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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숨진 채 발견

    박원순 서울시장 숨진 채 발견

    박원순(64)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 1분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을 나간 지 약 14시간 만이다. 경찰에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고소장이 제출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시장 공관 근처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는 박 시장이 오전 10시 44분 검은색 등산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등산 배낭을 멘 채 공관에서 나와 잠시 배회하다가 9분 뒤 인근 와룡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측근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평소 가회동 공관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종종 산책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오후 3시 49분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 등 총 700여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경력 428명과 드론 3대, 경찰견 4마리,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 등을, 소방청은 지휘차와 인명구조 수송차 등 총 15대에 소방인력 157명, 인명구조견 4마리를 수색에 투입했다. 수색 작업은 와룡공원과 국민대 입구, 팔각정, 곰의 집 주변을 중심으로 자정을 넘어 계속됐다. 이후 10일 오전 0시 1분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박 시장의 전 비서가 경찰에 박 시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9일 오전 10시 40분쯤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박 시장은 8일 박홍섭 전 마포구청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우영(서울시 정무부시장) 전 은평구청장 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1시 44분까지 텔레그램 접속 기록이 남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뒤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은 충격에 빠져 밤새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성북동 일대 밤샘 수색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성북동 일대 밤샘 수색

    박원순(64)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접수돼 경찰이 밤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박 시장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전날 경찰에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고소장이 제출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근처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는 박 시장이 오전 10시 44분쯤 검은색 등산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등산 배낭을 멘 채 공관에서 나와 잠시 배회하다가 9분 뒤 인근 와룡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측근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평소 가회동 공관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종종 산책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오후 3시 49분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 등 총 585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경력 428명과 드론 3대, 경찰견 4마리,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 등을, 소방청은 지휘차와 인명구조 수송차 등 총 15대에 소방인력 157명, 인명구조견 4마리를 수색에 투입했다. 수색 작업은 자정을 넘어 밤새 계속됐고 10일엔 헬기 등도 동원될 예정이다. 수색 작업은 와룡공원과 국민대 입구, 팔각정, 곰의 집 주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딸의 진술 등을 토대로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이 실종된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일 박 시장의 전 비서가 경찰에 박 시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박 시장은 8일 저녁 박홍섭 전 마포구청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우영(서울시 정무부시장) 전 은평구청장 등과 식사를 마치고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44분까지 텔레그램 접속 기록이 남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뒤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은 충격에 빠져 밤새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프랑스서 한국 유학생, ‘눈 찢기’ 조롱에 항의하다 흉기에 중상

    프랑스서 한국 유학생, ‘눈 찢기’ 조롱에 항의하다 흉기에 중상

    현지 경찰, 알바니아계 10대 3명 체포 프랑스 남부에서 20대 한국인 유학생 남성이 현지인 여러 명에 둘러싸여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당한 끝에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일간지 미디 리브르와 프랑스 한인사회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1시 30분쯤 몽펠리에 중심가 팔레 데 콩그레 앞에서 한국인 유학생 A(29)씨가 여러 명의 현지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다쳤다. A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산책하던 중 현지인 10대 청소년들과 마주쳤다. 이 청소년들은 A씨 일행을 향해 두 손을 눈을 양쪽으로 찢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 이에 A씨가 사과를 요구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이 청소년들에게 둘러싸여 몸싸움을 벌이다 바닥에 쓰러졌고, 이들로부터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한 뒤 두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정도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3명의 17~18세 알바니아계 청소년들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을 상대로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주프랑스대사관은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파악하는 대로 필요 시 피해자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수사기관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춘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 위해 길거리 문화행사 연다

    강원 춘천시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거리 문화행사를 연다. 춘천시와 시문화재단은 이달부터 두 달간 대학로와 애막골에서 문화의 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학로 문화의 거리 행사는 이달 15일~ 26일까지 강원대 후문 거리에서 펼쳐진다. 20~30대 젊은층에 맞춰 상가 거리를 따라 다양한 설치 미술과 참여형 포토존을 설치한다. 임대 건물과 골목 등 유휴공간에는 지역작가와 청년 예술 활동을 위한 로컬아지트가 조성된다. 특히 다양한 게릴라성 이동 공연은 물론 주말에는 차고지에 플리마켓과 쉼터, 옥상에서 캠핑과 영화 등을 즐기는 행사도 준비된다. 애막골 문화의 거리 행사는 8월 26일~ 9월 6일까지 12일간 국립춘천박물관 앞쪽 거리에서 진행된다. 가족을 대상으로 클래식한 공연과 도심 속 산책로를 밝히는 점등식, 예술품 등이 전시된다. 주말에는 국립춘천박물관과 연계해 창작 예술품을 파는 플리마켓,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공연, 야외 영화관이 펼쳐진다. 춘천시는 이번 거리 문화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레스던스와 오피스에 호텔서비스를 더한 서울 소호사무실 ‘라움워크’

    레스던스와 오피스에 호텔서비스를 더한 서울 소호사무실 ‘라움워크’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탑으로 유명한 JK블라썸이 소호 오피스 ‘라움워크’를 런칭해 많은 사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소호사무실 ‘라움워크’는 기존의 공유 오피스에 서울 레지던스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더해 차별화 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라움워크’는 1~2인 사무실로 적합한 업무 공간을 대여하고 사업자 주소를 제공, 우편물 관리와 택배보관 대행 서비스도 지원한다. 레지던스 기본 시설을 활용해 업무와 생활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미팅룸, 비즈니스센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JK블라썸의 회의실과 세미나실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이 외에도 24시간 코인 세탁실,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호텔 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라움워크’ 이용자에게는 JK블라썸의 조식 및 레스토랑도 할인된다.강서1인사무실 ‘라움워크’는 지하철 9호선 증미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공항까지도 차로 20분 내외가 소요되기 때문에 해외출장 및 바이어 접대에 유리하다. 선유도 공원이 차로 10분, 63빌딩 및 여의도 공원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답답한 업무 스트레스를 산책이나 야경 등으로 해소할 수 있다. JK블라썸 관계자는 “스타트업 창업준비를 하고 있거나 1~2인용 오피스텔을 원한다면 소호사무실과 레지던스 호텔의 이점을 더한 ‘라움워크’를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라움워크’의 자세한 이용 방법과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19 대구서 헌신 간호장교들 제주서 힐링여행

    코로나 19 대구서 헌신 간호장교들 제주서 힐링여행

    신천지발 코로나 19가 무섭게 확산중이던 대구 의료지원에 나섰던 간호장교들이 제주에서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하고 있다. 7일 제주관광공사와 GKL사회공헌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대구 의료지원에 나섰던 간호장교 60기 13명과 가족 등 47명이 제주에서 힐링 여행을 즐기고 있다. 여행은 2박3일 일정으로 예정됐으며, 첫날인 지난 6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신풍 밭담길 투어, 고망낚시 체험, 제주의 옛 맛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름떡 만들기 등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둘째날인 7일에는 표선면 가시리에서 유채꽃 프라자, 조랑말박물관 목장체험과 함께 말똥쿠키 체험, 갑마장길 산책 등을 즐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간호장교는 “제주 마을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을 즐기다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제주를 여행하는 간호장교 60기(총 75명)는 지난 3월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신천지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대구·경북 의료지원에 투입됐다.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이들은 지난 4월10일 5주간의 의료지원 임무를 마무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많은 의료진의 헌신이 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극복되고 있다”며 “제주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간호장교와 가족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KL 사회공헌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익법인으로 국내·외에서 관광 문화 중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제주에서는 ‘2020 꿈 희망 여행 프로그램’을 7월과 11월에 각각 2회씩 4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려견 목줄 채우라는 흑인 경찰에 신고한 백인 여성, 결국 법정에

    반려견 목줄 채우라는 흑인 경찰에 신고한 백인 여성, 결국 법정에

    지난 5월 말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라고 타이르는 흑인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백인 여성이 검찰에 의해 기소된다. 문제의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지자 보험 포트폴리오 업무를 했던 글로벌 투자회사 프랭클린 템플턴으로부터 해고 당했고, 코커스파니엘 반려견을 유기견 센터에 넘겨야 했으며, 결국 대중 앞에 사과하기에 이르렀는데 이제 법의 심판대에도 서게 됐다. 맨해튼 지방법원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오늘 우리 사무실은 에이미 쿠퍼(41)를 허위 신고 3등급 혐의로 기소하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사건이 벌어진 날은 공교롭게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무릎에 목이 8분 26초 동안 눌려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날과 같은 5월 25일이었다. 조류 관찰을 즐기는 크리스천 쿠퍼(57, 우연히 성만 같을 뿐임)는 이날 아침 에이미가 공원의 가시덤불 지대를 산책하면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반려견이 덤불을 멋대로 헤치면 새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덤불 지대에서는 언제나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한다고 일러줬다. 그런데 에이미는 반려견의 목 칼라를 붙잡고 다가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그만 두라고 요구했다. 견공은 괴로워 어쩔 줄 몰라했다. 몸부림을 치며 자유를 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견공의 몸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크리스천은 두세 차례 가까이 오지 말라고 요청하면서 계속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러자 에이미는 “경찰에게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이 내 목숨을 위협한다고 얘기하겠다”고 압박했다. 크리스천은 경찰을 부르지는 말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경찰관과 통화하며 “난 가시덤불 지대에 있어요. 여기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도 있어요. 자전거 헬멧을 썼는데 그가 동영상을 촬영하며 나와 내 반려견을 위협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다 울음을 터뜨렸다. 뉴욕경찰청(NYPD) 대변인은 아침 8시에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달려갔더니 두 사람이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며 어떤 범죄도 없어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원 홈페이지에는 가시덤불 지대에서는 항상 견공들에 목줄을 채우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었다. 크리스천도 ‘해고까지 한 것은 너무 심했다’고 동정했으며, 본인이 공개 사과까지 했으니 다 끝난 일이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다. 이에 대해 밴스 검사는 “이렇게 거짓 행동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며 “거짓 신고로 타깃이 된 이는 누구라도 지방검사실과 접촉해 달라”고 권하기도 했다. 아무튼 에이미는 오는 10월 14일 법원에 나와 판사 앞에 서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불도저에 추억마저 밀릴쏘냐…현대사 굴곡 닮은 만리동 고개여

    불도저에 추억마저 밀릴쏘냐…현대사 굴곡 닮은 만리동 고개여

    불도저는 낡은 집과 좁은 골목만이 아니라 애틋한 정과 추억을 함께 밀어 버린다. 아파트에 집착하는 대가로 상실하는 감성의 가치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진화하는 아파트의 편리함에 매혹당한 탓이다. 성형수술로 얼굴을 다 뜯어고치듯 서울은 옛 모습을 잃고 있다. 서울역 서쪽의 만리재 언덕도 지난 10여년 동안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었다. 지도에서 서울역과 충정로역, 애오개역을 이어 줄을 그으면 거의 정삼각형이 되는 지역이다.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에 정면으로 맞선 사대주의 학자 최만리가 나고 자란 곳이다. 만리재라는 이름도 최만리에서 나온 것이다. 재개발 바람은 서민의 애환이 구석구석 녹아 진한 여운을 풍기던 동네 분위기를 바꿔 버렸다. 언제 적 만리재를 말하느냐는 듯 시가 10억원이 넘는 번듯한 아파트들이 군데군데 치솟아 있다. “만리동 고갯마루에 소의초등학교가 있었다. 교문 옆에 아이스케키 통을 놓고 그 위에 걸터앉아 ‘두 개 시-버-언!’ 하고 소리를 질렀다. … 아이스케키 통을 둘러메고는 만리동 고개를 내려와 서울역광장을 돌아 남대문을 거쳐 명동까지 갔다가 다시 발길을 돌려 만리동 고개로 되돌아오곤 했다.”빈민 활동 선구자인 김진홍 목사는 ‘황무지가 장미꽃같이’에서 이렇게 썼다. 서울로 몰려든 사람들은 도심과 가장 가까운 주거지인 이곳에 몸을 겨우 눕힐 수 있는 땅뙈기를 구해 타향살이를 시작했었다. 지게꾼과 구두닦이, 행상이라는 일자리가 있었던 서울역이 지척이었다. 걸어서 20분이면 닿는 남대문시장에서 난전을 펴고 장사를 해서 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다. 만리재는 조선시대 때부터 마포와 서소문밖을 이어 주던 소통로(疏通路)였다. 걸어 오르려면 숨이 차는 큰 고개 만리재를 넘어 내려가면 작은 고개 애오개(아현)가 나온다. 애오개에는 일제강점기에 경성감옥이 있어 자식 옥바라지를 하려고 가파른 길을 넘어 걸어가던 눈물의 모정이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성감옥 자리에는 서울서부지방법원과 서부지방검찰청이 들어서 법토(法土)의 맥을 잇고 있다. 양쪽 사람들은 정월 보름이면 서로 위험한 돌팔매질 놀이를 했다는데 무슨 원한 관계가 있었을까. 그렇지 않고 전해져 내려오는 세시풍속일 뿐이다. 애오개 쪽이 이기면 경기도의 농사가 잘되고 만리재 쪽이 이기면 평안도나 경상도 등 외도(外道)의 농사가 잘된다는 속설이 있었다는데, 그렇다면 만리재 쪽은 왜 피 터지게 싸우며 이기려고 했을까. 개발이 어려운 언덕바지라는 점이 땀과 눈물의 ‘트라이앵글’을 이만큼이나마 지켜 냈다. 삼각형 지역 속의 손기정기념관, 환일고등학교 십자관, 성니콜라스성당 등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몇몇은 파괴의 위기를 딛고 살아남았다. 굴곡진 현대사를 품은 건축물들은 방문객들을 잠시 감성에 젖게 한다.충정로역 근처에는 오래된 작은 아파트들이 유난히 많다. 사람 나이로 미수(米壽·88세)가 된 국내 최고령 아파트 충정아파트에 비하면 1969년생 미동아파트는 이제 51세로 젊은 축에 속한다. 충정로역 4번 출구에서 안쪽 좁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성요셉아파트가 나타난다. 1971년 완공이니 미동아파트보다 두 해 아래다. 비탈길에 절묘하게 자리잡았는데 맨 아래쪽은 6층이고 맨 위쪽은 2층이다. 방앗간, 김밥집, 미용실, 세탁소 등의 작은 1층 상가들은 변두리 동네 어귀의 가게들처럼 정겹다. 인접한 약현성당의 성도들을 위해 지었다는 이 아파트에는 지금도 수도자들이 거주한다고 한다. 중림동 일대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 아파트는 보존하기로 결정돼 안팎의 환경을 조금씩 개선하는 중이다. 동네를 칙칙하게 만든 주범이었던 아파트 바로 앞 무허가 창고를 ‘앵커시설’로 재개발, 지난 5월 16일 문을 열었다. 2층짜리 건물에는 ‘심야살롱’, ‘도시서점’이 입주해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다. 하지만 보존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은 탐방객들에게마저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성요셉아파트와 붙어 있는 남쪽 언덕에 약현성당이 있다. 약현(藥峴)은 조선시대에 약을 재배하는 밭이 있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영향이었을까. 이 지역에는 약을 만드는 기업들이 있었거나 지금도 있다. 잊혀져 가는 종기 치료제 ‘이명래고약’ 본점도 원래 중림동에 있었다. 이명래고약의 개발자는 이명래가 아니라 충남 아산에서 활동한 에밀 피에르 드비즈라는 프랑스 신부라고 하니 뜻밖이다. 서울에 살던 천주교도인 이명래가 박해를 피해 아산으로 내려갔다가 드비즈 신부를 만나 제조법을 전수받고 민간요법을 더해 발전시킨 게 이명래고약이다. 이명래고약은 현대 의약에 밀려 2011년에 생산이 중단됐다. 충정로역 바로 옆에는 제약회사 종근당이 있다. 철공소 견습공, 쌀 배달원으로 일하다 21살 때부터 약품 외판원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약을 팔았던 고 이종근은 1941년 이곳에 궁본약방을 세웠고 1956년 종근당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자 고딕 양식 건물인 약현성당이 1998년 취객의 방화로 전소됐을 때 숭례문 화재만큼이나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당시 모습은 잃었지만 15억원을 들여 원형에 더 가깝게 복원됐다. 잘 꾸며진 정원을 갖춘 약현성당은 결혼식장으로도 사랑을 받고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애용되는 명소가 됐다. 서학(西學)을 믿었다는 혐의로 신유박해와 병인박해 당시 서소문 밖에서 처형된 98위의 순교자를 모신 성당 내 서소문순교자기념관은 방문객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만리재는 마라토너 손기정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곳이기도 하다. 소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5000m 경기에서 어른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압록강 건너 중국 회사에 20리 길을 매일 뛰어서 다녔던 소년은 마라톤 특기생으로 양정고보에 입학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는 활짝 웃고 있었지만 금메달 손기정과 동메달 남승룡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일본 대표로 출전한 설움이 앞섰던 까닭이다. 시상식 사진을 보면 손기정은 가슴의 일장기를 나무 화분으로 가리고 있다. 시상식장에선 애국가가 아닌 일본 기미가요가 연주됐다. 손기정은 인터뷰나 축하 인사 때마다 ‘손긔정’이라는 한글 사인을 해주고 간단한 한국 지도나 ‘KOREAN’을 그리거나 써줘 한국인임을 알렸다.목동으로 옮긴 양정고등학교 교정은 공원화됐다가 마라톤의 성지, 손기정체육공원으로 재단장해 지난달 문을 부분적으로 열었다. 공원 내 손기정기념관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입구에는 ‘남승룡 러닝센터’를 지어 업적을 함께 기리고 있다. 손기정이 갖고 온 나무 화분(월계수는 독일 기후에서는 자라지 않아서 월계수가 아니라 미국 대왕참나무 화분이다)은 교정에 심어 84년 세월 동안 거목으로 자랐다. 손기정기념관의 바로 위에는 1895년에 문을 연 봉래초등학교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울 교동초등학교보다 1년 뒤지는 유서 깊은 학교다. 만리재 고개 정상의 짙푸른 녹음은 과거에 이곳이 제법 깊은 산속이었음을 알려 준다. 잘 조성한 산책로는 여름의 열기를 이겨 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힘들여 멀리 갈 것도 없이 주민들은 시원한 자연 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산책로들이 휘감은 고개 정상이 식수를 공급하는 저장고라는 사실은 주민들도 다 모를 것 같다. 1956년에 조성해 출입금지 지역으로 관리하던 곳을 철조망을 걷어 내고 ‘만리배수지공원’이라는 휴식과 운동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니 행정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배수지공원 언덕 아래에 환일고등학교가 있다. 기독교 감리교 계통의 학교로 1947년 균명중학교로 개교했다가 1957년 화재로 전소됐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 학교 십자관은 화재 후 철근콘크리트와 석조를 섞어 지은 건물로 63년이 흐른 지금에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찍어 낸 벽돌을 쌓아 올린 게 아니라 제각기 모양이 다른 돌을 마치 정교한 축대를 쌓듯이 짜맞춰 건축했다. 이런 방식으로 지은 건축물은 흔하지 않다. 1974년에는 학교 이름을 환일중고등학교로 바꿨다. 우리에게는 야구해설가로 유명한 고 하일성씨가 체육교사로 재직한 학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소의초등학교에서 애오개역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 한국정교회 서울 성니콜라스대성당이라는 숨은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정교회는 동유럽에서 발전한 기독교의 한 교파다. 우리나라 신도는 3000여명쯤 되고 전국에 6개의 성당이 있다. 교세가 약한 것은 민족의 비극과 무관하지 않다. 1900년 최초 전래된 정교회는 러시아가 러일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신부와 신도들이 떠났고, 몇 안 되는 국내 신자들은 고아처럼 남겨졌다. 1906년 러시아 선교사가 다시 도착했지만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정교회는 심한 박해를 받게 됐다. 이후 고립무원의 상태로 일제강점기를 넘긴 정교회는 유엔군 참전국의 일원인 그리스군 종군 사제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교회를 재건했다. 아현동에 부지를 마련해 대성당을 완공한 것은 1968년이었다. 반구형 돔을 얹은 비잔틴풍 건축물은 조창한 전 경희대 교수가 설계한 것으로 국내에 두 개밖에 없다. 독특한 돔 지붕을 보고 산동네 아이들은 ‘대머리교회’라고 불렀다고 한다. 아현4구역 재개발구역 안에 있는 성당은 옮겨질 뻔한 위기를 넘겼다. 만리재의 추억은 개발의 압력 속에서 연기처럼 사라졌다. 덕분에 사람들은 편안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을 얻었다. 그러나 그것과 맞바꾼 것은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삭막함이므로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군데군데 박힌 지난 시간의 흔적은 아련하기만 하다. 박제해 둘 수도 없었던 그때는 멀리서 무심히 흐르는 한강만이 기억할 것이다. 글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 sonsj@seoul.co.kr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제7회는 11일 오전 10시 남산산책 편입니다.
  • 기념 사진 찍다가…美 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추락사

    기념 사진 찍다가…美 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추락사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그랜드캐니언에서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이 등산 후 가족과 사진을 찍던 중 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오후. 이날 애리조나 주 출신의 여성 마리아 살가도 로페즈(59)는 그랜드캐니언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사우스 림 매더포인트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중 발을 헛디뎌 아래로 추락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측은 "숨진 여성이 지정된 산책로를 벗어나 사진을 찍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이날 늦게 30m 절벽 아래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원 측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5일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캘리포니아 출신의 49세 여성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져 이번이 올해 두번째 사망 사고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에서는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지난 2018년에는 17명, 지난해에도 4명이 숨졌다. 이번 사례처럼 주로 위험한 위치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사고가 많다. 현지언론은 그랜드캐니언에서 매년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로 관리 인력 부족과 관광객의 안전 불감증을 들고 있다. 필 프랜시스 미국국립공원보존연합회 회장은 과거 NBC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은 많은데 공원 관리 인력은 줄어들었다”면서 "그랜드캐니언은 계절에 따라 극한의 더위와 추위가 반복된다. 그러나 이런 날씨 패턴조차 모르고 오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절벽 끝으로 가지 말고 지정된 관람 동선 안에서 움직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포대교 한강변 폭발사고에 대대적인 지뢰 수색작업 착수

    김포대교 한강변 폭발사고에 대대적인 지뢰 수색작업 착수

    최근 김포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는 군부대와 함께 한강변 14.9㎞에 대한 대대적인 지뢰 수색작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6시 49분쯤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김포대교 인근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낚시객 7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쳤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고양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가슴 부위 파편 제거 수술을 받았다.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아직 시민에게 개방하지 않은 행주대교와 김포대교 사이 구간이다.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총 길이 2.6㎞, 32만3900㎡의 규모로 생태체험공간, 생태 놀이 공간, 생태광장, 순환형 산책로,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조성 중인 곳이다. 경찰은 폭발물의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고양시는 7일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육군 1군단 등과 협조해 한강변 김포대교∼가양대교 사이 7.1㎞ 구간에서 대대적인 지뢰 수색작업을 한다. 1차 수색작업 구간은 폭발지점인 행주외동에서 상류 쪽인 대덕생태공원과 행주 역사공원까지다. 1차 수색작업이 끝나면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용역’을 추진 중인 덕양구 행주외동에서 일산동구 장항동 장항습지까지 7.8㎞ 구간에 대해서도 수색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해당 구간이 시민에게 개방되면 시민이 안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신상훈 고양시 생태하천과장은 “한강 개방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더 중요한 만큼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이른 시일 내 한강 내 지뢰 수색작업을 마치고 안전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호놀룰루 도심의 우범지대 ‘차이나타운’…변신 성공할까?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호놀룰루 도심의 우범지대 ‘차이나타운’…변신 성공할까?

    미국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터 닷컴'(Realtor.com)에서는 각 도시별 우범지역 정보가 제공된다. 각 도시 관할 경찰국이 매년 공개하는 ‘범죄지도 빅데이터’를 기준으로 강도, 살인, 성범죄 등의 발생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하와이 주의 각 도시와 우범지역에 대한 정보도 해당 사이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매년 봄, 가을 하와이를 찾아오는 장기 여행객들과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체류하려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은 해당 사이트의 기능을 주요하게 이용한다. 그런데 유독 호놀룰루 도심에 소재한 지역 중 ‘우범지대’로 붉게 표기된 지역이 있다. 바로 ‘차이나타운’이다. 하와이 주 의사당과 각종 금융 기관이 밀집한 도심과 불과 1~2분 거리의 차이나타운에 대한 우범지역 주의 안내 표시는 최근 수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차이나타운에 입점해 운영 중인 상점들이 문을 닫는 오후 5시 이후에는 현지 전문 가이드 조차 여행자들의 방문을 만류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지역으로 변한다. 불 꺼진 차이나타운은 그야말로 ‘범죄도시’ 이상의 우범지대라는 오명을 얻은 셈이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 호놀룰루 시정부가 차이나타운에 대한 미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중국 본토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던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악화된 차이나타운 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작업이다. 호놀룰루 커크 콜드웰 시장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방문객 유치와 인근 상권 살리기를 목적으로 한 차이나타운을 겨냥한 미화 사업 일체를 공개했다. 호놀룰루 시장이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이나타운 미화 사업은 타운 내 그래피티 제거와 24시간 좁은 골목을 밝혀줄 LED 조명 설치, 홈리스 불법 캠프장 철거 등이 주요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지원한 대규모 자금이 동원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주중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 일대의 도로 세척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형 압력 세척기를 이용, 거리와 벽면 등에 남아있는 그래피티가 우선 제거될 계획이다. 또 최근 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 확진 판정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이 대한 우려가 높은 버스 정류장 등에 대한 방역도 집중 시행될 예정이다. 차이나타운에 소재한 총 50곳의 버스정류장이 주요 소독 대상 구역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사업은 단연 홈리스 불법 캠프장에 대한 일괄 철거 방침이다. 우범지대 차이나타운이라는 오명의 주요 원인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홈리스 거주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사업은 차이나타운 입구와 항구 인근 공원을 중심으로 불법 거주 중인 홈리스 추방조치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호놀룰루 시 관계자는 “도심 거리 세척 작업에 앞서 거리에 사는 홈리스는 강제 추방될 것”이라면서 “이 시기 홈리스들이 거주했던 텐트와 캠프장은 전면 철수될 것이다. 홈리스에 대한 추방 및 이전 조치는 관할 지역 경찰이 투입돼 직접 이행될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12월 기준 하와이 주에는 인구 1만 명당 39명의 홈리스가 거주 중으로 알려져있다. 이들 중 약 58%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거리를 떠도는 홈리스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주로 차이나타운 인근의 대규모 공원과 도보를 불법 점거, 거주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일대를 ‘우범지대’로 전락시키는데 주요 악영향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매년 호놀룰루 다운타운 인근의 차이나타운 일대에서는 강도, 살인 사건 등 강력범죄가 꾸준하게 발생해왔다. 지난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현지 로컬 대형 금융업체에 강도 일당이 출현, 권총으로 직원에게 현금 뭉치를 요구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게임 업체에 침입한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여성 1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호놀룰루 경찰국이 집계한 범죄지도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매달 7~9건의 폭행, 강도, 총기 사건이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5년 사이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절도범죄는 최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홈리스 거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오후 5시 이후부터 다음 날 새벽 등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의 차이나타운은 범죄 우범지대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차이나타운 협의회 등 이 지역 주민들은 차이나타운의 치안을 위해 경찰력 보강과 홈리스 문제 해결, 미화 작업 등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시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차이나타운 미화 작업을 시작으로 이 일대에 방치된 홈리스들을 이윌라이 인근의 홈리스 위생센터에 강제 이주, 보호 지원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정부는 또 차이나타운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이나타운 내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날 6월 말부터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서 실행 중인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매주 주말 2일 동안 이 일대 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 사람들이 도보로 이동하며 산책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11일부터 리처드 스트리트부터 리버 스트리트까지의 호텔 스트리트가 폐쇄,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가 예고됐다. 한편, 하와이 지역 중국 상공회의소 엘비라 로 회장은 “차이나타운 내 사업주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차이나타운 살리기 지원을 통해 한동안 침체기를 걸어야했던 차이나타운 상권이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안양 수리산 포레 홍보관 오픈…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

    안양 수리산 포레 홍보관 오픈…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리산 포레의 홍보관이 3일 오픈됐다. 수리산 포레 관계자는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숲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미세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을 피해 숲자락이나 자연공원, 호수, 바다 등 그린 프리미엄이 있는 단지가 지금은 1순위”라며 “인근 숲에서 캠핑을 하거나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단지의 경우 주거자의 연령대에 관계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수리산 포레는 주차 572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472세대 전용면적 59㎡, 75㎡, 84㎡ 중소형 타입으로 들어선다. 주택형 별로 살펴보면 59㎡A 218세대, 59㎡B 39세대, 75㎡A 129세대, 75㎡B 18세대 84㎡ 68세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수리산 도립공원의 산림욕장, 수리산 캠핑장, 수리산 등산로가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있어 언제든 편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고, 안양천 산책로, 병목안 시민공원, 삼덕공원도 인접해 있어, 자연과 가장 가까운 단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세대가 남향위주로 배치했으며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배치했으며 내부에는 탁 트인 거실을 구성해 개방감과 조망(일부세대)을 누리는 힐링 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숲세권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 주변 인프라는 도심 속 아파트와 못지 않은 게 지금의 인기의 이유로 보이는데 광명생활권을 공유하는 더블 생활권으로 볼 수 있는데 코스트코 광명점과 이케아 광명점 롯데아울렛 중앙병원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역, 버스정류장과도 가깝고 대형마트, 시외버스터미널, 성모병원도 인접되어 있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됐고, 현재 1차와 2차 조합원 모집이 완료됐고, 마지막으로 3차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또한 지구 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완료돼 10월 조합설립신청에 이어 사업계획승인신청 예정으로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어 안전성까지 확보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과 동시에 입주 프리미엄을 가질 수 있는 아파트”라면서 “홍보관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갑갑한 코로나 일상, 산책으로 날려보세요/황비웅 기자

    코로나19로 일상이 답답한 날, 다산성곽길 산책 어떠세요. 장충체육관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약 1㎞ 성곽길은, 사적 1호 문화재인 한양도성 18.6㎞ 중에서 그 모습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랍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돌들이 켜켜이 맞물려 쌓인 모습이 흥미로운데요. 6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성곽답게 왕조에 따라 스타일이 각기 달라요. 건축 기록들이 새겨진 각자성석(刻字城石)을 찾아 읽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밀 출입구인 아치 모양의 일명 ‘토끼굴’도 한번 찾아보세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성곽마루에 올라서면 남산과 서울의 멋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요. 상상만 해도 속이 후련해지죠? 여기에 감성 수치를 높이고 싶다면 성곽길변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성곽길변엔 낡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창작소를 비롯해 갤러리, 공방, 스튜디오, 쇼룸도 다양한데요. 예감터 여민과 써드플레이스 갤러리에 한번 들러 보세요. 다산성곽길과 잘 어울리는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문화예술복합공간 여민은 써드플레이스와 협업해 다양한 예술 관련 행사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 다산성곽길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시간을 관통하는 예술의 운치를 한번 느껴 보시겠어요?
  • 서양화가 이인옥 개인전 ‘산책 Promenade’

    서양화가 이인옥 개인전 ‘산책 Promenade’

    서정적이고 풍부한 색감을 선보여온 서양화가 이인옥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이 2020년 7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경기 가평 더스테이힐링파크 내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산책 Promenade’ 전(展)은 작가가 산책길에 마주치는 다양한 사물들을 자유롭고 환상적인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작가는 풀, 꽃, 나무, 동물 등의 생물뿐 아니라 바위, 의자, 작은 집과 같은 무생물에도 따뜻한 시선을 통해 이야기와 의미를 부여하며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시공을 초월하는 조형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인옥 작가의 작업 세계는 관람객의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만들어지지 않은 어린이의 순수성을 그대로 차용함으로써 끝없이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작업은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거리두기 여유찾기… 명당, 여기

    거리두기 여유찾기… 명당, 여기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 등 7개 지역관광공사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에서 전국의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선정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민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추천 관광지 중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 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 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곳들이다. 다만 몇몇 여행지의 경우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지거나 방문객끼리 근접해 지나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곳이어서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서울 방호시설 재탄생 도봉 평화문화진지 서울에선 도봉구의 평화문화진지가 돋보인다. 군사용이었던 대전차 방호시설을 공간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창작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성북구의 북정마을도 오래된 골목길의 정취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무장애 둘레길이 조성된 배봉산, 솔밭근린공원에서 이어진 국립4·19민주묘지, 평안도에서 온 봉화를 남산으로 보냈던 안산(무악산), 양천향교 등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 다만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함 공원 등은 실내 시설이 다수이고 아차산이나 몽촌토성 등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인천·경기 ‘차박’은 포천… 라이딩은 옹진섬 80년 넘은 잣나무들이 울창한 가평 잣향기푸른숲, ‘차박’의 성지로 떠오른 포천 한탄강주상절리길, 산림치유사와 함께 숲에서 힐링하는 광주 곤지암리조트의 힐링 캠퍼스, 바다 위 신기루 ‘풀등’이 인상적인 이작도와 3개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자전거 라이딩에 최적화된 신도·시도·모도 등 옹진의 섬들, 인천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선녀바위·거잠포 등이 선정됐다.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고양 행주산성역사공원 군초소 전망대(행호정),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김포 함상공원), 강화 교동도·석모도·동검도, 동두천 자연휴양림, 남한강을 따라 명성황후 생가까지 걷는 여주 여강길 등도 추천됐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경인아라뱃길·계양산 둘레길과 파주 평화누리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은 야외시설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주의해야 한다. ‘백패커의 성지’라는 옹진 굴업도는 섬 대부분이 특정 기업의 소유인 데다 환경단체와 주민, 해당 기업 등이 분쟁을 벌였던 곳이라 여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강원 의암호·삼척항·논골담길 걸어보기 의암호를 둘러싼 의암호 자전거길, 삼척항과 삼척해수욕장을 잇는 이사부길 등이 추천됐다. 덜 알려져 호젓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묵호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벽화로 널리 알려진 동해 논골담길은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인 데다 골목길이 좁아 오갈 때 주의해야 한다.●대전·충남 맨발로 걸어보는 계족산 황톳길 대전에선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좋은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과 충북에 걸쳐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맨발 트레킹의 명소’ 계족산 황톳길 등을 비롯해 만인산 자연휴양림·뿌리공원·상소동 삼림욕장·식장산 문화공원·수통골 등이 있다. 국립 대전현충원의 보훈 둘레길도 빼어난 휴식처다. 다만 장소의 특성상 소란스런 행위와 요란한 복장은 피하는 게 좋다. 서산 웅도, 예산 황새공원 등도 꼽혔다. 청양 칠갑산도립공원의 경우 관광객들이 몰리는 출렁다리 방문 때 조심해야 한다. ●세종·충북 독창적 전시물 오대호아트팩토리 진천의 만뢰산자연생태공원, 괴산 갈론계곡(갈론구곡), 세종 운주산성 등이 선정됐다.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는 독창적인 전시물이 인상적이지만 실내 시설이 다수라는 점에서, 세종 고복자연공원·조천연꽃공원은 유원지화됐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 동학운동의 성지 남원 교룡산성 동학농민운동의 성지 교룡산성, 선국사가 있는 남원 교룡산국민관광지는 덜 알려진 명소다. 계곡이 좋은 장수 누리파크 캠핑장과 창포를 집단 재배하는 완주 고산창포마을 등도 생경한 곳이다. ●광주·전남 광주호수와 숲 야영장 광주호에 조성된 광주호호수생태원, 북구 시민의 숲 야영장 등이 선정됐다. 광주 펭귄마을, 목포 서산동 보리마당&시화마을, 해남 우수영 명량대첩 기념공원,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등은 이미 유명 관광지이거나 실내 시설이 다수인 곳들이어서 방문 시 주의해야 한다. ●대구·경북 바다 위 걷는 호미반도둘레길 바다 위에 길을 낸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초록빛 왕버들과 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진 성주 성밖숲, ‘비밀의 숲’이라 불리는 안동 낙강물길공원,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축인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이 꼽혔다. 구미 금오산 올레길, 문경 진남교반, 영덕 벌영리메타세쿼이아길,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등도 가볼 만하다. 다만 울릉 행남해안산책로는 절경이긴 하나 길이 좁고 사람들이 몰려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대구엔 동촌유원지·옥연지 송해공원·사문진 주막촌이 있다. ●부산·울산·경남 밤이 아름다운 장산·다대포 부산의 야경 명소로 꼽히는 장산과 황령산, 일몰 명소인 다대포해수욕장 등이 선정됐다. 부산 구덕야영장·아미르공원·회동수원지·평화조각공원·대저생태공원과 기장 안데르센동화마을·치유의 숲, 울산 선암호수공원·편백산림욕장, 울주 대운산 치유의 숲 등도 덜 알려진 명소들이다. 합천 대장경 테마파크, 김해 분청도자박물관, 산청 수선사 등은 실내 시설이 대부분이다. ●제주 한 달에 10차례 바다 갈라지는 서건도 제주 고유의 곶자왈 숲이 온전히 보존된 고살리 숲길을 비롯해 신풍리 밭담길·애월 휴림·물영아리오름·한라산 천아숲길·무릉 자전거도로·정물오름 등이 포함됐다. 서건도는 한 달에 10차례 바다가 갈라질 때 접근할 수 있는 섬이다. 해녀들이 자주 찾는 곳이어서 운이 좋다면 이들이 물질하는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북촌리 4·3길은 필수 코스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은 입장객 수가 제한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세상을 잊는 곳, 쉼이 있는 곳, 神들의 그 숲

    세상을 잊는 곳, 쉼이 있는 곳, 神들의 그 숲

    강원 원주에 ‘신들의 숲’이 있다고 했다. 일 년에 단 두 차례 제를 올리는 날에만 인간의 발걸음을 허락한다는 숲 성황림(城隍林)이다. 평소 문을 굳게 닫아 걸었던 성황림이 앞으로는 매주 토요일마다 일반에 개방된다. 원주시가 마련한 ‘신과 함께하는 숲속 여행(성황림)’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그 덕에 원주 사람들조차 쉽게 볼 수 없었던 성황림을 이제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을 나서면 신림(神林)면이다. 이름처럼 ‘신이 깃든 숲’이라는 뜻이다. 일대 주민들은 ‘성황림’ 때문에 이 같은 지명이 유래했다고 믿고 있다. 성황림은 신림면 성남리에 있다. 통일신라 말기에 원주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의 군사가 영월로 진출한 길목도 이곳이었다고 전해진다. ●토종 식물의 보고… 매주 토요일 일반 공개 먼저 성황림의 전체적인 모습부터 살피자. 숲은 전체가 천연기념물(93호)이다. ‘신들의 숲’이라서라기보다 토종 식물의 보고라서다. 다른 지역에선 흔한 외래종들을 희한하게도 성황림 영역에서는 찾기 힘들다. 전체 면적은 5만 4000여㎡. 1만 6000평이 조금 넘는다. 이 숲은 오래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도 ‘조선보물고적 명승 천연기념물’이었다. 우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건 그 이후인 1962년이다. 숲은 포장도로를 경계로 서낭당 주변의 평지 숲과 서낭당 서쪽의 산지 숲으로 구분된다. 숲속 여행 프로그램은 서낭당이 있는 평지 숲에서 진행된다. 서쪽 숲은 여전히 금단의 영역이다. 오래전엔 두 숲이 하나였다. 서낭당 앞으로 난 길로 마을 주민과 우마차가 오갔다. 그러다 숲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서낭당 뒤로 새 통행로를 냈다. 그 탓에 숲이 두 개로 나뉘게 됐다. 숲해설가를 겸하고 있는 고계환 이장은 이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우회도로를 냈어야지 숲 가운데를 잘라 길을 낸 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름 역시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은 성황림보다 예전부터 불려 오던 순우리말 이름인 당숲이나, 서낭숲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종전까지 성황림은 일 년에 두 번 공개됐다. 주민들은 매년 음력 4월 8일 초파일과 9월 9일(올해 10월 25일) 중양절에 제를 올린다. 이날 외지인의 출입이 허용됐다. 잠긴 문을 열면 곧바로 깊은 숲이 펼쳐진다. 선입견 탓일까. 다른 숲에 견줘 적막감의 무게가 한층 무겁게 느껴진다. 사실 성황림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다소 거리낌이 있었다. 일 년에 두 번 허락된 숲을 매주 들어간다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일까 걱정이 앞섰다. 한데 고 이장이 전하는 내용은 달랐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서낭신은 사람의 발걸음을 제한하는 권위적인 신이 아니며, 오히려 사람 곁에 있는 신이란 거다. 숲을 이루는 토종 식물을 보호하겠다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았던 거지 서낭신이 막은 건 아니란 얘기다. 학계에서 보는 성황림의 주인은 토속 식물이다. 복자기, 귀룽나무 등 50여종의 나무와 파드득나물 등 100여종의 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반면 주민들 입장에선 나무들이 숲의 주인이다. 신목(神木)이 있기 때문에 숲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초본식물이 무성해지면 나무 밑동에 이끼가 생기는 등 나무의 생장에 지장을 받게 된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주변 땅을 밟게 해야 오히려 나무의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서낭당 옻샘·30m 신목 전나무에 경외감 금단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서낭당 주변으로 금줄이 쳐져 있다. 예전엔 통행을 막는 금줄이었지만 요즘은 소원지를 다는 줄로 쓰인다. 금줄은 오른쪽으로 꼬는 일반 새끼줄과 달리 왼쪽으로 꼰다. 오른쪽으로 꼰 새끼는 악귀가 풀 수도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서낭당 뒤로는 작은 개울이 흐른다. 숲에 생명을 불어넣는 개울이다. 주민들은 옻샘이라 부른다. 발원지 주변에 옻나무가 많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숲 인근에서 발원한 옻샘은 성황림을 적신 뒤 곧바로 남한강 지류인 주포천에 합류한다. 그러니까 오로지 성황림을 위해 존재하는 개울인 셈이다. 신의 영역인 서낭당 주변에서 침엽수는 단 한 그루, 신목이라 불리는 전나무다. 이 숲에서 전나무의 지위는 독보적이다. 서낭당 왼쪽의 엄나무에도 금줄이 쳐져 있지만 신목의 권위에는 이르지 못한다. 성황림을 방문한 이들은 대개 서낭당 건물에 경외감을 갖는다. 하지만 서낭당은 말 그대로 신목의 신위를 모시고, 신목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에 불과하다. 전나무의 높이는 얼추 30m에 달한다. 가슴 높이 둥치의 지름은 1.2m로 어른 서너 명이 팔을 뻗어야 겨우 맞닿을 수 있을 만큼 굵다. 학계에선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타고 내려왔다는 신단수(神壇樹)의 원형을 이 나무에서 엿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황림 전체가 숭배의 대상이 된 것도 이 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서낭당 앞에 시립하듯 선 나무들은 대부분 복자기나무다. 가을이면 잎이 단풍보다 붉게 물든다는 나무. 가을에 이 숲을 찾으면 얼마나 황홀한 풍경이 펼쳐질까. 서낭당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솔숲이 있다. 서낭당 일대가 신의 영역이라면 솔숲은 인간의 영역이다. 단옷날 등 특별한 날에 주민들이 음식을 나눠 먹고 함께 어울려 놀던 장소다.●용소막성당·정원형 미술관 가볼만 성황림 주변에 가볼 만한 데가 몇 곳 있다. 용암리 용소막 성당은 횡성의 풍수원성당과 원주(원동)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다. 191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됐다. 성당 뒤편에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울창한 솔숲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지정면의 간현관광지는 원주를 대표하는 유원시설이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랜드마크다. 섬강 100m 상공에 길이 200m 규모로 설치돼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 옆으로 하늘바람길이 조성돼 있다. 간현계곡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폐역인 간현역과 레일바이크 등 볼거리와 놀거리도 많다. 이웃한 흥법사지는 신라시대의 절터다. 진공대사 탑비(보물 463호)와 흥법사지 삼층석탑(보물 제464호) 등이 남아 있다.뮤지엄 산은 산 정상에 조성된 정원형 미술관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미술 관람을 위해 방문하면서 한층 유명해졌다. 뮤지엄 산을 설계한 이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다. 빛, 물, 바람을 재료로 쓴다는 그의 건축 철학이 건물 곳곳에 오롯이 담겨 있다. 지난해 개관한 명상관도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반구형의 독특한 건물 안에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백남준의 ‘위성나무’ 등 미술 문외한도 알 만한 이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원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오크밸리 리조트가 원주시와 함께 ‘신들의 숲 패키지’를 운용하고 있다. 오크밸리 숙박(1박)과 성황림 숲 체험이 포함됐다. 소원지 만들기 체험, 숲속 명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은 성황림에서도 ‘인간의 영역’으로 간주되는 솔숲이다. 예전 주민들은 단옷날 이 솔숲을 찾아 그네를 타거나 기마전 등의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패키지는 2인 기준 16만 4000원이다.
  •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제주도 지정해수욕장 11곳이 일제히 개장한 1일 오전 제주시 금능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모래사장을 산책하고 있다. 도는 지정해수욕장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라솔과 그늘막, 계절음식점 테이블 등을 2m 간격을 두고 설치했고, 피서객들이 마주 보지 않게 한 줄 식사를 하도록 했다. 제주 연합뉴스
  • 백군기 용인시장 “도시자연공원구역 700만㎡에 녹색쉼터 조성”

    백군기 용인시장 “도시자연공원구역 700만㎡에 녹색쉼터 조성”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30일 “관내 700만㎡ 규모의 도시자연공원구역에 시민녹색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념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도시 전역을 친환경 그린도시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연공원은 자연공원법이 규정하는 군립·도립·국립공원 등 전국적 수준의 광역공원으로, 대부분 사유지여서 관리 및 운영에 제약이 많다. 시는 개발이 안 되는 이런 자연공원에 산책로와 쉼터 등 시민녹색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공원부지 소유주들과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또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0번지 일대 한강유역환경청 소유 경안천변 부지에 축구장 10개 넓이(7만7000㎡)의 녹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연말까지 1단계로 2만2000㎡에 숲을 조성한 뒤 나머지 5만5000㎡ 부지는 2022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지난 2년간 원칙을 바로 세우고 세계적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후반 2년엔“반도체 허브 조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감염병 예방과 그린도시 조성 등 4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용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급감한 일자리와 관련해 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24개 산업단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수의 우수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 24개 산단 등에서 8만6000개와 중소기업 및 공공부문에서 8만4000여개 등 17만개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를 유치하고, 용인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창업 지원 역량을 대폭 확대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처인구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신속 대응할 전담팀을 신설하고, 시 자체 역학조사관을 채용하는 방침도 밝혔다. 또 어린이 건강을 위해 현재 1회만 실시하는 수두 접종을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백 시장은 난개발을 넘어 친환경 그린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녹색쉼터 외에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녹지숲과 20만㎡ 규모 수변생태벨트를 내년까지 조성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3대 하천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고 ‘청년 김대건길’과 자연휴양림과 함박산, 광교산 둘레길을 개설한 데 이어 이들 시설까지 들어서면 수도권 어느 도시보다 많은 쾌적한 휴식공간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사통팔달의 스마트 교통도시도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이면 서울~세종간고속도로와 오산~이천간고속도로가 개통돼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를 포함해 5개 고속도로가 종횡으로 연결돼 전국 최고의 교통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8년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됐고 지난해 마성IC 접속도로도 개통되는 등 관내 도로도 속속 건설돼 도심정체 해소와 지역간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난개발을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계획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년에 걸쳐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을 강화하고, 도시건축행정 4대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난개발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목줄 없이 달려든 개에 놀라 전치 3주…견주 벌금 50만원

    목줄 없이 달려든 개에 놀라 전치 3주…견주 벌금 50만원

    “사람 없는 줄 알고” 개 3마리 목줄 풀어판사 “안전 조치 의무 위반”목줄을 매지 않은 개 때문에 행인이 놀라 넘어져 다친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견주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 6단독 문흥만 부장판사는 3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월 17일 오후 5시쯤 개 3마리를 데리고 부산 영락공원 인근 약수터를 산책하면서 인근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개들의 목줄을 풀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마리가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나오던 B씨에게 짖으면서 달려들었고, 이에 놀란 B씨는 피하면서 넘어져 얼굴 등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검찰은 목줄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다치게 했다며 A씨를 기소했다. 문 부장판사는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당시 경위 등을 참작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여의도 40배’ 도시공원 지켰다

    서울 ‘여의도 40배’ 도시공원 지켰다

    박원순 “과감한 투자·관리방안 총동원”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여의도 40배 크기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지켜냈다. 박 시장은 29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에 앞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총 132곳(118.5㎢)을 지켜냈다”면서 “한 뼘의 공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재정투자와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총동원한 결과”라고 밝혔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로 구역 해제 위기에 놓였던 서울시 내 도시공원 118.5㎢가 공원으로 존치됨에 따라 시민들은 자칫 없어질 뻔했던 산책로나 도시공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시공원 실효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17개 시·도 147개 시·군·구 5057필지 도시공원 국공유지에 대해 실효를 공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은 34개 공원 330필지(86만5000㎡)로 축구장 면적의 120배, 여의도 40배 크기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우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총 118.5㎢(132곳) 중 기존에 매입한 공원부지와 향후 매입할 부지를 포함한 24.5㎢를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유지했다. 또 69.2㎢는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을 마쳤다. 토지 소유자가 지자체에 토지를 매수해 달라고 토지매수를 청구할 수 있고 협의매수 등 방식으로도 사유지 매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24.8㎢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날 변경된 도시관계계획 고시를 통해 환경부 관리로 일원화된다. 시는 2002년부터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재정투입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공원부지를 매입해 왔다. 지난해까지 2조 9356억원의 재정을 투입했다. 올 연말까지 3050억원을 투입해 0.51㎢를 추가로 매입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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