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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데크∙산책로 갖춘 인천 SK Sky VIEW ‘대세’

    캠핑데크∙산책로 갖춘 인천 SK Sky VIEW ‘대세’

    - 2008년부터 꾸준히 성장한 캠핑시장,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 확산 - 건설업계, ‘캠핑족’ 겨냥한 단지 내 ‘가족 캠핑장’ 속속 설치 1990년대 초반 펜션과 콘도가 생겨나며 사라졌던 캠핑문화가 다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는‘캠핑족’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2010년 캠핑 인구는 60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약 2배증가한 130만명으로 나타났다.시장 규모도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다. 올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은 약 6조원 규모다. 전체 아웃도어 제품 중 약 10%가 캠핑용품인 셈이다. 2008년 3.9%였던 이 비중은 증가추세로이는 아웃도어보다 가파르다. 캠핑시장의 영향력이 건설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과 가족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는 30~40대 남성을 겨냥해 단지 안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 중인‘인천 SK Sky VIEW’에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숲’이 마련된다. 1500㎡에 5동의 캠핑용 데크를 마련, 멀리 있는 캠핑장을 가지 않고서도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축구장 3배 크기 중앙광장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힐링파크(Healing Park)’를 연출한다. 대지면적의 45%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해 충분한 녹지환경을 확보해 서울월드컵경기장 3배 크기의 센트럴파크(중앙광장)를 선사한다. 또한 1.4km에 이르는 순환 산책로‘힐링로드’가 조성된다. 어린 자녀들을 위한 야외 물놀이 시설도 조성돼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연면적6,555m2(1,983평)의 커뮤니티 시설도 인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웰컴센터’는 지하1층~지상 2층의 연면적 5,879m2(1,778평)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길이 25m짜리 3개 레인과 유아용 풀장이 있는 실내수영장과 전 타석에 스크린 있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가 대규모로 들어서 입주민들의 편리한 여가생활을 돕는다. 혁신적인 평면도 선보인다. 전용 59㎡에 4Bay 판상형 평면을 적용했고 전용 115㎡는 최대 5Bay 판상형을 적용하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서비스면적을 넓혀 전용 84㎡ 타입에는 1개의 ‘알파공간’면을 적용했고, 전용 95㎡ 이상(127㎡제외)의 가구에 2개의 ‘알파공간’을 적용하여 입주자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용 115㎡에는 3면개방 발코니 적용으로 전용면적 절반에 이르는 56㎡(구 17평)의 서비스 면적도 제공된다. 전용 127㎡ 9세대는 단지 앞 인하대학교 대학생 수요를 겨냥해 ‘세대구분형 평면’을 도입한다. 현관문에서부터 주방, 화장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직접 거주 또는 일부 임대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남구 용현동 604-1번지(홈플러스인하점 건너편 현장내)에 마련됐다. ‘인천 SK Sky VIEW’는 인천 남구 용현동 604-1번지(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지어지는 총 3971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다. 지하 2층, 최고 지상 40층, 총 2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7㎡로 구성된다. 최고 지상 40층으로 완공시 인천시 남구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게 된다. 양도세 혜택 받는 전용 85㎡ 이하가 총 세대수의 77%로 구성됐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760만원에서 기준층(5~21층) 기준으로 평당 880 만원으로 책정돼다. 단지 앞으로 개통 예정인 수인선 ‘용현역’이 들어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남구 용현동 604-1번지(홈플러스인하점 건너편 현장내)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장애인·노약자도 편한 숲길로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장애인·노약자도 편한 숲길로

    “아토피를 앓는 우리 갓난아이 승민이가 산림욕으로 금세 나을 것 같아요.”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 무장애 숲길에서 주민들은 울창한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호흡하며 행복한 걸음을 이어 간다는 기쁨에 젖었다. 구는 다음 달 1일 배봉산 공원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다양한 나무를 심은 ‘배봉산 자락길’을 주민에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12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지난 25일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 회원, 장애인 및 유모차 이용객들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불편 사항 및 미비 사항을 점검했다. 평소 산을 쉽게 오를 수 없었던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의 보행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군자교를 잇는 배봉산 육교에서 동성빌라 사이에 너비 1.8m, 길이 0.7㎞로 들어섰다. 개나리, 황매화, 수수꽃다리 등 키 작은 나무와 키 큰 나무인 왕벚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잣나무 등 19종 3만 30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산책로에는 소음 방지와 사생활 보호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구조물 대신 피톤치드를 마시며 사색할 수 있는 측백나무 숲길도 조성했다. 중간 쉼터 3곳과 휠체어 회차구간 쉼터 2곳도 만들었다. 쉼터에서 아름다운 글과 시를 볼 수 있도록 동대문구문인협회의 시와 수필 19점, 동대문구 희망글판 8점 등 38점의 액자형시화판을 설치했다. 이른 시간 내에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전동휠체어충전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자락길 조성을 통해 배봉산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정릉천 걷는 듯 밝아진 산책로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정릉천 걷는 듯 밝아진 산책로

    길음교는 미아리고개에서 미아사거리 방향을 잇는 다리다. 1934년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형태와 규모로 만들어진 것은 1989년이다. 길음교는 입체 교차로 같은 형태다. 정릉에서 종암동을 잇는 도로가 길음교 아래로 지나간다. 인도가 있지만 다리 밑이라 관리하기 쉽지 않다. 낮에도 어둡고 지저분했다. 밤이면 취객들이 노상 방뇨하는 일도 있었다. 낙서와 벽보로 가득 찬 벽면도 이따금 정비되곤 하지만 훼손이 반복되며 슬럼화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성북구가 길음교 밑 인도를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길음교 하부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길음교 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용역을 실시했다. 이후 여러 가지 디자인 등을 심의해 최종안을 선정했다. 12월 말 착공해 최근 마무리했다. 구는 우선 다리 밑에 달린 조명을 한 줄 더 설치해 다리 안팎의 밝기 차이를 낮췄다. 오가는 주민들의 눈의 피로를 덜어 주기 위해서다. 벽면에는 친환경 목재를 활용해 물결무늬를 넣은 디자인구조물도 설치했다. 이젠 복개돼 볼 수 없지만 길음교 아래로 흐르던 맑고 시원한 정릉천의 옛 정취를 살리고자 했다. 길음교 아랫부분에 안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점검 통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우범지역이 될 것 같던 길음교 하부를 쾌적한 보행 환경으로 바꿨다”며 “성북 지역 곳곳에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어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눈과 귀까지 즐거운 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새달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3481가구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한강센트럴자이’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70~100㎡짜리 4079가구에 이른다. 보기 드문 대단지로 이 중 3481가구를 1차로 내놓는다. 1차 공급 분은 97%가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GS건설은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팔리고 있는 지역이라서 청약반응도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 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40분 거리. 2017년 초 입주예정. 1644-1988. 28일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분양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28일부터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 84㎡ 아파트 2개 동 292가구와 27, 29㎡ 오피스텔 2개 동 178실을 분양한다. 연초 공급한 1차 분양 물량 1560가구는 100% 계약되는 기록을 세웠다. 판상형과 탑상형이 조화롭게 혼합돼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다. 월드컵 경기장 7배에 이르는 공원이 조성되고 서향은 안양천 조망도 가능. 84㎡는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제공된다. 2017년 9월 입주 예정. (02)868-1616. 새달 ‘감계힐스테이트 4차’ 1665가구 현대건설은 다음 달 경남 창원에서 ‘감계 힐스테이트 4차’ 아파트1665가구를 분양한다. 59~101㎡짜리로 중소형 비율이 92%에 이른다. 감계지구는 7626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으로 4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타운이 조성된다. 북창원IC가 가깝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창원병원 등을 이용하기 쉽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러운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범죄예방 시스템도 구축된다. 2017년 상반기 입주 예정. (055)282-5005. 새달 중소형 중심 송도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은 다음 달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1834가구를 분양한다. 63~113㎡로 84㎡ 이하의 중소형이 91%를 차지한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녹지 및 휴게 공간이 제공된다. 1.2㎞에 이르는 산책로도 조성. 주방 팬트리, 대형 안방 드레스룸이 돋보인다. 주변에 대학과 국제기구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라서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이다. 2018년 초 입주 예정. (032)858-9393.
  • 오바마, 단원고에 백악관 목련 기증 “봄마다 피는 부활 의미”

    오바마, 단원고에 백악관 목련 기증 “봄마다 피는 부활 의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일 정상회담은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위로와 추모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슬픔에 잠긴 우리 국민에게 성조기와 백악관 목련 묘목을 선물하는 등 ‘위로 외교’의 진수를 보여 줬다. 회담에서도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제의하는 등 한국 국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안산 단원고에 전달한 목련 묘목은 ‘잭슨 목련’으로도 불린다. 미국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재임 기간 1829~1837년)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기려 집에서 가져온 싹을 백악관에 심은 이래 180여년간 백악관 잔디밭을 장식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장에 들어선 뒤 인사말을 통해 “오늘 만남을 사고 희생자, 그리고 실종자와 사망자들을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했으면 한다. 이들을 위해 잠깐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한국 국민들이 깊은 비탄에 빠진 시기에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은 미국 국민을 대표해 이런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국 정상을 비롯한 회담 참석자들은 30초간 고개를 숙여 묵념한 뒤 자리에 앉아 회담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9·11 테러 후에 미국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해 냈듯이 한국 국민들도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달한 삼각 나무케이스에 담긴 성조기에 대해 “미국에는 군인이나 참전용사가 목숨을 잃었을 때 그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국 국기를 증정하는 전통이 있다”며 “우리의 깊은 애도의 뜻과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는 우리의 마음, 그리고 한국을 동맹국이자 우방으로 부르는 미국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그런 국기”라고 설명했다. 해당 성조기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백악관에 내걸렸던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이고 우리 딸들의 나이가 희생당한 학생들과 거의 비슷하다”며 “지금 그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또 단원고에 기증할 백악관 남쪽 정원의 목련 묘목을 소개한 뒤 “이 목련은 아름다움을 뜻하고 또 봄마다 새로 피는 부활을 의미한다”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생명과 양국의 우정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낮 전용기 편으로 경기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 장병을 추모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전쟁기념관 외부 복도에는 주별로 구분된 미군 전사자 명비(名碑)가 설치돼 있다. 하와이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출신 전몰 미군의 이름이 있는 명비에 헌화했다. 이어 경복궁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안내로 25분가량 근정전, 경회루 등을 관람했다. 애초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등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차분하게 관람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복궁 사정전에서 박 교수로부터 “조선 임금은 오전 5시부터 신하를 접견해야 할 정도로 근면하게 일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미국 대통령 자리도 바로 그렇다”고 맞장구쳤다.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배석한 가운데 6·25전쟁 참전 미군이 불법으로 반출해 간 ‘황제지보’(皇帝之寶),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우리 문화재 9점을 인수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소정원에서 함께 산책함으로써 우의를 과시했다. 회담이 늦어져 어둑어둑했으나 박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미국 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다. 일본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정오쯤 네 번째 방한을 위해 입국한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양국 경제인 초청 행사와 한미연합사 방문 등 1박 2일(24시간가량 체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기착지인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무려 30마리 죽은 고양이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 충격

    무려 30마리 죽은 고양이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 충격

    ※사진 주의 미국 뉴욕 용커스(Yonkers) 지역에 있는 한 주택가 인근 숲에서 무려 30여 마리에 이르는 고양이 사체가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닐봉지에 싸인 이들 고양이 사체들은 전날 밤 누군가가 이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항상 애완견 등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는 이곳에 이러한 잔인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충격과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현재 3마리의 고양이를 부검한 결과, 머리 등에 심한 타박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누군가가 고의로 고양이들을 죽인 후 이곳에다가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조사 관계자는 이들 고양이들이 최근에 숨진 것으로 보이는 것부터 뼈만 앙상하게 남은 것도 있어 사이비 종교 의식과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수사 관계자는 “주변에 많은 야생 고양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죽은 고양이가 애완용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누군가가 불쌍한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고 있었다는 것이 유일한 단서”라며 제보를 당부했다. 현지 경찰국은 범인을 체포하는 데로 동물 학대와 살해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봉지에 싸여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된 고양이 사체들 (‘동물보호협회(SPCA)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주말에 ‘다이어트’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주말에 ‘다이어트’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얇은 옷을 입는 계절이 되기 전 날씬해지고 싶지만 평일은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고 식사도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트 전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최근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 피트슈가에 실린 주말에 다이어트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이다. 주말에라도 확실히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고 실천해보자. ▼탄수화물은 아침에 섭취하라=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습관이 다이어트와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듯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때문에 탄수화물을 섭취하려면 아침에 먹고 그날 모든 칼로리(열량)를 소모하도록 하자. ▼운동 약속을 잡아라=식사를 거르는 대신 지인과 운동하라. 함께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어느새 다이어트가 될 것이다. ▼외식 메뉴를 체크하라=다이어트 중이라 해도 주말에는 친구나 연인과의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가게에 갈 때는 건강한 메뉴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도록 하자. ▼물을 적극적으로 마시자=인간의 뇌는 갈증과 공복감을 가끔 혼동한다. 식사 때도 물을 조금씩 마시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외출 할 때도 물병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운동 시간을 충분히 가져라=평일은 20~30분밖에 시간이 없다면 주말에라도 제대로 운동하자. 산책이나 등산을 하거나 댄스 수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왕이면 즐기자. ▼식사 간격을 줄이자=식사 간격이 길어지면 신체가 굶주린 상태가 돼 과식과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신진대사가 떨어져 오히려 살 빼기 어려운 체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낮술은 줄여라=주말이라고 낮부터 술을 마시려면 적당히 하라. 과식과 낮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량으로 나눠 먹어라=먹고 싶다고 참지 말고 소량을 나눠 먹을 때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밖에서 먹는다면 친구와 함께 나눠 먹는 것도 좋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주말이라고 늦게까지 TV 등을 보면 수면 부족을 야기해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즐겁게 보내라=스트레스는 과식의 원인으로 특히 열량과 당분이 많은 것을 먹고 싶을 수 있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에 혼자 한가롭게 휴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정제방 산책로 장미 거리로

    가을 단풍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송정제방길이 벚꽃과 장미가 만발하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성동구는 22일 ‘중랑천 녹색브랜드화사업’을 10월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중랑천 녹색브랜드화사업은 2016년까지 중랑천 20.4㎞ 구간을 7개 관할 자치구의 구역별 특색에 맞는 친환경 녹색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구는 ▲중랑천 고수호안 사면녹화사업 ▲송정제방 장미와 벚꽃길 특화거리 조성 ▲중랑천 꽃나무심기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비를 받아 중랑천 자전거길 주변에 나무들을 심고, 고수호안 사면에 꽃창포 등 사계절 피는 화초를 심는다. 또 송정제방 산책로를 장미와 벚꽃으로 장식, 특화거리로 만든다. 이달 설계용역을 끝낸 뒤 서울시 설계심의를 거쳐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중랑천은 동대문구와 도봉·노원·성북·중랑·광진구에 걸쳐 자리했다. 중랑천 가운데 성동구 관할 지역은 5.4㎞ 구간이며 대부분 철새보호구역이다. 서울에서는 드물게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황조롱이,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의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환경 지역이다. 이번 사업과 어우러지면 생태환경의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중랑천, 청계천, 한강을 연계한 아름다운 산책로를 통해 주민들이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하루 5시간 이하 자면 7시간 수면보다 사망률 21% 높다

    하루 5시간 이하 자면 7시간 수면보다 사망률 21% 높다

    4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四當五落),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은 건강과 거리가 먼 얘기다. 잠이 부족하면 신경계가 충분히 쉬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해 만성피로는 물론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사들이 권장하는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으로, 수면시간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은 7시간 수면하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1% 높고, 10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사망률이 36% 높게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5시간 27분으로 6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7~8시간 잠을 자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기준시간에서 2시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도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잠을 자는 동안 뇌와 심장 등 몸속의 장기들은 휴식을 취한다. 특히 신경계에서는 낮 동안 활동을 하며 쌓였던 노폐물을 없애는 과정이 진행된다. 동시에 낮에 저장했던 많은 정보도 정리되기 때문에 기억력이 유지되고 신경계의 피로감도 줄어든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져 업무능률을 저해하고 학습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만약 수면 중 노폐물 배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뇌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때로는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장애로 낮에 과도하게 졸음이 오는 환자들의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이 일반인의 2.6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호르몬의 60~80%가 수면 중에 분비되기 때문에 소아나 청소년은 잠만 잘 자도 잘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마음먹는다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환자는 최근 5년간(2007~2011년) 해마다 16.7%가 늘어 2011년 병원을 찾은 환자만 38만 3000명에 달했다. 불면증 환자의 5%만 전문가를 찾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스로 잠을 못 이루고, 잠을 못 자니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불면증을 예방하고 잠을 잘 자려면 되도록 15분 이상의 낮잠을 피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오후 8시 이후에는 삼가야 한다. 또 점심 이후 산책을 하며 조금이라도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이 합성돼 수면에 도움이 된다. 잠이 안 온다며 저녁마다 술을 마시면 잠은 빨리 오지만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악화돼 이후에도 충분히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뇌졸중 발병위험은 일반인의 2~5배며, 치매 위험은 2.04배에 달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원주 교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
  • 아이보다 더 큰 무려 ‘131cm’ 부활절 토끼

    아이보다 더 큰 무려 ‘131cm’ 부활절 토끼

    웬만한 개보다 덩치가 훨씬 큰 거대 토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언론은 부활절을 맞아 달걀과 더불어 또다른 상징물인 토끼 중, ‘왕’이라고 불릴 만한 거대 토끼를 소개해 화제에 올랐다. 헤리퍼드우스터주(州) 우스터에 사는 이 토끼의 이름은 다리우스(5).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다리우스는 무려 131cm 키에 몸무게는 22kg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최근의 맹렬한 다이어트 덕에 몸무게가 쏙 빠졌다는 것. 다리우스는 덩치만큼이나 식성도 무시무시하다. 하루에 당근을 12개나 먹어치우며 양배추와 사과는 간식거리에 불과하다. 이렇게 1년 동안 먹어치운 식비가 무려 2400파운드(418만원). 주인 아넷 에드워즈(62)는 “다리우스는 태어날 때 부터 식탐이 가공할 수준이었다” 면서 “커 나가는 속도 또한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인 에드워즈에 따르면 다리우스는 마치 애완견과도 같은 보살핌을 받는다.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은 물론 산책을 나가 다른 개들의 기를 죽이는 것이 다리우스의 취미. 에드워즈는 “다리우스는 4월에 태어난 진짜 부활절 토끼”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가 된 비결은 가족 모두가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새내기 소방관들 훈련장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새내기 소방관들 훈련장

    “화재진압! 소방안전!”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 운동장에서 새내기 소방관들이 내지르는 함성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 그들은 화재 현장에서 생명의 줄이 될 30㎏짜리 산소통과 헬멧, 면체(공기호흡기)까지 뒤집어쓴 채 달리고 있었다. 이제 막 소방관시험을 통과한 제99기 신규임용자반 교육생들의 첫 뜀박질이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화재 현장에서 죽음과 맞서야 하는 소방관들에게 훈련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패다. 강한 체력은 소방관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쪼그려뛰기와 팔굽혀펴기, PT 체조 등 체력훈련은 계속됐다. 군대 시절 유격장의 다양한 얼차려가 모두 등장한다. 김준철 지도교관은 “자신의 안전이 확보돼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훈련에 진땀을 쏟은 교육생들의 첫 수업은 소방차에서 소방호스를 빼내 물을 뿌리는 방수훈련이다. 새내기들은 2~3명씩 조를 이뤄 호스를 꺼내 길게 펼친 뒤 호스 입구 관창을 돌려 물의 세기를 조절했다. 지름 65㎜ 호스의 수압이 엄청나다. “정신 차리고 꽉 잡아.” 결국 소방호스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물길이 뿜어져 나오자 교관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어지는 수업은 화재진압 훈련. 뿌연 연기가 가득 찬 건물 안으로 새내기 소방관들이 투입됐다. 매운 연기와 퀴퀴한 냄새 때문에 눈을 뜨기는커녕 숨쉬기조차 힘들다. 연기로 가득한 미로의 건물 안에서 교관의 지시에 따라 한 걸음씩 지하로 내려가 사람 모형을 데리고 나와야 한다. 처음 접하는 일이다 보니 이론에서 배운 대로 몸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김용범 교육생은 “앞이 하나도 안 보여 화점 찾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새내기 소방관들은 불의 공포뿐만 아니라 어둠의 공포와도 싸워야 했다. 지하 화재진압 훈련장 위 공중에서는 줄 하나에 의지해 건물 사이를 건너는 훈련이 한창이다. 소방관들 사이에서도 가장 힘들다고 소문이 난 훈련이다. 18m 상당의 6층 높이 건물 사이를 외줄에 의지한 채 건너간다. 외줄을 건너면 레펠 훈련이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화재 시 옥상에서 창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수 훈련이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들은 11m 상공에서 거침없이 뛰어 내려갔다. 아직은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자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박지훈 교육생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고된 훈련이지만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 신음 소리가 절로 새어 나올 정도로 힘든 일정이지만 남녀 구분은 없다. 소방학교를 졸업하면 남성들과 똑같이 여성들도 화재진압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현주 교육생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지만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는 남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소방학교에서 실무교육 이외에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정신자세와 예절, 청렴의식 등의 이론교육을 받는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동료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고 봉사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책무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6개월 과정의 힘든 교육을 이겨 내야 비로소 일선소방서에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소방관들은 성난 불길을 향해 주저 없이 달려가고, 폭발 위험이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생명보다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새내기 소방관들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구급훈련을 다 끝내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훈련을 받고 있었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해맑은 소년의 미소 신경림 시인

    [최동호 새벽을 열며] 해맑은 소년의 미소 신경림 시인

    생의 마지막 시집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가지고 출간했다는 신경림 시인의 시집 ‘사진관집 이층’을 읽었다.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맑고 정갈한 마음이 절로 우러난다. 시력 60여년에 가까운 이 시인이 여든을 목전에 두고 펴낸 시집에서는 거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의연히 자신을 지키면서 살아온 노시인의 담담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시심을 엿볼 수 있다. 그의 흑백사진에는 팔이 없거나 귀가 없거나 도깨비처럼 새파란 처녀이거나 깡통을 든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는 ‘아득한 그리움과 슬픔’에 빠진다. 그들만이 아니다. 40년 전에 그가 살았던 안양시 비산동 489의 43번지에는 치매에 걸린 구십 할머니나 다리 저는 아버지, 그리고 남편을 미워하는 어머니와 가난한 아내가 지금도 살고 있다. 세 번이나 초상을 치러 흉가로 소문난 집에서 정릉으로 주거를 이전하면서도 그는 가난한 시절의 어머니나 아내를 떠올리기도 한다. ‘늦도록 기다리다가/문을 따주던 아버지의 앙상한 손이 싫다/중풍으로 저는 다리가 싫고/죽은 아내의 체취가 밴 달빛이 싫다/지금도 꿈속에서 찾아가는, 어쩌다 그리워서 찾아가는/…/나이 마흔이 싫다’ 고 토로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시에서 이 모든 고통의 기억들이 노년의 그의 시를 추동하는 힘이라는 사실이다. 가난을 벗어나서 가난을 되풀이 얘기하는 것은 퇴행적 추억담이 되기 쉽다. 과거의 가난이 추억담을 넘어서려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확고한 마음의 자세가 오늘을 비추는 힘을 가져야 한다. 과거가 없는 인간은 없다. 고통스럽고 가난한 과거, 그래서 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거의 체험을 소상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드러내 시적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그만의 체험이 아니라 지난 반세기 넘게 함께 살았던 우리 모두의 체험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승자의 편이기보다 패자의 편이었고 강자의 편이기보다는 약자의 편이었다. 그러나 과격하고 거친 목소리로 분노하기보다 중심을 지키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든 게 그의 시편들이 지닌 생명력이었다. 그는 화려한 색깔로 다채롭게 노래하지 않는다. 지속적이며 일관되게 자신이 보고 느끼고 살았던 세상사를 담담히 진솔하게 펼쳐놓았다. 그는 나를 따르라는 식의 구호를 외치지 않고 강경한 이념을 남에게 강요도 하지 않는다. 그는 삶의 현장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독단의 주장을 펼치지도 않는다. 구체적 삶에 뿌리 박고 있다는 게 그의 시가 지닌 힘이다. 그는 ‘일흔이 훨씬 넘어/어머니가 다니던 그 길을 걸으면서,/약방도 떡집도 방앗간도 동네 좌판도 없어진/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동 시장까지 걸으면서,/마을도 산책로도 개울도 없어진/고향집에서 언덕밭까지의 길을 내려다보면서,/메데진에서 디트로이에서 이스탄불에서 끼에프에서/내가 볼 수 없던 많은 것을 /어쩌면 어머니가 보고 갔다는 것을 비로소 안다’ 고 했다. 이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는 진술인 동시에 그의 어머니만이 아니라 지난 시대를 살았던 한국의 모든 어머니들이 살았던 세상사를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신경림 시인의 기억의 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열 살 전후의 이야기가 불빛처럼 반짝인다. 광산을 해 잘나가던 시절 아버지가 흥성거리던 모습과 일가친척들이 함께 모인 잔칫날은 그에게 풍요로운 축제와 같은 유년의 체험으로 각인돼 그의 시적 정체성을 지켜주는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새파란 칸데라 불빛이 도깨비불처럼’ 흔들리던 유년으로부터 80여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노래한 그의 시적 업적은 민중시의 시대를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시에도 소중한 자산이다. 고난의 세월을 견딘 노시인의 시에서 흑백사진을 뚫고 나온 햇살처럼 맑은 소년의 미소를 본다는 것은 한국문학을 위해 커다란 축복이다.
  • 연제구, 공약이행률 78.67%…부산시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부산 연제구가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실시한 민선 5기 기초지방자치단체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78.67%로 부산시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초단체장 227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 이행률을 평가한 것으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대학생 등 2043명이 대거 참여했다. 언론보도 및 지자체 홈페이지 공개 자료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도 평가에 반영됐다. 연제구는 거제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 건립, 연제문화체육공원 조성 등 주요 현안사업을 임기 내 완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생학습도시 조성,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평균 공약이행률(66.56%)을 크게 상회했다. 이 밖에 공약사업 중 하나인 연산동 고분군 유적 정비 및 공원화 사업은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봉분 복원을 완료하고 산책로 조성 및 배수로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중앙선데이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이 전국 23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도 주거상태만족도와 직장생활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이위준 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민선 5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민간단체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도 잘 마무리해 구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에 만개한 것은 꽃뿐만이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축제가 열려 봄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귀천’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제11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26일부터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 23일동안 이어진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연휴가 생긴 5월 초에는 다양한 어린이축제도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천상병 예술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던 고(故) 천상병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소풍을 떠난다. 축제 개막일인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공연한다. ‘나의 가난은’ ‘크레이지 배가본드’ ‘달빛’ 등 시인의 작품으로 만든 노래로 음반을 낸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날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첫 콘서트를 갖는다. 대극장에서는 26일 오후 5시에 이미숙무용단이 ‘귀천’ 공연을 올린다. 관람료는 개막공연이 2만원, ‘귀천’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원하는 만큼 내는 희망티켓이다. 26일에는 21주기 천상묘제 ‘봄 소풍’을 간다. 시인과 아내 고 문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 여행이자 낭송, 낭독, 연주가 있는 문화 여행이다. 시인 부부가 운영한 찻집 ‘귀천’이 자리한 서울 인사동에서 출발해 의정부시립공원묘지에 들렀다가 축제 현장인 의정부예술의전당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을 새롭게 만들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시인의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다. 원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문화기획자 박이창식, 의정부문화발전소 황현호 소장이 함께한다. 이 밖에 ‘천상 책 놀이터’ ‘천상문학산책’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백일장’ ‘모과나무심기’ ‘시화전 및 유품전’ 등으로 구성했다. (02)972-2824.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62개 공연팀 참가 강동아트센터의 모든 공간과 주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13개, 무용경연대회 3개, 이벤트 등에 62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강동아트센터의 자체 제작공연 ‘예술의 진화’(26~27일·대극장)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 작품이 관심을 끄는 것은 국립발레단의 ‘포이즌’, 국립무용단의 ‘단’ 등을 협업하며 무용계의 내로라하는 콤비로 꼽히는 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뭉쳤다는 점이다. 신석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을 움직임과 빛, 색, 소리로 엮어 역동적이고 풍성한 구성과 무대를 표현한다. 발레리나 김주원과 박수인·장경민 등 안성수픽업그룹 멤버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관장은 “강동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인 ‘선사시대’를 모티브로 춤의 기원, 진화, 발달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이 5월 4~5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에 녹아든 성과 사랑 이야기에 무용수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녹여 풀어냈다. 지난해 안애순 예술감독이 취임한 뒤 초연한 이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극장에서는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를 공연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30일·대극장), 한국전통춤판(5월 2일·소극장), 발레영스타(5월 14일·소극장), 극장의 새로운 상주단체인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의 ‘이방인’(5월 17~18일·소극장) 등 공연에 이어 박귀섭 작가의 무용사진전(25일~5월 18일·갤러리 그림), ‘예술이 흐르는 그린웨이’(5월 5일·야외 바람꽃마당), 게릴라공연과 번개댄스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무용계의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를 만드는 ‘나우 & 퓨처’(대극장)도 놓치면 아쉬울 법하다. 17일에는 국수호, 김매자, 김말애, 채상묵, 배정혜, 이정윤, 김성의, 안정훈, 김현미 등 한국무용의 거목과 젊은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김복희, 김순정, 이정희, 제임스전, 조윤라, 김주원, 이루다, 천성우 등 현대무용과 발레의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하며 노련하면서도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사한다. (02)440-0528. ●어린이날 전후로 공연·전시·체험 행사 ‘풍성’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고양어린이세상’이 펼쳐진다.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고양 600년의 옛이야기와 5000년 전의 볍씨인 고양가와지볍씨 이야기를 담은 전시 ‘가와지볍씨와 고양600년 이야기 활짝’과 ‘소원꽃씨 선물상자’, 고양의 대표 특산물인 웅어를 소재로 흙놀이와 공예를 결합한 ‘안녕? 웅어야!’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성라산을 오르내리며 숲속의 이야기를 듣고 놀이를 즐기는 ‘성라산 숲 넘나들이’도 있다. 유쾌하고 즐거운 ‘꽃메 서커스 마을’에서는 광대의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풍선 마임, 줄타기·저글링을 배우는 서커스 교실 등이 열린다. 놀이형 전통체험 ‘놀자와 떠나는 아슬아슬 모험’, 과학체험 ‘창의력 케이넥스’, 재활용품을 활용한 ‘아트마켓 정크아트’, 단상 위에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어린이 자유발언대’ 등도 진행된다. (031)960-9717. 5월 2~11일에는 인천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제1회 부평키즈페스티벌(부키프)이 개최된다. 2일 해누리극장에서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과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과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3~11일 달누리극장에선 부평아트센터가 처음 제작한 ‘할락궁이의 모험’이 막을 올린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는 연극연출가 이병훈, 작가 오은희, 국악작곡가 신동일 등이 제작에 참여해 ‘어린이 명품 공연’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연 후에는 어린이 체험행사와 무료 원화전시를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인 에릭 칼의 이야기로 만든 캐나다 아동극단 머메이드 시어터의 ‘배고픈 애벌레’(5~11일·해누리극장)도 공연한다. ‘배고픈 애벌레’ ‘뒤죽박죽 카멜레온’ ‘요술쟁이 작은 구름’을 엮은 작품에는 영어 내레이션을 덧댔다. 아울러 야외마당에서는 무료 야외공연과 팝아트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032)500-20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유보갑판으로 대피시켰어야”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컸던 원인은?

    “유보갑판으로 대피시켰어야”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컸던 원인은?

    ‘유보갑판’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 ”배는 기울고 있는데…왜 유보갑판으로 대피를 유도하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목포지방해운항만청장과 목포해양안전심판원장을 지낸 김삼열(61)씨는 17일 “비상 상황이라면 당연히 유보갑판으로 승객을 대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보갑판(遊步甲板)은 해양 전문용어로 승객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든 갑판이다. 아파트로 말하면 옥상인 셈이다. 김삼열 전 원장은 승선 경험이 많은 선장이면 당연히 유보갑판으로 대피시켜야 구조가 원활하다는 것은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모르지만 배가 기울고 위험을 감지한 상황이라면 평소 훈련대로 승무원들이 승객을 유보갑판으로 유도, 구조선박이 올때까지 기다리도록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삼열 전 원장은 아파트나 고층 건물 화재시 비상계단이 막힐 경우 옥상으로 대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김삼열 전 원장은 “구조는 승객이 보여야 쉽게 할 수 있다”며 “’선실 안’에 대피한 사람은 당연히 구조하기 힘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승객 500여명이 움직인다고 해서 배가 쉽게 뒤집히는 것이 아니다”며 “그리고 사고선박은 정원이 900명이 넘는 대형 선박이다”고 강조했다. 김삼열 전 원장은 “선장이 승객이 우왕좌왕하면서 다칠 것을 우려해 선실내 대기 안내방송을 했는지 모르나 결국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크루즈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는 통상 열흘에 한번 꼴로 비상상황에 대비한 승객 대피 및 구조훈련을 한다”며 “이런 매뉴얼이 지켰는지도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상황’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상황, 1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상황, 제발 무사하길”,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상황, 기적이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길은 글이다

    이 길은 글이다

    참,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남도 얘기다. 여수 가서는 돈 자랑 말고, 순천에선 인물 자랑 말고, 벌교 가선 주먹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그뿐인가. 진도 가서는 ‘귀 명창’ 소리 들을 망정 제 소리 자랑일랑 아예 말랬다. 밭고랑에서 풀 뽑던 아낙도 앉은 자리에서 곧잘 소리 한 가락 뽑아낸다니 말이다. 전남 장흥에선 함부로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발 닿는 곳마다 시인 묵객들이 빼곡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취를 되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정이 될 터.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장흥에서 문향(文香) 좇는 여행 해 보자는 건 이런 뜻에서다. 글 자랑 말라는 얘기는 먼먼 섬 청산도에도 전해진다. 한데 전후 사정이 장흥과는 다소 다르다. 옛 청산도는 고등어 파시 등으로 비교적 부유한 섬이었다. 섬 사내들은 똥지게 지고도 곧잘 한시를 읊조렸고, 요족한 집안에선 아들 일본 유학 보내길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청산도에 이른바 식자층이 두꺼웠다는 뜻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작품의 배경 이에 견줘 장흥은 글 짓는 이가 많았다.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이청준(1939~2008), 한승원(75), 송기숙(79)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차세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힌다는 소설가 이승우(54)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도 넘친다. 백광홍에서 비롯된 문맥은 이청준의 ‘눈길’ ‘축제’ ‘선학동 나그네’(천년학), 한승원의 ‘포구’ ‘앞산도 첩첩하고’, 송기숙의 ‘녹두장군’, 이승우의 ‘샘섬’ 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러니 장흥 어디를 돌아봐도 문향(文香)과 맞닿아 있지 않은 곳은 찾기 어렵다. 장흥을 문향(文鄕)이라 이르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천관산 아래 천관문학관에서 대략의 내용을 먼저 짚는 게 순서다. 장흥에서 나고 자란 문장가는 누군지,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 무대는 또 어디인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다. 문학관 위쪽으로는 15m 높이의 문탑과 문학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문탑 밑엔 구상, 박완서 등 작가들의 친필 원고 50여점과 연보 등이 캡슐에 쌓여 묻혔다. 문탑 아래쪽은 천관산문학공원이다. 친필 원고에 적힌 글들을 50여개 문학비에 각각 새겨 놓았다. 주민들의 가훈을 모은 가훈탑 등의 돌탑들도 무리 지어 있다. ●남도의 갯마을 한눈에 들어온 천관산… 소설길을 몸으로 읽다 무르팍에 힘이 남았거들랑 가급적 천관산까지는 힘써 오르길 권한다. 한 시간 남짓 오르면 장흥은 물론 남도의 갯마을들이 한눈에 잡힌다. 문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안겨준 득량만이 얼마나 너른지, 그 안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또 어떤지 낱낱이 굽어볼 수 있다. 이대흠 천관문학관 관장에게 어떤 경로로 돌아봐야 할지 자문했다. 그는 이청준의 생가에서 출발해 ‘문학 자리’로 여겨지는 이청준의 묘와 선학동, 회진마을, 덕도의 한승원 생가, 정남진 전망대 등을 둘러본 뒤 남포마을과 한승원 해산토굴에서 여정을 마치라고 권했다. 이 길을 쭉 이으면 그가 주창했던 이른바 ‘소설길’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 관장은 오가는 길에 오래된 교회들을 잊지 말고 살피라 주문했다. 동서양의 사상이 녹아든 교회도 문향 형성에 한몫 거들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청준, 한승원의 생가 인근에 각각 100년을 헤아리는 연혁의 교회가 서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라고 한다. 이청준 생가 주변의 진목교회는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힌다.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들머리는 진목리의 이청준 생가다. 그의 대표작 ‘눈길’에 등장하는 바로 그 집이다. 이청준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두 차례 집안이 ‘거덜 나는’ 시련을 겪는다. 당시 그의 영혼과 몸의 안식처였을 생가도 빚쟁이의 손에 넘어가고 만다. 그걸 2005년 장흥군이 매입해 복원했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사면이 산자락에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방과 장독대가 가지런하고 마루와 뜨락도 정갈하다.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포구… 이청준 ‘눈길’의 무대 많은 이들이 “장흥 문학의 자궁”이라고 표현했던 회진포구에서 진목리에 이르는 길은 소설 ‘눈길’의 무대가 됐다. ‘눈길’은 이청준의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인 ‘내’가 고교 1학년 때 전답과 선산, 심지어 고향집까지 남의 손에 넘어간다. 어머니는 타향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주인이 바뀐 고향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빈 고향집에서 기다린다. 새 집주인에겐 물론 통사정을 했다. 옛집에서 하룻밤 아들을 재운 어머니는 이튿날 새벽 다시 ‘나’를 대처로 내보낸다. 어머니와 함께 걷던 눈 덮인 새벽길, 어찌 뇌리에서 사라질 수 있으랴. 소설 속의 ‘나’는 물론 이청준이고 집이 넘어간 것은 그가 광주일고 1학년이었을 때쯤이라고 한다. ‘눈길’은 바로 이 참담한 이른 아침의 기억이 모태가 된 작품이다. 진목리에서 회진포구 쪽으로 돌아 나오면 선학동마을이다. 원래는 산저마을이었는데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마을 이름을 바꿨다. ‘선학동 나그네’는 이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으로 재해석된다. 회진리 바닷가에 ‘천년학’ 세트장이 남아 있다. 정남진(正南津) 전망대가 있는 신동은 소설가 이승우의 고향이다. 그는 멀리 바다 위로 뜬 ‘가슴앓이 섬’을 바라보며 ‘샘섬’ 등의 작품을 썼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에서 마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다. 용산면 남포마을은 일출 명소 소등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 자체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주 촬영지 노릇을 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건 이청준이 지은 동명의 소설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삶의 여러 군상을 그려내고 있다. 안양면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발표한 한승원의 문학 터전이다.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는 집필실을 마련한 그는 여전히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여닫이해변 앞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도 조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깨끗한 갯벌이 숨 쉬는 아름다운 바닷가’로 선정한 곳이다. ‘어등’ ‘모래알’ 등 그의 글이 새겨진 비석들이 700m 정도 이어진다. 이 지역의 공식 주소가 ‘한승원산책길’로 정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싶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으로 갈아탄 뒤 장흥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빠르게 가려면 다소 복잡하긴 해도 광주, 화순 등을 거쳐 가는 게 낫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나들목으로 나와 외곽순환도로로 갈아탄 뒤 29번 국도를 타고 화순 쪽으로 빠진다. 화순읍 지나 이양면소재지에서 장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기서 유치 방면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장흥 쪽으로 가는 23번 국도와 만난다. →맛집:요즘 제철 해산물은 바지락과 갑오징어다. 해산토굴 근처 수문해수욕장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이다. 특히 바지락회무침이 봄철 미각을 자극한다. 바지락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과 함께 따뜻한 밥에 썩썩 비벼 놓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바다하우스(862-1021)가 그중 알려졌다. 갑오징어는 이즈음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는 몸통에 먹물이 섞이지 않게 해서 먹는데 장흥에선 부러 먹물을 섞어 가무잡잡하게 해서 먹는다. 보기엔 먹음직스럽지 않지만 그래야 비릿한 향이 살점에 돌고 건강에도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 목숨 지키려는 갑오징어가 먹물을 터뜨리기 전 재빨리 명줄을 끊는 게 요령이다. 그래야 먹물이 몸통 구석구석 고르게 스민다. 읍내 싱싱횟집(863-8555) 등에서 맛볼 수 있다. 한 접시에 4만원 선. →잘 곳:회진면에도 숙박업소가 몇 개 있으나 가급적 장흥 읍내에서 자는 게 좋겠다. 크라운모텔(863-0777)이 깨끗한 편이다. 편백숲 우드랜드(864-0063)도 늘 인기 상종가다.
  • 바람피우다 들통? 거리에서 목줄한채 여성에게 끌려다닌 남성 화제

    바람피우다 들통? 거리에서 목줄한채 여성에게 끌려다닌 남성 화제

      영국 런던의 대로에서 한 여성이 마치 개를 데리고 산책하듯 남성의 목에 줄을 걸어 끌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지난 금요일(12일) 런던 도심에서 평범한 화이트칼라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목줄을 한 채 기어서 여성을 따라가는 장면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14일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런던 파링던역 근처의 거리에서 양복바지와 셔츠 차림의 남성이 목에 줄을 건 채 두 손과 무릎을 이용해 줄을 잡고 있는 한 여성을 따라가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여성과 남성이 누구인지, 무슨 사연으로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목격자들과 인터넷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갖가지 상상과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목격자는 트위터에 “한 여성이 남성을 개처럼 끌고가고 있다. 그는 완벽하게 네발로 기어가고 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는 “우리가 보는게 실제인가요? 한 여성이 남성을 개처럼 끌고가요. 여기는 런던 파링던이구요. 참 이상한 아침이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 “광고 씬을 찍는 중일 것” “남자가 바람을 피웠다가 발각돼 벌받고 있는 것”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사진·영상=YouTube: Dream007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길이 60㎝, 고양이 만한 ‘괴물쥐’ 잇단 출몰 충격

    길이 60㎝, 고양이 만한 ‘괴물쥐’ 잇단 출몰 충격

    영국 리버풀에서 고양이만한 크기의 ‘괴물 쥐’가 잡혀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다르면 이 ‘괴물 쥐’는 작은 고양이만한 몸집으로, 몸길이가 60㎝에 달했다. 괴물쥐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현지의 해충 박멸 전문회사가 출동, 쥐를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불안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근래 들어 영국 전역에서 이런 ‘괴물 쥐’가 나타난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 방역 전문가들은 이 괴물 쥐가 자주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영국 내에서 괴물 쥐가 나타났다는 신고는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15%나 증가한 상황이다. 공원에서는 산책을 즐기던 개가 거대한 쥐를 입에 물고 달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계속되는 ‘쥐 출몰 사건’은 특히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민원이 이어지자 정부까지 발 벗고 나섰다. 영국 당국이 조사한 결과 쥐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핫 스팟’(Hot Spot)은 리버풀과 버밍엄 등 4개 도시다. 한 방역담당 공무원은 “꼬리 길이를 제외하고 50㎝에 달하는 괴물 쥐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이는 비단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스웨덴에서 길이 40㎝에 달하는 대형 쥐가 잡혀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이 괴물 쥐는 주방에서 발견됐으며 쥐덫 등을 이용해 잡으려 했지만 강한 힘으로 쥐덫을 망가뜨리고 도망가기 일쑤였다. 결국 집주인은 대형 동물 덫을 구입해 설치한 뒤에야 이 쥐를 잡을 수 있었다. 영국 정부는 강력한 병충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괴물 쥐의 출현 경로 등을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라지구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눈길

    청라지구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눈길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 위치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청라지구에서 가장 높은 최고58층의 초고층 규모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올 6월 단지 앞에 넓은 호수공원이 개장될 예정으로 자연 속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58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00~209㎡ 76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6월 개장을 앞둔 약 70만㎡ 규모의 청라중앙호수공원이 바로 단지 앞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은 레저 • 전통 • 예술 • 생태 등 공간으로 구분되며 폭 10m, 길이 4.8km의 순환도로와 길이 4.5km의 산책로로 연결된다. 청라중앙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대부분 세대에서 탁월한 조망권을 자랑하며, 일부 세대에 한해 골프장 및 서해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지난해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가 오픈을 했고, 올해 CGV 및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입점할 예정으로 생활 편의시설도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교통 또한 편리해졌다. 작년 6월 개통한 안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개통 됨으로서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청라IC를 타고 서울 상암까지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 6월 이후에는 인천공항철도 운서역~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사 개통이 예정돼 있어, 현재 운영 중인 청라 BRT(간선급행버스)와 함께 서울 출퇴근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단지 내부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졌다, 대형 욕탕 및 건식․습식 사우나를 갖춘 목욕탕이 설치되었으며, 스크린골프장 • 골프연습실 • 휘트니스센터 등 운동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문고 • 키즈룸 • 독서실 • 스트레스 해소방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 조경은 더욱 놀랍다. 건폐율이 8.98%에 불과해 단지 환경이 매우 쾌적하며, 녹지율이 46%에 달해 단지 절반 가까이 조경공간으로 조성됐다. 단지 안에 생태연못원 • 대지예술원 • 야생초화원 등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이 넉넉하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 3곳과 웰빙 • 멀티정원을 비롯래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과 부대시설이 잘 갖춰졌다. 단지 내에 펼쳐진 메타세콰이어 길은 단지 조경의 백미로 남이섬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물소리와 음향시스템을 접목시킨 음악커널(수로)이 설치되어 이색적인 보행로를 조성했다. 100~137㎡ 시행사 보유분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으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갈치 해안산책로·방사림 속 자연공연무대·오션파크…‘사계절 힐링공간’ 부산 연안

    자갈치 해안산책로·방사림 속 자연공연무대·오션파크…‘사계절 힐링공간’ 부산 연안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등 지역 연안 유휴지가 지속적인 정비사업에 힘입어 시민 친수 공간으로 속속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시는 2000년부터 천혜의 관광자원인 바다 연안에 대한 정비 사업을 꾸준히 시행,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수욕장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을 정비해 시민 휴식 휴양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8년부터 2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대포해수욕장 연안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4만 3000㎡에 방사림을 설치해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한편 바닷가 실개천, 자연생태가 그대로 담겨 있는 늪지대와 바다를 향한 자연 공연무대, 시민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또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에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뱃고동 소리를 간직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2006년부터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 남포동 신동아시장~건어물시장~영도대교를 잇는 해안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역시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최근 47년 만에 재개된 영도대교 도개 광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등 영도대교가 부산의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해안산책로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자갈치 해안산책로는 피란 시절 당시의 애환을 담아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거북섬을 정비하고 해상산책로 오션파크 등을 조성 중에 있다. 시는 송도해수욕장에 다양한 계층의 연령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계절 국민 여가 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폐화된 해수욕장을 말끔히 단장해 옛 명성을 되찾았다. 이 밖에 전국 제1의 해안 갈맷길로 자리 잡고 있는 남구 이기대공원 내 동생말~오륙도 간 해안산책로 4㎞에는 보행자 안전 펜스를 이달 중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배광효 시 해양농수산 국장은 “앞으로도 자연 해안을 보전하면서 친수공간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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