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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빅3 세갈래 행보] 박근혜, 2박3일 경남 세몰이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빅3’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경남을 방문, 당심과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지방 일정 중에는 숙박을 하지 않던 ‘원칙’을 깨고 올 들어 세 번째로 2박3일의 경남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박 전 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2박3일 간의 경남 방문에서 많은 도민들은 물론 경남 지역의 거의 모든 당직자와도 만날 계획”이라면서 “경선에 대비한 박 전 대표 특유의 몰아치기로 보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변화가 엿보이고 박 전 대표가 지방 일정을 계속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방문 첫날인 이날 박 전 대표는 인제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를 방문, 과학기술 분야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또 뉴라이트 진주연합 행사에 참석,“한나라당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당의 구태를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김해와 인근 지역 당직자 및 당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산청 5일장을 찾아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동결 북한계좌 전면해제 방식 BDA 매각→자산청산 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정부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11일(현지시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50개, 자금 2400만달러의 전면 해제<서울신문 8일자 1면 보도> 방법은 BDA가 매각되면서 보유한 자산을 청산, 돌려주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국제금융 체제로 복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15일쯤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공식 지정하고 ▲이에 따라 국제금융 거래가 사실상 어려워진 BDA는 사업을 중단하고 홍콩의 다른 은행에 매각되며 ▲매각을 위한 BDA의 자산 정리가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북한 계좌의 자금은 ‘청산’ 절차에 따라 전액을 소유주인 대동신용은행 등 북측에 돌려준다는 것이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미국 정부로서는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하는 것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하는 것이며, 실제로 북한 계좌를 해제하는 것은 마카오와 중국 당국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마카오와 중국이 국제신인도나 미 재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한 해에 중국이 북한에 지원하는 에너지와 식량 등의 규모가 5억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2400만달러의 자금을 풀어주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마카오와 중국 당국이 북 자금 2400만달러 전액을 해제하더라도 미 정부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 재무부의 몰리 밀러와이저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그동안 의혹을 받아왔던 불법행위들을 중단한다면 국제금융 체제로 복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밀러와이저 대변인은 “BDA 조사는 북한에 대한 조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미국이 마카오 당국이나 BDA를 대신해 북한측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장학관) 유영국△서울특별시 강남교육청교육장(〃) 황남택■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항만국 항만건설과 朴焌權△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 항만정비과 朴洪男■ 중앙대 △제1캠퍼스 학생생활상담센터장 이재성△〃 여대생커리어개발〃 김성희△산업과학대학부속농장장 임신재△보건관리소장 최병선△제1캠퍼스 연구지원부처장 겸 기술이전센터장 겸 산학협력부단장 송진호△제2캠퍼스 산학협력부단장 류중석△〃 창업보육센터장 백훈△교수학습지원〃 이성호△기초과학〃 이종찬■ 인하대 △제2캠퍼스추진위원회 책임간사 崔錦行△대외협력부처장 金亨洙△정석학술정보관 부관장 金昌根△학생종합서비스센터 팀장 張成奎△종합인력개발센터 소장 李成徽△입학전략팀장 朴光勳△학사관리〃 李康德△교원인사〃 李昇一△총무〃 洪哲伊△비서실장 金慶圭△전략평가팀장 崔泳善△연구개발〃 印秀鎬△사회과학대학행정실장 金點吉△예비군연대본부행정팀장 李在哲△자연과학대학행정실장 朴元均△학술정보운영팀장 金相浩△정보운영기획〃 金星培△교육대학원행정실장 孫東萬△사범대학행정실장 姜敬汝△정보통신개발팀장 金甲子△생활과학대학행정실장 金泳範△정보통신운영팀장 金光旭△교육기획〃 金泰錫■ 숭실대 △산학협력단장(벤처중소기업센터장 및 기술이전센터장 겸임) 金光龍△한국기독교박물관장 崔秉鉉△민간자본유치사업본부장 崔章浩△학생생활상담소장 朴泰英△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장 겸 기독교사회연구소장 李仁聖△영재교육〃 李慶和△법학〃 鄭鎭連△경영ㆍ경제전략〃 金容德△경영혁신평가〃 金根培△분자설계연구센터소장 金鎭民△정보통신연구소장 金永翰△지역혁신센터장 金錫潤△학교법인 숭실대학교 법인사무과장 徐敬植△경리과장 직무대리 盧鉉■ 코엑스 △대표이사 사장 배병관△전무 박종만
  • [OUR STORY] 봄처녀를 그리다

    [OUR STORY] 봄처녀를 그리다

    꽃을 보면 눈이 즐겁고 마음이 화사해진다. 입가에는 보일 듯 말 듯 미소가 번진다. 어떤 꽃인들 그러지 않을까마는, 차디 찬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봄꽃의 유혹은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다.3월이라…. 초순을 훌쩍 넘긴 이맘 때라면 청매실 농원이 있는 광양 매화마을로 가야 한다. 바람에 흩날린 하얀 매화꽃이 섬진강으로 떨어지는 광경, 생각만으로도 아름답지 않은가. 섬진강 자락에 기댄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선 노란 산수유가 다투어 피어났다. 해마다 중순을 넘어서야 만개하더니 매화꽃을 시샘하는 까닭인가, 일찌감치 꽃을 피워 냈다. 계곡과 돌담 사이에 흐드러진 산수유가 눈부시고 애절하다. 이맘 때면 또 봄이 깃든 약숫물, 고로쇠가 매화, 산수유와 공명을 다툰다. 삼국시대 병사들이 전투 중 화살에 꽂힌 나무에서 흘러나온 고로쇠를 마시고 원기를 회복했다던가.‘나도 예 있소!’하며 목청을 높이는 듯하다. 지리산과 백운산을 휘감으며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모습으로 흘러가는 섬진강에 봄빛이 완연하다. 주 초반 꽃샘추위가 반짝 기승을 부리긴 했지만, 서둘러 찾아 온 봄이 개화시기를 앞당겨 놓은 탓에 서두르지 않으면 낙화하는 모습만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만화방창 때는 좋아 아니 가지는(?) 못하리라∼. 글 사진 구례 손원천 기자 km@seoul.co.kr ■ 산수유 군락지 전남 구례 산동 상위마을 전주와 임실을 뒤로하고 남원땅에 접어드니 이름도 살가운 춘향터널과 방자교차로가 이방인을 맞았다. 설핏 웃음이 흘러 나왔다. 혹시 몽룡 고가도로나 향단이 삼거리, 변학도 다리는 없을까. 도로시설 이름만으로 가슴 한자락 내려놓게 하는 남도의 해학에 장시간 운전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 # 노란 군무(群舞) 산수유 남원을 지나 20분쯤 달렸을까. 봄물에 방게 기어 나오듯, 고샅길과 개울가 곳곳에서 노오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던 산수유가 어느새 선연한 노랑색 군락을 이루며 눈앞에 펼쳐졌다.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다. 작가 윤대녕씨가 ‘마른 가지에 뿌옇게 튀어 올라 비구니 애처로운 머리통에 비죽비죽 돋는 머리칼 끝들을 생각나게 한다’던 바로 그 꽃.3월로 들어서자마자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가 산동마을 농가 앞마당과 돌담길, 논두렁이며 산기슭에 꽃구름을 피워 놓았다. 마치 마을 전체가 노란 구름에 파묻힌 듯한 느낌. 노랑빛 감도는 이끼가 낀 채 단정하게 서 있는 돌담길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좁은 돌담길을 걷다보면 남녀간 정이 도타워지고, 없던 정도 생긴다 해서 사랑의 길이라 불린다. 그 돌담 위로 산수유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도 돌담도 온통 노랑빛. 때마침 내린 봄비마저 노란 색깔을 머금고 흩뿌려지는 듯하니, 그야말로 꽃처럼 아름다운 봄날이다. 아마 여수·순천 10·19사건 때 ‘산동애가’를 부르며 토벌대에 끌려갔다는 19세 백씨(氏)소녀도 그처럼 아리따웠을 게다.‘잘 있거라 산동아 한을 안고 나는 간다/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고/회오리 찬바람에 부모 효성 다 못하고/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산수유가 지리산을 노랗게 물들여갈 때면 이곳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산동애가의 한 구절이다. 산수유에서 왠지모를 애절함이 느껴졌던 건 이처럼 가슴아픈 해방공간의 현대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었나 보다. 상위마을에서 19번 국도를 가로질러 가면 만날 수 있는 현천마을과 반곡마을 또한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산수유 명소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4. # 가볼 만한 곳 ●사성암 화엄사쌍계사 등 지리산을 대표하는 거찰 외에도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사성암도 놓치면 아쉬운 볼거리. 절 뜨락에 서면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드넓은 토지면 등 구례 들녘과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물줄기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문척면 죽마리. ●운조루 1776년 건축된 조선시대 전통 양반가옥.‘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구름 위로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뜻의 이름만큼 아름답다. 남한 3대 길지(吉地)위에 세워져 세인들의 관심을 더한다. 중요 민속자료 8호. 토지면 오미리 #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해 갈 경우, 산수유마을을 먼저 둘러본 뒤 매화마을로 가는 게 편하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을 나와 남원 방향 17번 국도를 탄 뒤, 임실을 거쳐 남원시 직전에 있는 춘향터널을 지나자마자 19번 국도로 갈아 탄다. 밤재터널을 지나 지리산온천랜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2㎞쯤 가면 산수유 마을에 닿는다. 매화마을은 산수유 마을에서 나와 다시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방면으로 가다 화엄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861번 지방도로 바꿔 타고 직진, 화개장터 지나 남도대교를 건넌 다음 좌회전해 계속 직진하면 된다. 산수유마을에서 40∼50분 소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구례까지 가는 것이 우선. 구례행 직행버스(4시간 소요)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차례 운행한다. 기차는 하루 15회. 구례구역에서 내린다. 상위마을까지는 구례공용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061)780-2731. ■ 지리산 피아골 직전마을 고로쇠 ‘여러분은 지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가고 계십니다.’지리산 피아골로 향하는 섬진강변 861번 지방도로 한쪽에 서있는 입간판 글귀다. 가슴에 여실히 와 닿는 명문. 최소한 이맘때 만큼은 더없이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 봄이 깃든 물 고로쇠 산수유에 취해 몽롱해진 정신을 봄비에 씻기운 맑고 깨끗한 섬진강 바람에 날려보내고,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마지막 동네 직전마을로 향했다. 고로쇠 산지로 유명한 곳. 경칩을 막 지난 요즘 이 마을 사람들은 고로쇠 채취로 분주하다. 가을엔 부지깽이도 덤빈다더니, 딱 그 모양. 봄기운이 약동하는 피아골 자락에 나무들의 수액 차오르는 소리가 가득하다. 피아골에서 고로쇠 채취로 40여년을 보낸 손경섭(53)씨의 설명.“고로쇠는 뿌리에서 새순으로 흘려보내는 수액을 뽑아낸 겁니다. 날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이맘때 아니면 채취가 안되지요.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오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어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 양도 적습니다.”손씨의 자랑이 이어진다.“경칩 전후 한 달 동안 채취하는 직전마을 고로쇠 수액은 야산에서 생산되는 것에 비해 당도와 효능이 뛰어나 그야말로 산중 보약이죠.” 동행한 문화관광 해설가 박미연(35)씨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고로쇠 수액 한 말(18ℓ)을 서너명이 밤을 도와 마시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매년 이맘때면 지리산 자락의 민박집 등에서 관광객들이 밤새 고로쇠 수액을 마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죠.”라며 거들었다. 막 채취한 고로쇠 한잔을 들이켰다. 들척지근한 것이 온몸에 산골의 봄기운이 통째로 전해진다. 미각을 통한 봄맞이처럼 생생한 게 또 있을까. 한화리조트 지리산(www.hanhwaresort.co.kr)은 피아골 직전마을 주민들이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택배로 보내준다.18ℓ1통 5만 5000원.(061)782-2171. 글 사진 구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로쇠 수액의 약리효과 단풍과에 속한 활엽수인 고로쇠나무의 껍질을 한방에서는 ‘지금축’이라는 약재로 사용해 왔다. 지금축은 성미가 맵고 따뜻해 풍을 제거하고 습기를 없애며(祛風除濕), 혈액순환을 도와 어혈을 없애는(活血祛瘀) 작용을 한다. 따라서 풍과 습이 원인인 사지마비, 동통은 물론 골절·타박상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해발 600∼1000m의 고지대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의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는 수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한 것이다.1m 정도 높이의 나무 몸통에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은 뒤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 소백산, 오대산 등 산이 깊고, 공해가 적은 곳에서 많이 재배하거나 자생하며 ‘고로쇠’란 이름은 관절통 등 관절질환에 좋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동안 고로쇠 수액의 성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당분 칼슘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B1·B2와 비타민C, 각종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일반 물보다 40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알칼리성의 이온화된 성분은 인체에 쉽게 흡수된다. 이 가운데 주성분인 당분은 1∼2%가량 함유되어 있으며 사당, 포도당, 과당이 함께 어울려 달콤한 맛을 낸다. 성분이나 맛의 차이는 고로쇠나무가 자라나는 토양, 기후, 채취 시기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아 평소 물처럼 하루 4∼5회 음용하면 되며, 다른 음식에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함유 성분이 풍부하고 체내 흡수도 좋은 고로쇠 수액은 건강음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되어 있지 않지만 수액에 포함된 당분이 혈당조절을 원활하게 해 당뇨, 고혈압, 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고, 각종 미네랄은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 신경통, 산후 후유증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성분이 많아 노약자나 골다공증 등이 많은 부녀자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위장병, 피부병, 비뇨기과 질환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장·경희대한의대 한방부인과 교수 ■ 전남 광양 섬진강 다압 매화마을 매화(梅花)라 한다.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서리를 이겨내고 피어난다.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줄 뿐만 아니라 그 자태가 연분홍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봄처녀의 아리따운 모습과 닮아 애간장을 녹인다. 매화는 또 한평생 춥게 살면서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 옛 선비들은 매화의 그 고결한 기품을 본받으려 늘 가까이 두고 노래했다. 청빈과 지조, 그리고 올바른 법도를 지키게 하는 절개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래서 병풍이나 족자, 청자·백자 도자기에서도 오롯이 피어나 사시사철 길잡이 역할을 했다. 퇴계 선생은 생전에 매화가 좋아 시 여러 편을 남겼다. 그 중 한 구절이다.‘옛 책을 펴서 읽어 성현을 마주하고/밝고 빈 방안에 초연히 앉아/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보게 되니/거문고 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壬子正月二月立春(임자년 정월 초이틀 입춘) 매년 3월 한 달이면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 일대에는 매화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자,‘얼씨구나 매화로다’처럼 춘정이 그립거든 봄의 교향악이 펼쳐지는 그곳으로 훌쩍 떠나보자. 지리산과 구비진 섬진강을 덮은 매화의 시향(詩香)에 흠뻑 빠져 봄맛을 진하게 느껴 보자. 글 광양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광양시청 제공 매화마을로 유명한 광양 다압면(多鴨面). 지난달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매화는 550리 섬진강, 아름다운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을 배경으로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경남 하동 나들목에서 매화마을로 들어섰더니 섬진강 강가 주변에는 대나무와 억새풀숲 또한 그림처럼 쭉 이어진다.‘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판이 그럴듯하게 눈에 들어왔다. 지나는 차창 밖으로는 ‘섬진강 재첩국’이라는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띄어 입맛을 자극했다. 매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백운산 자락에 내려앉은 연분홍 구름선녀들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가를 감상하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이 광경에 ‘와∼’라는 탄성을 연발한다. 또한 연인끼리, 가족끼리 그 추억을 담아내려고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던지 꽃잎 가까이에 다가가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하고 볼에 비벼보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 17일부터 25일까지 매화축제 가장 이른 시기에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꽃을 소재로 한 매화축제는 섬진강변 매화마을 일원에서 해마다 3월에 열리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되는 꽃 축제이다. 1997년 시작된 매화축제는 품질 좋은 매실과 매실로 만든 매실식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섬진나루터와 청매실농원의 전통옹기, 그리고 섬진강 재첩잡이 풍경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강변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광양시청에서 주최하는 매화마을 축제는 매화꽃이 만개하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청매실농원 자체에서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주제는 ‘달빛 어린 매화, 섬진강 따라 사랑을’이다. 특히 올해는 ‘매화학술대회’‘매화작품전시회’‘매화음악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나만의 매화만들기’‘봄을 깨워라’‘매화탁본’‘꽃차만들기’‘섬진강변 소달구지여행’ 등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전국 매화사진 촬영대회, 매화백일장, 매화사생화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광양시청의 한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섬진강의 유래 1385년 고려 우왕 11년 때의 일로 전해 내려온다. 경남 하동에 왜구들이 많이 출몰하면서 양민들을 괴롭혔다. 왜구들이 강을 건너려 할 때 두꺼비 수만마리가 몰려와 울음으로 왜구를 쫓아내자 이를 가상히 여긴 임금님이 강 지명을 한문으로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진강(蟾津江)이라 부르라고 했다. 예부터 두꺼비는 집지킴이, 재복신으로 불리웠다. 액을 물리치고 부귀영화를 불러주는 동물로 여겨진 것이다. 예를 들어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고 잘 살아라’,‘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등의 동요도 있다. 또한 두꺼비가 절에 나타나면 스님이 합장을 하고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는 등 불가에서는 큰스님, 또는 실지 금와보살로 지칭되기도 한다. # 교통편 서울에서 갈 경우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다가 산청으로 빠져 국도로 가는 길이 있으나 지리산 고개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아예 진주까지 가서 하동읍내를 통해 다압면으로 가는 편이 좋다고 경험자들이 권한다. ●서울∼대전∼진주∼하동IC∼하동읍∼섬진교∼매화마을.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이용해 익산을 거쳐가는 방법도 있다. 익산∼전주∼구례∼간전교∼다압면∼매화마을. ●열차편으로는 하동역 또는 진상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 주변 볼거리 ●자연관광 백운산과 4대계곡, 섬진강나루터, 광양만, 망덕포구와 배알도, 희양십경 등.(061)797-2731. ●문화유적 옥룡사지 동백림, 중흥사, 형제의병 유적지, 성불사 등.(061)797-3363. # 먹을거리 재첩국과 고로쇠 등이 풍부하며 그외 식당안내는 (061)797-2607로 하면 된다.
  • 전주시, 판소리 보급 박차

    전북 전주시가 판소리 보급에 발 벗고 나섰다. 전주시는 2일 시민과 학생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 국악 순회공연을 하는 등 판소리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판소리의 이해와 단가 배우기, 지역 소리꾼의 영상자료,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해설 등을 담은 판소리 교육용 DVD를 제작, 관내 초·중학교와 청소년문화의 집, 노인복지회관 등에 보급했다. 시는 현재 금암노인복지회관과 완산청소년문화의 집, 인후문화의 집, 전주청소년문화의 집, 효자문화의 집, 인후동 인봉초등학교, 중화산동 화산초등학교, 삼천동 효문여중에서 판소리를 배울 시민과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특수학교, 소년원 및 교도소, 경찰서, 소방서, 기업체 등을 찾아가 판소리를 공연하는 ‘2007년도 국악 순회공연’을 갖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선급 새 회장 오공균씨

    오공균 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 국내 유일의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선급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오공균씨를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 [인사]

    ■ 통일부 ◇정책보좌관 채용 △장관정책보좌관 洪翼杓 ◇팀장 승진△회담연락팀장 權英陽 ◇서기관 승진△정책홍보본부 李鍾珠△남북경제협력본부 鄭宥秀△사회문화교류본부 蘇俸奭△통일교육원 尹在薰 金永日■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 △부내혁신전략팀 李景範△진단기획팀 徐南敎△지방감사팀 鄭平皓△장관실 權赫文△인사혁신팀 朴有東△재정기획관실 張金龍△근무지원팀 李相成 朴基烈△공직윤리팀 李敬載△혁신전략팀 李喜烈△변화관리팀 姜聲祚△교육홍보팀 朴在睦△지식행정팀 李 眞△조직기획팀 沈寧哉 金銀玉△조직관리팀 마용현△자치분권제도팀 朴仁用△지방인사여성제도팀 河琮穆△지방조직발전팀 李翰炯△교부세팀 金聖起 丁承埈 姜哲植△지적팀 裵石漢△균형발전총괄팀 金重烈△국가기반보호팀 金昌燮■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해운물류본부 趙承煥△부산지방해양수산청 宋明達■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 배국환△재정운용기획관 이수원△공공혁신본부장 이용걸■ 국정홍보처 ◇고위공무원 △주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홍보관 李基雨△주브라질연방공화국대사관 〃 劉東勳△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파견 韓應洙 ◇과장급(3∼4급)△주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 홍보관 韓宇昌△주타이왕국대사관 〃 金鎰煥△세종연구소 파견 盧潤哲△해외홍보원 콘텐츠지원팀장 曺基奉△미디어지원단 간행물팀장 李光珥■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장 鄭鎭澤■ 평택시 △산업환경국장 김영락△총무과 이현수△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 김병길 ■ 대신증권 △국제부 부부장 趙奏衍■ 한국신용정보 △감사실장 朴廷雨△CF사업2〃 金南樹■ 성원건설 △사장 조해식△중동지역본부 및 두바이지사장 박창표△상떼힐CC 사장 이기원
  • 딸은 서울대·아빠는 한의대 EBS 수능강좌 공부로 뚫었다

    인터넷 수능강좌 학습만으로 올해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김현정양의 수기 ‘시골 부녀의 EBS 성공기’가 올해 ‘교육방송 활용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남 산청 간디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양은 학교 전산실 컴퓨터를 이용해 EBS 수능강좌를 공부, 언어·수리·외국어 만점과 사회탐구 부문 1등급을 받았다. 김양이 EBS를 접한 것은 아버지의 권유 때문. 김양의 아버지는 한의대에 들어가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EBS 강좌만을 활용해 40세의 나이에 지난 1999년 동신대 한의대에 수석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 영산강 하구둑 교통정체 풀린다

    전남 목포와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영산강 하구둑의 교통신호 체계가 4월부터 바뀐다. 하구둑은 대불산단과 인근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산업 활성화로 차량이 넘쳐나면서 늘 막히는 곳으로 변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산강 하구둑 왕복 8차선 도로의 주변 신호등을 간선도로 위주로 조정하고 신호주기를 200초에서 20∼30초가량 늘린다. 이달 초부터 영암 대불국가산단 삼거리에서 신호등 시간을 200초에서 230초로 늘려 교통흐름이 좋아졌다. 또 KT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사거리 근방 신호등도 직진 위주로 바꾸고 시간도 200초에서 220초로 조정한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는 하구둑 중앙 부분에 세워진 교통검문소도 기능을 잠시 정지하고 직진신호를 준다. 더욱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사거리에서 영암쪽으로 길이 200m, 폭 1m 남짓의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좌회전 차선 1개를 새로 만든다. 여기다 대불국가산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위해 우회전 전용차로 200m도 오는 4월 말까지 새로 1개 노선을 설치한다. 영산강 하구둑을 오가는 차량은 출근 1시간동안 5220대, 퇴근 때 6600여대로 집계된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전남 신도청 입주로 교통량이 늘면서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는 KT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사거리에 지하차도(입체교차로)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동화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영산강하구둑 양편 사거리에 입체교차로를 만들어 교통흐름을 좋게 하면서 사고를 막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첫 씨름시범공연단 ‘트라스포’ 만든 전 한라장사 이기수

    [스포츠 라운지] 첫 씨름시범공연단 ‘트라스포’ 만든 전 한라장사 이기수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의 갈등이 길어져 씨름이 대중적으로 멀어졌습니다. 젊은 세대를 파고들어 씨름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장수 2명이 무대에 오른다. 검으로 무예를 겨루다 한 장수가 그만 검을 떨어뜨린다. 맨손으로 겨뤄보자는 제의가 즉석에서 이뤄지고, 갑옷을 벗어던진 장수들은 다채로운 씨름 기술로 승부를 이어간다…. 불협화음을 토해내는 모래판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사상 최초로 씨름시범공연단이 생긴 것.‘트라스포 앤 씨름시범공연단(www.trss.co.kr)’이다. 트라스포는 전통(Traditional)과 스포츠(Sports)를 섞어놓은 말이다. 한라장사 출신으로 최욱진-이승삼-손상주 등 기술씨름 계보를 잇던 이기수(40) 전 한라장사가 앞장섰다. 씨름시범공연단 단장을 맡고 있다.1991년 설날대회에서 자신보다 70㎏이나 더 나가는 김정필(약 160㎏)을 거꾸러뜨리는 등 인기를 끌었던 그다. 현역 시절부터 씨름을 어떻게 널리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태권도가 시범단을 통해 국내·외로 그 우수성을 알리는 게 너무 부러웠고, 경기에서 전부 보여줄 수 없는 씨름의 멋과 맛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다.”는 설명이다.2004년 코치로 몸담았던 LG씨름단이 해체되며 시쳇말로 ‘백수’가 됐다. 자신은 MBC ESPN 대학씨름 해설위원을 맡게 됐지만, 마음 한 구석은 개운하지 않았다. 위기가 곧 기회라며 그동안 꿈꿨던 씨름시범공연단에 도전하자는 결심을 굳혔다. 잇단 팀 해체로 설 자리를 잃은 장사들을 불러모았다. 회사에 다니고 피트니스클럽 트레이너를 하고, 화원을 꾸리는 등 모래판을 떠났던 ‘테리우스’ 남동욱을 비롯해 금강장사 출신 최성남 등 9명이 의기투합했다. 새달 말 하동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첫 무대로 올림픽기념사업본부 시범공연, 각종 지역 축제, 한국을 알리는 국제행사까지 나설 계획이다. 단순히 현란한 씨름 기술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고려시대 왕이 씨름을 즐겼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에게 샅바를 잡게 했다는 역사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있는 공연을 하게 된다. 또 젊은 층에게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비보이(B-boy)와 합동 공연도 꾸릴 예정이다. “(최)홍만이가 K-1에,(이)태현이가 프라이드에 갈 때 극구 말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후배들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죠.” 요즘 씨름판 상황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고 했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던진 말이다. 이 단장은 “아직도 씨름계 반목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요. 설 자리를 잃은 선수들과 씨름판을 위해서라도 서로 한 발씩 양보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 이기수 단장은 누구 ●출생 1967년 7월1일 경남 산청생 ●체격 178㎝,93㎏ ●가족 부인 강선정(38)씨와 주흠(13), 찬흠(11) 2남 ●학력 진주 중안초, 진주 중앙중, 진주상고, 경상대, 명지대 체육대학원 ●경력 LG씨름단 선수(1989∼1999년·한라장사 6회 등극), LG씨름단 코치(1999∼2004년), 세종대 강사(2006), MBC ESPN 해설위원(2006∼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 기획이사(2006∼현재)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色色 징검다리 연륙교, 봄물감 찍었네

    色色 징검다리 연륙교, 봄물감 찍었네

    아침 공기가 찼다. 가끔 자전거를 멈추고 언 손을 입으로 호호 불면서 한 오르막 모퉁이를 돌았다. 저 아래에 다리 하나가 보였다. 이미 지도상에서 보았던 ‘창선교’일 터였다. 남해도와 삼천포 사이에 있는 제법 큰 섬인 창선도를 연결하는 다리다. 그러니까 내 여정은 다시 남해대교를 거쳐 남해도를 벗어나는 게 아닌, 섬끼리 연결된 다리 몇 개를 더 거쳐 사천(삼천포)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창선교를 지나며 보니 바닷물의 물살을 이용해서 잡는 ‘죽방렴’ 모습이 여러 곳 눈에 띄었다. 잘은 모르지만 물고기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지 못해 잡히는 방법인가 보다. 그래서 사진 몇 컷을 찍느라 자전거를 멈춰 좁은 인도에 세웠다. 어젯밤에는 황토 찜질방에서 잠을 잘 잔 것 같은데 어째 몸이 좀 무거웠다. 그래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도 힘에 겨웠다. 창선도로 접어들어 한 모퉁이를 돌아 내려가니 모처럼 평지길이 이어졌다. 들판 사이로 잘 닦인 4차선 도로여서 큰 힘 들이지 않고 달리는데 들판을 달려서인지 손이 시려왔다. artistdiary@hanmail.net # 창선~삼천포 3.4㎞ 4개의 교량 ‘아름다운 길100선´에 입김으로 ‘호호’ 하고 온기를 자주 불었지만 그래도 손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시려 짜증이 났다. 겨울철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손시려움’이다. 정말 어떤 때는 손이 시리다 못해 아려올 때도 있다. 그렇게 가다 보니 멀리 붉은 색의 연륙교 두어 개가 제법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그 다리들을 건너면 삼천포일 터였다. 도대체 저기는 어떻게 생겼기에 다리들 몇 개가 저리 가까이에 다른 모습으로 붙어있을까? 멀게만 보이던 삼천포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풍경은 바뀌었다. 멀리서 볼 땐 그저 모양새나 내려고 지었을 것 같던 다리가 직접 건너려니 육중한 모습이었다. 창선대교, 늑도대교, 초양대교, 삼천포대교로 연결된 네 개의 다리를 건너야만 삼천포시였다.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길이란다. 다리 자체도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그것보다는 다리를 지나며 보이는 주변풍경이 훨씬 아름다웠다. 가까이에 보이는 다도해 풍경뿐만 아니라 멀리 육지 쪽의 산들도 아름다웠다. 아마 지리산의 큰 덩어리일 것이었다. 자동차를 타고 이런 다리를 싱겁게 휙 하고 지나는 것보다 자전거를 끌고 인도로 천천히 걸어가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걷는 것이 자전거 여행의 장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바닷바람은 내 몸을 얼게 만드는 것 같았다. 게다가 아침도 거른 채 달려오다 보니 몸이 더욱 추웠고 배도 고팠다.‘삼천포에 가선 뭔가를 먹으리라.’ 마지막인 삼천포 대교를 지나 도심으로 들어가려다 나는 포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짭짤한 바닷내를 맡으며 조금 지저분한 구 포구를 지나가는데, 똑같이 생긴 조그만 개 두 마리가 앙칼지게 짖으며 나를 쫓아왔다.“저리 가거라!” 하며 소리를 쳐도 개들은 막무가내로 달려들었다. 난감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가능하면 페달을 세게 밟아 속력을 내어 도망갈 수밖에. 크다면 또 모를까, 별로 크지도 않은 개 두 마리에 쫓겨 혼비백산 달아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는 자전거로 좁은 골목길을 누비고 있었다. 하기야 거기엔 그 길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놈들은 멈출 기색이 없었다. 순간 약이 오르기도 해서,‘자전거에서 내려 발로 차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히 그쯤에선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아 그대로 위기는 벗어났다. 개들은 이상하리만큼 낯선 사람을 잘 알아본다. 동물의 감각으로 ‘나그네 냄새’(?)를 바로 맡을 수 있나 보다.‘내 행색이 낯설게 느껴질 법도 하지. 개도 단 번에 알아보는 나그네….’ # 이순신 장군도 이용한 아담한 ´대방진 굴항´ 그러다가 포구를 도는데 길이 좁아지고 있었다.‘무슨 일로 갑자기 길이 좁아지는 거지?’ 하면서도 그대로 따라 갔다. 어? 거기엔, 조그만 웅덩이 같은 재미있게 생긴 포구 하나가 있었다. 주변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고목들이 군락을 이루듯 한 덩어리로 뭉쳐 있었다. 게다가 나무가 오래돼서인지 어떤 건 쇠기둥으로 가지를 받쳐준 모습도 보였다.‘이 게 뭐지?’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몇 개의 ‘굴항’이란 간판이 눈에 띄었다. 그런 걸로 추리해 보면 여기는 ‘굴항’인가 보다. 목선 몇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인데 아마 옛날엔 여기가 조그만 포구였나 보다.‘굴 위주의 배가 들어와서 굴항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그러다 관광안내판을 발견하고는 가서 확인해 보니 ‘대방진 굴항’으로 고려시대 때 왜구들을 물리치려고 인공적으로 지었던 군항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도 이용했다는 아무튼, 재미있게 생긴 포구였다. 대방진 굴항을 한 바퀴 돈 뒤, 나는 다시 선창을 따라 갔다. 수산물 시장인 듯한 건물이 보였고 그 모퉁이를 돌았더니 어? 한 무리의 많은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는 것이었다. 가까이 가 보니 경매가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때마침 그 시간에 도착한 것이었다. 나는 재빨리 자전거를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그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염치불구하고 그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그 현장도 찍었다. 마치 취재를 나온 촬영기자라도 되는 것처럼. 이것 역시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 시끌벅적 생선 경매장엔 인간미 물씬 사실 나는 경매에 참가한 그들이 뭘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조차 없었다. 그렇지만 갓 잡아온 싱싱한 생선을 팔고 사는 흥정의 모습일 것이었다. 어떤 생선은 그릇에서 튀어 나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여기는 그만큼 삶의 생기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생선까지도 활기찼던 것이다. 경매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끌지 않았다. 아니, 금방 파장이었다. 그 반짝하는 시간에 내가 거기에 갈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틈을 이용하여 사진 몇 컷을 찍다 보니 경매가 끝나버려 나중엔 좀 싱겁기까지 했다. 주변에는 시장과 연결돼 있어 여행객에게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회시장인지 생선을 다루며 횟감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한 거리를 이루고 있었는데, 사실 나는 그 곳을 지나면서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이런저런 남해안의 싱싱한 생선들이 눈으로 보기만 해도 먹고는 싶은데,‘혼자 들어가서 얼마만치나 사서 먹을 것인가? 게다가 혼자 회를 먹으며 이렇게 빈속에 소주라도 한 잔 마시게 된다면? 내 자전거도 음주운전(?) 상태로 대낮부터 갈지자로 달리게 될 것인가?’ 아무래도 그럴 순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싱싱한 어시장을 눈으로만 구경하고는 뒷골목으로 향했다. 어시장 뒤편은 시장통으로 연결돼 있었다. 골목을 지나는데 한 아주머니가 “식사를 하시려면 여기로 들어오세요.” 하면서 식당 문을 연다. 그래서 보니, 입구의 가격판 간판엔 2000원과 3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무슨 식사가 이리 싸지?’ 하고 다시 읽어 보니,‘먹장국’‘시래기 국밥’이라고 적혀 있었다. “먹장국이 뭐죠?” 하고 물으니, 문어 먹통을 이용한 시래깃국인데, 밥을 말아 먹는 국밥이라 한다. 듣기도 처음인데다 먹어보지도 못했던 음식이긴 했다. 더구나 아침을 거른 채 추운 겨울 바람을 쐬며 달려와 따끈한 국물이 그리웠던 여행객인 나는, 그 싼값에 끌려 그 식당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음식이 나왔는데 무엇보다도 김치가 맛깔스럽고 시원했다. 그래서,“아주머니 김치가 참 시원하고 맛있네요.” 했더니,“우리 손님들이 날더러 전라도 아줌마냐고 묻곤 하지예. 나는 산청사람인데, 내 김치가 전라도 맛이라네예.” 하며 환하게 웃는다. 어쨌든, 김치 국물까지 시원했다. #“더 드리까예” 국밥 한그릇에 情 한그릇 덤 그런데 ‘국밥이 겨우 3000원이라고? 이렇게 받고도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밥상이 나온 것을 보니 5000원을 받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했다. 무엇보다도 인정이 느껴지는 국밥집이었다. 그렇게 나는 주린 배를 채웠고 언 몸도 녹였다. 내가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어서였을까? “밥 더 드리까예?” 하고 아주머니의 묻는 목소리도 정겨웠다. 이미 배가 불렀지만 김치가 맛있어서 “조금만 더 주세요.” 하고는 몇 숟갈의 흰 밥에 김치를 걸쳐 먹었다. 모처럼 포만감에 젖어 행복했다. 마음도 느긋해지고 있었다.‘하기야, 나 같은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이런 곳이 제격이지.’ 따끈한 정을 느끼며 배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소박하지만 맛도 있는 싼 식당이었다. “아주머니 제가 다음에도 오면 꼭 들르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더니,“언제든지 오세예. 저는 여기에 계속해서 있을깁니더, 잘가입시더.” 인사도 정겹고 밝기만 했다. 식당에서 나와 과일을 조금 사려고 둘러보는데, 길거리에 단감을 놓고 파는 아주머니 몇몇이 눈에 띄었다. 그리로 갔다. 처음에 있던 아주머니가,“감 사이소!” 하며 지나가는 내 팔을 잡는다.“아주머니 잠깐만요. 나도 한 번 구경을 하고 사더라도 사야지요.”라고 대꾸했다.“이 거 하나 깎아먹어 보이소.” 하면서 내 팔을 억세게 잡고는 놓아주질 않는다. “아주머니, 이러지 마세요. 제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하며 팔을 뿌리쳤다. 이제는 밥도 먹어서 배도 부르고, 기분도 나른해서 좀 여유 있게 시장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미 내 눈에는 또 다른 감 파는 아주머니 모습이 들어와 있었고, 그 억척스러운 아주머니의 행동에 짜증스러운 거부감도 생겼던 것이다. 그래서 팔을 뿌리치고 그 뒤 한쪽에 조용하게 서 있던 아주머니 앞으로 갔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살짝 웃는 얼굴로,“감 답니더. 사이소.” 한다. 목소리도 나지막했다.“그러지요. 근데, 그 바구니가 얼맙니까?” 하고 물으니,“5000원인데예.” 한다. “아주머니, 보시다시피 제가 지금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는 사갈 수가 없습니다. 단 몇 개 정도만 필요하거든요? 그러니 미안하지만 한 2000원어치만 팔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그럽시다.” 하면서 비닐 봉지에 주섬주섬 감을 담기 시작한다. 집에서 따온 감인지 싸기도 해서 2000원어치만도 예닐곱 개를 담고도 더 담는 것이었다. 하기야 이 부근은 진영단감이 특산이어서 단감이 많은가 보다. 그러면서 나는, 조금 전에 내 팔을 잡고 실랑이를 하던 아주머니와 언뜻 눈이 마주쳤는데, 고개를 휙 돌리며 외면해 버린다. 나도 머쓱했다. 이 세상에 저렇게 억척스럽거나 드센 사람만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런 사람은 능력이 있어서(?), 이렇게 조용하고 순한 사람에 비해선 장사도 잘하고 빨리 팔아치우고 집에 돌아가리라. 지금의 내 행동이 별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말과 숫기도 없고 순한, 그래서 어쩌면 이런 경쟁의 세계에선 늘 뒤로 밀리는 사람의 편에 서고 싶다. 그 건 어쩌면 내 모습일지도 모르니까. “아주머니 그만 주세요.” 자꾸만 더 담으려던 아주머니를 말리는데 “두어 개라도 더 드리까예” 하기에,“아주머니, 저는 이걸로 충분합니다. 혹시 나중에 올 다른 사람이 더 달라고 하면, 그때 더 주시면 되겠네요.” 하며 돈을 건넸더니, 그 아주머니도 환하게 웃으며 받는다. 그렇게 시장통에서 자전거를 끌고 다니며 식사도 했고 또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먹거리를 준비했는데 퍽 재미 있었다.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시장에서 잘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객에게는 이런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며 느끼는 것들이, 어쩌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만큼이나 값진 가치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행도 사람 사는 일 중의 하나고, 시장의 풍경은 가장 진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삼천포 시장을 벗어나면서 곧 도심을 빠져 나가게 됐다. 따사로운 겨울 남녘의 햇볕에 아늑한 농촌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아침과는 달리 어느덧 날씨는 봄날 같았다.
  • [인사]

    ■ 산업자원부 ◇고위공무원단△서남권투자촉진추진단 파견 金茂永◇팀장△원자력산업 崔泰鉉△디지털융합산업 金成珍△중국협력 田允鍾△남북산업자원협력 金珉■ 정보통신부 ◇4급 전보△미래정보전략본부 기획총괄팀장 李相珍△〃 유비쿼터스정책팀장 姜度賢△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 통신이용제도팀장 張錫永△정보통신부 姜聲珠■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전보△해운물류본부장 李仁洙△재정기획관 직무대리 尹學培 ◇과장 전보△장관비서관 張哲豪△안전관리관실 항로표지담당관 金圭鎭△국제협력관실 국제협력팀장 朴奎昊△〃 통상협력팀장 金昌均△정책홍보관리실 혁신기획팀장 朴俊泳△〃 정책기획팀장 柳在亨△해양정책국 해양정책과장 朴光烈△〃 연안계획과장 申連澈△해운물류본부 해운정책팀장 池熺珍△〃연안해운팀장 金禹哲△〃선원노정팀장 秋敎弼△〃항만운영팀장 全宰佑△〃물류기획팀장 朴敬哲△〃물류협력팀장 洪鍾旭△항만국 항만정책과장 朴升企△〃항만개발과장 金榮福△〃민자계획과장 宋相根△〃기술안전과장 朴允淳△수산정책국 유통정책과장 韓洪敎△어업자원국 어업정책과장 姜俊錫△〃어업지도과장 魯炳煥△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장 李京一△해양수산인력개발원 교육지원팀장 金容泰△서해어업지도사무소장 金炳璨△부산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장 金鍾淑△〃선원해사과장 孫鉉圭△〃수산관리과장 李滿寧△인천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장 張炳熙△〃수산관리과장 高吉隆△〃항만개발과장 宋鍾炫△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항건설사무소장 洪淳燁△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朴魯鍾△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曹才鉉△목포지방해양수산청 완도해양수산사무소장 申宇澈△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李龍雨△교육파견(통일교육원) 徐炳奎■ 관세청 ◇과장급 전보△본청 비서관 李遠錫△〃 혁신기획관 朴喆九△〃 법무담당관 金鍾雄△〃 수출입물류과장 金龍泰△〃 특수통관과장 宬泰坤△〃 원산지심사과장 盧奭桓△〃 감시과장 李鍾崙△〃 외환조사과장 李明九△〃 정보기획과장 沈載△〃 국제협력과장 姜泰一△서울 통관국장 崔相質△서울 심사〃 鄭在烈△안양세관장 尹哲秀△속초 〃崔智煥△청주〃 鄭宗完△창원〃 金基淳△수원〃 千甲淇△구미〃 李在興△광양〃 崔煥祚△군산〃 李國行△공항 수출입통관국장 崔鍾悳△공항 휴대품통〃 陳仁根△인천 통관심사국장 金相卨△인천 조사감시〃 禹壽命■ 서울메트로 △관리본부장 이석화 △영업본부장 차문기■ 한국외대 △법인사무처장 權喆根■ 매일경제TV ◇승진 △보도국 제작부장 문영기■ 한일합섬 △대표이사 부회장 具滋弘△상무 文奎鍊 △상무보 李相澈 李鍾奭
  • 울산 ‘철밥통깨기’ 전국서 벤치마킹

    울산시가 도입한 ‘실국장 인사 추천제’(서울신문 1월25일자 6면 보도)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정기인사 때 업무능력이나 자질이 떨어지고 나태한 공무원의 재교육을 위해 ‘시정지원단’ 직제를 신설,5급 1명과 6급 3명을 지원단에 발령했다. 각 실·국장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정원의 3배수까지 추천토록 한 뒤 한번도 추천되지 않은 직원 가운데 여러 갈래로 검증을 거쳐 발령했다.이들은 환경·교통분야에서 현장업무나 과제를 수행하고,1년 뒤 평가를 받아야 부서 복귀여부가 결정된다. 이같은 인사제도 도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경남도, 광주시, 서울 서대문구, 경기도 의왕시, 경남 산청군, 강원도 홍천군 등 13개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인사추천제와 시정지원단에 관한 자료를 요청해 왔다. 시는 문의를 해온 해당 자치단체에 내용을 설명해 주고 이메일로 자료를 보냈다. 울산시 허만영 총무과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울산시와 비슷한 공무원 인사쇄신제도 도입이 확산될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천인사제를 도입한 뒤 긴장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조손소녀’·봉사왕… 이색 합격자 속출

    서울대 정시모집에 소년소녀가장에서부터 자원봉사왕, 대안학교 출신까지 이색 합격자가 속출, 눈길을 끌었다. 소년소녀가장인 전남 담양 창평고 3학년 김진하(19)양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자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부지게 포부를 밝혔다. 김양은 6살 때 부모가 헤어지면서 남동생(16)과 함께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김양은 고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기자가 되는 게 꿈이다. 김천예술고 3학년 박기범(19)군 역시 부모가 이혼하면서 이모와 단 둘이 살아왔다. 이모가 공장에서 일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박군의 학비는 구미시 고아읍사무소 등 주변에서 도와 줬다. 박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성악을 시작했으나 타고난 재능과 끈질긴 연습으로 고교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사회봉사왕’도 서울대의 문턱을 넘었다. 부산 해운대고교 3학년 김동선(18)군은 국어교육학과에 합격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혼자서 ‘불우이웃돕기 벼룩시장’을 열고, 고교 2학년 때 혼자서 1년간 모은 물품 500여점을 해운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봉사 마니아다. 김군은 ‘배워서 남주자.’라는 인생관으로 평생 봉사하고 기부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대안학교도 잇따라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도시형 대안학교인 ‘이우학교’ 1기 졸업생인 김정현(19)군이 교육학과에,2기 졸업예정자인 이제호(19)군이 산림학부에 합격했다. 김군은 “이우학교에서 치른 서술형식의 중간·기말시험과 토론 위주의 철학수업이 논술과 면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군 대안학교인 산청간디학교에서도 서울대 법과대학 합격생이 나왔다. 김현정(19·전남 나주시 남평읍)양이 농어촌특별전형으로 합격한 것. 김양은 “변호사가 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국종합·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승진 (부이사관)△규제개혁1심의관실 규제총괄과장 권동태■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단 임용 △미래전략본부장 梁俊喆■ 건설교통부 ◇전보 △공공기관지방이전 추진단 부단장 정창수 ◇승진△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권오열△주택정책팀장 박선호△공항개발팀장 장성호■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해양정책국장 崔壯賢△해운물류국장 李仁洙△부산 지방해양수산청장 郭仁燮△인천 〃鄭有燮△여수 〃趙學行△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申平植△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金榮錫△국방대학교 金德一 禹禮鍾△중앙공무원교육원 金二雲■ 한국산업인력공단 ◇승진 (1급) △외국인고용지원본부 외국인고용전략팀장 이승종 △국제협력본부 해외취업지원센터장 조영일 △경영전략본부 인사교육팀장 임경식 △부산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유헌기 △자격관리본부 황남근 ◇전보 △평생능력개발본부 기업학습지원국장 이명희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실장 이원박 △국가자격통합관리 대상자격 인수준비단 팀장 김재복 △대구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최철락 △인천지역본부장 이호진 △대전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박준기 △서울남부지사장 이상환 △강원지사장 최승호 △부산남부지사장 이정재 △경남지사장 이승묵 △경북지사장 이한구 △포항지사장 이정희 △경기지사장 이항복 △목포지사장 공현태 △충북지사장 노만진 △자격관리본부 이태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신경과학센터장 申喜燮△나노소자연구〃 曺雲朝△나노바이오연구〃 文盛昱△나노재료연구〃 朴宰寬△박막재료연구〃 尹錫珍△하이브리드재료연구〃 林淳皓△기능금속연구〃 韓承熙△지능인터랙션연구〃 朴智瀅△영상미디어연구〃 高熙東△청정에너지연구〃 金弘坤△이차전지연구〃 趙炳源△의과학연구〃 權翊贊△바이오소재연구〃 韓同根△생체대사연구〃 鄭鳳哲△스핀트로닉스연구단장 韓奭熙△에너지재료〃 李海源△인지로봇〃 劉凡材△연료전지〃 林泰勳△환경기술〃 鄭鍾秀△케모인포매틱스〃 金東辰
  • 지방의원 ‘겸직 제한’ 이뤄질까

    지방의원의 겸직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 개정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의원 유급제 실시 이후 겸직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반영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 24일 행정자치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지방의원의 겸직 및 영리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5가지가 의원 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 법안들은 대부분 겸직으로 인해 권한 남용이 우려되고 성실한 의정활동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직종은 겸직금지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광원·이경숙 의원은 새마을금고 및 신용협동조합의 상근 임직원 등 권한 남용 우려가 큰 직종을 겸직 금지대상에 넣는 법안을 각각 냈다. 같은 당 양형일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 비서,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은 겸직금지 대상에 넣고, 대학교수 등 교원은 임기중 휴직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다른 직을 가진 경우엔 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되 세부적인 사항은 조례에 위임토록 했다. 아울러 영리행위 제한도 법안에 넣었다. 의정활동과 관련해 개인의 영리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한하는 것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법안들은 그러나 현재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계류중이다. 지방의원의 상당수가 정당 소속인 데다,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법개정에 앞장서서 나서려고 하지 않기 때문. 참여정부 내에서 법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른 점도 법 개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리행위를 막기 위해 지방의원이 직업과 관련한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의 경우 농어촌에서 일괄적으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전남 함안군의회는 의원 9명 모두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경남 산청군의원 10명 중 8명은 농업에 종사하는 등 직업구성이 다양하지 못하다. 따라서 영리행위를 제한하면 사실상 현재 급여로는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행자부는 제출된 법안들 중 상당부분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국회 내에서 논의만 본격화되면 법 개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법안을 또 내기보다는 국회 상임위에서 현재 제출된 법안들을 수정해 단일안을 만들어 처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통영문학사 비추고픈 ‘연필 등대’

    경남 통영시 도남항에 연필모양을 한 등대가 새로 건립됐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4억 4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8월 말 통영 도남항 동방파제 조형등대인 ‘통영문학기념등대’ 건립에 나서 지난해 12월27일 준공한 등대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높이 20m인 이 기념등대는 등대를 구성하는 여러 개의 기둥이 통영이 배출한 다양한 예술가들과 그들의 업적을 하나로 모은다는 개념으로 설계됐다. 끝이 날카로운 연필이 하늘로 향해 세워져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등대로는 드물게 하단부를 제외하고 유리로 뒤덮인 외벽은 빛나는 통영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상징하고 있다. 등대주위의 친수공간에는 한려수도와 한산도 제승당 같은 통영 8경 그림과 통영이 배출한 김춘수와 유치환 등 시인의 시가 적힌 그림이 붙어 있다. 등대 꼭대기에 설치된 등명기의 광력(光力)은 11마일(20여㎞)까지 불빛을 비출 수 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 △홍보담당관 정철수△감찰〃 옥도근△감사〃 정순도△감사관실 장경석(승후) 임용환(〃)△교통기획담당관 노승일△교통안전〃 김학역△경찰혁신기획단 민갑룡(승후) 김광식(〃)△혁신기획과장 황성찬△재정〃 박재진△법무〃 강인철△생활질서〃 이경순△여성청소년〃 이금형△수사〃 안재경△과학수사센터장 남현우△사이버테러대응〃 김인옥△인권보호〃 조용태△지능범죄수사과장 박상융△마약수사〃 이상정△수사국 최동해 김근식(승후)△형사사법통합 양근원(승후)△경비과장 장전배△경호〃 김성근△정보1〃 박근순△정보2〃 강신명△정보4〃 이기창△정보국 권기선 최종헌△보안1과장 김인택△외사정보〃 김병화△경찰병원 총무과장 윤대근 <경찰대>△총무과장 이경필△경찰학〃 김남현(승후)△교무〃 윤성태△치안정책연구소 허경렬<경찰중앙학교> △총무과장 송민헌(승후) △면허관리단 관리과장 이한기△과학수사센터 총무과장 한동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박기선△청문감사〃 노혁우△경무과장 이진구△정보통신〃 정경모△생활질서〃 임국빈△수사〃 정해룡△형사〃 한기민△교통관리〃 윤대표△교통운영실장 이강복△경비1과장 신두호△경비2〃 윤종기△정보1〃 조현배△정보2〃 김영식△정보관리부 정성채(승후)△보안2과장 강기중△외사〃 홍익태△101부단장 윤철규△1기동대장 이중구△4〃 박성수△중앙청사경비대장 고귀영△국회경비〃 백동산△특수기동〃 김영근△종로서장 구은수△남대문〃 장희곤△혜화〃 전석종△용산〃 장광△동대문〃 황광기△마포〃 홍성삼△영등포〃 명영수△성동〃 우문수△동작〃 박진규△강북〃 강경량△중랑〃 김덕섭△강남〃 정수일△관악〃 백승호△강서〃 이조훈△강동〃 박경민△종암〃 홍태옥△서초〃 조성훈△노원〃 양종렬△방배〃 조규철△도봉〃 백광천△수서〃 최현락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 박운대(승후)△청문감사〃 박길수△정보통신〃 전창학(승후)△수사과장 양두환△형사〃 김동현△교통〃 김이곤△경비〃 이승재(승후)△보안〃 김석구△외사〃 김경렬△중부서장 김희웅△영도〃 김인규△동부〃 조한성△서부〃 최경호△금정〃 신동건△연제〃 박노면△강서〃 박환두△사상〃 김충규 <대구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상훈△청문감사〃 이영태△경무과장 이현희△수사〃 서진교△경비교통〃 유욱종△정보〃 임정섭△보안〃 조무호△중부서장 정지효△동부〃 서현수△서부〃 김성배△북부〃 조희현△수성〃 이재만△성서〃 조두원 <인천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영효△청문감사〃 김수철△정보통신〃 이상원△수사과장 김헌기(승후)△경비교통〃 조종림(〃)△정보〃 정홍근△국제공항경찰대장 가세로△부평서장 정영호△서부〃 박종위△계양〃 정인식△연수〃 신동곤△강화〃 배상훈 <울산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박화병(승후)△정보통신〃 윤석원△생활안전과장 이갑형△경무〃 김성식(승후)△수사〃 박흥석(〃)△경비교통〃 배영철(〃) <경기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재영△정보통신과장 류복열(승후)△경비〃 신상석△생활안전〃(2부) 김용수△형사〃 나옥주△보안〃 김종원△생활안전〃(4부) 신기태△수사〃(4부) 최원일△경비교통〃(4부) 김덕기△기동대장 황규욱△수원중부서장 김운선△수원남부〃 이강순△안양〃 박종환△과천〃 장향진△군포〃 황성채△성남수정〃 오동욱△성남중원〃 김영석△분당〃 김치원△의정부〃 신정배△고양〃 문점호△광명〃 김영태△평택〃 김정훈△남양주〃 정임수△김포〃 박병동△양평〃 장대봉△가평〃 김석암△연천〃 이한명△구리〃 이창균△양주〃 김사웅△경무과 이동수 <강원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황덕규(승후)△경무과장 권순주△생활안전〃 김석렬(승후)△경비교통〃 김상운△정보〃 손호중(승후)△춘천〃 정명균△강릉〃 박춘배△태백〃 이창무(승후)△영월〃 김규현(〃)△횡성〃 김교태△고성〃 김춘섭△철원〃 홍순광(승후)△화천〃 최영덕(〃) <충북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최경식△수사〃 박세호(승후)△경비교통〃 이원구△정보〃 신현옥(승후)△보안〃 나경옥△제천서장 박노현△영동〃 송갑수(승후)△보은〃 이찬규△진천〃 홍동표(승후) <충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철구(승후)△청문감사〃 이상로(〃)△정보통신〃 유현철(〃)△경무과장 이병환△수사〃 김기용△대전청사경비대장 고학곤△대전중부서장 양우석△서산〃 박종국△공주〃 유충호(승후)△서천〃 전재철△연기〃 김창룡△금산〃 조영수△청양〃 양정식△대전경찰청 개청준비 이익하 임병하(승후) 김창수(〃) 황순일(〃) 고경철(〃) 이강수(〃) 이주환(〃) 이기병(〃) <전북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한기만△정보통신〃 박관배△경무과장 유선문△수사〃 이상선△경비교통〃 양희기△정보〃 이승길△보안〃 김명중△전주완산서장 나유인△군산〃 김종길△정읍〃 강현신△남원〃 강이순△김제〃 채수창△완주〃 신상채△순창〃 이평오△장수〃 김성근(승후) <전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상기(승후)△청문감사〃 허남석△정보통신〃 노병현△생활안전과장 김두만△수사〃 백혜웅△정보〃 황호선△보안〃 박용재△광주동부서장 오진선△광주북부〃 윤재문△광주남부〃 이윤△목포〃 정인균△여수〃 김장완△나주〃 정찬명△광양〃 김성국△고흥〃 김학영△영광〃 박동남△화순〃 윤동길△영암〃 안병갑△강진〃 정광록(승후)△담양〃 이기옥△무안〃 정성기△구례〃 이희성(승후)△광주경찰청 개청준비 천승범 이영 김재병 이영조(승후) 이왕민(〃) 양성진(〃) 김수율(〃) <경북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김규칠△경무과장 김재학△생활안전〃 김실경△수사〃 김수희(승후)△경비교통〃 홍영규(〃)△정보〃 정우동△보안〃 이태선△경주서장 하상구△구미〃 전종석△영주〃 전기완△경산〃 현재섭△칠곡〃 배봉길△청도〃 조헌배(승후)△울진〃 김진표(〃)△봉화〃 이양기△예천〃 한영수△성주〃 최성원(승후)△청송〃 백준태(〃)△영양〃 남병상△고령〃 이석봉△울릉〃 편선재 <경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윤창수(승후)△청문감사〃 강정태△경무과장 강선주△경비교통〃 김흥진(승후)△정보〃 김양수(〃)△보안〃 장무식△외사〃 곽예환(승후)△창원중부〃 허남학△진주 장충남△진해〃 김항규△사천〃 배강△양산〃 박동식△밀양〃 하진태△거제〃 박동신△거창〃 이자하(승후)△합천〃 조성환△창녕〃 김병구△하동〃 변항종△남해〃 박승현△산청〃 이용표 <제주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이완우(승후)△생활안전과장 박석일(〃)△수사〃 이노구(〃)△경비교통〃 강명조△정보〃 오영기(승후)△해안경비단장 박생수(〃)△제주서장 강호준 <교육 파견>△본청 총무과(교육) 박진우 조종완(승후) 신경문(〃) 이석권(〃)△서울〃 김두연(승후) 남택화(〃) 위득량(〃) 신현택(〃) 김학중(〃) 신동호(〃) 최정환(〃) 홍직헌(〃) 홍영화(〃) 박영진(〃) 최해영(〃)△부산〃 김주전(〃)△대구〃 박형경 김항곤 이원백(승후)△울산〃 이명훈(〃)△경기〃 박광순 구장회(승후)△전북〃 박영조(승후)△전남〃 안병호(〃)△경북〃 설용숙 임주택(승후)△경남〃 김성우 조기준△경기청 박명춘(승후)△서울청 유진형(〃) 이맹호(〃) 김성중(〃) 박명수(〃) 김영일(〃) 전병용(〃)△경대 총무과(대기) 김한중△인천 경무과(대기) 김홍팔△강원〃 전병량△충북〃 이호균△충남〃 김성동△전북〃 박명렬△전북〃 이명섭△경북〃 황운모△경남〃 김인석△경남〃 송유찬△서울청 오두성
  • [인사]

    ■ 국무조정실 ◇일반직 고위공무원 파견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 부단장 柳甲永◇부이사관 승진△총괄심의관실 혁신팀장 鄭顯溶△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 기획법무팀장 朴章鎬■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의전비서관실 文紀雄 ■ 교육인적자원부 △미국 APEC 사무국(고용휴직) 이근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상임이사 신규임명△연금관리본부장 裵興秀△사업운영〃 金洛中■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업관리실장 박창수△폐기물시설설치〃 박석현△서울지사장 안종익■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홍보실장 김성수△장치진단본부장 김성문△울산지역〃 이창수(전보)△감사실장 오원희△기획조정〃 안일근△기술지도처장 박기동△사고점검〃 홍지룡△공정연구팀장 박교식△교육연수실장 이기연△공정진단본부장 강태연△부산지역본부장 이호천△광주전남지역〃 김치원△강원지역〃 김문택◇2급 (지사장 전보)△서울서부 장기문△서울남부 김상강△서울동부 김동률△부산북부 왕성인△전남동부 원유현△전남서부 김규용△충남북부 정연학△경기북부 장기섭△경기동부 장현동△강원영동 박재복△경남서부 이팔구(승진)△ISO인증본부 품질인증팀장 박경연△경기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이상무◇3급 (승진)△연구원 신뢰성평가연구팀장 김영섭△교수실 서비스교육〃 정강철△공정진단본부 공정진단2〃 김기회△서울동부지사 시설진단〃 이문호△부산지역본부 검사2〃 정무철△전남동부지사 검사〃 정행원◇2-3급 (실·팀장 전보)△비서실장 신희수△일반감사팀장 김인찬△전략감사〃 정성만△경영혁신〃 강봉구△총무〃 손찬호△인력개발〃 장석봉△노무복지〃 강석영△홍보〃 서준연△국제협력〃 장재경△신규사업〃 양해명■ 한국도로공사 ◇전보 (본사)△경영혁신팀장 전성학△사업개발〃 김시환△물류사업〃 김동희△비상계획〃 박기철△본사이전기획단 사옥건립〃 문광식△감사총괄〃 최경석△청렴감찰〃 이석남△예산〃 윤경종△재무개선〃 박문규△정보계획〃 김명하△경영정보〃 김준정△건설정보〃 민경숙△인력개발〃 엄창용△총무〃 이동준△고객지원〃 구정회△인사〃 채철표△복지후생〃 문기봉△영업계획〃 김정효△시설영업부장 강태구△방재총괄〃 진규동△도로포장팀장 박성태△도로개량〃 김정열△교통안전〃 노승렬△교통기계팀 부장 이중로△교통기계팀 〃 유한상△전기팀장 한재웅△설비〃 윤철욱△ITS사업〃 임한무△네트워크사업〃 강용구△건설관리〃 김진광△건설기술〃 조남훈△기술심의〃 권오철△설계VE〃 이명훈△설계기준〃 임근용△구조설계〃 이의준(1.29)△도로교통기술원 팀장 배종환△교통정보센터 교통정보통합팀장 조용하△〃 운영〃 최성동△연수원장 현병업(건설사업소)△대전당진건설사업소 품질관리팀장 박명득△〃 공사2〃 손용민△익산장수〃 공사1〃 박정희 황대성△목포광양〃 품질관리〃 김관민△현풍김천〃 품질관리〃 류병철△부산울산〃 품질관리〃 김석출△수도권〃 관리〃 윤일현△〃 공사2〃 강문식△〃 품질관리〃 최훈석△강원〃 용지〃 배명열△음성충주〃 품질관리〃 김동수△무안광주〃 공사〃 강만기△〃 고창장성분소장 최영천△남원광양건설사업소 공사팀장 신용석△서수원평택〃 관리〃 손진식(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 공사팀장 서성필△〃 도로〃 김운태△〃 정비사업〃 이영배△〃 경안지사 고객지원〃 이상욱△〃 이천지사 고객지원〃 서상하△〃 서울영업소장 심재춘△〃 구리영업소장 김웅호△강원지역본부 고객팀장 한진부△〃 용지〃 노재두△〃 시설〃 이상표△〃 충주지사 고객지원〃 정락진△〃 대관령지사 고객지원〃 김종인△〃 원주영업소장 허규남△충청지역본부 도로영업팀장 이병훈△〃 천안지사 고객지원〃 정재현△〃 대전지사 〃 이성희△〃 논산지사 〃 최재옥△〃 무주지사 〃 이용운△〃 당진지사 〃 김흥태△호남지역본부 기획관리팀장 김민수△〃 도로영업〃 심우섭△〃 고객〃 김성진△〃 전주지사 고객지원〃 김진섭△경북지역본부 도로〃 황의수△〃 고객〃 구남준△〃 영주지사 고객지원〃 양인성△〃 북대구영업소장 김종수△경남지역본부 공사팀장 조을제△〃 시설〃 정원부△〃 양산지사 고객지원〃 이용운△〃 부산영업소장 정팔모△서울대 교육파견 팀장 윤재신 서병진 박홍진◇승진 (본사)△사업개발실 팀장 노한성△〃 비서팀장 류종득△〃 e러닝기술벤처팀장 조규성△〃 하이패스구축전담팀(T/F)장 정문식△KDI 교육파견 팀장 강순규 김영강 김주성 최인구(건설사업소)△익산장수건설사업소 관리팀장 정승모△목포광양〃 공사2〃 김낙륭△현풍김천〃 관리〃 이은성△부산울산〃 관리〃 김훈△무안광주〃 관리〃 박재은△전주남원〃 관리〃 박해웅(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 고객팀장 김장환△〃 시흥지사 고객지원〃 박양흠△강원지역본부 도로영업〃 이종득△충청지역본부 교통정보〃 박종건△〃 대전영업소장 김영기△호남지역본부 도로팀장 이창봉△〃 시설〃 박병철△〃 광주지사 고객지원〃 안병표△〃 부안지사 〃 이영건△〃 공사팀장 이재인△〃 팀장 심보선△경북지역본부 재무팀장 서유남△〃 교통정보〃 이원만△〃 정비사업〃 조준환△〃 군위지사 고객지원〃 나병찬△〃 서대구영업소장 김용수△경남지역본부 고객팀장 하태근△〃 도로〃 배상복△〃 도로영업〃 김석진△〃 울산지사 고객지원〃 정영윤△〃 창녕지사 〃 봉영채△〃 창원지사 〃 방창식△〃 진주지사 〃 김도환△〃 산청지사 〃 이용구△〃 북부산영업소장 김영문■ 중앙일보 △대표이사 사장 발행인 송필호△부발행인ㆍ주필 문창극△CRM본부장 이사 이성훈◇임원 선임△마케팅본부장 이사대우 이재영△광고영업담당 〃 김신원△광고기획담당 〃 손병기△파트너실장 〃 한상진△재무담당 〃 임광호△CRM사업개발실장 〃 이상묵■ 중앙m&b㈜ △대표이사 길정우△제작담당 이사대우 김수근△마케팅 겸 경영지원담당 조인원△신규사업담당 이사대우 김종수■ 이데일리 (편집국) △시장부장 安根模△산업〃 金秀憲■ 하나은행 ◇지점장△상해 裵範圭△삼전동 徐一豪△강남기업센터 李昌植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용산전자상가 신보성△상공회의소 鄭春植 ◇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금융1본부 白盛旭■ 한국씨티은행 ◇영업점장△강서중앙 金忠坤△개포동 河泰淳△계산동 李駿憙△과천 金昌宣△관악 李載哲△광화문 金知亨△구월동 宋大烈△대우센터 金重植△동두천 劉成根△동아솔레시티 李鍾周△둔산 琴東美△목동 郭成權△문정동 朴漢勝△미아동 朴鼎圭△백궁 金富子△분당중앙 全昌烈△산본 全松鍾△서여의도 李鍾和△서초동기업금융 田昇德△송림동 金旭鎭△송탄 金星煥△수원정자동 李京東△수지신봉 崔震甲△신곡 崔文植△신기 朴基洪△신림동 張昇進△양재 李永雨△오산 李星勳△옥수동 鄭國采△원효로 具珖會△을지로 金相宇△일원역 申世炫△정자동 朴之祥△제주 玄勝元△중부 李哲煥△청담역 金雄柱△테헤란로기업금융 朴泰榮△평택 李光烈△포이동 李愚卨△해운대씨티골드 金沃洙△해운대 李榮鐸■ PCA투신운용 (승진)△마케팅본부장 전무 김영수△리테일영업1팀 이사 이근해△리테일영업2팀 부장 김장호△리서치팀 〃 이재원 (전보)△주식운용1팀장 이규홍■ SK증권 (본부장)△2지역본부장 직무대행 심재경 (지점장)△대치역지점 노승국△명동〃 김병욱△압구정〃 박봉용△종로〃 김일봉△삼성자산관리〃 서정규△역삼역〃 김순영△중동〃 진상준△서초〃 이영식△등촌〃 이병희△성남〃 공평근△안산〃 홍성기△방배역〃 김종성△수원〃 김도균△남원〃 김영표△광주〃 안성규△상무〃 김무석△부산〃 이정호△구서〃 엄재술△마산〃 백영수△왜관〃 김정하△포항〃 허윤△대구서〃 지병근△창원〃 임우택△영천〃 차찬우△성서〃 김인숙△양주〃 허강규△파주〃 이근찬△영업부 박영수 (팀장)△고객행복센터 이태훈△AM사업지원팀 박진응△부동산상품팀 이재완△기업금융1팀 유진국△IPO팀 김정열△M&A팀 손원민△정보시스템팀 박용△업무〃 이상희△전략기획팀 조수범△Global사업추진팀 오성남△인력관리팀 이원선△인력개발팀 원은희△컴플라이언스팀 조상동△감사팀 최용훈△SKMS실천지원팀 조성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헤드 윤창배■ 솔로몬저축은행 ◇신임△해외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이사) 서옥석△종합금융팀장(이사대우) 오선근 ◇전보△테헤란로 지점장(이사) 조종길△본점 영업부장 박영민■ 하이마트 (하이마트) ◇전무△지원본부장 박철균△상품〃 김효주◇상무△중부사업부장 박동근△서부〃 이성수◇상무보△강서지사장 박흥제△강남〃 조인석△인천〃 권택중△성남〃 전우탁△동대구〃 이채오△재경담당 김상기△인사교육담당 한종국(하이마트쇼핑몰)△대표 홍정표(HM투어)△대표 차달
  • 童詩의 動心

    “암만 배가 고파도 느릿느릿 먹는 소/비가 쏟아질 때도 느릿느릿 걷는 소//기쁜 일이 있어도 한참 있다 웃는 소/슬픈 일이 있어도 한참 있다 우는 소”(윤석중 ‘소’) “손을 쭉 뻗어/검지를/하늘 가운데 세웠더니/잠자리가 앉았습니다.//내 손가락이/잠자리 쉼터가 되었습니다.//가만히 있었습니다.//내가 나뭇가지가 되었습니다.”(남호섭 ‘잠자리 쉼터’) 어떻게 하면 어린아이처럼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동시를 읽는 것이다. 혀짤배기 말을 앞세운 ‘동시답지 않은 동시’도 없진 않지만, 우리의 어두운 정신을 밝혀주고 서늘한 깨우침까지 안겨주는 장르가 있다면 그건 단연 동시다. 윤석중의 ‘달 따러 가자’(민정영 그림, 비룡소 펴냄)와 남호섭의 ‘놀아요 선생님’(이윤엽 그림, 창비 펴냄)은 우리에게 백지처럼 하얀 마음을 심어주는 동시집이다. 열세살에 동요 ‘봄’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2003년 아흔두살의 나이로 삶을 마치기까지 1200여편의 동시를 쓴 윤석중은 한국 아동문학을 대표해온 제1세대 작가. 이번에 나온 책에는 ‘퐁당퐁당’ ‘기찻길 옆’ ‘나란히 나란히’ ‘산바람 강바람’ ‘우산’ ‘맴맴’ 등 동요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포함,‘비둘기 옷’ ‘이슬비 새색시’등 모두 56편의 동시가 실렸다.9000원. ‘놀아요 선생님’은 저자가 ‘타임캡슐 속의 필통’(1995년) 이래 12년만에 펴낸 두번째 동시집이다. 저자는 국내 최초의 상설 중등대안학교인 경남 산청 ‘간디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시에는 아이들의 조잘거림과 흙냄새, 풀냄새가 가득하다. 입시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을 마음껏 호흡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구김살 없는 일상이 18편의 ‘간디학교’ 연작시에 담겼다. “이렇게 날씨 좋으니까 놀아요./비 오니까 놀아요./(눈 오면 말 안해도 논다.)/쌤 멋지게 보이니까 놀아요./저번 시간에 공부 많이 했으니까 놀아요./기분 우울하니까 놀아요./에이, 그냥 놀아요.//나는 놀아요 선생님이다.”(‘놀아요-간디학교 13’ 전문) ‘쌤’(간디학교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부르는 말)과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스스럼없는 배움터의 정경이 낯설면서도 정겹다. 남호섭의 작품에는 동시가 흔히 빠지기 쉬운 유치한 코맹맹이 소리나 무작정 교훈을 건네려는 억지 발상이 없다. 시인 신경림은 남호섭의 동시를 읽으면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말을 “동시는 시의 아버지”라는 말로 바꿔 부르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이 동시, 아니 시의 본연에 바싹 다가서 있다는 얘기다.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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