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책로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12코스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현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리버풀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육아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14
  • [길섶에서] ‘미스터리 쇼퍼’

    [길섶에서] ‘미스터리 쇼퍼’

    점심 메뉴로 비빔밥이나 칼국수가 당기는 날이면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 광장시장으로 향한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걸음을 재촉하면 목적지까지 20분 남짓 걸린다. 공복에 걷기 운동을 보탰으니 무엇을 먹어도 꿀맛이겠지만 광장시장 노점의 비빔밥과 칼국수는 그중에서도 별미다.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서툰 젓가락질로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장시장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긴 의자에 이들과 나란히 앉아 함께 밥을 비비고 국수를 먹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그래서 광장시장의 바가지 상술과 위생, 불친절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화가 난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취하려다 시장 전체에 불신과 외면을 자초하는 소탐대실의 행태가 안타깝기만 하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광장시장에 ‘미스터리 쇼퍼’ 20여명을 투입했다고 한다. 손님으로 가장한 암행 평가단이 바가지요금 판매와 위생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노점 실명제도 본격 시행된다. 광장시장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 섞이고 불타고 다시 세워지고… 전쟁의 상처 새긴 ‘치유의 섬’

    섞이고 불타고 다시 세워지고… 전쟁의 상처 새긴 ‘치유의 섬’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슈리성’화재와 전란 등으로 쓰러지길 반복2019년 정전 전소… 복원 공사 한창1945년 봄 ‘철의 폭풍’ 몰아쳤던 섬땅 아래 아직 불발탄 1900t 남아 있어한국인 8000명 강제로 전쟁 끌려와美군정 거치며 하와이 문화 등 유입대표 음식 참프루 … ‘섞는다’는 의미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첫날, 잠깐 해를 봤다. 딱 그뿐이었다. 장마가 보름 일찍 찾아왔다. 낮게 깔린 구름, 쉼 없이 내리는 비, 쌀쌀해진 바람. 에메랄드빛 바다는 온데간데없다. 체류 기간 내내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풍경이 이어졌다. 그런데 오키나와 남부에선 그 비가 퍽 잘 어울렸다. 북부가 햇살과 바다와 원시림의 섬이라면, 남부는 다른 결의 땅이다. 류큐 왕국의 영광이 남은 돌담, 오키나와 전투가 할퀴고 간 동굴과 절벽, 그 모든 시간을 버텨온 사람들이 만들어낸 음식. 파란 하늘 아래보다 잿빛 하늘 아래에서 더 또렷이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걸 그제야 깨닫는다. 옛 류큐 왕국의 궁성 ‘슈리성’ 오키나와는 섞이고, 지배받고, 불타고, 다시 세워지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그 모든 시간이 이 섬의 자연과 음식에 남아 있다. 오키나와를 여행한다는 건 바로 그 시간의 층위를 천천히 읽어내는 일이다. 남부 여정의 들머리는 슈리성이다. 현청 소재지인 나하 시내 가장 높은 언덕에 터를 잡은 옛 류큐 왕국의 궁성이다. 슈리성의 ‘만국진량’(‘세계 여러 나라를 잇는 가교’란 의미)이란 종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류큐 왕국은 남쪽 바다 아름다운 나라이며 조선, 중국, 일본 사이에 있고, 배를 이용해 만국의 가교 역할을 하며 무역을 통해 번영한 나라이다.” 이 글을 쓸 당시엔 몰랐을 것이다. ‘만국의 가교’라는 지리적 여건이 훗날 이 왕국을 붕괴시키고, 현 지구 행성 유일 초강대국의 동북아 전진기지로 ‘강점’될 것이란 사실을 말이다. 슈리성의 역사는 기구하다. 13세기 말~14세기 초 류큐 왕국이 세우고, 일본 사쓰마번이 점령했고, 메이지 정부가 병합했고, 전쟁이 불태웠고, 미군정이 그 위에 대학을 세웠고, 화재가 다시 무너뜨렸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지금 다시 세워지고 있는 곳이 슈리성이다. 류큐 왕국 당시 판자 지붕이었다가 회색 기와 건물로 바뀐 슈리성이 화재와 전란으로 쓰러지길 반복하다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된 건 1992년이다. 200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다 2019년에 화재로 또다시 정전이 전소됐다. 현재 복원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가을쯤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비 내리는 오키나와 남부 표정은 북부와 사뭇 달랐다. 짙푸른 숲이나 에메랄드빛 해변의 숫자는 적어도, 완만한 구릉과 키 낮은 건물들이 잇닿은 풍경은 꽤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이 땅 아래에는 아직 1900t가량의 불발탄이 남아 있다. 그러니까 오키나와에서 땅을 판다는 건 과거의 뇌관을 건드리는 일이다. 1945년 봄, 오키나와는 ‘철의 폭풍’ 속에 있었다. 하늘과 바다에서는 폭탄이 쏟아졌고, 땅에서는 탄환과 포탄이 터졌다. 앞서 1944년 10월 10일엔 미군 공습으로 나하 시가지의 약 90%가 사라졌다. 이듬해 4월 1일 미군이 상륙했고, 이후 83일에 걸쳐 지상전이 벌어졌다. 민간인과 군인을 합쳐 24만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확인된 것만 그렇다. 오키나와 주민 4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전쟁은 군복 입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오키나와 전투 이전부터 주민들은 이미 전쟁에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밭 갈고, 학교 다니던 남자들이 먼저 불려갔고, 이후 15세에서 45세 사이 남녀 전체가 전쟁에 동원됐다. 이른바 ‘네코소기 동원’, 그러니까 섬이 뿌리째 동원됐다. 집도 밭도 전쟁의 기반시설이 됐다. 슈리성 아래엔 일본군 총사령부 지하 참호가 들어섰다. ‘가마’라 불리는 마을 곳곳의 석회암 동굴들은 야전병원이나 탄약고가 됐고, 피난처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무덤이 됐다. 오키나와 본섬에만 약 2000개의 가마가 있다. 그 하나하나가 전쟁의 기억을 품고 있다. 전쟁에 동원된 여학생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이토만시 히메유리 탑 아래 있는 가마다. 히메는 여자(姫), 유리는 백합을 뜻한다. 오키나와현 여자사범학교와 제1고등여학교 학생들이 교지(校誌)에 붙인 이름이다. 이 예쁜 이름도 전쟁 앞에선 달아날 재간이 없었다. 교사와 학생 약 240명이 일본군 육군병원 보조 인력으로 동원됐다. 이들이 배치된 곳이 현 ‘히메유리 탑’과 기념관 등이 있는 동굴(가마)의 야전병원이었다. 어둡고 좁고 습한 가마 안에서 이들은 붕대를 갈고, 피를 닦고, 시신을 옮기고, 마취 없이 진행되는 수술을 보조했다. 간호복을 입었지만 그들이 들어간 곳은 병원이 아니라 전장이었다. 비극의 역사인 건 분명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 입장에선 잠깐 멈춰서 돌아봐야 할 지점이 있다. 히메유리를 소녀들의 비극으로만 묘사하는 순간, 보다 중요한 질문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히메유리 탑 옆의 평화기념자료관에 이 내용이 담겨 있다. 왜 미성년자가 전장에 동원됐는가. 이들은 국가총동원 체제가 학생의 몸과 감정과 노동을 군사 목적으로 사용한 결과였다. 전쟁은 아이들에게 총만 쥐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간호와 돌봄, 노동과 충성을 통해서도 학생을 전장으로 끌어들였다. 히메유리 평화기념자료관은 바로 이 생존자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기억을 내놓아 만든 공간이다. 자료관 곳곳에 새겨진 이들의 증언은 단순히 개인의 회고가 아니다. 국가가 어린 학생에게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역사의 심판이다. 남쪽 해안가의 마부니 언덕 위엔 평화기념공원이 있다. 오키나와 전투 최후의 격전지에 조성된 기념 공간이다. 각종 자료관, 조형물 등이 60만평에 달하는 너른 공간에 세워져 있다. 절벽 끝자락의 ‘평화의 초석’이 인상적이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오키나와 전투 때 희생된 이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졌다. 2019년 현재 24만 1500여명 정도라고 한다. 한반도에서 온 462명의 이름도 있다.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돼 오키나와로 끌려온 이들이 8000명에 달했다(서울신문 2017년 8월 15일 자 16면)는 언론 보도 등에 비춰보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한국인 이름 옆은 빈 공간이다. 아직 확인되지 못한 이름들을 위한 자리다. 전쟁은 1945년에 끝났어도 상처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한 식탁에서 느껴지는 美中日 이제 한 그릇에 담긴 역사, 오키나와의 음식을 돌아볼 차례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냄비는 계속 끓었다. 왕국이 무너지고, 포탄이 쏟아지고, 점령군이 들어와도 사람은 먹어야 했다. 오키나와의 식탁은 그 모든 시간의 기록이다. 숟가락을 드는 순간, 중국의 향기가 나고, 일본이 보이고, 어딘가 미국의 흔적도 섞여 있다. 오키나와 음식은 단순한 향토 요리가 아니다. 이 섬이 살아온 방식의 연대기다. 우선 오키나와의 대표 볶음요리인 참프루부터. ‘섞이고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줄 음식이다. 참프루는 오키나와말로 ‘뒤죽박죽 섞는다’는 뜻이다. 류큐 고유 문화를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의 문화가 다양한 형태로 정착했고, 한국이나 동남아의 요소도 섞였다. 근현대에는 미국, 하와이, 남미 지역 문화도 들어왔다. 팬 위에서 여주와 두부와 달걀이 뒤섞이는 그 장면은, 이 섬의 역사가 요약된 축소판이다. 참프루 하면 흔히 고야참프루를 떠올린다. 씁쓸한 고야(여주)에 두부, 달걀, 고기(스팸·삼겹살)를 함께 볶아 만든다. 오키나와 어디서든지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돼지고기 관련 요리도 많다. 그네들 표현처럼 돼지는 ‘울음소리 빼고 다 먹는다.’ 그중 독특한 것이 ‘치마구’다. 오키나와 북부 나키진무라의 후미진 길 옆에 ‘치마구’라는 작은 식당이 있다. 동네 할머니 다섯이 운영하는 토속 식당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인기 높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집이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가게 이름과 같은 치마구 정식이다. 치마구는 오키나와 사투리로 돼지 발가락 부위를 뜻한다. 흔히 ‘족발’의 의미가 담긴 ‘테비치’보다 더 구체적인 표현이다. 이 식당에선 근육, 연골 등으로 이루어진 ‘치마구’를 삶은 뒤 다시 튀겨낸다. 달면서 짜고, 냄새나 기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흐물거릴 정도로 익혀서 씹을 것도 없이 넘어간다. 채소참프루도 인상적이다. 밀기울을 뭉친 ‘후’(麩)를 사용해 만든 참프루인데, 쓰디쓴 고야참프루보다 거부감이 훨씬 덜하다. 오키나와 소바는 이름부터가 역설이다. ‘소바’라고 불리지만 메밀이 한 톨도 들어가지 않는다. 밀가루로 뽑은 굵은 면에 돼지 뼈와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로 우린 국물, 그 위에 소키(돼지 갈비) 한 점이 올라간다. 중국의 면 문화와 일본의 다시(육수) 문화, 그리고 오키나와 돼지 요리가 한 그릇에 합쳐진 결과물이다. 오키나와 사투리로 ‘스바’라 불리는 오키나와 소바가 ‘소바’라는 명칭을 얻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 소바(메밀) 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970년대 일본 정부가 ‘소바’ 명칭의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당시 농림성 등을 상대로 거세게 반발했고, 마침내 1978년 10월 17일 오키나와에 한해 ‘소바’란 명칭을 쓸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얻어냈다. 다만 ‘오키나와 소바’, ‘소키소바’ 등으로 본토의 일반 소바와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날이 바로 ‘오키나와 소바의 날’이다. 현 전역에서 소바를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단골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한 그릇을 다시 확인한다. 돼지 뼈를 끓인 국물에 돼지 갈비라니. 언뜻 느끼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예상만큼 기름지지는 않다. 오히려 개운하게 느낄 만큼 걸쭉한 편이다. 100년 노포가 수두룩한 본토와 달리 오키나와에는 노포가 많지 않다. 태평양전쟁으로 도시가 거의 궤멸했기 때문이다. 1905년 개업한 모토부초의 ‘기시모토 식당’, 1912년 문을 연 나하야, 1923년 나고시 신잔소바 등이 100년 노포로 알려졌다. 오키나와 소바는 단품으로도 먹지만 ‘주시’를 곁들여 먹는 게 보통이다. 주시는 일종의 볶음밥이다. 어렸을 때 ‘빠다’(버터)로 밥 비벼 먹은 기억이 있는 이들은 단박에 이 맛을 알 터다. 이 음식이 필경 미군이 전한 군용 식량 ‘C 레이션’에서 비롯됐을 거란 걸 말이다. 우리 부대찌개와 비슷한 경로로 탄생한 주시 역시 ‘디테일의 일본인’답게 퍽 감칠맛 나는 음식으로 변모시켜 놨다. 라프티는 중국의 동파육과 비슷하다. 간장과 흑설탕, 오키나와 전통 증류주 아와모리로 달콤하게 조린 돼지 삼겹살 요리다. 왕의 연회상에 오르던 요리가 수백 년을 거쳐 서민의 일상식이 됐다. 불신·비하의 상징 ‘A사인’ 미국의 음식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상륙에서 반환까지, 미군정 27년은 오키나와의 식탁을 확 바꿔놓았다. 그 시대를 이해하는 열쇠말이 ‘A사인’이다. 미군정이 인증한 일종의 자격증 같은 것으로, 맥도널드와 같은 미국 기업 외에 미군이 출입하는 오키나와의 모든 업소는 ‘A사인’을 발급받아야 했다. 오키나와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비하의 의도가 명백한 제도였지만, 이후 A사인을 받아 살아남은 식당들은 현재 오키나와의 명소가 됐다. 나하 시내 사카에마치 시장에는 이 이야기의 마지막 층위가 숨어 있다. 이 시장은 전쟁 전 히메유리 학도대의 학교 건물이 있던 자리다. 전쟁으로 학교는 사라졌고, 재건 기간 동안 “이 지역이 다시 번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카에(栄·번영) 마을’이 탄생했다. 낮에는 시장, 밤에는 작은 술집들이 불을 밝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잔파곶의 야외 매점인 ‘킨죠 파라’를 덧붙이자. 이동식 버스 매점으로, 아이스크림과 젠자이 등을 판다. 본토에선 단팥을 묽거나 뻑뻑하게 조린 걸 젠자이라 일컫는데 오키나와에선 달큰하게 조린 강낭콩을 올린 빙수를 뜻한다. 잔파곶은 높이 30~40m로 융기한 산호초 절벽이 2㎞에 걸쳐 이어지는 곳이다. 일대가 산책로와 잔디밭 등 공원으로 꾸며져 하루 종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장흥 사자산 문학치유숲’ 2.9㎞···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 조성

    ‘장흥 사자산 문학치유숲’ 2.9㎞···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 조성

    장흥군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의 2025년도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이달부터 ‘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보행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인프라 확충사업 복권기금과 군비 등 총 24억 600만원을 투입해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과 통합의학박람회장 인근 사자산 2.9㎞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장애길은 폭 1.8m 이상으로 확보해 휠체어가 양방향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산책로로 만들어진다. 또한 경사도를 최소화하고 안전난간 등 보행 안전시설을 설치해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이동약자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와 연계한 산림치유·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상시 개방되는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해 산림복지서비스 확대와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물·불·몸짓으로 즐기는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물·불·몸짓으로 즐기는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31일까지 8일간 중앙로와 축제극장 몸짓, 커먼즈필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주차장 등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인 ‘몸풍경’에 맞춰 신체(몸), 환경(풍)과 예술적 관계망(경)이 서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관객과 공연자가 한데 어우러져 도심을 물로 뒤덮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水(수)라장’은 24일 오후 1~4시 중앙로에서 펼쳐진다. 2006년부터 이어진 아수라장은 올해까지 중앙로에서 열리고, 내년부터는 축제극장 몸짓으로 장소를 옮긴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그리스와 일본 공연팀이 참여하는 개막작 ‘판옵티콘&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을 비롯해 한국 마임의 흐름을 담은 ‘안녕? 마임의집’, 한·핀란드 합작 ‘푸빗과 깔레’ 등 국내외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대학과 관광지, 보육원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도깨비유랑단’도 진행된다. 29일 레고랜드 주차장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난장 X’가 벌어진다.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한 실험형 프로그램이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0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이어진다. 국내외 90여 개 예술단체가 불 설치예술과 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춘천마임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명예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됐다.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조각하는 마임 예술가가 돼 5월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 월드컵공원, 서북권 대표 명소로 새단장

    서울시가 월드컵공원 명소화 사업으로 노을공원, 하늘공원 일대를 서북권 대표 명소 공원으로 새단장한다. 시는 오는 22일 노을공원에 1㎞ 길이 메타세쿼이아 길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기존 하늘공원 구간에 더해 2.3㎞로 연장됐다. 또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산책로 주요 진입 동선 열 곳에 정원을 만들어 선형 정원을 형성했다. 선형 정원에서는 홍매화, 수국 등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정상부에 전망 공간도 추가했다. 공원 밖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개선한다. 남쪽 사면에는 외래 식물을 제거하고 왕벚나무, 이팝나무, 복자기, 철쭉 등을 심는다. 하늘공원 구간은 다음 달, 노을공원 구간은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 공권력 비웃는 청소년 픽시족…가짜 브레이크까지 달고 폭주

    공권력 비웃는 청소년 픽시족…가짜 브레이크까지 달고 폭주

    헬멧도 안 쓰고 빠른 속도로 운전“가짜 못 알아봐… 걸려도 경고만”픽시 금지 조례·제재 실효성 의문“중고거래 등 유통 단계 단속해야” “페이크(가짜) 브레이크 단 친구들이 정말 많아요. 그러면 경찰한테 안 걸리거든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난 김모(14)군은 얼마 전까지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느냐’고 묻자 김군은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네 자전거 가게에 2만원 정도를 주고 ‘가짜 브레이크’를 다는 방법도 친구들 사이에서 공유된다고 귀띔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픽시는 페달과 바퀴가 연결된 ‘고정기어’ 방식의 자전거로, 경륜 경기 등에 사용된다. 가볍고 속도를 내기 쉬워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일부 이용자들이 “스릴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브레이크를 제거하고 탄다는 점이다. 경륜 경기에서는 브레이크 없이 주행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일반 도로에선 도로교통법에 따라 금지된다.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는 일반 자전거보다 제동거리가 최소 5.5배 길어 사고 위험도 크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픽시 자전거 집중 단속에 나섰고, 서울시도 최근 브레이크 없이 픽시를 운행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를 마련했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자가 반포한강공원에 들어선 지 30분 만에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 20여대가 목격됐다. 대부분이 헬멧 등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타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산책로를 가로지르자 보행자들이 놀라 몸을 피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브레이크를 뗀 픽시를 타던 손모(18)군은 “사고만 안 나면 되지 않냐”며 “경찰에 걸려도 경고로 끝나기 때문에 굳이 브레이크를 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자전거 업체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송파구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35)씨는 “공장에서 출고될 땐 브레이크가 달린 상태지만, 손재주 있는 아이들이 직접 떼거나 가게에 부탁해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브레이크가 제거된 픽시 자전거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판매자는 “유튜브를 보고 직접 떼거나 다시 설치할 수 있다”며 “자전거 가게에서 2만~3만원 정도에 가짜 브레이크를 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단속을 피하는 방법까지 공유되는 셈이다. 단속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픽시 자전거 단속은 968건이었다. 즉결심판으로 이어진 사례는 5건(0.5%)에 그쳤고 나머지 963건(99.5%)은 계도 조치로 마무리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가 흔하게 거래되는 관행을 바로 잡으려면 중고거래 등 유통 단계에서부터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학생들에게 픽시 교육을 시행하고, 가짜 브레이크를 설치하는 업소 등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도봉구, 올여름 ‘러브버그’ 대비 포집기 230대 설치

    도봉구, 올여름 ‘러브버그’ 대비 포집기 230대 설치

    서울 도봉구는 여름철 불청객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의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대처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러브버그 관련 민원 다발생 지역과 산책로, 공원 등에 유인물질 포집기 23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반복적으로 여름철에 러브버그가 대규모로 출몰하면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구는 이달 말까지 서식처 사전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6~7월 두 달간 포집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방역소독 기동반을 이번 여름철 집중 운영해 방역 대응력을 높인다. 앞서 구는 지난해에도 방제 특별기간을 운영하고 포충기, 살수기 등을 지급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구민 대상 홍보도 강화한다. 예방 수칙은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문 틈새 및 방충망 등 점검을 통해 실내 유입 차단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한 세차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산림 살충제 자제 등이 있다.
  • 파주시, 끈끈이 현수막·드론으로 말라리아 모기 잡는다

    파주시, 끈끈이 현수막·드론으로 말라리아 모기 잡는다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말라리아 매개 모기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가 끈끈이 현수막과 드론 등으로 해충 방제에 나섰다. 친환경 끈끈이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에 끈끈이 액을 발라 해충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평범한 현수막처럼 보이지만 모기와 날벌레를 잡는 덫 역할을 한다. 독성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다. 파주시는 시민이 자주 찾는 공원과 농가 축사 주변에 길이 4m, 폭 70㎝짜리 끈끈이 현수막 50여 장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40여 장을 각 읍면동 공원 등에 걸 예정이다. 시는 또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유충 방제에 나선다. 드론 방제는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려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판단지 유수지, 율곡습지공원, 운정호수공원, 선유리 일원, 선유 3배수 펌프장, 선유 4배수 펌프장 등 대규모 유충이 서식하는 7곳이 대상이다. 방제는 안전하고 잔류 기간이 짧은 친화적인 약품을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식으로 모기 유충 집중관리 기간인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수방역 차량 4대를 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한다. 시는 공원 산책로·자전거 도로 등에 해충퇴치기 총 370여 대를 동시 운영 중이며, 기피제 분사기도 40대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 사용,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간 활동 자제, 야간 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야외 활동 후 샤워, 가정용 살충제 사용 및 방충망 정비,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도시 시간과 공간 그린다…강북구, 일러스트 공모전 개최

    도시 시간과 공간 그린다…강북구, 일러스트 공모전 개최

    서울 강북구는 구의 풍경과 이야기를 감각적인 시선으로 담아낼 ‘강북구의 시간, 공간을 그리다’ 대표 일러스트 공모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공모전은 강북구 유무형 자산을 시각 콘텐츠로 발굴해 ‘머물고 싶은 도시 강북’의 도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 유무형 자산 중 역사와 상징 분야에는 국립4·19민주묘지와 근현대사기념관 등이 있다. 자연과 쉼 분야로는 북한산국립공원, 우이천변산책로, 재간정 일대 등이다. 선정 작품은 2027년 강북구 공식 캘린더를 포함한 홍보물과 굿즈(기념품)로 제작된다. 공모 주제는 ▲강북구의 사계(봄·여름·가을·겨울) ▲강북구의 시간(과거·현재·미래)으로 하나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참가자는 구의 자연과 역사, 문화와 일상 등 매력을 일러스트 작품으로 표현하면 된다. 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도 가능하다. 출품작 수에는 제한이 없다. 작품은 라우드소싱 공모전 사이트에서 온라인 접수한다. 참가자는 캘린더 제작 활용을 고려한 세로형(210㎜×297㎜) 이미지 파일로 출품작을 제출해야 한다. 3~4개월 분량의 캘린더 삽입용 일러스트와 작품 설명을 함께 첨부하면 된다. 대상 수상작은 굿즈와 캘린더 제작을 위해 원본 파일과 12개월 분량의 작품 파일도 제출해야 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작품의 상징성·활용성·창의성·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한 후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9월 17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3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2명)에게는 각각 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북한산과 우이천 같은 자연 자원부터 4·19혁명의 역사와 문화, 골목의 일상까지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라며 “공모전이 강북의 매력을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해 많은 시민이 구를 친근하고 특별하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무궁화동산에 점자블록…종로구, 시각장애 학생 보행환경 개선

    무궁화동산에 점자블록…종로구, 시각장애 학생 보행환경 개선

    서울 종로구가 시각 장애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국립서울맹학교 인근 무궁화동산에 점자 유도블록과 음성유도기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무궁화동산은 수천그루의 무궁화가 어우러진 종로의 대표적 녹지 공간이다.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보행 훈련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 쉼터다. 구는 보행 안내 시설이 부족하다는 학부모 건의를 적극 반영해 이번 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산책로를 따라 점자 유도블록 280m를 신설하고, 화장실 등 주요 거점 3곳에 위치를 알려주는 음성유도기를 설치했다. 관련 부서의 협의로 이번 시설 개선이 가능했다. 도시녹지과는 예산 확보와 관계 부서 협의, 음성유도기 설치를 맡고, 도로과는 점자 유도블록 설치 공사를 시행했다. 사회복지과는 음성유도기를 제공하고 유지 관리도 지원한다. 구는 지난달 28일 국립서울맹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보행안전도우미 등과 함께 무궁화동산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한편 구는 이달 중 평창문화로 135 일대 주변 보도도 노후된 블록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하고 점자블록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부산 ‘원스톱’ 학세권

    대우건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부산 ‘원스톱’ 학세권

    대우건설이 부산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원에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총 14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74㎡ 20가구 ▲76㎡ 15가구 ▲84㎡A 439가구 등이다. 주력 상품인 84㎡A 타입은 이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타입별로 판상형 구조와 타워형 구조를 적절히 배치했다. 단지 내에는 지하 창고와 시스템 이중창 등 편의 설계를 적용했다. 가장 큰 강점은 교육 환경이다. 혜화초, 충렬초·중·고, 혜화여중·여고 등이 밀집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입지적으로는 사직동의 교육 인프라와 센텀시티의 대형 쇼핑·문화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에 자리했다. 단지는 대지 면적의 약 37%를 조경 공간으로 꾸몄다. 아쿠아가든, 순환산책로 등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피트니스, 골프클럽,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스마트폰 연동 원패스 시스템과 주차유도 시스템 등 최신 주거 솔루션도 대거 도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아산 원도심 49층, 스카이라인 바꾼다

    아산 원도심 49층, 스카이라인 바꾼다

    직주근접성 온양온천역 생활권467가구에 오피스텔 32개실도공간 활용도 높아 수요자에 인기 충남 아산의 원도심인 온천동 14-7 일원에 최고 49층의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온양온천역 생활권과 중심 상권을 누리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리라는 기대 속에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SM그룹 건설 부문은 15일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섰다. 최고 49층으로 전용 84·89·105㎡ 총 467가구와 오피스텔(105㎡) 32실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는 17일 가족 단위를 비롯한 중장년층 등 다양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방문객들은 널찍하게 꾸려진 다용도실이나 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공간을 눈여겨봤다. 거실과 방도 꼼꼼히 둘러봤다. 거실과 방을 어떻게 확장하느냐에 따라 주거 공간 활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5000여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부모와 함께 찾은 20~30대 젊은 층의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원도심이지만 인근 천안과 홍성을 비롯해 서울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직주근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으로 출퇴근한다는 30대 초반 여성 방문객은 “이사해야 하는데 입지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지금 사는 곳보다 출퇴근 시간과 생활 동선이 줄어드는지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대체로 단지의 교통 인프라를 제일 강점으로 꼽았다. 단지는 1호선 온양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온천대로를 통해 아산·천안 도심 이동도 가능하다. GTX-C 노선 연장 추진도 거론되고 있다. 수납 설계 역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가구에는 최대 5.6m 광폭 거실이 도입돼 실사용 공간이 확보된다. 한 40대 주부는 “옷이 많아 수납이 항상 고민이었는데 별도 장을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주방도 넉넉하고 동선이 편리해 실제 생활이 편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웰니스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북카페, 어린이 놀이터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편의성을 높였다. 교육 여건도 강점이다. 온양천도초등학교가 약 500m 거리에 있으며, 온양고등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원도심 중심에 들어서는 단지는 온양온천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하나로마트 등 상업시설에 인접해 있고, 온천천과 곡교천 산책로도 도보권이다. 단지 근처에서는 원도심 뉴딜사업과 온양온천역지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공영주차장 조성, 보행환경 개선, 공원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70대 부모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남성은 “아파트 생활을 해본 적 없는 부모님이 이사를 원하셔서 보여드리려고 같이 왔다”면서 “짜임새가 좋아 제가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최근 산업과 교통, 정주 환경이 눈에 띄게 성장한 도시로 올해 인구 4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연계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스마트밸리 등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온양온천역 도보권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과 일상 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원도심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업 시행사는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이다.
  • 서대문구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기습 폭우 대비”

    서대문구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기습 폭우 대비”

    서울 서대문구는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홍제천 폭포광장 일대에서 하천 고립사고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훈련에는 지역주민과 서대문소방서 소방대원, 구청 직원 등 7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기습적인 극한 호우 상황을 가정해 ‘재난 피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기습 폭우 상황에서 홍제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인근 주택이 침수되기 시작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민대피 안내, 하천 산책로를 이용한 시민 대피가 이뤄졌다. 또한 양수기와 물막이판으로 반지하주택 배수 및 지하 주차장 침수 방지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홍제천에 고립된 주민을 소방대원이 긴급 구조하고 응급 의료진이 현장에서 부상자를 치료하는 과정도 연습했다. 훈련을 지휘한 조미숙 서대문구 부구청장은 풍수해 방지를 위해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한 초기 경고체계 강화, 현장 대응능력 제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서대문구는 풍수해로 인한 간판 추락이나 감전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6년 주인 없는 간판 및 노후 위험 간판 정비 사업’도 진행했다.
  • 노원, 중강도 신체활동 프로그램 ‘심쿵해짐’

    노원, 중강도 신체활동 프로그램 ‘심쿵해짐’

    서울 노원구의 성인 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 ‘노원이랑 심쿵해짐’이 참여자를 모집한다. 노원구는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심쿵해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성인 건강 증진을 위해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고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은 사전 검사, 맞춤형 운동교육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매년 3회 운영하는 심쿵해짐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재참여를 제한한다. 하지만 모집 시작 3일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자들은 사전 검사를 통해 체성분과 체력, 운동 습관 등을 점검받는다. 이후 3개월 동안 주 2회, 회당 1시간씩 12주간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운동에 참여한다. 수료 이후에도 운동 습관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자조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20세 이상의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전화 또는 ’노원이랑 심쿵해짐‘ 카카오채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심쿵해짐은 노원구보건소, 월계보건지소, 공릉보건지소 등에서 열린다. 장소별로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여자들의 건강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참여자들의 체지방률은 평균 1.6% 감소했으며, 골격근량은 평균 0.2kg 증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구민들에게 운동을 숙제가 아닌 일상의 습관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구민 모두가 더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어르신 인구를 위해 ‘노원 시니어 건강 걷기’도 운영한다. ‘바르게 걷기’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문 걷기 지도사가 참여해 올바른 자세 교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노원 힐링 걷기’는 공원과 산책로에서 진행된다.
  • 조선왕릉 숲길 9곳, 내일부터 열린다…6월 말까지 개방

    조선왕릉 숲길 9곳, 내일부터 열린다…6월 말까지 개방

    조선왕릉의 숲길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20㎞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의 태릉과 강릉을 잇는 1.7㎞ 구간을 찬찬히 걸을 수 있다. 성북구 석관동 의릉에서는 천장산 숲길부터 역사경관림 복원지에 이르는 구간이 산책로가 된다.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를 모신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는 홍살문에서 능침 북측에 이르는 770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구리 동구릉은 휘릉에서 원릉, 경릉에서 양묘장,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열린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복자기나무 숲 일원을 볼 수 있다. 정조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융릉과 건릉에서는 두 왕릉 사이의 들꽃마당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왕릉 숲길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 아산 원도심에 49층 아파트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분양 관심

    아산 원도심에 49층 아파트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분양 관심

    아산 원도심 랜드마크로 떠올라직주근접·역세권·커뮤니티 등 눈길 충남 아산의 원도심인 온천동 일원에 최고 49층의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된다.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인 ㈜남선알미늄 건설사업부문은 15일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섰다.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는 최고 49층으로 전용 84·89·105㎡ 총 467가구와 오피스텔 105㎡ 3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1호선 온양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천대로를 통해 아산·천안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GTX-C 노선 연장 추진도 거론되고 있다. 원도심 중심에 입지한 단지는 온양온천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하나로마트 등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행정복지센터와 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온천천과 곡교천 산책로도 도보권이다. 온양천도초가 약 500m 거리에 있으며, 온양고등학교 등 학교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원도심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여건도 갖췄다. 가구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는 최대 5.6m 광폭 거실을 도입해 실사용 공간을 확보했다. SM건설은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는 단지 5층에 조성되며, 웰니스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북카페, 어린이놀이터 등 주요 시설을 원패스 동선으로 연결해 편의성도 높였다. 외부 이동을 최소화한 구조로 설계돼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동과 휴식, 육아 공간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입주민들의 생활 효율과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단지 내에는 순환형 보행로와 그리팅라운지, 스트레칭존, 어린이놀이터 등 실내외 공간이 함께 조성돼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여가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산책과 운동, 아이 놀이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갖춰 가족 단위 입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실내 커뮤니티와 연계된 힐링형 조경 공간도 마련된다. 주거생활 케어 플랫폼 ‘홈닉’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세대당 약 1.53대의 주차공간도 계획됐다. 단지 인근에는 원도심 뉴딜사업과 온양온천역지구 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관심이 높다. 공영주차장 조성, 도로·보행환경 개선, 공원 확충, 행정시설 정비 등이 포함돼 있다.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시티, 현대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온양온천역 도보권에 자리한 만큼 교통 접근성과 일상 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입지”라며 “원도심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데다 정비사업까지 진행 중이어서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 쥬라기 공원은 처음이지? 어서와! 오키나와

    쥬라기 공원은 처음이지? 어서와!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를 말할 때 사람들은 흔히 두 가지를 먼저 떠올린다. 사파이어 블루의 바다, 그리고 전쟁의 상흔. 오키나와는 태평양 전쟁의 가장 처참한 격전지였고, 남부엔 지금도 그 기억이 선연하다. 하지만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공기가 달라진다. 전쟁의 기억은 옅어지고 대신 다른 것들이 선명해진다. 테마파크가 원시림 한복판에 들어섰고, 고래상어가 헤엄치는 세계 최대급 수족관이 있고, 어린아이가 열대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얕고 잔잔한 바다가 있다. 가족 여행지로 제격인 이유다. 옛 류큐 왕국의 흔적이 오롯한 성터에선 너른 동중국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저물녘 숲길에서는 금빛 햇살이 수백 년 된 후쿠기 나무 사이로 스며든다. 먼저 정글리아부터 간다. 오키나와 북부의 아열대 원시림인 ‘얀바루’ 한복판에 들어선 초대형 테마파크다. 정글리아는 도쿄 디즈니랜드나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아열대 기후와 정글이라는 오키나와 고유의 자산을 테마파크 안으로 끌어들였다. 영화 ‘쥬라기 공원’을 연상케 하는 원시림 속에서 야생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콘셉트가 공원 곳곳에 일관되게 구현됐다. 원시림 한복판 공룡 사파리 탐험 가장 강렬한 공간은 공룡 어트랙션들이다. ‘다이노소어 사파리’는 지프차를 타고 공룡이 사는 숲을 달리는 사파리형 어트랙션이다. 거대한 초식 공룡의 다리 밑을 지나치는 순간, 동심을 잃은 지 오래된 어른도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게 된다. 최강의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에 쫓길 때는 꽤 박력이 넘친다. 걸으며 체험하는 ‘파인딩 다이노소어’는 어린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사라진 아기 공룡을 찾아 탐험하는 과정에서 귀여운 공룡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몰입감이 제법이다. 지난달엔 새 어트랙션이 추가됐다. ‘얀바루 토네이도’다. 높이 20m, 최대 48명이 탑승한다. 수평으로 회전하며 원심력을 높이다가 수직으로 기울어져 회전한다. 이때 탑승자는 공중에서 거꾸로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아열대 특유의 여름 무더위다. 오키나와의 여름은 만만치 않다. 정글리아 측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늘리고 지붕형 야외 휴게소를 새로 조성했다. 우산과 양산을 무료로 비치해 누구든 가져다 쓸 수 있게 했고 어트랙션 대기 시간도 대폭 줄였다. 한국인에 대한 배려도 구체적이다.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한국 관광객의 특성을 정확히 읽었다. 사토 다이스케 부사장은 “한국은 대만에 이어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와 휴대용 번역기도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어른 한 명 입장 시 어린이 한 명은 무료인 상품도 운영 중이다. 정글리아는 비싸고 맛없다는 놀이공원 음식에 대한 선입견도 깼다. 새의 둥지 모양으로 생긴 ‘파노라마 다이닝’에선 놀이공원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현지 식재료의 맛을 살린 요리들이 어지간한 호텔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있다. 그야말로 ‘가성비 갑’이다. 스파가 있는 것도 독특하다. 정글을 굽어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은 어트랙션을 누비며 쌓인 피로를 풀기 좋다. 얀바루 숲이 내다보이는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하루를 닫는다니, 이만한 마무리가 또 있을까 싶다. 오키나와 북부의 특징 중 하나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촘촘하게 퍼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토부초의 해양박(해양 엑스포) 공원 일대에 가볼 만한 곳들이 늘어서 있다. 추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북부 여행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세계 최대급 수조 ‘구로시오의 바다’에서는 고래상어와 만타 가오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관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이 일품이다. 야외 ‘오키짱 극장’에선 하루 4~5회 돌고래 쇼가 무료로 진행된다. 열대드림센터, 해양문화관 등도 함께 있다. 세계 최대 수조 추라우미 수족관 수족관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거슬러 오르면 국영오키나와기념공원이 나온다. 공원 좌우로 ‘에메랄드 비치’가 펼쳐진다.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부드러운 백사장과 맞닿아 있다.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 좋다. 수족관 남쪽 아래의 모토부 겐키무라도 가족과 함께 찾을 만하다. 해양 동물과 전통 오키나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돌고래와 수영하기가 가장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스노클링,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도 갖췄다. 1960m의 고우리 대교는 다리 양쪽으로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가 펼쳐지는 인기 드라이브 코스다. 우리 영화,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다리 끝에서 만나는 고우리 섬은 조용하고 아담하다. 고우리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하트록’이라 불리는 독특한 바위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도 좋겠다. 북부와 다소 거리가 있지만 중동부 지역의 오도마리 비치도 아이와 함께 놀기 좋은 해변이다. 모래 해변이 600m에 이르며,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잔잔하다.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해파리 방지 그물도 설치돼 있다. 이 해변의 열대어들은 도시의 비둘기와 흡사하다.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면 수많은 열대어들이 다가와 먹이를 달라고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유지여서 입장료를 받는다. 이제 시간과 자연이 조탁한 장쾌한 풍경을 보러 간다. 만자모는 기암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다. 18세기 류큐 왕국의 쇼케이왕이 ‘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들판’이라고 감탄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코끼리 코처럼 생긴 바위가 명소다. 하늘과 바다가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저물녘에 특히 인기가 높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기암절벽·옥빛 바다 합친 만자모나키진 성터는 800년 돌담 위에 벚꽃 핀 봄철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류큐 석회암으로 쌓은 성벽이 인상적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만자모와 나키진 성터 모두 입장료를 받는다. 오키나와 최북단의 얀바루 국립공원은 미지의 공간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얀바루는 ‘병풍처럼 이어진 산과 울창한 숲이 펼쳐진 땅’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 숲은 류큐 왕국 시절부터 섬 사람들의 삶을 떠받쳐온 공간이었다. 밧줄과 끈 대신 이 숲의 덩굴을 썼고, 부엌의 장작과 숯도 이 숲에서 나왔다. 류큐 왕국 전성기에는 주민들이 숲에서 나무를 베어 해안으로 운반하고, 남쪽 해안을 따라 수도까지 실어 날랐다. 오키나와의 허파이자 창고였던 셈이다. 얀바루 국립공원은 종종 ‘동양의 갈라파고스’라 불린다. 오키나와 딱따구리, 날지 못하는 오키나와뜸부기(얀바루쿠이나) 등 오키나와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안식처라서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국립공원 안쪽의 마을에서 트레킹, 맹그로브 카누, 야생동물 관찰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00년 전통 잇는 나무 그늘 걷기이제 하루를 마감할 시간. 모토부초 끝자락의 비세 마을로 간다. 이 마을 주민들은 얼추 300년 전부터 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닫아왔다. 후쿠기(福木/フクギ) 나무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걷는 것이다. 후쿠기 가로수길은 방풍림이다. 마을을 위협하는 바람과 뜨거운 햇살을 막기 위해 조성됐다. 거리는 1㎞ 정도. 수백 년 전 마을 사람들의 실용적인 지혜가 지금은 오키나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 중 하나가 됐다. 이 길이 가장 빛나는 시간은 오후 6시와 7시 사이, 저물녘이다. 서쪽으로 기울어진 햇살이 후쿠기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면서 길 위에 금빛 얼룩을 만들어낸다. 길의 끝에는 바다가 있다. 숲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이 전환이 비세 후쿠기길을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공간으로 만든다.
  •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견본주택 내일 오픈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 견본주택 내일 오픈

    충남 아산에 새로 들어서는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가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아산 경남아너스빌 랜드마크49’는 충남 아산시 온천동 14-7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3개동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면적 84·89·105㎡의 아파트 총 467가구와 전용 105㎡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온천대로를 통해 아산·천안 도심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급행광역철도(GTX)-C 노선 연장 추진도 거론된다. 원도심 중심의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온양온천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하나로마트 등 상업시설과 행정복지센터와 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온천천과 곡교천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약 500m 거리에 온양천도초가 있고 온양고등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원도심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단지 5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에는 웰니스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북카페, 어린이 놀이터 등 주요 시설을 하나로 연결한 ‘원패스’ 동선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외부 이동을 최소화한 구조로 설계돼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순환형 보행로와 그리팅라운지, 스트레칭존, 어린이 놀이터 등 실내외 공간을 함께 조성해 산책, 운동, 육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입주민들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원도심 뉴딜사업과 온양온천역지구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공영주차장 조성, 도로·보행환경 개선, 공원 확충, 행정시설 정비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시티, 현대자동차 등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도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 접근성과 일상 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입지”라며 “원도심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데다 정비사업까지 진행 중이라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 1960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30년 12월 예정이다.
  • 종로구, 다음달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받는다

    종로구, 다음달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받는다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두달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7월 한달간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2개월 이상 반려견은 의무적으로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소유자가 바뀌거나 주소·연락처 수정, 등록동물 사망 등의 경우에도 신고해야 한다. 위반하면 미등록은 최대 60만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최대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진신고 기간 안에 신규 등록이나 변경신고를 마치면 과태료는 면제해 준다. 신규 등록은 종로구 동물병원에서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소유자 변경 등 사망, 중성화 신고 등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또는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하거나 구청을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구는 7월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반려견 미등록 여부나 반려동물 판매업·생산업·수입업의 등록 의무 이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실종 시 신속하게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 방법은 내장형이나 외장형을 선택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동물등록은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신속하게 보호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라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충절의 혼이 깃든 터전, 장수 논개 생가지 [두시기행문]

    충절의 혼이 깃든 터전, 장수 논개 생가지 [두시기행문]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소백산맥의 줄기가 포근하게 감싸 안은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해 나라를 지킨 의암(義巖) 주논개(1574~1593)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흔히 기생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논개는 본래 이곳 서당 훈장이었던 주달문과 밀양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양반가의 딸로, 기개와 효심이 남달랐던 인물이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원래의 집터는 대곡제 저수지 축조로 인해 물 아래 잠겼으나, 2000년 현재의 위치에 약 2만 평 규모의 생가지를 복원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생가지 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아하게 복원된 초가집 생가다. 주변으로는 그의 의로운 넋을 기리는 의랑루(義娘樓)와 단아정(丹娥亭), 그리고 고요한 연못이 자리해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논개 동상과 부모의 묘역, 사적불망비, 최경회 현감 선덕추모비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한 여인의 신념을 차분히 되새기게 한다. 생가 마당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공기는 세월을 넘어 전해지는 충절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생가지와 인접한 곳에는 논개생가 체험마을인 ‘주촌 민속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 주민들은 논개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전체를 민속마을로 가꾸며 전통의 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논개 탄생을 위해 정성을 들였다는 성황당이 지킴이처럼 서 있고, 정초마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가 거행되는 등 옛 풍습이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쉰다. 호수가 된 옛 생가터 인근에는 부친의 병을 낫게 했다는 약수천이 남아 있어, 논개가 지녔던 깊은 효심의 흔적을 짐작게 한다. 주변의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2016년에 준공된 한옥 숙박단지는 전통 가옥의 정취를 느끼며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대곡호의 수변을 따라 조성된 힐링 산책로는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도깨비 전시관이 있는 대곡 관광지를 방문해 장수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봄이면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여름이면 대곡제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장수를 대표하는 의암 주논개의 생애를 온전히 이해하고 싶다면, 이곳 생가지에서 출발해 의암공원과 논개사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추천한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산책길은 계절마다 다른 깊이의 평온함을 선사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