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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힐링관광 요정 ‘산청이’...산청군 관광캐릭터로 선정

    산청 힐링관광 요정 ‘산청이’...산청군 관광캐릭터로 선정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과 경호강 등 산청지역 아름다운 자연을 형상화한 산청 관광 힐링 요정 ‘산청이’를 산청군 관광 캐릭터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산청이는 산청군이 지난 5~6월 진행한 산청군 관광 캐릭터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산청군은 우리나라 힐링관광 중심지 산청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광 캐릭터 개발을 추진했다. 공모전에 접수된 모두 445개 작품을 놓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해 1차로 9개 작품을 선정한 뒤 온·오프라인으로 대국민 심사를 진행했다. 9개 작품 가운데 산청이가 대국민 심사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아 산청군 관광 캐릭터로 최종 선정됐다. 산청이는 ‘산청 관광 힐링 요정’을 형상화 했다. 산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힐링을 선사한다는 의미와 함께 산 좋고 물이 맑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산청’의 이름과 모습을 담았다. 산머리(산) 모양에 맑은 물을 상징하는 푸른 물결(청)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또 신비로운 구름 모양의 머리핀과 잎사귀 스카프로 산청의 청정한 자연을 강조했다. 가슴의 심벌로 산청군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특히 ‘힐링 요정’이라는 캐릭터 구상에 맞춰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요술봉도 손에 들고 있다. 산청군은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산청이’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 홍보 영상·이미지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각종 축제 현장에서도 산청이 모습 탈인형을 활용해 관광 캐릭터와 산청 관광을 알린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을 상징하는 지리산과 경호강 등 자연을 주제로 탄생한 ‘산청이’는 우리나라 대표 힐링 관광지인 산청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에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돼지감자 이용한 저렴한 당뇨개선 제품 나온다

    돼지감자 이용한 저렴한 당뇨개선 제품 나온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돼지감자와 여주, 누에를 섞어 당뇨개선 효능이 있는 조성물을 개발해 최근 특허등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과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누에를 이용한 당뇨 개선을 위한 조성물’은 누에보다 가격이 싼 돼지감자와 여주를 누에와 함께 섞어서 만든 당뇨개선 조성물이다. 누에 한가지 재료 만으로 만든 당뇨개선 조성물과 비교해 제조 가격은 저렴한 반면 효능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양잠농가 감소에 따른 누에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누에 관련 항노화 기업들이 공급단가가 낮은 당뇨개선 제품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돼지감자 등을 활용한 당뇨 개선 조성물을 만드는 기술은 2019년 개발을 완료하고 공동연구기관인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측에 기술을 이전한 뒤 최근에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돼지감자와 여주, 누에를 이용한 당뇨 개선 조성물이 누에의 당뇨 개선 효능을 대체할 수 있어 기존 누에로 만든 제품과 효능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낮은 제품을 개발해 공급 할 있다고 밝혔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의 당뇨개선 조성물 개발 및 특허 등록은 연구원이 경남지역 항노화 기업의 연구개발 관련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2018년도부터 추진한 ‘항노화 기업 애로기술 지원사업’의 성과로 꼽힌다. 이향래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경남 항노화 기업의 어려운 점을 파악해 해결하고 항노화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중교통 둔갑한 영덕 해상케이블카 강행해도 될까요

    대중교통 둔갑한 영덕 해상케이블카 강행해도 될까요

    경북도와 영덕군이 해양수산부의 반대에도 강구항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전국적인 과열 현상으로 ‘식상한’ 관광시설이 된 케이블카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겠냐고 우려한다. 도와 군은 2020년 4월 ㈜영덕해상케이블카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군이 강구면의 공유수면을 업체에 제공하고, 업체는 이 부지에 377억원을 들여 편도 1.3㎞의 케이블카를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군은 도에 대관람차와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해수부도 반대했다. 공유수면은 공공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수부는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 해당 지역이 큰 피해를 입어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이에 군과 업체는 ‘공공사업’의 성격을 확보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관람차 건설을 제외하고 마이삭 규모의 태풍은 매우 드물다는 논리로 용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도에 따르면 케이블카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없다. 수익성을 놓고 지역에서는 차가운 반응이 나온다.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2020년부터 적자인 데다 영덕군과 인접한 포항시와 울진군이 해상케이블카 착공에 들어갔거나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울진의 경우 최근 탑승객 감소로 업체가 군에 내는 시설 임차료를 내지 못해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는 ‘랜드마크’와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며 강구항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지사는 “수익성은 행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케이블카를 유치하면 영덕의 대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고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영덕군수는 “취임할 때부터 부정적이었지만 전 군수가 야심 차게 추진한 사업을 하루아침에 중단시킬 수 없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구례군도 케이블카 건설에 다시 도전한다. 군은 201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로 방안으로 다섯 차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난 18일 경남 산청군청에서 이승화 산청군수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구례군이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공익성·환경성·기술성 측면에서 부적합하고, 지자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점을 우려하며 반려했다. 김 군수와 이 군수는 “국립공원 환경을 보호하고, 군민의 숙원 사업 해결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남원시·함양군과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목표로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승강기안전公,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 “선비정신 본받아 올바른 공직 자세 확립”

    승강기안전公,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 “선비정신 본받아 올바른 공직 자세 확립”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실천적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공직 자세 확립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조선 중기 실천 성리학의 대가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학문하던 지리산 자락의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설립된 기관이다. 이곳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남명학 등 선현들의 실천 유학에 관한 내용을 현대적으로 맞춘 리더십 과정, 공직자 과정 등 연수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 및 인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전체 관리직 대상 ‘청렴워크숍’을 시작으로 직원 청렴 의식 함양과 공직자로서의 정신수양 등에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선비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을 본받아 공단이 청렴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촌 인력난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해소...경남에 올해 900여명 도입

    농촌 인력난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해소...경남에 올해 900여명 도입

    경남도는 올해 경남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900여명이 입국해 농촌지역 시설작물재배 농가 등에 고용돼 일을 한다고 8일 밝혔다.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제도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을 도입해 90일 또는 5개월간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 등 법부무 장관이 인정한 업종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 부터 시행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은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에 거주하는 가족·친척 초청하는 경우 등 2가지 방식이 있다. 국내 지자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미리 법무부로 부터 배정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남도는 올해 의령군에 방글라데시인 94명, 창녕군에 라오스인 150명, 거창군에 필리핀인 83명, 함양군에 키르기스스탄인 70명 등 모두 397명 배정을 승인받아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경남지역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먼저 창녕군에 라오스인 58명과 거창군에 필리핀인 49명이 최근 입국해 창녕지역 28개 농가와 거창지역 15개 농가에 고용돼 일을 하고 있다. 창녕·거창에 배정된 나머지 인원도 이달중에 입국 예정이다. 의령군과 함양군도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이달부터 늦어도 8월까지는 모두 들어와 해당 농가에서 90일이나 5개월간 일을 한다.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등 6개 시·군도 올해 하반기에 모두 5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 위해 법무부에 배정 신청서을 오는 10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네팔인, 밀양시는 캄보디아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하고 진주·김해·하동·합천 등 4개 시·군은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방식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편익 지원사업을 추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산재보험료, 외국인등록비, 마약검사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임금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월 191만 4440원 이상 최저 임금을 지급하고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업 경영인들은  “해마다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따라 최소 인건비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농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보존·해설·전시까지 모두 내 일… 고문헌은 그냥 책이 아니니까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보존·해설·전시까지 모두 내 일… 고문헌은 그냥 책이 아니니까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꼬챙이 꿰여 비 맞던 고문서 보고관리 필요성 느낀 뒤 사서로 시작 한학 하신 분 근래 많이 돌아가셔고문헌 가치 모른 채 소장만 많아 기증받기 어려워 10년간 설득도번듯한 도서관 생기니 인식 변해 생산된 곳에 있어야 한단 원칙에기증자 타 대학에 연결해 주기도경남 진주시에 자리잡은 경상국립대에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경남 지역에서 만들어진 고(古)문헌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고문헌도서관과 고문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도서관 학예연구사가 바로 그것이다.10일 만난 이정희 학예연구사는 고문헌도서관이 소장한 방대한 중요 고문헌을 소개하며 “경남 거점 국립대인 경상대가 지역에서 생산된 고문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해서 알리는 것이야말로 대학이 지역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경남에는 아직까지도 방대한 고문헌들이 제대로 연구가 안 된 채 흩어져 있다”며 “고령화와 도시이주로 소중한 자료가 흩어지고 소멸하기 전에 하나라도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문헌도서관 자체를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경남 지역 문중이나 서원에 가면 고문서나 목판인쇄물 같은 역사 기록물이 많다. 근래에는 한학을 하던 분들이 많이 돌아가시면서 고문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문헌을 갖고만 있을 뿐이지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보존도 잘 안 되고 무엇보다 도난 위험도 크다. 고문헌 10만점을 보유한 도서관을 기반으로, 기록관의 보존 기능과 박물관의 전시 기능을 결합한 ‘라키비움’ 개념을 도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2018년 문을 열었다.” -고문헌 전문도서관으론 전국 최초인 건가.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문헌을 전문으로 수집하고 관리하고 공개하고 있다. 최초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문헌도서관 자체의 의미도 크다. 국립대학이라는 자산을 활용해 흩어져 있는 고문헌을 기증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교육과 연구에 활용하는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엔 경남 서부권에 있는 고문헌에 집중했지만 점차 경남 전체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문헌 보존관리 전문가 채용도 논의하고 있다.” -경남이라는 특색도 있을 듯하다. “조선시대 경상도는 경상좌도와 경상우도로 구분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경상우도는 대체로 낙동강 서쪽, 경상좌도는 낙동강 동쪽이었다. 경상좌도와 우도는 성리학 학풍에도 차이가 있다. 경상좌도는 퇴계 이황의 영향이 강하고 경상우도는 남명 조식 학풍이 강하다. 이황과 조식 모두 16세기 활동했던 대학자들이었는데 이황 학맥은 남인, 조식 학맥은 북인으로 이어졌다. 인조반정 이후 북인이 몰락하면서 경상우도 선비들은 남인이나 노론으로 분화됐다. 그러다 보니 경상우도의 학문적 다양성이 커졌다.” -지역적 특성이 고문헌도서관 운영에도 영향을 주었겠다. “지역의 고유한 학풍과 자부심이 있다. 서부 경남 문화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지가 고문헌도서관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서부 경남 고문헌 기증자들은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기부하는 걸 꺼린다. 자연스럽게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이 서부 경남 고문헌 수집과 기증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됐다. 가령 산청군에 살았던 단계 김인섭이 13세 되던 1839년부터 77세가 될 때까지 64년간 썼던 일기가 있는데, 19세기 농촌사회 모습과 민관 갈등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지역민의 관점을 담은 고문헌을 지역에 뿌리를 둔 국립대에서 보존하고 연구하면서 지역사회가 더욱더 풍성해진다.” -전국 대학에서 유일한 고문헌 학예연구사라는 것도 독특하다. “보통 대학 도서관에서는 고서실을 설치해 사서가 담당하는데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학예연구사를 두었다. 학예연구사는 보통 대학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고고학이나 미술사 전공자가 많다. 고문헌은 단순한 도서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서 역할뿐 아니라 자료 보존과 관리, 해석과 전시자 역할도 필요하다. 현재로선 내가 전국에서 유일한 고문헌 학예연구사이지만 앞으로 고문헌 학예연구사가 많아져야 한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문헌 수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예전에는 기증을 꺼리는 분들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조상들한테 물려받은 걸 지키는 것이 종손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증 하나 받으려면 수시로 찾아가서 인사도 하고 전화도 자주 하며 몇 년씩 공을 들여야 했다. 한문 해독을 못 해 고문헌을 갖고 있기만 할 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보다 고문헌도서관에서 관리하는 게 조상들의 뜻을 잇는 더 좋은 방법이라는 걸 계속 설득하고 있다. 기증을 원하는 이들을 초청해 관리와 활용 실태를 설명하고 기증자를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한 활동이다. 예전엔 잘 관리할까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았지만 번듯한 도서관 건물이 생기니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활동 무대가 꽤 넓을 듯한데. “경남 곳곳을 다닌다. 문중을 찾아다니며 보관법 상담도 해 주고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역사적 가치도 설명해 준다. 그런 활동을 계속하다 보면 기증으로 이어지곤 한다. 고문헌을 들고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진주 태생의 유학자 출신 독립운동가의 수제자 후손으로 지금은 울산에 사는 분이 있는데, 10년 동안 기증을 권유한 끝에 상담을 받겠다고 해서 찾아뵐 예정이다. 경남 지역 고문헌인데 후손이 서울 등 외지로 이주한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고문헌은 그 문헌이 생산된 지역에 있는 게 좋다’고 설득하곤 한다. 예전에 전북 전주에 있는 고문헌 소장자가 기증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데 전주에 있는 대학을 연결해 준 것도 그런 원칙 때문이다.” -어떤 절차를 거쳐 기증하게 되나. “상담을 통해 어떤 자료이고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조사를 한다. 소장자와 기증 절차를 합의하면 자료를 인수한 뒤 분류와 소독처리를 하고 원본은 지하 수장고로 옮긴다. 분량이 많으면 별도 문고를 설치한다. 고문헌은 훼손을 최소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원본을 스캔해 디지털 자료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고문헌도서관은 돈을 받고 구매하지 않고 철저하게 기증을 받는 걸 원칙으로 한다. 경남 지역 거점 국립대라는 공공가치를 강조하고 경남인이라는 자부심에 호소한다.” -기억에 남는 기증자도 많을 듯한데. “큰 개 두 마리를 키우던 기증자가 가장 생각난다. 자식들 다 도시로 보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방대한 고문헌을 보관하고 있었다. 도둑 걱정 때문에 항상 한 명은 집을 지키는 생활을 몇십 년째 하고 계셨다.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읍내도 함께 다니질 못했다. 개 두 마리도 도둑이 들까 걱정이 돼 키운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도둑이 독약을 먹여 개 두 마리를 죽이고 고문헌을 훔쳐가는 일이 있었다. 결국 기증을 하기로 결심했다. 기증할 때만 해도 조상들께 죄짓는 것 같다며 슬퍼했는데 고문헌도서관에서 잘 관리하는 걸 보고 난 뒤엔 기증하기 잘했다고 하더라. 난생처음 부부가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고문헌을 전공한 계기가 궁금하다. “경상국립대 한문학과를 다닐 때 산청군에 있는 서당을 다녔다. 경남에서 고문헌을 가장 많이 소장한 분이었는데 대청마루에 오래된 문서가 꼬챙이에 끼워져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벽장에도 고서가 가득가득 들어 있었다. 비가 새 책에 구멍이 난 걸 보면서 고문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고등학교 한문 교사로 일하다 경상국립대 도서관에서 고서를 담당할 사서 제안을 받고 2001년부터 일하게 됐다. 고문헌도서관이 2016년 준공되면서 사서를 그만두고 학예연구사 경력채용으로 들어와 다시 고문헌 관련 일을 시작했다.”
  • 경남에 수도권 기업 등 투자유치 잇따라...새벽배송 컬리 등

    경남에 수도권 기업 등 투자유치 잇따라...새벽배송 컬리 등

    경남에 수도권 및 지역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 거제시, 창녕군, 하동군, 산청군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은 13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준엔지니어링㈜, 씨케이디㈜, ㈜아진피앤피, ㈜수협사료,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등 5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투자협약에는 협약체결 5개 업체 대표와 조규일 진주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한정우 창녕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가 참석했다. 5개 기업 투자 규모는 모두 1291억원으로 26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지역 항공·조선과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서부경남지역 균형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준엔지니어링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부지에 28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제조 및 해양플랜트 관련 연구소와 제조공장 등을 신설한다. 씨케이디는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일원에 300억원을 투자해 선박구성 부품 제조시설을 갖춘다. 대구에 본사를 둔 ㈜아진피앤피는 창녕군 대성하이스코일반산업단지에 400억원을 들여 폐지를 재활용하는 포장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수협사료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 지원 공모사업에 경남도 수산자원과와 함께 선정돼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에 251억원 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우리 쌀 제과제빵 전문기업인 효성식품 영농조합법인은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산청군 산청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에 6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기업들의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도 이날 ㈜컬리, ㈜이노필텍 등 2개사와 투자금액 760억원, 신규고용 810명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서 ㈜컬리는 630억원을 투자해 진해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중소형 물류센터(FC)를 신설하고 79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노필텍은 130억원을 들여 의창구 동전산단에 가전제품 및 전자마스크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지역 청년 우선으로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협약 기업이 신속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컬리는 2015년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새벽 배송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업이다. 데이터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신선식품 품질관리에 뛰어난 역량으로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기업이다. 컬리는 수도권 중심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한데 이어 영남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진해구 두동지구에 지방 첫 물류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790명의 대규모 채용을 할 예정이다. ㈜컬리의 투자지역인 진해구 두동지구는 현재 쿠팡·LG 등 13개 기업의 첨단 물류센터가 운영되는 등 인접한 항만 배후단지와 연계돼 고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노필텍은 공기청정기 필터 및 기능성 여과 필터 등 국내 탈취필터 시장 점유 1위인 강소기업이다. 2008년 설립 뒤 현재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LG전자 협력사이다. 고객사 수요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신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기존 부산 강서구와 김해시 진례면 소재 2개 공장을 통폐합 하고 내년까지 의창구 동전산단에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두 기업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대규모 고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부산·경북·충남 등 주말 전국 곳곳에서 불…옥녀봉은 ‘산불 2단계’(종합)

    부산·경북·충남 등 주말 전국 곳곳에서 불…옥녀봉은 ‘산불 2단계’(종합)

    경북 옥녀봉 산불 2단계 발령충남 서산 산불은 하루 만에 진화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인 10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다. 옥녀봉 산불 2단계…동해안 강풍·건조 특보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옥녀봉 해발 526m 지점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진화헬기 16대와 산불진화대원 54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오후 2시 40분쯤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현장에 최대풍속 초속 9m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에서는 오전 11시 31분쯤 광탄면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도 오후 1시 9분쯤 성남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건조한 날씨로 임야 일부가 불에 타면서 하얀 연기가 현장에 다량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강풍·건조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동해안 지역에서도 산불이 났다.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일대에서 화재가 나 헬기 2대와 진화차 등 장비 17대, 인력 84명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산불 현장에 초속 14.3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화재가 이어졌다. 오전 11시 15분쯤 부산 기장군 임야에서 불이 나 330㎡가량의 임야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93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등 30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오후 12시 2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주택에서 난 불이 임야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47분쯤 경남 산청군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임야 0.3㏊가량이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 서산·경기 남양주 불길 하루 만에 진화 충남 서산 운산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22시간 만에 주불을 잡고 초기 진화됐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시작된 불은 이날 오전 9시 3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초진은 화재 확대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없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잔불 정리가 이어진 뒤 완진(완전 진화) 단계를 거친다.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약 40㏊와 주택 3채·창고·수련원 건물 등이 타고 2가구 5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화재 발생 초기 산림·소방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1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현장 접근이 어렵고 초속 20m의 강풍이 부는 탓에 불길이 수시로 바뀌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고압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소나무 등이 많은 점도 진화 속도를 더디게 했다. 한 때 불이 난 지점이 서산시 경계인 당진시 등 10여 곳으로 늘어나면서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대응 1·2단계는 이날 오전 8시 30분에 해제됐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60대 여성의 생활 쓰레기 소각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날 오후 1시 54분쯤 경기 남양주시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 산불로 3㏊ 이상 임야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 오후 2시 1분쯤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접근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사방십리 밤낮으로 글 읽는 소리 끊이지 않게 한 경상우도 성리학의 중심… “지식 철저 실천” 울림 큰 가르침 [이동구의 서원 산책]

    사방십리 밤낮으로 글 읽는 소리 끊이지 않게 한 경상우도 성리학의 중심… “지식 철저 실천” 울림 큰 가르침 [이동구의 서원 산책]

    “좌 안동 우 함양.” 경남 함양군 수동면에 위치한 남계서원(溪書院)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들은 어구다. 궁궐을 중심으로 유학자와 뛰어난 인물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영남의 선비골은 안동과 함양이었다는 뜻이다. 함양 주민들은 여전히 ‘성리학의 본고장’이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창구 남계서원 원장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두류산(지리산) 일대로 낙향한 이후 함양을 중심으로 사방 십리는 밤낮으로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며 함양이 문향(文鄕)임을 자랑했다. ●김종직 학맥… 지역유림 부조로 건립 함양은 지리산의 영향권이라 첩첩산중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 분위기는 개방감과 평온함이 가득하다. 남동쪽으로 산청군, 북동쪽으로 거창군, 북서쪽으로 전북 장수군, 남쪽으로 하동군, 남서쪽으로 전북 남원시와 접해 영호남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5~6세기에는 가야의 영향권에 있었고 7세기 초엔 신라와 백제가 주도권을 놓고 다퉜던 곳이다.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고 교류됐던 지역인 것이다. 남계서원은 점필재의 학맥으로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조선(동방) 5현으로 꼽히는 일두(一) 정여창(鄭汝昌·1450~1504)을 배향(제향)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소수서원)이 1543년 설립된 지 9년 뒤인 1552년(명종 7년)의 일이다. 이 지역 출신의 유학자 강익, 박승임, 정복현 등의 주도로 지역 내 유림들이 쌀과 곡식을 부조하면서 건립의 초석을 다졌다는 것에 대해 유림들은 지금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더구나 함양지역 유림들은 임금께 사액을 청해 1566년(명종 21년)에 조정에서 편액과 서책을 하사받고, 남계로 사액됐다. 소수서원, 임고서원, 수양서원에 이어 네 번째 사액서원이 된 것이다.●매월 통독회에 조식 등 참여 남계서원에서 교육활동이 시작된 것은 1562년(명종 17년)부터. 봄가을의 춘추향사와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올리는 삭망분향례를 행한 후 통독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통독회에는 남명 조식을 비롯해 경상우도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참여했다. 강회에는 20~30명씩 참석했는데 이들은 남명학파의 핵심들이었다. 남계서원과 남명 조식의 후학들을 길러낸 덕천서원 출신 중에는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의병 활동을 벌인 인물들도 있다. 남계서원의 원규를 보면 서책을 가장 중요하게 취급했음을 알 수 있다. 건립 초부터 서적의 마련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책을 관리하는 직책을 별도로 두었을 정도다. 기증과 구매 그리고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도서의 목록을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김윤수 일두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당시 서원 건립에 대한 협조와 찬조를 바라는 권선문(勸善文)이 남아 있다”고 했다. 정유재란으로 불타기 이전부터 소장됐던 서책 100여권의 목록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는 지방관들이 기증한 책들이 상당수인데 관리들이 순행이나 부임 시 서원에 들러 책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정유재란으로 남계서원의 서책 상당 부분은 약탈당하거나 불에 탔다.●대중을 향한 발걸음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남계서원도 다른 서원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의 젊은 청년과 학생들이 서원과 성리학, 나아가서는 우리 고유의 문화 예절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 여순상 남계서원 총무이사는 “성리학의 본거지라는 자긍심을 심어 주기 위해 젊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먼저 서원 탐방길의 사자성어 안내문을 소개했다. 견득사의(見得思義·눈앞의 이익을 보면 정의를 생각하라) 등 논어의 사자성어 30여개를 풀이한 안내 표지판을 세워 서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되새김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좀더 깊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해설사 2명도 배치해 뒀다.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서원에서 펼칠 ‘마당극’이다. 이 원장은 “남계서원과 관련된 충절의 표상, 창립 유공자, 사화에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 서원의 역할을 젊은이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한 마당극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시나리오가 개발되면 인근 거창군의 국제연극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서원에서 정기적인 마당극을 공연한다는 복안이다. 올 2월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원 체험 프로그램(한옥스테이)을 위해 체험시설 3개동(최대 50명 수용)을 완공, 운영하고 있다. 양기영 한옥스테이 대표는 “가족 단위로 하루이틀 머물면서 서원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문화재청, 함양군 등과 함께 3년째 이어 오고 있는 ‘백세청풍을 탐하다’라는 주제의 탐방프로그램과 빛축제 형식의 미디어 파사드, 개평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탐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계서원이 대중에게 친숙하고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강의 공간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자치단체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공간 구별’ 한국 서원의 전형 남계서원은 한국 서원 건축의 전형을 보여 주는 곳이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제향공간, 강학공간, 유식공간이 위치와 높낮이로 명확히 구별된다. 남계서원 이후 지어진 서원들은 대부분 이를 바탕으로 지형과 건물을 배치해 유교적 이념과 교육적 효과를 배가시켰다. 남계서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있다. 서원이 신성한 구역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서원이 자리잡은 형국을 풍수에서는 연화부수형이라고 하는데 주변에 산이 높지 않고 시내를 중심으로 양쪽에 평야가 펼쳐져 있어 시야가 편안하며 활발한 느낌이다. 남계서원의 북쪽 승안산 기슭에는 정여창 선생의 묘소가 있고 선생의 후손이 살고 있는 개평마을도 남계 건너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등 제향인물의 연고지에 설립된 서원의 전형적 사례이다. 남계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는 건물이 풍영루(風詠樓)다. 한 사람이 겨우 오를 수 있는 좁은 나무 계단을 오르면 정면 3칸(5.4m), 측면 2칸(3.6m) 규모의 2층 누각마루가 펼쳐진다. 남계서원 앞에 펼쳐진 자연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풍영루에서 남계서원의 사방으로 바라보이는 것은 평평한 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냇물, 푸른 숲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다. 이곳에 오르면 마음이 넓어지고 정신이 편안해져 자연 속에서 자맥질하는 듯하다는 게 유림들의 평가이다. 서원에서 대자연과 혼연일체가 돼 심오한 경지에 이를 수 있는 풍경으로 정여창의 기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누각으로 평가된다. ●건물에 새겨진 교학 이념 서원의 교학 이념과 공부 방법은 강당과 각 방의 당호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남계서원의 강당 이름은 명성당(明誠堂). 중용에서 따온 것으로 참된 본성을 밝히는 것이 교학 이념임을 알게 한다. 지식을 온전히 익히고 이를 철저히 실천하자는 의미이다. 정여창이 추구했던 학문의 본질과도 맥이 통한다. 명성당 양쪽 좌우에는 유생들의 기숙사 격인 양정재(교육을 함으로써 사람을 바르게 기르는 것은 성인의 공덕)와 보인재(군자는 글로 벗을 사귀고 벗으로 인을 실천한다)가 있다. 특이한 것은 성리학적 용어들로 무장된 다른 건물들과 달리 정여창을 모신 사당에는 이름이 없다. 성인의 경계에 있는 배향 인물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공간에는 그 어떤 당호조차 필요치 않았다는 의미가 아닐는지. 공동기획 : 서울신문·(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 사무처장 공모...3급상당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 사무처장 공모...3급상당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내년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사무처장을 다음달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채용직급은 임기직 3급 상당으로, 근무기간은 채용일로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이다. 사무처장은 엑스포 대회장 조성과 전시 연출, 홍보·관람객 유치 등 엑스포 전반에 관한 준비·개최업무를 총괄한다. 지원자격은 국제 수준의 엑스포, 박람회, 포럼, 심포지엄, 학술대회, 국제회의 등 관련분야 경력이 있는 사람이거나 4급 또는 4급 상당 이상 공무원 경력이 2년 이상인 사람 등이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응시자 자격, 경력 등 적격 여부를 서면 심사한다. 이어 2차 면접심사에서는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심층 면접을 한 뒤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원 희망자는 엑스포조직위원회(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45-6)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와 산청군 나라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내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로 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뒤 지난 1월 엑스포 조직위 사무처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행사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2013년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은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공동 개최해 관람객 216만명을 유치하고 8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 우주로 향하는…‘새벽 언어’의 트레킹[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 우주로 향하는…‘새벽 언어’의 트레킹[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최근 김수복 시인은 시집 ‘고요공장’을 출간했다. ‘슬픔이 환해지다’(2018) 이후 펴낸 열세 번째 시집이다. 작품 대부분은 양재천 산책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설산이 바라보이는 네팔 포카라에서 얻어진 결실이다. 시인은 이 작품들이 황폐한 시대를 통과하면서 성찰과 신생을 열망했던 이미지라고 설명한다. “이번 시집에는 지나온 삶의 고백과 고해(告解)를 통한 존재론적 성찰의 모습을 담으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40년 가까이 해 온 대학 정년을 앞두고 제 삶을 성찰하고 고백해 보자는 의미였지요.” 그 점에서 이번 시집은 새로운 존재의 자유로 나아가는 출구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그렇게 새로운 차원을 향해 출발한 그는 “가을바람이 숨이 멎었나/적막이 선듯하다/어디쯤 그의 배는 가고 있을까”(‘이슬’)라며 자신의 시 쓰기가 적막의 자유로 나아가기를 희원하면서도 더러 그 “작은 배들이 나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어떤 배는 돌아오지 못했고/어떤 배는 돌아와 잠들었다”(‘모항’)면서 엄연한 인생의 파고(波高)에 대해 깊은 사유를 펼치기도 했다. 고해와 성찰은 그렇게 시작됐다.●문학에 빠져, 가녀린 열망이 낭보로 시인은 1953년 10월 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외가인 산청군 금서면 신아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대구로 거처를 옮겨 지낸 청소년기는 그로 하여금 문학에 눈을 뜨게 해 준 결정적 시기였다. 대륜중 2학년 때 도서관에서 한국문학 전집을 독파하던 중 ‘소년 김수복’은 강한 전율에 사로잡혔다. 오영수 작가의 ‘메아리’라는 작품을 읽는 순간 경험한 충격이었다. “소설의 무대가 제가 어릴 때 땔감 구하러 오르내리던 필봉산 화전터였어요. 유년의 장소가 소설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그 후 도서관 2층에서 줄곧 문학 전집에 빠져 지냈습니다.” 대륜고로 진학한 그는 문예반장, 학생회장, 대구 소재 고등학교 연합동인 ‘회귀선’ 회장 등 열정적인 고교문사 시절을 보낸다. 이곳 문예반은 이상화, 이육사의 시정신을 자랑삼아 전국 고교 문단을 주도한 문청들의 산실이었다. ‘회귀선’은 고문으로 시인 이호우, 김춘수, 아동문학가 이응창 선생이, 지도교사로는 이성수, 여영택 시인이 있었다. 학교를 순회하면서 작품 합평회를 열었는데 지금도 그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단국대 재학 시절은 대부분 ‘단대신문’과 함께한 여정이었다고 시인은 술회한다. 1학년 수습기자로 시작해 기자, 편집장으로, 졸업 후에는 편집주임, 편집국장으로, 교수 부임 후에는 주간, 편집인으로, 지금은 총장으로 발행인이 됐으니 단연 그의 보금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청년 김수복’은 단국대 행정학과 2학년 때인 1975년 3월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는데, 이때 월간 ‘한국문학’은 김동리 선생이 주간이었고 이문구 선생이 편집장이었다. 김현승, 박재삼 시인이 시 부문 신인상 심사를 맡았다. “당시 김현승 선생께서는 병상에서 심사하셨다고 들었는데 한 달 후엔가 작고하셔서 생전에 뵙지를 못했습니다. 박재삼 선생은 제게 시인으로서 사표가 돼 주셨지요.” 김수복의 첫 시집 서문에서 박재삼 선생은 “자연에 펼친 경개를 인간의 정한과 병렬시켜 바라보는 그 지혜로운 눈을 가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갓 등단한 시인에게 평생의 시적 지침을 주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천왕봉 왕산 아래 고향 산청에 내려가 있을 때 눈발이 퍼붓는 날 한꺼번에 쓰여진 작품들로 그는 시인으로 출발하게 됐는데, ‘겨울 숲에서’, ‘청동그릇’, ‘저물 무렵’ 등 다섯 편의 시가 그 주인공이었다. 화개장터 금서우체국에서 차갑게 굳은 손으로 투고했던 그 가녀린 열망이 평생의 낭보로 돌아온 것이다. 등단 후에 시인은 당시 장충식 총장의 각별한 배려로 학기 중에 국문과로 전과를 하게 되는데, 특별 전액장학생으로 졸업 때까지 대학을 다니게 된 것이다. 시인으로서의 이른 등단이 그의 인생 전체를 돌려놓았던 셈이다.●공감적 교육과 단정한 서정의 총장 대학원에 진학한 시인은 1980년 ‘윤동주 연구’로 석사 학위를, 1990년 김소월과 윤동주 시를 다룬 ‘한국 현대시의 상징유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당시 윤동주 관련 선행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논문은 이후 윤동주의 삶과 시를 다룬 평전 ‘어두운 시대의 시인의 길’(1984),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1988), ‘별의 노래’(1995) 등으로 개정 속간되는 역사를 이어 간다. “윤동주와의 만남은 제게 시를 창작하고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행복한 인생의 활로를 개척해 줬습니다. 윤동주의 시로 학위를 받고 교수로 부임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숙명이 됐지요.” 아닌 게 아니라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시들에 대한 대(對)시집 ‘밤하늘이 시를 쓰다’(2017)는 그 실존적 보답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시인은 한국문학의 외연을 풍부하게 개척한 연구자 및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펀딩을 해 한국문학 공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실용화 방안을 연구했고,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단국대에 문예창작과를 창설했고 이듬해 한국문예창작학회를 설립해 문예창작의 학문적 범주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국제적 네트워크도 활발하게 조성해 국제문예창작센터를 설립했고 세계작가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여 사이사이로 ‘시인 김수복’은 세월호 사건의 비극에 대해 “바다에 빠진 해야,/엄마, 엄마, 불러다오/바다에 빠진 달아,/아빠, 아빠, 불러다오”(‘사월이 오면’)라는 애도의 마음을 남겼고 “오늘은 날이 쾌청하여/우리 남해의 먼동을 들쳐서 업고/압록강 너머 요동으로 가서/우리 노을이나 한 점 지고 올까나”(‘한반도’)라며 민족 현실에 대한 단정한 서정을 남기기도 했다. 이래저래 그의 저 깊은 존재론적 수원(水源)은 ‘시’였다.대학 총장과 시인이라는 두 가지 일이 혹시 충돌을 빚지는 않을까? “시인과 총장의 일이 상호 충돌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시 쓰기와 조직 경영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 쓰기가 관성적 일상을 낯설게 보고 새로움을 발견해야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듯이 대학 경영도 특성화를 통해 조직 활성화를 이룰 수 있지 않습니까?” 과거 관성으로부터 새로운 대학으로 혁신할 때 사회적, 교육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 쓰기 역시 변화와 혁신의 전환이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총장-시인’은 설명해 준다. 다만 충돌이라면 시 쓰기에서는 시인으로서의 실존적 자유가 선행되지만, 대학 경영은 조직 구성원의 상호 인식을 전제로 갱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대학 경영에서 공감적 교육과 행정, 소통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모교의 총장으로서 그의 시심(詩心)이 공감적 교육으로 피어나리라는 예감이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한국시, 아날로그·디지털 만나 확장 시단의 중진으로서 그는 최근의 한국 시에 대해 긍정의 믿음을 표한다. 한국 시가 지녀 온 자율성, 역사성, 내적 외적 동력을 이합집산하며 그 나름대로의 방향과 속도를 가지고 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아날로그적 상상력에서 디지털적 상상력의 세계로 이행하면서 시의 본질과 외연을 심화, 확장해 나가리라 봅니다. 다만 예술의 본질에는 들뢰즈가 말한 바 있는 ‘탈영토화 운동’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시인은 그들의 관념, 감성, 심리 등이 유한한 순간성에서 무한한 영원성으로 존재 전환해 가는 예술의 보편적 지향과 접속하기를 희망했다. 그야말로 그러한 여정을 밟아 온 수범 사례가 아니겠는가. 다시 ‘고요공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고해와 성찰이라는 정신적 전환을 통해 훨씬 자유로워지는 선험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더욱 낯설고 외로운 세계로 나아가야겠지요. 무한한 우주로의 존재론적 탐험을 시작할까 합니다. 더욱더 육체적, 정신적 ‘트레킹’을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일상을 낯설게 해 영원성, 신성성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경주할까 합니다.” 이제 ‘재영토화 상상력’이 환기하는 저녁의 언어에서 ‘탈영토화 상상력’이 요청하는 새벽의 언어로 자신만의 트레킹을 시작하려 하는 것이다.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한 우주로의 탐험까지 가닿을 그의 시적 여정이 한없이 궁금해진다. 오미크론을 뚫고 따뜻한 기운이 지상에 어김없이 젖어들던 초봄 어느 날의 만남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지리산권 영호남 6개 시군 특별지자체 설치 박차

    지리산권 영호남 6개 시군 특별지자체 설치 박차

    전남·북과 경남 등 지리산권 영호남 6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에 따르면 경남 하동·산청·함양군과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군 등 지리산권 6개 지방의회 의장단은 지난 16일 남원시의회에서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협력을 약속했다.지리산권 지방의회 의장단 간담회는 지난달 17일 지리산권 6곳 기초자치단체장이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지원 공동건의문을 전달한 것에 발맞춰 의회에서 특별지자체 설치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소순창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종관 남원시의회 부의장, 김용문 장수군의회 의장,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박성곤 하동군의회 의장,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지리산권 의장단은 간담회에서 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설치와 관련해 규약 제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지방의회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장단은 “시·군지방의회 의원으로 구성되는 특별지자체 의회는 집행기관과 함께 특별지자체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지리산권 특별지자체가 설치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리산권 기초지자체는 1998년 민선 1기 단체장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2008년 전국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간 지자체조합인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을 설립했다. 지리산권 기초단체는 강소권 초광역협력을 강조하며 지리산권 공동발전을 위한 광역 연계·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치분권위원회 소순창 부위원장은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전북·전남·경남 3개 광역자치단체의 6개 기초자치단체를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의 선도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단이 공동 협약서를 작성해 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추진 동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3일부터 시행된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
  • 드론이 산불 낸다…산청 산불 드론 배터리 폭발이 원인

    드론이 산불 낸다…산청 산불 드론 배터리 폭발이 원인

    경남 산청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드론 배터리 폭발로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드론을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산청군 단성면 길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잡목 등 0.5㏊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당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관 등을 투입하는 등 온힘을 다해 진화작업을 벌여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의 조사결과 당시 산불 원인은 드론이 추락해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한 고등학생이 소방당국으로 찾아가 “야산 인근 풀밭에서 조종 연습을 하던 드론이 추락하면서 나무와 부딪혀 배터리가 폭발했고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당시 드론이 추락한 곳은 체육 용지(야구장)로 평소 드론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이 자주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전문가 등에 따르면 드론 배터리가 충격을 받으면 열이 발생하고 휴대 전화처럼 폭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의 드론 화재 현황에 따르면 2020년 2건에서 2021년 10건으로 드론 화재가 크게 늘었다. 취미·레저용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기타 각 2건, 방송용 1건 등이었다. 오성휘 산청군 단성면사무소 산림담당은 “드론 추락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 확인돼 드론 교육 프로그램 운영자들은 초보자들의 드론 조종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관광해설 누가 잘하나’...경남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수상자 선정

    ‘관광해설 누가 잘하나’...경남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수상자 선정

    경남도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기법과 시나리오 개선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경진대회를 열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경진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영상을 비대면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남도내 각 시·군을 대표해 모두 21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참가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남사예담촌 이씨고가’를 주제로 해설을 시연한 산청군 지역 노창운 문화관광해설사가 대상을 받았다. 또 함안군 지역 권옥경 문화관광해설사와 사천시 지역 손순애 문화관광해설사가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경남도는 경남도립남해대학에 위탁해 해마다 스토리텔링 경진대회를 한다. 경남도는 문화관광해설사 역량 강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뿐 아니라 지역봉사정신함양, 도내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직무보수교육 온라인강의도 실시해 지금까지 230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강의를 수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에는 지난해 배출된 14명을 포함해 모두 250여명의 문화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다. 경남도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여행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 120개 관광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관광해설을 받기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문화관광해설사 통합예약 시스템(www.kctg.or.kr.)을 이용해 간편하게 예약하면 무료로 해설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노후 교량·저수지 성능 개선… 산청군 등 7곳 국비 25억 지원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낡은 교량과 저수지 등 관리가 필요한 지방의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국비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 중인 기반시설을 적기에 개선하는 ‘2022년 노후 기반시설 성능개선지원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경남 산청군 등 7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지자체가 기반시설 노후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사업비의 50% 이내에서 국비를 지원한다. 올해 국비 지원 예산으로는 총 25억원이 편성됐으며 1개 사업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7개 사업은 ▲경남 산청군 상법천(총사업비 13억원) ▲경남 거창군 회남저수지(10억원) ▲충남 일양교 등(7억 9100만원) ▲전남 간문교(6억 6300만원) ▲전남 순천시 연향육교(6억원) ▲강원 정선군 개병교 등(5억 5000만원) ▲전북 부안군 계화교(5억 1700만원)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1∼2월 공모를 통해 각급 지자체가 신청한 총 39개 사업을 대상으로 시급성, 지자체의 사업관리 역량과 의지 등을 평가해 7개 사업을 선정했다.
  • 지역민 끼리만 먹기 아까운 향토음식으로 미식여행 유혹

    지역민 끼리만 먹기 아까운 향토음식으로 미식여행 유혹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서부경남 7개 시·군 대표 향토음식을 선정해 홍보에 힘을 쏟는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민 끼리만 알고 먹기에 아까운 향토 음식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서부권 7개 시·군 대표음식 14가지는 음식학계와 외식 관련기관, 요리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남 서부권 대표음식 선정위원회’에서 음식 빅데이터 자료와 시·군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것이다. 진주시와 의령·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7개 시·군별로 대표 음식을 2개씩 선정했다. 경남도는 앞서 2020년에는 경남 남부권인 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군 등 5개 시·군 대표음식을 선정했다. 경남 서부권역은 바다와 접하지는 않았지만, 재해가 적으며 산과 들이 울창하고 넓어 지리적으로 계절마다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다. 선정된 서부권 지역 대표음식은 축산업이 발달한 소도시라는 특징으로 주로 과일과 육류를 소재로 한 음식이다. 진주시 대표음식에는 진주냉명과 진주비빔밥이 선정됐다. 진주냉면은 갖가지 해물에 표고버섯 등을 우려 육수를 만들고 메밀에 감자나 고구마 전분이 섞인 면을 쓴다. 진주비빔밥은 육회비빔밥 또는 꽃밥이라고도 불리며 사골국으로 밥을 짓고 육회를 꼭 얹어 먹는다. 의령군 대표음식으로는 메밀국수(소바)와 망개떡이 선정됐다.의령메일국수는 장조림을 찢어 고명으로 올린다. 다른 첨가물은 쓰지 않고 신선한 팥 앙금만 채운 떡을 망갯잎으로 싼 망개떡은 의령 명물이다. 하동 대표 음식은 참게가리장과 재첩국이다.참게가리장은 섬진강에서 나는 참게를 곡물과 함께 통째로 갈아 걸쭉하게 끓여내는 향토음식으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재첩국은 섬진강에서 채취하는 손톱크기 작은 조개에서 우러나는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해 최고의 해장국으로 꼽힌다. 산청군 대표 음식은 약초한정식과 어탕국수가 선정됐다. 산청 약초한정식은 1000여종의 야생 약초가 자라는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로 요리해 향긋하고 쌉싸름한 자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산청 경호강 일대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고아 만든 육수에 제철 채소를 곁들인 어탕국수는 담백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함양군 대표음식으로는 갈비탕·찜과 흑돼지가 뽑혔다. 지리산 자락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서 사육하는 흑돼지는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과 식감이 뛰어나다. 거창군 대표음식에는 고추 다대기와 애우·애도니가 선정됐다. 고추 다대기는 청양고추와 마른멸치를 볶아 만든 만능 양념장으로 밥과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애우·애도니는 거창 덕유산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쑥을 먹고 자란 거창 축산 브랜드다. 합천 대표음식은 돼지국밥과 율피떡이다. 합천 돼지국밥은 뽀얗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율피떡은 율피(밤 껍질)를 제거하지 않은 밤 가루로 만든 떡으로 율피의 떫은 맛은 덜고 영양을 살렸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경남의 미식여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방식으로 경남의 맛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한 서부권 대표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야기형식(스토리텔링)으로 정리한 안내책 ‘경남 미식감각’을 제작해 도내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했다.
  • 경남 “청년인구 지켜라”… 교육·주택·일자리 지원 총력전

    경남 “청년인구 지켜라”… 교육·주택·일자리 지원 총력전

    농촌 작은학교 전입학하면 장학금 지급학부모에게 주택 제공하고 일자리 알선외지인 경남 한달살이 프로그램도 주목지역 문화·관광·생활 체험 후 정착 유도2026년까지 청년인구 순유출 제로 목표‘청년이 돌아오고, 머물러야 지역이 살아난다.’ 경남도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청년층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청년이 빠져나가고 있다. 경남도가 15일 분석한 청년인구 유출 실태자료에 따르면 경남 청년인구(19~34세) 순유출은 계속 증가한다. 2018년 1만 1763명에서 2019년 1만 405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1만 8919명으로 더 가팔라졌다. 경남도는 도정 최우선을 ‘청년인구 사수’에 두고 2026년 청년인구 순유출을 제로로 만든 뒤 순유입으로 전환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도교육청과 협업해 마을·학교 살리기 경남도 청년인구 지키기 정책 가운데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와 ‘경남형 한달살이’가 특히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는 젊은 인구 감소로 소멸과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 마을과 학교를 동시에 살리기 위해 농촌 학교 전입 가구에 주택·일자리 등을 알선하는 정책이다. 경남형 한달살이는 외지인이 한 달간 경남에 머무르며 지역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입 유도형 관광지원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도교육청과 협업으로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작은학교는 경남에 초등학교 175개, 중학교 52개, 고등학교 13개가 있다. 첫해 공모에서 남해군 상주초와 고성군 영오초 2개교가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됐다. 도와 교육청, 해당 군이 학교마다 5억원씩 모두 15억원을 지원해 상주초와 영오초 전·입학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5~6가구를 지어 하반기에 준공했다. 교육청 지원 예산 등을 활용해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학교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특색 있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전·입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전입 학부모들에게는 주택 제공뿐 아니라 일자리도 적극 알선한다. 전국에서 상주초와 영오초 전·입학을 희망한 가구 가운데 입주 대상자를 선정해 시중 임대료의 30~40%로 저렴하게 장기 임대했다. 영오초 임대주택 6가구에는 학생과 학부모 31명이 전입해 10명이던 전교생이 27명으로 늘었다. 남해군은 이 외에도 학교 주변 빈집 15가구를 수리해 전·입학 희망 가구에 저렴하게 제공했다. 26명이던 상주초 학생수는 53명으로 늘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학교 주변 마을도 생기를 되찾았다.●LH도 동참해 임대주택 20가구 건립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작은학교 살리기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한다. 공모를 거쳐 의령군 대의초와 함양군 유림초를 선정해 지난 8월 학생·학부모 모집 설명회를 가졌다. 두 학교와 의령·함양군은 설명회 이후에도 전·입학과 임대주택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에 동참해 40억원을 들여 임대주택 20가구를 건축해 대의초와 유림초에 10가구씩 전·입학 가정에 저렴하게 임대한다. 의령군에서는 지난 9월, 함양군에서는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도와 군은 대의초와 유림초 주변 빈집 5가구씩을 정비해 전·입학 가정에 제공한다. 내년에는 농촌 작은학교 3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인수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관은 “폐교가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도와 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협업해 시작한 농촌 작은학교 및 마을 살리기 사업이 전국 농어촌 지역과 학교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창군은 지난 2월 LH와 협약을 맺고 신원면과 지역 작은학교인 신원초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LH는 전교생이 20여명이던 신원초 전·입학 가정을 위해 학교 주변에 임대주택 12가구를 짓고 있다. 지난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거창군에서도 신원초 주변 빈집 4곳을 찾아 리모델링해 전입가구에 7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신원초는 내년 임대주택이 준공되면 전교생이 3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인식 신원초 교장은 “도시에서는 배울 수 없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도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찾아오는 안전하고 신바람 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외지인에게 한 달 숙박비·체험비 지원 경남도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경남에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올해로 2년째 시행하고 있다. 외지인이 3~30일간 경남에 머무르며 문화·관광·생활을 체험한 뒤 그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하는 장기 체류형 여행문화체험 지원 사업이다. 한 달 살아보기 참가자들은 “한 달 생활이 너무 짧아 경남에 정착해 살고 싶다”거나 “또 방문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통영시·김해시·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5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해 올해는 15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선정된 팀(1~2명)에는 숙박비 하루 5만원씩과 체험비 1인당 5만~8만원을 지원한다. 5개 시군 한달살이 시범 사업에는 모두 1900여명이 신청하며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 거주자와 청년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46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7월부터 석 달간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15개 시군마다 3~4차례 나눠 한달살이 참가자 총 748명을 선정했다. 전국에서 모두 1216명이 지원했다. 참가자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447명으로 59.8%를 차지했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이 422명(56.5%)으로 경남형 한달살이에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 한달살이에 참여한 20대 여성은 “낚시와 갯벌,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며 한 달을 보냈다”며 “한달살이로 잘 알려진 제주도보다 남해가 더 좋았다”고 만족했다. 코로나19 의료진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 통영 한달살이를 체험한 40대 여성은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몰랐다”며 “지친 심신의 안정을 찾고 열심히 살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위해 농사 지을 땅 샀다” 경남도는 지난해 거제시 한 달 살아보기에 참여했던 20명 가운데 젊은 청년 10여명이 거제에 정착을 준비하거나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남해군 한달살이에 참여했던 청년들 가운데도 여러 명이 “대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정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군에서 한달살이를 한 참가자도 “귀농·귀촌하기 위해 농사 지을 땅을 샀다”고 하는 등 경남형 한달살이가 경남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다른 시도 거주자들에게 경남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남형 한달살이가 경남 알리기뿐만 아니라 청년층 인구의 경남 유입으로 이어지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에는 경남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청년정책 추진단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인 청년들이 경남으로 돌아와 머무르며 살고 싶은 지역임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1년 여름휴가 최고 여행지는 ‘제주도와 순천시’

    2021년 여름휴가 최고 여행지는 ‘제주도와 순천시’

    올 여름휴가 최고 여행지로 제주도와 순천시가 선정됐다. 여행 만족도에서 광역 시·도는 제주도가, 기초 시·군은 전남 순천시가 1위를 차지했다.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 8081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름 휴가지에 대한 만족도와 휴가지로의 추천 의사 여부에 대해 ‘2021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를 조사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래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보다 여행지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고, 만족도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 여행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강원도는 3년째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부산시, 4위는 전남도다. 전국 54개 일선 시·군 ‘종합 만족도’에서는 순천시가 1위를 차지했다. 순천시는 지난 2018년 1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모든 시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중하위권(23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을 선호하는 언택트 소규모 여행 경향이 지속되면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와온해변 등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큰 매력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드코로나 여행 트렌드인 느림, 멈춤, 여유, 힐링에 어울리는 도시는 순천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군이 공동 2위, 경북 경주시 4위, 경남 남해군(762점)이 5위권에 랭크됐다. 그 뒤로 전남 담양군, 강원 정선군, 경남 산청군이 뒤를 이었다. 강원도 고성군과 경북 문경시는 공동 9위에 올랐다.
  • [기고]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에 부쳐/김기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무이사

    [기고]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에 부쳐/김기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무이사

    지난 11월 18일 경남 산청군 지리에 새마을금고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연면적 597.54평 규모로 조성된 역사관은 새마을금고의 발자취와 비전을 알리는 한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창립된 이후 지역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농촌 지역 주민들은 철저한 금융 사각지대에 있었다.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협동조합들은 기존 금융기관이 소화하지 못한 지역사회 금융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함으로써 지역사회 토종 자본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협동조합이 가진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가능했다. 광범위한 영업점(점포)을 통해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협동조합 특유의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저축장려운동, 지역사회 개발 사업에 중심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주민과 고락(苦樂)을 같이하는 이웃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가속화된 금융의 디지털화와 온라인 플랫폼 금융기관의 성장은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은행권은 영업점 통폐합과 구조조정 등 조직구조 슬림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협동조합도 예외는 아니다. 주 고객층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감소로 임금소득자에 비해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 큰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크며, 특히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충격이 크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자영업자에 대한 충격은 직접적이다. 주 고객층의 저변 약화는 곧 협동조합 금융기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협동조합 역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금융의 디지털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전국적 영업망을 통한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면 협동조합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연령층에 대한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 제공 및 차별화된 고객정보(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계형 금융 확대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230조원이 넘는 토종 자본을 형성했다. 새마을금고역사관은 이러한 발자취를 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을 넘어 범세계적인 금융 포용을 꿈꾸는 새마을금고의 포부를 보여 주고 있다. 무한경쟁의 시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허브로 거듭날 협동조합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식’ 가져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식’ 가져

    새마을금고는 지난 18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지리에 있는 새마을금고역사관에서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상 3층, 연면적 597.54평 규모로 조성된 새마을금고역사관은 3개의 전시관과 회원 교육시설, 갤러리, 체험관 등의 문화․전시 시설로 구성됐다. 제1전시관에서는 최초 새마을금고의 설립부터 중앙회 출범에 이르기까지 새마을금고 태동의 발자취를 담았다. 제2전시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민금융을 주도해 온 새마을금고의 성장 모습을 담고 있으며, 제3전시관은 지역사회를 넘어 범세계적인 금융포용을 꿈꾸는 새마을금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역사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의 하나로 성장한 새마을금고의 발자취를 널리 알리는 한편, 새마을금고 회원 견학 및 금융교육 등을 실시해 지역문화의 허브로도 기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체험시설과 금융경제교육을 제공해 미래세대에게 금융교육의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역사와 정체성 정립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역사관 건립 준비에 나섰으며, 산청군청과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체를 구축했다. 이어 2020년 12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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