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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기고 “발암물질 노출자주기적 관리 시급”

    직업성 암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초기에 잘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설사 직업성 암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일반 근로자들이 이것이 직업병인지를 알아채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암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근로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어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치료방향을 정하는 데 우왕좌왕하게 된다.사업주들도 직업성 암 발생 사실을 부정하거나 관련 전문가를 원망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그렇게 해서 직업성 암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묻혀버리면 동종의 직업성 암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기회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근로자 스스로 직업성 암을 인지해 산재요양신청을 해야 하는 현재의 산재보험제도를 극복할 수 있는 보완장치 마련이 절실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폐암,백혈병,악성중피종,방광암 같은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생이 가능한 암을 진단할 경우임상의사나 건강보험쪽에서 산재보험쪽으로 직업관련성 여부를 조사 의뢰하고,산업보건분야에서 이를 조사해 업무관련성을 판단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하는것이다.독일에서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근로자 자신이 직업 관련성 여부를 직접 판단할 필요가 없고 제도에 의해 자동적으로 직업성 암을 판정받게 되므로 억울하게 누락되지 않고모든 사례가 구제될 수 있다.물론 이 네트워크가 구축되려면 국민건강보험과 조율을 거쳐야 하므로 당장 실현되기는어렵다. 또 다른 방법은 직원이 직업 관련 확률이 높은 암에 걸렸을 경우 사업주가 반드시 산업의학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직업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이직한 근로자는 사업주의 관리범위를 벗어나므로 현재 실시하고 있는 건강관리수첩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발암가능성이 있는 모든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근로자에 대해 퇴직시 수첩을 발급,산업의학전문의가 있는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그래도 다소 누락되는 사례가 있겠지만 몰라서 직업성 암을 발견하지 못하고 예방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강성규 직업병연구센터 소장
  • 4대 사회보험 민원 일괄처리…포털사이트 7월부터 서비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민원업무를 일괄 처리하는 ‘4대 사회보험 포털사이트’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개시한다고 24일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4대 사회보험 지사 가운데 한 곳만방문해도 4대 보험의 가입·탈퇴·자격변동·보험료 납부·급여신청 등의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민원안내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2월 초 4대 보험 전산망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상반기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일상생활정보를 포털사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4대 보험의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집중취재/ 신종 직업병

    피혁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경석(40·가명)씨는 지난 연말병원을 찾았다.한달간 계속되는 기침과 고열 때문이었다.감기로 예상했지만 병원에서는 의외로 ‘천식’이라는 결론을내렸다. 이씨는 최근 주위의 권유로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정밀 건강검사를 받았고 ‘직업성 천식’이라는 최종 진단이 나왔다.안전공단측은 “가죽 점퍼용 원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란 화학약품에 과도하게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추이] 직업성 천식과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질환,직업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직업병이 나타나고 있다.이외에 유기용제에 의한 신경질환도 빈발하고 있다.유기용제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중추신경계 질환,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말초 신경염,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소뇌 증후군,손을 떨고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파킨슨증후군 등이 대표적 직업병이다. [직업성 천식] 천식 환자 급증과 함께 작업성 호흡기 질환인 직업성 천식이 급증 추세다. 직업성 천식은 천식유발물질인 TDI를 사용하는 가구공장,도정공정,목재 제조,폴리우레탄 제조,피혁 제조 등 모든 작업에서 발생한다. 현재 120명의 근로자가 직업성 천식으로 요양 중이다.99년 11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부 질환] 향후 ‘요주의’ 직업병이다.선진국 직업병 가운데 1∼2위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피부질환에 대한 인식부족과 경미하고 일시적 질환이 많아 굳이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최근 금속류 세척제(트리클로로에틸렌)에 노출된 근로자가 피부 전신에 물집이 생겨 사망하는 ‘스티븐슨존슨증후군' 사례가 보고됐다. 전체적으로 99년의 경우 29명이 산재 요양승인을 받았다.하지만 98년 각종 루트를 통해 보고된 1077건의 사례 중 490건이 직업성 피부 질환으로 드러나 상당수 환자들이 ‘잠복상태’에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대책] 직업성 질병에 대한 산재보험 혜택을 넓히는 추세다.노동부 김윤배(金允培) 산업정책과장은 “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가 ‘명백하지 않더라도’ 산재보험을 집행하는근로복지공단이 다른 발병원인을 입증하지 못하면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업무와 관련된 자살,휴게시간 중 재해,행사 중 업무성 사고를 지난 2000년 직업병으로 인정했고 96년 뇌혈관·심장질환 등에 대한 인정기준을 확대했다.99년엔 진폐·소음성 난청 인정 기준을 넓혔고,2000년엔요통기준도 완화시켰다. 오일만기자 oilman@ ■직업병 어제와 오늘-굴뚝 질환‘뚝’ 스트레스성‘쑥’.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중공업 중심의 ‘중후장대’에서 반도체 등 ‘경박단소’로 바뀌면서 직업병의 양태도 극심한변화를 겪고 있다.진폐증,소음성 난청,중금속 중독으로 대표되던 직업병이 최근 여성 근로자의 생리장애,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백혈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의 근로자 건강진단에 의한 직업병유소견자는 지난 88년 8408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99년 1794명으로 급감했다. 88년 가장 많은 직업병은 진폐증으로 5502건이었고,소음성난청(1990건),중금속 중독(269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재보험법에 의한 직업병 요양승인자에서는 뇌·심혈관계 질환,근골격계 질환자가급증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90년대 초 전화교환수들의 ‘경견완장애(어깨·팔 결림)’가 직업병으로 인정되기 전에는 아무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답게 스트레스로 인한 뇌심혈관계질환도 증가,최근들어 진폐증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95년 252명이던 뇌심혈관계 질환은 2000년 1666명으로 폭증,이중 544명이 사망했다.산업의학의 발달로 국내에서 새로 발견된 직업병은 상상을 초월한다.97년 크롬 때문에 코가 뚫린(비중격천공) 용접공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고,95년 모 전자회사 공장에서 28명의 남녀 근로자가 무월경,생리장애,여성호르몬감소,정자수 감소 등의 생식기계 질환을 앓아 충격을 던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기고/ 환경 개선이 최상의 ‘백신’. 우리나라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직업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올바르지 않다는데 있다. 많은 사업장에서 사고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직업병이 발생했다고 하면 지나칠 정도로 걱정을 하고 대책마련에 노심초사한다.그 이유는 직업병이 발생된 사업장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따갑고 정부의 행정조치도 두렵기 때문이다. 직업병은 사업장내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발생하고,고용기간 뿐만 아니라 이직 후,심지어는 사망한 사람에게서도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직업병 예방을 위해서는 직업병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또 하나의 인식부족은 직업병 예방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오해다.사고로 인한 재해는 현재 시설이나 장비의 부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면 비슷한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업병은 아무리 노력해도 재발을 완전히막을 수 없다.지금 발생하고 있는 직업병은 과거의 열악한작업환경에 의한 것으로 현재의 환경을 아무리 좋게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직업병을 막을길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직업병이 발생한 사업장을 조사해 보면 현재는 환경개선이 되어 완벽한 경우도 적지 않다.직업병 발생때문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는 사업주는 온갖 방법을 통해 직업병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억제하려 하고 이로 인해 향후 예방 가능한 직업병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현실적으로 직업병은 완전히 없앨 수가 없다.아무리 노력하여도 늙지 않을 수 없고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작업환경을 완벽히 하였다고 해도 인간이 일을 하는 한은직업병의 근절은 힘든 것이다.직업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지 못하는 적은 막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성규 한국 산업안전공단 직업병연구센터 소장
  • ‘클린 사업장’ 7000곳 지정

    노동부는 20일 50인 미만 사업장 7000여개를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올해 8대 핵심 현안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행정 8대 핵심 과제는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예방활동 강화 ▲현장중심의 취업지원시책 추진 ▲근로시간제도선진화 ▲외국인력 활용제도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 합리적 보호대책 수립 ▲성과지향적 직업훈련 평가체제 확립 ▲산업현장 준법질서 확립 ▲산재보험 징수·보상체계 개선등이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추진된다. 노동부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도출한 뒤 의원입법을 추진하고,합의가 안될 경우 정부내의견조율을 거쳐 정부 단독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말 확정된 산업연수생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이달 중에 취업자격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연수생을 연수취업자로 바꾸고 6월까지 ‘고용허가제’ 등 새로운 외국인력 관리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직업상담원이 구직자와 함께 사업장을 방문해면접을 실시하는 동행면접을 활성화하고, 비정규직 보호를위해 300인 이상 제조업체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등 1520곳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노사합의뒤 인준투표를 하는 관행을 바꾸는 등 단체교섭을 둘러싼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산재예방을위한 ‘클린 3D’사업은 11만 4500개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2만 5000개 업체에 ‘건강도우미’ 확대 지원 등이 추진된다.산재보험 가입·징수 담당직원의 보수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장기실업자 채용 사업주 장려금 월 60만원 지급

    실업자 채용 장려금이 소폭 오른다. 노동부는 새해 1월1일부터 6개월 이상 실직한 장기실업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 가장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월 60만원씩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월 50만원이 지급됐었다. 임금확인이 어려운 사업장이나 4인이하 영세 사업장에서 고용·산재보험료 등을 산정할때 적용하는 ‘기준임금’은 월117만5,200원으로 정했다. 또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직장보육시설을 운영중인 사업주에게 보육교사 임금으로 월 65만원을 지급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CLEAN 3D 특집/ 유관기관 사업추진 내용

    ***안전·보건·기술 ‘현장 서비스’. 클린 3D사업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도하지만 한국산업안전협회와 한국안전관리대행협회,대한산업보건협회,한국산업간호협회,전국재해예방연합회 등 안전 관련 유관기관들의 협조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산업안전 분야는 전문적이고도 폭넓은 업무영역 때문에 이들 기관들이 현장에서 흘리는 땀으로 영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전협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해예방기관으로서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산업간호협회는 간호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작업환경 관리 및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안전협회-일회성 아닌 장기지원 추진. CLEAN 3D 사업 실시는 지난해 7월 산재보험 가입 이후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던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 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올 9월 선포식 이후 5,700여 사업장에 사업 홍보용 안내문을 배부했고 전국적으로 2,700여개 사업장에 기술지원을 실시하였다. 안전교육 시트를 자체제작 보급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게하였으며,협회 홈페이지에도 각종 교육자료와 재해사례,안전기술지 및 작업안전수칙을 활용토록 지도했다. 사업 추진에 따른 애로점은 일부사업장이 방문 자체를 거부하였으며 경영악화로 부도·폐업된 사업장도 다수 있었다. 사업장 규모가 작아 대표가 생산을 겸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사업자 등록증 등 서류 관리가 부실하여 행정서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았다. 사업장을 찾아다니는 데 시간이 많이 허비되어 기술지원에 소요되는 시간이 부족하였으며 1회성 지원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지속적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 지원을 유지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위험공정 근로자에 대해서는 1대1 현장안전교육 실시로 안전 의식을 향상시킬 것이다. 이홍지 회장. ■재해예방연합회-대중매체 통한 홍보 최선. 클린 3D 사업은 사업초기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순항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가 열악하고 영세한 사업장에 대해 정부 지원금으로 안전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한 결과,안전관리에 대한인식과 의식이 소홀했던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이 우리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현장 점검시 사업장 자체에서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 및 법적이행 사항 등을 지적하고 구체적 대책과 개선방법,사업주의 이행사항 등을 지도함으로써 정부지원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 안전관리 활동이 재해예방은 물론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에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번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향후 클린 3D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좀더 철저한 준비와 양질의 안전관리 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중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안전관리 기술지원 대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 우리 연합회는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기술지원에 더한층 애정을 갖고 실천하겠다. 강순성 회장. ■안전관리대행협회-지도·평가 연계운영 강화. 우리 협회는 클린 3D의 성공을 위해 차별화대책을 세워 업무를 진행해 왔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유해위험 요인 파악과 공정별 개선대책 수립 지도, 위험기계·기구 방호조치 기법지원, 근로자 안전교육 상담 및 관련자료 제공, 11대 안전보건 기본수칙 지키기 내용 홍보 등의 기술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부터는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차별화된 '지도와 평가의 연계운영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안전 관리수준이 낮은 사업장을 재해발생 우려가 없고, 안전관리 수준이 높은 '무위험 사업장'으로 한차원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우선적으로 '최적안전관리 프로그램 수립', '프로그램의 운영·지도', '안전관리 수준평가'의 세가지 업무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평가결과 목표 수준에 도달하면 '우수 사업장'으로 인증하고 정기적 지도를 통해 우수안전관리 수준유지 업무를 진행한다. 강수헌 이사장. ■산업보건협회-안전자문 소규모기업 우선. 우리 협회는 클린 3D 사업 가운데 안전보건기술지원 사업을 맡고있다.50인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하여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작업환경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노동부에서는 93년부터 제조업 중 영세 소기업에 대해 간간이 국고지원 사업을 수행하여 왔으나 이번같이 사업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기술지원을 계획한 일은 없었다.특히 이번에 선정된 소규모사업장에는 3차 산업이 다수를 점하고 있고 5인 미만 사업장도 50% 정도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보건안전 서비스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업장이 대부분이어서 대상사업장 노·사는 정부가 전문인력을 보내 도움을 주는 데 대하여 매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협회의 기술지원 목표는 ‘소규모 사업장에 산업보건의 씨앗을 확실하게 심고 열심히 가꾸자’는 것이다.이러한 취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도요원의 전문지식과 성실하고 친절한 태도가 필수적이다.아울러 기술지도 내용을 정형화시켜 지원 요원간의 전문성의 편차를 줄이고 지원에 필요한 자료가 적재적소에 보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윤임중 회장.■산업간호협회-건강상담 전문전화 개설. 대부분의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작업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건강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 현장 문을 들어설 때는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간호사들을 바라보았으나 CLEAN 3D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간호사의 건강상담과 혈압측정을 하는 사이 사업주와 근로자가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건강 관리가 필요한 근로자에게 혈압측정,간이검진,건강상담,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보호구도 무료로 지급한다.특히 사업장 방문 주기가 3개월 또는 6개월에 1회이기 때문에 그동안 근로자가 건강문제에 대해 문의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경우 전용 건강상담 전화를 개설,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특히 보건관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한국산업 간호협회 부설로 ‘소규모사업장 보건안전센터’를 개설,보건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직업병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산업의학 전문의에게 의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윤순녕 회장.
  • CLEAN 3D 특집/ 산업안전공단 문형남이사장 인터뷰

    클린 3D사업의 실질적 책임자인 한국산업안전공단 문형남(文亨男) 이사장은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장일수록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문 이사장은 클린 3D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단의 사활을 걸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산업재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올 9월말 현재 산업재해율은 0.56%로서 전년동기 0.51%보다 0.05%포인트(9.8%) 증가하였다.재해자 수는 5만8,422명으로 전년동기 4만6,985명보다 무려 1만1,437명이(24.3%)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산업재해의 증가는 사회적으로는 근로자 개인의 불행으로 가정이 붕괴되고,경제적으로 작게는 생산중단과 생산성의 저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크게는 숙련된 인력과 인재의 손실로 무한경쟁·지식기반 사회에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산업재해 증가에 대한 주요 원인은. 수치상으로 재해자수가 증가한 것은지난해 하반기 이후 새롭게 산재보험이 적용된 5인미만 사업장의 재해자수가 포함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봐야한다.산업안전 보건부문에 대한 규제완화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조직이 축소됨에 따라사업장 자율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약화된 것도 주요 원인이다.특히 무한경쟁의 경영환경에서 기업은 눈앞의 채산성에만집착하여 기업경영 차원에서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3D업종이 많은 중소영세사업장의 재해예방이 핵심인데 이들 업종에서의 안전보건 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그간 대기업의 재해는 꾸준히 감소되어 왔으나 소규모 영세기업의 재해는 줄지 않고 있다.특히 50인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수는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해자 수는 전체 재해자의 68%(금년 9월)를 점유하는 등 점유율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중소사업장은 그 영세성으로 인하여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능력이 부족하고,안전관리 조직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실정이다.경제적 여력 부족으로 자율적인 안전·보건 개선에 애로가 있고 재정·기술적 능력부족으로 자율안전 보건관리를 위한 투자가 어렵다. ●클린 사업이 추진된 지 약 3개월정도 지났는데 사업의 실질적인 주체로서 그동안 공단에서 거둔 성과는. 그동안 공단에서는 전국을 6개 권역별로 구분하여 클린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독려를 위해 지역별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주 간담회와 세미나,교육 등을 통해 클린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클린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 계획은. 올해가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내년은 본격적인 사업추진기라고 할 수 있다. 공단에서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 클린사업의 사업추진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추진시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하고개선 대책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화학공장의 종합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공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종합위험관리시스템(IRMS)을 설치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IRMS는 화학공장에서 발생가능한 사고의 발생확률과 피해크기를 정량적으로 계산하고,그것을 지도화하여 화재·폭발·위험물질 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의 체계적인 예방은 물론 사고시 대피방안,비상기관간연락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제시하여 사고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위험관리 시스템이다.이번에 구축한 IRMS를 여수,울산,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장과 공단 지도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한 후,내년까지는 전국의 주요 화학공장과 해당 지자체까지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안전 보건의 정착을 위해 노·사에게 당부하고 싶은말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의식과 행동이 생활화되어 있어야 한다. 무한경쟁·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숙련된 인재·건강한 인재만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줄 수 있으므로 산업안전보건에대한 관심과 투자가 경영활동차원에서 확보되어야 한다. 기업의 이미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에 모기업·대기업은협력업체나 소사장의생산활동에 대한 안전·보건에 대하여지원하고 공동생활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기업의 발전에 유익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별취재반 oilman@
  • 전자정부 내용및 기대효과

    정부가 추진해 온 ‘전자정부’ 사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민원처리와 관련한 국민과 기업의 불편 및 시간·비용이대폭 줄어들고 공무원과 민원인의 직접 접촉에 따른 부조리소지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청와대에서 열린전자정부 구현 종합점검회의에서 보고된 주요 부처별 전자화 추진 계획을 간추린다. [정보화를 통한 민원업무 혁신(행자부)] 건교부·법원 등 기관별로 구축된 주민·부동산·자동차 등 5대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각 기관들이 공동 활용해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행정기관간 주민등록 확인 서비스를 시작해 주민들의 정부기관에 대한 주민등록 서류 제출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4월부터는 매년 100만건 이상 발급되는 사업자등록증명,국세완납증명서 등을 인터넷을 통해 발급하고 11월부터는 각 부처가 제공 중인 인터넷 민원서비스 기능을 하나로 묶은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개설해 400여종의 생활 민원업무를 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국세의 신고·고지·납부·민원 처리가 안방에서 이뤄진다(국세청)] 세금관련 종합 정보망인 ‘홈 택스 서비스(Home Tax Service)’를 구축,내년 4월부터 원천세·특소세·주세 등 일부 세목의 세금 납부와 국세납세증명 벌금 등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는 모든세목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납세자들은 세무서나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되며,세무서와 금융기관은 세금수납을 위한 고지 및 수납 비용 등 연간 1,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자조달 서비스 실시(기획예산처)] 입찰·계약·대지급 등 정부조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단일창구(웹사이트)를 마련해 내년 9월부터 전자조달 서비스를 전면실시한다. 정부 조달의 대금지급 시간이 현재 14일 이내에서 수 시간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가 구매하는 모든물품의 분류 기준을 체계화해 관련 업체들이 전자조달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업체들은 조달 주관 기관별로 업체 등록을 하지 않고,단일 창구에 한번만 등록한 후 모든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재경부)] 예산,기금 등을 집행하는 모든 공공기관을 전산망으로 연결,재정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현재는 1∼2개월 소요) 정책수립 및 집행에기여할 계획이다.범칙금 등도 인터넷으로 수납하고,국고수표 발행제도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이럴 경우 수작업이 줄어들어 행정비용을 연간 1,200억원 정도 절약하고,재정자금 수급을 정확해 예측하는데 따른 국고여유자금(평잔 6조원) 운용으로 연간 4,000억원의 국고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된다. [4대 사회보험 정보 연계사업 추진(복지·노동부)] 건강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 등 4대 보험 전산망을 하나로연결해 인터넷을 통하거나 4대 보험공단 중 한 곳만 찾아가면 4대보험의 가입·변경·탈퇴신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내역,보험료 납입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학교행정정보화(교육인적자원부)] 각종 교육행정업무가 전산처리돼 교사들의 잡무부담이 대폭 줄어든다.연간 500만건에 달하는 졸업·재학·성적 증명서를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발급받게 된다.학부모들은 학생의 성 발달,생활지도,교과 지도 등을 안방에서 열람해 학교측과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전자서명 인증제도 이용 활성화(정보통신부)] 사이버 공간상의 신원조회,위·변조 방지를 위해 전자서명 인증 이용 사업을 대폭 활성화해 내년 말까지 전자서명 인증 이용자를 1,000만명으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전자서명 인증수수료(연간1만원 이내)를 은행·증권사 등 전자거래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담토록 해 일반국민의 전자서명 이용을 무료화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취업 기상도/ 근로계약서 꼼꼼히 살펴야

    취업난을 뚫고 ‘입사’라는 소중한 성과를 목전에 둔 사람이라면 가슴 설레는 한편 근무조건,급여수준 등 궁금한것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특히 취업난에 소기업 취업을 선택한 구직자라면 근로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회사에서 구두로만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는 꼼꼼히따져보고 서면으로 확실하게 못박아 두어야 한다.구직자들의 경우 사실상 계약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간단한 구두약속 등으로 근로계약을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로 얼굴을 붉힐 수도 있다. 가령 구두로만 급여를 월 100만원씩 주기로 한 후 사전통보 없이 회사 사정상 월 70만원을 줄 수도 있다.이때 서면으로 된 근로계약서가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충분히 항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구두로 근로계약이 이뤄지더라도 그효력이 부인되는 것은 아니지만 근로계약이 서면으로 체결되면 취업 중이나 또는 퇴직시에 분쟁에 대해 대처할 수있기 때문에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근로계약서 작성시 주의할 점을 몇가지 살펴보고자한다. 근로계약서에 기본적으로 들어갈 내용은 기본급,각종 수당,상여금,퇴직금 등 임금에 관한 사항과 근로시간,계약기간,종사하여야 할 직종 및 직위,근무장소 등 근로조건이다. ◆근로시간을 분명히 한다=일을 하다 보면 근무시간을 초과해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따라서 초과근무나 휴일근무시 수당이 지급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정해진 근로시간보다 업무가 늘어날 경우 어떻게할 것인지도 함께 계약해야 추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임금에 관한 한 철저히 점검한다=월 지급액은 물론 근속연수,성과에 따른 임금 변화,급여에 퇴직금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해둔다.또한 반드시 지급 날짜를 못박아둔다.임금지급일이 휴일이면 전날 지급이 원칙이다.지급 방법은 은행계좌 입금이 안전하다.추후 임금체불 문제가 생기면 증거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보험 가입 여부= 국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하는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용보험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퇴사할 경우 최소한의 생계유지 수단이 될 수 있다.또한 고용보험금을 납입하면 퇴사시 재취업교육 등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휴가를 확보하자=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연월차휴가 개념이 명확지 않은 경우가 많다.여름휴가 외에 휴가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이 필요하다. ◆기타=급여 외 식대,추석과 설 상여금,초과근무시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에 대비한 교통비,외근시 교통비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민희 인쿠르트 팀장
  • 청와대 TF팀 구성 의미/ 민생챙기기 ‘스타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면서 3대 국정운영 과제의 하나로 제시한 민생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15일 청와대안에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정부내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 향상 추진회의’를 설치한 데서도 이를 직접 챙기겠다는 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읽혀진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TF팀이긴 하지만 한 팀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으로,김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과 의지를읽을 수 있다. 앞으로 태스크포스팀과 추진회의가 추진할 10대 중점 추진과제도 이날 제시됐다.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내실화 및 복지혜택 등 사각지대 해소방안 ▲중장년층에 대한 취업활동 및 창업지원 방안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경제·사회적 활동참여 확대방안 ▲중산층 재산형성 촉진방안 ▲전국민 암검진 체계구축 등 국민건강증진 방안 ▲임대주택 공급 등 서민주거생활 안정방안 ▲재래시장 등 서민층이 주로 종사하는 서비스 분야의 환경개선 방안 ▲농어촌 교육·의료·문화관광 등 농어민 생활 향상방안 ▲국민생활 체육시설 확충 등 중산·서민층의 여가선용 활성화 방안 ▲정보화 능력 배양 등 중산·서민층의 인적자원 개발.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회개혁과 공공성’심포지엄/ DJ복지정책 엇갈린 평가

    집권 5년째를 눈앞에 둔 국민의 정부의 제반 정책에 대한평가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이 중 정치적 의도가 배제된 전문학자들의 평가는 정계는 물론 일반인의 관심를 끈다. 성공회대, 상지대,한신대 3개 대학은 지난 9일 서울 중구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사회개혁과 공공성-김대중 정부의 사회정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노중기 한신대교수와 김연명 중앙대교수의 주제발표가 뒤따랐다. 김진균 교수는 “예전에 TV에서 한 사립학교 교장이 출연해서 ‘저녁시간에 컴퓨터 학원에게 학교 컴퓨터실을 빌려주고 있다’고 자랑하는 어이없는 광경을 봤다”면서 “김대중 정부가 정부기관사업을 외국자본에게 판 것은 기초가되는 교육을 상업화시킨 사립학교 교장의 어리석은 처신과같다”고 비판했다. ‘김대중 정부의 노동정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노중기교수는 “정부는 IMF가 요구한 경제안정화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정리해고제,파견노동자제,구조조정등을 조치했으나 당초의 노사정의 합의 원칙은 무시되고 노동자는 철저하게 배제된 채 실시됐다”면서 “이어 경제위기극복을 정권의 핵심으로 삼은 정부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그리고 차기정권을 위한 ‘강력한 정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동억압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선 정권과 다를 바 없이 노동계급의 이익은가장 많이 공격받았으며 이것은 경제불황 속에서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대중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 행한 민주노총,전교조의 합법화,국민기초생활법보장 등 일관적으로 강력하게 행해졌던 ‘개혁’들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서구 신자유주의를 받아 들이기 위한 보조정책에 불과했다”면서“먼저 사회보장제도가 틀을 잡고 그 뒤에 신자유주의가 성립된 서구와 달리 신자유주의를 위한 사회보장제도는 이미삐그덕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을 발표한 김연명교수는 “김대중 정부의 사회복지제도 개혁은 1960년대 이후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 계층간의 불균형을 없애고 국가적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국민연금,의료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은 모두 단일화된 전통적인사회보장제도의 특성을 갖고 있어 신자유주의 국가들의 특정계층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이원화된 제도와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김대중 정부의 사회복지제도를 신자유주의적 복지라고 보는 것은 오해”라면서 “김대중 정부는진정한 복지국가로 전진하는 복지제도를 추구했다고 볼 수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회보장제도의 확대에도 불구 전반적인 복지수준이 왜 향상되지 못했는지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연구할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CLEAN 3D] 전북 익산 석재가공업체 르포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위치한 석재가공단지.49개의 돌 가공업체들이 들어선 이곳 농공단지에 들어서면 우선 소음과 먼지가딴 세상에 온 느낌을 준다. ‘찌이익 찌이익 쌔애앵 쌔애앵…’.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단단한 화강암을 자르고 다듬을 때 나는 마찰음이 귀를 아프게한다. 공단 거리마다 돌가루가 겹겹이 쌓여 차량이 지날 때마다 비포장 도로처럼 뿌연 먼지가 피어오른다.공장 앞 주요 도로는 마치 횟가루를 쏟아부은 것처럼 온통 뿌옇다.세워놓은 차량마다 돌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고 일반인들은 조금만 있어도 목이 컬컬하다. 크고 작은 석재가공 업체들이 집단화된 이곳 농공단지의 C업체.초대형 활석기가 집채만한 화강암을 자를 때 내는 소음이 등골이 서늘해지는 전율을 느끼게 한다. 사람 키보다 더 큰 다이아몬드 톱이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를자르는 소음은 마치 단발마적인 비명소리같다.바로 옆에 있는사람에게도 고함을 쳐야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다.석재가공업체의 소음은 대략 90∼100데시벨(㏈).귀마개를 해도 파고드는 소음이 20㏈이하로 줄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공장에서 일하는 27명의 근로자들은 크고 작은 50여개의 모터와 활석기,마석기 등이 내는 소음과 먼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6년째 이곳에서 일한다는 최민영씨(35)는 “석재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소음과 먼지,각종 부상으로 온몸이 성하지 못하며 박봉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귀마개를 해도 하루종일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귀가 멍멍하다가 청각장애로 이어져 TV 볼륨소리가 갈수록 커진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해도 미세한 돌먼지를 마시기 때문에 목이 아프고 한번 감기가 들면 겨울이 지나야 겨우 좀 나아진다.특히 무겁고큰 돌을 다루는 이곳은 항상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하루 종일 무거운 돌을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돌 사이에 손가락이 끼거나 발 위로 돌덩이가 떨어져 나는 산재사고도 빈번해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한달에 한번꼴로 크든 작든 부상을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석재공장 근로자들이 싣는 작업화는 돌에 찍혀 앞부리가 성한곳이 없을 정도다.1년 반을 근무한 조운재씨는 건장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다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돌먼지를 들이마셔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나 소음으로 인한청각장애는 기본이다.회사에서는 귀마개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여름에는 덥고 귀찮아 잘 하지 않는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G석재나 S석재 등 49개 업체 모두가 실정은 마찬가지다.직원수가 2∼4명인 영세업체들은 더욱 작업여건이 열악하다. 작업장이 거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돌을 자르고 재단하는 기계는 물을 뿌려주며 작업하기 때문에 항상 물이 튕겨 겨울철이 가장 괴롭다. 이같은 어려움 때문에 석재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대부분 몇달 몇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난다.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김남출씨(66)는 “할줄 아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계속 하고 있다”면서 “석재공장은 으레 부상을 당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초석석재 김득주 사장(42)은 “업체들이 영세한데다 최근들어서는 저가의 중국산이 밀려 들어와 대부분의 석재가공 회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근로환경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소음이나 먼지,부상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자들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도 산재보험료가 업종별로 전국 평균치로 적용되기 때문에 각 업체별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곳 석재공단 입주업체들에서 배출되는 석분 등 각종폐기물을 처리할 매립장도 포화상태여서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지원도 절실한 상태다. 익산 황등석재단지 한상근 관리소장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데다 건축경기 불황으로 환경과 근로여건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면서 “근로자들도 박봉과 열악한 근로여건에 시달리지만 다른 일이 없어 어쩔수 없이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전문가 대책 제언. 석재가공업은 건축물의 고층화,고급화와 일반생활 속에서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분야다.그러나산업의 특성상 중량물을 취급하는 등 그 자체가 갖는 위험성 때문에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30인 미만 규모의 수준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어려운 분야다. 석재 가공업체는 7월 현재 1,728개소가 분포되어 있고,사업장당 7명꼴인 1만2,998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대부분 30인미만의 규모가 적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들이 대부분으로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종에서의 재해율은 2000년의 경우 전년 대비 88명이 증가한 519명으로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서도재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석재 가공업의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중량물을 취급하는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소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통 100dB정도로 매우 높게 발생되고 있는 절삭기의 톱날이나 기계작동 부위를 방음재로 처리하고 기계를 고정시키는 등 작업장의 소음수준을 노출기준치인 90dB미만으로 낮추는 작업을 통해 쾌적한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또한 절삭 및 연마공정 중 습식절단이나 수작업 중 발생하는분진재해의 예방을 위해 세공이나 분진이 다량 발생하는 건식연마시 분진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한편 발생하는 분진을 곧바로 환기할 수 있도록 환기설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거운 석재가공물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중량물 취급에 의한 재해예방을 위해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2인1조 또는 3인1조로 작업하기보다는 반드시 지게차 및 크레인 등 운반기계 및 기구를 활용함으로써 요통 등의재해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영대 산업안전공단 광주지역본부장
  • 한마디/ 軍 개인컴퓨터 반입 허용 속 터져

    ■내무반에 개인 PC 반입을 허용하면 검열 때 가짜 서류 만드느라 각 중대 정보계원들은 밤새야 할 겁니다.음란물 반입은 뻔한 일이고 이거 검열한다고 또 난리치고….그뿐 아닙니다.컴퓨터없는 고참들은 후임병들한테 휴가 나가면 컴퓨터 들고 오라고 하고 결국 고참들끼리만 쓸거 뻔합니다. 컴퓨터 들고 온 후임병은 사랑받고 나머지는 찬밥신세….국방부에 건의합니다.차라리 그 돈으로 부대마다 사병전용 도서관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말년 병장들 인터넷도 하고,복학준비도 하고,취직준비도 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제대한 지 일년된 시민이 ‘속터져’라는 ID로 기획예산처공개토론방에 올린 글). ■얼마전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에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리려고 일일 선생님을 하러 갔습니다.지도를 펼쳐서 우리나라가 어디쯤에 위치해 있다는걸 설명하려는데 어처구니 없는 걸 봤습니다.‘SEA of JAPAN(일본해)’이라는 문구였습니다.물론 저는 이게 잘못된 정보이며 ‘EAST SEA(동해)’가 정확한 지역명이라고 제 나름대로 설명을 했습니다.그런데 그게 논쟁이 되더군요.그 학급의 선생님이 자기네는 학생때부터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배웠다고 하더군요.할 말이 없었습니다.우리나라가 정말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요?(캐나다에서 공부하는 서영준씨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대리운전으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꽤 규모가 큰 대리운전업체들도 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근로기준법인 4대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리운전보험에 관한 법령을 검토,보험회사에서 대리운전보험을 만들게 해주십시오. (정정수씨가 노동부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의 정책제안코너에 올린 글)
  • 산재환자 부담 크게 완화

    노동부는 7일 산업재해 환자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의수나의족,보조기기 등의 품목을 확대하는 등 산재 환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을개정,고시했다. 산재환자에게 지급하는 의지·보조기 지급 품목이 현재의38개 품목 73종에서 전동 휠체어 등이 신설돼 모두 41개 품목 78종으로 늘어난다. 또 입원료 중 산재보험에서 지급되는 병원 관리료를 두배로 인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입원비를 올려줘,일반 병원들이 산재환자의 장기입원 치료를 기피하는 관행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산재환자의 일반 식대는 끼니당 4,110원으로 6.5%,영양식대는 4,930원으로 9.6% 각각 인상됐다.휠체어를 사용하는 마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재활 프로그램도신설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산재보상 민원전화 개통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재영)은 7일 산재보험보상민원의원활한 처리를 위해 24시간 안내전화(060-708-7008)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시내통화료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재해 근로자의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각종 보상 관련 민원처리 결과를 즉시 알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감 스타/ 민주당 김성순

    국회 보건복지위의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은 이번국감을 전후해 눈에 띄는 다수의 정책자료로 주목을 받고있다.올 건강보험 차입금이 정부 추계보다 7,000억원 정도더 많을 것으로 예상,공론화를 이끌어냈다.5차례 수가인상으로 산재보험·건강보험 등 전체 의료비가 6조원이나 늘었다는 추계를 제시하며 건강보험수가 인하 등 강도높은 재정안정 대책을 주문했다.또 미국 식약청(FDA)의 서한을 입수,이식용 뼈 등 수입 인체조직 안전관리의 허점을 추궁하기도했다. 현재 민주당 4역중 하나인 지방자치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상임위 활동과 함께 국감에 대비해 올 초부터 꾸준히 자료준비 등을 해온 탓이다. 국감에 임박해 허둥지둥 폭로성 자료를 재탕·삼탕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다. 이지운기자
  • 행정 국감메모

    ◆철도청에서 운영중인 객차 1,672대 가운데 13.2%인 221대가 내구 연한을 넘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24일 철도청에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새마을호는 113대의 객차 모두 내구연한을 넘지 않았지만 무궁화호는 991대 가운데 70대,통일호는 254대 가운데 90대가 연한을 초과했다”면서내구연한 초과차량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군 범죄는 총 5,431건으로 이 중2,184건이 군 검찰에 의해 기소(기소율 49%)됐다. 국방부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군 범죄중 폭력 및 상해가 전체의 32%인 1,75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교통 관련 범죄 1,619건(29%) ▲군무이탈 732건(13.4%) ▲절도·강도 234건 ▲항명(집총거부) 200건 ▲사기·횡령·배임 167건 등이었다. 신분별로는 사병이 3,339명으로 가장 많았다.부사관 1,323명,장교 545명,군무원 209명,기타 15명 등의 순이었다. ◆산재 전문의료기관들이 상습적으로 진료비를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인상의원에게 제출한 ‘산재보험 진료비 과다 청구 상위 20위 병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매년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기관은 광명성애병원,현대병원,중앙길병원,두손성형외과의원,울산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인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 등도 3년동안 진료비를 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과다 청구금액은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 6억9,000여만원,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 6억4,000여만원,산재의료원동해병원 4억6,000여만원 등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들어 직·간접 투자로 4,000억원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2조2,018억원을 주식에 직접 투자해 지난 20일 현재 전체의 18.5%인 2,947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또 지난 7월4일부터 SK투신운용 등 13개 자산운용기관에 6,000억원을 위탁투자해 15.4%인 925억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공단측은 지난해에도 2,000억원을 위탁투자해 42%인 80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29)노동부 근로기준국장

    근로기준법을 총괄하는 노동부 근로기준국의 역사는 노동행정의 ‘변천사’라고 할 수 있다. 53년 5월 제정된 근로기준법은 지난 96년 12월 ‘노동법파동(6차개정)’을 포함,11차례의 크고 작은 개정과정이 있었다.정치적 격변기마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또 노동·산업정책 변화에 따라 대폭 손질됐기 때문이다. 군사독재 시절과 고도성장기엔 개별 근로자의 집단행동을억제하는 정책이 중심이었다.하지만 87년 ‘6·10 민주화운동’과 ‘6·29선언’이 노동정책의 획을 그었다는 것이 정설이다.민주화 욕구 분출에 따라 집단행동의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했고 각종 근로기준과 권익보호가 강화된 것이다. 반면 근본적 변화는 96년 12월 ‘노동법 파동’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정리해고 도입 등 처음으로 ‘노동시장 유연화’로 큰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 근로기준국도 1개과(근로기준과)에서 시작,현재 근로기준과와 임금정책과·근로복지과·산재보험과 등4과의 핵심국으로 성장했다. 근로기준국의 사령탑인 근로기준국장은 노정국장과 함께노동부의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노정국장이 노사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라면 근로기준국장은근로자의 권익향상과 복지확충을 위한 핵심적 정책 입안자다.이외에 노동현장에서 사법경찰의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감독관 1,000여명을 지휘·총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산업현장의 질서유지를 위한 사령탑도 겸한 것이다. 앞으로 헤쳐갈 업무도 산적해 있다.우선 지식기반 경제에부응하기 위해 선진적 근무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이 급선무다. 최대 현안은 근로시간 단축,즉 주5일 근무제 도입이다.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수년전부터 근로기준국을 중심으로 법적·행정적 준비작업이진행돼 왔다. 역대 근로기준국장은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정책통’들이 즐비하다. 유용태(劉容泰)현 장관은 노동청 당시 42세의 나이로 근로기준관(국장)을 역임,화제가 됐지만 한달만에 5공(共)정권의 공무원 ‘숙정작업’의 희생자가 됐다. 김상남(金相男)전 차관은 근로기준법의 행정 지침을 정리하면서 현장에서의 근로자 권익보호를강화시켰다는 평이다.조순문(曺舜文)전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의 경우 탄력적근로시간제 도입 등 ‘노동시장 유연화’의 법제화 작업을진두지휘했다. 뒤를 이은 손경호(孫京鎬)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은노동시장 유연화를 산업현장에 착근(着根)시키고 정치화(精致化)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정병석(鄭秉錫)중노위상임위원과 박길상(朴吉祥)청와대비서관은 복지기본법 입안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의 ‘산파역’으로 동분서주했던 인물이다. 21세기형 지식경제 시대에 맞춰 근로기준의 새로운 틀을입안하느라 노심초사 중인 백일천(白日天)현 국장은 주5일근무제 도입의 ‘마무리 투수’역을 수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고용·산재보험료 카드납부 실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재영)은 9일 고용·산재보험료를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LG카드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공단은 특히 9개월까지 무이자 분할납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할부기간을 단축해 결제할 경우 1.5∼3%의 보험료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내려면 공단 홈페이지(www.welco.or. kr) 또는 LG카드사 홈페이지(www.lgcapital.co.kr),전화(1544-7000)를 이용하면 된다.
  • 내년부터 전자정부 서비스

    내년 1월부터 대부분의 공공기관에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국세완납증명을 내지 않아도 되는 등 대(對)국민 행정서비스가 개선된다.또 내년 11월부터는 법인세·소득세 등 모든 국세의 신고·고지·납부·세무상담 등을 인터넷을 통해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7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전자정부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이처럼 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전자 민원혁신사업(G4C)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국민들에 대한서비스 수준은 높아진다. 국민들은 내년 1월부터 4,000여종의 모든 민원사무 절차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전자정부 통합 웹사이트를 통해 받을수 있다.정부기관은 물론 은행과 대기업 등에도 주민등록등·초본을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토지대장등본 교부신청 등 50여종의 민원서류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된다. 내년 3월부터는 호적 등·초본,지방세 납부증명 등 200여종의 민원업무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된다.11월부터는 400여종으로 늘어난다. 내년 7월에는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전산망 연계시스템이 갖춰진다.이에 따라 가입자변동 사항 신고,급여내역 조회 등 관련 서비스를 단일창구를 통해 원스톱으로 받을수 있다. 구매에서 대금납부까지 조달과정이 온라인으로 처리되는전자조달시스템이 내년 8월까지는 구축돼 정부와 기업간의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된다. 국세서비스 체제도 구축된다.내년 1월부터는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원천세를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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