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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이인원 부회장 유서 “신동빈 훌륭한 사람…먼저 가서 미안하다”(속보)

    롯데 이인원 부회장 유서 “신동빈 훌륭한 사람…먼저 가서 미안하다”(속보)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며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유서를 ‘유족·롯데 임직원’ 앞으로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직전 자살…“차에서 유서 발견”(종합)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직전 자살…“차에서 유서 발견”(종합)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을 발견했고, 차량에서 유서가 나와 경찰이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한 60대 남성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10시께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과 롯데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아직 이 부회장이 이 현장과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어젯밤 9시쯤 자택서 외출후 귀가안해”(속보)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자살…“어젯밤 9시쯤 자택서 외출후 귀가안해”(속보)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지난 25일 밤 9시쯤 서울 용산 자택에서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의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된다. 현장 인근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이 발견됐고, 차 안에서 유서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직전 자살…“현장서 차량·유서 발견”(3보)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직전 자살…“현장서 차량·유서 발견”(3보)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 주변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차 안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롯데그룹 부회장의 명함과 신분증도 발견돼,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밤이나 이날 새벽 양평 현장으로 와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산책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넥타이가 끊어져 바닥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아직 이 부회장이 이 현장과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최근 행적 등을 확인해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인원 자살, 매우 안타깝다…진상 파악 후 입장 밝힐 것”(속보)

    검찰 “이인원 자살, 매우 안타깝다…진상 파악 후 입장 밝힐 것”(속보)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조사를 앞두고 이 부회장이 숨지자 검찰 측은 “매우 안타깝다. 진상 파악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숨진 양평군 현장 근처서 차량 발견(속보)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숨진 양평군 현장 근처서 차량 발견(속보)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현장 인근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원 檢수사 앞두고 양평서 숨진채 발견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이인원 檢수사 앞두고 양평서 숨진채 발견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7시 10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수사팀은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은 롯데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최악의 하루’

    유독 일진이 나쁜 하루가 있다. 원하는 쪽으로는 전혀 풀리지 않고, 원하지 않은 쪽으로만 잔뜩 꼬이는 상황. 그렇지만 그런 날에도 “최악의 하루”라는 표현은 신중하게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보다 더 지독한 일이 내일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최상급 수식어는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을 통틀어 딱 한 번 붙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령 ‘최선’에 관해 다음과 같이 쓴 시가 있다. “도망가면서 도마뱀은 먼저 꼬리를 자르지요 / 아무렇지도 않게 / 몸이 몸을 버리지요 // 잘려나간 꼬리는 얼마간 움직이면서 / 몸통이 달아날 수 있도록 / 포식자의 시선을 유인한다 하네요 //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이규리, ‘특별한 일’) 이규리 시인의 최선이 그런 것이라면, 김종관 감독의 최악은 이런 것이다. 그 하루는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의 입장에서 그려진다. 연기 수업을 마치고 그녀는 남산에 간다. 그곳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남자친구 현오(권율)를 만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랑을 속삭이는 대신 티격태격하다 토라진다. 은희로서는 그럴 만했다. 다른 여자 이름으로 나를 부르는 애인이라니. 그렇게 돌아서서 걷던 그녀 앞에 운철(이희준)이 나타난다. 예전에 은희와 한동안 사귀던 남자다. 남산에서 그녀가 올린 트위터 멘션을 보고 무작정 찾아온 것이라고 하는 운철. 얼핏 로맨틱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의 궤변을 들으며 은희는 겨우 화를 삭인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한 가지 사건이 더 발생하면서, 제목대로 그녀는 ‘최악의 하루’를 맞게 된다. 현오와 운철이 대면해 은희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과거와 현재의 남자는 같이 떠나버린다. 모른 척, 그녀는 홀로 남는다. 이 정도면 은희의 처지에서 최악의 하루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 원래 영화 제목인 ‘최악의 여자’―그녀가 자초한 불행이라고 해도 그렇다. 그러나 행복과 불행은 서로에게 내재해 있다. 행불행이라는 단어가 있듯, 행복과 불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은희가 겪은 최악의 하루가 정말 최악의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제야 이야기하지만 ‘최악의 하루’에는 현오와 운철 외에 한 명의 남자가 더 등장한다. 출간 기념회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 작가 료헤이(이와세 료)다. 그는 은희만큼이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영화 서두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영화 말미에 다시 조우한다. 은희와 료헤이는 오늘 마주한 문제를 구구절절 털어놓지 않는다. 그저 같이 남산 산책로를 걸을 뿐이다. 은희는 춤을 추고 료헤이는 자기 소설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 그들의 하루는 최악으로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영화 도입부 료헤이의 내레이션을 떠올린다면, 어쩌면 그가 창조한 픽션을 그녀가 연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계는 하나의 무대, 모든 사람은 배우’. 이런 오래된 명제를 따르는 이들에게 최악의 하루는 최선의 하루와 다르지 않다. 25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박완서의 딸로 산다는 건… 그리움

    박완서의 딸로 산다는 건… 그리움

    ‘문학의 문밖에서 마냥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고 박완서(오른쪽) 작가의 맏딸 호원숙(왼쪽·62)에게 문학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쓰지도 않은 소설의 제목을 떠올려 보고, 내지도 않은 시집의 서문을 상상해 보는 게 일이었다. 한국 문학의 거목인 박완서를 어머니로 둔 것이 그를 문학 곁에 붙들어 둔 숙명이었을 것이다. 작가의 육필원고를 출판사에 들고 나르던 것도 그였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어 가는 것도, 작가의 집인 구리 아치울 노란집을 보살피는 것도 그이기 때문이다. 그가 문학적 대지인 어머니와 문학을 향한 그리움을 동력 삼아 밟은 여정을 책으로 펴냈다. 2004년 박완서 작가와 떠난 네팔을 시작으로 고인을 잃고 다녀온 이베리아, 발트해 등 지난 10여년의 여행기를 묶은 산문집 ‘그리운 곳이 생겼다’(마음산책)이다. 그의 여정은 곧고 단정했던 대작가의 자취를 따라가 보는 길이기도 하다. 네팔의 한 재래식 화장실에 카메라를 빠뜨리고 징징거리는 중년의 딸에 어머니는 지긋이 말한다. “응석 부리지 마라. 더 좋은 걸로 사면 되지.” 딸은 아들과 남편을 연거푸 잃은 고통에도 대범했던 어머니의 생을 굽어보고 고개를 숙인다. 공항에서 현기증으로 기력을 잃은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면서는 이런 생각에 잠긴다. ‘어머니는 그동안 참 많은 글을 쓰셨다. 그러나 모든 것을 쓰지는 않았다. 우리 가족의 사랑, 기쁨, 아픔, 자랑스러움, 그런 것들은 아껴서 다 쓰지 않으셨다.’(57쪽) 생전에 박완서 작가는 “가슴에 그리움이 샘물처럼 고인다.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라고 했다. 이국의 땅에 발을 디딘 중년의 딸은 이제서야 그리워할 곳이 있다는 것이 축복임을 깨닫는다. 저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축복을 나눠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생의 여정을 마친 엄마를 뜻도 없이 불러본다. 어머니는 이제 천상의 평화를 맛보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슬픔과 애절함이 느껴진다. 시간이 치유한다지만 울컥울컥 견디기 힘들었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도 좀더 견디고 사시지. 남들은 펄펄히 잘도 사는데…반복되는 넋두리가 또 나온다.’(317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주 관광이 을지연습? 외유성 연찬회 떠난 의장들

    경북의 시·군의회 의장들이 을지연습 기간 제주도로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비난 여론이 거세다. 25일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및 시·군의회에 따르면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 23명 가운데 18명과 구미시의회 공무원 4명 등 22명이 이날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 특별연찬회를 떠났다. 경산·김천·상주·문경시의회 의장과 성주군의회 의장 등 5명은 개인 및 지역 사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는 1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협의회는 연찬회를 통해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와 발전적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 관광지 견학 등으로 짜여 있어 외유 논란이 인다. 실제로 이들은 첫날 제주특별자치도청 방문과 절물자연휴양림 힐링 산책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차귀도 제트보트 관광,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방문, 정방폭포 트레킹, 이중섭거리 탐방, 베니스랜드(유원지) 유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심각한 폭염과 가뭄 피해가 이어지면서 시·군과 주민들이 비상 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시·군의회 의장들이 관광성 연찬회에 나선 데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많다. 게다가 이들의 일정 첫날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는 을지연습이 실시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극심한 갈등과 혼란이 있는 김천시와 성주군 등 인근 시·군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도내 시·군 의회 의장 대다수가 주민 생활 문제와 직결되는 낙동강 녹조, 사드 배치 문제 등 어려운 현실을 송두리째 외면하고 한가하게 관광성 연찬회를 떠난 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특별연찬회라 하지만 자신들의 친목 도모와 관광에 나선 것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다. 구미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가 아닌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갖게 됐고 비용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시·군의회 의장, 을지연습 기간 제주도 관광 연찬회

    경북의 시·군의회 의장들이 을지연습 기간 제주도로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비난 여론이 거세다. 25일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및 시·군의회에 따르면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 23명 가운데 18명과 구미시의회 공무원 4명 등 22명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 특별연찬회를 떠났다. 경산·김천·상주·문경시의회 의장과 성주군의회 의장 등 5명은 개인 및 지역 사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는 1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협의회는 연찬회를 통해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와 발전적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 관광지 견학 등으로 짜여 있어 외유 논란이 인다. 실제로 이들은 첫날 제주특별자치도청 방문과 절물자연휴양림 힐링 산책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차귀도 제트보트 관광,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방문, 정방폭포 트레킹, 이중섭거리 탐방, 베니스랜드(유원지) 유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심각한 폭염과 가뭄 피해가 이어지면서 시·군과 주민들이 비상 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시·군의회 의장들이 관광성 연찬회에 나선데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혈세낭비라는 지적도 많다. 게다가 이들의 일정 첫날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는 을지연습이 실시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극심한 갈등과 혼란이 있는 김천시와 성주군 등 인근 시·군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도내 시·군 의회 의장 대다수가 주민 생활 문제와 직결되는 낙동강 녹조, 사드 배치 문제 등 어려운 현실을 송두리째 외면하고 한가하게 관광성 연찬회를 떠난 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특별연찬회라 하지만 자신들의 친목 도모와 관광에 나선 것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구미시의회 한 관계자는 “해외가 아닌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갖게 됐고 비용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유산 다시 즐기기’가 테마다. 하나같이 역사와 생태가 잘 보존돼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없다. 조선 왕릉의 박물관 만나다 ●조선 왕릉 9기 온전하게 보존 - 경기 구리 동구릉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문화유산이다. 특히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불린다. 태조의 건원릉부터 가장 늦게 조성된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수릉까지 9기 17위를 모셨다. 동구릉을 대표하는 능은 태조가 잠든 건원릉이다. 고향을 그리워한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 땅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가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아차산 일대의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 구리타워와 구리시곤충생태관, 구리한강시민공원 등을 묶어 돌아볼 만하다. 구리시 문화예술과 (031)550-8353. 백제인이 꿈꾸던 미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 전북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전북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적으로 융성한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공주와 부여에 가려져 있다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금마면 익산 미륵사지는 가람 배치가 독특한 백제 최대 사찰 터이고,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은 백제 무왕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석탑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 작업 중이며, 복원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왕궁면 왕궁리 유적은 백제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직사각형 왕궁 터에서 정원 유적, 금을 가공하던 공방 터 등이 발굴됐다. 이웃한 보석박물관, 두동교회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익산시 문화관광과 (063)859-5797. 고인돌에서 채석장까지 ●거석문화 진수 - 전남 화순고인돌 유적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이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영국의 스톤헨지나 이스터 섬의 모아이상 등과 함께 세계 거석문화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화순은 강화, 고창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995년 발견돼 가장 늦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산기슭에 분포해서 보전 상태가 양호하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5㎞ 구간에 있어 탐방 동선도 편리하다. 도곡면 효산리에서 진입하는 게 수월하나,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발굴지보호각을 먼저 들르면 고인돌 문화를 이해하기 쉽다. 운주사, 적벽투어 등과 연계한 돌 문화 여행도 좋다. 화순고인돌유적 대신리 발굴지 (061)379-3907. 정조의 효심이 낳은 성곽의 꽃 ●우리 건축역사 독보적 건축물 - 경기 수원 화성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경기 수원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며,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 만하다. 정조가 화성 행차 중에 머문 화성행궁에서는 장용영 무사들이 날마다(월요일 제외) 무예24기 공연을 선보이며, 일요일에는 장용영 수위 의식이 진행된다.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나혜석거리 등도 묶어서 돌아보면 좋다.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문무왕 만나러 가는 ‘왕의 길’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길 - 경북 경주 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경북 경주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통일신라 격동의 역사와 만파식적 신화가 담겨 있다. 신문왕 행차는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고,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던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양동마을에선 조선시대의 풍경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054)779-6077~9. 화산이 빚어낸 시간 속으로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7㎞ - 제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 12개 명소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에 각각 등재됐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일출봉과 성산리, 오조리를 두루 지나는 도보 여행 코스다. 내수면을 따라 7㎞ 남짓 걷는다. 거문오름은 만장굴을 비롯해 여러 용암동굴을 만든 모체다. 예약자에 한해 탐방이 허용된다. 해설사와 함께 신비한 화산지형, 곶자왈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엔 용암 유선, 용암 선반, 7.6m짜리 용암 석주가 남아 있다. 제주관광공사 (064)740-6074,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800-20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맑은 양재천 가서 맞춤건강관리

    맑은 양재천 가서 맞춤건강관리

     서울 강남구가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깨끗하고 맑은 양재천 옆에서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오는 9~10월 주 2회(수, 토요일) 서울미래유산 양재천에 있는 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하는 ‘파워헬스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9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신청자는 8월 말까지, 10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신청자는 9월 말까지 전화(459~2477)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이다.  파워헬스 프로그램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각종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인 ‘복부둘레 남자 90㎝·여자 85㎝ 이상, 혈압 130/85㎜Hg 이상, 공복혈당 100㎎/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자40㎎/dl·여자50㎎/dl 미만, 중성지방 150㎎/dl 이상’ 중 1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강남지역 주민이 대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 건강을 측정, 맟춤형 운동방법과 이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활력 있는 몸 만들기를 도와준다. 또 프로그램 수강 전후의 체성분을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해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의 변화추이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강좌는 회당 90분으로 운동실습 60분, 이론강좌 20분, 이완 10분이며 ‘몸 풀기, 코어운동, 밸런스운동, 상·하지 근력운동 1, 상·하지 근력운동 2’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어디서나 반복할 수 있도록 각종 체조를 종합적으로 응용한 스트레칭 동작과 자세교정, 하체 근력강화 운동,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뇌신경 운동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신체 건강도 증진시키고 더불어 양재천을 산책하며 마음의 휴식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수 보건과장은 “주민 개개인에게 맞춤건강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건강을 찾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봉제산 둘레길, 사람·자연 이어요

    봉제산 둘레길, 사람·자연 이어요

    서울 강서구가 2015년 초 시작한 7㎞ 구간의 ‘봉제산 둘레길’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봉제산 둘레길은 ‘사람과 자연을 잇는 명품길’로 만들어졌다. 구는 주민 이용이 잦은 산책로를 보수하고 동시에 끊어진 길을 연결해 봉제산 일대를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길을 냈다. 아울러 생태계와 자연경관을 살린 ‘사색의 숲’과 ‘숲속 놀이터’ 등 자연친화적인 주민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도 늘렸다. 구는 급경사 지역과 좁은 산책로 구간에 안전난간과 나무계단을 설치했다. 절개지(언덕을 깎아 절벽처럼 만든 곳)에는 축대를 쌓아 자연재해 예방에도 신경 썼다. 공사로 조성된 둘레길은 자연체험학습원에서 출발해 담소터와 장수동산, 법성사, 숲속놀이터, 사색의 숲, KC대학교, 오리나무쉼터, 무궁화공원을 지나 다시 자연체험학습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구성된다. 완주 시간은 약 3시간가량이다. 한편 구는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산림훼손을 줄이고 녹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봉제산 곳곳에 무분별하게 생겨난 샛길 25곳을 폐쇄했고, 울타리를 설치해 추가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특히 불법주차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오염이 심했던 한광고등학교 뒤편에 때죽나무와 수수꽃다리 등 2000여 그루의 수목을 심어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봉제산은 접근성이 좋아 매년 20만명의 주민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도심 휴식처”라며 “완공된 둘레길이 주민에게 사랑받는 명품길이 되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7일 ‘성북구민 걷기대회’ 세계문화유산 정릉 알린다

    27일 ‘성북구민 걷기대회’ 세계문화유산 정릉 알린다

    4년 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수지를 국민 첫사랑의 주인공으로 등극시켰을 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성북구 정릉을 일약 명승지로 만들었다. 영화에서 수지는 정릉이 누구 묘인지 묻는 교수의 질문에 “정조? 정종? 정약용?”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정릉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묘소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신덕왕후는 급하게 물을 찾는 태조가 체할까 봐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운 사려 깊은 마음씨로 유명하다. 오는 27일 서울 성북구가 정릉문화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8월 성북구민 걷기대회’를 연다. 이날 오전 9시 정릉문화재 매표소에서 모여 간단한 건강체조와 준비운동을 한 뒤 정릉 산책로와 아리랑시장까지 약 2.1㎞를 한 시간 동안 걷는다. 걷기대회뿐 아니라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건강한마당 부스가 운영돼 금연, 절주, 대사증후군, 감염병 등 건강상담도 할 수 있다. 자전거, 스포츠용품 등 경품 행사도 마련됐다. 누구나 오전 9시까지 정릉으로 오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 정릉을 관람할 수 있는 걷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걷기대회 참가자 안전을 위해 정릉 아리랑 전통시장 구간은 교통이 통제된다. 걷기대회에 참여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반 차량은 아리랑로, 북악산로, 정릉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걷기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걷기대회를 계속 열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터넷 쇼핑몰·피아노 조율 ‘내 집’서 창업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피아노 조율 ‘내 집’서 창업할 수 있다

    온라인 통신 판매나 피아노 조율 등은 별도 사무실을 차리지 않고도 집에서 영업할 수 있게 돼 창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민 공동시설 간 용도 변경도 쉬워진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규제개혁 현장점검 회의를 열고 현실에 맞지 않는 생활 속 불필요한 규제 6건과 입지 규제 2건을 풀기로 했다. ●고속버스 노선 업체수 제한 완화 먼저 굳이 사무실이 필요 없는 업종에 대해서는 내 집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터 주기로 했다. 현재는 온라인 판매나 출장수리업도 근린생활시설 등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야 사업자등록을 받을 수 있다. 집을 사무실로 사용한다고 하면 세무서나 시·군·구청에서 사업자 등록을 내주지 않는다. 집을 사무실로 사용하려면 먼저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을 해야 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개별 법령에서 별도의 사무실, 관리시설 설치를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업종의 경우 용도 변경 없이 자기 집에서 창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형 장비나 기구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은 사업자 등록을 낼 때 자기 집을 사무실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인터넷 쇼핑몰, 컴퓨터 잉크 교환사업 등과 같은 소규모 창업 시 사무실 임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의 용도 변경도 쉬워진다. 지금은 2013년 6월 이후 지어진 아파트에 한해서만 공동시설총량제(단지 규모 대비 시설 총면적) 범위에서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면적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그 이전에 건설된 아파트는 용도를 구분해 공급했기 때문에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1990년에 건설된 서울 도봉구 방학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이용자가 적은 독서실, 운동시설을 수요가 많은 어린이집으로 변경할 수가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입주자 동의 절차만으로도 시설 간 용도 변경이 가능해지고 면적도 자유롭게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길이 트인다.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 주민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현재는 주민공동시설은 해당 단지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어 수요 대비 공급 균형이 맞지 않아 시설을 놀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종시 첫마을 5, 6단지에는 각각 목욕탕과 독서실이 설치됐으나 이용 인구가 적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두 단지 주민들은 이웃한 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완충녹지에 소규모 정자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완충녹지에 보안등, 산책로 등만 설치할 수 있고 건축 행위는 일절 금지돼 휴식시설 없는 공원이 많다. 그러나 하반기 중으로 녹지 기능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완충녹지에 정자, 파고라 등과 같은 휴게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상업지역 레지던스 건립 쉬워져 신설 고속버스 노선 인가 시 2개 업체만 선정하도록 한 규제도 풀어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고속버스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운수업체 간 서비스 경쟁과 운행 증편 효과가 기대된다. 시승·체험 등 마케팅 활동을 돕기 위해 시승 목적 차량의 임시운행을 10일간 허가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입지 규제도 2건 완화된다. 상업지역에서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건립을 막는 불합리한 규제가 풀린다. 현재 준주거지역 레지던스 허용 기준은 주택밀집지역, 상업지역 레지던스 허용 기준은 주거지역 이격거리로 기준이 서로 다르다. 이 때문에 준주거지역에서는 주택밀집지역으로부터 30m만 떨어져도 레지던스를 지을 수 있지만, 건축이 자유로운 상업지역 땅은 단지 준주거지역 경계에서 30m 이내에 있다는 이유로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 국토부는 오는 10월까지 국토계획법시행령을 고쳐 상업지역 레지던스 설치 허용 기준을 준주거지역과 마찬가지로 주택밀집지역을 경계로 삼을 방침이다. 상업지역 내 레지던스 건립이 쉬워져 관광비즈니스 숙박 수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관리지역에 샘물 제조공장도 들어설 수 있게 했다. 현재 생산관리지역에는 식품공장 건립이 허용되지만 샘물공장은 식품공장에 포함시키는 것이 애매모호해 설립이 금지되고 있다. 국토부는 즉시 유권해석으로 샘물공장을 식품공장으로 간주해 공장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터넷 쇼핑몰 사업, 사무실 없이 집에서 영업한다

     온라인 통신 판매나 피아노 조율 등은 별도 사무실을 차리지 않고도 집에서 영업할 수 있게 돼 창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민공동시설간 용도변경도 쉬워진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현실에 맞지 않는 생활 속 불필요한 규제 6건과 입지규제 2건을 풀기로 했다.  먼저 굳이 사무실이 필요없는 업종에 대해서는 내집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로 했다. 현재는 온라인 판매나 출장수리업도 근린생활시설 등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야 사업자등록을 받을 수 있다. 집을 사무실로 사용한다고 하면 세무서나 시·군·구청에서 사업자등록을 내주지 않는다. 집을 사무실로 사용하려면 먼저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개별 법령에서 별도의 사무실, 관리시설 설치를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업종은 용도변경 없이 주택에서 창업할 수 있게 됐다. 즉 대형 장비나 기구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은 사업자등록을 낼 때 내집을 사무실 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 쇼핑몰, 컴퓨터 잉크 교환사업 등과 같은 소규모 창업에 사무실 임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간 용도변경도 쉬워진다. 2013년 6월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공동시설 총량제(단지 규모 대비 시설 총면적) 범위에서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면적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전에 건설된 아파트는 용도를 구분해 공급했기 때문에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1990년에 건설된 서울 도봉구 방학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사용자가 적은 독서실과 운동시설을 수요가 몰리는 어린이집으로 용도변경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입주자 동의 절차를 거쳐 시설간 용도 변경이 가능해지고 면적도 자유롭게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길이 트인다.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 주민과 공동 이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현재는 주민공동시설은 해당 단지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어 수요 대비 공급 균형이 맞지 않아 시설을 놀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종시 첫마을 5, 6단지에는 각각 목욕탕과 독서실이 설치됐으나 이용 인구가 적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두 단지 주민들은 이웃한 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완충녹지에 소규모 정자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완충녹지에 보안등, 산책로 등만 설치할 수 있고 건축행위는 일절 금지돼 휴식시설 없는 공원이 많다. 그러나 하반기 중으로 녹지기능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완충녹지에 정자, 파고라 등과 같은 휴게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신설 고속버스노선 인가시 2개 업체만 선정하도록 한 규제도 풀어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고속버스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운수업체간 서비스 경쟁과 운항 증편 효과가 기대된다.  입지 규제도 2건 완화된다. 상업지역에서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건립을 막는 불합리한 규제가 풀린다. 현재 준주거지역 레지던스 허용 기준은 주택밀집지역, 상업지역 레지던스 허용 기준은 주거지역 이격거리로 기준이 서로 다르다. 이 때문에 준주거지역에서는 주택밀집지역으로부터 30m만 떨어져도 레지던스를 지을 수 있지만, 건축이 자유로운 상업지역 땅은 단지 준주거지역 경계에서 30m이내에 있다는 이유로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  국토부는 10월까지 국토계획법시행령을 고쳐 상업지역 레지던스 설치 허용기준을 준주거지역과 마찬가지로 주택밀집지역을 경계로 삼을 방침이다. 상업지역내 레지던스 건립이 쉬워져 관광비즈니스 숙박 수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관리지역에 샘물 제조공장도 들어설 수 있게 했다. 현재 생산관리지역에는 식품공장 건립이 허용되지만 샘물 공장을 식품공장에 포함시키는 것이 애매모호해 공장 설립이 금지되고 있다. 국토부는 즉시 유권해석으로 샘물공장을 식품공장으로 간주해 공장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차이나 머니 몰고오는 마리나… 지역경제 살리는 ‘황금거위’

    차이나 머니 몰고오는 마리나… 지역경제 살리는 ‘황금거위’

    이르면 다음달 인천 영종도에 한진그룹(1333억원)과 인천시(167억원)가 공동 투자한 ‘왕산마리나’가 문을 연다. 해상 면적 12만㎡, 육상 면적 9만 8000㎡로 300여척의 요트가 정박해 정비까지 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리나다. 인천국제공항과는 차로 10분 거리. 왕산해수욕장도 지척이다. 한진은 배후 부지에 리조트와 호텔도 지어 수도권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해양·레저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왕산마리나 관계자는 “직간접 고용 효과가 3000명이 넘는다”면서 “해양 레저와 의료 관광 등을 접목해 마케팅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국내 마리나 산업이 민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마리나는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 시설과 계류장, 해안 산책길, 상점 식당가,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동북아 거점형 마리나 클러스터 추진 걸음마 단계인 ‘한국형 마리나’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은 지난 5월 충남 당진의 왜목마리나항만 개발에 1148억원의 사업 투자를 제안했다. 왜목마리나는 지난해 7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랴오디그룹은 계류 시설과 장비 대여시설 등이 갖춰진 클럽하우스뿐 아니라 숙박과 수변 상업시설까지 모두 개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박할 수 있는 선박 300척 가운데 70%(210여척)를 중국 등 해외에서 유치할 계획임도 밝혔다. 중국은 마리나 산업이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박창호 인천재능대 회계경영학과 교수는 22일 “왜목은 충남에 있지만 경기도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사실상 ‘수도권 마리나’로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국 투자는 지역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왜목마리나 부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에 4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수부가 지난 12일 착공한 경북 울진의 후포마리나 항만 개발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후포마리나에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553억원을 투입해 300여척이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국제 리조트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요트 수요를 겨냥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마리나를 동해의 해양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길이 24m 이상의 슈퍼 요트를 비롯해 겨울철 남쪽으로 내려오는 러시아 레저 선박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중간이자 러시아가 남쪽으로 진출하는 길목에 위치해 중간 기착지로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후포마리나를 포함해 전국 6곳을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로 생산유발 효과 1조 2400억원, 고용 창출 8730명, 부가가치 창출에서도 6300억원의 효과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서해는 중국, 동해는 러시아, 남해는 일본 등 동북아 요트·보트 수요를 타깃으로 하면서 국제적인 해양마리나 네트워크를 통해 관광·서비스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마리나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美 델레이 年 4200억 생산유발 효과 마리나는 해양·관광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해양 레저의 꽃’으로 불린다. 요트·보트의 계류장을 넘어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숙박, 쇼핑, 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 휴양시설이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안의 마리나델레이 해양리조트 단지는 1965년 상업항에서 마리나항만으로 전환됐다. 현재 선박 5300척을 접안시킬 수 있으며 각종 호텔과 쇼핑센터,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3억 80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일자리도 2173개가 새로 생겨났으며 관련 세금도 2020만 달러(약 220억원)를 거둬들였다. 마리나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값비싼 요트 부자들의 휴양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마리나를 찾는 상당수 소비자들은 열 번에 한 번 정도만 배를 탈 뿐 대부분 주변 시설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박 교수는 “일반인 100명이 마리나를 찾으면 배를 타는 사람은 한두 명 정도이며 대부분은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주변 관광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호주 퀸즈랜드 골드코스트 마리나 클러스터는 정부 주도의 거점형 마리나 항만 배후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400여개 업체를 육성하고, 45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 지역 경제에 72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줬다. 박 교수는 “항구에 200m짜리 상선이 오는 것과 10m짜리 요트 20척이 들어오는 것은 수익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마리나는 화물이 아닌 사람의 이동도 이뤄지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크며, 무역항보다 레저항의 경제 효과가 5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전 세계 마리나 수는 2만 3000여개로 이 중 90%가 북미와 유럽에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70개), 중국(89개) 등에서 활발하다. 세계해양산업협회에 따르면 마리나 이용 수요가 해마다 3%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레저 선박 수는 2900만척으로 시장 규모가 2013년 기준 500억 달러(약 56조원)에 달한다. 국내도 레저 선박 수와 요트·보트 조종 면허 취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마리나 시설은 많이 부족하다. 지난해 말 레저 선박 수는 1만 5172개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신규 요트·보트 면허 취득자 수도 1만 5059명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는 총 32개 마리나가 운영되고 있지만 총 계류 용량이 2181척으로 전체 레저 선박의 14%만 정박이 가능하다. 마리나항만 개발 수요는 2019년 9400척, 2024년 1만 2200척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장원 KMI 해양관광문화연구실장은 “배를 수용할 공간이 없어 아무 데나 정박하는 것은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마리나 건설을 통해 생활 레저 보급과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수리·정비와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중소 제조업을 살린 미국 연안 지역처럼 낙후된 지역을 재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 놀이’ 등 선입견 극복은 과제 국내 마리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다. 홍 실장은 “소비시장을 키워야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상시 수리·정비와 24시간 출입국 검사를 해주는 기능이 마리나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관-출입국 관리-검역’(CIQ)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마리나항만은 현재 국내에 한 곳도 없다.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수요 분석과 배후단지 수요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과거 무역항을 만들 때는 수출입이라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항만 시설만 만들면 배들이 들어왔지만 마리나는 일종의 ‘클럽하우스 문화’로 접근성과 배후 수요 등에 대한 치밀한 고민 없이 지어만 놓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양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안전도 담보해야 한다. 박 교수는 “수심과 안전 거리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마리나를 즐기기에 적합한 안전한 해안을 조성하고, 미국의 베이와치(해상구조대)처럼 유사시에 생명을 지켜줄 인력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 놀이’라는 선입견도 극복해야 한다. 통영 요트학교에서는 1인당 2만원이면 4시간 동안 딩기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낙동강에 마리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이승재 서울마리나 대표는 “강·호수는 바다보다 물이 잔잔해 해양 레저 초보자들이 경험하기에 부담이 없어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울산 방문의 해] 대통령 휴가지로 뜨고, 포켓몬에 웃고…관광객 400만시대 연다

    [내년 울산 방문의 해] 대통령 휴가지로 뜨고, 포켓몬에 웃고…관광객 400만시대 연다

    산업도시 울산이 관광도시로 뜨고 있다. 관광객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방문과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 출현에 힘입어 관광지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급증했다. 내년 울산 방문의 해에는 목표치인 400만명 관광시대를 무난히 열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을 찾는 관광객은 2013년 209만여명에서 2014년 221만여명, 지난해 241만여명으로 늘었다. 올 들어 6월 현재 147만여명이 찾은 데 이어 휴가철 수십만명이나 몰려 연말까지 3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휴가차 울산을 깜짝 방문한 이후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 등 방문 지역마다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휴가철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등에 대한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수와 인근 상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모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하면 검색어 조회는 ‘십리대숲’이 1만 2200회로 3.7배, ‘대왕암공원’은 2만 8500회로 3.1배, ‘신정시장’은 3000회로 5배 늘었다. 포켓몬고가 실행되는 간절곶도 검색어 조회 상위를 차지한다. 국민적 관심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 주말 하루 십리대숲 방문객은 지난해 2000명에서 9427명으로 늘었고, 대왕암공원은 지난해 7000명에서 1만 4570명으로 증가했다. 간절곶은 평소보다 10배 이상인 1만 400명, 울산대교 전망대는 3배 많은 1022명이나 찾았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태화강대공원 먹거리 단지는 하루 30%가량 매출이 늘었고, 대왕암공원 일원 상가도 35~300% 급증했다. 여기에다 비즈니스호텔 숙박률도 지난 7월 말 이후 80~90%에 달하는 등 지역과 상가별 차이는 다소 있지만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300%까지 매출이 늘어났다. ●태화강변 따라 조성된 대숲공원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도심의 정원 및 쉼터로 불린다. 대나무숲의 길이가 10리에 달할 만큼 웅장하다. 면적만 10만여㎡에 이른다. 십리대숲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10m쯤 되는 대나무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산책로 양옆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의 행렬이 웅장하다. 대숲 안으로 들어가면 풀 냄새와 대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수만 그루의 대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정도로 시원하다. 산책로 왼쪽에 난 샛길로 나가면 덩굴 식물 터널이 나온다. 250m 길이의 터널에는 조롱박, 수세미, 관상용 호박, 여주 등 10여 종의 덩굴 식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대왕암공원도 대통령 방문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호국룡’ 전설을 간직한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대왕암과 붉은빛의 기암괴석, 100년을 훌쩍 넘긴 등대, 아름드리나무, 울창한 해송숲 등으로 이뤄졌다. 천혜의 절경을 넘어 태고의 신비감까지 느껴진다. ●호국용 전설 간직한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94만 2000㎡ 규모다. 산책로는 해송, 벚나무, 개나리 등으로 조성됐다. 산책로 끝 지점에는 높이 6m의 울기등대가 있다. 울기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1906년에 세워진 등대이다. 1만 5000여 그루의 해송숲은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서 ‘2011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답다. 대왕암공원의 동쪽 끝에는 ‘대왕암’(바위섬)이 자리잡았다. 1999년 발간된 ‘울산 동구지’에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룡이 돼 이 바위 아래 바닷속에 잠겼다고 기록돼 있다. 북쪽 산책로 인근에는 ‘용굴’도 있다. 용굴에는 용왕이 말썽을 피우던 청룡을 이곳에 가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출 명소인 울주군 간절곶은 올여름 포켓몬 성지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 22일부터 간절곶에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은 그동안 해맞이 명소로만 알려졌지만, 포켓몬 출현으로 국내에서는 속초와 더불어 게이머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속초와 울산 간절곶에서만 포켓몬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포켓몬은 간절곶 등대에서부터 드라마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출현한다. 특히 언덕 위 하얀 등대와 소망우체통 주변에 포켓몬이 많이 나타난다. 간절곶은 바닷바람이 강해 울산 시내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아 피서지로도 인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찰, 아파트 추락사한 초등 1년생 학대 여부도 수사

    초등학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경찰이 부모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22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인 안모(7)군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8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14층 작은 방 창문에서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부검을 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안군 시신에서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 관찰됐다며 추락사로 추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파트 1층에 떨어진 채 발견된 안군의 몸에 골절 외에 여기저기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부모의 아동학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안군은 사고 당시 기저귀만 찬 상태였으며 아파트에는 안군의 계모(23)가 함께 있었다. 안군의 아버지(35)는 일하러 간 상태였으며 함께 사는 외할머니는 산책하러 나가 집에 없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안군의 몸에 있는 멍이 어떤 이유에서 생겼는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안군 부모는 “아들이 평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다”며 “책장이나 식탁 위에 올라가 뛰어내려 다치는 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안군이 다니는 초등학교 측은 지난 3월 말 그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지만 ADHD에 의한 상처로 결론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모들이 안군을 학대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동학대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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