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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엔 나도 잘 못했다… 세대교체 대표팀 할 수 있다, 차근차근”

    “처음엔 나도 잘 못했다… 세대교체 대표팀 할 수 있다, 차근차근”

    “작은 성공들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 같아요. 50대 양효진요? 글쎄요. 아마 엄마가 돼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요?” ‘블로퀸’ 양효진(33)의 인생에 휴가는 없었다. 2007년 V리그 데뷔 후 시즌이 끝나면 항상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14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며 세 차례의 올림픽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는 그가 휴가 없이 묵묵히 코트에서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올해 그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양효진은 아직 휴가를 가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만난 양효진은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표팀이 아닌 첫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양효진은 “평소와 같다. 대표팀으로 소집되지 않아도 훈련하고, 몸 관리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유가 생겨 책을 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짧은 휴가를 갈 것 같다. 남편이랑 부모님이 계신 부산에 갈 계획”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7월 휴가 남편과 친정 부산에 갈 계획 그의 취미는 독서다. 양효진은 “스무 살에 서울 왔을 땐 스마트폰이 없었고, 숙소엔 TV도 없었다. 진짜 책을 읽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아마 다른 것이 있었다면 다른 취미를 가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화제가 됐던 ‘논어’ 이야기를 꺼내니 “부끄럽다”며 손을 내저었다. 양효진은 ‘취미 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엔 오직 배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이라 다른 것을 해 보지 못했다. 보통의 친구들이 학창 시절에 배웠던 것들을 하나씩 해 보고 싶다. 생각은 있는데, 아직 시작한 게 없다”며 아쉬워했다. #혼자보다는 둘이 좋아… 주말부부라 안 싸워 1년이 조금 넘은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약간 신이 난 듯했다. 양효진은 “처음엔 정말 작고 사소한 걸로 많이 다퉜다. 집안 정리부터 생활 습관까지 다 달랐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잘 맞춰 산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있는 게 훨씬 좋다. 쉬는 날엔 아무 계획을 잡고 있지 않다가 ‘저기 가서 밥 먹고 오자’, ‘이거 하자’고 할 수 있고, 있던 계획도 그냥 취소할 수 있다. 편안한 상대가 생긴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주말 부부라 얼굴 보는 시간이 짧다. 그래서 덜 싸우는 것 같기도 하다. 얼마 전에 연남동 맛집을 가 보자고 나갔는데,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엄청 고생했다”면서 “둘 다 밖에 나가 돌아다닌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산책을 좋아해 주말에는 남편이랑 동네나 공원을 걷는다”고 신혼 생활을 소개했다. 이어 “남편이 나를 만나고 배구를 더 알게 됐다고 한다”면서 “(남편이) 경기를 보면 부모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막 자신이 뛰는 것 같고, 예전보다 엄청 박진감이 넘친다고 한다”며 남편 자랑을 늘어놨다. 한국 여자배구의 레전드가 된 비법을 묻자 그는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매년 다음 목표를 지금보다 ‘나아지자’로 세웠다”며 “살아가는 데 정답은 없지만 작은 목표를 계속 성취하다 보니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 같다. 그 사이에 자존감도 어렸을 때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답했다. 김연경의 국내 리그 복귀에 대해선 “언니의 선택을 항상 응원한다. 재작년에 해 봐서 실력을 잘 안다.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을 잘 아는 만큼 잘 잡지 않겠느냐고 하니 “배구는 알고도 못 잡는 게 많다. 언니는 워낙 지능적인 플레이를 해 어렵다”면서도 “나도 거기에 맞춰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만만찮은 승부를 예고했다. #연경 언니 선택 응원… 재밌는 경기 펼칠 것 세대교체 후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고전하는 것에 대해 “나도 처음부터 잘하진 못했다. 스무 살 때를 생각하면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게 많았다. 지금은 계속 응원해 줘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일단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리고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23시즌에 대해 그는 “16년 동안 뛰면서 든 생각이 ‘배구는 해 봐야 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초반 우리를 우승 전력으로 꼽지 않은 사람도 많다.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50대가 된 양효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는 “나도 궁금하다. (배구 관련 일은) 원해서 되는 일은 아니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리하고 싶고, 취미 생활도 하고 싶다. 아마 부모가 돼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겠느냐”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 이달에만 9300실 공급… 이젠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전성시대

    이달에만 9300실 공급… 이젠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전성시대

    최근 수년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전셋값도 급등하면서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굳어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 5033건으로 2020년(16만 1642건)에 비해 약 2.1%(3391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157만 5375건에서 117만 6473건으로 약 25.3%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부동산 기준으로 2020년 6월 81.7%였던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지난해 6월 82.5%, 지난달엔 83.7%로 집계됐다. 7월엔 전국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주상복합단지 포함) 물량은 총 25개 단지 9269실이다. 지난해 7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물량(7개 단지 4116실, 청약홈 기준)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5655실로 절반 이상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과반수 이상(15개 단지)이 수도권, 나머지 10개 단지가 지방에 공급된다. 올해 상반기(1월~6월 둘째 주) 공급된 오피스텔 청약 성적은 평균 10.0대1로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8.2대1)에 비해 높았던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의 첫 단추인 7월에도 상반기의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600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둔산은 대전 서구 탄방동에 들어선다.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건물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대전시청 및 서구청, 정부대전청사 등 행정기관이 모여 있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335실이 공급되는 센트레빌335는 전용면적 51~62㎡ 타입으로, 신림역과 단지가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시네마, 타임스트림, 보라매공원, 도림천 산책로 등이 있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10블록 2로트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64·67·82㎡ 288실이 공급된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에 신풍초교가 위치해 있으며 대형마트와 공원, 도서관, 체육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 288실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과천시청 및 과천정부청사 등이 자리해 있다.경기 하남시 망월동 일원에 449실이 공급되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전용면적 21~44㎡로 구성된다. 5호선 미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대형마트 및 미사호수공원, 미사경정공원 등이 있다. 다만 오피스텔에 투자하거나 임차할 경우 주변 시세나 여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높은 전세가율은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좁혀지면 갭투자 문턱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깡통주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매매가가 하락해 전세가보다 낮아지면 갭투자를 한 집주인이 집을 팔더라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오피스텔을 임차할 때는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신안 퍼플섬 유엔 선정 관광 마을순천만 등 안심 관광지 전국 최다무안 연꽃·보성 전어 축제 등 인기 한 달 여행하기 숙박·식비 등 지원럭셔리 크루즈 여수 입항도 유치 전남도가 올해와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관광객 300만명 등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을 전남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전남을 국내 최고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개최,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추진하고 국제 관광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1박 2일 탐방형 등 다양한 이벤트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우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정원, 보성 녹차밭 등 남도 곳곳의 매력과 비경을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둘러보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다. 참가자에게는 숙박비와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여수 돌산 해안도로와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진도 세방낙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이 아름다운 장성 백양사 등 계절별 명품 드라이브코스 16곳을 돌아보는 호라이즈 시즌 드라이빙 사업도 인기를 끌 만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갯벌과 각종 철새들이 겨울나기를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과 청동기 얘기를 품은 화순 고인돌 유적, 장성 필암서원과 해남 대흥사 등 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원을 연계 관광할 수 있는 1박 2일 탐방형 관광상품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시군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광역 순환버스로 둘러보는 남도 한 바퀴와 전남 캠핑박람회, 청년 문화관광 페스티벌 등 모두 17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9월 남도 음식문화축제 등 줄줄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기며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곡성 아이스크림 페스티벌과 시원한 물싸움으로 뜨거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장흥 물축제, 드넓게 펼쳐진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북선축제 등이 있다. 10만여평의 초록빛 연잎과 하얀 연꽃이 어우러진 무안 연꽃축제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문도 은빛바다축제, 영광 갯벌축제, 보성 전어축제 등 10여개의 다채로운 여름 축제도 휴가철 분위기를 띄운다. 4, 5월에 개최하려던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보성 서편제, 영산포 홍어축제, 고흥 우주항공축제, 화순 운주문화축제 등 남도의 대표 축제들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반기로 연기했다. 9월부터는 남도 음식문화축제와 강진 청자축제, 함평 국향대전,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순천 낙안읍성민속축제 등 50여개의 가을 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려 남도 전체가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한다. 전남도에서는 연간 12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 테마별 지역축제와 연계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다.●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아진 청정 안심 관광지 이미지 구축에도 나섰다. 전남의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청정 안심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남의 안심관광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곳에 이른다. 보라색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과 2.4㎞에 이르는 대나무 숲 산책로가 장관인 담양 죽녹원,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 누리호 성공 발사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저마다 청정한 매력을 뽐낸다. 세계 장미축제로 유명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과 치유와 묵언의 길로 알려진 구례 천은사 소나무 숲길도 2년 연속 안심관광지에 포함된 명소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뽑은 ‘찾아가고 싶은 섬’도 전남이 자랑하는 청정 관광지다. 전남도 민간정원 1호인 고흥 쑥섬과 트레킹코스로 유명한 여수 낭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등 20여개의 섬이 있다.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총력 전남도는 국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폭넓게 움직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서둘러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관광 설명회에 참가해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했고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소개해 전남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관광객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사우디 여행사와 미디어를 상대로 전남 방문의 해와 무슬림 친화 음식을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에 참석해 럭셔리 크루즈선사 실버시의 여수 입항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도 필리핀과 일본,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 등 대규모 박람회를 통한 전남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계속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교통비, 전세기 운항 지원은 물론 우수 여행사 인센티브와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 편식 없이 아침·저녁밥 꼭꼭… 살림꾼이자 60대 ‘골때녀’의 건강비결 [나를 살리는 밥심]

    편식 없이 아침·저녁밥 꼭꼭… 살림꾼이자 60대 ‘골때녀’의 건강비결 [나를 살리는 밥심]

    주부에서 20여년 생활축구인으로 우승 51회 최강팀 맏언니 역할 톡톡 나 아닌 ‘우리’로 뛰는 90분에 매력 20대 아들 “유럽 축구보다 재밌다” 심했던 편식도 운동하면서 싹 고쳐 폭염 속 고강도 훈련에도 끄떡없어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엔 20년 넘게 여성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라운드를 누빈 송파구여성축구단의 원년 멤버이자 맏언니 김정희(62)씨를 만나 봤습니다. 30대 후반 나이 우연한 기회에 축구를 시작했다가 어느새 환갑을 넘긴 김씨는 “편식도 고쳤다”면서 건강 유지하는 데 운동만 한 게 없다고 말합니다. ●코로나로 구청식당 이용 어려워져 30여명의 송파구여성축구단 소속 회원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송파여성축구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장맛비에 서울 곳곳이 난리였는데 이날은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오전부터 햇살이 따가웠다.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이들은 운동장 구보, 패스·전술훈련, 실전훈련을 차례대로 해냈다. 훈련 중 잡담을 하는 회원도 없었다. 낮 12시쯤 훈련이 끝나자 운동장 조회대 앞으로 모인 회원들은 다 같이 스트레칭을 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운동을 마치면 구청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구청 식당 이용이 어려워져 주변 식당을 가거나 축구장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이날도 운동 후 몇몇 회원이 김밥을 배달시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 팀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최고령 팀원인 김씨는 당시 38세이던 1998년 동사무소에서 책을 빌려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키 큰 사람은 다 축구단에 나가라”는 얘기를 듣고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지쳐 그만둔 사람도 많았지만 고교 시절 학교 대표 육상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났던 김씨는 축구에 푹 빠졌다. 김씨는 20년 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비법으로 ‘아침과 저녁은 꼭 챙겨 먹기’, ‘편식하지 않기’를 꼽았다. 그는 “축구를 하기 전에는 매운 김치, 기름기 있는 삼겹살, 날것인 생선회 등 못 먹는 음식이 많았다”면서 “운동하고 2~3년 지나고부터는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으로 뛰기 위해서 가리는 음식 없이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까지 주전 선수로 뛸 때는 남편이 매년 보약을 해 줬다”고 귀띔했다.●다칠까 봐 반대하던 남편도 지금은 응원 김씨가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축구에는 ‘금녀의 벽’이 높게 세워져 있었다. 김씨가 ‘송파구여성축구단’이라 써진 유니폼을 입고 다니면 ‘여자가 무슨 축구냐’며 비아냥대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축구장에 간다고 하면 ‘몇 년 하셨어요?’라고 되묻는다”면서 “그래서 ‘20년 넘었다’고 그러면 본인도 ‘조기축구회에 나간다’고 말한다”고 했다. 김씨 남편도 처음에는 아내가 다칠까 봐 축구하는 걸 반대했다고 한다. 실제 김씨는 헤더를 할 줄 모르던 초창기 눈에 공을 맞아서 눈 주변에 멍이 들기도 했다. 김씨는 “바둑이처럼 눈에 멍이 들었는데 멍이 점점 내려와서 아이섀도를 한 것처럼 시퍼래졌다”면서 “남편에게 숨기려고 집에서도 파운데이션 화장을 했는데 다행히 남편은 끝까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다 김씨는 우연히 만난 남편 직장 동료로부터 “축구하신다면서요?”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는 “남편도 제가 계속 성적을 내고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던 것 같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20년 넘게 탄탄하게 온 팀은 저희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50대 후반부터는 승리가 확실시될 때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하는 식으로 경기를 뛴다. 전후반 풀타임(90분)을 뛰지는 않지만 체력 관리는 꾸준히 하고 있다. 김씨는 “제 또래 선수가 전국 대회에서 다쳐서 더이상 운동장에서 못 뛰게 되는 사례를 보면서 저도 뛰지 못하게 될까 봐 덜컥 겁이 났다”면서 “매주 월수금은 축구장에 나오고 화목은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축구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는 스포츠라 재밌다”면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한다면 90분 풀타임을 뛰지 못할 텐데 함께 의지할 팀원들이 있다 보니 힘들어도 참을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 예능 ‘골때녀’ 인기에 가입 문의 봇물 송파구여성축구단은 매주 월수금 세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덕분에 여성 사회인 축구단 중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창단 3년 만에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우승컵만 51차례 들어 올렸다. 송파구여성축구단은 199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창설된 여성축구단으로 당시에는 30·40대 기혼 여성으로 이뤄진 ‘주부축구단’이었다. 초대 감독인 고 이우연 축구 해설위원으로부터 배턴을 물려받아 24년째 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두선 감독은 “국가대표, 프로축구 선수 훈련 방식이나 순서와 다를 게 없다”면서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만 오기 때문에 따로 지시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2015년부터는 미혼 여성도 축구단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다. 지상파 프로그램 ‘골때리는그녀들’(골때녀)이 인기를 끌면서 4050 여성의 가입 문의도 늘고 있다. 1998년 엄마와 손을 잡고 함께 운동장에 오던 딸이 성장해 축구단 단원이 되기도 한다. 송파구여성축구단도 2030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실제 여성 축구회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100여개 이상의 여성축구단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성 동호인축구팀은 전국 126개가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여성축구교실이나 여성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축구도 부상 위험… 일단 체력 키워야 김씨는 여성 생활체육인의 축구가 ‘하는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보는 스포츠’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골때녀’는 처음 축구를 접해 보는 사람들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면 우리의 축구는 더 수준이 높아서 재밌다”면서 “몇 년 전 20대인 아들이 친구와 함께 직관했는데 그날 0-2로 지다가 2-2로 동점을 만들어 PK 끝에 이기는 걸 보고 ‘유럽축구보다 재밌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공원에 산책을 하러 왔다가 우연히 송파여성축구장에서 하는 경기를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보다가 가는 주민들도 있다”면서 “여자 축구 결승전은 유튜브로 중계를 하면 꽤 많은 사람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자 축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말에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다르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왔거나 헬스장에서 기본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분이면 모를까 보통 사람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며 무리하지는 말 것을 권했다. 이어 “러닝머신에서 시속 10~12㎞의 속도로 20분 정도 무리 없이 뛸 정도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작은 성공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였죠…50대요? 아이 키우고 있을 거 같아요”

    “작은 성공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였죠…50대요? 아이 키우고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처음부터 잘하진 않았어요. 작은 성공들이 모여 저를 만든 것 같아요. 50대에 양효진요? 글쎄요. 아마 엄마가 되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요?” ‘블로퀸’ 양효진(33) 인생에 이제까지 ‘휴가’는 없었다. 2007년 성인무대에 데뷔 이후 2008년부터 배구시즌이 끝나면 항상 나라의 부름에 휴가를 반납했다. 14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며 3번의 올림픽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는 그가 15년 동안 휴가 없이 묵묵히 코트에서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올해 그는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여름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양효진은 아직 휴가를 가지 못 했다. 지난달 29일에 만난 양효진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배구단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표팀이 아닌 첫 오프 시즌을 어떻게 보내냐는 질문에 양효진은 “평소와 같다. 대표팀으로 소집되지 않아도 훈련하고, 몸 관리하는 것이 루틴은 변함이 없다”면서 “그래도 여유가 좀 더 생겨 책을 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초에 짧은 휴가를 갈 것 같다. 부모님이 계신 부산에 남편이랑 같이 갈 계획”이라며 미소를 지었다.그의 취미는 독서다. 양효진은 “스무살때 서울로 올라와서 솔직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숙소에 TV도 없었다. 진짜 책 읽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아마 다른 것이 있었다면 다른 취미를 가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화제가 됐던 ‘논어’이야기를 꺼내니 “부끄럽다”며 손을 내저었다. 양효진은 취미 부자가 되고 싶다. 그는 “학창시절에 오직 배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이라 다른 것을 해보지 못 했다. 보통의 친구들이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아직은 시작한 것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1년이 조금 넘은 결혼생활에 대해 묻자 조금 신이났다. 양효진은 “처음에는 정말 작고 사소한 걸로 많이 다퉜다. 집안 정리부터 생활 습관까지 다 달라 하나하나 맞춰가야 했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잘 맞춰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일 때보다는 둘이 있는 것이 훨씬 좋다. 쉬는 날에 아무 계획을 잡고 있지 않다가 ‘저기 가서 밥이나 먹고 오자’, ‘이거 하자’도 할 수 있고, 있던 계획도 그냥 취소할 수도 있다. 편안한 상대가 생긴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주말부부라 보는 시간이 짧다. 그래서 덜 싸우는 것 같기도 하다. 얼마전에 연남동 맛집을 가보자고 나갔는데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엄청 고생을 했다”면서 “둘 다 밖에 나가서 돌아다닌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산책을 좋아해서 주말에는 남편이랑 동네 주변이나 공원을 산책한다”고 신혼생활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남편이 나를 만나고 배구를 더 알게 됐다고 한다”면서 “(남편이) 경기를 보면 부모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한다. 막 자신이 뛰는 것 같고, 예전보다 엄청 박진감이 넘친다고 한다”며 남편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한국여자배구의 ‘레전드’가 된 비법을 묻자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매년 항상 다음 목표를 지금보다 나아지자로 세웠다”면서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지만, 작은 목표를 계속 성취하다보니 지금의 자리까지 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어렸을 때보다 올라온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경의 국내리그 복귀에 대해선 “언니의 선택을 항상 응원한다. 재작년에 해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실력을 잘 알고 있어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을 잘 아는 만큼 잘 잡지 않겠냐고 하니 “배구는 알고도 못 잡는 것이 많다. 특히 언니는 워낙 지능적으로 플레이 해서 어렵다”면서도 “나도 거기에 맞춰 잘 해야할 것 같다”며 만만찮은 승부를 예고했다. 세대 교체후 처음으로 치르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대표팀이 고전하는 것에 대해 양효진은 “나도 처음부터 잘하지 못 했다. 스무살 때를 생각하면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았다. 지금은 계속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일단 후배들에게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2023 시즌에 대해 그는 “16년 동안 뛰면서 든 생각이 ‘배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우리가 우승했지만, 시즌 초반 우리를 우승전력으로 꼽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50대가 된 양효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는 “나도 궁금하다. (배구 관련 일은) 원해서 되는 일은 아니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요리도 하고 싶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다. 아마 부모가 되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 ‘취임 0시’부터 현장 찾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

    ‘취임 0시’부터 현장 찾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

    민선 8기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7월 1일 ‘0시’부터 큰비를 뚫고 호우 속 안전 점검에 나서 눈길을 끈다. 1일 도봉구에 따르면 오 구청장은 지난 30일 저녁 8시쯤 도봉구 쌍문3동에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가 축대가 무너지자 늦은 밤 담당 부서 직원들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주택과 공영주차장을 가로지르는 경계면의 축대가 무너졌고, 인접한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을 확인한 오 구청장은 즉시 석축 임시 조치와 차량 이동, 접근 금지 명령 등을 지시했다.오 구청장의 두 번째 행보 역시 ‘민생 안전’에 주안점을 뒀다. 오 구청장은 1일 오전 9시 출근하자마자 간밤의 비로 물이 불어난 중랑천변 서원아파트 일대와 대규모 건축 공사장 등의 안전 점검에 나섰다. 중랑천변은 불어난 물로 산책로 등이 잠기고 토사물 등이 쌓인 상태다. 오 구청장은 주민 통행로를 직접 청소하고 담당 부서 직원들에게 빠른 현장 복구와 침수된 시설물들의 안전조치 등을 당부했다. 오 구청장은 “무엇보다도 안전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직원들이 큰 비로 고생이 많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취임식도 전에 비상 상황이 생겨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앞으로도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말씀을 듣는 ‘현장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 1호 결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 1호 결재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오전 8시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흥구 동백동의 한 토사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가 피해 상황을 돌아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어 시청으로 복귀해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위한 기반여건 조성,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반도체 산업의 발전 전략이 담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첫 결재했다. 이 시장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최첨단 과학도시, 좋은 일자리를 많이 가진 일류 특례시라는 위상을 갖도록 할 것”이라면서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 취임과 함께 위대한 변화의 시동을 걸겠다” 취임의 변을 밝혔다. 이를 위한 과제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과 ‘동·서 간의 균형발전’을 제시하고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돌봄센터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시립오케스트라 창단, 체육 인프라 확충, 장애인 광역 이동대책 수립,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 수변 산책로 및 둘레길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용인 발전을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시민들의 훌륭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행정을 통해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편안하게 소통하는, 누구에게는 동생 같고, 누구에게는 형이나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며 “용인에 변화의 바람, 발전과 도약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 “CG 아니야?”…물폭탄 도심에 자라·숭어까지 등장

    “CG 아니야?”…물폭탄 도심에 자라·숭어까지 등장

    내일 낮까지 120㎜ 더 퍼붓는다 서울 수도권에 떨어진 물폭탄으로 도로는 물론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물고기에 자라까지 발견됐다. 폭우는 이튿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물고기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왔다가 물이 빠지자 그 자리에 남게 된 것이다. 한 네티즌은 탄천 산책로를 기어가는 한 마리의 자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아까 내가 다녀온 곳 같다. 공무원이랑 시민들이 못 빠져나간 작은 물고기들을 구하느라 바쁘셨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팔당댐 일부 수문이 개방돼 강물이 차오른 서울 잠수교에서도 몇 마리의 숭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기상청에 따르면 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 경기 북부와 서울, 인천에 최고 120㎜가 더 내릴 전망이다. 강원도도 최고 80㎜가 예상된다. 그외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남권 남동 내륙, 경상권 내륙은 5~40mm(많은 곳 60mm 이상)의 소나기가 예보됐다.차량 100여 대 침수·곳곳 통제…폭우 피해 속출 경기도에는 평균 17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져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에 246.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파주 223.5㎜, 수원 219.5㎜, 안산 214.5㎜, 고양 202.5㎜ 등 비는 경기 전역에 쏟아져 이날 하루 경기도의 평균 강수량은 172.9㎜로 나타났다.사흘간 이어진 비에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주택 침수 11건, 농경지 침수 1㏊가 접수됐고 차량은 105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차량 침수의 경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중고차 매매단지에 빗물이 들어차 이곳에서만 100대가 물에 잠겼다. 도로 침수 32건, 도로 낙석 등 13건, 도로 침하 1건, 가로수 전도 27건 등 교통에 지장을 주는 피해도 많았다.
  • 즐겨보시개… 핫한 파티, 쿨한 물놀이

    즐겨보시개… 핫한 파티, 쿨한 물놀이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느는 만큼 반려견과 동반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늘고 있다. 가 볼 만한 전국의 반려견 동반 여행지를 찾아봤다. 반려견과 야외활동을 할 땐 진드기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현지 사정에 따라 시설 개방 여부에 변동이 생길 여지가 있으니 방문 전 확인도 필수다.●‘댕댕이 월드컵’서 몸 좀 풀개 지난해 12월 전철 1호선 오산역 인근에 문을 연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야외 놀이터(도그런)와 장애물 놀이터(어질리티 존)를 갖췄고 펫미용실과 펫수영장, 펫 동반 카페 등은 운영 중이거나 개장을 앞뒀다. 토요일 오후(마지막 주 제외)엔 댕댕이월드컵, ‘댕드컵’이 열린다. 페티켓 교육, 반려견 전문가 양성 교육, 반려동물 창업 컨설팅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유기견입양지원센터도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장), 기본요금 5000원(4시간 기준, 사람 1명+반려동물 1마리)이다. 파크 뒤 맑음터공원은 오산에코리움, 분수광장, 어린이물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놀이공원도 무료로 누리개 오롯이 견공을 위한 놀이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다. 규모는 축구장 절반쯤 되는 3524㎡(약 1100평) 규모다. 이 가운데 반은 소형견, 나머지 반은 중·대형견 놀이터로 운영된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 같은 맹견은 입장 불가다. 무료로 개방하고 우천 시엔 이용할 수 없다.공원 내 시민의 숲에선 소형 그늘막 텐트를 치고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 드림파크야생화공원, 무장애 길을 조성한 임학공원, 경인아라뱃길 등도 인천을 대표하는 반려견 동반 여행지다. ●목욕장 갖춘 테마파크로 오시개 지난해 개장한 반려견 테마파크다. 야외 놀이터를 비롯해 국내 1호 반려견 전문 박물관, 반려견 동반 카페, 강아지 목욕장 등을 갖췄다. 야외 놀이터와 운동장은 사고 방지를 위해 대형견(10㎏ 이상)과 중·소형견(10㎏ 미만)이 입장하는 날을 분리한다. 누리집(dforest.co.kr) 참조. 산책로에 여러 동물의 체취를 맡는 코너를 마련했고 카페에서는 강아지 전용 음료를 판매한다.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여름철 야간 개장 예정, 월요일 휴장)다. 입장료는 어른 1만 7000원부터, 반려견은 8000원이다. 인근의 경강레일바이크는 반려견 전용 펫바이크, 남이섬은 ‘투개더파크’를 운영한다. ●도그풀서 수영하고 생파 즐기개  일반 수영장 수질의 반려견 전용 ‘도그풀’을 갖췄다. 실내도그런장에는 허들과 시소 등 어질리티(장애물 놀이) 시설이 있다. 쉼터와 오토캠핑장은 개별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견을 마음 놓고 풀어 둘 수 있다. 펫카페에선 유기농으로 만든 반려견 간식을 판다. 기념일을 맞은 애견을 위한 파티 공간도 꾸몄다. 무료 반려견 행동 교정, 반려견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대형견은 셋째 주중과 주말, 중·소형견은 나머지 주중과 주말에 입장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3000~5000원, 반려견 역시 3000~5000원이다. 수영장은 별도. ●전용 놀이터서 맘껏 뛰어 보개 국내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시설을 도입한 곳이다. 오수천에 접한 부지에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산책로, 오수개연구소 등을 조성했다. 상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목줄과 입마개 없이 맘껏 뛰어노는 놀이터, 연못과 꽃길이 잘 가꿔진 산책로 등은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놀이터가 워낙 넓어 도시공원에서는 쉽지 않은 프리스비나 공을 던져 물고 오게 하는 훈련 등을 하기도 좋다. 오수개연구소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의견 오수개를 복원·연구하는 기관이다. 1층에 오수개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다. 인근 원동산공원에는 의견비가 있다. ●숲속서 달콤한 하룻밤 보내개 호남 일대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 숙박이 허용되는 국립자연휴양림이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숲속의집 1실과 연립동 2실이다.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은 일반 이용객은 이 객실을 이용할 수 없다. 숙소 뒤에 반려견 산책로와 전용 놀이터를 조성해 올 하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이다. 반려견은 원칙적으로 객실에 머물러야 하고, 마당을 비롯해 객실과 연계된 구역에서만 외부 활동이 허용된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편백나무(7인실) 7만 5000~13만 4000원, 자귀나무A·B(5인실) 5만 8000~10만 6000원이다. 오후 3시 이후 입실 가능하며 퇴실은 오전 11시다(화요일 휴무).
  • 별 보러 오이소… 요트·노을·불꽃과 함께

    별 보러 오이소… 요트·노을·불꽃과 함께

    부산에서 요트를 탔다.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진작부터 입소문 난 여행 아이템이다. 듣던 대로 부산의 밤바다를 유영하는 재미가 아주 각별했다. 한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산은 밤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이번 여정에선 늘 있었지만 덜 알려진, 달의 뒷면처럼 내밀한 부산의 야경 공간을 찾아간다. 한국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별바다부산 야간관광’을 검색하면 6개의 시리즈물이 나온다. 부산의 야경 스폿을 테마별로 분류한 것이다. 이 분류를 토대로 부산의 야경 ‘핫플’을 돌아봤다.첫 번째 코스는 ‘하트’를 뛰게 하는 ‘아트’ 여행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짝 말라 버린 예술적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 줄 장소들을 모았다. F1963은 부산 수영구의 ‘핫플’이다. 도시 재생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 빗대 ‘부산의 테이트 모던’이라 불린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었으나 2016년에 자연과 예술, 책 그리고 커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중고서점, 유명 커피숍 등이 들어차 있다. 정문 앞마당의 ‘소리길’은 맹종죽이 숲을 이룬 곳이다. 밤이면 대숲에 은은한 조명이 켜진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현대자동차가 조성한 미디어 아트 ‘크리에이티브 월’을 지나면 ‘달빛정원’이 나온다. 완제품을 출고하던 옛 공장의 뒷마당을 정원으로 꾸몄다. F1963 파사드에 설치된 줄리언 오피의 조형미술 작품이 달의 전면이라면, 달빛정원은 그야말로 달의 뒷면 같은 곳이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시설물 사이에서 사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달빛 쏟아지는 밤에 찾으면 더 좋다. ‘1963 브릿지’도 반전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고려제강 주차장에서 F1963 스퀘어로 연결되는 다리다. F1963 건물과 어우러진 수영강의 야경이 무척 빼어나다. 아울러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등이 이 코스에 속했다.두 번째 코스는 시티뷰와 오션뷰를 품은 산복도로 여행지다. 산복도로는 부산의 상징이다. 이름처럼 산(山)의 배(腹) 부분, 그러니까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다. 서민들의 힘든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지만, 길에서 맞는 풍경만큼은 더없이 화사하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오션뷰와 시티뷰가 번갈아 펼쳐진다. 천마산산복도로도 그중 하나다. 천마산로에는 전망대가 무려 네 곳이다. 하늘산책로, 천마산하늘전망대, 누리바라기전망대, 부산항전망대 등이다. 천마산로는 무척 좁다. 차량 두 대가 교행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여정을 이끈 ‘부산여행특공대’의 손민수 ‘반장’은 이 도로를 “양보를 배울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서로 뻗대고 있어 봐야 둘 다 손해다. 그러니 양보에 인색한 사람도 이 길에선 예외일 수밖에 없다. 비좁은 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무척 넓다. 부산항전망대에선 일본 땅 대마도까지 보였다. 흔히 전망 좋은 곳에 오르면 제주도가 보입네, 일본 대마도가 보입네 하는 말들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부산항전망대에선 이 전설 같은 풍경이 실제 눈앞에 펼쳐진다. 물론 가시거리가 긴 날에만 마주할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이긴 해도, 신기루처럼 뜬 대마도를 보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천마산하늘전망대는 영화 ‘국제시장’(2014)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이를 기념하듯, 우리 시대의 아버지 ‘덕수’(황정민)와 어머니 ‘영자’(김윤진)가 손을 맞잡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조형물 너머로 부산 원도심의 낡은 건물과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부산의 시대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 ‘최민식 갤러리’도 가 볼 만하다. 아울러 TV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진구 호천문화플랫폼과 중구 영주하늘눈전망대도 이 코스에 포함됐다.세 번째는 마음을 물들이는 감성 레포츠 여행지다. 부산 야경의 상징인 마린시티, 패들보드 등 야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노을 맛집인 다대포해수욕장, 야간 산행 명소인 봉래산 등이 속했다. 마린시티는 항도 부산의 욕망과 화려함이 집약된 공간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마천루들과 광안대교, 검푸른 바다가 이국적인 풍경을 펼쳐 낸다. 요트 투어의 출발지도 마린시티다. 바다에서 보는 부산 야경은 뭍에서 보는 것과 사뭇 다르다. 여유롭고 낭만적이다. 비용도 ‘합리적’이다. 한 팀만 타는 ‘프라이빗 투어’와 달리 여럿이 함께 타는 ‘퍼블릭 투어’는 어른 기준 2만~5만원 선이다. 수영강을 오르내리는 리버 크루즈도 인기다. 다만 손 반장은 여름 시즌엔 강물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어 피하길 권했다.네 번째 코스는 ‘위치 에너지’로 충만한 곳들이다. 굽어보는 풍경이 빼어난 높은 위치의 장소들을 선별했다. 부산 야경의 고전, 황령산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 등 부산 중심부의 4개 구에 걸쳐 있어 사통팔달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입체적이다. 평면의 풍경과 달라 생동감이 넘친다. 황령산 전망대, 봉수대 전망대 등이 잘 조성돼 있다. 봉수대는 불로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조선시대 통신시설이다. 연인들이 찾는다면 호감의 신호를 주고받을는지도 모르겠다. 정상 부근의 바위에서 맞는 풍경도 훌륭하다. 황령산 전망대에서 5분이면 닿는다. 다섯 번째는 뚜벅이족을 위한 도보 여행지다. ‘수영강 산책로’, 다대포 ‘고우니 생태길’, 부산 시티투어 등이 포함됐다. 요즘 뜨고 있는 ‘명란로드’도 이 구간에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은 1900년대 명태 집산지였다. 북한 함경도 원산 등에서 잡힌 명태가 초량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다. ‘명란로드’는 이런 역사적 배경 위에 조성됐다. 산복도로의 명물인 ‘168계단 모노레일’ 바로 옆에 ‘이바구 충전소’, ‘명란브랜드연구소’ 등이 있다. 명란 파스타, 명란 피자 등 가격 착하고,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풍경의 성찬은 덤이다. 특히 명란브랜드연구소의 통창에서 맞는 풍경은 어지간한 고급 음식점의 뺨을 치고도 남는다. 여섯 번째는 밤에도 펀(fun)한 곳들로 이뤄졌다.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상설 드론쇼다.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로 수백대의 드론이 광안리 해변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공연은 2회 진행된다. 올해 3월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야간 퍼레이드, 옛 동해남부선 철길에 조성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 열차, 온천천에서 즐기는 야간 자전거 라이딩 등이 이 코스에 포함됐다.
  • 한밤 트럭 바퀴 밑 쓰러진 취객… 16살 믹스견 ‘짱순’이 발견했다

    한밤 트럭 바퀴 밑 쓰러진 취객… 16살 믹스견 ‘짱순’이 발견했다

    지난 4일 밤 9시가 넘은 시각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 인근. 으슥한 길가에 서 있던 트럭 바퀴 아래에 한 중년 남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다. 트럭이 출발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 남성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서울 반려견 순찰대’ 16세 최고령 대원 ‘짱순’. 순찰대원 짱순과 견주 장영훈씨는 취객에게서 휴대전화를 받아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가족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0여분간 남성을 지켰다. 짱순은 지난 5월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선발대회에서 최고령으로 당당하게 선발된 요크셔테리어 믹스견이다. 약간의 난청이 있지만 매일 순찰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을 가졌고 장씨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짱순 팀 사례처럼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산책하면서 도심 속 치안도 지킬 수 있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의 효과성을 확인하고, 이를 권역별 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강동구 시범사업에서는 64팀(반려견·견주)의 순찰대원이 주취자 처리, 도로 파손 포착 등 431건(5월 한 달 기준)의 치안·방범 활동을 벌였다. 짱순과 팀을 이뤄 활동한 장씨는 “반려견을 무조건 ‘내 새끼 예쁘다’ 하고 안고만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남은 생이 많지 않은 짱순이의 남은 시간을 다른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보람찬 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7월 중 추가 활동 자치구를 선정하고 순찰대 선발대회를 연 뒤 8월부터 자치구 5곳에서 250여명의 순찰대가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 학교’도 개설해 선발대회 탈락자 중에서 유기견 입양자에 한해 교육 수료 후 순찰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동행 산책,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산책, 위기청소년 마음동행 산책 등 자치구별로 특화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 서울시민대학 ‘시민갤러리’, 여성‧장애 예술인과 소통하는 하계 전시 활짝

    서울시민대학 ‘시민갤러리’, 여성‧장애 예술인과 소통하는 하계 전시 활짝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한 ‘시민갤러리’ 하계 전시로 <작가의 시선으로 본 일상 풍경>전, <디퍼런트 셰이프 익스히비션(The different shapes exhibition)>전으로, 7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민대학은 상일동에 위치한 동남권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 배움터인 동남권캠퍼스 2, 3층 공간을 활용해 전문작가 및 서울 내 시민동아리 작품을 전시하는 ‘시민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담은 <디퍼런트 셰이프 익스히비션(The different shapes exhibition)>전은 지체, 발달, 청각 등 여러 유형의 장애여성과 비장애여성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장애인미술협회가 참여했다.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상대를 이해하고 부족함을 채워주고자 12명의 작가가 4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단체전의 대표자 김미란 작가는 “장애인들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비장애 작가들과 서로의 예술관을 작품으로 공유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융합 전시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음의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세상 풍경을 재해석하여 표현해낸 <작가의 시선으로 본 일상 풍경>전은 (사)한국미술협회 여성 작가들의 모임인 미(美)그림아트의 단체전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창작 활동을 해온 15명의 작가들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 3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평일 9시부터 18시, 토요일은 10시부터 17시까지다.  관람뿐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에 참가한 김미란 작가는 오일파스텔과 색연필을 활용한 드로잉 프로그램 ‘예쁜 엽서에 아름다운 마음 전하기’를 7월 14일, 23일에 운영한다. <작가의 시선으로 본 일상 풍경>전의 석태린 작가는 ‘수채화 산책’ 프로그램에서 가볍게 터치하는 점묘법을 활용해 쉽게 그리는 방법을 7월 20일에 전시 관람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신청은 6월 28일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참가 시 약 1만원의 재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또, 동남권캠퍼스 AI 안내 로봇 클로이의 색다른 전시해설도 만나볼 수 있다. 도슨트 기능을 탑재한 로봇이 전시된 작품 앞으로 이동하여 해당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이외에 캠퍼스 공간 안내, 전시 공간에서 로봇과 기념 촬영까지 문화와 함께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한편,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는 올해 연말까지 매달 주제를 달리해 시민갤러리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8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일상:다정한 이웃>展과 <포슬린페인팅 박희성 개인전>展, 9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숲(자연)>展과 <감성 손글씨로 전하는 행복 나눔 캘리그라피전>展,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3人3色의 조화>展과 <민들레 홀씨의 여행>展이 열린다.
  • 이젠 밤에도 즐기는 청와대… 다음 달부터 야간 관람

    이젠 밤에도 즐기는 청와대… 다음 달부터 야간 관람

    지난 22일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청와대가 이제는 밤의 풍경까지 공개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휴무일을 제외한 12일간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10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가 야간에 문을 여는 것은 열린음악회를 빼놓고는 처음이다. 하루 오후 7시 30분, 8시 10분 총 2회 입장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회차별로 50명씩 입장 가능하다. 청와대 야간 관람에서는 본관과 관저 등 야간 조명이 켜진 청와대 주요 시설물을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안내해설사가 들려주는 청와대의 역사와 장소에 얽힌 일화를 들으며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을 관람한 뒤 관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조명을 밝힌 상춘재의 내부 모습까지 공개돼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감동을 즐길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를 무료로 사전 응모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같은 달 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 ‘매출 300억’ 사업가에 Y대 법학과 출신…‘나는솔로’ 9기 남자들 화려한 스펙

    ‘매출 300억’ 사업가에 Y대 법학과 출신…‘나는솔로’ 9기 남자들 화려한 스펙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 솔로남 라인업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이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29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9번지’에 입성한 솔로남들의 면면이 공개된다. 이날 ‘솔로나라 9번지’에 입성한 솔로남들은 지금까지의 솔로남들에게는 없던 자유분방한 행동 패턴으로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 씨 다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특히 한 솔로남은 자신의 이름표를 확인한 뒤 여유롭게 숙소 근처를 돌아보며 산책하는가 하면, 근처에 있는 남규홍 PD에게 “촌장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공손하게 인사를 올린다. 놀라운 ‘핵인싸력’에 MC 이이경은 “이런 적 처음이야!”라고 경악하고, 데프콘 역시 “나 소름 돋았어”라며 감탄한다. 또 다른 솔로남도 화려한 스펙으로 모두의 ‘동공대확장’을 유발한다. 그는 ‘프로OO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탄탄한 허벅지를 은근히 과시한다. 여기에 Y대 법학과 출신이라는 특급 스펙을 공개한 솔로남도 등장하는데, 그는 “이 정도면 여자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러게요, 왜 아직도 결혼을 못 했을까요?”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어 짠내 웃음을 자아낸다. ‘매출 300억’ 사업가도 ‘솔로나라 9번지’에 입성,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일단 타고 온 차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 이 솔로남은 “열심히 많이 찾아다녔는데 제가 문제가 많나 보다, 눈도 바닥에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다”고 털어놓는다. 나아가 그는 이번 ‘솔로나라 9번지’ 입성을 위해 단 2주간에 체중을 무려 10kg이나 감량했다고 알려, 솔로탈출을 향한 무서운 의지를 실감케 한다. 9기 솔로남들의 새로운 로맨스가 펼쳐지는 ‘나는 SOLO’는 이날 오후 10시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
  • “올여름 휴가 여기 어때요… 우리 동네 자연휴양림·야영·캠핑장”

    “올여름 휴가 여기 어때요… 우리 동네 자연휴양림·야영·캠핑장”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연휴양림과 야영장, 캠핑장을 개장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경북 청도군은 지난 23일 각북면 오산리 일대에 조성한 청도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연휴양림은 총사업비 113억원을 들여 숲속의집 9동, 산림문화휴양관 1동(6실) 등의 숙박 시설로 구성됐다. 캠핑장 35면을 비롯해 캠핑센터(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주변 등산로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췄다. 1일 최대 인원 136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국 휴양림 통합 예약사이트인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전북 순창군도 9일 동계면 용궐산에 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 총 64억원을 투입해 용궐산 일대 163㏊ 면적에 편백을 비롯한 나무 20만 그루를 심고 산림휴양관과 산책길(일명 하늘길)을 만들었다. 숲속 야영장, 쉼터,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용궐산에서는 거대한 암릉을 따라 산책길을 걸으면서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4월부터 월아산 자연휴양림 운영에 들어갔다. 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 4채, 콘도형 산림휴양관 1채, 글램핑 8채, 야영 데크 5곳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잔디광장과 월아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보행교가 설치돼 야외 활동을 하며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김해시 용지봉에도 지난 4월 15일 자연휴양림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이 지역민 휴양시설이 필요하다는 김해시 건의를 받아들여 86억원을 들여 국유림 58㏊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숲속의집(4·5인실 7동), 산림휴양관(4인실 12실), 어린이 놀이 시설, 탐방로, 목공예체험장 등 숙박과 함께 다양한 가족 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있다. 예약은 숲나들e에서 할 수 있다. 공공 야영장과 캠핑장 개장도 잇따른다. 충남 당진시는 지난 4월 바다를 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왜목 오토캠핑장, 삽교호의 해양 캠핑공원, 난지도 국민 여가 캠핑장 등 3개 공공 야영장을, 경북 경산시는 지난달 팔공산도립공원구역에 갓바위 캠핑장을 개장했다.
  • 25억원이면 스코틀랜드 섬 하나가 내 것, 에잇, 눈요기라도

    25억원이면 스코틀랜드 섬 하나가 내 것, 에잇, 눈요기라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섬 하나가 200만 달러(약 25억 7200만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셰틀랜드 군도의 바일라 섬인데 한 부부가 30년 동안 소유하고 있다가 이런 “천국”을 새 주인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매물로 내놓은 것이라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면적은 757에이커로 3.06㎢, 감이 안 온다고? 92만평이 훌쩍 넘는다. 17세기에 지어져 주인 내외가 현대식으로 살기 좋게 개조한 별장을 비롯해 여러 채의 농가주택 등 건물들이 섬 곳곳에 흩어져 있다. 2000년부터 소설 ‘모비딕’을 오마주해 ‘보니 딕’이라고 이름 붙인 향유고래가 근처를 집 삼아 노닐어 쉽게 볼 수 있다. 섬 곳곳에 고래 유골들이 흩어져 있기도 하다. 스코틀랜드 본토로부터의 거리는 165㎞ 떨어져 있다. 거친 바위 절벽에 동굴, 자갈 해변 등이 있다. 현재 주인 리처드 로울랜드는 이메일로 인사이더에 아내와 함께 “30년의 환상적인 세월”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이젠 다른 사람이 자신의 꿈을 좇을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셰틀랜드 군도의 주섬에서는 보트로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18세기 전망탑을 비롯해 여러 다양한 재산들을 한번에 누릴 수 있다는 자랑도 빠뜨리지 않았다. 미국 잡지 뉴스위크는 우리네 진도개처럼 혈통 보존이 잘 된 스코틀랜드 고유 암양 200마리도 딸려온다고 했다. 가장 커다랗고 화려한 건물은 17세기 맨션이 바일라 홀이다. 성과 아주 흡사하게 지어졌다. 새 발전기, 중앙난방, 전력, 식수 여과 시설도 갖춰졌다. 돌계단을 올라가 인상적인 목재 앞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른바 그레이트 홀에 들어선다. 로울랜드에 따르면 부부는 시간을 구부린 듯한 느낌을 간직하려고 애를 썼다. 돌로 만든 화로와 1800년대 가구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고 자랑했다. 맨션에는 침실만 여섯이 있는데 넷은 믿기지 않는 바다 뷰를 선사하는 일층에 있다. 한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궁극적으로 외로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결함을 안고 있는 이 매물을 소개해 어쩌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그저 대서양과 북해를 바라보며 낚시를 즐기고 산책할 수 있는 그런 섬 하나가 그 정도 가격에 거래된다는 것을 아느 정도였으면 한다. 눈요기만 해도 좋겠고,
  • ‘동물≠물건’ 청원 달성에도 민법 개정 국회 심의 하세월

    ‘동물≠물건’ 청원 달성에도 민법 개정 국회 심의 하세월

    현행 민법에서 ‘물건’으로 분류되던 동물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민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성립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권 보호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온 만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논의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공개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민법 개정안 통과 촉구에 관한 청원’이 지난 20일 청원 성립 기준인 5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를 거쳐 법무부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여야 논의가 전혀 없자 국민 여론이 국회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청원자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지나고 동물권 인식이 확산하는 사회적 변화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동물 잔혹사의 기저에는 ‘동물은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 깔렸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민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청원을 처음 제안한 동물권행동 ‘카라’가 5만명의 동의를 얻는 캠페인에 앞장섰다. 법안은 민법 제98조 1항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해 동물에게 그 자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규정하고, 동물은 유체물로서 물건으로 취급해 왔다. 동물이 법적 지위를 갖게 되면 동물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법 체계에서는 한계가 있는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반려동물이 사고로 사망한 경우 받는 손해배상액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교착으로 ‘밀린 입법 과제’가 쌓인 국회가 조속한 심의에 나설지는 전망이 어둡다. 민생 현안이 산적해 ‘동물권’에 대한 논의는 뒤 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크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 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월령 2개월 이상 반려견 정보를 시·군·구청에 사전 등록하게 한 동물등록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조치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변경된 등록정보를 신고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자진신고 기간 신규 등록하거나 기존 정보를 변경하면 과태료를 면제받는다. 농식품부는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면 9월 한 달 동안 공원과 산책길을 중심으로 동물등록, 인식표 착용, 목줄 길이 2m 이내 유지 여부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 “17세부터 3개월까지 열네 식구가 어떻게든 살아가요” 영국 외벌이 가정

    “17세부터 3개월까지 열네 식구가 어떻게든 살아가요” 영국 외벌이 가정

    엄마아빠와 열일곱 살 맏이부터 생후 3개월 된 막내딸 플로렌스까지 열두 자녀, 열네 식구가 부대끼며 산다. 영국 모레이 로지마우스에 사는 공군 엔지니어인 아빠 벤 설리번(47)과 전업주부 조이(43)는 쉴새없이 애들을 낳았다. BBC는 26일 치솟는 물가에 이들 가족이 얼마나 힘겨워하는지 들어봐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 기자가 엄마 조이에게 물어봤다. 열두 자녀 때문에 온갖 신경을 써야 할텐데 애들이 내는 소음을 어떻게 꺼버리느냐고? 조는 농담 조로 답했다. “슈퍼마켓에 장보러 가는 게 쉬는 시간이야.” 그녀는 “번잡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어 선택한 일이다. 이제는 그렇게 많은 일이 없으면 지루하다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군기지 근처 방 넷에 정원이 딸린 집을 임대해 살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온식구가 갇혀 지냈지만 함께 춤 수업을 하고, 축구 경기를 하며 체조를 배우고, 조기 대학입학 준비를 하고 그림 작업과 집에서 요리를 함께 하고, 집 근처 해변과 숲으로 함께 바람을 쐬러 가 견딜 만했다. 문제는 40년 만에 가장 높이 오른 물가다. 조이가 살림을 책임지는데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한 주에 장 보는 비용은 320 파운드(약 51만 3300원)로 고정했다. 화장실 용품, 청소용품, 기저귀, 나이가 있는 아이들의 점심값 등이다. 최근 몇년 동안은 다양한 슈퍼마켓들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가장 싼 곳에서 구입하고 브랜드 제품을 피하곤 한다. “아주 살 떨리긴 한다”고 입을 뗀 그녀는 “동전 한닢도 세는 편이지만 진짜로 지금은 어떤 물건을 샀는지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2페니, 3페니 가격이 오른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예전에 아이들이 사는 과자도 1페니하던 것이 지금은 1.35페니로 올랐다. 다른 제품 브랜드를 찾거나 다른 슈퍼에서 구입하곤 한다. 계속해 조이가 말한다. “우리가 진짜 좋아하는 어떤 것을 몇몇 브랜드 제품으로 구입했다가 나중에 내가 브랜드가 아닌 제품으로 바꾸는 일까지 있었다.” 조이는 낭비를 줄이면서 온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단순한 전략을 구사한다. 그 중에는 한 솥 식사란 개념이 있는데 감자 1㎏들이 한 봉지를 이용해 죽과 파스타, 멀건죽을 끓인다.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이 총출동하기도 한다. “스파게티 봉골레 같은 식사는 항상 맛있고 값도 싸다. 식구들 모두 고기를 많이 사먹지 않는다. 아주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구들 모두 좋아한다. 겨울에는 스튜를 참 많이 먹는다. 큰 솥에 채소나 소고기 넣어 끓이면 가장 값싸게 한끼를 때울 수 있다. 하지만 여기나 저기, 모든 곳에 사람이 있었다. 해서 빨리 오븐에서 데워 음식을 내간다.” 주방 선반에는 다양한 높이에 20가지 종류의 시리얼 상자 200여개가 놓여 있었다. 보통 가족들은 식당에서의 외식, 해외 휴가는 꿈도 꾸지 않는다. 부부는 4년 전에 술을 끊었다.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조이가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여전히 사탕 값이다. 애들에게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지만 실은 만만찮은 비용 탓이다. 청량음료나 초콜릿, 크리스프 같은 스낵류도 주말에만 먹는다. 조이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면서 씀씀이가 늘지만 다시 인생의 남은 기간도 살아야 하니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변에 산책을 가면 비스킷을 갖고 가거나 피크닉 준비를 해간다. 왜냐하면 외식보다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하는 것이 싸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식품산업 회장은 올해 식품 가격이 15%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살림살이에 주름살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가격 인상이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을 이끌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석유와 가스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조이네 가족이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에너지 가격 부담이다. 한달에 가스와 전기 요금이 240 파운드에서 400 파운드로 껑충 뛰었다. 자동차 두 대의 연료 비용도 120 파운드ㅏ에서 180 파운드로 뛰었다. “옷값 같은 것과는 다르더라. 정말 어려운 것은 얼마나 오래 이런 시간을 견뎌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여러 군데 싸돌아다니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우리는 주변의 것들을 활용해 왔다. 우리는 아주 고립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주변에 모두가 붙어 있으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다.” 설리번 가족은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어 자신들이 해온 일들을 공유하는 한편 사람들의 질문도 받고 있다. “우리는 결코 어줍잖은 충고를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데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면 덤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양, 마이크로 디그리/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양, 마이크로 디그리/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앞으로는 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졸업장이나 졸업증서를 보고 어리둥절해질 수 있다. ○○학과에 다닌 자녀의 졸업 서류에 ○○학 전공, △△ 복수전공, ◇◇ 부전공 외에 어쩌면 □□ 융합전공, ▽▽ 나노 디그리(Nano Degree), ◎◎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같이 낯선 용어가 섞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들이 새로 도입한 제도들이다.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은 사회 변화에 맞춰 교육 내용과 제도를 바꾸면서 진화했다. 정비된 교육과정과 학위제도를 가진 대학이라는 시스템은 중세 말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생겨났고, 시간을 두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따라 사회에는 성직자를 포함해 전문 지식인이 더 많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대학은 일종의 지식 ‘길드’처럼 운영됐다. 학생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초 교육과정으로서 문법, 수사학, 논리학 3과목의 기초소양을 마치면 배철러(bachelor·학사)가 됐고 다음 단계인 산술, 기하학, 음악, 천문학으로 구성된 4과 과정을 끝내면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마스터(master·석사) 또는 닥터(doctor·박사)로 인정받았다. 이들 7개 과목은 당시 지식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소양과목이었다. 이런 전통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대학 교과에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으로 나뉘어 있는 식이다. 이런 틀 안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교양의 내용과 범위는 역동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후 수백년간 이어진 대학의 전통을 깬 새로운 유형의 대학이 독일에서 나타났다. 산업혁명이 몰고 온 사회변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19세기에 등장한 것이다. 연구 논문을 쓰는 박사학위 제도와 실험 교육, 새로운 학과 구성 등 베를린 대학 모델은 신흥 산업국가인 독일의 부상과 함께 유럽을 넘어 세계로 퍼졌다. 그리고 20세기와 21세기에는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과학기술, 산업, 사회의 필요에 맞추어 대학의 역할, 교육과정, 학위 제도 등이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변화했으며, 지금도 변화하는 중이다. 이제 대학은 고등 교육기관이자 지식재산권을 생산하는 연구기관이고, 나아가 기술혁신과 창업에 기여하는 경제주체 중 하나가 됐다. 이 모든 변화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살아남으려는 대학의 적응 과정이었다. 새로운 방식들은 대부분 오랜 전통이 있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기존 질서의 밖에서 시도됐다. 4차 산업혁명이 전개됨에 따라 기존 교양과정의 구성, 기존 학과 구분에는 맞지 않는 영역의 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전 세대에게 문해력, 외국어, 산술과 논리가 기본 소양이었다면 다음 세대에게는 통계, 빅데이터, 코딩 같은 이른바 디지털 문해력이 기본 소양이 될 것이다. 학과와 대학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 소양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마이크로 디그리 또는 나노 디그리다. 최근 도입된 마이크로 디그리는 기존 학사, 석사, 박사처럼 자격을 나타내는 학위라기보다 아직은 교육과정 수료 인증에 가깝다. 예를 들어 원하는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빅데이터 관련 지정 교과목 4~5개를 소속 대학 또는 공유 대학에서 이수하면 빅데이터 마이크로 디그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전공이나 대학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 소비자에게 열린 제도다. 이 제도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그다음으로 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그래야 수요자인 사회와 기업이 마이크로 디그리를 가진 인재의 역량을 인정할 것이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 18개월 아기 태우고 ‘음주운전’…40대 여성 사망

    18개월 아기 태우고 ‘음주운전’…40대 여성 사망

    순찰차와 충돌한 뒤 행인을 덮쳐 숨지게 한 차량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에는 18개월 된 아이도 타고 있었다. 만취한 운전자는 숨지고 아기는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를 낸 SUV 운전자 A씨(41·여)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기준(0.08%)의 3배 가까운 0.231%로 나타났다. A씨 차량은 지난 11일 오후 8시 58분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삼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차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A씨 차량이 인도 쪽으로 전복되면서 강아지와 산책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보행자가 각각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다. A씨 차량에 있던 18개월 된 아이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해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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