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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강형욱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은?

    택시 강형욱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택시’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긍정적 교육법의 반려견 훈련사로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이 출연해 반려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택시’에서 강형욱은 반려견을 키우면 안되는 사람을 꼽았다. 그는 너무 바쁜 사람, 혼자 사는 사람, 다른 친구를 사귈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 사람은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고 조언했다. 강형욱은 “강아지도 친구들이 필요하다. 같이 산책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그것만 해도 대부분의 문제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영자가 “싱글들은 키우면 안되는 거냐”고 묻자 강형욱은 “보통 2개월 된 강아지를 입양한다. 2개월이면 사람 나이로 2살이다. 2,3개월 때 혼자 집에 있는다는 게, 문지방 넘고 오줌 싸는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봐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혼자 두게 되면 좋은 기억 없이 성장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훈련사나 행동교정사도 옛날 기억을 심어줄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이날 ‘택시’에서 가수 슬리피와 허영지의 반려견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사진=tvN ‘택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용준 박수진 득남, 하와이 생활 재조명 “하와이 터가 좋아서..”

    배용준 박수진 득남, 하와이 생활 재조명 “하와이 터가 좋아서..”

    배용준 박수진 득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하와이 신혼 생활이 재조명됐다. 24일 배용준·박수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박수진이 23일 정오 득남했다. 산모는 건강하다”고 밝혔다. 앞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신혼 생활이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한 기자는 지난해 초고속 결혼과 함께 퍼진 박수진의 임신설에 대해 한 “이 부부의 임신설은 박수진이 배가 볼록 나온 듯 찍힌 사진 한 장으로 더욱 논란이 됐다”며 “지금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하와이에 체류 중인데, 이 역시 임신에 의해서라는 풍문이 돌았다”고 증언했다. 박수진은 소문과는 달리 임신이라고 하기엔 날씬한 몸매였고, 이로 인해 풍문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일중은 “내가 다 아쉽다”라고 말했고, 그 당시 하와이를 찾았던 강일홍 기자는 “전혀 임신이 아니다. 날씬함이 그대로였고, 해변으로 산책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하와이 신혼생활 모습을 직접 취재한 기자는 “부부가 매우 행복해보였다”며 “부부 사이도 좋고 하와이의 환경도 좋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석천은 “하와이가 터가 좋아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간 부부는 아기와 함께 돌아온다는 풍문이 있다”며 덧붙였다. 한편 박수진은 임신을 하고도 올리브TV ‘옥수동 수제자’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거리 먹을거리... 명물 많은 충남 천안 가을 여행지로 인기

    볼거리 먹을거리... 명물 많은 충남 천안 가을 여행지로 인기

    가을을 맞아 바쁜 일상 속에 여유를 내 나들이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전국의 명소들은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고 볼거리와 자연경관이 우수하면서 지역의 명물 맛집까지 어우러진 곳이라면 단연 발길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다. 충남 천안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갖추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빨간 단풍이 우거진 가을에는 산책하기가 좋아 천안 12경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천안의 볼거리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의 역사 공부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직접 독립투사로 변신해보는 독립군 체험은 물론 역사의 현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스튜디오, 4D 입체영상으로 질주하는 자동차 카레이싱 영상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또한 수려한 산세로 천안의 명산이라고 불리는 광덕산과 남북통일의 염원이 담긴 사찰 각원사가 있는 태조산 등도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천안의 가을 명소이다.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역시 풍부하기로 소문난 천안에는 전국에 명성이 높은 병천순대집 20여 곳이 집중되어 있는 병천순대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병천순대거리와 더불어 관광객이 꼭 들르는 먹거리는 천안의 명물로 불리는 ‘호두과자’다. 호두과자의 원조 브랜드인 학화호도과자는 1934년 탄생한 이래 현재 3대째에 걸쳐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학화호도과자 구성동 본점을 방문하면 밀가루에 계란과 물, 우유, 설탕을 섞어 반죽해 만드는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교육 목적 여행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4일 “최근 서울 명동에 오픈한 직영점에서도 천안에서 맛볼 수 있었던 학화호도과자의 맛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여전히 구성동 본점은 80여년 동안 장수해온 학화호도과자가 걸어온 세월의 흔적과 역사의 발자취가 배어 있어 옛정서를 자극하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시 기흥구 보라지구 주택시장, 평면·특화설계 단지 눈길

    용인시 기흥구 보라지구 주택시장, 평면·특화설계 단지 눈길

    실수요자들이 주택시장의 대세를 이루면서 입주할 아파트의 구조와 특화공간, 인테리어 및 옵션 등 실제 내부 구성유닛 등이 중요한 주택 선택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구매에 영향력이 높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아파트를 건설사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분양했던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는 현관ㆍ복도,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4개의 수납공간을 한 평면에 배치해 공간과 수납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싱크대와 주방 작업대 높이를 키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청약에서 1681가구 모집에 8536명이 몰려 평균 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의정부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0.22대 1)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혁신평면을 도입하고, 수납공간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한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4일 “최근 아파트 구매에 실수요자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공간활용이나 수납특화는 물론 차별화된 특화설계에 신경을 쓰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많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의 입지나 교통 여건만큼 수납이나 공간 활용성 등을 섬세하게 따지고 있어 새로 지은 아파트일수록 공간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혁신평면과 특화설계 아파트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맞춤형 혁신설계를 도입한 아파트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11월중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화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9층,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75·84㎡ 970세대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라동 일대에서는 10여년 만에 첫 신규분양 아파트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보라동 일대에서 10여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이 지역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혁신평면을 선보인다. 실사용면적과 서비스공간을 극대화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도가 높은 4Bay 구조(일부세대 제외)를 도입하였으며, 세대별 실사용 면적을 최대화하고 개방감을 높인 3면 개방형 구조도 일부세대에 도입하여 입주민들의 주거 쾌적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드레스룸, 팬트리, 복도수납장 등 다양한 특화수납공간과 주방일에 편리함을 더한 ‘ㄷ’자형 주방동선 계획도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대형 잔디광장을 갖춘 축구장 약 2배 규모의 단지 테마조경이 계획되어 입주민들이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입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 텃밭도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어린이·유아 놀이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커뮤니티 시설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등의 대규모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서 용인 보라동 일대의 주거문화를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탁월한 입지 선정으로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보라지구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은행, 마트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쇼핑시설도 인접해 있어 우수한 생활편의여건을 자랑한다. 단지 주변으로는 초, 중, 고교가 밀집해 있어 나곡초, 나산초, 보라중, 보라고 등을 도보거리로 통학할 수 있으며 보라지구의 학원가도 이용하기 쉽다는 점은 학부모들의 선호도를 높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단지 인근에 광역버스정류장이 있어 강남 및 광화문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으며,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청명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견본주택은 11월중 오픈예정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모닝하우스 돗자리 소풍, 다채로운 이벤트 인기

    굿모닝하우스 돗자리 소풍, 다채로운 이벤트 인기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가 굿모닝하우스와 팔달산 산책로 일대에 ‘굿모닝하우스 돗자리 소풍’을 개최했다. 이번 돗자리 소풍 행사는 ‘개방과 나눔, 소통과 참여’를 위해 도민에게 개방한 굿모닝하우스의 활성화를 목표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부스들을 마련했다. 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인터넷중독 지수를 확인해볼 수 있는 설문조사가 제공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인터넷 중독 정도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 없이도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을 체험했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10초 초상화’로 유명한 장재민 작가가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줬다. 12년 넘게 10초 초상화를 그려온 장 작가는 “어린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10초 초상화를 더 좋아한다”며 “좋은 의미로 열린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편지를 쓰고 꽃씨를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2017년 3월에 편지가 배달되는 ‘꽃씨편지’ 체험 부스, 케이크 장식하기, 소원나무 장식품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수공예 체험 부스가 준비돼 어른과 아이 모두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경기도 총무과 전병문 주무관은 24일 “단풍도 지고 볕도 좋은 가을날, 굿모닝하우스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펼치고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래 이번 돗자리 소풍을 기획했다”며 “가족 단위로 방문객이 찾아와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굿모닝하우스 활성화를 위해 향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학습 연계 프로그램을 주중 운영으로, 어른들을 위해서는 저녁에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출산의혹…독일서 아동학대 의심받아”

    “최순실 딸 정유라 출산의혹…독일서 아동학대 의심받아”

    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서 아동학대를 의심받아 조사받은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중앙일보는 정씨가 승마 훈련을 하기로 계약한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 소유주 프란츠 예거의 말을 빌려 “정씨가 지난해 10월 아동학대를 의심받아 독일 헤센주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란츠 예거는 “좁은 별채 공간에서 갓난 아이와 개 15마리, 고양이 5마리를 함께 키우는 것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불결한 생활을 걱정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난 지 6개월 안에 받아야 하는 검진을 받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동아일보도 정씨가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할 때 한 살배기 남자아이를 동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정 씨 측근과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이 남자아이는 2015년 6월에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최근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미텐 그라벤비젠베크가(街)의 주택에서는 어린이 진료와 관련된 병원 영수증과 어린이 운동화가 여러 켤레 있기도 했다. 한 주민은 “그 집의 젊은 남녀가 종종 아이를 데리고 산책했다”고 말했다. 정 씨의 출산 의혹은 그가 페이스북 계정에 2014년 후반기와 지난해 5월 자신의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유연’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 25주차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내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 어떤 짓도 할 감수가 되어 있고, 이 세상에서 내 아들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라고 적혀 있다. “말도, 부모도, 모두 다 저버리더라도 아이를 살리고 싶습니다. 후회하더라도 그게 아이를 지우는 것보다…”라고 쓰여 있다. 실제로 같은 시기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한 정 씨는 1학년 1학기인 지난해 수업 대부분을 빠졌다가 학사경고를 받았다. 또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정 씨가 독일 출국 때 동반한 남자아이를 지난해 출산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 같은 상황이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버리는 습관/임창용 논설위원

    ‘어디 갔지? 분명히 작년까지 있었는데?’ 산책하러 나가면서 예전에 입던 겉옷을 찾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아내가 딱한 듯 쳐다보며 한마디 한다. “버리지 말라니까 말 안 듣더니. 한두 번도 아니고.” 그제야 지난여름 문턱에 옷 정리를 하면서 버린 게 생각난다. 유행에 뒤져 한동안 안 입던 터라 과감히 버렸는데,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간혹 물건 처리를 놓고 아내와 가볍게 다툴 때가 있다. 난 버리자는 쪽, 아내는 보관하자는 쪽이다. 내 개인 물건은 대체로 내 뜻대로 한다. 철마다 한 보따리씩 옷과 잡동사니를 버리기 일쑤다. 3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앞으로도 입을 가능성이 없고,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내는 정반대다. 옷은 물론 잡다한 집기 등을 버리는 데 인색하다. 지금은 싫지만 언젠가는 쓸모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간혹 아내의 예측이 맞기도 한다. 그래도 좁고 답답함을 감수하게 할 정도는 아니다. 주장으로만 보면 아내는 절약, 난 실용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비움과 채움을 추구하는 각자의 성향 차이인 듯도 싶다. 난 아내를 채워 주고, 아내는 나를 비워 주는 소통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조경특화설계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2400가구

    [부동산 플러스] 조경특화설계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2400가구

    포스코건설은 지난 21일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일대에서 공급하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8개 동 2400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 ▲61㎡A 501가구 ▲61㎡B 303가구 ▲74㎡ 752가구 ▲84㎡A 505가구 ▲84㎡B 113가구 ▲101㎡ 226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 중 90% 이상이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안에는 외부에 있는 소공원, 근린공원과 연계한 조경특화설계가 적용된 더샵 힐링파크, 더샵 키즈파크, 더샵 팜가든, 레인보우가든 등 테마 공간이 조성된다. 또 600m 길이의 건강산책로’와 왕벚나무·이팝나무·대왕참나무·메타세쿼이아 등으로 구성된 테마 가로수길도 만들어진다.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타입별 최상층 89가구는 다락과 외부 테라스 등을 제공하는 펜트하우스로 공급한다. 전용 61㎡는 4베이 3룸 구조에 스마트 다용도실, 워크인 드레스룸 등으로 특화했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1855-0110.
  • [부동산 플러스] 대규모 상가 동시분양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부동산 플러스] 대규모 상가 동시분양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에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조감도)와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인 ‘레이크 꼬모’를 동시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위치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규모로, 전용 98~116㎡의 아파트 956가구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형 오피스텔 186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맞닿아 있는 동탄호수공원은 약 56만㎡ 규모로, 호수, 산책로, 창포원, 제방가로원, 갈대초지원 등으로 조성된다. 호수 남측에는 문화·상업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동탄호수공원과 바로 연결돼 있다. 경부고속도로, 봉담동탄고속도로,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레이크 꼬모를 통해 영화, 쇼핑, F&B 등 종합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일부 매장이 업체 직영으로 운영되는 레이크 꼬모는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7만 1360㎡, 약 180여실 규모로 CGV영화관 입점이 확정됐다. 모델하우스는 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031-266-1800.
  • 트럼프 또 성추행 논란…유명 성인물 여배우 “트럼프가 1100만원 제안”

    트럼프 또 성추행 논란…유명 성인물 여배우 “트럼프가 1100만원 제안”

    유명 성인물 배우와 멕시코 출신 배우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BS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성인물 배우인 제시카 드레이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명 포르노 영화 업체에서 배우로 일하던 드레이크는 타호 호에서 열린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회사 부스로 와 처음 만났다며 “그가 시시덕거리다가 산책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날 밤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드레이크는 혼자 가기 불편해 다른 2명의 여성과 함께 트럼프의 방으로 갔고, 파자마 차림의 트럼프는 “우리 모두를 꽉 껴안고 허락도 없이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 자리에서 포르노그래피를 찍는 것은 어떠냐는 등 그들의 일에 대해 질문했고, 드레이크는 45분 만에 자리를 떴다.하지만 방으로 돌아오자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트럼프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고 자신은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해 저녁을 먹자고 말했고 파티에 초대했다”며 “다시 거절하자 트럼프가 ‘뭘 원하느냐? 얼마를 원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아서 일 때문에 LA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더니, 트럼프인지 다른 남자가 다시 전화해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제안했다”며 “초대에 응하면 트럼프의 전용기를 사용하도록 해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드레이크는 “이것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고, 대통령 후보라면 더욱 그렇다”며 “나는 물질적 보상을 바라지도 않았고 더 이상의 명성도 필요 없다. 누군가는 나를 거짓말쟁이나 기회주의자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들과 연대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멕시코 출신의 배우 살마 아예크도 지난 21일 LA의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에서 트럼프가 몇 년 전 지인을 통해 자신의 번호를 알아낸 뒤 데이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예크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없었어도 그와 데이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중에 트럼프가 내 키가 너무 작아 데이트를 거절했다는 기사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 ‘누가 이런 말을 했을까.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마음을 바꿀 계략으로 그 기사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 파일 등이 줄줄이 공개되자 최소 9명의 여성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고 나섰고, 지난 20일에도 유명 요가 강사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88년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 최태준 만나고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은..”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 최태준 만나고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은..”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 최태준이 완벽하게 통하는 ‘소울메이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기획 서창만 / 연출 최윤정, 허항, 김선영)에서는 최태준-윤보미의 첫 만남 그 후, ‘삼삼 커플’ 조타-김진경의 발레 정복기, ‘똥이 커플’ 에릭남-솔라의 밤 따기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헬멧 만남으로 특별한 대면을 한 최태준-윤보미는 첫 만남에 닭발과 고추장찌개를 먹는 등 다소 솔직하고 이색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윤보미는 과일-유부초밥-닭발을 담은 3단 도시락을 준비해왔으며, 최태준은 윤보미와 함께 고추장찌개를 만든 것. 이들은 식성까지 닮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닭발과 고추장찌개를 먹으며 한껏 가까워졌다. 윤보미는 “저 진짜 힘 나요”라며 고추장찌개를 맛있게 먹었고, 최태준은 그런 윤보미의 모습에 “더 해주고 싶어요”라며 만족한 것. 특히 윤보미는 세 개의 도시락에 각각 ‘안녕, 내 남편, 잘 부탁해요’라는 메시지를 완성시켜 눈길을 끌었다. 윤보미는 최태준이 발견하지 못하자 참지 못하고 직접 메시지를 보여줬고, 이에 최태준은 윤보미의 정성에 감동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저녁식사 후 두 사람은 신혼 집 열쇠를 찾기 위해 미로 탈출 미션을 받게 됐다.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딱 맞는 게임이었던 것. 윤보미는 미로에 들어가자마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고 이에 최태준은 윤보미를 보호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태준은 “언제부터 좁은 공간이 싫었어?”라며 좁은 장소를 답답해하는 윤보미의 컨디션을 살폈고, 윤보미는 “오빠 같이 가야 돼요”라며 오로지 최태준에게 의지하며 그를 따라갔다. 또한 최태준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윤보미를 계속 챙겼고, 윤보미는 “’보미야 나만 보고와’라고 하는데 내 남편이 정말 힘이 된다고 느꼈어요. 정말 듬직했어요”라며 남편의 소중함에 대해 말한 것. 두 사람은 어느새 손을 꼭 붙잡았고 닫힌 공간에서 서로간의 호칭을 정리하며 말까지 놓는 등 서로에게 의지했다. 최태준은 윤보미를 보며 “내게 붙어있는 아내가 정말 귀여웠어요”라고 한껏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태준-윤보미는 첫 산책길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발동시켰다. 한 잔의 커피에 빨대 두 개를 꽂아 나누어 먹으며 볼이 닿을 듯 말 듯한 장면을 만드는가 하면, “이렇게 만나니까 다른 것 같아. 너무 오글거려서 말을 못하겠는데. 나는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 ‘예쁜 느낌이 있구나’라는 걸 알았어. 그게 신기했어”라는 최태준의 고백이 윤보미의 얼굴을 붉게 만든 것. 윤보미는 “너무 좋았어요. 맞는 게 되게 많더라고요. 그냥 저더라고요. 남자 윤보미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결혼생활로 가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라고 첫 만남의 느낌을 고백했고, 최태준 역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며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0 강진도 ‘마린시티’ 집값은 흔들지 못했다

    6.0 강진도 ‘마린시티’ 집값은 흔들지 못했다

    “지진이나 태풍 왔다고 단숨에 집값이 내려가겠어요?” 지난 9일 오후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는 일부 도로 파손과 피해를 본 가게를 제외하고는 평온을 되찾았다. 영화 ‘해운대’를 연상시킨 너울이 마린시티를 덮치는 동영상으로 시민들은 경악했지만, 거주자들은 크게 유념하지 않았다. 사실 태풍 차바는 호안도로를 낀 주상복합상가 등 일부 지역에만 피해를 줬을 뿐 안쪽에 있는 아파트 건물은 거의 피해를 당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곳 주민은 “일부 가게가 해일 손해를 입었는데 마치 마린시티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것처럼 알려져 의아해했다”라고 말했다. 마린시티는 태풍이 지나간 뒤 뭉게구름과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해변 도로 양쪽에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산책로에는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주민, 관광객 등으로 유럽의 멋진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집값 폭락 없다”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최근 일어난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등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마주 보는 고층 아파트가 경주 지진에 스윙하는 모습을 지켜본 입주자들이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아파트 급매물이 나오는 등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어디까지나 외지인들의 시각일 뿐이다. 경주 지진으로 초고층아파트 건물과 빌딩들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불안감과 공포를 느낀 주민들이 상당수가 이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연코 ‘아니다’이다. 부산에서 주거지로 여기만 한 곳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마린시티는 ‘부산의 맨해튼’, ‘부산의 강남’ 등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늘을 찌를듯한 80층 높이의 마천루를 비롯해 초고층아파트가 즐비하다. 바로 옆에 동백섬과 광안대교 등이 있어 수려한 풍광을 뽐내고 있다. 거주자들의 외제 차량도 즐비하다. 벤츠, BMW, 아우디는 물론, 벤틀리, 포르셰 같은 최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안도로에는 영화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티파니21 뷔페 유람선 선착장과 하얏트 호텔, 한화리조트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차로 10여분 거리인 센텀시티에는 세계 최대규모인 신세계쇼핑몰, 롯데백화점, 영화의 전당이 있는 등 쇼핑·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번 너울로 마린시티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된 이후로 부산시에서 해상에 600여억원을 투입해 방파제를 세운다고 해 태풍 등으로부터 안전성은 더해졌다.   ●“피해는 일부…이 정도로 살 만한 곳 또 없다” 자부심 마린시티는 원래 행정구역상 해운대구 우1동에 속했으나 올초 우1동 인구가 5만명이 넘어서자 분구해 우3동이 됐다. 현재 마린시티에는 6610가구 1만 8125명이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11개 단지에 산다. 40층이 넘는 주거지만 5곳이다. 마린시티는 ㈜대우가 1980년대 후반 수영만 공유수면 39만 6026㎡(약 11만 9798평)를 매립하면서 형성됐다. 20년 가까이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가 2000년 초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됐다. 주상복합 건물 등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급기야 2010년부터는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섰다.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 현대아이파크(72층) 등 초고층아파트와 현대하이페리온 트럼프월드마크 마린, 두산위브 포세이돈 등 40층 이상 아파트만 5곳이다. 이곳 고층아파트들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진도 6.0 이상에 맞춰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웬만한 강진에도 견디도록 튼실하게 지어졌다. 흔들리더라도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두산위브더제니스 김석일 부장은 “아파트 내진설계를 진도 6.0 이상, 지하 27m미터 암반까지 파일을 박아 시공돼 지진에 안전하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형건설사 현장소장 출신인 유모씨는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시공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며 고층아파트는 내진, 강풍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한층 한층 올릴 때마다 자체 감독은 물론 외부 감리가 철저히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부실시공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로열층 204㎡짜리 24억에 거래되기도”… 일부 주민 “아직도 울렁거려 이사 고민” 마린시티 주민들 대부분은 이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가득하다. 마치 서울 강남 사람들 비슷하다. 주상복합건물인 더샾 에델리스에 산다는 김모(40)씨는 “ 마린시티에는 초· 중학교, 학원 등 교육환경과 음식점, 마트, 상가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며 “여기에 산다는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지난 9월 12일과 19일 잇따른 경주 지진과 지난 13일 발생한 태풍 차바로 자부심에 조금 금이 가긴 했다. 일부 주민은 “이사를 해야겠다”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두산위브 포세이돈 아파트 28층에 사는 주부 이모(65)씨는 “지진이 왔을 때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울렁거린다. 60평생 그런 지진은 처음이었다”며 “당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뉴스를 보고 손자들과 밖으로 뛰쳐나온 기억이 생생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난 6일 영화 해운대를 연상케 하는 태풍 차바로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런 연유로 “트라우마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참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은 보금자리를 옮길 생각이 없다. 또 다른 초고층아파트에 사는 이모(40)씨는 ”정주 환경과 자녀 교육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부산에서 이만한 곳이 없다”고 했다. 또 ”대형 아파트가 오히려 내진설계가 잘돼 있어 더욱 안전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구태여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모씨와 같은 생각과 움직임은 부동산시장에서도 감지된다. 마린시티는 입지조건 등이 뛰어나 아파트 시세도 비교적 부산의 다른 곳보다 높다. 지난해 연말 동백섬 인근에 분양한 한 아파트는 최저 분양가가 3.3㎡ 1500만원이었으나 30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모두 완판됐다. 최근 마린시티내 두산위브더제니스 로열층인 고층 204㎡짜리가 24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최근 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매물 급증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급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부동산가격은 지진이 나기 전이나 별 차이가 없다. 일부 소형 평수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마린시티 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직원은 “42평짜리 아파트가 매물로 나온 지 얼마 안 돼 거래가 성사됐다”고 귀띔했다. A공인중개사는 “이사철이라 평소와 다름 없이 전·월세나 매물이 나올 뿐 지진 등으로 인한 여파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집값 폭락 걱정에 “안전해요” 현수막 하지만 또 다른 부동산 사무실 관계자는 “지진 전에 비해 아파트를 사겠다는 전화 문의가 뜸하다”며 지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쉬쉬’한다는 뒷얘기도 들린다. 최근 지진이 일어나자 부산에서는 내진에 안전하다는 현수막을 내건 아파트도 등장했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진으로 초고층 아파트에 가시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교통-입지에... 녹지 공간 갖춘 ‘에코프리미엄’ 아파트 인기

    교통-입지에... 녹지 공간 갖춘 ‘에코프리미엄’ 아파트 인기

    자연과 함께하는 쾌적한 주거공간이 주택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를 찾기 위한 수요자의 안목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삶의 질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것도 ‘쾌적성’이 주거지의 인기를 좌우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대규모 공원이나 녹지가 인접한 아파트는 집 안에서도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책과 조깅 등을 하기 좋아 웰빙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런 아파트는 4계절 조망권과 산책, 운동 등 취미 및 여가생활을 가까이 즐길 수 있어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즘은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휴식․여가․문화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대형 공원이나 수변공원이 위치한 주거공간은 입주민들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에 생활환경에서 만족도가 높아 집값이 오르는 이른바 친환경 에코프리미엄도 형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2일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지 안팎의 녹지 비율 등 친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도심지역은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친환경 에코 프리미엄’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친환경 에코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 단지 안팎으로 자연과 접하는 친환경 아파트 ‘우정동 코아루 웰메이드’ 분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우정동 코아루 웰메이드’는 단지 안팎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다. 단지 내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화강대공원 및 울산시민공원, 태화강체육공원이 단지에서 반경 2km안에 위치한다. 태화강대공원은 대나무생태원, 실개천, 초화단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십리대숲도 있어 울산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단지에서 인근에 있는 각종 공원의 체육시설과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국토지신탁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 분양하는 ‘우정동 코아루 웰메이드’는 울산의 명동으로 알려진 성남동과 자동차로 약 2분 거리에 위치해 성남동 상권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극장과 젊음의 거리 상권 이용이 쉽고, 이마트, 홈플러스도 근거리에 위치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 단지는31번 국도 및 북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울산 도심은 물론 부산·경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도보통학이 가능한 양사초 및 울산중·고, 울산여중, 강남고 등 울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교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정동 코아루 웰메이드’ 견본주택은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플러스]

    동대문, 내일 ‘한마음 걷기의 날’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오는 22일 오전 7시 배봉산 야외공연장에서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를 연다. 배봉산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순환 산책길을 돌아오는 4㎞ 코스. 난타와 치어리더, 통기타 팀의 축하공연과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지점, 경륜경정사업본부 장안지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등이 협찬한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경품도 푸짐하다. 오늘 ‘광진 녹색거리한마당’ 행사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21일 중랑천 체육공원과 건대사거리 등에서 지역 27개 환경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광진 녹색거리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1부 행사로 중랑천 체육공원에서 에너지 수호 천사단의 환경퍼포먼스 ‘실천해요 탄소 제로’, 2부로는 건대사거리에서 환경 작품 전시회 등이 있다. 25개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5개 구청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 발표회를 연다. 자치회관 우수 사례 중, 서울시 평가단이 선정한 8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서울시 우수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금호1가동 ‘마을문화주간 행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오는 24~28일 금호1가동에서 ‘제1회 마을문화주간 행사’가 열린다. 마을에 사는 문화예술인이 동주민센터 3층 마을활력소 숲속아트홀에서 전시회와 릴레이 미니콘서트를 연다. 동네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의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 어린이 작품이 전시되고 인형극 등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내일 ‘봉화산걷기대회’ 개최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오는 22일 오전 10시 봉화산 근린공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학부모, 교사 400여명과 함께 ‘봉화산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중랑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진행 중인 ‘중랑알아가기 프로젝트’로 문화 해설사가 중랑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강동구 지진방재 훈련 대책 논의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 19일 강동구 고덕3단지 재건축 단지 일대에서 실시된 ‘서울시 지진방재 종합훈련’에서 피해현황과 이재민 안전 및 구호·부상자·치안질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 해설사와 함께하는 과천 ‘역사·문화산책’

    “가을 정취를 느끼며 ‘역사·문화 산책’ 떠나 보자.” 경기 과천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산책을 다음달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4개 코스가 있다. ‘중앙길 코스’는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조선시대 객사 온온사를 시작으로 과천향교, 옛 선현들의 암각문이 새겨진 자하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작하는 ‘갈현길 코스’는 목조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이 있는 보광사, 찬우물, 에어드리 공원까지 이어진다. 가자우물(찬우물)은 정조가 능행길에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좋다’며 당상 품계를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에어드리 공원은 캐나다 에어드리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2002년에 개장했다. 조선 중기 문인인 차천로 묘역, 과천문화원(향토사료관)으로 이어진 ‘문원길 코스’는 향토사료관 등을 거치며 과천 역사를 배운다. ‘이번 달은 22일, 다음달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까지 두 시간가량 진행된다. 유관선 문화체육과장은 “내가 사는 지역 곳곳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돌아보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과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과천시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산책’ 매주 토요일 운영

    “가을 정취 느끼며 ‘역사·문화산책’ 떠나 보자.” 경기 과천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산책을 다음 달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4개 코스가 있다. ‘중앙길 코스’는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조선시대 객사 온온사를 시작으로 과천향교, 옛 선현들의 암각문이 새겨진 자하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작하는 ‘갈현길 코스’는 목조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이 있는 보광사, 찬우물, 에어드리 공원까지 이어진다. 가자우물(찬우물)은 정조가 능행길에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좋다’며 당상 품계를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에어드리 공원은 캐나다 에어드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2002년에 개장했다. 조선 중기 문인인 차천로 묘역, 과천문화원(향토사료관)으로 이어진 ‘문원길 코스’는 향토사료관 등을 거치며 과천 역사를 배운다. ‘과천길 코스’는 지름재길을 시작으로 백토 광산지, 청계산과 관악산이 감싼 시를 볼 수 있는 남령망루(과천 5경),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갈 때 거쳤다는 남태령 옛길을 걷는다. 이번달은 22일, 다음 달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된다. 유관선 문화체육과장은 “내가 사는 지역 곳곳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돌아보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과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한강 물길 따라 수줍은 은빛 몸짓… 짙어 가는 가을빛

    남한강 물길 따라 수줍은 은빛 몸짓… 짙어 가는 가을빛

    충북 충주에 ‘풍경길’이 있다. 남한강과 충주호,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길이다. 총길이는 얼추 70㎞에 이른다. 코스는 모두 7개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종댕이길’(7.2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중원문화길’(25.7㎞),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1.6㎞), 새도 넘기 힘들다는 ‘새재 넘어 소조령길 마당바우 구간’(7.35㎞),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라 전해지는 ‘하늘재길’(2.3㎞) 등이다. ‘반기문 꿈자람길’(5.9㎞)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을 따라 걷는다.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이맘때라면 ‘비내길’(18.29㎞)이 딱이다. 남한강을 따라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비내섬을 경유하는 코스다. 비내길은 2개 구간으로 나뉜다. 두 길 모두 앙성온천 광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는 원점회귀 코스다. 1구간은 광장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벼슬바위 전망대와 철새전망공원, 조대나루터를 지나 앙성온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약 8㎞, 4시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은 광장 북쪽을 출발해 새바지산 전망대, 비내섬, 조대나루터, 철새전망공원, 벼슬바위전망대를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11㎞ 코스다.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2구간은 새바지산 산길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 1구간은 2구간에서 산길이 제외된 평지 코스라고 보면 알기 쉽다. ●산책하듯 부담 없는 비내길 1구간 비내길 1구간은 산책하듯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앙성온천광장에서 비내길 표석을 지나 남쪽으로 100m쯤 걸으면 앙성천 둑방길로 올라서게 된다. 잔디가 깔린 오솔길이 앙성천 둑방을 따라 털실처럼 길게 이어져 있다. 둑방길은 좁다. 남자 셋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만한 정도다. 길은 좁아도 시야는 막힘이 없다. 사방이 툭 터진 둑방 위로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개울 주변 습지에는 억새와 갈대가 흐드러졌다. 이들이 경쟁하듯 피워낸 하얀 꽃들이 소슬바람 불 때마다 이리저리 일렁인다. 노랗게 익은 벼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였고, 밭고랑 사이 잡초들도 누렇게 물들고 있다. 그렇게 가을은 깊어 간다. 복숭아밭을 지나 양진농원쯤 이르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따라 개울을 넘으면 곧 자전거 도로다. 여기서 1㎞ 정도 걸으면 벼슬바위 전망대다. 벼슬바위는 이름처럼 수탉의 벼슬을 닮았다는 바위다. 벼슬바위엔 전설도 한 자락 담겼다. 아주 먼 옛날 마고할미가 수정을 치마에 싸서 들고 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생겼다는 것이다. 마고할미와 수정의 영험함이 깃들었다고 믿기 때문일까. 예부터 벼슬길에 오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 곧잘 이 바위를 찾아 소원을 빌곤 했다. 요즘도 입신출세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심심치 않게 이어진다고 한다. 벼슬바위 전망대에서 다리를 건너 300m쯤 걸으면 철새전망공원이다. 들머리에서 예까지 거리는 3.3㎞ 정도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물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단 개울에 물이 많지 않을 때라야 가능하다. 개울 옆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습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철새 도래지·물억새 군락지 ‘봉황섬’ 철새전망공원은 비내길 1구간의 중간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철새전망공원에선 봉황섬을 굽어볼 수 있다. 봉황섬은 능암리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른바 ‘한강 8경’ 가운데 제7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봉황섬은 남한강 변의 습지다. 비내섬이 그렇듯, ‘봉황내’ 혹은 ‘노은내치기’라고 불리는 작은 물줄기로 인해 섬이 됐다. 겨울이면 고니(천연기념물 201호)와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봉황섬을 찾는다. 봉황섬이 한강 제7경에 선정된 이유도 바로 철새 도래지이자 물억새 군락지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텃새화된 청둥오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철새전망공원에서 조대나루터에 이르는 길은 남한강의 도도한 흐름을 따라가는 길이다. 거리는 2.2㎞쯤. 강변의 산비탈에 놓인 오솔길이지만 중간중간 박석이 깔려 있고, 골이 깊은 곳엔 나무다리도 놓여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 어려움이 없다. 철새전망공원에서 굽어본 봉황섬 너머로 목계나루가 아련하다. 한강을 따라 전국의 물산들이 오갔던 조선시대엔 물류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도로교통의 발달로 볼품없이 쇠락하고 말았다. 충주 출신의 시인 신경림은 ‘목계장터’란 시에서 이렇게 읊조렸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라고. 아마도 시인은 바람이든, 구름이든, 늘 쇠락하는 것도 없고 한결같이 번영을 구가하는 것도 없다는 것을 말하려 했지 싶다. 조대나루터는 이름만 남아 있는 나루터다. 예전엔 서울을 오가는 배들과 강 건너 소태마을을 잇는 나룻배로 북적거린 나루터였다고 한다. 나루터 이름은 조선 숙종 때 낙향한 김익창이 읊은 시구에서 유래했다. 충주까지 찾아와 복직을 권하는 송시열에게 김익창은 한나라 광무제의 부름에도 끝내 출사하지 않고 낚시하며 생을 마친 엄광의 고사를 들어 ‘동강칠리탄 부청산조대’(洞江七里灘 富靑山釣垈)라는 시를 노래했고, 이 시구에서 나오는 조대가 마을 이름이 됐다. ●원시 늪 걷는 듯… 풍경 가장 빼어난 비내섬 비내길 1구간에 비내섬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비내길 전체를 통틀어 가장 풍경이 빼어난 섬이기 때문이다. 조대나루터 갈림길에서 강변을 따라 350m 걸으면 아치 형태의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 너머가 비내섬이다. 섬 둘레는 2.2㎞, 가장 넓은 곳의 넓이가 550m 정도 된다. 면적은 99만 2000㎡(30만평) 정도다. 섬에 들면 억새와 갈대 등이 남한강과 어우러져 있다. 특히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룬 지역은 사람의 발걸음이 뜸해 원시 늪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멋스러운 풍경 덕에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등의 TV 드라마가 이 섬에서 촬영됐다. 조대나루터에서 능암온천랜드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엔 차도가 부분적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차량 통행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거리는 2.3㎞다. 능암온천랜드는 트레킹의 땀과 피로를 탄산온천욕으로 풀 수 있는 곳이다. 지하 600m에서 솟는 25~38℃의 탄산온천수는 황산염과 탄산염이 포함되어 있어 색이 탁하고 유황냄새가 난다. 탄산 온천은 몸을 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기포가 피부를 자극해서 혈관을 넓히고 혈류량을 늘려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충주서 만나는 국보와 보물 이야기 충주에서 둘러봐야 할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중앙탑면 용전리의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구려 비석을 만날 수 있다. 국보 205호. 장수왕의 영토확장 공을 기리기 위해 5세기쯤인 문자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의 주력부대인 개마무사 조형물도 함께 볼 수 있다. 탑평리 7층 석탑은 ‘중앙탑’이라 불린다. 국보 6호. 신라 원성왕(785~798)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봉황리 마애불상들은 한국 불상조각 가운데 비교적 빠른 시기인 6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물 제1401호. 역시 중앙탑면에 있다. 글 사진 충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알기 쉽다. 비내섬은 차로 돌아볼 수 있으나 흙길인 데다 파인 곳이 많아 승용차는 어렵고, 지프형 차량만 가능하다. 종종 군 부대의 기동훈련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훈련이 있는 날에는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된다고 한다. 물론 훈련 기간에는 비내섬에 출입할 수 없다. 미리 확인한 뒤 찾아야 한다. 철새전망공원은 승용차로도 접근할 수 있다. →맛집:목계나루 인근의 실비집(852-0159)은 참마자 조림이 별미다. 매운탕과 생선국수도 맛있다. 삼정면옥(847-4882)은 평양식 냉면과 편육을 내는 집이다. 충주 시내 관아길에 있다. 탄금한우타운(843-0092)과 본가원가든(854-9447)은 한우 맛집으로 이름났다. 특히 본가원가든은 탄산잡곡밥이 맛있다. →잘 곳:시내보다는 온천욕을 겸해 수안보에서 묵기를 권한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상록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 고생한 직원 위해… 동대문 ‘힐링 캠프’

    고생한 직원 위해… 동대문 ‘힐링 캠프’

    ‘고생한 당신, 떠나라.’ 서울 동대문 직원들이 신났다. 각 부서에서 업무가 힘든 직원들이 1박2일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구 직원 160여명이 20~21일 및 27~28일 전남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로 1박 2일 ‘힐링 여행’을 떠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이 행복해야 동대문이 발전한다’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또 동대문구와 장흥군이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행정 절차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민원인의 기대도 높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 적응하고 숙련도를 쌓기 위한 시간은 오래 걸려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주민 민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산책 치유와 행복공감 체조, 호흡명상, 기혈순환 체조 등을 ‘업무’와는 상관없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1958년 편백나무 47만여 그루를 심은 곳으로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하게 쉴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만큼 잘 쉬어야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주민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재충전을 해서 업무에 복귀해야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3일내 경찰 죽인다” SNS 글… 예견된 범행?

    “2~3일내 경찰 죽인다” SNS 글… 예견된 범행?

    특수강간 등 전과 7범 40대 男 사제총 16정·폭발물 등 ‘중무장’사건 전 부동산 업자 폭행한 뒤 도망치자 따라가며 총기 발사도 19일 저녁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사제 총기에 맞아 경찰관 김창호(54) 경위가 사망한 사건은 서울 한복판에서 총기 사고가 벌어진 데다 그 피해자가 경찰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는 평소 경찰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는 등 피해망상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 총을 직접 만들어 경찰에게 발사한 피의자 성모(45)씨는 총 16정과 칼 7개, 사제폭발물 1개 등으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인터넷을 보고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자체는 조악했지만, 충분히 인명 살상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이와 관련한 단속과 규제가 시급해졌다. 다음은 경찰의 초동수사를 토대로 해 이날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20분쯤부터 시민들의 112 신고가 총 15건 쏟아졌다. 번동에서 행인들이 싸우고 있으며 총소리가 들렸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첫 신고가 접수된 지 5분 뒤인 6시 25분 피의자 성씨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잡혔다. 그는 특수강간 등 전과 7범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 당시 성씨는 자신이 만든 사제 총을 준비하고 부동산 중개 사무실 앞에서 알고 지내던 이모(67)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둘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날도 언성을 높여 다투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강북경찰서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나서자 성씨는 뒤를 따라가다 총을 발사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이씨가 도망치자 130m가량 떨어진 수유역 모퉁이까지 따라갔고 이씨를 넘어뜨린 후 둔기로 이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하지만 이씨는 격렬하게 저항한 뒤 간신히 성씨를 뿌리친 후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길을 지나던 행인 이모(71)씨가 복부에 유탄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6시 29분이었고 이미 성씨는 오패산 터널 쪽으로 도망가던 중이었다. 발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는 지니고 있던 칼로 끊어버렸다. 성씨를 뒤쫓던 김 경위는 6시 33분 수풀에 숨어 있던 성씨가 발사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김 경위의 뒤에서 쏜 총알로 김 경위는 왼쪽 어깨와 폐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출동한 경찰들은 오패산 터널 위쪽 수풀로 도망치는 성씨를 뒤쫓았다. 양측에 총격전이 벌어지다 경찰은 6시 45분 성씨를 체포했다. 인근에서 산책하던 민간인 3명이 경찰과 함께 성씨를 덮쳤다. 하지만 약 1시간 뒤인 오후 7시 40분 김 경위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가 나무를 이용해 만든 총을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원 일대, 산속 등 여러 곳에서 찾아냈다”며 “총기에 불을 붙이면 총알이 아니라 쇠구슬이 나가는 방식의 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포 당시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성씨는 경찰을 혐오한다는 식의 진술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자발찌 착용 여부를 감시하는 경찰에 대해 적개심을 보이는 글을 자주 올렸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앞으로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부패친일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8일에도 “내 동선에 맞춰 상인들 길가에 나와 담배 피우는 척하며 작전 전개시키는 강북경찰서 위치 정보 개XX 죽을래? 매국노 경찰XX”라고 적었다. 본인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있다는 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전과 7범인 성씨는 2012년 9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오토바이 수리공이던 그는 2003년 청소년을 성폭행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2005년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땐 교도관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샤프연필로 교도관을 찔러 다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효리 화보, 컴백 입 열었다 “내년쯤..” 여전한 각선미

    이효리 화보, 컴백 입 열었다 “내년쯤..” 여전한 각선미

    가수 이효리(37)가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18일 공개된 패션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쯤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평범하고 소박한 근황도 공개했다. 이효리는 “그냥 뭐 특별한 것 없이 지냈다”며 “남편(이상순) 내조하면서 동물들과 산책하고 밥해 먹고 그런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가 수련을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지극히 평범하게 지낸다”고 전했다. 함께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이효리는 변치 않은 끼와 매력을 발산했다. 다소 거친 느낌의 흑백 화보에서 그는 자유분방한 느낌을 능숙하게 표현해냈다. 2013년 가수 이상순(42)과 결혼한 이효리는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휴식기에 들어갔다. 2014년 10월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 이후 방송 활동을 접었다. 앨범은 2013년 발표한 5월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이 마지막이었다. 이효리는 최근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김형석이 회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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