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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자부 수출입 전망

    곤두박질치던 수출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는 5월 수출입실적을 근거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수출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기회 확대 등 다양한 수출확대 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수출,하반기 회복될까?=산자부는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경기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와 감세조치 등에 힘입어 하반기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이고,컴퓨터시장이 4·4분기 수요교체시기를 맞으면서 컴퓨터뿐 아니라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브라운관 수출도 동반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수출규모가 되살아 나는 것도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한다.지난 4월에는 1월보다도 수출규모가 축소되는 기현상을 보였지만 5월들어 136억3,200만달러로 회복됐다.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 철강 등의 수출단가가 최저행진을 계속하는데도 수출규모가 늘어난 것은 물량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증거”라고말했다. 그러나 수출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세계 경기의 회복속도가 기대이하로 더디고 올들어 호전될 기미를 보이던 산업생산은 주춤하고 있다.설비투자 감소세도 심상치 않다. ◇촉진책=정부는 유망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수출실적이 많은 벤처기업은 코스닥 등록심사 때 우선 심사하는 등 우대해 주기로 했다.또 올해 안으로 수출실적이 우수한 100개 벤처기업을 선정해업체별로 최대 2,000만원 한도내에서 전문박람회 참가비용,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종합상사가 수출자문 및 지원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러시아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진출할 때 수출 보험 인수제한도 완화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수출 감소세 둔화…회복기미

    수출증가율이 석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36억3,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다. 이는 4월 감소율보다 3%포인트 둔화된 것이다.수출액도 4월(121억8,400만달러)보다 14억5,000만달러 증가,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은 115억5,5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3% 감소,무역수지는 99년 12월(23억달러) 이후 최고치인 20억7,7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1∼5월 무역수지 누계는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한 659억3,100만달러,수입은 7.1% 감소한 607억7,800만달러로 51억5,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수출감소세가 둔화된 것은 선박·플랜트,휴대폰,유류 제품,케이블·전선,자동차 부품이 호조를 보이고 급감추세를 보이던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감소폭이 둔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는 수입감소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소비재 수입은 지난달과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김칠두(金七斗)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전반적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경기 및 IT부문수요회복에 힘입어 플러스로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가스공사 민영화방안 보완

    산업자원부는 최근 가스산업 구조개편 방안을 둘러싸고다양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각계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종합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1일 “내년까지 도입·도매부문을민영화한다는 기본 골격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제기되는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스크포스는 산자부·가스공사·㈜SK 등 관련 기업,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련연구소,도시가스협회 관계자 등 15∼20명으로 구성된다.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99년 올해 안에 가스공사의 도입·도매부문을 3개사로 분할하고 내년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스산업구조개편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스산업 구조개편계획이 ▲공적독점에서 사적과점으로 골격만 달라질 뿐 실질적인 경쟁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영리추구로 가스요금 인상이우려되며 ▲장기도입·수송계약을 분리승계하기 어렵다는점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타이어 안전검사 제외논란

    일본 브리지스톤사의 미 자회사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의 타이어가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이 잇따라 리콜이나 거래중단을 선언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자동차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타이어가 최근공산품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산업자원부와 기술표준원,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품질경영 촉진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률 시행규칙’을 개정,안전검사대상 품목을 18개에서 29개로 늘리면서자동차 타이어를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안전검정 대상품목으로 지정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지난해 4월 불량 수입품에 따라 사고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사전안전검사 대상품목으로 지정됐었다. 안전검정 대상품목은 시장진입 전 반드시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안전검사 대상과 달리 제조업자와 전문안전기관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받으면 되는 품목으로,사실상 규제가 사라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검사규제를 완화한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외국 정부가 “사전안전검사는 수입타이어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며 0.4%의 안전검사 수수료가 관세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폐지압력을 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자동차 타이어와 관련된 사고가 없었던 데다 안전검정으로 어느 정도 규제할수 있고,신설된 공산품 리콜제도 등의 보완장치가 있어소비자 안전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산업비전 2010’ 만든다

    2010년 한국 산업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산업비전 2010’이 마련된다. 산업자원부는 산·학·연 합동기구인 산업발전심의회 산하16개 분과위원회 및 산업연구원(KIET) 등과 공동으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비전 2010’ 최종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산업비전 2010은 최근 기술의 융합화와 복합화 추세로 산업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등 급변하는 산업·기술환경에 대응하는 산업발전 방향과 10년후의 성장 유망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천시의회 도시가스 공급조례 제정

    인천시의회가 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회는 28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산업위 소속 김운봉(金雲鳳)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 도시가스공급안정에 관한 조례를 의결했다.조례는 단체장은 도시가스 요금 및 기타 공급조건에 관한 사항을 승인·변경할 때 적절하게 됐는지에 대해 시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하도록 돼 있다. 또 시장은 연 1회 시민들의 가스공급 요구상황을 조사해야하고 가스공급시설 설치계획을 세울 때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공급자인 가스업체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공급계획을 수립토록 유도했다. 이같은 조례는 시의회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폭에 대해 의결할 수는 없지만 인상이 적정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어 어느 정도 인상을 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는 요금인상에 대해 시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토록 한 조항이 도시가스사업법상 집행부의 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산업자원부와 행정자치부의 의견을 들어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시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시민의 세금 상당액이 가스업체에 가스공급시설 투자금으로 지원되고 있는데도 가스 공급계획과 요금인상등이 업체 입장에서 결정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 시민이 가스를 가능한 빨리 조금이라도 싼값에 쓰도록 하기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에 물가심의위원회가 있는데다 정책 질의 등을 통해 의견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조례를 제정한다는 것은 이중규제 등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한전 빚25조 産銀서 지급보증

    정부는 한국전력의 단계적 민영화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 국내외 차입금 25조4,000억원(해외 빚 7조8,000억원)에대해 산업은행이 지급보증을 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차입금 문제가 한전 민영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책임있는 기관의 지급보증이 필요하다”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일정조건 아래 지급보증을 서도록 하는 방안을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산업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한전 지급보증시 산은의 자기자본비율(BIS)이 낮아지기 때문에 한전 주식의 일부(10% 상당)를 정부가 현물출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와 기획예산처는 한전지분을 산업은행에 출자할 경우 정부지분(52.2%)이 줄어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적용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태양광발전기 설치비 70% 보조

    산업자원부는 대체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열 온수급탕시스템을 시범 설치하는 사업에올해 7억3,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민간단체와 개인주택에 대해 시설설치비의 70% 범위까지 국고에서 보조할 방침이다. 나머지 30%도 수요자가 원할 경우 연리 5.25%,3년거치 5년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인이 가정에 3㎾급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설(약 4,500만원 소요)을 설치하는 경우 최고 3,000만원까지 국고에서 보조받을 수 있다. 태양열 온수급탕시스템의 경우 주로 온수급탕수요가 많은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설치비의 7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민간주택을 대상으로 한 보급사업을 확대,2006년 1만가구에 태양광 발전을 보급시킨다는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포럼] 홍수피해 겪는 물부족국가

    경기 북부 지방을 비롯,전국이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다.강은 바닥을 드러내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을 바라보는농부는 시름에 빠져 있다.며칠새 내린 단비로 남부는 해갈이 됐으나 중부와 경기북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봄이면 가뭄으로 고생하고 여름이 되면어김없이 물난리를 겪는다. 6,7,8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연평균 강수량(1,274㎜)은 세계 평균의 1.3배에 이르지만 이용률은 2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국토가 산악지대라유속이 빨라 시간당 10∼20㎜만 내려도 홍수가 나고 2∼3주만 가물어도 갈수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1980년이후 우리나라 물 수요량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2006년경부터 심각한 물부족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에 의해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다.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26개국 대부분이 사막국가들인 데 비해우리나라는 해마다 홍수피해를 당하는 특이한 물부족 국가인 것이다.이는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만 한다면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부족 사태는 다른 문제와 달라 발등에 떨어진 다음에는대책이 없다.따라서 물사용량을 줄이고 시설 교체로 누수를최소화하는 단기 대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벌이는 물절약운동은 2006년까지 연간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안이다.이는 동강댐이 공급할수 있는 물의 2배가 넘는다.그 방안은 우선 국민의 물사용습관을 바꾸는 일이다.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물사용량은 395ℓ로 독일(132),프랑스(281),덴마크(246)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들보다 훨씬 많다.우리가 물소비 습관을 바꿔 10%만 절약해도 연간 4억1,000만t,즉 영월댐 저수량(2억t)의 두배가 넘는 수돗물을 아낄 수 있다. 공급체계 개선을 통해서도 상당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도관 총연장은 11만㎞.이중 20%가 넘는 2만4,000㎞가 15년 이상 된 것이어서 연간 10억t(약 18%)의 누수가일어난다. 물관리 체계도 개선이 시급하다.현재 전국 20개 댐 가운데발전시설댐은 산자부가, 다목적댐은 건교부가 관리를 맡고있다.한강수계도 다목적댐인 소양·충주댐은 수자원공사가,수력댐인 화천·춘천·의암·청평·팔당댐은 한국전력이 맡고 있어 우기가 되면 한 쪽은 물 보관에,다른 한 쪽은 발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하수도 마찬가지다.광천수는 환경부,온천수는 행자부,농업용수는 농림부,일반지하수는 환경부와 건교부가 각기 나눠서 맡는 바람에 무분별한 개발로 지하수 오염과 고갈을초래하고 있다.이 시스템을 일원화해서 관리하면 연간 5억t의 절약과 함께 2억6,000만t의 홍수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절약과 관리 시스템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이런 대책들은 대개 5년 안팎이면 다시 한계에 봉착할 것이기때문이다. 물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인구 60억명돌파 후 물부족은 식량·에너지와 함께 지구촌의 새로운 고민으로 등장한 것이다.댐,하천 등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는데도 5∼10년이 걸린다.따라서 발등의 불을 끄는 단기 대책과 함께 5∼10년 후를 대비하는 장기대책이 병행돼야 한다. 문제는 댐이나 호수를 만든 후 물이 썩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점이다.실제 수천억원을 들여 만든 시화호는 아예 사용 한번 못해보고 방치한 상태다.상대적으로 주민반대가 적은 중소규모의 댐 건설,지하수의 활용,절수와 같은 수요관리 등을 주요정책으로 추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방법은 환경친화적인 개발밖에 없다.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선진국이면서 동시에 환경 선진국이기도 한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이제 개발과 환경의 ‘윈윈전략’을 도입할 때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中企 정책자금 통폐합 지원절차 대폭 간소화

    정부는 여러 부처에 분산·중복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통폐합하기로 했다.또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절차를간소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2일 중소기업에 대한 유사 정책자금을 통폐합해 현재 83개의 자금을 72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산업자원부·환경부·중소기업청 등이 중소기업과 관련된 정책자금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과정에서 유사자금들이중복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용도가 비슷하고 지원대상이 같은 정책자금을 각 부처가 독자적으로 운용하거나 같은 부처 내에 비슷한 자금을 지나치게 세분해 운용하는 경우 통폐합 대상이 된다.예컨대 환경부의 환경개선자금과 산자부의 환경설비투자금을 통폐합하려는게 이런 맥락에서다.이달 말까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된 유사자금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또 현재는 정책자금을 받을 때 자금운용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대출기관인 은행,보증기관인 각종 보증기금을 각각방문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한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서비스를받는 체계로 바꾸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
  • 中企 외상수출도 신용보증

    다음달부터 중소기업들의 무신용장 외상수출에 대해서도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이 실시된다.따라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신용장(L/C)이 아닌 수출환어음(D/A,D/P)이나 전신환(T/T) 등무신용장 방식의 거래계약서를 갖고 보증서를 발급받아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산업자원부는 21일 수출보험공사등 12개 수출지원기관 임원들과 11개 지방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장,11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내무역관장이참석한 가운데 제2차 중앙수출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최근 신용장 방식의 수출비중은 줄고 무신용장 방식의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수출보험공사로 하여금 D/A(인수인도),D/P(지급인도) 등 무신용장 방식의 거래에 대해서도 6월부터 신용보증서를 발급하도록 했다.신용장 개설에 따른 자금부담 등으로 무신용장 방식의 외상수출은 지난해 수출실적의 65.6%를 차지하는 등 급격히 늘고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의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도가양호한 기업의 무역금융 보증한도를 당기 매출액의 2분의 1,혹은 최근 6개월 매출액에서당기매출액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역특화산업 육성 나눠먹기 지원 지양

    정부는 지역특화산업에 대해 나눠먹기식 지원보다는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0일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와 협의를거쳐 ‘지역특화 연구지원사업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과기부는 지역협력연구센터(RRC)에 연구비를,산자부는 지역기술혁신센터(TIC)에 기계·장비 구입비를 각각 지원해 왔다.이때 과기부와 산자부의 지원을 받는 대상이 서로 달라 효과가 별로 없고 지자체가 나눠먹기식으로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과기부는 95년부터 올해까지 경기·경북 등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37개 대학에 811억원의 연구비를,산자부는서울·경기 등 13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21개 연구센터에 820억원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지원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는 과기부와 산자부가 협의해 2∼3개 센터를 공동 지원센터로 선정해 연구비와 장비 구입비를 모두 지원해 주기로했다.나눠먹기식의 지원보다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게 더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동으로 지정하는 지역협력특화센터(RTIC)에 연구비와장비구입비가 모두 지원돼 RRC와 TIC간 시너지효과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철(朴寅哲)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은 “R&D 투자는 나눠먹기식보다 효율성을 우선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연구·기술개발 관련 투자의 효율성을높이기 위해 현재 과기부 산하의 한국과학재단과 산자부산하의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담당하는 RRC·TIC를 비롯한 연구·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평가업무도 정밀실사해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80년 사형수-구명자 첫 인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헬렌 클라크뉴질랜드 총리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번째 만남을 가졌다.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의 우호협력방안과 경제·통상 현안,한반도 및 동북아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정상회담 및 만찬에서는 두 지도자의 오랜 인연이 단연 화제가 됐다.두 사람 모두 민주주의와 인권 신봉자라는공통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클라크 총리는 김 대통령이 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구명운동을 펼치며 김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김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군사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클라크 총리가 구명운동에 앞장섰으며,어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광주 5·18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며 거듭 사의를 표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김 대통령이 99년 뉴질랜드를국빈방문했을 때 비로소 이뤄졌다.당시 야당인 노동당 총재였던 클라크 총리는 “김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대해대학생 때부터 감명을 받아왔다”며 김 대통령과의 면담을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지난해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두번째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클라크 총리는 16일 오전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장재식(張在植)산자부장관을 각각 접견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면담한 뒤 오후에 출국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기업사장 정치인 잇단 임명

    공기업과 관련 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인사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공기업 사장 인사에서 정치인 출신들이 상당수 기용되고 있다.관료출신은 물론,군과 경찰간부 출신인사의 기용도 두드러진다.공기업사장추천위를 통한 전문성과 경영능력 검증절차가 무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9일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권해옥(權海玉) 자민련부총재를,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는 고석구(高錫九)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옛 민정계 출신으로 16대 공천에서 탈락한 뒤자민련으로 옮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측근으로활동해왔다.문제는 권 사장의 경력 가운데 사장추천규정에 부합되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추천기준은 경제·주택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기업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의강력한 의지,대규모 조직경영 경험 등이다. 고 신임 사장의 경우도 수자원공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지만 대전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JP의 그늘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채(金容彩) 한국토지공사 사장까지 포함하면 자민련의 나눠먹기가 두드러진다.특히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후임엔 민주당 출신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건교부 관련기관 전체가 정치판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에 윤웅섭(尹雄燮) 전 서울경찰청장을,한국감정원장에 이수일(李秀一)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산업자원부도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방용석(方鏞錫)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운영위원을 임명했다.방 사장 역시 전문성이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이에 앞서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을,대한석탄공사 사장에 유승규(柳昇珪)전 의원을,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군 출신의 김영대(金永大)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임명했다.조만간 확정될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도 자민련 출신의 L 전의원과 K 전의원 등 정치인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기업 非理 도넘었다

    산업자원부 산하 일부 공기업에서 수십억원의 공금 횡령사건이 발생하는 등 산하 38개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 수위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산자부가 7일 이인기(李仁基·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감사원의 ‘공직기강 실태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다.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두달 동안 실시됐다. ◇공금 횡령=한국가스기술공업 임모 경리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회사 직인 등을 도용해 62억8,500만원의공금을 빼돌려 57억원을 주식 투자와 개인 채무 상환에 썼다.이 가운데 모회사인 한국가스공사에서 공사대금으로 받은 약속어음 2억8,000만원을 은행에서 할인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대한석탄공사 직원인 손모씨(3급)는 지난해 4∼11월 9차례에 걸쳐 공금 14억여원을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손씨는이 과정에서 허위로 자금시재표를 작성했고,회사 인감을몰래 빼내 당좌수표를 발행하기도 했다.감사원은 두 기관의 관련자 8명에게 변상토록 하고 파면 및 해임을 권고했다. ◇비자금 조성=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지난해 용도가 정해진 1억원의 국고보조금 중 2,100만원을 비자금으로 조성,국회의원 후원비와 이사회 임원 및 유관기관 선물 구입비로 사용했다.진흥원은 인쇄비와 컴퓨터 구입비를 많게 계상하거나 식비를 높게 카드결제한 뒤 차액을 현금화하는수법을 동원했다. ◇하도급 압력 행사 등=한국전력공사 울진원자력 본부 부소장이던 김모 처장(1급)은 지난 99년 직원사택 신축공사를 하면서 보일러 온수기 등 기자재를 특정 업체에서 구입하도록 하도급 업체에 압력을 넣었다.김씨는 또 지난해 4∼12월 하도급 업체로부터 2,600만원어치의 골프와 식사대접을 받았고 업체 부담으로 자신의 집에 주차장과 개인용 골프 연습장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 김모 부사장은 지난해 8월 서울 상계·군자공급관리소 확장 공사를 하면서 수급자인 한국가스엔지니어링 정모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특정 업체가 16억원 규모의 특혜를 받게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5대민원 집에 앉아 ‘클릭’ 해결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투명한 행정을 통해 부조리도 없애고 행정효율을높이는 데도 긍정적이다. ■부조리 추방 조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자입찰을 실시하고 있다.‘사무실 입찰,안방 입찰시대’가 개막된 셈이다.미국,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다.내년까지 전 공공기관의 조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단일창구’도 마련한다. 연간 공공부문의 입찰규모는 약 70조원.전자입찰로 효율성이 높아져 1%의 경비만 절감돼도 7,0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전자정부가 구현되면 입찰 때의 비리나 부조리만 줄어드는 게 아니다.각종 인·허가 등의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인·허가를 둘러싼 잡음도 줄어든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전자정부가 이뤄지면 민간기업의비용절감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될 것”이라며 “각 부처가 이기주의를 버리고 전자정부구현에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는 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민원 안방 OK 내년말부터는 안방에서 ‘클릭’만 하면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주요 민원을해결할 수 있다. 주민등록 등 5대 부문의 민원은 전체의 90% 이상이다. 정부는 이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대표 전자민원실’을 구축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마련하기로 했다. 현재는 아파트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려면 동사무소,시청(구청),등기소,세무서 등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대체로 대행수수료를 내고 처리하지만 앞으로는 한곳만 방문하면 끝난다.주소를 옮긴 경우 정부대표 기관에 한번만 변경 신고를 하면 된다.관련기관들이 정보를공동으로 이용하는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체제가 원활하게 되려면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국세청·대법원 등 관련 정부기관간의 정보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또 올 연말에는 출생에서부터 취학,입대,취직,결혼,이사등 생애주기(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민원 안내지도가 나와4,209가지의 모든 민원의 처리 절차를 쉽게 알 수 있다. 공급자인 관청 위주에서 수요자인 국민 위주의 서비스로바뀌는 것이다. 접수·처리절차·수수료·구비서류·근거법령·서식 등 민원 안내뿐만 아니라 주소지별 민원접수기관과 전화번호 등도 자세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다. 예산처의 위금숙(魏金淑) 연구위원은 “현재는 민원을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않지만 올 연말부터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체계적인 분류를 통해 민원해결이 쉬워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자정부 걸림돌은….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은 정부부처간 정보의 공동활용이다. 때문에 정보를 독점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나 독립주의는전자정부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정부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부처이기주의가 문제 현재 정부가 주된 정보 공동활용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국세청의 국세완납·사업자등록,법원행정처의 호적,건교부의 부동산 자료,산자부의 기업체관련 자료,행자부의 주민등록 자료 등이다. 이들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되면 대민행정기관에서는주민등록,세금,토지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하나의 민원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서너곳의 행정기관을거쳐야 했던 민원인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두말할것도 없다. 그러나 몇몇 부처에서는 “국민들은 개인정보의 유출·침해라는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민원해결의 편리함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보의 공동활용에 대해 소극적이다. 이같은 이유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일뿐 고유 정보나 권한에 대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부처 이기주의로 정보 공유를 꺼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보공유 문제점을 줄여야 정보공유와 정보유출이 아직은 상충될 여지가 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정부부처간 공동DB시스템이 부처의 우려를 불식할 만큼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악의를 갖고 의도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100%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1%에도 못 미치는 보안상의 문제만을 부각시키면서 정보 공동활용의 효과를 무시하는 것은 ‘정보독점’을위한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전체정보 DB와별도로 공동활용 정보를 담은 요약DB를 만들어 관리할 계획이다.외부에서는 요약DB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내부 전산망에는 들어올 수 없다. 각 부처에서 정보 공유에 ‘OK’사인만 보내면 올 하반기까지 요약DB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각 부처에 보급하고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 장재식 산자부장관 “큰 것 위해 마늘 수입 불가피“

    “수출환경이 안좋습니다.그러나 ‘악을 쓴다’고 수출이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이럴 때일수록 통상파고를 헤쳐가며 슬기롭고 차분하게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부장관은 수출얘기를 꺼내자 관련통계를 짚어가며 강의하듯 조목조목 설명했다.수출의존도가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면돌파구가 없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출비상이라는 여론의 걱정 속에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디지털팀장이 과천청사에서 장 장관을 만나봤다. ■4월 수출이 안좋은데요. 발표대로 4월 수출액이 122억6,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9.3%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이 26개월 만에 가장 클 정도로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시장은 안좋지만 그러나 중국과 중동,중남미 등이른바 신흥시장에서는 약진하고 있습니다. 중국(23.2%),중동(28%), 중남미(16.5%) 지역의 지난달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중국이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입니다만,곧 EU(13.6%)시장을 따라잡을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수출부진에다 수입감소로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있을 수 있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수출이 부진하지만 수출 감소세보다 수입 감소세가 더 두드러져 4월에 10억달러의흑자를 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 합니다.이러한 추세가장기화될 경우 성장잠재력 약화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겠지만 수출입 감소 속에 흑자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은 일단 좋은 현상으로 봐야 합니다.이 추세라면 올해 흑자 100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수출의 큰 취약점은 몇몇 제품과 몇몇 나라에 대한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요. 우리 수출의 품목별 구조를 보면 반도체·컴퓨터·자동차·석유화학 및 선박 등 상위 5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4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출시장 구조에 있어서도 미국 및 일본 두 나라에 대한 수출비중이 전체 수출의 34%나됩니다. 반도체와 컴퓨터의 경우 수량이 줄어든 것보다는 단가가 지난해보다 2분의 1∼3분의 1 가량 떨어지고, 미국과 일본의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요.수출품목 다양화와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절실합니다. ■수출품목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휴대폰 등 최근 부상하는 품목의 설비를 확충하고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디지털 가전 등 신규분야에 수출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기존 주력 상품은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반도체는 비메모리 분야를 육성하고 자동차는 중형차의 수출을확대하며,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전환해 가는 노력이필요합니다. 다양화도 필요하지만 기존 상품을 고급화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중국은 수출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하지만 최근의 ‘마늘분쟁’에서 보듯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해 5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홍콩을 경유한 수출까지 포함하면 100억달러 가까이 됩니다.이런 무역불균형은 산업의 비교우위,기술차이,경제발전 단계의 차이에서 비롯되지만 오래 지속되면통상마찰이 빚어지게 됩니다. 중국과는 교역을 지속적으로확대하되 좀더 균형있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확대균형’전략이 바람직합니다.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측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노력에 마늘수입도 포함되는 겁니까. 우리 마늘농가에는 정말 미안하지만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때우리 마늘농가의 고충을 중국측에 잘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중국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듯했습니다.싫든 좋든 중국에 매달리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중국은 서부 대개발,원전 건설 등지속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엄청난 시장입니다. ■미국,EU 등 주요국과의 통상마찰은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입니까. 통상문제를 골치 아파하면서 접근하면안됩니다. 집안에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가 있듯이 국가간에도 통상마찰은 항상있어 온 문제입니다.수출할 생각만 하지 말고 우리도 사 줘야 합니다.자동차도 수입하고,선박 가격도 인상해야 할겁니다. ■외국인 투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올해 150억달러의 외자유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1·4분기까지 45억달러를 유치했지만 올해 미국·일본 경제의 침체와 환율불안 등 지난해에 비해 경제여건이 악화돼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입니다.EIU(영국 이코노미스트지자회사)는 올해 세계 FDI(외국인 직접투자)가 27% 줄어들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감소하는데 우리만 늘어나야 한다는것도 억측이지요. 외국인 투자는 대형프로젝트성사 여부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이릅니다. ■취임 후 한달이 조금 지났습니다.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정책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과 구조개혁의 견인차인 수출과외국인 투자유치의 지속적인 확대입니다.다음으로 실물중심의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기존 제조업과 IT,BT 등 신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되 기존 제조업의 경우 품질을 향상시키고, 신기술과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기술을 향상시키고 상품을 고급화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이것이 5∼10년 후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정리 함혜리기자 lotus@
  • 산자부·골프장, 거리표시 단위 신경전

    골프장의 거리표시 단위를 놓고 산업자원부와 골프장이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7월1일 ‘계량에 관한 법률’을 고쳐 각급 기관과 공공단체,언론사 등에 법정계량단위의 사용을권장해오고 있다.대부분 법정 계량단위 사용에 긍정적인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골프장들은 절반 이상이 정부가 권장하는 ‘미터’ 대신 영미의 거리 측정단위인 ‘야드’(91.44㎝)를 고집,산자부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산자부가 한국골프장협회를 통해 회원사 134개(18홀 이상)의 골프코스를 조사한 결과,법정계량단위인 ‘미터’를사용하는 골프장은 강촌 경주조선 금강 계룡대 뉴서울 로얄 서서울 여주 오라 등 48개(40%)였다.반면 ‘야드’로표시하는 골프장은 가평베네스트 경기 곤지암 뉴서울 동서울 아시아나 등 63개(53%)였으며 안양베네스트 등 9개(7%) 골프장은 미터와 야드를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드를 고집하는 골프장들은 세계적인 선수를 키우려면미리부터 야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골프가 대중화되고 세계 골프용품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과 영국이 사용하는 단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캐리 웹(호주),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미터법을 사용하는 국가 출신이며 수출품의 경우 예외를인정하고 있다”면서 “계량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전세계 54개국의 골프코스를 조사한 결과 독일 프랑스 호주 스웨덴 등 23개 국가가 미터법을,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등 26개 국가는 야드법을 사용하고 있다.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은 병행하고 있다.산자부는 6월 말까지 전국 골프장에 대해 집중적인 계도를 한 뒤 7월부터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7월1일 계량에 관한 법률을 개정,길이(m,㎜,㎝,㎞)·질량(g,㎏,t)·부피(ℓ,㎥)·넓이(㎡,a) 등의 법정계량단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4월 수출 9.3% 감소…두달째 줄어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정보기술(IT)제품의 수요위축 등으로 수출이 두달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122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은 99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지난달(-1.8%)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입도 112억1,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가 줄어 4월 무역수지는 10억5,3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로써 1∼4월 중 무역수지는 32억3,800만달러의 흑자를냈다. 4월 수출감소율이 지난달보다 5배 이상 높아진 것은 미국·일본의 경기침체로 IT산업과 내수위축이 지속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33%의 감소율을 기록한데다 섬유류철강 석유화학제품 등 주요 품목이 수요부진과 수출단가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국가(-20.6%) 일본(-8.9%) 유럽연합(EU·-2.3%)지역의 수출부진이 심화된 반면 중동(28%) 중국(23.2%) 중남미(16.5%)지역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호조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국내 경기침체와 수출경기 위축으로 원자재가 -20%,자본재가 -23.4%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소비재 수입은 10.1%가 증가,소비심리 회복조짐이 뚜렷했다. 김상렬(金相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최근의 수출부진은 우리 제품의 경쟁력 약화보다는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것”이라며 “수출이 어려운상황 속에서도 4개월 연속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어 올해 목표한 100억달러 무역흑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4월 수출 예상밖 급감 안팎

    수출이 심상치 않다.두달째 내리막길이고,내리막 경사도급하다. 4월 수출이 소폭의 마이너스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두자릿수에 가까운 9.3%의 감소율을 기록함으로써 수출전선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수입이 줄어 흑자기조가 유지됐지만 ‘수출부진-설비재 등 수입감소’ 양상이 굳어질 경우 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4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한 524억8,700만달러,수입은 5.6% 감소한 492억4,900만달러.이에 따라 4월까지 32억3,8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올 흑자목표치(100억달러)의 30%를 넘어선 것이나 최근 수출입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수출(1,910억달러)과 수입(1,81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곤두박질하는 수출=수출감소율이 3월 1.8%에서 4월 9.3%로 커졌고,내용도 나빠졌다. 수출주도 품목인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정보기술) 품목이 추락을 거듭,반도체는 32.6%나 수출이 줄었다.컴퓨터역시 LCD(액정표시장치) 단가 하락으로 30.5%나 감소했다. 선박이나 섬유류,철강,석유화학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자동차(21.4%),무선통신기기(19.6%),기계류(24.3%),자동차부품(6.7%) 등만 호조다. ◇소비재 수입 급증=수입이 줄었지만 내용을 보면 건전한감소가 아니다.산업활동과 직결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의 감소 폭이 각각 20.1%와 23.4%나 됐다.설비투자는 ▲1월-8.8% ▲2월 -4.9% ▲3월 -5.1%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아 3∼4개월 뒤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 같다.반면 사치성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의류 38.3% ▲승용차 53.6% ▲컬러TV 57.2% ▲음향기기 27% 등으로 평균 소비재 수입증가율(10.1%)을 웃돌고 있다. ◇당분간 암담=수출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선행지표 중 하나인 LC(수출신용장) 내도액은 1월 -6.0%,2월 -19.3%,3월 -15.1%에 이어 4월 -18.0%로 악화일로다.IT업종을 대신할 선박·플랜트 등 중화학업종이 어느 정도 수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산자부는 미국의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하반기부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율,국제유가,수입규제 등 악재가 될 만한변수들이만만치 않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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