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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전지 간 북한군, 소총·수류탄으로 무장”…야간 훈련 시작했다

    “격전지 간 북한군, 소총·수류탄으로 무장”…야간 훈련 시작했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3000여명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역 쿠르스크에서 주로 밤에 훈련 중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이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는 이날 홈페이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온 3000명 넘는 용병이 현장에서 조직화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군이 23일부터 쿠르스크주에 도착하고 있으며, 28일까지 최대 5000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김정은 정권의 군인들은 여러 훈련장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주로 밤에 투입된다”며 “공산주의 국가 대사관 직원들이 용병들 통역과 참관을 위해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언제 전투에 투입될지, 훈련을 얼마나 더 할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군인들 위치는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북한군, 소총·수류탄으로 경무장”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감청자료 등을 근거로 북한군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으며, 러시아군이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붙여주고 한 달에 휴지 50m와 비누 300g을 지급한다는 둥 북한군 파병 상황을 날마다 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센서넷’에 따르면 쿠르스크 주민들에게 목격된 북한군은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경무장한 상태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북한군들은 (한 곳이 아닌) 여러 장소에 나뉘어 주둔하면서 부대 편성 및 현지 적응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군의 쿠르스크 배치는 여러 경로를 통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러시아로 병력 약 1만명을 파견했으며, 그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시 전투요원으로 간주돼 합법적 공격대상이 된다”며 “북한이 공동교전국이 되면 우크라이나의 미국 무기 사용에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파병됐고,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 파병은) 유럽·대서양은 물론 인도·태평양 안보에도 큰 위협”이라며 “나토는 북한의 즉각적인 파병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지젝 “‘소프트 파시즘’ 막아 세울 강한 억지력 필요”

    지젝 “‘소프트 파시즘’ 막아 세울 강한 억지력 필요”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사상가 슬라보예 지젝(75·사진)이 “소프트 파시즘”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평화주의를 외치는 것만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두 개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 ‘단호한 주장’과 ‘군사력’ 같은 강한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젝은 27일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러시아를 단호히 막아야 할 때”라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서방은 폴란드, 체코 등 동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점령되는 일을 막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지젝은 “평화는 자신의 입장을 단호히 주장하고 무언가 싸울 의지가 보여야만 확보될 수 있다”며 “그것을 포기하고 나약함을 보이면 상대방의 팽창주의에 길을 닦아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이 통합을 심화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망을 분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가 부상하는 현 상황을 ‘소프트 파시즘’으로 명명했다. 지젝은 “그들은 내가 파시즘이라고 부르는 민족 통합이라는 전통적인 이데올로기로 근대화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며 “요즘 중국 지도자들은 공산주의보다 훨씬 더 자주 유고 전통을 거론하고 러시아는 보수적인 근본주의 종교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지젝은 환경, 이민, 인공지능(AI) 등 인류가 마주한 장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한계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다만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개입을 통해 딥페이크, 기후 변화 등 각종 문제에 적극적으로, 필사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젝은 “무섭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20세기 전 세계에 퍼진 것처럼 보였던 자유민주주의가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비관적인 현실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필사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 협력과 단합된 유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에 상한선을 그어 본다면

    부에 상한선을 그어 본다면

    부의 양극화 현상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빈부 격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빈곤층을 도와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반대로 부자들에게 상한선을 그어 보면 어떨까. 책은 극단적인 부에 두 가지 제한선을 두자고 주장한다. 우선 정치적 제한선이다. 사회구조와 재정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부과해야 할 제한선으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 4200만원)를 제시한다. ‘어느 정도가 슈퍼 리치(부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96% 정도가 답한 상한선이다. 다른 하나는 윤리적인 제한선이다. 돈이 더 있다고 해도 후생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기준인 100만 달러(13억 8150만원) 정도다. 이런 제한선 설정에 대해 개인의 노력을 폄훼하는 일이라고 지적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유재산 제도를 모독하는 것이냐며 시장 메커니즘을 포기하고 공산주의 체제로 가자는 주장이냐고 반박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고개를 젓는다. 사실 이 두 가지의 제한선은 다소 개념적인 표현이다. 당장 이 제한을 설정하고 과격하게 추진하자는 극단적인 주장이 아니다. 책은 ‘부의 제한을 어떻게 강제할 것인가’보다 이를 정하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효과 그리고 이런 일을 추진한다면 남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을지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예컨대 정치적 제한선에 대해 고민하면서 상속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상속세의 다른 개념으로 청년들에게 기본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방편을 고민하자고 한다. 기업가의 부 축적이 노동자 착취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더이상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도 제안한다. 슈퍼 리치들에게서 받은 세금을 그동안 누적된 피해를 복구하는 세금으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역시 상위 10%가 전체 부의 35.3%, 상위 1%가 전체 부의 22.3%를 보유하고 있다. 부의 쏠림이 심각한 우리에게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자못 무겁다. 자본주의에 너무나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돌아보는 방편으로 생각해도 좋겠다.
  •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큰 밀양, 산림 수종 전환 추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큰 밀양, 산림 수종 전환 추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 밀양시 일대 산림 수종 전환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22일 밀양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종 전환 지역사회 설명회를 열었다. 산림청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전국 7곳(4만 4878.6㏊)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 경남 18개 시군 중 밀양시 10개 읍면동(8685.7ha)이 특별방제구역에 들어갔다. 특별방제구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해 기존 단목 방제사업으로는 전량 방제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산림재해 위험 최소화와 방제사업비 절감 등을 목표로 연차적 수종 전환을 추진한다. 이날 산림청과 경남도는 산주 동의를 받아 모든 소나무를 벌목한 뒤 참나무, 편백 등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나무를 차례대로 심어 수종 전환을 할 계획이라고 주민에게 설명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이다.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 역시 피해가 크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렸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나무 36만1천776그루를 벌목했다. 밀양시(10만 4564그루) 벌목 규모가 가장 컸다.
  • “‘이전 논란’ 홍범도 흉상, 육사 내 존치하지만 위치는 옮길 듯”

    “‘이전 논란’ 홍범도 흉상, 육사 내 존치하지만 위치는 옮길 듯”

    육군사관학교가 외부 이전 추진으로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내에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설치된 충무관 앞에서 육사 내에 새로 조성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22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사는 ▲독립운동 ▲한미동맹 ▲육사 출신 전사자 등을 주제로 한 여러 기념공원을 교내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육사가 이런 방향으로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해 육군본부에 예산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정형균 육군사관학교장은 지난 17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감사에서 홍범도 흉상과 관련해 “육사 내부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존치시켜야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위치 자체는 현재보다 조금 더 선양하기 적절한 곳으로, 육사 내에서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홍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3월 다른 4명의 독립운동 영웅 흉상과 함께 육사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설치됐다. 육사는 지난해 8월 31일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에 따라 홍 장군 흉상은 외부로, 나머지 독립운동 영웅 흉상들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는 홍 장군 흉상이 육사에 설치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당시 육사와 군 당국의 입장이었다. 지난해 10월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권영호 당시 육사 교장은 “공산주의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장군 흉상을 육사에 놓는 것이 적절하느냐”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는 등 흉상 이전의 뜻을 굽히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홍 장군 흉상을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고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와 야당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흉상 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와 육군은 홍 장군 흉상 외부 이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육사의 교내 존치 방안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복회와 야당은 육사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 장군 흉상을 “1㎜도 옮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육사 내 위치 재조정에도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광복회 관계자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안 된다”며 “육사 내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육사 측은 “(홍범도 장군 흉상의 육사 내) 존치 여부와 이전 관련 사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 “한국,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 군인, 北 파병에 한글로 경고장

    “한국,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 군인, 北 파병에 한글로 경고장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두고 우크라이나 내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병대 조직이었던 아조우 여단을 이끄는 보흐단 크로테비치(왼쪽) 참모장(중령)은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글로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오른쪽)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썼다. 그는 북한군 파병을 두고 “핵 버튼을 가진 이웃(북한)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제12특수부대 아조우 여단은 지난 2014년 돈바스 전쟁에서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친러시아 반군에 맞서는 민병대로 조직됐다가 정규군에 편입됐다. 한때 아조우 여단은 ‘신나치’ 성향으로 극우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국 정부의 무기지원 금지 등의 제재를 받았지만 지난 6월 이 조치가 해제됐다. ‘비나치화’를 전쟁 명분으로 제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 여단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빌미로 삼았다. 아조우 여단 측은 자신들이 인권 침해를 저지른 극우세력이란 주장은 러시아가 퍼뜨린 거짓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승리를 주장하는 또 다른 엑스 계정에는 19일 한글로 “한국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올라와 논란을 낳았다. 우크라이나 네티즌이 한국과 북한을 혼동하여 저지른 오류에 지적이 잇따르자 “북한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로 게시물이 수정됐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러시아 군사 진지에서 무단 이탈한 북한군 18명이 체포됐다고 21일 전했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약 7㎞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진지에서 북한군 18명이 사라져 러시아군이 수색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약 40명의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 도착해 보병 전투 수행법 등을 교육받았지만, 식량과 작전 지시 없이 쿠르스크 지역에 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북한군 18명이 러시아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에서 벗어났고 16일 탈영 장소에서 60㎞ 떨어진 지역에서 구금됐다고 전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6일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 이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영토다. 3개월간 우크라이나 병사 2만 5000명 이상이 사망한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망했다.
  • “대한민국, 지금이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군이 한글로 올린 경고글

    “대한민국, 지금이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군이 한글로 올린 경고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하자,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한글로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는 글을 올리며 북한을 압박했다. 20일 민병대에 뿌리를 둔 준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이끄는 보흐단 크로테비치는 엑스(X)를 통해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로테비치는 이어 “핵 버튼을 가진 이웃(북한)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을 한글로 적어 올렸다. 아조우연대는 2014년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친러 반군에 맞서기 위한 수백명의 민병대로 출발해 이듬해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로 편입돼 정규군의 지위를 얻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3개월간 목숨을 걸고 저항해 주목받았다. 결과적으로는 도시가 함락하면서 생존자들이 투항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리며 우크라이나의 구국 영웅으로 떠올랐다. 다만 민병대 결성 초기부터 핵심 인사들과 관련된 극우 인종주의 의혹과 더불어 이들이 과거 친러시아 반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고문 등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까지 국정원의 이 같은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침묵을 이어가는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언론 등을 통해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가짜뉴스’라며 맞받아쳤으나, 국정원 발표가 나온 이후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 “한강이 써 갈긴 소설 죄다 역사왜곡…노벨상 中 줬어야” 현역 작가 주장

    “한강이 써 갈긴 소설 죄다 역사왜곡…노벨상 中 줬어야” 현역 작가 주장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국가적 경사’ 속에, 한 현역 작가가 이를 폄훼하는 극언을 쏟아냈다. 소설가인 김규나 작가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벨상 가치 추락, 문학 위선 증명, 역사 왜곡 정당화”라고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김 작가는 “(노벨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그는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고, ‘작별하지 않는다 또한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작가가 쓴 ‘오쉿팔’은 5·18의 멸칭으로 보인다. 다만 김 작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역사적 왜곡인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또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했다’는 한림원의 심사평을 거론하며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그저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그렇게 또 수많은 깨시민 독자들은 자랑스러워하고, 거짓 역사는 진짜로 박제돼버리겠지”라고 했다. 김 작가가 거론한 두 작품은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호명하며 언급한 7종의 주요 작품에 포함돼 있다. 앞서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수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 작가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 최초라며 축제를 벌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다만 부끄럽다. 그리고 슬프다”면서 “그래도 10억 상금은 참 많이 부럽다”고 남겼다. 김 작가는 노벨상이 중국 작가에게 돌아갔어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며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져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렸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님 여자라서?”라며 한강 작가의 성별이 수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김 작가의 비판은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그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파라는 분 중에서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분들이 참 많으시다”라며 “배 아파서 이런 글 쓰는 게 아니고, 부러워서 안 축하하는 게 아니다”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 작가는 “문단에서 내쳐지고 미움받기 싫다. 하지만 문학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문학은 적어도 인간의 척추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고 믿는 못난 글쟁이로서,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픽션이니까 역사 왜곡도 괜찮아, 한국이 탔으니까 좌우 불문 축하해야 하시는 분들은 문학의 힘, 소설의 힘을 모르셔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벌써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에 온통 그 작가 책이란다. 지금까지도 많이 팔렸지만 앞으로도 엄청 팔릴 것”이라며 “그것이 곧 역사의 정설이 되겠지.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했다. 이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하루 종일 나갔다 와서 몰랐는데 페친님들, 블로그 이웃님들, 친구들이 여기저기에 내 비판 글 떴다고 알림. 한겨레, 일요시사, 이데일리, 아시아타임스, 톱스타스, 미디어스, 위키트리 등에서도 내 페이스북 글을 보도한 모양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의 비동의가 왜 뉴스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100프로 찬성, 100프로 박수 아니면 안 되는 건가. 덕분에 기사는 물론 스카이데일리 연재소설 아래 악플(악성 댓글)이 달리고, 블로그에 내 이름 검색해온 사람이 7000여명, 댓글란에도 조롱과 악플 일색”이라고 했다. 김 작가는 “탄핵 때부터 페북과 ‘소설 같은 세상’에 별별 이야길 다 해도 이런 적 없었는데”라며 “노벨상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12일에는 중국 작가 옌롄커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작품마다 공산주의 사회의 모순을 얼마나 문학적으로, 얼마나 상징적으로 잘 담아냈는지 모른다. 더구나 정말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이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2007년 단편소설 ‘칼’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2017년에는 첫 장편 소설 ‘트러스트미’를 출간했다. 현재는 조선일보에 ‘소설 같은 세상’이란 이름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에 단편 소설도 연재하고 있다.
  • 역사와 문학이 만나는 특별한 야행…18~19일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오세요

    역사와 문학이 만나는 특별한 야행…18~19일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오세요

    독립과 관련된 문학 작품과 윤동주를 비롯한 문인들의 이야기 등 역사와 문학이 어우러지는 밤이 서대문구에서 펼쳐진다. 서대문구는 이달 18일과 19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학의 밤’이란 주제 아래 ▲야경(夜景) ‘별 하나에 문화유산’ ▲야로(夜路) ‘별을 찾는 미션투어’ ▲야설(夜說) ‘별 하나에 이야기’ ▲야화(夜畵) ‘별이 비추는 순간’ 등으로 꾸며진다. ‘야경(夜景)-별 하나에 문화유산’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야간 개장 프로그램이다. 18일과 19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야사(夜史)-별을 따라 걷는 길’은 서대문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가이드 투어로 독립과 자주를 주제로 한 독립문 코스, 서대문구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안산(鞍山) 코스에서 열린다. ‘야로(夜路)-별을 찾는 미션투어’는 저항시인들의 시가 적힌 책갈피를 모으는 이벤트로 미션을 완수하면 특별 제작된 ‘독립, 문학, 밤’ 선물 키트 등을 증정한다. ‘야설(夜說)-별 하나에 이야기’는 18일 가수 경서, 토리스(퓨전 국악), 라스트릿 크루(댄스 퍼포먼스) 등이 출연하는 국가유산주간 개막식과 19일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버스킹으로 꾸며진다. ‘야시(夜市)-서대문 달빛 공방’에서는 LED 종이배 만들기, 릴레이 문학 펜팔, 갓끈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야화(夜畵)-별이 비추는 순간’을 위해서는 청사초롱과 LED 조형물로 서대문독립공원의 밤을 빛낸다. 이를 활용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 행사가 서대문구의 문화유산을 통해 문학의 깊이를 느끼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2024 서대문 문화유산 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롯데 입사 전 증권회사 근무 경력부회장 시절 각종 M&A 진두지휘일왕과 친분 있는 유력가문 사위일본통으로 스포츠계 인맥도 화려장남, 아버지 현장 경영 동행 잦아한국 국적 시기 등 초미의 관심사 2005년 9월 롯데그룹이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국내에 들여왔을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 그룹 정책본부장을 맡은 지 얼마 안 됐던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이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은둔의 경영자’ 이미지가 강했던 시기. 행사 중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이 식탁에 하나둘 모여들자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자신이 진두지휘해 들여온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19년이 흐른 지금 신 회장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체 말수가 적은 그는 인터뷰도 해외 언론과 주로 해왔지만 지난해 베트남에서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을 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최근엔 계열사 현장을 돌며 구체적인 특명을 내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형 신동주(70)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한 만큼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본인의 경영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 ●日유력가문 딸과 결혼… 권력 의지 보여 신 회장은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아버지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일본인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97) 여사의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신동주 회장과 같이 아오야마가쿠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신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전까지 노무라증권에서 8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며 공부하라는 신 창업주의 뜻에 따른 것이다. 금융에 밝은 신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동양카드(현 롯데카드) 인수작업을 지휘하는 등 금융업 확대 전략을 폈다. 다만 롯데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는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매각한 상태다. 한국에 온 건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를 맡으면서다. 1997년 2월 한국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엔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부회장 시절부터 신사업 진출은 물론 두산주류BG, GS마트·백화점을 품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끌었다. 2006년엔 아버지가 반대해 온 롯데쇼핑 상장까지 밀어붙이며 그룹 내 영향력을 높였다. 2011년 회장에 올랐다.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결혼으로 권력 의지를 드러냈단 평도 듣는다. 1985년 고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딸 시게미쓰 마나미(65)와 결혼했다. 왕실 학교인 가쿠슈인대를 나온 마나미는 나루히토 일왕과도 친분이 있는 유력 가문 출신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마나미와 연을 맺은 건 고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의 주선 덕이었다. 결혼식 축사는 현직에 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맡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그의 결혼식을 두고 신 회장이 일본 상류사회에 진입하는 의식이었단 말이 나왔다. 신 회장은 여러 계열사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4곳의 대표이사(등기임원)이며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3곳의 미등기임원이다. 롯데그룹 측은 그만큼 기업 주요 경영 사안을 직접 결정하고 법적인 책임을 진다고 설명하나 과다 겸직이란 비판도 나온다. 적을 두고 있는 계열사가 많다 보니 연봉도 높다. 지난해 신 회장은 보수로 212억 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1~6월)엔 전년보다 4%가량 늘어난 117억 8900만원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직원의 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직원에게 나간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평균 연봉은 약 6468만원이다. 동종 업계인 신세계(8400만원), 현대백화점(7100만원)에 비해 낮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양국의 여러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통합 경영을 통해 창출한 시너지 성과 등이 보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빅딜’ 이재용, ‘2대 인연’ 정의선과 친분 신 회장은 재계 인사 중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가깝다. 두 사람은 2015년 도쿄에서 열린 아들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2015년 이 회장과 만나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직접 제안해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공개적 행사는 물론 비공개 사적 모임에도 서로 빠지지 않고 초청하는 등 두터운 친분이 있다. 정의선 회장과는 2017년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의 건립 문제로, 2020년엔 미래차 사업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의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신 창업주와 생전 같이 골프 모임을 가졌던 각별한 사이로도 유명하다. 유통업계 라이벌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2017년 정 회장이 네 살배기 쌍둥이 남매를 데리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롯데마트를 찾았다가 신 회장과 조우했다. 2020년 정 회장은 모친 이명희(81)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신 창업주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괄회장은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82) 롯데재단 의장과 오랜 친구 사이다. 둘 다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신 회장은 ‘일본통’으로 불린다. 신 창업주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는데 집안 교류로 인해 일찍부터 신 회장도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이 깊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가족장으로 열린 장례식을 직접 찾았다. 재계 인사 중에선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75)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오카다 모토야(73) 이온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다. 일본서 유니클로를 자주 접했던 신 회장은 야나이 회장을 만나 유니클로의 국내 출시를 타진했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동석했다. 2021년엔 오카다 회장을 직접 만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담판 짓기도 했다. 이듬해 롯데는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했다. 대학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의 스키 사랑 덕에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후원 중이다. 최근 스노보드 유망주인 최가온(16) 선수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치자 신 회장이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길 따라 걷는 아들 신유열 신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인 신 전무만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 중이다. 신 전무는 롯데의 승계자로 꼽힌다. 2022년 신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부터 경영 현장마다 동행하고 있다. 승계를 위해선 충분한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신 전무는 최근에야 롯데지주 주식을 매수해 지분 0.01%를 보유 중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0.65%를 가진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도 맡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 지배구조 정점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19.07%)다. 신 전무는 신 회장의 이력을 거의 똑같이 따라가고 있다. 아버지처럼 컬럼비아대학원에서 MBA를 나온 신 전무는 노무라증권을 거쳐 2020년 34세에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노무라증권 근무 시절 만난 두 살 연상의 시게미쓰 아야(40)와 결혼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그는 롯데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신 전무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 국적인 신 전무가 언제 한국 국적을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신 회장은 41세가 된 1996년 국적을 회복했다. 만 38세가 지나면 국적 회복자는 병역 의무가 면제되는데 지난 3월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됐다.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소문과 달리 업무 보고를 통역 없이 진행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공식석상에서 한국어로 말을 한 적은 없었다.
  • 경북 고령군, 동남아 무역사절단 파견

    경북 고령군, 동남아 무역사절단 파견

    경북 고령군은 해외 무역사절단이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고 7일 밝혔다. 사절단은 관내 10개 중소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고령군 공무원, 군의회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남철 군수가 단장을 맡았다. 이들은 베트남에 진출한 해원산업 현지 공장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에서 고령지역 기업과 바이어간 수출 상담을 한다. 참가 업체는 지산타포린, 해원산업, 이엔비무역, 다산주철, 대림팜스, 엠스푸드, 밥달라스, 주식회사 에스디, 삼정특수고무, 나호테크 등이다. 이들은 주로 가공식품, 자동차부품,고무롤 등을 생산한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등 우수한 고령지역 제품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 재선충병 피해지 수종 전환으로 재건 앞장

    경북도, 재선충병 피해지 수종 전환으로 재건 앞장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대한 수종 전환을 통해 숲 재건에 나선다. 4일 경북도는 산림청과 함께 소나무류 밀도가 높고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산림을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기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지역사회 사업설명회’를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에서 개최한다. 지역사회 설명회는 산림청이 올해 지정한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극심 5개 시군 특별방제구역(포항·경주·안동·고령·성주)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산림소유자와 지역 주민·시민단체, 산림청·경북도 등이 참석해 국립산림과학원의 ‘소나무재선충병 개념과 방제 방법’설명, 한국임엄진흥원의 ‘안동시 집단 발생지역 피해 현황’ 발표, 산림청의 ‘수종 전환 방제 필요성’ 설명이 이어진다. 수종 전환은 산주에게 방제 대상목 매매를 통해 일정 수익을 제공하는 한편 산주의 비용 부담 없는 조림 지원을 진행한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는 재선충 확산 방지를 통해 소나무류를 보호하고, 벌채와 수집을 원목 생산업자가 맡으면서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을 통해 건강한 숲을 가꿔 나가겠다”며 “산림소유자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 하반기에 4개 시군(포항·안동·고령·성주) 175㏊의 산림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송이 축제장에서 ‘송이’ 대신 ‘호두’ 채취 체험을 즐기라고?…“관광객 우롱” 지적

    송이 축제장에서 ‘송이’ 대신 ‘호두’ 채취 체험을 즐기라고?…“관광객 우롱” 지적

    경북 봉화군이 송이축제를 개최하면서 애초 예정됐던 송이 대신 호두 채취 체험 행사로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사상 유례없는 송이 흉작에 따른 궁여지책이라지만 관광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봉화군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봉화 송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다.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 부대, 연계 행사 등 2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군은 지난 여름 극심했던 가뭄과 고온 현상 탓에 송이가 생산되지 않자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송이 채취 체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실제로 봉화산림조합이 지난 1일 올들어 처음으로 진행한 송이 공판 물량은 1.6㎏이 전부였다. 이마저도 1등품은 없고 2~3등품이었다. 봉화산림조합 관계자는 “더 이상 송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군은 대신 3~4일 이틀간 송이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지역 농가에서 호두 채취체험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기간 1일 두 차례(오전, 오후) 각 20명씩이다. 이와 함께 송이산 견학 행사도 갖기로 했다. 수년간 봉화송이축제에 참가했다는 권모(62·안동)씨는 “전국이 송이 품귀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봉화군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생뚱맞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송이 흉작이 예상됐던 올해는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봉화군이나 관광객들을 위해 타당하고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봉화군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송이산 산주들과 수차례 회의를 가져 개최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 차이나머니에 흔들렸나…‘반중’ 아르헨 밀레이 대통령 내년 1월 방중 발표

    차이나머니에 흔들렸나…‘반중’ 아르헨 밀레이 대통령 내년 1월 방중 발표

    반공·반중(反中)을 입에 달고 살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내년 1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인 친미 성향 지도자인 그가 아르헨티나의 절박한 경제 현실을 확인하고는 대중(對中) 실용 외교 노선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텔레페TV 인터뷰에서 중국이 자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연장해 준 사실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매우 흥미로운 교역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제2대 교역국이자 만성적 경제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금융적으로 지원하는 몇 안 되는 나라다. 자유시장경제 신봉자인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중국은 공산국가다. 공산주의자들은 살인을 일삼고 자유를 억압하기에 절대로 교류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같은 해 12월 취임 뒤로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가 승인한 아르헨티나 회원국 가입을 스스로 취소했다. 전투기 구매에서도 중국산 최신 JF17 대신 미국 F16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등 베이징과 거리를 뒀다. 파타고니아 지역에 위치한 중국 우주기지를 조사하는가 하면 아르헨티나 남쪽 지역에서 중국기업이 건설하던 댐 공사도 중단시켰다. 그런데도 지난 6월 중국 측이 350억 위안(6조 8000억원 상당) 규모 통화 스와프를 갱신하자 밀레이 대통령이 감사를 표했고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나라 간 관계가 해빙무드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카리나가 미국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면담해 양국 간 교역 증대를 논의한 데 이어 11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엑스포도 방문하기로 했다. 현지매체 인포바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외환보유고 고갈 등으로 경제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가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 정부에 다가서고 있으며 미국 정부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밀레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의 투자가 절실히 필요할 정도로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해리스 “중산층 1억명 감세” vs 트럼프 “관세 늘려 제조업 부흥”

    해리스 “중산층 1억명 감세” vs 트럼프 “관세 늘려 제조업 부흥”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을 두껍게’ 정책을 내걸고 경합주 유권자와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법인세 인하’ 공약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초박빙 구도에서 경제정책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 철강 도시 피츠버그에서 “강력한 중산층 형성을 대통령 당선의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로 삼겠다”며 1억명 이상 중산층이 세금 우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와 항공우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블록체인, 청정에너지 등에서 선도 자리를 유지하겠다”며 미래 산업 투자를 새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신의 경제정책 구호인 ‘기회의 경제’ 실현을 위해 생활비 줄이기에 이어 혁신 투자, 미래산업 선도, 미중 경제전쟁 승리까지 더한 것이다. 아이 출생 시 첫해 6000달러(약 800만원) 세액공제, 영유아·노인 돌봄 비용 인하, 300만채 주택 건설·임대 지원, 식료품 가격 안정화 등도 약속했다. 신생 기업 세액 공제 혜택을 10배 상향한 5만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산주의자’ 비난을 의식한 듯 “나는 자본주의자”라고 선언하며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과 일관적이고 투명한 규칙이 안정적인 기업 환경을 창출한다는 것을 믿는다. 미국의 혁신이 갖는 힘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방침에 맞서 “우리는 법인세를 높여야 한다”며 “초대형 기업들과 억만장자들이 자기 몫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의 관세 인상은 미국민에 대한 판매세”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민트힐에서 제조업 부흥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사업과 일자리를 빼앗은 모든 나라에 관세를 부과해 노스캐롤라이나 등 이 나라 업체들과 경쟁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보편 관세 공약을 재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뒤 경제정책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평균 12% 포인트에서 6% 포인트 차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분리해서 판단하고 있고 최근 들어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주가 상승 등 체감 경제가 나아진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경남도 연말까지 숲가꾸기 사업…2만 5380㏊ 규모

    경남도 연말까지 숲가꾸기 사업…2만 5380㏊ 규모

    경남도가 오는 12월까지 687억원을 들여 2만 5380㏊ 규모 숲가꾸기에 나선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산림자원 조성, 기능별 숲 관리 강화, 재해에 강한 산림 조성이 목표다. 도는 ▲목재생산 경제림 조성을 위한 큰나무가꾸기 (406㏊) ▲산불 등 산림재해에 강한 산림 육성을 위한 산불예방숲가꾸기 (6500㏊)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한 공익림가꾸기(4040㏊) ▲조림지 사후관리를 위한 조림지풀베기(7321㏊) ▲덩굴제거(5730㏊) ▲어린나무가꾸기(1383㏊) 등 6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도는 상반기에 대상지 조사, 사업계획 수립, 산주동의·시행공고, 실시설계 등을 했다. 숲가꾸기 사업은 나무 생장이 정지돼 목재로 활용이 쉬운 하반기 가을에서 겨울까지 집중적으로 한다. 다만 벌목을 수반하지 않는 조림지 풀베기 사업은 풀이 자라는 5~9월에, 덩굴 제거 사업은 연중 시행 중이다. 오성윤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산림을 소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산림 소재지 시군 산림부서에 숲가꾸기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며 “대상지로 선정되면 산주 부담 없이 숲가꾸기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경남도는 시군 산림 부서와 함께 고위험성 산림작업 중심 안전관리 지침 배부, 숲가꾸기 기술교육 현장토론회, 산림 분야 안전관리 점검, 숲가꾸기 현장점검, 우수 숲가꾸기 사업지 선정 등 숲가꾸기 품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조치도 잇고 있다.
  • GH-하남교산주민생계조합, 현장관리 용역계약 체결···지장물 철거 갈등 해결 ‘첫 사례’

    GH-하남교산주민생계조합, 현장관리 용역계약 체결···지장물 철거 갈등 해결 ‘첫 사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하남 교산 주민생계조합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 GH구역의 현장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 후 주민생계조합과 발주처 공공기관이 지장물 철거공사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 현장관리 용역 중심의 소득지원에 양측이 합의, 실제 계약에 이른 최초의 사례다. 주민생계조합은 앞으로 3년간 하남 교산 GH구역 내 불법 공작물 설치와 법령상 허가되지 않은 개발행위 방지, 화재 및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관리, 철거 전 지장물 노숙자 무단거주 감시, 불법 쓰레기 투기행위 차단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계약은 약 11억 원 규모의 현장관리를 위해 8명의 조합원을 고용하고, 사업이익이 발생할 경우 조합원 192명에게 균등하게 분배하기로 했다. 일부 조합원이 혜택을 보는 기존 계약 형태와 달리 조합원 전체가 공정하게 이익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GH 측은 강조했다. 하남교산 지구 GH-주민조합 상생협약은 ‘2024년 경기도 적극 행정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 부문 1등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GH와 주민생계조합은 이날 용역 계약을 하면서 경기도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자립준비지원 전담 기관에 300만 원을 기부했다. GH 김세용 사장은 “하남교산생계조합과의 현장관리 용역계약은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적극 행정을 통해 해결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GH는 개발사업자를 넘어 지역사회 갈등을 조정하고 주민 복리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극좌 프레임’ 먹혔나… 비호감도 높아져 고심 큰 해리스[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트럼프 ‘극좌 프레임’ 먹혔나… 비호감도 높아져 고심 큰 해리스[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카멀라 해리스는 인도 혈통이라더니 갑자기 흑인이 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NABJ 초청 토론) “해리스가 당선되면 백악관에서 카레 냄새가 날 듯하다.”(트럼프 측근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 엑스(X) 게시글)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네거티브 공격이 극단으로 치닫는다. 다인종 국가에서 비하와 차별 발언을 쏟아내는데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미세하게 흔들릴 뿐 여전히 초박빙세를 보인다. 심지어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의 비호감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르는 형국이다. 트럼프 캠프의 ‘극좌 프레임’ 공격이 백인이 주류인 사회에 유효했다는 분석 속에 마이너 출신 여성 정치인이 부딪히는 장벽이 여전히 공고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일 갤럽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3~15일 실시, 유권자 1007명)에 따르면 해리스의 비호감도는 54%, 트럼프는 53%로 해리스가 오히려 1% 포인트 높았다. 또 트럼프의 호감도는 46%로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오른 반면 해리스의 호감도는 3% 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막말과 편 가르기 행보로 인지도와 지지율을 쌓아 온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납득이 가지만 인지도로는 ‘뉴 페이스’나 마찬가지인 해리스의 비호감도가 높다는 사실은 의외다. 사실 호감도는 선거에서 지지율만큼 치명적 변수는 아니지만 박빙의 상황에서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트럼프 진영의 ‘급진 좌파’ 프레임 공격, 비백인 여성 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미국 사회의 보수성, ‘괴상한 웃음소리’ 등 검사 출신의 덜 친화적인 이미지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부터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파로 분류됐던 해리스 부통령의 성향은 트럼프 캠프로선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우기에 적격이었다. 범죄자 보석금 모금 활동, 프래킹(셰일가스 추출 수압파쇄 공법) 금지, 불법 이민자 추방 반대 등 그의 전력은 오해를 살 법한 구석도 있다. 경합주에서 약 15%에 이르는 무당층 유권자에게 ‘위험 인물’ 낙인 전략은 효과적이다. 갤럽조사에서도 무당층 그룹에서 트럼프 호감도는 44%, 해리스는 35%로 격차가 벌어졌다.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 보수 유권자층에서 여성 아시안 정치인에 대한 반감 역시 힐러리 클린턴(백인 여성) 민주당 후보가 나섰던 2016년 대선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클린턴의 호감도는 38%로, 트럼프(33%)보다는 높았지만 1992년 대선 이후 최하위권이었다. 8년이 지나도 백악관 주인이 ‘비백인 여성’으로 채워지는 데 대한 주류 백인 남성 유권자들의 반감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해리스 캠프는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주저하고 있다. 호감도를 높이려 행동에 나서는 순간 기존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캠프가 러닝메이트로 호감도 높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대타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일종의 상쇄법으로 풀이된다. 백인 남성에 베테랑 정치인, 소탈하고 친근한 서민 이미지를 가진 그를 내세워 해리스의 비호감도를 낮춰 보자는 전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유세에서도 “카멀라는 미국에 대한 재앙, 바보”라며 막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전략이 통할지 지켜보는 것 역시 11월 5일 대선의 관전포인트다.
  • ‘2024 용인시민 페스타’ 28~29일 미르스타디움서 열려

    ‘2024 용인시민 페스타’ 28~29일 미르스타디움서 열려

    경기 용인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 용인시민페스타’ 축제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제29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제24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2024 용인먹거리페스타’, ‘2024년 식품산업박람회’,‘ 제4회 용인 청년 페스티벌’ 등도 함께 열린다. 용인시는 시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별개로 진행되던 이들 행사를 모아 지난해부터 ‘용인시민페스타’로 한꺼번에 개최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28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 대표의 시민헌장 낭독, 기념 영상 시청, 축하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가수 테이, 성악가 양태중, 강이슬과 에버랜드 공연팀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무대 옆에선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제33회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로 출전해 시의 위상을 높인 우상혁 선수의 사인회와 포토 타임 이벤트도 함께한다. ‘제24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행사장에서는 첨단 IT기술과 과학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틀간 중앙 무대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 주피터의 ‘신기한 과학실험쇼’, 마술사 류엘의 ‘매직버블쇼’, 인공지능이 출제한 퀴즈를 시민들이 푸는 ‘도전! AI골든벨’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부대 행사장에선 과학방탈출 체험, 자전거 동력으로 풍선을 만드는 저탄소 체험, 반도체 웨이퍼 시계만들기 등 과학 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2024 용인먹거리페스타’도 첫선을 보인다. 먹거리페스타에선 ‘나만의 청경채 김치를 알려라’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용인 청경채를 홍보한다. 아울러 백옥쌀 품은 빵페스타, 용인 특산주 홍보관, 청경채 직거래장터 등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110만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2024 용인시민 페스타’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시로 승격된 1996년 당시 26만명이던 인구가 11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날 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용인시의 발전상을 시민과 함께 기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예쁘다’ 말도 못해? 공산주의야?” 기차서 40분 고성 지른 남성…처벌은?

    “‘예쁘다’ 말도 못해? 공산주의야?” 기차서 40분 고성 지른 남성…처벌은?

    열차 객실 내에서 수십분간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른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부산 부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에서 벌어진 난동 영상을 제보 받아 전했다. 제보된 영상에는 객실 내 자리에서 일어선 남성 A씨가 승객들을 향해 고함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뭔데? ‘마을이 예쁘네’ 하는데 말하지 말라고? 네가 뭔데? 이게 공산주의야 민주주의야? 이야기도 못 해? 예쁘다 소리도 하지 말라는 게 이게 민주주의냐? 맞아 안 맞아?”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외쳤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40분가량 ‘공산주의’, ‘하나님’, ‘간첩’ 등의 단어를 말하며 큰 소리로 떠들었다고 한다. 이에 참지 못한 승객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A씨는 무시한 채 계속 소란을 피웠다.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승무원은 A씨를 객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했지만, 그는 승무원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A씨는 일행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그 와중에도 다른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하차 후 창문 너머에서도 삿대질을 하며 위협을 이어갔다고 한다. 제보자는 “이후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거듭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가 없다는 게 씁쓸했다”면서 “이런 승객을 또 만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지난 2월 ‘철도안전법’ 개정…열차 내 소동 처벌 강화폭언·고성방가는 100만원 이하 과태료한편 지난 2월 29일 국회가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가결함에 따라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폭언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거나 폭행을 할 경우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 이전에는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폭행의 경우 철도안전법이 아닌 형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며 폭행으로 열차운행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처벌이 강화됐다. 또 폭언이나 고성방가 등 여객열차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새로 마련했다. 또한 흉기난동 등 강력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경찰이 고무탄 겸용 가스발사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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