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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거리두기 2.5단계’ 야외에서도 마스크 써야

    [속보] ‘거리두기 2.5단계’ 야외에서도 마스크 써야

    “수도권 등산·산책 공간 좁아 착용 바람직”“덴탈마스크 정도는 써야…대화·식사땐 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 29일 방역당국은 “탁 트인 실외라도 타인과의 거리가 2m 이내일 때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며 “단 한 명이라도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을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지만, 밀집도가 낮은 야외에서 산책이나 운동할 때까지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워하는 시민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실외에서 항상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지만,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두기 어려운 산책로나 등산로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수도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정부는 30일 0시부터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의 방역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광진구, 도시재생·민방위·동물보호 교육까지…온라인으로 듣는다!

    서울 광진구, 도시재생·민방위·동물보호 교육까지…온라인으로 듣는다!

    ●온라인 구의 도시재생대학 ‘2020 구의동 마주하기’ 개강 서울 광진구가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돕고자 오는 9월 3일 온라인 구의 도시재생대학 ‘2020 구의동 마주하기’를 개강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의는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를 통해 10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도시재생사업의 이해 ▲지역공동체와 도시재생 등 새로운 주제로 업로드된다. 관심있는 주민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강의 수강 종료 후 제시된 퀴즈의 답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제출하면 수료가 완료된다. ●민방위 사이버 교육 운영 및 모바일 교육통지서 발송 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민방위 교육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기존 집합교육을 사이버 교육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고, 통장이 직접 전달하던 민방위 교육통지서도 서울시 전자고지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로 발송한다. 올해에 한해 기존 집합교육(4시간) 대상자인 1~4년차 민방위 대원도 5년차 이상 대원과 동일하게 사이버교육(1시간)을 수료하면 된다.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민방위 사이버교육 홈페이지(www.cmes.or.kr)에서 수강할 수 있다. ●어린이 대상 온라인 동물보호교육 운영 구는 오는 10월부터 만 5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동물보호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은 ▲강아지·고양이 안전 및 위생교육 ▲산책방법 등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유치원은 다음달 25일부터 교육 위탁기관인 광진펫패밀리협동조합 교육홈페이지(www.petfamilyedu.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교육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산책길 들꽃에게 얻는 삶의 위로…신간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산책길 들꽃에게 얻는 삶의 위로…신간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산책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들풀과 들꽃에게 조용한 위로를 받을 때가 있다. 비와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척박한 토양에서 지치지 않는 초록을 보면 애잔함과 함께 묘한 동지 의식마저 느껴진다. 이재영 작가의 신간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흐름출판)는 산책길에서 만난 유홍초, 고마리, 꽃다지, 쇠뜨기, 왕고들빼기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들풀과 들꽃에 주목한다. 마흔을 넘어 작가로서도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엄마로서도 흔들리기 시작한 어느 날,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고 나간 산책길에서 마주친 초록은 어느새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책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삶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저자는 이름조차 모르던 꽃과 풀을 찾아보고 때로는 꽃말을 알아보며 알 수 없는 위로와 희망을 느낀다. “클로버의 잎이 행복에서 행운으로 변하는 건 짓밟혀서라고 한다. 원래 세 장의 잎이 나야 정상인데 잎이 밟혀 생장점이 손상되어 기형적으로 잎이 하나 더 나는 것이라고. 그래서 시골 산책길에서는 찾기 힘들고 상대적으로 사람 많은 도시에서 행운의 네 잎을 발견하기 더 쉽다. 클로버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로 조금은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행복을 깨닫기 힘든 곳에 행운이 나타나고 행운을 찾기 어려운 곳에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이”(책 31~32쪽) 저자는 물가이기만 하다면 깨끗한 냇물이든 하수구 주변이든 자리를 잡고 꽃을 피우는 고마리를 보며 인생이 어디로 무엇으로 흐르든 거기에서도 꽃은 피는 법이라고 위로를 받는다. 봄여름에 사람들에게 선택받지 않아야만 가을에 아이보리 톤의 꽃을 피우는 왕고들빼기를 보며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만 제 몫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로서의 애환을 달랜다. 매 순간에 충실했던 어느 날을 달개비꽃을 보며 기억하고, 서두르지 않고 담을 뒤덮는 담쟁이처럼 다시 천천히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속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들풀의 반복되는 사계절을 지켜보며 몇 년에 걸친 긴 슬럼프가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마흔은, 사십대는 흔들리지만 분명히 ‘괜찮아지는 날들의 합’이라고 이야기한다. 여행 에세이 ‘예쁘다고 말해줄 걸 그랬어’, ‘여행을 믿는다’에 이은 저자의 세번째 에세이다. 252쪽. 1만 3800원.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랑으로 보살폈는데…백사자들에게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사랑으로 보살폈는데…백사자들에게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환경·동물 보호가로 활동하던 60대 남성이 보호하고 있던 암사자에게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사자 여러 마리를 보호하는 사파리를 운영하던 웨스트 매튜슨(68)이 암컷 백사자에게 공격을 받았다. 암컷 백사자 두 마리는 평소 사망한 남성과 매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사망한 남성은 이날 아침 평상시와 다름없이 사자들을 산책시키기 위해 우리 문을 열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무게 180㎏의 암사자 두 마리가 남편이 공격당하는 것을 본 매튜슨의 아내가 우리 안으로 뛰어들었지만 소용없었다. 매튜슨은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진 상황이었다.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튜슨을 공격한 암컷 백사자들은 2017년에도 방목장에서 탈출한 뒤 인근에서 일하던 한 남성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전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한 매튜슨은 생전 사자들과 포옹하고 입을 맞추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우리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매튜슨을 발견하고는 곧장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위험한 동물과의 비극적인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에서 동물 사파리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사망한 매튜슨의 며느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매우 우발적인 사고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환경보호가를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비록 사자들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지만, 우리는 생전 매튜슨이 원했던 것처럼 끝까지 사자들을 보살피고 아낄 것”이라면서 “현재 암사자 두 마리는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냅존, ‘다시 쓰는 달달한 구보씨의 일일’ 참여

    스냅존, ‘다시 쓰는 달달한 구보씨의 일일’ 참여

    국내 유일의 트래블스냅 촬영 서비스 전문회사 스냅존이 역사 컨텐츠 기업 에이치스토리, 한복 엔터테인먼트 기업 한복남과 협업해 성인 대상 인문학 투어 프로그램인 ‘다시 쓰는 달달한 구보씨의 일일’을 런칭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벤처 협업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다시 쓰는 달달한 구보씨의 일일’은 1930년 청년 지식인 백수 구보씨(박태원)의 입장을 직접 소설의 배경이 되는 그 장소에서 체험해보는 이색 타임슬립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새로운 컨셉의 차별화된 체험을 즐기는 것은 물론 역사적인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다. 체험 코스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시작해 청계천, 서울시청을 거쳐 덕수궁 정동길에서 종료되며, 정해진 시간 동안 촬영한 트래블 스냅 사진을 스냅존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옵션으로 기록된 사진과 미션, 체험에 대한 감상은 전자 셀프 출판 책인 ‘하루북’으로 남겨지는 특별한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냅존은 유럽에서 시작한 트래블스냅 전문회사로, 트래블스냅이란 주요 관광지, 일상 속 배경에 따라 인물과 배경을 균형감 있게 담아 스토리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장르를 말한다. 스냅존의 트래블스냅은 무엇보다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중시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한국 스타일의 스냅 촬영은 인물 중심의 아웃포커싱 스타일로 주변 배경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는 사진이 대부분. 이와 달리 스냅존의 트래블스냅은 고객 개인마다 여행 일정과 관련된 촬영 스토리부터 촬영장소 배경에 대한 스토리 분석까지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말그대로 개인의 여행 역사를 써 주는 컨셉이다. 현재 스냅존은 ‘달달한 구보씨의 일일’ 외에도, 주요 관광지 또는 일상 속에 진행되는 ‘여기가 서울이야’, ‘북촌을 걷다’, ‘퇴근 후 스냅’, ‘저녁산책’ 등 다양한 테마상품 및 ‘멍스냅(반려견스냅)’ 상품도 운영 중이다. 스냅존 관계자는 “스냅존의 트래블스냅은 여행과 일상 속에서 느끼는 그날그날의 감성들을 스토리로 담아내는 새로운 촬영 기법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콘텐츠 개발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냅존은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하와이, 뉴욕 등 17개국 33개 도시 130여 트래블스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리셔스 해안에 日 화물선 가라앉히자 돌고래 17마리 주검으로

    모리셔스 해안에 日 화물선 가라앉히자 돌고래 17마리 주검으로

    공교롭게도 한달 전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 근처에 좌초한 일본 화물선을 수장(水葬)시킨 지 이틀 뒤 돌고래 17마리의 사체가 해안에 떠밀려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모리셔스 주민 닌틴 지하는 아침 산책을 나왔다가 해변에 떠밀려온 돌고래 사체를 8~10마리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쇠돌고래 종으로 보인다. 모리셔스 어업부는 지금까지 사체로 확인된 돌고래 숫자는 13마리이며, 그 밖에도 많은 숫자가 서서히 힘이 약해지며 죽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리셔스 주민들은 돌고래의 떼죽음이 한달여 전 석유 4000t을 싣고 브라질로 향하다 이곳 해안에서 좌초한 일본 미쓰이 상선 소속 벌크화물선 ‘와카시오’ 호의 기름 유출 때문이 아닌가 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해안의 산호초에 걸려 좌초된 이 화물선의 파손된 탱크에서 지난 6일부터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미쓰이 측은 와카시오에 적재돼 있던 벙커유 3800t과 디젤유 200t 중 1000t 이상이 새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수드히르 마우두 모리셔스 어업부 장관은 일단 외견 상으로 돌고래 주검들이 기름 유출과 관련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두 마리는 상어에 물린 자국이 눈에 띈다고 했다. 사실 화물선이 좌초된 뒤부터 돌고래 사체들이 발견됐으며 한 해양학자는 사체들에서 기름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어업부는 돌고래 사체들을 부검하고 있으며 죽음의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5월에는 두 마리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특히 주민들은 두 동강이 난 화물선의 뱃머리를 지난 24일 바다에 수장시킨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 지하는 BBC에 “많은 어민과 전문가들이 돌고래의 고향 같은 곳에 배를 침몰시키면 안된다고 말했는데 당국은 또 한 번 나쁜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모리셔스 해안 중에서도 천혜의 해안으로 꼽히는 블루베이 국립 해상공원 지역이다. 온갖 산호초와 희귀 어종이 서식해 람사르 보존 습지로 인정됐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이 해안을 덮으며 모리셔스는 국가적 재난에 직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식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식물

    코로나19 위험성이 알려진 지 반년이 훌쩍 지났다. 그사이 우리 생활 반경은 눈에 띄게 좁아졌다.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사람들의 피로는 풀 데 없이 쌓여만 간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모두들 한 달여 남은 추석 연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을 테지만, 그 누구도 추석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여유롭게 가을을 맞이하는 이 없이 지금 우리의 상황을 비관할 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내 주변에서도 우울과 불안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지인들도 늘어 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으로부터 심신의 안정을 얻고자 하는 움직임도 많아졌다. 정확히 ‘원예 치료’라는 용어를 쓰진 않지만 내게도 식물에 위로와 치유, 안정의 개념을 더한 이야기나 조언을 해 달라는 강의나 출판 제안이 부쩍 늘었다. 전 미국 원예치료협회장 스티브 데이비스는 “원예 치료란 식물 재배와 정원 활동을 통한 전문적인 치유, 재활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인류는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가 먹을 음식의 재료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해 왔지만, 원예는 그 이상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지적인 만족감 그리고 운동 효과가 있다. 아동과 노인, 질병을 가졌거나 회복 중인 사람들,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등 폭넓은 영역에서도 활용돼 치유와 재활 효과를 증명했다. 게다가 식물은 그 자체에 약용 효과도 있다. 우리가 먹는 약과 화장품 대부분 자연에서 원료를 얻는다.15여년 전 대학에서 당시 생소했던 원예치료학개론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나라에 사람들이 식물로부터 치유받으려는 시대가 과연 올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제는 초중고 학생들과 양로원, 병원, 심지어는 소년원 수감자들도 허브식물을 재배하고, 거베라와 카네이션으로 꽃꽂이를 하는 원예 활동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니, 나는 이 갑작스러운 변화가 놀랍기만 하다. 지난 5월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 마음 돌봄 키트’를 보급했다. 이 키트에는 관엽식물인 산호수 화분과 이 식물의 재배 방법이 적힌 책자가 들어 있다. 산호수는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생물과 함께한다는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한 식물이다. 정부는 의료진과 공무원 외 대응 인력을 위한 실내 정원인 스마트 가든도 설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 우리의 불안과 우울을 잠재우는 시도는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식물에는 카모마일과 라벤더, 자스민이 대표적이다. 캐모마일과 라벤더는 유럽 약국의 수면 보조제로 처방되는 일명 ‘잠 식물’이다. 이들은 모종이나 화분으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배 후 잎과 꽃을 잘라 물에 넣어 마시거나 베개에 넣어둘 수 있다.또한 운동 부족과 긴장으로 굳은 우리 몸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정서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박하(민트)는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 염증 완화에 좋으며, 화분으로 재배한 잎을 잘라서 목욕물에 넣어 주거나 뜨거운 물에 넣어 차로 마신다. 이 시기에는 우리가 늘 지내는 공간의 공기를 맑게 순환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비는 긴 장마나 습한 곳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 예방에 효과가 좋다. 게다가 웬만해선 죽지 않고 생장이 빨라 거실을 금방 아이비 덩굴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알로에베라 역시 공기 중 독성 물질을 제거해 준다. 다 재배한 잎을 잘라 얼굴에 문지르면 영양크림을 바르는 듯한 효과도 볼 수 있다. 종종 내 방에서 재배하는 알로에의 가장 바깥 잎들을 잘라 슬라임을 갖고 놀듯 손으로 과육을 문지르다가 손과 팔에 바르고 물로 깨끗이 씻는다. 그렇게 반질반질해진 내 피부를 만지며 기분 좋은 취침에 들곤 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지나는 수밖엔 방법이 없다. 우리에겐 비록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공연을 보거나 실내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 자유는 없어졌지만,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식물 화분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고 이들이 내뿜는 향기를 맡고, 더 잘 커갈 수 있도록 책을 보며 공부할 수 있다. 이런 재난 속에서 결국 내 곁에 있어 주는 존재는 이 다양한 풀들과 내 강아지뿐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게 집안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기를 바라고 고민하는 요즘이다.
  •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낫는 듯하다 도로 아파질 때가 더 고역인 법. 괴질로 인한 집단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도 더 심해졌다. 이럴 때 우리 전통 차로 몸 곳곳에 찐득하게 달라붙은 코로나 블루를 떨쳐 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전남 장흥으로 나선 길이다. 청태전이란 야생차를 찾아서다. 장흥 하면 ‘온갖 갯것들의 보고’처럼 여겨지는 곳인데, 뜬금없이 웬 차냐고 되물을 수 있겠다. 한데 장흥 야생차의 뿌리는 뜻밖에 꽤 깊다. 단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장흥 여정을 개운하고 정갈하게 마무리하는 데 전통 차만큼 적절한 건 없을 터. 알고 마시면 차 맛이 더 깊어진다.먼저 이름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청태전(靑苔錢)이다. 일제강점기에 장흥 차를 처음 본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이다. 빛깔이 바다에서 나는 파래(靑苔)와 비슷한 데다 외형이 엽전(錢)을 닮아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주민들은 돈차, 전차(錢茶), 떡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국가중요농업유산에는 청태전으로 등재(2018)돼 있으니, 현재 공식 명칭인 셈이다. 청태전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장흥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건 ‘다경’에 적힌 제다법과 음용법이 청태전과 똑같다는 것이다. 다경은 가장 오래된 다서로 당나라 육우가 760년쯤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경이 ‘정황 증거’라면 보림사의 보조선사창성탑비(보물 158호)는 강력한 ‘물적 증거’다. 탑비 한 편에 ‘헌안왕이 차와 약을 (보림사의) 체징선사에게 보내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금석문 가운데 가장 이른 기록이라고 한다. 신라 47대 왕인 헌안왕은 궁예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재위 기간(857~860)으로 역산하면 얼추 1200년 전부터 장흥 일대에서 차가 재배됐다는 뜻이다. 아울러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는 “조정에 진상하는 전국 19곳의 다소(茶所) 중 13곳이 장흥에 있다”고 했고,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지지’를 통해 “차의 주산지인 전남에서도 장흥 지방 차가 으뜸”이라고 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이유원의 ‘가오고략’은 한 술 더 떠 “한 봉지에 비단 한 필을 줘야 산다는 중국 보이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상찬했다. 고려 때 다소를 통해 관리되던 차밭은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쇠퇴기를 맞는다. 계속된 차 공납에 지친 주민들이 오래된 차나무를 베거나 불태워 없앴고, 차밭 일부는 농경지로 바뀌었다. 게다가 조선 조정의 숭유억불 정책은 사찰의 차 문화가 쇠퇴하는 단초가 됐다. 민간에서 알음알음 전승되던 청태전이 본격 복원된 건 2006년 무렵이다. 이후 불과 십여 년 사이에 장흥 일대에 발효차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청태전은 제다 과정이 복잡하고 길다. 찻잎을 따서 청태전으로 나오기까지 9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찻잎을 따는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다. 보성, 제주 등의 재배차와 달리 청태전은 야생차로 만든다. 가지산 등 산자락에 자생하는 차나무에서 수작업으로 잎을 따려니 재배차보다 몇 곱절 힘이 든다. 따온 잎은 하룻밤 동안 말린 뒤 가마솥에 넣고 수증기로 찐다. 이 증제 과정에 따라 차의 빛깔과 맛, 향이 달라진다. 다음은 절구질이다. 떡처럼 찧어 끈적해진 찻잎을 ‘고조리’라 불리는 성형틀에 넣고 모양을 잡는다. 이때 너무 단단하면 숙성이 잘 안 되고, 너무 물렁하면 차를 끓일 때 색이 탁해진다. 모양을 잡은 찻잎은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 2~3일 실내에서 말린다. 1차 건조가 끝나면 중앙에 구멍을 낸다. 이래야 운반이 용이하고 공기가 잘 소통돼 곰팡이가 끼지 않는다. 이때 비로소 청태전의 형태도 갖추게 된다.이어 햇살 좋은 날 밖에 널어 한 달 정도 말린 뒤 10~15개씩 꿰어 발효에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예전에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았지만 요즘은 주로 항아리에서 발효시킨다. 주변 온도를 섭씨 22∼23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렇게 최소 1년은 발효해야 먹을 정도가 되고 보통 2∼3년 발효해야 상품으로 내놓을 정도가 된다. 청태전은 마시는 방법도 일반 녹차와 다소 다르다. 녹차는 흔히 처음 우린 물을 세차 과정이라 해서 버리고 두 번째 우린 차를 마신다. 한데 청태전은 바로 마신다. 맛을 내기 위해 굽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별도의 세차가 필요 없다. 장흥다원의 장내순 대표는 “깨끗한 팬에 청태전을 올린 뒤 약한 불에서 30분가량 구우면 차의 풋내가 줄고 향과 풍미가 깊어진다”며 “집에서 굽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아 요즘엔 아예 구워서 판다”고 설명했다. 청태전 1개로는 2~3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처음엔 1ℓ, 두 번째는 600㎖가량의 물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끓여 마신다. 이제 차밭 구경에 나설 차례다. 가지산 자락의 보림사로 간다. 수행과 차가 하나라는 ‘선차일여’(禪茶一如)의 근본 도량이다. 우리나라 사찰 차 문화의 탄생지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야생차밭 사이를 산책할 수 있는 ‘청태전 티로드’가 보림사 일대에 조성된 건 이 때문이다. ‘청태전 티로드’는 보림사 뒤 비자나무 숲에 조성됐다.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비자나무 아래는 야생차밭이다. 재배차 단지의 가지런한 차밭과 달리 들쑥날쑥이다. 그래도 그 모습이 자연스럽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 차향이 가슴에 들어차는 듯하다. 비자나무 숲 사이로 좁은 산책로가 나 있다. 참빗처럼 삐죽대는 비자나무 이파리와 초록빛 찻잎이 어우러져 있다. 조붓한 산길을 따라 걷자면 코로나 블루가 몸에서 훌훌 떨어져 나가는 듯하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숲 곳곳에 의자와 삼림욕대도 마련됐다.보림사 대웅보전 앞에 오래된 약수가 있다. ‘한국의 명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물맛으로 소문난 약수다. 필경 차나무 있는 곳에 찻물도 나는 것일 터다. 보림약수는 늘 수량이 일정하고, 비자림과 차밭의 자양분이 스며들어 미네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움말 장흥농업기술센터, 장내순 장흥다원 대표 ■여행수첩 -청태전은 안양면 ‘장흥다원’, 장흥읍 ‘평화다원’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장흥다원은 청태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도 찾을 만하다. ‘불금탕’은 상호와 같은 전골 요리를 내는 집이다. 한우갈비에 장흥 특산 표고버섯과 키조개, 문어, 전복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장흥 읍내 토요시장 안에 있다. -옹이편백백화점은 편백나무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다. 최근 편백오일슬러지(편백잎)를 따뜻한 물에 넣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장을 새로 마련했다. 우드랜드 앞에 있다.
  •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방송인 김원희가 반려견을 떠나보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 말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 인구로는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는 이제 완전히 보편화 되었고, 동물은 더 이상 애완이 아니라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여겨진다.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출연진들이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민지영은 “제가 나이 마흔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이를 보낼 수 없어서 일주일 넘게 품고 있었다”며 “온몸에 독이 올라서 염증이 생겼다. 결국 소파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1년 반 만에 또 한 번 임신을 했는데 다시 유산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노산인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재촉하는데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늙었나? 엄마가 될 수는 없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그때 반려견 몽이가 저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줬다. 3개월 전 몽이에게 심정지가 왔다. 몽이마저 잃는다면 못 견딜 것 같더라. 다행히 다시 심장이 뛰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날 김원희는 “저는 제가 선택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저 역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암에 걸려서 산책을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며 “산책을 나갔더니 어르신들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 곱단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곱단이는 저희한테는 딸이나 다름없다. 곱단이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2주 동안 남편과 번갈아서 곱단이를 봤다. 그때 평생 다 주지 못했던 사랑을 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렇듯 최근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나 펫과 자신을 일치화하는 ‘펫미(Pet+Me)족’, ‘펫셔리(Pet+luxury)’ 등의 합성어가 생겼다. 반려동물이 애완동물의 수준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때가 있다. 견주 또한 펫티켓 지켜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펫티켓의 부재는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숫자는 급격히 늘었으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의 펫티켓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특히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우리 아이는 순해요’ 등 자신의 반려동물을 도가 지나치게 보호하는 반려인들 때문에 날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펫티켓 교육을 위한 ‘한국의 매너 있는 시민견(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KCMC)’ 프로그램을 출범한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중요한 것은 펫티켓 문화의 정착”이라며 “펫티켓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교육받는 반려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 벗고 헉헉”…순천서 헬스클럽발 확진자 14명 무더기 발생

    “마스크 벗고 헉헉”…순천서 헬스클럽발 확진자 14명 무더기 발생

    ‘서울 방문판매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각한 전남 순천의 한 헬스클럽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감염원으로 추정된 40대 여성(전남 75번)은 수일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남도는 25일 순천의 C헬스장에서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이 여성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수차례 헬스장을 다녔다”면서 “운동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이 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서울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와 확진된 전남 50번의 지인으로 산책 등을 같이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는 이 여성의 가족을 제외한 밀접촉자는 30여명, 헬스클럽 회원 등 접촉자는 모두 380여명이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남도는 헬스장 등 관련시설을 이미 폐쇄하고 소독을 완료했으며, 이 여성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펴고 있다. 또 추가 감염된 14명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순천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근 여수시 등 다른 지자체에 역학조사관의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고흥과 함평 등지의 선별진료소 인력도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평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묘역 만든다

    부평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묘역 만든다

    인천시가 부평구에 있는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만든다. 인천시는 25일 인천가족공원 내 봉안담(벽이나 담 형태로 야외에 설치한 봉안시설) 일부 구역을 개·보수해 4144기 규모의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만들어 내년 하반기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합의했다. 인천시는 올해 추경예산에 확보된 실시설계비로 이달 말부터 3개월간 국가유공자 묘역 조성을 위한 충혼탑·제례단·표지석 등 설계를 실시하고, 공사비 확보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에는 약 3만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거주하고 있으나, 전용 묘역이 없어 사망할 경우 원거리에 있는 국립묘지 또는 현충원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이 많다. 인천가족공원은 일반 공원을 겸하도록 만들어져 추모와 휴식을 함께하는 친환경적 공설 장사시설로 별빛당, 바람정원 수목장, 별마루 잔디장 등 안치 시설과 아름다운 산책로 및 테마공원을 갖추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일한의 ‘의기’ 신영복의 ‘울림’… 오류동선 타고 흐른다

    유일한의 ‘의기’ 신영복의 ‘울림’… 오류동선 타고 흐른다

    지구본을 놓고 돌려 보면 이 세상에 안 가 본 나라가 정말 많다. 사실 대한민국이라고 다르지 않아서 가 보지 않은 곳이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서울은 어떨까? 이상하게도 활동 반경은 늘 비슷한 곳, 익숙한 곳을 맴돈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 긴 세월을 살아도 한 번도 안 가 본 곳이 많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는 참 고맙게도 서울의 구석구석까지 우리를 이끌어 준다. 긴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22일 진행된 ‘제13회 항동철길’ 편은 서울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자주 다니기 쉽지 않은 구로구 항동과 오류동 일대의 숨은 이야기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안겨 줬다. 답사 지역의 서울미래유산은 항동철길이 유일하지만 주변 곳곳에 의미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경기 부천시와의 경계에 있는 오류동과 온수동 인근 마을 답사는 온수역(지하철 1호선)에서 출발했다. 온수(溫水)동이란 지명은 예전에 더운물이 나와서 얻은 것이고, 오류(梧柳)동은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서 유래했다. 더운물은 온천이니 병 치료에 좋고, 오동나무는 가구를 만드는 데 유용한 나무다. 버드나무는 해열·진통제 성분을 지녀 약용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버들 류’(柳)자가 들어간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1895~1971) 박사가 세운 유한공업고 교정에 있는 그의 묘소가 이날 답사의 첫 행선지다. 견고하게 우뚝 서 있는 교사 건물을 뒤로하고 교정 중앙에 잘 다듬어진 묘역이 있다.‘참된 인간, 기술연마, 사회봉사’를 교훈으로 삼은 유한공고 교정 선생의 동상 앞에는 그의 어록 중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민족의 행복을 늘 염두에 뒀던 선생은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의 본명은 유일형이었다. 9살 때인 1904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떠나 1916년 미시간주립대학 상과에 입학했다. 아르바이트로 무역업을 하던 중 3·1운동 소식을 접했다.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4월 14일부터 사흘간 열린 한인자유대회에 대학 4학년이던 선생은 대의원 자격으로 서재필, 이승만, 조병옥, 임병직 등과 참가해 실무적인 일을 맡았다. 1926년 귀국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민족의 실력 양성과 경제적 자립을 염두에 두고 미국에 유학을 보낸 부친의 뜻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고 선생이 품고 있던 민족적 대업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유한양행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위생용품, 농기구, 염료 등을 수입해 민중의 건강과 생활 향상에 주력하고 우리나라 특산품인 화문석, 도자기, 죽제품 등을 미국에 수출해 민족자본 형성의 기초를 닦았다.그러나 1930년대 들어 일제의 만주 침략과 중일전쟁 도발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선생은 193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체류하며 유럽과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1941년 4월 해외 독립운동단체들이 연합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한 해외한족대회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선생은 그해 12월 7일 일제의 진주만 폭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 전략정보처(OSS)의 한국 담당 고문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1945년엔 OSS가 수립한 냅코작전에 참여한다. 냅코작전은 반일 민족의식이 투철한 재미 한인을 선발해 한국과 일본에 침투시켜 후방을 교란하는 작전이었다. 핵심 요원으로 선발돼 훈련을 받고 1조 조장으로 임명돼 작전명령을 기다리던 중 일제의 항복으로 이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선생은 광복 이후 1946년 7월 귀국한 뒤 유한양행을 재정비하고 사장과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952년 고려공과기술학교, 1964년 유한공고를 설립했다. 소유 주식을 각종 장학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자본의 사회 환원에 앞장섰던 선생의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선생은 1936년 가족을 위해 천왕산 아래에 붉은 벽돌로 양식 건물을 지었다. 대한성공회가 1914년 강화에 개교한 성미카엘신학원의 새로운 교사로 이 집을 포함한 부지를 1956년 매입해 1961년부터 이곳에서 신학대학원 과정을 시작했다. 한때 신학원장의 사택으로도 사용되던 이 집은 1970년대 이후 집회시설로 전환됐고 1973년 이래 민주화를 위한 젊은이들의 연구집회 장소로서 민청학련 사건의 산실이 되기도 했다. 성공회대에서는 연세대와 성미카엘신학원 교수로 우리나라의 신학교육 발전에 헌신한 구두인(찰스 굿윈) 신부를 기리기 위해 이 집을 ‘구두인관’으로 명명하고 보존하고 있다. 녹색 담쟁이넝쿨이 붉은 벽돌과 멋진 조화를 이룬 구두인관은 담쟁이에 빨갛게 단풍이 든 가을에 한층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구로구의 근대건축물로 사랑받고 있다.성공회대 뒷산에는 이 학교 교수로 생을 마친 신영복(1941~2016) 교수가 잠들어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육사에서 경제학 교관으로 재직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구속,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20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 특별가석방돼 출소했다. 이후 작가로, 교수로 많은 글과 강의를 통해 사람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한 관계론을 설파했다. 그가 수감 중 지인들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모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노트를 정리한 ‘담론’ 등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글귀가 가득하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 슬하에서 붓글씨를 배운 뒤 민중의 글씨체를 모색하던 중 어머니의 필체에서 영향을 받아 ‘어깨동무체’라고도 불리는 ‘신영복체’를 만들어 적지 않은 작품을 남겼다. 푸른수목원과 항동철길로 연결되는 천왕산의 성공회대 순환길 산책로는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했던 신 교수를 기리기 위해 ‘더불어 숲’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가 남긴 시화를 담은 팻말 36개가 세워져 있어 사색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가장 먼저 만나는 글은 낯익은 ‘처음처럼’이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추운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신 교수의 묘소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숲길을 이어 걸으면 푸른수목원과 항동철길을 만나게 된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2013년 조성된 시립수목원이다. 구로구 항동 일대 10만 3000㎡의 부지에 21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25개 테마원으로 꾸며졌으며 작은 도서관, 숲교육센터 등 생태학습장도 갖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방에 하늘을 가리는 것 없이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시골 같은 풍경을 보존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로 옆에 항동지구 아파트가 들어서 아쉬움을 안긴다.드디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항동철길로 들어선다. 2015년 항동철길 아트 프로젝트 때 만들어진 간이역 ‘항동철길역’이 앙증스럽다. 항동철길의 정식 명칭은 오류동선이다. 오류선, 경기화학선이라고도 불린다. 구로구 오류2동에서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까지 연결된 단선철도로 1957년 9월 26일 착공해 1959년 5월 30일 준공된 산업철도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현 KG케미칼)가 1957년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을 운송하기 위해 설치했다. 너비 3m에 총연장 4.5㎞인 이 철로는 삼천리 연탄공장과 동부제강 등이 있던 때에는 하루 10여 차례 화물열차가 오갔으나 점차 이용 빈도가 줄어들었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6년 항동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시작하면서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항동지구 개발사업 완료 후 국방부와 구로구, 코레일, 한국도시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들이 철도 운행 재개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해관계가 달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철길 인근의 푸른수목원과 함께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 속 걷기 좋은 길로 꼽히지만 운행이 재개되면 산책로는 폐쇄해야 한다. 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와 빌라, 다세대 주택들이 병풍처럼 둘러진 가운데에 류순정·류홍 부자 묘역(서울시 기념물 제22호)이 있다.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선 중기의 부자 2대 공신묘역을 나와 몇 블록을 지나면 항동철길의 정비가 되지 않은 구역과 만난다. 철로 주변은 동네 주민들의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돌을 걸러 내고 화전을 일구듯 가꾼 밭에서는 장맛비 속에서 살아남은 호박, 옥수수, 콩 등이 철길에 내리쬐는 햇살을 머금고 여물어 가고 있었다. 글 함혜리 칼럼니스트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구로 일대 서울미래유산 구로디지털단지역 1968년 무역박람회를 위해 설치된 간이역 가리봉시장 구로공단의 배후지로서 주요 고객이었던 공단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이 담겨졌던 시장 가산디지털단지역 1968년 무역박람회를 위해 설치된 간이역 ----------------------------------------------------------------------------------------------- ●다음 일정 : 제14회 문래창작촌 ●출발 일시 : 8월 29일 오전 10시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포토] 보랏빛 피서

    [포토] 보랏빛 피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노송지대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맥문동꽃 사이를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힐링냉장고’에서 시원한 생수 마셔요

    [서울포토] ‘힐링냉장고’에서 시원한 생수 마셔요

    23일 서울 노원구 중랑천 산책로를 찾은 시민이 ‘힐링 냉장고’에서 시원한생수를 꺼내 마시고 있다. 노원구청은 31일까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통행이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 등 8곳에 300㎖ 생수를 비치할 예정이다. 2020. 8.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층 아파트서 쓰레기 봉지가 ‘뚝’…생후 3개월 아기 아찔 사고

    [여기는 중국] 고층 아파트서 쓰레기 봉지가 ‘뚝’…생후 3개월 아기 아찔 사고

    고층 아파트 밖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에 맞아 생후 3개월 영아가 아찔한 사고를 입었다. 중국 저장성(浙江) 항저우(杭州) 첸탕신구(钱塘新区)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용 의자에서 쉬고 있던 유모차 안으로 쓰레기 봉지가 떨어진 사건이다. 지난 12일 오전 50대 여성 장 씨는 자신의 손녀 A양을 유모차에 태운 뒤 아파트 공용 주차장과 놀이터 인근을 산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장 씨는 주차장 입구 인근의 공용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중 자신의 눈앞으로 일회용 컵과 담배꽁초 더미가 든 봉지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장 씨는 가까스로 피했으나 그의 옆에 세워뒀던 유모차 안으로 쓰레기 봉지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손녀 A양이 문제의 쓰레기에 맞아 전치 3주의 외상을 입었다. 25층 아파트 창밖으로 낙하한 문제의 봉투 속에는 담배꽁초 더미와 휴지, 일회용 투명컵 등 쓰레기가 들어있었다. 사고 직후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피부 조직 훼손 등의 검사를 받은 상태다. 장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와 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은 해당 아파트 단지 전 세대를 조사했으나 가해자는 아직 적발하지 못한 상태다. 급기야 장 씨 등 피해 가족은 아파트 입주민 전 세대를 방문, 사건으로 인해 생후 3개월의 A양이 입은 피해 정도와 상해 사진 등을 공개하고 가해자 색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건 발생 10일 동안 여전히 가해자는 적발하지 못했다. 또 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은 하루 두 차례씩 단지 내 방송을 통해 가해자의 자수를 권고해오고 있다. 문제는 이 일대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척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이 지역에서는 참외 껍질 등 과일 쓰레기가 가득 담긴 쓰레기 봉지와 애완동물 대변 등 오물이 포함된 쓰레기가 건물 창문 밖으로 투척된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은 “아이의 팔에 남은 멍 자국은 많이 흐려졌지만 여전히 사고 이전처럼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면서 “가해자를 찾아내려는 것은 배상을 원해서가 아니다. 다만 고층 건물 밖으로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알려주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고층 건물 외부로 쓰레길 무단 투척하는 이들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헤이룽장성 자무쓰 시의 33층짜리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여성은 자신의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놓았던 자동차 앞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의 제보에 따르면 자신이 주차한 자동차 앞 유리에 흰 색 물질이 떨어져 있었고, 확인해보니 고층 아파트 거주민이 무단으로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였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관할 파출소에 신고, “문제의 음식물 쓰레기는 두부였다”면서 “자동차 앞 유리가 파손될 정도로 높은 층 거주민이 쓰레기를 투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충칭 시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나가던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금속 물체에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은 해당 아파트 고층 거주민 28명을 상대로 피해 소송을 제기, 가해자로 주목된 고층 거주민 28명은 피해 여성의 치료비와 소송비 등을 분할해 배송토록 판결받은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고층 아파트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 엄중하게 관리,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개최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쓰레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법이 제정됐을 정도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매제한 앞두고 관심 폭증 ‘청룡동 오펠리움’ 분양 중

    전매제한 앞두고 관심 폭증 ‘청룡동 오펠리움’ 분양 중

    지난 5월 정부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부산에도 부동산 전매제한이 9월 이후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부산 지역 내 마지막 분양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편리한 교통과 도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이동 편의에서 조용한 주택지와 산책,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이른바 숲세권, 공원 등이 강조된 그야말로 살기 좋은 곳은 기존 역세권보다 더욱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의 변화이다. 금정구 범어사 인근 ‘청룡동 오펠리움’이 그 중심에 있다. ‘청룡동 오펠리움’이 들어설 사업지는 천년고찰 범어사로 들어서는 초입에 위치해 사업지 뒤로는 금정산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고 앞으로는 365일 마르지 않는 온천천의 맑은 개천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청룡동 오펠리움은 중소형을 선호하는 최근 시장 트렌드를 감안해 전용면적 63, 52, 51㎡의 중소형 평수로 구성했다. 하지만 중소형에서는 보기 힘든 4Bay의 특화된 설계로 주거의 쾌적성을 최대한 추구하였고, 넓은 드레스룸으로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청룡동 오펠리움’이 들어설 자리는 교통의 요충지로 경부고속도로 구서 I/C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이 약 500M 이내(도보 5~7분)에 있으며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이 8분 거리에 있다. 무엇보다 해운대와 기장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금정 I/C로 인해 해운대 역시 하나의 생활권역이 될 수 있다. 교육여건은 명문학군 지역으로서 반경 1km 내외에 청룡초, 금샘초, 남산고, 부산과학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고 인근에는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 가톨릭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청룡동 오펠리움 분양홍보관의 위치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노원구, 하천과 산책로에 힐링냉장고 설치해 생수 제공

    서울 노원구, 하천과 산책로에 힐링냉장고 설치해 생수 제공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 등 8곳에 생수를 구비한 힐링냉장고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는 냉장고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 300㎖ 생수 300개씩 총 600개가 비치된다. 날씨 상황에 따라 생수 보충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하천변은 5곳이다. 중랑천은 상계6·7동 창동교, 상계8동 중랑천 육교 인근, 당현천은 중계2·3동 어린이 교통공원과 한국성서대 옆 바닥분수 인근이다. 묵동천은 공릉1동 폭염 무더위 쉼터다. 산책로 3곳은 불암산 나비정원과 경춘선 불빛정원, 영축산 무장애 숲길이다. 냉장고 관리와 생수 공급은 힐링 냉장고 설치 지역 인근 마트에서 공급한다. 한편 구는 지난 17일부터 폭염특보 시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 무더위 쉼터도 운영 중이다. 이용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다. 구청 인근 노블레스 관광호텔과 협력해 객실 50개를 확보했다. 현재 31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인이나 1인 1실로 운영한다. 노인이 희망하면 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주민 일상 활동에 제약이 많은데 미처 마실 물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이 요긴하게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두산건설은 21일 충청남도 동남구 청당동 125-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된다. 2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유니트를 360도 촬영한 VR(가상현실) 영상 및 입지 환경, 단지 배치, 마감재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 256가구 △84㎡ 399가구 등으로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교통여건을 살펴보면 1번 국도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고 천안대로, 남부대로 등을 통해서는 천안 도심 및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는 전철 1호선 천안역과 KTX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있다. 이와 더불어 주변으로 천안~아산고속도로(2022년 예정), 천안~평택민자고속도로(2023년 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예정), 천안역~독립기념관 수도권전철 연장(충청남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등 다수의 교통호재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반경 1.5㎞ 내 청당초, 가온초, 청수초, 가온중, 새샘중, 청수고, 천안여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청당2초 신설도 계획돼 있어 청당지구 내 과밀학급 해소도 기대된다. 홈플러스(천안점), 이마트(천안점), 갤러리아백화점(센터시티점) 등도 차량으로 약 15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길 건너편의 청수행정타운 이용도 편리하다.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우선 축구장, 농구장, 다목적 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등으로 조성된 천안생활체육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주변으로 말망산을 비롯해 청당체육공원, 청당호수공원, 천안삼거리공원 등 다수의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등산이나 산책 등 집 가까이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청수행정타운과 주변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각종 관공서 및 금융기관이 밀집한 청수행정타운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올해 조성이 마무리되는 38만6,000여㎡ 규모의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 4,300명 이상(천안시청 기준)이 근무하는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신흥주거타운 조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단지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는 약 9,900가구 이상의 입주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뿐 아니라 당 사업지를 비롯해 올해 분양한 천안청당서희스타힐스(741가구), 청수행정타운금호어울림(584가구) 등까지 모두 입주를 완료하고 나면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는 전 세대 대부분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판상형에는 4베이 구조 및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타워형의 경우 일부 세대에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반영된다. 각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 조명 및 난방 제어, 가스밸브 차단, 에너지 사용량 조회, 승강기 호출, 등록차량 도착 알림, 무인택배 도착 알림 등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연동 시에는 외부에서도 이 같은 편의 기능을 확인 및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검침원의 세대 방문 없이도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원격 검침이 가능하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스템도 제공된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친환경 보일러, 대기 전력 차단 장치 등이 각 세대에 적용된다. 욕실 세면기에는 무의식적으로 낭비되는 온수 사용이 제한되는 ECO 에너지 절약 수전이 설치되며 세대 내부 및 공용부(보안등, 지하주차장, 승강기 홀)에 LED 조명이 배치된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각 동 출입구, 승강기 내부, 지하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등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가 설치되고 단지 차량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 지하 주차장 비상벨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산책 및 운동이 가능한 생활형 트랙도 설치돼 단지 안에서도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시는 비규제 청정지역인 만큼 계약금 10% 납입 이후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천안 및 충남, 대전, 세종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는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 천안과 충남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대전과 세종은 24개월 이상 경과해야 한다. 주택 건설 지역인 천안 내 6개월 이상 계속 거주자의 경우 1순위 우선공급 대상에 해당된다.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의 입주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견공 산책을 법으로/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견공 산책을 법으로/임병선 논설위원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여행했을 때 가장 부러운 이는 반려견을 데리고 해발 3000m 고원에 오른 이들이었다. 견공의 행복이 견주의 행복으로 이어졌다. 동네나 공원 산책하는 것과 행복의 크기가 다른 것은 물론이었다. 독일 식품농업부가 모든 개를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해 화제다. 개들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종일 혼자 내버려 두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한 견주가 한배에서 낳은 새끼를 세 마리 이상 기르지 못하고, 반려견은 하루 4시간 이상 사람과 어울려 지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견공들의 귀나 꼬리에 동물보호 규칙을 준수한다는 표지를 붙이고, 견공 쇼에 어울리지 않는 견종의 참여를 금지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독일 국민이 기르는 반려견 940만 마리의 산책 시간과 횟수를 당국이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느냐는 비아냥이 따라붙는다. 식품농업부 대변인은 여염집 견주가 경찰로부터 매일 점검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견공들이 잘 대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견공의 산책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인다. 견공 훈련사인 안야 스트리겔은 견종, 건강상태,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다르다면서 “하루 한 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율리아 클뢰크너 식품농업부 장관과 같은 기독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자스키아 루트비히는 “섭씨 32도에 이르는 더위에 내가 기르는 로디시안 리지백을 하루 두 번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몸을 식히게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입법 취지를 돌아보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라고 본다. 마침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33㎡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기르면서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고 함부로 매장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40대 최모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놀랍게도 그는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사람이었다. 견공 훈련사 강형욱씨는 저서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를 통해 반려견 공장(pet factory)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수의사는 병원도 운영하고 농장도 운영한다. 어떤 훈련사는 개 훈련도 하고 교배도 시킨다. 그 훈련사는 훈련만 잘 시키면 된다며 생후 2주밖에 안 된 웰시 코기를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여성에게 입양 보내는데 십중팔구는 유기견이 되거나 파양된다”고 경고한다. 역시 사람이 문제다. bsnim@seoul.co.kr
  • “견공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 법으로 만든 독일

    “견공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 법으로 만든 독일

    독일 정부가 견주들이 모든 개를 하루에 두 차례 이상, 한 시간 이상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새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물농장처럼 개들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종일 혼자 내버려 두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견공들을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시킬 것을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견주가 한배에서 낳은 새끼 세 마리 이상을 기르지 못하고 반려견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사람과 친구처럼 어울려 놀아야 한다. 견공들의 귀나 꼬리에 동물보호 규칙을 준수한다는 표식을 붙이도록 하며 각종 견공 쇼에 행동 습관이 어울리지 않는 견종의 참여를 금지하기도 한다. 이 밖에 소들의 이송 시간을 한 번에 4시간 30분 이상 소요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클뤼크너 장관은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그들의 욕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이미 제출돼 이르면 내년 초에 통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클뤼크너 장관은 법안을 시행할 책임이 각 주(州) 정부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독일 국민이 키우는 반려견 약 940만 마리의 산책 시간을 당국이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느냐는 핀잔이 따라붙는다. 식품농업부 대변인은 여염집 견주가 경찰로부터 매일 점검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견공들이 잘 대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견공의 산책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한 것을 두고도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견공 조련사인 안야 스트리겔은 견종, 건강 상태,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2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뤼크너 장관이 속한 기독민주당에서도 법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자스키아 루트비히는 트위터에 “섭씨 32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 내가 키우는 로디시안 리지백을 두 번이나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열을 식히게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입법 취지를 살피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라고 본다. 마침 2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33㎡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기르면서 죽은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40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최씨는 2019년 5월 버려진 고양이 세 마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 왔으나, 고양이들이 질병으로 죽자 약 2주간 집에 방치했다. 이 기간 최씨의 집에 있던 다른 고양이 아홉 마리가 연달아 죽자 한꺼번에 공원 흙속에 묻었다. 검찰은 최씨가 집에서 스무 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폐사체와 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며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최씨의 이런 행태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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