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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캠퍼스 혁신이 왜 중요한가/이창원 한성대 총장ㆍ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캠퍼스 혁신이 왜 중요한가/이창원 한성대 총장ㆍ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우리나라 대학들은 대부분 별도의 교정, 즉 캠퍼스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학문 분야를 기반으로 학과 및 학부 중심의 교육이 대학교육 체계의 특징이었다면 대학의 교문과 담장을 경계로 한 캠퍼스는 대학과 세상을 구분하는 공간적 특징이었다. 캠퍼스가 제공하는 안락함을 기반으로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으로부터 괴리돼 있기도 했다. 캠퍼스는 라틴어로 들판을 의미하는 ‘캄푸스’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하는데, 미국의 대학들이 주로 들판과 같은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별도의 녹지에 교육용 강의실, 도서관, 연구실, 기숙사, 편의시설, 공원 등이 한데 모여 있고,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대학과 그 밖의 지역이 경계를 형성한다. 반면 유럽이나 영국의 일부 대학 건물은 도시 특정 지역에 산재해 있고 도시와 대학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오늘날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 학문을 중심으로 상아탑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학과 및 학부 중심 교육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지역·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6월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과·학부 설치 의무 조항을 폐지해 통합선발과 융합전공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연한 대학교육 체계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기술 혁신에 기반한 온라인 교육은 캠퍼스 혁신의 출발점이다. K-MOOC를 비롯해 대학의 자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이용해 수많은 콘텐츠가 개발되고 물리적 경계를 넘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대학교육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의 사전 승인 없이 일반대학도 온라인 학위 과정을 자율적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캠퍼스 혁신은 이미 본궤도에 들어섰다. 대학의 캠퍼스 혁신은 교육 및 연구 공간의 혁신을 통해 완성된다. 지역과 기업의 현장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캠퍼스가 되고, 대학의 캠퍼스는 지역과 기업의 현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 혁신 기반의 온라인 교육만으로는 실험·실습 장비를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기업과 지역사회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교육·연구 공간의 혁신은 필수적이다. 대학이 지역과 산업으로 스며들기 위해 캠퍼스를 넘어 대학의 교육·연구 공간의 외연을 확장해 접점을 넓힐 필요도 있다. 마침 지난 9월 교육부는‘대학 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해 교사 확보율 기준 100%를 충족한 대학은 교지·교사를 임차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산업과의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역·산업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캠퍼스를 벗어나 지역 거점으로 대학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이 있다면 이에 발맞춰 도심에 캠퍼스를 운영하면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여러 대학이 밀집한 지역에서 교육·연구 시설의 공동 운영을 위한 캠퍼스 혁신도 가능하다. 미래 기술을 교육하고 연구하며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교육연구 장비가 필요하다.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을 공유하면서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한다면 중복투자로 인한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 간, 대학과 지역·산업 간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대학의 미래는 대학만의 미래가 아니다. 이제 대학의 미래는 지역ㆍ산업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 캠퍼스 혁신으로 대학, 지역, 산업 모두의 성공시대를 열어 가야 할 때다.
  • DL그룹, 산재 사망 8명 유족에게 사과… 원청 대기업으로선 이례적

    DL그룹, 산재 사망 8명 유족에게 사과… 원청 대기업으로선 이례적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원청 대기업이 이례적으로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DL그룹(옛 대림산업)은 창호 보수 작업 중 숨진 강보경(29)씨를 포함해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DL이앤씨 작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8명의 유족에게 21일 공개적으로 머리를 숙였다. 하도급 업체인 KCC 소속 일용직 건설노동자였던 강씨는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DL이앤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6층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DL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강씨 유족 측과 만나 “산재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회적 눈높이와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 절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DL그룹의 사과는 강씨가 추락사한 지 103일 만에 이뤄졌다. 전날 오후에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정재훈 KCC 대표이사가 강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회사는 DL그룹 이해욱 회장과 DL이앤씨·DL건설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22일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족에게 배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작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은 2권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도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강씨의 어머니 이숙련(70)씨는 “아이를 보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며 울먹였다. 강씨의 누나 지선(33)씨도 “동생보다 앞서 돌아가신 희생자 일곱 분의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검찰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대표를 기소한 첫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추락방호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가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 건설업체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회사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반 증거 등을 종합하면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며 “사고 후 안전 보건 계획 설정, 위험성 평가 등을 하며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하청업체 건설노동자 사망에 고개 숙인 DL그룹…“작업장 산재사고로 사망한 8명 유가족에 사과”

    하청업체 건설노동자 사망에 고개 숙인 DL그룹…“작업장 산재사고로 사망한 8명 유가족에 사과”

    사망 103일 만에 원청 대기업 공개 사과유족 “앞선 희생자 7명 유족에 위로됐길” 건설노동자 사망에 대해 원청 대기업이 이례적으로 유가족 등에게 공식 사과했다. DL그룹(옛 대림산업)은 지난 8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창호 보수작업 중 추락사한 노동자 고 강보경(29)씨 등 DL이앤씨 작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8명의 유족에게 21일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강씨가 사망한 지 103일 만에 이뤄졌다. 하도급업체인 KCC소속 일용직 건설노동자였던 강씨는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DL이앤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창호 보수 작업 중 6층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는 강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했다. DL그룹은 이날 오전 종로구 본사에서 강씨 유족 측과 만나 “DL그룹 작업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강보경님과 근로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산재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눈높이와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 절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오후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정재훈 KCC 대표이사는 강씨의 분향소를 찾아 유족을 만나 사과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강씨 유족에게 배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DL그룹은 작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은 2권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도 유족과 시민대책위 측에 전달했다.강씨의 어머니 이숙련(70)씨는 “이렇게 함께 고생한 분들을 죽는 날까지 못 잊을 것 같다. 아이를 보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두 번 다시 볼 수도 없는 내 아들을 살려내 달라”고 울먹였다. 강씨의 누나 지선(33)씨도 “어머니에겐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동생보다 앞서 돌아가신 일곱 분의 희생자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씨의 유족들과 시민대책위는 그동안 원청인 DL그룹의 공식 사과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18일부터 DL그룹 본사 앞에 분향소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 [세종로의 아침] 총선 앞 집단 착각/이경주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총선 앞 집단 착각/이경주 정치부 차장

    윤석열 정부의 ‘재정건전성 기조’는 환영받을 만하다. 인구 감소와 복지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려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 코로나19를 관통한 문재인 정부의 막대한 지출도 정상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표심 이탈을 감수하고 ‘총선 앞 돈줄 죄기’라는 힘든 결단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률 3% 달성을 내세워 예산 확장을 원한다. 국회의 예산 심사 불과 1주일여 만에 상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예산만 2조 7000억원이 넘는다. 정치적으로 기본 ‘판’을 잘 골랐다. ‘돈 쓴다는데 싫어할 사람 없다’는 게 선거판의 오랜 격언이다. 총선을 앞둔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불안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묘수를 꺼냈다.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 서울’ 구상으로 예산 지출 없이 ‘판’을 흔들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허를 찌른 셈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대계와 거리가 멀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내놓았다. 탄핵 정국 앞 여당은 필리버스터를 전격 포기해 야당의 탄핵 표결을 늦추며 총선 앞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 대가로 한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거세게 반대하던 ‘노란봉투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는 데 저항하지 않았다. 곧 민주당도 총선용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다. 경기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 정비 특별법’의 연내 통과다. 정부·여당은 자신들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부각하며 연내 통과에 동의했다. 향후 지역 선정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순식간에 정치 ‘판’이 뒤집히는 여야의 장군멍군은 학창 시절 ‘판치기’(동전을 올려놓고 책상을 쳐서 뒤집힌 동전을 가져가는 도박성 게임) 같다. 세간의 흥미를 끌었고 유권자들은 마음을 졸였으니 흥행에는 성공한 듯하다. 하지만 메가시티와 1기 신도시 재개발이 진짜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의심스럽다. 김포만 서울에 편입되는 게 아니다. 여당은 구리, 하남, 고양 등 서울 인근 대부분을 편입할 수 있다고 하더니, 부산과 광주까지 ‘3축 메가시티’ 구상을 내놓았다. 1기 신도시 재개발 역시 노후단지 후보만 전국 51개 지역에 산재해 있다. 여야는 보다 많은 지역에서 표심을 얻으려는 듯, 원하는 곳은 다 해주겠다는 태도다. 많은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면 실질 이익은 제자리이며 물가만 치솟는다. 서울 강남의 희귀성만 더 두드러질 거라는 얘기가 벌써 나돈다. 집값 안정은 시대의 화두다. 집값 상승이라는 ‘희망고문’에 대해 최근 만난 국회의 한 중진 의원은 “나쁜 정치”라고 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개발 정책이 결국 먹힌다’고 한다. 유권자는 국가 대계보다 내 이익을 위해 투표하며, 집값 상승만 한 ‘사탕’은 없다는 것이다. 총선 앞 곳곳에서 개발 민원이 쏟아지고 김포시민 10명 중 7명이 김포의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시각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질문을 바꾼 다른 여론조사에선 70%가 메가 서울 구상을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대다수의 양심은 통상 침묵한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선심성 정책의 책임을 유권자의 뜻으로 돌리고, 일부 유권자는 대다수가 이익을 위해 표를 던지니 나만 손해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집단 착각이다. 내가 먼저 벗어나면 된다. 이번 총선에선 나쁜 정치를 외면하는 ‘소신 표심’이 쌓이기를 바란다.
  •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 의원, 세계유산 보존·활용 위한 컨트롤타워 경북도내 유치 강조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 의원, 세계유산 보존·활용 위한 컨트롤타워 경북도내 유치 강조

    경북도의회 김대일 위원장(문화환경위원회)과 김대진, 권광택 의원은 지난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유산 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산재해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근본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위원장, 김대진·권광택 의원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상호 센터장(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김성실 부연구위원(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의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김대일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는 이상호 센터장의 ‘경북 유네스코 등재유산의 특징,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통한 가치 제고, 문화유산·기록유산·무형유산·자연경관 가치사슬 연결을 통한 새로운 해석의 틀 창출, 주제별 유산과의 연계와 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김성실 부연구위원은 “세계유산을 통한 경북의 미래지향적 상생방안”이라는 주제로 AI 디지털 휴먼을 통한 역사인물 재현, 디지털 기반 문화재 관리 시스템 도입, 3D스캔 데이터를 기초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 실감형 콘텐츠 제작 등 경북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의 활용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교육시스템 마련 및 긴급보호 지정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통한 세계유산 통합 관리 ▲허도령 이야기, 하회선유줄불놀이 등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반시설 및 킬러콘텐츠 마련 ▲기후위기와 자연재해에 대비한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주제에 걸맞은 다채롭고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경북도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라면서 “이를 위한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등 실효성있는 정책들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안제시와 제도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대한안전교육협회, 경기도청 관리감독자 대상 ‘안전문화확산’ 교육

    대한안전교육협회, 경기도청 관리감독자 대상 ‘안전문화확산’ 교육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 이하 협회)는 경기도북부청사 및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안전문화확산’을 위해 집체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리감독자는 사업장 내에서 안전보건 점검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직접 지휘 • 감독하는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근로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과 방법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안전보건교육기관인 협회는 이번 경기도청에서 관리감독자의 역할과 임무, 위험성 평가, 유해·위험 작업환경 관리, 유형별 산재 대응 교육에 대한 지침 등과 같이 관리감독자교육의 필수 항목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산업재해의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필요한 내용을 강조했다. 협회 내부 안전교육 전문가는 “안전보건 관리가 실제 작업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자로서 책임과 임무를 중점적으로 교육에서 다뤄야 한다.”라며 “협회는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사업장의 잠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내실 있는 교육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성호 협회장은 “산업재해는 작업하는 근로자의 경험, 기능 부족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안전장치, 작업환경 등의 미비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 상황과 관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교육이 필수다.” 라며 “관리감독자는 물론, 우리 모두 안전의식 향상과 일터의 안전 문화 습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비대면 원격교육을 운영 중이며 산업안전보건교육과 더불어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이러닝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협회의 관리감독자 교육, 직무교육 및 우편 교육에 대해 보다 자세한 안내와 수강 방법은 대한안전교육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경북도 장애인복지 증진위해 열정적 행정사무감사 펼쳐

    박선하 경북도의원, 경북도 장애인복지 증진위해 열정적 행정사무감사 펼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선하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5일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산재’와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관련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선하 부위원장은 구미차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승인받아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오는 12월부터 개소해 운영하는데, 운영 전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점검해서 장애인도 마음 놓고 아이 낳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위원장은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경북에서 자녀의 출산부터 양육・돌봄・교육까지 지원책을 폭넓게 마련해 불편 없이 자녀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집행부에 철저한 점검과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최근 5년간 전국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산재 발생 건수는 총 92건으로 지난 2018년 4건에서 2021년 38건으로 9배 이상 늘어났으며, 장애인일자리 참여자가 늘어나는 만큼 산재 발생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경북도의 산재 유형과 발생 양태 등을 조사해 장애인 산재 정보를 수집하고, 장애인 맞춤 안전예방 교육 시행을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 여성장애인 지원을 위한 ‘경북도 여성장애인 임신·출산·양육 지원 조례’와 올해 4월과 9월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경북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과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경북도 장애인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임박…“며칠 내 분화…지진 2만 회 넘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임박…“며칠 내 분화…지진 2만 회 넘어”

    아이슬란드 화산이 며칠 안에 폭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아이슬란드 당국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JMA)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남서부 그린다비크 지역에서 자정 이후 지금까지 약 800회의 지진이 측정됐다며 인근 화산의 분화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그린다비크에서 지난달 25일쯤부터 지금까지 2만 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도 지난 11일부터는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인구 4000명의 작은 도시인 그린다비크가 폭발 징후를 보이고 있는 파그라달스탸들 화산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데 있다. 도심에서 이 산의 등산로 입구까지 거리는 7.2㎞로 차로 8분 만에 갈 수 있다. 만일 화산이 폭발하면 뜨거운 화산재가 직접 날아들거나 마그마가 흘러들어 피해가 생길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10일 그린다비크 일대에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북대서양의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현재 32개의 활화산이 존재하며, 평균 5년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고 아이슬란드 관광청은 밝히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에이야파들라이외퀴들이라는 화산의 폭발로 유럽 전역이 화산재로 뒤덮여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파그라달스퍄들 화산의 경우 2021년 이후 세 차례나 화산 폭발을 일으켰다. 그중 가장 최근 시기는 지난 7월이다.
  • 또 화산 폭발하나… 아이슬란드 주민 대피령

    또 화산 폭발하나… 아이슬란드 주민 대피령

    13일(현지시간) 북유럽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해안마을 그린다비크에 도로가 갈라지고 그 틈으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10일 이 지역에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3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빙하 지대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 유럽 전역이 화산재에 뒤덮인 적 있다. 그린다비크 AP 연합뉴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지능형 CCTV 조속히 확충해야”

    김태수 서울시의원 “지능형 CCTV 조속히 확충해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 디지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인력 확충 및 지능형 CCTV로의 조속한 전환을 주문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 1인당 평균 관제해야 하는 CCTV 대수가 1027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규정’에서 권고하고 있는 ‘관제요원 1인당 50대’ 보다 20배나 많은 숫자로 영등포구가 1인당 2199대로 가장 많고, 구로구 1610대, 은평구 1551대 순이었으며, 가장 양호한 종로구의 경우에도 1인당 CCTV 관제 대수가 492대로 행안부 권고치의 10배 가까이 됐다. 그런데도 최근 5년간 25개 자치구 CCTV 관제요원 숫자는 2019년 362명에서 2020년 361명, 2021년 370명, 2022년 364명, 2023년 368명으로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정부는 올해 1월 “이태원 참사를 교훈 삼아 국가안전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라며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대책에는 모든 공공 CCTV를 2027년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CCTV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는 총 9만 2991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이 중 지능형 CCTV는 2만 4084대로 25.9%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자치구별로 편차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종로구(100%), 양천구(90%), 성북구(80%) 등은 지능형 CCTV 비율이 높지만, 강북구, 노원구, 마포구 등 3개 자치구는 지능형 CCTV가 한 대도 없고, 중구도 그동안 지능형 CCTV가 없다가 지난 10월에서야 50대를 설치했다. 지난 8월 관악구 등산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CCTV가 없는 등산로가 문제가 된 바 있는데, 서울시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서울둘레길 1~7코스의 등산로 구간 CCTV 설치 대수는 고작 104대에 불과, 지능형 CCTV가 설치된 곳은 제3코스 8대뿐이었다. 한양도성길 등산로 구간의 경우 CCTV가 190대 설치되어 있는데 지능형 CCTV는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교산자락길·무장애숲길의 경우 총 134대의 CCTV가 있는데, 이 중 지능형 CCTV는 인왕상 자락길 2대와 호암늘솔길 1대 등 3대가 전부였다. 한강길에는 CCTV가 1045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지능형 CCTV는 45대로 4.3%에 불과했다. 지천길 구간의 경우 CCTV가 1523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지능형 CCTV는 단 한대도 없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CCTV 관제인력의 확충과 더불어 지능형 CCTV로의 조속한 전환을 주문했으며, 현재 둘레길, 한양도성길, 근교산자락길·무장애숲길, 한강길, 지천길 등의 담당 부서가 다르고 특히 지능형 CCTV 비율이 현저히 낮은데 디지털정책관에서 CCTV를 총괄 관리해 지능형 CCTV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부서별로 산재해 있는 CCTV 업무의 총괄적인 지휘부 역할을 할 것이며, 정부에서 목표로 한 2027년보다 1년 앞당겨 2026년까지 지능형 CCTV로의 전환을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HD현대 부회장’ 정기선… 7.8조 차세대 구축함 사업 키 잡는다

    ‘HD현대 부회장’ 정기선… 7.8조 차세대 구축함 사업 키 잡는다

    정몽준(71)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41)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던 가삼현(66)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63)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내년부터 자문역으로 물러나면서 권오갑(72) 회장과 정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정 부회장은 그해 미국 스탠퍼드대로 유학길에 올라 경영대학원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그룹에 돌아왔고, 2014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전무,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임원 승진 9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 부회장(5.26%)은 국민연금공단(7.55%)에 이은 3대 주주다. 정 부회장 앞에는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장 그룹의 주력인 HD중공업이 7조 8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차세대구축함(KDDX)사업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에 비해 불리한 국면을 어떻게 극복할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 III 5·6번함 건조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구축함 사업에서 뒤처진 상태다. 계약금액 7917억원 규모인 이 계약은 내년에 예정된 KDDX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에 밀려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단순한 호위함 건조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수점 차이로 수주 성패가 갈리는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이 1.8점의 보안사고 감점을 계속 적용받는다면 KDDX 입찰사업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회사 측은 정 부회장의 승진과 관련, “정기선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58)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58)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진율(60)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53)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53)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54) 부사장은 직급 변화 없이 대표로 내정됐다. 향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 [포착] 우주에서도 보이네...日 화산폭발로 생성된 ‘신상’ 섬

    [포착] 우주에서도 보이네...日 화산폭발로 생성된 ‘신상’ 섬

    최근 일본 이오지마 섬 앞바다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지구관측위성 ‘랜드샛 9'가 촬영한 섬의 생성 전과 후의 비교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위성사진은 해저화산 폭발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달 18일, 그리고 폭발이 일어난 후인 지난 3일의 모습으로, 이오지마 섬 아래로 작은 섬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섬나라' 일본에 또 생겨난 이 섬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이오지마 섬 남쪽 앞바다 1km 부근에 형성됐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일본군 간 치러진 이오지마(硫黄島·일명 유황도) 전투로 유명한 이오섬 앞바다의 해저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이 분화는 10일 간이나 이어지다 결국 지난달 30일 폭발로 인해 50m나 수직으로 분출된 암석이 쌓이면서 이 섬이 생성됐다. 새로운 섬의 폭은 약 100m, 높이가 최대 20m에 달하는데, 여전히 머금은 화산재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이 확인된다. 이 장면은 지난 1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촬영한 사진에도 기록됐는데, 작은 섬 위로 거대한 검은색과 흰색의 구름같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에대해 일본 기상청 화산 분석가인 유지 우스이는 "파도가 새로운 섬의 암석을 침식하면서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섬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지만 용암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승진… 3세 경영 본격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승진… 3세 경영 본격화

    현대가 3세인 정기선 신임 부회장을 중심으로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오너 경영’을 본격화한다. HD현대는 10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었던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내년부터 자문역을 맡는다. 이에 HD현대에서 부회장 직책은 정 신임 부회장만 갖게 됐다. 권오갑 회장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던 HD현대가 오너 경영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HD현대는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02년 이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뒤 권 회장 등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HD현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정몽준 이사장이 26.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정기선 부회장(5.26%)은 국민연금공단(7.55%)에 이어 3대 주주다. 정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으며, 현재의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에서 선박해양영업, 경영지원 등을 총괄해왔다. 2021년 10월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년 1개월 만에 부회장 승진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부사장),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신임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예정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135조원 서울시 재산, 제대로 관리해야”

    김원태 서울시의원 “135조원 서울시 재산, 제대로 관리해야”

    서울시의회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무국에서 사용 중인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이 제 기능을 갖추지 못해, 서울시 시유재산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 시급한 개선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 시스템에서는 시유재산에 대한 사용허가, 대부, 무단점유, 사용료 및 변상금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서, 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소관 재산관리관이 일일이 현장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시대에 맞지 않는 시유재산 관리 실태에 대해 재무국장 등 관련 공무원의 무관심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이에 한영희 재무국장은 현행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시도행정정보시스템’의 18개 중 하나의 시스템으로써,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자료의 구축이나 활용 기능 마련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행정안전부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건축물대장 등 시유재산과 관련해 산재한 각종 정보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135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유재산은 결국 시민의 재산이라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재무국의 존재 이유라고 질타하며, 현시대에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정보시스템의 비효율은 결국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정보화시스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전자정부법’에 따라 전국에 걸쳐 표준시스템 사용을 강제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설립을 통해, 시도행정정보, 시군구행정정보, 문서 및 문서유통, 지방세정보, 지방재정관리 등 14종의 지방자치단체 표준 정보화시스템을 독점 운영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는 분담금, 운영비 등 그 운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 운용은 ‘전자정부법’에서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는 소관 정보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설립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의 지원하도록 규정하면서, 필요한 경비 충당을 위해 연구원에 출연하도록 규정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오히려 서울시의 경우 자체 고도화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오히려 하향평준화된 품질의 시스템을, 불편을 감내하며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획일적인 시스템을 강제 사용 제도를 비판했다. 나아가, 표준화된 시스템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고 있고, 이런 이유로 ‘공유재산관리시스템’ 또한 서울시의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탑재하지 못해서 시유재산 관리의 비효율이 지나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시스템 통합 운영 제도의 취지에 대해 전국에 걸쳐 같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요즘 시스템 연계 기술의 발달로, 분산된 시스템 간의 연계를 통한 정보의 공유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메가시티 서울시의 경우에는 특화된 기능이 많이 필요하고, 이런 특성을 충분히 담아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 운영이 필수적이고, 정보의 공유는 필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서 사용하면 될 일이라며, 중앙집권적 정보화시스템의 운영의 부당성에 대해 재무국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한 국장은 정보화시스템 고도화에 관련 기관의 협의를 통한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 산재 사망, 중대재해법 적용 건설 현장서 늘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통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상황에서 정부의 산재 예방 의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9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누적) 재해 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459명(449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사망자는 10.0%(51명), 사고 건수는 7.0%(34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67명으로 지난해보다 41명 줄었고,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가 192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명 감소했다. 하지만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중에서도 건설업의 경우에는 산재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5명(18.3%) 늘어난 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57명) 이후 40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에 견줘 증가폭이 확대됐다. 3대 사고 유형인 ‘떨어짐’(24명), ‘끼임’(30명), ‘깔림·뒤집힘’(3명)은 사망자가 감소한 반면 ‘물체에 맞음’ 사고는 1년 전보다 23명, ‘부딪힘’은 3명 늘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120억~800억원 규모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중규모 공사에서 다양한 위험의 융복합이 드러나고 있는 데 따라 하반기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너희 성씨는 언제 제주에 정착했느뇨

    너희 성씨는 언제 제주에 정착했느뇨

    제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고·양·부씨 3씨 뿐이다. 나머지는 성씨들은 제주에 입도해 정착한 입도조이다. 그래서 제주 사람들은 언제 제주에 입도했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진행한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를 통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진행했으며, 12월 중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입도조(入島祖)는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3성 이외 타 성씨가 제주에 최초로 들어와 정착하여 후손 대대로 제주에 가문을 이루었을 때의 시조를 의미한다.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도내 성씨별·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입도조 조사는 대부분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문헌자료에 의존하거나 개별 연구만 이뤄져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입도조 조사는 통계청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16세기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전후 시기를 나눠 입도조 인물을 대상으로 삼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씨 총 2086개 중 파조(한 성씨 계파의 첫번째 조상 의미)가 구분되는 본관별 성씨는 800여개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800여개의 본관별 성씨 중 16세기 조선시대를 전후로 입도기록이 있는 112명의 입도조 인물을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통해 12월 중 1차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인동 장씨 등 53개 입도조 조사를 추진한다. 특히, 도내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와 주요 종친회·문중회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확보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도내 마을단위 세거성씨(여러대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기록과 남평 문씨 남제공파,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등 12개 종친회·문중회 족보, 회지 자료를 확보했고, 조선전기 도내 40여개의 입도조 묘역 현지조사를 완료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산재된 제주 입도조의 유·무형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헤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제주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주역사문화의 보고(寶庫)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중대재해 기업 밝혀야 제도 실효성” “영세 하청업체 무죄 땐 회복 어려워”[생각나눔]

    “중대재해 기업 밝혀야 제도 실효성” “영세 하청업체 무죄 땐 회복 어려워”[생각나눔]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은 경영책임자 유죄 확정 전이라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빨리 공개돼야 한다.”(시민단체) “무죄 추정 원칙은 기업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사고 책임이 없는 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법조계 일각)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원·하청 기업) 명단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이라도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재 예방과 대책 마련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판결 확정 전 기업명을 공개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준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 이름을 포함한 산재 발생 정보는 중대재해법에 따라 법원이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확정한 곳만 공개된다. 관보나 고용노동부 등의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이처럼 산재 발생 기업명 공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센터)는 최근 고용부에 ‘2022년 중대산재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고용부는 원·하청 기업명 등을 제외한 정보만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업명까지 공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센터는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기업명까지 공개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냈다. 센터는 “원·하청 기업명은 중대산재 발생에 대한 책임 관계와 무관한 객관적 정보에 불과하며, 기업명이 공개된다고 해서 수사가 현저히 곤란해지거나 재판의 심리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결 확정 전 기업명 공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개별 피의자·피고인에게 적용되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기업이라고 해서 논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재옥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재판을 거쳐 해당 기업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거나 사고 결과와 기업 책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전 공표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변호사(법률사무소 소율)도 “중대재해법이 법리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책임 범위도 사안마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유죄가 확정되고 나서 공개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산재 정보 공개는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이다. 민주노총의 ‘중대재해 조사 관련 정보의 공개 실태와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된 모든 사업장의 이름과 재해 주요 내용 등을 보건안전청 홈페이지에 올린다. 캐나다의 주정부들은 매년 보건안전법 위반 업체들의 이름과 기소 시기, 벌금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산업재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산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피해자는 모두 13만 348명이었으며 이 중 사고·질병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2223명이었다.
  • 중대산재 발생한 ‘기업명 공개’…국민 알 권리vs무죄추정의 원칙 [생각나눔]

    중대산재 발생한 ‘기업명 공개’…국민 알 권리vs무죄추정의 원칙 [생각나눔]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은 경영책임자 유죄 확정 전이라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신속하게 공개돼야 한다.”(시민단체) “무죄 추정 원칙은 기업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사고 책임이 없는 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법조계 일각)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되는 가운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원·하청 기업) 명단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재 예방과 대책 마련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판결 확정 전 기업명을 공개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준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 이름을 포함한 산업재해 발생 정보는 중대재해법에 따라 법원이 경영책임자의 형사 처벌을 확정한 곳만 공개된다. 관보나 고용노동부 등의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이처럼 산재 발생 기업명 공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센터)는 최근 노동부에 ‘2022년 중대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원·하청 기업명 등을 제외한 정보만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명까지 공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센터는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기업명까지 공개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냈다. 센터는 “원·하청 기업명은 중대산재 발생에 대한 책임관계와 무관한 객관적 정보에 불과하고, 기업명이 공개된다고 해서 수사가 현저히 곤란해지거나 재판의 심리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결 확정 전 기업명 공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개별 피의자·피고인에게 적용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기업이라고 해서 논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재옥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재판을 거쳐 해당 기업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거나 사고 결과와 기업 책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전 공표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변호사(법률사무소 소율)도 “중대재해법이 법리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책임 범위도 사안마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유죄가 확정되고 공개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산재 정보 공개는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이다. 민주노총의 ‘중대재해 조사 관련 정보의 공개 실태와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된 모든 사업장의 이름과 재해 주요 내용 등을 보건안전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캐나다의 주 정부들은 매년 보건안전법 위반 업체들의 이름과 기소 시기, 벌금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우려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산업재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재해자는 모두 13만 348명이고 이중 사고·질병에 따른 사망은 최소 2223명이다.
  • 네팔 강진에 최소 128명 사망…“사망자 더 늘어날 듯”

    네팔 강진에 최소 128명 사망…“사망자 더 늘어날 듯”

    네팔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100명을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청은 전날 네팔 북서부 카르날리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47분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가량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자르콧 지역의 인구는 19만명으로, 마을들은 산악지역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버 카다야트 네팔 경찰 대변인은 지진의 진앙인 카르날리주 자자르콧에서 주민 92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쳤으며, 인근 루쿰 지역에서 36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이 한밤중에 발생해 사람들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많은 곳에 통신이 끊겨 피해 정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 구조대도 쉽게 진입하지 못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지 보안 당국은 밤새 마을 주민들과 무너진 가옥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끌어내는 작업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현지인들이 어둠 속에서 무너진 집과 건물 잔해를 뒤져 생존자를 구출하는 모습이 게재됐다. 날이 밝자 네팔 당국은 구조 헬리콥터를 보내고 지상 보안군을 투입하는 등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차단된 도로와 등산로도 정리하고 있다.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즉각 구조 작업에 나서도록 관련 기관들에 지시했다. 이날 오전 구조팀과 함께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피해는 더욱 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는 5.6이며 진원 깊이는 11㎞다. 약 500㎞ 떨어진 수도 카트만두는 물론 800㎞ 떨어진 인도 뉴델리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 대만 안보 수장, “시진핑, 불안해하고 있다”…반간첩법 강화한 중국, 이젠 기상관측소까지 [대만은 지금]

    대만 안보 수장, “시진핑, 불안해하고 있다”…반간첩법 강화한 중국, 이젠 기상관측소까지 [대만은 지금]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퇴임 6개월 만에 사망한 '비운의 2인자'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사망 소식과 관련에 대만 언론들이 보도를 쏟아낸 가운데, 대만 입법원에서도 이는 화두에 올랐다.  지난 1일 입법원 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민진당 소속 장융창 입법위원은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에게 "리커창의 죽음이 암살 음모에 의한 것이냐? 무력 통일의 위험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구리슝 비서장은 이에 명확한 답변 대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현재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언론 통제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 비서장은 최근 중국에서 두 노선 사이에 분쟁이 있었다며 파벌간 견해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무원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원하지만 국가안전부는 최근 반간첩법(방첩법)을 통과시켰다"며 "두 노선이 서로 상충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가안전부의 권력은 경제발전보다 세기 때문에 안정성 유지가 경제발전보다 우선시 되는데,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와 대만 기업인을 유치할 수 없으며 심지어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인과 대만 기업인을 포기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유지하는 것이고, 그 밖에도 지방 부채 문제, 청년 실업률 및 관련 내수 시장 문제 등이 있는데 이는 내부적인 문제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 문제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리커창의 사망이 중국인들에게 불만과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언론과 인터넷에 대한 통제와 검열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초 간첩 행위의 범위와 처벌 규정을 크게 강화한 반간첩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지난달 2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모호한 조항을 담은 '애국주의 교육법'을 통과시켰다.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중국의 조치로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반간첩법의 확대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은 방첩법 강화에 이어 기상데이터에까지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위챗 등을 통해 20곳 이상에 분포된 3000개의 불법 기상관측소를 찾아냈다며 수백 개의 관측소가 군사설비 인근 기상데이터를 해외 공식 기상기구에 전송해 중국의 군사, 식량, 기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이들 기상관측소 중 일부는 군부대, 군산업체 등 민감한 장소 주변에 설치해 고도 확인과 GPS 측위 등을 수행하고, 일부는 주요 곡물 산지에 설치해 작물 생육을 분석한다고 했다. 다만, 어느 국가가 관련됐는지, 국가 안보가 어떻게 위협당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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