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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상태 ‘일곱잎 클로버’ 발견 화제

    야생 상태 ‘일곱잎 클로버’ 발견 화제

    애완견을 데리고 아빠와 집주변을 산책하던 한 영국 소년이 무려 일곱개 잎이 있는 클로버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월트셔주 코브비(Coombe Bissett) 에 살고있는 9살난 알레스터 반스(Alastair Barnes)는 최근 애완견을 데리고 아빠 조나단과 산책을 하고 있었다. 산책로에 자라난 클로버 무리를 본 알레스터와 조나단은 재미삼아 네잎 클로버를 찾기 시작했다. 알레스터는 인터뷰에서 “원래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했는데 일곱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며 “이런 귀한 것을 발견하게 돼 너무 기쁘다.” 고 밝혔다. 서구 전통으로 네잎 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이다. 첫번째 잎은 희망, 두번째 잎은 믿음, 세번째 잎은 사랑,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는 행운을 상징한다. 이외에도 다섯번째 잎은 재력을 상징하나 여섯번째 잎부터는 의미조차도 없다. 일본에서는 인위적으로 56개 잎을 가진 클로버를 만들어낸 기록은 있지만 자연상태에서 5개 이상의 잎을 가진 클로버를 발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다. 사진=Solent News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희망근로 1주일만에 중도포기 속출

    정부가 6개월간 2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시행 1주일 만에 중도포기자 속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8일 울산시에 따르면 5일 현재 지역 희망근로 참가자 5375명(정원) 중 622명이 시행 1주일만에 근로를 포기했다. 부산의 경우에도 2만 438명의 희망근로 참가자 중 1475명이 중도에 포기했다.이처럼 중도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당초 신청서 제출때 지원한 사업에 투입되지 않고 있는 데다 단순 노무와 힘든 노동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60대 이상 노령층 근로자들이 노인 일자리보다 상대적으로 돈이 많은 희망근로로 대거 옮겨왔지만, 일이 힘들어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한 희망근로 담당자는 “신청 때 참가자들에게 희망하는 사업을 적으라고 했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 보고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다르다며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노령층은 주로 컴퓨터 기술이 필요한 내근직 외에 등산로, 산책로 정비 등의 사업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일이 힘들어서인지 중도포기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또 20~30대 젊은층들도 행정기관의 데이터베이스 정리 등 내근직을 맡겼지만 월 83만원 정도의 임금에다 단순업무 때문에 중도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다 임금의 30%가량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주는 희망근로의 특성도 중도포기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당초 5375명 일자리 창출 목표에 7307명이 신청해 대기자가 많아 사업을 계속 시행하는 데는 차질이 없다.”면서 “상품권 가맹점도 희망근로 참가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울산 박정훈기자jhp@seoul.co.kr
  • 여의도 빌딩 숲 사이에 녹지 조성

    금융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한국의 월가’로 불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가 녹지와 휴식공간을 갖춘 보행자 중심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금융특구인 여의도 지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여의나루길(지하철 여의도역~한국거래소·430m)과 용호로(원효대교 남단~여의교 북단·1㎞), 여의동로(여의교 북단~여의상류나들목·650m)에 대한 보도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구는 우선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빌딩 사이사이의 빈터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해 개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금융인들이 산책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도 줄이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도록 이들의 요구도 거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여의나루길에는 한국거래소(옛 증권선물거래소)를 비롯한 금융사, 오피스타운이 밀집해 있는 만큼 간판 개선사업도 병행해 거리 전체에 통일감을 높이기로 했다. 가로등의 수를 늘리고, 조도도 높여 직장인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 이후에는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리 세 곳은 모두 화강석으로 균일하게 포장되며, 외국의 유명 문화거리처럼 신호등, 가로등, 소화전, 벤치, 공중전화부스, 볼라드(자동차 진입 방지봉) 등에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거리 전체에 일관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보도와 공공시설물에는 무채색 계열의 단일 색상을 사용해 보행자들에게 시각적 안정감을 주기로 했다. 차도와 보도 사이에 띠녹지를 조성하고, 가로수를 추가로 심어 거리 곳곳에 보행자를 위한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여의나루길의 경우 이미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호로와 여의동로 구간도 이달 중 착공해 10월에 준공된다. 김형수 구청장은 “여의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거리 정비작업을 통해 뉴욕의 월가나 런던의 카나리워프처럼 첨단 금융업무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금융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방시대] 광주에 종합문학관 하나쯤은/김준태 시인

    [지방시대] 광주에 종합문학관 하나쯤은/김준태 시인

    광주광역시에는 문학관 하나 없다. 바야흐로 100년을 족히 넘어서고 있는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수많은 작가(시인·소설가 등)를 배출한 광주는 그들의 발자취를 담아내는 문학관 하나 없다. 그들의 작품, 그들의 숨결과 향기를 후세에 전하려는 노력이 좀처럼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2년마다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옛 전남도청 자리에 아시아 문화전당이 들어서는데, 기초예술 중의 기초예술인 문학분야는 우선 시 행정당국의 관심 밖인 것 같다. 아니,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문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전무한 것은 아닌가 싶다. 예산책정도 거의 제로상태로 보면 틀림없을 것 같다. 사실 말이지, 시인(동서고금을 막론하여 ‘시인’은 장르를 초월한 모든 문학인을 총칭한다)이 시를 써주어야 작곡가가 작곡을 하고,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는 것 아닌가. 종합예술 중의 종합예술이라고 말하는 오페라나 판소리창극도 시인이 직접 생산한 대본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문학은 모든 예술작품의 기초예술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 선진국일수록 기초예술에 하드웨어 차원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행정력을 더욱 투입한다. 여타의 예술장르도 그렇지만 특히 문학작품은 관변적인 것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킨다. 관의 지나친 개입은 문학의 혼에 얼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920년대 말 대공황 때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문학예술인촌을 만들어 주면서 지나친 입김을 불어넣어 주었기 때문에 예술가들로 하여금 오히려 ‘졸작’을 낳게 했음은 큰 교훈이 되고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말한다면 한때는 문학의 고향(문향)으로도 널리 알려진 광주.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역사의 모진 풍랑 속에서도 무등산과 극락강, 영산강을 배경으로 빛나는 작품들을 탄생시켜 그야말로 척박한 모국어문학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는데…. 그러나 지금 광주에 문학관 하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가까운 전남, 전북, 경남 지역만 하더라도 아무개 작가, 아무개 작가의 문학관이 들어서서 행정적 도움을 받고 있는 터이다. 그렇다고 광주에 어떤 특정 작가의 문학관을 짓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들이 서로 경쟁을 하면서 아주 섬세한 정신문화유산마저 즉물(돈)화시켜 버리는 요즘의 세태 속에서, 어떤 특정 작가를 내세워 브랜드화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현대문학100년을 넘어서면서 광주도 이제는 ‘종합문학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묻고 싶다. 명칭이야 ‘광주문학관’ ‘광주현대문학관’ 등의 이름을 참고로 하여 붙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전남대·조선대·광주대·호남대 등에서 퇴임하는 인문대 교수(작가인 경우가 많다)를 만나면 이런 하소연을 털어놓는다. “내가 평생 아끼고 사랑한 책들을 받아줄 도서관이 없습니다. 거저 준다고 해도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어요. 그럴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 그래서 그런가! 퇴임을 하거나 이사할 경우 광주지역의 작가들도 자신들이 평생을 애지중지했던 책들을 폐지상인에게 넘겨버린다. 더욱이 작가들인 경우 그들이 소장한 책들은 ‘작은 문화재’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슬픈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에서 출생하였거나 활동한 작가들을 기리고 귀중한 책들을 보존하기 위하여서라도 종합문학관 하나쯤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속된 말로 광주와 대한민국 나아가 ‘통일코리아’를 영육(靈肉)간에 감동시킬, 먹여 살릴 위대한 작가가 ‘광주종합문학관’에서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꿈과 희망은 충분히 가능하다. 김준태 시인
  • ‘강원 3000리’ 만든다

    ‘강원 3000리’ 만든다

    “청량하고 싱그러운 강원도의 산소를 팝니다.” 전국 최고의 청정 삼림자원과 자연 풍광을 간직한 강원도가 ‘산소(O2)길과 자전거길 강원 3000리’를 조성한다. 강원도는 8일 녹색관광의 본고장으로 국민에게 레저·건강·스포츠·문화관광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산소길·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정 해안 동해안과 생태계가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DMZ), 백두대간, 북한강, 남한강 등 5개의 주요 축을 기준으로 조성된다. 도보 전용 길인 산소길(총 연장 475㎞)은 도심 인근을 중심으로 70개 코스가 만들어지고 자전거길(총 연장 1226㎞)은 DMZ와 동해안,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다. 올부터 겨울올림픽 유치 목표를 세운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31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산소길에는 500억원이, 자전거길에는 2600억원이 들어간다. ●2018년까지 연차적 추진 올해부터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홍보에 나선다. 당장 다음 달과 8월 중에 동해안 길에서 ‘비치 자전거’대회를 연다. 2011년 말까지 자전거길 657㎞를 우선 조성한다. 산소길은 산림이 울창해 산소가 풍부한 5개 권역을 중심으로 원시림 길을 탐사해 조성된다. 걷기에 부담 없고 접근성이 쉬운 산책로, 폐철로, 옛길, 숲길, 해안, 하천길 등 소규모 노선을 집중 발굴한다. 길을 걸으며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로드화’를 위해 기존의 역사 등에 얽힌 이야기뿐 아니라 자연생태에 관한 이야기까지 발굴해 접목시킬 방침이다. 단종 유배길 체험 길, 치유의 숲 길, 장뇌삼 캐기 등 다양한 이야기와 테마가 있는 도로를 만들어 관광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신 관동팔경 등 테마관광 연계 ‘신(新)관동팔경’을 테마로 한 동해안 길은 청간정과 낙산사, 경포대, 소금강, 죽서루 등을 연계하고 ‘평화생태’를 주제로 한 DMZ 길은 한탄강, 쉬리마을, 파로호, 두타연, 대암 용늪 등을 이어 만든다. 국비 1500억원과 지방비 1100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길 3000리 조성은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한다. 1226㎞에 이르는 자전거길에도 테마를 설정해 동~서를 축으로 DMZ 길(평화체험), 북한강 길(호수문화체험), 남한강 길(생태하천체험) 등 3개 축과 동해안 길(해안관광), 백두대간 길(생태체험) 등 남~북 2개 축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산소의 집’도 별도 조성한다. 외지 관광객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산소의 집을 찾아 차를 세워 놓고 산소길과 자전거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국의 도보 및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24시간 개방해 관련 정보를 교류하게 하며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우선 백두대간에 산소의 집을 설치한 뒤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북 희망근로사업 신청자 몰려

    성북 희망근로사업 신청자 몰려

    서울 성북구가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애초 배정된 예산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민들의 참여율도 높아 실업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북구는 이달 현재 2215명의 주민을 선발해 공공시설물 보수나 사회복지, 환경정화, 재해예방 등의 분야에서 93종류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서 애초 성북구에 2164명의 인원만 배정했다. 하지만 구는 이보다 51명이나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참여 신청자가 2689명이나 몰려 배정인원 대비 124.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 지역민의 참여율이 저조해 신청자가 미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구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근로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단적으로 생태계 유해식물 제거 및 산책로 정비, 학습도우미 지원과 같은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이다. 생태계 유해식물 제거 및 산책로 정비에는 2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산과 공원, 하천 곳곳에서 환삼덩굴,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등의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샛길을 폐쇄하는 목책을 설치하고 있다. 산책로 토사유출 방지와 수목보호를 위한 작업도 벌인다.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에는 39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보육시설도우미나 학교급식도우미,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 등으로 활동 중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는 매주 5일, 하루 8시간씩 근무한다. 구는 국가와 시로부터 보조받은 예산을 활용, 참가자 1인당 월 82만 5000원의 임금을 지급한다. 임금 가운데 30%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이나 골목의 영세상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사용기한 3개월의 상품권으로 대체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태화강 선바위 일대 테마공원으로

    울산의 젖줄 태화강 수면 위에 우뚝 솟은 선바위 일대가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7일 2015년까지 총 366억원을 들여 선바위 일대인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와 구영리 일대 41만 1620㎡를 문화와 전망, 웰빙, 화합 등 4개의 테마공간으로 만드는 ‘입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9월쯤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선바위 옆 입암정을 중심으로 전통양식의 담을 만들고, 담 사이에 옛 시인 묵객들이 풍광을 읊은 노래를 새겨 넣어 선바위와 입암정을 풍류와 멋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선바위 주변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야생화단지도 꾸밀 계획이다. 웰빙공간에는 운동과 체험,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체력단련장, 체험농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 남산 등 7곳에 예술 창작공간

    서울 남산 등 7곳에 예술 창작공간

    올 하반기 예술인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공간이 서울 남산 등 7곳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8일 개관하는 남산예술센터를 비롯해 연말까지 총 7곳에 ‘서울시 창작공간’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빈 상점이나 문 닫은 공장, 옛 관공서 건물 등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교류의 공간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남산 옛 드라마센터를 리모델링해 ‘남산예술센터’로 재탄생시켰다. 이곳에는 지하1층·지상2층·연면적 2186㎡(480석)의 공연장과 지상4층에 위치할 연면적 892㎡ 규모의 예술교육관이 조성됐다. 19일 개관하는 ‘서교예술실험센터’는 행정동 통·폐합으로 빈 마포구 옛 서교동사무소를 새로 꾸며 만들었다. 실험센터는 앞으로 홍대 문화콘텐츠의 생산·유통 네트워크를 잇는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전시장 1개와 스튜디오 4개, 다목적발표장, 공방 및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신당 지하상가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신당창작아케이드’에는 20㎡ 안팎의 창작공방 40개, 전시실(76㎡) 1개, 공동작업장(101㎡) 1개가 조성된다. 공예를 중심으로 사진, 미디어, 북아트 등 소형 예술작품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잡을 ‘금천예술공장’은 오는 9월 선보인다. 인쇄공장을 매입해 새단장한 것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와 협업을 지원한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연희동의 옛 시사편찬위원회 건물을 되살린 공간으로, 도심 속 숲에 자리한 문학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부지 7309㎡에 건물 4개동이 들어선다. 집필실 20개와 다목적홀 2개뿐 아니라 야외에 산책로와 야외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산책(KBS1 밤 12시)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야외 신체극인 스트레인지 프룻의 ‘순수의 끝’은 4m 이상의 장대가 구부러지고 앞뒤로 흔들리며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프랑스 극단 레트로몽의 작품 ‘허공과 하나 되어’ 등 춘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춘천마임축제의 풍성한 현장을 탤런트 이인혜와 함께 만나본다. ●코미디쇼 희희낙락(KBS2 오후 11시5분) 9년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랑과 전쟁’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세트에서 코미디를 선보인다. 세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특성과 분위기를 ‘코미디쇼 희희낙락’만의 코미디로 재구성한다. 새신랑이 된 유세윤이 집들이를 위해 평소 친한 연예인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밥 줘(MBC 오후 8시15분) 간밤에 부모님의 다툼소리를 들은 은지는 속상한 마음을 영란에게 툴툴거리며 티를 낸다. 영심은 영란을 일부러 찜질방으로 데리고 가 은근슬쩍 선우의 외도행각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본다. 자기도 모르게 술술 털어버리게 된 영심은 뒤 늦게 입을 막아버리지만, 이미 영란이 눈치 챈 이후다. ●녹색마차(SBS 오전 8시30분) 시골다방에서 석종을 만난 지원은 제발 정하를 만나게 해달라며 자신과 정하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몰래 이들을 미행한 정란은 이들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 채영은 정하의 모친 오현숙 사장의 회사에서 핵심 인재들을 빼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윤성근 회장의 신임을 얻는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10분)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살아가는 엄마.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아들 도준이 범인의 누명을 쓰게 되고, 엄마는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이번 주 시네마 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둘러싼 새로운 영화여행으로 떠나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한국 바둑 역사의 산 증인 조훈현 기사는 아홉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되었고, 무려 세 번이나 한국 바둑전 기전을 휩쓸며 한국기네스협회 선정 최다 연승 및 최다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 이창호의 스승이기도 한 조훈현 기사에게 한국의 바둑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 진주 쓰레기 매립장 체육공원 변신

    진주 쓰레기 매립장 체육공원 변신

    17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했던 진주시의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의 쾌적한 시민체육공원으로 변신했다. 경남 진주시는 4일 쓰레기 매립장으로 1978년부터 1994년까지 사용했던 초전동 일대 13만 85㎡에 국제 규격의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생명의 연못을 비롯한 환경친화적인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모두 12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해 지난 3일 준공식을 했다. 체육관은 지난해 11월 먼저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5184석의 관람석을 갖추었으며 2010년 전국체전 때 각종 경기장으로 쓴다. 2월24일 개관한 실내수영장은 헬스장, 에어로빅, 풋살경기장, 식당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갖췄다. 1·2차에 걸쳐 준공된 7만 8500㎡의 생태공원과 생태연못도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즐겨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12월에 1차로 준공된 야외건강 생태공원에는 숲속 헬스장과 숲속 산책공원, 건강지압보도, 족구장, 어린이 놀이장 등이 조성돼 있다. 이번에 완공된 2차 공원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각종 수생식물을 심고 분수시설을 설치한 생명의 연못이 눈길을 끈다. 시는 쓰레기 매립장에 이 같은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름 1㎞에 걸쳐 40m 높이로 쌓여 있던 133만 5000t의 쓰레기를 내동면에 새로 조성한 쓰레기장으로 옮겼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에 걸쳐 쓰레기를 옮기는 작업을 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新 귀거래사]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

    [新 귀거래사]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

    “자연 속에서 봉사하며 사는 삶이 무척 행복합니다.” 대중 가요 ‘울고 싶어라’로 1980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끌던 가수 이남이(62)씨가 강원 춘천에 둥지를 틀었다. 햇수로 9년째다. 서울 토박이로 그룹 ‘사랑과 평화’, ‘신중현과 엽전들’의 맴버로 가수 생활을 해 오다 쉰을 훌쩍 넘겨 춘천에 정착했다. 서울 생활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의형제를 맺은 중광 스님, 작가 이외수씨와의 인연이 춘천을 그의 제2 고향으로 만들었다. 자유인으로 괴짜인생을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된 셈이다. ●‘철가방 프로젝트’그룹 만들어 음악도 계속해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막 끝났을 때 ‘울고 싶어라’를 냈고, 히트를 쳤다.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우리사회가 민주화 등 변화의 몸부림속에 있었기에 반향이 더욱 컸을 것이라는 게 나름대로의 분석이다. 절규하는 듯, 울부짖는 듯한 가창과 무대 제스처가 더욱 호소력있게 다가왔다. 이씨는 그때를 회상하며 “올림픽 이전이나 군사정권 초기에 울고싶어라가 나왔으면 틀림없이 금지곡으로 묶였을 텐데, 절묘하게 세월을 잘 만나 히트곡이 됐다.”고 말했다. 일명 떳다떳다 비행기로 알려진 노래 ‘내집이 그립네’도 그런대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가수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걸레 스님으로 잘 알려진 중광 스님을 따라 백담사와 곤지암을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하다 중광 스님이 입적한 뒤 이외수씨와 가까이 살고 싶어 아예 춘천에 보따리를 풀었다. 부인, 두딸과 함께 춘천 후평동 도심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정한 뒤 그동안 딸들 교육도 춘천에서 모두 시켰다. ‘철가방 프로젝트’라는 언더그라운드 그룹을 만들어 음악인 생활도 계속했다. 작가 이외수씨가 작사를 하면 이씨가 곡을 붙이는 식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래 ‘춘천에 걸린 달’, ‘짬뽕과 자장면’ 등을 엮어 CD 2집까지 냈다. 괴짜들끼리 모여 괴짜들의 노래를 만들었다. 춘천 마임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의 주제가도 만들어 불렀다. 큰 딸 이단비(27·가수)씨와 함께 철가방 프로젝트를 이끌다 최근 딸은 솔로로 독립했고, 이씨도 지역방송에서 리포터와 패널 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소일하고 있다. 특히 시인과 함께 춘천과 안양교도소,춘천 인근의 군부대를 정기적으로 찾아 시와 음악에 대한 강의와 공연을 겸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씨는 “재소자들과 병영생활을 하는 군인들이 무척 좋아해 보람이 크다.”며 “최근에는 재소자 가운데 시인까지 나왔다.”며 좋아했다. ●가수 데뷔 큰딸과는 무료 위문공연도 펼쳐 자원봉사 활동도 펼친다. 춘천 김유정문학관에서 해마다 펼치는 김유정문학제 때는 첫 회부터 자원봉사팀장을 맡아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노인복지회관과 독거노인을 찾아 무료 위문공연도 펼친다. 가끔 딸 단비씨도 동행한다. 봉사와 방송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춘천의 자연을 만끽하는 나름대로의 방법도 터득했다. 이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돗자리 하나 챙겨 동면 시냇가 다리밑 그늘에 누우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고 너스레를 떤다. 공지천을 산책하고, 차량으로 춘천 호숫가를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제2의 고향인 춘천 자랑이 늘어졌다. 여전히 이씨는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이 희끗희끗하게 세었지만 여전히 동그란 안경, 밀집모자에 콧수염이 잘 어울리는 자유인이다. 이씨는 “인생 후반기에 좋아하는 자연속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보내는 삶이 좋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백리향, 금낭화, 하늘나리….’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야생화가 와우산 산책로 주변을 수놓았다. 경사가 급한 홍익대 후문 90m 구간 탐방길에 ‘안전로프’가 생겼다. 산책로 갈림길엔 종합 안내판과 방향 표지판도 마련됐다. 낡은 체육공원은 산뜻하게 정비됐다. 지난달 29일 재조성 공사를 마친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산을 4일 찾았다. 산책로 주변엔 조릿대, 회양목 등 수목류가 가득했다. 지역주민들의 운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던 와우산 체육공원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시설로 업그레이드됐다. 4일 구에 따르면 와우산 정비사업에 총 4억여원의 예산이 들었다. 안전시설과 수목류 조성에 1억 8500만원, 체육공원 새 단장에 1억 9000만원이 투입됐다. 구민들이 더 편하게 체육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깅 트랙을 폭 2m에서 3.5m로 확장했다. 오래된 우레탄 바닥 대신 푹신한 고무바닥으로 재포장했다. 이와 함께 조깅로 주변 배수시설도 정비했다. 이번 공사로 비가 올 때마다 미끄럽고 물이 잘 안 빠지던 문제가 해결됐다. 흙먼지가 날려 인근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었던 게이트볼장 바닥엔 녹색 인조잔디를 깔았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졌던 벤치에도 다시 색을 입혔다. 어두울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농구장의 조명등도 더 환하게 만들었다. 관할 서강동주민센터는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와우산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학습은 구가 주민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중 하나다. 와우산 체육공원에선 별 헤는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꿈나무 별자리 연구반’이 운영된다. 청소년과학연구소와 함께하는 이 별자리 연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별자리에 대한 이론교육과 별자리를 직접 관찰하는 야외교육으로 구성된다. 2008년 와우산 중턱 정자목에 설치한 ‘꼬마곤충마을’도 인기 탐방코스다. 총 6개의 곤충사육동과 희귀나비 등이 전시된 표본동 2개동으로 꾸며진 곤충마을엔 장수풍뎅이, 애사슴벌레 등 5종의 유충과 성충 등 15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구민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와우산을 찾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공원시설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행가방]

    ●동해 바다 보며 나이스샷!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호텔&리조트가 새달 5~6일 ‘해변 장타대회’를 연다. 해변장타대회는 지정된 장소에서 동해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린 뒤 가장 멀리 친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는 대회다. 우먼 장타상, 시니어 장타상, 주니어 장타상, 최장타자상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골프채 풀세트와 쏠비치 무료패키지 이용권, 아쿠아이용권, 가전제품, 골프용품 등이 상품으로 준비돼 있다. 문의 (033)670-3617~3619 또는 대명리조트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튀르키예예 기델림!”(터키로 갑시다) 터키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 떨어져 있다. 이슬람국가이면서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고 있는 동·서 문화의 용광로와 같은 곳이다. 매년 6월이면 그리스 국경에 가까운 터키 북서부 에디르네(Edirne)주에서는 일명 ‘오일 레슬링 대회’로 통하는 ‘크르크 프나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은 6월30일부터 7월6일까지다. 600년 전인 오스만튀르크 시절 기원된 오일레슬링은 온몸에 올리브 오일을 바른 뒤 긴 가죽바지만 입고 상대방의 두 어깨를 바닥에 닿게 하면 승리한다. 시간제한은 없다. 대회에서 우승한 천하 장사에게는 오랜 전통에 따라 황금 벨트와 상금이 주어지며, 그 외 입상자들도 소나 양 같은 가축과 옷감 등을 받는다. 관련 문의 터키관광청 한국사무소 (02)336-3030.●내가 직접 뜯은 산나물 냠냠~ 현대성우리조트는 매주 일요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 산채마을에서 ‘산채마을 산나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19일까지 진행된다. 산나물에 대한 설명과 곰취, 취나물, 곤드레 등 산나물 뜯기와 가족별로 곤드레 나물밥을 직접 지어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산채마을에서 낚시와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중식 포함, 1만 4000원이며, 한 사람 당 직접 뜯은 산나물 1㎏씩을 가져갈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까지 홈페이지(www.hdsungwoo.co.kr)에서 접수를 받는다. 문의 (033)340-3000.
  • 울산에 지중해풍 테마공원 만든다

    울산에 지중해풍 테마공원 만든다

    영남권 최대의 유럽풍 해안공원이 될 ‘센트럴파크’(조감도)가 내년 말 울산 북구 강동종합휴양관광도시 내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3일 북구 강동 산하도시개발지구 내에 들어설 센트럴파크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갖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리스 산토리니 등 지중해 연안의 유명한 관광도시를 모티브로 하는 4개의 테마별 조성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총 1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0월 산하도시개발지구 내 근린공원구역 4만 4985㎡를 그린존, 화이트존, 레드존, 블루존 등으로 나눠 착공,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그린존(그린올리브 바람의 숲)은 바르셀로나를 모티브로 숲을 조성해 생태다리와 생태연못, 보행데크, 숲 속 산책로, 전망대 등을 갖추게 된다. 화이트존(하얀 물의 언덕)은 베네치아를 보티브로 잔디 언덕과 생태연못, 하얀 물의 계단 등으로 꾸며진다. 레드존(붉은 흙의 들)은 산토리니처럼 화려한 꽃밭과, 산책로, 자갈수로, 다목적운동장 등을 갖추고, 블루존(푸른 코발트 햇살의 바다)은 프랑스 니스처럼 다양한 음악분수와 블루워터풀, 키드풀 야외공연장, 노천카페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센트럴파크는 또 4개 공원부지의 지형적 고저차를 이용해 그린브리지, 화이트브리지, 레드&블루브리지로 연결, 별도의 차도를 횡단하지 않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해안까지 접근도 가능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센트럴파크는 지중해 연안 유명 관광도시의 아름다운 공원을 울산의 해안 관광도시가 될 강동에 접목해 국제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된다.”면서 “센트럴파크가 명품공원으로 만들어져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각되면 강동종합휴양관광도시 건설사업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가고 싶은 섬’ 외연도 철제 탐방로가 웬말

    “이러다 ‘가고 싶지 않은 섬’이 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가고 싶은 섬’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일부 주민들이 이 사업이 자연친화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제동을 걸어 8월 완공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보령시는 이 마을 뒷산에 펼쳐진 천연기념물 136호 상록수림(3만 2295㎡)에 길이 700m 폭 1.4m의 탐방로 데크를 만들다가 일부 주민이 반발, 180m 정도만 깐 채 진척이 안 되자 공사팀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들은 “콘크리트와 철제 데크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데크는 콘크리트 기초 위에 철제를 설치한 뒤 나무를 덮는 형태이다. 이 때문에 탐방로와 함께 설치하려던 1㎞의 해안산책로 및 570m의 등산로 건설사업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부 관광진흥기금 60억원과 지방비 71억원 등 모두 131억원이 투입된다. 외연도는 2007년 전남 청산도·홍도, 경남 매물도 등 3개 섬과 함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고, 가장 빠른 사업 진척도를 보여왔다. 외연도는 충남 서해안 서쪽 맨 끝에 있는 유인도로 183가구 487명의 주민이 있다. 이곳 상록수림은 500~600년 된 동백나무, 후박나무, 팽나무가 군락을 이뤄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보령시 관광과 김재호씨는 “수령이 오래된 동백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 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곳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간 관광객은 1만명이 넘는다. 김복수(46) 외연도청년회장은 “탐방로 대신 상록수림 진·출입로를 명확히 표시하고 가파른 곳은 나무 계단을 만들라고 시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대로라면 탐방로가 오히려 ‘반환경 시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상록수림이 있는 산은 해발 73m밖에 안되는데 무슨 시설이 필요하냐. 천연기념물 속에 철제를 설치하는 것은 시대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노 前대통령 발견시각 또 달라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현장인 경남 김해시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 대한 1일 현장조사 결과 추락 흔적이 2곳에서 발견됐지만 혈흔은 찾지 못했다. 또 서거 당일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발견된 시간은 지난 27일 수사결과 발표 때보다 6분이 늦은 오전 6시51분으로 추정됐다. ●유서 작성중 경호원에 인터폰 이노구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이날 중간 수사발표에서 “사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이 경호동에 ‘산책을 가겠다.’고 인터폰을 한 시간은 오전 5시35분쯤으로 지난 27일 발표했던 오전 5시45분보다 10분 빠르다.”며 “서거 당일 수행했던 이모 경호관은 3분 뒤 사저 앞에서 기다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 작성을 오전 5시21분 시작해 44분에 최종 저장, 유서를 작성하던 도중에 경호관에게 등산을 가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또 “이 경호관이 오전 6시52분쯤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차를 대라.’며 경호동에 있던 신모 경호관과 통화한 사실로 미뤄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발견된 시간은 오전 6시51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현장서 추락 흔적 2곳 발견 경남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40여명을 동원,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노 전 대통령의 투신과 충격, 낙하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부엉이 바위 정상에서 국과수 관계자 2명이 각각 다른 로프에 매달려 내려오면서 투신지점과 충격지점, 낙하지점을 조사했다. 또 고가사다리차를 타고 들어가 같은 조사를 벌였다. 경찰과 국과수는 현장조사를 통해 부엉이 바위 아래쪽 2곳에서 ‘섬유흔’(섬유조각, 실 등)을 수거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 정상에서 투신, 떨어지면서 하단부에서 두 차례 부딪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과수 관계자는 그러나 “바위에서 혈흔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봉하마을 하루 1만명 추모행렬 봉하마을에는 이날 하루 조문객이 1만명가량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추모객들은 이날 경찰이 현장조사를 위해 부엉이 바위를 통해 정토원을 올라가는 등산로를 폐쇄하자 마을에서 부엉이 바위를 바라본 뒤 우회하는 길을 통해 정토원을 방문했다. 창원 강원식·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필요

    [박재규 통일산책]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필요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긴장과 대결의 한반도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지금의 정세는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상호 상승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협상의 기대를 모았던 북·미관계는 한번 제대로 만나지도 못한 채 대결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남북관계 역시 모든 대화가 단절된 채 강 대 강의 충돌로 일관하고 있음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서로 악영향을 미치며 한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고 가고 있음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남북관계 악화는 로켓발사에 강경대응하는 미국의 입장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북·미 간 대결에 기여했다. 기대와 달리 꼬이기 시작한 북·미관계 역시 경색국면의 남북관계를 더욱 강경으로 치닫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상호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섬으로써 급기야 한반도 정세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핵실험 이후 북·미갈등과 남북관계 악화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통과하기 전에 상황 호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악순환을 차단하고 상호 선순환의 구조로 진입하게 하는 노력이다. 가까운 과거를 돌이켜봐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상호 문제 해결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이 심화될 경우 남북관계는 그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아내고 북·미간 접점 찾기가 가능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곤 했다. 부시 행정부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북·미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당시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냈다. 마찬가지로 남북 간 첨예한 대결이 지속될 때는 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 정세를 호전시키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촉진하기도 했다. 1차 핵위기 당시 김영삼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과 남북대결 상황에서 진행된 북·미 고위급 협상은 한반도 위기를 일정하게 관리하면서 제네바 합의를 도출해냈고 결과적으로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를 제공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협상 진전이 상호 선순환의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한반도 정세를 주도했던 대표적인 사례는 2000년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개선이 조명록 차수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상호 방문이라는 북·미관계 급진전을 추동했던 일이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최악의 악순환 국면으로 가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히려 더 이상의 한반도 정세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미관계를 통해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하고 또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협상을 촉진하는 상호 선순환의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당장 핵실험 강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당국간 협상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계속 타진해야 한다. 남북관계가 유지되어야만 핵실험 이후 극단적인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아낼 수 있는 완충장치가 가능하다. 미국 정부 역시 북한과의 핵협상 노력을 접어서는 안 된다. 북이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미국과의 직접 담판을 얻기 위해서이다. 국제규범을 어기면서까지 북은 미국을 양자협상의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 ‘강인하고도 직접적인’ 협상에 빨리 나서야 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대북 강경대응이 아니라 대북 협상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시도해야 한다.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李대통령 내외, 제주도 관광·한식 홍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라오스 부아손 부파반 총리,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제주도 관광 홍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제주·발리 함께 홍보하자”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유도요노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발리와 제주를 전 세계에 함께 홍보하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제주도는 한국의 템브롱”이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가 제주도이고 한국 사람의 절반 이상이 신혼여행을 온다.”고 강조했다. 템브롱은 삼림이 아름답게 우거진 브루나이의 국립공원으로 ‘아시아의 허파’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예정에 없던 오찬을 함께 했고 숙소인 하얏트호텔 뒤쪽 해변을 함께 산책하며 환담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부인 헤라와티가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세컨드 허니문 삼아 다음에 제주도에 오자.”고 하자 김 여사는 “우리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왔었다.”고 말했다. 헤라와티의 부친은 초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내 한국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김윤옥 여사 한식 식단 직접 짜 이 대통령 내외가 이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에게 베푼 환영 만찬과 다음날 오찬은 모두 한식 요리로 채워졌다. 이번 정상회의를 ‘한식 세계화’의 데뷔 무대로 삼고자 하는 김윤옥 여사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이날 정상 만찬의 한식 식단을 직접 고심하면서 짰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만찬에는 정통 궁중요리가 올려졌다. 2일의 오찬에는 퓨전 한식이 올려진다. 통상 정상회의에서 오찬과 만찬 중 한 차례만 주최국 전통 음식이 제공되는 관례를 깬 것이다. 건배주와 만찬주도 한국 전통주가 쓰인다. 건배주로는 매취순 12년산이 준비됐다. 한편 이날 서귀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공연에는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이 발매한 음반 중 수록된 곡인 ‘I´m sure. I´ll be there.’를 인도네시아 여성 가수인 수루티 레스파티가 노래해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풍납토성 경당지구 역사문화공원으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내부 구역 가운데 발굴조사가 끝난 경당지구(7913㎡)가 역사공원이 된다.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일 경당지구를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예산 10억원을 올해 추가 경정예산에서 확보해 서울시 송파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에게 산책 및 휴식공간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하는 전시 등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경당지구는 재건축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이에 앞서 1999~2000년 발굴조사 결과 신전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를 비롯해 한성시대 백제 유적과 유물이 쏟아지자 국가 사적 제11호인 풍납토성에 추가 지정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특파원 칼럼] 노무현과 베레고부아/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노무현과 베레고부아/이종수 파리특파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프랑스 교민 사회에도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대표부, 한인회관 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한국에서는 프랑스 정부 수반인 총리를 지낸 뒤 자살한 피에르 베레고부아의 삶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극적인 인생이 너무 닮아서다. 물론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문화 맥락은 다르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과 베레고부아의 삶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베레고부아의 삶을 찬찬히 뜯어보면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기막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1993년 5월1일. 프랑스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발생했다. 중부 도시 네베르의 시장이던 피에르 베르고부아 전 총리가 운하를 산책하다가 자살을 시도했다.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 혼수 상태이던 그는 헬리콥터로 파리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 베레고부아의 삶은 ‘노동자 출신의 총리’로 압축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교를 다니던 중 아버지의 병이 위독하자 공부를 접고 기계공 자격증을 따서 16세 때부터 직물공장 직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립철도회사에서 일하다 2차대전 때 레지스탕스로 활동한 뒤 전후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거쳐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거쳐 1992년 4월 총리에 오른다. 그야말로 자수성가의 대명사였다. 또 재경부장관을 지낼 때까지 자기 집 한 채도 갖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으로 프랑스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1993년 2월 풍자 전문 주간지 ‘르 카나르 앙세네’가 베레고부아의 부도덕성을 꼬집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신문은 그가 재경부장관이었던 1986년에 사업가인 친구 로제 파트리스 펠라에게 무이자로 100만프랑(당시 환율·약 1억 4000만원)을 빌려서 파리 16구의 아파트를 샀다고 전했다. 베레고부아는 원금을 나눠서 갚았지만 언론은 무이자로 돈을 빌린 것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한 특혜였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3월 총선을 앞둔 우파 야당은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결국 사회당은 577석 가운데 97석만 건지는 최악의 성적으로 참패했고 베레고부아는 예상보다 1년 앞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두달 뒤 자살했다. 베레고부아의 자살은 큰 파문을 던졌다. 미테랑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야당·언론·판사 등을 개에 비유하면서 베레고부아의 명예와 삶을 앗아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당 정권과 언론의 전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베레고부아의 자살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혹자는 자신의 정당함을 입증하려는 ‘도덕적 항거’로 본다. 총리 취임식에서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할 정도로 도덕성을 강조한 그에게 부패혐의는 견딜 수 없는 ‘주홍글씨’였을 거라는 시각이다. 또 총선 패배에 대한 자책감과 가족을 옥죄어 오는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베레고부아는 총선 패배로 몹시 우울했고 당시 수사판사는 펠라에게서 각각 돈과 선물을 받은 혐의로 베레고부아의 딸과 아내를 조사했다. 기자는 베레고부아 기사를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몇가지 ‘불온한 상상’을 하게 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에 흐르고 있는 주류의 비주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선긋기’다. “베레고부아의 성(姓)에 ‘드’(De, 귀족 출신을 상징)가 들어갔더라도 야당이나 언론이 그렇게 몰아붙였을까?” 혹은 “그가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인 그랑제콜 출신이었어도 그토록 궁지에 빠트렸을까.”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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