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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소비자값 산지값의 “10배”/5단계 유통과정 추적

    ◎63원짜리 1포기 마진 붙어 5백90원/유통 단계마다 17∼290원까지 불어나/공동출하·직판등 판매구조 개선해야 산지에서 63원 하는 배추 한포기(3㎏ 중품기준)가 서울의 소비자에게 오면 5백90원이 된다. 또 무는 1.5㎏짜리 한개가 산지에서 60원정도에 거래되나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에게 팔리는 값은 3백50원이다. 배추는 유통과정에서 9.4배가,무는 5.8배가 각각 뛰어오르는 셈이다. 산지가격이 낮은데도 소비자에게 팔리는 값이 이처럼 비싼 것은 인건비 상승과 농산물 특유의 복잡한 유통단계,상인들의 판매이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기획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배추의 유통과정을 직접조사한 결과 산지에서 거래되는 배추값은 4.5t 트럭한대분에 12만6천원이었다. 4.5t 트럭한대분이 약2천포기니까 포기당 63원 꼴이다. 업자가 산지에서 사들인 배추는 ▲밭에서 배추를 뽑아 트럭에 싣는데 11만원(인부 5·5명×2만원) ▲서울까지의 운송비 13만원(경기·충청지역기준,경상·전라지역은 15만원)이 추가돼 서울 가락동시장에 오면 트럭당 36만6천원으로 1.9배가 뛰어오른다. 여기에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징수하는 트럭1대당 청소 및 수수료 3만4천원이 붙어 도매시장에 위판되는 가격은 대당 40만원이다. 도매업자에게 넘어간 배추는 한꺼풀 벗겨내는 다듬기작업에 15만원(인부 5명×3만원),도매상이윤 5만원이 붙어 소매상에게 60만원에 넘어간다. 소매상은 사들인 배추를 다시 가게로 운반하는데 운송비와 상·하차비 26만원이 들게되고 이때 부서지고 상하는 감모분까지 감안한 소매상이윤 32만원을 붙여 트럭1대당 가격은 1백10만원이 된다.3㎏짜리 배추 한포기가 소비자에게는 5백90원에 팔리게 되는 것이다. 배추한포기당 산지에서 도매시장까지 1백10원,위탁판매에서 소매상 인수까지 1백17원,소매상에서 소비자까지 2백90원의 유통마진이 붙는다. 배추·무의 이같은 유통마진은 농산물이 갖는 집하의 어려움등 복잡한 유통단계 때문이나 인건비와 교통난에 따른 운송비상승 등이 겹쳐 나타나는 것으로 일반 농산물의 적정유통마진(4배)을 훨씬웃도는 것이다.이같은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지난달에만도 배추는 52.6%가 무는 54.4%가 올랐다. 정부는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7차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내년부터 농어민의 공동생산및 공동출하확대등 유통구조개선책을 마련,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생산단지의 작목반과 협동출하반을 통폐합해 공동생산·공동출하조직을 육성하고출하조절자금 협동출하반육성자금 생산장려자금을 공동출하촉진자금으로 일원화,출하실적이 우수한 출하조직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또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청과물 집하·포장·가공·저장시설을 갖춘 종합유통시설을 내년에 27개소 신설하고 산지 집하장도 현재 2백21개소에서 2백7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 “한­일,쌀 개방 공동대처”/양국 상공회담

    ◎통상장관회담 연례화 합의 한국과 일본은 쌀시장의 개방을 저지하기 위해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공동대처키로 하는 한편 해마다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통상장관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과 일본의 와타나베 고조 통산장관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UR협상이 최근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농산물 수입국에 불리하게 진전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양국이 정보를 교환하고 개별및 전체 협상에서도 공동대처키로 합의했다.이를 위해 쌀시장 개방으로 인한 정치·경제·사회적 민감성을 상대국들에게 공동으로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양국간 교역규모가 날로 늘어나는 점을 고려,적어도 1년에 한차례씩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교역과 기술협력등 경제협력분야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 수입 생필품에 소,관세를 철폐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은 생필품의 절대품귀현상을 줄이기 위해 식량및 다른 기초 상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11일 폐지했다고 니콜라이 예르마코프 관세청장의 말을 인용,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예르마코프는 『식량및 의약품,원자재,농업기반시설,식품생산장비,경공업분야등에는 앞으로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는 국내 시장에 외국상품을 원활히 유입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일 정치판도의 대변환 “잉태”/일본 새 총리 미야자와 결정의 함축

    ◎소선거구제 도입등 정치개혁이 과제/다케시타파와 역학관계 조정 주목거리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시대가 개막되고 있다.미야자와가 27일 집권 자민당총재로 당선돼 다음 총리로 결정된 것이다.그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취임,미야자와정권을 출범시킨다. 미야자와정권의 탄생은 일본정치구조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일본정치가 강력한 파벌지도자가 총리가 되는 전통적인 형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일본언론들은 이를 「본격정권」의 출범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야자와도 물론 자민당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의 지지를 배경으로 자민당총재가 됐다.그러나 과거의 가이후(해부)총리와는 상황이 다르다. 가이후총리는 아무것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다.자신을 총리로 만든 다케시타파의 철저한 배후조종에 의해 움직였다. 미야자와정권의 출범은 우노(우야)총리때부터 시작된 이같은 「파행적」정치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미야자와도 다케시타파에 이은 제2파벌의 지도자이긴 하지만 다른 파벌과의 협력없이는 정책결정을 할 수 없다.더욱이 미야자와는 다케시타파의 정책의지를 충실히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야자와정부의 주요 현안은 정치개혁,국제평화유지활동(PKO)법안,쌀시장개방문제,대소지원과 북방영토반환문제및 일본의 국제공헌등이다.이중 국내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이다.다케시타파의 미야자와 지지 제1조건도 정치개혁이었다. 미야자와도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 정권은 정치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다케시타파와 연대해서 힘있는 당집행부와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파벌의 실세들을 당집행부와 주요 각료직에 임명한다는 구상이다.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다케시타파의 하타 쓰도무(우전자)의원이 간사장이나 대장상에 임명되고 와타나베(도변) 전통산장관이 외상이나 부총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적극적인 정치개혁론자인 하타의원의 중용은 미야자와 정권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일본의 정치개혁은 현재의 중선거구제를소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이다.물론 정치자금법도 있지만 핵심은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이다.현상황에서 소선거구제로 바꾸면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때문에 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미야자와정부는 야당이 수용할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비례대표제와 병행하는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에서 야당에게 유리한 비례대표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예상된다. 미야자와는 1년내에 정치개혁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 내야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개혁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부총리는 1∼2년내의 정치개혁은 쉽지않다고 전망하고 있다.가네마루의 시나리오는 장기적으로 현체제를 부정하는 공산당과 사회당등 좌파세력을 정치권에서 몰락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이상으로 하는 보수정치세력에 의한 정권 교체를 실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네마루의 장기시나리오가 실현되기전에 정치파벌간의 역학관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가장 중요한 변화는 다케시타파 지도체제의 분화현상이다.고령인데다가 건강이좋지않은 가네마루가 은퇴할 경우 다케시타와 젊은 세대의 새기수로 등장하고 있는 오자와(소택)의 권력다툼으로 지도체제의 분열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타케시타파의 이같은 분열현상이 멀지않아 현실화될지 모른다고 전망한다.이는 다케시타파 「일극지배」의 붕괴와 파벌의 재편및 야당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계개편 움직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미야자와정권은 이같이 일본정치의 많은 변화가능성을 잉태한채 출범하고 있다.
  • 올 추곡가 책정까지 조 농수산장관에 듣는다

    ◎“쌀값 안정·유통기능 활성화에 역점”/재고량 많아 수매가 결정에 어려움/「통일벼 동결」한 건 양질미 생산유도 일환/홍수 출하막게 「담보융자제」 곧 도입 올해 정부추곡수매정책의 수립을 진두지휘한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번 수매가및 수매량 결정은 농가의 어려움을 최대한도로 줄이고 민간유통기능을 살려나가면서 쌀값안정을 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특히 쌀값안정으로 농가소득을 지원하고 쌀 수급여건,수매재원확보를 위한 재정부담능력,전체 경제사정등을 감안하느라 수매가 결정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수매가 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낮은데 비해 수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게 된 배경은. ▲쌀이 농가소득의 28%,농업소득의 49%를 차지하는 까닭에 정부는 그동안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여건이 허락하는 한 높게 책정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부담능력,양곡관리기금의 적자 누적,정부미 재고 과잉 외에도 최근 수매가격이 산지가격보다 높게되자 유통업체가 산지의 쌀 수집을 기피,수매가 끝나면 산지쌀값이 크게 떨어져 오히려 농가에 어려움을 주어왔고 민간유통기능을 위축시켜왔기 때문이다.지난 23일 현재 산지쌀값은 80㎏ 가마당 9만6천원으로 이번에 인상된 1등품(11만9천2백10원)과 2만3천2백10원의 차이가 있다. ­정부안이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일찍 나오게된 이유는. ▲지난 88년부터 추곡수매방침의 결정에 각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양곡유통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게돼 있다.이에따라 농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저장하는 11월초부터 전년도 가격에 수매하고 국회동의를 거친뒤 가격이 확정되면 정산해주게 돼 농민이나 정부 모두에게 불편이 많았다. 이같은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서둘러 정부안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국회 동의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정부안이 농민들에게 어느정도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농민단체나 정당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부에서는 전체 경제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힘을 쏟은 것이다. 올해 전체수매량 8백50만섬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정부안 결정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농어촌의 전반적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농민이 추곡수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렇지만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결정하는데는 쌀값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지원 측면과 함께 쌀 수급여건,수매재원 확보를 위한 재정부담능력,전체 경제사정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양곡유통위원회에서 추곡수매가격 결정의 기초자료인 한계답 생산비를 올해의 경우 5.2% 인상으로 제시했지만 여기에 농가의 소득지원분을 어느정도 가산해야 하는 점이 더욱 그러했다. 또 정부가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대폭 올리거나 늘릴 경우 수매가와 산지쌀값의 격차가 확대돼 민간유통시장이 위축되고 정부에 대한 수매압력이 가중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회 동의과정에 대한 전망은.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는 정부와 국회간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 추곡수매와 관련한 물가안정,수매재원의 확보,정부의 재정부담능력등 경제 여건과 쌀 수급안정에 대해서도 책임을 함께 지고있다.따라서 국회 동의과정에서 이러한 양곡정책이 처해있는 여건과 정부의 어려움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통일벼 수매가의 경우 지난해 국회동의에서 동결된 것이 관계법에 어긋난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정부가 양곡의 매입량과 매입가격을 결정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양곡관리법 제8조의 규정에 따라 지난해 국회 동의를 받아 지난 2월에 예시했기 때문에 잘못되지 않은 것이다. 통일벼 수매가를 동결한 것은 밥맛이 떨어져서 시장성이 없기 때문에 양질미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이를 사전에 예시한 것은 정부의 수매방침을 파종기 이전에 알려주어 농가가 영농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매년 가을이면 되풀이되는 추곡수매와 관련된 진통을 가라앉힐 수 있는 개선책은. ▲장기적인 양정방향을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양곡유통시장의 자생력 회복에 두겠다.이를 위해 양곡관리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양곡 매매업과 가공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미곡담보융자제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 또 정부 수매부담을 줄이면서도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산지의 미곡종합처리장 설치등 민간유통기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확기와 단경기의 쌀값 변동폭을 허용,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해 정부수매부담을 줄이는 한편 내년부터 통일벼의 수매를 중단해 농가의 양질미 생산을 유도키로 했다.
  • 일반벼 수매가 9.5∼10.5% 인상 건의

    ◎수매량은 7백만∼8백만섬으로/“통일벼 값은 동결토록”/양곡 유통위 정부의 양곡정책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는 15일 올해 일반벼의 수매가를 지난해 보다 9.5∼10.5% 인상하고 수매량은 7백만∼8백만섬으로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통일벼는 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수매량도 정부가 당초 예시한대로 1백50만섬으로 건의했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회의를 갖고 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이같이 결정했다. 양곡유통위원회가 이날 건의한 일반벼 수매가 인상률은 지난해(10.5%)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계생산비 상승률 5.2%에 소득보상및 양질미 생산장려 차원에서 4.3∼5.3%가 가산된 것이다.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적용될 경우 일반벼는 1등품이 80㎏ 가마당 지난해의 11만1천4백10원에서 12만1천9백90∼12만3천1백10원으로,2등품은 10만6천3백90원에서 11만6천5백∼11만7천5백60원으로 오르게된다. 양곡유통위원회는 또 내년산 보리수매예시가를 올해보다 10% 인상하고 계약재배물량중 농가가 출하를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토록 건의했다. 정부는 양곡 유통위원회의 이같은 건의안을 토대로 17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을 마련,국회에 넘기기로 했다.
  • 노벨평화상과 미얀마(사설)

    노벨평화상은 세계평화의 증진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노벨상위원회는 14일 91년도 평화상을 미얀마(구버마)의 재야여성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에게 수여키로 했다.비폭력의 방법으로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녀의 공적에 대한 것이라고 수여이유를 밝혔다. 아웅산이란 이름은 우리에 대한 북한의 폭탄테러로 낯익은 이름이다.미얀마독립의 영웅으로 그 아웅산기념관의 주인공인 아웅산장군의 딸이 바로 아웅산 수지여사다.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때문만은 아니다.미얀마는 북한과 같은 동남아의 오랜 쇄국과 은둔의 나라다.62년의 군사쿠데타이후 사회주의 독재체재의 장기집권이 이어지고 있는 나라다.민주화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는 또하나의 사회주의 국가인 것이다. 그나라의 민주화운동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고 싶다.미얀마는 88년 민주화시위로 3백여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온갖 탄압속에 실시된 90년의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여사의 민주민족연맹당이 70%의 지지를 얻는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나라다.정권교체는 커녕 승리한 야당이 불법화되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는 연금상태에 있으며 민주화운동은 철저히 탄압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미얀마다. 그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는 결국 미얀마의 민주화요구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작년의 노벨평화상은 소련의 개혁자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수여되었다.그의 민주화개혁과 개방이 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킨데 대한 평가였다.아웅산 수지여사의 수상은 무었을 의미하는가.미얀마의 민주화및 인권신장노력에 대한 평가인동시에 미얀마의 민주화는 물론 세계적 민주화노력의 고무에 그 참뜻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노벨평화상은 정치적 의도내지는 목적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을 흔히 받는다.지나친 정치색으로 본래의 목적이 왜곡되거나 퇴색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순수한 목적에 충실할 경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탈냉전이후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는 민주화속의 공존공영이다.세계는 그것을 위해 특정국에 대해 옛날 같으면 내정간섭의 비판을 받을 정도의 집단적 개입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걸프전이라든지 소련의 보수파쿠데타 시도 그리고 최근 중미의 아이티반민주화쿠데타등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노벨평화상이 그러한 세계적 의지를 지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차라리 바람직하다 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미얀마는 물론 민주화개방과 개혁을 거부하는 아시아공산권 국가들에게도 큰 압력이 되고 시사하는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아시아공산권은 대부분이 그것을 주저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그 아시아에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것이다.북한에서도 아웅산 수지 같은 민주화기수가 나왔으면 한다.그리고 민주화개방과 개혁의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기를 바란다.
  • 노벨평화상 아웅산 수키/“미얀마 비폭력 민주화운동 노력 인정”

    【오슬로 외신 종합】 미얀마(구버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키여사(46)가 91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평화상위원회의 프랑시스 세레스스테드위원장은 14일 『5인 노벨상위원회는 미얀마에서의 민주화및 인권운동을 지지하며 수키여사가 택한 비폭력 접근방식을 기리고 싶다』며 수상자 선정이유를 밝혔다. 지난 89년7월이후 가택연금중인 수키여사는 미얀마의 독립영웅 고아웅산장군의 딸로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야당인 전국민주연맹이 압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군사정권의 민정이양 거부로 아직까지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거행되며 수상자에게는 금메달 및 증서와 함께 6백만크로네(약6억7천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키여사의 노벨평화상수상은 79년 인도의 테레사수녀등에 이어 8번째 여성수상자가 됐다.
  • 군사독재 종식투쟁의 선봉/노벨평화상 받은 아웅산 수키여사

    ◎독립영웅 아웅산장군의 딸/군사정권에 의해 2년째 가택연금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아웅산 수키여사(46)는 지난 62년부터 30년간 지속되고있는 미얀마(구버마)의 군부독재에 맞서 지난 88년부터 대정부투쟁을 주도해온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화신. 수키여사의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은 그녀의 개인적인 영광 차원을 넘어 민정이양을 거부하고 물리적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군사정부의 정당성문제등 미얀마정국의 장래에 끼칠 파장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같다. 현재 2년이 넘도록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는 수키여사의 수상으로 야당과 국민의 민주화 투쟁의지가 크게 고무되는데 반해 미얀마의 군사정부는 더 거센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미얀마독립운동의 영웅 아웅산의 딸인 수키여사는 영국인 역사학자와 결혼,2명의 자녀를 두고 옥스퍼드에 거주하던 평범한 가정주부였으나 88년4월 병든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민주화투쟁에 뛰어들게 됐다. 그해 국민들의 반독재시위가 군부에 의해 잔혹하게 탄압받는 것을 목격하고는 대중앞에 서게됐고 부친의 후광에 힘입어 곧바로 반정부투쟁 지도자로 부상했다. 그러던중 그해 9월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법질서위원회(군사평의회)를 설치함으로써 민주화운동은 대량학살의 비극으로 끝나 수키여사는 심한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투쟁으로 군부로부터 다당제선거실시라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수키여사는 다음해인 89년7월 선거를 의식한 군사정권에 의해 내란선동혐의로 가택연금조치를 당했으나 그녀가 창설한 전국민주연맹(NLD)은 90년 5월의 총선에서 총의석의 80%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군사정부가 당초의 약속을 번복,NLD에의 권력이양을 거부하고 구금법을 개악,그녀에 대한 연금기간을 3년이나 연장함으로써 수키여사는 시련을 겪고 있다. 한편 집권 국가법질서위원회측은 원한다면 언제든 출국을 허용하겠다고 수차례 제의했으나 수키여사는 군사정부가 정치범을 전원 석방하고 NLD에 권력을 이양하지 않는한 절대 미얀마를 떠날 수 없다고 거부해 왔다. 수키여사의 수상 발표 직후NLD를 비롯,전버마학생민주전선(ABSDF)등 민주세력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얀마인들에게 군사정부에 대한 투쟁을 강화토록 촉구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측은 이를 「내정간섭」으로 몰아붙이고 있으며 그녀의 석방은 커녕 군부탄압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밝히고 있어 앞으로 정정이 더욱 혼미스러울 것으로 예측된다. 수키여사는 평화적 민중혁명지도자라는 점에서는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여사와 부친의 후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여사와 비유되고 있다. 수키여사는 부친이 암살당하기 1년전인 46년 수도 양곤에서 출생했으며 주인도대사인 어머니를 따라가 뉴델리에서 학교를 다녔다. 15세때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했으며 이때 영국인 티베트학교수와 결혼,18살과 14살인 두아들을 두고 있다.
  • 장년 국군의 어제와 오늘

    ◎최고학력 정병,첨단 국산장비로 무장/합참본부 통합 지휘로 전력 집중화/일제 소총 창군서 유수의 강군으로 1일은 건군 제43주년 국군의 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과 함께 창설된 우리국군은 43년이 지나는 동안 세계유수의 정병강군으로 성장했다. 10월1일을 국군의날로 정한 것은 6·25동란때 낙동강까지 후퇴했던 국군이 50년 10월1일 동해안에서 마침내 38선을 돌파 실지회복에 나섰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건국초기 국군의 총병력은 육군 5개여단 15개연대 5만4백90명,해군이 6천여명,공군이 1천6백여명으로 모두 합쳐 5만8천여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현역 65만5천여명 방위병 17만명 예비군 4백여만명으로 1백배에 가까운 양적인 성장을 했다. 낡은 일본소총과 20여대의 연락기,40여척의 작은 연안수송선등으로 출범했던 국군은 3년1개월간의 6·25동란을 겪으면서 온갖 역경을 이기고 전선을 현 휴전선에서 고착시키는데 성공했다. 50년대의 시련기,60년대의 확장기,70년대의 자주국방기를 거쳐 80년대 성장기를 지나 90년대의국군은 극동지역에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위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창군당시의 초라한 장비와 임시 천막에서 구 일본군·만주군·광복군·중국군등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던 국군은 첨단과학무기와 현대식 막사를 갖춘 엘리트 기술집단으로 변모했다. 현대 국가의 국방력은 경제력과 직결된다. 80년대를 맞으면서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과 주한미군감군에 따른 전력증강계획에 힘입은 국군은 5대양6대주에 걸친 경제성장으로 방위산업이 쏟아내는 각종 국산장비로 무장되었다. M16소총과 한국형탱크 중거리유도탄 국산 구축함 고속정 국산제트전투기 헬리콥터 각종 지상·함상포등을 갖춘 정예 현대군이 오늘의 국군의 모습이다. 현재 우리 국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즉각 분쇄할 수 있는 전술·전략을 갖게 됐으며 북한의 군사력은 이미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국군의 성장·발전은 무기·통신등 장비체제에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다. 국민개별제에 의한 신성한 병역의 의무는 사병들의 평균교육수준을 고졸이상 대학재학생으로 높여 세계 최고의 학력자들로 구성되어 현대의 전자·과학전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장병들은 전군의 95%가 넘고 이들의 애국심과 사명감등 정신전력은 세계 어느나라 군대보다도 높다. 육·해·공군 각군 본부의 지휘관및 참모들의 수준도 50년대 사관학교를 졸업한뒤 월남전과 같은 실전경험을 익히고 미국·유럽등 선진국에 유학,교육훈련을 받고 현대적인 군사기술과 함께 선진과학기술·부대경영·행정능력을 배워와 국제감각을 익혔다.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시대 새질서가 시작된 90년대의 국군은 조국통일이라는 민족사적 성업과 민주복지국가건설의 선봉에 서서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일에는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출범한 합동참모본부가 육·해·공군의 전투부대의 작전지휘권을 갖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군최고사령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통제협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 군 참모총장이 갖고 있던 군령권을 합참의장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작전의 즉응성이나 효과·속도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됐다. 90년대이전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참모총장→군사령부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있어 국군의 지휘·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현재의 합참의장은 전군의 13개 전투사령부 국군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게 됨으로써 국군의 정보·통신망을 일원화하고 유사시 육상·해상·공중의 모든 작전요소와 화력을 집중화 하게되어 전투효과가 2∼3배로 증가할 수 있게됐다. 또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40%가 감축되어 육군은 3∼4개사단을 신설하고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16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을 창설할 수 있게됐다. 각 군 참모총장은 병력의 훈련·군수기능을 포함한 군정권(행정)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인사·예산·군사법·감사권·군기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고 있다. 정예 국군은 민족 자멸을 초래할 어떠한 전쟁도 사전에 억제하며 7천만 동포를 동족상잔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국가와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국토방위와 민족수호의 임무에 여념이 없다. 원숙기에 접어든 장년국군은 겨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첨병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 “전 경제각료 직접 나서 대책 제시”

    ◎노 대통령,긴급 경제장관 회의서 지시/경제 정책 일관성 유지/공직자의 눈치·정치영합 경고/불요불급 내년 예산 최대 절약/호화·사치·향락산업 과감 척결 노태우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소집,『경제각료 모두가 국민앞에 직접 나서 확고한 경제대책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원식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를 비롯한 12개 경제부처장관·국세청장·관세청장·한은총재·산은총재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전경제장관들이 직접 나설때 과소비억제·물가안정·국제수지적자축소등에 기업·소비자·국민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하여 강력하게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소비억제차원에서 내년 예산중 정부청사신축,해외출장비등 외화예산,문화예술비용등 불요불급한 사항은 최대한 절약토록 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과소비·사치향락산업의 진정이 시급하다』고 지적,『이들 산업을 억제할수 있도록 금융·조세정책을 과감히 조정하고 세무관리 등을 철저히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추석을 전후로 한 물가대책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하고 경제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정부가 책임을 지고 강력히 추진해야 할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제반정책을 수립·시행함에 있어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고 정치에 영합하는 풍조는 용납될수 없다』고 경고했다. 노대통령은 또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할것』이라고 말하고 『제조업 경쟁력강화,생산성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건설경기 진정대책과 관련,『주택 2백만호 건설목표는 8월말로 달성된만큼 앞으로는 우리 국내에서 공급할수있는 자재와 인력의 범위내에서 주택정책을 추진토록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림수산장관은 농민의 입장만 생각지말고 국민경제전체의 입장에 농정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금년 추곡가도 우리 경제상황에 맞는 선에서 책정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넘어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근로자들이 이같은 인식을 갖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노대통령의 불요불급한 예산절약 지시와 관련,『내년 예산규모를 축소하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절약분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이나 예비비로서는 부족한 수해복구사업에 전용될것』이라고 말해 총규모면에서는 변동이 없을것임을 비쳤다.
  • 개발에 헐리고 투기에 밀리고…/서울 풍물·명소가 사라지고 있다

    ◎「귀거래」등 정겹던 다방들,룸살롱으로/무교동 낙지집도 하나 둘 없어져/“빨래판 의자” 옛날 이발소 드물어 누구나 큰 부담없이 손쉽게 찾을 수 있던 서민적인 대중업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의 물결속에 경제발전의 부산물인 영리주의에 밀려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호화사우나며 퇴폐이발소 디스코텍 카페 룸살롱 고급레스토랑 바가지술집들이 즐비해도 막상 남녀노소 마음놓고 들어갈수있는 대중목욕탕이나 건전이발소 다방 실비식당 목로주점등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나 부산 대구 인천 광주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날로 확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결국 도시인들의 정서를 메마르게 하고 우리사회의 장점의 하나인 전통적인 서민풍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따금 미술전시도 하며 도시인들의 문화공간을 제공했던 서울의 화신·신신백화점과 광화문일대 귀거래·자이안트·연다방등이 없어진지는 벌써 오랜 일이며 대부분 건물1층에 자리잡던 많은 다방들이 지하로 내려가거나 2,3층으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청뒤에 성궁다방과 한일다방등도 음식점 등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두집 건너 하나씩 보이던 다방은 이제 교회숫자보다도 적어진 것이다.이같은 다방의 격감추세는 비싼 땅값에 비해 투자수익이 신통치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마찬가지로 새벽열차로 서울역에 내린 상경객과 남대문일대 상인들의 사랑을 받던 남대문로5가 도동탕등 옛날식 목욕탕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의 하나인 도동탕은 요즘엔 흔하기만한 사우나도크는 물론 냉탕조차 없이 그저 따끈한 물을 담은 온탕만 갖추고 불그스레한 화강석으로 바닥을 깔아 시골에서 멱물을 끼얹던 기분을 느끼게 했었다. 이처럼 대중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는데 대해 서초구 반포동 백수사우나의 이순희씨(44)는 『사우나 시설과 수면실등 휴게실을 갖추지 않고는 손님이 찾지않아 수지타산을 맞출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때 문인과 예술인들의 집결지처럼 됐던 서울 중구 명동의 갈채며 종로쪽 르네상스등 고정음악실이 사라진지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이고 통기타등 청년문화의 발상지였던 코지코너 OB산장등도 수익성이 나은 다른 업소로 바뀌었다.무교동 서린동 관철동 일대에 줄지어 들어섰던 낙지집등 실비음식점들도 이제는 극히 일부만 남아 있는데다 그나마 도심재개발사업으로 곧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물만두와 중국과자로 유명한 취영루와 융태행등 70년대중반까지 50곳 이상에 이르렀던 북창동 중국 음식점들도 거의 없어져 일년내내 쉬지않고 일하던 중국인들이 음력설이 되면 일제히 문을 닫고 빨간종이에 붓글씨로 「복」을 써 내붙이던 풍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충청도 빨래판을 의자에 걸쳐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던 옛날식 이발소도 찾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퇴폐이발소가 도심에서부터 변두리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마음놓고 이발관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토박이인 강홍빈씨(47·공무원)는 『검은 고무신을신은 학생들이 외상술을 마시던 쌍과부집이 있던 동숭동과 명동·종로 일대의 목로주점이 사라지고 도심이 공동화(공동화)돼버려 살맛이 나지않는 도시가 돼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정 총리,취임 100일 맞아 동두천서 「국민과 대화」 2시간

    ◎“힘모아 일군 우리나라 경제/사치·낭비로 날려선 안돼요”/“젊은이들 힘든일 기피 유감/과소비 추방해야 제2도약”/「지역개발기금」 설립·군시설 축소 약속도 【동두천=양승현기자】 취임 1백일째를 맞은 정원식국무총리가 31일 상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진솔한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전체주민의 15%가 실향민인 이곳에서 실향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화의 자리를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서두를 꺼낸 「총리와의 대화」는 2시간이 넘게 계속됐다.동두천시청 대강당에 모인 2백여명의 주민들의 질문은 진지했다.정총리는 시국상황과 정부의 자세,민주화의 실적과 과제,통일정책과 최근 국제정세,국민생활의 안정및 경제활성화대책 등 국정전반에 관해 소상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전문분야에 대한 보충답변을 위해 옆에는 이종구국방·조경식농림수산장관과 송한호통일·최인기내무·조규향교육·이상용건설·장상현교통차관이 배석했다. 대화에 앞서 정총리는 지난번 속초시에서의 대화모임 때와는 달리 국무위원들의 단상이 참석시민들보다 높게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단상이 높아 송구스럽다』면서 『그래도 여러분들을 한눈에 모두 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이날 참석주민들은 동두천시와 양주·연천·포천군 등이 휴전선과 가까워 군사시설이 많은 것과 관련,『군사보호구역을 축소해달라』『지역발전 속도를 너무 억제하고 있으니 건물의 신·증축을 자유롭게 해달라』는등 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에 대해 질문을 집중했다. 정총리는 『그동안 한수이북지역은 정부의 관심에서 다소 소외되어 왔던게 사실』이라면서 『평소 이를 안타깝게 여겨왔으며 경기에서 동두천을 첫번째 대화지역으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자신이 이곳을 대화의 장소로 골랐음을 시사했다.「현장총리」「대화총리」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었다. 정총리는 최근 소련사태를 놓고 「정권이 운이 좋다」는 항간의 이야기에 대해 『어려운 고비마다 일이 잘 풀려 나간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한 뒤 『이는 특정개인이나 정권의 운이라기 보다는 아직 우리의 국운이쇠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모두 협심·단결해 제2의 도약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국정소개에서 많은 부분을 우리 경제의 제2도약을 위한 과소비·사치·허영추방의 새질서·새생활 실천강화에 할애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더럽고(dirty)어렵고(difficult)위험한(dangerous)일 이른바 3D를 기피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새로운 국민운동전개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이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그린벨트 호화건물 무더기 적발/1명 영장·11명 입건

    ◎재벌사 회장·사장등 8명도 조사/음식점·별장등 불법 건축/관련혐의자 곧 소환,의법 조치/호화별장 실 소유자/동아그룹 최원석회장,현대증권 이양섭회장/인천제철 박재면사장,삼우토건 김재정사장.현대건설 김정국·김광명·유재환부사장/신철규 전현대건설 부사장 사회지도층의 호화·사치·낭비생활 단속에 나선 경찰은 30일 서울근교 경기도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불법음식점을 짓고 영업을 해온 지방의회 의원과 농지와 임야등의 형질을 멋대로 변경해 호화별장과 방갈로등을 지은 기업체 간부등 12명을 적발했다. 경찰청 특수대는 이날 서울 노원구 의회의원 박흥수씨(47)를 도시계획법·건축법·식품위생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대건설 개발과장 이강락씨(39)등 11명을 도시계획법·건축법·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산림법 위반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호화별장등의 실제 소유자가 동아그룹의 최원석회장(48),현대증권 이양섭회장(53),현대그룹 계열의 인천제철 박재면사장(53),현대건설 김정국부사장(52),김광명부사장(51),유재환부사장(55),삼우토건 김재정사장(53),신철규 전 현대건설 부사장(58)등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 8명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구의원 박씨는 지난해 6월 개발제한구역인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덕송리 4의7 일대 대지 98.9평 가운데 축사 27평을 음식점으로,45.4평은 주택 및 야외식당으로 불법건축하고 이웃 밭 90.7평을 주차장으로 불법전용,「아카시아산장」이라는 호화음식점을 지어 영업해 온 혐의다. 또 청운관광 정경원대표이사(40)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에서 「청평가든」이란 위락시설을 경영하면서 89년 11월 하천부지 6백47평에 방과 욕실을 갖춘 방갈로 12동을 멋대로 짓고 임야 3백19평을 정원과 놀이터로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건된 이씨는 지난 88년 10월 도시계획구역인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295에 그룹 간부들 공동명의의 별장 1백25평을 지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이웃 농지보전지역 3천4백13평을 멋대로 농구장과 잔디밭등으로 형질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입건된 동아건설 토목부장 백석기씨(42)는 지난 89년 9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769의1에 최원석회장의 별장을 지은 뒤 다음달 별장근처 한국전력공사 소유의 농지보전지역 2백98평을 불법형질변경해 정원 및 진입도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구속영장 박흥수 ◇입건 ▲이강락 ▲백석기(42·동아건설 토목부장) ▲정경원 ▲장건용(46·진로그룹 펭귄대표이사) ▲이광원(42·정우금속공업사장) ▲한광호(68·한국삼공사장) ▲황관의(55·한일특수강 대표이사) ▲윤하두(47·대한쿵후협회 이사) ▲이영수(51·농업) ▲한윤수(54·농업) ▲김현우(37·농업)
  • “전력난에 산업활동 차질” 기업 46%/대한상의 조사

    ◎“단전으로 불량품생산” 37%가 불만 우리나라 기업의 상당수가 전력의 품질및 예고없는 단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1천2백2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계 전력수급 애로실태와 해소대책」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0%이상이 현재의 전력공급상태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전력사용시 실제로 어려움을 겪은 업체도 45.5%에 이르렀다. 전압이 고르지 않아 피해를 본 업체는 45.5%,제한송전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호소한 업체도 18.1%에 달했다. 단전으로 인한 손실중 가장 큰 부문은 불량품생산이 37%였으며 생산중인 제품의 폐기가 20.9%,전산장애 12.5%,기계고장및 수리 12.1%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전시 화학반응으로 인한 원료응고가 3.6%,기타손실이 13.9%로 나타났다. 상의는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가동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활동의 주동력원인 전력사용의 애로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전력공급시설의 확대 ▲전력공급시설 투자재원조달의 지원 ▲전력공급체계의효율적 운용 ▲원전입지 확보를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 ▲기존 발전설비의 최대한 활용 등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조만식선생,50년 평양서 총살당했다”

    ◎소 거주 전 북한 고위인사들 증언/유엔군 입성 하루전 5백여명과 함께/북한군,대동강변에 집단 매장후 도주 6·25이후 생사를 알길없던 민족주의자 고당 조만식선생은 전쟁중 북한당국에 의해 총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일보가 당시 북한에서 당·정고위직을 지내다 그후 숙청돼 소련 등 해외로 탈출·망명한 인사들의 증언을 인용,19일 보도함에 따라 40여년만에 드러났다. 조만식선생은 6·25전쟁중 북한인민군이 유엔군에 밀려 평양에서 후퇴하기 전날인 50년 10월18일 공산정권에 반대하던 미족계열인사및 치안사범등 5백여명과함께 총살당해 대동강변에 가매장됐었다고 이들은 증언했다.이제까지는 조만식선생이 신탁통치 반대 등을 이유로 46년 1월부터 연금생활에 들어간 뒤 행방이 묘연해져 고령으로 자연사했거나 6·25전쟁을 전후해 북한정권에 의해 처형됐을 것으로 막연히 추측돼왔을 뿐 그의 사망시기 및 방법,동기와 배경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않고 있었다. 북한에서 조소문화협회부위원장,주동독·체코 초대대사 외무성부상 등을 지내다 지난 59년 소련으로 망명한 박길용박사(71·소련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등에 따르면 북한은 50년 6·25전쟁을 일으킨 뒤 남진을 계속하다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되고 한국군과 유엔군의 평양입성이 임박하자 50년 10월 중순쯤 주요 정부기관을 평북(현재 자강도)강계로 이동시키기로 최종결정한 직후 형무소 등에 수감한 정치범 및 치안사범들을 그곳까지 끌고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유엔군이 평양에 입성하기 하루전인 10월18일 「특수가옥」에 연금시켜온 조만식선생(당시 68세)을 비롯,내무성 구치소(형무소)등에 가뒀던 지식인 기독교인 등 민족주의 계열인사와 치안사범 등 5백여명을 집단총살시킨 뒤 시체를 가매장하거나 일부는 그대로 둔채 후퇴했었다. 북한은 중국군의 참전으로 50년 12월초 다시 평양을 탈환하자마자 조만식선생 등의 시체를 파내 『전쟁을 도발한 이승만괴뢰군이 평양을 쳐들어오면서 조만식선생 등 수많은 민족지도자급 인사들을 죽여 구덩이에 파묻고 퇴각했다』고 선전했고 그후 북한주민들은 조만식선생 등이 한국군과 유엔군에 의해 처형된 것처럼 알고 있다고 박씨 등은 전했다. 북한 내무성부상까지 지내다 숙청돼 현재 레닌그라드에 사는 당시 북한노동당 강원도당 부위원장이었던 강상호씨(82)는『평양이북지역으로 후퇴하던 날밤 조만식 등 반동분자들이 총살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당의 3남인 조연흥씨(51·조선일보 총무국장)는 『60년대 중반 한 귀순자가 자료를 통해 자신의 부하로부터 45년 10월15일쯤 아버지를 총살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으나 명확치 않아 그동안 아버지의 기일을 정하지못한 채 해마다 아버지의 생신일(2월1일)을 맞아 추모하고 있다』면서 『이번처럼 아버지를 비롯한 민족계열인사 등 5백여명이 북한당국에 의해 학살된 시기 방법 동기와 배경 등이 당시 북한의 고위관리에 의해 명확히 밝혀지기는 처음으로 매우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북한문제전문가인 이정식교수(미 펜실베니아대)는 『고당은 소련군정의 엄정한 감시하에 평양의 고려호텔에 연금된 이후 행방불명돼 한국전쟁중에 공산정권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문이 있으나 확실한 증거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1882년 평남 강서군 반석면에서 출생한 고당 조만식선생은 3·1운동과 물산장려운동에 앞장서는 등 일제때부터 해방정국에 이르기까지 민족주의자로 일관해왔으며 6·25전쟁이 나고 부터는 생사를 알길이 없었다.
  • 주가 미등/0.5P 올라 6백3

    4일 주식시장은 전날까지의 부도설 파문이 가라앉아 하락세가 멈춰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0.54포인트 오른 6백3.37이었다.증시에 유포된 여러 상장기업의 부도설이 루머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이어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설이 나돌아 매도·매수 호가가 높아졌다. 거래량은 7백74만주였고 2백8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으며 2백37개종목이 하락(하한가 12개)했다.한편 이날 후장 전산장애가 발생,매매체결이 1시간이상 지연됐다.
  • 민자당 정책평가위원/정원식씨등 15명 위촉

    민자당은 22일 정원식 전 문교부 장관 등 전직 장관급 인사 6명과 차관급 인사 9명 등 15명을 정책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평가위원은 다음과 같다. ▲전직 장관급=정원식 전 문교,박필수 전 상공,김창식 전 교통,이우재 전 체신,김보현 전 농림수산장관,최문규 전 비상기획위원장 ▲전직 차관급=임헌표 전 국방,최영환 전 과기처 차관,이진 전 총리비서실장,이봉학 전 민정당 내무전문위원,이재원 전 정무장관보좌관,최일홍 전 체육차관,이영창 전 치안본부장,한수생 전 환경처 차관,오일랑 토지개발공사 감사
  • 임금인상안 부결/대우중,조합원 투표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을 결정한 대우중공업(대표 이경훈) 노조(위원장 염성태)는 16일 회사측이 제시한 최종 임금인상안 수용여부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54.28%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노조는 이날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9.58% 인상(기본급+생산장려수당) 및 2호봉 승급 등 최종 인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3천9백28명 중 반대 2천1백32표(54.28%),찬성 1천7백81표(45.34%),무효 15표가 나와 부결됐다.
  • 고르비,미·소 정상 조기회담 제의/부시와 45분 통화

    ◎“모스크바서 식량문제등 협의” 【워싱턴·모스크바·런던 외신 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1일 45분간에 걸친 전화통화에서 군축·경협문제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으나 2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늦춰지고 있는 정상회담 일자는 확정짓지 못했다고 백악관 당국이 밝혔다. 빌 할로 백악관 공보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날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소련의 식량수송 및 배급체제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미국의 전문가팀 파견을 제의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내의 민주적 개혁과 대미 우호관계 유지에 대한 확신을 부시 미 대통령에게 밝히면서 모스크바에서의 미소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가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소가 유럽배치 재래식무기 감축협상을 둘러싸고 나타내온 견해차이는 이번주 미국을 방문하는 소련대표단에 의해 해소되어 모스크바에서의 정상회담을 가능케 만들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이에 앞서 영국 선데이 타임스지의 소유주인 루허트 머독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소련이 대혼란의 벼랑에 서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내 강경파들이 혼란에 휩싸인 소련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비난했다고 선데이 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가 소련이 개혁을 중단할 경우 중앙통제식 경제체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소관계의 향상이 퇴보할 경우 과거와 같은 초강대국의 냉전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으로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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