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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 20년만에 새단장…22일 첫 선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 20년만에 새단장…22일 첫 선

    광주시 북구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이 20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22일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북구는 21일 오전 11시 무등산수박공동직판장에서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주관으로 공동직판장 개장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무등산수박의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하고 공동직판장 개보수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문인 북구청장과 무등산수박 생산 농민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무등산수박 생산 및 출하 현황 보고 ▲공동직판장 개보수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출하기원 고사 ▲무등산수박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5년 7월에 준공된 공동직판장은 지어진 지 20년이 경과함에 따라 시설이 노후되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북구는 광주시와 협력해 방문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등산수박의 소비 촉진을 위해 직판장 내 사무실, 화장실, 천장 및 벽면 등 시설 개보수를 지원했다. 새 직판장은 22일 공식 개장 이후 10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올해는 7개 농가에서 재배된 무등산수박 2300여 통이 판매될 예정이다. 김영기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회장은 “깔끔해진 공동직판장을 보니 올해 수박 출하가 대박 날 것 같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북구와 광주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북구는 무등산수박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직판장 내 착즙 시설을 갖추고 수박과 착즙 판매를 병행, 소비자들이 무등산 수박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무등산수박은 북구에서 나는 광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이 좋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무등산수박의 역사와 전통이 계승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록, 생산장려금 지급, 품종 및 토지개량 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원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광복쌀 나왔다”…14일 경북 영주서 광복쌀 첫 벼베기 행사 가져

    “광복쌀 나왔다”…14일 경북 영주서 광복쌀 첫 벼베기 행사 가져

    해마다 광복절이 오면 수확하는 광복쌀이 나왔다. 경북 영주시는 지난 14일 안정면 오계리 최이환(36)씨 논 1673㎡에서 ‘8·15 광복쌀’을 첫 벼 베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24일 모내기를 한 지 113일 만이다. 이번에 수확한 8·15 광복쌀은 극조생종인 진옥벼·해담벼·빠르미로 안정농협을 통해 4㎏, 5㎏ 단위로 포장, 추석 명절 전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영주시는 오는 8월 말까지 8·15 광복쌀을 120t을 수확할 계획이다. 8·15 광복쌀은 영주시가 쌀시장 개방과 산지 쌀값 하락 등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2년 안정농협과 힘을 합쳐 추석용 햅쌀로 개발한 브랜드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애국정신을 고취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는 그동안 8·15 광복쌀의 안정적인 원료곡 확보를 위해 안정농협을 통해 계약재배단지 총 20ha를 조성, 농가에 생산장려금 3000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8·15 광복쌀은 대한광복단 발상지인 영주에서 생산된 대한민국 최고의 햅쌀 명품 브랜드”라고 자랑했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임창휘, 유형진, 김선영, 이자형, 오창준 의원...광주시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임창휘, 유형진, 김선영, 이자형, 오창준 의원...광주시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14일(목) 광주시 회의실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광주시 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경기 동부 SOC 대개발 구성 관련 광주시 정책 연계 ▲관광특구 조성사업 ▲광주시 규제 합리화 추진 ▲임산부 교통지원금 지급 확대 ▲오포 생활체육공원 구 운동장 부지 문화체육 관련 공간 조성 등 25건의 정책과제에 대해 광주시와 도 의회 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임창휘 의원(더민주·광주2)은 “광역 도로, 교통체계 등 지역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낙후된 경기도 동부권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역세권 개발, 광역교통망 개선, 산업단지 조성 지원 등 경기 동부 SOC 대개발 구상 관련 광주시 정책과 연계하여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형진 의원(국힘·광주4)은 “유정리 둘레길은 최근 국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원으로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방문객을 유치하게 되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과 홍보 마케팅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선영 의원(더민주·비례)은 “임산부 교통지원금은 저출생 위기에 해법이 될 수 있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경기도 6개 시군에서 시행하는 제도를 광주를 포함한 더 많은 시군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자형 의원(더민주·비례)은 “지역주민의 체육활동 및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만족도를 증대할 필요가 있다”며 “오포 생활체육공원 구 운동장 부지를 활용하여 지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체육 공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창준 의원(국힘·광주3)은 “광주시는 대체로 체육공간, 여가시설 등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며 특히 청소년, 고령층, 가족 단위 주민을 위한 접근 가능한 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건강 증진 및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남 의정정책추진단장(국힘·포천2)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품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품격있는 정주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광주시와 경기도의회가 지역 현안을 폭넓게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장(더민주·의정부2)은 “팔당호 수질관리와 수변 생태보전,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활성화, 생활체육 기반 확충 등 향후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좌우할 광주시의 중요한 정책들을 경기도의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범 광주시 부시장은 “광주시 주요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광주 종합운동장 건립, 신현천 하전 정비사업, 태화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등 11개 사업에 도 차원의 예산 요청과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인 김성남 의원, 이영봉 의원과 광주시 지역구 의원인 임창휘, 유형진, 오창준, 이자형, 김선영 의원을 비롯해 광주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시간당 149㎜ ‘괴물폭우’ 수도권 덮쳤다

    시간당 149㎜ ‘괴물폭우’ 수도권 덮쳤다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진 13일 인천 중구 인천역 일대 도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열차를 타러 역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강처럼 변한 도로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도로 옆 호수로 추락하면서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경기 김포시에서도 삽시간에 불어난 하천에 차가 휩쓸려 차 안에 있던 80대 운전자가 숨졌다. 시간당 100㎜가 넘는 ‘괴물폭우’를 뿌린 비구름이 서해부터 수도권 북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곳곳은 이날 물바다가 됐다.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구조 요청이 속출했고, 산사태·홍수 특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된 지역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올여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동안 105.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 은평구(시간당 103.5㎜), 김포시(시간당 101.5㎜)에서도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이날 오후 9시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27차례나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인 극한호우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14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등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급재난문자가 추가로 더 발송될 가능성도 크다. 누적 강수량을 봐도 이날 하루 수도권에는 물폭탄급 비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 영종도(255.5㎜), 김포(248.5㎜), 고양(233.5㎜), 경기 양주시(218.5㎜), 서울 도봉구(234.5㎜), 서울 강북구(225.0㎜) 등에 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14분쯤엔 김포시 고촌읍 대보천에서 “차가 떠내려간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보천 일대를 수색한 끝에 신고 5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5분쯤 사고 지점에서 1㎞ 떨어진 하천에 침수된 차량을 찾았다. 이 차량 뒷좌석에서는 80대 운전자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운서동에서도 4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호수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수에 빠진 차량을 인양했으나 A씨는 숨진 상태였다. 금세 불어난 물에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면서 유치원생들이 고립되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20분쯤 고촌읍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는 빗물이 들어차 원생 1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유치원 교사와 행정실 직원 등이 원생들을 업고 건물 외부로 대피하면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낮 12시 30분쯤엔 양주시 만송동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와 동승자 4명이 긴급 탈출했고, 비슷한 시각 장흥면의 한 산장에 고립됐던 12명도 구조됐다. 오후 1시 20분쯤에는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시민 6명이 고립됐다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등 지하차도 여러 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차들이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산림청은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에 발령된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고양 창릉천·풍동천·서울 중랑천 중랑교·동두천 송천교·파주 신우교 등 9곳에는 홍수 특보가 발령됐다. 경의선·지하철 3호선·교외선 등의 운행도 한때 멈췄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여객선은 23개 항로 28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 7편이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기는 200편이 넘었다. 서울에서도 도로가 잠기고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증산교 하부도로, 동부간선도로, 김포대로 개화육교 하부 등 총 7개 도로의 통행이 막혔다.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진입로에는 폭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싱크홀이 발생했고, 종로구 진흥로에서도 작은 싱크홀이 발생해 일부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오후 6시 기준으로 반지하 35건, 지하주차장 12건, 기타 15건 등 모두 62건의 지하공간 침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한 행정안전부는 오후 6시 30분부터는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도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수도권 휩쓴 시간당 100㎜ ‘물폭탄’…침수·고립 잇따라

    수도권 휩쓴 시간당 100㎜ ‘물폭탄’…침수·고립 잇따라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로 13일 수도권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지난 3일 전남 함평과 무안에 이어 이번엔 인천, 서울 은평구·도봉구, 경기 김포 등에 물벼락이 쏟아졌다. 경기 북부에서는 저지대 침수, 산사태, 홍수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고 서울 강북구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도 발생했다. 극한호우는 14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올여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동안 105.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 은평구(시간당 103.5㎜), 경기 김포시(시간당 101.5㎜)에서도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순식간에 도로가 잠기는 물폭탄급 비로 구조 요청도 잇따랐다. 낮 12시 30분쯤 양주시 만송동 도로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와 동승자 4명이 긴급 탈출했고, 비슷한 시각 장흥면의 한 산장에 고립됐던 12명도 구조됐다. 오후 1시 20분쯤에는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시민 6명이 고립됐다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파주·양주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다. 고양 창릉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풍동천은 범람해 대피령이 발령됐다. 서울에서도 개화 지하차도·동부간선 등이 통제됐다.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진입로에는 폭 2m, 깊이 3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기록적인 비가 내린 인천에서는 인천역 앞 도로 등이 물에 잠겼고,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승강장과 선로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1시간 20분 정도 역사 운영이 중단됐다.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등 지하차도 여러 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차들이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경의선·지하철 3호선·교외선 등에서 열차가 한때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 15개 항로 중 12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 3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됐고, 모두 150편의 항공기가 지연됐다. 김포공항에도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돼 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11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27차례나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인 극한호우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김포(227.0㎜), 고양(211.5㎜), 서울 도봉구(206.5㎜) 등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수도권에 50~150㎜, 인천·경기 북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단국대-한양대 연구팀, 빛으로 뇌처럼 학습 ‘AI 반도체’ 개발

    단국대-한양대 연구팀, 빛으로 뇌처럼 학습 ‘AI 반도체’ 개발

    광전자 시냅스를 AI 반도체에 적용 종이처럼 얇고 휘어지는 기판 구현 가능웨어러블 기기, AI 센서 등 활용 기대 단국대학교는 화학공학과 최준환 교수가 한양대 유호천·오세용 교수팀과 빛을 이용해 인간 뇌처럼 학습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뉴로모픽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 뇌 신경망 구조(시냅스)를 모방해 뇌처럼 신호를 처리하고 학습하는 반도체다. 기존 반도체와 달리 연산장치(CPU)와 메모리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고,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로 꼽힌다. 주로 전기 신호를 활용한 기존 뉴로모픽 반도체는 최근 빛을 이용한 광전자 시냅스 소자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소자는 종이처럼 얇고 휘어지는 기판에 구현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트랜지스터 소자에 이중 절연막 구조를 도입해, 고분자 절연층 사이 빛에 의해 생성된 전하를 포획·저장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기체 상태에서 상온 공정으로 고분자 절연층을 제작하고, 유기 반도체 소재를 적용해 종이 명함 기판 위에 구현에 성공했다. 최준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광전자를 이용해 단일 소자에서 메모리와 시냅스 기능을 통합한 사례”라며 “향후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 센서, 보안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npj Flexible Electronics’(2024년 IF=15.5)에 2025년 7월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은 ‘Photoresponsive dual-mode memory transistor for optoelectronic computing: charge storage and synaptic signal processing’(광전자 컴퓨팅을 위한 광 반응성 이중 모드 메모리 트랜지스터 : 전하 저장 및 시냅스 신호 처리)‘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 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받아 진행됐다.
  • 부산시교육청, 교육 사각지대 해소 위한 지역사회 협력 강화

    부산시교육청, 교육 사각지대 해소 위한 지역사회 협력 강화

    부산시교육청은 장애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한다. 시교육청은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시교육청은 부산장애인복지관협회와 협력해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초등학교 입학 적응을 돕는 예비학교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해 예비학교 24곳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11곳을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 예비학교에서는 학교 시설 탐색, 수업 시간 체험, 또래 활동 등 입학 전 학교 적응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장애인복지관협회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입학 적응 프로그램과 부모 교육 등 예비학교 사업이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원활한 초등학교 적응을 위해 학부모 연수(2월), 입학설명회(7월), 입학적응 예비학교(12월), 입학적응 프로그램(12월~다음 해 2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마을교육공동체와 협력해 마을활동가의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연수를 하반기에 총 4회 운영하고, 지자체와 맞춤형 컨설팅도 확대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지원도 확대한다. 대안교육기관 소속 청소년의 생명·신체 손해배상 보험 또는 공제사업 가입비를 지원하고,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학생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기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16개 구·군 진로교육지원센터가 교육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운영의 전문성,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진로교육지원센터장협의회, 맞춤형 컨설팅, 진로체험지원단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내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공교육 안에서 누구나 소외 없이 실질적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 턴어라운드… 희망 키우는 김제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 턴어라운드… 희망 키우는 김제

    3년 연속 출산율 상승 이끈 정책20만원씩 전입 장려금에 이사비신혼부부 결혼축하금 1000만원출산장려금 최대 2100만원까지취업청년 정착수당에 창업 지원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변신지역 합계출산율 전국 1.5배 성과매년 줄던 인구도 처음 증가세로일상회복지원금 도입 효과 톡톡시민 83% “일상회복지원금 만족”낮은 출생률, 인구 유출, 초고령화 사회….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심각한 사회현상이다. 비수도권 지방소멸 위기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바탕으로 인구 순유입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전북 김제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인구 문제 해결에 집중한 결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턴어라운드는 부실 기업이 조직 개혁과 경영 혁신을 통해 급격히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전국 최고 수준인 각종 출산장려금 정책과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치고,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정주 인프라를 구축한 게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감소 시대에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김제시의 위기 극복 전략을 3일 살펴봤다. 김제시는 인구정책의 핵심을 ‘생애주기별 지원’에 두고 전입·결혼·출산·양육까지 촘촘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전입한 시민들에게는 전입 장려금으로 1인당 20만원을 주고 가구당 이사비도 30만원을 지원했다. 대학생 생활 안정비도 학기당 30만원 등을 지원한다. 가정을 이룬 주민들에게는 결혼축하금 1000만원을 주고 출산장려금은 최대 2100만원, 산후조리비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45만원에 상당하는 신생아 축하용품도 준다. 또 다자녀가정에는 양육비를 지원한다. 월 10만원씩 최대 60개월간이다. 이뿐만 아니라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 등 실생활 밀착형 지원책도 강화했다. 김제시는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정착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기찬 청년창업, 김제 폐양조장 로컬재생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청년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취업청년 정착수당을 30만원씩 5년간 256명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에게는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맞춤형 창업 컨설팅, 찾아가는 멘토링 등 다양한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129곳에 신규 창업의 기회를 제공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산업·주거·복지 등 전방위에 걸친 시민 체감형 인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김제시의 맞춤형 인구정책 효과는 다양한 수치로 증명된다. 2021년 0.91명이던 지역 합계출산율은 2022년 1.19명, 2023년 1.37명, 지난해 1.14명으로 3년 연속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0.75명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매년 평균 15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해 오던 김제시는 민선 8기 들어 인구가 증가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월 기준 김제시 인구수는 8만 1382명으로 2022년 6월 8만 861명보다 521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해 총 875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18~39세 청년 비중도 31%인 279명에 달하며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김제시는 소비 진작과 자영업·소상공인 생계 안정을 목적으로 전 시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입이 목적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생복지 경제활력’을 시정 방침으로 정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최적 시점에 두 차례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2022년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50만원을 추가했다.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15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시민에게 지원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김제시가 지난 4월 21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 지역 내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91%)이 김제시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일상회복지원금 지원이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80%는 일상회복지원금 정책이 김제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제시에 따르면 상권 활성화의 구체적인 효과로 소비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55%, 기존 고객 재방문 증가가 27%, 신규 고객 유입 증가가 14% 등으로 각각 조사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시민 3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상회복지원금 경제 효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3.1%가 일상회복지원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73.5% 이상의 응답자는 지원금이 심리적,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원금 사용처 분석 결과에서는 슈퍼마켓과 식자재 마트 등 생필품 업종 41%, 음식점 15%, 주유소 14%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 일상회복지원금이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위로를 전하고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시장은 “시민이 필요할 때 적시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김제시의 강한 의지였으며, 그 효과를 많은 분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등록금 인상률 낮춘다…부실대학 ‘출구전략’ 법안도 통과

    대학등록금 인상률 낮춘다…부실대학 ‘출구전략’ 법안도 통과

    부실 사립대학의 폐교와 학교법인 청산을 돕는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부터 각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상한선을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낮춘 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교육부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립대학 구조개선법 1건의 제정법률안과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등 5건의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사립대학 구조개선법’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학교법인과 사립대학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구체적으로 사립대학 구조개선, 대학 폐교 및 학교법인 청산의 체계적 지원과 학생·교직원·연구자 등 구성원 보호 등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쟁점 중 하나였던 ‘해산정리금’(해산장려금)은 잔여재산 15% 내 지급이 확정됐다. 현행법상 사립대가 폐교하면 학교 자산이 국가에 귀속돼 재단에선 학교가 부실해도 남겨두려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해산 정리금을 통해 청산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선 해산정리금을 두고 “학교를 접을 때 돈을 받을 수 있게 하면 ‘먹튀 해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학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낮출 수 있는 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의 인상 상한은 현행 법률에 따라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로 제한하고 있었으나, 개정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를 1.2배로 인하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 사항은 2026학년도 1학기 등록금부터 적용되며, 2026학년 등록금 인상 상한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올해 12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 [서울광장] 학교에는 새가 없다

    [서울광장] 학교에는 새가 없다

    프레드릭 플래취의 자전적 소설 ‘천국엔 새가 없다’를 읽다 마음이 쿵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의 딸 리키는 10대부터 환영을 보고 망상에 시달렸다. 정신병동 입퇴원을 반복하며 가족 모두의 삶이 흔들렸다. 그런데 성인이 돼 우연히 환영의 원인이 시야 굴절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프리즘 안경으로 해결할 문제를 정신과 약물로 평생 허비한 것이다. 리키는 ‘천국엔 새가 없다’는 절망과 “내가 내 천국의 한 마리 새가 되겠다”는 다짐을 끝없이 오갔다. 희망을 놓지 못하지만 미래가 안 보이는 막막함. 지금 우리 교육의 현주소가 리키의 절망과 닮은꼴이다. 교실 붕괴, 학력 저하, 교권 침해, 늘어나는 사교육비…. 학교의 문제는 만성적인 데다 예외 없이 악화되는 쪽을 향한다. 대체 무엇을 놓친 것일까. 의외로 국가 간 특수교육 통계에 실마리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5~10%, 미국 14%인 특수교육 대상자 비중이 한국은 1.6%에 그친다. 차이는 학습장애에 대한 인식 때문에 생긴다. 미국에서는 특수교육 대상자 중 3분의1 이상이 학습장애 학생들이다. 난독증, 수학 부진, 정서장애 학생들인데 한국에서는 특수교육이 아닌 상담·교육복지의 대상이다. 학습장애가 특수교육 대상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 학교생활엔 극적인 차이가 생긴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으면 한국에선 ‘수포자’가 돼 사교육으로 내몰리지만, 미국 학교는 계산장애 개별화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ADHD 학생의 경우 한국 학교는 아이가 진단받을 수 있도록 부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진되기 일쑤다. 미국에서 ADHD는 기타건강손상 범주의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돼 체계적 지원을 받는다. 같은 증상, 다른 운명이다. 한국 교육의 또 다른 ‘갈라파고스식 제도’는 고교 내신 상대평가다. 고교 성적을 상대평가로 관리하는 해외 국가는 드물다. 한국만 내신 부풀리기라는 불공정 편법을 막기 위해 상대평가를 고집한다. 이는 우수학교 학생들이 실력 대비 불리한 내신 등급을 받는 또 다른 불공정으로 이어진다. 상대평가의 폐해는 예상을 뛰어넘게 참혹하다. 옆 친구 성적이 오르면 내 성적이 떨어지는 제로섬 게임이 교실 내 경쟁을 심화시킨다. 공부가 부진한 아이를 교사가 더 살펴 성적이 오르기라도 하면 불공정한 특혜로 취급되고, 오히려 교사가 학습부진 아이를 포기하는 게 공정한 것처럼 여겨진다. 학령인구 감소로 한 학년에 100명이 안 되는 학교에선 전교 1등도 상대평가 상위 1%에 들지 못하는 모순이 생긴다. 교장·교감 교사의 역할에도 한국만의 특이점이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도 위기 학생은 늘고, 위기 학생이 늘어남에도 교사 업무는 점점 과중해져 이들을 세심하게 돌보기 어려운 악순환이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때 나설 수 있는 인력이 교장과 교감 같은 관리교사들이다. 실제 미국 교장은 무전기를 들고 교정을 누비는 현장 리더다. 학생 문제가 생기면 달려가 해결하고, 유기정학 권한이나 학부모 소환권도 발동한다. 한국 교장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리더라기보다 컨트롤타워 관리자의 역할에 머문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관리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드물지 않게 나오는 이유다. 학습장애 학생에 대한 지원 부족, 고교 내신 상대평가, 컨트롤타워에 머무는 관리자형 교장. 국제 통계나 현황만 비교해 봐도 한국 교육의 이상지점은 바로 포착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수십년 동안 못 본 체 방치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이 문제의 직격탄을 맞는 계층이 학교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성적 중하위권 학생들이었기 때문이다. 중하위권의 학습권을 논외로 치는 교육. 이게 왜 잔인한 일인지는 지난주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교육복지사의 말로 대신 설명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을 성적이나 형편에 따라 평가하고 돕는 대신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봐 주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성적이 낮다는 걸 아는 교사 앞에서도 아이들은 마치 다 이해하는 것처럼 끄덕인다. 그런 아이들을 학교는 ‘모자란 사람’으로, 상대평가에서 성적을 깔아 주는 도구로 취급한다. 학생 아니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홍희경 논설위원
  • 사각지대 장애인 찾아서 지원하는 용산

    사각지대 장애인 찾아서 지원하는 용산

    서울 용산구가 미등록 장애인과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된 장애인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똑똑복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미등록 장애인, 복지 서비스 미이용 장애인을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맞춤형 복지 체계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복지 디딤돌 이음 조사단’이 용산구 내 거점 지역을 순회하면서 장애인 가구를 발굴한다. 복지관·동 주민센터·지역기관·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대면 상담, 정보 제공, 서비스 등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존의 제보나 신고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스스로 이웃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사람 중심의 복지 시스템’이다. 아울러 미등록 장애인에 대한 동행 상담을 지원하고 복지 서비스를 안내한다.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미등록 장애인의 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장애인 안전망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SGI서울보증 해킹… 보증 업무 이틀째 마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산 시스템 장애가 이틀째 이어지며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한 보험사 첫 사례다. 1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서울보증의 시스템 장애가 지난 14일 새벽부터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서버 파일을 암호화하고 복구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으로, 최근 예스24가 5일간 홈페이지 먹통 사태를 겪었다. 서울보증은 국내 보증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2위(24%)에 달하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보증 업무가 차질을 빚자 은행권 등 관련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은행 전세대출의 경우 서울보증 적격심사를 통과하면 보증 한도 범위 내에서 대출이 나오는데, 신원 보증이 안 돼 대출이 막히자 계약을 앞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이다. 이에 전날 서울보증은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만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오후엔 모든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 등 신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했는데, 공탁·입찰보증서 등은 수기로 발급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과도 협의해 휴대전화 할부 개통 지연을 막고자 보증을 유예해 개통 대란을 겨우 막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장 오늘내일 복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서울보증의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만약 서울보증이 이번 해킹 사고에서 보안 체계를 취약하게 운영한 것으로 밝혀지면 시스템 복구 이후 금감원 검사에서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제재를 받게 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해킹그룹의 랜섬웨어 공격은 국가기관, 일반 기업체, 금융사 등 특정 기관을 가리지 않는다”면서도 “해커 입장에서는 피해가 큰 쪽을 노리는 만큼 금융사들이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공격’ 이틀째 업무마비… 금융당국 제재 가능성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공격’ 이틀째 업무마비… 금융당국 제재 가능성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산 시스템 장애가 이틀째 이어지며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한 보험사 첫 사례다. 1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서울보증의 시스템 장애가 지난 14일 새벽부터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서버 파일을 암호화하고 복구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으로, 최근 예스24가 5일간 홈페이지 먹통 사태를 겪었다. 서울보증은 국내 보증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2위(24%)에 달하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보증 업무가 차질을 빚자 은행권 등 관련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은행 전세대출의 경우 서울보증 적격심사를 통과하면 보증 한도 범위 내에서 대출이 나오는데, 신원 보증이 안 돼 전월세 대출이 막히며 계약을 앞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보증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만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지만, 지난 14일부터 전세대출 신규 신청은 막혀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휴대전화 할부 개통 지연을 막고자 보증을 유예해 개통 대란을 겨우 막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당장 오늘내일 복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서울보증의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만약 서울보증이 이번 해킹 사고에서 보안 체계를 취약하게 운영한 것으로 밝혀지면 시스템 복구 이후 금감원 검사에서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제재를 받게 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해킹그룹의 랜섬웨어 공격은 국가기관, 일반 기업체, 금융사 등 특정 기관을 가리지 않는다”면서도 “해커 입장에서는 서비스 제한으로 발생하는 피해가 큰 쪽을 노리는 만큼 금융사들이 보안 관련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신청사 유치·결혼 특구 선포… 제2 도약 꿈꾸는 달서

    대구시 신청사 유치·결혼 특구 선포… 제2 도약 꿈꾸는 달서

    출생아 수 증가율 17.2%로 높아전국 지자체 처음 결혼장려팀 신설구청장, 만남 주선 183쌍 부부 탄생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市청사사업비 4500억·연면적 11만 6954㎡2030년 대구지역 랜드마크로 ‘우뚝’대구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수성구와 중구 등 전통적인 중심지에 이어 달서구가 뜨면서다. 1988년 탄생한 달서구는 40년도 안 돼 인구 53만명의 거대 자치구로 성장했다. 그간 성사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대구 경제를 이끌어 왔던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와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출산 장려 사업과 신청사 건립은 달서구의 신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라는 목표 아래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쉼 없이 달려온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달서구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당시만 해도 지자체가 청춘 남녀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게 생소했다. 더욱이 달서구는 한때 인구 61만명이 넘으면서 구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자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 경기 침체로 인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 구청장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런 위기 의식에서 출발한 결혼 장려 사업은 어느덧 달서구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결혼 특구를 선포했고 미혼 남녀 1100여명을 등록·관리하면서 각종 만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까지 267쌍의 커플이 탄생했고 이 중 183쌍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달서구는 이런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잘 만나 보세, 뉴 새마을운동’을 전개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74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범국민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저출산 대응 조직인 출산장려팀도 신설해 ‘출산붐(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결혼을 비롯해 육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출산정책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며, 다자녀 확대 지원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출산율 증가로 이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달서구의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달서구 출생아 수 평균 증가율은 17.2%로 전국 8.7%보다 높다. 2030년에는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선다. 대구시와 달서구는 새로운 청사를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청사는 대구 중심축의 서진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구는 시청이 소재한 중구와 수성구, 동구·북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서대구 KTX역이 인접해 있어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지 면적 7만 2023㎡, 전체 면적 11만 6954㎡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건립 사업비는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옛 두류정수장 터를 건립 부지로 확정했으나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후 대구시가 공유 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신청사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국내외 우수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당선작은 오는 9월 발표된다. 이후 구체적인 재원 조달 대책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이 구청장은 “대구 스카이라인에 혁신을 일으킬 독특한 디자인에다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 줄 건물로 제대로 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와 인접한 지역 대표 휴식처인 두류공원을 ‘한국의 센트럴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심 속 휴식처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는 150여년 전만 해도 황무지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40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두류공원과 통합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시 두류공원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월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두류공원 외에도 달서구는 천혜의 생태 자원인 대명유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코전망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달서구 대천동 호림강나루공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높이 100m에 이르는 전체 면적 2000㎡ 규모의 전망대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완공되면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비롯한 관광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 ‘누구나 배우고 꿈꾸는 도시 오산!’···상반기 장애인 평생교육 3966명 참여

    ‘누구나 배우고 꿈꾸는 도시 오산!’···상반기 장애인 평생교육 3966명 참여

    이권재, “장애인도 배움으로 자립, 교육 기회 확대에 힘쓸 것” 경기 오산시는 2025년 상반기 동안 진행한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총 3천966명이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인문 교양, 정보화, 시민참여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자기 표현력과 사회참여를 높이고 정서적 안정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사업에는 ▲오산씨앗장애인학교(2천700명) ▲늘푸름(120명) ▲농아인협회 오산시지회(50명) ▲하늘소리사회적협동조합(54명) ▲성심요양원(88명) ▲시각장애인연합회 오산시지회(110명) ▲오산장애인종합복지관(115명) ▲오산남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439명) ▲승우정신요양원(290명)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산씨앗장애인학교와 늘푸름의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협력해 진행됐고, 나머지 7개 기관에 대한 평생교육은 오산시가 전액 단독으로 지원했다. 이권재 시장은 “장애인 평생교육은 단순한 배움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장애인도 배움을 통해 꿈꾸고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계속 넓혀 사회적 약자도 살기 좋은 오산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100년 만에 사라진 도시 ‘마산’…태양처럼 빛나던 인물은 남았네

    100년 만에 사라진 도시 ‘마산’…태양처럼 빛나던 인물은 남았네

    공기 좋고 물 좋아 ‘결핵 치료’ 메카김춘수·구상·서정주 등 명사 거쳐 가 불종거리엔 남겨진 사랑 이야기들골목골목마다 예술의 흔적도 가득일제강점기 광복·해방 흔적부터시·노래·건축 켜켜이 쌓인 역사들근현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가 있다. 경남 ‘마산시’다. 1910년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마산시’였고, 그해 7월 1일부터는 창원시에 속한 ‘구’가 됐다. 마산엔 세월의 층위가 여러 겹이다. 근현대를 빛낸 인물들의 궤적이 겹겹이 쌓여 있다. 다른 도시라고 그렇지 않을까마는 마산은 남다르다. 신병 치료를 위해, 사랑을 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여러 분야의 명사들이 마산의 거리를 오갔다. 그 흔적을 찾아간다. 짧지만 강렬했던 도시, 마산의 인물들을 톺아보는 여정이다. 노사연, 이만기, 황정민, 강호동 같은 내로라하는 현역 스타들 이전의 마산엔 바로 그들이 있었다. 그들이 남긴 이야기를 찾는 과정에 ‘도시의 얼굴들’(허정도 지음·지앤유 펴냄)이란 책이 많은 의지처가 됐음을 앞서 밝힌다. ●결핵이 만들어낸 히트곡 ‘산장의 여인’ 레트로는 힘이 세다. 쇠잔하면서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마산이란 옛 도시에 급격히 관심이 쏠린 건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 때문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1970~1980년대를 풍미하다 마산에서 숨을 거둔 가수다. 결핵으로 서른셋 나이에 요절한 그의 생애를 따르다 보니 그 끝자락에서 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와 만났다. 한데 김정호뿐이 아니었다. 그 자리를 거쳐 간 당대의 스타들은 무수히 많았다. 마산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결핵 치료의 메카’였다. 변변한 약이 없던 시절, 폐결핵에는 맑은 공기가 최고의 치료제였다. 물 좋고 공기 좋은 마산에 결핵 환자를 위한 병원, 요양소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나도향, 구상, 김지하, 서정주, 김춘수 등 문인과 계훈제, 함석헌 같은 사회운동가, 음악인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이 병원을 거쳐 갔다. ‘산장의 여인’이란 당대의 히트곡도 이 병원에서 탄생했다. 결핵 환자를 위한 위문 공연에 동행한 전설적인 작사가 반야월이 인근 요양소에 머물던 한 여인을 보며 한 편의 가사를 남겼다. 이 글에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 등의 명곡을 만든 작곡가 이태호가 곡을 붙인 게 ‘산장의 여인’이다. 사연 많은 공간이긴 하나 여전히 결핵 환자를 돌보는 곳에 관광객까지 발걸음할 필요는 없지 싶다. 중요한 건 그들이 마산에 남긴 이야기니 말이다. ●옛 마산 명소들 모여 있는 ‘불종거리’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불종거리로 먼저 가야 한다. 마산의 주요 도로 중 하나다. 창동예술촌, 상상길, 250년 골목길 등 옛 마산을 기억하는 여러 명소들이 불종거리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불종’은 예전에 불이 난 것을 알리기 위해 친 종이다. 1977년 사라졌지만 이름만은 길 위에 고스란히 남았다. 마산이란 지명을 키워드 삼을 때 가장 앞줄에 세워야 할 이는 노산 이은상이다. ‘그리운 금강산’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가곡 ‘가고파’를 쓴 시조 시인이다. 불종거리 옆 상남동에서 태어난 그가 29세 때인 1932년에 고향을 그리며 쓴 시에 곡을 붙인 게 ‘가고파’다. ‘노산’이란 그의 호도 생가 뒤의 노비산에서 따온 것이다. 다만 그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정치 지형에 따라 극단으로 나뉘어져 아쉽다. 독립유공자이면서 한편으로 친일, 반민주 인사다. 이처럼 사뭇 다른 평가를 받는 이들은 마산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인 김춘수, 요양차 마산에 머물렀던 시인 서정주 등 꽤 많다. ●나도향의 작품‘물레방아’ ‘뽕’의 탄생 스물넷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나도향도 폐결핵 치료차 마산에 머물렀다.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으나 의사의 길을 거부하고 ‘글쟁이’가 된 그가 마산에 온 건 1925년 여름이다. 그는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등 자신의 대표작을 모두 그해 마산에서 발표했다. 나도향의 원래 이름은 ‘경사스러운 손자’라는 뜻의 경손이다. ‘벼꽃 향기’란 뜻의 도향이란 이름은 월탄 박종화가 지어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나도향의 집안에선 이 이름을 싫어했다고 한다. 잠시 떠돌다 사라지는 ‘향기 향(香) 자’가 싫어서다. 가족들의 우려가 맞았던 걸까. 그는 파릇한 나이에 너무도 허무하게 세상을 떴다. 그가 마산에서 만났다는 ‘영옥’이란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도 애틋하다. 그의 소설 ‘피 묻은 편지 몇 쪽’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무서운 행복’은 영옥과 만나는 것입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가슴 속에는 오뇌와 번민이 고조될 뿐입니다. 아아! 안 만나겠습니다. 다시는 안 만나겠습니다./ 내가 참으로 영옥을 사랑하니까 그와 만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가지고 가지요. 나의 관 뚜껑을 덮을 때 나의 가슴에는 그의 사랑을 가지고 가렵니다.” 이는 실제 작가의 이야기다. 그가 내려올 때처럼 구마산역(현 육호광장)을 통해 마산을 떠날 때 영옥이란 여인이 남몰래 눈물로 배웅했다지.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삼류 신파극 같은 문장도 연원을 따지면 이처럼 기막힌 사연이 있다. 불종거리에 맺힌 사랑 이야기는 또 있다. ‘조선의 루돌프 발렌티노’(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라 불리던 임화와 마산 지역 유지의 딸 지하련이 주인공이다. 둘의 이야기는 임화의 마산행에서 시작된다. 임화는 일제강점기에 사회주의 문학단체인 ‘카프’를 이끌던 인물이다. 결핵에 걸린 그는 자신보다 과격한 사회주의자인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치료차 내려간 마산에서 지하련을 만난다. 지하련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고 회복한 임화는 그와 결혼해 현 산호공원 아래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여기가 이른바 ‘지하련 주택’이다. 둘이 살던 집은 당시 최고급 주택이었다. 지금도 남아 있긴 한데 돌보는 이가 없어 거의 무너질 지경이다. 둘의 사랑 이야기도 해피 엔딩은 아니다. 임화는 6·25전쟁 뒤 북한에서 처형됐고, 그의 시신을 찾아 평양 거리를 헤매던 지하련도 평안북도 어디선가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남에선 월북한 빨갱이로, 북에선 반동분자로 둘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셈이다. ●통영 사는 여인 찾아 헤매던 시인 백석 예전 불종거리는 마산 바다에서 잡은 대구 등 해산물을 내륙으로 옮기는 중요한 통로였다.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실은 리어카가 신바람을 내며 해산물을 쏟아 내면 기차가 팔도로 실어 날랐다. 그 길 끝에 구마산역이 있던 것도 그런 이유다. 구마산역에 내려 불종거리를 걸으며 사랑을 찾아 헤맨 이 중엔 시인 백석도 있다. 1936년 백석은 통영에 사는 ‘천희’(‘처녀’의 사투리) 란을 찾아 불종거리를 걸었다. 당시 경성에서 통영까지 가려면 부산이나 마산을 거쳐야 했다. 부산은 한 번, 마산은 세 번 내려왔다는데 결국 그는 란을 만나지 못했고 결혼에도 이르지 못했다. 그가 조선일보 평기자로 일하던 시절, 노산 이은상이 같은 신문의 주간이었다니 인연의 얽힘은 참 상상을 뛰어넘는 듯하다. 그의 이름을 담은 ‘백석이 다녀간 작은 책방’이란 북카페가 육호광장 인근(천하장사로 109)에 있다. 북카페 뒤는 ‘노산동 문학마을’, 더 뒤는 마산문학관이다. 북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 사 들고 백석을 생각하며 동네를 헤매는 맛이 각별하다. 1945년 해방 무렵, 마산엔 ‘귀환동포촌’이 폭넓게 형성됐다. 일본에 살던 동포들이 귀환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상으로 소풍 온’ 시인 천상병도 이 무렵 마산에 정착했다. 오동동에 정착한 천상병은 6년제였던 마산공립중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51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로는 오직 시로만 고향을 그리워했을 뿐 마산과 별다른 인연을 맺지 못한다. 사실 마산 사람들조차 천상병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독재 정권의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아이론 밑 와이셔츠같이”(‘그날은’) 고문을 당하고,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갇혔을 때도 그를 동향이라 여긴 이는 별로 없었다. 그나마 그가 다닌 중학교 후배들이 학교 담장 옆길을 그의 호를 따 ‘심온길’이라 부르고, 벚꽃 필 무렵에 그를 기리는 골목 음악회를 연다니 천상으로 돌아간 그가 흐뭇해하려는지. 천상병이 시인의 길을 걷게 된 데는 ‘꽃의 시인’ 김춘수의 역할이 컸다. 당시 국어 선생이자 천상병의 담임이었던 김춘수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네가 그것에 닿아야만 네 것이 될 수 있다. 김춘수”라 적은 글이 담긴 ‘구름과 장미’라는 시집을 선물했고 이때의 감동이 천상병을 평생 시인으로 살게 했다고 한다. 김춘수는 통영 사람이지만 2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마산에서 생활했다. 마산을 대표하는 독립지사 허당 명도석의 딸과 1944년 결혼해 살았다. 해방도 마산에서 맞았다. 당시 그는 러닝셔츠 차림으로 불종거리를 쏘다니며 해방감을 만끽했다고 한다. 그의 대표 시 ‘꽃’ 역시 1952년 6·25전쟁 당시 마산에 머물 때 썼다고 한다. ●마산의 긴자… 가요 오동동타령의 고향 불종거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다. 창동예술촌, 상상길, 250년 골목길 등 이름도 다양하다. 창동예술촌은 ‘에꼴드 창동 거리’, ‘마산예술흔적 거리’, ‘문신예술 거리’ 등 세 테마로 나뉘어 있다. 조성된 지 오래돼 쇠락한 느낌도 있지만 차분히 둘러볼 만하다. 불종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오동동 문화의 거리다. 오동동은 대중가요 ‘오동동타령’이 태어난 곳. 통술집 골목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부터 ‘마산의 긴자’라 불릴 만큼 화려했다니 통술 거리의 역사도 그리 짧지만은 않은 듯하다. 거리 안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있다. 집안과 불화하면서도 한국 무용계의 태두가 된 김해랑, 동요 ‘고향의 봄’의 가사를 쓴 이원수 등도 오동동 일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원수가 상업학교 2학년이던 1929년, 일본에서 건너온 아이 하나가 마산보통학교(성호초등교)에 입학한다. 그가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시머트리(좌우대칭) 조각가 문신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그가 추산 아래 정착해 조성한 공간이 현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이다. 올해 타계 30주년을 맞아 그림,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그의 묘도 미술관 안에 있다. 문신미술관 아래엔 추산야외조각미술관이 있다. 각국 조각가 10명의 작품이 곳곳에 숨은 그림처럼 감춰져 있다. ●건축 거장 김수근의 벽돌 건축의 시작 양덕성당은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이 붉은 벽돌로 상징되는 종교 건축 시대의 서막을 연 공간이다. 서울의 불광동성당, 경동교회와 함께 그의 3대 종교 건축물로 꼽힌다. 양덕동은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에 다니는 노동자들이 셋방을 얻거나 기숙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동네였다. 이들을 위해 지은 곳이 양덕성당이다. 당시 김수근이 책임 건축가로 지목한 이가 승효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전설로 남은 건축가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함께 만든 건축물인 셈이다. 양덕성당의 모티브는 ‘바위산에 핀 수정꽃’이다. 성당 꼭대기에 꽃봉오리가 있고 건물이 그 주변을 감싸는 형상이다. 마산역에서 10분 거리다. 마산은 언덕이 많은 해안 도시인데도 시원하게 바다가 조망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접근성에선 문신미술관과 산호공원이 좋다. 다만 문신미술관은 오후 6시 이후 문을 닫아 야경을 볼 수 없는 게 흠이다. 문신미술관 뒤 회원현 성터의 정자에선 마산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문신미술관에서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술이 유명했던 마산에는 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이 있다. 향토 주류업체 무학이 2015년 개관한 ‘굿데이뮤지엄’이다. 다양한 술을 대륙별로 나눠 전시했다. 장수암은 요즘 ‘신상’ 여행지로 주목받는 절집이다. 번다한 마산 도심에서 벗어나 적요한 남해를 응시할 수 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율 1.61명…국가 합계출산율 2.2배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율 1.61명…국가 합계출산율 2.2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가운데 20~40대 가구당 평균 자녀 수가 지난 5월 현재 1.61명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국가 평균 합계출산율(0.721명) 대비 약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출산장려금 지급 등 지난 10여년간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애써온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반색하는 모습이다. 이는 50대 이상 부모 세대에 동거 중인 자녀와 손주 가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실제 교회 내 가구당 자녀 수는 통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 5월 현재까지 총 27억9000여만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저출산 문제는 단지 국가의 행정 과제가 아닌, 교회가 복음의 생명을 지키며 실천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손잡고 생명을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은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이라며 “이 시대의 교회는 가정 회복과 자녀 축복에 대한 영적 비전을 품고 세상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애, 두렵지 않아요

    장애, 두렵지 않아요

    26일 부산 북구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부산장애인기능경기대회’ 그림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가구 제작, 제과·제빵, 정보기술 등 20개 직종에서 150명이 기량을 겨루며, 27일까지 부산캠퍼스를 비롯한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부산 연합뉴스
  • 1명 낳을 때마다 1억·셋째 땐 무상 임대주택 파격 지원[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1명 낳을 때마다 1억·셋째 땐 무상 임대주택 파격 지원[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정부도 출산장려금 전액 비과세작년 아이 28명 태어나 효과 톡톡 부영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이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억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는 24일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출산율 증가와 직원들의 가정생활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2021~24년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9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또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를 제안해 직원들이 1억원의 출산장려금에 대한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면 직원들은 약 38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에 정부는 해당 출산장려금에 대해 기부자와 직원에게 모두 비과세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제도 이후 사내 출산율도 늘었다.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부영그룹에서는 28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2021~2023년 평균 연 23명의 아이가 태어난 점을 고려하면 출산장려금 효과가 증명된 셈이다. 박 전무는 “셋째를 낳으면 영구 임대주택도 무상 공급받는다. 7년 만에 둘째를 낳은 직원 등 사내에서 장려금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이 제도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용현 경북도의원, 경북도 내 35세 이상 임산부 외래 진료·검사비 지원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김용현 경북도의원, 경북도 내 35세 이상 임산부 외래 진료·검사비 지원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경북도 내 35세 이상 임산부의 외래 진료와 검사비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김용현 의원(구미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모자·부자보건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1일, 제35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모자·부자보건사업 및 출산장려사업에 ‘35세 이상 임산부 외래 진료 및 검사비 지원 사업’사항 신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국내 의학계에서도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을 고령임신으로 규정하고 있고. 경상북도 내 35세 이상 고령 출산율 2018년 28.7%에서 2023년 33.5%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5세 미만 임산부의 평균 외래진료 횟수는 3.2건이지만, 35세 이상의 경우는 4건으로 진료를 25% 정도 더 많이 받으며, 평균 의료비 본인부담금도 35세 미만 임산부(1회당 6만 8686원) 대비 35세 임산부(1회당 9만 3945원)가 3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권해지는 산전 기형아 검사 비용은 최소 50만원에서 70만원 이상 수준이고, 비급여 검사로 국민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출산을 앞둔 가정 내 큰 비용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조례의 개정으로, 35세 이상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사회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경북도의 ‘35세 이상 임산부 외래 진료 및 검사비 지원’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의 제안과 아이디어 제공은 물론,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간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점검 노력해왔다는 후문이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4일 제35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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