

    경찰이 총경급 이상 고위직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부산청장, 경찰청 2차장 등 치안정감 자리를 포함해 45개 자리를 늘린다고 한다. 이택순 청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이미 총경급 이상 34명을 늘렸었다. 정권말기에 각 부처마다 불어닥친 공무원 증원 경쟁이 새삼 뉴스가 될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하지만 경찰이 또다시 고위급을 무더기 증원하겠다는 배짱은 지켜보기조차 민망하다. 해도 너무했다는 비판을 들어 마땅하다. 경찰청은 부산청장 승격의 경우 도시 규모에 걸맞게, 경기2차장은 관할 범위가 넓은 경기경찰청을 둘로 나눠 담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궁색하기 그지없다. 더구나 이번 안에 따르면 민생치안을 맡는 일선 경찰서는 세 곳만 신설하기로 했다고 한다. 고위직을 늘린다고 민생치안이 확보되고, 경찰과 서민의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건,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올 초 검찰이 검사장 자리를 8개나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거야말로 부처이기주의 표본이라 할 만하다. 경찰은 수사권 독립, 자치경찰제 도입 등 과제를 안고 있다.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거기까지 갈 만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한화회장 보복폭행 수사의 축소·은폐의혹으로 큰 물의를 빚은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기자실 통폐합과 기자 출입 통제 등에서는 다른 정부 부처보다 한 발 더 나가려다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국민들의 눈·귀를 가리는 데 앞장서는 모습은 민주경찰과 거리가 멀다.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국민들의 장탄식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그러면서 고위급 자리만 대폭 늘리겠다는 낯 두꺼운 경찰을 국민은 짜증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치열하게 반성하고 거듭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영도구청장이 부하직원 반대에도 영업허가”

    부산 이동놀이공원 일가족 참사사고와 관련, 관할 영도구청장이 부하 직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영업허가를 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청장 및 간부들의 경찰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놀이기구 매립지 사용 인·허가와 관련해 부구청장을 비롯한 내부에서 이견을 냈으나 어윤태 구청장이 이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일(인·허가)을 처리한 것을 드러났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김영희(민주노동당) 의원은 “매립지 관할청인 해양수산청이 보낸 의견 회시문에서 부구청장이 결재를 기피하며 ‘의견 있음’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구청장이 직접 결재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심지어 토지 사용 허가일인 7월1일 이전에 이미 유기장시설 설치를 위한 타설공사가 현장에서 진행된 것은 불법이며 이는 구청장이 사전에 사용허가를 담보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어윤태 구청장은 “민노당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간부회의 및 관련기관과 협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동의를 구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어 구청장은 또 “행사장 부지는 해양수산부 소관으로 구청장이 임의로 사용 허가를 해줄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부산 영도경찰서는 이날 월드카니발 운영 대행사인 ㈜IEMG 본부장 등 관계자를 소환, 놀이기구를 정기적으로 안전점검했는지 여부와 직원들의 안전교육 상태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또 지난 15일 현장 검증 때 관람차의 곤돌라 강화유리창이 유가족의 발길질에 떨어져 나간 것과 관련, 강화유리창의 접착 문제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곤돌라는 스위스에서 제작됐다. 월드카니발측은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놀이기구 등을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한방·약초산업이 블루오션”

    지자체 “한방·약초산업이 블루오션”

    “한방·약초를 산업으로 키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약초산업을 차기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키우기 위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20곳에 이른다. 지자체 독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곳도 많다. 약초산업이 웰빙시대를 맞아 농업을 대체할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하기 때문이다. 고소득 한방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부가가치를 노린다. 특구지정 양산 등 중복 투자, 과열 경쟁으로 인한 생산 과잉 등의 부작용도 지적된다. ●대구·경북,2011년까지 한방산업 클러스터화 전국 최고·최대 한약재 생산지이자 유통지인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1년까지 함께 1816억원을 투입, 대구·경북 한방산업 클러스터화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육성·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경산 갑제·삼풍동에는 한방산업진흥원(1만㎡), 상주 남곡리 한방자원산업화단지(75만 9000여㎡), 안동 풍산읍에는 한약유통지원시설 및 약용작물개발센터(총 10만㎡)를 만든다. 영천에는 한약재 종합유통센터 및 전통한방거리가 만들어진다. 영천은 전국 한약재 유통량(한해 7000t·5000억원)의 30%를 차지한다. 상주 한방자원산업화단지는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기관 ‘존애원’(存愛院·지방문화재 기념물 제89호) 정신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비롯됐다. 한방수련원, 한방테마체험관, 공예촌, 한방건강센터 등의 관광체험 단지로 만들어진다.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한방 클러스터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 생산액 1조 140억원과 부가 생산액 3895억원 등 총 1조 4000억원 이상의 생산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산청군, 약초 전략산업 선정 동의보감 저자 허준 선생 스승인 신의(神醫) 유의태 선생의 고향인 경남 산청군은 약초를 전략 산업으로 삼았다.820여 농가가 483㏊에서 약초를 생산하고 있다. 매년 한방약초축제를 열어 산청이 ‘약초의 고장’임을 알린다. 축제때는 100만명이 찾아 시골마을이 북적인다. 군은 산청읍 일대 2만 8000㎡에 총 49억원을 들여 약초재배단지와 약초연구소, 한의학박물관, 한방약초 사이버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한방휴양관광단지도 만든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는 함양군은 ‘1마을 1약초’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2600여 농가가 482㏊의 재배 단지를 조성했다. 함양읍 웅곡리 일대(38㏊)에는 약초 가공시설 및 유통시설 등을 갖춘 약초밸리가 조성된다. 지리산 자락인 거창군도 올해 90여개의 한의원이 결합한 국내 최대의 한방 네트워크인 ‘나비 네트웍스(NABY)’ 유치를 성공했다. ●제천시, 한방산업팀 구성 전남 장흥군은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바다와 내륙이 적절히 조화돼 예부터 ‘생약초의 보고’로 불린다.900여 농가가 한약초 350여㏊를 재배한다. 군은 안양면 억불산에 자리한 옛 남도대학을 이용해 생약초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전남도의 한방산업진흥원을 이곳에 옮겨주도록 건의했고 아토피치료센터도 세운다. 대구 약령시, 전북 전주와 함께 전국 3대 약초시장으로 불리는 충북 제천시는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받아 시 조직에 한방산업팀을 만드는 등 약초의 메카 육성에 나섰다. 시는 2010년까지 민자 3000억원 등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한방특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2010년 ‘제천 국제한방엑스포’ 개최와 한방과학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142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백약이오름(예부터 100여가지 약초가 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 일대에 약용작물단지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열 경쟁·부작용 우려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값싼 외국산 한약재가 대거 수입될 전망이어서 자칫 국산 한약재의 경쟁력 저하와 재배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또 국내 한약관련 산업이 IT·NT·BT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영세성을 면치 못해 한방산업을 독자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한방산업팀 양무수 사무관은 “국내 한방산업에 대한 수요 및 사업 불투명 등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은 미흡한 상태”라며 “하지만 발전 잠재력이 큰 분야인 만큼 유통시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지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빈산소수괴’ 출현 진해만 양식장 비상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경남 남해안에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가 출현,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진해만과 통영·거제 연안에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거의 없는 물 덩어리가 발견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해수청이 지난 4∼6일 남해안의 해황을 조사한 결과 진해만과 마산만 안쪽, 통영 원문만, 거제 고현만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가 분해되면서 일시에 산소를 소모시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ℓ당 3㎎ 이하로 결핍되는 현상이다. 주로 장마 후 일사량이 증가하면 생기고, 어민들은 ‘청수대(淸水帶)’라고 부른다. 조류를 따라 이동하다 가두리 양식장이나 해조류 양식장을 덮쳐 양식물을 폐사시키므로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류는 이를 피해 먼바다로 이동하는 바람에 연안에서는 어획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수산 당국자는 “빈산소수괴가 접근하면 가두리 양식장은 어선을 동원. 소용돌이 작업으로 물덩이를 깨고, 수하식 패류 양식장은 수하줄의 길이를 조절,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재·주민유출 ‘교육’으로 막는다

    인재·주민유출 ‘교육’으로 막는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지역인재 양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공교육 부실이 사교육비 증가와 지역인구 유출로 이어지자 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삼아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자치단체들이 내세우는 전략 사업은 공립학원 운영, 학력 신장 프로그램 도입, 해외연수 등이다. 교육청의 고유 업무를 주요 시책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인재육성 전문부서 설립 지자체 중 전북이 가장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전북도는 향토인재 양성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판단, 민선 4기 들어 인재양성과를 설치했다. 올해는 예산 100억원을 책정,▲글로벌 해외연수 ▲1군 1우수고 집중 육성 ▲방과후 학교 지원 ▲농산어촌 학생 학습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 569명이 미국·캐나다 등지로 해외연수를 갔다. 전북 순창군이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는 ‘옥천인재숙’은 전국 최초의 ‘공립 기숙학원’이다. 순창군이 해마다 10억원을 들여 지역 우수학생 200여명을 한 곳에 기숙시키면서 학원식 수업을 한다. 인접한 광주광역시의 유명 학원강사를 초빙해 방과후와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을 시킨다. 인재숙은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에만 26명을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순창지역 고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1992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옥천인재숙이 성과를 거두자 교육을 위해 이사 가던 주민들이 전입해 인구가 늘고 있다.2004년 332명,2005년 198명,2006년에는 473명이 증가했다. 군산시도 서울 유명 학원강사를 동원해 ‘주말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억 4000만원을 들여 군산여고에 주말반을 편성, 지역 우수학생 156명에게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전남도, 원어민 무료 영어학습 전남도는 방학기간에 공짜로 원어민과 생활하는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2주 동안 원어민 교사와 함께 지내며 영어로 생활한다. 도내 17개 군지역에서 뽑힌 초등교 6학년 360명과 중학교 2학년 450명이 대상. 강사는 전남도와 자매결연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졸업생 등 45명과 도내 영어교사 81명, 생활지도교사 15명 등 141명이다. 전남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학습지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사교육비를 줄인다. 지난 7∼25일까지 독서교실과 원어민 영어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에 맞게 수업 내용을 달리한다. ●경남지역 공립기숙학원 잇따라 건립 경남에서 공립학원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합천군과 밀양시다. 산청군과 하동군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천군은 2005년 8월 종합교육회관내에 학습관을 개설했다. 종합학습관은 고교생 170명을 선발, 정규수업이 끝난 뒤 별도 학습을 한다.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초빙한 유명 학원강사들이 초빙했다. 학생들 가운데 70여명은 기숙사에 수용했다. 밀양시는 지난 3월 옛 밀양군청을 ‘미리벌 학습관’으로 단장, 문을 열었다. 서울 등 대도시 학원 강사를 초빙해 시험을 치러 선발한 240명에게 방과후에 특별학습을 시킨다. 산청군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산청읍 내 폐교에 기숙사 형태로 ‘산청인재학사’를 신축, 내년부터 18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기공식을 했다. 하동군도 내년 하반기 공립학원 ‘하동인재숙’을 신설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부지를 물색 중이다. 수용인원은 120명 규모로 기숙형이다. 이처럼 농촌 지역 지자체가 앞다퉈 공립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지역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이지만 자녀 교육열이 높은 주민들의 대도시 전출을 막고, 우수한 학생들을 붙잡아 인구 유출을 막아보자는 고육책이다. 한편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교육투자는 일부 우수 학생들에게만 집중돼 교육 양극화를 불러온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가 앞장서 경쟁을 부추기고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을 내몬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교통사고 유자녀 여름캠프

    교통안전공단(이사장 박남훈)은 1∼4일 경남 거제시 노자산청소년수련원에서 교통사고 유자녀를 대상으로 ‘희망나눔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 [HAPPY KOREA] (16) 전남 진도군 사상·사하마을

    [HAPPY KOREA] (16) 전남 진도군 사상·사하마을

    서울신문이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50여개 우수 마을을 소개했다. 이어 대상지역 30곳이 최종 확정된 2월부터는 선정지역의 절반인 15곳을 차례로 방문, 마을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살펴봤다. 최근에는 일본·유럽·미국·캐나다의 선진 마을을 찾아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제도와 환경, 가치 등도 점검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 지난 시점에서 30곳 가운데 소개하지 못한 15개 마을의 추진 성과와 과제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예술촌을 다녀왔다. ‘땅끝 마을’ 전남 해남군을 지나 진도대교를 건너면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갈 수 있는 곳, 진도군에 도착한다. 진도군 의신면 사상·사하마을 ‘운림예술촌’은 지리적 소외감을 키우기보다는 지역자원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동백숲,‘흙 속에 묻혀있는 진주’ 진도군은 사상·사하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4월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연구팀에 첨찰산 일대 생태환경에 대한 연구용역을 처음으로 의뢰했다. 연구팀은 식생 구조는 물론, 관리 방안, 활용 가치 등에 대한 체계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예정이지만, 진행 과정에서 놀랄 만한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영희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학장은 “첨찰산 일대 동백나무 군락지는 132만㎡(40만평)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첨찰산 자락에서부터 허리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라고 밝혔다. 현재 동백나무로만 이뤄진 국내 최대 군락지는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대로, 면적은 20만㎡(6만평)이다. 또 후박나무 등 다른 난대수종과 섞여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 여귀산 일대 100만㎡(30만평)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보호는 건강한 식생에 ‘독’ 문제는 첨찰산 일대 동백숲이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중국,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하는 동백나무는 나무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져나가는 관목 형태가 많다. 반면 첨찰산 일대 동백나무는 하늘로 높게 뻗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줄기나 가지도 가늘다. 안 학장은 “동백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일조량이 많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무성한 잡목 때문에 기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라면서 “때문에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로만 벗어나면 동백나무를 비롯한 각종 잡목이 우거져 있어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숲 한 가운데에 서면 햇빛조차 들지 않는다. 이처럼 그동안 동백숲이 방치되다시피한 데는 동백숲 인근 62㏊(19만여평)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돼 함부로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박나무·동백나무·가시나무·생달나무 등 상록수림이 사시사철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만큼 자연 상태의 숲을 인위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 대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등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행정기관·전문가·주민 ‘역할 분담’키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머리를 맞댄 진도군과 환경단체, 지역주민은 최근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양재환 진도군 경제통상과장은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생태환경을 자원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필요한 노동력은 주민들이 제공하고, 기술적인 지원은 관련전문가들이 맡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진도군이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나무는 관상용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종자는 공예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여기서 짜낸 기름은 화장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백기름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증명됐다. ●동백나무 종자는 공예재료로 사용 또 참나무 계통인 가시나무는 목재뿐만 아니라, 조경수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에서만 군락을 이루는 후박나무나 생달나무도 뛰어난 목재 자원이다. 안 학장은 “동백숲 인근 가시나무숲도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연상태로 방치할 경우 숲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한 뒤 과학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도 남기창·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운림예술촌 만들기 어떻게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상·사하마을은 지난달 말 마을 발전방향 등을 담은 ‘운림예술촌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통 예술’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마을 어귀에서 ‘비끼네민속전수관’을 운영하는 진도북놀이 이수자 이희춘(50)씨는 “현재 조선시대 상류층 문화는 많지만, 하류층 문화는 거의 없다. 외형만 되살린 세트장은 많지만,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은 거의 없다.”면서 “다른 지역이 모방할 수 없는 무형적 가치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그동안 전통 공연, 전통 놀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결속력이 강한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주민들은 지난 2002년 ‘답교놀이’를 100여년 만에,2003년 ‘남한산청 도척놀이’를 130여년 만에,2004년 ‘살랭이놀이’(투전놀이)를 150여년 만에 각각 재현했다. 이같은 놀이 문화는 200여명의 주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한국 남종화의 본산인 운림산방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2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단체로 와서 황급히 떠나는 이른바 ‘관광버스 방문객’은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마을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이 부족한 탓이 크다. 김종필(44) 이장은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블록 담장은 철거하거나 나지막한 돌담으로 다시 쌓을 예정”이라면서 “보기 좋은 마을을 만들다 보면, 오고 싶은 마을, 살기 좋은 마을로 차츰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박연수 진도군수 “꽃길 조성 등 주민참여 활성화 큰성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대상지역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운림예술촌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길과 민박촌을 조성하는 등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 6개월의 가장 큰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이같은 지역 활성화의 배경으로 진도의 가장 큰 지역자원인 시·서화·창(소리) 등 문화 유산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는 “안숙선 명창도 이곳 진도에서 공연을 하려면 적어도 3일은 연습한다고 한다.”면서 “청중이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까지 넣어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화 유산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고, 자부심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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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조정실 ◇일반계약직공무원 임용 △복지여성심의관실 여성정책과장 朴眞炅■ 교육인적자원부 ◇전출 △정보통신부 전북체신청장 김찬기■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 임용 △우편사업단장 고광섭△전북체신청장 김찬기 ■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무역진흥팀장 徐壯雨△해사안전정책〃 李相璡△항만운영〃 姜龍錫△품질위생〃 林光熙△어업정책과장 鄭永勳△수산자원회복팀장 崔容碩△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관리과장 金相圭△해양수산인력개발원 교육지원팀장 吳光錫△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과장 金圭燮△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 姜信烈△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孫鉉圭△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沈成太△해양생물자원관건립추진팀 姜仁求△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팀 金峻奭◇파견△주미국대사관 全宰佑△국외훈련 尹芬道■ 금융감독위원회 ◇전보 △기획과장 도규상△비은행감독〃 이명순△보험감독〃 이병래■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사적명승국 천연기념물과장 金士源△문화유산국 궁능관리〃 金宗洙■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曺永喆△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趙順才■ 중소기업청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심동섭■ 수협중앙회 ◇팀장 승진 △개인상품개발팀장 白坰鉉△정보관리〃 李崙九△신BIS협약〃 都文鈺△강서시장지점장 金正萬△강남금융센터〃 梁承萬△북광주〃 金喆△포항〃 李文植 ◇팀장급 전보△전산정보부수신팀장 李貴福△경영관리〃 梁昌浩△특수관리〃 梁友柱△기업상품개발〃 朴相雨△론리뷰〃 鄭鍾哲△부산지역심사〃 李文裁△IFRS 준비단장 宋在永 ◇지점장 전보△경동시장지점장 梁殷熙△서울중앙지점부〃 尹相敎△방화동〃 韓明愛△비산동〃 朴良洙△구로디지털단지〃 金仲善△상무역〃 鄭光天△일도〃 蔡鍾益△대한체육회출장소장 李美惠△경인지역금융본부부본부장 廉時烈■ 머니투데이 △증권부장 강호병△금융〃 정희경△경제〃 홍찬선△뉴욕특파원 김준형△온라인총괄부장(내정) 유승호■ 이데일리 △편집국 경제부 선임기자(부장) 李鍾奭■ 서강대 △대학원장 李載旭△문학부학장 徐禎穆△사회과학부학장 겸 공공정책대학원장 朴虎聲(유임)△공학부학장 柳基豊△경영학부학장 全成彬△교양학부학장 趙玉羅△경영전문대학원장 林菜雲△입학처장 金永秀(유임)△도서관장 崔珍晳△관리처장 金尙顯(유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경영지원본부장 최기현△서울시회 경영지원실장 이규태■ 한국씨티은행 △업무지원본부장 겸 부행장 金明玉△구로디지털기업금융지점장 金鍾泰△구로디지털〃 裵秉喆
  • ‘항만인력 상용화 7개월’ 부산항은 지금

    ‘항만인력 상용화 7개월’ 부산항은 지금

    지난 4월6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날 입항한 ‘팬스타서니호(2만 6000t급)’선원들은 생각지도 않은 환영행사를 받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부산항운 노조 1부두 소속 조합원들이 일렬로 도열, 꽃다발을 전하며 입항을 축하해 줬기 때문이다. 부두상용화 여파로 공용부두인 1부두에 들어오는 화물선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같은 이벤트를 열게 된 것. 전국 항만으로는 처음으로 올 1월부터 ‘항만인력의 상용화(하역회사별 상시고용)’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직은 미완성인 항만인력 상용화 지난 16일 찾은 부산항 부두. 하루에도 수십척의 화물선이 드나드는 부두 각 선석에는 항만 근로자들의 손짓에 따라 대형 크레인들이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작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짐을 실어 나르는 지게차와 컨테이너 차량들의 소음이 어우러져 부산항의 독특한 열기를 내뿜었다. 이곳에서 만난 현장 근로자와 운영선사 관계자들은 항만인력 상용화 도입에 대해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크레인기사에게 컨테이너 하역 위치를 알리던 4부두 노조원 윤종원(36)씨는 “상용화가 되면서 월급제, 정년 보장, 고용 보험 대상, 후생복지 분야 개선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인력감축과 취급화물 증가 등으로 도급제 때보다 노동강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조합원들도 눈에 띄었다. 항운노조 3부두지부 임종훈 사무장은 “현재 상용화제도는 마치 어린이가 어른 옷을 입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부두의 경우 수출입 물량의 증가 등으로 인해 상용화 전보다 물동량이 20% 이상 늘어났으나 인력은 360명에서 281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노동강도가 적어도 40% 이상 세졌다.”며 운영 방법 개선을 요구했다. 부산북항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일일평균 270여개)을 처리하는 4부두 등 다른 부두들도 상황은 비슷한 실정이다. 부산항 4부두 박우영(56) 지부장도“상용화 전보다 인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물량은 20∼30% 정도 늘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고용보험료 등으로 인해 임금은 오히려 줄어들어 일부 조합원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영선사인 사측 역시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조원들을 흡수(채용)하면서 희망 퇴직자들의 퇴직금 지급에 막대한 돈이 지출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도 조합원들은 아직 회사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조차 없다는 것이다.3부두 운영선사인 ㈜한진 김정식 이사는 “노동강도가 세졌다고 하지만 회사도 고용보험료 보조,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지출이 늘어나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목소리만 높이는 노조원들도 한번쯤 사측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상용화의 효과 현재 상용화가 시행되고 있는 부두는 ▲중앙부두(운영선사 세방·동국)▲3부두(” 한진·대한통운)▲4부두(” 국제·동방)▲7-1부두(” 상주·동국)▲감천중앙부두(” 동진) 등 모두 5곳. 운영선사가 따로 없는 공용부두인 북항1,2부두와 감천 3,4부두는 아직 도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용화의 효과에 대해 분석을 내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해양수산부는 상용화 시행 전 분석한 자료에서 부산항과 인천, 평택, 당진항 등이 상용화되면 연간 약 386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인력관리 등 부두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확대돼 물류비가 줄고 장비 현대화를 통해 항만의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해운항만청 박상섭 사무관은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항만 하역에 투입되는 인력이 종전보다 30∼40% 줄어드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2∼3년이 지나야 데이터가 축척돼 효율측면의 비교 분석이 가능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이사 역시 “시행 6개월 만에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산재보험 신청이 절반 정도 줄어들고 처리물량도 늘어나는 등 서서히 상용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부산항 노·사는 이르면 이달말쯤 첫 임금교섭 및 단체협상을 갖는다. 상용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 이번 임단협이 매우 중요한 만큼 노사 양측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무현 해양부 장관 “노사정 합의 열매 ‘큰 의미’” “100년 항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입니다. 노·사·정이 상생의 정신으로 대타협을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22일 항만인력 공급체제 개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항만노조의 인력공급 독점체제가 깨지면서 근로자들은 완전 고용과 정년 등의 근로조건을 보장받게 됐다.”면서 “기업들도 인력 운영의 자율성 확보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사·정 대타협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항만노조 인력 상용화는 우리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영국은 항만인력 상용화에 맞서 노조가 파업으로 치달을 때 당시 대처 정부가 정치생명을 걸고 돌파했고, 호주는 군대까지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노·사·정 합의하에 큰 충돌 없이 대타협을 이뤄냈습니다.”며 뿌듯해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항만인력 상용화 합의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몇 년전 물류파업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는데 항만 파업은 그야말로 나라를 ‘올 스톱’시키는 치명타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상용화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우선 부산과 평택에서 인력이 30% 정도 (자동화 때문에)자연적으로 정리가 됐다.”면서 “아직 기간이 짧지만 생산성이 15% 정도 나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경우 3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된 만큼 우리도 향후에는 30∼40% 오를 것”이라면서 “특히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해외 선사 유치에 장애 요인을 제거한 것도 만만치 않은 효과”라고 했다. “국내 항만노조의 50% 정도가 상용화에 이르렀다.”는 강 장관은 2∼3년 내에 모두 동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광양항은 (노조가)지금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용 안정 등 인력 상용화에 따른 부산과 인천의 효과를 보면 다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실질적인 인력 상용화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장관은 “하역 회사들이 인력의 인사와 지휘권 등을 갖고 노조와 상생을 이룬다면 동북아 물류 허브를 조성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천항도 “10월 노무 상용화” 인천항도 노무공급 체계 상용화 일정이 착착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부터 인천항의 노무공급권이 인천항운노조에서 각 하역회사로 이전된다. 인천항운노조,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인천항 노·사·정은 지난 18일 인천해양청에서 열린 ‘인천항 인력공급체제 개편협상 최종타결 조인식’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세부일정을 협의 중이다. 2006년 9월부터 8차례 개편위원회와 31차례의 개편협의회를 거쳐 확정된 최종 개편안은 개편대상 인력, 고용주체, 근로조건 보장, 임금복지, 작업범위 및 형태 등 9장 47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인천항 노사정은 최종 협상 타결에 따라 오는 25일 희망퇴직자 신청 공고를 낸 뒤 8월 중순 퇴직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전체 조합원 1700여명 중 20%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희망퇴직자는 퇴직금과는 별도로 정부 예산으로 생계안정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희망퇴직자 규모가 확정되면 나머지 조합원들은 인천항 하역사 17곳, 해사업체 9곳 등 26개사에 분산, 고용된다. 하역사와 조합원간 고용계약이 9월 체결되면 10월부터는 각 하역사들이 자사 정규직 신분을 지닌 조합원들을 작업현장에 배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1945년 10월 출범한 인천항운노조는 직업안정법에 따라 60여년간 독점적으로 보유해 왔던 노무공급권을 각 하역사들에 넘기게 된다. 조합원들이 각 하역회사에 분산 고용돼도 인천항운노조는 계속 존재하며, 각 하역사에는 기존 노조와는 별도로 항운노조 지부가 설립돼 복수 노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3000명 일자리 노생큐?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인가, 말자는 것인가.’ 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조선소의 도크(배를 건조·수리하는 시설) 건설 허가를 놓고 영암지역이 시끄럽다. 13일 전남 영암군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공유수면 점 사용 허가권자인 목포해양수산청은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신청한 도크 건설을 지난달 22일자로 허가해 공사 중이다. 그러나 영암군은 어업권 보상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김일태 군수는 군의회 의장, 군 사회단체연합회 대표, 군민 2만여명의 서명부를 첨부, 현대삼호중공업의 도크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5일 해양수산부에 냈다. 탄원서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어민들의 수입원 감소와 생존권 위협, 전남도의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장 건설에 따른 개발 가능성 등을 들어 공유수면 점 사용 허가를 반대한다는 군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포해양수산청은 “영암군이 주장하는 F1 국제자동차대회와 관련, 전남도로부터 공유수면 개발 가능성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공유수면은 항만이어서 어업권 면허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삼호중공업은 목포해양수산청에 플로팅(바다부양식) 도크 사용허가 신청서를 냈다. 장소는 삼호중공업 바로 앞 바다로 삼호읍 삼포리 영암방조제 배수갑문 아래쪽이다. 규모는 8만 6981㎡에 길이 335m, 폭 70m, 깊이 24m(8m는 잠김)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로팅 도크가 완공되면 3000여개 일자리가 생긴다.”며 “목포와 신안 등 인접 지역은 조선소를 유치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고 울산시는 공원 부지까지 대체해 조선소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호중공업 주변인 목포와 신안, 해남 등에는 5만t급 이상 중형조선소 4개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2010년까지 일자리 1만 5000여개가 만들어진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전반기 경남FC 돌풍 이끈 박항서 감독

    [스포츠 라운지] 전반기 경남FC 돌풍 이끈 박항서 감독

    갑자기 세게 부는 바람은 언젠가 멈추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돌풍’이라는 말이 그다지 탐탁지 않은 기색이다. 박항서(48) 감독이 그렇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신생팀 경남FC를 이끌고 있는 그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K-리그에서 경남은 현재 4위(승점 21·6승3무4패). 스스로 “햇병아리 감독”이라고 하는 박 감독도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허정무 전남 감독을 제치고 남부팀 감독 1위에 오르는 ‘반란’을 일으켰다. 주변에서는 모두 ‘돌풍’이라고 호들갑이지만 박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경상도 싸나이’답게 무뚝뚝한 말투에 호탕한 웃음을 섞어가며 “시즌이 끝났다면 4위가 흐뭇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나는 아직 배고프다.”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이다. ●나도 승리에 배고프다 강원도 태백에서 팀을 이끌고 전지훈련 중인 박 감독의 요즘 고민은 득점 경로의 다양화.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엔 팀 득점의 약 70%가 뽀뽀와 까보레에게 집중됐다. 이들이 상대 수비에 묶이거나 결장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경남은 도민구단이라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다. 허기질 정도는 아니지만 몸값 높은 스타가 없다. 국가대표도 없다. 냉정하게 따지면 부자 구단에 견줘 1.5군 정도의 전력이다. 창단 첫 시즌이던 지난해 정규리그 12위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올시즌 4위 질주는 놀랍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지난해에도 컵 대회에서는 3위를 했다.”고 은근히 자존심을 세운 박 감독은 기동력과 조직력을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이 이제 그 틀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풍족한 팀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한 발이라도 더 뛰며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운도 노력한 만큼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형 전술을 부여하고, 선수들의 투지를 북돋는 박 감독이 경남의 상승세를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 박 감독으로선 축구 인생 3막을 열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지리산 자락 산골에서 자라난 그는 운동 선수를 꿈꾸지는 않았다. 어쩌면 평범한 회사원이나 직업군인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고교 입시에서 1차로 지망했던 배재고를 가지 못하고 2차로 경신고에 진학하며 축구 인생이 뒤늦게 펼쳐졌다. 축구부가 훈련하는 것을 보고 ‘그냥 한번 해보고 싶어서’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늦게 시작한 것에 비해 열심히는 했다.”고 웃는 박 감독은 럭키금성(현 FC서울) 창단 멤버로 프로축구 초창기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프로 초창기 ‘밧데리´ 별명 ‘밧데리’라는 현역 시절 별명이 그의 플레이를 가늠케 한다.1989년부터 일찌감치 럭키금성 코치로 변신,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게 2막의 시작. 약 15년이라는 기나긴 코치 생활의 정점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일궜을 때다. 이제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아 히딩크 그늘에서 벗어나기 또는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는 박 감독. 그는 경남이 도민구단으로서 영원히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소망했다. “솔직히 우리는 약하다. 하지만 강팀에게 도전해 이기고 싶은 욕망이 있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찾는 팀”이라는 박 감독에게서 또 다른 신화의 싹이 꿈틀대고 있음이 느껴졌다. ■ 박항서의 모든 것 ●출생 1959년 1월4일 경남 산청 ●체격 167㎝,63㎏ ●학교 경남 산청 생초초·중-경신고-한양대 ●가족 부인 최상아(46)씨와 1남 ●취미 골프 ●경력 K-리그 통산 115경기 출장 20골 8어시스트(84∼88·럭키금성). 럭키금성(현 FC서울) 코치(89∼95), 미국월드컵 국가대표팀 트레이너(93∼94), 수원 코치(97∼99) 한·일월드컵 수석코치,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2002), 포항 수석코치(03∼04), 경남FC 초대 감독(05년 8월∼현재) 글 사진 태백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알찬 교육프로그램 많다

    ‘우리 동네에 이런 프로그램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주민들의 자녀를 위해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내용은 알찬 반면 비용이 싸거나 무료다. 그러나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이다. 연 회비 2만원으로 강남 지역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전국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수능은 물론 내신과 통합논술, 공부법까지 4288개 강의가 마련돼 있다. 유료회원으로 등록하면 교재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서울 노원구도 ‘노원 대입 수능방송’(edu.nowon.seoul.kr)을 운영하고 있다.56명의 현직 유명 강사들이 수능과 논술을 강의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강사들이 팀을 이뤄 강의하기 때문에 통합논술에 도움이 된다. 수강료는 노원구민은 과목당 5000원. 다른 지역 주민은 1만원이다.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서울 도봉구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중학생 전용 ‘원어민 청소년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덕성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교수, 도우미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 중구도 이번 방학 동안 동국대와 함께 주민들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연다. 저소득층 자녀는 무료다.2학기부터는 광희초등학교에서 영어체험센터도 선보인다. 강원 횡성군은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와 제휴, 횡성 지역 학생들에게 서울 강남 유명 강사의 인터넷 및 현장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강의는 유명 강사들이 직접 강원도를 찾아 중학생과 고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논술·국어 과목을 격주 또는 매주 한 차례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경남 밀양은 교육청 건물을 개조한 ‘미리벌 학습관’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방과후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 산청도 최근 산청인재학사를 세우고 내년부터 주민 자녀들에게 유명 강사의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남부 호우주의보… 지리산 입산통제

    4호 태풍 ‘마니’가 괌 서쪽 부근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과 경남, 충남도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9일 오후 9시30분을 기해 전북 서해안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0시를 기해 경남 내륙 지역과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남 거창·고성·남해·산청·하동·함양·합천군과 거제·사천·진주·통영시, 전북 부안군과 군산·김제·익산시, 충남 부여·서천군과 논산·보령시다. 지리산 일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탐방객들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9일 밤 현재 경남 지역에 10∼30㎜의 비가 내렸고 10일 밤까지 3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과 충남 지역은 각각 5∼10㎜와 10∼40㎜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10일 오전까지 50∼90㎜와 30∼60㎜의 비가 더 내리겠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름방학 알차게’ 체험교실 풍성

    ‘여름방학 알차게’ 체험교실 풍성

    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방학을 자연과 함께 8일 서울시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기 남양주 사능수목학습원에서 ‘환경과 가족을 생각하는 숲속가족캠프’를 연다. 살구 복숭아 등 과실수, 시원한 버드나무가 우거진 학습원에서 양묘체험, 자연물공예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9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접수받는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부터 8월25일까지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 여름방학 체험교실을 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농촌, 자연과 공감하는 숲 체험교실’ 등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9일부터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어린이 대상의 수영, 요가, 워킹댄스 등 스포츠 특강(23일∼8월18일) 및 스포츠 리더십 캠프(8월8일)를 연다. ●외국인과 함께 영어를 구청이 마련한 행사도 풍성하다. 송파구 송파문화원은 24∼26일 경남 산청군으로 ‘역사탐방과 농촌문화체험’에 나선다. 조선의 학자 남명 조식선생의 생가와 단성향교 견학, 경호강래프팅, 논밭체험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30일부터 8월10일까지 두 차례 열리는 ‘탄천에서 한강까지 환경체험’은 자원봉사·환경 교육와 봉사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8∼19일에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유적답사’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2∼6학년 학생과 가족이 참가해 충북 충주와 천안에 있는 중원고구려비, 탄금대, 충렬사 등 문화유적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동대문구생활체육협의회는 강원 춘천시 고슴도치섬에서 ‘가족 여름 캠프’를 연다.2박3일 동안 수영, 도자기만들기, 감자구워먹기 등 가족과 자연학습, 스포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천구는 두산·독산·백산·시흥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실을 연다. 원어민 강사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원어민 교실은 영어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어 교실도 만들어졌다. 접수는 9∼11일 3일간 받는다. 구청이나 각 운영학교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최여경 유영규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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