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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뉴타운 4~50층 복합개발

    한남뉴타운 4~50층 복합개발

    서울시가 한남뉴타운을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뤄 4~50층 규모로 복합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2일 한남3·4구역 건축설계 현상공모 당선자와 심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작 설명회를 가졌다. 한남3구역은 최문규 연세대 교수의 ‘엽맥’이 차지했다. 식물의 잎에 있는 관다발을 뜻하는 이 말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나가는 자연 산책로를 만들어 숲과 도시가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교수는 산자락의 경사 및 향과 조망 등을 고려해 남향의 4층 이하 판상형과 테라스형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저지대인 ‘그라운드2.0’ 지역에는 최대 50층 높이의 고층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상업·체육·교육시설 등을 수용, 지역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한남4구역 설계공모 당선자인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는 구역 안에 대규모 입체 보행녹지대를 지역 중심지역으로 설계했다. 한강과 인접해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탑상형 건축물을 배치했다. 또 동수를 최소화해 조망권 확보를 위한 ‘통경축’도 설정했다. 건축설계 현상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건국대 교수는 당선작 선정 이유를 “한남3구역 당선작은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 계획을 세워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남4구역 당선작에 대해서도 “3구역 등 주변부와의 호환성과 연계성이 좋고, 경제적인 효율성도 높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심서 겨울철새 보고싶다면?

    도심서 겨울철새 보고싶다면?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서울 둔촌·암사·고덕지구가 겨울철새 도래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일 강동구에 따르면 서울시내 생태경관보존지역 481만여㎡ 가운데 347만여㎡에 달하는 강동구의 둔촌, 암사, 고덕동 보존지역 3곳이 새로운 겨울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겨울철새로 유명한 한강 밤섬 외에 도심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들이다. 생태계 ‘보고(寶庫)’로 쇠오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등이 수천마리씩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둔촌 주공아파트 뒷산에 자리한 둔촌습지는 상모솔새, 개똥지빠귀, 노랑지빠귀 등 겨울철새 주요 서식지다. 규모는 2만 4696㎡에 불과하지만 오리나무와 물달개비, 마름 등 54종의 습지 자생식물이 자란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와 324호인 솔부엉이도 종종 목격된다. 아이와 함께 생태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철새를 관찰하고 싶다면 고덕수변생태 복원지를 찾으면 된다. 다양한 철새 외에도 황조롱이와 칡부엉이, 털발말똥가리 등이 발견된다. 한강과 강변숲을 찾은 겨울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한강 철새 탐조’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열린다. 가족들이 한가롭게 산책하고 싶다면 암사동 한강변 갈대숲을 방문해야한다. 암사동생태공원에는 1㎞ 넘게 갈대숲과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굴뚝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새매와 황조롱이도 관찰된다. 강동구 푸른도시과 생태팀(02-480-1397)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부 이혜정(36·서울 명일동)씨는 “여덟 살배기 딸에게 자연을 보여주고 싶어 둔촌습지를 찾았는데 만족스럽다.”면서 “새는 사람과 늘 떨어져 살지만 정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한 해 전국적으로 20만마리의 떠돌이 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때 사랑받았던 애완견이었지만 지금은 거리로 내몰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는 강아지들. 사회적인 문제가 될 정도로 유기견의 증가는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떠돌이 개를 가족처럼 보호하고, 나아가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할 수는 없을까.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연말특집 ‘문화비평 2009’. 2010년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데 이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석해 한국미술을 국제시장에 알린 양혜규, 김아타, 구정아씨. 그리고 옛 기무사 터에 짓고 있는 미술관 등 숱한 화제들로 2009 미술계는 다사다난했다. 2009 한국 미술계를 전격 해부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인식을 만나 유진과 결혼계획을 굽히지 않던 민수는 돌아서는 길에 복통을 느낀다. 결국 고통을 못 견디고 바닥에 쓰러진 민수는 응급실에 실려 간다. 한편 유진은 인식 때문에 민수가 유산할 뻔했다며 더 이상 민수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마음에 걸린 옥봉은 민수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간다. ●괜찮아U(SBS 오후 6시25분) 양반 도시로 알려져 있는 경상북도 안동. 식객단들이 안동의 특산품 마 체험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애칭답게 자양강장에 특효라는 마. 몸에 좋다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우리의 식객단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마 만찬을 얻기 위한 식객단의 분투가 시작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 옹기. 1200℃의 불가마 앞, 보름 밤낮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의 전통 옹기를 제작하는 옹기장들이다.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그릇 옹기를 만들기 위해 극한의 현장에서 365일 땀 흘리는 옹기장이들을 만나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누구나 흔히 겪는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 심각성을 못 느껴 간과하기 쉬운 이런 증상들이 소화기 건강의 적신호다. 자신도 모르게 속병을 키워 온 환자들. 그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코너에서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 [서울플러스] 6일 송년 서리풀공원 걷기대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6일 오전 7시 ‘2009송년 서리풀공원 걷기대회’를 연다. 출발지는 ▲서초3동 한국제약협회 주차장 ▲방배4동 황실자이아파트 앞 ▲반포4동 미도아파트옆 3곳이다. 이웃과 함께 서리풀등산로~서리풀다리~몽마르뜨 공원(누에다리)을 걷는 산책코스다. 거리는 총 2.5㎞구간이며, 소요시간은 50분 정도다. 도착지인 몽마르뜨 공원에서는 그동안 바로 옆에 살면서도 얼굴조차 알지 못했던 이웃들과 아침인사를 나누며 건강체조를 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생활운동과 2155-6750.
  • 오동근린공원에 숲 체험장 조성

    강북의 대표적 도심공원인 오동근린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숲 체험장이 생긴다. 강북구는 내년 4월까지 번동 산 17-4 일대 오동근린공원에 이 같은 숲 체험장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공원 주변 1.5㎞ 구간에 조성될 체험장은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에게 숲과 자연으로 이뤄진 생태교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시설로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구는 앞서 버섯 놀이집, 꽃·버섯·통나무 의자 등의 일부 체험시설 설치를 마쳤다. 금낭화, 옥잠화, 비비추 등 2150포기의 야생 초화류와 조팝나무, 병꽃나무 등 2770그루의 나무를 심어 조경 공사도 완료했다.아울러 나무마다 수목 설명판을 달고 계단과 배수대, 등산로, 날개벽 등 숲길 정비를 실시했다. 숲길 주변에는 돌멩이 모양의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체험시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우선 개미동산오르기, 로프오르기, 섬뛰기 등 모험놀이시설과 개구리사운드홀, 고양이시선 등 과학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호랑이, 사슴, 장수풍뎅이, 딱정벌레, 다람쥐터널 등 모형관찰시설도 마련된다.구는 향후 숲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단체 체험을 유도할 계획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초겨울 한강변 자전거길 달려요”

    “초겨울 한강변 자전거길 달려요”

    서울 한강변의 자전거 도로는 모두 69.9㎞. 자전거를 타고 일부 산책로를 겸한 자전거 도로를 3시간가량 달리면 하남 인근부터 구리 일대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난지·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이색자전거 체험을 하고 양화대교, 동작대교 등에 마련된 전망쉼터에 들러 차를 마시면 단조롭지 않은 자전거 여행을 즐기게 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초겨울 꼭 찾아볼 만한 한강변 자전거길 3대 코스를 29일 추천했다. 우선 난지한강공원~반포한강공원의 16㎞ 구간. 갈대숲으로 유명한 난지한강공원을 한 바퀴 돈 후 지난 9월 개장한 난지자전거공원에 들르면 풍력 자전거 등 이색 자전거 체험을 할 수 있다. 난지자전거공원을 빠져나오면 오솔길이 있는 망원한강공원에서 잠시 흙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마포대교에 이르면 4곳의 전망대에서 낙조(落照)와 밤섬, 여의도 한강공원의 모습을 조망하면 된다. 마포대교를 횡단해 야경이 멋지다는 전망쉼터 ‘노을카페’와 ‘구름카페’가 있는 동작대교를 통과하면 종착지인 반포한강공원과 만난다. 광나루한강공원~반포한강공원의 15㎞ 코스도 달려볼 만하다. 국내 유일의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이 있는 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자전거공원 인근의 광나루한강공원을 지나면 영동대교~동호대교 2.8㎞ 구간이 나온다.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보면 한남대교를 지나는데, 한남대교에 새로 마련된 전망쉼터 ‘카페 레인보우’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전망쉼터에 올라 주스 등 간단한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전망쉼터에서 자전거로 5~10분만 달리면 종착지인 반포한강공원에 도착한다. 강서생태공원~난지공원의 14㎞ 구간은 아이와 함께 달리기 좋은 코스다. 매년 12월이면 철새맞이에 바쁜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들러 가족과 함께 철새와 각양각색 수풀을 관찰하고 공원에서 개설한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선유도 미루나무길 1.2㎞ 구간은 빼어난 풍경으로 유명해 사진에 담아 두는 것이 좋다. 석양이 질 무렵 난지한강공원에 도착하면 손꼽히는 장관인 난지 낙조를 볼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내 살해범은 엘크’ 의심받던 남편 누명 벗어

    ‘아내 살해범은 엘크’ 의심받던 남편 누명 벗어

    아내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아 한때 경찰에 체포됐던 스웨덴 남성이 무죄로 판명났다.경찰이 엘크(말코손바닥사슴)를 진범으로 지목됐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9월 스웨덴의 로프타해머란 마을에 사는 잉게마르 웨스트룬드(68)는 호수 근처에서 다섯 살 아내 아그네타의 시신을 발견했다.그녀는 애완견을 데리고 숲으로 산책을 나갈 때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종적이 묘연했다.아내를 찾아 이곳저곳 헤맸던 그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아 곧바로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서 열흘을 지내야 했다. 하지만 아그네타의 옷에서 엘크의 털과 타액이 나왔다는 법의학 증거 때문에 그의 무죄가 입증됐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웨스트룬드는 현지 일간 ‘엑스프레센’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나는 악몽에 시달려왔다.”고 털어놨다. 사실상 살인 혐의 수사는 5개월 전 종결됐는데 이제서야 무죄 판명이 나온 데 대해 경찰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소상한 수사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럽에선 엘크라 하고 무스로도 불리는 이 종은 대체로 낯을 가려 인간이 접근하면 멀리 달아나는 성향을 갖고 있다.그러나 ‘스위디시 라디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정원에 떨어진 썩은 사과를 먹은 뒤에는 공격성을 드러내곤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영남 3루’ 울산 태화루 복원

    ‘영남 3루’ 울산 태화루 복원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울산 태화루가 정면 7칸, 측면 4칸의 주심포식 누각으로 복원된다. 태화루(조감도)는 조선시대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꼽혔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태화루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 및 자문위원회’를 열고 중구 태화동 옛 로얄예식장 일대 1만 403㎡에 정면 7칸, 측면 4칸, 넓이 233㎡의 누각을 복원하기로 했다. 누각의 구조는 외관이 웅장하고 내부가 아름다운 주심포식과 팔작지붕이다. 누각 앞쪽에는 면적 139㎡에 정면 9칸, 측면 2칸의 대문채를 건립한다. 누각은 창건 시기가 확실하지 않고 조선 초 중건됐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점을 고려해 조선 전기의 양식에 따라 건립하되 지리적으로 가깝고 입지가 유사한 밀양 영남루 등을 참고했다. 또 누각 앞쪽으로 태화강 생태공원과 중구 우정동 둔치를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간에는 누각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홍보실과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태화루를 복합역사공원으로 복원해 울산의 역사를 되살리고, 시민의 문화적 긍지와 정체성을 높이겠다.”면서 “야간에는 조명을 활용해 최고의 볼거리로 만들고 산책로를 조성해 태화강 생태하천의 중심축이 되면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길섶에서] 남산/이춘규 논설위원

    서울 남산은 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고층빌딩 숲에 몸이 숨겨진 형상이다. 하지만 고층빌딩들이 아무리 모습을 가려도 남산은 거기에 당당하게 존재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넓은 가슴으로 지친 도시의 영혼들을 품어준다. 남산은 제법 높고(264m) 넓다. 정상 주변에는 잘 정비된 흙길 등산로가 많다. 시민들이 밤낮없이 등산하고 산책한다. 애국가 속 남산 소나무는 시민과 당국의 가꾸기로 울울창창하다. 야생화 공원에는 계절을 달리하며 기화요초들이 아름다움을 다툰다. 연못에는 제법 많은 물고기들이 한겨울 얼음 속에서도 생명을 노래한다. 두꺼비, 다람쥐, 토끼, 산까치, 꿩 등 생명체들은 남산이 살아 있음을 웅변으로 보여준다. 남산자락에 살며 남산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인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외국인들이 남산의 혜택에 고마워한다. 지구촌 사람들이 토론의 장으로도 쓴다. 잘 정비된 약수터에서는 동서양 사람들이 약수를 떠가는 풍경이 이채롭다. 남산은 서울의 허파요 보석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겨울에 가볼만한 온천 5선

    겨울에 가볼만한 온천 5선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 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 하라는 건강법. 이 건강원리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노천온천이다. 눈앞에 바다와 산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때마침 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일상의 스트레스쯤은 저만치 달아나고 말 게다. 한국관광공사는 ‘눈 맞으며 즐기는 온천여행’이라는 주제로 12월에 가 볼 만한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경북 울진 덕구온천과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 등 널리 알려진 온천 명소에 강원 강릉의 해저심층온천 등 최근 이름을 얻고 있는 온천들을 더했다. ① 경북 울진 덕구온천 국내유일 자연용출수 피로 싹~ 이런 상상을 해 본 적 있으신지. 울창한 원시림 속 노천탕에 몸을 담근 채 향긋한 솔향으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것. 경북 울진 응봉산(999m) 자락의 덕구온천 노천탕은 그런 ‘로망’을 가능하게 한다. 응봉산 중턱 500m쯤에 있는 덕구온천 원탕은 온천공을 따로 뚫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용출수가 지표면으로 솟는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 칼륨·칼슘·라듐 등의 성분이 함유된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하루 4000t씩 솟아난다. 노천탕은 계곡 상류의 원탕을 산 아래에 재현한 것이다. 원탕에서 솟아난 온천수는 4㎞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노천탕에 공급된다. 41.8℃의 온천수는 데우거나 식힐 필요가 없어 그대로 사용한다. 덕구온천에서 원탕까지 이어진 덕구계곡에는 겨울에도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계곡 곳곳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다리들을 축소한 12개의 다리가 설치돼 있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선녀탕, 용소폭포 등 덕구계곡의 절경과 만날 수 있다. 원탕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음용이 가능하다. 원탕 아래에는 족탕을 조성해 산행의 피로를 풀도록 했다. 왕복 2시간쯤 소요된다. 주중(일요일~목요일) 어른 1만원(주말 1만 5000원), 어린이 7000원(주말 1만 1000원). 성수기인 12월19일부터는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 울진 온천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계절별미가 대게. 12월이면 울진에서 대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는 10월에 끝났지만 대게 다리마다 포실하게 살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잡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울울창창한 금강송과 만날 수 있는 소광리와 7번국도를 따라 펼쳐진 죽변, 후포 등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은 잊지 말고 찾아봐야 할 풍경의 보물들이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789-6541, 호텔덕구온천 782-0677(지역번호 054). ②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수안보전경·월악산 경치는 덤 수안보온천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9년부터 온천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온천의 터줏대감이다. 각종 무기물과 광물질이 고루 녹아 있는 약알칼리성 온천수의 수온은 53℃가량. 음용도 가능하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관리해 수질을 믿을 수 있고 모든 온천들이 똑같은 물을 공급받아 ‘원탕’이 따로 없다. 탕에서 보는 풍경 좋기로는 수안보파크호텔 노천탕이 첫손 꼽힌다. 규모가 작긴 해도 수안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위로는 월악산 봉우리의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노천탕 한편에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하는 기분도 든다. 어른 6000원, 어린이 3000원. 수안보파크호텔 846-2331,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846-3605(지역번호 043). ③ 강원 강릉 금진온천 동해권 건강 아이콘으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동해안 관광벨트의 새 건강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강원도 강릉의 금진온천이다. 일출명소인 정동진 아래 자리잡은 금진온천은 해안 단구지역 1100m 고생대 암반층에 갇혀 있던 해수를 온천수로 사용한다. 따라서 깊은 곳의 바닷물을 걸러 마시는 해양심층수와는 생성과정과 성분이 전혀 다르다. 용출 온도는 33.7℃. 칼슘·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뿐 아니라 셀레늄과 바나듐 등 희귀 미네랄이 온천수에 녹아 있다. 미세한 황토 입자가 녹아 있는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파란 바다를 보노라면 일상의 시름은 어느새 남의 일이 되고 만다.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진 바닷길 헌화로는 강릉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 왼쪽에는 기암절벽이, 오른쪽에는 바다가 펼쳐져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아들 낳기를 원한다면 헌화로 중간쯤에 있는 합궁골을 반드시 들를 것.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7500원. 금진온천 (033)534-7397. ④ 충남 예산 덕산스파캐슬 물놀이 테마파크 가족여행지로 좋아요 덕산 스파캐슬은 온천이라기보다 물놀이 테마파크의 색채가 짙은 곳이다.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유럽식 수치료 시설이라는 바데풀을 성인들만 이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 대부분 물놀이 시설에 들어선 바데풀이 ‘수치료’ 목적보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데 반해, 이곳 천천향의 바데풀은 19세 이상만 입장시켜 차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데풀에는 모두 11가지 26종의 수압마사지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바퀴 돌며 고루 이용하다 보면 1~2시간은 훌쩍 지난다. 온천욕 뒤엔 수덕사, 추사(김정희) 고택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봐도 좋겠다. 한때 이응로 화백이 머물렀다는 수덕사 입구의 수덕여관도 둘러볼 만하다. 겨울에도 좀처럼 물이 얼지 않는 예당저수지도 빼놓지 말아야 할 풍경의 보고. 예산군청 339-7114, 덕산스파캐슬 330-8000(지역번호 041). ⑤ 전남 담양리조트 온천욕 즐긴 후 댓잎차 한잔 어때요 전남 담양은 대나무와 하얀 눈이 어우러진 겨울풍경이 아름다운 곳. 가족들과 온천욕을 즐긴 뒤 댓잎차 한잔 곁들이며 피로를 풀기 딱 좋다. 온천시설로는 금성산성 입구의 담양리조트가 많이 알려져 있다. 담양 온천수의 자랑은 스트론튬.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담양군청 관계자는 “전국 평균치에 견줘 3배가량 많다.”고 전했다. 온천욕과 더불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댓잎차를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참살이 여행이 될 듯.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담양은 정자의 고장이기도 하다. 한국 정자문화의 진수로 꼽히는 소쇄원과 식영정·환벽당·송강정·면앙정 등 노송과 어우러진 정자를 산책하는 것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창평면 소재지인 삼천리도 둘러볼 만한 곳. 한옥과 돌담이 잘 보존돼 있다. 담양군청 문화관광과 (061)380-315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천수만 주변 철새의 사계절 쉼터로

    천수만 주변 철새의 사계절 쉼터로

    충남 서산 천수만 주변이 사계절 철새 생태공원으로 개발된다. 천수만은 해마다 4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2011년까지 모두 193억원을 들여 부석면 창리 천수만철새휴게소 뒤 야산 24만 4200㎡에 천수만 철새도래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사진, 영상, 박제 등으로 꾸며진 철새박물관과 철새의 생태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특수영상관을 건립한다. 특수영상관은 초정밀 영상장비가 갖춰져 있고,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부상한 철새는 물론 고라니, 너구리 등을 치료하고 야생적응 훈련을 시키는 야생동물 쉼터도 지어진다. 5000㎡가 넘는 야외공연장도 들어선다. 또 산 정상에 철새전망대가 들어서 서산AB지구 간척지와 천수만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의 산책로와 4㎞의 생태탐방로가 만들어진다. 숲, 농경지, 바다를 잇는 이 길을 걸으면서 각종 철새를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다. 주차장, 진입로 등 편의시설을 만든다. 철새서식지의 밀렵, 방화, 독극물 살포 등을 사전 차단하고 철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겨울 철새들이 찾는 내년 하반기부터 계절마다 주제를 달리해 철새 관련 행사를 연중 내내 열어갈 계획이다. 천수만에는 봄에 도요새 종류, 여름에 장다리물떼새 등이 찾는다. 겨울에 가창오리, 고니, 기러기 등 다양하고 희귀한 철새와 야생동물이 몰려들고 있다. 서산시 지역자원과 이명우씨는 “천수만 생태공원 완성과 함께 사계절 내내 철새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연간 50만명의 관광객, 50억원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강남구, 세곡천 생태공원으로 조성

    강남구는 세곡천 상류에 세곡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세곡천을 종합생태공원으로 꾸민다.총 1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세곡천 종합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다음달 착공돼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세곡천은 유역이 좁아 하루 3000t의 유량밖에 처리하지 못하는 하천이었다. 이로 인해 집중 호우 땐 대모산 등지에서 쏟아지는 유량을 감당하지 못해 제방이 넘치기 일쑤였고, 인근 농경지 등에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는 광평교~탄천합류부~세곡3교 총연장 4.5㎞에 탄천의 물을 끌여 들이는 ‘유지용수 공사’를 하여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필요한 유량을 확보하고, 비탈면에는 정수식물을 식재하는 ‘호안공사’를, 바닥면에는 물줄기가 제방에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수제공사’를 시행키로 했다. 물의 흐름에 의해 바닥의 토사가 씻기는 것을 방지하는 ‘세굴방지용 여울공사’도 진행한다. 또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억새풀과 갈대를 심어 친수형 휴식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생태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양재천~탄천~세곡천을 대모산과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양재천에서 탄천 및 세곡천을 거쳐 대모산 남쪽 등산로와 연결하는 총 21㎞의 생태 순환로인 천산길(강남 올레길)의 한 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향후 대모산에 살고 있는 고라니, 너구리 등 동물들이 세곡천을 따라 탄천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세곡천은 하루 1만 3000t의 유량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집중 호우에 따른 범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세곡천 생태공원은 시민들에게 운동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 도심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자연생태 학습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류머티즘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관절 파괴나 장기의 손상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만성질환이다. 류머티즘관절염의 조기 발견을 위해 의심할 만한 증상들은 무엇인지, 또 잘못 알고 있는 류머티즘관절염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고,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특별한 순례의 길을 걷는 두 사람을 만나본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도심 속 작은 마당을 순례하는 신문사 편집위원이자 동화작가 서화숙씨. 그리고 젊은 시절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청춘의 꿈을 묻어두었던 자신만의 ‘성지’를 돌아보는 시인 조은씨. 그녀들의 색다른 순례의 길에 동행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옥봉은 민수를 만나 유진과의 결혼만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며 물러나 달라고 사정한다. 심지어 무릎까지 꿇으려고 하는 옥봉의 행동에 민수는 괴롭기만 하다. 한편 창수는 미모의 중국어 선생님 링링과 망가진 아내 경수의 모습을 비교하게 되고, 점점 경수에게 짜증을 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우리나라의 은퇴 연령은 평균 53세. 그러나 평균수명은 80세에 달한다. 은퇴 이후 30년을 더 사는 장수사회로 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 시스템은 미비하다. 우리사회에서 은퇴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고 은퇴 이후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중장년 세대의 고민과 해법을 모색해 본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오후 8시) 도대체 왜 수많은 동화의 주인공은 공주님과 왕자님인 걸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이런 시시한 동화는 이제 그만! 줄거리부터 연기, 소품 준비까지 이제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한다. 100% 수(手)제작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동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아독존 동화를 만나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삶과 죽음이 가장 치열하게 만나는 공간인 병원에는 수많은 사연들이 공존한다. 이번 ‘병원’에서는 응급실에서 환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사연과 삶과 죽음 그 최전방에서 혼신을 다하는 의사들의 사연,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사고 등을 전한다. 특히 사고 당시 쉽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도 소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HAPPY KOREA] 빗물·오폐수도 가로환경수로 재활용하는 사막도시

    [HAPPY KOREA] 빗물·오폐수도 가로환경수로 재활용하는 사막도시

    │샌타모니카 이동구특파원│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은 물 좋고 산 좋은 곳이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주요 도시들은 어김없이 물 맑고 산이나 공원이 풍부한 곳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조성된 도시라면 물과 공원이 더욱 중요해진다. 자연히 도시들은 ‘물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먹고 마시는 식수의 개념보다는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물관리로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가고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도시들은 빗물 관리에 지혜를 모으고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게 눈에 띈다. 한 방울의 빗물도 낭비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빗물 유입으로 악화될 수 있는 수질 상황 등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샌타모니카 도시배수시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시의 경우 내리는 비의 99%를 재활용하고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기적 같은 현상이지만 이미 2000년 12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그 이전까지 샌타모니카의 해변은 각종 오염물질로 자주 더럽혀졌다. 특히 폭풍우가 지나가면 세차장, 가로청소 등으로 배출되는 기름 섞인 오물과 동물의 분뇨까지 샌타모니카 해변을 오염시켰다. 대부분 빗물에 씻겨 해변으로 떠내려온 것이다. 이는 태평양 연안의 해양휴양도시로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샌타모니카를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적인 요인이었다. ●정화시설 180여곳서 오염물질 제거 이에 시 당국은 지속가능성을 도시 경영의 기본적인 가치로 설정하고 1994년 서스테이너블 시티 프로그램(Sustainable City Program)을 채택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샌타모니카 해변으로 유입되는 도시의 각종 배수를 정화하고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 당국은 빗물을 포함해 도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배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도시배수재활용시설(SMURRF·Santa Monica Urban Runoff Recycling Facility)이라는 시설을 구축했다. 미국 최초의 도시배수재활용시설인 SMURRF는 현재 180여개나 가동되고 있다. 주로 샌타모니카 해변으로 흐르는 작은 하천에 인접해 하루 평균 190만ℓ의 도시배수를 처리하고 있다. 도시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폐수와 빗물은 시내를 관통하는 2개의 주요 배수관로에서 차집돼 전량 SMURRF로 전달된다. SMURRF에서는 쓰레기, 침전물, 오일, 병균 등의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해 가로환경수 등으로 재활용한다. 2000년 12월 가동되면서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돼온 SMURRF는 이웃 주민들이 혐오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중교육시설까지 설계돼 있다. 방문객들은 또 SMURRF에 설치된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자원보전과 오염방지를 위한 시 당국의 노력과 필요성 등의 학습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샌타모니카 해변도로 앞의 SMURRF에서 만난 40대의 주민은 “도시배수시설이지만 깨끗하고 조용하게 운영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새넌 페리 샌타모니카시 환경유지담당은 “체계적인 도시환경 유지를 위해 배수재활용시설을 구축하게 됐고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차원에서 주민 모두의 참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주거지 500m 이내에 공원시설 철저한 물관리와 함께 미국 대부분의 도시들은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샌타모니카 역시 26개의 공원을 확보하고 있어 시의 첫인상은 쾌적한 느낌이었다. 9만여명의 주민 가운데 90%가 공원으로부터 500m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 시 당국은 앞으로 주민 100%가 공원으로부터 250m 이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CNN이 선정한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지역 3위에 뽑힌 어바인시는 모든 이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22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시에 7개의 대형공원과 무려 80여개나 되는 소형공원이 조성돼 있다. 도심 중앙에는 골프장이 있다. 현재 어바인시의 녹지비율은 40%가 넘는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유명한 블리자드 본사를 비롯해 미국 100대 기업 가운데 36개사의 본사가 몰려 있는 이유도 풍부한 녹지공간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인 누구나가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인 만큼 유명기업들도 이곳에 본사를 두고 싶어 하는 것이다. ●어바인市 자랑은 240㎞ 자전거도로 이와 함께 어바인시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으로도 유명하다. 일반도로의 양편으로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의 총길이는 240㎞에 달한다. 또 보행자 전용도로의 중앙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도 약 80㎞나 갖춰져 있다. 2008년 11월4일 한인 이민 1세 최초로 직선 시장에 당선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쾌적한 도시환경이 유수기업을 끌어들이고 우수인력의 유입을 촉진하는 등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yidonggu@seoul.co.kr
  • [최동호 오솔길 산책] 명품 막걸리의 탄생

    [최동호 오솔길 산책] 명품 막걸리의 탄생

    한국인의 술 막걸리가 우리들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주변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던 막걸리는 한동안 종적을 찾기가 힘들었다. 산업화 시대에는 맥주에 밀리고 탈산업화 시대에는 와인에 밀리던 막걸리가 디지털시대와 더불어 한국인의 맛으로 새롭게 부상한 것이다. 농경시대의 한국인들은 막걸리를 통해 풍요를 느꼈고 막걸리를 통해 민심을 알았다. 한국인들의 희로애락이 모두 막걸리에 담겨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한류 열풍이 동남아로, 세계로 뻗어나갔고 이로 인해 막걸리의 우수성은 오히려 밖에서 안으로 되돌아와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게 만든 것이다. 김치나 된장, 고추장이 혐오식품으로 분류되던 시절에 비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정도의 커다란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문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몇몇 사람들이 막걸리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막걸리에 대한 의미 부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현재 가장 유명하다는 막걸리 세 종류를 놓고 그 맛을 감별하고 이에 대한 감상을 말해 본 적이 있다. 그 중에는 이미 맥주에서 막걸리로, 와인에서 막걸리로 주종을 전환했다는 문인들도 있었다. 한동안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았던 막걸리가 새로운 입맛으로 변신하여 그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와인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것은 그 맛에 대한 예민한 감별과 제품의 표준화가 수백 년의 역사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약간 신맛, 조금 단맛, 가볍고 상큼한 맛 등 맛에 대한 품평은 그날의 유쾌한 쟁론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막걸리가 한국인 고유의 입맛으로 자리잡을 때 막걸리는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막걸리 제조업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제품의 표준화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 막걸리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막걸리의 장점은 발효식품이라는 것인데 막걸리의 약점은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보존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그 맛을 오래 보존할 것인가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기호에 호응하는 다양한 맛을 어떻게 심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들일 것이다. 막걸리의 재탄생과 더불어 한국음식문화의 세계화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불고기나 김치 이상의 인기 식품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놓아야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막걸리이다. 발효식품에 있어서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식문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충분히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고추장, 된장, 젓갈 등 여러 종류의 발효 식품들이 그러한 것처럼 한국음식이 가진 고유한 장점을 살린다면 뛰어난 대외경쟁력을 가진 웰빙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한다면 막걸리를 서민 대중들이 즐기는 저가 발효술에 그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최고 명품 막걸리를 어떤 그릇에 담아 즐기느냐 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때 대안으로 일본에 건너가 국보가 되었다는 막사발을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막사발과 막걸리는 이름도 유사하지만 서로 통하는 풋풋한 인간적 정서가 있다. 최고의 막걸리에 명품 막사발을 결합시킨다면 막걸리의 재탄생은 세계가 축복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 최근 햅쌀로 담은 막걸리 누보가 탄생하여 세계적인 상표 보졸레 누보의 인기를 앞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의 저가 경쟁에 불과하다. 잉여의 쌀로 농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인가 아니면 새로 탄생한 막걸리의 명품을 만들어 새로운 식품산업의 탈출구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은 눈앞에 닥친 국가적 과제이다. 당리당략의 정치적 쟁론을 넘어서서 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명품 막걸리를 탄생시켜야 한다. 최동호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 가락시장 2018년까지 친환경시설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이 2018년까지 대규모 조경공간 등을 갖춘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23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 공모전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 등 3개 업체가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된 3개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를 맡게 된다. 당선작 설계에 따르면 가락시장 전체 부지 53만 1830㎡를 3단계로 나눠 1단계(4만 5227㎡)에는 소매·업무지원·부대시설을, 2~3단계(48만 6603㎡)에는 도매·물류시설을 건립한다. 우선 1단계 시설부지에는 용적률 50.77%, 건폐율 46.95%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3층짜리 5개 동과 지상 18층짜리 1개 동 등 6개의 소매·업무·부대시설 건물을 세운다. 특히 가락시장 건물 외부와 옥상 등에는 기존의 약 2.5배인 14만 7094㎡의 공원과 산책로 등 조경공간이 들어선다. 주차장도 총 9831대(승용 7102대, 화물 2729대) 규모로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된다. 또 2~3단계 도매·물류시설부지엔 청과와 수산, 축산 등 도매·유통시설을 갖춘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이 들어선다.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시설들은 ‘U’자형으로 배치된다. 1단계 사업은 설계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해 2013년 완공된다. 2단계는 2013~2015년, 3단계는 2016~2018년 사업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는 총 504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비는 국고보조 30%, 국고융자 40%, 시 예산 30%의 비율로 충당된다. 공사 관계자는 “시장 현대화를 통해 연간 550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되며, 생산자가 받는 가격은 높아지고 소비자가 사는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락시장은 단순히 사고 파는 기능만 아니라 문화까지 융합된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6월19일 국내 최초의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가락시장은 5000여개 업체와 2만여명의 유통인이 상주하고 있으며, 하루 출입 인원이 13만여명에 달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 G20 회의장소로 하자”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 G20 회의장소로 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내년 11월로 예정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장소와 관련, “내년 봄 준공되는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인공섬·조감도)가 의전과 경호 문제만 해결된다면 그 위치가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개소식에 참석해 “코엑스를 비롯해 대형 국제회의를 치르기 위한 시설이 한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개최준비반을 가동, 종합적인 계획 아래 세밀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총 662억원을 투입해 한강 반포대교 남단 수상에 짓고 있는 3개의 인공섬과 수상 정원을 총칭하는 것으로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4월 중순 개장될 예정인 제1섬(4700㎡)은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바비큐 가든, 달빛산책로 등 근린생활시설을 갖춰 국제콘퍼런스나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다. 제2섬(3200㎡)은 다목적홀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며, 제3섬(1200㎡)에는 요트와 같은 수상 레저시설과 숲,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플로팅 아일랜드에는 이밖에 5개의 이동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갤러리(MAG)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물을 이용한 특화된 콘텐츠가 담긴 이곳에서 G20 정상회담을 개최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플로팅 아일랜드가 G20 정상회의 장소로 결정되면 한강을 통해 세계인에게 대한민국과 서울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사공일 준비위원장은 “이곳이 우리 외교사뿐 아니라 세계경제사적 측면에서도 이정표를 만들어낼 역사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20 준비위는 의제개발과 현안 연구 등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단과 행사·홍보 업무를 진행할 행사 기획단, 홍보기획단 등 3개 실무그룹을 두고 G20 장관급회담, 최고경영자 포럼 등 10여회 이상의 국제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건형 정서린기자 kitsch@seoul.co.kr
  • 춘천 고가鐵 밑 문화공간조성 ‘탄력’

    춘천 고가鐵 밑 문화공간조성 ‘탄력’

    내년 말 개통되는 서울~춘천 간 경춘선 복선전철의 춘천도심 철도 하부구역이 복합여가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춘천시는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공간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 디자인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춘천시가 지난 9월 실시한 국토해양부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우수단체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시내로 진입하는 철길이 교각으로 지나는 신동면 정족리 천주교 공원묘지부터 옛 근화동사무소까지 3.5㎞로 ▲정족리~중앙교회 ▲중앙교회~신 남춘천역 ▲신남춘천역~공지천 ▲공지천~옛 근화동사무소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들 하부공간은 구간별로 지역특성에 맞춰 풍물시장 등 상업시설, 광장, 공원, 휴게시설, 산책로, 자전거도로,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 환승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민들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압길, 족욕체험장 등 다른 공간과 차별되는 체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구간 가운데 온의동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 공간으로 이전하는 풍물시장이 현대식 쇼핑몰 개념을 도입한 전통시장으로 만들어진다. 온의동 교차로~호반교 전철 하부 공간 700m 구간에 영구적인 상가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철도 하부공간을 복합여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은 디자인 용역이 끝난 뒤 실시설계를 거쳐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다음달로 예정된 국토부 지원대상지 평가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공간 구성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춘천 도심 철도 하부공간을 복합여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고가철도로 인해 도심의 단절을 막고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공간을 명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래미안 광교’ 629가구 분양

    [부동산 플러스] ‘래미안 광교’ 629가구 분양

    삼성물산의 경기 광교 신도시 A9블럭에 래미안 광교(조감도) 629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4층, 지하 2층의 6개동 규모(전용면적 97~177㎡)로 들어선다. 단지앞 남쪽으로 여천이 흐르고 있고 120m 길이의 생태 계류, 근린공원과 연계된 산책로와 2000여평의 잔디광장이 조성된 친환경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최근 개통한 용인~서울 민자 고속도로(광교IC),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사역(가칭),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 등이 있어 강남과 수도권으로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게 되며,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5년 간 양도세 60%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3.3㎡(평)당 분양가는 1300만원대. 모델하우스는 경기 성남시 분당 래미안 주택전시관에 있으며 25일 특별공급 청약, 26일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입주는 2012년 2월. 1588-3588.
  • [길섶에서] 낙엽 밟는 소리/이순녀 논설위원

    샹송 가수 이브 몽탕은 이렇게 노래했다. ‘낙엽이 무수히 나뒹구네요/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네요’(고엽) 시인 레미 드 구르몽은 이렇게 읊었다.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낙엽) 가까스로 매달려 있던 마지막 잎사귀마저 속절없이 작별을 고하는 때다. 바닥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노라면 누구나 쓸쓸함과 허무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가을 남자’들은 이맘때 가벼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낙엽 밟는 소리가 우울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숭실대 배명진 교수가 낙엽 밟는 소리를 녹음해 분석해 보니 8000~1만 3000Hz의 고주파 소리 성분이 감지됐는데 보통 때 듣기 어려운 이 소리가 청각을 자극해 맑고 상쾌한 기분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산책로나 공원에 쌓인 낙엽을 눈으로 보지만 말고 이제 두 발로 꼭꼭 밟아 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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