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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절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02년도 비정규근로자 근로실태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93만 3000원으로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 월 평균 임금 186만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가 22.1%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노동문제를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연구기관이 실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비정규직 월 평균 정기급여는 시간제 근로자가 56만 8000원으로 가장 적었고,실적이나 성과에 따라 임금을 받는 독립도급 종사자가 161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5926원으로 정규직 약 9000원의 65%에 불과했다.시간당 임금을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1∼4인 업체가 5168원이었으며 500인 이상 기업은 7080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났다. 비정규직의 주당 총 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조사됐다.고용형태별로는 시간제 31.7시간,일용 35.6시간,단기계약 43.8시간,파견 44.5시간,용역 49.1시간 등이었다.그러나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적용률은 고용보험 43.7%,건강보험 40.8%,국민연금 38.2%,산재보험 52.2%로 나타나 일반의 예상보다 높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월대보름 축제 “액운은 가고 행운만” 희망의 불놀이

    ‘액운(厄運)은 다 살라버리고 행운만 불같이 일어나게 해주소서.’ 전통 세시풍속의 ‘보고’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놀이가 열린다.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산과 들에서 장엄하게 벌어지는 불의 향연이다.억새가 장관인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3년만에 억새태우기축제가 열리고 제주 북제주군에서는 야산 하나를 다 불태우는 들불축제가 펼쳐진다.또 서울 곳곳에서도 푸짐한 전통 민속놀이가 기획돼 있다.마침 주말이므로 가족·친지와 함께 ‘불의 나라’축제속으로 들어가 두둥실 떠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계미년 새해 소망을 빌어보자. ◆창녕 '화왕산 억새 태우기' 억새를 태우며 액을 쫓고 풍년농사를 기원한다. 국내 유일의 산상 불놀이인 경남 창녕의 ‘화왕산 억새태우기축제’가 3년만에 정월 대보름인 오는 15일 열린다. 창녕의 진산 화왕산(火旺山·757m) 정상에는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여름에는 푸른 초원을 자랑하며,가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 수려한 산세와 함께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산은 지명에서 보듯이 불의기운이 드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옛 이름도 ‘빗벌’‘비자화’로 불이 나지 않으면 아랫마을 처녀가 목숨을 잃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온다. 불의 기운을 불로 다스려야 화를 당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정서를 달래고,민속놀이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정월 대보름 억새태우기를 시작했다.이듬해에도 행사를 열었으나 산불발생 위험과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따라 3∼4년마다 한번씩 열린다.올해는 네번째. 올해 축제는 식전행사와 본행사,식후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오전 10시부터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윷놀이,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와 통일염원 연날리기,지신밟기와 삼도농악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본행사는 보름달이 뜨기 전 오후 5시30분 풍년농사와 지역안녕을 기원하는 상원제(上元祭)를 지내면서 시작된다.이어 오후 6시쯤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천지가 진동하는 북소리가 울리고,대형 달집에 불을 붙이면 5만 6000여평에 달하는 억새밭은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한다. 화염에 휩싸인 산에는 ‘탁탁’마른 억새가 타는 소리와 함께 집채만한 불기둥이 솟구치다 20여분만에 모두 타버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불길이 사그라지면 뒷불정리를 하면서 콩을 볶아 먹거나 밤을 구워 먹고,귀밝이 술 먹기 등 식후행사를 갖는다. 행사 참가자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소원풀이 짚단을 구입,‘소원성취’·‘무병장수’라고 적힌 소지(燒紙)에 가족의 이름을 적어 본행사 때 함께 태울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어른들에게 옛 추억과 향수를 맛볼 수 있게 하고,자녀들은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가족끼리 테마관광도 가능하다.주변에는 국보 제33호 진흥왕척경비를 비롯해 가야와 신라시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역사기행을 할 수 있고,원시생태보고로 유명한 우포늪에서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하는 탐조여행,국내 최고의 수온(섭씨 78도) 및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에 들러 온천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행사참가자들은 이날 철도청이 운행하는 억새태우기 축제열차를 이용하면 수월하다.행사 당일 오전 9시55분 서울역을 출발,동대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행사장으로 이동한다.행사가 끝나면 부곡온천으로 옮겨 저녁식사 및 온천욕을 하고,다음날 새벽 1시10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무박2일코스. 대중교통은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 터미널과 대구 서부터미널,부산 사상터미널에서 오전 6시50분부터 20∼40분 간격으로 창녕행 시외버스가 운행하고 있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구마고속도로 창녕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된다.창녕읍에서 행사장까지는 약 3.5㎞. 창녕 이정규기자 jeong@kdaily.com ◆제주 '들불축제' 33만㎡의 야산 하나를 다 태우는 화려한 불의 향연인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오는 14∼15일 제주도 북제주군 서부산업도로변 ‘새별오름’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무사안녕과 풍년기원,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북제주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불(火)과 말(馬),달(月),오름(岳)을 소재로 한 겨울철 향토 문화관광축제로,올해 7번째다.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오전 11시 개막을 알리는 성화탑 점화에 이어 합동전통혼례,집줄놓기,윷놀이,소원기원 꿩날리기,전통 마상·마예공연,불꽃놀이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마지막 날에는 첫날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민속노래자랑,풍년기원제,소원기원 띠태우기,오름 불놓기,불꽃놀이,불깡통돌리기 등이 진행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오름 불놓기는 월출 직후인 오후 6시30분 새별오름 5부능선에 마련된 40개의 달집이 점화되면서 시작된다. 이어 건초더미로 엮은 직경 30m짜리 보름달 형상과 글자당 300㎡되는 ‘정월대보름축제,무사안녕’이라는 대형 로고가 산자락 중간지점에서 불붙으면서 높이 119m,넓이 33만㎡되는 거대한 야산은 불화산이 되어 1시간동안 활활 타오른다. 2003발의 폭죽이 지축을 흔들면서 밤하늘에 휘황찬란한 꽃무늬를 수놓는 동안 곳곳에서는 불깡통돌리기가 펼쳐지고 참가자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강강수월래를 돌면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심각성 더해가는 ‘비정규직’ “저임금·권리침해에 시달린다”

    경실련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정규직에게 노동법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보호 방안으로 정부차원의 근로감독 인력 확대,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도 도입,비정규노동 권리구제 위원회 신설 등이 제기됐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와 노동연구원 강명세 연구위원이 ‘비정규직 권리침해와 정책대안’을 공동 발제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종수 노무사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법위반 사례’를 발표했다.주요 발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와 정책대안 비정규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이등시민’으로 전락했다.임금은 정규직의 52%에 불과하다.사회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20% 수준이다. 비정규노동센터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수집한 697건의 비정규직 노동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면 고용계약 침해가 44.8%로 가장 많았다. 임금 침해는 40.6%였다.침해 사례 가운데 여성이 64.5%를 차지했다.주요 유형은 고용계약해지·전환,근로계약서 미작성,임금체불,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퇴직금 미지급,휴무 일방지정,근로시간 임의편성,노조 불인정,산재 불인정,불법파견 등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근로감독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또 각 지역의 노사단체와 공익전문가가 참여하는 ‘명예감독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권리침해가 빈발하는 공공·민간서비스부문과 학원·학습지판매업,아르바이트 인력을 활용하는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 근로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그동안 비정규직 보호방안에서 배제됐던 아르바이트 학생과 재택 여성노동자를 위한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용자의 노동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청소년 성범죄자의 공개와 유사한 방식의 ‘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를 시행하고,‘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손쉽게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정규 노동권리구제 위원회’를 현재 인수위가 구상중인 ‘차별시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독일이 실시하고있는 ‘고용계약 서면요건주의’를 도입,고용계약을 서면으로 명시토록 하는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추가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 지자체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는 상용직과 일시적인 업무에 3개월 미만 종사하는 일시 사역인부가 있다. 대다수 지자체는 상용직·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노무관리를 일종의 행정처리 개념으로 파악한다.따라서 노사 관계가 아닌 공무원 특유의 특별권력관계로 악용,자의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 일시 사역인부에 대해서는 예산을 짤 때부터 주휴수당과 연월차휴가수당,퇴직금을 책정하지 않는다. 지자체의 일용직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해고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만 많은 지자체는 이를 무시한 채 정부지시라는 이유로 집단해고에 나선다. 학교의 과학실험 보조원과 일용직 사서,우체국 집배원 등도 권리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감사원 등 예산통제기간은 인건비 절감을 명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예산 편성에서 저임금을 강요하는 실정이다. ●토론 한나라당 전재희의원은 해결책으로 비정규직에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에 따라 사업주가 채용이 결정된 근로자와 직무·임금 및 계약기간,임금인상 조건,사회보험 등과 같은 사항을 모두 문서로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상학 정책국장은 “근로기준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노조탈퇴종용·근로계약해지·도급계약해지 등을 일삼는 사례도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kdaily.com ◆레미콘 운전자 박대규씨 인터뷰 “연말 계약 때마다 노비문서를 쓰는 기분입니다.” 경기 파주에서 13년 동안 레미콘 운전을 해 온 박대규(42)씨는 “20대 후반에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레미콘 운전자가 된 것이 생애 최대 실수였다.”고 말했다. 군제대 후 고압가스 트럭운전을 하던 그는 90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레미콘 회사 정규직원으로 입사했다.입사 초기에는 수입도 괜찮았지만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1994년 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회사 사장은 차량구입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박씨는 “차량 불하를 거부하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에 동료들과 차량을 불하받았지만 그 결과가 이토록 참혹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차량소유로 인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대부분의 레미콘 운전사들은 이 당시를 전후해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다.박씨와 같은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의료·산재 등 4대 보험과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도 없다. 비정규직의 꼬리표가 붙은 이후 회사측은 걸핏하면 휴일작업·새벽출근·심야작업을 강요했다.회사에 출근해 배당받은 일을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법도 없다. 박씨는 “보름에 한 번 쉬고,하루 평균 14∼16시간을 일하지만 이번달 집에 가져다 준 돈은 고작 70만원”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사정이나,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거부해도 계약해지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회사 지시대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고도 잦다.피로누적으로 차량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레미콘 차량은 보험업계의 기피대상 1호다. 박씨는 “젊었을 땐 건설역군이라는 자부심이라도 있었지만,이젠 학원비조차 대지 못하는 무능하고 늙은 아비의 모습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돈은 조금 벌어도 좋으니 ‘계약 때 보자’는 회사측의 협박을 더이상 듣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kdaily.com ◆정부선 비정규직 확산 막기로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비정규직의 고용이 남용되고 있으며,부당한 차별과 인권무시 등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보호방안을 마련했다.노동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비정규직 차별의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하고 있으며,재계는 재계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노동부와 인수위의 보호방안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정규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없애는 것은 어렵고 수요를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인수위와 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보호방안은 크게 ▲비정규직 확산방지 ▲부당한 차별금지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단결권 인정 ▲사회보장 확대 등이다. 비정규직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여나갈 경우 사내하청·위장도급 등 더욱 열악한 근로형태가 양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합법적 비정규직 사용은 노동시장에 맡기되 부당하거나 탈법적인 사용은 강력하게 단속키로 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의 경우 단기계약의 반복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기 때문에 3년을 초과하는 경우 해고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상반기중 정부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노동계 요구 노동계는 즉각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52.6%에 지나지 않는다며 임금차별을 없애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임금뿐만 아니라 사회보험 등 각종 사회적 임금에서도 큰 차별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 기존법률로 판단할 수 없는 새로운 고용형태이기 때문에 마땅히 노동법을 개정,이들을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견근로자를 없애기 위해 파견법을 폐지하고,기간제 노동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근로기준법 제5조를 개정,차별금지 조항에 고용형태를 명시하고,동일사업장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입장 재계는 노동계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정확한 직무분석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동부가 마련한 기간제 근로자의 반복갱신 제한 방안에 대해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노동시장 경직화를 초래,결국 고용기피의 부작용이 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기간제 근로기간 상한선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기간만료시 최소한의 구직활동시간을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도 근로자개념을 확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비정규직 4가지 유형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은 고용계약기간과 근로형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기간제 근로직 대개 계약기간이 1년으로 정해진다.그러나 단기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다.3년을 초과할 경우 해고를 제한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호방안이 마련돼 있다. ●단시간 근로직 일용직·시간제 등이 해당된다.단시간 근로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통상근로자처럼 근로시키는 등 탈법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근로시간이 통상근로자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견 근로직 비서·운전사 등 26개 직종에 한해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러나 저임금에 시달려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불법파견근로 사업주는 처벌이 강화된다. ●특수고용직 캐디·레미콘기사·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 등이 해당된다.사용종속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개 사안별로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그러나 특수고용직의 경우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판례가 제각각이다. 김용수기자
  • [우리 고장이 원조] 심청

    우리나라 고전문학작품의 대표격인 ‘심청전’에 등장하는 심청과 심봉사는 과연 실존인물인가.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설화가 대개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그동안은 아무래도 허구쪽에 무게가 실렸었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문가들의 고증을 토대로 소설 전개과정에는 다소 과장이 있을지 몰라도 심청이 실존인물임이 확실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부모와 자녀,세대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시기를 맞아 ‘효’의 상징인 ‘심청’이 서로 자기 고장에 살았다며 ‘원조론’을 펼치고 있는 전남 곡성군과 인천 옹진군의 입장을 짚어본다. ★전남 곡성군 우리나라 고전문학작품의 대표격인 ‘심청전’에 등장하는 심청과 심봉사는 과연 실존인물인가.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설화가 대개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그동안은 아무래도 허구쪽에 무게가 실렸었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문가들의 고증을 토대로 소설 전개과정에는 다소 과장이 있을지 몰라도 심청이 실존인물임이 확실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부모와 자녀,세대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시기를 맞아 ‘효’의 상징인 ‘심청’이 서로 자기 고장에 살았다며 ‘원조론’을 펼치고 있는 전남 곡성군과 인천 옹진군의 입장을 짚어본다. 전남 곡성군이 심청 테마마을로 만들고 있는 곳은 오곡면 송정리 쇠정(쇠쟁이)마을이다.1700여년 전,백제 때 곡성은 철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섬진강을 타고 중국과 일본으로 오가는 무역선 출입이 잦았을 것’이란 내용으로 KBS 역사스페셜에서 ‘심청의 바닷길’을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심청전은 조선 영조 5년에 순천 송광사에서 찍어낸 ‘관음사 사적기’란 창건 설화에서 출발한다.이 목판본은 송광사에 소장돼 있으며 관음사를 세우게 된 이모저모를 담고 있다.지금 곡성군 오산면 선세리에 가면 관음사라는 절이 그대로 있다. 목판본에는 “대흥(현 곡성군 겸면 대흥리로 관음사 아랫마을) 고을에 살던 장님 원량이 아내를 잃고 원홍장이라는 딸과 살았다.어느 날 공덕을 쌓으면 눈을 뜰 수 있다는홍법사 스님의 말에 따라 외동딸을 절에 시주했다.홍장이 스님을 따라가다 소랑포에서 쉬고 있을때 중국 진(晋)나라 황제의 사신을 만났다.때마침 황제는 황후가 죽은 뒤 외로움에 젖어있다가 꿈을 꾸고 현몽대로 신하들을 동국으로 보냈고 금은 보화를 주고 소랑포에서 홍장을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갔다.홍장은 새 황후가 되었으나 부친을 잊지 못해 관음불상을 만들어 고향으로 보냈다.옥과현(현재 옥과면)에 살던 성덕처녀가 이 불상을 성덕산에 안치하고 관음사를 창건했다.그 후 원량은 부처에 대한 시주 공덕으로 눈을 뜨게 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 줄거리로 보자면 심청이가 물에 빠져 죽는 인당수가 없지만 나머지는 심청전과 거의 같다.학술용역 조사에서 관음사 창건 설화를 심청전의 원전으로 보는 것도 ‘내용이 너무나 흡사하다.’는 데 있다.곡성군이 2000년 11월 연세대에 의뢰한 학술연구용역에서 심청전의 원홍장이 심청이며,원홍장이 실존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지었다.1930년 나온 김태준의 ‘조선 소설사’에서도 관음사 창건설화가 심청전의 원형 설화로 보고 있다. 일례로 춘향전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이야기도 성춘향을 내세워 춘향가로 변모한 것과 같은 이치다.곡성군 심청사업단 이왕근(48·6급) 담당은 “관음사 사적기가 심청전 원형 설화라는 통설에는 국내 학계에서 이론이 없다.”고 강조했다. 곡성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김학근 향토사연구협회장 국내 국문학자들 사이에서 심청전의 근원 설화로 관음사 사적기를 통설로 인정하고 있다. 관음사 사적기에 중국에서 황후가 된 홍장이 고향에 관음불상을 보내면서 12정자를 거쳤다는 기록이 있다.낙안포(현 보성 벌교읍)에서 시작해 곡성 겸면의 현정·삽정리와 하늘재를 지났다고 적혀 있다.이 지명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또 관음상을 안치한 오산면 성덕산도 지금도 그때처럼 불리고 있고 산 아랫마을인 성덕리와 성덕초등학교도 있다. 또 일본서기에서 ‘백제왕이 일본왕에 하사한 칼인 칠지도가 곡나(곡성)의 섬진강에서 나왔다.’거나 대동여지도에서 ‘끌배가 섬진강을 통해 전북 남원까지 다녔다.’는 기록이 관음사 사적기의 기록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인천 옹진군이 백령도 앞바다를 인당수로 보고 심청이의 고장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문헌 기록상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인천 옹진군 인천 옹진군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전인 ‘심청전’의 배경무대에 대해 인천시 옹진군의 입장은 단호하다.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있는 지명과 구전설화 등으로 미뤄볼 때 백령도가 소설의 진원지임이 확실하다며 다른 지자체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우선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섬내에 산재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 동네에 있다. 또 심청이 공양미 300석을 구하기 위해 중국상인들에게 팔려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또는 임당수)는 바로 백령도 두무진 앞바다라는 것이다. 이곳은 난류와 한류가 합쳐져 풍랑이 거센 곳이어서 예부터 뱃사람들이 이곳을 지날 때면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삼국유사 ‘진성여왕 거타지’편에 실려 있다고 한다.당시 상인들의 중국교역 루트가 황해도 장산곶에서 백령도 근해를 거쳐 중국 산둥반도∼난징∼상하이 등으로 이어졌다는 역사적 사실도 근거로 들고 있다. 물에 빠진 심청의 시신이 연꽃에 실려 연화1리 앞바다를 거쳐 섬 남서쪽 2㎞ 지점에 있는 연봉바위에 머무르자 사람들이 연꽃을 건져 궁궐로 옮겼다는 설화는 이곳 사람들에 의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연화리라는 지명은 심청이 부활한 연꽃이 바다에서 이곳으로 밀려와 번식한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지금도 이 지역에 가면 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 섬에 사는 심모(50)씨는 “직계 조상의 친척중에 심봉사와 이름이 같은 ‘심학규’가 있었다는 얘기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백령도가 말로만 떠돌던 심청전 발상지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95년 한국민속학회에 의뢰해 배경지라는 고증을 받아냈다. 이후 효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99년 12월 29억원을 들여 백령면 진촌리 산 146의 10에 연면적 109평 2층 규모의 ‘심청각’을 건립했다. 인당수가 바라다보이는 이곳에는 심청전 고서를 비롯해 심청전 음반,영화대본,모형 등이 전시돼 있는 데다 망원경으로 북한 장산곶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kdaily.com ◆백원배 향토사학자 지난 95년 한국민속학회 회원으로서 교수들과 함께 심청전 고증에 참가한 결과 ‘심청전’이 단순한 허구적 설정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봉사가 공양미를 바친 절이 있었다는 절터가 지금도 백령도 중화동 뒤편 산에 있다.이곳 사람들에게 ‘절골’로 알려진 이곳은 현재 댐공사가 진행돼 본래 모습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현지답사와 노인들의 증언 등을 통해 심청전의 배경지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이밖에 연화리,연꽃바위 등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백령도에 얼마든지 있다. 고증에 참석한 황패강 교수도 삼국유사 거타지편에 나오는 꽃으로 변하는 용녀는 심청전에서 연꽃으로 변하는 심청과 흡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거타지 이야기는 백령도의 옛 지명인 곡도(鵠島)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지명과 구전설화,옛 상인들의 이동경로 등을종합해볼 때 백령도가 심청전의 발상지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고건, 무엇이 늘 그를 선택하게 하나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유신시절(4공)에는 만 37세의 나이로 전남지사를 지냈다.신군부의 위세가 높던 때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고있었다.또 전두환(全斗煥) 대통령 때에는 교통부·농수산부·내무부장관을,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때에는 관선 서울시장을 각각 역임했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말기에는 총리로 발탁됐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민회의(현 민주당) 총재를 겸했던 1998년에는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초대 총리로 사실상 내정된 고건(高建)씨의 화려한 경력이다. ●명문가의 후손 고 총리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부친은 야당 국회의원도 지낸 고형곤(高亨坤) 전 전북대총장이다.아버지 형곤씨는 대표적인 철학자로 꼽힌다.명 수필가로 꼽히는 고 이양하씨는 연희전문 재직시절 동료였던 형곤씨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고,그때마다 재롱을 피우는 두 아들 경이와 건이를 눈여겨봤다가 지난 40년 수필로 엮어냈다. ‘경이 건이’라는 제목의 이 수필은 지난 75∼8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다.여기에 나오는 건이가 바로 고 내정자다. ●직업이 장관,시장,총리 고씨는 ‘행정의 달인(達人)’이라는 평을 듣지만,공직사회에서는 ‘기록제조기’로 통한다.그는 직업이 장관이고,서울시장이고,총리라고 해도 별로 지나치지 않다.고씨는 지난 75년 전남지사에 오른 뒤 30년 가까이 이처럼 경력을 쌓아왔다.61년 고등고시 행정과 13회에 합격해 인재가 많다는 내무부의 관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40여년을 ‘상승곡선’을 그리며 살아왔다. 관운(官運)이 좋기로 소문난 나웅배(羅雄培)·진념(陳)·한승수(韓昇洙) 전 경제부총리도 고씨에게는 명함을 내놓는 게 쉽지 않다.그는 보통 정무직으로 불리는 장·차관급(도지사와 수석 포함)을 이미 8번 지냈다.이번에 총리인준을 받으면 9번으로,우리 역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고등고시 행정과 14회 출신인 진념 전 부총리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장관 등 8번의 정무직을 거쳐 고씨의 기록에 도전할 여지가 남아 있기는 하다. 고 내정자는 1985년 총선 때에는 민정당 후보로 고향인 전북 군산·옥구에서 출마해 금배지도 달았다. ●본인이 말하는 장수비결 고씨의 부친은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고 한다.‘돈 받지 말라,누구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지 말라,술 마신다고 소문내지 말라.’는 게 부친의 가르침이었다.본인도 시류에 따라 줄서지 않는 것을 장수비결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서울시 김우석 행정 1부시장도 “안정감과 청렴성이 고 내정자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돈 받지 말고,시류에 영합하지 말라는 것은 잘 지켰는데,술 문제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다.그는 술을 꽤 좋아한다.혼자서 폭탄주를 마시는 것도 취미 아닌 취미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고건 총리에게 “술을 많이 마신다는 소문이 있다는데….”라고 말할 정도였다. ●공사(公私)구별은 고 내정자의 고향 후배인 행정자치부 이승우 국장의 얘기다. 이 국장은 “지난 87년 당시 전북 순창 군수로 발령이 나 고향인 옥구 군수로 가고 싶은 마음에 고 내정자를 찾아가 부탁했으나,그는 ‘인사발령이 났으면 보내준 대로 가라.’고 단호하게 거절해 섭섭했다.”고 말했다.고씨는 87년 잠시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동향이나 학교 후배를 챙겨주지 않기로 유명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공사구별과 관련해 물론 다른 의견도 없지 않다.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임기가 끝날 무렵 호남 출신 후배 공무원들을 많이 챙기는 등 정실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안정과 개혁 정권이 바뀌더라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행정을 잘 알게 돼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점이 장수의 이유로 꼽힌다.고 내정자는 개혁성이 뒤진다는 일각의 평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그는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부패추방을 위해 구청별 민원실의 부패지수를 측정,공개하면서 부패지수를 없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씨가 지난 2001년 3월 국제투명성기구가 주는 ‘올해의 세계 청렴인상’을 받은 것은 이러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복마전이라는 서울시의 오명이 자신의 부임 이후 차츰 사라지면서 이제는 ‘복마전 서울시’라는 명칭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소신도 있는 듯한 남산재(南山齋) 그는 대체로 모나지 않는 스타일이다.튀지도 않는 편이다.하지만 지난 80년 정무수석 시절에는 신군부의 5·17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반대해 사임하는 ‘결단’도 보였다.정무수석을 그만두고 남산의 국토개발원에 고문으로 근무했다.고향사람이나 찾아오곤 하던 외로웠던 당시에 사무실 밖에 ‘남산재’라는 현판을 달았다.20층 사무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아 호를 지으면 남산재로 하겠다고 지인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관선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한보그룹에 수서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라는 외압을 끝까지 거부하다가 경질됐다. ●총대를 매지않는다(?) 고씨가 서울시장을 할 때 공보관이었던 박성중 서초구 부구청장은 “고 내정자는 정책을 결정할 때 자문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답답하게 보일 때도 있었으나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주요 조달업무도 조달청에 아예 위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씨는 서울시장 재직시절 중요한 결정은 대체로 시정개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었다.물론 본인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위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도 없지 않다.말많은 서초구의 화장장과 관련한 결정을 후임인 이명박(李明博) 시장에게 사실상 미룬 것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행태라는 지적도 있다. 노 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이 “고 내정자는 중요하거나 본인에게 영향이 있을 듯한 결정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던 게 아니냐.”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부에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게 고건”이라고 혹평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곽태헌 박현갑 조현석기자 tiger@
  • 등록금 융자마케팅 ‘후끈’/신입생·인터넷 신청때 금리 깎아줘

    금융기관의 ‘등록금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새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겨냥해서다.금융기관들은 대출수요자가 주로 서민인 점을 감안,금리를 비교적 싸게 하고 대출기간도 장기간으로 해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선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금융권에서 시판하는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 조건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정책자금이어서 수혜자는 한정돼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민,조흥,하나 등 전국 11개 은행의 지점을 통해 학비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융자를 해준다.이자는 연 9.5%로 고정금리를 적용하지만 정부지원분(4.25%)을 감안하면 학생은 5.25%만 부담하면 된다.상환기간도 최장 13년까지여서 학교를 졸업한 뒤 갚을 수도 있다.대학 담당부서에서 학교장의 융자추천서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노동부도 산재근로자나 저소득 노동자 자녀에게 연 1%의 저리로 학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노동부나 근로복지공단의 추천서를받아오면 우리은행이나 농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금융권 자체 상품은 금리가 다소 높다.대신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각종 이벤트가 있다.대출을 2차례 이상 받거나 단골 고객일 경우,신입생이거나 인터넷 등으로 대출 신청을 할 경우 금리를 깎아준다.국민은행은 ‘국민스튜론’을 판매하고 있다.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8.5%∼12.4% 수준이다. 삼성캐피탈은 2월말까지 ‘03 학번 신입생 독립만세’라는 주제로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신입생 1111명에게 장학금과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대학등록금은 물론 하숙비나 책값 등의 자금까지 대출해 준다. LG카드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은 물론 학원 수강생이나 입시 준비생에게도 대출해 준다.기존 대출고객이 추가로 대출받을 경우 이자율을 최대 20%할인해 준다.또한 추첨을 통해 뽑힌 32명에게 모두 1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또 20명에게는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40명까지 동남아지역으로 효도관광을 보내준다. 현대캐피탈은 인터넷 대출을 받으면 1.5%포인트,신입생은 2.0%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산재근로자 고용 임금 4월부터 정액제 도입

    노동부는 2일 1년간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회사측에 일정액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오는 6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되면 오는 4월쯤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산재장애 등급 1∼9급 근로자를 본래 직장에 복귀시키거나 1년 이상 고용하면 회사측에 산재장애 등급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급될 금액은 노동부장관이 정해,부령을 통해 고시할 방침”이라면서 “정률제로 할 경우,산재근로자가 임금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액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매일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본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플러스플러스복권 올해 40억원 당첨자가 연속 4번이나 탄생한 인기복권이다.국가유공자의 의료 및 복지증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출시 1년여만에 복권시장의 선두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신장했다.연말에 복권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7월 첫회 추첨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당시 실직자인 정모씨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금액인 25억원에 당첨된 뒤 ‘대박행진’은 계속되고 있다.2회차에서는 경남 진주의 김모씨가 추석선물로 친구와 친동생에게복권을 준 것이 당첨됐다. 동생이 18억원,친구가 7억원에 당첨됐고 동생은 1억원만 갖고 나머지는 형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6회차에는 대구의 호프집 종업원 박모씨가 40억원에,7회차에는 벤처기업 직원 민모씨가 40억원에 당첨됐다. ◆KTF 비기(Bigi)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에 휴대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에 이른다.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수 있는데도 굳이 휴대전화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현상을 기성세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1318세대에게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대화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특히 수업중에많이 보낸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1318세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KTF의‘비기끼리 요금제’는 이런 1318세대의 대화욕구를 저렴한 가격에 해결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비기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고,통화료도 50% 정도 할인된다. ◆국민은행 로또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골라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복권이다.국민은행과 편의점 등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슬립(OMR 카드)에 표시된 1∼45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로또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정색 볼펜이나 연필로 표시한 뒤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슬립과 2000원을 판매인에게 주면 판매인은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한다.이때 선택된 번호는 곧 바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인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으면 영수증에는 선택한 번호,구입장소,영수증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표시된 번호가 자신이 고른 번호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자는 선택한 번호 영수증을 갖고 매주 토요일 TV(sbs)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당첨결과는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퍼홈 키퍼홈(Keeper@Home)은 음란,자살,폭력,낙태,폭발물제조 등 유해사이트를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키보드다.월별·요일별로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설정,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자동으로 끄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게임,인터넷중독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각종 스팸메일은 물론 인터넷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있다.특히 부모가 없을 때 화면의 타이머가 자녀가 사용한 컴퓨터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두며(10분 간격),방문 사이트도 모두 기록돼 PC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녀가 부모의 보안카드없이 무단으로 키퍼홈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없고,강제로 프로그램이 삭제된 경우에도 윈도가 부팅되면 자동으로복구된다.다양한 단축기가 입력돼 있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등 각종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타팜 산수그라 ㈜펜타팜이 만든 ‘산수그라’ 캅셀은 성생활의 4대 요소인 성욕,발기력,발기지속시간,성감을 증진시켜주는 특수영양식품이다. 약 2주일간 섭취하면 자각증상 개선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성(性) 영양성분들의 일종인 이른바 ‘발기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엘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약용버섯의 일종으로 지난 1000여년간 정력보강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동충하초’,허준의 동의보감에서신비한 남성기력 보강제로 명기된 ‘산수유’를 각각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각 성분간의 상승작용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한 제품이다. ◆에이에스맨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종합병원’ 국내에 개인용 PC가 1500만여대나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AS를 제때 받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전문 AS회사로 전국 대리점에서 24시간 콜센터(1588-5523)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에스맨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AS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와 조립판매,초고속 인터넷사업망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형구 사장은 “에이에스맨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국의 대리점 통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컴퓨터 AS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2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사이버거래시스템으로 줄곧 업계 정상을 달려왔다.국내 최고수준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다. 4만여건이 넘는 고객제안을 수렴,시스템을 보완·강화해온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고객과의 ‘쌍방향 업그레이드’였기에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다.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뿐만 아니라 정보파악까지 모든 분석이 한화면에서 가능하다.모의투자시스템,무장애시스템 등은 가상과 실전을 겸비한 사이보스 2002의 한 차원 높은 매력을 만나보게 한다. ◆산업은행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산업은행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은 예상수익률이 6.5∼7%인 금융상품.이미 판매됐던 신탁상품들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2∼4.5%포인트 높은 7.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최대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이 투기등급 회사채,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매출 1위에다 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동시에 투자위험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중자금 동향을 파악,시의적절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란 평이다. ◆LG레이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지난 99년 9월국내 최초로 여성전용 특화 카드로 출시돼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은 596만명이다.‘성별 특화카드’라는 새로운 타깃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모든 경쟁사들에게 여성 특화카드 출시붐을 촉발시켰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카드는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다.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웨딩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세대들의 취향을 감안,‘헬로 키티’ 등을 카드 도안으로 사용하고 카드의 색상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하게 했다.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산수유100 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전통 한방강장제로 만든 천연강장식품.주원료인 산수유는 주석산·지방산·사포닌·타닌·비타민 등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0년 11월 출시된 뒤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신장하고 있다.산수유의 약발(?)에 대해 회사측은 1개월 가량 섭취했을 때 ‘남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한 뒤 감사의 답장을 받아내는 이색적인 ‘정상마케팅’이 판매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리빙케어보험 출시할 때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은 선진 금융상품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처음 선보였다. CI보험이란 198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사망이나 1급장해시에 지급한다.따라서 생존시나 사망시나 모두 고액보장이가능하다.기존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일반건강보험은 생존시에만 보장이 가능한데 이 두가지 상품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것이 바로 CI보험이다. ◆현대캐피탈 저스트 드라이브 현대캐피탈이 기업설비에 주로 적용되던 ‘리스’(대여) 개념을 자동차에본격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른바 오토 리스 상품인 ‘저스트 드라이브’는 말그대로 기름만 넣으면 운전할 수 있도록 차를 빌려준다. 정비·사고처리·보험관리·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무엇보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경쟁사 리스상품과 달리,차량을 반납할 수도 있다.물론 구입도 가능하다.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 등을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통은 흐름이다.’ 국내 첫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의 성공은 바로 미래 유통의 흐름이 디지털이란 점을 꿰뚫어 본 덕분이다.전자제품은 끊임없이 디지털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다는 점에 착안,통신과 영상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이마트로’라는 확신에 찬 광고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그리고 품질·가격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줬다. 200∼400평의 대형 매장에 들어선 디지털가전과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앞세워 선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체감토록 해주겠다는 것이 제1 마케팅전략이다.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999년 4월1일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국이 세계 제일의 인터넷 이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지난 10월말 기준 290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와 선호도면에서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포스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한국표준협회의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두산가족 i-비어존 빠텐식 회전 아이스 비어바 두산가족 ‘i-비어존’이 기존 생맥주 전문점과 비어바를 접목시킨 퓨전 비어바.각국의 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류 조리학과 출신 및 퓨전요리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정통 멕시칸·유럽형·아메리칸 퓨전요리등은 미식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물류공급시스템도 눈길을 끈다.본사에서 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에 물품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완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쓰리지케어 크레이지잉글리시 ㈜쓰리지케어(판매원)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미친 영어’로 유명한 중국인 영어강사 리양의 영어 학습교재다.주의가 산만하고 소심했던 ‘낙제왕’ 리양이 미국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실력을 독학으로 갖추기까지 노하우를 그가 직접 창안해낸 ‘3-LY학습법’을 통해 알려준다.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가능한한 크고,빠르고,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라고 가르친다.소리가 반복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입안과 머릿속에 영어문장과 단어가 기억된다는 것이다.소리를 지름으로써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고,언어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하지만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른다고 영어배우기에 성공할 리는 결코 없다.이학습교재는 소리를 ‘제대로 지르는 법’을 깨우쳐 준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주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냉장 유통주스의 대표 상품이다.냉장 유통주스시장 점유율 60%가 이를 입증한다.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주스란 갓 짜낸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판매하는 제품.델몬트 콜드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 상온유통 주스와 달리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주스보다 2배나 많기 때문이다. 온도 변화나 공기,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팩 기술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용량부터 야외용 작은 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 ◆SK 엔크린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SK엔크린’.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이다.다양한 서비스를 곁들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미국 텍사스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독점 사용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엔진 출력을 증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전국에 5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고객들이 타사 제품과 품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SK만의 자랑.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 부정을 막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인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전국 36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이용하기 쉬운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고급 유산균 발효유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식품이다. 하루에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의 이같은인기 비결은 소비자 성향을 미리 간파,고급 발효유로 승부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산균수에 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가 들어있다.마시는 발효유이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을 함유,소화나 식이요법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특히 남양유업의 ‘쾌변 마케팅’은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지도,호감도 등에서도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키 ㈜생키가 지난 8월 출시한 생식쿠키 생키(영어로 ‘생큐 쿠키’라는 뜻)는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온가족 영양간식용 ‘생키 프라임’,날씬한 몸매용 ‘생키 다이어트’,성장기 어린이용 ‘생키 키드’,수험생용 ‘생키 스쿨’,바쁜 직장인용 ‘생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기존 생식제품과는 달리 분말(가루) 형태가 아닌 쿠키타입이어서 먹거나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특히 ‘생키 다이어트’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팀과 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된 ‘해산물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체지방 분해 및 체중감량효과와장의 노폐물제거 및 정상적인 배변활동,콜레스테롤 상승억제 등에 그 효능이 입증됐다.미국에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에도 300만달러 수출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생키는 원료(해산물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의 차별화를 알리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원봉 워터피아 ‘냉온정수기의 숨은 강자’ 원봉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 수출에 나서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다. 유럽 품질인증마크인 ‘CE’와 북미의 ‘C­UL’ 마크는 물론 일본 후생성의 품질마크를 받을 정도로 냉온정수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워터피아는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유기화학 물질과냄새까지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유익한 물질은 그대로 여과시켜 무색,무취의 깨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준다. ◆크라운출판사 운전면허 학과시험 지난 1976년 출간돼 28년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애초 자동차학원 및 건설장비학원의 주교재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 배출해낸 합격자수만도 2000만명. 시험안내는 물론 학과 및 기능시험의 합격요령,교통법규 및 자동차 구조시험의 주요 예상문제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했다.단원별로핵심요약정리를 별도로 실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근 몇년동안빈번하게 출제됐던 문제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를 간추려 실었다. ◆대교 눈높이 수학 ‘눈높이수학’은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대표상품으로 회원 수가 70만명에 이른다.기본 컨셉트는 모든 학습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의 기초를 길러주고 고교수학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눈높이수학은 수(數) 개념과 연산원리의 이해를 통해 계산력을 높여 수학능력의 뼈대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클리닉시스템’은 눈높이수학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최첨단 학습관리시스템이다.교재,선생님,평가 등 삼위일체로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해 학습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 ◆제이콤코리아 카피캠 ㈜제이콤이 개발한 카피캠은 전자칠판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바로 웹하드에 저장한다.필요한 서류는 바로 프린트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사용중인 칠판 등에 고해상도(35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만 부착하면 고해상도 컬러전자칠판으로 바뀌게 한다. 컴퓨터 없이도 판서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판서 내용을 고해상도 무선(10m이내)컬러프린터로 즉시 인쇄할 수 있다.LAN포트와 연결하면 웹서버 PC에 자동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판서내용을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판서도구다.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는 그릇 등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았던 본차이나를 액세서리에 채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차이나는 공기,대접 등에서 탁상용시계,화병,보석함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나온 본차이나 목걸이20여종에는 이같은 한국도자기의 노하우가 십분 묻어있다. 백금과 골드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목걸이들은 본차이나 재질이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디자인이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것은 기본.수작업으로 마무리돼 깔끔하다.액세서리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는 신세대 여성 등이타깃 고객층. ◆창덕 E&C 마에스타 마에스타(MAESTA)는 ㈜창덕E&C가 내놓은 전기 절전기로 전기 요금을 15% 이상 줄일 수 있는 제품.전기료 누진제로 가계 부담이 무거워진 가계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번뜩 들어온 상품.기업의 원가절감에도 큰보탬이 된다.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기 에너지 소비량에 비춰볼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창덕E&C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너지절감형 건축물 시공에 많은 노하우를 쌓은 업체이다.각종 에너지절약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라세화장품 리프로즈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라세화장품의 ‘리프로즈'(타이트닝 클렌저)가 내건 구호다.기존의 클렌저는단순 세정제에 불과,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의 유익한 세균까지 제거하는데 반해 리프로즈는 노폐물만 선택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잡균만 제거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그대로 남겨두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클렌저다.일반 클렌저가 알칼리성 또는 중성인 반면 리프로즈는 피부의 산도(4.5도)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이 피부의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전화 080-022-6114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레티놀,그 이상의 레티놀-주름 걱정,쫙 펴고 사세요.’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여성의 주름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5년전에 출시한‘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주름 개선 효과를 배가한 것.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인 LASS 공법을 적용,레티놀의 주름개선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피부나 레티놀에 민감한 피부까지도 자극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실시하는 설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스테디셀러 제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모듈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한데 묶은 새시모듈을 생산,현대·기아자동차의 트라제·에쿠스·다이너스티·쏘나타·쏘렌토·스포티지 등 대부분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운전석 주변의 130여가지 부품을 한데 묶은 운전석 모듈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시크리트 01 출시 4개월만인 지난 7월 전국 5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판매율과 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야마하 ‘시크리트01’의 인기를꺾지는 못했다.드라이버는 국내 3대 스포츠신문과 2개 일간지에서 2002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상 성숙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비(飛)거리가 10∼20m 이상 늘었다.방향성이 다른제품에 비해 월등히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금강제화 레노마 금강제화의 ‘레노마’는 도시 감각을 가미한 현대적 캐릭터 슈즈로 볼륨밴드와 살롱화의 장점을 접목시킨 브랜드이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전문직을 타깃으로 한다. ‘레노마’의 장점은 기획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스폿(spot)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객위주의 제품 특징을 적절히 조합,품질과 디자인을 만족시켰다는 점.올 하반기 이후 월별로 신제품을 출시,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여성화 부문.지난해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인 ‘히피풍’을 접목시킨 디자인 제품과 현대적 시티라인이 인기를 얻어 단화 및앵클 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남성화도 스포티 스타일을 접목시킨 드레스 슈 라인이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청호나이스가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슈퍼노블레스’는 4단계 필터의 정수방식과 일정한 수압을 유지해주는 펌프를 사용,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있다.고객의 안전에도 신경썼다.최첨단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고객이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다.물받는 구멍에 컵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자동조명기능’등 편리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이처럼 고급정수기를 개발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30∼40대 가정,대형 사무실과 업소 등의 소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 제품개발 취지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슈퍼노블레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1월 출시돼 10만여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60만대를 판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프라임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다.맥주는 오직 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법이었다.올 3월출시된 하이트맥주의 하이트프라임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순수령 시대를 연 제품이다.보리 70%와 옥수수전분 30%로 만들어지는 기존 맥주와 달리 ‘보리 100%’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임맥주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200∼300원 정도 비싼 데도 출시 초기 1개월에 15만상자(20병들이)를 판매,93년 ‘하이트맥주 신화’보다 130%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회사측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00%순수에서 나오는 깊고 풍부한 맛’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제품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광고에 제품을 직접 선보이지않는 기법)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윈저 17년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은 그간 프리미엄급이 휩쓸어온 국내 위스키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바람을 몰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17년 이상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블랜딩,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 및 스코틀랜드 마스터브랜드의 합작연구끝에 탄생한 ‘윈저17년’은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1년 ‘인터내셔널 와인&스피리츠 레코드’지에 따르면 전 세계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세련미,명성,화려함을 추구했다. 최근엔 제조사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인터넷사이트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공연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문화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 날에도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착안,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만에 1000만병,3개월만에 3000만병,6개월만에 1억병,1년만에 3억병 등 신기록 갱신 행진을 하고 있다.지난 11월말 기준 판매량은 45억병을 기록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참이슬이 획득하고 있는 ‘순수함’이란 자산을 제품과 직접 연계시킨 ‘무한순수주의’편을 집행,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샤프전자 리얼딕 세이 ‘리얼딕 세이 RD-3000’은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리얼딕 시리즈의 대표 상품이다. 정통 옥스퍼드 영영사전과 동아프라임 영한·한영사전,동아메트로 일한·한일사전 등을 수록,사용자 입장에서 완벽한 전자사전이라고 할 만하다.국내유일의 미국식 정통 발음인 ‘TruVoice’를 채용,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사전,일본어 한자읽기 사전,한자옥편,분야별 어휘,영어회화,단어암기,문법규칙 등의 사전기능과 계산기능,수첩기능 및 상식기능을 갖고 있다. 리얼딕 시리즈는 전자사전 판매시장의 50%를 차지,업계 1위를 굳히고 있다.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꾸준한 시연회와 판촉 행사를 갖고,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을 구사해 제품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이다.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1988년 이후 1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직브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채용,TV와 같은 밝기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휘도 완전평면 CRT모니터를 출시했다.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LCD모니터도 내놓았다. 또 노트북처럼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LCD모니터,모니터 기능뿐 아니라LCDTV 기능까지 갖춘 TV겸용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니터를 선보여 더욱 세분화·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채워줄 계획이다. ◆한국HP 파빌리온 PC 한국HP 파빌리온 PC는 전세계적으로 홈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편리성,안정성은 물론 사운드·비디오 성능,인터넷 솔루션,3D게임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최신 기술을 강화한 것이다. 사용자와 초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후면부뿐 아니라,전면에도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편의성을 높였다. 하드 디스크 등의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착탈식 디스크 케이지를 채용했다.CD 보관함도 상단에 배치해 두고 있다. 특히 초보자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속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사용자가 웹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키만 누르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센스Q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톱브랜드다.특히 센스Q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화제를 모았다.두께 1.93cm,무게 1.29kg으로 이동시 간편하고 편안한 것이특징이다.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무선랜 장착도 간편하다. 센스Q 광고도 매출성장에 일조했다.사슴벌레가 등장한 ‘나오세요’ 광고는 무선랜 시대를 벽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센스Q 무기는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출시와 동시에 집단상가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삼성전자 대리점이 방방곡곡까지 제품을 배송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었다. 센스Q의 다양한 가격분포도 시장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2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만도의 ‘딤채’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용도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성공했다.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기존의 김치저장에서 육류·생선·야채·과일 보관 등다용도 보관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지난달말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41%.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중시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른 색상교체를 가능케 한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적의 김치맛을 내기 위해 5면 입체냉각의 쿨링커버를 세련된 선으로 디자인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최근에는 ‘흑진주' 프로젝트로 알려진 하우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저장칸이 1∼2개 추가돼 174ℓ급 3실,230ℓ급 4실로 구성됐다.가격은 160만∼210만원대. 삼성은 당초 예측을 훨씬 웃도는 매출증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기존 생산라인까지 하우젠 생산라인으로 바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0인치 대형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개발,고밀도 디지털 방식의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선보였다. 화면 구석구석에 변함없는 고화질 영상을 구현,좌우상하 160도 이상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하더라도 화질이 선명하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세계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05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려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선. 급속히 확대되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최근 42, 50인치 PDP TV와 함께 30인치 액정TV도 내놓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PDP 시장형성을 주도한데 이어 공공장소 및 산업용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오는 2006년까지 PDP,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지털TV 마케팅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트롬세탁기 LG전자는 올해 ‘트롬(TROM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시장 점유율이 무려 70∼80%선.트롬은 ‘드럼’이란 뜻의 독일어 ‘Trommel’에서 따온 것으로 LG전자가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용량인 10㎏짜리 트롬을 내놓은데 이어 9월 8㎏짜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 용량별(6.5㎏,7㎏,7.5㎏,8㎏,10㎏) 모델을 갖췄다. 트롬 세탁기는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제품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오토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진동을 크게 줄였다. 7㎏ 이상의 대용량 모델에 ‘시간절약’ 기능을 도입,소량세탁시 적은 양의 물로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했다.세탁 소요시간도 최대 40분 절약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올해 자동차시장은 어느 때보다 ‘RV(레저용차량) 열풍’이 강했다.특히 RV의 하나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풍적인 인기는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임급 RV인 ‘렉스턴’이 자리했다. 이 차는 지난 69년부터 국내 SUV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생산해온 쌍용차가무쏘·코란도의 구동력과 체어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SUV. 렉스턴은 SUV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됐다.해외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ML3200이나 도요타의 RX300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100만㎞ 주행에 성공,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벤츠의 2.9ℓ 디젤터보 및 3.2ℓ 가솔린엔진을 탑재,뛰어난 엔진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 SM3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차 발표에 앞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SM3는 준중형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같은 자신감은 판매실적으로 입증됐다.지난 9월본격 출시에 앞서 8500여대의 예약을 받은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만대를웃도는 믿기 어려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SM3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무상 보증기간.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차 가운데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 및 보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중 차체구조를 채택,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도 SM3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 선택2002/득표분석-젊은 표심이 ‘지역구도’ 덮었다

    1.드러난 민심 19일 치러진 16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이날 노 후보의 승리는 젊은 층의 결집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따른 충청권 유권자들의 지지,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권에서의 압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세대간 대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중심이 된 20∼30대의 젊은 층이 결집된 게 노 후보가 승리한 최대 요인으로 볼 수 있다.젊은 유권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넓혀갔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생긴반미 분위기가 젊은 층을 더욱 결속시켰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중 투표율이 97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자,젊은 층은 서울·광주 등 대도시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거 투표장에 나서는 등 결집현상이뚜렷했다.당초 투표율이 75%를 밑돌면 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실제 투표율은 70.2%였는데도 노 후보가 당선된 것은 그만큼 20∼3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층인 50∼60대의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자,50∼60대에서는 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표심 노 후보는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행정수도이전에 따른 충청인들의 기대감이 그대로 표로 연결된 셈이다.노 후보는 정대표와 단일화한 뒤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충청권에서의 우세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노 후보가 이 후보에게 약 58만표 앞섰지만,이중 약 절반이 충청권에서의표차이다.이런 점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된 셈이다.지난 97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DJ) 후보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DJP연합으로 충청권에서 이회창 후보를 40여만표 앞서며,대권을 거머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97년에 이어 연이어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한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JP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해 충청권 공략에 실패했다.충청권 표심을 위해서는 JP의 지지를 얻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 많았지만,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충청권 중진들은 JP와의 공조에 비판적이었다.이 후보 역시 3(金)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JP와의 연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수도권 공동화(空洞化) 가능성이 높다는점을 강조했지만,수도권에서 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뒤졌다.이 점도 승패를가른 요인이다. ◆여전한 지역 표쏠림 현상 이번 선거도 예외없이 지역에 따른 선호는 뚜렷했다.이 후보는 텃밭인 대구·경북(TK),부산·경남(PK)에서 70%선 안팎의 지지율을 올렸다.반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은 5년 전 DJ의 지지율과 비슷할정도로 압도적이었다.노 후보는 호남권에서 94% 안팎의 지지율을 올렸고,이후보의 지지율은 5%선이었다.5년 전 DJ와 이회창 후보간 대결 때의 재판(再版)으로,지역에 따른 표쏠림 현상은 97년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변수 권 후보는 선거 직전 한때에는 6∼8%선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도 예상됐지만,실제 결과는 4%에 미치지 못했다.유권자들의 사표(死票)방지 심리에 따른 피해를 본 셈이다.적지않은 진보적인 유권자들은 이회창·노무현 후보 간에 박빙의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자,권 후보 대신 노 후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곽태헌기자 tiger@ 2.鄭공조파기 효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극적인 승리는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이 안겨준 뜻깊은 선물이다.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지난 18일 밤 돌발적으로 선거·정책공조 파기를 선언함으로써 판세는 급격히 노 당선자에게 불리해진 듯했으나 유권자들은뜻밖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아니라 노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노 후보 지지자들에게 공조 결렬의 충격은 대단했다.일종의 경선 불복으로 비춰져 정치에 대한 환멸을 불러일으켰고,이는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졌다.1997년제15대 대선에 비해 상당수 지역이 10% 이상 투표율이 떨어졌다.특히 투표율이저조한 지역은 인천·경기·충북·울산·강원 등으로 강원을 제외하면 대선전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노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분석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노 후보 지지자 가운데 공조파기의 원인을 곰곰이 따져본 상당수는노 후보에 대한 연민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노 후보는 대선전 여론조사에서 호남권의 경우 7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공조파기가 역풍으로 작용,비교적 높은 74∼77%의 투표율과 90% 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호남을 중심으로 일부에서 오히려 표의 결집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노·정 후보단일화로 정 대표의 지지자들은 거의 그대로 노 후보의 지지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3.경기.강원 북부 표심 경기도 포천·연천·동두천과 강원도 양구·철원·인제 등 경기 및 강원 북부 지역의 유권자들이 보수·안정이 아닌,진보와 변화를 택했다. 개표가 시작된 뒤부터 시종 노무현(盧武鉉) 후보 쪽으로 표가 쏠렸으며,평균 2∼8%의 우세를 유지했다.기호 3번 이한동(李漢東) 후보의 지역구인 포천의경우 이한동 후보 득표율은 9.4%에 그쳤으며,노 후보와 이회창(李會昌)후보 간 표차가 8.6%나 났다. 이들 지역은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으로,대선과 총선 등 역대 선거에서 ‘안정’을 표어로 한 보수적 색채의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김대중(金大中)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맞붙은 지난 97년의 제15대 대선에서도,당시 유세전에서 ‘색깔론’ 와중에 휩싸여 있던 김대중 후보 대신 보수적인 이회창 후보를 선택했다. 북한과 맞닿아 있다는 안보상의 이유로 보수적인 표심을 보여온 이들 지역이 노무현 후보를 선택한 배경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첫번째는 ‘햇볕정책’ 후속 효과란 분석이다.김 대통령이 꾸준히 추진해온 남북 교류·협력 결과 개성공단 건설,금강산 육로관광 등으로 이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져 있었고,이 사업이 계속되기를 기대했다는 것이다. 노무현 후보가 김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이어받아 남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이회창 후보는 금강산 관광 사업 등 대북현금지원 중단을 밝히고,핵 문제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대북 교류·협력과 연계하는 이른바 ‘상호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에,이 후보를 외면했다는 분석이다.여기에다 이 지역이 군부대가 많다는 점에서 현역 군인들이 이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반발표를 행사했다는 분석도 있다. 주한미군 부대가 산재해 있는 의정부와 동두천의 경우에도 노무현 후보가 6%,1.7% 각각 앞서 최근 주한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주민들의의사가 반영된 것이란 풀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4.영.호남 표심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과 부산·경남의 유권자들로부터 만족스러운 지지를 받았다고 19일 평가했다.그러나 호남에서의 압도적 지지는 앞으로 국정을 펴는 데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 영남 사람들의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호남에서 이렇듯 압도적 지지를 모아준 데 대한 보답도 해야하지만,지역감정 해소나 과거와의 일정거리 유지 등을 위해서는 결정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노 당선자는 광주·전남·전북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부산·경남·울산에선 29%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호남 유권자들은 투표일 하루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정책·선거공조가 결렬돼 노 후보가 벼랑끝으로 몰리자 “노무현을 살리자.”면서 이른아침부터 투표소로 모여 들었다. 호남 출신의 민주당 당직자들은 호남 주민들이 노 당선자에게 원하는 것은단 두가지라고 소개했다.‘DJ(김대중 대통령)가 마무리하지 못한 국정개혁을 제대로 완성하고,아울러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없애고 ‘동서화합’을 이끌어 주길 원한다는 것이다.경남 출신으로서 호남을 근거로 하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노 후보가 적임이라는 평가다. 김재두(金在斗)부대변인은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노 당선자가 소신껏 이들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저를 지지해주신 유권자뿐만 아니라 반대하셨던 분들도 포함해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자 심부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함께 대화와 타협의 시대를 열자.”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 [젊어진 중국] (3)부패·사회악과의 싸움

    ■20여년 화려한 고성장 뒷면 빈부격차·부패등 그늘 산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 체제가 물려받은 ‘사회적 유산’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중국은 화려한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이면에는 ▲도시·농촌간의 빈부격차 ▲실업자 양산 ▲노동자 시위 ▲부정부패 문제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후진타오의 4세대 지도부가 집권 초기에 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정권 안정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곳곳에 사회불안 요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 전략에 따라 시작된 20여년간의 개혁개방 결과,8억인구의 농촌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에 달하는 상하이나 선전(深?) 등 해안지역과의 소득 차이는 최고 12배나 된다.비공식 통계로 1억명에 달하는 농촌인구들이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5000만명 이상이 문맹자라는 분석도 있다. 3개 대표론을 통해 자본계급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정당성이 인정된 만큼 빈부·지역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공산당 체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다각도의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우선 농촌인구를 3억 이하로 줄이는 대신 남은 인력을 서부 대개발이나 도시 근로자로 돌린다는 ‘농촌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발표한 농지 사용권 임대허용 등 부분적 토지사유화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시장의 힘으로 빈부 격차를 줄인다는 획기적 발상이다.농민 소득보전을 위해 일정한 효과도 기대되지만 농촌의 피폐화와 도시로의 대거 이주라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악화일로의 실업자 문제 도시 근로자의 실업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국영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98년부터 지금까지 3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고 앞으로 4500만명이 추가 해고될 전망이다.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은 5%이지만 도시이주 농촌인구 등이 누락,실질적으로 7∼10%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이 때문에 노동자·농민의 나라인 중국에서 실업 노동자들은 일자리와 밀린 월급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난 3월 헤이룽장(黑龍江)성 대칭(大慶)유전지대의 노동자 5만명이 참가,20여일간 시위를 벌일 정도로 조직화되는 추세다. 중국 지도부도 심각성을 인식,16 전대에서 ▲최근 서비스업 분야 취업 확대 ▲사영기업 확대 ▲해외노무 수출 등 5개항의 취업확대 방침을 정했다.하지만 강도높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실업자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부정부패 척결 최우선 과제로 16대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은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산당은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부정부패는 계층간 위화감으로 발전,중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더욱 조장하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이 때문에 후진타오 체제는 민심 수습차원에서 과감한 처방전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내부적으로 10만위안(약 1600만원)대 이상의 부정을 저지른 지방 간부들의 명단을 공개한 뒤 부패 청산을 위한 각종 예방조치와 징벌제도를 가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16전대 직전 취해진 왕쉐빙(王雪氷) 전중국은행장에 대한 당적 제명 및 의법처리 방침도 당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표명으로 보인다.7월 주룽지(朱鎔基)총리가 ‘탈법 부호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원과 검찰·경찰 등 공권력 집행기관의 부정부패도 인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 조만간 개혁 방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ilman@
  • 복지40~80/ 자활공동체 성공사례/“포기는 금물, 도전하면 길이 열리죠”

    18일 충남 천안 국립 중앙청소년수련원에는 자활의 꿈에 부푼 전국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50명이 모였다.우리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자활사업단 연수대회’에 참가하러 온 이들은 이른바 자활사업 가족들이다.자활사업이란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새로 시행되면서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에게 자활후견기관을 통해 자활사업에 참여토록 하고 생계비를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 개념의 핵심사업이다.현재 4만 4000여명의 수급자들이 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종래 단순근로 중심의 ‘시간 때우기식’ 취로사업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19일까지 1박2일동안 열리는 이번 연수에는 이 제도의 혜택을 입는 수급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직접 돕는 전국 175곳의 자활후견기관 관계자,그리고 각 시·도 자활사업 담당 계장 및 담당자 등 공무원이 모두 참석,의미를 더해준다.600여명의 담당 공무원,후견기관 관계자,수급자 등 3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애로사항과 고민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자활사업단 및 공동체 창업 성공사례 발표외에도 자활의욕 고취를 위한 강연,자활사업 참여자들의 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내년도 종합자활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각 시·도 담당계장회의 등도 곁들여진다.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성공사례발표.전국 175개 자활후견기관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자활사업 가운데 수익성과 참가율이 가장 높은 ▲간병▲집수리▲도시락▲산후조리 등 핵심사업에 대한 수급자의 참가수기와 후견기관 관계자의 성공사례가 각각 발표된다. ◆도시락공동체 광주시 북구 자활후견기관 ‘두메골’ 도시락공동체 대표 이난희(39·여)씨가 사례발표를 맡았다. 두메골 도시락자활공동체의 참여인원은 수급자 12명과 수급자보다 경제여건이 나은 차(次)상위자 2명 등 모두 14명이고 자본금은 1억5910만원,최근 3개월간 수익금 분배액은 53만2000원이었다. 2000년 10월 조리기능사 교육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9월 도시락배달사업단이 발족됐으며 올 7월 도시락 자활공동체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두메골이란 이름에서 왠지 포근하고 정감을 가지듯 우리 공동체는 청정의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로 어머니의 손맛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광주 북구청에서 실시하는 월 800만원 규모의 관내 독거노인 도시락배달사업은 공동체의 안정적 사업기반이 됐다. 이씨는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즐거움의 한편에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얼마전 할아버지 한 분이 빈도시락 그릇을 밖으로 내놓지 않아 방문을 열어보니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고 말했다.도시락 배달자 명단에서 그 할아버지의 성함을 지웠던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이씨는 울먹였다. 두메골은 하루 도시락을 130개 생산,하루 매출액은 40여만원으로 1인당 월수익분배금은 53만원에 불과하다.작지만 앞으로 출장요리,상용 도시락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중에는 반드시 1인당 월수익금 분배액 80만원을 채울 작정이다. 이씨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들었다.”면서 “자활공동체 덕분에 한때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도 없었던 우리 14명은 이제 모두 어엿한 사업체의 사장인 인생의 성공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사업단 발표자로 나선 서울 구로자활후견기관 가정산후조리사업단 송현정(30·여)씨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여성들인 만큼 이들이 가장 잘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 모두들 아이를 키워본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의 산모들은 최소 3주간의 산후조리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도와줄 사람이나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을 십분 활용키로 했다.”고 사업단의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업에 참가할 수급자들을 물색한 뒤 2주간의 교육기간을 통해 산모와 아이 돌보기에 대한 기본지식을 교육했다.강사는 지역내 간호사,약사,보육교사,영양사 등을 위촉했다. 아직 걸음마단계여서 수익이 많지 않지만 송씨는 “3층짜리 산후조리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꿈”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1층에 유아용품점과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갖추고 2층에 산후조리원,3층에 산모교실과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센터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테리어 공동체 인천시 부평남부자활후견기관 집수리사업담당 홍명표(32)씨는 인테리어,벽지,장판,지물 등을 주종으로 하는 인테리어 자활사업단 ‘한우리’의 공동체 구성 동기서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에 대해 보고했다. 이 공동체는 지난해 남성 2명,여성 2명 등 4명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집수리 공동체를 구성했다.부평구청으로부터 집수리 자활근로를 위탁받은 뒤 유료팀과 무료팀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했으며 유료팀의 수익금은 전액 적립했다. 무료팀은 자활근로 규정대로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투입했다.이후 8월 공동체가 정식 출범했으며 지물포 창립을 목표로 세웠다. 지역의 도매상 및 총판을 상대로 가격협상을 벌였고 벽지,장판,지물 회사로부터 최저가로 물품을 공급받는 데 성공했다.부평구청에 지물포매장 무료 임대를 요청,노인정 1층을 무료 임대받아 현재 개업중이다. 홍씨는 “매장을 통해 도배,장판시공 등 공사를 계약할 수 있어 시장진입을 앞당길 수 있었으며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도매업예산액은 매출액 5000만원중 10%의 이익금을 목표로 설정했고 현재 700만원정도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병공동체 대구 남구자활후견기관 ‘햇살간병’ 공동체 총무를 맡고 있는 박양숙(44·여)씨는 “1999년 2월 생활보호대상자,모자세대,실직여성 가장 등을 대상으로 제1기 간병인 교육을 실시한 뒤 수료자 중 출자 및 적립 등의 기본적인 협동조합 방식의 운영방침에 따라 공동체를 조직했다.”며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 공동체 참여인원은 35명이며 출자금은 1명당 20만원에 수익금의 5%를 적립하고 있다.산재환자 전문병원인 H병원과 무릎인공관절 수술전문병원인 S병원으로부터 성실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성공의 요건이었다. 박씨는 “산재환자 간병의 경우 위생관리,식사보조 등 단순한 간병보다 절단 부위에 대한 접합이 가능하도록 환자곁을 떠나지 않고 쉴 틈 없이 피를 닦아주는 기술적인 간병이 필요했으며 무릎 관절 수술환자도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이기 때문에 말벗 서비스를 지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햇살간병 공동체는 2000년에 13명의 간병인이 327건의 의뢰를 받아 1억 773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2001년에는 20명이 562건에 1억 443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씨는 “간병일에 대한 평가는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한두사람이 잘한다고 인정받을 수는 없다.”면서 “참여자들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간병활동과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간병의뢰가 쇄도,조합원을 늘려도 일손이 모자라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자활공동체는 자활공동체란 자활후견기관이 벌이는 각종 자활사업중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경우 참여자들이 출자,사업자등록을 낸 뒤 독립채산제로 운영에 직접 나서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경우 자활후견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산하 자활근로사업단을 자활공동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창업능력이나 기술을 전수해주고 자금지원도 도와준다. 현재 자활공동체로 독립한 공동체는 모두 196개이며 이 공동체에 참가하고 있는 수급자는 모두 1216명.이들은 올 9월 현재 1인당 월 평균 61만 4000원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등 자활성공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부는 수급자가 자활공동체 창업을 통한 자립을 희망하면 시·도 및 시·군·구에 조성된 기초생활보장기금을 활용해 최대 7000만원 범위안에서 전세점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규정된 자활사업 참가자 4만 4000명중 1만명은소득창출형 자활사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9월말 현재 33억원의 수익금을 적립한 상태이다. 자활근로의 유형은 소득창출을 추구하는 업그레이드형과 단순근로 위주의 취로사업으로 구분된다. 업그레이드형은 시장형과 공익형으로 나누어진다. 자활공동체는 시장형에 속하며 주로 제과,제빵,세차,청소,간병,도시락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익형은 지역복지사업이나 공익성이 높은 무료간병,복지도우미,저소득층집수리,음식물재활용,환경정비 등이 해당한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을 전담,수행하는 민간기관으로 자활후견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1996년 최초로 5곳을 시범지정한 이후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시행과 함께 70곳으로 확대했다.현재 175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후견기관에 종사자 인건비,운영비,사업비 등 명목으로 연간 1곳당 1억 5000만원을 지원해준다.175곳중 사회복지법인이 57곳,종교단체가 49곳,실업관련 단체가 25곳,시민단체 등 44곳 등이 각각 지정돼 있다. 노주석기자
  • [기고] ‘안전의식 생활화’ 조기교육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안전한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안전은 불행한 사고로부터 자신과 우리,더 나아가서는 국가와 민족의 안녕(安寧)을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불안전한 상태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이나 종교적인 갈등,그리고 정치적인 권력을 고수하기 위해 서로간 지키고 존중해야 할 안전이라는 약속을 깨트리곤 한다.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형 안전사고와 각종 테러사건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우리의 생활 주변 가까운 곳에서도 불안전한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공사장 인부들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모 착용을 꺼리고 있고,나 하나쯤 하는 생각으로 차량 탑승시 안전벨트 착용은 곧잘 무시된다. 어린아이들의 위험천만한 장난도 우리 사회가 안전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교육에 얼마나 소홀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요소들 중 산업현장에서의안전사고는 21세기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첨단 전자·정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산업현장의 여건은 시시각각 다변화되어가고 있으며,산업재해와 이와 관련된 안전사고도 여러 형태로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산업재해로 8만여명 이상이 다치거나 사망했고,이는 2000년 대비 5.4%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안전은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며,이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게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들의 중요한 일이다.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위험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가 주변에 노출돼 있는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고,이와 유사한 행동을 삼가 하는 등의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 안전의식의 생활화는 조기교육을 통해 가능하다.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남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교육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사고예방의 수단으로 작용될 수 있다. 교육은 기술과 동기부여가 함께 이뤄져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데,안전의식을 가르치고 동시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안전교육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이를 통해 안전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습관을 터득하게 하고 구체적인 교육과 안전캠페인을 실시해 안전한 삶을 구현해 나가는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 박문수 한국승강기안전 관리원장 명예논설위원
  • 학술단신/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外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2'(집행위원장 임진택)가 새달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탄생-성인식-혼인-장례.인도 전통예술단 스루티,코트디부아르 민속예술원,뉴질랜드 마오리족 예술공연단이 고유의 출생의식과 성인식·혼인식·장례식을 선보인다. 백일·돌·혼례·장례 등에 쓰이는 전통 상차림 전시회와 극단 길라잡이의 ‘해랑과 달지’,극단 사다리의 ‘죽음에 관하여’등 통과의례를 주제로 한공연과 강동바위절마을의 호상놀이,영산재,종묘제례 공연 등도 있다. 실뜨기와 고누 등 전통 민속놀이를 모은 ‘통과의례 열두대문',관 속에 누워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생의 길-죽음체험'을 비롯하여 솟대·장승 만들기,금줄 꼬기,부적 그리기,지방 쓰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02)426-2741. ◆문자로 본 신라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이 ‘문자로 본 신라 특별전’을 새달 20일까지 새로 마련된 특별전시관에서 연다. 금속유물 및 비석·토기·칠기·기와·탑지 등 문자유물 350점을 시대·출토·성격 별로 전시하여 신라의 시대별 문자사용 양상을 보여준다.40여점의 목간(木簡)을 비롯하여 경주 남산신성비,대구 무술명오작비,국보 제123호 익산 왕궁리석탑 순금경판,국보 제196호 신라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등도 전시해 신라의 문자수준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해범 김광석 무예 발표회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인 18기를 재현하고 실연하는 ‘해범 김광석 한국 무예 발표회’가 새달 3일 오후1시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18기란 선조 27년(1594년)‘무예제보’의 곤봉·등패·낭선·장창·당파·쌍수도 등 6기에 영조 35년(1759년)‘무예신보’의 창·기창·외검·교전·월도·협도·쌍검·제독검·본국검·예도·권법·편곤 등 12기를 더하여 만든 조선 무예의 전형이다.(02)734-1341.
  • 박은식·양기탁 전집 출간

    백암 박은식(朴殷植·전 대한매일신보 주필)과 우강 양기탁(梁起鐸) 선생이 생전에 집필했던 저술을 한 데 모은 전집이 출간됐다.‘백암 박은식·우강양기탁 전집 편찬위원회’펴냄. 이번에 나온 박은식 전집은 모두 6권으로 새로 발굴된 ‘발해태조건국지(渤海太祖建國誌)’,‘단조사고(檀祖事攷)’와 ‘사민보(四民報)’에 게재한 저술과 자료,번역본 등이 담겨 있다.박은식 전집은 지난 75년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에서 상·중·하 3권으로 처음 출간됐다. 양기탁 전집은 국내외에 산재한 ‘105인사건’의 판결문 원문과 영문 기록,베델공판 관련 원문자료(영국 공공기록보관소 소장) 등 귀중한 관련자료가 최초로 종합 정리돼 4권으로 발행됐다.이 전집의 편찬을 계기로 백암과 우강에 대한 개인 연구의 활성화는 물론 ‘민족의 수난과 혈투 속의 자존’으로 상징되는 한국민족운동사의 체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집 간행에 맞춰 백암과 우강의 생애와 사상,민족운동 등을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오는 9월6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로 열린다. ‘박은식과 양기탁의 독립운동 조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의 ‘박은식과 양기탁의 민족운동과 전집 편찬의 의의’라는 기조강연에 이어 신용하 서울대 교수가 ‘백암 박은식의 역사관과 역사인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민족주의적 역사관을 정리한다. 또 김삼웅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대한매일 주필)는 ‘박은식의 언론투쟁과 언론사상’을,정진석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대한매일신보를 통한 양기탁의 언론활동’을,김필자 배화여고교사는 ‘한말 양기탁의 민족운동 재조명’이란 주제발표로 각각 그들의 사상과 생애를 조명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축제속으로/ 무안 연꽃대축제-수원 여름음악축제-제주 축제

    막바지 무더위를 이겨낼 풍성한 지역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 무안에서는 동양 최대 규모의 연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이고 환상의 섬 제주와 경기도 수원에서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선사하게 돼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 찾아봄직하다. ■무안 연꽃대축제-연꽃의 寶庫서 ‘문화 한마당' ‘그윽한 연꽃향 물씬 풍기는 무안으로 오세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무안 연꽃 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4일동안 전남 무안군일로읍 복룡리 회산백련지에서 성대히 펼쳐진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열린 이후 외지 피서객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늘면서 남도의 대표적 향토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첫째날인 15일 오후 2시30분 행사장 입구에서 주무대까지 양파아가씨·취타대·풍물놀이패 등이 참여하는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도립국악단의 판소리·남도민요 개막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연꽃의 향기’란 주제로 창작무용이 선보이고 이 지역 특산품을 앞세운 마늘까기·양파담기 등의 ‘겨루기 다섯마당’도 재미를 더해준다. 주무대에서는 악동클럽,Fly To The Sky,송대관,배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오빠부대’를 매료시킨다.또 백련지 제방일대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밤하늘을 연꽃으로 수놓게 된다. 둘째날인 16일 주무대와 그늘막 등지에서는 어린이 재롱잔치,양파요리경연대회,청소년 한마당,캐릭터쇼,남도의 소리 등이 계속된다. 셋째날인 17일에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사암연합회의 법요식,바라·나비춤 등을 선보이는 영산재,연꽃 춤사위,우리소리 향연,외줄타기,포크가요 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특설 씨름장에서 연꽃장사 힘겨루기가 열려 박진감을 더해주고 주무대에서는 관광객 퀴즈잔치,김시라 품바공연,상동 들노래,연꽃 가요제,불꽃놀이등이 줄을 이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광객을 위해서는 한여름의 에스키모,양파요리경연대회,전통 이엉엮기대회,수차를이용한 물퍼올리기,미꾸라지·붕어·장어·가물치 잡기,연등행렬,허수아비 출품대회,연꽃그리기,연잎차 시음회,천연 염색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기간 내내마련된다.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白蓮) 군락지인 10만평 규모의 회산백련지는 일제때 축조된농업용 저수지로 백련,수련,홍련 등 갖가지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게다가 충남 이남지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 군락지가 최근 발견돼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감상할 수 있다.무안군은 참여자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인터넷 홈페이지(www.muan.go.kr)에 행사 내용을 한글·영어·중국어 등 3개국어로올려 놓았다. 서울 등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목포에 조금 못미친 무안 일로 IC로진입,차량으로 10여분 정도 달리면 행사장에 이른다.광주 등 동북부권 지역 관람객은 국도 1호선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만나는 무안IC로 진입하면 된다.(061)450-5224∼6.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수원 여름음악축제/ 국악·교향악·팝의 향연‘ 환상의 한여름밤' 선물 화성(華城)을 비롯한 향토문화재가 풍성한 문화의 도시,경기도 수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원문화원은 광복 57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위해 ‘제15회 수원여름음악축제’를 12∼15일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88년부터 해마다 8월 중순에 열어온 이 축제는 매회 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을야외무대로 끌어 모은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다. 특히 국악과 교향악,합창,팝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이어져 수원 시민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밤의 추억을 선사해 왔다. ‘대한민국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첫 날 국악행사에서는 ‘모듬북’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프린스 오프 제주’‘프론티어’,도립국악단 민요팀의 ‘팔도민요 모음곡’이 연주된다. ‘꿈을 여는 소리’란 주제로 교향악 축제가 펼쳐지는 13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주옥같은 선율이 선보이며 소프라노 나경혜,바리톤 유승공이 ‘그리운 금강산’과‘사공의 노래’ 등을들려준다.14일 펼쳐지는 ‘팝’은 ‘100만의 함성’이란 주제로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흥을 돋우게 된다.‘또 하나의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15일 공연은 우렁찬 합창의 메아리로 이번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대한여성합창단이 ‘사랑은 아름다워라’‘여행을 떠나요’ 등 관객과 한마음으로부를 수 있는 흥겨운 노래로 문을 열고 테너 강무림이 ‘박연폭포’‘무정한 마음’을 열창한다. 이어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수원남성합창단의 장엄한 합창이 마지막 환희의 무대를장식하게 된다.(031)244-2161.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제주 축제 2제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2가지 축제가 거푸 열려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제 관악제/국내외 38개 연주단 관악의 진수 선보여 ◇‘섬,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내건 제7회 ‘제주 국제 관악제’가 12∼20일 제주시 해변공연장과 제주도 문예회관,한라아트홀 등에서 개최된다. 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고봉식)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행사에는 국내 5개 연주단,도내 21개 연주단 외에 미국의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독일의 ‘우먼 인 브라스’,벨기에의 ‘플레미쉬 금관5중주’,타이완의 ‘예쉬한 금관5중주’,러시아의 ‘볼가 금관5중주’,헝가리의 ‘에발드 브라스’ 등 12개 해외 연주단이 참가,관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내 연주단으로는 서울 금관5중주,이브 코리아 금관5중주 등이,도내에서는 한라윈드앙상블,서귀포시립관악단 등이 참여해 정상급 솜씨를 과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의 아르민 로진 교수등이 특별 초청돼 심사와 함께 공개강좌도 갖는다. 주최측은 13∼19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트럼펫·트롬본·호른·유포니움·튜바·금관5중주 등 6개부문에 걸쳐 국제 관악콩쿠르도 연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제주시청∼탑동광장 3㎞구간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064)722-8704.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풍어제·각설이타령 한치, 오징어 낚시도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는 오는 16∼20일 도두동 ‘생수탕’ 옆 공터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 축제는 16일 풍어제,연예인 축하공연,제주도립예술단 공연,폭죽 퍼레이드 등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17일에는 탐라예술단 및 제주시립합창단,김희숙무용단 등의 공연과 인기가수의 열창 무대,각설이 타령 등이 마련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8일에는 얼음조각전,청소년 노래자랑,중국 민속예술단공연,복싱 에어로빅 등이,19일에는 청소년 난타공연,주부 노래자랑,그리고 20일에는 탐라예술단 공연 및 청소년댄스 경연,캠프 파이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얼음물처럼 찬 인근 ‘오래물 생수탕’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축제의 맛을 더하게 된다. 주최측인 제주시 도두동 연합청년회(회장 김택관)는 행사기간중 수산물 요리 경연,바닷게 잡기,제주 전통 떼배인 ‘태우’체험,한치, 오징어 낚시대회 등을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064)743-3833.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화마에 무너진 ‘몰도바人 꿈’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고국으로 당장 돌아가고 싶습니다.하지만 몸은 화상을 입었고 비행기표를 살 돈도,여권도 없어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았다가 동료들을 잃고 부상마저 입은 몰도바인 바실리 지리노프스키(45)와 세르게이 비쿠(35)는 눈물로 자신들의 곤경을 호소하고 있다. 바실리와 세르게이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은 것은 지난 2000년 10월.이들은 ‘한국에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러시아인 브로커의 꾐에 빠져 2000달러를 주고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들어왔다.동료인 드미트리 부리우힘(30),에밀 티가나스(46)과 함께 곧바로 전북 김제시의플라스틱 맨홀을 생산하는 공장에 취업하는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취업 2개월만인 12월24일 이 공장 숙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는‘코리안 드림’의 꿈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잠자던 숙소에 누전으로 불이 나면서 드미트리와 에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바실리와 세르게이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치료를받는 등 1년8개월여간 정신적·육체적 고생을 겪어야만 했다.설상가상으로 화재 당시 여권이 불에 타버려 고국인 몰도바로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3월 간신히 중국 주재 몰도바 대사관에서 1개월짜리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을 떠날 수 있었지만 산재보험 처리 문제로 출국시한을 넘겨버렸다. 여행증명서를 재발급받는다 해도 그동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무일푼이어서 몰도바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형편이 안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있다. 연락처 전주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 이지훈국장 011-836-0598.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생산성 20%오르고 …이직률 제로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대한매일신보사와 함께 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궁극적으로 구인난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클린 3D사업’을 시작했다.사업 이후 3D 사업장의 작업 환경과 근로자들의 일하는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2개 업체를 선정,현지 르포를 통해 알아본다. ◆동은개발진흥=1000호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된 농업용 중장비 생산업체로 불과 한달 전만해도 전형적인 3D업체였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자리잡은 300평 규모의 작업장은 통풍이 제대로 안돼 작업장 안은 늘 퀴퀴한 페인트 냄새가 진동했고 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아 전등을 켜야했다.1200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예민한 작업이라 침침한 눈과 마비된 후각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원 구하기도 힘들었다.그나마 20명의 직원들 마저도 하나 둘씩 사업장을 떠나 ‘구멍’이 뚫리기 일쑤였다.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은 ‘클린 사업’을 완료한 지난달 이후 바뀌기 시작했다. 이무렇게나 굴러다니던부품들은 종류별,크기별로 분류돼 새로 설치한 4층부품 선반대에 차곡차곡 정리됐다.기름과 페인트가 흥건하던 바닥은 특수 코팅된 고무로 단장했다.천장에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자연 채광창을 만들어 낮에도 전등 없이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작업환경개선에 투자된 돈은 모두 3600만원.이중 2000만원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업체는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있다.지난달 방문한 미국 바이어가 깨끗한 작업장을 보고 바로 계약,처음으로 소형 굴삭기 140대를 해외로 수출하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내년 가계약물량만도 600대나 된다. 김진수(37)과장은 “클린 사업을 실시한 이후 하루 1대 반꼴이던 생산량이 3대로 두배로 늘어나고 불량률도 거의 제로 상태에 가깝다.”며 “깨끗한 환경으로 일하고 싶은 분위기가 조성돼 이직을 생각하는 직원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성덕공업사=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수도꼭지 연마 가공업체.먼지하나 없이 깔끔하게 마감된 초록색 바닥과 400룩스에 달하는밝은 조명의 작업장이 눈에 띄었다.공장이기보다는 조용한 독서실 분위기였다. 클린 사업을 실시하기전 이곳의 모습은 70년대 영세 공장을 연상시켰다.90여평에 이르는 작업장은 연마할때 나오는 쇳가루와 분진으로 가득찼고 피부병을 앓지 않는 근로자가 없을 정도였다.조명은 법적기준에 3분의 1에도 못미쳤다.근로자들은 신체조건에 맞지 않는 낮은 작업대와 의자로 항상 구부정한 자세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아 클린사업장으로 변모하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됐다.지붕엔 단열재를 덧붙여 삼복 더위속에서도 티셔츠를 입고 작업을 할 수 있게 됐고 보일러 시설을 새로 마련해 직업후 샤워도 24시간 가능해졌다.작업장이 최신식으로 변모하자 생산성이 20%나 향상됐고 직원들의 결근률도 5%이하로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88년 창업 이후 매년 5∼6명씩 작업장을 떠나던 직원들의 이직률이 ‘0’상태로 변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지난해 8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공장은 올 상반기에만 5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얼마전 10여명의 신입 직원을 새로 뽑고 바로 옆에 5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신축했다. 10년 근속사원 장세포(43)씨는 “깨끗한 곳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에 요즘 어깨를 쭉펴고 출근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인천 이영표기자 tomcat@ ■산재율 0.5% 도전 ‘산업 재해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잡아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2005년까지 산업 재해율을 선진국 수준(0.5%)까지 떨어뜨린다는 ‘이노비전 2005’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이노비전 2005’는 안전보건관리가 취약한 5인미만 3D 사업장 확산과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증가등 급변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대응,산업안전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또 공단은 ‘초일류 안전보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식경영,혁신경영,고객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역량 발휘 ▲최상의 고객감동실천 ▲혁신적인 조직문화 창달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추진된 산재예방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통해산재 위험이 높은 사업장의 집중 관리와 안전기술의 업그레이드,산업안전 기준의 표준화 등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3D업종이 집중돼 있는 소규모 사업장과 산재다발 사업장에 대해자금,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등 ‘클린 3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맞춤형’ 기술지원,종합기술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재해감소 효과를 가시화시킬 방침이다.또 산재취약 및 안전 소외계층에 대한 관리를 위해 ▲농·임·수산업종 안전보건관리 활동지원 ▲여성근로자 건강보호 안전보건 지원등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안전 관리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김용달(金容達)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2005년에는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거듭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성시덕 성덕공업사 사장“구직난 말끔히 해소” “3D업체의 오명을 벗고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게 돼 속이 다 후련합니다.” 공장 설립 14년 만에 숙원을 이룬 성덕공업사 성시덕(46)사장은 얼마전까지도 직원들의 이직 걱정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대우를 잘 해줘도 좁은 작업공간과 낡은 설비 등 지저분한 작업장환경을 견디지 못한 직원들은 입사하자 마자 이내 사표를 던지기 일쑤였다.성사장 본인이 직접 빈 작업대를 채워가며 하루종일 수도꼭지 연마작업을 해야 했을 정도였다. 상심이 깊던 성사장에게 지난 2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클린사업장 선정은 한마디로 사업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성사장은 “3D 업종이라는 이유로 직원들이 불편해하고 생산직 사원을 구하기도 어려워 클린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되고 난뒤 직원들의 구직신청이 몰려들고 생산성도 따라서 높아져 제2공장까지 신축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중국 진출 계획도 갖고있는 그는 “클린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본인 부담 능력이 없어 포기하고마는 대부분의 영세업체 사업주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지홍근 동은개발 신입사원 “깨끗한 작업장에 매료” “깨끗한 작업장속에서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찾았습니다.” 동은개발진흥 직원 지홍근(22·인천시 연수동)씨는 요즘 새로운 도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지씨는 지난달 14일 이 회사에 입사한 새내기직원.클린사업을 완료하자마자 이 작업장에 들어왔다. 이 회사에 오기 전 대기업체 S식품회사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했다.군대를 다녀온 뒤 같은 계통의 일을 찾던 지씨는 우연히 인터넷에 떠있는 이 회사의구인 광고를 보고 무작정 원서를 냈다. 인터넷에 떠있는 작업장의 깨끗한 모습에 매료됐기 때문이다.면접날 작업장환경과 동료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결심을 더욱 굳히게 됐다. 지씨는 “이 정도의 깨끗한 작업장과 일할 분위기면 충분히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워 ‘엔진 조립’쪽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지씨는 “지저분한 주위 다른 사업장과 비교할 때 작업능률이 몇배는 높은 것 같다.”며 “정말 평생 내 회사라는 주인 의식을 갖게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영표기자
  • 광진구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 저소득주민 경제적자립 ‘한몫’

    광진구가 선보인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이 저소득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한몫하고 있다. 광진구 노유1동 노룬산시장에 최근 문을 연 ‘우리 방앗간’에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 지역 주민 5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기술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동안 이 곳에서 고춧가루,참기름 제조기술 등 방앗간에서의 갖가지 기술과 이론을 익힌 뒤 자립하게 된다. ‘우리 방앗간’은 광진구가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과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장’.현재 광진구가 운영하는 이같은 사업장은 물탱크세정사업,재활용환경사업,보육·교육사업,집수리사업,간병도우미사업 등 모두 6개다. 현재 50여명의 저소득 주민들이 하루 8시간동안 사회복지사,전문강사 등에게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있다.이 기간동안 이들은 월 60만원의 급여를 받고 고용·산재 보험 등 정규 근로자와 똑같은 혜택을 받는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혼자 또는 뜻이 같은 사람들과 공동으로 관련 업종에 뛰어들어 자립하게 된다.실제로 물탱크새정사업 과정을 통과한 주민 5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60여건을 수주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공공근로가 일과성인 데 반해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은 창업까지 지원해 줘 저소득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 외국인력제도 개선안 / 불법체류 막고 합법취업 보호

    정부가 17일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은 외국인력의 불법체류 및 취업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합법적인 고용은 허용하되 불법취업은 엄하게 다스리는 것을 원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취업이 금지돼온 서비스분야를 외국동포에게 공식적으로 개방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이들을 잡음 없이 출국시키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 불법 체류자 처리방안 = 정부는 불법체류 기간 내에 신고한 25만 6000명 등외국인 불법체류자 27만 6000여명(추정치·미신고자 포함)은 원칙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킬 방침이다.이 가운데 미신고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사자가 우선 출국대상이다. 나머지는 제조업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단계적으로 출국시킬 방침이다.지난 4월25일 자진신고를 받은 이후 모두 8079명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력 운영 규모 = 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산업연수 정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12만 6750명에서 14만 5500명으로 늘어난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외국인력 총정원은 불법체류자를 흡수한 13만명 내외로 유지한다.이는 중소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정상 체류하는 외국인력 3만 2000명,불법체류 신고자는 8만 9000명,현재 수속 중인 외국인력 7000명을 감안한 규모다.현재 운용하고 있는 정상취업인력에 비하면 3배 가량 많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산업인력정책 심위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불법체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취업 중인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 운영 방안 = 산업연수생 선발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출기관의 연수생 선발권이 크게 제한된다.이를 위해 송출기관으로부터 일정 배수를 접수,국내관리기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할 방침이다.또 연수생들의 불법이탈을막기 위해 ‘인력 모집-입국-연수-출국’에 대한 모든 과정에 송출국가 및기관의 책임을 강화했다.특정 국가 산업연수생이 이탈할 경우 이탈 인원에 비례해 쿼터를 축소하고,이탈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때에는 송출국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 문제점 = 정부의 의지대로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불법체류자에 대한 실태파악과 이들에 대한 출국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산업연수생 또는 고국방문 이외에 밀입국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불법체류자를 출국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치와 함께 불법 체류자 고용주 및 이를 알선한 중개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법취업이 계속되는 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고용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외국인력 현황 - 불법체류 26만명 체임·인권침해 시달려, 정부 대책위 구성…피해자 구제 나서기로 외국인 불법체류 근로자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외국인력의 불법취업 현황과 인권침해사례,정부대책 등을 살펴본다. ◆ 불법 체류 및 취업 현황 = 정부는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력은 모두 33만 7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가운데 합법 체류자는 7만 952명이고,불법체류자는 전체의 78.9%인 26만 6000명이나 된다.불법체류자 가운데 자진신고자는 25만 5978명으로 집계됐다.불법체류를 하면서 취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력의 경우 대부분이 연수업체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영세제조업체에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어 인권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인권 침해 사례 = 체불임금과 구타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지난해 12월 여행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자’가 된 이란인 모하메티 알리(25)는 안양의 종이박스 공장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했지만 체불임금 120만원을 받지못한 채 쫓겨났다.지난 1월에는 75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서울의 플라스틱 제품공장에 다시 취업했지만 한국 동료들은 이름대신 ‘병신’이라고 그를 불렀다.공장장은 불량품이 나올 때마다 알리의 뺨을 후려쳤다.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렸던 지난 6월29일.안산 시화공단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자한길(34)은 팔을 다쳐 치료비를 요구하다 심하게 얻어 맞았다.기분좋은 날 돈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한 곳에 접수되는 임금체불 및 구타 피해는 평일 30여건,주말 150여건에 이른다.노동부는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1904명이 22억 3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그러나 이는‘빙산의 일각’이라는게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다. ◆ 정부대책 =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임금체불·산업재해 등에 신속한 구제가 이뤄지도록 지방노동관서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 상담 창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외국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기업에대해서는 외국인고용을 금지하고,고용주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각종 정책자금,신용보증,산업연수생 배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조선족 취업허용 분야·자격 - 식당·청소관련업 등으로 제한, 40세이상 F1사증 받아야 가능 앞으로 조선족에게는 서비스업종에 한해 취업이 허용된다. 이는 상당수 외국인이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내국인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내놓은 ‘절충안’이다.특히 중국국적 동포의 경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만명이 취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서비스분야의 특성상 언어소통이 필수적인 것을 고려,우리말을아는 조선족들에게 서비스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 취업허용분야 = 음식점종업원·간병인·환경미화원 등 음식점업,사업지원 서비스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했다.유흥관련업에는 취업이 전면 금지된다. 구체적인 업종 및 직종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방침이다. ◆ 취업허용기간 및 자격 = 1년간 취업을 허용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취업대상자는 국내에 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있거나 대한민국 호적에 등재되어 있는 자 및 그의 직계존비속으로 40세 이상인 외국국적 동포다.이외에 40세 이상이며 독립유공자의 직계혈족,외국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자,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이탈하지 않고 귀국한 자 등도 가능하다.그러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은 해당이 안된다.정부는 내년3월까지 불법체류자 전원을 출국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고용주의 경우 산재보험 및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신청일 이전 6개월동안 임금체불,근로계약위반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실이 있는 사업주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없다.또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불법고용으로 처벌받았거나 1년 이내에 출입국관리법상 고용주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외국인 고용이 금지된다. ◆ 서비스업 취업절차 = 먼저 고국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해 법무부로부터 방문동거 체류자격(F1)의 사증을 발급받아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구체적인 취업조건을 담은 취업신청서를 제출,구직자 명단에 등록한다.그러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등록된 구직신청자 중에서 조건에 맞는 신청자를 선정해 고용주에게 추천한다.고용주는 추천받은 자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한다.취업희망자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첨부해 법무부에 체류자격의 활동(취업)허가 신청을 낸다. ◆ 취업자관리 = 체류기간 종료 후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고용주에게 귀국보증금을 예치하고 증서를 예탁하도록 의무화했다.또 취업한 동포들의 사업장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만 임금체불 등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경우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사업장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장기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동반은 금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면세확대로 은행 합병유도”日 시오카와 재무상 언급

    일본 정부는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은행산업의 통합을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밝혔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유럽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시오카와 재무상이 당좌계좌에 대한 정부 보증을 더 제공하고 세금 면제와 보조금을 늘리는 조건으로 은행 합병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시오카와 장관은 또 보험사와 은행들이 법률 개정을 전제로 합병될 것이며 나아가 몇몇 일본 금융기관들은 해외 업무로부터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0년대 말 일본의 톱 랭크 은행들은 거품경제의 붕괴 여파로 합병되곤 했지만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지역적인 수준으로 산재해 있어 그동안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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