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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개막… 전시회·발표대회 등 일산 킨텍스서 열려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개막… 전시회·발표대회 등 일산 킨텍스서 열려

    안전보건공단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일터 재해예방과 사회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개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산재예방 유공자 정부포상,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안전보건세미나 및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이 열린다. 특히,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는 안전보건 관련 180개 사가 참여해 IoT와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2만여 점의 안전보건 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 퀵서비스 등 특고 ‘산재보험료 50% 감면’ 1년 연장

    퀵서비스 등 특고 ‘산재보험료 50% 감면’ 1년 연장

    근로복지공단은 4일 고위험·저소득 노무 제공자의 산재보험료를 50% 경감하는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고, 대상 직종을 기존 6개에서 9개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단은 고위험·저소득 6개 직종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험료 50%를 경감했다. 노무 제공자의 경우에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산재보험료를 사업주와 절반씩 부담하고 있어 자칫 산재보험 신고를 기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398억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경감해 노무제공자 78만 7000여명이 산재보험료 부담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산재보험은 주로 고위험·저소득 노무 제공자를 보호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당초 경감 대상인 6개 직종은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가전제품 설치원, 방문 점검원, 화물차주 등이었다. 산재보험료 경감 대상에 추가된 노무제공자는 유통배송기사와 택배 지·간선 기사, 특정품목운송 화물차주 등 3개 직종이다. 해당 직종 노무종사자와 사업주는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산재보험료를 50%씩 경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800억원 이상의 보험료 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단 측은 “산재보험료 경감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보험 노무 제공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산재보험 진입 장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고위험 저소득 산재보험료 50% 경감 1년 연장

    고위험 저소득 산재보험료 50% 경감 1년 연장

    고위험·저소득 노무 제공자의 산재보험료를 50% 경감하는 조치가 추가 연장되고 그 대상도 확대된다. 근로복지공단은 4일 해당 대상 직종을 기존 6개에서 9개로 넓히고 산재보험료 경감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단은 고위험·저소득 6개 직종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험료 50%를 경감한 바 있다. 노무 제공자의 경우에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산재보험료를 사업주와 절반씩 부담하고 있어 자칫 산재보험 신고를 기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398억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경감해 노무제공자 78만 7000여명이 산재보험료 부담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산재보험은 주로 고위험·저소득 노무 제공자를 보호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당초 경감 대상인 6개 직종은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가전제품 설치원, 방문 점검원, 화물차주 등이었다. 공단측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노무제공자는 유통배송기사와 택배 지·간선 기사, 특정품목운송 화물차주 등 3개 직종이다. 해당 직종 노무종사자와 사업주는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산재보험료를 50%씩 경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800억원 이상의 보험료 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단측은 “산재보험료 경감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보험 노무제공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산재보험 진입 장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아프면 쉬어요…천안시민 54% 상병수당 신청가능

    아프면 쉬어요…천안시민 54% 상병수당 신청가능

    택배기사·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을 비롯해 임금근로자 등 충남 천안시민 54%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에도 하루 4만 3960원의 상병수당을 지급받게 됐다. 천안시는 아픈 근로자들의 쉼과 소득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상병수당은 취업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하지 못할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상병수당 지원 대상은 천안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의 취업자다. 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 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예술인·특수고용직 노동자·플랫폼 노동자·일용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천안시는 대상자가 70여만 명의 시민 54%인 37만 8000여 명이 상병수당 지원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보험 실업급여·출산 전후휴가급여·육아휴직급여, 산재보험 휴업급여 또는 상병보상연금,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긴급복지 생계지원 등을 받는 사람이나 공무원·교직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일정 기간 이상 근로가 어려울 때 지원하며, 부상·질병의 유형 또는 진단명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요건 충족 대상자에게는 급여 지급기간 동안 하루에 2022년 최저임금의 60%인 4만 3960원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 첫 주택은 LTV 80%… 주민증 모바일 확인… 동물 수술, 동의 필수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첫 주택은 LTV 80%… 주민증 모바일 확인… 동물 수술, 동의 필수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올해 3분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올라가며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져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수의사는 동물 수술을 진행할 때 소유주에게 구체적인 수술 내용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을 지날 때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 출범 5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서울신문은 3일 37개 정부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57건의 새로운 제도와 법규 가운데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했다.[세제·금융] 유류세 인하폭 30→37% 확대 소상공인 1억 내 특례보증 지원 ●유류세 인하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된다. 여야 합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법과 개별소비세법이 개정되면 인하폭이 최대 50%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가공식품류 부가세 면제 올해 7월부터 내년 말까지 플라스틱·알루미늄 파우치로 개별 포장돼 판매되는 김치·간장·단무지 등을 부가가치세(10%) 적용 없이 살 수 있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30% 인하(5.0→3.5%) 조치가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연장된다. 혜택은 출고일 또는 수입신고일 기준으로 적용된다.●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LTV 완화 올해 3분기에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해 주택 소재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완화된다. ●DSR 산정 시 장래소득 반영 폭 확대 올해 3분기 중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의 대출이 과도하게 제약되지 않도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장래소득 반영 폭이 확대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조정 프로그램 도입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피해로 대출금 상환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한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환 일정을 조정해 주고 금리를 감면해 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특례보증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정상 영업을 회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3조 2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 한 곳당 1억원(잠정) 한도 내에서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이 지원된다. 보증료 차감·심사 요건 완화 등 우대 사항도 적용된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올해 10월 중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가 우려되는 최저신용자를 위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 가운데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이 대상이며,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공급한다. [산업·에너지] ‘위해성’ 어린이 제품 안전확인 무효 우주 개발 시설 민간서도 활용 가능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이 보상을 받을 때 상향된 보정률(90→ 100%)과 하한액(50만→100만원)이 적용된다. 손실보상 대상은 소기업·소상공인에서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중기업까지 확대된다. 혜택은 올해 1분기분 손실보상부터 소급 적용된다. ●장애인방송 확대 시각·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방송 의무 편성 비율이 확대(5→7%)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비율이 축소(30→25%)된다. ●어린이 제품 안전확인 효력 상실 제도 시행 8월 4일부터 완구·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에서 위해성이 발견돼 수거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안전확인 신고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위해 제품이 시중에 동일한 신고 번호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시행 올해 1월 제정된 산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7월 5일 시행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존 권리보호 법령에서 규율하지 않는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을 제시해 기업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주 산업 경쟁력 확보 12월부터 우주 산업을 집약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우주 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되고 우주 개발 기반 시설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우주 기술은 우주 신기술로 지정되고 우주 분야 성과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도 원활해진다. ●국제특허출원, 웹 출원 방식으로 일원화 7월 1일부터 국제특허출원은 서류를 작성하지 않는 인터넷 웹 출원 방식(ePCT)으로 일원화된다. [국방·병무] 장병 하루 급식비 1만 3000원으로 인상 ●장병 기본급식비 인상 MZ세대 장병의 급식만족도 향상을 위한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 단가가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인상된다. ●군 사법제도 개편 7월 1일부터 군인이 저지른 성폭력 범죄, 살인, 입대 전 범죄에 대해 군 사법기관이 아닌 민간 사법기관에서 수사와 재판을 담당한다. 군사재판 항소심(2심)은 고등군사법원 폐지로 민간법원인 서울고등법원으로 이관된다. ●병역·진로 연계 상담서비스 확대 입영을 앞둔 청년이 개인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가 확대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온라인 가입 올해 6월부터 ‘나라사랑포털앱’을 통해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에 한해 시행한다. ●국군체육부대 선수 병무청 모집·선발 올해 9월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를 군이 직접 선발하지 않고 병무청이 체육특기병으로 모집·선발한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 단체 또는 프로경기 단체에 등록된 27세 이하 신체 등급 1~4급인 현역 입영 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교육·복지·고용] 학자금 저리 전환대출 2.9% 적용 입양아 위탁 보호비 月 100만원 ●학자금 저금리 전환 대출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이중고를 겪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2년 이전에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출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전환 대출이 7월 6일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다. 전환금리는 2.9%가 적용된다.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부모가 만 24세 이하 청소년인 가구의 자녀에 대해 자녀 한 명당 월 20만원의 아동양육비가 6개월(7~12월)간 지급된다. 중위소득 60% 이하인 청소년부모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청소년생활기록부 반영 대학 확대 2023학년도 대학 입시 전형부터 학교생활기록부 대체 서류인 청소년생활기록부를 통해 수시 전형 지원을 할 수 있는 대학이 전국 6개에서 11개로 확대된다. 청소년생활기록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습 및 활동 내용을 대학 진학 시 활용하도록 한 제도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부모 가구 등 저소득층 만 9~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제공되던 생리용품 바우처의 지원 대상이 만 9~24세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전체로 확대된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7월 4일부터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충남 천안,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 6곳에서 시행되며 상병수당은 하루에 4만 3960원씩 지급된다. ●입양 아동 보호비 지원 새로운 가정을 만나지 못한 입양 대상 아동을 보호하는 모든 위탁 가정 부모에게 7월 1일부터 월 100만원의 보호비가 새로 지원된다. ●휴게 시설 설치 의무화 시행 8월 1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 휴게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1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휴게 시설의 설치·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특고 산재보험 적용 확대 7월 1일부터 유통배송기사, 택배기사, 곡물 등 특정 품목 운송 화물차주 등 3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환경] 돼지고기 등 축산물 온라인 경매 살균제 등 화학제품 안전기준 강화●동물 중대진료 사전 동의 의무화 7월 5일부터 수의사가 동물에 대해 수술 등 중대진료를 할 때 동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진단명’, ‘수술 방법 및 내용’, ‘예상되는 후유증 또는 부작용’ 등을 설명해야 한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도입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나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기 위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이 7월부터 본격 도입된다. 경매는 우선 돼지고기부터 추진한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 확대 지난 6월 1일부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할 때 쌓이는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이 현행 9%에서 15%로 확대됐다. 에코머니란 제휴카드(그린카드)를 통해 에너지 절약 및 다양한 친환경 활동 시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는 포인트 리워드 서비스다.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동진천 일원에서 2022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산농가 사료 구매 비용 부담 완화 국제 공급망 교란에 따른 사료 가격의 급격한 인상에 대응하고자 축산농가 사료 구매 자금 금리를 1.8%에서 1.0%로 낮춰 지원한다.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 기준 강화 7월 1일부터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섬유유연제, 살균제, 세정제, 세제, 표백제 등 39개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강화된 안전기준 및 표시기준이 시행된다. ●기후변화영향평가 시행 9월 25일부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기후변화영향평가 제도가 시행된다. [행정·안전] 스쿨존 건널목, 보행자 없어도 정지●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시행 7월 12일부터 스마트폰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가 시행된다. 전자정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정부24’ 앱을 통해 제공되며, 실물 주민등록증으로 확인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녹색 여권 병행 발급 남색의 차세대 전자여권이 지난해 12월 21일 도입됐으나 종전 녹색 여권도 저렴한 수수료(1만 5000원)를 내고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청원 전면 시행 12월 23일부터 서면으로 청원 기관에 제출하던 청원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 규정 7월 12일부터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에게 범칙금·과태료·벌금이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 앞 일시정지 의무화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된 무신호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는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중앙선 침범 라이더 고용주에게 과태료 부과 10월 20일부터 배달 라이더 등 이륜자동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교통법을 어겼을 때 고용주에게도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 자영업·특고도 ‘아플 때 수당’… 고용보험 수급자·공무원은 안 돼요

    자영업·특고도 ‘아플 때 수당’… 고용보험 수급자·공무원은 안 돼요

    아파도 쉴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보전해 주는 상병수당 제도의 시범사업이 4일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6개 지역에서 상병수당 제도를 1년간 시범 시행한 뒤 2025년 전국에 확대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누가 대상인가. A.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취업자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된 예술인,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일용 노동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지정한 ‘협력사업장’ 근로자는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상병수당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고용보험·산재보험·생계급여·긴급복지 등 다른 제도 수급자, 자동차보험 적용자, 해외출국자, 공무원은 제외한다. Q.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질병이나 부상의 정도는. A. 미용 목적의 성형, 단순 증상 호소, 합병증 등이 발생하지 않은 출산 관련 진료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외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부상·질병 유형에 제한은 없다. 대신 정부는 ‘대기기간’을 설정해 조금 쉬면 낫는 경증은 자연스럽게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대기기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순천·창원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Q. 얼마를 받나. A. 일을 못 한 기간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만 3960원을 지급한다. 진단서에 적힌 ‘근로 활동이 어려운 기간’에서 대기기간을 빼고 날짜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종로·천안 거주자가 17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면, 14일을 제외한 3일에 대해 13만 1880원(4만 3960원×3)을 받는다. Q.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 A. 먼저 지역 내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발급받는다. 의료기관 목록은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상병수당 신청기간 중 휴가계획과 보수 지급여부를 작성한 근로중단계획서를 발급받는다.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면 건보공단 홈페이지나 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4일부터 서울 종로 등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작…하루 4만 3960원 지급

    4일부터 서울 종로 등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작…하루 4만 3960원 지급

    아파도 쉴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보전해주는 상병수당 제도의 시범사업이 4일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6개 지역에서 상병수당 제도를 1년간 시범 시행한 뒤 2025년에 전국에 확대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누가 대상인가. A.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취업자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된 예술인,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일용 노동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지정한 ‘협력사업장’ 근로자는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상병수당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고용보험·산재보험·생계급여·긴급복지 등 다른 제도 수급자, 자동차보험 적용자, 해외출국자, 공무원은 제외한다. Q.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질병이나 부상의 정도는. A. 미용 목적의 성형, 단순 증상 호소, 합병증 등이 발생하지 않은 출산 관련 진료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외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부상·질병 유형에 제한은 없다. 대신 정부는 ‘대기기간’을 설정해 조금 쉬면 낫는 경증은 자연스럽게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대기기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순천·창원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Q. 얼마를 받나. A. 일을 못한 기간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만 3960원을 지급한다. 진단서에 적힌 ‘근로 활동이 어려운 기간’에서 대기기간을 빼고 날짜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종로·천안 거주자가 17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면, 14일을 제외한 3일에 대해 13만 1880원(4만 3960원×3)을 받는다. Q.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 A. 먼저 지역 내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발급받는다. 의료기관 목록은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상병수당 신청기간 중 휴가계획과 보수 지급여부를 작성한 근로중단계획서를 발급받는다.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면 건보공단 홈페이지나 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49년 만에 재개발 시동… 무교·다동에 20층 업무복합빌딩 들어선다

    49년 만에 재개발 시동… 무교·다동에 20층 업무복합빌딩 들어선다

    서울시가 49년 만에 낡은 건물이 산재하고 먹자골목 등이 있는 도심 한복판 무교·다동 주변 재개발에 나선다. 또 준주거지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완화하고 35층 규제를 폐지하는 등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29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구 다동 130 일대인 이 지역은 세종대로 동쪽 무교로와 남대문로 사이로, 좁은 골목길에 오래된 식당과 숙박시설 등이 있다. 해당 구역의 노후 건축물은 총 11동(근린생활시설 10동, 숙박시설 1동)이다.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49년 동안 진척이 없었다. 새롭게 들어설 건물(조감도)은 연면적 약 3만 6000㎡,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되고 지상 6~15층엔 업무시설, 지상 16~19층엔 18호의 도심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또 지상 5층 전체는 ‘열린 도심공원’(옥외정원)으로 조성하는 등 건물 내부에 총 1700㎡가량의 녹지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대상지 주변 4곳(1곳은 보행자전용도로)은 도로를 확장·정비해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에서는 ‘신촌지역(마포) 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지역엔 29층 규모 공동주택 1개 동과 10층 규모 오피스텔 1개 동이 들어선다. 신림 미성아파트(관악구 신림동 1656)도 286가구의 공공임대를 포함해 약 500가구로 재건축된다. 한편 서울시는 고품질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전반적으로 손질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최대 500%에서 최대 700%까지 완화하고,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층수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용적률 완화와 연계해 채광창 이격과 건축물 간 거리도 최대 2배까지 완화한다. 올해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던 1차 역세권 범위 완화는 2024년까지 2년 더 연장한다. 또한 기존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됐던 ‘준공업지역’은 공장 비율이 10% 미만인 주거 밀집지에 한해 사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거지역 중에서도 재정비촉진지구의 경우 사업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에서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이 허용된다.
  • 민간발주 건설현장 집중 감독한다

    민간발주 건설현장 집중 감독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공발주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고사망자는 눈에 띄게 줄었으나 민간발주 공사 현장에서는 사망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오는 7~8월 민간발주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과 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7~8월 민간발주 공사현장 1500여곳을 점검해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이 적발될 경우 개선을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작업 중지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50억원 이상 민간 발주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불시감독도 진행한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의 사고사망자는 34건에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건, 54명에 비해 35.2% 감소한 규모다. 이 가운데 공공발주 건설공사 현장의 사고사망자는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비해 민간발주 건설공사 현장의 경우에는 사고 사망자가 28명으로 지난해 37명에 비해 24.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민간발주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50억원 이상 건설공사 발주자는 의무적으로 안전보건대장을 작성,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적정성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안전활동 평가와 지방자치단체 산재예방 조례 제정 등으로 공공발주 공사의 사망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민간발주공사의 사망사고 감소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간공사 발주자도 시공사의 공사안전보건대장 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하반기 전기료 3번 올리나… 공공요금發 고물가 장기화 그림자

    하반기 전기료 3번 올리나… 공공요금發 고물가 장기화 그림자

    오는 3분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됐음에도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공공요금은 시작일 뿐 신선·가공식품이나 고환율 영향을 받는 수입상품의 가격 인상폭이 하반기에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29일 제기됐다. 7월과 10월 전기요금 인상은 이미 상수가 됐다.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5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0월엔 기준연료비가 ㎾h당 4.9원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전력 판매 단가는 ㎾h당 124.6원, 4분기 126.3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KB증권 정혜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그러나 한전의 4월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지난 1~4월 평균 전력 판매 단가는 ㎾h당 108.8원인 반면 같은 기간 한전의 평균 전력 구입 단가는 ㎾h당 152원에 못 미쳤다. 한전이 전력을 사고팔 때마다 손해를 보는 셈인데 이 문제는 두 차례 요금 인상 이후인 4분기에도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전이 이미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연간 최대 인상폭(±5원)까지 인상했지만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여전한 셈이다. 나아가 전기요금 인상은 가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늘릴 뿐 아니라 다른 품목의 물가까지 연동시킨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품목 가중치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0155% 포인트 상승한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전기요금이 하반기에 지금보다 9% 오르면 소비자물가를 0.14% 포인트 끌어올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공공요금은 시작일 뿐 하반기 물가 자극 요소가 산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해외발 요인으로 원유와 원자재, 국제 곡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국내 주요 농산물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등 국내 여건도 물가 안정 정책을 펴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당 4722원과 평년 4374원 대비 상승한 4900~5100원으로 전망했다. 식재료 원가 상승은 가공식품 물가 상승으로 전이될 전망이다. 상반기 가격 인상에 소극적이던 식품기업들이 하반기 제품·서비스 가격을 올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전국 570개 업체의 69%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제품·서비스 가격을 올렸으며 올리지 않은 기업 중 53%가 올해 내 인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美 포위망 좁혀오자… 태평양 섬나라에 다시 손짓하는 中

    美 포위망 좁혀오자… 태평양 섬나라에 다시 손짓하는 中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태평양 도서국들에 대한 워싱턴과 베이징의 구애 경쟁이 한껏 달아올랐다. 미국이 호주·뉴질랜드 등과 손잡고 섬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기구를 만들자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 달 만에 남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28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태평양 18개 국가가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PIF) 정상회의가 다음달 12~14일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로 진행된다. 그런데 중국이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14일에 솔로몬제도와 피지 등 10개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화상 외무장관 회의를 열자고 ‘깜짝’ 제안했다. 이들은 중국이 지난달 피지에서 열린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포괄적 개발 비전’을 맺으려던 나라들이다. 당시 중국은 미국의 해상 포위망을 뚫고자 이들 10개국과 안보 및 경제공동체 협정을 체결하려고 했지만 ‘차이나 머니 종속’을 우려하는 일부 국가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럼에도 베이징이 불과 한 달 만에 이들과 외교장관 회의를 다시 추진하는 것은 여전히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ABC는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구세계 관료는 매체에 “중국의 ‘너무 빠른’ 제안을 두고 최소 2개 나라가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렇게 조급함을 보이는 것은 베이징의 해양굴기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4일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영국과 함께 태평양 도서국과의 경제·외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공식 기구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을 출범시켰다. 미 백악관은 “태평양 도서지역에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위기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며 “우리는 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회복, 안보를 계속 지원하고자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PBP 출범에는 태평양 진출을 시도하려는 중국에 맞서 저지선을 확보하려는 워싱턴의 구상이 담겨 있다. 중국도 PBP가 사실상 자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PBP 출범에 대해 “태평양 도서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런 구상이 배타적인 블록을 만들고 (중국 등) 제3자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박지현 “尹정부 드디어 반노동 본색…대기업 퍼주기 중단하라”

    박지현 “尹정부 드디어 반노동 본색…대기업 퍼주기 중단하라”

    “최저임금 동결, 주 92시간 예고”“윤 정부, 1970년대로 시계 되돌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반노동 본색’을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서른다섯 번이나 언급했던 자유는 ‘기업의 자유’였던 것을 고백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기업주들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1주일에 최고 92시간까지 일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자유가 절실한 것은 기업이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서민과 중산층인데 윤석열 정부는 이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강요하면서 자유를 빼앗고 있다”며 “대기업에는 부동산과 부자 감세, 법인세 인하로 더 큰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내년 최저임금을 노동계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삶의 질은커녕 생계와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며 “최저임금을 노동계가 요구한 1만 890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적었다. 경영계는 9160원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1주일에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시간을 한 달 단위로 유연하게 사용하는 노동시간 총량관리제도 도입돼선 안 된다”며 “만약 의무휴식 시간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1주일에 92시간까지 일을 시켜도 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과로사 사망자가 일 년에 2600명이고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도 828명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1970년대로 시계를 돌리고 있다”며 “야근으로 초토화될 노동자의 건강과 휴식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윤 대통령께 요구한다. 정치가 없어도 부족한 것이 없는 대기업 퍼주기를 중단하고, 정치가 없으면 생계가 막막한 힘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 롯데장학재단, 191억 증여세 부과처분 항소심 ‘승소’

    롯데장학재단, 191억 증여세 부과처분 항소심 ‘승소’

    롯데장학재단이 191억원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는 롯데장학재단이 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12월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5억원 상당의 주식 등을 출연받아 설립·등기를 거쳐 공익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08년 2월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공익법인의 이사 현원을 제한하는 조항이 신설되면서 롯데장학재단은 성실공익법인의 요건을 상실했다. 신설된 시행령에는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이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당시 롯데장학재단 이사 6명 중 신격호 회장의 장녀를 포함해 롯데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던 2명 등 총 3명이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했다. 이에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017년 6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롯데장학재단에 대한 증여세 조사를 진행한 뒤 과세자료를 관할 관청인 동울산세무서에 통보했다. 동울산세무서는 2018년 8월 장학재단에 2012∼2014년 귀속 증여세(가산세) 191억 2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장학재단은 모든 주식을 1990년 12월 이전에 출연받은 만큼 2008년 상증세법 시행령 규정으로 소급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상증세법 시행령 개정 전후를 불문하고 출연 또는 취득한 주식에 과세한다면 조세법률주의가 지향하는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원고가 시행령 시행일인 2008년 2월 이전에 주식을 출연받고, 성실공익법인의 요건을 충족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1심 판결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핵잼 사이언스] 화산 폭발로 사라진 폼페이서 2000년 된 ‘거북 유골’ 발견

    [핵잼 사이언스] 화산 폭발로 사라진 폼페이서 2000년 된 ‘거북 유골’ 발견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간혹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만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 최후의 날을 생생히 기록한 거북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에 서식하는 '헤르만육지거북'으로 알려진 이 거북은 죽을 당시 배 속에 알을 가지고 있던 상태였으며 결국 지진과 화산 폭발로 인해 유골로만 남았다.   연구팀은 이 거북이 서기 62년 경 발생한 지진으로 폐허가 됐던 작업장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17년 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암석으로 뒤덮였다고 설명했다. 발굴에 참여한 인류학자 발레리아 아모레티는 "당시 거북이 도시에서 알을 낳을 수 있는 굴을 파다 실패해 죽었을 수 있다"면서 "폐허가 된 작업장 아래에서 피난처를 찾았지만 알을 낳지 못하고 베수비오 화산 폭발 전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곧 도시를 배회하던 거북이 알을 낳기 전 죽었고 이후 벌어진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에 몸이 덮히면서 썩지않고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보존'된 셈이다. 폼페이 유적지 책임자인 가브리엘 주크트리겔은 "도시에 거북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당시 폼페이의 문화와 자연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폼페이는 서기 7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로 사라진 도시다.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도시로 꼽히던 폼페이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고, 전체 인구 약 10%인 2000여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빚어졌다. 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폼페이는 지난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돼 현재까지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 尹 노동관 재조명 “주 120시간 일할 수 있어야”

    尹 노동관 재조명 “주 120시간 일할 수 있어야”

    “게임 같은 거 하나 개발하려고 하면 정말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주 120시간 일해야 된다는 거야. 그리고 한 2주 바짝하고 그 다음에 노는 거지.” (지난해 7월 19일 매일경제 인터뷰)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대변혁 과정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노동 개혁 역시 필요합니다.” (5월 16일 국회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시간 유연화를 대선 핵심공약으로 발표했고, 당선 후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를 구체화해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현행 ‘1주 12시간’인 연장근로 한도를 ‘월 단위’로 변경하면 최장 주 92시간 노동도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윤 대통령은 “나는 보고 받지 못했다, 정부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며 자신의 핵심 공약에서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간에 정책 소통이 원활히 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일자, 대통령실은 새 정부의 노동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자 건강권 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11시간 연속휴식권’을 병행하겠다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주 52시간제 유연화’ 방향 유지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 52시간제 유연화’ 의지를 나타낸 만큼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별도 입장문을 내 “‘주 52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지 실제로 120시간씩 과로하(게 하)자는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만난 스타트업 현장의 청년들은 평균적으로 ‘주52시간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게임개발 등 단기간의 집중근로가 필요한 경우 주52시간을 획일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일하고 그만큼 길게 쉬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 ‘현행 탄력근로제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업종 특수성도 고려하고 노사정 합의에 따라 근로조건 예외를 보다 폭넓게 인정해 달라’는 애로사항을 토로했다”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근로자에게 자기결정권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기업에만 좋은 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유리한 경우에는 (주 52시간제에) 예외를 두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노사 간 합의 하에 근로자가 실질적 선택권, 일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 보완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노동 현실 몰이해·편향적 이해 지적 주 120시간은 주 5일 근무인 경우 잠도 못 자고 매일 24시간을 일해야 하며 주 7일 근무라 하더라도 매일 6~7시간 정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일해야 하는 수준이다. 현재도 유연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선택근로제 등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분명히 있다. 당시에도 노동운동가 출신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은 일제히 비판을 했고, 트위터 등 SNS에서도 “아우슈비츠냐”, “일제 징용이나 북한 아오지 탄광보다 더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쏟아졌다. 해명 역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주 52시간제 도입의 취지는 총노동시간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연속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노동자 사망 등을 막기 위해 적절한 휴게시간 보장으로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함이다. 애초에 야근 등 초과·연장근로도 법상으로는 노동자 측의 동의·합의가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 본인 의지에 따라 야근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은 ‘합의의 자발성’이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노사 간 힘의 균형이나 노동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예외 허용’은 곧바로 또다른 장시간노동 산재 사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1500시간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 ‘주 52시간제 유연화’라는 정부 방침이 가뜩이나 심각한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과로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月 50명씩 사망… “죽음의 현장 여전”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月 50명씩 사망… “죽음의 현장 여전”

    중대재해처벌법이 올 초 시행됐지만 법 시행 이후에도 한 달에 50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런데도 시행 5개월밖에 안 된 중대재해법의 처벌 규정을 완화하는 법개정 움직임이 보여 현장에선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중대재해법 시행일인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건설업과 제조업 등 전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47건으로 집계됐다.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59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중대재해법이 적용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81건이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1건이다. 사망자 수와 수사 건수의 차이는 현재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과 공사금액 50억 미만의 소규모 현장에는 중대재해법이 적용되지 않는 탓이 크다. 안전한 일터를 마련하기 위해 중대재해법이 시행됐어도 건설·제조업종에 속한 작업자들은 여전히 “죽음의 현장”이라고 토로한다. 중대재해법으로 인한 변화를 전혀 느낄 수 없고 안전은 오롯이 노동자 몫이라는 것이다. 산재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죽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사망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다. 20년차 형틀목수 노동자인 김훈씨는 23일 “산재 사망자는 여전히 있지만 중대재해법을 만든 후 누구 하나 구속된 적 없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식으로 법을 개악해 경영 책임자들이 빠져나갈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 등이 충분한 조치를 했음에도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처벌 형량을 감경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중대재해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불안한 목소리도 나온다. 울산에서 근무하는 20년차 조선업 노동자 이창구(42)씨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하도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통계도 안 잡힐 정도로 불법 하도급이 판을 친다”면서 “사고 발생 이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노후 장비나 미숙련 등 현장에서 위험한 조건과 상황을 보고해도 비용 등을 이유로 들며 아무도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안전을 챙기자고 목소리를 내면 ‘예민하고 일을 모르는 사람’이 된다”며 “10~20m 높이에 올라가 작업할 때도 그물망도 없이 허리에 안전벨트 하나 차고 하다 보니 점점 안전에 무감각해진다”고 호소했다.
  • 한달 사망자만 50명…속도 붙은 중대재해법 ‘힘빼기’에 현장은 불안

    한달 사망자만 50명…속도 붙은 중대재해법 ‘힘빼기’에 현장은 불안

    중대재해법 시행 후 사망자 259명건설·제조업 “죽음의 현장 여전”처벌 완화 움직임에 불안감 커져“법 개악해 안전 책임 빠져나갈 것”중대재해처벌법이 올 초 시행됐지만 법 시행 이후에도 한 달에 50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런데도 시행 5개월밖에 안 된 중대재해법의 처벌 규정을 완화하는 법개정 움직임이 보여 현장에선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중대재해법 시행일인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건설업과 제조업 등 전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47건으로 집계됐다.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259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중대재해법이 적용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81건이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1건이다. 사망자 수와 수사 건수의 차이는 현재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과 공사금액 50억 미만의 소규모 현장에는 중대재해법이 적용되지 않는 탓이 크다. 안전한 일터를 마련하기 위해 중대재해법이 시행됐어도 건설·제조업종에 속한 작업자들은 여전히 “죽음의 현장”이라고 토로한다. 중대재해법으로 인한 변화를 전혀 느낄 수 없고 안전은 오롯이 노동자 몫이라는 것이다. 산재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죽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사망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다. 20년차 형틀목수 노동자인 김훈(45)씨는 23일 “주어진 공정 속도를 맞추기 위해 작업자들은 빨리빨리 일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고 수시로 다친다”면서 “산재 사망자는 여전히 있지만 중대재해법 만든 후 누구 하나 구속된 적 없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식으로 법을 개악해 경영 책임자들이 빠져나갈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 등이 충분한 조치를 했음에도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처벌 형량을 감경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중대재해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불안한 목소리도 나온다. 울산에서 근무하는 20년차 조선업 노동자 이창구(42)씨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하도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통계도 안 잡힐 정도로 불법 하도급이 판을 친다”면서 “사고 발생 이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노후 장비나 미숙련 등 현장에서 위험한 조건과 상황을 보고해도 비용 등을 이유로 들며 아무도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수십년간 속도와 효율만 중시해온 현장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사업 주체의 산업안전보건 의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안전을 챙기자고 목소리 내면 ‘예민하고 일 모르는 사람’이 된다”며 “10~20m 높이에 올라가 작업할 때도 그물망도 없이 허리에 안전벨트 하나 차고 하다보니 점점 안전에 무감각해진다”고 호소했다.
  • 코로나19가 가른 희비, 모자가구 큰 타격, 노인가구는 되레 소득 증가

    코로나19가 가른 희비, 모자가구 큰 타격, 노인가구는 되레 소득 증가

    코로나19이후 모자가구와 아동가구의 빈곤율은 두드러지게 증가한 반면, 노인 가구의 빈곤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재난적 위기 시대의 복지’를 주제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엄에서 남재현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19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의 가계동향조사 분기 자료를 활용해 소득 변화와 빈곤, 불평등 변화의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분기에는 상용직 종사자와 미취업 및 기타 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종사상 지위의 소득이 감소했지만, 2020년 2분기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이외의 모든 집단에서 소득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미취업 및 기타 가구의 소득이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들의 소득 감소는 두드러진 반면, 일용근로자 가구는 2020년 3분기에 소득이 감소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소득 감소의 정도는 가구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분기에는 모자가구와 기타 일반가구에서 소득 감소가 나타났다. 아동가구, 노인가구, 맞벌이 가구에서는 소득이 증가했다. 2020년 2분기에는 노인가구를 제외한 모든 형태의 가구에서 소득이 감소했으나, 모자가구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득이 줄어든 반면, 노인 가구는 전 기간에 걸쳐 소득이 늘었다. 근로소득·사업소득 감소에 돌봄공백까지 겹쳐 모자가구가 큰 타격을 받은 반면, 노인 가구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공적소득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충격을 덜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 황영기 신임 초록우산재단 회장

    황영기 신임 초록우산재단 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0대 회장에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선임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임기는 3년이며 두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 2월 법인이사회를 통해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공정한 심사와 절차를 거쳐 이사회 의결로 황 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증권 대표,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을 거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지냈다. 서울장학재단 초대 이사장과 한국장학재단 이사를 지내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등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금융투자협회장 재임 기간 중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중증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 최근 7년간 오폐수처리장서 52명 사망

    최근 7년간 오폐수처리장서 52명 사망

    최근 오폐수 처리장과 정화조 작업시 화재·폭발사고가 잇따르자 고용노동부가 위험경보 발령을 내렸다. 지난 7년간 정화조와 분뇨 처리시설, 폐수·액상 폐기물 처리시설에서는 32건 사고로 52명이 숨졌다. 화재·폭발 사고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받고 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질식에 의한 사망사고가 21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폭발이 7건, 16명 사망으로 뒤를 이었다. 익사는 3명, 화상 사망자는 1명이었다. 시설별로는 폐수·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사망사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3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7.7%를 차지했다. 작업내용을 보면 청소 및 처리 과정에서 12건 사고로 19명이 사망했고, 유지·보수 작업에서는 7건에 10명이 숨졌다. 화기작업에서는 5건의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희생됐다. 오폐수 처리시설이나 정화조, 폐유 등을 저장하는 탱크에서는 메탄과 황화수소 등 인화성 가스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정화조 및 폐수·폐기물 처리 시설 등을 보유한 업체에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화재위험 작업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작업하기 전이나 작업 중에는 반드시 인화성 가스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날씨가 더워지면 정화조, 오폐수 처리시설 등에서 인화성 가스 발생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정화조 등에서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자가 생길 수 있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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