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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2000 서비스시기 사업자 요구땐 늦출수도”

    다음달로 예정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동기식 사업자 신청에미 퀄컴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IMT-2000 서비스의 개시시기도 당초 계획(2002년 5월)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IMT-2000의서비스 개시시기를 논하는 것 자체가 빠르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내 기술개발 동향과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안장관은 “서비스 일정은 사업자가 결정토록 하되 사업자들이 낸 사업계획서 일정을 고집하지 않고 연기를 요구해오면 탄력적으로 조정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언급은 내년 5월 서비스 개시일정에맞춰 국산장비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관련업계는 사실상 연기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달 말로 미뤘던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일정과 관련,그는 “2월 말 사업신청을 받아 3월 중순에 선정할 것”이라며 보름정도 연기할 뜻을 밝혔다. 비동기식(유럽식) 사업자에서 탈락된 LG가 비동기식 사업권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안 장관은 “LG가 되든,누가 되든 정부는 의지를갖고 동기산업을 육성·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 궐컴사가IMT-2000 동기식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참여할 수 있다.곧 공식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박대출기자
  • 表문수 SK텔레콤 사장 “서비스 가능하면 예정대로…”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그러나…” 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이 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차세대이동통신(IMT-2000)서비스의 연기론에 일단 ‘반대원칙’을 밝혔다.그러나 연기를 시사하는 발언들이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SK도 한국통신처럼 연기론에 찬성하나 공식적으로 연기론을 제기한적이 없다. 예정대로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국가경쟁력 우선에 가치를 두고 IMT-2000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가능하면 국산장비를 써야 한다.다소 품질이 떨어지더라도 국산을 쓰는 게 유리하다. ■내년 5월까지 국산장비 개발이 안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원래 그 일정은 LG전자 스케줄에 의한 것이다.공격적으로 잡았고,의심스러운 대목도 많았다.그러나 열심히 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IS-95C 서비스는 사장(死藏)되나 IMT-2000 초기 서비스라고할 수 있는 95C 계열은 원래 계획대로 추진한다. 그러나 IMT-2000사업과 겹치는 게 불가피하다.IMT-2000 서비스가 완벽하게 구현되기 전까지 주력망을 95C 계열로 지속시킬계획이다. ■내년 5월 IMT-2000 동기식(미국식)을 비동기(유럽식)보다 먼저 서비스하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동통신 산업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e-비즈 ‘2001 화두’/ IMT-2000 순항할까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은 올해에도 여전히 이동통신업계의화두다. 사업자의 ‘남은 절반’을 채우는 일이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지난해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 둘만 뽑고 남은 동기식(미국식)사업자를 하나 선정해야 한다.그러나 지금부터가 더 문제다. ◆복안 있나=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 초 “동기식 사업자 선정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리고는 “몇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안이 있다”고 강조했다.안 장관은복안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출연금(1조∼1조3,000억원)삭감방안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는다”고 만 했다.정통부 정책관계자들도 안장관과 같다. 정통부는 LG가 하나 남은 동기식 사업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안 장관은 정책적 배려도 시사했다.동기식 기술개발을 위해 세제상의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LG는 꿈쩍도 않는다.그동안 거론돼온 양질의 주파수·식별번호 차등배분,동기식 우선 실시 등의 유인책으로는 턱도 없다고 말한다.정통부는 공공연히 ‘제3의 사업자’가 있다고 큰소리다.LG가 싫다면 다른 사업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삼성 포철 롯데 등이 거론된다. 하나로통신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그러나 LG압박용이라는 분석이다.관련업계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관측한다.따라서 오는 3월 동기식 사업자 재선정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얽히고 ?鰕? 신경전=기 싸움은 복잡하게 전개돼 전망이 어둡다.정통부와 LG간 정면대결 양상에 하나로통신이 가세했다.관련장비업체들도 합종연횡에 분주하다. 하나로통신은 정통부가 LG만이 최선의 동기식 후보인 듯한 인상을주고 있다며 반발한다.컨소시엄 확대 등 세 불리기에 나섰다.K,D사등 30대 그룹 2개사를 포함해 927개 업체를 참여시켰다.하나로는 삼성전자에게도 구애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비동기 사업권을 따낸 SK와 한국통신의 눈치를 보느라 조심스럽다.세계 3위권의 외국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이종명(李鍾明)IMT-2000사업추진단장이 협상을 위해4일 출국했다. ◆벌써부터 연기론=서비스의 SK,장비제조의 삼성전자가 주장해온 연기론에 한국통신도 가세했다.이상철(李相哲) 한통사장은 기술개발과시장 등 2대 조건이 미성숙되면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무리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반면 LG는 “국산장비 개발을 충분히 끝낼 수 있다”며 반박한다.국내 기반이 늦어질수록 국제경쟁력만 약화된다는 논리다. 박대출기자 dcpark@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9.끝)사랑과 맛

    페미니스트가 들으면 발끈할지도 모르지만 절망에 빠지고 좌절한 남자에게는 여성이 세상과 닿는 통로이며 자기 존재를 확인 시켜주는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다.사랑에 빠질 때 그렇다는 말이고 어느만큼 지나면 서로 냉정한 타인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헤밍웨이의 초기 단편에 보면 전장에서 돌아온 젊은이의 허무와 자폐증에 대한 심리 묘사가 곳곳에 나온다.죽음의 본질 비슷한 것을 곳곳에서 엿보고 돌아온 자는 생이 덧없고 쓸데없는 짓이라는 걸 눈치채게 된다.군대에서는 의학적으로 ‘전쟁 공포증’이니 ‘야전 신경증’ 정도로 다루고 후송과 ‘휴양’을 강조하고 있다. 휴양 중의 행위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여자와의 접촉이다.성행위를 하든 안하든 간에 여성과 술을 마시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최소한간호만 받아도 안정을 되찾는다.그래서 나이팅게일 이후 ‘무기여 안녕’에 이르기까지 전장의 병사들에게 여성은 ‘천사’나 다름없다. 내가 베트남에서 돌아와 제대를 하고 집안에서 빈둥거리며 보낸 일년은 악몽이었다.우선 아무런 의욕이 없었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하고생각도 없고 누구와 말도 하기 싫고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했다.사나흘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그냥 누워서 잠이 깼다가 다시 돌아누워잠들었다가 하면서 보낸 적도 있었다.즉 폭력의 상처 때문에 남과의사회적인 접촉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없으므로 자폐되는 것이다.밤에는 눈 멀뚱히 뜨고 일어나 앉아서 담배나 피워 대다가 해가 번히 뜬대낮에 죽은 것처럼 자는 생활이 계속 되었다.한번은 자고 있는데 고등학생이던 아우가 내 몸을 건너 뛰다가 잘못하여 팔을 밟았고 나는번개 같이 일어나 손에 닿는 대로 잡아서 후려쳤다.화병으로 머리를때렸으니 도자기는 산산조각이 나고 아이 머리도 터져서 피투성이가되었다.그리고 또 어떤 날은 잠 자다가 일어나 마당으로 뛰어나가서땅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했다.이러니 온 식구들이 공포에 질렸을 밖에.어머니가 목사님을 청해다가 안수기도도 올리며 법석을 떨었다.나는 어느 잡지에 나온 글을 읽다가 그 주소에다 대고 편지를 쓰는 것으로 밤을 새우기 시작한다.상대가 누구인지 나이가 몇인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나는 나를 끊임없이 설명하고 이해 시키려 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다.그렇게 편지를쓰는 행위를 통해서 내가 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고 살아 있다는 것을확인한다. 내게는 어쨌든 내 존재를 비쳐주고 확인시켜줄 타인이라는거울이 필요했던 셈이다. 몇 통의 편지를 연달아 쓰고나면 날이 훤하게 밝았고 그것을 우체통에 갖다 집어 넣고 나서야 하루를 살았다는강열한 의욕이 생겼다.나는 젊어서부터 글을 쓰기로 작정을 했던 사람이고 ‘좋은 글을 쓰겠다’라는 생각은 전장의 위험 속에서도 거의강박관념이었다. 내가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의 행복한 사생활을 위해서가아니라 글을 쓰기 위한 여생으로서의 삶을 위해서였다.뭔가 끄적여보려고 했지만 한 줄도 쓸 수가 없었던 제대 이후에 나는 편지라는형식을 통해서 수십장씩의 ‘자기 표현’을 할 수가 있었다.요즈음은인터넷이 있어서 ‘자폐’는 묘하게 은페되어 있다.혼자 독방에 앉아누구와도 직접 관계하지 않으면서 컴퓨터가 세상으로나가는 ‘창’이라고 착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드디어 ‘왜 그러십니까?’식의 한 줄짜리 답장이 상대에게서 날아왔고 접촉이 시작 되었다.나는 그네를 만나러 시청 앞의 어느 찻집에나갔고 내 옷 차림새만을 전해둔 뒤였지만 상대의 반응이 없어서 그네가 과연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젊은 여성이 드나들 때마다 눈여겨 보았지만 다른 사람의 자리로 갈 뿐이었다.결국 두 시간쯤 기다린 뒤에 그네가 오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찻집을 나오게 된다.그러나 혹시 그네가 살그머니 왔다가 먼데서 관찰만 하고 돌아갔을지도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서도 조바심이 났다. 나는 주소를 가지고 그네의 집을 찾아 가기로 한다.이런 행동은 자기최면의 성격이 더욱 강해서 다른 가능성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아직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자신도 믿을 수가 없으며 그러나 자기 표현에목마른 젊은이들이 불가항력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확신하는 편집증에대하여 잘 안다. 이를테면 빈센트 반 고호가 사촌누이에게 구애하려고 찾아가서 만나 주기를 청하고 거절당하자, 거실의 촛불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이 손가락이 타는 동안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부르짖던 절박한 광경이 떠오른다. 빈센트는 그 뒤 절망에 빠져 자살하려던 창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날은 마침 추석 전날이라 달이 휘영청 밝았고 골목길마다 전 부치고 고기 굽는 냄새로 귀가하는 이들은 발걸음이 빨랐고 인기척도 일찍 끊겼다. 나는 주소지 근처에서 웬 아이를 만나서 길을 묻게 되고그애가 그네의 남동생이라는 걸 알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나는 그네를 드디어 만났다.짧은 글에서 본대로 그네는 부드럽고 침착한 성격이었고 내 자폐증을 서서히 치유 받게 되었다.그네는 그날 다른 장소에서 나를 찾고 있었다.길 건너편에도 비슷한 이름의 찻집이 있었던것이다.나는 어쨌든 그 무렵의 다른 제대한 젊은이들처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그리고 그네의 인도에 의하여 세상으로 서서히 돌아왔다. 아마 초겨울이었을 것이다.전라선 기차의 창가로 싸락눈이 부딪혀 날려가던 게 생각이 나니까.그때는 단풍철도 다 끝나서 기차에 승객도별로 없었다.내장산은 서리가 내린 것처럼 싸락눈에 살짝 덮여 있었다.함박눈이 덮이면 더욱 풍성한 눈꽃이 피어나겠지만 싸락눈이 희끗희끗 덮인 나무와 산등성이들은 초로의 여인네처럼 조금 쓸쓸해 보였다.귀틀집을 독채로 여러 채 지어 놓은 방갈로들이 유원지에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벽난로가 없고 방 한 가운데에 투박한 석탄쇠난로가 있었다.장작을 잔뜩 집어넣고 벌겋게 달아오른 난로 위에다고구마를 구워 먹었다. 이튿날 아침에 보니 오솔길에는 싸락눈이 얼어서 뾰죽뾰죽한 성에가바사삭 부서지고 유리창도 꽃처럼 얼어붙었다.나는 산장의 아침 밥상에서 처음으로 ‘고들빼기’ 맛을 보았다.서울에서 자란 나는 물론이고 경기도가 고향인 그네도 고들빼기를 처음 보고 이름도 처음 들었다.쌉쌀하고 풀향내 나는 잎과 아삭이며 씹히는 뿌리의 맛이 여간 독특하지가 않다.고들빼기를 소금물에 며칠동안 담가 쓴맛을 우려내어멸치 젓국에 찹쌀풀과 갖은 양념을 버무려 실파와 함께 담그었다가일주일쯤 지나면 먹을 수 있다.그리고 한 겨울에까지 눈 속에 남아있는 돌미나리와 냉이는 겨울이 깊으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옛 시처럼싱그럽다.모시조개 넣고 된장 고추장에 끓인 ‘냉이 토장국’은 옛날의 잊혀진 사진 같이 정겨웁다.겨울의 하얀 냉기 속에서 봄날의 풀꽃들을 찾아내는 기쁨 같은 것이다.돌미나리 김치와 파래김치 같은 맛들은 묵은 김장 김치며 기름진 육것으로 포위된 듯한 한 겨울에 봄을재촉하는 방안 화초의 물기어린 방향과도 같다.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 시리즈를 이번 회로 끝맺습니다.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가볼만한 ‘겨울바다 겨울섬’ 울릉도

    울릉도는 아직 신비스러움이 남아 있는 억센 시골처녀 같았다. 제주도가 알 것 다 알아버린 마누라의 펑퍼짐한 엉덩이라면 울릉도는 일 많이 한 시골처녀의 손마디처럼 지형은 험했지만 골짜기를 흐르는 물은 맑고 풍부했다.포항에서 3시간 남짓 배를 타고 도착한 겨울 울릉도는 쓸쓸했다. 울릉도를 방문하는 연평균 20만명 정도의 관광객 가운데 반 이상은7,8월 휴가철에 울릉도를 찾는다.그러나 진정 바다를 아는 자는 겨울바다를 찾는다고 했다.호젓한 섬에서 갈매기를 벗삼아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갈 기운을 얻고 돌아왔다. 도동항에 내리면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마을의 풍경이 정겹게 느껴진다.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도동이란다.제일 높은 건물이 5층짜리 아파트로 야트막한 집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모습이 옛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도로 경사가 심한데다 좁고 험하다 보니 택시는 갤로퍼였다.특히 해안에서 나리분지로 들어가는 태하령길은 12굽이를 돌 정도로 경사가급해 속옷에 오줌을 지릴 지경이다.울릉도 총각들이 처녀를 오토바이에 태워 이 길을 넘으면 “오빠,시키는대로 다 할께”하며 매달린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울릉도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섬 죽도는 마치 영화 ‘러브 어페어’에서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사랑의 불꽃을 지핀 섬같다.35년째 죽도에 살고있는 ‘호수산장’ 주인 김길철씨(62) 가족 4명이 유일한 주민이다.초록색 뾰족지붕의 호수산장에 닭백숙을 예약해놓고섬 둘레를 따라 나있는 오솔길을 천천히 걸으면 30분 쯤 걸린다. 죽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쭉 뻗은 대나무를 양쪽에 끼고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흙길을 밟아 가노라면 두 발은 어느새 피안의 세계를 거닐고 있는 듯 하다.호젓한 산책로는 연인끼리 밀어를 속살거리거나,철학자인양 쓰잘 데 없는 공상에 빠지기 딱 알맞다. 호수산장 김씨가 내놓는 쫄깃한 닭살코기와 고구마처럼 달콤한 더덕이 어우러진 맛은 섬을 돌아보느라 출출해진 배를 즐겁게 하고도 남았다. 이 땅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울릉도 겨울의 참맛은 성인봉. 묵고 있던 여관의 하얀 강아지 범돌이를 앞세우고 성인봉을 올랐다. 등산길은 4개가 있는데 도동에서 오르기 시작해 나리분지로 내려가면 성인봉의 모든 얼굴을 만날 수 있다.2시간30분 쯤 오르는 길이지만범돌이가 빨간 혀를 빼물고 할딱거릴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울울창창한 대나무가 열병하듯 늘어선 산길의 하얀 신설(新雪) 위로 발자국을 콕콕 찍노라면 기분은 마냥 새로워진다.여기는 해발 984m정상.성인봉(聖人峯)이라 새겨진 비가 등산객을 맞는다.나리분지로내려가는 길에는 너무 높은 데라 일본인도 손을 못 댔다는 너도밤나무 원시림이 있다.밧줄을 잡고 원시림의 신비를 넘어 나리분지에 도착하면 ‘이런 평지가 숨어있었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찰나 그 광활함에 입이 딱 벌어진다. 눈이 오면 꼼짝없이 갇혀버려 우데기,설피 등을 만들었던 나리동 사람들.긴긴 겨울을 보내며 입심도 늘어 ‘나리촌닭백숙’ 주인 아주머니와 달콤한 머루주를 앞에 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술이 바닥나는줄 모른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기도 하다.도동약수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망향봉에 올라 수평선 위로 굼실굼실 떠오르는 시뻘건 해를 보면 내 몸 정수리에서도 기운이 솟아오른다. 밤새 바다를 밝히며 어화(漁火)를 연출했던 오징어잡이 배가 들어오면 신새벽의 항구에는 아주머니들이 앞다투어 몰려든다.먼저 자리잡고 일하는 사람에게 그날 일당이 나오기 때문이다.오징어를 할복하고 대나무에 꿰는 손이 찬 바닷바람에도 재빠르다. 싱싱한 항구의 생명력은 여행객에게도 스며들어 울릉도를 떠나오는뱃길에서는 멀미도 안 난다. 벌써 다 저문 2000년.울릉도에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한 해의 각오를 다지는 것은 어떨까. 글 울릉도 윤창수기자 geo@. **울릉도 가는 길. ◆울릉도 가는 길=포항,동해,후포,속초 등에서 배가 뜨지만 겨울에는 경북 포항에서만 안정적으로 매일 울릉도행 배에 오를 수 있다.포항발 썬플라워호는 하루 한번,오전 10시에 출발한다.돌아오는 배는 오후 3시 출발.폭풍에 발이 묶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비를 두둑히 준비해야 한다.동해에서는 카타마란호가 비정기적으로 뜬다. 썬플라워호를 운행하는 대아여행사(02-514-6766)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밤 12시에 출발하는 전세버스를 포항까지 제공한다.포항 호미곶에서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죽도행 배는 도동항과 저동항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만마다 1편씩 뜬다.새해 첫날에는 오후 2시 독도를 둘러보는 배가 도동항에서 뜬다.왕복 3만7,000원. ●맛집=자생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불고기,오징어회,생선물회,홍합밥,따개비밥,명이나물 등 뭍에선 상상할 수 없는 맛이 기다리고 있다.쌀로 빚은 술 ‘東海’도 울릉도에서만 즐길 수 있어 좋다. 선창회식당(054-791-1148)에서 약소불고기와 함께 먹는 명이나물 맛은 쉽게 잊을 수 없다.나리촌닭백숙(054-791-6082)의 감자전과 머루주도 맛있다. 윤창수기자
  • 새해계획 짜볼만한 근교 명소

    ‘불황에 무슨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냐’는 말이 있음직도 하지만 개구쟁이를 둔 가족들이나 연인들로서는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현실이다.또 한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가족·연인과 함께 털어내는 오붓한 자리가 그립기도 하다.애꿎은 술잔만 들이켜던 송년회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고…. 아예 근교로 나가 ‘희망으로 새해를 맞자’고 다짐하는 건 어떨까.모닥불을 지피며 한해의 계획을 짤 수 있는수도권 일대의 민박집이나 관광농원,숙박을 겸할 수 있는 카페 등을소개한다. ◆포천 풍천관광농원 농원에서 재인 폭포까지 9㎞이며, 숭의전이 30분,임진강유원지가 20분,신북온천이 20분 거리이다. 농원과 마주하는 기암괴석과 농원 뒤로 펼쳐지는 군자산 자락은 그랜드캐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전체 면적 1만6,000여평.차탄천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농원 본건물이 서 있는데 남미풍의하얀 건물이 인상적이다. 통나무 원목을 이용한 숙박시설에는 방마다 샤워실,싱크대 시설이 갖춰져 있다.5인실 5만원,7인실 9만원.(031)835-3300◆안성 엄마목장 비봉산(230m)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엄마목장은 진흙과 통나무로 지어져 전원주택 같은 느낌을 준다.산 정상에 천체망원경이 있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산 초입에는 사슴,오리,염소 등이 뛰노는 목장이 있어 목가적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도자기공방,목공방,금속공방 등도 있다.통돼지 바비큐 시설도 갖추었다. 안성터미널에서 원삼행 버스를 타고 가다 신장리 입구에서 내려 들어가도 되지만 버스가 자주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승용차로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장호원 방향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비봉터널에서 우회전,원삼 방향 339번 지방도로로 2㎞쯤 더 가면 푯말이 나온다.(031)675-2171◆장흥 거목산장 거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산장.장흥유원지의맨 끝집이라 물도 맑고 조용하다.식사를 주문하면 숙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캠프파이어와 노래방기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장흥역에서 전화를 하면 차를 보내준다.족구장,배구장도 마련돼있다. 멧돼지 바비큐 1㎏ 4만원.15인실,30인실,50인실이 1개씩 있다.(031)845-2887◆강촌 언덕위의 하얀집 강촌역에서 창촌리 방향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 언덕 위로 하얀 2층 민박집이 보인다.깨끗하다.혼잡한 강촌역 주위와 달리 한적한 언덕 위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다.숙박료는 1인 기준 5,000원선.앰프(1일 3만원)와 노래방 기기(1일 5∼7만원)가 준비돼 있다.(033)261-9786◆홍천 모둘자리농원 농림수산부의 인가를 얻어 지난해 문을 연 농원으로 ‘모두 올 자리’라는 뜻. 아미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 농원의 중심을 지나고 중앙로 좌우에는 인공연못을 만들었다.농가에서 키운 닭과 오리 돼지를훈제한 바비큐가 일품이며 맑은 물에서 기른 송어회도 입맛을 돋운다.오리 3만원.송어 1만8,000원. 물안개 피어오르는 계곡을 아침에 산책하는 것도 좋다.홍천에서 양양쪽으로 56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솔치재터널이 나오고 서석면소재지(풍암리)를 지나면 안내표지판이 보인다.(033)433-6113◆추억여행 오붓한 산속의 하룻밤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하다.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으로 가는 산길 중간에 있다.해발 630m의 호명산은 침엽수 활엽수,관엽수 등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4만평의 호명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숙박시설은 15∼20인용 2실(10만원),6인용 2실(5만원)이 있다.방마다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노래방기기와 앰프를 무료로빌려준다.바비큐 시설도 있다.(031)585-7676◆새터호반 버드힐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된 이곳은 주변의 다른민박집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다.멋진 레스토랑과 각종 레포츠가 가능한 레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10인,20인,30인실로 나눠져 있는 별장식 온돌방이다.(031)591-0474◆을왕리 심도민박 인천 앞바다 용유도의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숲,멋진 낙조로 이름높다.월미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호젓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을왕리 초입에 산을 끼고 위치한 심도민박은 넓은 운동장이 인상적인곳.캠프파이어용 장작도 직접 판매하고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032)889-9810◆크리스마스 가족기차여행 청량리역을 23일 밤 11시35분 출발해 정동진 일출을 본 뒤 강릉으로 이동,오후 9시56분에 서울로 돌아온다.10만3,300원. 청량리역을 아침 8시35분 출발해 승부역(오후 1시25분 도착)과 추전역(오후 3시34분 도착)을 거쳐 당일 밤 8시56분 청량리에 돌아오는환상선 눈꽃열차도 이용할만 하다.주말 2만7,000원 월·금 2만6,000원 화∼목 2만3,000원.(02)392-7788임병선기자 bsnim@
  • 지리산 등산객도 景氣탄다

    ‘지리산 등산객 수도 경기를 탄다.경제사정이 좋으면 수가 늘고 불황이면 준다.’ 국립공원 지리산관리사무소는 30일 92년부터 올해까지 지리산을 등반한 등산객의 수를 집계,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리산 등산객은 92년 68만명,93년 73만명,94년 90만명,95년 101만명으로 꾸준히 늘어 96년에는 109만명이나 됐다.97년엔 94만명으로줄었다. 이 기간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2년 5.4%,93년 5.5%를 기록했으며,94년 무려 8.3%까지 치솟았다.GDP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95년과 96년 각각 8.9%와 6.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다 97년 5%로 낮아졌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경제사정이 최악이던 98년 -6.7%의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등산객 수는 전년보다 무려 22만명이나 준 72만명으로 떨어졌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에 다시 82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반짝하던 경기가 올들어 다시 악화되자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도 크게 줄었다.올 등산객은 지난해보다 20만여명이 준 62만∼63만명으로 추계된다. 지리산관리사무소 박기환(47)운영과장은 “지리산에 오르려면 최소한 차량을 이용하고 각종 등산장비를 갖춰야 하는 등 시간과 경비가수월찮게 들기 때문에 등산객 수와 경제사정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아기 낳으면 10만원 줍니다”

    ‘아기 낳으면 10만원 드립니다’ 전남도는 내년 1월1일 이후 도내 거주 1년 이상된 농어촌 산모에게출산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전남도가 처음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출산장려금을 도입한 곳은 강원도 인제군.97년 10만원에서 시작해 올해 30만원으로 올렸는 데 장려금을 받아간 수가 97년 28명,98년 47명,99년 6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남도내 농어촌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1만5,000여명. 그래서 올 장려금 예산을 15억원으로 잡았다.농어촌 인구는 군 단위거주자는 모두 포함되고 시 단위의 경우 농·어업을 주업으로 하는사람들을 말한다.낳는 자녀수는 제한이 없다. 전남도 22개 시·군 인구는 215만8,256명.90년 250만7,439명에서 13. 9%나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0∼9세 28만2,898명(13.1%),60세이상 36만8,075명(17.1%)이다. 이중 농어촌 인구는 89년 127만7,000여명에서 10년이 지난 99년에는 73만3,000여명으로 42.5%나 줄었다. 또 군 지역 출생아는 89년 1만9,264명에서 99년 1만1,618명으로 39. 7%나 감소했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농어촌 청장년층의 급격한 감소로 농어촌 기반이무너지고 있는 등 위기감에 따른 것.전남도 양지훈(梁之薰) 복지여성국장은 “출산 장려금 제도는 농어촌 지역에서 ‘1자녀 더 갖기’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했다”며 “내년 1년동안 출생률을 조사해 장려금 지급액과 범위 등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국산장미 5종 이름표 단다

    지난 5월 최초로 개발된 국산 장미의 이름이 지어졌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g-1,g-2 등 계통명으로만 불리던 국산 장미 5종의 이름을 공모해 ‘미향’,‘노을’,‘레드퀸’,‘핑크 레이디’,‘화이트 레이디’ 등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원예연구소는 내년초부터 이들 품종을 화훼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향,노을 등 한글이름을 가진 국산 장미들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외국의 유명한 장미 품종과 떳떳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장미는 세계 3대 절화(折花)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150여종 장미 대부분은 독일,네덜란드,일본 등지에서 들어온품종이라 98년부터 로열티를 주고 있다.게다가 세계적으로 품종 보호권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신품종의 장미를 육성·보급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 되고 있다. 한편 원예연구소는 앞으로 매년 2품종 이상씩 신품종 장미를 개발,국내시장에 유통되는 장미를 우리 장미 품종으로 대체시켜 로열티로지불되는 외화의 유출을 줄일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골리앗’ 김영현 꽃가마 탔다

    ‘골리앗’ 김영현(LG)이 양산장사에 올랐다. 김영현은 19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지역대회인 양산장사씨름대회 장사결정전에서 황규연(신창)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상금 1,000만원과 황소트로피를 차지했다.김영현의 지역장사 복귀는 지난 9월 동해대회 이후 2개월만이다.이로써 김영현은 올 시즌열린 6번의 지역대회 가운데 거창대회(6월),동해대회(9월)에 이어 3번째 지역장사에 올라 독주체제를 굳혔다.개인통산 8번째 지역장사. 김영현은 내리 3판을 자신의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마무리했다.황규연은 김영현을 쓰러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단 한판도 따내지 못했다. 한편 전날 열린 한라급에서는김용대(현대)가 모제욱(지한)을 3-1로 누르고 우승,2회 연속 한라급정상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양산장사 순위◆장사김영현(LG)◆1품황규연(신창)◆2품김경수(LG)◆3품이태현(현대) ◆4품신봉민(현대)◆5품김동욱(현대)◆6품진상훈(신창)◆7품이헌희(신창)
  • 신봉민, 고향서 백두장사 ‘꽃가마’

    신봉민(현대)이 고향에서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신봉민은 17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지역대회인 양산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전에서 ‘들소’ 김경수(LG)를 3-1로 누르고 3년8개월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통산 3번째. 신봉민은 고향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첫째판을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반격에 나선 김경수의 잡치기에 말려 둘째판을 내주었다.승부의 분수령인 세째판.신봉민은 첫째판과 같이 들배지기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곧바로 왼덧걸이를 구사,김경수의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신봉민은 네째판 역시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이태현(현대)는 16강전에서 부상 후유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 백두급성적■장사 신봉민(현대) ◆1품 김경수(LG) ◆2품 김영현(LG) ◆3품 염원준(LG) ◆4품 황규연(신창) ◆5품 진상훈(신창) ◆6품 김동욱(현대)■7품 이장원(지한)
  • 화장실 “이보다 멋질순 없다”

    깔끔한 실내에 격조있는 음악,벽에 걸린 그림들이 찾는 이들의 기분을 금세 바꿔 놓는다.은은한 향기가 더해져 안온하고 상큼한 실내 분위기에 성인·어린이용으로 구분된 세면시설도 청결하다.화장지가 항시 비치돼 있고 이름도 생소한 ‘에티켓 벨’이 설치됐는가 하면 비데와 헤어드라이어까지 갖춘 곳도 있다. 이는 어느 호텔 이야기가 아니다.바로 최근들어 새로 들어서고 있는 서울의 공중화장실 모습이다. 서울의 공중화장실이 환골탈태하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31일 잠실야구장 맞은편에 카페를 겸한 공중화장실을 신축,준공식을 가졌다.연면적 80평의 실내는 35평의 고급스런 카페와 30평의 공중화장실로 구분돼 있다.카페 수익금으로 화장실 운영비를 충당하는 이른바 ‘자족형 화장실’이다. 장애인과 어린이용 변기·세면대가 따로 설치돼 있으며 여성들을 위한 에티켓벨과 비상벨은 물론 비데와 화장대,헤어드라이어 등이 갖춰져 호텔 화장실 못지 않다. 광진구는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민단체가 참여한 ‘화장실 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체계적인 화장실바꾸기에 나섰다. 광진구는 이미 올 상반기 서울지역 최우수 화장실로 뽑힌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옆의 ‘아름다운 화장실’에 카페 분위기를 연출,시민들로부터 ‘이곳이 정말 공중화장실이냐’는 반응을 얻었다.청결도는 물론 편리성 쾌적성 편의용품 비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도 최근 돈암동 마을마당에 ‘성곽형 화장실’을 마련한데 이어 내년 4월까지 북한산 국립공원에 ‘산장형 화장실’을 신축하기로 하고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자연채광을 이용하는 등 환경친화형에다양한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추도록 설계했으며 명칭도 ‘숲속의 쉼터’로 정해 정서공간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화장실 이벤트도 이채를 더하고 있다.광진구는 지난 8월 새로 단장한 관내 4개 공중화장실을 돌며 환경사전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송파구도 지난해 구청 화장실에서 경원대 미술대학원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화장실이 ‘생리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이밖에 용산구는 이태원 일대 개인화장실을 ‘국제 관광용’으로 개·보수하고 안내도까지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구로·동대문·용산·은평·양천구 등 각 자치구들이 앞다퉈 공중화장실 특화에 나서 새로운 ‘서울이미지’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도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문화운동 차원에서 시범화장실을 건립하는 등 화장실문화 바꾸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올해 13곳의 시범화장실을 건립하고 개·보수비용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서울의 공중화장실’을 점차 선진국화한다는 계획이다.이용 시민들은 “멋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이렇게 기분좋은 일인 줄 몰랐다”며 “모든 화장실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SK “IMT-2000 비동기 막지마라”

    ‘내 갈길을 가겠다’ SK텔레콤이 19일 LG전자와 비동기식(유럽식)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스템 납품계약을 맺었다.기술표준에서 비동기를 한번 더 못박겠다는 뜻이다.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의 동기식(미국식)유도에 전격적인 반격수를 띄운 것이다.IMT-2000 기술표준 논쟁이 계속 꼬여가고 있는 것이다. ◆SK,‘죽어도 비동기’ 계약규모는 70억원 어치.초기 투자만 해도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IMT-2000 사업규모에 견주면 ‘껌값’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액수가 아니다.SK가 비동기 의지를 재천명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SK 관계자는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비동기로 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또 “비동기로 가더라도 국산장비를 반드시 쓰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교환기,기지국 및 제어기,단말기 등 비동기 방식의 시험용 시스템도 사기로 했다.올 12월에 납품받아 내년 2월에 시험시스템을 개통하고 지속적으로 시스템 안정화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SK측은 ‘국산장비=동기식’이라는 정보통신부의 등식에 대한 반대논리도 폈다.지난해 11월 LG전자를 비동기장비 공동개발 업체로 선정한 뒤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63개 중소·벤처기업과 추진 중인 34개 분야의 비동기 핵심기술 개발계획도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여러차례 삼성측에 메시지를 보냈으나 회신을 주지않아 LG와 손잡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혹스런 정통부 SK텔레콤의 반격은 기습적이다.안 장관이 SK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조정남(趙政男) 사장을 만나 동기식으로 가도록설득한 지 불과 사흘만이다. 안 장관으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SK측이 이같은 반격으로거부의사를 표시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SK측이 이처럼 완강히 버티는바람에 동기식 ‘몰아가기’는 차질을 빚게 됐다.모든 게 원점으로회귀하자 정통부는 묘책을 찾느라 끙끙 앓고 있다. 정통부는 이날 일체 반응을 유보했다.정통부 관계자들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그렇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SK로서는 이런 시각이 신경쓰이는 눈치다.한 관계자는 “원래의 수순대로 가는 것일 뿐 정통부에 맞서려는 뜻은 없다”고 말했다. ◆다양한 업계 반응 장비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잠재적인 제1구매자’가 등을 돌려버리자 당황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맞대응은 자제했다. 기술논쟁이 더 악화될까봐 우려하는 듯했다. LG IMT-2000사업추진단은 공식입장 표명을 유보했다.동기 1곳,비동기 2곳 등 ‘1동2비’의 원칙론만 내세웠다.한 관계자는 “본 제품이아닌, 시험장비 구매에 불과하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그렇지만 장비업체인 LG전자는 구매자가 생기자 반기는 인상이다. 반면 한국통신은 불안감이 깊어가고 있다.정통부의 동기식 집착은여전하고,SK는 완강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혼자 ‘동기식 총대’를메게 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의료용 싸이클로트론 국내 제작 성공

    수입에만 의존해 온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장치인 싸이클로트론(cyclotron)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원자력병원 채종서(蔡鍾緖) 박사 연구팀은 방사능의 발생을 최소화한 제 4세대 싸이클로트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활성화되고,연간 1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싸이클로트론은 암진단 첨단 장비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장치(PET)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장치다.각종 암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류머티즘 등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에도 사용된다.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채박사는 “올해 말부터 상용 싸이클로트론을 제작,수입가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중·소형 싸이클로트론의 국내 보급이 늘면 진단비용이 저렴해져 난치병인 암 극복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시 119전산화 60억 낭비

    서울시가 지난 96년부터 ‘119 종합방재 전산정보 시스템’ 사업을추진해오면서 유령인건비 지급 및 납품대금 뻥튀기 등의 방식으로 무려 60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750억원을 투입,96년부터 올해 말까지 추진중인 이 시스템 구축사업은 119전화 발신자의 위치를 확인할수 있는 것은 물론 시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화재 감시카메라를 통해각종 사고 발생시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선진형 방재체계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지난 3월 13∼25일 자체감사에서 전산장비 납품업체인 LG­EDS와 삼성SDS가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실제 투입된 인원(119명)보다 더 많은 인원(169명)이 작업에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며 인건비를 청구했으며 이에따라 25억700여만원이 과다지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더욱이 서울시는 실거래 가격이 2억7,800만원인 119지령용 컴퓨터서버를 3억6,100만원에 구입했는가 하면 359만원짜리 프로젝션 텔레비전의 경우 대당 540만원씩에 11대를 사들이는 등 납품대금 과다 지출로 무려 3억5,0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또 교보빌딩,롯데호텔 등 시내 주요건물에 화재감시카메라40대를 설치하면서 납품업체가 당초 설계한 장비보다 성능이 낮은 장비를 납품했으나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아 모두 14억5,100만원을 낭비했다. 특히 이동데이터단말기(MDT)등 일부 컴퓨터장비를 단종된 구형 486급 도스(DOS) 시스템으로 구입했고,1억7,000여만원을 들여 사들인 CCTV 송출장치 19대는 건물 지하에서는 전송이 불가능한 함량 미달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감사관실은 당시 이런 내용을 담은 48쪽의 상세한 감사결과보고서를 작성,상부에 보고했으며 이에따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련직원 4명이 정직,감봉,경고 등의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방방재본부는 이에 대해 “자체 전산전문인력이 없어 시스템구축에 애로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불공정 입찰로 판명되면 관련기업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SK텔레콤 세계 첫 상용서비스 개시

    SK텔레콤(011)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초기형태인 IS-95C(CDMA-2000 1X)의 상용 서비스를 1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IS-95C는 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표준으로 데이터전송속도가 일반 전화선 모뎀의 3배에 가까운 144Kbps에 이른다.상대방의 모습을 휴대폰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가입자들이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미 퀄컴의 MSM5000 반도체칩이 장착된 전용휴대폰이 있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부산 대구 등 전국 23개 도시로 IS-95C망 구축을 확대하고 내년까지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전국 79개 주요도시에서 서비스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기통신(017),한국통신프리텔(016),한국통신엠닷컴(018),LG텔레콤(019)도 이달중 IS-95C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업계는 당초 2002년 6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상용화하려던 IMT-2000서비스가 국산장비 개발문제 등으로 1∼2년 연기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당기간 IS-95C가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 앞서 뛰는 사이버거래 설설 기는 증권전산망

    동원증권에서 일어난 최악의 전산사고를 계기로 취약한 금융기관 전산망의 대폭적인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동원증권의 전산시스템은 중단 하루만인 29일 복구돼 지점이나 콜센터를 이용한 거래는재개됐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매매주문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이날 동원증권 서울 가락동 콜센터에는 개장후 1시간동안평소 1,000통보다 무려 9배가 많은 9,000통이 폭주,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를 본 투자자 임용호씨(28) 등 투자자들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피해보상위원회를 설치,피해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뒤 공동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증권사 전산망 문제없나 대다수 증권사들이 동원증권과 마찬가지로백업센터를 갖추지 않아 화재나 수해 등 천재지변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평소에도 일부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시스템은 툭하면 다운돼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30개가 넘는 국내 증권사중 메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다른장소에 있는 백업시스템으로 데이터가옮겨가 정상가동이 가능한 전산망을 갖춘 곳은 신영 삼성 두 군데 뿐이다. 신영증권은 증권전산 분당백업센터에 입주해있고,삼성증권은 을지로와 과천,구미 등 3개 지역에 전산센터를 두고 있다.나머지 증권사들은 동원증권처럼 자체 메인시스템 옆에 백업시스템을 갖춰놓고 매매내역 등 관련 자료를 백업받아 대여금고나 지점 등 다른 건물에 보관하는 정도다. ◆손해보상 어떻게 법적으로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매매주문의사가 객관적으로 확인돼야만 한다.전산장애가 발생하기 전 주문을 냈거나 전산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각 지점 콜센터에 전화로 거래를 시도한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각 지점을 방문해 직접 의사를 밝힌 경우도 해당된다. 문제는 입증할 자료가 없는 경우다.오후에 주문을 내려고 했다든가콜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계속 통화중이어서 주문을 못냈다는 등 원천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한데 대한 보상’이다. 사이버 거래자들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사이버거래 비중이 75%나돼증거가 없다고 최대 고객인 이들의피해를 나몰라라 할수도 없다. 입출금이 안돼 입은 피해,미수금 문제 등도 남아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가을-겨울 지리산 등반객“대피소 예약 받습니다”

    올 가을과 겨울 지리산을 등반하려면 일찌감치 대피소 예약을 해야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는 오는 10∼11월과 내년 1∼2월 가을 및 겨울 등반시기를 앞두고 등산객들의 조난,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리산 대피소 이용 예약을 접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리산에는 등반 코스별로 9개의 대피소가 있다.산청군 중산리계곡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는 코스에는 로터리산장과 장터목 대피소가,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거치는 코스에는 노고단대피소가 있다. 등산객들은 자신이 오를 등반코스에 있는 대피소를 선택,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1∼2일 묵을 수 있다.예약 및 문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055)972-7771산청 이정규기자 jeong@
  • IMT-2000 서비스 연기론 ‘솔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 논쟁이 연기론으로 옮아갔다.27일 기술표준협의회 2차 회의에서는 서비스 연기논쟁이 불붙었다.기술표준에서는 삼성전자가 ‘왕따’를 당했다.반면 연기론에서는 SK텔레콤이 그 신세가 됐다. ◆윈윈전략으로 거론 기술표준 논쟁의 핵심주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서비스 사업자인 SK는 비동기식(유럽)을 고수하고 있다.한국통신,LG측도 지원하고 있다.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만 동기식(미국)을외치고 있다. 연기론은 이런 양측의 고민을 절충하는 데서 출발한다.SK텔레콤이비동기로 가되 삼성전자가 관련장비를 개발할 때까지 늦춘다는 것.SK는 원하는 비동기를 할 수 있다.삼성도 판로 유지가 가능하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들도 연기론에 힘을 싣는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서비스 실시시기도 협의회에서 건의해오면정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내비쳤다.석호익(石鎬益) 지원국장과 손홍(孫弘) 정책국장도 “시기를 결정한 바 없다”고말했다. ◆외형적으로는 격론 이날 회의에서 SK텔레콤측은 연기론을 환영했다.한 관계자는 “비동기로 가되 국산장비가 개발될 때까지 연기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한국통신,LG측은 반대다.이들 업체는 서비스 연기는 경쟁력 약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측은 자사 장비를 사준다는 SK측 주장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먼저 출발한 외국의 좋은 단말기를 놔두고 처음 나온 우리 것을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LG측은 한두달이면 몰라도 1년 정도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한관계자는 “정통부측이 기술표준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까 연기론에기대를 거는 것같은 데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역시 연기론에 반대다.그러나 이계철(李啓徹) 사장은 “협의회에서 좋은 의견이 나오면 수용할 것”이라며 다소 유동적인 자세를 보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盧해양수산장관 기자간담

    정기국회 전에 수협 개혁방안이 마련된다.또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인천항이 공사(公社)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은 6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협 개혁의 본질은 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중앙회와 일선 조합의 신용유지와책임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부실재발 방지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노장관은 “재경부안에 따라 법인을 분리하더라도 특수금융기관으로서 수산분야 경제사업과 일선조합 경영합리화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가능하며,또한 법인을 분리하지 않고 현재의 사업부 성격을 유지하더라도 책임경영을 강화하면 한 푼도 경제사업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 장관은 “일선조합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2개안의 실익을 비교,우선적으로 조합장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제와 관련,이번주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대표들이 공동참여하는 ‘항만공사 추진위원회’를 구성,도입시기 및 관할권 등 쟁점사항을 협의한 뒤 내년 2월까지 항만공사법안(가칭)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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